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자재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양식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AI 광고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19세기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집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8
  • 무더운 여름, ‘쿨’한 남성 재킷이 대세

    무더운 여름, ‘쿨’한 남성 재킷이 대세

    부쩍 습하고 무더워진 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통기성이 좋고 다양한 기능을 고루 겸비한 남성 재킷이 인기를 끌고 있다.닥스 신사에서는 최근 일명 F4라 불리는 여름 재킷 시리즈를 출시. ‘쿨’한 기능은 물론이고 브랜드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닥스 신사의 F4 재킷 시리즈는 리넨 재킷, 로열 브리티시, 라이트 재킷, 트래블 재킷 라인으로 구성됐다.라이트 재킷은 소재 자체가 가볍고 통기성이 좋은 것을 선택하고 부자재를 최소화해 구름처럼 가볍고 날아갈 듯(Fly) 가벼운 착용감을 줘 더운 여름 어깨의 부담감과 불쾌지수를 낮춰주며 인기를 얻고 있다.7개의 포켓이 숨어있는 트래블 재킷 라인은 여행시 필요한 물건을 각각의 포켓에 담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물건을 넣어도 흐트러지지 않아 출장이나 평소에 모두 유연하게(Flexible)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리넨 재킷 라인은 최고급 리넨 사용으로 구김을 최소화해 자유로운(Free) 활동성을 높이며 외부 활동이 많은 비즈니스 맨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로얄 브리티시 빈티지 재킷은 가먼트 워싱을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면서도 고유의 컬러와 라인을 유지해 패셔너블(Fashionable)함을 잊지 않으며 감각적인 빈티지룩을 완성하고 있다.LG패션 닥스 신사 마케팅팀의 배기영 과장은 “최근 부쩍 더워진 날씨로 인해 여름 재킷 매출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특히 닥스 신사의 재킷 라인은 소비자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구김, 무게와 같은 기존 재킷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슬림한 라인과 고급스러운 소재로 매장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사진 = 닥스신사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北 개성공단 속셈 제대로 읽어야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관계자가 최근 “개성공단 내 기업재산으로 등록된 설비는 원칙적으로 반출을 불허한다.”고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 우리 측 관계자에게 구두로 통보했다. 북측 관계자는 “개성공단 개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런 말만 보고 북측이 개성공단을 유지할 뜻이 확고한 것으로 속단할 수는 없다.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남측 입주기업들이 상주인력을 줄이는 데 이어 설비 축소를 계획 중인 것에 대한 북측의 대응으로 읽히기도 한다. 개성공단이 폐쇄될 경우 가능한 많은 입주기업들의 재산을 북측에 남겨두려는 술책일 수도 있다. 또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책임을 남측에 떠 넘기려는 의도도 깔려 있는 것 같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설비와 물자 반출을 할 경우 몇 가지 조건도 제시했다. 특히 관심을 끄는 대목은 ‘설비나 원부자재를 반출할 경우 (북측) 종업원의 휴직 불허’다. 설비를 반출하더라도 북측 근로자에게는 월급을 계속 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4만 3000여명의 북측 근로자가 일하고 있다. 북측은 근로자의 임금으로 연간 40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금쪽 같은 달러를 손에 쥘 수 없을 뿐 아니라 개성공단에 취업한 북측 근로자들의 생활도 어려워질 것은 뻔하다. 이런 이유로 북측은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면서 설비 반출을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북측이 개성공단을 유지할 뜻이 있다면 좋은 일이다.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개성공단을 관장하기 때문에 개성공단 유지를 바라지만 북한 군의 입장은 다를 수 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지난달 27일 “개성공단 육로통행을 전면차단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현재 북한에서 군부의 입김은 절대적이다. 북측은 언제라도 개성공단 폐쇄카드를 꺼낼 수 있다. 게다가 북측이 추가로 도발하면 개성공단은 더 이상 유지되는 게 어려울 수 있다. 북측은 진정으로 개성공단을 유지할 뜻이 있다면 천안함 침몰과 관련, 사죄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 정부와 입주업체들은 상주 근로자의 신변안전을 위한 대비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
  • 부분휴업·파행운영… 개성공단기업 비명

    부분휴업·파행운영… 개성공단기업 비명

    천안함 사태에 따른 남북 긴장국면이 지속되면서 개성공단 입주 업체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부분 휴업에 들어가거나, 상근 직원 없이 출퇴근 인력으로만 가동하고 있는 등 공장 운영이 파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의 한 입주 업체는 지난달 24일 우리 정부의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북측 근로자 850명 가운데 500명에 대해 휴직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업체 관계자는 일거리 주문 감소로 인력을 그대로 운용할 경우 임금뿐 아니라 간식비·식대 등 인건비도 부담이 된다면서 휴직자에게 정상 급여의 60% 정도를 지급하더라도 휴직을 시키는 게 더 이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북측 근로자들은 70달러 정도의 임금에다 잔업수당·특근비·식비·출퇴근비 등을 합치면 월평균 110~140달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상근 직원들이 개성공단 체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점을 감안, 상근자를 없애는 대신 직원들을 매일 출퇴근시키면서 공장을 ‘파행’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성공단에 대한 불안감이 장기간 지속되면 주문 감소 등 피해가 본격화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입주 업체들은 정부에 신변안전 보장과 경협보험 보장 확대 등 대책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개성공단 유지’라는 방침만 밝혔을 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남북경협 관련 민간단체인 남북포럼 김규철 대표는 “개성공단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증폭되면서 주문량 감소 등으로 개성공단이 경쟁력 없는 공단으로 전락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북 위탁가공업체 대표 30여명은 간담회를 갖고 피해대책 방안을 논의했다. 한 참석자는 회의 직후 “지난달 24일 대북조치가 갑자기 발표되면서 위탁가공업체들이 존폐 위기에 놓였다.”며 “완제품 반입에 대해 정부에 요청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지금 북한에 있는 원·부자재를 반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며 “오늘 처음으로 모였기 때문에 결정한 것은 없지만 앞으로 정부에 호소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업체는 대북 완제품 반입이 전면 불허됨에 따라 주문량 취소, 중국·베트남 등 생산지역 변경에 따른 원가상승 등으로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부는 위탁가공업체의 완제품 반입을 사안별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뒤 피해규모 등 현황을 파악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도 3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에 개성공단 관련 대책을 촉구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제재 조치 이후 북측에서 위탁가공을 통해 생산된 완제품에 대한 첫 반입 승인이 이뤄졌다. 통일부는 이날 깐마늘, 의류, 전선 단자 등 4개 대북 위탁가공업체가 신청한 물품 반입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4개 업체 가운데 2곳은 개성 인근 지역에 통마늘을 보내 위탁가공한 깐마늘을 각각 11t과 9t을 들여왔다. 나머지 업체 2곳은 북한 남포항을 출발해 지난달 29일 인천항에 입항한 의류(2000만원)와 전선단자(3억 1000만원) 등의 물품을 들여왔다. 통일부의 ‘사안별 반입승인’에 따라 지난달 24일 대북조치 이후 북측 지역에서 선적된 위탁가공 완제품의 반입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개성공단 물품 반출 불허·계속 운영 천명 배경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에 맞서 개성공단 육로통행 차단 경고, 공단 폐쇄 가능성을 시사해 왔던 북한이 개성공단 운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된다. 개성공단 북측 관리기구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은 30일 “개성공단 개발 노력을 계속하겠다.”면서 “개성공단 내 기업 재산으로 등록된 설비는 원칙적으로 반출을 불허한다.”고 우리측 개성공단관리위에 통보해 왔다고 통일부가 31일 밝혔다. 북측은 “개성공단 설비와 물자 반출은 공단 내 세무서를 경유한 뒤 가능하다.”며 ▲기업재산으로 등록된 설비의 원칙적 반출 불허 ▲노임 등 채무기업의 경우 채무 청산 뒤 반출 ▲임대설비는 임대관련 증빙서류를 확인한 후 반출 ▲수리 설비는 고장 여부, 수리기간, 재반입 조건을 확인한 후 반출 ▲설비나 원부자재 반출로 북측 종업원 휴직 불허 등 5개 항의 반출조건을 제시했다. 이는 기존 개성공업지구 기업재정규정의 등록자본 조항의 이행과 관련 설비의 반출 절차를 까다롭게 함으로써 물자 반출량을 줄여 개성공단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북한의 의지가 읽히는 대목이다. 즉 천안함 사태 이후 예상되는 남측 입주기업들의 도미노 철수를 막아 개성공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북측 나름의 자구책인 셈이다. 우리 정부도 북측의 통보 내용 자체는 개성공단 폐쇄보다 개성공단 유지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개성공단 건설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면서 “이번 조치는 개성공단 설비, 장비의 반출 자체를 까다롭게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군부가 직접 나서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 등을 예고했던 북한이 물자 반출 통제를 강화하며 개성공단 운영에 대해 강한 의지를 드러낸 배경은 무엇일까. 실제로 천안함 사태 이후 개성공단 존폐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입주기업들 사이에서는 중국에 대체공장을 설립 중이거나 설립을 검토 중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임동 개성공단협의회 사무국장은 “개성공단 운영이 남북관계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고, 북측 근로자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규모가 큰 입주기업 등을 중심으로 위험 부담을 분산시키고자 개성공단 내 가동 중인 공장 외에 중국에 공장을 설립, 분리 운영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일부 기업 관계자들도 이를 고려 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으로서는 우리 정부의 대북제재 조치로 개성공단을 제외한 모든 남북 경협 및 교역이 중단되면서 달러 유입 창구인 개성공단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처지다. 올 초부터 3월 말까지 남북 간 교역액은 2억 199만달러(반입 1억 1967만달러, 반출 8232만달러)로 이 가운데 개성공단 관련 교역이 1억 2746만달러였다. 즉 해당 기간 중 전체 교역의 63%가 개성공단을 통해 이뤄졌다. 이 같은 이유로 북한 전문가들은 북측이 쉽게 개성공단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개성공단 업체 73%만 보상 받아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를 염두에 둔 듯한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밝히며 남측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 입주기업 회장단이 28일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 사무실에서 긴급 회동을 가졌다. 정부가 지난 24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 전면 중단 등 천안함 관련 대북조치를 발표한 뒤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이 모인 것은 처음이다. ●입주기업, 신변안전대책 등 요구 개성공단기업협의회 회장단은 오후 2시쯤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을 방문, 최보선 남북협력지원 단장 주재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배해동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회장, 유창근 개성공단 기업협회 부회장 등 회장단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임동 개성공단입주기업협의회 사무국장은 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정부 측에 개성공단 내 남측 인원에 대한 신변안전 대책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고, 경협보험 보상한도를 늘려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시켜 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에 정부가 ‘검토하겠다. 개성공단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말했으며 대북 심리전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 30여명도 오후 4시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긴급 모임을 가졌다. 옥성석 개성공단 입주기업협의회 부회장은 이와 관련, “북한이 개성공단 관련 위협을 계속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불안감을 느낀 입주기업 대표들이 모여 정부 측에 대북 심리전 자제 등을 요청하는 대정부건의안 제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긴급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입주기업 대표들의 모임은 개성공단 입주기업협의회 차원의 공식적 자리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향후 우리 군이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할 경우 북한은 앞서 예고한 대로 개성공단 통행 차단을 행동에 옮길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다수 북한 전문가들의 견해다. 개성공단 육로 통행이 차단돼 폐쇄 수순을 밟을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업체 몫으로 돌아간다. ●보험 미가입 32곳은 보상 못받아 북한의 대남 강경 조치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입주기업은 경협보험을 통해 피해금액을 보상받을 수 있다. 경협보험은 수출입은행이 남북협력기금을 통해 정치적 변수로 입주기업이 손실을 볼 경우 피해 금액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다. 현재 개성공단에 입주한 121개 기업 가운데 89개 기업만이 경협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경협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32개 기업은 유사시 손실을 보전받을 수 없다. 통일부에 따르면 입주기업 외에 공단 내 기반시설 등에 투자한 49개 업체들도 경협보험에 가입했다. 경협보험 가입 업체의 계약금은 모두 4500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32억원 수준이다. 경협보험의 보상 사유에는 북한 당국에 의한 투자 재산 몰수 및 박탈, 권리행사 침해, 각종 북한 내 정변과 북한 당국의 일방적 합의서 파기 등에 따른 사업 정지나 사업 불능화 등의 사안이 포함돼 있다. 개성공단이 폐쇄되거나 이 같은 이유로 업체들의 사업이 중단될 경우 70억원을 한도로 손실 금액의 90%를 보상해 준다. 다만 육로 통행 제한 등 일시적인 비상사태에 따른 피해보상은 받을 수 없다. 때문에 통일부는 지난해 개성공단 육로 통행 차단으로 입주기업들의 피해가 속출하자 2주 이상 통행 중단으로 납품 등 거래 중단 사태 발생 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원부자재반출보험’과 ‘납품이행보장보험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5월 현재까지 해당 보험에 가입한 개성공단 입주기업은 단 한 곳도 없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高환율 ‘명암’ 시름 깊어지고 웃음은 커지고

    高환율 ‘명암’ 시름 깊어지고 웃음은 커지고

    “일주일 새 환율이 100원 이상 뛰니 바이어가 계약을 하자고 해도 걱정입니다.” 2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반월공단. 10년째 이곳에서 금형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안용준(48) 티엘테크 사장은 바이어를 옆방에 앉혀두고 몇 시간째 고민 중이다. 이날 오전 미국의 한 바이어가 그를 급히 찾아왔다. ●“바이어가 계약하자고 해도 부담스러워” 자동차 밑판용 금형 7개가 필요한데 현재의 원·달러 환율을 적용해 주면 바로 70만달러어치 계약을 맺겠다고 제안했다. 요즘 같은 경기에 덥석 계약을 할 듯도 하지만 안 사장은 좀처럼 결론을 짓지 못했다. 상품을 수출하는 즉시 돈을 받는 수출업체들에는 유리하겠지만 결제일이 연말이기 때문에 1달러당 1250원대인 계약을 했다 결제 때 원화가치가 쑥 올라가면 큰 손해를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안 사장을 비롯한 인근 수출업체 사장들은 금융위기 전 은행과 맺은 키코(KIKO·파생상품) 계약으로 줄줄이 큰 손실을 본 아픈 기억이 있다. 안 사장의 회사가 본 손실만 23억 5000만원. 3~4년 꼬박 벌어야 채울 수 있는 돈이다. 게다가 한번 키코로 손해를 본 중소기업의 입장에선 부담스럽다. 가발 부자재 수출업체인 성진섬유 박성희(48) 이사의 사정도 비슷하다. 박 이사의 회사는 3년간이나 장기로 키코 계약을 맺은 탓에 아직도 매월 수억원의 돈을 이자로 내고 있다. 문제는 최근 환율이 급등하면서 이자 역시 배로 뛰었다는 점. 지난달 이 회사가 키코 계약을 맺은 C은행에 낸 이자는 1억 8000만원. 하지만 오른 환율이 유지된다면 이달 이자는 2억 8000만원가량 된다. 반면 의료장비를 수출하는 최모(56) 사장은 “일본 등에서 타이완 등과 거래를 끊는 대신 새로 거래를 트고 싶다는 문의가 쇄도한다.”면서 “수출업체의 입장에서는 환율이 오르면 경쟁력도 생기고 환차익도 누리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경쟁력·환차익 일거양득 효과” 선견지명(?)으로 달러 등 외화예금 등에 가입한 기업이나 개인들도 함박웃음이다. 환율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 주 이후 은행권엔 환전 수요가 줄을 잇고 있다. 때문에 외화예수금 잔고가 일제히 줄기 시작했다. 외환 취급액이 가장 많은 외환은행의 외화예수금 잔고는 24일 기준 58억 3900만달러로 월초 63억8800만달러에서 5억 5000만달러가량 줄었다. 기러기 아빠나 유학생 부모의 입장은 또 다르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송금 액수를 예전과 동일하게 보내려면 훨씬 더 많은 원화를 내야 하는 탓이다. 이날 현재 시중은행을 통해 미국에 4000달러를 보내려면 약 500만원이 필요하다. 지난달 26일에는 441만원으로 같은 금액을 송금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만에 59만원 가량 더 내야 한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6일 1104원에서 이날 1253.3원까지 급등했다. 일본·중국 유학생 가족도 사정은 다를 바 없다. 한편 환율이 치솟자 국내 금값도 덩달아 올라 올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순금(24K) 한 돈(3.75g)의 도매시세는 19만 3050원, 소매시세는 20만 5050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6일 사상 최고치인 19만 3600원(도매가 기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사안별 반·출입으로 피해 최소화”

    엄종식 통일부 차관은 25일 대북 교역·경협 업체 및 대북 민간 지원단체 14곳을 상대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정부의 조치들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통일부는 24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교역과 경협을 전면 중단시켰다. 통일부 당국자는 “일반교역업체, 위탁가공업체, 대북투자협력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여러 애로사항들을 들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에 타격을 주되 우리 기업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사안별로 (반·출입)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북 교역·경협 대표들은 통일부 간부들에게 정부의 교역·경협 중단 조치에 따른 업체들의 예상 피해에 대한 정부의 대응책 등을 요구했다. 유예기간 없이 대북 교역·경협 사업이 전면 중단된 데 대해선 강하게 반발했다. 김동수 한국섬유사업기업회 회장은 “2시간 내내 개별 업체별로 예상 피해를 강하게 피력하고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다.”면서 “분위기는 험악했고 업체 관계자들 모두 직접적으로 당장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라 대부분 격앙돼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섬유 임가공 업체의 경우 전체 대북 교역의 25%가량을 차지한다.”면서 “당장 이번 남북교역 차단 조치로 지난 1월부터 들어가 회수되지 않은 섬유 관련 원·부자재 및 완제품은 3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박영일 남북농림수산물 사업협의회장도 “통일부 실무자가 2주 전에 업체들에게 북측에 선수금 등을 가급적 주지 말라고 권고한 뒤 유예기간 없이 정부가 남북교역 전면 차단을 선언했다.”면서 “대통령은 국가통수권자로서 북측의 도발에 대해 단호히 대응한 것은 원칙적으로 동의하나 이번 조치로 기업들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통일부가 업체들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있는 건지 의문스럽다는 점과 안일한 통일부의 대응 등에 많은 업체 관계자들이 문제제기를 했다.”면서 “당장 내일부터 납기를 맞추지 못해 부도를 맞을 업체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KT커머스, 리트코 구매대행 수주

    KT커머스는 리트코의 사업자재 구매대행 사업을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리트코가 도로 및 철도의 방재/환배기사업에 필요한 케이블, 전기자재, 안전자재 등의 원,부자재와 일반 MRO 자재를 통합 발주한 구매대행 서비스다. KT커머스는 리트코의 일반자재 뿐만 아니라 원,부자재까지 확장된 통합 구매대행사로 선정됨에 따라 전기,통신 등 시스템 설비에 특화된 MRO 구매대행 역량을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금번 사업과 같이 사회간접자본(SOC)분야에서 원,부자재를 구매 대행함에 따라 관련 업계 기업들의 통합 구매대행 서비스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트코 김은수 사장은 “사업운영에 핵심인 원,부자재를 구매대행 할 수 있는 전문화된 MRO대행사가 필요했다”며, “사업자재구입을 통합구매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연간 10%의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경영효율 측면에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T커머스 맹수호 사장은 “사회간접자본과 관련된 원자재 구매대행 시장은 이제 걸음마 수준으로 상당부분이 잠재되어 있다”며, ”KT커머스는 특화된 구매 인프라와 KT그룹의 물량통합에 따른 Buying 파워를 기반으로 해당분야의 레퍼런스 확보에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신문NTN 차정석 기자 cj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對北업체 신규계약 유보 권고

    정부가 대북 위탁가공 업체와 교역 및 경협 업체들에게 제품 추가 생산과 신규 계약을 유보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 11~12일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을 하는 업체들에 연락해 새로운 투자나 계약 체결, 선불지급, 물품 반출 등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남북관계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에 위탁 가공업체를 포함한 남북경협 업체들이 예기치 않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이라면서 “일방적인 불허 조치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오는 20일쯤 천안함 침몰 사건의 조사결과를 지켜본 뒤 발표할 대북 조치의 사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정부가 모래, 농수산물 등 북한 군부가 관할하는 생산물에 대한 수입 중단을 넘어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교역의 전면 중단을 시행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에 섬유 등의 원·부자재를 보낸 뒤 완제품을 반입하는 위탁가공업체는 200개 정도이고, 이들 업체는 지난해 1년 동안 북한으로부터 2억 5400만달러 상당의 물품을 반입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LG패션,셀프 드라잉 ‘쿨 퍼펙트’ 라인 출시

    LG패션,셀프 드라잉 ‘쿨 퍼펙트’ 라인 출시

    LG패션 마에스트로가 올 여름 남성들을 위해 더욱 똑똑한 쿨 비즈인 ‘쿨 퍼펙트’ 라인을 출시했다.‘쿨 퍼펙트’ 라인은 옷감이 얇고 가벼운 소재로 제작된 수트와 팬츠 등으로 기존 쿨 비즈 보다 기능을 한층 강화시켰다. 대표적 기능인 습한 속건은 우리나라처럼 고온 다습한 몬순 기후에 최적화한 것으로 일본에서 10여년에 걸쳐 연구 개발된 기능이다.이는 습도가 올라가면 섬유 조직이 느슨하게 벌어져 습기를 빼주고 습도가 낮아지면 다시 촘촘하게 돌아오는 기능으로 소재 스스로가 뛰어난 건조능력을 갖춰 착용시 청량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한편, LG패션 마에스트로는 지난해보다 진화된 ‘젤라또 쿨’ 라인을 선보였다. ‘젤라또 쿨’ 라인은 겉 표면에 차가운 느낌을 갖게 하는 냉감 가공된 소재와 부자재와 소재의 무게를 줄이는 언컨(Un constructed)기법으로 제작한 언컨 수트(UN-Con Suit)등으로 올 여름 남성 쿨 비즈 시장을 주도할 전망이다.LG패션 마에스트로 김태현 BPU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쿨 비즈 트렌드에 업그레이드 기능을 선보인 마에스트로의 ‘쿨 퍼펙트’ 라인은 체형을 잘 살린 실루엣과 통기성이 좋은 소재를 활용해 기능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라며 “특히 소재 자체의 ‘셀프 드라잉’ 효과로 여름철 남성 수트에 활력을 불어넣어줘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사진 = LG패션 마에스트로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어버의 날’ 선물, 실속 패션 아이템 인기

    ‘어버의 날’ 선물, 실속 패션 아이템 인기

    5월은 짧은 한 달 동안 어비이 날, 스승의 날, 어린이 날 등 각종 기념일로 가득차 있다. 이중 특히 그 어떤 기념일 보다 신경 쓰고 싶은 날은 ‘어버의 날’이다. 올해 ‘어버의 날’ 에는 부모님의 기분을 생각할 수 있는 센스있는 패션 아이템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떻까?◆어버이날 ‘부모님 커플룩 제안’ 부모님께 커플룩을 제안해 보는 것도 센스 있는 선물. 닥스 숙녀(DAKS LADIES) 에서는 5월 어버이 날을 맞아 한정판 프리미엄 피케 셔츠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닥스 프리미엄 피케 셔츠 세트는 베이직하면서도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피케 셔츠 2종으로 구성되는 기프트 세트이다. 숙녀제품은 블루와 아이보리, 신사는 핑크와 아이보리 다양하게 구성되어 까다로운 취향을 갖은 이들에게도 만족시켜주는 아이템.평소 상대방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다면 정성과 사랑을 담은 닥스 프리미엄 피케 셔츠 선물 셋트로 마음을 표현해보자.◆ 휴식이 필요한 어머니에게 여행 가방을자녀에게 신경 쓰느라 마땅히 여유가 없는 어머니를 위해 이번 가정의 달에는 여행 가방을 선물해보자.알프레드 던힐 (Alfred Dunhill)은 1940년 대 아카이브에서 찾은 러기지에서 영감을 받은 스페셜한 라인 익스플로러 (Explorer) 컬렉션을 가정의 달을 맞아 선보인다. 고급스러운 브라운 가죽은 이태리 최고 공장의 소가죽을 수급, 런던 알프레드 던힐 가죽 제조 작업장에서 숙련된 장인에 의해 핸드 메이드로 제작됐다. 가죽은 실제 가죽의 표면을 그대로 살린 아닐린 처리를 해, 더욱 더 섬세한 가죽의 표면을 표현했다.이 라인은 홀달 백과 그립 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보스턴 백 형태로 출장을 가거나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적합한 아이템이다.◆건강을 중요시 하는 부모님께날씨가 따뜻해지자 산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전문 등산용품까지는 아니더라도 산행 시, 등산셔츠와 바람막이는 필수다. 코오롱스포츠 (KOLONSPORT)는 봄 나들이에 빠질 수 없는 제로텍 (ZERO-TECH) 방풍 자켓을 선보인다.이 재킷은 초경량 소재 ‘일본 도요보(TOYOBO)의 SIFINE’과 경량 부자재를 사용해, 착장감이 우수하며, 원단 안쪽 면에 프린트를 적용한 비침 효과로 디자인 포인트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뒷판 상단에 레이져 펀칭을 적용해, 입었을 때 안의 공기와 밖의 공기가 순환되어 통기성이 우수하며, 등판 사이드 하단에 별도의 패치 포켓을 이용한 패커블 방식 적용으로 외출 시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하다.등산, 트레킹, 오토 캠핑, 배낭 여행 등을 즐겨하는 부모님께 선물하기에 유용한 아이템이다.◆봄맞이 설레임 전하고 싶을 때 봄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선물로 감성적인 컬러감이 돋보이는 스카프도 센스 있는 아이템.도호는 고급스러운 매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쿨한 터치가 특징적인 실크 거즈 소재를 사용해 핫 썸머 시즌에도 가볍게 코디네이션 할 수 있는 아이템을 선보였다. 경쾌한 컬러 믹스로 다양한 룩에 포인트가 되는 도호의 스카프는 젊은 층 부모님께 감사와 사랑을 전달하는 5월의 선물로 부족함이 없다.사진 = 도호, 코오롱스포츠, 알프레드 던힐, 닥스숙녀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민약값 줄줄이 인상

    국제 원·부자재 가격상승으로 서민들이 자주 찾는 일반약들의 가격이 줄줄이 인상될 예정이어서 가계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다음달부터 종합영양제 ‘삐콤씨’의 공급가격을 20%가량 올린다. 이에 따라 1만 4500원인 삐콤씨의 약국 공급가격은 1만 8000원으로 인상된다. 유한양행은 영양제 ‘다보타민’과 ‘그랑페롤’의 가격 또한 두자릿수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와 한국와이어스의 ‘센트룸’도 공급가격을 각각 10%씩 인상한 바 있어 1년 만에 국내 대표 영양제들의 가격이 모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유한양행은 바르는 소염제의 대명사 격인 ‘안티푸라민’의 공급가격도 약 10% 올릴 계획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삐콤씨는 ‘국민 영양제’로 불릴 만한 대표 품목이라 가격인상에 대한 저항이 크지만 원가 상승 압력이 너무 커 더 이상 현재의 가격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도 조만간 혈액순환제 ‘써큐란’의 가격을 10~15% 올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제약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원·부자재 가격상승을 이유로 들어 대표적 서민 약품들에 대해 두자릿수 가격인상을 단행하고 있다. 당시 동아제약 ‘박카스’를 시작으로 보령제약 ‘겔포스M’, 대웅제약 ‘우루사’ 등이 출고가격을 10% 인상했으며, 동화제약 가스활명수(17%)와 안국약품 토비콤(12%) 등도 줄줄이 공급가격을 올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원가 상승을 이유로 유명 일반의약품이 대부분 값을 올렸는데, 당시 인상 시기를 놓친 제품들이 올해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부산 영도다리 복원 새달 시작

    부산 영도다리 복원 새달 시작

    부산 영도다리의 해체· 복원 공사가 이르면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부산시는 한국전쟁 당시 피란민의 애환이 서린 영도다리의 해체에 따른 주요 부자재를 보관·전시할 전시관 건립비 문제가 해결돼 다음달부터 영도다리 해체 ·복원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사업시행자인 롯데건설 측과 최근 전시관 건립비 100억원을 롯데건설 측이 먼저 부담하는 조건으로 공사를 시작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시는 다음달부터 영도다리 해체 복원 공사에 들어가 2012년 하반기에 완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도다리 해체 복원공사는 애초 지난 10월 착공할 예정이었으나 전시관 건립비 부담 문제 등 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됐다. 이에 앞서 부산시 문화재위원회는 ‘부산시 지정 문화재인 영도다리 교량의 철거 때 나오는 주요 부자재를 보관·전시할 전시관을 롯데건설 측 부담으로 건립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현상변경을 허가했다. 시는 롯데 측과 협의를 통해 그동안 영도다리 해체 복원의 걸림돌이었던 전시관 건립비 100억원을 일단 롯데 측이 부담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롯데건설 측은 1000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영도다리 해체 복원 공사에 나서는데, 전시관 건립 비용까지 떠맡는 것은 민간기업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는 것”이라면서 “일단 영도다리 해체 복원 공사에 나서겠지만, 부담이 적법한지에 대한 법적인 판단을 받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열린세상]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비할 때/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중국 위안화 절상에 대비할 때/이문형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중국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절상이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외환보유고 규모가 3년째 400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통화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통화안정채권으로 일부가 흡수되고는 있지만 마땅히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돈들이 집값과 물가 상승을 야기하면서 서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2조 40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고의 천문학적인 관리비용도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들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도 위안화 절상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미 중국국제금융공사(CICC)는 중국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4월부터 위안화 절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지난해 미국 무역적자의 45%를 차지한 중국에 대한 미국의 공세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그 목표도 위안화 절상에 집중되고 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금년 2월 수출진흥전략(NEI)에서 위안화의 절상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미국 하원도 행정부에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중국 위안화가 언제, 어떻게, 얼마만큼 절상될 것인가에 집중되고 있다. 시기와 관련해서 중국정부는 자주성과 시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위안화 절상 문제를 주권 문제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절상 명분과 시점을 국내 경제적 요인에서 찾을 것이다. 이미 지난 2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은 2.7%를 기록해 정부가 금년 목표치로 설정한 3%에 거의 근접하고 있다. 만약 3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2.7%를 넘어서면 중국정부에 위안화 절상의 명분을 주는 것이다. 시기적으로도 미국정부가 예정하고 있는 4월 중순의 환율조작국 지정 발표 날짜보다는 앞서 미국과 협상의 여지가 있다. 어떻게, 얼마만큼 절상하느냐는 상호 연관되어 있다. 중국정부는 제도적, 점진적인 절상을 강조하고 있다. 제도와 관련해서는 이미 2005년 7월에 도입은 하였으나 아직 제대로 시행하지 않고 있는 복수통화 바스켓제도를 미 달러화의 포지션을 약화시킨 가운데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 절상 폭과 속도에 대해서 외국 전문가들은 한꺼번에 3~5% 절상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중국 전문가들은 중국 기업들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조금씩 절상될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럴 경우 문제는 핫머니이다. 2008년 가을 중국정부가 위안화를 달러에 연동(Peg)시키면서 수천억달러의 핫머니가 중국에 들어왔다. 만약 점진적인 절상을 택한다면 더 많은 핫머니가 중국으로 유입되면서 위안화 절상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다. 중국정부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위안화가 절상되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것이다. 첫째, 한국의 대(對)중국 수출에 당장은 불리하게 작용할 확률이 높다. 주지하다시피 한국의 대중국 수출은 중국의 수출용 원부자재가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대중국 수출방식을 수출용에서 내수용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 내수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 중국 현지의 한국기업들은 ‘강위안화, 약달러화 시대’에 걸맞게 중국 내 달러 자산과 위안화 부채를 축소하는 등 환리스크 경영 전략도 구사할 필요가 있다. 둘째, 중국정부의 산업구조 고도화 정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세계시장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경쟁 영역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중국의 수입구조 변화에 대응해 우리의 산업 및 수출구조를 고도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위안화 절상이 야기할 후폭풍에 대해서도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위안화 절상이 한국 원화의 동반 절상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는지, 절상 과정에서 중국에 몰려 있는 수천억달러의 핫머니가 이동하면서 한국 금융시장을 교란시킬 가능성은 없는지, 중국 업체들의 자원 사재기로 인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인상될 가능성은 없는지, 중국 수입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국내 물가가 인상될 여지는 없는지 등을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
  • 중국 위안화 절상 초읽기 “한국 수출효과엔 제한적”

    중국 위안화 절상 초읽기 “한국 수출효과엔 제한적”

    중국 위안화 절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정부가 24일 위안화 절상에 따른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여는 등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급력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회의에서 발표한 ‘위안화 절상 관련 논의와 우리 무역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위안화 절상은 우리 수출에 우선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원화가치도 점차 동반 상승함으로써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위안화 절상으로 대(對)중국 수출품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본재 수출이 타격을 받고, 국내 물가상승의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 한국 수출의 24%, 수입의 17%를 차지하는 최대 교역상대국이다. ●자본재 수출엔 타격 국제무역연구원은 위안화 절상으로 한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전체 수출은 다소 증가하지만 절상 폭이 3~5%로 적고, 원화 가치도 동반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통 위안화가 절상되면 중국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우리나라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다. 산업별로는 조선, 플라스틱 제품, 비철금속, 섬유 등 중국과 경쟁하는 품목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관측된다.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자동차 부품 등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소비재 수출이 소폭 증가할 수 있다. 다만 이들 비중이 대중 수출의 6%에 불과해 수출확대 효과는 크지 않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아울러 중국의 수출이 둔화되면서 우리나라 대중 수출의 93%를 차지하는 가공무역용 원자재와 자본재 수출은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 어류, 목재류, 곡물 등 1차상품과 완구, 가방 등 저가 소비제품의 가격이 올라 국내 물가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 철강판, 정밀화학 원료, 석탄, 비금속광물 등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부자재의 원가 상승은 국내 기업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중국 위안화 절상이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를 올리는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KIEP는 위안화 환율과 원화 환율을 서로 ‘양’의 상관관계를 유지하며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경우 한국의 수출증대 효과는 대부분 상쇄된다. 실제 위안화가 절상된 2005~2008년, 위안-달러 환율이 떨어지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절상 시점 이르면 4월, 3분기 유력 중국의 위안화 절상이 출구전략의 틀 속에서 단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연구원은 중국이 실물경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준율 인상→예금금리 인상→대출금리 인상→위안화 절상 순으로 시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본격적인 출구전략 논의가 시작되는 오는 6월 캐나다 G20 정상회의 이후 달러 대비 3~5% 수준에서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증권보를 인용,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올해 3~5%가량 절상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르면 4월부터 절상을 시작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봉걸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간의 위안화 절상 분쟁이 4월에 있을 미 재무부의 환율조작국 지정 여부 등이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양국 모두 파국을 원치 않는 만큼 협력 관계를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삼양라면 값 50원 인하

    삼양식품은 ‘삼양라면’ 등 5개 주요 제품을 29일 출하분부터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대표 제품인 삼양라면은 750원에서 700원으로 6.7% 내린다. ‘맛있는라면’은 950원에서 900원으로 5.3% 인하하며, ‘수타면’은 750원에서 700원으로 6.7% 가격을 내렸다. ‘대관령김치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은 모두 2.9%씩 인하돼 680원으로 결정됐다. 인하 품목들은 삼양식품 라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들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그동안 밀가루 가격은 내렸어도 다른 원재료 및 부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라면가격 인하에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삼양식품은 가격 인하에서 오는 원가 부담을 경영혁신과 원가 절감을 통해 자체 흡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싱글들이 꼽는 “난 이렇게 끼니 해결한다”

    싱글들이 꼽는 “난 이렇게 끼니 해결한다”

    혼자 살면 만사가 귀찮아진다. 자신을 위해 밥상 차리는 것도 귀찮아지기는 마찬가지다. 그래도 밥은 먹어야 하는 법. 싱글들이 꼽은 가장 현실적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① 소포장 제품을 이용한다 싱글이라면 채소를 사다 놓고 금세 상해서 버린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요즘 대형마트에서는 싱글족을 겨냥한 소포장 제품이 인기다. 이마트는 ‘990원 특별상품전’이, 롯데마트는 ‘970원 야채’가 싱글족에게 사랑받고 있다. 파, 양파, 마늘, 고추 등 요리하는데 필요한 각종 야채들을 필요한 만큼 살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요리하는 싱글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밖에 식빵 반 묶음, 생선 반 마리, 작은 즉석밥 등 ‘절반 상품’도 있다. 부피와 용량이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이라 남기지 않고 다 먹을 수 있다. ② 밑반찬을 구입한다 멸치볶음, 각종나물, 장조림, 장아찌 등 제대로 된 밑반찬만 있어도 집밥 먹기는 어렵지 않다. 그러나 웬만한 요리 실력이 아니고서는 밑반찬을 직접 해 먹는 싱글족은 없을 터. 어머니가 직접 해준 음식을 공수하는 것도 하루이틀이다. 대형마트나 백화점에서는 2~3회 먹을 분량의 밑반찬을 종류별로 팔고 있다. 먹다보면 헤퍼서 본전 생각이 날 수도 있지만 요리에 필요한 각종 채소와 부자재 값을 생각하면 비싸지 않은 수준이다.좀 더 저렴한 곳을 찾는다면 재래시장이 좋다. 각종 반찬가게들이 싱글을 유혹한다. 평소에 먹는 밑반찬뿐만 아니라 잡채, 전, 젓갈 등 별미도 준비돼 있다. 국이나 찌개도 판매한다. ③ 이도 저도 귀찮으면 반조리 제품을 간편하게 데워 먹는 레토르트 식품은 싱글을 위해 태어난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카레, 자장 등 고전부터 뚝배기 불고기, 새송이 완자, 제육 볶음 등 한식 덮밥 최신 제품까지 각종 반조리 제품에 밥만 있으면 된다. 쌀을 씻는 것조차 귀찮다면 즉석밥을 활용한다. 최근에는 즉석 죽이 인기다. 간편한 식사도 되면서 다이어트식이라는 입소문이 퍼졌기 때문. 쇠고기죽, 버섯죽, 닭죽, 전복죽 등 전통죽과 옥수수스프, 감자스프 등 스프를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세종시 수정안] 한화, 10년간 1조 3000억 에너지·방산 등 집중 육성

    한화는 60만㎡(18만평) 규모의 터에 10년 동안 1조 3270억원을 투자한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세종시에는 ㈜한화와 한화석유화학, 한화L&C, 대한생명 등 주력 4개 계열사의 투자가 이뤄진다. 투자는 국방기술 분야와 태양광 및 태양전지 등 신성장동력 사업의 연구·개발(R&D)센터 및 생산공장 등이 주축이다. 한화는 세종시 투자가 완료되는 2020년까지 총 30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총 7300명의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계열사별로 ㈜한화가 정밀유도무기 및 첨단센서 연구개발을 위한 국방미래기술연구소 설립에 700억원을 들인다. 이를 통해 연구와 생산을 일원화시켜 양산 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한화석화는 태양광 R&D센터와 태양전지·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에 1조 600억원을 투자한다. 한화L&C는 소재 연구센터와 태양광 부자재 공장, 전자소재 및 부품공장 건립에 1300억원을 투자한다. 대한생명은 금융연수원 설립에 670억원을 투입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열린세상] 한·EU FTA 중소기업의 맥(脈) 찾아야/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열린세상] 한·EU FTA 중소기업의 맥(脈) 찾아야/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오늘 오후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의 자유무역협정(FTA)이 가서명된다. 가서명이란 2007년 5월 이후 2년 넘게 양측이 협상한 결과를 문서로 확정짓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정식서명, 비준 절차를 거쳐 이행하게 될 것이다. 지난 2일 아일랜드 국민투표에서 유럽 정치통합을 위한 리스본조약이 가결되면서 한·EU FTA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있으나 협정 이행에 큰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EU FTA는 한·미 FTA와 유사한 구조로 타결되었지만, 전체 협정 내용으로 볼 때 수출입과 직결된 상품시장 자유화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이행 즉시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는 협정인 것이다. 무역규범, 지적재산권, 투자, 서비스 분야도 포함되어 있지만 한·미 FTA에 비해 경제제도에 대한 내용은 포괄범위가 좁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EU간 상품시장 자유화는 크게 관세철폐와 원산지기준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상품관세에서 대부분의 민감한 분야는 예외 또는 장기 관세철폐로 최종 합의됐다. 전반적인 시장 개방의 범위는 역대 어느 협정보다 높은 편이다. 제조업 품목수 기준으로 EU는 협정 이행 3년내 99.4%의 관세를 철폐하며 우리나라의 3년내 관세철폐율은 95.8%이다. EU는 우리가 100억달러 이상의 대규모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곳으로, 양측의 관세철폐는 그만큼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낙농제품, 돼지고기 등 일부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겠으나 자동차, 전기전자를 포함한 제조업에서는 우리 기업이 상당한 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EU와의 FTA 협상에서 타결하기 어려웠던 분야 중의 하나는 원산지 기준이었다. 원산지기준은 FTA 관세 혜택 적용 대상이 되는 제품의 기준을 뜻한다. 원산지기준이 엄격할수록 제품의 원가에서 자국 및 회원국 내에서 조달된 원료의 비용 비율이 높아지게 된다. EU는 지역무역의 역사가 깊어 이미 1970년대부터 PANEURO라는 유럽식 원산지기준을 사용해 왔다. EU가 서유럽은 물론이고 동유럽 국가까지 회원국으로 확대됨에 따라 자체 내에서 원부자재를 조달하는 비율이 높아졌고 회원국들이 경제통합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역내 부품조달 비율을 높이는 것이 기본정책이 되었다. EU 원산지기준의 특징은 결합기준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즉 부품의 관세 세번과 완제품 세번이 변경되는 ‘세번변경기준’과 일정 비율의 부가가치가 회원국 내에서 조달되도록 하는 ‘부가가치기준’을 동시에 만족시켜야 원산지 제품으로 인정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부품에서부터 완제품까지의 생산 공정이 대부분 회원국 내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의미한다. EU와 달리 수입부품 비중이 높은 우리로서는 두 기준을 모두 충족시켜 관세 철폐의 혜택을 누릴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때문에 양측은 진통을 거듭했고, 결국 우리는 세번변경과 부가가치기준 중 하나만 충족시키면 되는 선택기준을 관철시켰다. 막판까지 쟁점이 되었던 관세환급도 같은 맥락이다. 관세환급이란 관세를 물고 수입한 부품으로 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때는 수입 때 낸 관세를 돌려받는 제도를 말한다. 수입부품 비중이 높은 우리로서는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갉아먹는 관세환급 철폐를 받아들일 수 없었고 이 또한 EU의 양보를 이끌어 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EU와의 FTA가 이행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기업들은 27개국으로 구성된 거대 유럽시장에 경쟁국 기업보다 유리한 조건 하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은 FTA 활용과는 한참 거리가 있다. 무엇보다 협정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보와 비즈니스 모델이 부족하다고 하소연한다. 통상관련 당국과 관련 협회, 유관단체의 역할 증진이 필요하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정석물류통상연구원장
  • ‘Made in world’ 청바지…그 꿈과 눈물

    ‘Made in world’ 청바지…그 꿈과 눈물

    이 책을 읽기 전에 먼저 자신의 옷장에 블루진(청바지)이 몇 벌이나 되는지 셈부터 해보자. 서울 사는 C양은 “13벌”이라면서 “연한 색부터 검푸른 블루진까지, 스키니에서 판탈롱까지, 반바지에서 오버롤까지 다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의 L양은 1벌이다. 2004년 미국목화재단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어린 소녀가 가진 청바지 숫자가 13벌이고, 미국 여성의 평균은 8벌이다. 2차 세계대전 이전에는 단 1벌의 청바지를 소유했다. 미국 내 연간 의류 판매액은 3950억달러인데, 이중 블루진의 연간 판매액이 약 8분의1 수준인 550억달러였다. ●선진국서 디자인하고 3세계서 생산 자연소재라는 이유로 면속옷에 면셔츠까지 즐기는 사람은 이런 통계에도 주목해 보자. 목화는 지구상 농지의 3%를 차지할 뿐이지만 전 세계 살충제의 4분의1을 소비하며, 살충제에 드는 비용만 260억달러에 이른다. 또 전 세계 제초제의 10%를 사용한다. 그로 인해 청바지 한 벌에는 평균 0.75파운드의 화학물질이 포함된다고 하는데, 나머지 면소재 옷들에 화학물질은 남아 있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미국의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인 레이철 루이즈 스나이더가 쓴 ‘블루진, 세계 경제를 입다’(최지향 옮김, 부키 펴냄)는 청바지 한 벌이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자본과 노동의 세계화’가 전 세계 개별 국가의 경제에 미친 영향을 추적한 독특한 책이다. 이미 충분한 블루진과 면제품을 소유했음에도 끊임없이 옷을 사들이는 사람들의 욕망을 은근히 비판도 한다. 미국의 유기농 데님 브랜드 ‘룸스테이트’의 디자이너인 로건과 록밴드 U2의 보컬 보노는 의기투합해 패션산업을 통해 아프리카 등 각국의 빈곤을 퇴치하자는 목표를 세운다. 로건은 저임금으로 착취받고 있는 제3세계 국가에 비교적 높은 임금을 제시하고, 그 결과 높아진 청바지 가격을 인정하기로 한 것이다. 원가절감이 대세인 상황에서 이들은 성공할 수 있을까. 이같은 결정을 지켜본 뒤 저자는 목화밭을 경작하는 아제르바이잔과 이 목화로 청바지 원단을 만드는 이탈리아, 이 원단에 실과 각종 부자재를 수입해 청바지를 생산하는 캄보디아를 돌아 다시 뉴욕의 룸스테이트 디자인룸으로 되돌아온다. 이 책의 부제가 ‘당신의 청바지에 감춰진 세계 패션 산업과 무역이야기’인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제 청바지의 라벨에 ‘메이드 인 차이나’ ‘메이드 인 이탈리아’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가 찍혀 있더라도 청바지 디자인은 뉴욕에서, 그 청바지에 쓰인 목화는 아제르바이잔이나 짐바브웨 등 아프리카에서, 데님 생산은 패션의 첨단인 이탈리아나 프랑스에서, 바느질은 동남아시아나 남미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완성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러나 아제르바이잔 농부들은 솜털과 살충제 등 화학약품을 호흡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목화를 수확하면서 면폐증으로 생물학적 나이보다 훨씬 늙고 병으로 고통받으며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곳 병든 농부와 자손들의 꿈은 목화 재배밭이 아니라 이 목화로 실을 짜고 원단을 만들 수 있는 공장에서 일하는 것이다. G7국가인 이탈리아도 세계화되고 있는 경제가 편안하지 않다. 구치나 베네통 등 자국의 세계적 브랜드들이 이탈리아에서 만든 원단 대신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산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섬유산업 의존도가 높은 이탈리아로서는 제조업의 붕괴를 고민하고 있다. 세계화를 통해 원가를 절감하고 제품의 가격을 인하하는 현재의 과정은 가난한 나라뿐만 아니라 부자나라도 걱정거리인 셈이다. ●부자의 ‘좋은 의지’가 ‘노동착취’ 완화도 물론 프린스턴대 폴 크루그먼 경제학과 교수가 ‘불황의 경제학’(세종서적 펴냄)에서 ‘세계화로 제3세계 국가들이 착취를 당하고 있다고 해도 한정적이지만 이전보다 더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중산층이 생겨나고 있는 사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선진국의 정부나 돈 많은 사람들이 제3세계 정부나 사람들에게 ‘좋은 의지’를 가지고 있으면 더 좋은 일을 해줄 수 있다고 말한다. 미 클린턴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에 압력을 넣어 노동환경을 개선한 일도 이 책의 사례다. 물론 이같은 행위는 미국산 나이키나 갭이 제3세계 노동력을 착취한다는 오명을 벗기 위한 일이지만 말이다. 1만 4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