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자재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팬 응원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보령시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유통망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 요크대
    2026-04-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98
  • 까다로운 인도시장 잡으려면 日처럼 현지기업과 손잡아라

    까다로운 인도시장 잡으려면 日처럼 현지기업과 손잡아라

    까다로운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일본 기업들처럼 현지 기업과의 합작투자 등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6일 ‘인도 기업과의 합작 진출 10대 장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2위의 인구 대국이자 향후 중국을 능가하는 거대 소비시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인도시장은 문화와 상관습이 복잡하고 까다롭다”면서 합작 등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현재 인도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 가운데 90% 이상이 현지 기업과의 제휴 없이 단독으로 진출하면서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일본 기업들은 적극적으로 현지 기업과 인수·합병(M&A) 또는 합작투자를 하고 있으며, 단독 진출률이 70% 미만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성공적인 현지 적응은 물론, 진출 기업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 미쓰이 스미토모 보험은 현지 보험사를 전략적 제휴사로 선정, 지난 8년 동안 연평균 73%씩 성장하고 있는 인도 생명보험 시장에 진출했다. 또 세콤과 도요타통상은 지난 4월 현지 키를로스카르 그룹과 함께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설립했다. 이처럼 인도 기업과의 합작은 부지 확보 및 인허가 취득에 용이하고 대정부 교섭력과 노무관리 능력이 강화됨과 동시에 판로개척과 조달처 관리에도 힘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송이 연구위원은 “유럽과 미국을 중요시했던 인도 기업들이 미국발 금융위기와 유럽 재정위기를 경험한 뒤 아시아 기업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의사결정 방식 등에서 우리와 상이한 점도 많아 철저한 사전 검증과 원천기술의 보호, 원·부자재 공급선 통제 등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베이직하우스 “청바지 발암물질 검출…판매 중단”

    베이직하우스는 자사 청바지에 대한 안전도 테스트 결과, 발암물질인 아릴아민이 일부 부자재 접합 부위에서 기준치(30㎎/㎏)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한국소비자연맹이 지난 28일 베이직하우스 청바지에서 아릴아민이 기술표준원 고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한국의류시험연구원과 한국섬유시험검사소 등 2곳에 다시 검사를 의뢰해 나온 것이다. 원단에서는 나오지 않은 아릴아민이 청바지 완제품에서 검출된 것은 청바지 생산의 후공정 과정 가운데 염료를 사용하는 틴 및 오일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베이지하우스 측은 전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재실시한 완제품 테스트에서 아릴아민이 검출된 데 대해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사용 기간과 무관하게 교환·환불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염료를 사용하는 틴 및 오일 공정이 적용된 다른 청바지 제품들도 재테스트를 실시해 안전성을 검증할 것”이라며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 해당 제품들 역시 판매를 중단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직하우스는 “청바지 제품에 대한 생산 매뉴얼과 생산공장 관리감독 체계를 대폭 가오하해 유해물질 검출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스코, 상생 발걸음 빨라진다

    포스코가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을 위해 공동구매 협약을 맺고 중소기업에 철강재를 싸게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와 중소기업중앙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코업비즈’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코업비즈는 자금과 담보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협동조합을 통해 철강재 등 원부자재를 싸게 공동구매하는 상생 사업이다. 조합의 신용을 통해 금융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우선 한국산업로공업협동조합, 서울경인금속가구공업협동조합, 한국조명공업협동조합 등 3개 조합에 열연·냉연 판재류를 중소기업의 개별 구매 단가보다 싼 가격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3개 조합의 회원사들은 10~20%의 원가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중기중앙회는 시범사업의 효과를 지켜보며 철강재 수요가 있는 다른 협동조합에도 확대하고, 총매출액 100억원대까지 참여 업체를 늘리기로 했다. 남명근 중기중앙회 본부장은 “철강재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져 중소기업의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방길호 포스코 상무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협력을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기업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산업은행의 협조를 받아 제2차 동반성장펀드 800억원을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들은 업체별로 최대 40억원을 기준금리 대비 1.49% 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0월 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 12개 중소기업에 자금 지원을 했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추석선물, ‘동대문종합시장·쇼핑타운’에서

    실용적이고 트렌디한 추석선물, ‘동대문종합시장·쇼핑타운’에서

    추석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 선물을 준비하려는 이들의 발길도 바빠지고 있다. 더욱이 높아진 물가로 인해 선물세트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어떤 선물을 준비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동대문종합시장을 방문하고 있어 화제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많은 이들이 동대문을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대문역 9번 출구에 위치한 동대문종합시장·쇼핑타운에는 알뜰하고 실용적인 추석선물이 가득하다. 갓 태어난 조카의 이불 선물을 위해 동대문을 찾았다는 김 모씨는 “이불, 한복, 제기, 액세서리 등 동대문 시장에는 살 만한 좋은 선물들이 많다”며 “상가 안에 온갖 제품이 다 있어 원스톱 으로 원하는 물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 김 씨는 “기성품을 살 수도 있고, 원하는 스타일대로 맞춤 제작을 할 수도 있어 더욱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많은 이들이 동대문을 찾는 이유는 과일, 식용유, 건강식품 등의 전통적인 추석선물을 뒤집을 만한 트렌디한 선물들이 한곳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동대문종합시장·쇼핑타운에는 받는 이가 기뻐할 만한 고품질의 제품들이 구비돼 있다. 명절에 꼭 필요한 한복을 저렴한 값에 판매하고 있으며, 예쁜 디자인의 맞춤 한복 제작도 가능하다. 동대문종합시장·쇼핑타운에 따르면 가을철을 맞아 이불이나 커튼, 소파커버 등 실용적인 추석선물을 찾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특히 신생아를 위한 신생아 이불세트는 많은 고객이 찾는 선물 중 하나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은 액세서리 재료를 구입해 브로치나 팔찌, 머리핀을 만들어 부모님께 선물하기를 추천했다. 한편 동대문종합시장·쇼핑타운은 9월 6일과 7일 이틀 간 한가위 고객대잔치 이벤트를 실시한다. 윷놀이 및 제기차기 게임을 통한 경품증정,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위한 사은품 증정 행사가 열린다. 동대문종합시장·쇼핑타운 영업시간은 원단·의류부자재·액세서리 상가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월~토), 주단(한복)·이불·커튼·그릇 상가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월~일)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dongdaemunsc.co.kr)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22~23일 방북 설비점검

    개성공단 입주기업 22~23일 방북 설비점검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방북해 공단 재가동 준비에 들어간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19일 “123개 입주 기업이 22일과 23일 나누어 방북해 공장 설비를 점검하고 재가동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입주 기업들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공장 문을 열고 원·부자재를 운반하거나 기계설비를 수리하는 등 공장 운영 정상화에 나선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가동 준비를 마치는 즉시 제품 생산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 회장은 “조업이 중단된 4개월 동안 입은 피해가 기업마다 달라서 모든 업체가 전면 재가동하려면 오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 “다만 20~30%의 업체만이라도 하루빨리 공장을 가동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필요한 조치를 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을 비롯해 역대 개성공단기업협회장들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김기문 중기중앙회장과 만났다. 입주 기업 대표들은 공단 정상화를 위해 지속적인 조언과 격려를 해준 중기중앙회와 김 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기업 대표들은 앞으로 피해보상과 개성공단 국제화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중기중앙회가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 시계·보석 업체 로만손의 대표이기도 한 김 회장은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서 이번 개성공단 사태 해결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과 정부 사이에 정확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한달 이상 소요… 내주 공동위 구성 논의 개시

    개성공단 재가동 한달 이상 소요… 내주 공동위 구성 논의 개시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재가동까지는 앞으로도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 7차 실무회담에서 합의한 대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이하 공동위)를 구성해 미처 합의하지 못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추가 협의해 나가는 데도 시간이 꽤 걸릴뿐더러 입주기업들의 공단 설비점검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밀한 생산설비가 필요치 않은 섬유·봉제업체의 경우 곧바로 제품 생산이 가능하지만 전자·기계업체들은 녹슨 기계와 고장난 부품을 수리하는 데 최대 두 달 가까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15일 “입주기업들 사정을 감안해 설비 점검 과정을 봐가며 자연스럽게 일정을 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은 향후 공동위 구성 상황 등을 고려해 남북 당국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다음 주 초부터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문서 교환 방식으로 논의를 거쳐 공동위 구성 운영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북한에 제시할 구체적인 합의서 내용을 갖고 있다”며 “내부 조율을 거쳐 준비되는 대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위 위원장 선임, 산하 분과위와 사무처 등을 설치하는 문제 등도 다뤄야 한다. 공동위가 설립되면 입주기업 피해보상과 통행·통관·통신 문제 해결, 제도적 개선, 개성공단 국제화의 구체적인 프로세스 등에 대한 협의가 시작된다. 경협보험금 지급은 계속 진행된다. 정부 관계자는 “경협보험금 수령 여부는 전적으로 입주기업들의 의사에 달렸다”고 밝혔다. 지난 14일까지 지급한 경협보험금은 총 6개 업체, 230억 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경협보험금을 수령한 입주기업들은 곧 보험금을 반납하고 공장 재가동을 준비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빠른 정상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서를 통해 “공장 재가동 준비 인력의 출입과 체류를 허가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비대위는 “4개월 이상 조업이 중단돼 입주기업들이 경영상 심각한 고통을 받고 있다”면서 “정부가 특별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호소했다. 유창근 비대위 대변인은 “공장을 다시 운영하려면 근로자 임금을 지급하고 원·부자재 구입비와 설비 수리비 등의 자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미국 정부는 각각 남북한의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우리는 오랫동안 남북관계 개선을 지지해 왔다”면서 “환영할 만한 소식”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개성공단은 남북한의 가교 역할을 한 성공적 협력 사례”라며 “다시는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개성공단 비대위 “남북 당국 정상화 합의해 달라”

    개성공단 비대위 “남북 당국 정상화 합의해 달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14일 재개되는 실무회담에서 남북이 공단 정상화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우리 정부와 북측 당국이 반드시 개성공단 정상화를 합의해 달라”고 호소했다. 비대위는 성명서를 통해 “남북 당국이 전제조건 없이 재발 방지를 통해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보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또 설비 유지와 보수를 위해 인력을 파견할 수 있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했다.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1차 남북 실무회담이 열린 지난달 10일부터 설비 점검과 원·부자재 반출을 위해 방북했던 입주 기업인들은 같은 달 19일 이후 북한 땅을 밟지 못했다.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은 실무회담이 열리는 14일 오전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와 통일대교 남단에 모여 회담 장소로 이동하는 우리 측 대표를 환송하며 좋은 성과를 가져와 달라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입주 기업인들은 이번 회담에서 공단 정상화가 합의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재권 비대위원장은 “남북 당국의 공단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면 회담은 진작 깨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합의되면 좋고, 그렇지 않더라도 기업들은 끝까지 좋은 소식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죽어 가는 기업을 살리려고 경협보험금을 신청하는 기업들이 있지만 이들이 공장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개성공단 정상화를 기다리며 버티기 위해 긴급 자금을 수혈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南 “신변 안전” 北 “조속 재가동”… 7시간 기싸움

    南 “신변 안전” 北 “조속 재가동”… 7시간 기싸움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남북 당국 간 3차 실무회담이 15일 열렸지만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를 확인한 채 합의문 채택 없이 끝났다. 남북은 17일 개성공단에서 4차 실무회담을 갖기로 했다. 이날까지 세 차례에 걸친 실무회담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입장 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해 앞으로의 협상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북측이 보인 태도를 감안할 때 우리 정부가 납득할 만한 해법이 바로 도출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다. 돌파구를 찾지 못할 경우 협상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우리 측은 이날 오전 개성공단 내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전체회의 기조발언을 통해 “개성공단 우리 측 인원의 신변 안전과 기업들의 투자자산 보호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들을 완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가동중단 재발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하고,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우리 기업과 외국 기업들에 대해 국제적 수준의 기업 활동을 보장, 국제적 공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북한은 재발방지책 등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 제시 없이 개성공단의 조속한 재가동을 촉구하는 등 기존 입장만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회담 당시 우리 측에 제시한 합의문 초안을 수정해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회담에서 남북은 시종 냉랭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전체회의에 앞서 악수도 하지 않는 등 초반부터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회담을 시작한 양측은 집중호우와 관련돼 뼈있는 말을 주고받으며 입씨름을 벌였다. 박 수석대표는 “공업지구 회담 결과가 큰 기여를 한다면 비가 미래의 축복이 될 수 있고, 아니면 한철장(한철 장사)이 될 수 있다”고 우리 측을 압박했다. 이에 김 수석대표는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다. 개성공단이 발전적으로 정상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남북 대표들이 분발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를 해 본다”고 북측의 태도 전환을 촉구했다. 양측 수석대표가 서로를 ‘회담 전문가’라고 치켜세웠던 1차 실무회담 때의 화기애애한 덕담은 오가지 않았다. 우리 측은 지난 12일 수석대표를 김 단장으로 교체했고, 북측은 회담 직전 대표단 3명 가운데 허영호 평양법률사무소장을 남북경협 전문가인 황충성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참사로 교체하는 등 양측 모두 대표단 진용을 정비했다. 북한의 대남 협력사업을 총괄하는 민경협 소속인 황 참사는 2009년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 간 1~3차 실무회담에 북측 대표로 나오는 등 개성공단 실무에 밝은 인물로 알려졌다. 한편 통일부는 개성공단 물자 반출 사흘째인 이날 섬유·봉제업종 입주기업 48곳이 원부자재와 완제품 등 516t을 개성공단에서 반출했다고 밝혔다. 개성 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공단 기업 완제품·원부자재 반출 시작

    개성공단 기업 완제품·원부자재 반출 시작

    100여일째 조업이 중단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물자 반출을 시작했다. 개성공단 기업관계자 174명은 12일 차량 123대를 끌고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기업들은 이날 오전 공단에서 갖고 나올 물품의 목록을 확정, 북한에 반출을 신청한 뒤 가져간 차량에 물건을 실어 날랐다.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 9시 남북출입사무소(CIQ)를 떠난 기업인들은 오후 5시쯤 돌아왔다. 통일부는 입주기업들이 총 145t의 완제품과 반제품을 남측으로 싣고 내려왔다고 밝혔다. 이날 방북한 업체는 기계·금속·전기·전자업종 관련 45개사다. 이들은 13일에도 개성공단에 들어가 물품 반출을 계속할 예정이다. 섬유·신발·기타업종의 기업들은 15일부터 이틀간 방북해 물품을 가져온다.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영업 기업들은 17~18일 들어간다. 방북 인원은 물류 기사와 보수 인력 등을 포함해 업체당 3명으로 정해졌다. 기업들은 주어진 기간에 제한된 인력으로 많은 물자를 가져오기 위해 고민에 빠졌다.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대표는 “상태가 온전해 판매가 가능한 완제품을 최대한 운반하려고 하는데 3명으로는 이틀 동안 4분의1도 못 가져온다”면서 “19~20일에도 방북 신청을 받는다는 얘기가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개성공단 내 설비를 점검하면서 가져 나올 물자의 종류와 수량을 결정했다. 그동안 납품하지 못한 완제품과 습기로 인해 공단에서 손상될 수 있는 원부자재가 반출 대상이다. 특히 공단 출입이 통제됐던 때가 섬유·봉제기업들이 본격적으로 여름 상품을 납품하던 시기여서 평소보다 많은 완제품이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입주기업의 대표는 “공장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는 남북회담 결과에 달렸는데 전망이 좋지 않다”면서 “기업 입장에서는 할 수 있을 때 가능한 한 많은 자재를 갖고 와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北 동시다발 대화 제의] 南사장·北직원 “한솥밥 식군데” 얼싸안아

    지난 4월 3일 북한이 우리 측 인원의 개성공단 출입을 일방적으로 통제한 지 98일 만인 10일 오전, 우리 측 회담 대표단과 입주기업 관계자, 공동취재단이 방문한 개성공단은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멈춘 채 고요했다. 공단 내 신호등은 모두 꺼져 있었고 편의점과 주유소, 기업 사무실 등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인도와 야외휴게소 등은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탓에 잡초가 무성했다. 개성공단 59개 입주사 기업인 등을 포함한 96명도 설비 점검을 위해 개성공단을 방문했다. 기업인들은 장기간 멈춰 선 기계설비가 궁금한 듯 잰걸음으로 공장을 둘러봤다. 방북 기업인 명단을 북측에 미리 통보했기 때문에 해당 기업의 북측 직장장(종업원 대표) 등이 나와 이들을 맞았다. 한 기업인은 “몇 년 동안 한솥밥을 먹고 지냈기 때문에 너무 반가운 나머지 자연스럽게 서로 껴안게 되더라”고 전했다. 입주기업의 한 관계자는 “북쪽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원·부자재와 기계설비 반출에 신경을 쓰고 우려했다”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해줬다”고 소개했다. 다른 기업의 김모 대표도 “북한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에서 나온 한 담당자는 북측 근로자 5만 3000명이 다른 곳에 가지 않고 재가동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북한이 절실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육안으로 점검했지만, 설비 등은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섬유·봉제업체의 한 법인장은 “북한 총국에서 봉인을 재차 하고 공단 안에 사람을 출입시키지 않았다고 한다”면서 “우리가 떠나기 전 개성공단관리위에서 발행한 봉인 용지가 그대로 붙어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마 탓에 누수가 있었고, 녹슨 기계도 눈에 띈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밀기기의 센서 부분은 녹이 슬고 습기가 스며들어 공장을 정상 가동하려면 상당한 보수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 주방기구 업체 대표는 “업체마다 사정이 다르겠지만, 재가동을 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재가동 적기는 이미 지났다”고 말했다. 다른 기업인도 “보수관리팀이 와서 길게는 한 달 정도 손상된 부품 등을 교체·정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완제품과 원·부자재 반출에 대한 생각은 엇갈렸다. 한 입주기업 대표는 “5월 철수할 때만 해도 완제품 반출이 절실했지만, 지금 보니 거의 쓸모가 없게 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반면, 또 다른 기업인은 “개성공단이 폐쇄된다면 모를까 원·부자재를 반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개성공단 입주기업 97일 만에 방북

    개성공단 입주기업 97일 만에 방북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시설 점검을 위해 방북한다. 9일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공단 입주 기업들은 10일과 11일 이틀로 나누어 개성공단을 방문해 공장 시설을 살펴볼 예정이다.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123개 입주 기업에 개성공단 방문 인력을 업체당 한 명씩 정해 방북 신청을 하라고 공지했다. 이번 방북은 기업들이 조업을 중단한 지 97일 만이다. 기업들은 현지 사정과 생산 과정에 밝은 법인장이나 주재원 등 실무진을 보낼 계획이다. 인원이 많아서 방북 첫날에는 전자, 기계, 금속 분야의 59개 기업이, 둘째 날에는 섬유·봉제 분야 등 나머지 64개 기업이 방북하기로 했다. 첫날 원활한 점검을 위해 우리 정부 당국자와 KT, 한국전력, 수자원공사, 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등에서 나온 36명이 동행한다. 이들은 차량 69대로 출경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공단에 머물며 공장 설비를 둘러보고 원부자재 및 완성품의 반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한재권 비대위 공동위원장은 “일단 설비 상태를 파악한 다음 공장 재가동에 필요한 준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입주 기업의 대표는 “하루 동안 한 명이 설비 점검을 하려면 촉박하다”면서 “남북 당국이 조속히 개성공단 정상화에 합의하고, 그때까지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공단을 오갈 수 있도록 조치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파행 방지책 마련이 개성공단 정상화 요체다

    남북이 개성공단 정상화 원칙에 합의했다. 100일 가까이 이어온 파행이 수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반갑다. 남북이 밤을 새워가며 어제 새벽 이룬 합의에 따라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모레부터 공단에 들어가 설비를 점검하고 장마 피해에 대비한 정비 작업을 벌일 수 있게 됐다. 미처 갖고 오지 못한 완제품이나 원·부자재, 나아가 필요한 설비를 갖고 나올 수도 있다. 이를 위해 북한 당국은 남측 인원들의 신변 안전과 통신을 보장하기로 했다. 나아가 남북은 준비되는 대로 공단을 재가동하기로 하고, 모레 후속 회담을 열어 이번처럼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를 막을 제반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말부터는 석달 넘도록 인적이 끊긴 파주 통일대교가 다시 오가는 차량으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게 될 듯하다. 아직 넘어야 할 고비가 없지는 않으나 이번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우선은 무엇보다 추가적인 피해를 막게 된 점일 것이다. 지난해 하루 평균 생산액 128만 달러를 기준으로 쳐도 이번 석달여의 파행에 따른 우리 업체들의 생산 차질액은 1500억원 남짓에 이른다. 구매계약 취소에다 협력업체들이 입은 피해까지 감안하면 이미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은 셈이다. 북한 또한 5만여 근로자들의 석달치 임금 2438만 달러, 약 278억원을 속절없이 날렸다. 대략 40대1로 추산되는 남북 간 경제력 규모를 감안하면 실질 피해 규모는 북이 훨씬 큰 셈이다. 대체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북이 이처럼 자해와도 같은 피해를 안겼는지 안타까울 따름이나, 이 선에서 더 큰 화를 막은 것만으로도 불행 중 다행이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경제적 측면을 넘어 이번 합의의 보다 큰 의미는 남북 간 소통의 실마리를 찾은 점일 것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아니 남북 간 대화가 단절되다시피 한 이명박 정부 때부터 치면 무려 5년 만에 처음으로 남북이 대화를 통해 타협을 이뤄낸 게 이번 회담의 보다 큰 의미인 것이다. 중국의 압력 등 대외환경의 변화, 공단 파행에 따른 직접 피해 등 여러 배경이 있겠으나 원칙을 강조해 온 우리 정부의 대북 기조에 북이 호응했다는 점, 이를 통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가 뿌리를 내릴 가능성을 보게 됐다는 점은 퍽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합의는 그러나 어디까지나 미완이다. 다시는 개성공단을 대남 전략의 수단으로 삼지 않겠다는, 멋대로 공단에 빗장을 거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북의 다짐과 구체적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북은 어물쩍 넘기려 들 일이 아니다. 이번 사태로 상당수 입주업체들은 생산 규모를 줄이거나 심지어 철수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오직 하나, 안정적 공단 운영을 위한 제도적 보장책이다. 북은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
  •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12회 접촉 16시간 밀고당기다 새벽 4시 합의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12회 접촉 16시간 밀고당기다 새벽 4시 합의

    개성공단 재가동의 ‘불씨’를 살려낸 남북 당국 간 개성공단 실무회담 합의는 6~7일 이틀에 걸친 16시간의 밤샘 마라톤협상 끝에 이뤄졌다. 남북 대표단은 지난 6일 오전 11시 50분부터 전체회의를 포함해 모두 12차례 접촉을 갖고 마침내 7일 새벽 4시 5분 합의서 채택에 성공했다. 실무회담은 시작부터 통신 설비 문제 등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닥쳐 1시간 50분 늦게 시작되는 등 진통 속에 진행됐다. 남북 당국회담이 ‘격’ 문제로 무산되는 등 남북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가운데 열린 만큼 양측 간 긴장도 팽팽했다. 북측의 한 회담 관계자는 남측 공동취재단이 북측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에게 회담 진행 계획 등을 묻자 “어디 감히 미리 승인도 안 받고 단장에게 말을 거느냐”고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 우리 측 회담 관계자에게는 “안내를 잘하라”고 따졌다. 극도로 예민하고 긴장된 분위기는 오전 전체회의 자리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우리 측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박 부총국장은 서로를 ‘회담 전문가’라고 치켜세우며 덕담을 나누는 것으로 첫 만남을 시작했지만 막상 카메라가 철수한 뒤 본 회담에 들어가자 상반된 입장을 내놓으며 날카롭게 대립했다. 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의 일방적 공단 가동 중단 조치는 남북 간 합의는 물론 개성공업지구법도 위반한 것으로 남북 간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인해 우리 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 표명과 재발 방지 문제와 관련해 분명한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초반부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북측은 이를 묵묵히 듣고는 재발 방지 등에 대한 언급 없이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완제품 반출은 허용할 수 있지만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원·부자재 반출은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알려졌다. 남측의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에 대비해 원·부자재를 ‘담보’로 잡겠다는 것으로, 극도의 불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북측은 이례적으로 통일각에서 우리 대표단에 점심식사를 제공했지만 남북이 한자리에서 식사하지는 않았다. 오후 8시쯤 3차 수석대표 접촉이 끝난 뒤에는 회담이 난항을 겪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부정적 기류가 감지되기도 했다. 이어 4~6차 접촉이 모두 5~10분 만에 짧게 끝나면서 협상이 속도를 내는 듯했지만 양측 수석대표 접촉은 날짜를 바꿔 가며 7일 새벽까지 이어졌다. 우리 측은 개성공단 재발 방지 대책 수립에 역점을 두면서도 장마철 개성공단 시설 점검과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등 긴급하면서도 비교적 합의가 쉬운 문제부터 해결하기로 가닥을 잡고 협상에 속도를 높였다. 북측도 ‘개성공단 정상화’라는 대(大)전제에 공감하며 우리 측 요구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결국 막판 진통 끝에 남북은 4개 항의 합의서를 도출하고 오는 10일 후속 회담까지 약속하며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냈다. 판문점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개성공단 실무회담 남북 합의서 전문

    남과 북은 2013년 7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판문점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남북 실무회담을 진행하였다. 남과 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면서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북 양측은 장마철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남측 기업 관계자들을 비롯한 해당 인원들이 7월 10일부터 개성공단을 방문하여 설비 점검 및 정비를 진행하도록 한다. 2. 남과 북은 남측 기업들이 완제품 및 원·부자재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하며 관련 절차에 따라 설비를 반출할 수 있도록 한다. 3. 남과 북은 설비 점검과 물자 반출 등을 위해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남측 인원들과 차량들의 통행·통신과 남측 인원들의 안전한 복귀 및 신변안전을 보장한다. 4. 남과 북은 준비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 기업들이 재가동하도록 하며 가동 중단 재발 방지 등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 위해 7월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 회담을 개최한다.
  •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남북 합의에 감정 북받쳐 눈물… 재가동까지 2~4주 걸리겠지만 바이어들 다시 올 수 있을지가 문제”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공단 재가동을 적극 반기면서도 “남은 설비의 점검, 정비 후 완전 가동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문창섭 ‘개성공단정상화촉구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7일 “남북 간 합의 소식을 듣고 감정이 북받쳐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무척 힘들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유창근 비대위 대변인도 “입주 기업 모두 또 불발되면 어떡하나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스럽게 잘 풀렸고, 다들 새로운 준비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가동 중단이 길어지면서 바이어(거래처)는 이미 끊어지고 남은 설비에도 피해가 발생한 점 등이 걱정으로 남았다. 한 입주 기업 대표는 “일감이 있어야 완전 정상화가 가능한데 떠난 바이어들을 어떻게 다시 데려올 수 있을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일단 오는 10일 공단을 방문해 봐야 남은 설비가 어떤 상태인지, 정비에 며칠이 걸릴지를 알 수 있겠지만 재가동까지 2∼4주일은 족히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옥성석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은 “설비 점검과 완제품, 원·부자재 반출에 합의해서 다행이지만 재발 방지에 대한 보장도 중요하다”며 “양측이 10일 이 부분에 대해 재논의하기로 했다니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 기업 296곳 가운데 234개사가 정부에 신고한 총피해액은 1조 566억원에 달했다. 이는 한국전력, 우리은행, 현대아산 등 유관 기관·기업의 피해를 제외한 것인데도 규모가 엄청나다. 나머지 62개사는 정부의 문의에 답변조차 하지 않은 채 폐업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95일 만에 개성공단 정상화 원칙 합의

    남북 당국은 16시간에 걸친 마라톤 실무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지난 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10차례의 수석대표 접촉과 두 차례의 전체회의 끝에 7일 오전 4시 5분쯤 ▲오는 10일 개성공단 설비 점검 및 정비 ▲남측 기업의 완제품·원부자재·설비 반출 허용 ▲개성공단 방문 남측 인원에 대한 신변 안전 보장 ▲재발 방지 등 정상화를 위한 후속회담 10일 개성공단에서 개최 등 4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일 북한의 일방적 조치로 중단된 개성공단 가동이 95일 만에 정상화 수순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회담 종료 뒤 판문점 우리 측 ‘자유의 집’에서 브리핑을 갖고 “남북은 개성공단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성공단을 발전적으로 정상화해 나간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면서 이렇게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북측이 합의서에 우리 측 주장인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등의 문구 삽입을 허용하는 등 적극적 자세를 보였지만 최대 쟁점이었던 가동 중단 사태의 재발 방지 문제는 완전히 합의되지 않아 양측은 10일 개성공단에서 후속회담을 열기로 했다. 북한이 개성공단 피해에 대해 입장을 표명하라는 우리 측 요구에 침묵으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향후 가동 중단의 책임 및 보상 문제를 놓고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그럼에도 이번 합의는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지난 10년간 끌어온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한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를 재협의하는 단초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합의는 개성공단 사태가 남북 모두에 정치·경제적 부담이 됐고, 이 같은 ‘발등의 불’을 신속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데 남북의 뜻이 일치한 측면이 강하다. 6자회담 조기 재개를 원하는 중국과 남북 대화가 북·미 관계 개선에 앞서 이뤄져야 한다는 미국의 기류 등도 남북 합의에 일정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관측된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 합의] 南 재발방지 먼저, 北 설비점검 후… ‘준비되면 재가동’ 조항 걸림돌

    개성공단 실무회담에 임하는 남북의 셈법이 달랐는데도 7일 개성공단 재가동 원칙을 담은 합의서가 도출될 수 있었던 것은 남북 양측이 처한 절박한 상황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지난달 남북 당국회담이 무산된 이후 한동안 “개성공단 문제 역시 남북 관계의 큰 틀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속도 조절론’을 폈다. 그러나 기계·설비에 위협적인 장마철에 접어들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불만이 폭발하자 정부 내에서도 시급히 ‘출구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기계·전자 업체들은 지난 3일 “정부가 개성공단 문제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설비 이전 계획을 밝히면서 사실상 공단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개성공단에 입주한 123개 기업 가운데 37% 이상을 차지하는 기계·설비 업체가 철수하면 개성공단의 존립도 위태로워진다는 점에서 정부의 중압감도 커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개성공단 재가동에 앞서 재발 방지 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동시에 실무회담에서는 적절한 절충안을 찾아 개성공단의 불씨를 살리는 데 주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이 재가동에 합의했지만 갈 길은 험난하다. 특히 합의문 4항의 ‘남과 북은 준비되는 데 따라 재가동하도록 한다’는 조항이 향후 걸림돌이다. 통일부 측은 “재발 방지책이 마련되는 등 조건과 여건이 조성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이지만 북측은 ‘설비 점검을 마친 직후’로 해석할 가능성이 높다. 우리 측은 ‘국제적 규범에 부합하는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강조하고 있어 북한의 조기 가동과는 목표가 다르다는 분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얼마나 성의 있게 나오느냐에 따라 (재가동)시점도 당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회담 초반부터 개성공단의 조기 재가동에 모든 것을 걸었다. 우리 측이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를 먼저 꺼낸 반면, 북한은 개성공단 장마철 피해 대책과 관련 기업들의 설비 점검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또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해 “가동할 수 있는 공장부터 운영하자”며 조급한 속내를 드러냈다. 개성공단 북측 근로자 5만여명의 실직에 따른 재정적 타격도 문제지만 북·미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미국과 중국 등이 요구한 대로 서둘러 남북 관계부터 개선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남북 관계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자세를 낮췄다. 실무회담 초반 “완제품은 반출 가능하나 원부자재는 재가동을 염두에 두고 불필요하게 반출하는 것을 재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결국 우리 측 요구를 수용해 원부자재 반출에도 협조키로 했다. 회담 관계자는 “사실상 북측이 남측에서 요구한 내용을 대부분 수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실무회담 시작…개성공단 문제 논의

    남북 실무회담 시작…개성공단 문제 논의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당초 예정시간보다 늦은 6일 오전 11시45분쯤 시작됐다. 남북 실무회담 대표들은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간단한 사진촬영을 한 뒤 곧바로 전체회의에 들어갔다. 이들은 수석대표 모두발언을 통해 실무회담에 임하는 양측의 기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회담은 당초 10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통일각에서 우리 측으로 들어오는 통신선을 점검하는 문제로 1시간 45분 정도 지연됐다. 양측은 회담에서 ▲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점검 문제 ▲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을 중점 논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부 “개성공단 정상적 발전돼야”… 고위급 회담 대비해 완급 조절

    정부 “개성공단 정상적 발전돼야”… 고위급 회담 대비해 완급 조절

    정부는 6일 판문점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관련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마음대로 공단 문을 닫을 수 없도록 재발방지대책을 확약받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새 정부는 상식과 기본이 통하는 새로운 남북관계, 진화된 대북정책이란 입장을 표방하고 있다”면서 “그런 틀 속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집중적으로 협의하는 방향으로 실무회담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성공단은) 상식과 국제적 규범에 부합하는 공단으로서 정상적으로 발전돼야 한다”며 이 같은 맥락에서 개성공단 정상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재발방지대책 수립뿐만 아니라 개성공단 국제화를 위한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까지 거론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회담에서) 합리적이고 원만하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근본적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며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는 대북원칙을 강조했다. “북한이 대화에 응한 것은 순리”라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인사는 “얼마간의 피해를 감수하더라도 ‘원칙·상식·국제기준’이라는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원칙론을 북측도 절감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너무 강하게 북한을 몰아붙일 경우 어렵게 마련된 대화의 장이 깨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수위 조절에 고심하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정부가 회담 의제를 북측에 제시하며 ‘개성공단 재발방지대책 수립’이란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고 ‘개성공단 발전적 정상화’로 에둘러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문제는 ‘국장급’에 불과한 실무회담에서 최종 합의를 볼 수 없는 문제인 만큼 정부 내에서도 고위급 당국자 회담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대비해 완급 조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따라서 이번 회담은 앞으로 수차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 후속 실무회담 등에 대비한 탐색전의 성격이 짙어 보인다. 개성공단 시설 및 장비점검 문제는 양측 간 이견이 없는 만큼 이번에 타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는 북한이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한 카드로 활용할 공산이 크다. 양측은 이날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과 북측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 명단을 교환하고 의제를 조율했다. 주무부처인 통일부는 수시로 장·차관 주재 회의를 열고 전략 및 대책 협의에 주력했다. ‘대남 비방’에 열을 올리던 북한도 실무회담을 하루 앞두고 태도를 바꿔 ‘우리민족끼리’를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민족의 밝은 미래를 열어 나가자면 외세가 아니라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한다”며 “불신과 대결 상태를 해소하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자면 민족자주의 입장에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남북, 6일 국장급 판문점회담 합의

    남북이 6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개최키로 4일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위기에 처한 개성공단은 물론 교착 상태의 남북관계에도 의미 있는 변화가 예상된다. 회담에는 우리 측에서 ‘국장급’인 서호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에선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서기로 했다.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개성공단 시설·장비 점검 및 입주 기업인 방북 문제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실무회담은 전날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을 허용하겠다는 북한의 제의에 우리 측이 당국 간 실무회담을 갖자고 ‘역제의’를 하면서 성사됐다. 남북 문제는 당국 간 회담으로만 풀 수 있다는 기존 원칙을 견지하면서 개성공단 문제 해결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같은 ‘개성공단 원포인트 회담’이 한 차례 무산된 남북 당국회담 재추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대화의 문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원론적 입장을 밝혔다. 협의 과정에서 북측은 실무회담이 열리는 6일에 맞춰 개성공단 우리 측 기업인들의 공단 방문 추진도 제안했다. 또 우리 측이 회담을 판문점에서 열자고 제안하자 장소를 개성공단으로 바꾸자고 수정 제의를 해 오기도 했다. 개성공단 문제가 잘 풀리는 듯한 모양새를 대외에 보여줘 미국 등 국제사회의 환심을 산 뒤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이 난색을 표하면서 남북은 늦게까지 추가 협의를 벌였지만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데 무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