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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실의 빛나는 보물 셋… 1000만 관광시대도 꿈이 아니죠”

    “임실의 빛나는 보물 셋… 1000만 관광시대도 꿈이 아니죠”

    “임실을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사계절 관광지로 만들어 지역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습니다.” 심민 전북 임실군수는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쉼 없이 달려온 민선 7기 3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청사진을 밝혔다. 심 군수는 임실이 보유한 훌륭한 관광자원들이 지역경제를 살리는 굴뚝 없는 공장으로 변신하는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는 ‘미래의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6기부터 8년째 임실군정을 이끌고 있는 심 군수는 전북의 보물 옥정호와 성수산 생태관광 개발, 반려문화산업 등 미래 신성장 주력사업을 집중 발굴해 지역발전의 초석을 놓았다고 자평했다. 임실N치즈축제 성공을 발판으로 치즈산업은 지역경제 버팀목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고 역대 최초로 예산 규모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임기 중 추진했던 숙원사업들을 마무리하라는 요구가 많다”며 3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심 군수와의 일문일답.-7년째 임실군정을 이끌고 있는데, 지난날을 스스로 평가한다면. “지역경제가 뒷걸음치고 인구는 감소하는 임실의 미래를 위해 고심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군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군정이 안정되고 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군민들만 보고 불철주야 함께 달려온 임실군 공무원들의 노고가 크다.” -임실군의 가장 큰 변화를 관광산업의 발전으로 꼽는 사람이 많은데. “그동안 임실의 관광자원은 저평가되고 빛을 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 빼어난 자연경관과 역사·문화자원은 전국 어느 지자체에 견주어도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신한다. 포스트 코로나시대 임실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전국적 관심을 끌 것이다.”-관광산업 발전 청사진을 소개한다면. “옥정호, 성수산, 반려동물테마파크, 치즈테마파크가 1000만 관광시대를 견인한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임실, 사계절 축제가 열리는 흥겨운 임실, 머물고 싶고 다시 가고 싶은 정겨운 임실을 만들겠다.” -군민들의 애환이 서린 옥정호가 지역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변신했다. “민선 6기 부임과 함께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해 옥정호 개발의 물꼬를 텄다. 이제 옥정호는 전북의 보물로 평가받는다. 2015년부터 추진한 제1기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을 통해 붕어섬 에코가든, 에코누리캠퍼스, 붕어섬 출렁다리 등 관광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했다. 총길이 410m의 붕어섬 출렁다리는 올 연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봄에는 신비의 섬 옥정호 붕어섬이 드디어 개방될 전망이다.”-옥정호권 생태관광 개발사업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제2기 섬진강에코뮤지엄 조성은 올해 5월에 지방재정중앙투자심사가 통과되면서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스카이워크, 운암교 캠핑장, 운암대교 수변공원 등을 조성해 옥정호 권역 생태관광 기반시설이 구축될 전망이다. 이 밖에 섬진강 에코뮤지엄 진입 및 연계도로 개설과 옥정호 물문화둘레길, 운종교차로 개선 등 옥정호를 전국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기 위한 사업들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고려와 조선의 건국설화를 품은 성수산 개발 사업 추진 상황은. “명산 성수산은 누구나 머물고 즐기는, 자연 친화적 관광기반 휴양시설 구축 사업이 한창이다. 왕의 숲 생태관광지 조성과 태조 희망의 숲 조성, 산림레포츠시설 조성 등 치유의 숲 성수산으로 새롭게 거듭나고 있다.” -반려동물시대를 맞아 의견의 고장 임실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의견 설화로 유명한 오수면을 반려동물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재 오수의견관광지 근처에 오수 펫 추모공원이 건립됐고 반려동물 지원센터 건립이 진행 중이다. 새롭게 조성될 오수 제2농공단지를 연계 개발해 ‘세계 명견 테마랜드 관광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타당성 조사·기본계획 용역이 올해 6월 완료됐다.”-임실N치즈축제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부러워하는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2015년 처음 개최한 임실N치즈축제는 해마다 대성공을 거뒀다. 4년 연속 전북 ‘최우수 축제’에 선정됐고 2018년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 2019 우수축제에 선정됐다. 이어 2020~2022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2019년에는 태풍 ‘미탁’과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온갖 악재에도 불구하고 43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는 등 전국 대표 지역축제로 성장했다.” -치즈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임실N치즈 경쟁력 강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제2기 동부권식품클러스터(165억원)와 임실N치즈 6차 산업화지구를 구축했다. 임실치즈테마파크 유가공공장 생산시설 개선 등도 추진되면서 임실N치즈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제3기 동부권식품클러스터와 임실치즈역사문화관 건립, 임실N치즈 농촌테마공원 등 임실N치즈산업 신성장 동력도 확보했다.”-사계절 관광·축제의 고장 청사진은. “주요 지역자원인 옥정호~임실N치즈~성수산~의견관광지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해 사계절 사람이 찾고, 머물고, 쉴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해 가고 있다. 옥정호 권역 친환경 활용 계획 수립과 임실치즈테마파크 사계절 장미원 조성, 성수산 산림생태휴양지 조성, 세계명견 테마랜드 관광지 조성 등 권역별로 추진 중인 사업들이 완료되면 체류형 관광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봄에는 의견문화제와 장미축제, 여름 아쿠아 페스티벌, 가을 임실N치즈축제, 겨울 산타축제 등 사계절 대표축제를 적극 육성하겠다.” -군민들은 생활SOC 사업에 관심이 높은데. “국무조정실 주관 2020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에 임실읍 행복누리원이 선정됐다. 임실읍 주민자치센터, 주거지주차장, 국민체육센터, 가족센터를 결합한 사업이다. 2021년 ‘생활SOC 복합화 사업’으로는 오수면사무소 신축, 국민체육센터, 공공도서관, 생활문화센터를 결합한 오수면 행복누리원이 선정되는 등 수요자 중심의 원스톱 생활복지센터 지역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벼 병해충 무인방제, 효심정책도 호응이 높다. “벼 병해충 무인 항공 공동방제는 고령화와 일손 부족을 겪는 농촌의 어려움을 덜어 주고 농가소득을 높이는 대표적인 정책이다.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1년에 두 차례 실시한다. 어르신 농가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 노인인구가 36%인 초고령 지역으로 효심복지사업도 군정의 주요 시책이다. 노인종합복지관을 2019년 9월에 완공했다. 노인일자리사업을 확대하고 349곳의 경로당에 급식 도우미를 파견했다.” -임실군 예산이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최종 예산은 5131억원이다. 역대 최초로 5000억원 예산 시대를 열었다. 처음 취임했던 2014년 임실군의 예산은 2886억원에 지나지 않았다. 6년 만에 77.8% 증가한 것이다. 취임과 동시에 꾸준히 보통교부세, 특별교부세 확보는 물론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직접 중앙부처를 오가며 설득하고 각종 공모사업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한 결과다.” -장기발전을 위한 새 성장동력을 소개한다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다수 확보했다. 농촌신활력플러스, 도시재생, 농촌협약 시범사업으로 지역공동체 네트워크 구축, 로컬푸드 고도화, 정주 여건 개선, 여가 문화시설 확충으로 임실군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도 오병권 행정1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경기도 오병권 행정1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사퇴함에 따라 민선 7기 후반 경기도정은 행정1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25일 도에 따르면 이 지사의 공식 임기는 이날 자정까지다. 26일부터 내년 7월1일 후임 지사 취임까지 남은 8개월여 동안 도정은 지난 8일 부임한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권한을 대행한다. 이 지사의 중도 사퇴는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사퇴 시한(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보다 한 달여 이른 것이다. 공직선거법상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이면 선거위원회 결정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 이 지사의 중도 사퇴로 도청과 산하기관에 남아 있던 정무 라인 직원들도 동반 사직할 것으로 보여 이들이 주도적으로 추진, 관리해 온 일부 도 시책 사업들의 추진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퇴임 기자회견에서 “유능하고 헌신적인 경기도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경기도가 이만큼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행정에는 일관성 중요하고, 도민의 이름으로 결정된 것을 도민의 이름으로 쉽게 뒤집을 순 없다. 합리적 의사결정이었기 때문에 일관성 있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오 부지사는 지난 13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행정안전부, 경기도, 부천시에서 근무한 경험을 토대로 권한 대행을 맡게 되면 책임을 갖고 도정이 잘 진행될 수 있게 챙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도청 안팎에서는 민선 7기 잔여 임기가 관리행정 중심의 대행 체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큰 만큼 해당 시책들 추진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한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권한대행 체제가 되면 남은 민선 7기 도정은 관리행정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 지사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까지 마무리했기 때문에 이후 임기를 채우지 못한 8개월여 동안 이재명표 정책이 변동되거나 추진 동력이 상실되는 등의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승진 경기도통합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권한대행을 맡을 오병권 부지사는 경기도에서 경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한 바 있어 안정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25일 경기지사직 사퇴...“대선에 집중”..

    이재명 25일 경기지사직 사퇴...“대선에 집중”..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는 25일 지사직을 사퇴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22일 “이 지사가 지사직 사퇴일을 25일로 정했으며, 조만간 도의회 의장에게 사임통지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적인 지사직 수행은 25일 24시까지이며 26일 0시부터 지사직에서 물러난다. 지방자치법상 지자체장은 그 직을 사임하려면 지방의회 의장에게 사임일을 적은 서면(사임통지서)으로 미리 알려야 한다. 사임일은 사임통지서에 적힌 날짜가 된다. 따라서 이 지사의 공식 사임일은 26일이 된다. 공직선거법상 대선 후보자의 공직 사퇴 시한인 12월 9일 (대선 90일 전) 보다 한 달 여 당겨서 사퇴하는 것이다. 이 지사는 25일 오전 경기도청에서 퇴임 기자회견을 하고, 오후에는 마지막 간부회의를 주재한 뒤 도의회를 방문하는 일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대선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법정 공직 사퇴시한보다 앞당겨 지사직을 내려놓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당선돼 그해 7월부터 3년 4개월째 지사직을 수행해왔다. 남은 민선 7기 경기도정은 지난 8일 부임한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권한 대행을 맡아 운영하게 된다.
  • 99굽이 대관령 옛길 타박타박… 99세 금강송 향기에 솔솔 녹다

    99굽이 대관령 옛길 타박타박… 99세 금강송 향기에 솔솔 녹다

    “늙으신 어머님을 고향(강릉)에 두고 / 이 몸은 홀로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오죽헌 마을)은 아득도 한데 /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신사임당이 대관령을 넘으며 어머니와 고향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한 ‘유대관령망친정’(踰大關嶺望親庭)이라는 시다. 대관령은 한 해 500만명 이상이 방문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관광 명소지만 과거에는 영동과 영서를 잇는 유일하지만 험준한 고갯길로 다양한 사연과 애환을 간직하고 있다. 대관령 내 만들어졌던 여러 길을 연결한 대관령 숲길(102.96㎞)이 지난 5월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4개(목장·소나무·옛길·구름) 순환코스와 12개 숲길이 조성돼 있지만 구별이 무의미하다. ‘100년 소나무의 숨(息)과 걸으며 쉼(休) 있는 평화의 길’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활력이 떨어진 국민들에게 치유와 희망의 공간으로 다가서고 있다. ● ‘험로’ 옛 대관령, 신사임당·이이 넘어 다녀 강원 강릉시 성산면과 평창군 횡계리를 연결하는 해발 832m의 대관령은 영동 사람들에게는 신성한 땅이자 거대한 장벽과 같았다. 대관령은 고개가 험해 오르내릴 때 ‘대굴대굴 크게 구르는 고개’라는 뜻의 ‘대굴령’에서 따왔다는 설과 영동 지방으로 오는 ‘큰 관문에 있는 고개’라는 의미가 혼재한다. 대관령 옛길은 말이나 우마차를 갈아탈 수 있는 강릉 쪽 구산역에서 횡계역(차항리)을 연결하는데 현재 강릉 성산 어흘리에서 국사성황당 간 6.4㎞만 복원됐다. 어흘리 주차장~반정 구간(4㎞)과 반정~국사성황당 구간(2.4㎞)이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서 ‘아흔아홉 굽이’는 옛말이 됐지만 대관령 옛길이 얼마나 ‘험로’(險路)인지를 짐작할 수 있다. 아흔아홉 굽이는 율곡 이이의 일화에서 유래됐다. 율곡이 강릉에서 한양으로 과거를 보러 가는 길에 곶감 100개를 챙겼는데 굽이를 넘을 때마다 하나씩 먹으며 대관령을 넘었더니 1개만 남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굽이가 없었다면 대관령을 오르는 것은 불가능했을 것이다. 21일 직접 찾은 옛길은 옛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와 보부상 등 통행이 많았던 것으로 짐작된다. 옛길 중간 지점인 ‘반정’에 이르는 길은 폭이 1.5m 이상, 넓은 곳은 3m가 넘는 곳이 많다. 오랜 역사를 반영하듯 계곡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대관령은 역사의 교육장이기도 하다. 대관령을 넘은 신사임당과 이이, 허균은 위인이 됐고 대관령을 넘어온 김홍도와 김정희는 예술작품을, 정철은 ‘관동별곡’이라는 문학작품을 남겼다. 김홍도의 ‘금강사군첩’에 있는 ‘대관령도’는 관정에서 강릉을 보면서 그린 그림으로 현재 도시의 모습을 빼면 지금 경관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옛길은 지명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강릉 쪽 굴면이 마을은 ‘구르는 것을 면한 곳’ 즉 판판한 평지로 강릉에 도착했음을 알려 준다. 삼거리주막은 제왕산과 반정(대관령 방향), 강릉으로 갈라지는 곳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감나무·밤나무·복숭아 등 유실수가 심어져 있는데 과거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다. 반정을 지나 대관령 정상에 오르기 전 고개이름은 ‘원울이재’다. 강릉으로 부임하던 관리가 대관령이 너무 험해 한 번 울고, 강릉을 떠날 때는 정이 들어 떠나기 싫어 울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대관령 숲길 계획을 마련한 이상익 산림청 산림복지국장은 “옛날 강릉 사람들은 일생에 대관령을 넘지 않는 것이 복된 삶이라는 말이 전해질 정도로 대관령의 존재감이 대단했다”며 “보부상이 등짐을 메고 올랐던 고단한 길을 걷다 보면 현재의 자신에게 큰 위안을 줄 수 있고, 대관령의 위대한 생태적 경관에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0년 만에 등장한 위풍당당 소나무 숲 대관령 소나무숲에 들어서면 마스크를 벗고 싶은 유혹을 뿌리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대관령 숲길 곳곳에서 아름드리 금강송을 만날 수 있지만 소나무 숲은 의미가 남다르다. 국제 규격 축구장 571개 규모인 400㏊에 달하는 소나무 숲은 100년의 시간을 보낸 소나무의 장대한 기상과 함께 끝없이 이어진 규모에 놀라게 된다. 숲은 아픈 태생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다. 일제가 목재 수탈을 위해 소나무를 벌채하고 연료 등으로 이용하면서 변한 민둥산에 조성한 인공조림지다. 더욱이 묘목이 아닌 씨앗을 뿌려 키워 낸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험한 지형 탓에 묘목을 가지고 올라오는 것이 어렵다 보니 지난 1922~1928년 525㏊에 솔방울에서 채취한 종자 1452㎏을 가지고 올라와 땅에 심는 ‘직파조림’ 방식으로 숲을 만들었다. 폭설과 산불, 병해충 등의 피해 속에서 현재 면적을 유지하고 있다. 잘 자란 소나무의 바다는 1988년 문화재 복원용 목재생산림으로 지정돼 그동안 3422㎥의 목재를 공급하기도 했다. 100년의 세월을 견딘 금강송은 마치 거북이 등과 같은 검푸른 색의 두꺼운 껍질로 둘러싸여 있는데 그 깊이가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다. 금강송 향연의 ‘백미’는 대통령 쉼터 주변에서 맛볼 수 있다. 대관령휴양림 방향에서 올라온 탐방객은 쉼터를 지나 풍욕대에서 피톤치드를 만끽한 뒤 다시 쉼터로 오르는 수고만 감수한다면 최고의 소나무 풍경을 확인할 수 있다. 대관령 소나무숲은 2018년 개방됐으나 별 주목을 받지 못하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숲으로 발길이 이어지게 됐다. 김종근 산림청 산림휴양등산과장은 “대관령 소나무숲은 현존하는 직파 조림지 중 최대 규모이자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며 “일제강점기에 사라진 숲을 우리가 직접 복원한 현장이자 후손에게 물려줄 위대한 숲으로 지속적인 보호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역사의 흔적 찾기, 허기 채우는 산촌 도시락 대관령 숲길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양떼목장을 거쳐 가는 ‘선자령’이다. 접근성이 좋고 탁 트인 전경과 이국적인 정취로 탐방객이 몰린다. 백두대간 마루금이자 대관령 숲길 중 가장 높은 곳이라는 상징성도 있다. 이에 더해 김정란 대관령숲길 안내센터장은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한 봉우리인 선자령에 산과 봉이 아닌 ‘령’(嶺) 자를 붙인 것은 대관령을 넘어 다니던 또 다른 옛길이었다는 해석이 있다”고 전했다. 옛길 하부에는 서어나무·박달나무·굴참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가 자라 생태적 건강성을 보여 준다. 대관령에는 과거 화전민들이 많이 살았는데 1968년 화전정리법이 시행되면서 독가촌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다. 숲길 곳곳에는 화전민의 거주를 알려 주는 돌담과 물을 길러 먹던 샘터 등이 남아 있다. 이들은 나무를 활용해 소득을 창출하기도 했다. 굴피집 지붕을 만들던 굴참나무 껍질은 코르크와 촉감이 유사하다. 영동 지역에서는 굴참나무 껍질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 그물을 띄우는 용도로 사용했다. 칡넝쿨은 코다리를 말리는 용도로 어민들에게 판매됐다. 숲길에 빠져 허기를 느낄 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대굴령 솔찬 도시락을 만날 수 있다. 2019년 10월 어흘리 주민들이 첫선을 보인 후 입소문을 타고 해마다 도시락을 찾는 탐방객이 늘고 있다. 1만 2000원인 도시락은 취나물·표고·어수리 등 산채 위주의 건강식이다. 10인 이상, 탐방 2일 전에 예약해야 손에 쥘 수 있는 ‘까칠한’ 도시락이다
  • 윤상기 하동군수, 부인상 조의금 1000만원 장학금 기탁

    윤상기 하동군수, 부인상 조의금 1000만원 장학금 기탁

    (재)하동군장학재단는 최근 부인상을 당한 윤상기 하동군수가 조의금 1000만원을 미래인재육성에 써 달라며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고 21일 밝혔다.앞서 윤 군수는 2019년 5월 모친상을 당했을 때도 조의금 3000만원을 장학기금(2000만원)과 이웃돕기 성금(1000만원)으로 기부했다. 윤 군수는 2011년 1월 하동 부군수로 부임하면서 매달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하동군장학재단에 장학기금을 기탁하는 후학사랑 자동이체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각종 상금·강사료 등 모두 1억 553만원의 장학기금을 출연했다. 하동군 장학재단에 1억원 이상을 기탁한 기부자가 가입하는 ‘명예의 전당’ 다이아몬드 아너 클럽에 윤 군수는 11번째로 가입됐다. 윤 군수는 “교육에 투자하는 것은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다”고 강조하며 10년 넘게 꾸준히 장학기금을 출연하는 등 후학 양성과 인재육성에 남다른 열정을 보인다. 그는 매달 월급에서 자동이체 되는 후학사랑 장학기금을 2011년 10만원으로 시작해 2014년 7월부터 20만원, 2015년 2월부터는 30만원으로 늘려 지금까지 자동이체로 2720만원을 기탁했다. 2015년 농협중앙회 주관 지역농업발전 선도인상 수상으로 받은 상금, 자서전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 등 책 판매대금, 여러 기관에서 강연을 하고 받은 강사료 등 7833만원도 장학기금으로 내놨다.
  • 전직 외교관 “비행기 타기 직전 부임 취소”, 靑·외교부 상대 소송 준비

    전직 외교관 “비행기 타기 직전 부임 취소”, 靑·외교부 상대 소송 준비

    2018년 독일 본 분관장 인사 취소갑작스런 취소 통보에 정신적 피해“취소 이유 등 설명 전혀 듣지 못해”외교부 “개별 인사 관련 언급 자제”전직 외교관이 석연찮은 이유로 인사 발령이 취소되면서 정신적, 금전적 피해 등을 입었다며 청와대·외교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전직 외교관인 A씨는 일본 도쿄 총영사로 근무하던 2018년 6월 독일 본 분관장으로 부임할 것이란 통보를 받았다. 그해 8월 부임할 것이라는 통지를 받은 A씨는 도쿄의 집 계약을 해지하고 이삿짐도 선적했다. 인수인계까지 마치고 본 분관 직원들에게 업무 지시를 하던 그는 같은달 23일 외교부로부터 발령이 취소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독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타기 직전에 부임이 취소된 셈이다. A씨는 본에서 초중등학교를 졸업했고, 2012년부터 3년간 본 분관에서 공관 차석으로 근무했다. 그 지역에 대한 애착도 각별했고, 근무하면서 중요성도 인지했기 때문에 상당히 고대하고 있던 터에 취소 통보를 받으면서 그는 상당한 정신적 피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내가 잘못했겠지”라며 위축이 됐다는 그는 지금까지도 왜 취소됐는지 설명을 들을 수 없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A씨는 외교부 감찰담당관실 등에 질의해 자신과 관련한 비위 제보가 없었다는 답변도 받았다고 한다. A씨가 가기로 돼 있던 자리에는 주트리니다드토바고 대사를 지낸 B씨가 부임했다. A씨는 당시 도쿄에서 몇 개월 더 근무한 뒤 무보직 발령이 났다가 2019년 4월부터 법원행정처 외무협력관으로 1년 1개월가량 근무했다. 지난 상반기 정년퇴직한 A씨는 인사 취소로 입은 피해에 대해 조만간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다는 계획이다. 손해배상 규모는 2억 1000만원 정도로 책정했지만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A씨는 변호인을 통해 외교부에 정보공개 청구를 했고, 그 결과를 본 뒤 형사 고소 여부도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외교부 인사는 기본적으로 인사 수요와 당사자 능력 및 평가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법령과 절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개별 인사와 관련된 구체 언급은 자제하고자 한다”고 했다.
  • 12개 폭포로 유명한 포항 보경사군립공원 이름 바꾼다

    12개 폭포로 유명한 포항 보경사군립공원 이름 바꾼다

    12개 폭포와 기암괴석 등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북 포항의 명소 보경사군립공원이 새 이름으로 바뀐다.1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자연공원 명칭이 대부분 산이나 계곡, 지역명 등으로 지정된 사례를 고려해 보경사군립공원을 올해 안에 다른 이름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 1983년 현재 명칭을 붙인 뒤 38년 만이다. 보경사군립공원은 1983년 당시 영일군에서 지정했다. 수려한 계곡을 품고 있어 해마다 40만명 이상의 탐방객이 방문하는 명소다. 1995년 포항시와 영일군이 통합된 뒤에도 여전히 군립공원 이름을 달고 있다. 포항시는 현재 보경사군립공원 명칭이 사찰이름 중심이어서 공원 전체 구역인 내연산 전체를 아우르는 이름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고 밝혔다. 보경사군립공원은 포항시에 속해 있지만 국립·도립·군립공원으로 나눠놓은 옛 자연공원법에 따라 명칭을 시립공원이 아닌 군립공원을 그대로 쓰고 있다. 2016년 자연공원법 일부 개정으로 군수가 지정하는 군립공원, 시장이 지정하는 시립공원, 구청장이 지정하는 구립공원으로 공원 명칭이 바뀌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자연공원법 개정 취지에 맞게 군립공원 명칭을 시립공원으로 바꾸면서 새로운 공원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시는 지난 5월 보경사시립공원, 내연산시립공원,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 진경산수시립공원, 내연산폭포시립공원 등을 새로운 공원명칭 후보로 삼아 시민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조사결과 내연산시립공원이 46%, 내연산보경사시립공원이 44%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군립공원위원회를 열어 5개 후보 이름 가운데 한개를 선정하기로 했다. 포항 북구 송라면과 죽장면 및 영덕군 남정면에 걸쳐 있는 내연산은 14㎞에 이르는 계곡을 따라 다양한 형태의 폭포 열두 개가 있다. 또 신선대, 학소대 등 높이 50∼100m에 이르는 암벽과 기암괴석 등이 장관이다. 고찰 보경사와 부속암자인 서운암과 문수암 등이 위치해 있다. 1733년 청하(포항의 옛 지명) 현감으로 부임해 2년 동안 재임했던 겸재 정선은 ‘내연삼용추’ 등 내연산 폭포를 소재로 한 그림 4점을 남기기도 했다. 겸재는 진경산수화의 걸작 ‘금강전도’를 청하에서 완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위원회에서 심의를 거쳐 새로운 이름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文,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서 “오징어 게임, 전세계적 사랑”

    文,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서 “오징어 게임, 전세계적 사랑”

    나이지리아 등 7개국 주한대사 부임“자연·문화, 한국인 인정 체험하길”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주한대사 신임장 제정식에서 “최근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가나, 필리핀, 에스토니아, 스웨덴, 엘살바도르 등 7개국 주한 대사들로부터 파견국 국가원수의 신임장을 제정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백범 김구 선생은 부강한 나라보다는 높은 문화의 힘을 갖기를 바란다고 하셨다”고 소개한 뒤 “한국에서 재임하는 동안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한국 문화와 한국인들의 인정을 많이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때문에 부임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들 대사의 부임을 환영했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코로나가 예상보다 훨씬 장기화되고 있고 국가 간 회복 속도에도 큰 격차도 있다”면서 “전 세계가 함께 회복해 나가기 위해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과 연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이룰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 국립 한경대 제8대 총장에 이원희 행정학과 교수 임명

    국립 한경대학교는 제8대 총장에 이원희 행정학과 교수가 임명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원희 신임 총장은 “학생 수 감소와 재정압박 등 대학을 둘러싼 위기가 계속되고 있지만,학생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하고 잘 가르치는 대학을 만들겠다는 기본 원칙에 충실하겠다”며 “구성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1996년 9월 한경대 행정학과에 부임했다. 학내 기획연구처장,인문사회과학대학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았으며,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공공기관 연구센터 소장,한국사학진흥재단 비상임이사,제55대 한국행정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 세인트루이스, ‘기적의 17연승’ 마이크 실트 감독 경질

    세인트루이스, ‘기적의 17연승’ 마이크 실트 감독 경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시즌 막판 기적의 17연승을 이뤄낸 마이크 실트 감독을 경질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의 미국프로야구 첫 스승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15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가 놀라운 결정을 내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세인트루이 성적이 아닌 방향성 차이를 경질 사유로 들었다. 존 모젤리악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구단이 가고자 하는 방향과 철학적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과 프런트의 누적된 불화가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감독을 경질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모젤리악 사장은 자세한 설명 대신 구단이 내년과 그 이후에도 꾸준히 강팀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결정이었다고만 전했다. 실트 감독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스카우트부터 시작해서 18년간 세인트루이스에 몸담았다. 2018년 감독대행으로 부임해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이끌었다.
  • 홍보맨 출신 스포츠단 수장 운명은

    홍보맨 출신 스포츠단 수장 운명은

    리그 순위·홍보 성과 따라 거취 바뀔 듯DB·현대건설, 홍보팀장 역할까지 겸직이화원, 기아타이거즈 부진에 교체 무게‘K리그 1위’ 울산 현대 김광국은 안정적주요 대기업들이 연말 인사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각사의 ‘홍보맨’ 출신 스포츠단 수장들의 거취에 이목이 쏠린다. 기업 이미지 제고 특명을 맡은 스포츠단 대표나 단장 자리는 모기업의 홍보 직군 출신 임원들이 주로 맡고 있다. 프로 스포츠는 성적으로 모든 것을 말하기 때문에 각 팀의 리그 순위나 홍보 성과 등에 따라 이들의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프로 스포츠라 불리는 축구·농구·야구·배구팀 중 이준 삼성블루윙즈(축구) 대표이사 부사장, 여은주 GS스포츠(축구·배구) 대표이사 부사장, 이화원 기아타이거즈(야구) 대표이사 부사장, 김광국 현대중공업스포츠(축구) 대표이사 전무, 김여일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배구) 단장, 권순철 DB프로미(농구) 단장, 한성호 현대건설 힐스테이트(배구) 단장은 모두 모기업의 ‘홍보맨’ 출신이다. 그 중에서도 여 부사장이나 김 단장, 권 단장, 한 단장 등은 해당 기업의 홍보팀장 역할도 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DB는 농구단이, 현대건설은 배구단이 아예 모기업의 홍보실 소속으로 편제돼 있다”면서 “기업의 총무실 소속일 때가 많았는데 스포츠가 기업 홍보와 직결돼 있다는 점에서 홍보실 소속으로 옮겨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각사마다 상품이나 서비스의 홍보를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진행하면 시너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성적이 좋지 않은 스포츠단의 대표나 단장은 연말 인사를 앞두고 긴장하는 모양새다. 프로야구 기아는 2019년부터 계속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고, 올해도 KBO리그에서 9위에 머물러 이화원 대표가 교체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까지 나온다. 1988년에 입사해 현대모비스에서 홍보실장을 맡았다가 2019년 4월에 야구단으로 옮겨와 ‘불안한’ 3년차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여은주 부사장은 FC서울 축구단이 현재 K리그1에서 9위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중이지만, GS칼텍스가 지난 시즌 여자 프로배구 통합 우승을 차지해 입지가 나쁘지 않다. 16일 개막하는 리그에서 GS칼텍스가 도쿄올림픽으로 한층 높아진 여자배구의 인기를 이어가고 성적까지 잡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홍보맨’ 출신은 아니지만 LG스포츠 대표는 보통 3년씩 역임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규홍 대표가 올해로 3년차여서 다른 그룹처럼 홍보 임원이 그 자리로 이동할 수도 있단 소문이 나오고 있다. 반면 울산 현대 축구단은 올 시즌 K리그1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기 때문에 연말 인사를 앞둔 김광국 전무 입장에선 한시름 던 상황이다. 1994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홍보 업무를 맡아온 김 전무는 2016년 11월 현대중공업스포츠 대표이사로 취임해 4년여간 역임 중이다. 체육계 관계자는 “홍보맨 출신은 스포츠 분야 전문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는다”면서 “스포츠단에 있어서 최고의 홍보는 ‘리그 우승’이기 때문에 성적으로 증명하면 임기를 오래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배구단 단장들의 거취는 모기업 인사와 연동돼 있다. DB·현대건설 등은 기업 홍보팀장이 곧 스포츠팀 단장을 맡기에 새로운 홍보팀장이 부임하면 자동적으로 단장도 바뀐다. 하지만 이들 기업의 스포츠단장은 부임한 지가 1~2년밖에 안 됐기에 현재로선 교체 가능성이 낮다.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 출신인 이준 대표도 수원삼성축구단을 이끈 지 불과 1년 정도다.
  •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 송내초 노후건물 현황 청취 및 현장 점검

    황진희 경기도의원, 부천 송내초 노후건물 현황 청취 및 현장 점검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황진희 도의원(더불어민주당, 부천3)은 지난 8일 부천 송내초를 방문하여 교장선생님 등 학교 관계자와 함께 40년을 경과하지 못했지만 노후도가 심한 교사동 석면공사 등 학교 건물 현황에 대한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송내초 양동준 교장은 “학교가 신축 후 27년이 경과됐지만 소규모 학교로 큰공사를 할 수 있는 인력이 없어 노후학교로 방치돼 있는 상황이며 학급수가 줄어들면서 노후도가 더욱 심각해 지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황 도의원은 학교현장을 둘러보면서 노후건물 상태를 직접 확인하면서 송내초가 추진해야 할 교사동 전면 석면제거, 냉난방기 교체, 화장실 수리, 외벽치장벽돌 및 외벽누수방지, 이중창문 교체, 외부도색, 방화문 신설, 교사동 내부 도색 공사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경기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특화전략’은 노후도보다는 학교 건립연수가 40년이 넘은 학교에 대해서 노후동 및 여러 건물을 포함하여 학교단위의 종합적 공사 계획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노후도가 극심하고 여러 공사가 복합적으로 계획돼 있는 송내초의 경우에도 경기형 그린스마트 스쿨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학교 선택권을 열어주는 방안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황 도의원은 지적했다. 더불어 교내 큰 공사가 동시다발로 진행될 때 시설직 직원이 없는 관계로 교육행정직이 공사를 주관하는 것은 한계가 있어 교육지원청 시설관리센터에서 관심을 갖고 현장지원을 철저히 해 줄 것도 주문했다. 이날 황 도의원은 “수없이 많은 별들 중 가장 빛나는 별은 바로 너야”라는 펜말을 들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맞이하는 시간을 가졌다. 양 교장은 올해 3월 부임 이후 매일 아침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맞이하는 아침맞이를 통해 학생들의 이름도 다 외울 정도로 열과 성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황 도의원은 “교육의 소프트 웨어를 훌륭히 갖춘 송내초가 이제 대대적 공사를 통해 필요한 하드 웨어도 구축할 수 있도록 교육기획의원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李지사 ‘대장동 국감 전 사퇴’ 가닥… 8~9개월 도정공백 불가피

    李지사 ‘대장동 국감 전 사퇴’ 가닥… 8~9개월 도정공백 불가피

    남은 임기 1년 미만…보궐 안 치를 가능성오병권 행정1부지사사 권한대행 맡을 듯 새 정책보다 관리 행정 체제로 운영 전망‘기본시리즈’ 등 복지정책은 차질 없을 듯대장동 불똥에 개발사업 제동 걸릴 수도더불어민주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퇴가 현실화하면서 앞으로 경기도정에 공백 등 영향이 불가피해 보인다. 11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지사는 오는 18일 이전에 경기도 지사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특혜 공방’이 될 것으로 보이는 오는 18일과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와 국토교통위의 경기도 국감에 참석하는 것이 ‘대선’에 유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정치적 판단 때문이다. 내년 7월 새로운 경기도지사가 취임할 때까지 8∼9개월간 행정1부지사의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공직선거법상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경기도지사 보궐선거도 가능하지만,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이면 선거위원회 결정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이르면 다음 주 후반부터 경기도의 수장을 오병권 행정1부지사가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오 부지사는 경기도에서 경제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후 3년 가까이 도청을 떠나 있다가 지난 8일에 다시 부임했다. 이재명표 시책을 실행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던 정무라인의 대거 이탈로 일부 도정의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내년 대통령선거,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 행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거 영향으로 실질적으로 제약되는 것이 많아져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기보다는 관리행정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표 역점사업이 향배가 주목받고 있다. 이 후보의 핵심 대선 공약인 기본소득·기본주택·기본금융 등 ‘기본 시리즈’ 정책은 경기도에서 이미 시행 중이거나 준비 중이다. 이 후보가 ‘성과가 나온 정책들은 전국화하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은 차질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이 중 올해 시행 3년 차인 경기도 청년기본소득은 이 후보가 2016년 성남시장 당시 시작한 ‘청년배당’이 모델이다.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이라면 분기별로 25만원씩 연간 최대 10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농민기본소득은 이달 포천, 연천, 여주, 양평, 안성, 이천 등 6개 시·군에서 닻을 올렸다. 농가 단위가 아닌 개별 농민에게 같은 금액을 지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재원은 도와 시군이 50%씩 분담하며, 농민에게 월 5만원 또는 분기별 15만원씩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또 아파트 건설 원가·분양원가 원칙도 이어질 전망이다.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 지사가 건설자본과 유착 관계 근절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경기도 한 관계자는 “이 지사의 ‘기본 시리즈’인 복지 정책은 차질 없이 진행되겠지만, 경기도의 각종 개발 사업은 ‘대장동 의혹’ 등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대선후보된 이재명, 지사직 사퇴는 언제

    민주당 대선후보된 이재명, 지사직 사퇴는 언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면서 지사직을 중도 사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이 후보는 대선 90일 전인 12월 9일까지만 지사직을 내려놓으면 된다. 그러나 대선 레이스에 집중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11월초 사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남은 민선 7기의 경기 도정은 행정1부지사의 권한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앞서 이 후보의 대선 캠프는 지난 6일 “이 지사가 올해 국감에 예정대로 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과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감이 예정돼 있다. 이에 따라 국감을 마치고 이달 말 지사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후보 측은 도정운영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입장이면서도, 당에서 제기되는 여러 의견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내 일각에선 대장동 특혜 의혹 사건으로 집중포화를 맞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국감 전 사퇴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제로베이스에서 지사직 사퇴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내년 4월 대통령 선거와 동시에 경기도지사 보궐선거도 가능하지만, 남은 임기가 1년 미만이면 선거위원회 결정에 따라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을 수 있다.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으면 내년 6월까지 경기도는 행정1부지사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에서 경제실장,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후 3년 가까이 도청을 떠났다가 지난 8일자로 다시 부임했다.
  • 日총리 안 만난 건가 못 만난 건가…강창일 대사 버럭한 이유는

    日총리 안 만난 건가 못 만난 건가…강창일 대사 버럭한 이유는

    “일본에 부임 후 총리와 외무상과 면담하지 못한 경우는 처음이다.”(국민의힘 조태용 의원) “(면담을) 신청도 하지 않았다. 총리를 만나겠다고 신청할 일이 없었다.”(강창일 주일 한국대사) 6일 일본 도쿄 한국대사관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일관계 악화를 놓고 강 대사와 조 의원이 강하게 충돌했다. 두 사람이 서로 공방을 벌이면서 목소리가 커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포문은 조 의원이 열었다. 조 의원은 강 대사가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제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강 대사는 “전임 남관표 대사가 일본을 떠날 때 총리와 외무상이 그때도 만나주지 않았다”며 “한일관계가 냉랭해서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대사가 있는 데는) 한일관계 개선의 목적이 있는 건데 업무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사는 “한일관계 갈등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한 사람의 힘으로 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총리와 외무상을 면담하는 일정을 조율 중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며 “그 전에 전임 총리들과 외무상, 각 당 대표를 다 만나고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대사가 가서 한일관계에 플러스가 되어야 하는데 그런 증거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강 대사는 “증거가 많이 있다”며 “지난해에 비해 (한국과 일본의) 분위기가 좋아졌다. 스가 전 총리의 임기가 끝났다. 성과를 내려는데 끝나버렸다”라고 맞받아쳤다.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도 강 대사를 향해 “일본에서 기피하는 인물이 강 대사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총리와 외무상을 못 만나는 게 아니라 안 만나는 것”이라고 했다. 강 대사는 “그 말은 틀리다. (면담)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어 정 의원이 “직무유기”라고 지적하자 강 대사는 “필요성을 느껴야 (면담 신청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허풍 없는 영웅’ 이정암을 다시 보다/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허풍 없는 영웅’ 이정암을 다시 보다/서동철 논설위원

    금강산 관광이 이루어졌던 시절 “언제든 갈 수 있는데…” 하며 게으름을 피웠던 것이 후회스러웠다. 그런데 임진왜란 기록을 읽으며 금강산보다 황해도 연안이 먼저 가 보고 싶어졌다. 1592년 8~9월 이정암(1541~1600)이 이끈 의병이 구로다 나가마사 휘하 왜군의 나흘 밤낮 공격을 격퇴한 연성대첩(延城大捷) 현장이다. 한때는 경기도였다는 연안이 어디쯤인지 찾아보니 임진각에서 지척이다. 인터넷 위성사진을 보니 연안 시가지 북쪽의 고구려 시대 봉세산성은 그런대로 윤곽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연안성이 자리잡았을 그 남쪽 평지에는 20세기 이후 지어졌을 시멘트색 건물만 빽빽할 뿐 고지도에 직사각형으로 나타난 읍성은 흔적이 없다. 연안의 관심은 이정암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류재 이정암은 그저 문약(文弱)한 인물이었다. 1587년 동래부사에 임명됐을 때는 스스로 서생(書生)이어서 활쏘기와 말달리기를 익히지 않았다며 사양하기도 했다. 1572년 연안부사로 부임하며 이 지역과 인연을 맺었다. 이곳에서 재임한 4년 동안 쌓인 신뢰가 훗날 수성전(守城戰)의 리더로 주민들이 그를 떠올리는 계기가 됐을 것으로 짐작한다. 사류재는 인생 자체가 드라마틱한 것과는 거리가 멀다. 신립 장군이 충주에서 참패하자 선조는 임진강을 건넜는데, 이조참의였던 사류재는 뒤늦게 소식을 듣고는 가족을 이끌고 개성으로 갔다. 임금을 호종하지 못한 만큼 일종의 직위해제가 되어 한동안 개성에 머물렀던 듯하다. 관군이 임진강에서도 패하자 그는 가족과 다시 연안으로 피신했고, 왜군이 출몰하자 해주 산사로 숨는다. 이런 사실은 사류재가 남긴 ‘서정일기’(西征日記)에 적혀 있다. 난리를 만나 어쩔 줄 몰라하던 이정암이니 의병장에 오르는 과정도 싱겁다. 해주에 머무는 동안 황해도 평산에 이어 연안과 배천에서도 의병 움직임이 일었지만 믿고 따를 장수가 없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그 뒤끝에 이정암에게 의병장이 되어 달라는 요청이 전해졌다. 하지만 당사자는 “어머니를 받들어 고향에 살아 돌아가려는 일념뿐”이라고 거절한다. 이후 수없는 설득을 받고서야 거병(擧兵)을 알리는 통문(通文)을 돌리게 했다는 것이다. 그러자 분조(分朝)를 이끌던 광해군은 이정암을 황해도 초토사에 임명했다. 황해도 지역 관군 지휘관으로 신분이 바뀐 것이다. 사류재는 “내 본뜻은 주변 지역의 의병을 모아 작은 적이나 막자는 것이었는데 뜻하지 않게 중임을 받아 어찌할 바를 몰랐다”고 했다. 그러니 싸움이라곤 해본 적이 없는 이정암이 피난민과 지역민이 뒤섞인 오합지졸이나 다름없는 1000명 남짓한 군사로 4000명에 이른 왜군을 방어한 것은 불가사의다. 전투에서 승리한 다음의 행적은 더욱 인상적이다. 비변사는 이순신의 한산대첩 예에 따라 이정암에게 상을 내릴 것을 선조에게 주청했다. 광해군은 “고구려의 안시성주(安市城主) 외에는 일찍이 듣지 못했던 일”이라고 했다. 연성전투를 ‘조선의 안시성 싸움’이라고도 부르는 이유다. 그럼에도 이정암의 장계에는 “단지 어느 날 성이 포위당하고 어느 날 풀고 떠났다고만 했을 뿐 다른 말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니 조정에서도 “전쟁에 이기는 것도 쉽지 않지만 공을 자랑하지 않는 것은 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시대의 대세와 철저하게 엇나간 이정암 인생의 하이라이트는 전라도관찰사 시절인 1594년 5월의 상소다. 누구나 입만 열면 복수를 말하던 시기 “왜국에 포구를 열어 주고 무역을 허락하자”는 상소의 파장은 적지 않았다. 선조가 “필시 실성해서 이런 말을 했을 것”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결국 파직되고 말았다. 하지만 전라도 곳곳에서 도적이 일어났을 당시 “3년 동안 전쟁으로 부모와 처자를 보존할 방도가 없자 그만 양심을 상실한 것에 불과하다”고 조정에 보고했던 그다. 상소의 목적 역시 민생 회복과 국체 보전에 있었다. 선조 41년(1608) 연안성에 세운 연성대첩비는 북한에서 국가문화재로 보호받고 있다. 사류재의 무덤은 황해도 개풍군에 있다는데 확인하기는 어렵다. 남쪽에는 고양시 사리현동 벽제초등학교 앞에 ‘사류재사우’가 남아 있다. 다른 임진왜란의 영웅과 비교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과장과는 거리가 먼 사류재라면 고개를 끄덕였을 소박한 사당이다. 이정암의 삶을 살피고 나니 후세 역사적 재평가가 이루어지더라도 부디 사류재의 본성을 닮은 듯 조촐한 사우를 크고 화려하게 다시 짓는 일은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고 싶다.
  • 매일 새벽훈련 중… 기본기 탄탄하면 축구도 인생도 골!

    매일 새벽훈련 중… 기본기 탄탄하면 축구도 인생도 골!

    지난달 30일 새벽 대전하나시티즌축구단이 선수 숙소 겸 훈련장으로 사용하는 대전 대덕구 덕암축구센터를 찾았다. 아직 해가 뜨지 않은 어둑어둑한 훈련장에 가장 먼저 들어선 사람은 바로 운동복을 갖춰 입은 허정무(67)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뒤이어 18~21세 선수 10여명이 훈련장으로 나와 몸풀기를 시작했다. 허 이사장은 매일 새벽 훈련을 통해 후배이자 제자인 젊은 선수들에게 본인의 개인기 등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 시절 공식 경기에서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경험한 그가 전하는 노하우는 살아 있는 축구 교재다. 선수로서는 특급 개인교습을 받는 셈이다. 손자뻘 선수와 같이 한 시간 동안 땀을 흘리며 뛰는 허 이사장은 나이를 잊은 모습이었다. 전략과 전술 훈련 등 팀 운영 전반은 감독에게 맡기지만 새벽과 같은 개별 훈련 시간엔 그가 항상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내 슛, 드리블, 개인돌파, 수비 등 개인기 연습을 지도한다. ●“남들과 똑같아선 앞선 축구 못 이겨” 이렇듯 허 이사장은 유망주 육성을 위해 직접 젊은 선수에게 기술을 전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허 이사장은 “남들과 똑같이 노력해서는 앞선 축구를 이길 수 없다”며 “남들보다 한 시간이라도 더 연습하고 자신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야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 선진국인 유럽 등에 비해 훈련 시간이 부족한 점도 우리가 아직 그들을 뛰어넘지 못하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허 이사장은 선수, 코치, 감독, 해설위원, 행정가 등 축구인이 경험할 수 있는 자리를 두루 거친 살아 있는 전설이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를 거쳐 구단 대표에 오른 그는 자타공인 축구계의 마당발이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서울 영등포공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허 이사장은 1974년부터 1986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1986년 FIFA 월드컵 본선 3차전 이탈리아전에서는 득점을 기록했다. A매치 101경기에서 30골을 넣었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등에서 활약했고 1980년대 대한민국 축구의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 조별 예선에서 2승을 거두고도 스페인과 칠레에 골 득실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8강에는 오르지 못했으나 이를 계기로 허 이사장이 발탁한 이운재, 이영표, 박지성, 이천수, 설기현 등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축구를 세계 4강에 올려놓은 주역으로 활약할 수 있었다. 이후 2007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2010년엔 국내 감독으로서는 최초로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허 이사장은 “무엇보다 우리도 원정에서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더 큰 성과였다”고 회상했다. 허 이사장은 지난 6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자 아끼는 제자인 고 유상철(1971~2021) 감독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그는 “유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며 “유 감독은 선수 시절 어느 포지션에서 뛰더라도 제 몫을 다하며 한국 축구에 큰 힘이 됐다. 국가대표 시절 내게도 많은 도움을 줬다”고 했다. ‘허정무’ 하면 떠오르는 세계적 축구스타가 있다. 지난해 11월 사망한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1960~2020)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마라도나는 당시 ‘축구의 신’으로 불리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때였다. 허 이사장은 마라도나를 전담 마크했다.시합 도중 허 이사장이 뜬 공을 걷어내면서 동시에 마라도나를 걷어차는 장면이 잡혀 화제가 됐다. 경기 직후 세계 언론은 “한국이 축구 대신 태권도를 했다”며 ‘태권축구’라는 별명을 붙였다. 허 이사장은 “경기 중 애매하게 공이 뜨자 걷어냈는데 그게 카메라에 잡혔다”면서 “그 수비로 나는 경고를 받지 않았다. 심판도 경기 중 일부로 봤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아르헨티나가 한국을 3-1로 이겼지만 마라도나는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진돗개’란 별명으로 불리며 당대 최고의 근성을 가진 허 이사장이 악착같이 마크한 덕분이었다. 허 이사장은 “당시 마라도나는 세계 최고였다”며 “누구도 그를 잡을 수 없었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고 손사래를 쳤다. 허 이사장과 마라도나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땐 사령탑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24년 만에 월드컵에서 맞대결이었는데 한국과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쳤다. 시합 전부터 마라도나는 한국이 태권축구를 한다고 여론전을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심판에게 ‘거친 축구를 하는 한국에 경고를 아끼지 마라’는 심리전이었다. 허 이사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마라도나는 나보다 전략가로서 한 수 위였다”며 “그가 여론전을 통해 심판에게 심어 준 선입견은 우리 선수를 위축시켰다”고 했다. 그날 한국은 아르헨티나에 1-4로 완패했다. 선수 시절 마라도나를 비롯해 네덜란드 역사상 최고의 축구 선수로 꼽히는 요한 크루이프, 독일 축구의 전설인 프란츠 베켄바우어, 칼 하인츠 루메니게 등과 맞대결을 해 본 허 이사장은 나름의 결론에 도달했다. 유소년 시절부터 탄탄한 기본기로 무장해야 성인 축구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허 이사장은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체계적으로 구성된 유소년 육성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며 많은 부러움을 느꼈다”며 “물론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하는 유럽 명문 구단에 비할 수는 없지만 구단 미래의 근간인 유소년팀을 개선하고자 우리의 실정에 맞는 유소년 육성 체계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허 이사장은 우선 어린 선수가 탄탄한 기본기를 익히며 성장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육성방향으로 하고 있다. 초등부 훈련의 70% 이상을 기본기 습득에 두는 등 어린 선수들을 연령별 단계에 맞는 기본기를 습득하게 하며 장기적으로 성장시키는 계획이다. 허 이사장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게 되면 실제 경기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에서 선수가 스스로 생각하며 경기를 풀어 나갈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12세, 15세, 18세, B팀을 거쳐 프로팀으로 성장하는 연령별·단계별 육성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19~23세 사이의 젊은 선수에게 실전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시켜 주고자 프로B팀을 구성, K4리그에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홈구장 문화시설로… 팬·구단 함께 성장 허 이사장은 구단의 안정적인 재정자립을 통해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팬과 함께 구단이 꾸준히 성장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델도 계획 중이다. 홈구장인 대전월드컵경기장과 주변 시설이 단순히 축구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어린이부터 노년세대까지 시민들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복합 시설로 자리하길 기대하고 있다. 허 이사장은 “대전월드컵경기장이 중부권 랜드마크로서 역할을 하게 되면 구단도 수익을 내고 이로 인해 재정적으로 자립하는 것은 물론 시민에게도 더 많은 혜택을 돌려 드릴 수 있을 것이다”며 “민관 협력으로 과감히 투자해 명문구단으로 도약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 檢, ‘금고지기’ 부르고 유동규 재조사… 성남시 개입 여부도 주목

    檢, ‘금고지기’ 부르고 유동규 재조사… 성남시 개입 여부도 주목

    회계 담당 임원·성남도개공 관련자 출석설립 자금출처·대장동 수익 용처 등 확인황호양 전 사장 “이 방식 잘못된 건 아니다” 공수처, 李지사 고발 ‘전철협’ 대표 조사경찰 ‘계좌 압수수색 영장’ 강제수사 제동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5일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금고지기’인 회계·자금 담당 임원과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업무 팀장 등을 소환 조사했다. 전날 압수수색이나 소환 조사 없이 그간 확보한 자료 분석에 주력한 검찰은 이날 구속 수감 중인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다시 불러 구속 후 첫 조사를 시작했다. 검찰은 화천대유 회계 임원 조사를 통해 사업자금의 구체적 흐름을 확인한 뒤, 의혹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만배(57) 화천대유 대주주를 이르면 이번 주말 소환 조사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날 화천대유에서 회계와 자금을 담당해 온 김모 이사를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김 이사를 상대로 화천대유 설립 자금 출처와 대장동 개발 수익금의 사용처 및 수익금 분배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의 아들 병채씨에게 과도한 퇴직금이 지급된 과정 등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남도개공 황호양 전 사장과 한모 개발사업2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화천대유 측에 수천억원대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구조가 설계된 과정에서 유 전 본부장과 ‘윗선’의 개입 여부를 확인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한 이후 부임한 황 전 사장은 이날 참고인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사업 시작 때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다가 갑자기 부동산 경기가 뛰었다”며 “문제가 터져서 그렇지 이 방식이 잘못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배임과 뇌물 혐의로 구속된 유 전 본부장 조사도 이어 갔다. 유 전 본부장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그가 대주주 김씨로부터 받은 화천대유 자금 5억원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자로부터 받은 3억원의 성격과 함께 화천대유 측이 해당 자금을 처리한 내역 등도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성남시 측의 개입 여부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자신의 측근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과거 이 지사가 변호사 시절부터 유 전 본부장과 성남 지역 도시개발 사업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번 주중 화천대유가 100%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천화동인 1호의 이한성 대표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같은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에서도 소환 요구가 있어 세부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심사에 참여한 김모 성남도개공 개발사업1처장은 6일 소환한다. 한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이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이 지사를 고발한 이호승 전국철거민협의회중앙회 상임대표를 불러 고발 경위 등을 조사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 게이트는 이 지사의 작업”이라면서 공수처 수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강제수사의 제동을 받았다. 경기남부청은 최근 금융정보분석원(FIU) 자료 등을 근거로 화천대유 관계자들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수원지방검찰청에 신청했지만 보완 수사를 요청받았다.
  • 최종예선 막차 탄 여자농구… 더 좁아진 월드컵 가는 길

    최종예선 막차 탄 여자농구… 더 좁아진 월드컵 가는 길

    여자농구대표팀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위로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1차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월드컵에 가기까지 험난한 관문이 남아있어 앞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3일 요르단 암만에서 치른 아시아컵 3·4위전에서 호주에 58-88로 패하면서 최종 4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종예선 진출권 3장이 걸렸는데 내년 9~10월 열리는 월드컵 개최국인 호주가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함에 따라 4위 한국이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정선민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치른 첫 공식대회에서 3승3패의 성적을 남겼다. 정 감독이 8월 27일 부임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대표팀 핵심인 박지수가 미국에서 활약하느라 이번 대회에 빠진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대회 우승팀이자 도쿄올림픽 준우승팀인 일본과 62-67로 대등하게 싸우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내년 2월 대륙별 강자 16개국이 모여 치르는 최종예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4개국씩 4조로 나눠 조별로 상위 3개국씩 총 12개국이 진출하는데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개최국 호주와 도쿄올림픽 우승팀 미국을 제외하면 10개국으로 문이 더 좁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팀인 일본의 선전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평균 177㎝의 키로도 빠른 돌파와 개인기, 조직력을 바탕으로 179㎝의 한국, 181㎝의 호주, 186㎝의 중국 등을 모두 꺾었기 때문이다. 손대범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4일 “한국이 일본을 이기던 시절부터 일본은 키가 작았어도 선수들이 개인기를 쌓고 스피드로 극복하려고 노력했고 외국인 지도자도 데려와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지금은 완성본이 됐다”면서 “우리도 멀리 보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위원은 “정 감독의 데뷔전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박수 보낼만하다”면서 “준비를 잘하고 조 편성도 좋으면 최종예선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아시아 4위 한국 여자농구, 관문 넘어야 월드컵 간다

    아시아 4위 한국 여자농구, 관문 넘어야 월드컵 간다

    여자농구대표팀이 2021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4위로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권을 확보하면서 1차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그러나 월드컵에 가기까지 험난한 관문이 남아있어 앞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3일 요르단 암만에서 치른 아시아컵 3·4위전에서 호주에 58-88로 패하면서 최종 4위로 마감했다. 이번 대회에서 최종예선 진출권 3장이 걸렸는데 내년 9~10월 열리는 월드컵 개최국인 호주가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함에 따라 4위 한국이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게 됐다. 정선민 감독은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치른 첫 공식대회에서 3승3패의 성적을 남겼다. 정 감독이 8월 27일 부임해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고 대표팀 핵심인 박지수가 미국에서 활약하느라 이번 대회에 빠진 상황에서 어느 정도 선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대회 우승팀이자 도쿄올림픽 준우승팀인 일본과 62-67로 대등하게 싸우면서 가능성을 보여줬다.1차 목표는 달성했지만 결코 안심할 수 없다. 내년 2월 대륙별 강자 16개국이 모여 치르는 최종예선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4개국씩 4조로 나눠 조별로 상위 3개국씩 총 12개국이 진출하는데 자동으로 본선에 진출하는 개최국 호주와 도쿄올림픽 우승팀 미국을 제외하면 10개국으로 문이 더 좁다. 한국으로서는 이번 대회 우승팀인 일본의 선전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평균 177㎝의 키로도 빠른 돌파와 개인기, 조직력을 바탕으로 179㎝의 한국, 181㎝의 호주, 186㎝의 중국 등을 모두 꺾었기 때문이다. 손대범 KBSN스포츠 해설위원은 4일 “한국이 일본을 이기던 시절부터 일본은 키가 작았어도 선수들이 개인기를 쌓고 스피드로 극복하려고 노력했고 외국인 지도자도 데려와 부족한 점을 채우면서 지금은 완성본이 됐다”면서 “우리도 멀리 보고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 위원은 “정 감독의 데뷔전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박수 보낼만하다”면서 “준비를 잘하고 조 편성도 좋으면 최종예선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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