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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지 50%재활용…세계최고 수준/일본에선:2(녹색환경가꾸자:79)

    ◎화장지 70%가 재생지… 종이침대도 만들어/가시와시에선 폐식용유 100% 회수 가루비누로 제조 현대는 리사이클 시대다.하나밖에 없는 지구의 소중한 자원과 과거에는 그냥 버렸던 쓰레기의 재활용이 현대사회에서는 환경보호의 중요한 테마로 등장하고 있다.세계적 하이테크 국가인 일본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인 쓰레기의 리사이클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쓰레기 리사이클은 쓰레기의 분리수거로부터 시작된다.쓰레기를 분리하지 않으면 재활용은 사실상 불가능하다.일본 가정에서는 20여년 전부터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시작됐으며 이제는 「분리하면 자원,혼합하면 쓰레기」라는 인식이 일반화 됐다. ○우유팩 회수운동 일본에서는 이러한 분리수거를 바탕으로 폐지를 이용한 재생지,폐식용유로부터의 비누제조,쓰레기를 이용한 비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레기의 재활용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일본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 있는 신영제지.우유팩 등의 분리수거를 통해 재생지를 만드는 현장이다.신영제지는 지난 75년부터 우유팩과 다른 폐지등을 혼합해 주로 화장지·티슈 등의 재생지를 만들고 있다.가와하라 가쓰히로 공장장대리는 『연 7천6백여t의 우유팩·청량음료팩·폐지 등을 처리,화장지 등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한다. 주요 원료인 우유팩은 개인이나 시민단체로부터 받고 있다.그 대표적인 단체가 「전국 우유팩 재이용 연락회」.전국적으로 1백여 단체에 30만명이 참가하고 있다.일본의 우유팩 회수운동은 지금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종이팩 소비는 연 34억개 정도.회수운동은 모두 최고급 펄프로 만들어진 이러한 종이팩을 한번 쓰고 버리는 것은 중대한 환경오염이며 자원낭비라는 인식으로부터 출발했다.신영제지의 가와하라 공장장대리는 『일본 화장지의 70%는 재생지』라고 말한다.한때는 화장지의 1백%가 재생지였으나 최근 펄프가격이 싸지며 70%로 낮아졌다고 그는 설명한다. 폐지로는 화장지만 만드는 것은 아니다.보통 사무실에서 쓰이는 일반종이도 만들며 명함을 재생지로 만든 사람도 있다.재생지만을 이용한 선물세트도 있다.도쿄에 있는 프레스테이지 저팬사는 더욱이폐지를 압축 가공하여 침대나 의자를 만들고 있다. ○주민들이 공장설립 종이침대는 가볍고 이사할 때는 칼로 절단할 수 있어 해체도 간단하다.내구성이 약해 2∼3년 밖에 사용할수 없다는 단점은 있으나 가격(1만4천엔)이 보통 침대의 5분의 1 이하라는 장점도 있다.한 지역에서의 거주기간이 한정되어 있는 단신부임자나 대학생 등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고 있다. 버리는 종이의 이러한 리사이클은 자원의 재활용 뿐만아니라 환경보호 차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정보화시대의 사무기기 자동화에 따라 종이쓰레기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지의 재활용은 환경보호의 중요한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일본의 폐지 이용률은 50%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폐지와 함께 생활배수로 버려지는 폐식용유의 재활용도 중요한 환경오염 방지대책중의 하나다.가정으로부터 나오는 폐식용유는 합성세제와 함께 중요한 수질오염원이기 때문이다. 지바현 가시와시 공업단지에 있는 주식회사 데가누마셋켕.폐식용유로 가루비누를 만드는 공장이다.이 공장은지바현 북부에 있는 아름답던 데가호를 심각한 오염으로부터 되살리기 위해 주변 사람들로 결성된 「데가호 셋켕 공유회」회원 1만명이 1계좌 1천엔의 출자금으로 85년 만들어진 주식회사이다. 주민들은 폐식용유를 생활하수로 버리지 않고 1백% 재생 가루비누를 만들기로 하고 이 공장을 만들었다.공유회는 각지역에 운영위원회를 만들어 폐식용유를 월 2∼3회 회수하고 있다.회수된 폐식용유는 먼저 불순물을 침전시켜 정제한후 1천7백외 가마솥에 넣어 가성소다와 혼합한다.1일 정도 끓인 후 식힌 다음 소다회를 넣어 섞으면 비누가 만들어진다.생산량은 월 5t 정도. ○수질오염 크게 줄여 공유회와 같은 시민단체 뿐만아니라 지방자치단체에 의한 폐식용유의 회수와 리사이클도 증가하고 있다.도쿄도 무사시노시는 지난 91년부터 도쿄도의 오타구는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하는 등 폐식용유의 리사이클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무사시노시의 이시하라 계장은 『폐식용유를 회수함으로써 일차적으로 수질오염을 막을 수 있고 그것으로 만든 비누의 하수는 짧은 시간내에 분해되어 물를 오염시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환경보호의식이 높아짐에 따라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다.무사시노시는 회수장소에서 폐식용유를 가져오는 사람들에게 2백g의 가루 비누를 주고 있으며 「데가호 셋켕 공유회」 회원들은 자신들이 배출한 폐식용유에 해당하는 양만큼의 비누를 사서 쓰고 있다.자신들이 배출한 것을 스스로 회수,그것을 재생·이용하고 있는 것이다.그들의 이러한 리사이클 정신은 오염된 지구를 살리는 「녹색운동」의 바람직한 모델이라 할수 있다.
  • 최기선인천시장 사의/세무직원 비리인책

    【인천=김학준기자】 최기선인천시장이 북구청 세무직원들의 지방세착복사건과 관련,책임을 지고 지난 19일 사퇴의사를 표명했다. 최시장은 이날 상오10시 시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천시장취임후 사회개혁과 시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오랜 범죄적 비리를 미리 찾아내 뿌리뽑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말하고 『이번 사건이 오래전 시작된 고질적 비리라 할지라도 시정의 총체적 책임자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그동안 송도해상신도시건설과 인천대학교의 시립화등 굵직굵직한 현안사업들을 해결하는등 많은 의욕을 보였으나 이번 사건으로 부임한지 1년6개월만에 물러났다.
  • “납세자집 방문 징수” 시민 제보/인천세금착복 수사 주변

    ◎검찰,“안씨등이 영수증철 은폐” 확신/달아난 이승록씨도 수억원대 재산가 인천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의 파문이 확산되면서 세무공무원들의 비리행태에 대한 제보가 16일 잇따르는등 「비리백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또 이번 사건의 핵심관련자들이 사직당국의 수사가 시작되자 사건은폐를 모의했다는등 강한 의혹이 제기돼 장기간에 걸친 조직적인 범죄였다는 추측이 난무,시민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일부 북구청지역 주민들은 이날 검찰에 전화를 걸어 『북구청 세무과직원들이 그간 납세자들의 집을 방문,세금을 거둬들였다』며 『구청 공무원들은 세금을 직접 수납할 수 없다는 점에 비추어보면 세금을 착복하기위한 수법이었다』며 분개. 시민 장모씨(27·인천시 북구 효성동)는 『앉아서 세금을 빨아먹는 것도 모자라 수금까지 하고 다녔다는 것은 공무원이기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공직사회의 대수술이 불가피하다』고. ○…검찰은 이날 사건의 주범인 안영휘씨와 이승록씨등이 경찰수사가 시작된 지난 4일 북구청에 모여 밀담을 나눴다는직원들의 제보에 따라 이들이 증거를 없애기위해 91·92년도분 등록·취득세 영수증을 빼돌렸을 것이라는 심증을 굳혔다고. 당시 당직근무를 했던 북구청 직원들은 양인숙씨(29)가 경찰에 붙잡힌 3일 밤 안씨와 이씨가 구청주변에서 함께 서성이는 것이 목격됐고 다음날 상오에도 전서구청 서무1계장 하모씨(53)등 3명이 세무과에서 2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눈뒤 황급히 구청을 빠져나갔다고 검찰에 제보. ○…인천시 감사실은 지난 4월 비위공무원을 눈감아준 대가로 금품을 받아 법정구속까지 된 전인천시 감사실장이자 북구청장이었던 이용기씨(60)에 이어 하정현 감사1계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자 파장의 범위를 놓고 전전긍긍하는 모습. 감사실직원들은 『일선 구청직원들로부터 인천시 감사가 형식적이라는 소리를 자주 들어왔지만 사정의 칼날이 번뜩이는 가운데 금품이 오고 갔다고는 생각조차 못했다』면서 『청렴결백으로 상징되는 감사실직원마저 비위공무원으로부터 금품을 받았으니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다』고 자책. ○…사건이 중대한 만큼검찰주변에는 온갖소문이 무성. 인천지검 특수부 검사와 수사과 수사관등 수사팀 전원이 하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16일 새벽 동시에 잠적해버리자 『휴식을 취하기위해 귀가했을 것』,『하씨로부터 인천시 고위간부에 대한 상당한 비위사실을 들춰낸 검찰이 취재진을 피해 제3의 장소로 옮겨갔다』는등 설왕설래. 한편 지난 14일 잠적했던 인천시 정책보좌관 강기병씨(60)가 인천지검 모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자진출두할 뜻을 비쳤다는등 소문이 나돌아 취재진은 이를 확인하느라 한바탕소동. ○…이번 사건과 관련돼 수배를받고 있는 이승록씨(39·남동구 세무1계장)가 지난 82년 공무원임용 당시 작성된 개인신상카드에는 총재산이 1백3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기록돼 세무공무원 10여년동안 세금을 빼돌려 수억원의 재산을 모았다는 의혹이 증폭. 이씨는 시흥시 안현동일대 밭 2백91㎡등 시가 1억2천만원에 이르는 이 일대 땅 3필지 2천6백㎡를 북구청 세무과에서 근무하면서 사들였고 처남명의로 남구 선학동에 아파트를 구입하는등 수억원대의 재산을 갖고 있다고.한편 이씨는 지난85년 인천시의 「세정발전 유공상」을,그리고 지난 6월에는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상을받았다. ◎안씨,왜 작년에 퇴직했나/구청장이 투서 잇따르자 쫓아내/안씨,“상납받은 주제에”… 구청장도 철창행 「악어와 악어새와의 관계」는 끝내 오래 가지 못했다.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의 주범 안영휘씨와 청백리로 알려졌다가 추락한 이용기전북구청장은 어떤 관계일까.이들은 이해에 따라 멀어지기도 하고 가까워지기도 하는 특수관계를 맺고 있었음이 드러나 관심을 끌고 있다.안은 지난 18년동안 북구청 세무과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구청장으로 부임한 이씨에 의해 하루아침에 쫓겨났다.그러나 이씨가 청장부임전 시 감사실장으로 재직하던 시절까지는 두사람사이가 괜찮았다는 것이 주변사람들의 공통된 얘기다. 세무비리와 상납에는 달인인 안씨와 청백리로 행세하면서도 구린 돈에도 손을 대던 이씨가 긴밀하게 유착돼 있었음은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검찰은 안씨가 15일 구속된 하정현 인천시 감사1계장에게 세무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정기상납한 사실로 미뤄 당시 감사실장이었던 이씨에게도 많은 액수를 상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이씨가 감사실장 재직시절 각종 감사에서 안씨가 그 엄청난 세무비리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런 추정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이의 「밀월관계」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씨가 위장된 청렴도를 인정받아 지난해 3월 전격적으로 북구청장에 임명되면서 금이 가기 시작했다. 안씨의 행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이씨에게 안씨는 부담스러운 존재였음은 물론이다.더구나 안씨의 비리에 대한 투서·진정이 잇따르고 검찰의 수사기미마저 보이자 이씨는 안씨를 노골적으로 핍박하다가 마침내 지난해 6월말 안씨를 명예퇴직시켰다.「돈방석」에서 쫓겨난 안씨는 퇴직후 사석에서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나무란다』며 노골적으로 이청장을 비난했다고 한다. 안씨의 말대로 이청장도 지난 4월 감사대상자들로부터 비리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수차례에 걸쳐 6백3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똥묻은 개」임이 입증됐다. 안씨 역시 그동안 거리낄 것없이 저질러온 방대한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남으로써 이씨와 같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 주한 미8군 사령관/티몬스 중장을 임명

    【워싱턴 연합】 미국은 주한미8군사령관에 리처드 티몬스중장(53)을 새로 임명했다. 지난 7월 28일 지명된 티몬스장군은 육군소장에서 중장으로 동시에 진급했으며 의회 인준을 받은데 이어 내달 부임할 예정이다.
  • “1억대땅 무상 상납”/인천 세금착복 수사

    ◎구속 안씨,당시 부구청장에/전구청장 땅매입도 조사/시,법무사 조씨에 등록대행 특혜 【인천=손성진·김학준·조덕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김태현)는 14일 구속된 안영휘씨(53·전 북구청 세무1계장)가 검찰조사에서 현 인천시 고위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사실확인에 나섰다. 안씨는 검찰에서 지난 88년 인천시 남구 관교동 자신의 땅 7백평이 토지개발공사에 수용되면서 받은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59평에대한 특별분양권을 당시 북구 부구청장이던 강기병씨(현 인천시 정책보좌관)에게 무상으로 넘겼다고 진술했다.권한을 넘겨받은 강씨는 이 땅을 2천7백50만원을 주고 산뒤 지난 91년 이모씨에게 1억1천만원에 되팔아 8천2백50만원의 차익을 챙긴뒤 안씨에게 사례비명목으로 1천5백만원을 건네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관계자는 『분양권을 건네준 안씨의 행위는 직무와 관련된 뇌물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다른 구청장급 간부들과 세무담당공무원사이에 이같은 일이더 있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85년부터 87년까지 북구청장을 역임했던 전화익씨(60)의 인천시 북구 계산2동 대지 5백94㎡의 주택이 안씨로부터 지난89년 12월 1억7천여만원에 매입한 것임을 밝혀내고 이에 대한 매매경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안씨가 일반민원인 외에도 1백여명의 공무원들로부터 지방세면제및 감면을 청탁받았다는 제보에따라 이 부분에대한 수사도 함께 벌이고 있다.이와함께 검찰은 없어진 91∼92년도분을 제외한 90년도와 93년도 등록·취득세 납세필통지서 전량을 북구청으로부터 회수(라면박스 30개분),확인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은 또 조광건법무사 사무소 사무장 설애자씨(37)와 달아난 사무원 김씨등 3명이 6천만원에 조씨의 명의를 빌려 법무사업무를 수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설씨를 법무사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특히 구속된 안씨와 설씨등이 범행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으나 사무원 김승현씨(31)가 그동안 북구지역을 담당하면서 전북구청 세무과 직원 이승록씨(39·수배중)와 접촉이 잦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김씨가 북구청 직원과 결탁해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씨등 4명에 대한 가택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또 구속된 양인숙씨가 지난 91년12월 부평6동장인 이상칠씨(48)로부터 돈을 받고 가짜 취득세납세필통지서를 발급해준 사실과 지난 6월 박모씨(54·인천시 북구 효성동)로부터 건물분재산세를 감면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수십만원을 받은 사실등을 시인함에 따라 인천시청 공무원들중 상당수가 이같은 방법으로 자신들의 토지및 건물세를 누락시켰을 것으로 보고 최근 수년간 신흥개발지역에 아파트를 구입한 공무원들의 명단을 확보,확인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인천시가 그동안의 관행을 무시하고 지난 8월초 인천시 남구 연수동 시영아파트 9백30가구분의 등록대행을 법무사 조씨에게 직접 대행시킨 사실을 중시,인천시청 공무원과 조씨가 결탁했을 것으로 보고 뇌물수수여부와 함께 고위간부의 개입여부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인천시는 시영아파트 등록대행업무의 경우 인천 법무사협회에 위탁,협회에서 순번제로 법무사들에게 맡겨왔으나 연수시영아파트에 대해서는 조법무사에게 직접 대행시켜 가구당 소유권보존(1만4천원)과 소유권이전등록(10만원) 수임료를 포함해 모두 1억여원의 수임료 혜택을 조법무사가 보게 한것으로 드러났다. ◎주범 안씨는 1백억대 재산가/상가·땅·아파트 등 경찰진술 액수만 28억/세무직만 20년 근무… 숨긴 부동산 많아 인천 북구청 세금착복사건의 대부격인 안영휘씨(북구청전평기계장)의 재산총액이 1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져 양인숙씨의 간큰 범죄행위에 이어 안씨의 재산규모와 행적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해 6급으로 공무원생활을 마친 안씨는 경찰진술에서 13억여원을 호가하는 인천 북구 작전동 상가 4층건물,북구 부개동 토지 3억5천여만원,8억원가량의 남동구 구월동 부동산 2백13평,2억5천여만원의 북구 계산동 단독주택 63평,1억5천여만원의 43평형아파트등 모두 28억5천여만원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고 밝혀 담당 경찰관을 놀라게 했다. 더구나안씨는 현금만도 2억5천여만원을 가지고 있어 수사관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 그러나 안씨의 진술외에 경찰조사결과 안씨는 인천 북구청앞에 1평에 1천만원을 호가하는 금싸라기땅 1백50평을 2명과 공동소유하고 있고 동생 명의로 부평4동 442의8에 시가 15억원상당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안씨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았다는 경기도 부천시 중동에 14억여원상당의 토지와 가평에 3천여평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안씨의 재산은 줄잡아 1백억원대일 것으로 추산된다. 결국 안씨는 검은 돈으로 쌓아올린 부를 바탕으로 새로 부임하는 상급자에게 금품공세를 펼치거나 자신의 부동산을 헐값에 상관에게 파는 합법을 가장한 뇌물공세로 이들의 환심을 산뒤 이들의 묵인아래 부정을 계속적으로 저질러 온 것이다. 안씨는 63년 경남 산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한뒤 1년뒤에 인천세정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해 6월 명예퇴직할때까지 30년공직생활을 하는동안 20여년을 세무행정만 맡아왔으며 이 가운데 무려 18년을 북구청에서만 근무했다.
  • 창작뮤지컬 「황금신화2001」 주연/뮤지컬전문배우 왕은숙(인터뷰)

    ◎“10년만의 큰무대서 관객반응좋아 눈물났어요” 가을문턱으로 접어든 요즘 창작뮤지컬「황금신화 2001」(김상열 극본,권재우 연출)이 공연되고 있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강당에 가보면 대형무대를 꽉 채우는 한 주연 여배우의 온몸연기에 박수를 보내게 된다. 극중 영아 역을 맡아 막힘없는 가창력과 연기력을 한껏 뽐내고 있는 뮤지컬전문배우 왕은숙씨(29)가 그 주인공. 『뮤지컬에 입문한지 10년만에 세종문화회관이라는 큰 무대에서 주연을 맡게돼 뭐라 말할 수 없이 기쁩니다.첫날 공연후 관객의 반응이 나쁘지만은 않음을 연출자 선생님으로부터 확인했을땐 눈물까지 났어요』 서울시립가무단(단장 이의일)이 서울정도 6백주년 기념무대로 마련한 「황금신화 2001」은 고구려 건국신화인 김왜신화를 현대감각으로 해석,미래 과학기술문명의 맹점을 고발한 작품.왕은숙씨는 해맑으면서도 고난을 꿋꿋이 이겨내는 극중 영아의 성격을 진솔한 내면연기로 소화해내는 한편 「사랑이란」「사랑을 기다리며」등 2편의 사랑노래를 특유의 낭랑한 「생소리」로 들려준다. 84년 정단원으로 시립가무단에 입단한 이래 「성춘향」「지붕위의 바이올린」「바다를 내품에」「춤추는 도시」「연변강냉이」등 20여편에 주역급 조연으로 출연하며 뮤지컬배우로서의 ABC를 다졌다.한솥밥 동료이자 선배인 손해선(42),홍윤희(35)씨와 함께 시립가무단의 스타 맥을 이어오고 있는 왕은숙씨.그가 이번에 맡은 타이틀 롤은 수차에 걸친 엄정한 심사 끝에 얻은 행운이어서 더욱 값지다.시립가무단은 그동안 주로 대중적 인기가 있는 TV스타등을 주역으로 기용해 왔으나 뮤지컬배우 출신인 이의일단장이 부임하면서부터 선의의 자체경쟁 풍토를 마련,단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조연시절엔 주역배우의 연기를 보며 「나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만도 했지만 막상 주연을 맡고보니 모든 것에 한계를 느껴요.앞으로 더욱 노력해 춤·노래·연기가 3위일체를 이루는,이름값 하는 뮤지컬배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예술단 단원인 이희정씨를 부군으로 KBS탤런트인 이영씨를 시아버지로 둔 예술인가족인 왕은숙씨는 영국뮤지컬「미스 사이공」의 여주인공 리 살롱가를 자신의 연기모델로 삼고 있다고 했다.
  • UNDP 주한대표에 수교훈장 숭례장 수여

    정부는 2일 이임을 앞둔 제이콤 가이어트 유엔개발계획(UNDP)주한대표에게 수교훈장 숭례장을 수여했다. 지난 89년 부임한 네덜란드국적의 가이어트대표는 한국근무를 끝으로 UNDP에서 정년퇴직할 예정이다.
  • 민자 실세지부장들,지역장악 분주/「봉토」 기반 확충에 빠른 행보

    ◎당원 단합대회·지방당정모임 가져/「불리한 행정구역 개편 저지」에 기세 민자당의 실세 시·도지부장들이 지역기반을 다지는 작업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봉토」를 근거지로 확고하게 장악하는 것이 실세들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가속화시킨 것은 다름아닌 최형우내무부장관의 행정구역 개편 구상이다.각 지역의 「맹주」들에게는 봉토가 늘어나고 줄어드는 것보다 더 큰 이해관계가 없을 것이다.더구나 공교롭게도 이번 행정구역개편의 추진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지역은 이한동원내총무의 경기도,김윤환의원의 경북등 민정계 실세들의 지역이다.어찌보면 마치 이들의 실력을 시험해보려 한것이 아닌가 싶은 시도였다. 이총무는 일단 경기도분할을 저지하는데 성공,도내에서의 위상이 한결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기 남부지역의 한 의원은 『15개 시·도지부장 가운데 이총무를 중심으로 한 경기도의 결속력이 가장 강한 편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이총무는 2일 경기도평택에서 1천명 가까운 당원이 참석한 대규모 수련회를 갖고 『인구 7백만에 재정도 넉넉한 경기도가 제 역할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또 이날 저녁에는 경기도지역의 의원,지구당위원장들과 임경호지사등 경기도 고위공무원이 참석하는 당정협의모임을 갖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경기도지부는 이총무를 중심으로 인천에 경기도 김포와 강화·옹진 등을 편입시킨다는 내무부 방침까지도 저지하겠다는 태세다. 경북도지부위원장인 김윤환의원의 움직임도 항상 관심의 대상이다.김의원의 측근들은 경북지역에서는 김의원의 신망이 워낙 높기 때문에 새로 지역기반을 다져나갈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다만 김의원이 경북도지부장으로 부임하자마자 대구시에 경북 일부를 떼어주었다가는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기자간담회와 경북지역 의원·지구당위원장회의 등을 통해 이를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이다.김의원은 행정구역 개편 뿐만 아니라 당운영 전반에 대해서도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자칫 경북으로 활동반경이 좁혀질것을 우려,스케일이 큰 정치를 계속 펼쳐나가려 하는 것 같다. 주목받는 「제후」그룹의 하나인 김덕용서울시지부장은 비교적 정중동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지부장 선출이후 서울시의 각 지구당위원장을 비롯,지구당부위원장단,후원회장단,서울시의회의장단,각종 자생단체등 기반조직의 관계자들과 잇따라 물밑접촉을 갖고 있다.김의원은 기반조직에 대한 순례가 한차례 끝나는 오는 6일 서울시내 사고지구당 10곳을 제외한 34개 지구당위원장을 여의도로 초청,만찬을 나누며 단합을 다지는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또 서울을 동·서·남·북과 4대문안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집중관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김의원측은 김영구,나웅배,서정화,이세기의원 등 민정계 중진들의 협조가 시지부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가는 관건이라고 보고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데 신경을 쓰고 있다. 이들처럼 「보스」의 개념은 아니지만 실무적으로 시·도지부를 이끌어가는 이들도 있다.김봉조경남도지부장은 부산시역 확대와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라는 경남의 위기상황을 타개하려는 경남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속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또 서정화인천시지부장은 영종도신공항,신도시,고속도로 건설 등 인천지역에 집중된 대규모 국책사업을 완결하려면 지역의 단결이 중요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역의원들의 후원을 얻어내고 있다.
  • 「김 사후 첫방북」 일관광객이 본 “오늘의 북한”

    ◎“가로등 꺼진 「평양의 밤」 전력난 실감”/웃음잃은 주민… 신발 못신은 아이도 많아/강가엔 밤늦게까지 낚시꾼… “부족한 식량 대체” 인상/“승차줄서기 배급행렬 오해” 사진 못찍게 『평양은 활력이 없는 「검은 도시」였다.야윈 북한사람들의 얼굴에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배어 있었고 해가 저물면 평양은 전깃불이 거의 없는 검은 빛으로 변했다.전체적으로 무거운 침묵속에 싸여 있었다.그 가운데 김정일체제가 정착되고 있는 느낌이었다』김일성 사망후 지난28일 북한을 다녀온 어느 일본 관광객이 말하는 오늘의 북한 모습이다.북한관광이 재개되면서 일본관광단 34명이 지난달 23일부터 5일간 북한의 평양,개성,묘향산,판문점등을 여행했다.그들은 김일성사망후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한 일본사람들이었다.그중 한 일본인이 본 지금의 북한상황을 소개한다. ○한낮 사람·차 드물어 평양의 순안국제공항은 국제공항이라는 말이 사치스러울 정도로 좁았다.공항에는 일본관광객을 제외하고는 별로 사람들이 없었다.평양거리에도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아침 저녁 출퇴근시간에는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려 차를 타기가 어려울 정도였으나 낮에는 거의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었다.자전거와 자동차도 드물었다.가끔씩 지나가는 자동차는 일본제거나 벤츠였다. 북한사람들의 모습도 텅빈 평양시내만큼이나 활력이 없었다.평양에서 만난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없었다.그들의 야윈 모습에는 명동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활기찬 삶의 즐거움은 흔적조차 찾아볼 수 없었다.깡마른 얼굴과 단조로운 색깔의 지저분한 옷에는 가난이 짙게 배어있었다.평양을 벗어나면 가난은 더욱 심각했다.개성에서 만난 어린이들중에는 신발을 신지 않은 아이들도 많았다. 강가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는데 그중에는 밤늦게까지 낚시를 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다.북한에서의 낚시는 취미생활이 아니라 부족한 식료품을 보충하기 위한 절박한 생활의 한 부분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평양에는 사람보다 오히려 각종 구호를 적은 간판이나 플래카드가 더 많았다.열심히 일할 것을 촉구하는 구호는 어딜 가나 넘쳐흘렀다.많은 구호는인간의 자유의지에 따라 일하지 않는 통제된 사회주의 체제의 취약점을 역설적으로 증언하는 듯했다. ○주체사상탑만 불빛 밤이되자 평양은 숨을 멈춘 「죽음의 도시」로 변했다.가로등이 꺼져있는 평양거리는 바로 앞이 안보일 정도로 어둡고 다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평양의 밤은 「역사의 정지」와도 같은 느낌이었다.어두운 평양의 모습은 심각한 전력난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었다.그 가운데 주체사상탑만이 유령의 불빛처럼 빛나고 있었다. 북한거리에서는 사망한 김일성과 김정일 초상화가 나란히 걸려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북한에서는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라는 것이 당연한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했다.후계문제와 관련,어떤 이상한 조짐은 느낄 수 없었다.TV·라디오는 김정일의 위대함을 찬양하는 방송을 앵무새처럼 반복하고 있었다.24일 아침 8시 평양방송의 보도도 「군사의 영재이신 최고사령관 김정일동지」의 위대함을 강조했다.김일성의 동상앞에는 지금도 조문객이 많았다. 북한여행은 2명의 감시인과 1명의 통역이 반드시 따라다니는 통제속에 이루어졌다.그들은 ▲불특정다수의 사람들 ▲정복입은 사람 ▲열차안의 사람들에 대해서는 절대로 사진을 찍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사진을 찍을 경우 반드시 상대방의 허락을 받고 찍으라고 말했다.그러나 사진을 찍으려고 하면 모두 피했다. 『왜 불특정 다수의 사람을 찍으면 안되는가』라고 질문을 하자 통역은 『차를 타기 위해 줄서있는 것을 찍은 후 식량배급을 받기위해 서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할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식량난이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지극히 경계하고 있는 듯했다. 북한은 관광객의 여행모습을 비디오에 담아 판매하고 있었다.1개당 1만엔.일행중 25명이 비디오를 샀다.25만엔은 북한에서는 적지 않은 돈이다.비디오판매는 북한선전과 함께 외화벌이이기도 한듯하다.북경에서 하루 잔 것을 포함,1주일간의 여행비는 25만7천엔이 들었다. ○8비트 컴퓨터교육 일본인집에서 본 비디오는 북한의 밝고 좋은 면만을 담았다.우리에게 낯익은 어린학생들의 연주모습도 있었다.그들은 평양제1중학교 학생들이었다.연주는 훌륭했다.평양제1중학교는 북한이 자랑하는 「쇼윈도」다.그러나 그 뒷모습은 오늘의 어려운 북한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다.변소는 수세식이었으나 물이 나오지 않아 대변이 쌓여있었다.휴지도 없고 전기도 꺼져있었다.이때문에 여자관광객들중에는 놀라 뛰어나온 사람도 있었다. 비디오는 컴퓨터교육도 보여주고 있었다.그러나 그 컴퓨터는 일본에서 15년전에 쓰던 8비트 사프사 제품이었다.세계를 잇는 정보하이웨이 구상이 현실화되고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정보화사회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정보원시세계」에서 그들은 살고 있었다. ○김 대통령 수시 비난 관광객들은 북한사람들과 직접접촉할 기회가 드물었다.지하철을 탔을때도 같은 칸에는 북한사람들이 한명도 없었으며 레스토랑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묘향산에 갔을 때 머무른 향산호텔(2백28실)에는 손님이라곤 우리외에는 없는듯 보였다. 안내원들은 관광객들에게도 정치선전을 늘어놓았다.그들은 고려연방제통일안을 강조하며 남한,특히 김영삼대통령을 기회있을 때마다 비난했다. 관광객들에게도 정치선전을 하는 나라.삶의 즐거움을 찾아볼 수 없는 정체된 사회.북한은 이상한 수수께끼의 나라였다. ◎독 외교관이 쓴 「북한인상기」 출간/“평양에 「준전시」 긴장감”/주민에 “남서 침략” 강박관념 주입 북한의 최근 모습을 직접 보고 체험했던 독일외교관이 쓴 북한이야기가 최근 출판돼 관심을 끌고 있다.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지는 지난달 30일 평양 독일이익대표부 개설임무를 띠고 91년초 부임,최근까지 근무하다 돌아온 페터 샬러씨의 북한인상기 「북한­김씨부자의 마술적 힘에 의해 조종되는 나라」를 소개했다. 신문은 「장미넝쿨속의 독재국가」 제하의 서평기사에서 외부세계로부터 철저히 폐쇄되어 있는 북한에 대한 보고가 극히 드문 현실로 볼때 공산권사정에 밝은 젊은 외교관이 쓴 이 관찰기록은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저자는 북경,쿠바 등지에서의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정권의 선전과 자기과시의 가면을 넘어 북한사회의 본질을 꿰뚫어 보고 있으며 북한사회의 깊숙한 구석까지 관찰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샬러씨는 이 책에서 북한내부는 냉전의 분위기와 준전시 상황이 지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북한사회는 고도의 전시체제아래 사회전반적인 군사화가 진행되어 있으며 늘 남한이 침략해올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을 주민들에게 주입시키고 있다는 것. 그는 자신이 부임해서 북한측이 지명해준 현지고용인원을 대하면서 느낀 감정이나 사회이면 등을 묘사하고 있다.또 외교관으로서 북한사회를 접촉하면서 느낀 감정이나 주민생활의 모습,여행을 하면서 보고들은 얘기들을 풍부한 일화로 엮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관찰기록은 단순히 피상적·단편적인 것에 그치지 않고 주체사상과 북한의 경제운용상황 등 국가지도이념과 이를 바탕으로 하는 실제 사회조직체계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속에 일화들이 녹아들면서 북한이라는 거대한 실체를 나름대로 더듬어내고 있다. 아쉬운 점은 일반주민들과의 접촉이 극히 제한되어 있는 관계로 일방적 관찰 혹은 전해들은 이야기가 주조를 이루고 있을 뿐 주민들과의 가슴을 열어놓은 대화나 의견교환을 통한 깊숙한 북한이야기를 해주지 못하고 있는 것. 어쨌거나 샬러씨는 북한정권의 핵심을 설명해주는 것은 개인우상화라고 지적하면서 그 대가로 치르고 있는 극도의 내부적 억압과 대외적 고립이 북한체제가 지속될 수 있는 근간인 동시에 가장 큰 약점이기도 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 프라하에서 보낸 편지④/민병석(굄돌)

    작년 초 체코에 부임한 직후였다.처음 근무하게 된 동유럽국가여서 물정도 익힐겸 시간나는대로 시내 상점들을 기웃거려 봤다.그런데 프라하 상점의 점원들은 손님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뭐 도와드릴 것 없느냐고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손님을 외면하는 경우가 많았다.좀 더 심한 경우에는 찡그린 얼굴로 바라보는 모습이 왜 하필 내 상점에 와서 귀찮게 하느냐는 인상이었다.어느 상점에서는 내가 먼저 웃으면서 진열된 물건에 관심을 보였더니 점원은 불쾌하다는 듯이 「노」(NO)!라면서 안으로 들어가기까지 했다.나가 달라는 태도였다. 우리들에게는 전혀 낯선 이런 모습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난감하기까지 한 일이 아닌가.그런데 곧 그 사연을 알게된 즉,국영상점 점원들은 한가하게 앉아 있거나 바쁘게 일하거나 간에 국가로부터 정해진 월급을 받는 준공무원이며,그러니 손님이 오는 것은 귀찮은 일이지 반갑고 수지맞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후 나는 꼭 사야할 물건이 있어도 직접 가기가 꺼려졌다.그러다가 집에서 주문한 물건을 퇴근길에 찾아다 달라는 부탁을 받고 오랜만에 상점에 꼭 들러야 할 일이 생겼다.별로 즐겁지 않을 것을 예상하면서 상점문을 열고 들어섰더니 이게 웬일인가.점원은 활짝 웃는 표정으로 포장하는 동안 잠깐 기다리라고 친절하게 말하지 않는가.더욱이 주문도 하지 않은 시원한 주스 한잔을 대접하면서 새로 나온 물건을 보라고 상품홍보까지 한다.깜짝 놀랄 일이었다.이것은 작년에 경험했던 불쾌한 체코 상점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체코의 모습이었다. 내가 그들을 직접 상대하지 않기로 작정하고 지냈던 1년 반동안에 프라하는 자본주의를 걸음마부터 배우기 시작해서 벌써 뜀박질을 하고 있는 것이다.우리가 관심을 두지 않는 사이에 체코라는 또 하나의 자본주의 국가가 우리의 새 경쟁자로 성장한 것이다.이제부터라도 동유럽 경제를 무시하지 말자.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그들이 우리를 앞질러 버릴 수도 있지 않을까.
  • 인천 십정국교 김정식교사(태극기를 사랑합시다:4)

    ◎국경일엔 마을돌며 “국기 답시다”/86년 시작… 도화2동을 모범동네로/푼돈모아 국기 2백개 무료 제공도 『누구에게나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데는 시골사람들보다 도시민들이 인색한 것 같습니다』 지난 8년동안 남이 뭐라하든 태극기달기및 국기사랑운동을 동네에서 묵묵히 벌여온 인천 십정국민학교 김정식교사(50·남구 도화2동 신태양아파트)의 말이다. 학교에서 지난해에 새로 신설된 정서장애아동특수학급을 맡아 장애아들을 정성껏 보살피고 있는 김교사는 8년전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태극기사랑운동을 펼쳐오고 있다.그래서 도화2동 26통 동네에서는 김교사를 「태극기선생님」으로 부르고 있다. 남의 집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손수 국기를 달아주는가 하면 태극기가 있어도 달지 않는 집에 『국기를 다십시오』라며 건의한다.김교사 덕분에 국경일에는 도화2동 전체가 태극기를 내거는 국기모범동네로 탈바꿈됐다. 『제가 다른 사람보다 더 나라를 사랑하기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제각기 갖고 있는 나라사랑의 마음을 행동으로 나타내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김교사가 이 일을 시작한 것은 지난 86년.당시 그는 민통선부근 최북단에 있는 경기도 연천군 고랑포국민학교 교사로 일하다 인천으로 발령을 받고 부임해보니 연천에서는 그렇게 많이 눈에 띄던 태극기가 좀처럼 볼 수가 없었다는 것. 『나라사랑에 시골과 도시가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그런데 휴전선부근에서 도시로 나올수록 태극기가 보기 힘들어지니 안타깝기 그지 없었습니다』 김교사가 인천으로 전근와 태극기달기운동을 펼치면서 처음한 일은 동네주민들을 대상으로 「왜 국기를 달지 않습니까」라고 묻는 설문조사. 『도대체 국기를 달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고 이유를 알면 해결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 가가호호를 돌며 설문지를 돌렸습니다』 설문조사결과 뜻밖에도 응답자의 60%가 「국기가 없다」는 대답이었다.그때부터 그는 푼돈을 모아 태극기 2백개를 사서 『없다』고 응답한 집에 무료로 돌렸다.반응이 좋아 다음번 국경일에는 태극기가 더 많이눈에 띄었으나 그래도 달지 않는 집에는 직접 찾아가 달아주었다. 누구보다도 그에게 큰 힘이 된 사람은 다름아닌 동네꼬마들과 노인어른들.아파트주민을 설득해 지하실을 독서실로 만들어 예절·한자교실을 열고 직접 가르친 아이들이 자진해서 이 일에 나서주었고 이를 기특히 여긴 동네노인들도 동참해준 것이다. 『요즘은 동네어른들과 꼬마들이 이 일에 적극 나서고 있어 제가 할 일이 많이 줄었습니다.국기구입을 위한 성금을 보내주는 이들도 더러 있습니다』 국경일에 자신이 사는 신태양아파트뿐만 아니라 인천시내 각 가정 모두가 빠짐없이 태극기를 다는 날이 빨리 왔으면 하는 것이 김교사의 바람이다.
  • 본지 도쿄특파원 강석진기자 부임

    서울신문 강석진 주도쿄특파원(국제1부)이 25일 현지에 부임했다.
  • 김평일 헬싱키서 정상활동/북 권력승계 이상기류속 한때 망명설

    ◎“지난 23일 외무성 방문” 핀란드 소식통 밝혀 북한 김정일의 권력승계의 이상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핀란드주재대사의 거취가 주목되고 있다. 김평일대사는 김일성장례식후인 7월29일 헬싱키에 귀임해 정상적인 외교활동을 하고 있다고 핀란드의 한 외교소식통이 24일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평일이 핀란드 귀임직후 오스트리아로 망명했다는 일부 추측보도가 나온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김평일은 어제(23일)핀란드 외무성에 나타나 외무성 아주과장을 만나 귀임인사를 겸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고 『두사람간의 대화내용은 특별한 것이 없고 단순한 인사였다』고 전했다. 김평일은 지난17일엔 헬싱키주재 인도네시아대사관 주최 리셉션에 참석했으며 이자리에서 김내성 한국대사와 마주쳤으나 대화를 나누지 않고 그냥 지나갔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김평일은 또 귀임직후인 지난1일 헬싱키주재 중국대사관의 「국군의 날」 리셉션에도 참석,혈맹국에 대한 예의를 갖추기도 했다. 한편 김평일은 지난4월 핀란드대통령이 헬싱키주재 외국대사들을 위해 베푼 만찬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평양으로 돌아간뒤 장기간 귀임치 않아 헬싱키 외교가에서 「호기심」의 대상이 된 일이 있는것으로 전해졌다.지난3월11일 불가리아 대사를 겨쳐 헬싱키대사로 부임한 김평일은 아티사리 핀란드대통령이 주최하는 공관장 초청만찬을 며칠 앞둔 4월22일 돌연 귀국했었다.그는 그뒤 김일성 장례식을 치를 때까지 평양에 머무르고 있었다고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김평일의 외교활동은 그다지 활발하지도 않은 상태이고 헬싱키주재 북한대사관은 그를 포함해 모두 3명의 외교관이 등록돼 있는 미니공관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본지 북경특파원/이석우기자 부임

    서울신문 이석우 주북경특파원(국제1부)이 23일 현지에 부임했다.
  • 연은국교 김지상교사/환경파수꾼:8(녹색환경가꾸자:70)

    ◎급식우유 팩 모아 재생화장지 교환/폐품 팔아 모은돈 환경기금 통장에/근검·절약주제 노래 어린이에 보급 서울 은평구 신사2동 200의 105 김지상씨(58·여·연은국교)의 집은 이웃 주민들사이에 「고물상」으로 통한다. 이웃들은 틈만 나면 길거리에 버려진 빈병·캔등 재활용이 가능한 물건을 주워다 김씨집 대문 아래 틈새로 밀어넣는다.이 때문에 그의 집 마당에는 매일 수백개의 깡통·병등이 어지럽게 놓여있어 고물상을 연상케 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음식찌꺼기를 담은 비닐봉지까지 갖다놓는 것도 다반사다. 김씨는 이들 물건을 유리병·캔·플라스틱으로 분류,수거통에 넣고 다시 캔은 알루미늄과 스틸제품으로 구분하고 음료수병의 뚜껑은 따로 모으는 정성을 쏟고 있다.음식찌꺼기는 발효제를 뿌린뒤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 날짜가 적힌 꼬리표를 달아 그늘진 곳에 놓아 둔다.방학이 돼 더욱 바쁘다. 김씨가 이처럼 쓰레기 분리수거와 자원재활용에 힘을 기울인 것은 몸에 벤 근검·절약정신에서 비롯되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지난 84년 상신국민학교재직시절 새마을주임을 맡으면서부터다.당시 그는 애향단을 조직,매주 일요일 내집앞 쓸기를 하면서 활용가능한 물건들이 버려진 것을 보고 자원재활용에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된 것이다. 그의 활동은 92년 부임한 응암3동 연은국교에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우선 우유급식학교인 점에 착안,우유팩을 물로 씻어낸뒤 말려 구청에서 재생화장지로 교환하는 작업에 착수,아이들에게 재활용의 의미를 가르치는 보람과 재미를 맛 보았다. 그는 이어 병·캔·폐건전지·플라스틱·우유팩·폐휴지·폐전화카드등으로 세분화해 폐품을 수거하고 인근 다른 학교와 노래방·교회등에서 보내온 폐품까지 합쳐 이자의 1%를 환경기금으로 내는 녹색환경신탁 통장에 가입,학생 스스로 환경보호에 동참토록했다.또 아껴쓰고 나눠주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어린이의 첫자를 딴 「아나바다 어린이」라는 근검절약을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보급했다. 이와함께 자신이 속해 있는 동네 2통5반 반모임을 열어 병·캔등 모든 활용가능한 물건을 자신의 집에 가져다 달라고 당부하고 음식물 찌꺼기를 발효시키는 유효미생물군 발효제 3백봉지를 나눠주기도 했다. 김씨의 이같은 활동에 대한 주위의 반발과 빈정거림도 많았다.『바쁜데 이런 것까지 하느냐』『교감 승진을 위해 가산점을 받으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등등. 『환경활동이 의도와는 달리 오해를 불러일으킬 때 가장 갈등이 컸습니다.주위 사람들의 의식전환이 무엇보다도 필요합니다』 김씨는 이 때문에 환경활동과 관련한 어떠한 상도 마다하고 있다. 김교사의 환경활동 욕구는 여기에 그치지 않아 지난해 여름방학을 이용,자녀들이 살고 있는 독일에서 3주간 머물면서 브레멘시 자원재생공장과 오스나브뤼크시 쓰레기매립지를 찾아 견학하고 시청에서 환경보호와 관련된 자료를 수집,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쓰레기들로 집안이 지저분하다며 늘 핀잔을 주던 남편 신상걸씨(60)도 김씨의 이같은 노력에 탄복,이제는 버려진 자전거·우산등을 가져다 수선해 나눠주는데 열성이다. 「육신도 재활용돼야 한다」며 카톨릭 중앙의료원에 모든 장기를 기증한 김교사가오래도록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그를 아끼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다.
  • “핵문재 미해결 상태서도 일­북수교 교섭 재개 가능”

    ◎일 야마시타 신임 주한대사 【도쿄=이창순특파원】 야마시타 신타로(산하신태낭·61)신임 주한일본대사는 10일 『북한의 핵의혹 불식이 중단되고 있는 일·북한국교정상화교섭 재개의 전제조건이 아니다』고 말했다. 야마시타 신임대사는 이날 한국특파원과 가진 부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핵문제가 해결되지않더라도 북한이 회담재개를 제의하면 일본은 이에 응할 것이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현재의 한·일관계와 관련,야마시타대사는 『김영삼대통령이 강조하고 있는 미래지향적 우호관계의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를 더욱 깊고 넓은 방향의 우호관계로 발전시키도록 신선한 감각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바람직한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서는 『인적교류를 비롯 문화·환경등 각분야에서의 교류확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올 가을의 문화통신사 파견행사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 금강산 그룹 박경윤회장/일 주간문춘,통일교­김부자관계 보도

    ◎김일성­문성명씨 밀착의 가교 역할/80년대 중반부터 북한서 관광업… 북경머물며 대외 창구역/북에 “자금줄로 통일교 활용” 아이디어/문씨 “35억불 지원”… 북측 호텔운영 허가 일본 시사주간지 「주간문춘」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8월4일자)에도 문선명 통일교 교주와 김일성부자의 기묘한 관계와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다음은 「김정일 경제비밀인맥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기사 요약. 박보희 세계일보사장이 김일성시신에 조의를 표할때 그 바로 옆에 한명의 여성이 있었다.그녀는 「마담 박」으로 불리는 박경윤 금강산그룹 회장.금강산그룹은 북한의 사실상 대외경제창구이며 박회장의 사업은 김정일의 대외비밀인맥,그리고 통일교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북경의 천안문광장으로부터 자동차로 약20분.국제무역빌딩 2층에 「금강원」이라는 조선음식점과 「후지」라는 일본요리집이 있다.금강산그룹과 중국의 합영기업이다.종업원은 대부분 중국인이지만 경영은 통일교가 맡고 있다.사장은 일본에서 파견된 통일교간부 나카타 미노루씨다.그는 지난해「금강원」 총경리(사장)로 북경에 부임했다. 「금강원」으로부터 약3백m 거리에 국무반점(호텔)이 있는데 그곳에 박경윤회장이 장기 투숙하고 있다.그녀는 84년이후 1년의 절반정도를 중국에서 보낸다.북경은 박회장과 김정일인맥의 접촉 거점이다. 박회장은 86년 죽은 남편(재일동포 사업가 박로정)으로부터 물려받은 50억엔으로 북한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을 시작했다.우선 북경에 소유하고 있는 「고려주가」를 거점으로 여러명의 북한관계자들과 접촉했다.그 과정에서 알게된 박종근은 김정일과 직접 연결되는 북한의 대외창구중 한사람이었다.그는 공직은 맡고 있지않지만 부총리급으로 김정일의 신임아래 북경에서 대외경제공작을 맡고 있다. 박회장은 박종근과 알게된지 얼마안돼 북한에 「금강산국제무역개발회사」를 설립했고 이를 모체로 금강산국제관광·금강산국제항공·고려상업은행등을 설립,금강산그룹을 형성했다. 금강산그룹과 박회장의 이름이 갑자기 알려지게 된 것은 지난 91년 4월 나고야∼평양간 직행 항공기를 운항시킨후 부터.북한 비자발급까지도 금강산그룹이 담당했다.북한방문 손님중에는 통일교도가 많았다.그러나 91년 여름이후 북한관광이 제한되자 금강산그룹은 개점휴업상태.그때 박회장과 김정일인맥은 자금이 풍부한 통일교에 눈을 돌리게 됐다. 박회장은 김정일쪽에 문선명교주의 북한유치라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이에따라 91년 11월 8일과 16일 북경의 중국대반점에서 비밀회담이 열렸다.참석자는 통일교측 박보희,북한측 김달현 당시부총리(국가계획위원장)와 박종근.회의결과는 곧 김정일에 보고됐고 문교주의 북한방문이 이뤄졌다. 북한이 노린 것은 통일교의 자금.북한은 1억5천만달러의 헌금을 요구했다.이에 통일교측은 오히려 그 23배인 35억달러 투자등 지원을 제의했다.김일성과 문교주 회담에서 금강산 관광개발·두만강개발·통일교에 의한 호텔경영과 경제협력방안등이 논의됐다.통일교에 의한 북한 보통강호텔 경영도 바로 이때 구체화된 사업의 하나다. 통일교가 노리는 것은 관광개발등의 사업으로 신자들을 북한에 진출시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이다.김정일과 문교주는 「경제는 돈」이라는 논리로 서로 손을 잡고 있는 것이다.
  • 국립 대구박물관/10월 개관 준비 한창

    ◎범어공원에 건립… 관계자들 전시계획추진에 구슬땀/고고·민속·미술·기획등 4개 전시실 구비/대구·경북지역 출토유물 중심으로 꾸며 전국이 찜통 더위속 이라지만 대구 사람에게 덥다는 투정을 부리면 아마 눈흘김을 당하기 십상일 것이다.그 만큼 대구는 요즘 정말 아무 것도 하기 싫을 정도로 덥다.그런데 그 대구에서도 더욱 힘들게 여름을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바로 오는 10월로 다가 온 국립대구박물관의 개관을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대구박물관은 대구·경북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한데 모아 전시하고 이 지역 특유의 문화를 연구·보전하는 것과 함께 사회교육의 한 축을 담당케 하기 위해 지난 90년 7월 착공되어 지난 3월 이미 건축공사가 끝난 상태.경북고등학교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둔 수성구 황금동 범어공원내에 있는 박물관은 3만5백81평의 부지에 건평이 3천46평규모로 전시실은 6백25평이다. 이 만만치 않은 크기의 「빈 건물」을 앞으로 세달 사이에 「박물관」으로 만들 임무를 띤 학예직은 김성구관장과 김홍주학예연구실장 그리고 2명의 학예연구사 등 모두 4명.이들은 지난 5월 부임한 이래 전시계획을 세우는 한편 중앙박물관과 경주박물관,진주박물관,각 대학박물관 등에 흩어져 있는 이 지역 출토 유물들을 모아오느라 지금 한창 진땀을 흘리고 있다. 전시계획에 따르면 4개의 전시공간은 각각 고고실과 민속실 그리고 기획전시실로 꾸며진다. 고고실은 대구 비산동과 내당동 가야고분 등 이 지역 출토유물을 집중 전시할 예정.주요유물로는 비산동 37호고분에서 나온 한쌍의 금동관과 내당동 55호 고분에서 나온 안장앞가리개와 말띠드리개 말띠꾸미개 등 마구일체,등울 가지창 쇠낫 등이 있다. 미술실 역시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이 지역 출토유물 가운데 진수 만을 한데 모아 보여주게 된다.그 가운데서도 뛰어난 것은 8세기초 통일신라시대의 칠곡 송림사 오층전탑 사리장치(보물 325호).이밖에 안동 옥동 출토 신라시대 금동반가사유상과 선산 봉한동 출토 삼국시대 금동관음보살입상(국보 184호),영풍 성내동 출토 통일신라시대 금동용두 등이 돋보이는 유물들이다. 민속실은 흔히 유물 위주 전시가 되기 마련인 역사·고고박물관으로서는 드물게 민속박물관 식의 모형전시가 이루어지는 공간.「영남의 선비문화」와 「영남지방의 주거생활」「영남의 신앙과 놀이」를 큰 주제로 영남 양반문화의 본거지인 이 지역의 의식·생활사를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이 전시계획 대로 된다면 일단 박물관의 「꼴」은 그런대로 갖추어 지는 셈.그럼에도 박물관주변에서는 아직 대구박물관이 신라중심의 경주나 백제중심의 부여,새로 생길 가야중심의 김해박물관과 비교해 성격이 모호하지 않느냐고 지적한다.자칫 특성없는 전시로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은 물론,박물관의 사회교육활동 마저 외면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홍주학예연구실장은 『대구박물관은 대구라는 입지상 성격이 다소 모호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 지역이 과거부터 양반문화의 중심지였고 현재까지 직조산업 및 상권의 중심지이며 약녕시가 위치하고 있는 만큼 차근차근 이를 활용하는 이 지역만의 특징적인 전시공간으로 만들어나가야 겠다는 생각』이라고 장기계획을 밝혔다.
  • 본지 뉴욕특파원 나윤도기자

    부임 서울신문 나윤도뉴욕특파원(국제1부 차장급)이 13일 현지에 부임했다.
  • 홀부르크 주독미대사/미 국무차관보에 지명

    【세인트루이스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4일 리처드 홀부르크 주독일 미대사를 스티븐 옥스만 미국무차관보(유럽및 캐나다담당)의 후임자로 지명했다. 독일대사로 부임한지 1년도 채 못돼 미국무부로 전보될 예정인 홀부르크대사는 상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뉴욕태생의 그는 지난 66년부터 67년까지 당시 린든 B 존슨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지냈으며 지난 68∼69년에는 파리평화회담의 미국대표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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