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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음식문화 세계화의 한계

    우리는 자랑할 만한 음식 문화를 가지고 있다.한국음식은 맛이 독특하고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필자는 오랫동안 외교관 생활을 하면서 여러나라의 음식을 맛보았으나 아무래도 우리나라 음식만큼 구미에 당기는 것이 없다.어느나라 사람이든 자기 고유의 음식을 좋아하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오늘날의 지구촌 시대,특히 많은 관광객을 유치해야 할 나라에서 우리 음식이맛있으니 외국사람들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무조건 권하는 것은 예의가 아닐 뿐더러 남에게 당혹감을 주게 된다. 필자가 어떤 아시아 국가에 부임해 갔을 때 그 나라 유력인사의 집에 초대되어 저녁을 먹고 혼난 일이 있다.나라 경제가 어려워 형편이 여의치 못한가운데서도 그 댁으로서는 성의를 다해 전통요리를 준비하여 극진히 대접해주었다.그러나 비위가 비교적 약한 필자에게는 음식의 모양과 냄새가 매우거북스러웠다.주인에 대한 예의상 애써 표정관리를 하면서 주는 대로 다 먹고 밤새 지독한 배앓이를 겪었고 수일간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또 한번은 한 북유럽 국가에대사로 있을 때의 일이다.그 나라 지도급 인사들을 만찬에 초대하고 아내가 정성스레 마련한 한식을 대접했는데,손님 가운데 한국음식을 처음으로 맛보게 된 숙녀 한분이 자기 앞에 놓인 김치 그릇뚜껑을 여는 순간 코를 막으면서 구토증세를 보이는 바람에 저녁 내내 안절부절했다.그후 아내는 한국음식을 먹어보지 못한 외국인을 초대할 때는 김치를 담그면서 마늘을 쓰지 않고,외국손님에게는-김치맛을 아는 외국인들은 물론 해당되지 않지만- 반드시 김치를 좋아하는지 물어본 뒤에 대접을 하고 있다.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은 음식의 간을 맞추는 데 소금 아니면 간장을 사용한다고 한다.그런데 소금으로 간을 한 음식을 먹으면서 자란 대부분 서양 사람들은 대체로 자기네 고유음식이 아니더라도 가리지 않고 무엇이든지 잘 먹는데,간장으로 맛을 낸 음식을 먹으면서 자란 대부분의 동아시아 사람들은 자기 음식만을 고집한다고 한다. 그렇기에 간장으로 간을 맞출 뿐만 아니라 간장의 깊고 얕은 맛에 대해 고도로 발달된 미각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은외국에 나가서 한국음식이 없으면 당하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그렇기에 고향을 떠나 3,4대를 지내오면서 중앙아시아까지 가서 살고있는 우리 동포들이 우리말과 글을 잊었어도 음식에 있어서는 모국과 대동소이한 생활풍습을 간직하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창조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와 생활풍습을 만들어냈다.세계화는 그 다양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질 것을 요구하고 있다.음식에 있어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입맛을 개발할 줄 알아야 한다.그러나 간장 맛에 길든 민족들은 음식에 관한 한 열린 마음을 갖기 어려운 듯하다.쇼비니즘이 유일하게 용납되고 설자리를 고수하는 곳이 음식문화가 아닐는지 하는 생각이 든다. 李廷彬 외교부장관
  • 4·13총선 D-12/ 개인 유세

    여야 및 무소속 후보들의 홍보경쟁과 비방전이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다.‘나를 올리고,상대를 내리는’묘안들이 31일에도 백출했다. ◆서울 동대문을에 출마한 민주당 허인회(許仁會)후보는 지역구의 한 법률사무소를 찾아 자체 선정한 ‘100인 유권자위원회’를 상대로 총선공약에 대한 법적 공증을 마쳤다. 허후보는 “위원회에서 탄핵을 결정하게 되면 아무런 조건없이 국회의원직을 물러나겠다”고 약속했다. 또 서울 용산의 자민련 이길범(李佶範)후보는 매년 1회 세무조사 수용과 국회 회기중 불체포 특권포기 등 ‘10대 특권 포기선언’을 했다. ◆울산 남구의 민주당 이규정(李圭正)후보는 이날 뚝배기 그릇에 A4 용지 한장 반 분량의 서한을 담은 소포를 서울 영등포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앞으로 보냈다.이후보는 서한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부임 초기외환 위기를 1년 6개월안에 극복할 수 있다고 했을 때 한나라당은 이 기간에 극복하면 손에 장을 지지겠다고 한 데 대해 책임을 지라”고 주장했다. ◆부산지역에서는 이색공약이 속출했다.해운대·기장을에 출마한 하태수(河泰秀·무소속)후보는 국회의원 연임방지 법안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연제구의 유영백(劉映帛·무소속)후보는 값싼 전동 휠체어 지원사업을,박순보(朴淳甫·민주노동당)후보는 ‘국회의원 리콜제’를,금정구의 노창동(盧昌東·무소속)후보는 ‘금정사이버센터’를 공약했다. ◆경남 창원갑의 무소속 정세영(丁世永)후보는 점자로 된 선거홍보물을 제작,시각장애인 유권자 192명 전원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 홍보물은 정후보의 프로필과 함께 ‘국회의원만 잘 뽑아도 장애인들 살세상이 훨씬 따뜻해 집니다’라는 제목으로 장애인을 위한 공약을 실어 이들에게 표를 호소하고 있다.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노혁장(32)씨 등 5명은 최근 인터넷 3김일보(http://www.samkim.co.kr)를 창간,지역감정 타파 운동에 나섰다. 이들은 김대중대통령,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김종필(金鍾泌)자민련 명예총재 등 ‘3김’과 같은 이름을 가진 유권자들을 모아 다음달 9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지역감정 타파와 부정부패정치 척결 등을 담은 선언문을 낭독하고 거리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의 한 ‘김대중’씨를 포함해 참가의사를 밝힌 네티즌은 5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총선특별취재반
  • 국민銀 노사협상 타결

    김상훈(金商勳) 신임 행장의 선임을 둘러싼 국민은행의 노사간 협상이 30일타결됐다. 이에 따라 선임 이후 12일째 취임하지 못했던 김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정식 부임했다. 노사는 이날 은행간 합병이 있을 경우 노사간에 충분히 협의하며 의견이 상충되면 노사협의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또 임원을 포함한 간부진을 대상으로 대폭적인 인사개혁을 단행하는 내용도합의안에 포함됐다. 손성진기자
  • 매주 목요일 영어강사로 주민에 서비스

    서울 동작구 사당4파출소 박용식(朴庸植·33)소장은 주민들 사이에서 ‘영어 선생님’으로 통한다.매주 목요일이면 영어강사로 변신한다. 지난 23일 사당4동 사당종합사회복지관 4층 강당에는 오후 7시가 되자 영어책을 든 고교생과 주부 등 수강생들이 박소장의 무료 영어회화 강의를 듣기위해 모여들었다.박소장은 지난해 12월 부임한 뒤 주민들에게 봉사할 것을찾다가 영어실력을 활용키로 마음먹고 지난 7일부터 강의를 하고 있다. 박소장은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관내 비디오 대여점과 서점,복지관 등에‘무료 회화 안내문’을 붙였다.주민들은 처음에는 경찰과 외국어 강사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고개를 갸우뚱거렸으나 강의를 들어보고는 경찰의 새로운모습에 반했고 유창한 외국어 실력에 놀랐다. 학생들 가운데 나이가 가장 많은 주부 장옥규(蔣玉閨·56)씨는 29일 “동네 사람들과 어울려 공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주부터 이웃에 사는 아주머니도 함께 공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소장은 경찰대 6기로 97년 프랑스 파리 10대학으로유학을 가 2년 만에박사 과정을 수료했다.귀국한 뒤 경찰청 ‘99인터폴 서울총회’ 사무국에서등록 업무를 맡으면서 세계 178개 회원국에서 들어오는 공문을 모두 처리할정도로 영어와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에 능통하다. 박소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해 프랑스 인터폴 본부에서 근무하는 것이 꿈”이라면서 “미흡하지만 주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숨가쁜 3시간…‘MH’역전드라마

    24일 오후 5시10분,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이 ‘정몽구(鄭夢九)회장,면(免) 경영자협의회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현직유지’를 발표하기까지는 하루종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급박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이날 오후 1시54분 일본 JD251편으로 귀국하면서 3시간 동안의 급박한 상황은 시작됐다.정몽헌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현대상황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그런걸 왜 나한테 물어보느냐”면서 황급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그는 곧바로 서울 계동 본사 사무실로 갔다.오후 3시쯤 본사 12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익치 회장 등과 30여분간 인사문제를 포함한 출장 뒷얘기를 나눈뒤 4시쯤 이 회장과함께 가회동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을 찾아갔다.30여분동안 인사안을 상의한 뒤 나온 정 회장은 무표정이었으나 이 회장은 비교적 밝아 보였다. 정회장 보다 3분 정도 뒤에 나온 이 회장은 “5시쯤 구조조정위원회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자진해서 말해 ‘역쿠데타성공’을 암시했다. □숨가쁘게 돌아가던 인사파문이 열흘만에 뒤집히자 현대증권은 환영분위기일색이었고 이번 인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 회장 부임 이후 ‘바이코리아 붐’을 일으키고 회사도 업계 수위권으로 끌어올린만큼 우리가 최고경영진 교체를 바라지 않는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사필귀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반겼다. 반면 그룹내 ‘MK(정몽구 회장의 별칭)’ 세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는 발표 직후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발표 직전까지만해도 이 회장 경질을 뒤집을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왔던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은 믿어지지 않는듯 할 말을 잃었다. □이에 앞서 전날 중국에서 귀국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발령지(고려산업개발)가 아닌 현대증권으로 출근해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실무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다시 듣는 등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이 회장은 이날부터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3개월 업무정지가 풀렸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이날 현대증권으로 출근하자 직원들은 일제히 반색했다.그간 인사파동을 겪으며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국내 증시발전을 선도하고 현대증권을 정상권에 올려 놓은 분이 꼭 다시 오실줄 알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오전 8시40분부터 2시간 가량 임원회의를 주재했다. 직원들에겐“자기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당부했다.이어 오전 10시40분부터 현대증권 7층 소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시종 밝은 표정과 자신감 있는 어조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고려산업개발 회장 선임건은 이날 오전 고려산업개발 정기주총에서 상정되지 않았다.이와관련 현대 한 관계자는 “인사내정안이 (언론에) 흘러나간 것은 관계자들의 실수였다”면서 “내정안일뿐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말해 이번 인사의 번복이 감지되기도 했다. □재계는 현대의 인사파문이 재벌 체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키고 정부의 더욱 강도 높은 재벌 개혁 정책을 부추기는 사태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른 그룹 얘기지만 우리한텐 도움이안된다”면서 “남들은재미있겠지만 걱정이 더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쪽에서‘이것들이’ 뭐하는 작태냐고 비난할 소지도 있고,4·13 총선이 끝나면 재벌에 대한 시각이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 같다”면서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뜩이나 재벌 오너 체제에 대한 국민적 비난과 불신이가중되는 마당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인사 파동이 생긴 건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실상 현대의 대권이 정몽구 회장에게서 정몽헌 회장으로 넘어감에 따라 회장단에 소속된 정몽구 회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향후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육철수 박건승 안미현기자 ycs@. *MK, 회장직 박탈로 공식행사 손떼. ‘현대경영자협의회’는 98년 4월1일 현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의 ‘운영위원회’ 대신 신설한 그룹내 최고의사결정기구다. 그룹 비서실을 없애라는 ‘DJ(金大中대통령)정권’의 당시 요청에 따라 현대는 그룹 종합기획실과 운영위원회를 없앴다.대신 계열사간연결고리를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 30여명으로 구성된 ‘경영자협의회’를 발족시키고,정몽구(鄭夢九·MK)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회장 두 사람을 공동회장에 선임했다. 하지만 그룹내 주요 의사결정은 여전히 MK·MH 양 회장을 포함해 두 회장의측근인 이익치(李益治)·박세용(朴世勇)·김형벽(金炯璧)회장 등 이른바 ‘6인위원회’가 주도해왔다.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분가 전까지는 몽규(夢奎)회장도 6인 멤버였다. 이후 청와대 및 전경련 행사 등 국내 행사는 MK가,외국 행사는 MH가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현경협’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하지만 MK는 이번 ‘쿠데타실패’로 현경협 회장직을 박탈당하고 그룹내 모든 공식행사에서 손을 떼게됐다. 안미
  • 도난당한 오스카賞 트로피 LA 한인타운서 발견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앞두고 분실됐던 오스카상 트로피 중 일부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내 슈퍼마켓 쓰레기장에서 발견됐다. 윌리 풀기어씨는 20일 오전 쓰레기장에서 오스카상 트로피 10여개를 발견해경찰과 언론사 등에 신고했다.경찰은 아카데미상위원회에 전화를 걸어 이 트로피가 분실된 것 중의 일부임을 확인했으며 “이번 사건이 절도에 해당되는만큼 수사가 불가피해 아카데미상위원회에 이 트로피가 즉시 되돌려질 수 있을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풀기어씨는 쓰레기장에서 흰 스티로폼 상자를 발견해 열어보니 오스카상 트로피가 들어 있었다고 말했다.경찰은 이 트로피들이 비닐과 스티로폼으로 포장돼 있어 상태가 양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스카상 트로피 55개가 10일 로스앤젤레스 벨에서 하역 도중 분실됐으며트로피 제작회사 관계자는 “곁면에 아무 표시가 없는 포장 상자에 담겨 있었다”며 “내부자 소행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로스앤젤레스 AFP AP 연합
  • “조달서비스 업그레이드”혁신 2단계방안 발표

    “조달업무를 확 바꾸겠습니다” 부임 1년을 맞은 김병일(金炳日) 조달청장은 16일 ‘조달서비스 혁신 2단계방안’을 발표,“올해 모든 부문에서 전자상거래를 확산,현재 내자구매,경리부문에 그치던 것을 외자,시설,비축분야에도 추가로 전자상거래를 도입하겠다”면서 “내년부터는 모든 업무를 전자결재시스템(EDI)으로 처리한다”고밝혔다. 또 인터넷 홈페이지(www.sarok.go.kr)를 통해 조달하던 500개 행정용품의인터넷 쇼핑품목도 올해 5,000개로 늘려 단가계약물품,우수제품,문화상품까지 추가한다.특히 문화상품 공급규모를 2억여원에서 15억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인터넷 주문비율을 연말까지 90%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속한 조달서비스를 위해 그동안 2일 가량 걸리던 행정용품 공급기간을 근거리는 2시간 이내,원거리는 24시간 이내로 단축한다.물품구매 계약을 위한행정 소요일수도 수의계약은 45일에서 평균 19일로,일반경쟁은 55일에서 평균 33일로 줄인다.입찰공고도 관보게재에서 인터넷 공고로 바꾸고 정보통신제품의 구매주기를 1년에서 3∼6개월로 줄인다. 김청장은 “계약 이후 단계까지 책임을 지고,저가낙찰로 인한 부실공사 방지를 위해 공사시행능력 평가체계를 개선하며,중소·벤처기업의 판로지원을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 崔행자,”선거개입 단체장 제재”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장관은 14일 민선단체장이 선거에 개입하는 행위와 관련,“권한정지제·서면경고제,지방교부금 감액제 도입 등을 통해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하반기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최장관의 발언은 올초 기초자치단체장 회의와 지난달의 장·차관 연찬회에 이어 세번째 나온 것이다. 최장관은 이날 “관권 선거행위를 한 공무원들은 형사처벌과 별개로 징계를 할 수 있으나 민선단체장에 대해서는 아무런 제재방안이 없다”면서 이같이밝혔다. 최장관은 또 한나라당에서 자신의 지방순시를 관권선거 행위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행자부장관이 부임초 시·도를 방문하는 것은 지방행정 현안과 치안여건을 파악하기 위한 통상적인 행정업무”라면서 “한나라당이 이를 관권선거로 몰아붙이는 것은 사실을 잘못 본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장관은 지난 1월27일부터 3월9일까지 부산 등 15개 시·도를 순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특별 인터뷰…신임 주한일본대사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 주한 일본대사는 대한매일과의 특별인터뷰에서“한·미·일 3국의 공조와 협력에 이견은 전혀 없다”고 말해 3국의 대북(對北)정책을 지극히 낙관적으로 내다봤다.그는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전 일왕의 한국방문에 대해서는 “최근 한국을 친밀하게 느끼는 사람이 늘어나고있다”면서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방한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강조했다. ●한국에 오신지 한달(2월14일 부임)이 지났습니다.한국의 인상은 어떠십니까. 모두들 친절합니다.젊은이들이 예의바른 점도 인상 깊습니다.나같은 나이먹은 사람에겐(웃음) 상당히 기분좋은 일입니다.공부삼아 박물관을 수차례 가보았는데 많은 일본 젊은이를 만났습니다.박물관에서 한국역사를 배우는 그들을 보고 양국의 장래에 기대를 걸었습니다. ●지금의 한·일 관계를 어떻게 보십니까. 그 어느때보다 좋습니다.1998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일본방문,이듬해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한국방문을 통해 한일 공동선언의 부속문서인 ‘행동계획’,‘경제 어젠다21’이 나왔습니다.이 두가지를 착실히 실현하면 두나라 관계는 더욱 탄탄해질 것입니다. ●북한 김정일(金正日) 총비서가 평양의 중국대사관을 방문하고 이탈리아와수교하는 등 대외정책에 큰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어떻게 평가하십니까. 1년3개월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사를 지냈습니다만 경험으로 보면 북한의 지금 움직임은 바른 방향입니다.그러나 낙관적인 전망은 빠릅니다.조금씩 국제사회와 관계를 두텁게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개방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김 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북한이 받아들일 것으로 보십니까. 지금으로선 판단하기 어렵습니다.일본과 미국정부가 즉각 지지를 표명했지만 그렇다고 북한으로부터 곧 답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치 않습니다.그러나한국정부가 외교적인 배려로써 발표전 북측에 내용을 전달했다는 점은 상당히 중요합니다.북한이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을 다룰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의 태도를 지켜볼 필요는 있습니다. ●4월 북한 일본 수교협상이 7년반만에 재개됩니다.어떻게 전망하십니까.협상은 매우 어려울 것입니다.북한입장에서 보면 식민지배시절의 사죄와 돈문제가 있을 것이고 일본으로 본다면 핵·미사일 개발,괴선박 문제 등 안전보장의 논의요구가 있을 것입니다. 북한과의 협상은 일본 단독으로 하는게 아닙니다.사전에 한국,미국과 협의하고 조정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일본이 납치의혹 해결과 안전보장문제와 연결되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 쫓다가 수교라는 한마리의 토끼조차 잡지 못하는 상황도우려됩니다. 일본으로선 납치의혹이라는 인도적 문제와 안전보장이라는 두마리의 토끼를쫓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미·일 3국의 협력과 공조가 어느때보다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만 실제로 이견은 없는지요. 제가 KEDO대사였을 당시에는 대북정책에서 3국의 의견이 맞지 않은 때가 있었습니다.그러나 김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과 지난해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포괄적 접근방식이 나온 이후 공동작업이 가능해졌고 3국간에는 이제 이견은 없습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을 위해 양국이 노력해야 부분은 무엇인지요 역사에 없었던 한일 공동개최는 양국 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중요합니다.실패는 허용할 수 없으며 양국이 협력해 스포츠 제전을 반드시 성공시켜야합니다.300만 이상의 축구팬들이 올 것입니다.이들의 원활한 왕래를 위해 입국절차 간소화라든지 비행기 증편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대형 이벤트이므로 이번 기회에 한국과 일본을 세계에 내다파는국제적 캠페인을 벌여야 합니다.자연히 두나라에는 관광객이 늘 것입니다.이캠페인은 양국이 함께 하는게 중요합니다. 2002년이라는 해는 ‘국민교류의 해’이기도 합니다.관계를 더욱 긴밀히 하고 교류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회기간을 전후해 양국민이 비자없이 오갈 수 있게 됩니까. 이미 양국 당국간에 얘기를 시작했으므로 성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한 일본대사로서 재임기간중 가장 해보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요. 한국과 일본의 지방간 교류입니다.양국 교류는 국가대 국가,서울과 도쿄간교류가 전부였습니다.한국과 일본의 대다수 지방도시들은 자매결연을 맺고있습니다만 실제로 이뤄진게 없습니다.지방간 교류를 더욱 내실있게 다져 매력있는 관계로 만들어야 합니다.서로의 지방문화를 서로가 나누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일본어를 많이 공부하고 있듯 일본 고교생들이 한국어를 많이 공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일본 공립고교에서 한국어가 제2외국어로 많이 채택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늘어나면한국인 강사의 숫자가 늘어나고 한국어를 아는 일본인이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오는 주말 한국에 오는 나카소네 히로후미(中曾根弘文)문부상과 이 문제를 정식으로 논의할 것입니다. ●이달말 고노 요헤이(河野洋平)외상의 한국방문에는 어떤 얘기가 오갑니까. 4월 북일 회담을 앞두고 일본의 입장을 한국측에 설명하기 위한 차원입니다 ●한국말이나 한국 공부는 어떻습니까. 한국말은 외교관인 저로서 5번째 외국어(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입니다만 일본어와 문법구조가 비슷해 쉬운 면도 있으나 역시 발음이 어렵습니다.화·목요일에 한국인 선생님이 집으로 오셔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교통체증에 걸리면 차속에서 예습·복습을 합니다. ●월드컵대회전 일왕 방한은 성사될 가능성은 있습니까 지난해 연말 일본 총리부가 조사한데 따르면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는 일본인이 그렇지 않은 사람을 넘었습니다.이건 대단히 중요하며 앞으로 경제,문화,청소년 교류를 늘리는 등 방한을 위한 환경만들기가 중요합니다. 주요경력▲38. 11 도쿄출생 ▲62년 도쿄대 법대졸,외무성 입성▲79년 외무성 경제과장▲87년 총리 비서관▲89년 주 프랑스 대사관 공사▲92년 외무성 중남미국장▲95년 주 멕시코 대사▲98년 북일 수교협상 일본정부 대표 겸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대사 ▲2000.2.14 주한대사 부임
  • [공무원연금 제도개선 어디쯤…]

    *문제점과 대책. 공무원연금에 구멍이 뚫리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저(低)부담,고(高)급여체계’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있다. 개인과 국가가 내는 비용은 보수월액(본봉,기말수당,정근수당,장기근속수당의 합계)의 15%인 반면,퇴직 때 받아가는 연금은 보수월액의 50∼76%라는 기형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연금수급자가 늘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모순을 안고있는 셈이다. 실제로 82년에 3,742명이던 연금 수급자가 98년말 8만9,322명에서 99년말에는 12만8,940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기금잔액도 98년 4조7,844억원에서 지난해 말에는 2조 6,290억원으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불합리한 체계에다 정부 구조조정으로 인한 퇴직자는 증가,지출요인은 많아진 반면,비용부담률은 변하지 않고 연금수입원인 재직자 숫자는 줄게돼, 재정난이 심화됐다고 볼 수 있다. 정부가 연금수급자 증가에 대비,연금기금 적립을 장기적 관점에서 관리하지못한 것도 큰 문제다. 퇴직수당 전액지원을 포함한 정부의 연금비용 실질 부담률 11%는 민간기업의 실질부담률12.8%나 일본 정부의 22.5%에 훨씬 못 미친다. 정부는 이 때문에 당초 올해부터 연금지급 개시연령제 도입과 연금 산정방식 개정 등 공무원 연금법을 획기적으로 개정,안정적인 재정운용을 도모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공직사회 동요 등을 이유로 제도개혁은 중장기 과제로 보류된 상태다.국민의 정부하에서는 개혁이 어려울 전망이다. 다만 연금부담률은 내년부터 현행 7.5%를 0.5∼1%정도 소폭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정부로부터 연금재정 안정화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받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보고서를 통해 연금지급 개시연령을 2000년에는52세로 하되 궁극적으로는 60세로 늦출 것과 산정방식도 최종 보수월액에서전(全) 재직기간의 보수월액으로 변경하고 국가 및 개인의 연금부담률을 2005년까지 연차적으로 10.5%로 인상해야 한다고 했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산정기준 변경 등의 근본적인 제도개혁없는 부담률인상만으로는 연금재정난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 국민 세금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정부의 미봉책을 질타하고 있다.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인 김연명(金淵明)중앙대 교수는 “20년만 근무하면 무조건 연금을 주는 것은 문제”라면서 “연금지급 개시연령제도입 등 근본적 제도개혁과 함께 공단의 기금운영위원회에 하위직 공무원들을 참여시키는 등 공단의 기금운용을 보다 투명하게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행정자치부의 담당국장인 김주섭(金周燮) 인사국장은 이에 대해 “구체적인비용부담 인상률 등 제도개선 사안은 공청회 등을 거쳐 결정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개선안은 4월 총선이후 새 국회가 구성된 뒤라야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을 것같다”고 설명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기금 어떻게 운용되나. 공무원 연금 기금은 개인기여금(공무원),국가부담금(정부),기금운용수단(공단)으로 구성된다.이 기금을 운영, 수익을 극대화하는 곳이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다. 그렇다면 기금의 운용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99년말 기금 총액은 2조6,290억원에 이른다.97년에 6조2,015억원에 달하던 기금이 명예퇴직자의 급증으로 연금 수혜자가 늘어나면서 기금이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7,634억원뿐이다.정부 재정자금에서 1조원을 긴급 차입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이 기금을 공단측은 올해 예금·채권,주식,신탁상품 등으로 1,562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을 세웠다. 실제로 지난해 주식투자를 비롯,기금증식사업을 벌여 5,302억원의 수익을봤다. 주식투자만으로 3,464억원을 벌었다.공단은 펀드매니저 3명을 채용,‘과학적 투자’를 한 결과라고 설명한다. 공단측이 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주택지원사업과 복지시설사업으로 수익을극대화하는 방안이다.그 중에서 주택사업은 규모나 수익 부문에서 다른 사업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현재 공단이 운영중인 임대아파트는 전국에 1만7,354가구에 이른다. 올해는 의정부 금오지구에 662가구를 비롯,1,605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주택사업 분야는 공무원사기 앙양 차원에서 임대료등을 높게 책정하지 않았는데도 금융상품보다 수익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공무원 연금매장은 거의 민간에 위탁,현재 직영은 서울에 4군데밖에 없다. 공단 운영수익의 상징처럼 돼 있는 천안의 상록리조트도 시설 관리부분은민간에 위탁했고 골프장과 호텔 사업은 직영하고 있다. 이 사업도 완전히 매각하는 방안과 현재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 공단측은 우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부문은 줄일 수 있을 때까지 줄이고,수익부문은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8년 공단 전체인원의 43.5%인 722명을 감축한 것도 경상비를 최대한줄이려는 고육책이었다. 공단측은 매각이나 민간위탁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말한다.당장의 수익은 기대된다고 해도 이를 이용하는 공무원들에게는 그만큼 불편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직 공무원들은 민간위탁 등으로 공무원후생복지 혜택이 감소하는것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공단측은 수익성과 공무원에 대한 배려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 홍성추기자 sch8@. *朴容丸공단이사장 인터뷰. 공무원연금관리공단 박용환(朴容丸)이사장은 “연금제도가 도입된 이래 지금이 최대의 시련기임에는 틀림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나 그는“어떻게든 100만 공무원의 노후에는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금이 고갈났다고 공무원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특별한 대책은. 현실만보면 공무원들이 불안해 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기금이 벌써 고갈됐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세히 들여다 보면 결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정부도이를 인식,올해에 1조원을 차입해 주기로 했다.선진국들도 대부분 기금부족분은 정부가 부담하고 있다.물론 이 과정에 공무원들도 약간의 고통 감내가필요하다. □왜 이러한 현상이 왔다고 보는가. 논리는 간단하다.98년 이후 공무원들이엄청나게 퇴직했다.97년에 3만4,000명에 불과하던 퇴직자가 98년엔 5만5,000명,지난해에는 무려 9만5,000명에 이르렀다.지급액이 2조8,000억원에서 7조3,000억원으로 급증해서 이렇게 된 것이다.82년 공단창립시기에 연금 수급자가 3,700명이었으나 지난해 말 12만8,000명으로 증가했다.한마디로 수요와공급이 안맞는 것이다. □혹시 공단에서 기금관리를 잘못한 점은 없다고 생각하는가. 지난 2월 부임후 공단 운영실적을 점검해 봤다.기금의 운용에 대해서는 밖에서 보는 것보다 더 잘하고 있었다.지난해 기획예산처로부터 경영혁신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 이를 증명한다.7개의 사업권을 민간에 넘기고 이 과정에 전체 임직원 44%를 정리하는 고통을 감수했다.그렇다고 이에 만족해 하는 것은 아니다.매각이나 구조 조정이 필요한 부분은 과감하게 시행해 나가겠다. □향후 공단 운영 방침은. 기존 가입자의 기득권은 최대한 보장하고 정부 부담률을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연금법 개정을 추진하겠다. 행정고시 11회 출신인 박이사장은 총무처에서 조직국장과 인사국장,기획관리실장을 역임한 인사행정 전문가.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끝으로 공직을 청산하고 지난 2월 부임했다. 홍성추기자. *선진국에선.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도 대부분 공무원 퇴직연금제도를 운용하고있다. 단지 다르다면 연금 적용 연령이 한국이 평균 57세인데 비해 일본은 60세,독일 프랑스 스웨덴이 65세로 우리나라보다 지급연령이 높다는 점이다. 연금 지급액은 우리와 비슷한 급여액의 76%정도 수준에서 결정되고 있다. 일본은 공무원과 정부가 똑같이 9.195%의 부담금을 내고 있다.참고로 우리나라는 정부 공무원 모두 7.5%다.일본은 모자라는 기금을 정부가 전액 보상하고 있다.연금 산정방법은 우리가 퇴직시 최종 보수액인데 비해 전가입기간평균보수액으로 정하고 있다. 미국은 연금 지급 연령이 30년 이상 근무했을 때는 55세,20년 이상 근무시60세,5년 이상 근무시 62세로 근무기간별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비용부담 방법도 공무원과 정부가 7.25%로 같고 부족분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 영국의 연금지급 연령은 남자는 65세,여자는 60세로 차별화하고 있다.연금은 기초연금과 공무원연금으로 구성돼 있으며 공무원 개인과 정부가 기초연금과 공무원 연금을 모두 부담하고 있다.공무원은 기초연금으로 급여액의 2∼9%를 부담하고 급여액의 1.5%를 공무원 연금 부담분으로 낸다.정부는 기초연금에 대해선 급여액의 3∼10%,공무원연금 부분에 대해선 급여액의 13.3%를내준다. 미국과 영국의 연금 산정기준은 퇴직전 3년동안 보수중 최고임금의12개월 금액이된다. 독일은 공무원부양연금이라는 이름으로 연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연금지급액은 산정기준 급여의 75%로,비용은 정부가 전액 부담한다.65세때부터 적용이 된다.산정기준은 퇴직시 받는 봉급과 일부 수당이 포함된다. 홍성추기자
  • 오늘 이동녕선생 60주기…되돌아본 업적

    지난 96년 5월17일 15대 국회 개원을 며칠 앞두고 여의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한 역사적 인물의 흉상 제막식이 거행됐다.국회의사당 내에 특정인의 동상이 건립된 것은 처음있는 일이었다.흉상의 주인공은 상해 임시정부 의정원(현 국회)의 초대 의장을 지낸 석오(石吾) 이동녕(李東寧·1869∼1940)선생.국회가 선생의 동상을 의사당 내에 건립한 것은 상해 임시의정원을 구성하고 초대 의장을 맡아 의회민주주의를 도입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였다. 1919년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수립될 때부터 해방 때까지 선생은 임정의 ‘기둥’ 역할을 했다.임시정부 공식출범 직전인 1919년 4월10일 임시의정원의 초대 의장으로 선출된 선생은 국호 ‘대한민국’과 임시헌법·관제(官制)를 제정,3일 후인 4월13일 이를 만천하에 공포하였다.선생은 임시의정원 초대 의장을 비롯해 의정원 의장 3회,주석(主席) 4회 등 무려 일곱 차례나 임정의 요직을 역임하였는데 이는 임정의 역사를 통틀어 유일한 기록이다. 1869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선생은 1897년 독립협회 활동으로 이준·이승만 등과 함께 7개월간 옥고를 치렀으며,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동지들과 결사대를 조직,대한문 앞에서 항의 연좌데모를 벌이다 또 2개월의 옥고를 치렀다.1907년 양기탁·유동열·안창호 등과 신민회를 조직한 선생은 1910년 국권 상실 후 만주로 망명,신흥무관학교를 창립하여 초대 교장에 취임,군사교육을 통한 독립정신 고취에 진력하였다. 국내는 물론 만주·노령(露領)·중국 등 국내외에서 해방 때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한 선생은 일제의 유혹에도 굴하지 않고 끝내 지조를 지켰다.또 임정 내 이념·계파간 갈등 속에서도 별다른 ‘잡음’없이 요직을 중임한 것은선생이 공명정대한 업무처리와 온후한 인품으로 동지들로부터 존경을 한몸에 받은 때문이다.백범 김구(金九) 선생은 ‘백범일지’에서 “선생은 재덕이출중하나 일생을 자기만 못한 동지를 도와서 선두에 내세우고,스스로는 남의 부족을 보충하고 고쳐 인도하는 일이 일생의 미덕이었다”고 평한 바 있다. 한편 선생의 여러 분야에 걸친 활동 가운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언론계활동이다.1897년 ‘독립협회사건’으로 투옥,이듬해 출감한 선생은 당시 이종일(李鍾一)이 경영하던 ‘제국신문’의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사설을쓰기도 하였으며,1907년 신민회 조직 후에는 당시 구국항일지 ‘대한매일신보’의 발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정운현기자 jwh59@. *이동녕선생 60주기 추모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석과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석오 이동녕(李東寧) 선생의 60주기 추모식이 13일 오후 2시 선생의 묘소가 있는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다. 석오이동녕선생기념사업회(회장 姜英勳)가 주최하는 이 추모식은 상동교회이동학 목사의 추모기도를 시작으로 인하대 윤병석 명예교수의 약사 보고,추모·추념사,추모가 제창,헌화 분향 순으로 진행된다.추모식에는 최규학 국가보훈처장,고건 서울시장,윤경빈 광복회장,박유철 독립기념관장,유족대표 이석희 (주)대우 상담역을 비롯해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다. 정운현기자. *석오 이동녕선생 60주기에 즈음하여. 선열의 유지가 날로 퇴색되는 개탄스런 시기에 석오 이동녕 선생의 60주기를 맞음은 실로 감회가 새로울 뿐 아니라 나라와 겨레에 대한 의미가 남다르다 하겠다. 20대 젊은 나이로 과거에 급제하여 앞날이 보장되었음에도 모든 영화를 버리고 독립운동이라는 가시밭길로 뛰어든 것은 선생의 혁명적인 기질이 짙었음을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선생의 독립투쟁은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눈보라치는 만주벌판,얼음땅 시베리아,연해주,그리고 황야의 중국대륙에 이르기까지 수륙(水陸) 수만리를 뛸 만큼 웅장하고 방대한 발자취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우리 민족운동사에서 선생의 높은 위상은 가난과 무지에서 방황하던 암울했던 구한 말 뛰어난 문필로 여성해방운동과 민권사상을 주창했던 선각자였다는 데서 더욱 그렇다.이같은 민족사상의 맥락은 이미 3·1의거 직전 만주땅길림성에서 이른바 ‘무오(戊午)독립선언’에 앞장섰던 기개에서도 찾을 수있다.1919년 중국 상해에서 수립된 임시정부 초기 선생은 초대 의정원 의장으로서 역사적인 민주헌법 제정에 앞장섰는데 이는 선생의 투철한 민주사상을 담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임시정부 주석 4차례,의정원 의장 3차례 등 총 7차례에 걸쳐 임시정부의 대임을 맡는 동안 선생은 항상 온화한 성품으로임시정부를 이끌었다. 독립운동의 열기가 한창이던 1910년대 선생은 국권회복을 위해 인재양성이시급함을 통감하고 남만주 해외망명기지에서 최초의 교육기관인 ‘서전서숙’에 손수 출자하여 동지들과 운영하였다.또 최초의 군사학교인 ‘신흥학교’를 세워 초대 교장에 부임해 후일 대한광복군의 초석을 다졌다.선생의 이같은 교육적인 열정은 멀리 노령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군 사관학교를 세우려다 발각돼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선생은 평소 덕행과 예절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았다.당시 친러파와 친일파 간의 사상적 갈등,각 지방 파벌 간의 혼란 속에서도 선생은 초연한 입장에서 민족진영의 단합체인 임시정부를 처음부터 끝까지 사수한 ‘터줏대감’이었다.전해오는 얘기에 따르면,조선총독 사이토가 한국인 관리를 중국에 밀파,선생의 귀화를 적극 권유하였으나 일제의 유혹을 끝내 물리쳐 선생을두고 ‘불멸의 민족혼’으로 칭송하고 있다. 선생은 독립운동 방략을 논의하는 자리가 혼란스러울 때마다 이를 중재하고 수습하였는데 이는 겸손과 높은 식견을 갖춘 선생의 영도력에서 비롯한 것이었다고 동지들이 증언하고 있다.선생을 두고 ‘민족운동의 선구자’이자‘임시정부의 총수’라고 일컬었던 것은 강직한 성품과 철두철미한 민족주의사상,그리고 애국철학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겠다.선생은 항상 남을 존중하고 남을 앞세우며 자신은 뒷전에서 도와주는 미덕의 소유자였다. 임시정부 시절 선생은 해외로 망명하기 전 서울 상동(尙洞)교회에서 기독교에 입교해 전덕기 목사를 알게 된 것을 늘 행복해 했다.또 그 시절 상동교회를 중심으로 최초의 항일조직인 신민회를 창건한 사실을 몹시 그리워했다고전해오고 있다.1940년 선생은 조국광복을 불과 5년 앞두고 이역만리에서 향년 72세로 서거하였다.독립운동의 와중에서 참아왔던 지병인 급성폐렴이 악화된 탓이었다.선생은 유언으로 ‘민족진영의 대동단결과 정당의 통합’을남겼다.선생의 장례는임시정부 수립 후 첫 국장으로 예우하였으며 해방 후백범 김구선생의 지시로 유해가 봉환됐다.오늘 선생의 60주기를 맞아 선생의 영전에 향을 사르며 그 큰뜻을 되새긴다. 김석영 이동녕선생 기념사업회 상근부회장
  • 崔행자 지방순시 마감 “공직분위기 변화 절감”

    지난 2월14일 충청남도를 순시했을 때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20년전 충남부지사 시절 여비서였던 직원이 “안녕하십니까”하고 인사를 건넸기 때문이다.그 여직원은 지금도 충남도에 근무하고 있었다. 최장관은 그야말로 행자부의 산증인이다.사무관에서 과장,국장,시·도지사,기획관리실장,차관보,차관,장관으로 이어지는 경력이 말해 준다. 이러한 경력은 지난 1월 부임해 15개 지방 시·도를 순방할 때도 그대로 나타났다.지사로 근무했던 곳에서는 알았던 직원들을 일일이 찾아 같이 점심을먹고 그들의 애환을 들었다. 저녁때면 그곳 기관장이나 유지들과 함께 현안에 대해 논의를 하며 어떤 때는 ‘폭탄주’를 기울일 때가 있다.그러나 다음날 아침이면 어김없이 지역민들과의 대화를 갖는다. 지난 9일 충청북도를 끝으로 막을 내린 지방 순방 중 1,080명의 하위직 공무원과 직접 대화를 나눴다.역대 장관중 이렇게 많은 하위직 공무원과 대화를 나눈 사람은 없다고 한다.최장관은 “7년 만에 행자부에 돌아와 지방을순방해 보니공직사회 분위기도 많이 바뀐 것을 느꼈다”면서 “공직자들이이제는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아야 살아남는다는 점을 절실히 깨닫고 있는듯했다”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인물 포커스] 한국인으로 첫 베트남훈장 받은 조원일 대사

    [하노이 연합]조원일(趙源一) 주베트남대사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10일오전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이 수여하는 우의훈장을 전수했다. 92년 12월의 한·베트남 수교이래 8년만이며 외국인으로서는 스웨덴과 쿠바대사에 이어 3번째다. 베트남 외교부에서 훈장을 받은 조대사는 “베트남과 한국이 인간적으로 가까워진 것”이라고 훈장의 의미를 평가했다.다음은 조대사와의 일문일답. ◆소감은. 25년전만해도 적대관계였던 베트남으로부터 훈장을 받으니 한국민 전체에 수여되는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 뿌듯하다. ◆훈장을 받게 된 이유라면. 지난해 베트남 중부지방 물난리때 외국대사로 가장 먼저 달려가는 등 베트남이 어려울 때마다 꾸준히 도왔다.97년 부임초기 우리 기업들과 베트남 근로자간 노사분규가 잦을때 세미나 등으로 수습해준 데도 고마워하는것 같다. ◆양국간 공감대를 어떻게 마련했나. 특수관계를 감안,정치·경제보다 문화와 인적교류에 신경썼다.코베트(KOVIET) 등 민간단체의 인적 물적 지원,문화예술단 교류,한국드라마 상영,언론기관간 상호 홍보 등이다. ◆베트남에서 못다 한 일은. 미수금 해결 등 사소한 문제며 후회없이 3년 임기를 보냈다.베트남이 보다과감한 개방정책으로 선회,한국과 더욱 활발히 교류하기를 바란다. ◆베트남 한국인들에게 당부할 말은. 베트남인들은 무작정한 물적지원보다 인간적 상호이해를 원하고 있다.계산기만 두드리지 말고 베트남인들과 인간적 관계를 먼저 맺으라.
  • [자랑스런 공무원] 金正琪 사우디대사

    “저 머나먼 아라비아의 사막으로 나는 가자/거기는 한번 뜬 백일(白日)이불사신같이 작렬하고…” 유치환(柳致環)시인의 명시인 ‘생명의 서’의 한 구절처럼 열사(熱砂)의땅 사우디아라비아는 우리에게 살기 힘든 먼 나라로 인식돼 왔다. 그러한 낯선 나라를 우리와 친근하고 밀접한 이웃으로 만든 숨은 공로자들이 있다. 총 11명의 사우디 주재 공관원들이 그들.이들은 80년대 중반 이후 침체됐던한·사우디 관계를 중동 특수(特需) 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앞에는 김정기(金正琪)대사가 있다. 김대사는 98년 5월 부임 이래 주재국 특성에 걸맞게 경제통상외교에 총력을경주했다. 사우디의 각종 사회간접자본 건설 수주,공사 미수금 회수 등에 발벗고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이종인 상무관,박희국 건설관,황준극 참사관 등 전 공관원이 우리 민간기업을 측면지원하기 위해 뭉쳤다.“기업의 이익이 곧 국가의 이익”이라는 김대사의 독려도 자극제가 됐다. 98년 10월 사우디 최고 실세인 압둘라 왕세자의 방한을 성사시키면서 양국관계는 순풍을맞게 된다.당시 김종필(金鍾泌)총리가 국회 인준을 받지 못해공식 초청장 발급도 어려운 상황에서 대사관의 순발력 있는 대응이 주효했다. 사우디에 진출한 건설인력들의 성실성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는 왕세자가 중국·일본을 방문하는 길에 한국을 들르도록 한 적극적인 설득이 성공한 것이다. 이는 한국중공업·현대건설 등 한국기업들이 약 1,250억원의 사우디 정부발주공사 미수금을 조기 회수하는 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이와 함께 한국기업들이 리야드 인근 제7·8발전소의 연료공급 시스템 설치 등 모두 5건 약 3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하는데도 밑받침이 됐다. 사우디 주재 대사관은 국제통화기금(IMF) 체제하의 국내 실업난을 더는데도적잖은 공을 세웠다. 사우디 보건부장관 등을 설득해 지난해 8월 한국인 간호사 202명을 현지 병원에 취업시킨 것이다.올해도 이들의 노력으로 간호원1,000명의 사우디 진출 확약을 받았다. 이같은 공적들이 감사원의 재외 공관 감사에서 모범 사례로 꼽힌데 대해 김대사는 겸손해했다.공관장 회의 참석차 서울에들른 그는 기자에게 “살기어려운 모래 사막에 나가 있다고 잘 봐준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했다.외무고시 1기인 그는 아주국장,주 시카고 총영사,주미대사관 공사 등 요직을 거쳤다. 구본영기자 kby7@
  • [공직탐험] 검찰 지청장(5)

    ‘기수로 시작해서 기수로 끝난다’ 검찰조직은 ‘검사동일체’ 원칙에 입각한 ‘상명하복’(上命下服)의 엄격한 위계질서가 생명이기 때문에 기수문화에 익숙해져 있다.이런 현상은 동기생중 한 명이 검찰총수가 되면 나머지 동기생들이 용퇴해 신임 총장의 지휘권을 강화해주고 후배들에게 승진 기회를 열어준다는 의미에서 검찰조직의‘미덕’(美德)으로 여겨져왔다.지난해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이 임명되자사시 8회 동기인 당시 최경원(崔慶元) 법무차관과 안강민(安剛民) 대검 형사부장 등 동기 7명이 줄줄이 옷을 벗었다. 지청장 인사에도 기수원칙은 철저히 적용된다.동기들중에는 직위에 따라 승진대상자 서열이 매겨지기도 한다.차치(次置) 지청장중에 서울지검 동부 김성호(金成浩),남부 박태종(朴泰淙),북부 윤종남(尹鍾南),서부 서영제(徐永濟),의정부 김진관(金鎭寬) 지청장과 부천 서진규(徐鎭圭),부산 동부 안재영 (安在瑛) 지청장이 모두 사시 16회다.하지만 이들 중에도 서울지검 동-남-북-서부 지청장 순으로 검사장 승진 서열이 정해져 있어 오는 7월에 있을 검사장 인사에는 김성호 지청장이 가장 유리하다. 사시 17회 이면서도 차치 지청인 성남지청장으로 재직중인 이기배(李棋培)지청장이 동기중에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유도 바로 이런 검찰의 기수문화를알면 쉽게 이해된다. 전국 12개 부치(部置) 지청중에는 부장과 검사 수가 많은 지청에 선배들이배치되어 있다.부장이 2명인 순천과 군산지청,검사가 6∼7명인 김천과 진주지청 등에 강충식(姜忠植),정진호(鄭振昊) 지청장 등 사시 19회가 재직중이다.같은 부치지만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나머지 8개 지청에는 사시 20회들이 포진해 있다. 비부치 지청장은 지청에 따라 동기들의 우열이 가려지지 않지만 여주(驪州)지청장 만큼은 법무부 검찰국 출신의 기수 선두주자가 부임한다. 이처럼 지청장 인사는 기수와 지역 연고,특기에 따라 이뤄지지만 차치 지청장급에 이르러서는 사정이 달라진다.대검의 A검사는 “차지 지청장은 검사의‘별’인 검사장을 예약해 놓는 자리이기 때문에 출신지와 정치력에 따라 인사가 크게 좌우된다”고 말했다. 이처럼검찰인사에 철칙으로 작용하는 기수문화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검사장을 역임한 B변호사는 “검찰의 기수문화는 일본식 관례를 그대로 정착시킨 것에 불과하다”면서 “기수문화만을 고집하면 경직되고 융통성없는인사로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 수 없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공직탐험] 검찰지청장(4)

    지청장들은 자신들의 관사를 ‘창살없는 감옥’이라고 부른다. 대부분 지방 지청장의 생활공간은 사무실과 관사 두 군데에 국한되기 때문이다. 지청장들은 지역민들 사이에 “지청장이 누구와 친하다”는 말이 떠도는 것을 가장 꺼린다.지역의 특정인과 가깝다는 소문이 돌면 그만큼 ‘사정’(司正)에 신뢰도를 잃기 때문이다. 충남지역 A지청장은 “지청장은 지역내 최고 기관장이어서 화려한 생활을할 것 같지만 지청장의 일거수 일투족에 지역민들의 눈길이 쏠려 있어 의외로 단순하다”고 말한다.최근 서울로 돌아온 B검사도 “지청장으로 재직한 1년 남짓 항상 보이지 않는 감시속에 생활한 것 같다”며 현지 주민의 눈길을의식해야 하는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부임지에서 혼자 생활하는 지청장들은 퇴근후 소일거리에 대해서도 고민이많다.지청장을 지낸 C검사는 “하루 일과를 끝내면 지역민들의 눈에 띄지 않는 외곽으로 나가 조깅을 한 뒤 관사로 돌아와 직접 요리를 하며 보냈다”고 말했다. 지청장은 ‘고독과의 싸움’ 이외에도 지역민들과의 유대관계를 설정하는데도 애를 먹는다. 지청장이 지역민들을 멀리한 채 강도높은 단속을 벌이기만 하면 지역사회의 분위기가 얼어붙게 되고 반면 지역민들에게 타협 일변도로 검찰권을 행사하면 비리와 무질서가 만연하게 되기 때문이다. 강원지역 지청장을 지낸 D검사는 “기관장 모임에 자주 나가 지역사정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지만 공·사 구분을 확실히 하는 중용(中庸)의 자세가 요구되는구나라고 늘 생각했다”고 귀띔했다. 지청장 출신 E검사도 “재임기간 1년 동안 전반부 6개월은 단속을 철저히 벌여 지역사회의 질서와 기강을 바로 세운 뒤 후반 6개월간은 어느 정도 단속을 완화시켜 지역내의 화합과 안정을 기했다”고 말했다.관리자 경험이 전혀 없이 기관장으로 부임하는 소규모 지청장은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른다. 호남지역 F지청장은 “선배검사의 지도와 결재 아래 사건을 처리하다가 내책임하에 후배검사를 지도하면서 일반 업무를 처리해야 되는 압박감이 부임초기에 무척 컸다”고 털어놓았다. 지원장과의 관계설정도 중요하다.법원은 검찰에 비해상위기관이면서도 현실적으로 검찰에 힘이 쏠리기 때문에 때때로 지청장과 긴장관계가 조성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G지청장은 “명백한 구속사안인데도 영장을 기각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면서 “지원장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는 데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金鎔采 土公 사장 “원가절감으로 싼 택지 공급”

    “장관,국회의원(4선)까지 지낸 사람이 건설교통부 산하단체 사장을 하기가어떠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동안 쌓은 경험을 실무분야에 쏟아부을수 있어 얼마나 행복한 지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7일 부임한 김용채(金鎔采)한국토지공사 사장은 “지위에 높낮이에상관없이 맡은 일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힘닿는데까지 토공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도높은 경영혁신과 디지털 시대에 걸맞는 토공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인화”라며 “어떤 일도 똘똘 뭉쳐 헤쳐나가면 못 해낼 것이없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토공의 구체적인 경영혁신 계획으로는 원가절감을 통한 저렴 택지공급을 강화하고 사내 소사장제를 확대 적용,지구별 생산성관리체제를 갖추겠다고 밝혔다.또 대규모 개발사업에 민간참여 및 협력을 강화하고매출채권 및 기업토지를 담보로 한 자산담보부증권,부동산투자신탁 등 신규부동산 금융기법을 도입,금융과 연계된 부동산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토공은 최근 주거지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경기 용인 신봉 동백·남양주 마석·파주 교하 등지에 외국인 전용주택단지를 건설키로 하고 이달 중대상 사업필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판교개발과 관련해서는 “건교부 및 경기도 성남시와 협의,광역교통망 확충 등 계획적 개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이 모색된 후 추진되어야할 것”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토공의 경영개선을 위해 부채해소가 급선무라며 우선 9조2,000억원에달하는 보유토지 매각을 위해 인터넷에 공사 부동산을 소개하는 사이버마켓을 만들고 로드쇼 등을 통해 해외판매를 강화하기로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김유경류 보존회 13·14일 발표회

    지난 67년 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로 지정받은 봉산탈춤은 전통 탈놀이 가운데 대표 격인 연희.그러나 여기에도 별본(別本)이 있다.‘김유경류 봉산탈춤’이 그것이다. 김유경류봉산탈춤보존회가 그동안 지켜온 춤사위를 오는 13∼14일 오후7시문예회관 소극장에서 마음껏 펼쳐낸다.전 과장을 발표하는 자리는 이번이 여섯번째로 지난 95년이래 매년 한차례씩 있었다. 김유경류는 전체를 7과장으로 구성한 점에서 기존 봉산탈춤과 큰 틀이 같다. 하지만 그 흐름은 다르다.기존 탈춤이 과장마다 다른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풀어나가는 데 견줘 김유경류는 6과장 ‘양반춤’까지를 하나의 줄거리로 연결해 나간다.특히 1과장 ‘4상좌춤’,2과장 ‘8먹중춤’,4과장 ‘노장춤’,5과장 ‘사자춤’에서 차이가 크다. 또 기존 탈춤이 ‘곡예잡이’등 기교를 많이 넣어 아기자기한 반면 김유경류는 담백한 편이다.이밖에 탈 모습과 복장도 일부 다르다. 지난해 공연에서 ‘말뚝이’로 나와 격찬을 받은 정재진(대학로극장 대표)을 비롯해 극단 사다리 대표 유홍영,마임이스트 고물상,백상예술대상 연극부문 신인상을 받은 이승훈 등 보존회 회원 30여명이 무대에 선다. 봉산탈춤은 황해도 봉산지방에서 전해내려와 매년 단오절에 공연됐으며 원님의 부임 또는 생일 등에 관청행사로도 펼쳐진 춤.1915년 군청이 사리원으로 옮긴 뒤로는 사리원 경암산 아래서 주로 공연되다 일제강점기 말에 금지당했다. 해방후 월남한 고 김진옥·김유경 두 탈꾼이 탈춤을 복원했지만 두 사람은견해 차로 곧 갈라섰다.이후 김진옥이 중심이 된 봉산탈춤보존협회의 춤사위와 구성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인정받았고 김유경은 그후에도 나름대로 틀을지키며 그 원형을 이어내려왔다. 김유경류봉산탈춤보존회는“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봉산탈춤이 그동안 국내외에 탈놀이의 예술성을 알리는 데 크게 공헌했다”고 전제하고 “그런데도 굳이 김유경류를 지키려는 뜻은 춤사위가 사뭇 다른데다 이 또한 우리가지켜야 할 소중한 유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0342)703-2272. 이용원기자 ywyi@
  • 최상룡 주일대사 문답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는 29일 “일본 의회가 해산되지 않을 경우 재일동포 참정권 문제가 연내에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달 27일 부임 예정인 최 대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재일동포 참정권 문제가 해결되고 양국간 화해 분위기가 조성될 경우 일황(日皇)의 방한도 2002년 이전에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교수 출신으로 대사직을 맡은 소감은. 지난 28년간 대학에서 서양 정치사상과 일본 정치에 대해 연구해왔다.일본의 정·재·학·언론계 등 많은 사람들과 깊은 우정을 쌓아왔다.실무경험은 없지만 이런 인맥들이 많은 도움이 될것으로 생각한다. *재일동포에게 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이 연내에 통과될 가능성은. 일본의정국이 안정되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면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다.재임중 이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일황의 한국방문 가능성은. 일황의 방문은 참다운 의미의 양국 관계가 정상화되고 상대국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양국간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고조될 경우 2002년까지는성사될 것으로 본다. *과거사 문제 청산에 대한 견해는. 과거를 잊어서는 안되겠지만 여기에 매달려 미래의 엄청난 공동사업들을 포기해서는 안된다.98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 이후에는 양국의 과거사 인식이 더욱 진전됐다. *한·중·일 관계에 대한 전망과 구상은 한·일간의 협력이 중국에 손해가되지않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이런 맥락에서 한·중·일 문화협력 방안을구상중이다. *독도문제에 대한 입장은. 문제를 쟁점화하고 감정싸움을 벌이는 것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에게 불리하다.문제를 자극,일본인들이 우리와 같은 관심을 갖게 되면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북·일 수교협상과 남북대화에 대한 견해는. 북·일 수교의 전제조건은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남북간 당국자 대화가 필요하다.사려 깊은 일본 지도자라면 남북대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우리의 이같은 의사를 전달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완용 작성 ‘경고문’ 원불 첫 공개

    1919년 3·1의거 당시 만세시위에 참가한 민중들을 협박,사태를 진정시킬목적으로 매국노 이완용(李完用)이 작성,배포한 ‘경고문(警告文)’원본이 3·1의거 81주년을 맞아 공개됐다.3·1의거 당시 조선총독 등 일제당국 명의의 경고문이 배포된 적은 있으나 조선인 명의의 경고문은 이완용의 것이 유일하며 실물이 공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이 경고문에는 이완용이 당시 조선인의 급선무로 ‘실력양성론’을 언급한 대목이 포함돼 있어 일제통치사·친일파 연구의 사료적 가치도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한국장서가협회 신영길(辛永吉·75) 회장이 공개한 이 ‘경고문’은가로 39㎝,세로 40㎝ 크기의 전단형식으로 문체는 국한문 혼용.저작및 발행자는 ‘백작(伯爵) 이완용’이며,인쇄자는 이완용과 동일주소(경성 옥인동 19번지) 거주 김창근(金昌根)의 명의로 돼 있다.경고문의 발행일자는 대정(大正) 8년(1919년) 5월 30일로 3·1의거 발생 만 3개월이 되는 시점이다.이 경고문은 이완용이 “근래 각 지방의 소식을 들은즉 소요(만세시위)가 점차로안정되고 있다”고 밝혔듯이 만세시위가 진정국 면을 맞고 있던 시점에 나온,‘소요’사태 수습용이라고 할 수 있다. 경고문에서 그는 “조선과 일본은 상고 이래 동종동족(同宗同族)·동조동근(同祖同根)의 역사를 가지고 있어 한일병합은 역사적 운명이자 세계적 대세의 결과”였다고 평가하고 “조선인들이 이번 소요사태를 뉘우칠 경우 일본인들도 반감을 가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조선인들을 회유하고 있다. 이 경고문에서 눈여겨볼 대목은 이완용이 만세시위 이후 전개될 일제의 통치노선의 변화를 예고한 대목이다.그는 “지방자치,참정권,교육,집회·언론문제는 조선인들의 생활및 지식정도에 따라 정당한 방법으로 요구한다면 동정도 얻을 수 있을듯 하다”면서 “가장 시급한 것은 실력양성”이라고 결론내렸다.이완용의 이같은 견해는 3·1의거후 새로 부임한 사이토(齋藤實)총독이 민심수습책으로 소위 ‘문화통치’를 표방하면서 그 일환으로 지방자치제 실시·민간지 발행 등을 허가함으로써 상당 부분 실행되었다. ‘이완용평전’의 저자 윤덕한씨(민족문제연구소 연구위원)는 “이완용이언급한 참정권·실력양성론 등은 그후 민족진영에서 일제에 투항,변절한 친일파들에게 교과서적인 변절논리로 작용하였다”며 “이광수 등 민족개량주의자들이 부르짖은 실력양성론의 원조는 바로 이완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공개된 이완용의 ‘경고문’은 제3차로 발표된 것으로 그는 만세시위가 한창이던 4월 5·7일 이미 두 차례나 경고문을 발표했다.당시 백작이던 그는 이같은 공로로 이듬해 후작으로 승급하였다. 정운현기자 jwh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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