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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전문가 시험위원 위촉

    공직의 전문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도입된 개방형 임용제 운용에 대한 평가가 분분한 가운데 철도청이 대전철도차량정비창장 공개모집에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철도청은 그동안 임용한 개방직(3명) 전원이 내부에서 충원돼 집안잔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일자 이번 임용을 앞두고 업무외에 채용·면접 등 인사분야 전문가를 시험위원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대전철도차량정비창장은 철도차량의 제작·정비 등을 담당하는 전문 직종으로 품질·생산인력관리 등 민간경영기법 적용이 가능하고 임용자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임용기간을 3년으로 1년 연장키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지난 16일 신임 정비창장이 부임해 업무를 시작했고 원서접수 및 교부가 18일부터 시작됐음에도 24일 현재 지원자가 전혀 없는 점 등을 들어 ‘내정설’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철도청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자리를 비워둘 수 없어 인사가 이뤄진 것이고 현재까지 특별히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없다.”면서 “공고 후 외부에서 문의 전화가 많아 마감일인 30일을 전후해 원서 접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사설] 한은총재에 거는 기대와 우려

    새 한국은행 총재로 박승(朴昇)씨가 내정돼 한국은행의역할이 보다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첫째,총재 내정자가 “한은이 우리 경제를 선진화하는 데 적극적인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밝혀 한은의 경제 ‘훈수’가 늘 것으로 보인다.둘째,총재 내정자가 정부 경제팀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온 점에서 정부와의 정책 조율이 원활해질전망이다. 사실 그동안 경기부양 시점과 부양수단의 선택을 놓고 성장을 우선한 정부와 물가안정을 강조한 한은간의 이견이적지 않았다.정부는 경기 부양을 강력하게 주도했지만 한은은 금리인하에 신중하게 대처했으며 물가상승을 더 걱정했다.이에 따라 한은이 경기부양에 ‘소극적’이라고 정부는 비판해 왔다.한은은 정부의 정책이 성장과 경기부양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입장이다. 새 총재가 부임할 경우 정부와 한은간의 갈등에 따른 부정적인 문제는 거의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우리는 새 한은 총재 내정자가 경계해야 할 것은 역설적으로 정부와 초록동색(草綠同色)처럼 보이는 바로 자신의 정책 성향과 경제팀과의 친밀한 교분에 있다고 본다.박 총재 내정자는 경제성장,물가안정과 국제수지 등 정책 목표간 조화를 중시하겠다는 입장이지만 그의 기본적인 성향은 성장우선론자로 알려져 있다.그가 쓴 신문 칼럼 등을 봐도 정부 정책방향과 별 차이를 발견할 수 없다.자칫 한은이 정부의 경기부양을 불에 기름을 붓는 격으로 뒷받침해줄 경우 견제기능 약화로 정책의 편향성이 강화될까 우려된다. 더욱이 현재의 경제상황은 미묘한 시점이다.경기 과열인지 여부를 놓고 논란이 있지만 빠른 경기 회복세,뛰는 부동산값과 줄줄이 예고된 교통요금 인상을 감안하면 물가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그런데도 박 총재 내정자는 “현재 경기과열 여부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혀 한은이 물가상승을 어느 정도 방관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갖게 한다.한은은 먼저 물가안정에 주력해야 할 것이다. 새 총재 내정자가 주장한 대로 한은이 다양하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우리도 바란다.다만 한은이 그런 수단을갖고 있는지는 의문이다.실제 한은 관계자들은 한은이 금리외에별다른 정책 수단이 없다고 토로한다.이런 한계를극복하고 한은이 제대로 역할을 다하려면 한은총재가 경제상황을 꿰뚫고 경제의 변화 조짐을 앞서 예고하고 경계하는 역할을 다해야 한다.이를 위해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처럼 신중하게 선택한 말을 통해 금융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얻어야 할 것이다.
  • 경기소방본부장 영장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0일 승진·보직 인사,해외출장,명절 때마다 부하직원들에게서 금품을 상납받아온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한기성(53·소방감)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씨에게 뇌물을 준 경기도 모 소방서장 박모(52·소방정)씨 등 7명은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하고 뇌물공여 액수가적은 25명은 소속기관에 통보했다. 한씨는 지난해 2월 소방재난본부장으로 부임한 뒤 같은해 7월 박씨를 집 근처 소방서장으로 발령시켜주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는 등 최근까지 직원 승진 및 보직인사와 해외출장,명절 때 부하에게서 현금과 상품권,도자기 등 6300여만원 상당을 상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한씨는 또 산하 25개 소방서장들에게서 매월 10만원씩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 사적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한씨의 집과 사무실의 장롱·책상 서랍에 숨겨져 있는 차명계좌 통장 2개와 현금 1400만원,10만원권수표 30장,백자 도자기 등을 압수했다. 조현석 기자 hyun68@
  • 복지부 행정효율화 “눈에 띄네”

    보건복지부가 이태복 장관 부임을 계기로 대대적인 업무효율화 작업을 전개,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장관은 취임 첫날부터 각종 행사에서의 ‘말씀자료’를 작성하지 말라고 당부했다.일선 사업부서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도 바쁜데 장관의 말씀 자료를 만드느라 시간을 빼앗겨서는 안된다는 이유에서다. 복지부는 또 각 시·도에 내려가는 공문도 필요없는 것은과감하게 없앴다.이 역시 이 장관의 지시사항이다. 이 장관은 “매월 평균 100건의 공문이 일선 시·도에 내려가지만 정작 현장에서 필요한 공문은 절반도 안된다.”며 “과도한 공문 발송으로 시·도 업무에 부담을 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 대상자에게 지급되는 급여 업무도 통합에 나섰다.기초생활,경로연금,보육수당 등 총 13종류에이르는 사회복지연금의 지급시기 및 지급기관이 각각 달라 서비스의 비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종 급여의 지급시기를 통일하고 지급기관도시·도 및 시·군·구에서 시·군·구로 통합하는 방안을추진 중에 있다.특히 일선보건소에 대한 예산 지원도 현재는 10개 과(課)에서 사업별로 지급하고 있으나 예산지원창구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효율적인 업무 추진을 위해 매주 화요일을 ‘가정의 날’로 지정,모든 직원이 오후 6시에 퇴근토록 하고있다. 이 장관은 “불필요한 업무는 최대한 줄이고 짧은 시간내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토록 하겠다.”면서 “이렇게함으로써 노동의 질을 높이고 공무원 사회의 매너리즘과관료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증권 업계 최연소 여성지점장 김옥순씨

    세종증권에서 32세의 여성 지점장이 나왔다.18일 서울 강변지점장으로 부임한 김옥순씨다. 증권업계 최연소 지점장이기도 하다. 지난 89년 고려증권 법인부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나 97년구조조정 과정에서 영업직으로 바꿨다.강남지점에 근무하면서 남다른 성실함과 적극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정기 인사에서는 과장으로 발탁됐었다. 김 지점장은 “정확한 장세분석을 통해 고객의 수익률을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며 “영업점 구성원도젊은 직원과 여성 위주로 바꿔 기존 지점들과 차별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 하루 1∼2시간 國·英·數 ‘특강’

    ■공교육 내실화대책 주요내용. 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내놓은 ‘공교육 내실화 대책’은사교육을 학교 안으로 끌어들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겨울방학 전에 교과를 어정쩡하게 끝낸 뒤 시간만 때우던 ‘2월 수업’을 폐지해 학사 일정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학교장에게 방과후 교육활동에 대해 전권을 위임하고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를 실시하기로 한 방침역시 사교육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교육부가 선정한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과제는 ▲사교육비 부담 덜기 ▲교원 사기진작 및 전문성 제고 ▲수업의 질 제고 ▲올바른 학생문화 정립 ▲교육환경 조성 등 5개 영역 66개로 짜여졌다. ◆방과후 교육활동 자율화=방과후 교육활동이나 교과관련특기·적성교육을 학교장의 자율에 맡겼다.다만 교원·학생·학부모와 합의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규정,학교장의 월권을 견제토록 했다. 방과후 교육활동에는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목 관련프로그램도 포함시킬 수 있으나 과거의 보충수업과 같이교과서는다룰 수 없다.외부 강사의 초빙도 가능하다.교육 시간은 3학년생은 주당 10시간 이내,고교 2학년생 이하는 주당 5시간 이내에서 운영토록 권장된다. ◆체벌 공식 허용=정당한 체벌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학생·학부모의 반발이 거세 사실상 포기한 상태다.그렇지만학생·학부모·교원 등이 협의해 학생의 교육을 위해 불가피한 때에는 적절한 ‘사랑의 회초리’를 들 수 있도록 학칙에 포함시키기로 했다.학칙에 규정토록 한 것은 정당한체벌이 교권 침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다.‘학교 선생님이 체벌을 하면 학교 폭력,학원 강사가 체벌을하면 사랑의 매’로 여기는 비뚤어진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학원 심야영업 단속=학원의 교습시간을 조례로 제한한시·도는 서울·대구·강원·충북 등 4곳뿐이다.서울은 학생 상대 학원에 대해 밤 10시까지로 제한한 반면 나머지세 곳은 밤 11∼12시까지 허용하고 있다. 교육부는 영업시간 제한이 없는 시·도에 대해서는 조례를 만들어 규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밤 10시 이후 심야 운영이나 수강료 초과 징수,등록외 교습,무자격 강사채용 등 불법 변태운영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와 함께 적극 단속하기로 했다. ◆전국 모의고사 및 학업성취도 평가=사설학원이 치르는모의고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시·도 교육청이 연합,전국 단위 학력평가(모의고사)를 실시한다.서울시교육청은고교 3학년은 3·6·9·10월에 한 차례씩 4회,고교 1·2학년은 6월과 11월에 한 차례씩 2회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11월에도 지난해에 이어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시행한다.초등학교 3·6학년,중학교 3학년,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해당 학년의 1%인 600여개교 2만 5000여명을 표집해 평가한다.평가 과목은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5개다.평가 결과는 학생·학부모·학교에 통보,학생의 진로 지도 등에 활용된다.수준에 미달하는 학교에 대해서는 지원을 강화,기초학력 책임지도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교원 역량 강화=교육대학의 발전 방안을 마련,앞으로 5년 동안 해마다 600억원씩을 투자한다.교원임용시험에서지필고사의 비중을 줄이고 수업실기능력 평가와 면접 평가를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수업실기 평가인증제를 도입,수시로 수업의실기 능력을 평가해 임용시험에 활용할 방침이다.지금까지 5분 정도 할애하던 면접에서 탈피해 시간을 늘리고 면접위원에 현직교사의 참여를 확대한다. 교원 업무경감을 위해 사무·전산보조원을 연차적으로 확대,2005년까지 초·중·고교 모든 교무실에 한명씩 1만 500명을 배치한다.교원 성과상여금은 교육의 특수성을 존중해 자율 연수비로 지급,교원들의 자발적인 연수 및 연구활동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교원들이 질 높은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는 ‘교수·학습정보센터’,교육청에는 ‘교수·학습도움센터’,전국 단위에는 ‘교수·학습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2월수업 없어지면 겨울방학 길어질듯. 초·중·고교생들에게 2월은 ‘노는 달’로 통한다.설 연휴,봄방학 등으로 쉬는 날이 이어지기 때문이다.2월3∼5일쯤 개학한 뒤 보통 6∼12일 정도 수업하는 게 고작이다. 그나마 2월 수업은 교육과정이 이미 겨울방학 전에 끝난탓에 자율학습으로 운영된다.이렇다 보니 교사들은 수업시간에 체험학습 명목으로 극장·고궁을 찾아 나선다.일부학생들은 아예 해외연수를 떠난다.교사 스스로도 학교생활기록부 정리,새 학년 반편성 등의 행정업무 처리에 짬이없는 데다,정기 인사철이라 마음이 들뜨게 마련이다. 하지만 내년부터 2월 수업이 없어져 이같은 모습을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게 될 전망이다. 우선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교육과정이 끝나면 2월 말까지 내리 겨울방학을 갖는다.겨울방학 기간이 다소 늘어나는 것이다. 학생들은 방학중 학교의 통보에 따라 학교에 나와 새 학기의 반을 지정받거나,졸업식을 치르는 등 간단한 일만 하면 된다. 따라서 학생들은 겨울방학에 새 학기 준비와 함께 해외연수나 체험학습 등 각종 계획을 맘대로 짤 수 있다. 겨울방학이 길어지는 만큼 여름방학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방학기간 조정은 이미 지난해부터 ‘학교 휴업일 자율결정제’가 시행되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지역및 학교실정에 맞게 법정 수업일수 220일을 지키는 범위에서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면 방학기간과 시기를 정할 수 있다. 교사들도 겨울방학 동안에 밀린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여기에다 관례상 해마다 2월말 실시되던 교원 정기인사도 앞당겨져 새학기를 맞을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지금껏 인사가 늦게 단행돼,교사들은 학습 준비는커녕 새 부임지로 이사 가는 일에 매달려야 했다.새학기가 시작되면 그제서야 학습 준비를 하느라 10여일을 허송세월하는 게 여태까지 교무실 풍경이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관계자는 “해방 이후 문제점이 제기돼 왔지만 급격한 변화에 따른 혼란을 이유로 정책 반영이되지 않았다.”면서 “교육여건 정상화를 위해 각계의 의견을 들어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학교교육발전 설문 결과-“평준화 질적 개선 바람직”. 학교 교육이 발전하기 위해 중·고교생은 학교 선택권을확대해야 한다고 보았으나 교사와 학부모는 평준화 정책을 보완해야 한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교육부가 서울대 이종재 교수에게 의뢰해 전국 중·고교480개교 학생·학부모·교원 등 7만여명을 대상으로 ‘학교교육 실상과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학교 교육을 발전시키기 위한 시급한 과제로 중·고교생의 49.8%는 ‘학교 선택권 확대’를 꼽았지만,교사의 66.5%와학부모의 66.4%는 ‘평준화 틀 안에서 질적 개선’을 내세웠다. 학교 교육 위기의 주요 현상에 대해서도 교사는 86.5%가‘교사 사기 저하’를,학부모는 55.2%가 ‘학생의 저항 현상 증가’를 꼽아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의 34.6%는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힘들다’,13.6%는 ‘학교를 아예 떠나고 싶다’고 응답했다.‘수업을 이해하기 곤란하다’‘학습의욕을 상실했다’는 답변도 각각 18.5%,16.4%나 됐다. 교사에 대한 조사에서는 60.6%가 ‘학생 지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으나 ‘힘들다’가 26.3%,‘포기했다’도 11%나 됐다. 체벌과 관련해 교사의 48.2%가 ‘강화해야 한다’고 했으나 학생들은 43.5%가 ‘옳지 않다’고 밝혀 엇갈렸다. 학교 교육이 어려워진 중요 요인으로 교사는 26%가 ‘교권실추’를,학부모는 25.1%가 ‘학생의 학습의욕 약화’를 꼽았다.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과제로 교사는 30.3%가‘교권 회복’을,학부모는 13.7%가 ‘교사의 전문성 제고’를 내세웠다. 학력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한 대책으로는 교사의 31.1%가 ‘유급제 도입’을,27.9%는 ‘기초 학력 책임 지도’라고 답했다.학교에 가장 시급하게 지원돼야 할 것으로 학부모의 76.1%,교사의 56.4%가 ‘학습자료 지원체계’를 꼽았다. 허윤주기자 rara@ ■고3생 28% “오전 7시30분이전 등교”. 전국 인문계 고교의 74%가 학생들을 아침 8시 이전에 등교시키고 있다.이중 28%는 등교시간을 아침 7시30분 이전으로 잡고 있다. 특히 사립학교가 국·공립에 비해 훨씬 이른 시각에 학생들을 등교하게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8일 전체 인문계 고교 1200곳을 대상으로 등교시간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고교 3학년의 경우 오전 7시 이전에 등교하는 학교는 58개교로 4.7%였고,오전 7시∼7시30분 등교는 288개교로 23. 4%였다.즉 오전 7시30분 이전에 등교하는 학교가 전체의 28.1%를 차지하는 것이다.오전 7시30분∼8시 등교 학교는 563개교로 45.8%이다.또 국공립·사립학교별로 보면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학교가 국·공립 26.4%,사립 33.8%로 사립고 등교시간이 대체로 일렀다. 고교 1학년의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는 13.4%인 165개교,고교 2학년의 오전 7시30분 이전 등교는 14.3%인 176개교로 고교 3학년보다 다소 늦었다. 박홍기기자.
  • 전북도 ‘유종근 괴담’

    ‘양지가 음지되고 음지가 양지된다.’‘줄서기로 승진한 사람들은 모두 수사를 받게 된다.’ ㈜세풍으로부터 4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유종근(柳鍾根) 지사의 사법처리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북도에는공무원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하는 각종 괴담이 나돌고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나돌고 있는 ‘전북도청 공직 괴담’은상당히 구체적인 내용도 담겨 있어 관련 당사자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한 채 떨고 있다.도청 내에 나돌고 있는 괴담은 주로 유 지사에게 줄을 서 지난 7년동안 고속승진을 거듭했거나 ‘물 좋은’ 부서로 양지만 찾아다닌 ‘해바라기성’ 공직자들이 수사를 받게 된다는 내용이다. ‘유 지사를 등에 업고 그동안 도청을 말아 먹은 모씨는이번에 반드시 간다.’‘도 국장급 여러명이 검찰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왔다.’‘서열과 관례를 깨고 승진,영전한 사람들의 인사비리를 검찰이 집중 파악하고 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는 것. 최근들어서는 ‘서기관과 사무관 승진자 치고 많든 적든뇌물을주지 않은 사람은 없다.’‘모씨가 승진한 사람들을 차례로 불러 거액을 내라고 했다더라.’는 고발성 소문도 파다하다.더구나 ‘유 지사 부임 이후 점령군처럼 밀고 들어온 선거캠프 출신 별정직 공무원들은 싹쓸이를 당할것’이라는 말도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공사입찰 및 대형 기자재 납품계약 비리설에 대해서도 곧 검찰에서 손을 댈 것이라는소문은 마치 확정된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이 전북도청에 각종 괴담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은유 지사가 그동안 도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신 위주의 비서실 행정’을 펴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도청의 한 간부는 “민선시대 이후 인사와 회계 분야의물이 흐려져 일 잘하는 사람보다 줄 잘서야 출세하는 세상이 됐다.”면서 “전북도청의 행정도 이같은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고 괴담 난무의 배경을 설명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한국의 슈바이처’문창모박사 별세

    “평생을 병들고 가난한 자들을 위해 헌신해온 큰 별이 떨어졌습니다.” ‘의료계의 거목’‘한국의 슈바이처’ 등으로 불리며 존경을 한몸에 받아온 문창모(文昌模) 박사가 13일 새벽 3시 강원도 원주기독병원에서 타계했다.96세. 고 문 박사는 의료계는 물론 교육과 종교,사회사업 분야 등 각계에서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거목이었다. 고인은 지난 31년 세브란스 의전을 졸업한 뒤 지난해 3월“손놀림이 둔해져 이제는 의술을 그만두겠다.”며 눈물로은퇴할 때까지 꼬박 70년 동안 의술을 베풀었다. 58년 원주연합기독병원장으로 부임하면서 강원도 원주에 정착한 고인은 64년 학성동에 진료실과 자택을 겸한 문이비인후과를 개원한 뒤 은퇴할 때까지 원주에서만 43년을 진료에헌신했다. 특히 47년 국립마산결핵요양소장을 역임하면서 결핵퇴치에앞장선 경험을 토대로 53년 대한결핵협회를 조직하고 국내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결핵환자 돕기에 혼신의 정열을 쏟기도 했다.이 공로로 94년 대한결핵협회 대상을 받았다. 또 원주지역에 흩어져 살던 나환자들을 모아 ‘경천원’이라는 집단 자활촌을 손수 만들어 20여년간 의료봉사 활동과자립의지를 키우는 데 앞장서 ‘나환자들의 아버지’로 불리기도 했다. 2년 전 의료분쟁때는 “환자를 떠난 의사는 더이상 의사가아니다.오직 환자 돌보는 것을 천직으로 알아야 한다.”며묵묵히 의료봉사 활동을 펼침으로써 가운을 벗어던진 젊은의사들에게 무언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원주시민 박상문(45)씨는 “병원 옆에 붙은 낡고 조그만 집에서 근검절약하며 오직 없는 사람들을 위해 살다 간 문 박사님은 지역의 영원한 어른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의 장례식은 오는 18일 원주시 사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희원(70)·인숙(74·전 이화여대 교수)씨 등 1남1녀가 있다.발인은 18일 오전 7시.장지는 대전국립묘지.(033)741-1994.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만나고 싶었습니다] 첫 여성부행장 서울銀 김명옥씨

    “25년간 외길을 걷다보니 여러 차례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는데 실감이 안나네요.” 보수적이기로 소문난 은행권에서 최초로 여성 부행장이 된서울은행 김명옥(金明玉·46)씨. 2년 전 씨티은행에서 서울은행 임원으로 자리를 옮겼을 때도 시중은행 ‘최초의 여성 상무’로 화제에 올랐었다. “부행장이 됐지만 조직의 책임자로서 달라진 건 없어요.주변의 시선이 좀 부담스러울 뿐이지요.”단발머리에 안경을쓴 다부진 외모와는 달리 말투에서는 진솔함이 묻어난다.일할때는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책상정리를 잘 하지 않을 정도로 털털하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지난 78년 이화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씨티은행과 인연을 맺으면서 뱅커 생활을 시작했다.외국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 ‘토종’이지만 탁월한 업무능력으로 지난 90년 소비자금융그룹 업무담당 이사에 올랐다.마케팅과 수출입·신탁·상품개발·폰뱅킹 등을 두루 맡았고 소비자금융 전문가로 꼽힌다.96년에는 외국은행 부행장급인 업무총괄이사를 역임했다. “씨티·HSBC 등 외국은행에는 여성임원이 상당수 있을 정도로 승진기회가 많은 편”이라며 “국내 은행은 4급 이상책임자급이 10%에도 못미친다.”며 아쉬워했다.특히 외환위기 이후 여성인력이 많이 그만둬 서울은행의 경우 팀장 1명,지점장 4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2000년 8월 서울은행이 선진금융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전격 스카우트됐다.부임 후 곧바로 본점에 영업지원본부를 신설,영업점마다 맡고있던어음교환·연체관리·전화응대 등 후선업무를 분리해 한 곳으로 모았다. 그는 “은행권 최초로 후선업무 분리작업을 단행해 350명이 넘는 영업인력 감소효과를 봤다.”며 “모든 지점인력이 영업에만 몰두하게 돼 업무효율성도 높일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올해 말까지 영업인력을 1000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후진 양성에도 열심이다.지난해 영업부 신혜란(申惠蘭·42) 과장을 행내 첫 여성 팀장으로 발탁해 업무지원 업무를 맡겼다.업무 성격상 섬세한 여성이 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였다.그는 “그동안 여성 동료·후배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젊고 똑똑한 여성들이 인내심을 갖고 끊임없이노력한다면 은행내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등학생인 딸과 중학생 아들을 잘 챙겨주지 못해항상 미안하지만 가족의 이해가 가장 큰 힘이 된다.”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전문가로서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산림청 임업직 처우 불만

    산림청의 지방청과 국유림사무소 등 일선 기관에서 현실에맞는 직급 조정과 임업직의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13일 산림청에 따르면 현재 북부지방산림관리청(3급·국장급)을 제외한 5개 관리청장의 직급이 4급(과장급)에 머물러다른 청 단위 일선 기관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고,이로 인한 인사 적체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또 1433명의 전체 직원 가운데 임업직이 행정직(182명)에비해 월등히 많음에도 임업직이 행정직에 비해 승진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산림청 직원들의 이같은 불만은 지난달 부임한 김범일 청장의 최근 지방청 방문에서 표출됐고,김 청장은 의견을 수렴해 지난주 간부회의에서 조직 전반에 대한 점검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 관계자는 “일부 청 단위 지방청의 경우 산림 지방청보다 규모가 작은 데도 불구,3급이 청장직을 맡은 경우가많다.”면서 “형평성 차원에서도 이같은 불합리한 구조를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산림청 직원은 이에 따라 조직 확대와 함께 임원 증원을 요구하고 현재 7∼8급이 맡고 있는 팀장을 6급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의 직제 개편을 주장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황금색 대나무…경남 산청서 세계 첫 발견

    황금색 줄기를 가진 자생종 왕대나무가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2일 경남 산청군 생초면의 대나무 숲에서 황금색 왕대나무 6그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직경 2.0∼4.5㎝인 황금색 왕대나무는 줄기의 홈 및 죽피에 0. 5∼1.5㎝ 폭의 푸른색 줄을 제외한 줄기 전체가 노란 황금색으로 1500여그루의 다른 왕대나무들과 함께 자라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줄기의 일부가 노란색을 띠는 변종은 동남아와 중국,일본 등지에서 10여종이 보고된 바 있으나 줄기 전체가 황금색인 왕대나무 변종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업연구원은 이들 대나무를 남부임업시험장으로 옮겨 번식시킬 계획이나 대나무 특성상 1년에 1차례밖에 번식시킬 수없고 다른 나무들과 달리 종자번식이 안돼 단기간 내 대량번식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외교부 인사 ‘내사람 심기’ 잡음

    11일 외교통상부가 갑작스레 장기호(張基浩·57) 기획관리실장을 조상훈(趙商勳·58) 전 터키 대사로 교체하면서 인사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외교부 내 한승수(韓昇洙) 전 장관의 ‘사람’으로 지난해7월 부임한 장 전 실장은 8개월만에 본부대사로 발령났다. 외교부는 통상 6월과 12월에 연간 두차례 정기인사를 단행한다.때문에 이번 인사를 놓고 정실이 개입된 자리 교체가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지난달 4일 한·미 외무장관 회담 후 귀국길에 오른 한승수 전 장관이 전격 경질된뒤 장 전 실장의 교체설은 꾸준히 나돌았다. 외교부는 파문이 일자 이날 김항경(金恒經) 차관이 “본인이 6월 인사에서 해외공관으로 나가기를 희망한데다 외교부의 원활한 예산확보와 집행을 위해 인사를 서둘러 단행하는게 좋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하는 등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외교부 내 7대 요직의 하나인 기획관리실장 인사가 정례 인사철이 아닌 때 이뤄지는 것은드문 일”이라며 “내 사람 챙기기 인사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부 음/ 조요한 전 숭실대총장

    ■조요한 전 숭실대총장 학술원 회원인 조요한(趙要翰) 전 숭실대 총장이 4일 오전 3시30분 서울 중앙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76세. 함경북도 경성 출신인 조 총장은 독실한 신앙인이자 꼿꼿한 선비로서 격조높은 예술 철학자의 자세를 잃지 않았던인물이었다. 조 총장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 베델교회 장로로서 고(故)김재준 안병무 목사 등과 가깝게 지내며 한국교회의 앞날을 늘 걱정했다.서울대 문리대 철학과를 졸업한 조 총장은국내 학계에 예술철학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개척자이기도하다. 1954년 숭실대가 서울에 재건되던 초기에 교수로 부임하면서 숭실대와 인연을 맺은 고인은 두 번에 걸쳐 총장에선임될 정도로 동료 교수들의 신망을 얻었다.숭실대 철학과 초대 학과장을 맡았던 그는 1986년 이사회에서 총장으로 선임됐지만 당시 군사정권의 반대로 총장에 취임하지못했다.1980년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지식인 선언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5년간 해직됐던 경력이 문제가 됐기 때문이다.그러나 1989년 숭실대 교수협의회에서 다시총장으로 선출됐고 1993년까지 재직했다. 한국철학연구회장과 한국방송공사 이사,경실련 통일협회이사장,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을 역임했다.유족으로는 경진(耕眞·서울시립대교수) 경덕(耕德·서울대교수)씨 등 2남.빈소는 서울 풍납동 중앙병원,영결예배는 6일 오전 9시.(02)3010-2291김성호기자 kimus@
  • 駐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불량배에 폭행당해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한국총영사관의 이준화(李俊和·56) 총영사가 지난 3일 오후집 근처를 산책하던 중 주변 불량배들로부터 폭행당해 부상했다고 러시아 주재 한국대사관(대사 鄭泰翼)이 4일 밝혔다. 이 총영사는 이날 오후 6시쯤 블라디보스토크 외곽 관저근처에서 운동복 차림으로 산책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갑자기 괴한 2명으로부터 온 몸을 얻어맞았다고 대사관은 말했다. 대사관은 이 총영사는 머리와 얼굴,다리 등에 타박상을입었으나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사건 직후 용의자 2명을 현장에서 체포,조사중이다.폭행 용의자들은 당초 주변 건설현장 경비원들로 일부 보도됐으나 그렇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 총영사는 폭행당한 뒤 곧바로 총영사관 직원들과 함께경찰에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이 총영사는 지난 2000년 8월29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로 부임했다.주러 한국대사관은 4일 러시아 당국에 치안 상황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는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재발방지책마련을 촉구했다.
  • [CLEAN 3D] 생명공학기업도 클린사업 동참

    ■넥스젠 르포- “사고땐 끝장” 몸에 밴 안전의식. 생명공학 벤처기업도 클린 3D사업에 동참했다.국내 최초로 유전자변형 생물체(GMO) 검사기술을 개발한 넥스젠이그 주인공이다. 넥스젠 이선교(李宣敎·44) 대표는 직원들의 쾌적한 연구활동과 연구실의 안전확보를 위해 클린 3D사업에 참여했다. 대전시 유성구 원촌동에 위치한 넥스젠은 지난 연말 한국산업안전공단의 도움을 받아 연구실의 위험요소 개선작업에 들어갔다.그 결과 3개 층의 사무실·연구실 등 320여평 사업장이 자타가 공인하는 클린 사업장으로 변신했다. 이 대표의 안전의식은 철저하다.캐나다에서 학위를 마친뒤 캐나다 연방과학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몸에 밴 습관 때문이다. 그는 작업장의 모든 안전관리를 선진국처럼 ‘규격화’해 어떤 사고가 나더라도 완벽한 대비가 가능하게 했다.연구소 특성상 실험 중 화재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각 층은 물론 연구실 곳곳에 할론 소화기를 모두 50개나 비치했다.정전사태를 대비해 모든 연구기재가 비상 작동하는 시스템도 갖췄다. 이 대표는“캐나다 유학시절부터 ‘사고가 난다’는 것을 전제로 준비하는 습관이 배었다.”며 “한번의 사고가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든다는 것을 직원들에게 늘 주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러한 안전의식을 바탕으로 넥스젠은 그야말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지난 99년 5000만원의 자본금,직원 3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자본금 18억 8000만원,직원 28명으로 규모가 커졌다.석·박사 소지자가 12명이나 될 정도로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연구진을 거느리고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억원 정도였지만 올해는 25억원 정도로 5배 이상을 올려잡았다.올해부터 유해성 논란이 있는 GMO 표시가 법적으로 의무화된다.그만큼 관련 업체들의 검사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대표의 꿈은 여기에 머물지 않는다.제 2세대식물유전공학을 이용한 유용단백질과 효소를 생산하는 데기업의 사활을 걸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노화방지 화장품 등에 사용하는 ‘피부 성장인자’ 또는 혈액응고를 촉진하는 ‘혈액병 치료제’ 등을 대량생산할 수 있다.2∼3년 내 상품화를 목표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캐나다 연방과학부 산하 식물유전공학연구소와 연구개발 등 포괄적 업무체휴를 체결,연구개발의 선진화를 시도했다. 이 대표에게 시련도 적지 않았다.지난 97년 동부그룹의간청으로 식물유전공학 연구 소장으로 부임했지만 곧바로IMF사태를 맞아 피마르는 시기를 보냈다.99년 회사 설립초기엔 연구실을 확보하지 못해 직원들이 경희대 등에서‘더부살이’로 연구하는 고생도 했다. 오는 2004년 미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뛰고 있는 이 대표는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세계 제일의 실력을 갖춘 바이오 벤처가 되겠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대전 오일만기자 oilman@ ■이선교대표 “장애인을 고용하면 기업도 좋아집니다”. 넥스젠 직원 28명 가운데 장애인이 8명이다.청각·지체장애인들이다. 고교 시절부터 이선교(李宣敎·44) 대표와 ‘성당 친구’였던 유제근(兪悌根·44) 부사장은 지체장애인이고,실험실에서 작물의 유전자 조작검사를 담당한 나기탁(33)씨 등7명은 청각장애인이다. 이대표는 지난 99년 자본금 5000만원으로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수화 통역원인 사회복지사 임해란(林海蘭·25)씨를 별도로 채용,6개월간 훈련시켰다.임씨는 전문용어가 많은 바이오 산업인 만큼 120여개의 수화를 새로 개발,장애인들을 지도했다.넥스젠은 이들 청각장애인 모두에게 ‘연구원’이란 직책을 부여해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한편,작업 진척 속도를 알려주는 진동 타이머를 개발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대표의 장애인 사랑은 10년 전 캐나다 유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결과가 나오지 않아 캐나다 연방과학부 산하 식물유전공학연구원에서 쫓겨나기 직전,그는 성당을 찾아 “하나님의 도구인 내가 성공해야 당신의 뜻이 이뤄진다.”며 간절하게 기도했고 ‘기적처럼’ 기도가 이뤄졌다고 한다. 이후 그는 사회봉사를 늘 염두에 뒀고 99년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창업부터 청각장애인들을 고용해 ‘더불어 살아간다’는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장애인 고용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기업과장애인 모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전 오일만기자.
  • “누굴찍나” 공무원들 고민

    “형님 먼저? 아니면 아우 먼저? …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오는 6월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1인자인 단체장과 2인자인 부단체장이 동시에 출마를 추진,어제까지의 ‘형님’ 또는 ‘아우’가 ‘제1의 적’으로 돌변하는 지역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들 단체장과 부단체장들은 피차 서로를 속속들이 잘 알아 다른 어느 누구보다 껄끄러운 상대가 되기 십상인 것이 특징.이 때문에 상호 견제와 경쟁이 더 치열하며 그 사이에 끼인 공무원들만 난처한 입장에 빠졌다. 특히 자신들이 모시던 직속상관 2명이 난형난제(難兄難弟)의 판세를 보일 경우 어느 한 쪽으로부터 괜한 오해를 사지 않으려 몸조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개중에는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자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등 ‘줄서기’에 나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선 한 쪽이 지지를 강요하는 경우마저 있어 공직 내부의 편가르기 심화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양주군의 경우 현 윤명로(尹明老) 군수가 이미 재출마 의사를 공식화하고 있는 가운데 임충빈(任忠彬)부군수가 지난달 2일 퇴임하며 한나라당에 입당,출마 채비를서두르고 있어 현직 단체장과 부단체장간의 한판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한 직원은 “두 분 다 직원들에 대한 포용력도 있고 지역사정 및 업무능력도 탁월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공무원은 “공무원들은 선거에서 중립을 지켜야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광주시 동구 공무원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 현직 박종철(朴鍾澈) 구청장에게 최근 명퇴한 유태명(劉泰明) 부구청장이 도전장을 냈기 때문이다.둘 다 민주당후보 공천에서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불사한다는 방침이어서 치열한 격돌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동구청 공무원들은 벌써부터 두 출마자에 대한 친·소관계에 따라 줄서기에 나서거나 누구를 지지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양상이다. 구청의 한 직원(6급)은 “현직 구청장이 그동안 인사·보직 등을 잘 챙겨줘 그가 경선에 실패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할지라도 가족과 지인들에게 지지를 부탁할 예정”이라며 노골적으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 다른 직원(7급)은 “두 분을 상사로 모셔 봤지만 별다른하자가 없어 누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에서는 현직 군수가 뇌물수수 혐의로 불출마가 기정사실화되자 목포 김종식(金鍾植) 부시장과 곡성 박현호(朴炫昊) 부군수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현직 부단체장끼리 격돌하는 이색선거전이 될 전망이다. 이밖에 경기도 고양·과천시 등에서도 전·현직 부시장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의사를 내비치고 있어 현직 단제장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처럼 단체장과 부단체장간의 경쟁이 가열 조짐을 보이면서 공직내부 편가르기 현상도 눈에 띄게 두드러지고 있다. 경남 마산에서는 황철곤(黃喆坤) 시장의 재출마가 확실한 가운데 지난 1월18일 명예퇴직한 변민욱(卞敏旭) 부시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마산고 동문으로 황 시장이 30회,변 전 부시장은21회다.황 시장은 인상이 강인한 반면 변 전 부시장은 부드럽다.이에 따라 청내 공무원들도 양쪽으로 갈라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4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황 시장을 지지하는 그룹은 현재 중책을 맡고 있거나 신임이 두터운 직원들인 반면 변 전 부시장쪽은 전임 시장의 총애를 받다가 황 시장이 부임하면서 밀려난 불만세력과 마산고 및 중앙중 출신등이 주류를 이뤄 양측간 뜨거운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일부 공무원은 자신이 지원하는 후보의 선거전략을 짜는등 측면지원에 나서 눈총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경기도 고양에서는 현직 시장이 고양세계꽃박람회 조직위 사무처장을 맡고 있던 출마예상자 김학재(金學載) 전 부시장을 해임,정치적 탄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또 일부 지역 단체장은 부하직원에게 선거후 승진 보장을 약속하며 선거지원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어 후유증도 예상된다. 경기도 이필운(李弼雲) 자치행정국장은 “대개의 경우 단체장은 정치력 및 친화력에서,부단체장은 행정력에서 앞서는 장점이 있어 부하직원들이 마음 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 이라며 “분위기가 과열되면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를지원하는 등 선거에 개입할 개연성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국종합·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황영조감독 더 반성을” 육상원로들 복권 반대

    “황 감독,올 해엔 자숙하면서 지내도록 하세요.”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황영조(32) 감독의 대한육상연맹 강화위원 ‘복권’ 움직임에 대해 육상원로들이 일침을 가했다.황 감독이 지도자로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었다. 지난 92년 바로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단숨에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황 감독.지난 2000년 12월 체육진흥공단 마라톤팀 창단 감독으로 부임하면서지도자의 길을 걸었다.그러나 지난해 소속 팀 선수들이 감독의 사생활 등에 불만을 품고 숙소를 무단이탈한 책임을물어 대한육상경기연맹은 그해 10월 황 감독의 연맹강화위원직을 박탈했다.황 감독으로서는 치욕에 가까운 조치였다.이후 황 감독은 마음을 다잡고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등 명예회복에 나섰다.이런 황 감독의 모습을 보고 육상계 일각에서는 “그래도 ‘국민적 영웅’인데 이제는 복권시켜줘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일었다. 그러나 육상원로들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난색을표하고있다.육상연맹 한 관계자는 “원로들의 생각이 완강하다.”면서 “올 부산아시안게임이 끝난 뒤에야 가능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준석기자
  • 전문가 16강行 훈수/ ‘한국형 팀컬러’ 최대한 살려라

    “한국축구의 특성에 맞는 스타일을 만들어라.” 전문가들은 2002월드컵축구대회 개막을 불과 100일 앞둔 시점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는다.얼마 남지 않은 기간 동안 고쳐야 할 것이 여전히 너무 많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목표인 16강 진출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에 근접하기 위해서는이제부터 실험보다는 본선에 실제로 나갈 수 있는 정예들로대표팀을 구성,한국축구에 맞는 조직력을 키워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낸다.한국축구를 위한 전문가들의 ‘마지막 훈수’를 모아본다. ■견고한 수비라인 구축 시급-조영증 전 청소년대표팀 감독. 지난 연말 거스 히딩크감독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나설선수구성은 이미 90%이상 마쳤다.”고 말한 바 있다. 그 말을 그대로 믿는다면 사실상 대회 개막에 대비한 준비는 마쳤다고 봐야 한다.실제로 지금까지 대표팀에 기용된 선수들 외에 다른 선수를 찾을 수도 없다.그렇다면 이제는 이선수들을 기용하면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는데 치중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문제점이 수비불안 해소다.여러차례 평가전과골드컵에서 드러난 수비의 문제점은 전체적인 움직임이 일사분란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뒤로 물러설 때나 앞으로 치고나갈 때 모든 선수들이 같은 움직임을 보여줘야 하지만 호흡이 안맞다 보니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수비라인이 허약한 상태에서 득점루트 개발은 무의미하다. 물론 일부 경기에서는 득점력에도 많은 문제를 드러냈지만이는 선수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기는 어렵다. 우리에게도 설기현이나 최용수 안정환 같은 결정력을 갖춘스트라이커가 있다.다만 이들이 경기에 나설 기회가 적었을뿐이다. 그렇지만 이들도 수비라인이 한번에 허물어지는 상황에서는 득점에 치중할 수 없다. 히딩크감독으로서는 골결정력 부재나 수비진의 허술함을 선수구성 상의 문제로 돌리기 보다 전반적인 전술상의 문제는아닌지 살펴보아야 한다. ‘베스트11’을 구성하더라도 그 11명의 선수 모두가 최상의 컨디션을 갖출 수는 없기 때문에어딘가에는 구멍이 생긴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큰틀의 전술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선수들에게는 우리나라 축구를 살릴 수 있는 이 호기를 맞아 지워지지 않는 업적을 이루려는 사명감을 가져달라고 요구하고 싶다.자신들이 한국축구의 새장을 연다는 생각으로남은 100일을 보내주기 바란다. ■‘베스트 11'확정 조직력 키워야-박종환 전 국가대표팀 감독. 우리의 목표인 16강을 달성하는데 본선까지 얼마가 남았느냐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다.한국대표팀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이 옳으냐 그르냐를 먼저 따져보고 옳은 쪽으로 방향을 잡는 게 더 중요하다. 누구나 다 알고 있듯 객관적인 전력상 한국이 만만하게 볼상대는 한팀도 없다.가장 쉬운 상대로 여겨졌던 미국조차도지난번 골드컵을 통해 한수 위의 전력을 갖춘 것으로 판명나지 않았는가.옳은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들은 물론 많을 수 있다.하지만 정작 이끌고 나갈 사람은 히딩크감독 단한사람이다.이 점에서 히딩크감독의 역할이 이제부터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본선이 다가올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이유는 간단하다.한국축구에맞는 스타일이 아닌 자신의 스타일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이다.적어도 한국축구가 그를 감독으로 선택했을 때는 세계적인 팀은아니더라도 믿음직스러운 팀으로 만들어달라는 뜻이 포함돼있었다. 히딩크감독은 이 점을 잘 알고 있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이유는 자존심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감독이라는 자존심에서 세계적인 팀의 선수에게 요구하는수준의 기량을 우리 선수들에게 요구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적어도 경험있는 지도자라면 선수들에게 맞는 스타일로 선수들을 가르치고 조련해야 한다.예를 들어 게임메이커가 없다고 하지만 그동안 한국팀의 전술과 선수구성을보면 스스로 뛰는 선수들도 게임메이커가 누군지 모를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정예멤버를 확정해 끊임없이 손발을 맞춰 조직력,스피드,지구력을 키워야 하며 이를 통해 부족한 개인기를 메워나가야 할 것이다. ■기동성 갖춘 팀전술 개발을-허정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올림픽대표팀을 맡았던 경험을 통해 볼때 월드컵 개막까지남은 100일은 무척 짧은 기간이다.이 기간 동안 새롭게 무엇인가를 벌이거나 고친다는 것은 어렵다. 다만 최근 한국팀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가지 모습들을 보면서 몇가지 사항 만을 지적하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가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문제지만 그것은 감독이 잘 알아서 처리하리라 믿는다.선수들에게부탁한다면 100일 뒤가 아니라 오늘 당장 경기에 출전한다는 자세로 ‘기(氣)’를 충만시켜 달라는 것이다.자신감을 갖고 정신적인 안정을 꾀하라는 말이다. 경기력적인 면에서 볼때 지금 한국팀은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대로 문제를 안고 있다.이같은 문제가 왜 생기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지난번 골드컵대회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가지고 살펴본다면 한국축구가 추구해야 할 확실한패턴이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한국축구의 패턴은 끊임없는 연습을 통한 조직력과 기동성에 기반을 둬야 한다고 본다.어차피 한국선수들에게서 뛰어난 개인기와 골결정력을 크게 기대할 수 없을 바에는 일정한 패턴을 통한 공격과 득점루트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기계적으로 움직이는 조직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이는단기적으로 가장 확실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방안이다.유기적인 협력플레이를 반복적으로 훈련해야 하는 것이다. 한국팀의 플레이에 뭔가 핵심이 빠져 있는 듯한 인상을 받는이유가 개인기가 떨어지는 상태에서 유럽의 정상급 선수들과 같은 기량을 기대하고,실제로 그렇게 전술을 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베스트 11’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20여명정도의 정예멤버는 확정을 해서 집중적으로 훈련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이제는 새로운 선수를 테스트하기에는 시간이 없다. ■포지션별 노장·신예 조화 절실-신문선 SBS해설위원. 누구나 느끼겠지만 한국팀은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아 보인다.전술적인 면이나 개인기,골결정력,수비라인의 구멍 등이 팀이 월드컵 본선에 나갈 팀인지가 의심스러울 정도다. 월드컵 개막까지 앞으로 남은 기간이 100일 밖에 안된다는점을 생각하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 하지만 이같은 문제점들도 선수단 전체에 흐르는 부정적인심리와 비교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심리적인 요인만 치료된다면 앞에 열거한 문제점들은 일거에 개선될 수도 있다. 다름 아니라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멤버 구성이 안되고 있다는 점이다.적어도 대표팀이라면 그 나라 최고의 선수들로짜여져야 한다.노장과 중견,신예가 적절히 혼합되면 더 좋을 것이다.나름대로 자신만의 축구스타일을 갖춘 노장은 베스트로 활약할 선수가 아니면 대표팀에 포함될 이유가 없고 중견과 신예도 분위기 조성과 파워보강에 필요한 선수들로 이뤄져야 한다. 히딩크감독은 적어도 부임 초기에는 선수 구성에서 문제를드러내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들어 이같은 원칙에서 벗어나고 있는 듯해 보이며 그로 인한 문제점이 극명하게 드러난무대가 지난달 골드컵대회였다.그 포지션에 최고감은 아니라는 선수가 선발 기용될 때 선수단은 분열될 수 밖에 없다.분열로 인한 폐해는 이미 96년 아시안컵 이란전 2-6 대패와 98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 0-5 참패가 말해준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일은 이같은 분열 요인을 없애는 것이다.불가피하게 베스트멤버가 구성되지않은 채 경기를 치러야 한다면 최소한 수긍할 수 있는 선수가 선발로 나서야 하며 이를 통해 선수들의 의욕과 동기를유발할 수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분필과 칠판] 운명을 바꿔 놓은 선생님과의 만남

    시골의 한 초등학교에 잡은 개구리를 면도칼로 난자해 친구의 도시락에 넣는 짖궂은 아이가 있었다.담임교사는 아이를혼내지 않고 오히려 “넌 나중에 훌륭한 외과의사가 될 거야.”라고 격려했다.그 아이는 그 말에 감동해 결국 의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교사의 말 한 마디는 학생들의 미래를 결정짓는 힘을 갖는다.나의 경우도 고등학교 때 음악선생님의 권유가 내 운명을 바꿔 놓았다. 70년대 시골에서 초·중학교를 마치고 공고로 진학하려고준비하고 있었다.나름대로 공업계열에 소질이 있어 무시험추천 전형에 지원했다.하지만 체력장 점수가 낮아 뜻밖의 좌절을 맛봤다.결국 인문계 고교로 가게 됐고,그곳에서 새로운 미래가 열렸다. 고등학교 입학식 다음 날 음악교사가 새로 부임해 왔다.젊고 패기 있는 남자 선생님이었다.학생들은 유려한 피아노 솜씨와 다양한 수업 방식의 매력에 푹 빠졌다.선생님은 매 시간마다 짤막한 동기(악곡 전개에 핵이 되는 두마디 정도로구성된 단위)를 주고 그 동기에 덧붙여 새로운 음을 만들어나가는 ‘가락 짓기’를 지도했다. 남학생들이라 대부분의 학생들은 손도 못 대고 쩔쩔 매는반면 나는 꼬박꼬박 가락을 만들어서 검사를 맡곤 했다.그뿐이랴.선생님은 매번 노트에 A라고 특별히 쓰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셨다.그 달콤함에 내 가슴은 음악 시간으로 가득 채워졌다. 선생님은 다른 학생들과 달리 나에게는 다소 어려운 동기를 주며 발전시키도록 했다.지금 생각해보니 최근 유행하는 ‘능력별 수업’을 그 때 선생님이 하셨던 것 같다. 이러기를 5개월.드디어 운명의 날이 왔다.교무실로 나를 부르시더니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해보지 않겠니?”라고 말씀하셨다.결국 선생님의 말씀에 따라 음악을 전공하여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다. 지금도 고교시절 선생님께서 주셨던 동기와,선생님이 작곡하셨다는 노래를 악보로 옮겨 보여 드렸을 때 깜짝 놀라시던 선생님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음악선생님이 된 뒤 나도 수업 시간에 그 때 선생님이 쓰셨던 방법을 따라 해본다.그러다 보니 서너 명의 제자를 길러냈다. 눈을 지긋이 감고 잠시 생각에 잠겨 본다.‘만약 그 선생님과만나지 못했더라면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나도 그 때의 그 선생님처럼 학생들의 소질을 발견해 맘껏꿈을 펼치도록 날개를 달아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 최광준/ 서울 신반포중 교사
  • 이·신씨 골프모임 이범관 서울지검장도 참석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수감중)씨가 긴급체포된 지난해 9월2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처조카인 전 예금보험공사 전무 이형택(李亨澤·구속)씨가 신승남(愼承男) 전검찰총장, 서울지검장 부임을 앞둔 이범관(李範觀) 인천지검장,광주고검장으로 발령난 김대웅(金大雄) 현 서울지검장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6일 드러났다. 이 지검장과 김 지검장은 8일 부임한다. 특히 이형택씨가 고교 동기인 이 지검장을 통해 이 자리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이씨가 의도적으로 검찰 수뇌부에 접근,이용호씨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게 아니냐는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지검장은 “이형택씨와는 서울사대부고 동기동창이어서 잘 아는 사이로 지난해 서울 근교 골프장에서 이씨,신 전 총장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면서“그러나 그때 모임을 누가 주선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또 “이형택씨와는 전에도 골프를 같이 치는등 사적으로 여러번 만났지만 보물선사업 얘기는 들어보지못했다.”고 밝혔다. 김 지검장도 “골프 약속을 하게 된 시점이 지난해 7월초순으로 이용호씨 사건과는 무관한 때였고,이형택씨가 당시 사건 얘기를 꺼낸 사실은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고말했다. 이형택씨가 이용호씨에 대한 검찰수사가 본격화된 시점에검찰 수뇌부와 골프를 함께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은이형택씨가 검찰 수뇌부와 친분을 다져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날 이형택씨를 불러 골프 모임에서 오간 대화 등을 추궁했다. 특검팀은 또 금명간 신 전 총장을 서면조사하거나 소환조사해 골프모임 경위와 이형택씨가 이용호씨에 대한 수사를중단시키려 했다는 의혹 등을 가릴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이형택씨가 신 전 총장에게 압력을 넣었다는 관련자들의 직접적 진술이나 단서는 확보되지 않았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신 전 총장을 조사할 필요는 있다. ”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와 관련,지난해 9월을 전후해 임운희(林雲熙)변호사와 이형택씨의 전화통화 내역을 압수, 임 변호사가신승환씨가 이용호씨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통장에 대해김태정(金泰政) 전 법무장관에게 보고했는지,이형택씨가임 변호사로부터 통장 사본을 건네받았는지 등에 대해 조사중이다. 인천 김학준·장택동·조태성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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