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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빙속 여제’ 3연패 해피엔딩 향해 질주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빙속 여제’ 3연패 해피엔딩 향해 질주

    ‘빙속 여제’ 이상화(29·스포츠토토)는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최초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뒤 갈림길에 섰다. 전설의 반열에 오를 정도로 활약한 만큼 힘겨운 선수 생활을 끝내고 편한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 지도자로 변신해 후배를 기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상화는 4년을 더 하기로 결심했다. 이번 올림픽 개최지가 평창이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고통스러운 훈련의 길을 다시 선택했다.4년 전 소치대회 직전 이상화 앞엔 적수가 없었다. 지금도 깨지지 않은 세계신기록(36초36)을 작성했고, 월드컵에서 8연속 우승을 일궜다. 외신들은 “이상화 라이벌들은 소치에서 은메달 이상을 꿈꾸지 못한다”고 단언했다. 도박사들은 역시 세계 최강이었던 ‘피겨 여왕’ 김연아(28)보다도 이상화의 금메달 확률을 높게 잡았다. 하지만 이젠 달라졌다. ‘늦깎이 스타’ 고다이라 나오(32·일본)가 4년 전 이상화의 모습을 재현하며 최강으로 군림하고 있다. 고다이라는 2016~17시즌부터 월드컵 15연속 우승 행진을 진행 중이다. 이상화의 세계기록을 깨진 못했지만, 지난해 12월 개인 최고 기록인 36초50을 작성하는 등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올 시즌 고다이라의 월드컵 랭킹은 단연 1위(700점), 이상화는 4위(510점)에 머물러 있다. 이상화가 도전자인 셈이다. 이상화는 소치 이후 고질적인 무릎과 종아리 부상에 시달렸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점점 예전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월드컵에서 36초71을 기록하며 최근 2년 새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지난달 동계체전에서 마지막 리허설을 한 이상화는 “조금만 더 보완하면 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상화가 평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미국 보니 블레어(1988·1992·1994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여자 500m 3연패 위업을 일군다. 이상화는 지난달 22일 독일로 최종훈련을 떠났다. 그곳에서 2012년 한국 대표팀 코치로 부임해 이상화를 세계 최고로 이끌었던 케빈 크로켓(44) 코치와 만난다. 크로켓 코치는 소치 이후 계약 만료로 떠나 캐나다 대표팀을 맡으면서도 이상화와는 인연을 이어갔다. 이상화는 6일 귀국해 강릉선수촌에 입촌한다. 14일 1000m를 치른 뒤 18일 주종목인 500m에 나서 4년 전 ‘자신’의 모습인 고다이라와 진검승부를 펼친다. 평창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윤창수 베이징 특파원 부임

    윤창수 베이징 특파원 부임

    윤창수 신임 서울신문 베이징 특파원이 4일 현지에 부임했다. 윤 특파원은 지난 3년 동안 생생한 중국 현장 소식을 독자들에게 알린 이창구 특파원과 임무를 교대해 정치·외교·경제 등 다양한 중국 뉴스를 전할 예정이다.
  • 주한 美대사 대북 강경파 유력… 월터 샤프·브루스 클링너 등 거론

    주한 美대사 대북 강경파 유력… 월터 샤프·브루스 클링너 등 거론

    미국 정부가 1일(현지시간) “최대한 빨리 주한 미국대사의 후임자를 물색해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빅터 차 내정자의 경우보다 빠르게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우리 정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워싱턴 정가에서는 후임으로 월터 샤프 전 주한미군 사령관이나 미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대북 전문가 브루스 클링너 선임연구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또 일각에서는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 주재 미 대사와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의 승진 기용 가능성도 흘러나오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백악관이 차 전 내정자 후임으로 ‘코드’가 잘 맞는 인사 중 대북 강경파를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하며, 내정자 확정과 의회 청문회 등을 거치려면 최소 6개월 정도가 걸릴 것”이라며 ‘장기 공백’을 예상했다. 한편 차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의 낙마는 워싱턴 외교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지고 있다. 제한적 대북 예방 타격인 ‘코피 전략’은 당초 존재하지 않았다는 주장부터 차 내정자의 낙마가 코피 전략에 반대했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에서였다는 설명들이 나오고 있다.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차 내정자 낙마 배경에 대해 “많은 기자가 너무 앞서 나갔다. 그는 한 번도 (공식으로) 지명된 적이 없다”고까지 말했다. CNN은 이날 대북 강경파인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과 외교적 노력을 우선하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의 대북 해법을 둘러싼 의견 충돌이 심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차 내정자를 지지했던 온건파와 반대했던 강경파의 균열이 결국 내정철회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NSC는 지난해 12월 아그레망(임명동의) 절차가 진행 중이던 시점을 전후로 해 차 내정자와 아예 연락을 끊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차 내정자가 지인들에게 “지명 절차가 늦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모르겠다. 답답하다”는 심정을 토로했다고 워싱턴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미 국무부의 톰 새넌 정무차관이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 주요 외교직 30여곳은 내정자 지명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7곳은 인선은 마쳤지만 부임하지 못하고 인준을 기다리는 상태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박금옥 대사, 공관장교육 100% 참석, 가장 열심”...“특임에 대한 공격” 논란도

    “박금옥 대사, 공관장교육 100% 참석, 가장 열심”...“특임에 대한 공격” 논란도

    특임공관장으로 발탁된 박금옥 주노르웨이 대사가 부임도 하기 전에 사퇴한 것을 둘러싸고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서울신문 2일자 4면) 외교부 관계자는 2일 “박금옥 대사는 공관장 교육에 가장 열심히 참여했는데, 건강검진 결과에 따라 안타깝게도 사임을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노르웨이 대사 발령에 대한 불만 등은 “특임공관장에 대한 외교 주류세력의 공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박 대사가 지난해 11월 20일부터 12월 8일까지 3주간 진행한 공관장 교육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출석했고, 누구보다도 열심히 교육에 임했다”며 “교육 중 건강검진을 받았고 재검을 해야 하는 결과가 나와 걱정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박 대사가 ‘혼자 조용히 살려고 집까지 마련해 놨는데 의외로 대사로 가라는 소식이 들려왔다’며 열심히 해야겠다고 했는데 재검까지 받게 되자 지금이라도 내려놔야 하나 고민을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다른 관계자는 “박 대사가 지난해 12월 공관장회의에서 노르웨이의 추운 날씨나 인사 불만을 제기했다는 것은 과한 해석인 것 같다”며 “특임공관장 비율이 높아진 것에 대해 불만을 가진 일부 회의 참석자들이 자의적 해석을 해서 외부에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번 공관장 인사에서 박 대사 등 외부 인사 16명이 특임공관장으로 발탁되면서 전체 공관장의 16% 수준을 차지했다. 이에 외교부 안팎에서는 외교활동 경험이 없는 특임공관장이 늘어나는 것에 대한 불만과 비판이 적지않게 제기된 상황이다. 박 대사가 지난달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임장 수여식에 불참한 것도 건강상 이유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측은 당일 참석자 28명에 박 대사가 포함돼 있었으나, 박 대사가 직접 의전실에 연락해 “몸이 좋지 않아 참석이 어렵다”고 알렸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이명박 정부 등에서도 대선 캠프 등 외부 출신 공관장에 대한 외교부 내부의 조직적 비판이 있었고 일부 낙마했다”며 “박 대사 사임에 대한 평가도 외교부 주류세력이 특임공관장을 깎아내리기 위한 처사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범구 주독일대사, 박남영 북한대사와 첫 대면

    정범구 주독일대사, 박남영 북한대사와 첫 대면

    정범구(오른쪽) 주독 한국대사가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좌파당 당사에서 열린 한스 모드로프 전 동독 총리 90세 생일 축하행사에서 박남영 주독 북한대사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정 대사는 지난달 11일 부임하고 처음으로 박 대사를 만났다.베를린 연합뉴스
  • “추워서 싫다” 박금옥 주노르웨이 대사, 부임 앞두고 사임

    “추워서 싫다” 박금옥 주노르웨이 대사, 부임 앞두고 사임

    특임공관장으로 발탁된 박금옥 신임 주노르웨이 대사가 최근 부임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대사직에서 사임했다.앞서 이상덕 주싱가포르 대사도 개인적 이유로 대사직을 그만두고 최근 귀임하는 등 대사들의 잇따른 사임에 외교부가 뒤숭숭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1일 “박금옥 대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대사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되면서 지난달 20일 최종 결정을 내린 뒤 주재국인 노르웨이에 통보하는 절차를 밟았다”며 “조만간(3~4월) 있을 춘계 인사에서 신임 노르웨이 대사를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사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검사를 계속 받는 등 개인적 이유에서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인사로, 직업외교관이 아닌 ‘정치적 임명’에 따른 특임공관장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대사에 내정된 후인 지난해 12월 외교부 공관장회의에서 “내가 왜 노르웨이에 가야 하나. 추운데 싫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불만을 가졌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결국 그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장을 주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美, 한국과 협의 전 빅터 차 낙마 보도 양해 구해”

    “美, 한국과 협의 전 빅터 차 낙마 보도 양해 구해”

    청와대는 1일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던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가 중도 낙마한 사실을 한국 정부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전에 알았다고 단정할 근거도 없지만 몰랐다고 할 근거도 없다”고 에둘러 반박했다. 차 석좌의 내정 철회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다만 차 석좌 내정 철회 과정에서 한·미 간 사전 협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한국과의 적절한 협의 이전에 관련 상황이 언론에 보도된 것과 주한대사가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에 부임할 수 없게 된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해 왔다”고 밝혔다. 야권에서 제기한 ‘한·미 공조 이상설’에 대해서도 노 대변인은 “양국은 주한대사 임명을 포함해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 절차까지 끝난 인사가 지명을 받지 못한 것은 이례적인 일인 데다 차 석좌가 북한에 제한적 타격을 가하는 ‘코피’(bloody nose) 전략에 반대했다는 이유로 낙마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청와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 과정에서 문제가 발견돼 차 석좌가 낙마했을 수도 있다”며 섣부른 해석을 경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통영지청장 “서지현 사건, 알았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통영지청장 “서지현 사건, 알았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검찰 내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서지현 검사가 소속된 창원지검 통영지청의 노정환 지청장이 지난해 서 검사로부터 해당 사실을 보고받았지만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다고 밝혔다.노 지청장은 1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8월 부임하자마자 서 검사가 찾아와 8년 전 겪은 성추행 사건과 관련 수차례 상담을 요청했고 이 같은 사실을 상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노 지청장은 “형사고발과 민사소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이미 지났고 징계시효도 지나 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다”면서 “서 검사 역시 이런 사실을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 검사가 안태근 전 검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말한 2010년은 성범죄가 친고죄였던 때로 발생 시점 6개월 이내에 고소해야 수사가 가능하다. 민사소송의 공소시효가 3년이어서 달리 법적으로 취할 수 있는 조치가 없었다는 게 노 지청장의 설명이다. 노 지청장은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상부에 보고했다고도 말했다. 서 검사가 지난달 29일 언론에 성추행 사건을 폭로한 것에 대해 노 지청장은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지 모르지만, 갑자기 이런 일이 터져서 상당히 곤혹스럽다”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다. 서 검사는 지난해 8월 통영지청에 부임한 부장검사에게도 성추행 사실을 털어놨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 검사가 언론 앞에 서기 전 검찰 내부에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금옥 신임 주노르웨이 대사 등 “개인적 이유” 잇따른 사임, 뒤숭숭한 외교부

    특임공관장으로 발탁된 박금옥 신임 주노르웨이 대사가 최근 부임을 앞두고 건강상의 이유로 대사직에서 사임했다. 앞서 이상덕 주싱가포르 대사도 개인적 이유로 대사직을 그만두고 최근 귀임하는 등 대사들의 잇따른 사임에 외교부가 뒤숭숭하다. 외교부 관계자는 1일 “박금옥 대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대사직을 수행하기 어렵게 되면서 지난달 20일 최종 결정을 내린 뒤 주재국인 노르웨이에 통보하는 절차를 밟았다”며 “조만간(3~4월) 있을 춘계 인사에서 신임 노르웨이 대사를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대사가 최근 건강이 악화돼 검사를 계속 받는 등 개인적 이유에서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총무비서관을 지낸 인사로, 직업외교관이 아닌 ‘정치적 임명’에 따른 특임공관장으로 발탁돼 주목을 받았다. 앞서 ‘개인적 사유’로 지난달 29일 귀임한 이상덕 대사에 대해서도 외교부는 공식 반응을 자제했다. 외교부 한 관계자는 “이 대사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협상 수석대표였다는 점과 이번 귀임과는 관련이 없다”면서도 개인적 이유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고 했다. 외교부 또다른 관계자는 “‘갑질’, ‘주사’ 등 부적절한 행동이 거론되지만, 최근 귀임해 (조사 등) 후속 조치가 시작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선고 3월말~4월초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 선고 3월말~4월초 전망

    최순실 증인신문 미뤄짐에 따라 .. 정기인사 재판부는 그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66)에 대한 최순실씨(62)의 증인신문 일정이 이달 말로 연기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도 3~4월로 미뤄지게 됐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박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최씨는 전날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에 불출석신고서를 제출했다. 자신의 형사사건과 동일한 내용이기 때문에 증언을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 최씨 측 이경재 변호사는 “삼성 재판 등 이미 다른 재판에 증인으로 나가 다 말했다”며 “또 부르는 건 인권침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과 변호인 측이 최씨가 박 전 대통령 사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물인 만큼 기존의 증인 신청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에 따라 20일 오전 10시 최씨를 다시 부르기로 했다. 20일로 정한 것은 13일 예정된 최씨에 대한 선고기일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박 전 대통령 재판의 마지막 일정인 최씨의 증인신문이 설 연휴 이후로 잡히면서 당초 2월 말로 전망되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선고도 미뤄질 수 밖에 없게 됐다. 재판부는 20일 최씨의 증인신문이 성사되면 그동안의 쟁점을 총정리하는 ‘공방기일’을 2~3일가량 추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직후에 결심공판을 해도 이르면 3월 말~4월 초쯤 선고기일이 잡힐 전망이다. 다만 지난해 10월 16일 연장된 박 전 대통령의 추가 구속영장 만기일이 4월 16일인 만큼 늦어도 그 전에는 선고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한편, 재판부인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배석판사 심동영·조국인)도 이달 예정된 법관 정기인사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법원은 업무 강도를 고려해 형사합의부 부장판사는 통상 2년, 배석판사는 1년마다 교체하고 있다. 김 부장판사와 조 판사는 2016년 2월, 심 판사는 2017년 2월 형사합의22부에 부임해 모두 이번 인사 대상이다. 하지만 인사가 나게 되면 새로 구성된 재판부는 수십만쪽에 달하는 박 전 대통령 재판 기록을 다시 읽고 숙지해야 한다. 이렇게 되면 4월16일까지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선고하는 건 불가능해 현재의 재판부가 끝까지 재판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북 군사옵션 반대’ 빅터 차 주한美대사 지명 철회

    ‘대북 군사옵션 반대’ 빅터 차 주한美대사 지명 철회

    빅터 차 “北 코피 터트리는 건 북핵·미사일 상황만 악화시킨다” 1년 넘긴 주한美대사 공백 ‘최장’ 美언론 “대북 매파·정치인 기용”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던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 석좌교수가 30일(현지시간) 낙마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백악관은 지난주 차 교수에게 지명 철회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가 우리 정부의 아그레망(임명동의)까지 마친 대사 내정자를 낙마시킨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이다. WP와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차 교수가 백악관과 대북정책·무역정책 등에서 이견을 보인 것을 지명 철회의 결정적 이유로 분석했다. WP는 ‘대북 정책의 의견 차가 백악관의 주한 미국대사 선택을 무산시켰다’는 기사에서 차 교수가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개인적인 이견을 표명한 뒤 더는 지명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차 교수는 북한의 핵 관련 시설 등을 정밀 타격하는 전략을 뜻하는 이른바 ‘코피 전략’(bloody nose)에 우려를 표명했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위협 등도 반대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차 교수는 지난해 여름 대사 후보로 거론될 때부터 언론이나 공식 석상 등에서 한반도 관련 개인 의견을 거의 표명하지 않는 등 나름대로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여 왔다. 빅터 차 교수는 이날 WP에 ‘북한의 코피를 터트리는 것은 미국인에게 엄청난 위험’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어 이 같은 관측을 일정 부분 확인했다. 그는 “한반도에서의 전쟁이 위험을 감수할 만하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지만 (대북) 공격은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핵 프로그램을 단지 늦출 뿐이며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FT는 차 교수가 백악관으로부터 ‘한국 내 미국 시민들의 철수를 도울 준비가 돼 있느냐’는 질문도 받은 것으로 전했다. ‘비전투원 소개 훈련’(non-combatant Evacuation Operation·NEO)은 유사시 해외 거주 미국인을 제3국으로 대피시키는 훈련으로 보통 군사적 충돌이 있기 전 취하는 조치다. 기사는 백악관이 대북 군사옵션에 부정적인 차 교수가 만일의 사태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일각에서는 차 교수 부부의 과거 한국 사업 거래가 낙마에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워싱턴에서는 새 주한 미국대사 후보로 더욱 강경한 대북 매파 인사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WP는 백악관이 정치인 출신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차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개인적인 친분은 없다. 차 내정자의 낙마 소식에 한국 정부는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이지만 공식 반응은 자제하고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가 확인해 줄 사안은 없다. 미국 정부가 설명할 사안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1년을 넘긴 주한 미국대사 공백은 상당 기간 지속할 전망이다. 이는 광복 이후 주한 미국대사 최장기 공백이다. 1949년 4월 초대 주한 미국대사가 부임한 이래 공백이 10개월 이상 이어진 적은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연합(EU), 독일, 호주, 터키, 카타르 등의 대사도 아직 공석으로 남겨 두고 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빅터차 주한미대사 내정자 중도낙마…“대북·한미FTA 이견”

    빅터차 주한미대사 내정자 중도낙마…“대북·한미FTA 이견”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가 30일(현지시간) 주한 미국 대사직에서 내정 철회됐다.워싱턴포스트(WP)는 이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이 당초 주한 미 대사로 선택한 차 석좌가 지난해 12월 말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개인적인 이견을 표명한 뒤 더는 지명될 것으로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또 “차 석좌가 광범위한 전쟁을 일으키지 않고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북한에 제한적 타격을 가하는 방안, 즉 ‘코피 전략’으로 알려진 위험한 개념을 놓고 미 국가안보회의(NSC) 관리들에게 우려를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WP는 “차 석좌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 기업들에 불공정하다고 해온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미 행정부가 파기하려고 위협하는 것에도 반대했다”며 “미 행정부는 지난주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 수입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해 한국 정부로부터 비판받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로이터통신도 미 정부 관리를 인용해 “백악관 전직 관리였던 빅터 차가 주한 미국 대사직에 더는 고려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앞서 당초 미 행정부는 신임 주한대사로 차 조지타운대 교수를 내정, 지난해 12월 한국 정부에 아그레망을 요청했으며 한국 정부는 곧바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 정부의 공식 발표는 차일피일 미뤄졌다. 이 사안에 밝은 한 관리도 WP에 검증 과정에서 그를 주한대사에 맡길 수 없는 사안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실제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차 석좌가 한 달여 전에 한국 정부로부터 임명동의(아그레망)를 받았는데도 정식 부임을 위한 미국의 가시적인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않아 미국이 내정을 철회한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WP는 “차 석좌의 지명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탈선’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긴장이 수개월째 고조되는 가운데 나왔다”며 “트럼프 행정부와 유엔은 북한의 계속된 핵과 탄도미사일 실험에 대해 외교적 압력을 강화하고 경제제재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말의 전쟁을 벌이며 필요하면 군사력을 사용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그의 핵 버튼이 더 크고 강력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폭로·지청장 극단적 선택 시도… 뒤숭숭한 檢

    성추행 폭로·지청장 극단적 선택 시도… 뒤숭숭한 檢

    대검 “부적절 채무관계 감찰”현직 여검사가 조직 내 성추행을 폭로한 데 이어 현직 지청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검찰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지청장은 사건 관계자와의 부적절한 금전 관계로 인해 최근 내부 감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30일 검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정승면(51·사법연수원 26기)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관사에서 호흡 곤란 상태로 쓰러져 있는 것을 지청 직원이 발견해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정 지청장이 출근하지 않자 김천지청 직원이 아파트인 관사에 갔다가 그가 쓰러진 걸 보고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 정 지청장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지청 한 관계자는 “지청장이 어젯밤 술을 많이 마시고 귀가했다”고 말했다. 정 지청장을 잘 아는 한 법조인은 “정 지청장은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하고 지청장으로 부임한 뒤에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지청장이 남긴 유서에는 ‘검찰총장님께 미안하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 검찰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지청장은 최근 사건 관계자에게 부적절하게 돈을 빌린 정황이 드러나 개인비위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교류를 한 혐의 등으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일선 청의 비위 발생 보고에 따라 (감찰에) 착수해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뤄졌고 조속히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난해 8월 김천지청장으로 부임했던 정 지청장은 5개월 만인 지난 26일 대구고검으로 발령 받았다. 사실상 불명예스럽게 ‘한직’으로 분류되는 고검 검사로 전보되며 좌천성 인사를 당한 셈이다. 다음달 2일 이임식이 예정돼 있었지만 정 지청장은 인사발령일을 사흘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김천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이상덕 주싱가포르대사 ‘귀임’

    이상덕 주싱가포르대사 ‘귀임’

    이상덕 주싱가포르 대사가 대사직을 그만두고 지난 29일 귀임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30일 “이 대사가 개인적 사유로 귀임을 희망했다”며 “현재 외교관 신분은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개인적 사유’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이 대사는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마치고 2016년 4월 주싱가포르 대사로 부임해 1년 9개월간 대사직을 역임했다. 그는 동북아국장을 맡았던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2차례에 걸쳐 ‘위안부 문제 관련 한·일 국장급 협의’에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여했다. ‘한·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가 지난해 12월 28일에 위안부 합의에 대해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관련 실무자들의 책임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자살기도’ 정승면 지청장 유서 발견…“혼자 다 안고 가겠다”

    ‘자살기도’ 정승면 지청장 유서 발견…“혼자 다 안고 가겠다”

    30일 관사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한 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혼자 다 안고 가겠다”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남겼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이날 오전 번개탄에 나온 유독가스를 마셔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오후에는 혈압이 안정되고 의식도 일부 돌아와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정 지청장이 출근하지 않자 김천지청 직원이 아파트인 관사에 갔다가 그가 쓰러진 걸 보고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 김천지청은 그가 왜 자살을 기도했는지 동기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정 지청장 아파트 관사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남아 있고 쓰러진 방에서는 유서 쪽지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총장님께 미안하다. 혼자 다 안고 가겠다. 검찰 명예를 더럽히지 않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고 한다. 최근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이 때문에 심적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는 게 주변의 비공식적인 설명이다. 짧은 내용의 유서에는 가족에게 전하는 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청 관계자, 병원 등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번개탄 유독가스를 마셔 처음에는 위험한 상태였으나 응급치료 이후에 큰 고비를 넘겼다는 것이다. 김천지청 한 관계자는 “지청장이 어젯밤 술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정 지청장을 잘 아는 한 법조인은 “그는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한다. 김천 지청장으로 부임한 뒤에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 따라서 그가 일부러 술을 많이 마시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의료진은 “정 지청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자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발령 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작년 8월 김천지청장으로 발령 나고 5개월 만에 좌천성 인사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승면 김천지청장 번개탄 피워 자살 기도…좌천성 인사 등 원인인 듯(종합)

    정승면 김천지청장 번개탄 피워 자살 기도…좌천성 인사 등 원인인 듯(종합)

    5개월 만에 대구고검 평검사 발령…‘부적절 교류’로 감찰조사 받아 정승면(51) 대구지검 김천지청장이 30일 관사에서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기도했다. 목숨을 구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김천지청 등에 따르면 정 지청장은 이날 오전 호흡이 어려워 김천 제일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았고 오후에 혈압 안정 찾고 의식도 일부 돌아와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정 지청장이 출근하지 않자 김천지청 직원이 아파트인 관사에 갔다가 그가 쓰러진 걸 보고 119구급대를 불러 병원으로 옮겼다. 아파트 한 주민은 “오전 9시 30분쯤 119구급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싣고 갔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지청 관계자, 병원 등에 따르면 번개탄을 피워 유독가스를 마시는 바람에 호흡이 어려운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다. 김천지청 한 관계자는 “지청장이 어젯밤 술을 많이 마셨다”고 말했다. 정 지청장을 잘 아는 한 법조인은 “그는 평소 술을 거의 마시지 못한다. 김천 지청장으로 부임한 뒤에도 술을 거의 마시지 않았다”고 했다. 따라서 그가 일부러 술을 많이 마시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병원 의료진은 정 지청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6일 자 인사에서 대구고검 평검사로 발령 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작년 8월 김천지청장으로 발령 나고 5개월 만에 좌천성 인사명령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최근 감찰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30일 오후 정 지청장 사안과 관련해 “사건 관계자와 부적절한 교류를 한 혐의 등으로 감찰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덕원고·고려대 법대 출신인 그는 이명박 정부시절인 2008년 3∼8월 청와대 민정2비서관실 행정관으로 파견근무를 한 바 있다. 검찰 일부에서는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에서 근무한 검사에게 인사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불만의 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정 지청장은 대구고검으로 발령 나 다음 달 2일 이임식을 할 예정이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노모, 막내아들 이야기에 눈물

    ‘베트남 축구영웅’ 박항서 감독 노모, 막내아들 이야기에 눈물

    동남아시아의 축구역사를 새로 쓴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훈장을 받았다.박항서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베트남 축구 사상 최고 성적. 베트남은 축구 열풍에 푹 빠졌고,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불리며 축구 영웅 반열에 올랐다. 박항서 감독의 어머니 박순정(96)씨 또한 아들의 성과에 기뻐했다. 수년 전부터 다리가 불편한 데다 치매 증상으로 경남 산청군 산청읍의 한 요양원에서 통근하고 있는 박 감독의 어머니는 4남 1녀 중 셋째인 삼서(66)씨와 산청군 생초면 어서리에서 살고 있다. 박 감독의 어머니는 요양원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축하인사에 ”내가 아들은 잘 낳았네, 우리 아들이 공부도 축구도 잘했다. 아들 보러 베트남에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릴 때 많이 돌봐주지 못했다. 아들 생각이 나 보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날 요양원을 방문한 허기도 산청군수는 축하의 의미로 꽃다발을 건넸다. 삼서씨는 ”어머니가 동생(박 감독) 이야기만 나와도 눈물을 흘려 얘기하는 걸 꺼린다. 동생이 베트남 축구의 기적을 일으킨 얘기도 최근에야 했다. 어머니가 박수를 치며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동생과는 카톡으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는데 어제 ‘침착하세요. 조용하게 지내세요’란 답이 온 이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동생이 설 명절에 고향 집에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도전과 투혼… 베트남 열광시킨 ‘박항서 매직’

    도전과 투혼… 베트남 열광시킨 ‘박항서 매직’

    “부임 3개월여 만에 베트남을 아시아 정상권으로 끌어올린 박 감독의 노고에 우리 국민도 기뻐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베트남이 한결 가까운 친구가 된 것 같아 기쁘다.”(문재인 대통령) “깜짝 놀랐다. 난 그 정도 사람이 아닌데 정말 부담스러우면서도 감사하다.”(박항서 감독)베트남의 23세 이하(U23)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지 108일째를 맞아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을 이끈 박항서(59) 감독이 경기를 마친지 1시간 만에 문 대통령에게서 축전을 받았다. 베트남은 지난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대회 결승전 연장 후반 종료 1분 전 결승골을 내줘 1-2로 분패했다. 특히 이날 초록색 그라운드를 뒤덮을 정도로 폭설이 쏟아졌다. 우즈베키스탄 선수들도 볼 컨트롤에 애를 먹었는데 “눈 구경을 해본 선수가 셋 뿐인” 베트남 선수들은 더 힘들어했다. 세 경기째 연장을 치른 어린 선수들이 지칠 법도 한데 끈질긴 수비와 효과적인 역습으로 상대에게 애를 먹였다. 똘똘 뭉쳐 투혼을 불사르는 그들을 응원하던 베트남 교민들은 억울한 준우승에 눈물을 흘렸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처럼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은 엄지를 치켜들었다.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을 보좌하며 한·일 월드컵 4강 기적을 썼던 박 감독은 위업을 쌓으며 베트남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지난 26일 카타르에 0-1로 져 4위에 그친 한국 대표팀에 보내는 팬들의 냉소와는 대조적이다. 박 감독은 AFC 홈페이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폭설 속에서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는 우리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줘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하지만 져서 베트남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쩐 다이 꽝 베트남 국가주석으로부터 노동훈장을 받는다. 지도자 한 명이 어떻게 팀을 바꾸는지 보여준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8월 아시안게임, 내년 AFC 아시안컵 등에서 한국을 괴롭힐지도 모를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항서 매직’ 박항서 “최선 다한 베트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항서 매직’ 박항서 “최선 다한 베트남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박항서(59)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 겸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박항서 매직’을 앞세워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었다.베트남 U-23 대표팀은 27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우즈베키스탄에 연장 접전 끝에 1-2로 졌지만 베트남 축구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박항서 감독은 “1분을 못 참고 실점해서 아쉽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눈에 익숙하지 않다. 아마도 3~4명 빼고는 눈을 처음 봤을 것이다.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고개를 푹 숙이고 있길래 ‘고개를 숙이지 마라. 당당히 고개를 들어라. 다음을 기약하면 된다’고 말해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게 가장 중요한 성과”라며 “선제골도 넣어봤고, 역전도 당해봤다. 이제 선수들이 이길 때와 끌려갈 때 어떻게 경기운영을 해야 할지 제대로 알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남 사령탑을 맡고 치른 AFC 대회에서 준우승의 업적을 달성한 박 감독의 시선은 이제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향한다. 박 감독은 “베트남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베트남 선수들의 면면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3월부터 베트남 프로리그가 시작된다. U-23 대표팀에 성인대표 선수가 12명이나 포함돼 있다. 프로리그를 보면서 좋은 선수들을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정의가 환하게 빛날 때까지

    [남상훈의 글로벌 리더십 읽기] 정의가 환하게 빛날 때까지

    진정한 한국인 디디에 세스벤테스. 1931년 벨기에의 한 귀족 가문에서 태어난다. 어릴 적 꿈은 우편배달부. 자전거를 실컷 타고 싶어서다. 신부가 되기로 결심하고 루뱅대 철학과에 들어간다. 한국인 유학생 둘을 만난다. 한국으로 오라고 권유한다. 그중 한 사람은 우리나라 국회의장이 된다. 내심 마음에 두고 있던 곳은 아프리카의 벨기에령 콩고. 당시 한국은 콩고보다 더 위험한 나라다. 좁은 문을 택한다. 1958년 한국에 온다. 첫 부임지는 부안. 거기서 한국 이름을 얻는다. 지정환. 언어는 물론 식사도 힘들다. 매일 청국장과 김치와 밥. 냄새 때문에 먹지 못해 여러 날 굶는다. 굶어 죽지 않으려면 먹는 수밖에 없다. 억지로 몇 번 먹으니 ‘구수하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 습도가 높은 장마철은 지옥. 복통과 설사가 심해진다. 탈진되어 병원에 가면 링거주사 한 대를 놔주고 약이라고 주는 것은 인삼차뿐. 인삼이 맞지 않는 체질이라 오히려 증세는 더 나빠진다. 담낭 제거 수술을 받는다. 스스로 ‘쓸개 없는 놈’이라고 부른다. 가난한 주민들은 외국에서 구호물자로 온 밀가루 배급으로 살아간다. 어떻게 가난의 굴레를 끊어 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 마침 정부에서 간척지를 개간하면 1인당 3000평의 땅을 준다고 한다. 쉬지 않고 노력해 여의도의 두 배가 넘는 땅을 개간한다. 주민들에게 나누어 준 후 건강 회복차 벨기에로 갔다가 6개월 후 돌아온다. 그사이 주민들은 고리대 노름으로 자신의 땅을 다 팔고 떠난다. 그렇게 헌신적으로 도와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깊은 배신감. 이제는 다시 한국인의 삶에 개입하지 않으리라. 임실로 발령이 난다. 경치는 아름답지만 몹시 척박한 땅. 자신들을 ‘원래 가난한 사람들’이라고 부르는 주민들은 환경을 탓하며 가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시도조차 않는다. 겨울로 접어들면 농작물을 팔아 마련한 돈을 술과 노름으로 탕진한다. 군수가 간곡하게 부탁한다. “떠나실 때 천주교 신자들뿐 아니라 임실군민 전체에게 뭔가 하나쯤은 꼭 남겨 주셨으면 합니다.” 다시는 개입하지 않는다 다짐했던 마음이 흔들린다. 주민들을 다독여 신용조합을 만들고 산양을 키운다. 생산된 산양유가 병원과 환자들에게 팔고도 남는다. 무엇을 할까. 치즈를 만들어 보자. 전문지식이 없이 의욕만 앞선 시도. 3년간 실패에 실패를 거듭한다. 유럽에 가서 3개월간 치즈 만드는 법을 배우고 돌아온다. 그사이 조합원 11명 중 10명이 떠난다. 실망스럽지만 포기는 없다. 하나 남은 조합원과 치즈를 만든다. 실패와 성공이 거듭된다. 치즈 판매에 나선다. 무작정 서울로 올라가 문을 두드린다. 외국인 전용상가 및 조선호텔 납품에 성공한다. 미군부대에서 불법으로 흘러나온 치즈가 전부였던 시절. 한국 최초로 만들어진 임실치즈는 서울의 특급호텔까지 유통망을 넓히며 성장한다. 누가 임실이 ‘한국 치즈의 본고장’으로 떠오를 줄 알았을까. 나라의 민주화에도 참여한다. 1970년대 유신체제에 반대하다 경찰에 잡혀간다. 강제 추방의 위기를 맞는다. 마침 농촌 발전에 관심이 많던 박정희 대통령이 ‘임실치즈로 농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 신부’라는 것을 알고 추방 명령을 거둔다. 경찰들을 만나면 지정환이란 자신의 이름은 ‘정의가 환히 빛날 때까지 지랄한다’는 의미라고 일갈한다. 너무 무리했던 탓일까. 다발성 경화증에 걸린다. 벨기에로 가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후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에 전념한다. 2002년 호암상을 받는다. 상금 1억원에 사재를 보태 ‘무지개장학재단’을 설립한다. 2007년부터 매년 장애인 학생 20~30명이 혜택을 받는다. 2016년 정부는 대한민국 국적을 부여한다. 한국에 온 지 어언 53년. 법적으로 한국인이 된다. 남은 생애 봉사의 여정을 다 마친 후 한국 땅에 뼈를 묻으리라. 누구를 ‘위해’ 살기보다 ‘함께’ 살았다는 정환. 그는 자신을 굴삭기에 비유한다. “세상에는 버릴 사람이 없습니다. 지금 나보다 낮은 곳에 있는 사람을 내 높이로 올려놓고, 그다음엔 더 밑에 있는 사람을 다시 그 높이로 올려놓고, 그러다 보면 세상이 달라지겠지요.” 국경을 넘어서 한국 사람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푸른 눈의 이방인. 그야말로 진정한 한국인이자 글로벌 리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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