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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내 뜻 기려”… 1억 출연한 김무환 전 포항공대 총장

    “아내 뜻 기려”… 1억 출연한 김무환 전 포항공대 총장

    “먼저 떠난 아내의 뜻을 평생 기리고자 기금을 조성했습니다.” 2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무환 전 포항공대 총장은 대학에 1억원을 출연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포항공대는 지난달 그가 출연한 기금으로 1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김 전 총장 부인 유정남 여사의 이름을 딴 ‘정남감사기금’을 조성했다. 이 기금으로 매년 12월 3일 개교기념일에 맞춰 복지회 및 청소 용역업체에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에게 ‘정남감사상’과 함께 상금 300만원을 수여한다. 김 전 총장은 “총장 재임 시절 아내는 늘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궂은일을 도맡아 해 주는 분들을 챙겨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며 “직접 명절 선물을 챙기고 총장 공관으로 초대해 애로 사항을 듣는 등 아내가 몸소 실천한 그 뜻을 이어 나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근로자들은 학생들의 원활한 대학 생활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매년 개교기념일에 다양한 시상식을 하지만 그들에 대한 시상은 없었다”며 “시상을 통해 학내 구성원으로서 인정받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금을 조성했다”고 했다. 아내를 통해 맺어진 인연으로 김 전 총장은 지금까지도 학교를 방문할 때면 여성 근로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다. 김 전 총장은 “퇴임 당시 거창한 행사 대신 아내와 함께 작은 파티를 열었다”며 “그분들이 직접 만든 빵을 선물받으면서 진심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전 총장은 “항상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주변을 돌보는 따뜻한 마음과 봉사 정신이 학교에 오래도록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장은 2023년 퇴임했다.
  • 김혜경 전국 돌며 후방 지원… 설난영 SNL서 “법카 쓰지 마세요”

    김혜경 전국 돌며 후방 지원… 설난영 SNL서 “법카 쓰지 마세요”

    김, 수도권에 머물며 종교계 방문동반 유세 계획·논의는 아직 없어설, 남편 찬조 연설 등 적극적 지원예능 SNL 직접 출연해 ‘金’ 저격도6·3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1호 참모’ 역할을 하는 부인 김혜경씨와 설난영씨의 선거 전략이 ‘그림자 내조’와 ‘공개 광폭 행보’로 뚜렷이 나뉘고 있다. 김씨는 공개 행보 최소화 전략을 펼치는 반면 설씨는 김 후보의 선거 찬조 연설까지 맡았다. 이 후보의 부인 김씨는 25일 수도권에 머물며 종교계 인사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이번 선거운동 기간 전국을 돌며 종교계 인사를 예방하거나 봉사활동을 하는 식으로 이 후보를 후방 지원하고 있다. 김씨는 전날 충북 단양군 구인사에서 열린 상월원각대조사 제51주기 열반대재에 참석했다가 현장에서 김 후보와 조우하기도 했다. 김 후보가 김씨에게 악수를 청했고 인사를 나눈 뒤 나란히 앉아 행사를 지켜봤지만,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후보는 김씨와의 동반 유세 계획 등을 묻는 질문에 “제 아내가 뭘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른다. 아내 판단에 따라서 잘할 테니까 그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며 선을 그었다. 민주당 관계자는 “현재까지 동반 유세 계획이나 논의가 된 건 없다”고 말했다. 설씨는 이날 김 후보의 충남 집중 유세 일정에 맞춰 예산 수덕사를 찾아 도신 주지 스님을 예방했다. 이후 경기 평택 통복시장도 방문했는데 26일 김 후보의 평택 유세가 예정돼 있는 만큼 설씨가 ‘선발대’ 역할을 한 것이다. 지난 24일 대선 방송 찬조 연설자로 등장한 설씨는 “김 후보는 청렴결백을 넘어서 돈을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며 “국회의원 세 번, 경기지사 두 번에 장관까지 지냈지만 살림살이는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치 풍자 코미디 ‘SNL 코리아’에도 출연했다. 설씨는 ‘김혜경’을 주제로 한 삼행시에서 “김. 김빠져요. 혜. 혜경궁 김씨. 경. 경을 칠 노릇”이라고 했다. 또 편의점 상황극에서 김씨 대역으로 나선 개그우먼 정이랑에게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 후보와 이 후보를 편의점 상품에 비교하면서 “김 후보는 깨끗한 물. 생명수”라고, “이 후보는 진한 커피. 탁하니까”라고 말했다.
  • 트럼프 “모든 나라 방어하는 날 끝났다”

    트럼프 “모든 나라 방어하는 날 끝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군이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날은 끝났다”고 밝혔다. 앞서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 4500명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언론 보도를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방위 우선 기조를 재차 언급한 것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6·3 대선 이후 주한미군 역할 재조정과 방위비 분담금 인상 등 트럼프 리스크가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웨스트포인트(육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우리나라를 제외한 모든 나라를 방어하는 게 주된 고려였던 날은 끝났다”며 “우리는 미국을 우선해야 한다. 우리나라를 재건하고 방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나 동맹들이 위협받거나 공격받으면 군은 압도적인 힘과 파괴적인 무력으로 우리 적들을 없앨 것”이라며 동맹을 보호 대상으로 언급하면서도 다른 나라의 안보를 책임지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2만 8500명 가운데 16%인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하루 만에 미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부인했다. 주한미군도 “미국은 대한민국 방위에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차기 정부 관계자들과 협력해 철통같은 동맹을 유지하고 강화하길 기대한다”며 반박했다. 우리 국방부는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에 당장의 논란이 일단락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우선’ 기조를 거듭 언급하면서 주한미군 역할 변화나 방위비 분담금 대폭 인상 등의 압박을 향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에도 주한미군 감축을 여러 차례 시사했고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만도 지속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미국 우선주의가 더욱 강화된 트럼프 2기 정부는 동맹 방위보다는 대중국 견제에 초점을 두는 모습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3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미 본토 방어와 중국의 대만 침공 억제를 최우선으로 하고 러시아·북한·이란 등 다른 위협은 해당 지역 동맹에 최대한 맡긴다는 내용의 ‘임시 국가 방어 전략 지침’을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5일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의 “한국은 일본과 중국 사이에 떠 있는 섬 또는 고정된 항공모함과 같다”는 발언과 트럼프 국방 정책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엘브리지 콜비 국방부 정책차관의 “주한미군 역할을 중국 억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입장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이 같은 일련의 발언들이 한국 정부에 대한 미국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주한미군 관련 논란이 이어진다는 것 자체가 한미동맹의 불안 요소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두진호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국의 신정부 출범 전 주한미군 감축을 이슈화해 앞으로 한미 간 방위비 재협상 압박 등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주한미군과 주일미군을 통합하는 ‘원시어터’ 구상을 본격화하려는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적 자율성 강화는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가능성이 있고 연합방위태세 약화, 북한의 군사모험주의 강화 등도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차관을 지낸 신범철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되 지역 유사시 한국군은 한반도 억제에 집중하며 다른 지역 문제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협의해 주변국과 마찰을 줄여 나갈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강구해야 한다”며 “대신 미국에 추가 확장억제 보장을 요구하고 우리 스스로도 독자적 대북 억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귀연 판사 “술자리 전 귀가” 의혹 부인에도… 민주“ 무허가 유흥주점 적발됐던 곳”

    지귀연 판사 “술자리 전 귀가” 의혹 부인에도… 민주“ 무허가 유흥주점 적발됐던 곳”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51·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룸살롱 접대’ 의혹을 반박하는 소명 자료를 대법원에 제출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지 부장판사의 해명이 ‘거짓말’이라며 접대 장소로 지목한 업소가 과거 ‘무허가 유흥주점’ 단속에 적발된 사실을 새롭게 제시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였다. 법조계에선 “사법부 신뢰가 흔들릴 수 있는 사안인 만큼 대법원이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결론을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법조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지난 22일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민주당이 ‘접대 증거’로 제시한 사진 관련 소명서와 입증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 부장판사는 소명서에서 ‘2023년 여름 법조계 후배들과 식사를 한 뒤 밥값은 본인이 냈고, 후배들의 제안으로 주점에 들러 사진만 찍고 술자리 시작 전 귀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술자리로 추정되는 공간에서 지 부장판사가 남성 2명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룸살롱 접대 증거’라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의 소명서 제출 사실이 알려지자 노종면 민주당 대변인은 소셜미디어(SNS)에 “죄다 거짓말”이라며 “자필 문건이 나온 것도 아니고, 흘리고 떠보는 의도일 수 있으니 중간 정리만 해두자. ‘지귀연, 법조인과 룸에 갔다’”라고 말했다. 같은 당 양부남 의원실은 경찰청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해당 업소가 지난 2014년 1월 28일 경찰의 무허가 유흥주점 단속에 적발됐다고 밝혔다. 반면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사진 한 장 공개하고 접대를 받았다고 막무가내로 주장하고 있다”며 “지 부장판사에 대한 스토킹을 멈추라’고 비판했다. 지난주 현장 조사 등을 진행한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동석자의 직무 관련성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한가인, ♥연정훈 ‘거짓말’에 헤어질 위기까지…“무릎까지 꿇었다”

    한가인, ♥연정훈 ‘거짓말’에 헤어질 위기까지…“무릎까지 꿇었다”

    배우 한가인이 남편 연정훈과 연애하던 시절 거짓말 때문에 헤어질 뻔한 사연을 전했다. 지난 22일 한가인의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 올라온 영상에는 한가인, 연정훈 부부가 결혼 20주년을 맞이해 수십 년간 함께 일해온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의 스태프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영상에서 한가인은 과거 담배를 피우던 연정훈이 금연했다고 거짓말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한가인은 “내가 연정훈과 처음에 만날 때 담배를 끊으라고 했었다. 당시 담배를 끊었냐고 물어보니까 끊었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안 끊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물어봤다. 진짜 끊었다길래 거짓말하는 거면 앞으로 안 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말을 하고 다음 날이었다. 새벽 5시에 샵 앞에 차를 대고 들어가는데 전봇대 밑에서 회색 추리닝을 입은 연정훈이 담배를 피우고 서 있었다”라며 “‘넌 진짜 나한텐 죽었다’라는 생각으로 눈만 마주치고 아무 말 안 하고 샵(미용실)에 들어갔다. 연정훈이 난리가 났다. 스태프들도 그 상황을 봤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연정훈도 “심장마비 걸릴 뻔했다. ‘저 차가 지금 여기 왜 들어오지?’라고 생각했다”라며 “그때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태프들도 “그날 샵에 소문이 다 났었다”고 회상했다. 한가인은 “담배를 쉽게 끊기 힘들다는 걸 안다. 만약 끊으려고 하는데 힘들어서 금연을 시도 중이라고 했으면 걸려도 괜찮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연정훈은 “내가 너무 어렸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했는데 괜히 멋있게 보이고 싶어서 허풍을 떨었다”라며 “지금 다시 하라고 하면 되게 잘할 수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당시 한가인은 연정훈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취한 연정훈이 집 앞까지 찾아와 빌었다. 샵에서는 무릎까지 꿇었다”고 말했다. 이에 스태프들도 “그날 하루 종일 그 이야기밖에 안 했다”, “당시 샵 최고의 이슈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가인은 2005년 24살의 나이로 배우 연정훈과 결혼했다. 둘은 올해로 20년 차 부부가 됐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이재명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사법개혁 조기에 주력할 상황 아냐”

    이재명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사법개혁 조기에 주력할 상황 아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5일 “정상적 국정 운영을 위해서는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가 당선 시 입법부와 행정부가 민주당의 독점 형태가 된다’는 지적에 “황당하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헌정사상 야당 숫자가 다 적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민주당 의석수는 171석이며 이 후보가 당선되면 조국혁신당 등 민주당에 우호적인 의석수가 190석을 넘는 등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여대야소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 후보는 “우리가 국정을 엉망으로 하면 국회의원 선거든 지방선거든 우리가 질 수 있다. 국민의 상식”이라며 “정권이 부도덕하고 무능하고 반 국민적인 그런 상태가 아니라면 오히려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여대야소가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약 80분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 각종 현안과 집권 구상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상세히 밝혔다. 그는 여대야소가 문제없다고 강조하며 “일이 안 되는 것보다 일이 되는 게 낫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처럼 국민의 뜻을 어기고 역주행하는 국민으로부터 미움받는 그런 바보짓을 왜 하겠나”라며 “저는 술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 가족은 부정부패 저지르지 않는다. 저도 부정부패 그런 것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생 업자들 사적으로 만나 본 적 없고 차 한 잔 얻어먹은 적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집권하게 되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보다는 경제 문제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해야 될 시급한 간단한 일부터 신속하게 해치워야 한다. 제일 급한 게 현장의 민생 경제를 되살리는 것”이라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 중요하지만. 여기에 조기에 주력해서 힘을 뺄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금은 모든 에너지를 초기에는 경제 회복과 민생 회복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들의 고통이 너무 커지고 있다”며 “추가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당장 급한 불을 꺼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정부가 맞닥뜨릴 중대 과제 중에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일이 제일 중요하다”며 “당장 맞닥뜨리는 건 외교 통상 문제인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는 아직 정부 초청이 안 온 상태 같아 (참석 여부는) 지금 고민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 후보는 경제 회복을 위해 당선 시 대통령이 직접 지휘하는 ‘비상경제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규제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그는 “할 수 있는 것 외의 것은 못 하게 하는 포지티브 규제는 문제가 많아 해서는 안 될 것을 규정하고 그 외의 것은 풀어주는 네거티브 규제 도입을 검토 중”이라며 “규제 개혁을 담당하는 별도 기구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당선 시 인사는 ‘능력’ 위주로 하겠다며 “주요 공직자 국민 추천제를 활성화해서 국민이 추천한 인재가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갈등이 첨예한 현안에 대해서는 의제별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의 사례들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정치 보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내란 세력에 대해서는 단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정치 보복을 자꾸 이야기하는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보인다더니 그것처럼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그런 의심을 한다”며 “저는 졸렬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졸렬한 사람이 그런 졸렬한 생각을 한다”며 국민의힘을 겨냥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대한민국 체제와 국민 생명을 위협한 내란 세력의 죄는 단호하게 벌하되 특정인을 겨냥한 정치 보복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내란 단일화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당연히 단일화될 것에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한 것에 대해 “여론의 흐름이 일종의 진폭이 있다는 점은 선거 때면 언제나 있는 일”이라며 “우리 국민이 내란 세력, 내란 옹호세력을 다시는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발표한 ‘대통령 4년 연임 개헌안’에 대해 국민의힘 등에서 장기 집권 의도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 “헌법에 ‘재임 중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쓰여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 이어 “개헌 당시의 대통령이 헌법 개정에 따라 추가 혜택을 받는 것을 국민이 쉽게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정치적 공격으로 국민의 판단에 혼선을 주는 것은 자제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부인 설난영씨와 동반 유세를 한 것처럼 부인 김혜경씨와 동반 유세 등의 행보를 할지 묻자 이 후보는 “아내가 뭘 하는지는 저도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아내의 판단에 따라서 할 테니까 그건 언급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을 아꼈다.
  • 손담비 “출혈량 많아 수술 어려웠다”…득녀 뒷이야기 공개

    손담비 “출혈량 많아 수술 어려웠다”…득녀 뒷이야기 공개

    최근 딸을 얻은 가수 겸 배우 손담비(41)가 출산 과정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손담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 ‘최초공개 손담비 출산 브이로그’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지난달 한 산부인과에서 제왕절개술로 ‘따봉이’를 낳은 손담비와 갓 태어난 따봉이의 모습이 담겼다. 따봉이는 손담비의 딸 이해이 양의 태명이다. 출산 후 약 24시간이 지나자 손담비는 수술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손담비는 “많이 아프다. 출혈이 엄청 많았다더라”라고 수술 후기를 전했다. 영상을 촬영한 남편 이규혁(47)은 “출혈이 많아서 (의사)선생님이 수술이 좀 어려웠다고 하셨다”며 수술 시간이 길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행히 수술이 잘 됐다”며 “(산모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못 마시다가 지금은 물을 조금씩 마신다”라고 안도했다. 손담비는 수술 후 원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손담비는 “가수를 하고 춤을 추면서 운동한 보람이 있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스스로 일어설 정도로 회복한 손담비는 이규혁과 함께 신생아실에 있는 따봉이를 만났다. 딸의 얼굴을 마주하자 손담비는 이내 울컥하기도 했다. 2007년 싱글 앨범 ‘크라이 아이’(Cry Eye)로 데뷔한 손담비는 ‘미쳤어’(2008), ‘토요일 밤에’(2009) 등 히트곡을 내며 인기를 끌었다. 배우로서도 활약해 MBC ‘빛과 그림자’(2011),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2014)·’동백꽃 필 무렵‘(2019) 등 대표작을 남겼다. 남편인 전 스피트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과는 2022년에 결혼했다.
  • 매출정보 속이며 점주 모아…‘고수의 운전면허’ 제재

    매출정보 속이며 점주 모아…‘고수의 운전면허’ 제재

    수익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가맹희망자를 모으는 등 위법행위를 벌인 ‘고수의 운전면허’ 가맹본부가 공정거래위원회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25일 실내 운전 연습 서비스를 판매하는 고수의 운전면허 가맹본부인 제이에프파트너스의 가맹사업법 위반 행위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88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제이에프파트너스는 2021년 12월과 2022년 4월 가맹희망자를 모집하면서 “B급 상권, 기계 4대 기준 월 예상 순수익 1780만원”이라는 내용의 창업안내서를 제공했다. 그러나 실제 이 기준에 해당하는 가맹점의 월 순수익은 1000만원에 그쳤다. 제이에프파트너스는 또한 가맹희망자에게 기존 가맹점들의 연평균 수익률 정보를 알리면서 기준시점(2020년)을 명시하지 않은 채 “전체 지점 연평균 35%”라고 표기한 창업안내서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법정 기한을 준수하지 않고 가맹금을 조기 수령하거나, 예치기관을 거치지 않고 가맹금을 직접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제재를 결정했다. 공정위는 “소상공인인 가맹점주의 권익을 두텁게 보호하기 위해 가맹본부의 불공정 행위를 지속 감시하고 법 위반 확인 시 엄중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김문수, 울먹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각하면 가슴 아파…명예 회복돼야”

    김문수, 울먹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 생각하면 가슴 아파…명예 회복돼야”

    金,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방명록엔 “세계 최고의 산업 혁명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는 반드시 회복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후 유세 중에 “박 전 대통령이 그렇게까지 탄핵되고 뜻밖의 (상황으로) 물러나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오늘 저녁 대구 달성으로 박 전 대통령을 찾아뵙기로 했는데, 대통령께서 탄핵되고 집도 다 빼앗기고 달성에 계신 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발언은 박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예우’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그는 발언 도중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17년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고 수감 생활을 했다. 2021년 사면·복권됐으나, 전직 대통령이 받는 예우까지 되살아나지는 않았다.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재직 중 탄핵을 결정받아 퇴임하거나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전직 대통령 예우는 박탈되며, 이는 사면법에 따른 복권과는 관련이 없다. 김 후보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과 영부인 육영수 여사께서는 우리 조국을 5000만이 모두 다 잘 사는 나라로 만들었지만, 너무나 저희들의 가슴이 아프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셨다”며 “아버지 어머니를 다 흉탄에 잃었는데 그 따님까지도 우리가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명록에 ‘박정희 대통령 세계 최고의 산업 혁명가’라고 썼다.
  • “폭발음 뭐지?”…갑부 태운 잠수정 타이탄 소름 돋는 마지막 소리 [핫이슈]

    “폭발음 뭐지?”…갑부 태운 잠수정 타이탄 소름 돋는 마지막 소리 [핫이슈]

    2023년 6월 잠수정 타이탄의 폭발 소리로 추정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새롭게 공개됐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주요 외신은 미국 해안경비대 해양조사위원회가 타이탄의 폭발음이 선박 위에 도달하는 순간이 담긴 영상이 처음으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영상에 담긴 주인공은 안타깝게도 사고 사망자 중 한 명인 오션게이트 익스페디션 최고경영자(CEO) 스톡턴 러시의 부인 웬디 러시다. 당시 그는 사고 지점 인근에서 지원 선박에 탑승해 타이탄의 움직임을 모니터링하고 있었다. 이때 갑자기 ‘쿵’하는 소리가 들리자 웬디는 뒤에 앉은 관계자를 보며 “폭발음이 뭐지?”(What Was That Bang?)라고 묻는다. 다소 여유 있는 표정을 보면 잠수정이 내파됐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것. 특히 곧바로 잠수정으로부터 추 두 개를 떨어뜨렸다는 메시지까지 받아 사고가 일어났다는 사실을 전혀 알 수 없었다. 해양조사위원회 측은 “타이탄의 폭발음이 바다 표면에 닿으면서 나는 소리로 추정된다”면서 “물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기 때문에 메시지 지연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위원회 측에 따르면 이 메시지가 전달된 지 6초 후 모선과 타이탄의 연락이 끊겼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타이탄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자 곧 국제적인 수색이 펼쳐졌다. 타이탄은 2023년 6월 22일 호화 여객선 타이태닉호의 바닷속 잔해를 관광하기 위해 북대서양에 잠수했다가 변을 당했다. 심해로 입수한 뒤 1시간 45분 만에 실종됐으며 이후 잠수정은 3775m 아래에서 파괴된 채 발견됐다. 당시 해양조사위원회는 “사고 당시 잠수정이 엄청난 압력으로 인해 갑자기 안쪽에서 급속히 붕괴하며 내파됐다”고 밝혔다. 특히 타이탄에는 스톡턴 러시를 비롯 영국 억만장자 해미쉬 하딩, 파키스탄계 재벌 샤자다 다우드와 그의 아들 술레만, 나졸레 등 갑부들이 탑승했었다. 타이탄은 6.7m 길이에 탄소섬유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특수 잠수정으로 조종사 1명과 승객 4명을 태우고 해저 4000m까지 내려갈 수 있다. 그러나 잠수정을 운영한 오션게이트가 충분한 안전 검증을 거치지 않고 잠수정을 개발해 운영했다는 사실이 사고 이후 속속 드러난 바 있다.
  • “결혼하자” 40대女, 남자들과 ‘환승연애’ 해가며 4억 뜯어

    “결혼하자” 40대女, 남자들과 ‘환승연애’ 해가며 4억 뜯어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동시에 교제하며 4억원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40대 여성 A씨를 사기 혐의로 지난 12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익명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남성 3명에게 접근한 뒤, 결혼을 약속하며 주택 구입 자금 명목으로 총 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와 실제로 만나 교제하고,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동거하며 연인 관계를 유지했다. 그러다 B씨가 결혼 자금으로 5800만원을 건네자 돌연 잠적했다. 조사 결과 B씨와 동거 당시 A씨는 사실혼 관계의 다른 남성 C씨와 연락하며 지냈고, B씨에게 받은 돈은 C씨에게 송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잠적 후 다른 복수의 남성과 동시 교제와 동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3명이며, 아직 고소하지 않은 남성들도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인천과 화성, 천안, 대전 등지를 오가며 도주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택시 탑승 내역을 추적해 잠복 수사 끝에 대전의 한 아파트에서 그를 검거했다.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하던 A씨는 경찰 추궁 끝에 “생활비 등 돈을 뜯어내기 위해 남자들을 만났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피해자나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 한예슬, 6억원대 ‘모델료’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한예슬, 6억원대 ‘모델료’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배우 한예슬이 광고 모델료로 항소심 소송에서도 이겼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37-3부는 지난 21일 한씨의 소속사 높은엔터테인먼트가 넥스트플레이어를 상대로 낸 모델료 청구 소송에서 1심과 같이 “피고가 원고에게 6억 60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로 판결했다. 한씨와 소속사는 2022년 4월 넥스트플레이어의 건강식품 브랜드인 생활약속 광고모델로 활동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으로 한씨가 영상 촬영 4회와 지면 촬영 4회를 포함해 총 22회 출연하고, 7억 1500만원씩 두 차례에 걸쳐 14억 3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한씨가 출연한 광고물이 종류에 상관없이 1회라도 사용됐을 경우 모델료 전액을 지급한다는 조건이다. 그러나 넥스트플레이어는 2022년 5∼6월 1차 모델료인 7억 1500만원, 이듬해 3월 2차 모델료 중 일부인 5500만원 등 총 7억 7000만원만 지급했고, 소속사는 2차 모델료 미지급금을 달라며 소송을 냈다. 넥스트플레이어는 소속사가 영상 촬영 일정을 일부러 지연시키거나, 소셜미디어(SNS) 업로드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등 촬영에 협조하지 않아 소속사에 계약 해지 의사를 표시했다며, 2차 모델료를 지급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피고가 계약에 따라 원고에게 2차 모델료를 지급할 의무가 있다”며 한예슬 측의 손을 들어줬다. 다음 플레이어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 재판부도 1심 판결이 정당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 김여사 비서 샤넬백 교환에 85만원 추가 결제…尹 캠프 인사 동행

    김여사 비서 샤넬백 교환에 85만원 추가 결제…尹 캠프 인사 동행

    검찰이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 유모씨가 통일교 측이 선물한 샤넬 가방을 교환하며 차액 85만원가량을 본인 신용카드로 추가 결제한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유씨는 최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카드로 결제한) 차액은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현금으로 보전해줬다”며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샤넬코리아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결제 기록과 유씨의 진술을 대조하고 있다. 유씨가 언급한 시점은 이른바 1차 샤넬백을 교환한 2022년 4월로 추정된다. 당시 건진법사 전씨는 통일교 2인자였던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 측이 제공한 1000만원 이하의 샤넬 가방을 유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 측은 2022년 4월과 7월 두차례에 거쳐 윤씨 처형과 아내 이모씨가 각각 가방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씨가 차액을 보전해줬다는 진술은 샤넬백 교환이 김 여사와 무관한 전씨의 ‘심부름’이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전씨는 유씨가 교환한 가방들을 모두 잃어버렸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당초 제품을 교환할 당시 제품을 구매한 윤씨의 처형이 동행한 게 아닌지 의심했으나, 유씨는 또 다른 정치권 인사와 동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인사는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했고, 유씨와 친분으로 2차례 교환에 모두 동행했다고 한다. 다만 검찰은 유씨가 전씨와 김 여사의 관련성을 부인하기 위해 말을 맞추는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유씨 등 관련자들을 재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유씨와 윤씨, 전씨 등에 대한 대질신문 가능성도 열어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 지귀연 판사, 대법원에 ‘접대 의혹’ 소명서·입증자료 제출… 후속조사 이어질 듯

    지귀연 판사, 대법원에 ‘접대 의혹’ 소명서·입증자료 제출… 후속조사 이어질 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재판장인 지귀연(사법연수원 31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룸살롱 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에 소명서를 제출했다. 구체적인 자료가 제출되며 대법원의 후속조사도 이어질 전망이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전날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실에 접대 의혹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건과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관련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사진 속 동석자들은 모두 법조인으로 알려졌는데, 지 부장판사는 소명서를 통해 해당 술자리는 친목 모임일 뿐 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모임 당일 상황과 관련해 자세히 진술하며 민주당이 주장한 것과는 모임의 시기, 결제 주체, 고급 주류의 식음 여부 등이 차이가 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대법원 관계자는 이날 “감사가 진행 중인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16일 “해당 판사에 대한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국회 자료, 언론보도 등을 토대로 가능한 방법을 모두 검토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데 이어 현장 답사 및 관련자 조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지 부장판사가 소명서를 제출한 만큼 동석자 조사 등 후속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9일 지 부장판사가 서울 강남의 한 주점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동석자 두명과 나란히 앉아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여성 종업원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지 부장판사가 접대받았다고 주장했다. 지 부장판사는 같은 날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을 열기에 앞서 “의혹 제기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그런 데 가서 접대받는 건 생각해본 적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대법원 감사에서는 동석자와의 직무관련성 여부, 당일 비용을 누가 결제했는지 및 금액이 어느 정도인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직무 관련자에게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는 것이 금지돼있다. 직무와 관련이 없는 사람이라 해도 1회에 100만원 이상, 연간 300만원 이상의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는 것 역시 청탁금지법 위반이다.
  • 김동연 “盧 대통령님 그립습니다”···“‘신 비전 2030’을 크고 담대하게 키워내야”

    김동연 “盧 대통령님 그립습니다”···“‘신 비전 2030’을 크고 담대하게 키워내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신(新) 비전 2030’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격변하는 국제 정세, 기술혁명, 기후 위기, 악화한 사회갈등, 20년 전보다 더 녹록지 않을 다음 세대를 미리 내다보며 ‘비전 2030’을 더 크고 담대하게 키워내야 한다”라고 적었다. 그는 “2005년 여름 어느 날, 워싱턴 세계은행에서 일하다 연락받고 급히 한국에 돌아왔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만드는 장기 국가발전전략, 그 밑그림을 그리는 미션을 받았다”며 “그해 겨울, 반년간 온 힘을 쏟아 만든 ‘비전 2030’의 초안이 노무현 대통령님께 전달됐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사회의 근본 구조부터 바꿔보려 했던 대통령,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대통령. ‘뜨거운 혁신가’였던 대통령님과 함께 한 세대 앞을 내다본 미래를 그릴 수 있었던 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지고 귀한 경험이었다”며 “‘비전 2030’을 제대로 실천에 옮기면 우리는 선진국으로, 삶의 질 세계 10위권의 일류 국가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대통령님께서 자신 있게 말씀하셨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님, 그립습니다. 지금도 당신의 꿈을 늘 생각합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김 지사는 SNS에 부인 정우영 여사와 노무현 대통령 묘소에 엎드려 참배하는 모습과 ‘비전 2030’ 초안을 쓴 메모장을 함께 실었다.
  • 대구경찰,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폭로한 강혜경 소환 조사

    대구경찰,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폭로한 강혜경 소환 조사

    대구경찰청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23일 관련 의혹 폭로를 이어오고 있는 강혜경 전 미래한국연구소 부소장을 소환했다.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강 전 부소장과 변호인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나와 정치 브로커 명씨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 및 측근 등이 연루된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증언하고 있다. 또 의혹 규명에 필요한 관련 자료 다수를 경찰에 제출했다. 앞서 강씨 측은 지난 19일 경찰에 홍 전 시장 측근들과 명씨 등이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여론조사업체인 미래한국연구소가 홍 전 시장을 위해 자체적으로 실시했던 각종 여론조사 결과보고서 등 일부 증거도 제출했다. 경찰은 강 전 부소장 조사를 마치면 그간 확보한 증언 및 자료 등을 검토한 뒤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으로 고발당한 홍 전 시장 측근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차례로 소환할 예정이다. 강 전 부소장 측은 이날 조사에 들어가기 전 검찰이 홍 전 시장의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관련 수사자료를 경찰에 적극적으로 공유할 것을 촉구했다. 홍 전 시장 연루 의혹 사건은 명씨 관련 수사 가운데 한 부분으로,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은 현재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 오세훈 서울시장 관련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다. 강씨 측 변호인은 “검찰이 홍 전 시장 등이 연루된 명태균 의혹에 대한 결정적 증거를 독점하고 있다.자료 공유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강 전 부소장은 또 홍 전 시장이 제기된 의혹을 부인하는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사세행) 상임대표는 미래한국연구소가 2021년과 2022년 홍 전 시장 복당과 대구시장 당선 등을 위해 실시했던 다수 여론조사 비용을 홍 전 시장 측근 3명이 대신 낸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 대표는 홍 전 시장 측근들이 국민의힘 대구시 책임당원 수만 명의 개인 정보를 아무런 동의 없이 명씨 측에 제공해 홍 전 시장을 위한 비공표 여론조사 등에 활용토록 했다고도 주장했다. 경찰은 이러한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8일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6시간 가량 조사한 바 있다. 현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홍 전 시장과 측근들은 모두 “명태균 의혹과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한가인, 20년간 함께한 스태프에 2000만원 건넸다 “이유는…”

    한가인, 20년간 함께한 스태프에 2000만원 건넸다 “이유는…”

    배우 한가인과 20년간 함께 일한 메이크업 스태프가 자신이 퇴사할 때 한가인이 2000만원을 준 적이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 한가인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서 결혼 20주년 파티를 열었다. 한가인은 “결혼 20주년을 기념해서 스몰 웨딩을 하자, 사진을 찍자, 애들과 뭘 하자며 거창한 계획을 세웠었다”며 “막상 하려니까 번거로웠다”고 했다. 이어 “둘이서만 밥 먹기는 좀 그러니까 가족 제외하고 제일 좋아하는 사람인 우리 스태프들과 저녁을 먹자고 해서 모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 자리엔 한가인과 20년 넘게 함께 일한 스타일리스트와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이 참석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힘들어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을 때 언니가 내 상황을 계속 물어보더라”고 했다. 이어 “그때 내가 차 산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다. 언니가 헤어지고 2000만원을 보내주더라. 내가 돈 때문에 퇴사하지 못할까 봐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당시 기억을 떠올리다 울컥한 한가인은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말하면 눈물 나서 못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함께 보내고 서로 힘들 때 옆에 있어 줬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연예인과 스태프 사이는 아니다. 그런 관계는 지났고 진짜 하나도 가리는 거 없이 얘기하는 사이라 그런 마음으로 해준 거다”고 덧붙였다.
  • 수면제 먹여 女승객 50명 성폭행·촬영한 택시기사 “기억 안나” 日 발칵

    수면제 먹여 女승객 50명 성폭행·촬영한 택시기사 “기억 안나” 日 발칵

    일본에서 한 50대 택시기사가 수면제를 먹여 여성 승객 수십여명을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택시기사는 과거 10대 여성에 수면제를 먹이고 금품을 빼앗은 사건으로 체포됐다가 풀려난 것으로 알려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일본 경시청은 전직 택시기사 A(54)씨를 성폭행 및 불법촬영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7월 자신의 택시에 20대 여성 승객이 탑승하자 수면제를 마시게 하고, 여성 승객의 집에서 성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자신이 승객을 성폭행하는 모습을 휴대폰으로 촬영까지 했다. 경찰의 추궁에 A씨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에도 10대 여성에 수면제를 마시게 하고 현금 등을 빼앗은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었다. 당시 A씨는 경찰에 연행되며 자신을 촬영하는 취재진을 향해 손을 절레절레 내젓거나, ‘브이’를 그리는 등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건으로 A씨는 구속되지 않고 ‘처분 보류’ 결정을 받아 석방됐다. 이후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여성 50여명을 불법촬영한 영상물을 발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지난 2008년부터 여성 50여명에 음란 행위를 하는 동영상과 사진 3000건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시청은 A씨의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 “노예선이냐”…이제 비행기도 ‘입석’ 생긴다고 들썩이는 상황 (영상) [포착]

    “노예선이냐”…이제 비행기도 ‘입석’ 생긴다고 들썩이는 상황 (영상) [포착]

    샛노란 ‘입석’(立席)에 승객이 하나둘 자리를 잡는다. 기차가 아니다. 비행기다. 입석 비행기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서서 하늘을 나는 시대가 곧 도래할지 모르겠다. 2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저가항공사들이 이르면 2026년부터 ‘스탠딩 좌석’을 도입할 계획”이며, 이는 저가항공사의 비용 절감 및 수익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몇몇 매체는 비행기용 스탠딩 좌석 제품이 안전성 심사를 통과했다면서, 비행시간 2시간 이내인 단거리 노선에 제한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탈리아 항공좌석 제조업체 아비오인테리어스(Aviointeriors)가 만든 직립형 좌석 ‘스카이라이더(Skyrider) 2.0’에 주목했다. 이 제품은 승객이 좌석에 완전히 앉지 않고 엉덩이를 반쯤 대고 기댄 채 가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좌석 간 거리는 약 59㎝로 이코노미석보다 훨씬 좁다. 제조사는 실제 도입 시 항공사가 기내 수용 인원을 기존 대비 20%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인간답게 대하라”, “노예선 좌석이냐” 비난제조사 측 “과거 시제품…공식 제품군 아냐”관련 소식이 전해지자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인간을 인간답게 대하라”, “노예선 좌석이냐”는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그러자 22일 제조사는 성명을 내고 관련 보도를 부인했다. 아비오인테리어스는 “스카이라이더의 사진이 온라인을 떠돌면서 다시 한번 논란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그랬던 것처럼 이 독특한 비행기 좌석 디자인이 다시 화제가 됐는데, 자사는 사실을 바로잡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륙 준비가 완료된 완제품으로 오해받고 있는 스카이라이더는 2012년 개발된 콘셉트 프로토타입(시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제조사는 “항공업계의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에 대한 과감한 대응책으로 설계했다. 공간적 인체공학적 디자인이지만 이를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카이라이더는 현재 자사 공식 제품군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20년간 군불만 때고 있는 ‘입석 비행기’“비상시 대피 지연 우려” 등 논란 지속실제 아비오인테리어스는 2010년 스카이라이더1.0 디자인을 공개했고, 시제품을 선보였지만 말 안장 스타일의 디자인은 미국 연방 항공청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이후 제조사는 2018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2018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에서 스카이라이더2.0을 공개했다. 당시 아비오인테리어스는 “저가항공과 승객에게 새로운 경험의 지평을 열었다”라고 자평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공간 제약으로 인한 긴급 상황 시 대피 지연 우려 등을 제기하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2003년과 2010년 차례로 입석 도입을 거론했던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와 저가항공사 라이언에어도 2017년에는 입석 마련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아비오인테리어스는 “항공산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누가 알겠느냐”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비오인테리어스가 열정과 헌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과제에 맞서왔으며, 앞으로 어떤 상황이 닥치든 적응하고 혁신하며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뿐”이라고 했다.
  •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비·안개에 가리나 했더니…오롯이 드러난 시간의 깊이

    고흥 최남단 바위 절벽 ‘금강죽봉’출입이 통제돼 쉽게 못 보는 풍경300살 ‘훌쩍’ 금탑사 비자림 걷고나로도 해안도로 따라 달려가면나로우주센터와 우주과학관까지분청문화박물관도 필수로 들러야비와 안개. 여행의 난적이다. 정 없이 내리는 비, 시야를 가리는 안개. 하나도 버거운데 둘이 동시에 들이닥치면 ‘대략 난감’이다. 이번 전남 고흥 여정이 그랬다. ‘폭망’의 검은 기운이 드리워질 무렵, “기분 나쁜 일이 생기면 ‘연기법’을 떠올리라”는 말이 ‘떠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 스님이 종종 쓰는 표현이다. ‘연기법’은 불교의 정수를 담은 단어다. 극단적으로 축약하면 ‘이것이 있으면 그것도 있고, 이것이 생기면 그것도 생긴다’는 뜻이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경망스럽게 입에 올릴 표현은 아니지만 이를 ‘우수마발적 관점’에서 해석하면 이렇다. ‘고락 불변의 법칙’. 고락의 총량은 변하지 않는다. 질량 보존의 법칙처럼 말이다. 그러니 이 괴로움 너머엔 즐거움이 있을지도 모른다. 극단의 아름다움은 대개 극단적 환경에서 잉태되지 않던가. 비와 안개가 선사하는 근사한 풍경과 마주하게 될지 누가 알겠나. 먼저 금강죽봉 이야기부터 하려 한다. 알면서도 말 못 했던 비경. 여전히 사람의 발걸음은 통제되고 있지만 이런 곳이 있다는 것만은 알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떤 방식으로든 개방돼야 한다는 바람도 물론 있고. 금강죽봉은 고흥 최남단의 섬 지죽도 끝자락에 있는 바위 절벽이다. 국가유산청 누리집에선 이를 “지죽도 남쪽 해안의 주상절리로, 높이가 100m에 달해 웅장하며,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특히 흰색의 응회암에 발달한 주상절리로 다른 지역의 주상절리와 차별성을 가짐. 바다에서 바라볼 때 높이 솟아오른 바위가 매우 아름다우며 금강죽봉에서 다도해를 조망하는 경관은 주변의 해안 절벽과 함께 아름다운 모습을 보임”이라 소개하고 있다. 딱 그대로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말도 못 하게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는 것. 개방감과 전율이 그만이다. 주상절리 꼭대기의 평탄한 공간이 바다 쪽으로 확 열린 덕이다. 2021년 국가유산청(당시 문화재청)은 금강죽봉을 대한민국 명승으로 지정했다. 하지만 다도해국립공원사무소는 금강죽봉 일대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그러니까 ‘명승’이란 각별한 지위를 얻었으면서도 사실상 ‘비법정 탐방로’여서 들어가 볼 수 없는 묘한 상황이 연출된 거다. 한 국적 항공사의 광고 영상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했으나 정작 탐방로는 없었던 충북 충주 월악산국립공원의 악어봉과 비슷한 사례다. 고흥군에서 법정 탐방로를 조성해 달라며 지속적으로 다도해국립공원의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금강죽봉에 법정 탐방로가 나지 않은 건 위험해서다. 금강죽봉의 주상절리는 기반이 응회암이다. 제주, 강원 철원 등에서 보던 거뭇한 현무암 주상절리와 달리 흰빛이다. 절리 부분의 강도도 상대적으로 약하다. 언제, 어느 부분이 잘려 떨어질지 알 수 없다. 사실 금강죽봉은 예전부터 사람들이 알음알음 찾던 곳이다. 한데 ‘위험한 사진 놀이터’라는 게 문제였다. 소셜미디어(SNS)에 스릴 넘치는 사진을 올리려는 이들 사이에 금강죽봉의 일부인 송곳바위에 올라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처럼 번졌고 급기야 심각한 인명 사고로 이어졌다. 이후 출입 통제가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이제 비와 안개가 전한 고흥의 풍경을 말할 차례다. 같은 풍경이라도 비와 안개가 촉촉이 감싸고 있을 때면 전혀 다른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숲이 그렇다. 맑은 날에 견줘 한결 웅숭깊다. 고흥에 아름다운 비자나무 숲이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이파리 모양이 아닐 비(非) 자를 닮았다는 나무.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에 돌을 놓으면 그때마다 향기가 올라온다지. 과장 섞인 표현이겠지만 나무의 향이 그만큼 짙다는 뜻일 터다. 금탑사 뒤란에 오래 묵은 비자나무 숲이 있다. 비가 듣는 날, 비자나무 숲은 어떤 풍경과 향기를 선사할까. 포두면 봉림리에서 금탑사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숲길이 이어진다. 푸조나무, 굴참나무 등 늙은 나무들이 짙은 초록빛 숲 그늘을 펼쳐 내고 있다. ‘나대던’ 심장이 금세 잠잠해질 만큼 깊고 서늘한 자태다. 금탑사는 비구니 스님들의 수행 도량이다. 그네들의 꼼꼼한 손길이 닿았을 장독대와 담장이 정갈한 자태로 객을 맞고 있다. 금탑사 비자나무 숲은 천연기념물이다. 3300여그루에 달하는 비자나무들이 절집 들머리와 주변을 빼곡하게 감쌌다. 금탑사 비자나무는 1700년대쯤부터 식재된 것으로 추정된다. 수령 300년을 훌쩍 넘긴 나무들은 높이가 9~14m, 둘레가 1m가 넘는 거목으로 자랐다. 그중 웅숭깊은 풍경을 선사하는 건 절집 뒤란의 숲이다. 수백년은 족히 넘었을 늙은 동백과 비자나무가 어우러져 있다. 한국, 일본 등에 자생하는 비자나무는 여느 산에서 볼 수 있는 흔한 나무가 아니다. 난대성 수종이라서다. 남도, 그것도 절집 주변에 많다. 비자나무 이파리는 바늘잎이다. 납작하고 날카롭다. 외모와 달리 성질은 느긋한 편. 나무 둘레가 한 뼘 정도 되려면 무려 100년을 기다려야 한단다. 비자나무 숲 주변으로 푸른 기운이 둘러친 듯하다. 비와 안개 덕에 더 신비롭다. 둘레가 어린아이 몸통만 한 저 비자나무들은 얼마나 많은 비밀을 품고 있을까. 고흥 끝자락, 나로도의 해안가를 따라 드라이브에 나선다. 비 오는 날 차분하게 돌아보는 남도 바다의 자태는 정말 아름답다. 나로도는 내, 외나로도로 나뉜다. 우리가 우주 시대의 문을 활짝 연 뒤 외나로도로 가는 발길은 꾸준히 늘었다. 그 끝자락에 우주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이다. 한데 내나로도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한적하다. 특히 섭정삼거리에서 국립청소년우주센터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가 빼어나다. 외나로도의 끝은 나로우주센터다. 나로호와 누리호가 발사된 곳. 누구나 실제 로켓 발사장을 보고 싶어 하지만 평소엔 볼 수 없다. 이른 봄, 고흥우주항공축제가 열리는 기간에 잠깐 공개되는데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구름처럼 몰려든다고 한다. 아쉬움은 우주과학관이 대신한다. 돔영상관에선 우주를 테마로 한 영상물이 180도 대형 스크린에 펼쳐진다. 하루 3~5차례 상영된다. 1, 2층은 상설전시관이다. 우주 탄생을 형상화한 ‘호버만의 구’ 등 볼거리가 많다. 야외에는 실물 크기로 만든 나로호와 과학 로켓 모형이 있다. 금세 하늘로 날아오를 듯한 자세가 당당하다. 여수와 경계를 이룬 영남면 쪽도 드라이브하기 좋은 길이 많다. 우미산 중턱의 도로 위에서 내려다보는 바다가 눈부시다. 절반은 하늘, 또 절반은 은빛 갯벌이다. 이 도로 중간쯤에 작약꽃밭이 있다. 고흥 안에 경관을 위해 조성한 작약꽃밭이 몇 곳 있는데 그중 가장 규모가 크다. 무엇보다 배경이 예쁘다. 멀리 여수 낭도 등 다도해의 섬들이 점점이 흩뿌려져 있다. 앵글만 잘 잡으면 곳곳이 ‘인생샷’ 자리다. 우미산 아래는 용암마을이다. 저 유명한 영남 용바위(고흥 8경)를 품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필수 방문 코스다. “가까이 뜯어보는 아름다움보다 좀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아름다움을, 당장에서 느끼는 아름다움보다는 돌아서서 느끼는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미술사학자 혜곡 최순우(1916~1984)가 저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에서 밝힌 ‘분청사기의 멋’이다. 이 분청사기의 모든 것을 낱낱이 엿볼 수 있는 공간이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이다. 분청사기는 분장회청사기(粉粧灰靑沙器)의 약칭이다. 회색이나 회흑색 태토(胎土·도자기를 만드는 흙)에 하얀 흙으로 분장한 자기를 이른다. 분청사기는 고려청자와 조선백자를 잇는 연결고리다. 시대로는 조선 전기에 해당한다. 분청문화박물관이 ‘가락진 멋과 싱싱한 아름다움, 분청사기’를 주제로 국보순회전 특별전을 열고 있다. 국보급 분청사기 가운데 공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오는 8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에 포함된 분청사기도 만날 수 있다. 문화관 뒤엔 수도암이란 절집이 있다. 문화관 앞에 전시된 조각상의 모티브가 된 뱀 전설이 깃든 곳이다. 1㎞ 정도 산길을 올라야 하는데 승용차로 2~3분이면 닿는다. 천등산 일대의 철쭉공원은 이맘때 꼭 찾길 권한다. 진홍빛 철쭉꽃이 산 사면 전체를 붉게 물들인 장면과 마주할 수 있다. 철쭉공원까지 임도가 나 있다. 드문드문 비포장 구간이 있긴 하지만 승용차도 너끈히 오를 수 있다. 이번 여정에서 만난 독특한 식당 한 곳 덧붙이자. 풍양면의 죽시식당이다. 한정식 백반집인데 민물장어가 장기다. 소금구이처럼 슴슴하게 내는데 푸짐한 살점과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반찬에 대해선 호불호가 갈린다. 다소 짜다는 평가가 있는 편. 속을 하나하나 발라낸 뒤 조린 멸치조림은 개별 ‘요리’라 해도 좋을 정도로 맛깔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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