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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업무는 따분 승진은 막막 예산처 간부들“낙이 없네”

    기획예산처의 인사 숨통은 좀처럼 트이지 않는다.옛 재정경제원 시절에는같은 조직이었던 현재의 재경부와 대비된다.재경부와는 달리 인사 숨통에 도움이 되는 산하의 청(廳)도 없는 데다 ‘낙하산’으로 갈 수 있는 넓은 의미의 공기업과 금융기관이 직접적인 영향권 내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올 들어 재경부는 부이사관 과장 중 9명이 정식 국장(급)으로 됐다.재경부출신이 청와대와 한국은행,예금보험공사 등으로 옮기면서 빈 자리도 생긴 데다 관세청,조달청 등 산하 기관 국장으로도 소화됐기 때문이다. 반면 17일 현재 올 들어 기획예산처에서 부이사관 과장이 국장으로 승진한경우는 단 한번.지난 1월 당시 정동수(鄭東洙)기획관리실장이 환경부 차관으로 승진하면서 빈 자리가 생긴 게 유일하다. 정지택(鄭智澤)전 예산관리국장이 지난달 말 중앙종합금융의 부회장으로 옮기면서 김동환(金東煥)총무과장이 18일쯤 국장(공보관)으로 승진하는 게 올들어 두번째다.정 부회장의 명예퇴직이 기획예산처 인사 숨통에는 그나마 가뭄 끝에 단비격인 셈이다. 재경부는 부이사관이 된 지 늦어도 1년이 되면 국장급으로 되지만 기획예산처는 부이사관이 된 지 3년이 지나도 과장으로 남아 있는 경우까지 있다.기획예산처의 한 과장은 “재경부로 남아있는 게 좋은 선택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할 정도다. 기획예산처 간부들은 업무도 ‘따분한’데다 예산도 한정돼 있고 승진 기회도 별로 없어 재경부쪽과 통합하는 것을 내심 바라지만 공개적으로는 말하지않고 있다.조직을 생각해서다. 곽태헌기자 tiger@
  • 3급이상 기술직 복중에 ‘덜덜’

    서울시의 3급(부이사관) 이상 기술직 고위공무원들이 ‘복중(伏中) 오한’에 떨고 있다. 정원을 초과한 고위기술직 잉여인력의 거취를 두고 상층부가 고심하고 있는분위기가 최근 고위층을 통해 당사자들에게 직접 전달되면서부터다. 현재 서울시에는 공사에 파견중인 3명을 비롯한 현직과 대기발령 또는 교육중인 인원 등 모두 20명의 3급 이상 기술직 공무원이 있다.그러나 정원은 구조조정으로 2석이 줄어 직제상 16명에 불과하다.어쩔수 없이 4명은 다른 사람들과 운명을 달리해야 할 처지다. 입장이 난감하기는 서울시도 마찬가지.본인이 용퇴를 결심하기 전에는 달리 초과인력을 처리할 뾰족한 방안이 없는데다 해당자중 최고령자가 43년생으로 정년이 3년이나 남아 연공서열(年功序列)을 들이밀 처지도 아니기 때문이다. 국장 보직을 받고도 적체로 승진하지 못하고 있는 2명의 ‘직대 국장’ 처리도 또다른 부담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기술직 인사권을 실질적으로 행사하고 있는 김학재(金學載) 부시장을 통해 ‘어떻게든 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원칙을 당사자들에게 직접 전달하고 우회적으로 이해를 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사(公社) 등에 따로 자리를 마련해주는 등의 실질적 대책없는 자율조정은 난망하다는게 당사자나 인사 관계자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당사자들은 “언젠가 맞닥뜨릴 일”이라며 애써 덤덤한 표정이나 내심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탈락률이 산술적으로도 20%에 이르는데다 부분적으로나마 현원 조정이 보직변경과 맞물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래저래 올 여름 시는 열병을,당사자들은 서늘한 오한을 앓을 수밖에 없게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법적으로 보장된 신분인 만큼 별도의 자리를 보장해주는 방법 말고는 묘책이 있을 수 없다”며 “결국 당사자들의 결정을 존중할 수밖에 없는 문제 아니냐”고 반문했다. 심재억기자
  • 해양부 차관보인사 이번엔 잘될까

    공석중인 차관보에 외부인사를 추천했다가 중앙인사위로부터 ‘부결’ 통보를 받은 해양수산부가 냉가슴을 앓다 결국 내부 국장급(부이사관) 두 명을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중앙인사위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해양부는 최낙정(崔洛正)부산지방청장(2급)과 김성수(金成洙)항만국장(2급) 두 사람을 차관보 후보로 인사위에 추천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외부 인사의 추천이 좌절돼 내부 인사 중에 적임자를 찾았다”면서 “두 사람이 통합 이전의 해운항만청 출신이지만 최청장은 97년잠시 수산분야를 거쳤고 김국장은 종합수산행정 전문가”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중앙인사위는 지난 7일 해양부 차관보로 추천된 국무조정실 하동만(河東萬)심의관(재정경제부 출신)을 “한·중 어업협상이 현안인 판에 수산분야 행정경험이 없어 곤란하다”며 해양부에 재추천을 요청했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 승진 기회까지 봉쇄하면서 외부 인사를영입하는 ‘고육지책’을 시도한 데는 수산 행정에 새 바람을 불어넣으려는충정이 있었다”면서 아쉬워했다.정기홍 강선임기자
  • 국세청 사무관 사상최대 승진

    국세청 사무관이 34년만에 시험을 보지 않고 심사를 거쳐 사상 최대규모인120명이 승진한다.인센티브제에 의한 발탁과 민원담당자,여성,창의적인 공무원 등이 대거 선발됐다. 국세청은 4일 지금까지 시험을 거쳐 사무관을 승진시키던 제도를 3단계 심사승진제로 바꿔 모두 120명을 승진시키기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업무실적 우수자를 중심으로 한 발탁 및 특별승진자가 26명으로 전체의 21. 7%를 차지했으며,나머지는 전국통합 승진후보자 순으로 정했다.국세청은 지난 66년이래 사무관 승진시 시험제를 채택해 왔으나 시험준비로 인한 업무소홀 등의 부작용을 낳아 지난해 심사승진제로 바꿨다.이번 인사의 특징은 종전 15%에 그치던 발탁비율을 6.7%포인트 높이고,민원인을 감동시킨 납세자보호담당관 30명을 선발하고,여성 7명을 승진시킨 점이다.특히 창의적이고 헌신적으로 일한 12명을 발탁,행정자치부가 올해 5월 확대 도입한 특별승진제도를 처음 시행했다. 국세청 소득세과 장운길(張雲吉·44)씨는 24시간 세금감시고발센터의 설치운영 방안을 제시하는등 정부가 뽑은 지난해 최우수 신지식공무원 1호로 선정돼 이번에 특별승진했다. 국세청은 이달중 추가로 부이사관급 보직 증원,7월초 명예퇴직 실시 등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화기자 psh@
  • ‘서랍속 돈다발’ 물의 前교육부과장 무혐의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2일 지방교육청 부교육감 등으로부터 1,900여만원을 받아 지난해 12월 교육부로부터 고발된 강병운(姜秉雲·47·부이사관) 전 총무과장에 대해 무혐의 처분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강 전과장이 지방교육청 부교육감과 국립대 사무국장 등교육부 공무원 13명으로부터 30만∼300만원까지 받았지만 직무와 관련성이적은 것으로 보여 이번주 내로 무혐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 전과장에게 돈을 준 공무원들은 대부분 고향 선배들로 국장이나 정년을 앞둔 상태여서 강 전과장이 인사 편의를 제공할 위치에 있지않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은 강씨로부터 ‘소유권 포기각서’를 받아 수수금품 전액을 국고에 환수 조치키로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산림·특허청 중간간부들 벤처창업·변리사 개업

    정부 대전청사 중소기업청,특허청,산림청 등의 ‘잘 나가던’ 중간 간부들이 잇따라 퇴직,벤처기업이나 변리사 개업 등 전문 직업인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농림부 산하기관 공무원으로 초고속 승진 기록을 가진 산림청 국립수목원손성호(孫聖鎬·41·농학박사) 식물보존과장은 16일 공직을 떠났다.항암제‘택솔’(96년)과 산삼 대량 배양기술(98년) 등을 개발한 손 박사는 C대학연구교수 진출 및 생물공학을 응용한 제품을 생산하는 벤처기업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 손 박사는 “빠른 승진과 기술개발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 등을 받았지만 한계도 느꼈었다”며 “생물공학분야 기술들을 직접 기업 경영을 통해 실현하기 위해 새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특허청 홍성표(洪成杓·47·서기관) 정보과장은 지난 12일 과기부·특허청에서의 공직생활 23년을 정리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BESTTEC 국제법률사무소’를 열어 변리사로 변신했다.부이사관 승진을 앞뒀던 그는 “공직생활중 익힌 전문지식을 업계에서 활용하기 위해 사퇴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 서창수(徐昌洙·42·서기관) 벤처정책과장도 지난달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한 벤처 인큐베이터 ‘다산벤처’의 상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정책 입안자에서 현장 전문가로 변신한 것. 특허청 박상원(朴商元) 총무과장은 “올들어 19명의 2∼5급 직원이 떠나 일부 업무 공백도 우려되고 있지만 퇴직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민간부문 활동이국가경제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脫공직 ‘부익부 빈익빈’

    잘 나가는 공무원들의 ‘탈(脫) 관료선언’이 이어지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후 특히 젊은 관료들이 자의(自意)로 공직을 떠나고 있다.최근에는벤처바람까지 불어 공직이탈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 이제 더 이상 공무원들의 민간행은 뉴스가 아닐 정도지만 출신부처에 따라 사정은 다르다. 공직 이탈선언은 재정경제부·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금융감독위원회 등극히 일부 부처 출신으로 제한돼 있다.금융과 벤처쪽의 수요가 공직자를 ‘유혹’하는 셈이다. 엘리트 집단이라는 재경부 출신들의 이탈에는 가속도가 붙는 것 같다.IMF직후 주우식(朱尤湜) 전 법무담당관이 삼성전자 이사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이탈이 본격화되고 있다.이형승(李炯昇) 서기관은 삼성증권 부장으로,박종호(朴鍾昊) 서기관은 LG전자 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지난주 우병익(禹炳翊) 전 은행제도과장은 구조조정전문회사(CRV) 사장으로 가려고 옷을 벗었다. 산업자원부의 구본룡(具本龍) 전 무역조사실장은 인터넷 벤처기업 ‘온앤오프’를 창업해 사장이 됐다.행시 29회 수석인 이창양(李昌洋) 전 산업정책과장은 KAIST 교수로 변신했다.이 전 과장은 정덕구(鄭德龜) 전 장관시절 때핵심과장으로 발탁됐지만 미련없이 공직을 떠났다. 정보통신 분야의 주무부처인 정보통신부의 공종렬(孔宗烈) 전 국제협력관은인터넷 비즈니스와 보안 소프트웨어 회사를 차려 직접 운영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강문석(姜雯錫) 전 지식정보과장은 삼보컴퓨터가 중국 관련 인터넷사업을 하려고 설립하는 현지법인 사장으로 변신했다.금감위 출신중에는 지난해말 김범석(金範錫) 전 은행팀장이 인터넷 증권사인 키움닷컴증권 사장으로 변신했다.올초에는 정준호(鄭俊浩) 서기관이 대일톰슨뱅크워치 신용평가정보로 자리를 옮겼다. 몇몇 부처 출신의 민간행만 이뤄지다 보니 같은 경제부처라도 공정거래위원회나 기획예산처 직원들에게 탈관료선언은 ‘그림의 떡’이다.행정자치부 등비경제부처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부분 부처의 공무원들은 민간행열차를 타고 싶어도 쉽지 않은 셈이다.SK그룹은 서기관이나 부이사관급을 상무급으로 영입하기 위해 헤드헌터에 의뢰해놓았지만 주된 대상은 재경부나금감위 출신 등으로 자격이 제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예산처의 한 과장은 “민간기업쪽으로 갈 곳이 없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의 한 직원은 “민간행을 포기하면서 살고 있다”며 “하지만 공직에 나름대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곽태헌 박록삼기자 tiger@
  • 미집행 국가예산 연평균 9兆 넘어

    국회는 지난 95년부터 4년간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가운데 연평균 3,484억원을 삭감한 반면 정부는 연평균 9조318억원의 예산을 집행하지 않아 예산액과 집행액의 격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회 예산정책국 김호성(金昊晟) 부이사관이 95∼98년 4년간의 정부제출 예산안 및 집행내역을 분석한 ‘세출예산사업의 결정과 예산집행간 괴리실태 분석’ 논문에서 3일 밝혀졌다. 논문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국회가 삭감한 예산액은 ▲95년 3,690억원▲96년273억원▲97년 3,805억원▲98년 6,167억원 등 연평균 3,48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집행이 안된 예산은 ▲95년 5조5,873억원▲96년 5조9,297억원▲97년 10조9,861억원▲98년 13조6,240억원 등 연평균 9조318억원으로 삭감액의 24.9배에 이르러 심의과정에서 더 많은 예산을 삭감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예산이 집행되지 않은 경우는 주로 당초 예정했던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았거나 부처간 협의가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사업 시행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또 이 기간 228개 주요 사업을 선정,분석한결과 20% 이하의 미집행률을 보인 사업의 평균 예산액은 5,678억원에 달한 반면,80% 이상의 미집행률을 기록한 사업의 예산액은 평균 101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228개 주요 사업의 부처별 예산 미집행액은 교육부가 3조2,783억원으로가장 많았고 ▲건교부 1조9,876억원▲국방부 1조2,037억원▲농림부 4,590억원▲해양수산부 4,4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기홍기자 hong@
  • 130개 개방형임용직 자격요건 확정

    행정자치부의 개방형임용직 채용요건이 마련되면서 130개 개방형임용직에대한 직무수행 요건 확정작업이 사실상 완료됐다.중앙인사위원회는 24일 인사국장,행정정보화계획관 등 행정자치부의 5개 개방형임용직 직무수행 요건을 행자부와 협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아직 수행요건이 결정되지 않은 검찰청은 검찰청법개정을 통해 직제를 개편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검찰청의 상황을 고려하면 전체 개방형직위 직무수행요건이 마무리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행자부 개방형직위 직무수행 요건에 따르면 학력이나 자격증등의 제한이 없으며 공무원·민간분야에서 일정한 경력을 쌓은 사람은 모두지원할 수 있다. 보직가능 직급은 인사국장,복무감사관,행정정보화계획관은 행정직 이사관·부이사관급,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은 공업·물리·의무·보건직 이사관·부이사관급이며,국립방재연구소장은 3급 상당의 연구관이다. 최여경기자 kid@
  • 산자부 脫 공직바람/ 굴뚝산업 위상 약화 잇달아 벤처행

    산업자원부 직원들은 요즘 삼삼오오 모이면 잇따라 벤처기업으로 떠난 동료들 얘기로 꽃을 피운다.한 직원은 “사직한 뒤 벤처기업에 자리를 잡은 옛동료가 사무실을 찾아오면 직원들이 부러운 시선을 감추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는다. 그는 “직원들 사이에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을 공공연하게 털어놓을 정도로 술렁이고 있다”고 전했다.산자부 직원들은 동료들의 탈(脫)공직현상을말하면서 ‘위기’라는 표현을 쓰곤한다. 떠나는 동료들에 비해 시대흐름에 뒤처진다는 위기의식과 조직의 ‘정체성위기’를 동시에 나타내는 말이다.벤처열풍 앞에 공직사회도 예외일 수 없고 산자부도 무풍지대가 아니지만,유독 산자부 직원들의 동요는 심하게 비쳐진다. ◆이직 현상=지난해부터 산자부를 떠난 직원은 관리관 1명,이사관 2명,부이사관 1명,서기관 8명,사무관 4명 등 모두 16명.다른 부처에 비해 수적으로많은 편인데다 모두들 ‘잘나간다’는 자리에 있던 사람들이다.이들이 나간만큼 산자부 허리계층은 움푹 들어가 있다. A서기관은 “과거에는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이 떠난 경우가 많았는데,요즘은 경쟁력있는 직원들이 먼저 떠나고 있다는 게 문제”라며 “떠나지 못한 사람은 상대적으로 뒤진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이런 탓에 직원들의 사기는 뚝 떨어져 있다.상공부시절 경제기획원,재무부와 함께 ‘경제성장의 트로이카’로 불렸던 산자부가 어쩌다 이렇게 됐느냐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조직도에서 이름이 비어있는 만큼 업무의 공백현상도 우려된다.특히 산업기술개발과의 경우 과장이 사표를 제출한지 한달이 지났는데도 후임과장이 임명되지 않고 있다.전자상거래과는 특성상 전문지식을 갖춘 후임과장 물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체성 위기=산업자원부 직원들의 이직현상이 심한 까닭은 무엇일까.첫째는 산업전선(前線)과 맞대서 일하는 그들은 벤처기업의 유혹을 받기 쉽다는점이다.두번째는 공직사회에 불고 있는 개방형 임용제 바람도 적지않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바깥에서 경력만 쌓으면 언젠가 다시 되돌아 올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직원들은 이직의 가장 큰 이유로 조직의 정체성 위기를 꼽는 데 이견이 없다. 직원들은 “산자부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비전도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도도히 흐르는 신자유주의 물결속에서 산자부가 제 역할을 찾지 못해왔다는 것이다.다른 부처가 발전을 거듭하는 동안 산자부는 제자리걸음만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이러다가 하위부서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한 간부는 “상공부나 통상산업부 시절의 거시경제적 정책기능을 상실한 상태”라고 말한다.산업정책의 기본이 되는 금융,세제를 점검하는 기능이 거의 가동되지 않는다는 얘기다.거시경제적 정책수립 기능보다는각 부서가 ‘각개약진식’으로 정책을 마련,이를 취합하는 데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산자부가 제구실을 하려면 외교통상부로 갈라진 통상기능을 가져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한 사무관도 “장기적으로는 정통부와 과학기술부를 합하는 등의 형태로 조직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정현 김환용기자 jhpark@. [인터뷰] 吳盈敎차관. “흐르는 물을 손바닥으로 막을 순없지 않겠습니까” 최근 산업자원부에 불어닥친 ‘탈(脫)공직 바람’에 대해 오영교(吳盈敎)산업자원부 차관은 착잡함을 감추지 못했다. 오 차관은 “이같은 사태를 막으려면 결국 산자부가 경쟁력있고 매력있는 부처로 거듭나는 방법밖에 없다”며 “이를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그 일환으로 최근 ‘지식 산자부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 전자결재,피라밋형 조직을 지양하고 팀제 등 도입을 통한 조직의 유연화,민간부문과의 상호파견·학습 활성화 등이골자다. 오 차관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들에게 자신의 일에 대한 자긍심을키워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례로 우수한 인력들이 보고서나 상관의 강연자료 작성에 밤샘을 해야 하는 비효율성이 직원들의 자기 업무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낳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말했다.이른바‘굴뚝산업’ 전담 부처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지식·정보화시대에 앞서가는부처로 이미지를 쇄신하는 데도 역점을 두고 있다. 오 차관은 “아직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미래의 행정수요를 미리 파악해이에 맞게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며 “산자부내에서 조직개편의 필요성에대한 공감대를 확산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어느 8년차 사무관의 독백. “동료들사이에서 공무원을 평생직업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하면 이를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분위기입니다” 사무관 생활 8년째를 맞고 있는 산업자원부 A씨는 동료들의 공직사퇴가 줄을 이으면서 부처 분위기가 상당히 침체됐다고 전했다. A씨는 서기관이나 사무관 등 젊은 그룹에선 거의 대부분이 기회가 주어지면 ‘새 길’을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그것도 이런 의사를 공공연하게 말하는 분위기란다.A씨도 예외는 아니다. “국비 유학을 간 동료들 가운데 정부지원금을 반납하고 계속 공부를 하겠다며 현지에 눌러앉거나 유학을 다녀온 뒤 민간분야로 빠지는 사례가 크게늘고 있다”며 “나도 유학 등을 통해 전문성을 키운 뒤 민간분야로 진출할생각을 갖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들이 산업자원부의 활동내용을 물으면 에너지 절약운동을 하는곳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부처 위상이 약화됐다”며 “명예를 얻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벌지도 못하는 현실을 그대로 감수하기 어려운 게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산업자원부가 산업정책·통상 등 주요기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며 향후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상공부나 통상산업부 시절에는 행정고시 합격자들에게 인기부처였으나 이제는 비인기부처가 돼 버린 것도 적지 않은 충격이었단다. A씨는 “민간분야에 진출한 옛 동료를 만났을 때 여러모로 성숙한 그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이 시대조류에 뒤처지는 게 아닌가 하는 위축감을 떨치기힘들다”며 고민스런 표정을 지었다. 김환용기자 . [기고] 정부내 지식 체계적 관리를. 요즘 매스컴과 증권시장 그리고 일반 서민들의 대화에서 단골 메뉴는 단연‘벤처’다.벤처기업은 글자 그대로 ‘모험정신’에 입각해서 아직까지 시장에 선보이지 않은 새로운 기술과아이디어로 가능성 있는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개척해 나가는 것이다.이때 성공하면 단기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성공적(?)인 기회가 주어진다. 그래서 요즘 패기에 찬 젊은 기업인들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많은 벤처기업을 창업하고 있다.벤처열풍은 외환 위기후에 일자리 창출과 젊고 신선한도전적인 기업가 정신을 고취시킨다는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이라는 것은 태생적으로 실패의 가능성이 성공할 수 있는 확률보다 훨씬 더 크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벤처’라는 글자만붙으면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환상에 젖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 열기가 너무 지나쳐서 한탕주의로 인해 진정한벤처기업 정신이 상처를 받고,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주식투기장이 형성되고있는 것처럼 보여 벤처기업을 창업한 사람이나,앞으로 창업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그리고 이들 벤처기업을 보호육성 해야 할 사람들의 근심을 자아내고 있다. 벤처열풍과 관련해서 나타나는 여러 걱정거리 중에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점은 벤처기업으로 엘리트 공무원들이 대거 이동하고 있는 현상이다.여기서우리는 무엇이 이들 고급공무원들로 하여금 신분이 보장된 안정된 직장을 박차고 나가 그들에게 익숙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게 하는 모험을 감행하게 하는가,과연 이런 현상이 국가적인 차원에서 바람직한 것인가,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에 대한 대비책은 마련되어 있는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것이다. 왜냐하면 이들 고급 공무원들의 식견과 경험은 국가발전과 국가 경쟁력에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물론 그들의 경험과 지식이 정부에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그들의 경험이 필요한 산업부문에서 더욱 더그 가치를 발휘할 수도 있다.그러나 그 동안 직장을 옮긴이들의 지위나 그부서에서의 업무의 중요도에 비추어 볼 때,단순히 그럴 수도 있다고만 생각하기엔 무언가 석연치 않은 점이 남아 있다. 이들 엘리트 공무원들의 이직은 남아서 여러 가지 어려운 근무여건을 감내하며 묵묵히 자신의 업무를 수행하는 다른 수많은 공무원들의 사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그리고 이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이좀더 국가적으로 폭 넓게 사용되지 못하는 부작용을 낳게 하는 것이다.이들고급 공무원들은 대개가 첨단산업기술의 보호육성이나 관리업무를 다년간 수행하여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벤처기업의 발전을 정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된다.그러나 이들은 이와 같은 ‘대승적’ 차원의 일을 마다하고 개인적인 여러 가지 이유로 벤처기업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물론 그들의 결정은 개인적인 것이므로 그들의 결정에 대한 평가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다만 이와 같은 현상이 가져오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와 그에 대한 대비책의 수립이 시급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그래서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엘리트 공무원의 이직 현상에 대한 이유를철저히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생각한다.왜냐하면 이와 같은 현상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고 이로 인해서 행정의 공백이나 공무원 사회의 근무 분위기 및 사기가 붕괴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21세기의 지식정보사회에 대비한 정부기관의 조직과 교육 그리고 공무원 인사 정책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정부내의 지식 관리체계의 신속한 확립으로 정부의 업무 처리가 개인의능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래서 조직상의 결원이 생기더라도 결원으로 인한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오랜 기간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이 몇몇 사람의 이직으로 망실되어서는 안되며,계속 조직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장치가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洪賢基 청주대 경영정보학과 교수.
  • 행시23회 전성시대

    ‘행시 23회를 주목하라’ 중앙 행정부처에 행정고시 23회 출신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17일엔진급이 늦기로 소문난 행정자치부에서도 김남석 기획예산담당관이 서기관에서 부이사관으로 진급,동기들로부터 부러움을 샀다.행자부에선 유일한 부이사관이다. 이들 동기들의 활약상은 각 부처의 주요 보직과장을 거의 맡고 있다는 데서 알 수 있다.지난 79년 패스한 이들은 대부분 74·75·76학번들이다.요즘 흔히 얘기하는 ‘샌드위치 40대’들이다.당시 250명이 합격,현재 34개부처에 142명이 근무하고 있다.부이사관급 이상이 53명,서기관이 89명이다. 동기들 중 국무조정실 오영호 외교안보의전심의관이 가장 먼저 이사관으로승진하는 영광을 안았다.경찰청엔 김재희 경찰종합학교장과 신보기 전인천경찰청장이 치안감으로 있다.신보기 치안감은 만 55세로 동기 중 가장 나이가많다.연수원 시절엔 10살 이상 나이차 때문에 ‘형님’으로 통했다.경찰청엔 또한 정봉채 예산과장(총경)이 이들 동기다.정과장은 경제기획원에서 사무관을 13년동안 하다 서기관으로 승진하면서 경찰로 변신한 특이한 케이스다. 대통령 비서실엔 이인화 행정관을 비롯,임병택·정창수 행정관 등 11명의 동기가 행정관으로 근무중이다. 감사원은 하복동 부이사관이 실세자리인 총무과장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윤영일 기획담당관,송기국 감사관이 있다.중앙인사위원회엔 김명식 인사정책과장이 유일하고,국무조정실엔 오영호국장외에 서정환과장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유재웅 국정홍보처 국정홍보국장,법제처의 김재규·정태용 법제관이 이들 동기다. 경제부처엔 금융감독위원회 법규총괄 담당관인 김석동 부이사관,재경부 조원동 정책조정심의관이 부이사관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기획예산처엔 김용현 투자관리과장을 비롯,5명이,재경부엔 김교식 소득세제과장 등 23명의 막강 군단이 포진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에도 남경우 국제업무 1과장 등 6명이 있다.산업자원부엔 김호원 생활전자산업과장 등 11명의 서기관이 동기로서 우애를 다지고 있고,정보통신부는 정경원 기획예산담당관 등 5명의 ‘실세과장’이 이들 그룹이다. 통일부엔조명균 교류협력 심의관 등 4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모두 부이사관이라 진급이 빠른 부처임을 입증하고 있다.교육부엔 8명 중 김동욱 교원정책과장 등 4명은 부이사관,황인철 기획예산담당관 등 나머지 4명은 서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행자부의 진용은 화려하다.조윤명 부이사관이 지방자치국제화 재단에 파견돼 있는 것 말고는 김홍갑 인사과장,김형선 고시과장,송귀근 자치제도과장,이종배 재정경제과장,김동안 세정과장,구본충 공기업과장 등 8명이 동기로서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 이들 부처외에도 문화관광부엔 박양우 관광국장 등 2명,해양수산부는 김덕일 해운정책과장 등 5명이 근무하고 있다.유일하게 한명만 근무하는 곳은 국방부(김광우 대외정책과장)와 환경부(전태봉 자연공원과장)뿐이다.관계가 아닌 곳에서 활약을 하는 이들도 더러 있다.한동안 매스컴에 오르내렸던 고승덕 변호사가 동기 중 수석 합격자로 이름을 날렸고,전경련의 유한수 전무가동기다.고삼규 태일통상사장은 산자부에 근무하다 퇴직했고,연세대 소영일교수도 시험에 함께 합격했다. 홍성추기자 sch8@
  • 외교관 직급 폐지 추진

    외교통상부가 현행 7단계로 돼있는 외교관 직급을 완전 폐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외교부가 직급을 폐지하기로 내부 방침을 세우고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 등 관계 부처와 협의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직급 폐지를 포함한 외교부 인사제도와 조직개혁 방안을 올 상반기중 완료하고 정기국회에서 외무공무원 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앙인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외교부가 직급 폐지에 대한 의견을 물어와 실무자 선에서 얘기를 하는 중”이라면서 “실무 검토가 끝난뒤 이에대한본격 논의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관련 중앙인사위는 조만간 외부연구기관에 ‘직급폐지 및 단일 호봉 중심의 인사제도 개혁’프로젝트를 연구토록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관 직급제도가 폐지될 경우 현재 특1급,특2급,관리관,이사관,부이사관,서기관,사무관 등 7단계로 구분돼 있는 외교관 직급은 사라지고,보직이 없는 모든 외교관들은 ‘서기관’(가칭) 등의 이름으로 통칭된다. 반면 해외공관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는 1·2·3등 서기관,참사관,공사참사관,공사,대사 등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외교관의 대외 직명을 쓰도록 할 계획이다. 외교부가 추진한 인사개혁이 성사될 경우 외교관 사회는 호봉에 따른 급여의 차이만 있을 뿐,계급의 차이는 없어지며 이렇게 될 경우 보직 결정시 ‘인력 풀’이 크게 확대,궁극적으로 능력위주의 인사가 이루어지게 될 것으로전망된다. 외교부는 또 7∼10년마다 외교관들의 자질을 검증,자격에 미달하는 사람을‘퇴출’시키는 한편 각 보직의 자격요건을 엄격히 규정,외교관이 소질과 능력에 따라 목표를 정해 자신의 전문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분위기를 조성해나갈 방침이다. 오일만 최여경기자 oilman@
  • ‘거액 株테크’ 공직자 무더기 조사

    주식투자로 거액을 불린 고위공직자들이 무더기로 거래내역을 조사받게 된다. 또 재산등록 때 주식의 경우,매도·매수시점별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등록을해야한다. 현재는 정기변동신고의 경우,해당연도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로 계산하고 있다. 정부는 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직자 재산등록 및 심사규정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정부공직자 윤리위원회는 이와관련,오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공직자들의주식투자에 따른 재산등록 및 심사과정상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논의키로 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주식거래로 재산증식을 많이 한 사람 등을 중심으로주식거래 내역을 해당 증권사에 조회,문제가 드러나면 당사자에게 소명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만약 불성실 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나면 징계 등을 내리고 고의누락 등 허위등록 혐의가 나오면 법무부장관에게 고발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거래내역 조회는 지금까지 1∼2건밖에 없어 사실상 올해 처음 시행되는 것과 다름없다. 이와함께 공직자가 내부정보 등을 이용해 주식을 매입했을 경우,증권거래법등에 저촉되는 행위인 만큼 재정경제부,금융감독원,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다. 또 주식의 매입·매도 시기 및 시가를 구체적으로 적시하는 방향으로 주식등록 요건도 강화하게된다. 현재 코스닥을 포함한 거래소 상장 주식의 경우,최초등록 때는 발령기준일현재의 보유주식에 대한 최종가액으로 등록하고 있다.퇴직 등 정기변동 신고때는 해당연도 마지막 거래일의 종가가 신고가액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선진국 '거액 재테크' 관행적 자세.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공무원들의 주식투자를 법으로 금지하는 조항은 두고 있지않지만 고위공직자들은 주식투자를 관행적으로 삼가고 있으며 정부에서도 주식투자를 한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미국은 특정 직업층에 대해 주식투자를 제한하지는 않는다.다만,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포괄적인 반(反)사기규정을 두고 있다. 또 G-15등급이상의 공직자는 1,000달러 이상의 주식 등 유가증권을 거래할 때마다신고하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고위공직에 취임할 경우,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이를모두 처분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일본의 경우,성·청의 심의관(우리나라 부이사관급) 이상의 공무원은 주식거래내역을 상세히 신고토록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무원윤리법 시행령을 4월부터 시행한다.또 대장성과 금융감독청은 내규로 주식투자를 금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달리 주식은 매입·매도시기를 구체적으로 신고토록 하고있다. 특정 신규제품 발표나 증권거래소 등록시점을 사전에 알고 미리 주식거래를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 박현갑기자
  • [여성공무원 관리직 진출] 각부처 실태와 처우

    선거에서 후보자의 절반을 여성으로 공천하도록 한 프랑스는 21세기 여권신장의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우리나라에서 여성 공직자의 위치는 어느 정도일까. 최근 5급 이상 관리직에서 여성공무원들이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최초의 연구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행정자치부는 연세대 김판석교수에 의뢰,‘관리직 여성공무원 육성방안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는여성공무원들이 ‘유리 한계’에 갇혀 있다고 지적한다.겉으로 보기에 승진장벽이 없는 것같지만 막상 뛰어오르려면 ‘유리천장’에 부딪힌다는 얘기다.보직을 수평으로 옮기려 해도 두꺼운 ‘유리 벽’을 느낀다고 한다. 전체 공무원 87만여명 가운데 여성은 25만여명(29.8%).국가직 공무원 10명중 3.3명이 여성인데 비해 지방은 10명중 2.3명으로 비율이 떨어진다. 공무원 가운데 여성은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5급 이상 관리직에서 여성이차지하는 비중은 3% 안팎이다.그만큼 하위직에 편중돼 있다는 얘기다.김판석교수는 “30대 3이라는 수치는 관리직에서 여성의 대표성이 매우 취약하다는증거”라고 지적한다. 이나마 과거에 비해서는 크게 늘어난 수치들이다.국가직 5급 여성공무원의숫자는 지난 83년 65명에서,90년 97명,97년 221명,99년 1월 현재 264명으로늘어왔다. 국가공무원에서 여성 비율은 상위직으로 올라갈수록 형편없이 줄어든다.9급30%,8급 19%,7급 11%,6급 6.5%,5급 2.9%,4급 1.6%,3급 2%,2급 0.6%,1급 1.1%이다. 손에 꼽힐 정도인 관리직 여성공무원들도 부처별로 천차만별이다.5급 이상여성이 88명이나 있는가 하면 단 한명도 없는 곳이 있다.보건복지부가 88명으로 가장 많고 정보통신부 36명,특허청 30명,노동부 24명,행정자치부 21명,통계청 18명,교육부 14명 등이다. 국정홍보처와 산업자원·건설교통부가 2명에 불과하고 해양수산부 검찰청병무청 중소기업청이 한 명씩이다.과학기술부 관세청 농업진흥청 산림청 해양경찰청 문화재청에는 5급 이상 여성공무원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교수는 “5급 이상 여성이 한명도 없는 10개 기관은 여성공무원을 빨리배치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3급이상 여성 간부가 있는 부처는 35개 정부기관 가운데 5곳에 불과하다.복지부 외교통상부 통계청 행정자치부 노동부에서만 여성국장 또는 부이사관과장이 있을 뿐이다. 중앙 행정기관의 이런 현상은 지방으로 가면 더욱 심해진다.3급 이상 간부가 있는 지방자치단체는 서울 대구뿐이다.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의 숫자는 서울시가 7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64명,대구 35명,부산과 경북 34명,전북 31명 등의 순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경우 기능직 여성공무원 100명에 관리직여성 공무원이 1.2명에 불과하다. 또 5급 이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경북 3.7%, 울산 3.6%로 높아 여성공무원을 적극 활용하는 곳으로 꼽혔다.그러나 광주(1.4%) 제주(1.5%) 강원(1.7%) 충북(1.7%) 등에서는 여성공무원 활용이 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김교수는 “지방일 수록 보수적인 경향이 심해 여성의 관리직진출이 제약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5급이상 女62명 설문조사 5급 이상 여성공무원들의 대다수는 승진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행자부 여성정책담당관실이 중앙부처 5급 이상 여성공무원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0명(64.6%)이 성차별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명백한 성차별을 겪었다는 응답은 4명,묵시적 성차별 경험자는 36명이었으며 성차별을 겪지 못했다는 응답은 7명(11.3%)이었다.응답자의 58.1%는 승진을 위한 근무성적 평가에서 남성에 비해 불이익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불이익을 겪으면서도 여성들의 35.5%가 그냥 참고 넘기고 있으며 상관에게 항의하는 경우는 11.3%였다.여성들의 54.8%(34명)는 여성채용할당제가효과가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으나 최근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내려진 군가산점과 연관해서는 가산제와 여성채용목표제를 다 폐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6.5%를 차지했다.두 제도를 모두 유지하자는 의견은 25.8%였다. 복지제도에 대해 여성공무원들의 41명(66.1%)이 불만스럽다고 밝혔으며 근무시간에 대해서는 불만족이 32명으로,만족 11명에 비해 3배 가까운 수준이었다. 산전산후 휴가를 사용했다는 여성들은 21명(33.8%)이었고 산전산후휴가로인한 불이익이 없었다는 응답도 35.5%로 높은 편이었다.여성공무원들의 42%는 여대생들에게 공직 홍보가 잘 안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박정현기자 *선진국 사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진국들에서는 관리직 공무원의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인데도 여성관리직 공무원들의 수는 늘어나고 있다.다양한 여성우대정책 때문이다. ◆미국 특징은 고위공무원단(SES)에서 찾을 수 있다.SES의 여성공무원 비율은 74년에 고작 2%였으나 차츰 증가해 96년에 20.4%를 차지해 20여년동안 10배 이상 증가했다. 연방정부의 평등임용기회위원회(EEOC)의 사회조정적인 역할이 핵심을 이루고 있다.EEOC는 소수민족과 여성·장애인 등에 대한 우대조치를 파악해서 보고서를 채택한다.부처별 여성공무원 비율도 여기서 분석된다.농무부의 경우각종 위원회에 여성을 26%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행정부의 노력뿐 아니라 의회의 유리천정위원회(Glass Ceiling Commission)도 여성인력을 활용토록 압박하고 있다.이런 탓에 연방위기관리청의 경우 여성비율이 75%나 된다.여성 고위직들은 후견인제등이 여성경력 개발에 아주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털어놓고 있다. ◆캐나다 80년대말부터 공직에 여성진출 장애 연구팀을 설치해 성균형 정책개발을 하고 있다.정부의 성균형 지침서는 각 부처 차관들이 성균형문제에책임감을 갖고 추진하도록 하고 있다.지침서는 또 관리층에 여성들의 증가를위해 부처별로 지속적인 정책을 추진하도록 한다. 부처의 전략적인 자리와 지휘운영계통 같은 핵심자리에 여성 임용을 늘리고상위직에 여성들이 올라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성경력상담안내국(WCCRB)에서는 여성의 고용활성화를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일본 행정직 공무원 23만명 가운데 17%가 여성이고 10년전의 14.5%에 비해2.5%가 증가했다.전체 여성공무원의 완만한 증가에 비해 과장급까지 여성의증가추세는 빠른 편이다.1996년부터 남녀공동참여계획을 세워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인사운용정책을 펴고 있다.직원들의 가족관계를 중요시해 초과근무시간을 단축하고 근무시간의 분배를 가족 책임과 공무의 운영간 조화를 이루려 하고 있다.6일 치러진 오사카부(府)지사 선거에서 통산성 출신인 오타후사에(太田房江·48) 후보가 여성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지사에 당선됨으로써 여성의 고위공직 진출에 새로운 지평을 열기도 했다. [박정현기자] *대안은 어디에 정부가 여성공무원들의 인력 풀을 만들어 활용하기로 한 것(대한매일 7일자보도 참조)은 여성들의 관리직 후보층이 얇다는 데서 나온 것이다.6급 여성공무원들을 집중관리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인력 풀외에도 정부차원의 다양한 여성우대정책이 요구되고 있다.김판석교수는 “고등교육을 받은 대다수의 여성들은 관리직 여성공무원으로서능력을 개발할 기회가 있는지조차 알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정부도 기업처럼 취업박람회·대학순방소개회 등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행정기관별로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편차를 극복하려면 공공부문의 포괄적인방안보다는 기관별 특화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여성공무원 숫자가절대적으로 부족한 기관에 여성공무원을 우선적으로 임용하도록 해야 한다는얘기다. 지방자치단체가 여성공무원을 관리직에임용,활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재정인센티브를 줘야 한다고 김교수는 말한다.특별교부세 지급기준을 고쳐 여성공무원을 관리직으로 채용하는 기관에 특별교부세를 더 주는 방안이 가장 실효성있는 방안이라는 것. 관리직 여성공무원의 숫자가 적은 기관에서는 따라서 6급 여성공무원들을 5급으로 집중 승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여성 고시합격자와 6급 여성공무원을 우선 활용하도록 하자는 방안이다.장기적으로는 1국에 최소한 1명의 관리직 여성공무원을 배치하는 방안도 그중의 하나이다. 승진뿐 아니라 해외유학에서도 여성들에게 할당제를 실시하고 6급 이하 여성공무원들에게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확대실시해야 한다고 김교수는 강조한다.중하위직에서부터 미리 여성공무원들의 리더십을 키워 관리직으로 나갈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 김교수는 “성 평등을 중재할 수 있는 행정기구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한다.행정기구의 중재를 수용하지 않거나 지침을 따르지 않는 공공기관에는 인력채용의 기회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정현기자
  • 내부승진 원칙…“인사숨통” 환영

    27일 차관급 인사가 내부승진이 많은 탓에 대부분의 공무원들은 환영하는분위기였다.하지만 당혹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곳도 있었다. ●행정자치부 김재영(金在榮)차관보의 차관 승진에 옛 내무부 출신들은 반겼으나 내무부 출신 장·차관을 모시게 된 총무처 출신은 풀이 죽은 모습.총무처 출신 간부는 “총무처 출신은 이제 차관자리 하나 차지하지 못한다”고푸념. 특히 총무처 출신들은 행자부의 업무가 옛 내무부 위주로 돌아가지 않을까우려.총무처 출신의 A과장은 “내무부와 총무처가 합해져도 행정을 모르는김정길장관,두 곳을 모두 잘 아는 김기재장관이 있을 때는 균형을 이뤘다”며 “부처 내에서 총무처 업무의 비중이 적어질 소지가 많다”고 걱정. ●기획예산처 정동수(鄭東洙)기획관리실장의 환경부 차관 영전에 직원들은“과연 진념(陳捻) 장관”이라며 그의 ‘사기진작 처방’에 혀를 내두르기도.후임 1급 자리 승진인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국장급 후속인사도 뒤따를 전망. ●금융감독위원회 업무에 정통한데다 인기가 좋은 이정재(李晶載) 금감원 부원장이 금감위 부위원장에 선임된 인사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이부원장이금감위로 옮김에 따라 금감원의 연쇄승진 인사가 예상되는데,한 직원은 “큰집(금감위) 작은집(금감원) 모두 승진인사가 이뤄지는 것도 절묘하다”고 한마디.또다른 직원은 “지난주에는 금감위 과장 3명이 부이사관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금감위,금감원 모두 승진인사가 이뤄져 균형도 맞는 셈”이라고 환영. ●농림부 김동태(金東泰) 전차관이 민주당 후보로 고령·성주지역에 총선 출마를 위해 자리를 물러난 후임에 내부인사나 다름없는 김동근(金東根) 산림청장이 임명되자 무척 반기는 분위기.신임 김차관은 농정국장을 떠난지 1년9개월만에 금의환향(錦衣還鄕)한 셈.특히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처음 차관 자리에 올라 부산·경남(PK)이면서도 관운이 따른다는 평. 신순우(申洵雨) 산림청장은 장애인의 핸디캡을 딛고 뒤늦게 차관급 자리에올라 농림부는 이래저래 화제.신청장은 “장애가 산지 방문 등 업무처리에전혀 지장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외교통상부 반기문(潘基文) 신임 차관의 합리적인 일처리와 원만한 성격때문에 외교부 직원들은 비교적 환영하는 분위기.외시출신(외시 3회)으로선처음으로 차관에 오른 반차관이 외교부의 전반적 세대교체와 인사적체 해소에 기폭제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적지 않다. ●교육부 이원우(李元雨)차관의 경질에 대해 의아해 하는 분위기가 역력.문용린(文龍鱗) 장관이 새로 임명된 상황에서 30년 동안 교육부에서 잔뼈가 굵은 이전차관이 당분간 계속 문 장관을 보좌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기때문이다.직원들은 김상권(金相權) 신임 차관에 대한 평가보다는 ‘교육부의장·차관 임기가 너무 짧은 것이 아니냐’며 불만스러워했다. ●법제처 지검장 출신이 처장으로 오자 매우 실망하는 분위기.법제처 관계자들은 “지금까지는 법무부 출신의 경우 차관이나 고검장 경력자가 오는 것이관례였다”면서 “법제처의 위상이 저하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표시. 이들은 지검장 출신 처장이 각 부처와 관련된 법안을 외풍없이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하면서검찰의 ‘비정상적인’ 직급 상향의 문제점을 지적. 법제처는 처음으로 내부승진한 김홍대(金弘大) 전 처장이 장관후보로 거론되다 성사되지 않은데다,후임에도 내부승진이 이뤄지지 못해 이래저래 아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비상기획위원회 3성장군에 국방대학원장 출신인 이유수(李裕秀) 신임 위원장에 대해 대체적으로 무난한 인사라는 평가.당초 위원회에서는 유효일(劉孝一)사무처장의 승진을 기대하는 측도 있었으나 소장 출신이어서 다소 힘이부쳤던 것으로 해석하기도.이신임위원장은 박태준(朴泰俊)총리가 직접 낙점해 조영장(趙榮藏)실장을 통해 한광옥(韓光玉)청와대비서실장에게 추천했다는 후문. 박선화 박홍기 진경호 이도운기자 psh@
  • 검찰수사관, 美FBI 첫 공식파견

    우리나라 검찰 수사관이 사상 처음으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공식 파견된다. 법무부는 25일 광주고검 노경환(盧京煥·53) 총무과장이 FBI 본부의해외업무담당 부서에서 수사요원으로 근무하기 위해 오는 29일 출국한다고 밝혔다. 노과장은 앞으로 2년간 FBI에서 미국 수사요원(AGENT)과 동등한 자격으로근무하면서 한국인 관련 범죄수사에 직접 참여하는 등 각종 수사활동을 하게 된다.노과장의 FBI 파견은 미국측이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 발효 이후 FBI 한국지부 설치 계획을 구체화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것으로,향후 양국간의수사공조 체제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84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 소재 FBI 아카데미에서 수사실무 과정을 이수하기도 한 노과장은 육사 졸업 후 헌병장교로 복무하다 80년 검찰에 투신해대검 중수부,서울지검 특수부 수사관,광주지검 공안·수사과장,서울지검 공안·공판사무과장 등을 거쳐 지난해 말 부이사관으로 승진,광주고검에서 일해왔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전직원 367명 ‘파워콤’ 전직

    한국전력은 다음달 출범 예정인 통신서비스 자회사 ‘파워콤’으로 직원 367명을 전직시켰다고 19일 밝혔다.직군별 전직 인원은 통신직이 321명으로 가장 많고 사무직 32명,전산직 8명,송배전직 6명 등이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 개최된 파워콤 발기인 총회 및 이사회에서 대표이사사장에 서사현(徐士鉉) 전 한전정보네트웍 사장이,감사에 이양호(李洋浩) 전 감사원 부이사관이 선임됐다.다음달 설립 등기를 마치고 정식 출범하는 파워콤은 전기통신 회선설비 임대사업과 종합유선방송 분배망 및 전송망사업을담당하며 한전이 100% 출자(납입자본금 7,500억원)한 회사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박사 출신 부이사관 2년제대학 입학

    행정고시 출신으로 행정학 박사인 홍완식(洪完植·49·지방부이사관)부산북구 부구청장이 18일 부산정보대에 입학원서를 냈다. 평소 많은 관심을 가져온 정보통신 분야의 학문을 체계적으로 배우기 위해이번에 2년제인 이 대학 야간 정보통신계열에 지원했다.특례자로 합격돼 다음달 8일 등록하게 된다. 앞으로 멀티미디어,정보처리,인터넷,정보통신기술,디지털 관련부문 등을 공부하면서 국내 해양·항만 분야의 디지털화를 완성해 국·내외에 보급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차량이 달리면서 요금을 낼수 있도록 하는 유료도로의 디지털화에 대한 연구도 함께 할 계획이다. 홍부구청장은 “21세기는 정보지식산업시대인만큼 수준높은 행정서비스 제공을 위해 공직사회도 발빠르게 정보화에 대처해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동아대에서 행정학 박사를 취득하는 등 학구파로 정평나 있다. 현재 부산대 지방행정연구소 객원연구원,신라대 지방행정학과 겸임교수,동의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다. 78년 22회 행시에 합격한 뒤 부산시에서 공직생활을 시작,시문화회관장,교통기획과장,아시안게임준비단장 등 요직을 거쳤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외교부 조직 대폭 ‘수술’ 할듯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부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외교조직개편 구상’을 내비쳤다. 이장관은 “40년 외교관 경험을 바탕으로 반드시 경쟁력 있는 외교조직을만들어 나가겠다”며 조직개편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지난 14일 취임때도 “외교부 직원들이 10년,20년 전의 상황에 안주하면 안된다”고 강조했었다. 그의 조직개편 구상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부분으로 나눠진다.구체적인언급은 피했지만 향후 ‘조직개편 위원회’ 등을 구성해 가시화시킬 방침이다. 하드웨어로는 80년대 국보위에서 만들어진 외무 공무원법의 개정을 포함한조직 내부의 개편이다.기존의 관련법이 근본적으로 냉전체제의 산물이란 시각이다.국제화 방향에 맞춰 2000년대의 시대흐름을 방영할 방침이다.법개정을 위한 관련부처와의 협조가 필수적인 조건이다. 직급체계의 개선도 추진할 방침이다.이장관은 “국제무대에서 통용되는 직급이 있으며 진급에 얽매여 일하는 분위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현행사무관-서기관-부이사관-이사관 등으로 이어지는 직급체계 대신 외교관의 대외직급인 서기관-참사관-공사-대사 등의 직제로 대체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개편은 ‘외교전문가 육성’이 핵심이다.단순한 교육 프로그램개편에 그치지 않고 근본적 ‘수술’을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특히 이장관은 임용제도 개선과 관련,‘해외전문가 특채’ 방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그는 “고시 합격자들을 해외로 연수보내는 방식은 5∼7년이 걸린다”고 전제하고 “해외에서 활동하는,국제감각을 갖춘 외교자원들을 뽑아 교육시키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교육 프로그램을 고치는 수준이 아니라 제도 전반에 대해 ‘수술’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지역전문가 육성을 가로막는 ‘냉·온탕식’의 인사관행 개선과 국제 외교환경에 발맞춰 정무·통상·환경 등의 세분된 전문 외교관 육성 등도 우선적 과제다.오는 8월 정기인사가 첫 관문이 될 듯하다. 오일만기자 oilman@
  • 재경부 부이사관 인사 안팎

    24일 발표된 재정경제부 부이사관 승진 인사는 발탁보다는 연공서열에 따른 평이한 인사가 특징이다.이는 강봉균(康奉均)장관이 지금까지 실시한 몇차례의 국·과장 인사가 서열보다는 능력 위주의 발탁 인사를 해온 것과는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재경부 주변에서는 발탁 인사의 기준이 모호해 인사의 예측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직원들의 불만이 내부적으로 쌓이고 있는 것을 상당 부분 반영한 인사로 보고 있기도 하다. 조원동(趙源東)정책조정심의관은 지난 5월 강 장관과 함께 청와대에서 재경부로 돌아오면서 선배들을 제치고 행시 23회가 국장급에 임명돼 이번에 승진이 예고됐었다.이번 부이사관 승진자들은 행시 20회가 주류를 이루고 18회가 한명,22회가 두명,23회가 한명 포함됐다. 재무부와 기획원 출신이 5 대 5로 절묘하게 ‘균형’을 이룬 것이 눈에 띈다.그러나 이는 전체 재경부 인원 중 재무부와 경제기획원 출신 직원의 비중이 약 7대 3인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기획원 출신들에 비중이 실린 인사라는해석이 지배적이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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