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의장 출마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64
  • [총선 D-12]이상득 의원 “정치결단 땐”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27일 자신의 ‘친박연대 복당 가능’ 발언에 대해 “탈당 후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들의 재입당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지만 과거 관례로 볼 때 정치적 결단이 있을 경우 재입당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이 부의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정치적 결단을 제외하고는 탈당자의 입당여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원칙적으로 불가능함’을 당연한 전제로 생략하고 말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의 방침에 따라 탈당자의 복당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부의장은 앞서 이날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친박연대에 대해 “중앙정치에 관여하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선거 후 결국 한나라당에 합류할 것”이라며 “헌법에 규정된 것도 아니고 이전에도 무소속으로 나가 당선돼 입당하려는 사람을 다 받아줬는데 문제될 것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이 발언이 파문을 낳자 이 부의장은 즉각 보도자료를 배포해 진화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같은 발언은 ‘복당 불허’의 당 지도부 방침에 배치되는 것으로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특히 복당을 주장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손을 들어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낳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13] 與 상처만 남긴 ‘공천 쿠데타’

    [총선 D-13] 與 상처만 남긴 ‘공천 쿠데타’

    “찌른 이도, 찔린 이도 상처뿐.” 요란하게 시작된 한나라당 공천 파동은 파국은 피했지만 모두에게 상처만 남겼다. 먼저 공세를 취한 친이 측근들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의 깊은 내상을 입었고, 공격의 대상이 된 이상득 국회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의 굴레를 절감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변치 않는 ‘박근혜의 힘’을 보여 줬지만 계파의 수장이라는 지도부의 반격으로 논란을 샀다. 이번 공천 파동에서 공격 대상이 된 이 부의장은 출마를 강행함으로써 판정승을 거뒀지만 상처뿐인 영광에 그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번 사태로 친이(親李)세력 일각의 ‘공적’이 된 이 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이라는 이유만으로 앞으로도 역할과 운신에 적지 않은 제한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당선돼도 어떤 사소한 직책도 맡지 않겠다.”고 강조한 점은 동생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를 분명히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칼을 뽑은 이재오·정두언 의원도 향후 입지가 위축될 공산이 커 보인다. 이들이 내세운 수도권 민심 이반은 이 부의장을 치기 위한 주된 명분으로 삼기에는 다소 약했다. 수도권 민심 이반은 장관 인선과 잘못된 공천논란, 이명박 정부의 미숙함 등 총체적 요인에 기인했다. 등돌린 수도권 민심을 ‘이상득 불출마’로 되찾겠다는 것은 애당초 기대난망이었다. 특히 이 의원은 이 부의장 불출마에 적극 가담하며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막판에 ‘유(U)턴’함으로써 명분과 실리를 모두 놓쳤다. 이 의원은 “내가 이 부의장과 동반사퇴를 건의했던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발을 빼면서 청와대와 소장파의 협공을 불러들이며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유력한 차기 당권주자였던 그는 자신의 지역구에서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의 선전으로 총선에서도 힘든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낙마한다면 정치 생명이 흔들릴 수도 있다. 차기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했던 정 의원도 ‘주군의 역린’을 건드리며 칼은 맞았다. 하지만 수도권 공천자의 목소리를 대변하면서 수도권 소장파의 새로운 리더로 급부상했다. 이번 공천파동으로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가운데 친이 내부에서 발발된 ‘3·23 쿠데타’에서 한 발 비켜 있었던 박 전 대표는 공천파동에서도 변치 않는 영향력을 보여 줬다. 박 전 대표의 경우 확실한 당내 기반을 과시하며 7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하지만 탈당한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들에게 “살아서 돌아오라.”는 그의 말은 ‘계파 챙기기’라는 친이측과 강재섭 대표의 반발을 사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강재섭 대표는 공천문제에 책임을 지며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리는 없었다는 평이다. 강 대표는 자신의 희생으로 “공천갈등을 끝내자.”고 했지만, 공천 파동은 확산일로로 치달았다. 강 대표는 “총선에서 과반 의석에 미달하면 대표직을 사퇴하겠다.”는 배수진의 각오로 이번 총선에 정치생명을 걸었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처지에 놓였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14] 직업별로는 정치인·변호사順

    [총선 D-14] 직업별로는 정치인·변호사順

    직업별로는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변호사, 교육자, 회사원 순이었다. 특히 변호사의 경우 이날 등록한 후보의 7%를 기록해 15대 5.8%,16대 6.1%,17대 8.5%에 이어 정치인 다음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교육자는 3.4%로 17대(6.62%)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정치 참여 욕구가 왕성한 직업군으로 꼽을 수 있다. 성별로는 남성 후보가 741명으로 88.9%를 차지, 여성 후보(11.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성 후보의 경우 16대(3.2%),17대(5.6%)에 비해서는 소폭 상승한 수치다. 최고령자 1∼3위는 자유선진당이 차지했다. 경기 김포에 출마하는 자유선진당 김두섭 후보가 78세로 이날 등록한 후보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았다. 같은 당 이용희(76세) 부의장·이회창(72세) 총재가 그 뒤를 이었다. 최연소 등록자는 청주 흥덕갑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장우정(25) 후보였다.20대 후보는 이외에도 같은 당 여민영(26)·자유선진당 김준교 후보, 충남 논산·계룡·금산에 출마하는 평화통일가정당 이민주 후보를 포함한 같은 당 후보 6명 등 모두 10명이었다. 학력은 대졸이 36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학원 졸업 284명, 대학원 수료 54명, 고졸 31명, 대학원 재학 26명 순이었다. 현재 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후보도 25명이 이날 등록을 마쳤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與권력투쟁 ‘불안한 봉합’

    총선 공천 갈등으로 촉발된 한나라당 내 권력투쟁이 25일 잠재적 불씨를 남긴 채 봉합되는 양상이다.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용퇴’를 주장했던 소장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재오 의원과의 지난 23일 심야 회동에서 불출마론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연이틀 집단행동을 자제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총선 후보 등록을 마쳤고 불출마를 검토했던 이재오 의원도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적어도 총선이 끝날 때까지는 용퇴론이 무의미하게 됐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측근인 정두언 의원은 이 부의장의 출마 강행과 관련, 기자들에게 “우리의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총선 후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해 총선 후 문제 제기 가능성을 열어뒀다. 다음달 9일 선거 결과에 따라서는 다시 책임 공방이 불거지면서 친이(親李·친 이명박)와 친박(親朴·친 박근혜), 친이와 친이 세력 간 극심한 분열상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 D-14] 與 권력구도 총선에 달렸다

    [총선 D-14] 與 권력구도 총선에 달렸다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며 정점으로 치닫던 ‘측근들의 난(亂)’이 사흘 만에 막을 내렸다. 이 부의장이 출마를 강행하며 강력 반발하고 청와대도 강경한 반대기류를 보이자, 먼저 공세를 취한 친이(親李·친이명박) 핵심측근들과 수도권 중심의 공천자 55명도 급격히 동력을 상실하며 사태는 일단 봉합됐다. 하지만 유예기간은 4·9 총선까지다. 서로 일합을 겨룬 이 부의장과 친이 측근들은 잠시 물러나 탐색전에 들어갔지만 총선 결과에 따라 ‘공천 책임론’은 언제든지 폭발할 수 있는 ‘활화산’이다. ●이재오 출마로 사흘만에 일단락 지난 23일 수도권 중심 공천자들의 집단적인 ‘이상득 불출마’ 요구로 촉발된 ‘측근들의 난’은 시간이 흐를수록 숫자를 더해가며 세를 이뤘다. 특히 이번 사태가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 공신인 이재오 전 최고위원과 정두언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은 더욱 복합적인 양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이 내세운 명분은 총선 민심이반이었다. 이른바 ‘형님 공천’으로 수도권 표심에 비상이 걸리자 이들이 ‘충정어린 결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부의장과 동반불출마로 압박한 것으로 지목된 이 전 최고위원이 25일 출마 선언을 하고 이 부의장 역시 이날 선관위 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사태는 일단락됐지만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일 뿐이다. 총선 결과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친이 내부 갈등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다. ●이재오·정두언등 입지 위축될 듯 이번 사태의 무대에서 싸운 ‘이재오그룹’,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소장그룹’과 이 부의장측은 다시 한번 갈등구조를 드러내면서 대치전선을 형성했다. 게다가 총선 후 곧바로 닥치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각 계파들의 투쟁은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입장은 냉정했다. 청와대 한 비서관의 “이번 일로 이 대통령은 바닥을 봤다.”는 말은 여러가지 의미를 시사한다. 차기 당권의 대표주자였던 이 전 최고위원, 서울시장을 노리던 정 의원과 ‘이상득 불출마’요구에 도화선을 당긴 남경필 의원은 당내 입지가 급격히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대선에서 자신을 도운 친이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국정운영을 뒷받침해줄 지원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사태에서 한발 비켜있었던 친박(親朴·친박근혜)진영도 주목받고 있다. 국정운영에 도움이 된다면 이 대통령은 친박 인사들과도 손을 잡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주류세력의 교체도 예상된다.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대구의 한 지역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친박연대’ 및 친박계열 무소속 출마자들에 대해 “그분들은 당을 나가고 싶어서 나간 게 아니라 쫓겨나서 그렇게 한 것이다. 다시 들어와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14] 정두언 “이재오, 앞장서다 사라진꼴”

    [총선 D-14] 정두언 “이재오, 앞장서다 사라진꼴”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의원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섰다. 정 의원 등을 포함한 공천자 55명의 ‘이상득 불출마’ 촉구로 시작된 당내 권력다툼이 총선 이후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 의원은 25일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총선 출마를 강행한 것과 관련,“우리의 충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점은 총선 후에 평가받을 것”이라고 총선 이후에 다시 들고 나올 것임을 경고했다. 정 의원은 이재오 의원이 불출마 카드를 꺼냈다가 출마로 선회한 것과 관련해서도 “(회견파 55인) 모두 황당해하고 있다.”며 “자신이 나서서 함께 가자고 해놓고 도중에 먼저 사라져버린 꼴”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충신은 주군만을 생각하고, 간신은 주군을 위하는 척하면서 자기 자신을 위한다.”며 “이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한 55인은 오직 당과 대통령을 위해 나선 만큼 ‘생육신’으로 불러줬으면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역사에서도 충신들은 일시적으로 패배할 수는 있어도 결국엔 항상 승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에 합세한 배경에 대해 “그 길만이 진정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위한 길이라고 생각했다. 손해를 보는 것은 참아도 이치에 안 맞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면서 “내 미래가 불투명해지더라도 후배들의 명분 있는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이상득 불출마’ 촉구파 55인의 ‘거사’가 비록 실패로 끝났지만 명분을 가졌던 만큼 총선 이후에도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돼 친이(친 이명박) 내부의 ‘권력투쟁’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그는 이번 ‘거사’의 주동자로 지목된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전후 사정도 설명했다.“수도권을 위주로 사정이 어려운 의원들이 남 의원을 뒷받침하자고 해서 나섰으나 잘 안됐다. 이후 이재오 의원이 불출마하겠다고 나서자 이 의원 혼자 희생물을 만들어선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소장파들이 뜻을 모으게 된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총선 후 당내 권력구도 재편 가능성과 관련,“이번 일은 대통령과 한나라당을 생각한 충정에서 비롯된 만큼 권력투쟁으로 몰고 가는 시각은 잘못됐다.”고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총선 D-14] 이재오 “출마할 것”

    ‘불출마 카드’를 꺼내며 정국을 흔들었던 이재오 의원은 25일 고민 끝에 총선 출마로 입장을 정리했다. 이 의원은 자택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대로 불출마하면 내가 하나의 소인으로, 사리를 탐하는 사람으로 끝나겠구나 하는 판단이 들어서 어젯밤 늦게까지 고심하다가 오늘 아침 6시30분쯤 정면돌파하기로 마음을 정리했다.”고 심정을 밝혔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이명박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불출마 얘기가 있었나? -대통령과 나눈 얘기를 공개할 수 없지만 총선 전반에 걸친 지역별 특성과 전체적인 선거상황을 얘기했다.(총선 불출마도) 고심했다. ▶총선 불출마를 고심한 이유는? -불출마를 생각했던 게 사실이다. 이유는 이명박 정부가 국민들에게 비판받는 여러가지 현안에 대해 외면할 수 없는 그런 입장이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내가 안고 가려고 생각했다. ▶이상득 부의장과 동반사퇴를 건의했다고 알려졌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 ▶출마로 돌아선 이유는 대통령의 만류 때문인가? -그렇지 않다. 비겁하게 여건이 불리하니깐 임시로 모면해 나가려고 하는 그런 정치인으로 비치는 것을 보고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해서 출마로 입장을 결정했다. ▶전당대회에서 당권도전하나? -지금은 그런 생각이 없다. ▶한반도 대운하는 국민의 뜻을 묻겠다고 했는데, 국민투표를 뜻하나? -내가 대답할 성질은 아니지만 국민 의사를 묻는 여러 형식을 통해 하지 않겠는가. ▶공천에 영향력을 미쳤다는데. -나는 한번도 공심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없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총선 D-14] 후보 평균재산 일반인의 4배

    [총선 D-14] 후보 평균재산 일반인의 4배

    다음달 9일 실시되는 제18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25일 오전 9시부터 전국 245개 지역구 선관위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26일까지 후보등록이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이날 833명이 등록을 마쳐 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17대 선거 접수 첫날 경쟁률 2.7대1보다 높은 수치로, 각 당 공천 파동으로 무소속 출마자가 늘어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날 등록한 후보들의 신상정보를 분석한 결과,1인당 평균 재산 보유액이 12억 7214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과 김호연 후보, 빚이 120억여원인 자유선진당 이회창 후보를 제외하고 나온 통계치다. 또 후보들이 최근 5년 동안 낸 평균 세금액수는 8090만원으로 파악됐다. 후보들의 평균재산 12억 7214만원은 우리나라 전체가구 평균 자산인 3억 4342만원의 4배 남짓 되는 액수로, 자산 10분위 가운데 최고 부유층인 10분위에 해당한다. 특히 후보자 833명 가운데 86.7%인 722명이 국내 전체가구의 2%에 불과한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납세의 경우 지난 5년간 납부한 종부세·재산세·소득세 총액이 2008년 기준 430만원 이하인 후보가 40.0%나 됐다. 일반인의 5년간 세금 부담액인 2150만원 이상을 내는 후보는 342명으로 41.6%에 그쳤다.10명 중 8명이 부동산 기준으로 ‘대한민국 2%’에 들지만, 절반에 이르는 후보가 일반인에도 못미치는 수준의 세금을 낸 셈이다. 이날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정몽준 최고위원,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정동영 전 대선후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 등 거물급 정치인들은 대부분 등록을 마쳤다. ‘형님 공천’ 파동의 당사자인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부의장도 이날 등록을 마쳤고, 이재오 의원은 26일 등록할 예정이다. 연령별로는 40대 후보자들이 314명(37.6%)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이상 후보자는 120명,14.4%로 17대 총선에 비해 줄었다. 여야 모두 다선 중진 의원들이 대거 물갈이되거나 불출마한 결과로 해석된다. 정당별로는 평화통일가정당이 238명으로 가장 많이 등록했다. 이어 한나라당 211명, 민주당 150명, 민주노동당 62명, 자유선진당 53명, 진보신당 18명, 친박연대 15명 순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각 부처가 선거 중립을 훼손한다고 의심받을 만한 일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선관위는 이날 후보자가 제출한 재산내역과 병역, 최근 5년간의 소득세·재산세 납부실적, 전과기록(금고형 이상), 직업, 경력 등 후보자 정보를 선관위 인터넷 홈페이지(www.nec.go.kr)에 투표일까지 공개한다. 공식적인 선거운동은 27일부터 가능하다. 나길회 홍희경기자 kkirina@seoul.co.kr
  • [총선 D-15] 靑 “親李 인사들 옥석 드러났다”

    한나라당을 강타한 공천 후폭풍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침묵했다. 국토해양부 업무보고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여의도 정치에는 입을 다물었다. 전날 한나라당 동향 파악에 분주했던 청와대 참모진들도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며 추가 대응을 삼갔다. 그러나 이는 겉모습일 뿐 안으로는 분주했다. 여론의 추이를 예의 주시하는 한편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전날 사태의 전말 파악에 나섰다고 한다. 이상득 국회 부의장 불출마를 요구한 공천자 55명의 명단을 놓고 도화선이 누구인지, 어떻게 번졌는지도 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의 몇몇 의원들 이름도 거명된다. 청와대는 전날 공천자 20명의 기자회견을 사전에 몰랐다고 한다. 한 관계자는 “지난 21일 몇몇 수도권 공천자들이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였으나 다각도의 설득작업으로 진정됐다.”면서 “회견은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조기에 다수를 동원할 만한 당내 입지를 구축한 인물이 깊이 개입했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는 이번 파문이 오히려 총선 이후 이 대통령의 당 장악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한 비서관은 “이번 일로 이 대통령은 바닥을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어려움에 처했을 때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당과 국정까지 함께 고민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실히 드러났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일이 총선 이후 당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의 측근과 친이(親李·친이명박)측 인사라 해도 총선 이후 옥석을 가려 쓸 것이라는 얘기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총선 D-15] “강대표 불출마 선언은 내가 드린 말씀과 무관”

    “어제 말씀드린 것과 (강재섭 대표의) 불출마 선언은 사실상 관계가 없는 이야기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나라당 4·9총선 공천을 맹비난한 박근혜 전 대표가 24일 대구에 도착했다.25일 후보등록 뒤 한동안 머물 계획이다. 이날 대구역에는 박종근 이해봉 김태환 유승민 의원 등 10여명의 의원들이 마중나왔다. 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 수위는 그대로였다. 강 대표 불출마 선언에 대한 냉랭한 반응이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전 최고위원 사퇴론에 대한 견해를 물을 때까지 이어졌다. 박 전 대표는 “그 분들이 알아서 하실 문제”라고만 했다. 박 전 대표와 강 대표의 상황 인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나온 반응으로 보인다. 전날 박 전 대표는 “정치개혁을 후퇴시킨 당 지도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한 강 대표는 “대표로서 곳곳을 누비며 희생하겠다.”라고 했다. 강 대표의 발언을 놓고 친박(親朴·친박근혜)측 한 의원은 “(강 대표가) 지역 여론이 안 좋으니 도망간 것 아니냐.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 총선에서 과반을 넘기면, 향후 총리직과 대권 행보까지를 염두에 둔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친박연대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MBC 라디오 시선집중에 출연해 “강 대표 개인으로서는 큰 희생을 감수한 것이지만, 어제 박 전 대표가 지적한 문제에 대한 답변으로는 많이 빗나갔다.”면서 “정치 후퇴에 대한 답변이라야 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표는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고, 잘 못 뵙던 분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할 생각”이라고 지역구 중심의 활동계획을 밝혔다.26일 오전에는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는다. 구미는 친박 김태환 의원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곳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박풍(朴風)’에 고무된 표정이다. 그럼에도 박 전 대표가 영남 지역의 친박 한나라당 후보 지원에 나설 것이라는 친박 후보들의 기대는 꺾이지 않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총선 D-15] “그렇게까지 갈줄은…” 화난 이상득

    “나도 화 좀 내볼까?” 여권 ‘권력 투쟁’의 한복판에 선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24일 낮 포항시 죽도시장의 곰탕집에서 기자들과 마주앉자마자 불쑥 한 마디를 던졌다. “무엇 때문에 그렇게 화가 나느냐?”고 묻자 이 부의장은 “인간들이…그렇게까지 갈지는 몰랐다.”라고 말했다. 전날 이재오 의원과 가까운 한나라당 공천자 55명이 이 부의장의 공천 반납을 요구한 것을 말하는 것이다. 이 부의장은 “그래놓고는 또 뒤로는 본의가 아니라고 변명하고…” 이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공천 갈등 및 여권 내 파워 게임과 관련한 불만을 쏟아낸 뒤 출마 의지도 분명히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즘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왜 고민 안 되겠나. 나도 사람인데. 고민 안 된다면 거짓말이지. ▶최근 당 상황을 어떻게 보나? -요새 싸운다는 인상을 주는데 이재오와 싸울 이유가 없다. 권력 싸움처럼 보이는데 권력 싸움이 아니다. 자기들 권력 잡는 데 내가 방해되는 게 문제다. ▶공천 파문에 이 부의장의 책임도 있다는데. -공천 잘못됐다면 당 대표나 심사위원이나 책임질 일이다. 자기들이 뒤에서 개입해놓고 왜 나한테 그러느냐. 나는 확실히 공천에 개입하지 않았다. ▶시중엔 ‘상왕정치’ ‘형통령’이란 말도 있는데. -들은 적은 없지만, 이 세상에 거짓말도 있고 이명박이가 내말 들을 것 같나? 이명박이를 잘 몰라서 그래. 차라리 공심위에서 나를 잘랐으면 좋았지. 안 잘라서 이 고생을 시키네. 포항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 D-15] 與 소장파 멈칫…숨고르는 권력투쟁

    [총선 D-15] 與 소장파 멈칫…숨고르는 권력투쟁

    한나라당의 주류인 친이(친 이명박) 진영 내부의 권력투쟁에서 비롯된 수도권 소장파의 ‘3·23 쿠데타’가 사태 발발 하루 만인 24일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4·9 총선을 보름 앞두고 친이측 핵심측근과 수도권 중심의 공천자 55명이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친이 내부의 권력투쟁은 청와대의 강경 반대 기류로 인해 수면 밑으로 가라앉는 분위기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남경필 의원이 이 부의장의 보좌관을 지낸 청와대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의 실명을 거론하며 “청와대에 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 사태의 배후자로 의심받는 이재오 의원이 총선 불출마 등 거취 문제를 놓고 장고에 들어갔다. 이 의원 측근그룹은 이날 오후에도 서울시내 모처에서 모여 이 의원의 결단을 기다리며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사태는 폭발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운 ‘휴화산’으로 남게 됐다. ‘이상득 불출마’ 촉구로 시작된 친이 내부의 권력다툼은 청와대가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한데 이어 이 부의장이 ‘불출마 요구’에 대해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동의할 수 없다.”며 강하게 버티면서 ‘화산폭발’은 잠시 멈칫하는 모양새다. 전날 이 부의장이 출마를 강행할 경우 공천 반납도 불사하겠다며 투쟁 의지를 불태웠던 55명의 공천자 대부분이 적극적인 의사 표시 없이 “하고 싶은 얘기는 다했으니 이 부의장의 현명한 결정을 기다릴 뿐”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이같은 친이 내부의 권력 다툼은 총선 이후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 이 부의장과 박희태 의원 등 70세 안팎의 원로그룹과 이재오 의원을 주축으로 한 60세 전후의 중진그룹, 정두언·박형준·주호영 의원 등을 주축으로 한 50대 전후의 소장그룹 등 친이 그룹은 크고 작은 현안을 놓고 보이지 않는 알력을 빚어 왔다. 특히 원로그룹과 소장그룹의 갈등은 청와대와 각료 인선과정에서 소장그룹이 철저히 배제된 데 따른 것 같다. 그러던 중 남경필 의원이 ‘이상득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이번 사태를 촉발시킨 데 이어 이재오 의원과 가까운 공천자들과 정두언 의원을 중심으로 한 MB(이명박) 직계그룹이 가세함으로써 가뜩이나 가시방석인 이 부의장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았다. 그러나 이들의 첫번째 기싸움에서는 이 부의장측이 판정승을 거둔 모습이다. 무엇보다 원희룡·정병국·권영세·임태희 의원 등 수도권의 또다른 소장파들이 다른 목소리를 낸 것도 ‘이상득 불출마’ 촉구파의 힘을 빼놓았다. 다만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의 의중과 달리 총선 불출마를 강행하고, 남경필 의원이 이 부의장측과 결전을 선언하고 나선 상황이어서 이번 사태는 새로운 형태의 전면전으로 비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사설] 이명박 정부 한달만에 권력투쟁이라니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 취임 1개월을 맞는다. 우리는 이 대통령이 국민을 섬기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달려온 점을 인정한다. 실용주의에 입각한 행보 또한 초심(初心)이 변치 않았음을 입증하고도 남는다. 그럼에도 민심은 점차 멀어지고 있으니 이 대통령과 청와대도 답답한 노릇일 것이다. 이유는 뭘까. 그 해답은 가까운 데서 찾아야 한다. 정권 출범에 따른 정부 고위직 인사, 당·청의 껄끄러운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들은 다 안다. 지지율 추락이 이를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엊그제는 한나라당 안에서 미증유의 일들이 잇따라 일어났다. 공천갈등에서 폭발한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이른바 친이(李)도, 친박(朴)도 없었다. 네편 내편 없이 공격하다 보니 총선도 치르기 전에 권력투쟁으로 비쳐졌다. 그 중심에는 박근혜·이상득·이재오·강재섭 의원이 있었다. 여기에 총선 후보자들까지 가세해 이전투구를 벌였다. 누구 하나 “내탓이오.”하는 측은 없었다. 모두가 네탓만 했다. 이 가운데 강 대표만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금 분위기를 볼 때 이것으로 끝날 것 같지 않다. 자칫하다간 골육상쟁(骨肉相爭)이라도 할 태세여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우리는 이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거듭 주문하는 바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우선 국민들이 뭘 바라고 있는지 살펴보기 바란다. 국민여론이 “아니다.”라고 할 때는 그에 따라야 한다. 그것이 참다운 정치다. 특히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선택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확정된 공천에 왈가왈부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그러나 여론은 어떤가. 굳이 당내 친이 인사들의 ‘용퇴론’을 들지 않더라도 비판적 시각이 많다. 이재오 의원 역시 결자해지 차원에서 결단하기 바란다. 아울러 권력투쟁도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 이상득 “출마 강행” 권력투쟁 기로

    이상득 “출마 강행” 권력투쟁 기로

    50여명의 한나라당 총선 출마자들로부터 불출마 압력을 받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24일 밝혔다. 이재오 의원은 금명간 불출마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 공격을 자제했고 출마자들의 추가적인 집단행동도 나오지 않으면서, 공천 갈등으로 촉발된 한나라당의 내홍은 하루 만에 불안한 소강국면으로 접어드는 양상이다. ●경북 공천 11명 “李부의장 지지” 그러나 이 부의장의 불출마를 가장 먼저 요구했던 남경필 의원이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을 내각 인사 실패의 장본인으로 지목하고 나섬에 따라 여권의 갈등이 또다시 확산될지 주목된다. 이 부의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나는 중앙정치보다 포항 지역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을 위해 출마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어 “예정대로 25일 후보 등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석·정종복·이철우·이재순·정희수·손승태씨 등 경북지역 공천자 11명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 부의장 공천반납 주장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이 부의장을 지지했다. 강재섭 대표도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 부의장 거취에 대해 “본인이 슬기롭게 판단해 주시리라 본다.”면서도 “공천심사위와 최고위에서 이미 의결해서 내일 본인이 등록하는 데, 문제 제기가 너무 늦었다.”고 출마론에 힘을 실었다. 반면 이재오 의원은 선거운동을 중단한 채 서울 근교에 머물면서 불출마 여부를 숙고했다. 공성진·진수희·차명진 의원 등 이 부의장 불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주도했던 친(親)이명박계 소장파 의원들도 시내 모처에 모여 ‘이상득·이재오 동반 불출마론’을 포함한 대책을 논의했다. ●MB·강대표 회동 총선 이후로 이런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과 강 대표는 25일 오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당내 사정을 감안, 총선 이후로 회동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청와대가 전권을 갖고 이 부의장이라는 대통령 형님의 뜻을 팔면서 내각 인사를 잘못한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면서 “청와대에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남 의원은 전날 출마자들이 박영준 비서관 등과 이를 방관한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동시에 문제 제기를 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런 것들이 다 포함돼 있는 것 같다.”고 대답했다. 박 비서관은 이 부의장의 보좌관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을 서울시장 때부터 보필해 온 최측근이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총선D-16]정두언 ‘형님사퇴’ 가세

    [총선D-16]정두언 ‘형님사퇴’ 가세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 인사로 분류되는 총선 공천자 55명이 23일 ‘퇴색된 개혁공천’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청와대와 당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두언(서울 서대문을) 의원과 공성진(서울 강남을), 박찬숙(경기 수원영통), 윤건영(용인수지), 차명진(부천소사), 심재철(안양동안을) 의원 등 대부분이 수도권 공천자들이다. 이들은 이상득 국회부의장의 총선 불출마와 함께 ‘부자 내각’ 파문 등 인사 난맥상을 초래한 청와대 핵심인사들의 사퇴를 촉구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5선의 김덕룡 의원도 이 부의장의 총선 불출마 요구에 가세했다. 지난 21일 남경필 의원의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로 촉발된 파문이 ‘여권 정풍운동’ 차원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 부의장은 “총선에 끝까지 임할 것”이라며 사퇴를 거부했다. 이 부의장은 선거구인 포항에 머무르고 있으며 당분간 서울에 올라갈 계획이 없다고 측근들은 밝혔다. 친이측 공천자 55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걱정하는 총선후보 일동’이라는 이름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민심이 출범한 지 한달도 안 돼 멀어지고 있다.”며 “안정 과반의석 목표가 물거품이 되는 것은 물론이요, 이명박 정부 자체에 대한 민심 이반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민을 외면한 정책혼선, 잘못된 인사, 의미가 퇴색된 개혁공천 등에 대해 우리 자신부터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를 드리며, 청와대와 당 지도부 역시 국민들께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형님 공천’‘형님 인사’ 등으로 민심 악화의 주요 원인이 된 이 국회부의장은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향후 일체의 국정 관여 행위를 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친이 진영의 좌장 격인 이재오 의원은 이날 밤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찾아가 사태 수습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총선 불출마의 뜻을 피력하며 사실상 이 부의장의 동반 불출마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파키스탄 차기 총리 길라니 3개월짜리 시한부 총리될듯

    파키스탄 차기 총리로 유수프 라자 길라니(55) 파키스탄인민당(PPP) 부의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당초엔 마크둠 아민 파힘 부의장이 유력하게 거론됐었다. 파키스탄 최대방송인 지오(Geo) TV는 22일(현지시간) “암살된 베나지르 부토의 당이며 제1당인 PPP가 길라니 부의장을 차기 총리 후보로 지명했다.”고 보도했다.PPP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제2당인 파키스탄무슬림리그 등이 PPP에 총리 지명권을 넘겨준 데다 야당도 후보 추천을 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길라니의 총리 당선은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파키스탄 의회는 24일 총리를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길라니는 3개월짜리 ‘시한부 총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부토 남편인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가 총리직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자르다니가 보궐선거에 출마, 의원직을 확보해 총리 후보 자격을 갖추는데 필요한 기간은 길어야 3개월이다. 한편 펀자브주 물탄의 명문 집안 출신인 길라니는 연방장관과 국회의장을 역임했으며 부패혐의로 4년간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이상득 “이명박이 내 말 들을 X 같아?”

    이상득 “이명박이 내 말 들을 X 같아?”

    “나도 한번 발길로 확 차버릴까?” 한나라당 이상득 국회 부의장이 당내의 잇따른 사퇴 요구에 ‘농담을 가장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 부의장은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24일 낮 포항시 죽도시장의 한 곰탕집에서 동석한 기자들에게 “나도 화 좀 낼까?”라며 말문을 열었다.그는 이날 때론 농담하듯,때론 진담인듯 복잡다단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인간들이 그렇게 갈 수 있다는 걸 몰랐다.뒤로는 본의가 아니라고 하고….”라며 서운함을 토로했다. 이 부의장은 거듭된 사퇴 요구에 마음이 흔들렸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도 사람인데 고민 안된다면 거짓말이지….나도 한번 발길로 확 차버릴까?”라는 본심을 말하기도 했다. 그는 25일부터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당내 문제에 개입할 시간이 없고,개입할 처지도 못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의장은 “내가 만약 허튼 짓을 했으면 박근혜 전 대표 쪽에서 (나를) 내보내라고 했을 것이다.공천 망친 사람이 누군데 공천 가지고 나한테 얘기하나.”라며 사퇴요구가 부당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공천심사에 대해 “당도 모르는 외부교수들이 와서 (심사를)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한뒤 더 이상의 언급을 피하려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거취 문제를 의논해보았는가’ 하는 질문에 “우리를 그렇게 유치하게 보지 말라.우리는 그렇게 유치한 형제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자신을 ‘이상득 부의장’이 아닌 ‘대통령의 형’으로 보는 시선에 대해 “솔직히 부담스럽다.하지만 (우리형제는) 자기가 할 일은 스스로 알아서 했지 (서로)도움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내가 국회의원 선거 나온다고 할 때도 (이 대통령과) 의논한 적 없고, 동생이 대통령 나온다고 할 때도 (나와) 의논한 적 없다.”며 “심지어 ‘서로 친형제가 아니냐’는 반문도 나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이명박이 내말을 들을 X 같아?”라며 항간에 떠도는 ‘형님공천’논란에 불쾌감을 표시했다. 이 부의장은 식사 도중 자신을 응원하는 시민들에게 “나올라꼬 왔자나.”라며 출마의지를 강력히 드러내보이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총선D-16] 이상득 국회부의장 총선 불출마 요구한 공천자 명단

    ●기자회견 참석자(20명) 정두언(서울 서대문을)공성진(〃강남을)김효재(〃성북을)현경병(〃노원갑)진수희(〃성동갑) 박영아(〃송파갑)안병용(〃은평갑)이수희(〃강북을)권택기(〃광진갑)정태근(〃성북갑)김용태(〃양천을)박명환(〃광진을)심재철(경기 안양 동안을)윤건영(〃용인 수지)박찬숙(〃수원 영통)차명진(〃부천 소사) 박종운(〃부천 오정)이진동(〃안산 상록을)김해수(인천 계양갑)송태영(충북 청주 흥덕을) ●동참 의사 밝힌 공천자(35명) 정양석(서울 강북갑)김성식(〃관악갑)고경화(〃구로을)안형환(〃금천)장광근(〃동대문갑)강용석(〃마포을)김동성(〃성동을)이계경(〃송파병)유정현(〃중랑갑)백성운(경기 일산동구)정용대(〃안양만안)정재학(〃광명갑)허숭(〃안산 단원갑)원유철(〃평택갑)이상권(인천 계양을) 조진형(〃부평갑)구본철(〃부평을)홍일표(〃남구갑)이계진(강원 원주)황영철(〃홍천·횡성)심규철(충북 보은·옥천·영동)김태흠(충남 보령·서천)이훈규(〃아산)이가연(광주 북구갑)정영환(전북 김제·완주)최재훈(〃전주덕진)부상일(제주을)정태윤(부산 남구을) 김희정(〃연제)안경률(〃해운대기장을)오세경(〃동래)김정권(경남 김해)신성범(〃 산청·함양·거창)김재경(〃진주을)이군현(〃통영·고성)
  • [총선D-16]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나는 나다”

    한나라당 수도권 공천자들로부터 총선 불출마 요구를 받으며 궁지에 몰린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23일 측근들을 통해 “출마의 뜻에 아무런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포항에 머물고 있는 이 부의장은 “대통령의 형이기 때문에 공천을 받은 것이 아니라 당에서 공천을 줬기 때문에 공천을 반납할 이유가 없다.”며 강한 출마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이상득은 이상득”이라며 “포항에 남아 총선에 끝까지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의장은 또 이명박 대통령과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이재오 의원이 청와대에 들어갔다면 그것은 개인의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할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이 부의장은 쏟아지는 불출마 요구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의장의 측근은 “이 부의장은 수도권 지지율에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하겠다는 결정은 안 할 것”이라고 출마 의사를 재확인했다. 다른 측근은 “수도권에서 지지율이 빠지니까 부의장에게 책임을 돌리려 한다.”며 수도권 공천자들의 집단 행동을 강력 비난했다. 그는 특히 기자회견에 나선 공천자 다수가 이재오 의원과 가까운 관계라는 점을 근거로 ‘이재오 배후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부의장이 공세의 타깃으로 부상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그의 불출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부의장은 국회에서 하실 일이 있다.”며 불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친형인 이 부의장과 전화 통화를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총선D-16] 靑 “정두언 의원 제무덤 파는 격”

    한나라당 수도권 공천자들이 집단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국회 부의장의 불출마를 요구하고 나서자 청와대는 당혹감 속에 사태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청와대는 특히 수도권 공천자 대열에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재오·정두언 의원이 가세한 데 대해 당혹스러움을 넘어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이 대통령의 최측근인 정 의원이 어떻게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 대열에 가세할 수 있느냐.”며 “정치 도의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정 의원이 이 부의장 공격의 전면에 선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이유로도 온당치 않은 행동”이라며 “제 무덤을 제가 파는 격”이라고 신랄히 비난했다. 이 관계자는 “5년 전 민주당 분당사태를 앞두고 당내 소장파인 정동영 의원이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 최고위원을 공격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 정두언 의원의 행위는 그때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얘기”라고 말했다. 당시 정동영 의원은 개인적인 이해를 넘어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이라는 명분이라도 지니고 있었으나 이번 정두언 의원의 행동은 그같은 명분이나 대의를 지니고 있지 못하다는 말로 해석된다. 정 의원은 이날 이 부의장 불출마 요구에 동참한 것에 대해 “국민이 원하고 있고, 나도 그것이 옳은 방향이라고 보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