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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가 남긴 깃발 영원히 간직하자”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이 무엇이었는지, 마지막까지도 뭘 하고 싶어했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아….” 14일 오후 2시 ‘박종철 열사 20주기’ 추모식이 열린 옛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현 경찰청 인권센터). 박종철 열사의 아버지 박정기(78)씨는 20년 전 아들이 숨진 욕조 옆에 꽃을 놓으며, 물을 틀어보고 한참동안이나 말을 잇지 못했다. 아버지 박정기씨는 특히 추모식 내내 박종철 열사를 ‘그’라고 칭했다. 더 이상 자신만의 아들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아들’이자 ‘온 국민의 아들’이라는 생각때문일 것이다. 추모식 시작과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퍼진 가운데 7층짜리 대공분실 건물 앞면을 뒤덮였던 검은천이 걷히고 고인의 얼굴이 담긴 대형 걸개 그림이 나타나자 박정기씨의 눈가에도 이내 눈물이 맺혔다. 백발이 성성한 모습으로 연단에 오른 박정기씨는 “‘그’는 이미 20년전에 유명을 달리했지만 그가 없어진 이후 온 민중의 함성이 노도와 같았다.”면서 “그의 죽음은 민중의 함성으로 변했고, 민중의 함성은 다시 승리의 깃발로 변했다. 모두들 그 깃발을 소중하게 간직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사회단체 관계자와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원,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 등 300여명이 모여 고인을 기렸다. 이들은 1987년 1월14일 이곳 509호 조사실에서 경찰의 모진 물고문에 못 이겨 숨이 멎은 박종철군을 회고했다. 고인의 1년 후배였던 김학규 박종철열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종철이 형이 지금 우리 사회를 보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라고 수없이 반문한다.”면서 “열사가 된 그는 우리에게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날 행사는 박종철 열사가 고문을 받기 위해 끌려나갔던 본관 뒤 철제 계단길을 따라 올라 그가 숨진 509호에서 헌화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경인운하 재추진 16일 판가름

    경인운하 재추진 16일 판가름

    10여년간의 긴 논란 끝에 2003년 백지화했던 경인운하 건설이 재점화하고 있다.‘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지발협)’는 오는 16일 정기회의를 열어 경인운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한다. 그러나 변수가 많아 재개 여부는 단언할 수 없다. ●진행 상황 경인운하는 굴포천이 지나는 서울 강서구, 인천 계양·부평구, 경기 부천·김포지역의 상습적인 침수피해에 따른 항구 대책이 요구되면서 1989년 처음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당시 정부는 1조 8429억원을 들여 서해 길목인 인천시 서구 시천동에서 서울시 강서구 개화동 행주대교에 이르는 18㎞ 구간에 폭 100m, 깊이 6m에 달하는 경인운하를 2000년 착공,2007년 완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경제성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환경단체와 환경부의 제동으로 경인운하 사업은 주춤거리기 시작했다.2002년 참여정부가 들어선 뒤 주요 국책사업에 대한 사업성 분석을 재실시한 결과 경인운하의 경제성이 적은 것으로 드러나고, 감사원도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건설교통부는 경인운하 건설을 중단했다. ●계속되는 논란 서울 강서구와 인천, 부천, 김포 등 굴포천유역 주민들로 구성된 ‘굴포천방수로지역협의회’는 경인운하가 굴포천유역의 상습 홍수피해를 막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수도권 신항만 화물수요를 흡수해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며 주민투표를 해서라도 사업을 강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특히 2005년 8월 건설교통부의 의뢰로 네덜란드 DHV사가 실시한 사업타당성 용역 결과 경제적 타당성이 높게 나온 것을 들어 사업 재추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시민·환경단체 역시 경인운하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들은 경인운하가 건설되면 지역이 남북으로 단절되고 한강과 쓰레기매립지의 오염물질 유입에 의한 부영양화로 생태환경이 악화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경제적 효과 또한 DHV사 용역에서 3배 이상 부풀려졌다고 주장한다. ●향후 전망 경인운하 재검토에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2005년 정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굴포천유역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오는 16일 경인운하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위원들은 협의를 통해 접점을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나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점으로 미뤄 결국은 투표로 결정될 전망이다. 지발협은 구성 당시 찬성측 6명, 반대측 6명으로 이뤄졌으며 지금까지 이들의 입장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발협이 법적 구속력을 갖추지 못한 데다 한시적인 협의체에 불과해 여기서 결론을 내더라도 곧바로 경인운하 사업 재개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발협 출범 당시 “경인운하 사업추진은 협의회의 합의에 따른다.”고 건교부와 시민단체 등이 약속해 지발협의 결론은 경인운하사업 재개의 ‘지렛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발협에서 결론을 내면 관계기관간 협의를 통해 오는 3월까지 경인운하 재추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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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영 광주양산 530가구 임대분양

    부영은 광주 북구 본촌동 3077번지에서 광주양산 ‘사랑으로’(조감도) 530가구를 임대분양한다.7∼22층 8개동 35평형 단일 평형이다.청약접수는 광주 광역시 농성동에 있는 모델하우스에서 받고 있다.전세조건으로 임대 계약할 경우 임대보증금 9800만원, 분양조건부 임대차 계약시에는 공급가격 1억 6770만원으로 2년 6개월 거주 뒤 공급 당시 가격으로 분양된다.호남고속도로 광산 인터체인지와 가깝다.(062)368-8322.
  • [인사]

    ■ 재정경제부 ◇국장급 파견 △국무조정실 방송통신융합추진지원단 정책산업팀장 朴哲圭■ KBS △감사팀장 金永憲△비서〃 金顯△노사협력〃 琴東秀△정책기획센터 지역·법무〃 姜相求△〃 예산〃 鄭成鎭△인적자원센터 연수〃 成大慶△심의〃 李鳴九△시청자센터 시청자서비스〃 李遠勇△〃 홍보〃 崔炳贊△〃 시청자사업〃 吳世英△디지털미디어센터 디지털인프라〃 宋俊鎬 (편성본부) △편성기획팀장 景明喆△프로그램개발〃 姜聲澈△편성운영〃 盧南鍾△저작권〃 朴喜星△1TV편성〃 張海朗△2TV편성〃 金聖洙△외주제작〃장 徐在錫△아나운서〃 趙建軫△KBS한국어〃 朴英珠△중계제작〃 金種甲△중계인프라〃 玄允雄△TV송출〃 張錫柱 (보도본부)△보도운영〃 鄭夏千△해설〃 金淸源△2TV뉴스제작〃 全福壽△라디오뉴스제작〃 裵鍾鎬△디지털뉴스〃 金時坤△정치외교〃 李善載△경제과학〃 鄭必模△사회〃 林炳杰△뉴스네트워크〃 全榮濟△문화복지〃 權赫朱△시사보도〃 兪蓮埰△탐사보도〃 鄭智煥△스포츠취재·제작〃 宋全憲△스포츠중계제작〃 李燁△스포츠기획사업〃 朴榮文△영상취재〃 李恩遠△영상편집제작〃 姜聲浩△보도기술〃 尹明鎭△영상그래픽〃 李桂炯 (TV제작본부)△프로그램전략기획〃 許鎭△TV제작운영〃 趙守哲△스페셜〃 吳鎭山△교양정보〃 金營國△문화예술〃 玄淨柱△어린이·청소년〃 金光弼△드라마2〃 李成珠△스튜디오영상〃 趙泰濬△중계영상〃 蔡亨源△ENG영상〃 朴喜煥△드라마영상〃 金勝硏△교양기술〃 金山洽△예능기술〃 廉章澈△TV편집기술〃 朴泰勳△드라마기술〃 金鍾哲△HD문학관100선프로젝트〃 洪性德(라디오제작본부)△라디오편성제작팀장 金惠敬△라디오제작운영〃 李東根△1라디오〃 李鍾萬△2라디오〃 李美熙△3라디오〃 鄭泰德△1FM〃 徐賢淑△2FM〃 蘇祥允△라디오제작기술〃 禹鍾九△라디오생방기술〃 郭遺腹△라디오송출기술〃 潘在洪(기술본부)△제작인프라〃 金胤澤△송신인프라〃 尹仁澤△네트워크〃 朴相在△품질관리〃 鄭化燮△소래송신소장 白錫日△남산〃 柳明敎△당진〃 崔東鎭△디지털전환프로젝트팀장 金泰煥(경영본부)△총무팀장 鄭福承△시설관리〃 金榮均△관재〃 全洪九■ 서울대 △기획실 기획담당관 李載甲■ 굿모닝신한증권 ◇승진 △지원총괄 부사장 玄丞禧△상품운용총괄 〃 직무대행(본부장) 金聖坤△IT 본부장 方世光△마케팅 〃 林宰澤△재무ㆍ리스크 〃 鄭萬寄△호남ㆍ충청영업 〃 羅炅律◇이동△IB2 본부장 徐光珉△전략기획실장(〃) 成煥泰△서부영업 〃 秋炅浩△동부영업 〃 李秉國
  • [인사]

    ■ 경찰청 ◇경무관 승진 △행정자치부장관 치안정책관 이성규△경찰청 기획수사심의관 김윤환△국방대 파견 김호윤△LA주재관 김종양△경찰대 학생지도부장 조길형△서울경찰청 기동단장 임승택△대구지방경찰청 차장 김정석△울산〃 〃 이운우△광주〃 〃 박웅규△경기〃 2부장 박학근△〃 3부장 손창완△강원〃 차장 이철규△충북〃 〃 최원태△전북〃 〃 한광일△경북〃 〃 이강덕△경남〃 〃 서천호◇경무관 전보△경찰청 홍보관리관 이동선△〃 감사관 남형수△〃 교통관리관 채한철△〃 기획정보심의관 강찬조△경찰청장 보좌관 김종명△중앙공무원교육원 파견 윤영환△경찰대 교수부장 박진현△서울경찰청 경무부장 김상렬△〃 생활안전〃 김병철△〃 교통지도〃 김길배△〃 경비〃 이송범△〃 정보관리〃 모강인△〃 보안〃 조만기△부산경찰청 차장 박상용△인천〃 〃 박천화△경기〃 1부장 최병민△〃 4부장 이종우△충남〃 차장 최광화△전남〃 〃 양성철■ 극동방송 (중앙사) △상임고문 민산웅△상무이사 겸 총무국장 김준원△기술이사 황용진△방송〃 유춘환△홍보기획팀장 김수민△기술〃 이종보△편성국 제작1〃 박광현△〃 제작2〃 원기범△〃 제작3〃 조수진(지사)△제주극동방송 지사장 장인길△대전〃 〃 정찬덕△울산〃 편성국장 공부영△창원〃 부산본부장직대 신요섭△대전〃 방송부장직대 맹주완△울산〃 관리운영부장직대 이인준△대전〃 관리운영부 기술팀장 이원섭△창원〃 관리운영부장직대 윤여훈△대전〃 양육전도팀장 고명호△영동〃 관리운영부장직대 권태철△제주〃 양육전도팀장 김주영△영동〃 방송부장직대 이상휘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서장훈 중국전·카타르전 벤치신세 왜?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 2006년 12월13일은 한국 농구사에 악몽으로 남게 됐다. 한국은 바스켓볼 인도어홀에서 열린 도하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8강전에서 중국에 52-68로 패배,1958년 도쿄 대회 이후 48년 만에 노메달이라는 치욕을 당했다. 한국농구가 고개 숙인 날 공교롭게 10여년 동안 대표팀의 간판 센터로 활약한 서장훈(32·207㎝·삼성)은 코트에서 볼 수 없었다. 예선 4경기 중 2경기 선발 출장을 비롯, 평균 16분여 동안 9점에 3.3리바운드를 책임졌지만 정작 중요한 카타르와 중국전에선 줄곧 벤치를 지킨 것. 최근 눈에 띄게 성장한 하승진(21·223㎝)은 이날 16점 16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쳐 한국농구의 희망임을 증명했다. 다만 포스트에서 분전하던 김주성(27·205㎝·동부)이 일찌감치 파울트러블에 걸리면서 경험이 일천한 하승진을 도와줄 빅맨이 아쉬웠고 자연스레 시선은 벤치의 서장훈에게 쏠렸다. 공식적인 결장 이유는 허리 부상 및 목 통증. 하지만 소속팀 삼성에서 외곽플레이가 뼛속 깊이 밴 서장훈에게 단 3∼4주의 훈련을 통해 포스트플레이를 기대하기는 무리였다. 현 대표팀의 센터 요원은 서장훈과 하승진뿐. 김주성과 김민수(24·200㎝·경희대)는 파워포워드에 가깝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서장훈 대신 다른 센터를 뽑아야 하는 것은 아니었을까. 하지만 대표 예비명단 18명 가운데 서장훈을 대체할 빅맨이 아예 없다는 것이 한국농구의 서글픈 현주소다.최부영 감독은 “태릉에서 훈련시켜보니 장훈이는 이미 센터의 본능을 잊은 상태였다. 골밑을 비비고 들어가고 리바운드를 위해 박스아웃을 하기보다는 3점라인에서 패스를 요구하기 일쑤였다.”고 설명했다. 정상급 기량을 지녔지만 ‘장신슈터’로 변한 서장훈이 설 자리가 없었던 셈. 최 감독은 또한 “장훈이도 내 주문을 이해하고 알겠다고 했지만, 막상 예선 4경기를 뛰게 해보니 또다시 삼성에서의 플레이가 나왔다. 어차피 승진이를 업그레이드시키지 않고는 미래가 없는 상황에서 장훈이를 기용할 이유가 없었다.”고 털어놓았다.일부에서 제기되는 불화설에 대해서는 “감정의 골이 생길 이유가 없다. 태릉에 있을 때부터 누누이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강조했다.반면 ‘중국의 서장훈’ 격인 왕즈즈(29·214㎝)의 활약은 대조적이었다. 야오밍보다 한 발 앞선 00∼01시즌 미프로농구(NBA)에 데뷔한 뒤 4시즌을 뛰고 유턴한 왕즈즈도 자국 내에서의 인기는 별로다. 서장훈처럼 골밑 몸싸움을 기피하고 외곽에서 3점슛을 즐겨 던지는 탓. 그러나 왕즈즈는 49-42까지 쫓긴 4쿼터에서 홀로 11점을 몰아쳐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물론 하승진이 이젠리엔(19·216㎝)에 묶여 미스매치를 이용한 손쉬운 득점이 대부분이었지만 단 13분을 뛰면서 16점을 올린 왕즈즈의 모습에 벤치에 앉은 서장훈이 계속 오버랩되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argus@seoul.co.kr
  • 통신요금 고지서는 ‘진화중’

    유·무선 통신업체들이 고객 만족도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요금고지서를 단장하고 있다. 한눈에 들어오는 요금내역 배치와 감성적인 색상을 입히는 것은 물론 고객친화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12월 발송분 요금 고지서 명칭을 ‘원더풀 레터’로 변경했다. 고지서에는 일러스트, 사진 등을 첨가해 감성을 전한다는 복안이다. 이달에는 남중수 사장이 작성한 ‘내가 문을 열면 친구도 이웃도 더 많이 생깁니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담을 예정이다. SK텔레콤도 올해 4월에 요금 고지서를 손질했다. 요금 고지서에 명기된 영문 서비스 명칭을 한글로 바꾸고 약어로 표현했던 부가서비스 명칭을 전부 표시하기 시작했다.KTF는 지난 2004년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뒤 꾸준히 요금청구서를 개선해오고 있다. 오렌지와 회색 색상을 입히고 납부요금내역을 전면 배치했다. 가입자의 사용명세와 청구요금, 자동납부영수증 등을 같은 페이지에서 볼 수 있도록 통합했다. LG텔레콤은 요금과 서비스를 항목별로 쉽게 이해하고 알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고지서에는 가입자의 기본료 액수와 사용내역, 부가서비스 종류 등을 상세히 표기했다.LGT는 지난해 9월 청구서를 대폭 개편한 뒤 요금 관련 문의가 87% 이상 줄어드는 성과를 봤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방성윤, 만리장성 넘는다

    |도하(카타르) 임일영특파원|“한국 농구가 죽지 않았음을 보여주겠다.” 10일 새벽 남자농구 예선 E조 최종전에서 홈팀 카타르(조 1위)를 연장혈투 끝에 87-81로 꺾은 최부영 감독은 한껏 상기된 모습이었다. 복병 이란과 요르단에 어이없이 패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예선과 3·4위전에서 한국을 거푸 짓눌렀던 강호 카타르를 꺾고 조 4위로 8강에 오른 것은 12일 밤 11시 중국(F조 1위)전을 앞두고 보약이 될 터. 더군다나 이규섭과 서장훈(이상 삼성)을 부상을 이유로 단 1초도 기용하지 않고 거둔 승리라 더 의미있었다. 2002부산아시안게임 최고의 명승부였던 중국과의 결승전에 견줄 만큼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연은 ‘뱅뱅’ 방성윤(24·SK)이었다. 방성윤은 이날 3점슛 12개를 포함,A매치 최다득점인 42점을 퍼부어 홈팬들과 카타르 선수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게 했다.역대 최고의 슈터로 꼽히는 신동파나 이충희에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클러치 능력을 뽐낸 것. 경기를 마친 방성윤은 인터뷰를 하지 않고 그대로 사라졌다. 잠시 뒤 왼쪽 팔목과 발목에 커다란 얼음주머니를 달고 돌아와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대로는 통증을 참을 수 없었고 서 있을 힘도 남아 있지 않은 탓.대표팀 소집 전날인 지난달 5일 프로농구 KT&G전에서 발목이 돌아간 방성윤은 태릉선수촌에서 2주 동안 깁스를 했다. 전술훈련은 한번도 하지 못했고 이제 겨우 러닝을 시작한 상황. 하지만 방성윤의 초인적인 투지는 육체적 고통을 이겨냈다.“2쿼터가 끝나고 나서 진통제를 먹었더니 나중에 약기운이 올라 어지럽더라고요.”라면서 “연습을 못했는데 운이 좋았어요. 내 몸이 아닌 것 같은데 (슛이) 들어가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방성윤은 부산대회 결승에서도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려 만리장성을 격파하고 20년 만에 농구 금메달을 따는 데 일조를 했다. 방성윤은 “중국 선수들은 워낙 키가 큰 데다 운동신경도 동양인 같지 않아요. 뛸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회만 있다면 몸이 부서지도록 뛰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argus@seoul.co.kr
  • 구미 도개고 ‘우정학사’ 준공식

    ㈜부영(회장 이중근)은 경상북도 구미시 도개면 궁기리 도개고등학교에 기숙사, 컴퓨터실, 자율학습실, 샤워장 등의 시설을 갖춘 ‘우정학사’를 신축·기증하기로 하고 6일 오전 11시 준공식 행사를 갖는다.
  • 외교부 ‘순혈주의’ 얼마나 깨질까

    외교부의 순혈주의가 얼마나 깨질까? 외교통상부 사상 처음으로 비(非)외교부 출신이 2차관으로 영입되면서 외교부 내에 팽배한 순혈주의와 배타성이 얼마나 깨질 것인지가 관심이다.●“유능한 외부인재 영입” 송민순 신임장관은 물론, 조중표 1차관과 김호영 2차관이 한목소리로 ‘조직과 인사의 대대적 혁신’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예정된 대규모 인사가 첫 신호탄이 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행정자치부에서 정부혁신 업무를 주로 맡아온 김 2차관은 취임 전부터 ‘거버넌스(정부 각 부처와 기업, 시민사회 등의 참여) 외교’를 강조했다. 외교역량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개념을 접목하려면 부처간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유능한 외부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송 장관과 조 1차관도 김 차관의 이같은 뜻에 힘을 실어주는 분위기이다. 송 장관은 1일 취임식에서 “외교역량 강화에 필요한 조직과 인사의 혁신을 위해 제2차관에 유능한 외부인사를 영입했다.”면서 “정부 내외의 외교 자산을 최대한 활용, 단순한 자리 배려 차원을 넘어 유능한 인재라면 외부영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조 1차관도 “각 부처와 기업, 개인, 시민단체 등이 협력하는 거버넌스 외교가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외교부는 일부 공관장(대사) 및 본부 국장직에 정치권 인사나 관련 전문가가 극소수 영입됐을 뿐, 다른 부처에 비해 외무고시 출신의 순혈주의에 따른 배타성을 고수해 왔다. 문화외교국장 등 8개의 개방형 직위조차도 감사관 외에 모두 외교부 출신들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급변하는 외교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외교부 안팎에서 조직과 인사 혁신의 필요성이 강하게 대두된 상황이다.●“실력으로 승부 경쟁시대가 온것”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부 출신들이 국정원이나 청와대 등으로도 옮기는 만큼 출신과 상관없이 실력으로 승부하는 공개 경쟁시대를 맞이한 것이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외교부는 이르면 이번주 중 10여명에 달하는 본부 차관급 및 실국장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공관장 인사는 송 장관이 대통령 해외순방 동행에서 귀국한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부영, 성환읍 매주리 151가구 청약접수중

    부영은 충남 천안시 성환읍 매주리 244의 5번지 일대에 35평형 단일 평형으로 이뤄진 부영 3차 3개동 15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12월중 입주가 가능하다. 청약접수는 28일부터 부영아파트 현장내 분양사무실에서 하고 있다. 분양가는 1억 6215만원이다. 최대 7000만원을 무이자로 융자해 준다. 국철 1호선 성환역이 인근에 있다. 발코니 확장과 섀시 설치를 해준다.(041)584-2181∼2.
  • ㈜부영, 전남 능주고 우정학사 신축

    ㈜부영(회장 이중근)은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잠정리 능주고등학교에 ‘우정학사’를 신축·기증하기로 하고,28일 오전 11시 준공식 행사를 갖는다.㈜부영은 전국 90여곳에 기숙사, 도서관 등 학교 및 사회시설을 기증해왔다.
  • 북한강 상류 4개월째 흙탕물

    지난 여름 강원 북부지역의 집중호우로 발생한 흙탕물이 4개월째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 상류지역을 뒤덮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 21일 강원도와 북한강상류 수계 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지난 7월 인제·양구 등 강원 북부지역에 집중된 폭우로 발생한 흙탕물이 소양강댐을 중심으로 사라지지 않고 있어 생태계 파괴는 물론 식수원도 위협하고 있다. 흙탕물은 특히 팔당호까지 이어져 수도권 상수원까지 오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겨울철 수온변화로 대류현상이 발생하면서 최근 소양강댐에서는 흙탕물이 다시 수면 위로 역류하기 시작해 종전보다 더 짙은 황토물로 변했다. 소양강댐 아래 소양강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춘천시는 평상시 2NTU(탁도기준)에 불과했던 탁도가 집중호우 이후 70∼200NTU를 오르내리는 흙탕물을 받아 걸러 먹으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때 흙탕물 응집장치가 고장나 4만여 가구에 흙탕물을 공급했던 춘천시는 경보 시스템까지 구축하는 등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의암호와 팔당호 등 소양강댐 하류지역 댐에서도 흙탕물이 수개월째 이어지면서 어류들의 먹이가 되는 수초가 줄어들고 부영양화의 원인이 되는 인의 농도가 올라가고 있어 수중 생태계 파괴도 심각하다. 춘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올 장마철 흙탕물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내년 봄 소양강댐 지표수와 흙탕물이 모여 있는 중간층이 뒤집히는 역전현상이 발생할 경우 피해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환경부 등에 종합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춘천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들도 소양강댐 흙탕물과 여수로 안전사고에 대비해 지난 2일 ‘소양강댐안전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성의 있는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정부, 北인권 유엔결의안 찬성 기류

    정부가 유엔 북한 인권 결의안에 대해 그동안의 표결 불참 방침과 달리 ‘찬성’쪽으로 돌아서는 분위기여서 주목된다. 북한의 핵실험이란 상황 변화에도 불구하고,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정식 참여’를 유보한 것과 대비된다. 유엔은 오는 17일(현지시간)께 유럽연합(EU)과 미·일 등이 지난 7일 제출한 북한 인권 결의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5일 “남북관계의 악영향을 우려하는 일부 의견이 있긴 하나, 정부내 북한 인권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전향적으로 트는 기류가 강한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2003년 유엔인권위원회에 북한 인권문제가 상정된 이후 정부는 남북관계의 특수성을 이유로 기권 또는 불참 입장을 보여왔다. 정부내 기류는 지난해와 비교될 수 없는 상황 변수의 등장으로 급변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선출과 우리 정부의 초대 유엔인권이사국 선출, 강경화 외교부 국제기구국장의 유엔 인권 부고등판무관 진출 등으로 한국 정부의 국제사회 인권신장을 위한 책무가 더 커졌다는 것이다. 한국정부에 대한 국내외적 압력도 상당하다. 그동안 북한 문제에 침묵하던 국가인권위원회도 안경환 위원장 출범이후 북한 인권보고서를 냈다. 지난 14일 김지하 시인과 법륜 스님, 이부영 전 의원, 박종화 목사 등 중도를 표방한 지식인 그룹 ‘화해상생마당’도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소극적 태도는 오랜 민주화운동의 결실로 들어선 우리 정부의 정체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찬성표를 던질 것을 촉구했다. 물론 인권 결의안이 정치적 수단(북한 체제 전복 목적 등)이 돼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하긴 했다. 국제 사회의 분위기도 전에 없이 강하다. 미국과 일본, 체코, 프랑스, 벨기에 인권단체 관계자 11명은 최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당선자 앞으로 북한 인권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日 또… 또… 또… 이지메 자살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열도가 이지메(집단 괴롭힘) 관련 잇단 자살사건으로 큰 충격에 빠졌다. 12일 오전 6시40분쯤 오사카부 한 부영주택에서 8층에 사는 시립중학교 1학년 여학생(12)이 집난간 아래로 뛰어내려 숨졌다. 방에 남겨진 유서에는 자살 동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학교 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지메가 있었다는 것을 전제로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교장에 따르면 여학생의 모친은 최근까지 해당 교육위원회에 “딸이 동급생들로부터 ‘꼬마’라고 불리는 등의 이유로 고민하고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동급생들에 따르면 이 학생은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운동동아리 등에서 이지메를 당했다고 한다. 이어 12일 오후 3시쯤 기타규슈시 한 숲속에서 최근 이지메 문제가 드러나 사죄 기자회견을 했던 시립 초등학교 교장(56)이 목매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교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장의 학교에서는 5학년생 여자어린이(10)가 약 1년간에 걸쳐 동급생 8명으로부터 현금 약 10만엔(약 80만원)을 강제로 빼앗긴 것이 발각됐으나 교장은 시 교육위원회에 ‘금전갈등’이라고만 보고, 이 보고가 적절하지 않았다며 11일 기자회견에서 사죄한 바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나 아동 문제에 짓눌린 희생자로 보인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12일 오후 7시께 사이타마현 한 회사원(41)의 장남인 시립중학 3학년 남학생(14)이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어머니(39)가 발견했다. 숨진 학생은 “친구들이 500엔을 빌려갔으니 이자까지 1만∼2만엔을 내놓으라며 재촉한다.”고 학교측에 상담, 학교측은 이지메에 의한 자살로 보고 있다.taein@seoul.co.kr
  • 악역스타 잭 팰런스 타계

    서부영화 `셰인´(조지 스티븐슨 감독)에서 정의파 셰인(알란 랏드 분)과 마을 사람들을 못 살게 구는 라이커역을 맡아 할리우드 악역배우 중 최고라는 평판을 들었던 명배우 잭 팰런스가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했다.87세. 팰런스는 1992년 아카데미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무대에서 한손으로 팔굽혀펴기를 하는 노익장을 과시해 팬들을 즐겁게 했다.1950년 엘리아 카잔 감독의 `패닉 인더 스트리트´에서 살인범 역할로 데뷔한 뒤 ‘서든 피어’‘셰인’ 등에서의 호연으로 오스카상 후보로 지명되는 등 주목받았다. 말년엔 1991년 ‘굿바이 뉴욕 굿모닝 내사랑’에 출연,70대 나이에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12일 TV 하이라이트]

    ●어둠 속의 외침, 감방(YTN 오후11시5분) 민주화운동가들의 옥중투쟁 뒤에는 ‘민주교도관’이 있었다. 지난 70∼80년대 정치범을 보고 독재정권의 부당성을 깨달은 이들은 김지하의 양심선언문과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세상에 알린 이부영의 ‘비둘기 편지’의 반출을 도왔다. 이들의 육성 증언을 직접 들어본다. ●EBS장학퀴즈(EBS 오후5시) 가톨릭학교인 천안복자여고와 야구의 명문 인천고의 대결편. 천안복자여고의 박지성·김윤옥 팀은 스피드퀴즈에서 종전 최고기록을 갈아치우는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고 인천고의 천윤수군은 거침없이 버저를 눌러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 두 학교의 대결은 어떤 결말을 맺을까.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SBS 오전7시40분) 이번 주 손님은 날카로운 실명비판으로 유명한 강준만 전북대 교수다. 강 교수가 특별한 것은 글을 쓰는 것 외에는 대외적인 활동을 삼가해온 교수기 때문이다. 강 교수는 최근 저서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을 중심으로 요즘 진보·보수 논란에 대해 말한다. ●누나(MBC 오후7시55분) 승주는 뮤지컬 티켓을 들고 건우를 기다린다. 그러나 건우는 우수논문상을 받으면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다. 승주는 홧김에 팩소주를 마시고 건우의 회식장소를 찾아가 행패부린다. 한편 건세는 유순과 결혼을 빨리 진행하려 하지만 가족들은 만류하는데, 이 와중에 건세는 더 잘 살겠다 다짐한다. ●비타민(KBS2 오후10시5분) 한국인의 경제질환 시리즈 가운데 가장 관심이 많을 법한 주제 ‘비만’을 다룬다. 모두가 부러워하는 몸매의 소유자 모델 변정민과 이에 대비되는 탤런트 맹상훈, 가수 정원관·신동 등이 초대손님으로 나와 퀴즈를 풀면서 비만의 문제점과 올바른 다이어트법에 대해 알아본다. ●일요다큐-내장산(KBS1 오후11시50분) 올 가을 단풍은 유난히 즐길 거리가 없었다지만, 그 와중에도 내장산은 빛났다. 예로부터 내장산은 조선8경 가운데 하나로 꼽혔지만 그 숨은 맛을 아는 사람은 의외로 적다. 그래서 화가이자 산악인인 이상조 교수와 그의 친구들이 내장산 최고의 절경 입암산성 코스를 보여준다.
  • ‘화해상생마당’ 출범

    중도노선을 표방하는 정치·종교·문화계 지식인들로 구성된 ‘화해상생마당’이 9일 서울 프레스센터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창립모임을 갖고 출범했다. 여기에는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과 한나라당 윤여준 전 의원 등 여야 정치인과 수경 스님, 박종화 목사, 안승길 신부,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 배순훈 한국과학기술원 부총장, 시인 김지하·신경림씨 등 각계 인사 32명이 창립회원으로 참여했다.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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