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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1) 낙타科 과나코 ‘싸움의 기술’

    [서울대공원 동물원에 가보았지] (31) 낙타科 과나코 ‘싸움의 기술’

    평소 얌전히 풀만 뜯어먹는 초식동물들도 화가 나면 무섭다. 코끼리, 하마, 코뿔소 등은 사자도 안 건드린다는 ‘무적 3종세트’다. 물론 언급된 놈들은 덩치도, 전투력도 결코 만만치 않은 녀석들이다. 하지만 덩치도, 체격도 별 볼일 없지만 독특한 ‘싸움의 기술’로 주목을 받는 초식동물이 있다. 남미관의 악동 과나코(Guanaco)다. ●“왕년에 침 좀 뱉었거든” 대공원 초식동물 식구 중 낙타과인 과나코는 치졸한 싸움법으로 유명하다. 모두 30여 마리의 과나코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데, 요즘은 과도한 짝짓기를 방지하기 위해 암수를 각각 다른 우리에 격리했다. 낙타와 큰 사슴을 섞어 놓은 듯한 모습의 과나코의 비기(秘器)는 침 뱉기. ‘카악∼툇’하는 적나라한 효과음과 함께 상대의 얼굴에 침을 뿌리는데 그것도 작심한 듯 10여 차례나 반복한다. 남 보기 애처로울 정도로 예쁘고 순수한 눈을 가진 녀석들이 하는 행위치고는 너무 엽기적이다. 대결은 서부영화에서 총싸움을 하듯 비장하다. 본격적인 싸움에 들어가기 전 시비가 붙은 두 마리 과나코는 마치 소매를 걷어붙이듯 큰 귀를 머리 뒤로 접는다. 거추장스러운 큰 귀를 최대한 숨기기 위함인데 상대에게 ‘전투모드’임을 알리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어 턱을 들고 서로를 응시한 채 1m 정도 떨어져 나란히 선다. 그 사이 녀석들은 좀 더 불량스럽게 보이려는 듯 뭔가를 질겅질겅 씹으며 주둥이를 움직인다. 사실은 전투 무기인 ‘침’을 모으는 것이다.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먼저 침을 뱉으면 싸움이 시작된다. 이영철(47) 사육사는 “싸움이 시작되면 3분 이상 서로의 얼굴에 침을 뱉는다.”면서 “특히 악동 같은 녀석들은 씹던 사료 등을 게워 함께 뱉는데 냄새가 보통 고약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냄새 탓인지, 기에 눌린 탓인지 침 뱉기 결투에서 진 녀석은 줄행랑을 친다. ●함부로 먹이 주다 침세례 일반적으로 초식동물은 먹이에 포함된 영양분이 적어 하루 먹이 섭취량도 많다. 당연히 입에 고이는 침의 양도 많은데, 과나코는 이런 초식동물의 습성을 싸움기술로 승화시킨 셈이다. 아이러니하지만 녀석들은 이 ‘더러운 짓’ 덕분에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엽기적인 침 뱉기 모습을 본 한 관람객이 싸움 모습을 동영상에 담아 UCC사이트에 공개했기 때문이다. 결국 몇달 사이 만년 무명이던 녀석들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다. 화가 난 녀석들이 관람객들에게 침을 뱉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경우 대부분 원인제공자는 사람들로 판가름난다. 이 사육사는 “전혀 주목받지 못하던 과나코에게 관심을 보여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 일부 관람객이 먹이를 가지고 녀석을 놀리다 침 세례를 받는 일도 종종 생긴다.”면서 “동물에게 함부로 먹이 주는 일은 금지된 만큼 성숙한 관람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저소득층 출산가정 도와드려요”

    금천구 보건소는 저소득층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 등을 완화하기 위해 출산가정을 방문해 각종 일을 돕는 ‘산모·신생아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도우미 신청 대상은 도시근로자가구 월평균 소득의 60%(4인가구 기준 211만원) 이하 출산가정에 한하며, 심사를 통해 12일간 산모 신생아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한다. 도우미는 산모의 산후 건강관리 및 신생아 식사준비, 목욕, 청소, 세탁 등 가사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단 쌍둥이는 18일간, 세 쌍둥이 이상은 24일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금천구 보건소 담당자는 “사산이나 유산일 때도 지원이 가능하며 장애아나 희귀난치성 질환아, 여성장애인 산모, 한부모가정 등은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서비스는 출산예정일 60일 전부터 출산 후 60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도우미 서비스 희망자는 ▲건강보험카드 사본 ▲최근 건강보험료 납부영수증 혹은 고지서 사본 ▲의사소견서(출산전) 또는 ▲출생증명서(출산후)를 금천구 보건소 건강증진과에 제출하면 된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캄보디아 학교건립 기증 약정식

    ㈜부영(회장 이중근)은 지난 8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속안 부총리와 신현석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 학교건립 기증을 위한 약정식’을 가졌다.㈜부영은 총 75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300개의 학교를 캄보디아 전역에 건립해 기증한다.
  • [Local] 여수, 세계박람회 순회 설명회

    전남 여수시는 시내 초·중·고교를 돌면서 2012년 세계박람회 여수 유치 염원과 개최 효과 등을 설명한다. 일정은 ▲11일 부영초 ▲12일 문수초·진성여고 ▲13일 소호초 ▲14일 신기초 ▲15일 여수종고초·도원초·여수신월초 ▲16일 여수여중 ▲18일 구봉초·상암초·돌산중 ▲19일 중앙초 ▲21일 무선초 ▲22일 자산초·여천초 ▲25일 한려초·경호초 ▲26일 문수초 ▲28일 여수동초
  • [부동산플러스] 도농 ‘사랑으로 부영’ 364가구

    부영이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1의 1번지에서 지하 4층 지상 15∼18층 4개동(棟),53평형 364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아파트인 ‘사랑으로 부영’을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1590만원선. 청약접수는 8일부터 12일까지 인터넷, 폰뱅킹, 모바일뱅킹 등을 통해서 한다. 입주는 내년 4월.6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배후단지로 있다.1577-5533
  • [사회플러스] 이부영 前의원 영장기각

    제이유 그룹 측으로부터 6억여원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받고 있는 이부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에 대한 사전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광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9일 “이 전 의원의 주거가 일정하고, 수사를 받는 태도나 가족 관계, 그동안의 경력을 볼 때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없다.”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 ‘스타워스’ 서른살 잔치

    전세계 공상과학 영화팬을 잠 못 들게 만들었던 ‘스타워스 시리즈’가 30번째 생일을 맞았다. CNN 인터넷판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1977년 5월25일 처음 상영을 시작한 스타워스시리즈가 개봉 30주년을 맞았다고 전했다.1977년 첫상영 당시 32개 영화관에서 ‘조용히’시작한 스타워스 시리즈는 2005년 마지막 시리즈인 ‘시드의 복수’의 북미 첫날 관객 수입이 5000만달러에 이를 정도로 장족의 발전을 거두었다. 스타워스 시리즈는 할리우드 영화 시장에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사운드 오브 뮤직’이나 ‘대부’등은 어른들을 위한 영화였다.그러나 스타워스 시리즈는 수많은 10대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며 새로운 영화시장을 개척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서부영화가 주를 이루던 소위 ‘70년대 황금시대’의 막을 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와 같은 명성에 걸맞게 ‘스타워스 시리즈’의 제작사 루카스 필름은 탄생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는 30주년 기념행사인 ‘스타워스축하Ⅳ’행사가 성대하게 치러진다. 이 행사에는 영화배우 사인회, 스타워스 게임, 복장 콘테스트가 펼쳐진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내맘대로 스타워스’행사다. 월스트리트저널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루카스필름은 스타워스닷컴 사이트에 250개의 스타워스 비디오클립과 전용 편집기를 올려 팬들이 자신만의 ‘스타워스’를 만들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제이유 로비’ 이부영씨 사전영장

    다단계 판매회사 제이유 그룹의 불법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최재경)는 25일 주수도 회장으로부터 제이유 사업 등과 관련한 청탁 명목으로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변호사법 위반)로 이부영 열린우리당 전 의원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의원은 2004∼2005년 주 회장으로부터 제이유 사업 등과 관련한 청탁을 받고 자신이 책임자로 있던 장준하 기념사업회로 수억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2005년쯤 주 회장으로부터 차명계좌를 통해 2억여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도 밝혀냈다.2004∼2005년은 제이유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때이고, 주 회장이 사면·복권을 위해 정치권에 로비를 시도했던 시기다. 이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다음 주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회플러스] 이부영前의원 소환 조사

    제이유 그룹의 불법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22일 오후 제이유측과 금품 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부영 전 의원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이 회장을 맡고 있는 장준하 기념사업회에 제이유가 2004∼2005년 협찬금 명목으로 4억원을 전달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 한나라 당직 소폭 개편 그칠 듯

    한나라당이 4·25 재·보선 참패에 따른 분위기 쇄신을 위해 검토하고 있는 당직개편이 소폭에 그칠 전망이다. 이명박 전 시장과 박근혜 전 대표 진영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중립인사’를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교체 대상은 사무총장과 제1·2사무부총장, 정책위의장, 홍보기획본부장, 전략기획본부장 등이다. 사무총장에는 맹형규 의원과 이윤성, 이재창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모두 특정 대선주자와 가깝다는 점이 걸림돌이어서 아직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하며 물러난 전재희 정책위의장 후임에는 이주영 정책위부의장이 확정적이다. 홍보기획본부장은 외부영입 가능성이 높고 전략기획본부장엔 ‘무색무취’한 박진 의원의 기용이 검토됐지만 본인의 고사로 김성조 의원의 유임 가능성도 제기된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강동구 고덕2동 ‘옛날소머리국밥’

    [우리동네 맛집] 강동구 고덕2동 ‘옛날소머리국밥’

    서울시 강동구 고덕2동 ‘옛날소머리국밥’집은 촌스러운 이름이 친근할 정도로 음식 메뉴나 내부 인테리어가 서민적이다. 이 집을 추천한 신동우 강동구청장은 이 근처에 오면 꼭 들러 소머리국밥 한 그릇을 후딱 비운단다. 강동구의 지역 유지와 정치인들이 ‘단골’이다. 이 지역 출신인 이부영 전 국회의원과 김충환 의원이 곧잘 찾는다. 희멀건 국물을 맛보다가 이 집의 기름기가 자르르 흐르는 우윳빛 소머리 국물을 보면 단골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서인지 입맛이 예민한 택시 기사들의 발걸음이 잦다. 16년째 식당을 하고 있는 강영숙(52) 사장은 “마장동에서 진짜 한우만 가져다 쓴다.”면서 “음식 갖고 장난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 “광우병 파동 때도 손님이 줄지 않아 다른 식당의 부러움을 샀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 집의 장점은 진한 국물. 일부 식당이 우윳빛 색깔을 내기 위해 크림을 넣는다는 소문도 있지만 이 집은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소머리 고기도 넉넉하게 썰어 넣어 푸짐하다. 강 사장은 “소머리뼈로 딱 두 번만 우려낸다.”며 진한 맛의 비결을 소개했다. 또 국밥을 한층 맛나게 하는 겉절이가 일품이다. 강 사장의 손맛이 제대로 들어갔다. 손님들이 하도 겉절이를 달라고 해서 지금은 단골 손님에게만 조금씩 판다고 한다. 수육과 겉절이가 잘 어울린다. 이 집의 별미인 영덕막회는 현지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다. 맵지만 자꾸 입맛을 잡아 끄는 ‘마약성 양념’이 막회맛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 추천인 : 신동우 강동구청장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맑은 물 밝은 세상] (3) 비점오염원을 막아라

    [맑은 물 밝은 세상] (3) 비점오염원을 막아라

    춘천 소양호는 온통 누런 황토물이다. 한치도 들여다볼 수 없을 정도로 혼탁하다. 예년에는 집중호우 때와 늦가을과 이른 봄 한두 달 동안만 일어나던 현상이 올해는 지난해 7월 집중호우 이후 9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무려 19억t이나 되는 토사가 한꺼번에 호수로 떠내려 왔기 때문이다. 수도권 주민의 생명수를 혼탁하게 만든 주범은 고랭지 채소밭과 산사태이다. 소양호 상류를 거슬러 올라가면서 대표적인 비점오염원인 고랭지 채소밭 실태와 탁수 원인을 찾아냈다. 소양강댐으로 이어지는 강원도 양구 하천은 흙탕물이다. 하천 토목공사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혼탁하다. 상류로 올라가도 여전히 흙탕물이다. 인북천과 성황천이 만나는 양구 산후덕리에서는 서로 다른 하천을 볼 수 있다. 두 하천 모두 산간 계곡을 따라 흐르지만 수질은 확연히 다르다. 합류 이전의 인북천 물은 얼굴이 비칠 만큼 맑고 깨끗한 1급수다. 반면 해안면에서 내려오는 성황천은 장맛비처럼 흐리다. 바닥에는 토사가 쌓여있어 질퍽하다. ●토사 19억t 유입… 자정능력 잃어 고랭지 채소밭이 몰려있는 양구군 해안면은 한국전쟁 때 치열한 싸움이 펼쳐진 펀치볼로 잘 알려진 곳이다.1956년 160가구가 이주해오면서 마을이 형성됐고 주민들은 야산을 개간해 농사를 지으면서 살아오고 있다. 을지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해안면은 사방이 고랭지밭으로 둘러싸였다. 이들이 개간한 밭은 경사가 심하고 척박해 객토(客土)를 하지 않으면 작물이 자라지 않는다. 토질을 개량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 흙을 파다가 밭에 뿌리는 일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다. 경사지밭 객토는 비가 조금만 내려도 그대로 쓸려가 해안면을 흐르는 만대천과 성황천을 따라 소양호로 유입된다. 소양호는 담수 면적이 2400만평에 이른다.29억t을 가둘 수 있어 웬만한 흙탕물을 정화하는 자정능력을 갖췄다. 그런데 지난해에는 사정이 달랐다. 김용욱 수자원공사 소양강댐 관리팀장은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무려 19억t의 토사가 유입되면서 자정능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랭지 채소밭 주변 하천은 늘 흙탕물이고, 인제 지역 하천도 이곳저곳에서 토목공사를 하고 있어 비가 20㎜ 내려도 금방 흙탕물로 변한다.”고 말했다. 소양호 유역 밭 면적은 7312㏊. 이 가운데 55%에 해당하는 4003㏊가 고랭지 밭이다. 토사 유출은 고랭지밭이 많이 널려있는 만대천·자운천·조항천·내린천·가아천에서 특히 심각하다. ●소양호 예년보다 25배 혼탁 집중호우 때 소양호 탁도는 최고 328NTU에 이르렀다. 이후 흙탕물을 빼내 탁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평소 눈으로 보아 맑게 보이는 수준이 30NTU 이하다. 예년 소양강댐 방류수는 5NTU를 유지했지만 지난해에는 50NTU를 넘었다. 집중호우 당시에는 흙탕물을 그대로 흘려보냈다. 흙탕물은 하천과 호소의 수질을 악화시켜 상수도 정수처리 비용을 증가시킨다. 정부는 고랭지밭 오염저감 시설, 밭 기반정비사업, 사방댐건설, 탁수를 빼내기 위한 설비 투자에 3859억원을 쏟아붓기로 했다. 흙탕물이 계속 유입될 경우 부영양화 등 심각한 생태계 변화도 우려된다. 김범철 강원대 환경과학과 교수는 “흙탕물이 유입되면 부유물을 가라앉히기 위해 장기간 응집제를 투여할 경우 잔류 알루미늄과 분해되지 않는 유기물이 늘어나 수돗물 발암물질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소양호뿐만 아니라 팔당호에서도 인(TP)함유량이 늘고 있다. 고랭지밭 오염을 줄이는 데는 엄청난 비용이 따른다. 임현인 양구군 환경산림과장은 “객토를 줄이기 위해 밭 경사면을 고르고 과일나무와 같은 다년생 작물 재배를 유도하고 있지만 한계가 따른다.”며 경사가 심한 땅을 매입하고 유실수 재배를 확대하기 위한 예산지원을 요구했다. ●도로 오염물질·가축 분뇨도 수질 악화 도로나 작은 규모의 축사, 단독주택 등에서 나오는 오염은 그대로 하천으로 유입된다. 적은 양 같지만 이들도 하천을 오염시키는 주범이다. 장마철 서울 청계천 물고기 떼죽음 원인도 도로 비점오염을 관리하지 못한 탓이다. 도로에 쌓인 오염물질을 쓸어간 빗물이 미처 우수관으로 유입되지 않고 하천으로 흘러들면서 청계천을 오염시켰기 때문이다. 충남 연기군 금남면 용수천은 금강 본류에서 4∼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큰 물고기가 뛰놀던 이곳은 축사 분뇨, 레미콘 공장, 식품 공장 등에서 나오는 물질로 오염이 심각하다. 하지만 비점오염 처리 시설은 어디도 없는 실정이다. 양구·인제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경기도 광주 경안 빗물펌프장에는 도로 오염원을 걸러내는 시설이 있다. 정부가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있는 비점오염관리 시설이다. 도로 오염을 씻어낸 빗물을 그대로 흘려보내지 않고 여과장치를 거쳐 맑은 물만 경안천으로 내보내고 오염된 물은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시설이다. 시설은 여과 장치와 물을 가둬두는 저류지로 나뉜다. 빗물이 들어오면 1차로 여과 장치를 거치면서 각종 도시 오염물질을 걸러낸다. 하루에 7만 6300t을 처리할 수 있는 시설 3개를 갖췄다. 빗물이 한꺼번에 유입되면 저류장에 물을 가뒀다가 처리한다. 광주에는 이 같은 비점오염저감시설이 모두 13곳에 설치됐다. 경안동 공영주차장과 송정교에 설치된 시설은 각각 하루 5000t과 4000t을 처리할 수 있다. 광주 도심 도로 오염물질의 상당 부분이 13곳의 시설에서 걸러 경안천을 살리고 있다. 이들 시범지역에 설치된 시설의 효과는 지난해부터 모니터링 중이다. 작은 규모지만 광주 보건소 주차장에 설치된 시설에서는 비점오염관리에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9월 조사(BOD기준)결과 강우 초기 30.7㎎/ℓ를 나타냈으나 장치를 거치면 1.30㎎/ℓ로 낮아졌다. 비가 내리기 시작한 지 2시간이 지나 유입량이 6400ℓ에 이르러서도 BOD는 12.40㎎/ℓ에서 1.19㎎/ℓ로 감소했다. 무려 90.4∼95.8%의 오염 제거율을 보이고 있다. 용인 초부리에는 침투 저류지가 만들어져 있다. 비가 내릴 때 주변 오염물질을 바로 하천으로 보내지 않고 일시적으로 가두면서 정화시키는 시설이다. 현재 비점오염시설은 한강 수계에 25개를 비롯해 금강 수계에 7개, 영산강·섬진강 수계에 5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비점오염원 시설 투자실태 공장폐수나 아파트 단지 생활폐수로 인한 수질오염은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수처리장에서 걸러지는 데다 방류 수질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하천으로 흘러드는 비점오염원이다.2000년 4대강 수계의 비점오염원 부하량(BOD기준)은 22∼37%에 불과했다. 그러나 2003년에는 42∼69%로 증가했다.2015년에는 65∼7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강은 2003년 42%에서 2015년에는 70%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비점오염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않고는 수질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비점오염으로 인한 수질문제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임하댐, 도암댐, 소양댐 등 공장이나 택지 등 점오염원이 없는 상수원 상류에서는 비점오염원으로 수질이 악화되고 있다. 임하댐은 태풍 루사 및 매미의 영향으로 2001년까지 30NTU이상이 1∼3개월에 그쳤지만 2003년 이후 10개월(최고 1221NTU)이상 지속되기도 했다. 도암댐은 방류수질이 악화돼 2001년부터 발전을 중단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부터 신규로 설치하는 도시개발, 산업단지 등 12개 환경영향평가대상 사업과 부지면적이 1만㎡ 이상인 제철시설 등 9개 사업장에 대해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를 의무화했다. 그러나 비점오염도가 특히 높은 도로는 비점오염원 설치신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동차 운행이 늘고 투수층이 줄어들면서 도로에 각종 오염물이 쌓이고 있지만 처리되지 않고 하천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 김법정 환경부 수질총량제도과장은 “처음 빗물에 씻긴 도로에서 나오는 오염도는 하수처리장 유입수에 비해 12배나 높다.”며 “도로 비점오염원 시설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심각성에 비해 투자는 쥐꼬리만하다.1993∼2004년까지 하수처리장 건설 등 점오염원 관리를 위한 환경 기초시설 투자비는 26조 1617억원에 이른다. 반면 비점오염원 관리 투자비는 시범사업비에 투자한 541억원이 고작이다. 점오염 투자비 대비 0.2%수준에 불과하다. 소양호 탁수로 인해 엄청난 예산을 쏟아붓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비점오염이 심한 지역을 관리지역으로 지정, 오염을 중점 관리하는 기법을 도출하고 예산을 충분히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용어클릭 ●점오염원 공장폐수배출시설, 하수발생시설, 축사 등 하수관거·수로 등을 따라 일정한 지점으로 수질오염물질이 모이는 배출원. ●비점오염원 도시, 도로, 농지, 산지, 공사장 등과 같은 불특정 장소에서 오폐수시설을 거치지 않고 수질오염물질을 내놓는 배출원.
  • [6월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자랑스런 역사 한획”

    [6월항쟁 20주년 ‘그날의 함성’ 그 이후]“자랑스런 역사 한획”

    민주적 헌법을 두고도 숨어서 민주주의를 그리워해야 했던 시절.20년 전 6월이었다. 유시춘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은 12일 참으로 오랜만에 서울시청앞 광장을 찾았다. 당시 항쟁 지도부의 상임집행위원에서 지금은 6·10항쟁 20주년사업 추진위원회 집행위원장이 되어 그 당시를 떠올렸다. 하루 뒤인 13일은 전두환 정권이 일체의 개헌논의를 금지하고 ‘체육관 선거’로 권력을 세습하겠다는 ‘4·13호헌조치’를 발표한 날이다.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이후 “고문정권 물러가라.”는 분노의 외침이 정국을 뒤흔들자 군사정권이 ‘구국의 결단’을 시도한 것이다. 그러나 오래가지 못했다. 들불처럼 일어난 국민들은 길고 어두운 군사독재의 밤을 뒤바꿔놓는 대장정을 시작했다. 유 집행위원장은 “4·13 호헌조치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군사정권과의 타협은 불가능하다는 결심을 갖게 했다.”고 말했다. 87년 5월18일, 광주항쟁 7주년을 맞아 희생자를 위한 추모미사가 열렸던 서울 명동성당. 당시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의 김승훈 대표가 떨리는 목소리로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은 조작됐다.”는 한 장의 성명서를 낭독했다. 인천사태 배후조종 혐의로 구속된 민통련 이부영(전 열린우리당 의장) 사무처장이 화장지에 깨알같이 정황을 적어 사제단에 넘겨준 내용이다. 사제단의 폭로는 전국의 ‘호헌철폐 독재타도’ 함성에 불을 붙였다.6·10항쟁을 이끈 지도부인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국본)가 결성되는 계기가 됐다. 우리 역사를 뒤흔든 3대 항쟁은 4·19와 5·18,6·10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4·19와 5·18항쟁에는 지도부가 없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지도부를 먼저 구성한 것은 민주화운동의 ‘진화’였다. 유 집행위원장은 국본에서 기록의 임무를 맡았다. 노무현 대통령은 당시 부산지역 국본 집행위원장이었다. 국본 결성식을 치르기로 한 87년 5월27일 아침. 장소도, 시간도 정할 수 없었다. 종로골목에 숨어 대기하고 있던 참석자들은 형사들의 감시를 따돌리고 ‘향린교회’라고만 적힌 쪽지를 서로에게 건네주며 이동했다. 무사히 결성식을 치른 지도부는 전두환 정권이 노태우씨를 민정당 대통령 후보로 세우기로 했던 6월10일 맞불을 놓기로 결정했다. 슬로건은 ‘호헌철폐 독재타도’였다. 유 집행위원장은 박종철 사건 이후 유인물을 나르기 위해 운전면허증을 따야 했고, 유치원에 다니던 두 아이들은 ‘운동권’ 엄마를 둔 덕에 셀 수 없이 많은 끼니를 마른 라면으로 떼워야 했다며 잠시 목이 멨다. 해직교사, 운동권 작가, 민가협 활동가 유시춘은 온갖 집회의 선언문을 쓰고, 교도소를 오가며 수많은 동지들을 면회하는 데 청춘을 바쳤다. 그는 거사 당일인 6월10일, 성공회 대문을 박차고 나오는 길에 곧바로 연행됐다. 남대문서와 구로서, 청량리서를 거쳐 시경 대공분실로 끌려가면서 밤이 깊도록 군부독재에 정면으로 맞서는 시위현장을 목격했다. 마치 “어두운 방을 가르고 들어오는 칼날 같은 빛을 본 것 같았다.”고 회상했다. ●눈앞 이익 급급한 정치권은 6월정신 배신 운전자는 경적으로, 여성들은 스카프로 항쟁의 물결에 동참했다. 그것은 군부독재체제의 파열음이었다. 그는 6월 항쟁과 결혼 10주년 기념일을 감옥에서 보냈지만 직선제 개헌 쟁취를 위해 뜨거운 열정을 바쳤던 국민들의 힘으로 긴 고통을 이겨냈다고 한다. 그가 당시 항쟁에 참여했던 40여명의 소회를 원고지 6000여장 분량으로 정리하는 기록사업에 몰두하는 까닭이다. 이제 성년을 맞은 6월항쟁. 남아 있는 마음의 빚이 있을 법도 하다. 그는 당시 범야권이 사실상의 승리를 거두고도 후보 분열로 지지율 36%짜리 여당 후보에게 결국 정권을 내줘, 군부독재의 합법적 연장을 가져왔다는 비극을 안타까워했다. 그러나 “4·19와 5·18뒤에는 5·16과 신군부 출현이라는 즉각적 반동이 있었다.”면서 “6월항쟁 이후에는 그 누구도 역사를 되돌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절차적 민주화의 길로 들어섰다는 자부심으로 들렸다. 그러면서 “당시 항쟁의 적자인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등 승리의 기억을 갖고 있는 정치권이 정파적 이익에 갇혀서는 안 된다.”고 충고했다. 국민을 보지 않고 눈앞의 이기심에 갇혀 난맥상을 초래하는 자체가 6월 정신을 배신한다는 것이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무슨 문제가…” 결혼 4개월만에 이혼한 까닭

    “아주 지극히 정상인 데도 결혼한지 4개월이 지나도 아직 첫날밤을 보내지 못해 완전한 어른이 되지 못했어요.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결혼생활을 계속 해나갈수 있나요?” 중국 대륙에 한 신부가 결혼 4개월동안 신랑과 함께 신혼 초야를 치르지 못했다고 이혼을 요구하는 바람에 시끌벅적하다.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 퉁화(通化)시 지안(集安)에 살고 있는 왕샤오리(王小麗·가명)씨는 지난해말 결혼했으나 지금까지 지극히 정상인 남편 양쥔(楊軍·24·가명)과 신혼 초야를 치르지 못하는 바람에 이혼을 요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동아무역신문(東亞貿易新聞)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동네 소꿉친구들인 이들이 결혼한 것은 지난해 12월이었다.문구가게를 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는 양씨는 아주 착실했고 왕씨는 늘씬한 몸매와 해사한 모색으로 인기가 높아 주변 사람들의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렸다. 그런데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나.모든 면에서 멀쩡한 이들 두사람은 다른 보통 신혼부부와는 달리 첫날밤을 서로 쳐다보다가 잠이 들어 초야를 치르지 못한 것이다.신부 왕씨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었지만 신랑이 부부생활에 너무 부끄러워서 그렇겠거니 하고 일단 넘겨 보냈다.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은 그녀는 결혼 준비와 결혼식 등 스트레스도 많이 쌓였을 것으로 판단,그럭저럭 1주일을 ‘아무 일 없이’ 보냈다. 이렇게 참는 가운데서도 세월은 쉬지 않고 흘렀다.어영부영 결혼한지 4개월이 지났다.신랑 양씨와 신부 왕씨는 그때까지 첫날 밤을 치르지 않아 여전히 처녀·총각으로 남아 있었다. 신부 왕씨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신랑이 말못할 병에 걸린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해서 더이상 부부 행세를 하며 살아간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판단했다. 왕씨는 남편 양씨와 함께 일단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기로 했다.양씨는 지린성 성도 창춘(長春)시 비뇨기과건강센터 불임과에서 정밀 진단을 받았다.결과는 모두 ‘정상’으로 나왔다.더이상 참을 수 없다고 생각한 신부 왕씨는 신랑 양씨와 이혼수속을 밟고 있다. 담당 의사 황광화(黃光華)씨는 “신랑 양씨는 신체 하드웨어 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믿기 어려운 얘기지만 성지식이 전혀 없으면 성생활에 무관심할 수가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양씨처럼 성지식이 없고 부끄러워 초야를 치르지 못하는 신혼부부들은 심리적 질병인 만큼 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이런 환영 어디서도 못 받았다”

    “이 지구상 어디에서도 이처럼 열렬한 환영을 받아본 적이 없다.” 11일 전남 여수에 도착한 카르멘 실뱅 세계박람회기구 집행위원장이 시민들의 환호에 감동, 최고의 찬사를 보냈다. 공항에서 시청에 이르는 10여㎞ 거리에는 수만명의 구름 관중이 모여들어 실사단을 환영했다. 여수시가 문을 연 이래 최대 환영인파다.●이순신함서 노대통령 주재 만찬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단(7명)의 감동은 이날 오후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선상 만찬에서 절정에 올랐다. 여수 신항 1부두에 정박한 충무공 이순신함(4500t급)에는 즉석 만찬장이 만들어졌다. 선미 갑판 30여평에는 불이 밝혀지고 바람막이가 설치됐다. 저녁 메뉴는 전문 외식업체가 들여온 스테이크류로 알려졌다. 시종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시민 2만여명이 운집한 해양공원에서는 시민들이 실사단 환영대회를 열었다.“여수, 박람회”라는 연호속에 등장한 실사단이 불꽃쇼 점화 단추를 누르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올랐다. 바다가 떠나갈 듯한 함성 속에 박람회 불꽃쇼는 1시간 동안 밤하늘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실사단은 김규리·규란(부영초등 3년) 쌍둥이 자매로부터 145만명의 박람회 지지 서명부를 전달받았다. 실사단은 이날 오후 2시45분 여수공항에 도착, 국방부 취타대와 의장대의 도열 속에 트랩을 내려선 뒤 조원빈(5)군 등 화동 7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었다. 공항 계류장까지 밀려든 시민 1000여명은 손에 손에 태극기와 박람회기구 실사단의 국기, 실사단 인물 그림이 든 피켓을 들어 환호했다. 공항에서 시청에 이르는 길목마다 마을주민들이 나와 환호했다. 시내로 접어드는 석창사거리에서 시청앞까지는 환영인파가 왕복 8차선 도로를 점령하다시피 해 실사단을 태운 차량이 간신히 빠져나오기도 했다. 실사단은 여수시청에서 시민대표들과 만나 “여수시민들이 보내준 환영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격했다. 또 시청사 현관 앞에서는 머리에 ‘Welcome to Yeosu’라는 머리띠를 두른 유치원생 50여명이 율동에 맞춰 웰컴을 연발하자 실사단이 이들을 껴안으며 기뻐했다.●여수시 사상 최대 환영인파 이날 시청 앞에서 석창 사거리까지 500여m는 ‘카르멘 거리, 로세르탈레스 거리 등’ 실사단 국가별 거리가 설정됐다. 실사단은 자신의 얼굴을 본 뜬 인형이나 캐리커처 피켓, 플래카드를 든 시민들의 손을 잡는 등 각별한 애정을 표시했다. 오현섭 시장은 “실사단이 가는 곳마다 넘쳐나는 환영 인파는 박람회 유치 의지이고 이 같은 모습이 실사단에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여수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정치플러스] 이부영 우리당 탈당 “시민운동 전념”

    열린우리당 이부영 전 의장이 10일 탈당했다. 이 전 의장은 “정계를 떠나 시민사회운동에 전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의장 재직 말기에 겪은 국가보안법 개폐 파동에서 배신자 운운하는 말을 들으며 모욕과 상처를 안고 떠나야 했던 것이 그런 결심을 굳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가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합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 우리은행 조직 확대 개편

    우리은행은 6일 개인고객본부를 1,2본부로 개편하고, 투자은행(IB)부문의 영업력을 확충하는 등을 골자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우리은행은 10본부 52부서 체제에서 13본부 54부서 체제로 바뀌었다. 우리은행은 이날 조직개편과 함께 선환규 전 주택금융사업단장을 신임 부행장(개인고객Ⅱ본부)으로 임명하는 등 8명의 집행부행장과 단장급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내부승진’을 통해 조직통합을 추구했다는 것이다. 새로 선임된 집행부행장은 ▲선환규(개인고객Ⅱ본부 담당) 전 주택금융사업단장▲허덕신(기업금융고객본부) 전 외환사업단장 ▲김희열(기관고객본부) 전 영업부장 ▲홍대희(IB본부) 전 IB사업단장 ▲박영호(카드사업본부) 전 강남1영업본부장 ▲김계성(경영기획본부) 전 경인기업영업본부장 ▲이규재(리스크관리본부) 전 트윈타워기업영업본부장 ▲김희태(업무지원본부) 전 준법감시인 등 9명이다. 등기임원인 이순우 부행장은 개인고객Ⅰ본부를 담당하게 된다. 단장급 인사는 ▲황대식(PB사업단 담당) 전 관악동작영업본부장 ▲현창호(e-비즈니스사업단) 전 종로영업본부장 ▲이선규(외환사업단) 전 송파영업본부장 ▲유관수(신탁사업단) 전 경기중부영업본부장 ▲신창섭(준법감시인) 전 강동영업본부장 등 5명이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의 마지막 2분이 시작된다

    의 마지막 2분이 시작된다

    왕년의 명화를 거론할 때 서부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쓴 <하이눈>을 빼어 놓을 수는 없다.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어 남우 주연, 주제가상, 음악상, 편집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영화는 미국의 역대 대통령이 가장 많이 감상한 영화이기도 한데 특히 클린튼과 아이젠하워가 백악관 재임 시에 각각 2~3번 본 것으로 유명하다. 그 자신 매카시즘에 의해 시달리던 칼 포어맨이 각본을 담당하였고 유태인으로 나치 독일의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망명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명장 프레드 진네만이 감독한 영화이다. 촬영 당시 부인과의 이혼과 좌골 신경통, 그리고 출혈성 위궤양으로 심신의 타격을 받고 있던 51세의 주연 스타 게리 쿠퍼의 수척한 표정이 이 영화를 더욱 실감나게 각인시킨 셈이다. 아픈 몸을 일으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것이다. 그런데 영화 평론가 팀 덕스에 의하면 영화 <하이눈>은 한국전쟁이 한창 치열하게 벌어지던 1952년에 만든 것으로 한국전쟁 중에 공산국들과 벌인 냉전과 혈전, 그에 따른 미국의 외교정책이 처한 난처한 현실의 비유로 해석되어 왔다는 것이다. 2차대전을 겪으면서 여러 해 동안 신의를 가지고 계속 도와줬던 해들리빌 마을사람들, 즉 유럽 우방들이 보안관을 배신한다. 마을 사람들은 그들의 비겁함(cowardice), 무기력(physical inability), 이기심(self-interest), 편의주의(expediency), 엉거주춤(indecisiveness) 때문에 더 이상 보안관을 도우려 하지 않는다. 마을사람들이 협조를 거부하는 가운데 그는 겁이 나긴(Fearful)하지만 의무감(duty-bound)을 지닌 채 4명의 악당 즉 북한 공산군 ,중공군, 소련군, 기타 공산권과 마주서서 변방마을, 즉 한국의 정의(frontier justice)를 지키기 위하여 한낮 정오에 결투에 임한다는 것이다. 숨 막히는 총성이 멎자 영화 속의 주인공 윌 케인(게리 쿠퍼)은 승리하였다. 요즘 돌아가는 정세로 봐서는 이 영화의 마지막? 2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가를 음미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생각한다. 대결이 끝나고 나서 보안관 윌 케인은 보안관 배지인 ‘양철 별(tin star)’을 가슴에서 떼어내 그를 배신했던 마을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땅에 던져버리고 이 수치스러운(dishonorable) 서부의 최일선에 위치한 변경마을을 떠나간다. 막 결혼식을 올린 사랑하는 젊은 신혼 부인과 같이 말이다. 미국은 1950년 6월 25일부터 1953년 7월 27일의 3년여 기간 동안 한국전쟁에서 전사자 5만 4천 명, 부상자 무려 10만 명을 내었다. 이 기간 동안 미 국방성 자료에 의하면 동원된 군인 수는 연인원 572만 명이나 된다. 전비는 현재 가액으로 수천 억 달러에 달한다고 한다. 참고로 고이즈미 일본수상은 2006년 6월 29일 미국에서 있었던 국빈만찬에서 “보안관 게리 쿠퍼는 정의를 지키기 위해 악당에 맞서 고독한 싸움을 벌인다. 그러나 게리 쿠퍼와 오늘날의 미국과는 큰 차이점이 하나 있다. 악이 상존하는 세계에서 미국은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점이다. 미국의 친구이자 동맹인 일본은 항상 미국 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말해 만찬 스피치로는 드물게 30초 정도의 긴 박수를 받았다. 영화 <하이눈>을 예로 든 미·일 양국 간의 우정은 만찬 참석자는 물론 미국인의 심금을 울리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영화 <하이눈>은 9·11 테러 직후 고이즈미가 텍사스를 방문했을 때 부시를 게리 쿠퍼에 비교하면서부터 화제에 올랐다. 고이즈미는 주도면밀한 준비 끝에 미국을 상대로 소위 ‘하이눈 외교’를 선보였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렇다면 오늘날에 와서 미국의 시각에서 해들리빌 마을사람들은 누구인가. 또한 사랑하는 새로운 젊은 신혼 부인은 누구일까?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 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02 구독문의:02-319-3791
  • “손학규씨에 탈당 얘기했다”

    소설가 황석영(64)씨가 27일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에게 탈당하라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황씨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자신의 소설 낭독모임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연극인 손숙씨와 함께 진행한 이날 행사에는 이부영 열린우리당 고문도 방청객으로 참석했다. 황씨가 손 전 지사 탈당에 관여했다고 직접 밝힌 것은 처음이다. 황씨는 “손 전 지사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새 정치와 변화의 불쏘시개가 됐으면 하는 생각을 했고, 대화 도중에 직접 그런 이야기도 했다.”면서 “손 전 지사가 예상 외로 진짜 탈당해 깜짝 놀랐지만 그의 용단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서울 구로동에서 함께 노동운동을 했다. 황씨는 지난 1월말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이후 여러 차례 손 전 지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황씨는 “손 전 지사가 대권의 꿈을 드러내기보다는 오히려 ‘제3의 힘’을 끌어모으는 불쏘시개 같은 역할을 자임하길 바란다.”면서 “도울 수 있다면 돕고 싶다.”고 덧붙였다.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부고]

    ●최문기(전 한국무역협회 상무)씨 별세 연수(쌍용니베아B2B 대표)씨 부친상 박병원(전 재정경제부 차관·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김형권(코스트트레이딩 대표)노준경(다산네트웍스 부사장)김영주(영림조경건설 이사)씨 빙부상 16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31)787-1508●여석구(대우인터내셔널 이사)상구(금융감독원 부국장)춘구(사업)승구(삼성전자 아르헨티나 지사장)홍구(자영업)씨 부친상 임덕래(KT 충남본부장)씨 빙부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9시 (02)3410-6916●전상진(하나로텔레콤 전무)호진(아이비젼엔터테인먼트 대표)씨 부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30분 (02) 3410-6917●강성진(배우)씨 부친상 16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20분 (02)590-2579●이홍재(대전 홍재산부인과 원장)성재(신우전력 회장)봉재씨 모친상 박동귀(전남 구례 제일치과 원장)김진영(광주일보 대표)씨 빙모상 16일 전남 보성군 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10시 (061)850-3615●정병규(자영업)병택(〃)익수(부영씨엔씨 대표)윤찬(부영씨엔씨 전무)씨 부친상 박도진(자영업)씨 빙부상 1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9일 오전 6시 (02)3010-2238●조태욱(대한체육회 총무부 차장)영상(육군 대령)식(삼성물산)씨 부친상 15일 광주 보람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16-281-1078●김찬곤(경북과학대 교수)길곤(사업)경곤(회사원)씨 모친상 임대영(로템 노조위원장)씨 빙모상 15일 대구 가야기독병원, 발인 17일 오전 7시 011-823-0007●이영진(국가정보원)씨 부친상 김상일(GS건설 상무)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6시 (02)3010-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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