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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목적댐 9곳 “상수원 부적합”/거의 2급수… 낙동강계 최악

    ◎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 크게 부족/수자원공,수질조사 국내 다목적댐 저수지의 물은 모두 약품처리를 해야만 마실 수 있고 특히 낙동강 하구둑은 고도의 약품처리 없이는 마실 수 없을 만큼 상수원으로는 부적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수자원공사가 지난 5월말 현재 국내 9개 다목적댐 저수지의 수질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소양강댐,안동댐,대청댐 등 국내 다목적댐 저수지 대부분이 약품처리를 해야만 식수로 사용할 수 있는 2급수이며 침전시켜 곧바로 마실 수 있는 1급수는 단 한군데도 없었다. 특히 각종 오염물질이 흘러들고 축산폐수처리장등 환경기초시설이 미비한 낙동강 하구둑은 고도의 약품처리를 해야만 상수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3급수로 전국에서 수질이 가장 나빴다. 이와 함께 부영양화로 인한 물풀(남조류)발생 현상이 대청댐의 경우 예년보다 2개월 정도 빠른 6월11일에 생기는 등 다목적댐의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내 댐 유역내의 환경기초시설은 현재 오·하수처리장 17개소,분뇨처리장 30개소,축산폐수처리장 5개소,농공폐수처리장 13개소 등 65개소로 최소한의 수질관리에 필요한 1백62개소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
  • 서울수돗물 “식수적합”/대장균 전혀 검출안돼

    ◎서울시·과기연­서울대 합동조사/김상종교수 “오염”주장 오류 확인 수돗물오염에 대한 논쟁이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서울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3개 기관이 이달초 서울시 수돗물 수질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인 결과 식수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등에 따르면 시와 과학기술연구원이 구의정수장과 미아5동,종암동,능동등 3곳 가정집의 수돗물을 공인방법인 부영양배지방식으로 검사한 결과 대장균및 일반세균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또 서울대측은 같은 장소에서 물을 채취,비공인방법인 빈영양배지방식으로 검사한 결과 대장균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일반세균은 1㎖당 기준치 1백마리에 크게 못미치는 8마리만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23일 서울대 김상종교수팀(미생물학과)이 서울시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다량 검출됐다고 발표한 논문은 오류였음이 밝혀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 국회윤리위 설치후 첫 제소/발언저지소동 관련

    ◎번형식·이부영의원 징계요구/3개월내 심사해야… 처리결과 주목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지난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난번 예천지역 보궐선거를 불법·타락선거라고 주장하자 이 지역출신 번형식의원이 단상까지 나가 이의원의 발언을 몸으로 저지한 소동과 관련,민주당이 6일 번의원을 발언방해등의 이유로 국회윤리위에 제소하자 번의원도 이의원을 명예훼손으로 맞제소함으로써 정치쟁점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윤리위에 대한 제소는 지난해 정기국회때 윤리위가 설치·구성된 이후 처음이라는 점에서 윤리위의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번의원은 이날 제출한 징계요구서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지난달 11일 보궐선거가 공명 정대하게 치러졌다고 공표했다』면서 『지역구 의원으로서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문제를 아무런 근거도 없이 「불법·타락」으로 규정·발언한 것은 그 책임을 엄정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번의원은 『민주당이 발언의 문제성을 인정,속기록 삭제에 동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본인을 윤리위에 제소,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극단적인 당리당략의 태도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은 번의원에 대한 징계요구서를 조홍규의원 등 민주당 소속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이날 하오 윤리위에 제출했다. 민주당은 징계요구서에서 『번의원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던 민주당 이부영의원에게 욕설과 폭언을 하며 팔과 가슴을 수차례 치는 등 폭행하고 질문원고를 집어 던짐으로써 발언방해 행위를 했다』면서 『이는 국회법 제147조(발언방해등의 금지)에 위반되는 반의회적,반개혁적 불법행위이므로 번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 윤리위는 제소를 받은 때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심사를 완료해야 한다.
  • “「율곡」·「평화의댐」의혹 밝히라”/“전대통령 조사 신중히 접근”

    ◎국회 대정부질문에 정부측 답변/계엄 발동요건 강화/미·북회담 성과땐 본격경협 추진/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 월내 설치 국회는 3일 황인성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강삼재의원(민자)과 이부영의원(민주)이 나서 ▲개혁의 성과와 문제점,향후 방향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한관계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감사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감사원이 진상규명 차원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만큼 곧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고 노태우 전대통령의 조사문제에 대해 『특정인에 대한 조사문제는 감사원에서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어 『앞으로 군전력사업은 육·해·공 3군의 전력수요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추진해 나가고 기종선택 등 무기체계 선정은 각종 심의회와 전문가들의 참여하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평화의 댐 의혹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결과에따라 처리되겠지만 위법 부당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계 공직자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또 『현행 계엄법은 선포요건 및 선포권의 자의적인 해석가능성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계엄선포 요건을 구체화하고 유사시 계엄당국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문제와 관련,『핵우선 해결이라는 기본원칙에 입각,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이어 『이달중순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장·단기 교육개혁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6월말 현재 남북교역량은 8만8천6백40만달러로 남한은 북한의 4대 교역상대국』이라면서 『오는 14일 제네바 미·북접촉에서 북한 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되면 경제협력이 본격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관해『일본은 근린국과 아시아국가,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른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두희 법무부장관은 12·12와 관련한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4대 대선당시 정치적 보복을 않겠다고 공약했고 김대통령의 당선은 국민들의 동의를 뜻한다』면서 『정부가 이런 국민의 뜻에 비추어 12·12,5·17과 관련,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평화의 댐 건설과 율곡사업에 대해서도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단계에 있고 아직 검찰에 아무런 통보도 없었지만 국가경영 과정에서 내린 정책결정 사안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할 사안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휴국방부차관은 『근원적인 인사비리 예방을 위해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제도 및 운영개선위원회」를 편성,직업군인의 안정적인 생활보장과 정년연장,진급제도개선등을 추진하겠다』며 『올 정기국회의 심의를 거쳐 군인사법을 비롯한 관계법령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차관은 군사기밀유출사건과 관련,『누설된 비밀의 효력정지와 계획변경을 비롯,전군에 걸쳐 보안대책을 마련중이며 장병의 보안의식고취와 사고관련부서에 대한 특별보안감사를 실시해 관련자를 엄중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차관은 『대외군사우호협력관계발전등 국가이익수호를 위한 총체적 안보역량강화에 역점을 둔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을 견지해나가겠다』며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제반 교훈과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조만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날 질문에 나선 강삼재 민자·이부영 민주의원은 평화의 댐 의혹및 율곡사업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북한의 핵문제와 남북관계 ▲12·12사태와 관련한 전직대통령의 사법처리여부와 10월 유신의 성격규정 ▲김영삼정부의 개혁방향 등에 대한 정부방침을 물었다. 강의원은 율곡사업비리와 관련,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권령해국방장관에 대한 조사방침이 결정됐는지를 묻고 『평화의 댐 건설감사결과 안보를 빙자한 사기극으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 모두를 엄벌에 처할 용의는 없는가』고 질문했다. 이의원은 12·12사태와 관련,『이는 군형법상의 반란행위와 형법상의 국헌문란죄』라고 주장하고 황총리에게 이에 대한 법률적용 여부및 12·12주동자들의 사법처리방침이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때 정회소동 한편 국회는 이날 박계동의원(민주)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황총리에게 12·12사태,5·16의 성격규정을 요구,여야간에 논란을 벌여 정회사태를 빚기도 했다.
  • 여야 개혁성과 싸고 치열한 공방/국회 최대쟁점 떠오른 「개혁논쟁」

    ◎“혁명적 변화” “한계 노출” 시각차/“수구세력과 단호히 결별” 한목소리/“내각은 개혁뒷받침의지 부족” 질타 「개혁은 잘되어 가고 있는가」 정치·외교·안보분야에 대한 3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의 최대이슈는 역시 개혁공방이었다. 질문자인 민자당의 강삼재의원이 여권의 개혁실세라는 점과 민주당의 이부영의원이 야당내 개혁정치그룹의 리더라는 점등도 개혁에 대한 중간점검이 이번 국회의 최대 관심사임을 입증했다. 질문에 나선 여야의원들은 새정부 출범 4개월을 넘긴 시점에서 그동안의 개혁작업을 비판하고 지속적인 개혁을 촉구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개혁의 성공을 바라는 시각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개혁성과에 대해서 민자당측은 「혁명적이라 할 만큼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고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용두사미격 사정등으로 개혁이 한계를 노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삼대통령의 개혁드라이브에 대해서는 이같이 여야가 정치적으로 상반된 시각을 드러냈지만 개혁추진을 위한 내각의 뒷받침이부족하다는데는 의견을 같이했다. 특히 강의원이 『현정부가 안고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내각의 개혁의지부족』이라며 『총리에게 주어진 권한인 부처간의 조정과 통괄기능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지는 대목에서는 야당의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날 강의원은 개혁 1백일의 성과로 ▲깨끗한 정치실현 ▲과감한 군개혁조치 ▲굴절된 역사의 재평가를 꼽았다. 또 『왜 개혁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온국민의 확신이 도출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의원은 『지속적인 개혁추진을 위해서는 개혁작업에 동참하기를 꺼리는 일부세력을 끌어안아야하며 공직사회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해소해야한다』고 정부측의 각성을 촉구했다. 강의원은 최근 율곡사업,평화의 댐 등의 감사와 관련해서는 『사정이 개혁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일시적인 조치로 끝난다면 반드시 과거로 돌아가려는 수구세력의 조직적인 반발이 나타날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의원은 『정부출범 초기에 반짝했던 개혁은 이제 거품개혁으로 변해 후퇴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며 이같은 의혹의 증거로 그동안의 사정에서 5·6공의 부패관련 핵심인사를 젖혀두고 유독 김영삼대통령에게 반대했던 인사들만 표적이 된 점을 들었다. 이의원은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는 김영삼정부가 다소의 아픔과 진통이 따르더라도 개혁을 원치않는 기득권 수호세력과 단호히 결별해야한다』면서 5·16,유신,12·12,5·18등 4대헌정유린사건에 대한 과거청산을 주장했다. 이날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의 답변은 의원들이 요구한 개혁에 대한 정치적 평가보다는 실무적 성과와 향후 추진방향에 치중,국회와 정부측의 시각은 다소간 빗나갔다. 그러나 정부측도 개혁의 성공을 위해서 김영삼대통령의 개혁의지를 뒷받침하고 개혁분위기를 공직사회와 사회전반에 확산시킬것을 다짐했다. 황총리는 그동안 개혁성과에 대해 『김대통령이 윗물맑기운동을 주창한뒤 정치자금을 일체 받지않고 근검절약에 앞장서 개혁의 선두에서 각종 사회병리를 타파했다』면서 『이같은 개혁물결이 파급되어국민들과 사회전반에 공감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총리는 또 향후 개혁의 성공을 위한 과제로 ▲법과 제도개선을 통한 개혁의 지속성확보 ▲국민이 동참하는 자율개혁 분위기확산 ▲국민의식개혁 ▲정부의 개혁정책일관추진및 법질서확립 등을 제시했다. 『정부는 개혁정책추진 이외에도 공직자의 의식개혁 등을 더욱 활성화해 국민들의 지지와 개혁에의 자율적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것이 황총리 답변의 요지였다. 결국 이날 대정부질문·답변에서 여야와 정부측이 그동안의 개혁성과에 대해서는 다소 입장을 달리했지만,향후 개혁의 성공에 대해서는 『스스로 참회하고,고통을 분담하며,국민과 함께 가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하겠다.
  • “군개혁·사기진작책 함께 강구”/정치 외교 안보 대정부 질문 답변

    ◎율곡사업 국정조사권 발동하라/질문/해외체류 사정대상 소환에 최선/답변 ▷질문◁ ◇강삼재의원(민자)=총리에게 주어진 내각조정권과 통괄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간섭때문인가 무소신인가.또 부처간 불협화음의 원인은.개혁의 법제화와 제도화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을 강화하거나 전담기구를 신설할 용의는.지금의 김일성체제에서 북한이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나.특히 북한이 미국과 직접대화만 고집하고 끝내 남북대화를 회피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북한이 일방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유보조치를 번복할 경우 정부의 대책은.평화의 댐건설과 관련,정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감사결과 안보를 빙자한 사기극일 경우 관련자를 모두 엄벌에 처할 용의는.율곡사업비리와 관련,전직대통령과 국방부장관에 대한 조사방침은 결정됐는가.인사제도 ◇이부영의원(민주)=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두 전직대통령 관련혐의부분을 소상히 밝혀라.국정조사권을 발동해율곡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의한다. 평화의 댐 건설당시 전두환 전대통령이 건설업체에 대한 특혜와 과다공사비 책정 등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조사가 필요하다. 12·12 등과 관련해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를 할 것인지를 밝혀달라.10월유신은 헌정파괴행위였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그리고 김종필민자당대표의 퇴장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계엄선포요건을 엄격히 하고 계엄사령관의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두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핵무기개발은 있어서는 안되며 북한 핵문제는 고립화 정책이 아닌 공존의 정책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답변◁ ◇황인성총리=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이견 시비가 나온 것은 확정되지 않은 특정사안이 외부에 노출됐기 때문이며 일관성있게 추진토록 노력하고 있다.행정쇄신 및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오랜 전통과 지역의 특성을 감안,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안보의식도 일부 해이해졌다는 우려도 있어 유지할 방침이다.안기부는 보유정보에 대한 외부이용도를 높이고 과학·기술·경제분야의 정보수집위주로 전환해 나가겠다. 10월 유신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에 나쁜 영향을 미쳤으며 다시는 재발돼서는 안될 일이다.12·12사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소송문제는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은 미국과만 대화할 수는 없다.결국 우리와의 대화에 호응해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정부는 북한핵의 투명성이 보장되면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도울 용의가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유보 번복시 정부는 양자대화를 중단하고 안보리의 제재를 추진할 예정이다.그러나 가급적 외교를 통한 해결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해구내무장관=광주시,김포·강화군의 동장임명에서 민자당 당적자가 임명됐다고 지적했는데 광주시의 36명 임명자중 30명이 현직공무원이며 민간인 임명자 6명중 3명이 과거 민자당 당적자였다. 또 김포군의 8명 임명자는 모두 현직 공무원이다.강화군의 13명중 1명이 과거 민자당적자였다.중앙에서 임명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정당경력자가 극소수여서 향후 지방의회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김두희법무장관=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사정대상자의 소환에 어려움이 있다.가족과 여러경로를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는 현실이다.미국·캐나다등과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현행 방송구조의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다. 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이 신설되면 우리는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정보의 대량공급사회를 맞을 전망이다. ◇이수휴국방부차관=군의 조직,인사제도,예비군제도,율곡사업등 현재 군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군개혁방안과 동시에 장병들의 사기진작책을 강구하겠다. 군사기밀유출과 관련,중장기적으로는 주요부서근무자들의 철저한 신원관리와 현재 개정중인 관련법규의 조속한 개정추진등 인적·제도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각종 군사시설에 대한 보안대책 강구와 아울러 단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군사비밀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본사초청 모범용사들이 말하는 후방의 5박6일

    ◎“문민시대 군의 사명 새삼 실감”/사회곳곳 변화의 바람 피부로 느껴/조국의 밝은미래 산업현장서 확인 6·25 43주년을 맞아 서울신문사가 초청한 국군모범용사와 배우자등 1백34명은 5박6일동안의 산업시찰과 관광을 마치고 26일 경주에서 부부동반으로 휴가길에 올랐다.모범용사 일행은 이번 초청기간 동안 서울신문사와 청와대·안기부·국회·한국방송공사 등을 방문한뒤 대전·광주·대구·포항·경주등지의 산업시설과 관광지를 차례로 돌아 보았다.제30회 모범용사 초청행사를 마무리하면서 광주에서 좌담회를 마련,이들이 돌아본 후방에 대한 소감과 문민정부 출범에따른 변화된 군의 위상및 6·25를 맞는 용사들의 각오를 들어 본다. ◇좌담 참석자 △배인권소 령(38·3군사령부) △신재철주임상사(49·해군작전사령부) △하부영 〃 (53·제2해병포병연대) △조종택 〃 (53·1117야공단) △강영태 〃 (47·공군 군수사령부) △황미경중 사(29·여·육군본부) ▲배인권소령=훌륭한 선배들이 많은데도 제가 전군을 대표한 모범용사로 뽑혀 영광에앞서 오히려 부끄럽습니다.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산간오지 등지에서 묵묵히 국토방위에 열중하고 있는 장병을 위해 30년째 국군 모범용사초청 행사를 계속해온 서울신문사에 대해 전 장병과 함께 감사의 뜻을 표합니다. ○따뜻한 환대 감사 비록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5박6일간의 행사가 육·해·공 전군에서 선발된 모범용사들이 모여 서로를 알고 대화한 자리여서 더욱 뜻깊었고 군 사기진작에도 보탬이 되리라 봅니다. 특히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군의 새로운 위상정립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마련된 이번 행사를 통해 사회 곳곳에서 일고 있는 변화의 바람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것도 큰 보람으로 여겨집니다. ▲하부영일등상사=35년 동안의 군생활중 집사람과 함께 이처럼 마음놓고 여행을 즐겨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통령이나 국방부장관등 고위인사들을만날 때는 떨리기도 했으나 그분들이 오히려 따뜻하고 편하게 대해줘 시대의 변화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같은 좋은 기회가 유능한 후배들에게도 주어지길 기대합니다. ▲조종택일등상사=국토방위에 대한 일념으로 군에 투신한 지가 벌써 34년이 흘렀습니다.오랜 기간동안 사회와의 단절에서 오는 군인들만의 고독감도 느껴온 것도 사실이나 이번 모범용사 초청에서 어디를 가나 환대하는 각지역 기관장들과 시민들의 친절에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습니다. 그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황미경중사=제복에 대한 멋,우리사회에서 남녀평등이 유일하게 존재하는 곳이 군이라는 생각으로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군복을 입게 됐습니다. 보통여자들처럼 부모님 밑에서 편안히살려다가 군인으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는심적 부담과 함께 많은 인내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군제 폐지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개정된 인사제도로 승진이나보직등에서도 남자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는등 여성군인 복무의욕이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자기실현 의지가 강한 여성들은 직업으로 보장된 군에 입대,남성들과 당당히 능력을 겨뤄보도록 권하고 싶습니다.이번 산업시찰에 역시 군인인 남편이 동행하지 못한게 다소 섭섭하지만 여러 전우동지들과의 만남은 영원한 추억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신재철일등상사=저는 30년 동안 험한 파도와 싸워온 바다사나이 입니다.최근 잠수함인 장보고함이 취항하는등 6·25당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증강되고 있는 해군전력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모처럼 아내와 함께한 여행도 좋았고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모범용사로 뽑힌 것 뿐인데 우리가 국군의 대표인 것처럼 모든 국민들로부터 환대를받아 무거운 책임감마저 느낍니다.참된 모범용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국토방위에 자부심 ▲강영태일등상사=우리나라 공군력과 조종사들의 비행전투력은 세계 어느곳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뛰어납니다.공군은 최근 급속히 발전한 항공기술을 바탕으로한 장비의 현대화와 함께 불철주야 조국의 하늘을 지킨다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배소령=모든 공정이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는 후방산업 현장과 그곳에서 땀흘리는 산업역군들을 대할때 마다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가슴이 뿌듯했습니다.이번 행사를 통한 산경험을 일선 전장병들에게 알려 사기를 드높이는 한편 더욱 굳건한 안보태세를 확립해 나가겠습니다. ▲조상사=저희 군도 사회의 변화추세에 발맞춰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군간부가 연병장에 떨어진 담배꽁초 하나라도 솔선수범해 주우면 사병들은 10개 이상을 찾아내 주울 수 있는 마음이 생기도록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등 위로부터의 의식개혁이 조용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군대도 많은 변화 ▲하상사=그렇습니다.모든 군은 국민의 군대,민주군대로 거듭 태어나고 있는 것입니다.1주일에 4시간씩 실시되는 정신교육 시간도 의식개혁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강상사=병사들의 내무생활도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구타가 완전히 없어지고 교육훈련이나 작업등도 자율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이같은 의식개혁이 정착되면 겉으로는약하고 다소 질서가 없이 보일지라도 사랑과 신뢰로 뭉쳐진 전군의 전투력은배가될 것으로 봅니다. ▲황중사=여군도 이제는 단순한 행정보조역에서 전투·병참·군수·정보등 다양한 병과에서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습니다.멀지않아 우리나라 육사도 여성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봅니다. ▲배소령=우리들은 5박6일동안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이 기간동안 확인한 국가발전의 가능성을 각 부대에 돌아가 다른 전우들에게 알리고 맡은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 국회 현지조사단 이부영의원의 실태보고(중앙아의 한인사회:하)

    ◎회교권 여건 고려 국내교회 선교 신중을/자치주 거론은 무리… 공관설치 서둘러야 ▷우리정부 지원◁ 구 소련과 동구 사회주의가 붕괴하고 전세계적으로 냉전이 사라지면서 우리에게도 50여년 막혀 있었던 대륙이 열리게 되었다.연변,연해주,중앙아시아등 북방의 동포들과도 교류하는 시대에 살게 된 것이다.50년 가까이 분단된 시대를 살며 좌익이다 우익이다,남이다 북이다,민주다 반민주다 하며 아옹다옹 다투고 민족역량을 엉뚱하게 소모하면서 꽤나 힘들게 살아왔지만 그래도 우리는 편하게 산 편이다.고향을 잃고 정착지마저 잃고 게다가 강제로 쫓겨가면서 식구마저 잃고 질기디 질긴 질경이처럼 살아남아야 했던 중앙아시아의 동포들에 비하면 말이다. 타슈켄트주 시장에서 만난 이주민 1세 동포 아주머니들은 모두가 우리말을 잘했다.그래도 오순도순 동포끼리 살면서 우리말은 잊지 않은 것이다.반찬거리나 하라며 풋고추를 건네주던 아주머니,어찌 그리 인심도 좋을까.사위는 김씨,며느리는 이씨하며 환하게 웃던 한 아주머니의 얼굴에서 또 하나의 귀중한 「이웃」을 발견했다. 중앙아시아 방문기간 내내 우리가 가졌던 문제의식은 회교근본주의의 영향,탈러시아화 및 이슬람화 정책으로 인한 우리 동포의 불이익 사례,민족간 불균등과 차별정책으로 인한 피해,한국 교회의 선교활동이 미치는 영향,우리 동포들의 연해주 등지로의 이주 가능성,공관 설립의 필요성 등이었다.그러나 소연방 붕괴후 우리 동포들이 받고 있는 차별이나 불이익은 연초의 국내언론 보도처럼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었고 자치주 문제를 거론하는 것도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었다.언어정책 등의 탈러시아화 경향으로 인한 우리 동포들의 피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 수십년에 걸쳐 피눈물로 건설한 정착지를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주해야 할만큼 심각하지는 않았고 대부분의 동포들이 실제로 이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 우리는 한민족이 집중적으로 거주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에서 조차 1% 정도의 인구를 가진,1백20여개 민족 중의 하나임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이러한 사정은 현재나 향후에 우리 동포들이 혹 겪을 수도있는 민족분규의 문제가 우선적으로 한인들을 그 주요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다민족국가 내에 전반적인 민족정책의 부산물로 나타나게 되는 결과일 것이라는 의미이다.따라서 이 지역에서 한인들의 문제와 관련하여 해당국가에 민족정책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자칫 내정간섭적 성격이 돌출되어 외교적 마찰을 초래할 우려도 있는 것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의 확산은 비이슬람 교인들에 대해서는 분명 중대한 위협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이런 점에서 이란,아프가니스탄 등의 지역과 인접하고 있다는 사실은 이 지역의 한인들에게도 잠재적 위협요소인 것이다.그러나 우리는 한인들이 집중되어 있는 우즈베크공화국과 카자흐공화국은 아직 이슬람이 종교로서보다는 민족전통의 문화로서의 의미를 더 강하게 지니고 있으며 양국 지도자들도 근본주의의 확산을 적극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다.따라서 장기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싶다.다만 아직도 내전이 계속되어 한인 동포들이 국경을 넘어우즈베크 등지로 피란해 오는 타지크공화국의 사정을 고려하면 정말 신중하고 장기적인 대책도 요구된다고 할 것이다. 한국교회의 선교활동은 한글 교육을 비롯한 여러가지의 자선사업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다.그러나 자칫 경쟁적인 선교활동이 한인동포의 장래에 불안의 요인으로 작용할 소지는 없는지 신중히 고려되어야 한다. 십자가도 걸지 못하는 분위기에서 한인들은 기독교를 믿는 민족이라고 여겨진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우리 교회의 선교활동이 부디 현지 실정에 맞게,우리 동포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올해 말까지 카자흐공화국과 우즈베크공화국에 설치키로 되어 있는 공관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설치되어야 한다.빠르면 빠를수록 좋은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공관 및 한국 교육원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의 각종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민족문화를 부흥시키는 동시에 남북 공관 사이에 상호 협조적이고 공정한 활동을 보장하여 아직까지도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각 한인단체들을 한데 아우르고 모든 동포들에게 통일된 조국의 상을 주어야 한다.이제 그곳에서도 통일의 기운을 싹 틔워야 하는 것이다.조국은 둘인데 어느 한 곳 제대로 도움주는 곳이 없다는 어느 동포의 푸념을 이제는 가슴에 새겨야 한다.
  • 우즈베크공(중앙아의 한인사회:중)

    ◎국회현지조사단 이부영의원의 실태보고/민족화합정책으로 이민초기 고충 해소/극면성 바탕 경제발전 기여… 자긍심 높아 현재 독립국가연합(CIS)에는 약45만명의 한인 동포들이 살고 있다.그들 가운데 3분의2에 달하는 30여만명은 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지역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있다.1937년,18만여명에 달하는 연해주 거주 동포들이 스탈린에 의해 강제 이주되어 온 이후 그들은 황량한 박토 중앙아시아를 옥토로 일구어낸 주역이었다.강제이주 과정에서 수많은 형제들,아들 딸들이 죽었지만,그리고 이주된 후 창문도 없는 토굴집에서 살아야 했지만 우리 동포들은 천부적인 근면성과 탁월한 농사 기술로 콜호스(Kolkhoz)라고 하는 수많은 협동농장을 건설했고 지역을 불문하고 성공적으로 농사를 지어냈다. 현재는 그곳의 정부나 공·사기업에 진출하여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동포도 많이 있고 대학교수 등의 전문 인텔리들도 그곳 사회에 큰 공헌을 하고 있다.그들은 지금까지의 중앙아시아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바 크고 대체로 중류 이상의 다소 여유있는 생활을 누리고 있다.카자흐공화국에서 동포지도자들을 직접 만났을때 그들의 표정에서 한인으로서의 자부심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알마아타에서의 일정을 끝낸 우리 조사단은 우즈베크공화국의 수도 타슈켄트로 향했다.우즈베키스탄의 국기가 선명히 그려진 아에로플로트기는 기내 방송을 러시아어에 앞서 우즈베크어로 시작하고 있었다.우즈베크공화국은 TV나 라디오 방송,상점의 간판이나 공문서 작성 등을 이미 우즈베크어로 공식화했다.총인구 2천만명중 70%에 달하는 우즈베크민족의 비율과 카리모프 대통령의 강력한 독재가 급속한 탈러시아화 및 우즈베크화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었다. 사회발전 모델은 카자흐공화국과 마찬가지로 터키식의 발전방식을 지향하고 있는데 이는 세속적 이슬람을 바탕으로 한 종교문화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인접한 이란 등지의 회교 근본주의(fundamentalism)와는 달리 온건하고 대중적인 성격의 종교문화는 카리모프 대통령의 민족화합 정책과도 잘 부합하고 있었다.그러나 현지의 우리나라 교회들이 십자가를 옥외에 걸지 못할 정도로 타종교,특히 기독교에 대해서는 경직된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었다. 우리 일행은 대통령 민족문제 담당 비서관 사이도프와 우즈베크 공화국 의회 국제외교위원장 지야모프를 차례로 면담했다.그들은 한결같이 한인들의 우수성과 근면성에 대해 칭찬하고 한인들은 우즈베크공화국 국민으로서 다방면에 많은 기여를 하면서 잘 살고 있음을 강조했다. 카리모프 대통령의 강력한 민족화합 정책을 설명하는 가운데 그들은 올해 초 일부 국내언론에 보도된 우즈베크 민족주의자들이 금년내로 한인들에게 이 지역을 떠나라고 협박했다는 내용을 강력하게 부인하면서 이에 대해 대단히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또한 「재CIS 고려인연합회」가 자치주 추진과 관련하여 우즈베크 안의 한인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사실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기도 했다.민족화합정책이 다민족국가에서 필수적이라는 사실 이외에도 그들은 경제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민족분규가 장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대단히 우려하고 있는 듯했다. 우리는 한인인 블라디미르박이 회장으로 있는 치르치크시의 비철금속내열합금 공장과 지모페이황이 회장인 타슈켄트주의 폴리타젤 협동농장을 방문했다.그곳을 방문케된 것은 민족문제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하는 우즈베크 정부의 배려때문이었다.우리동포들은 한결같이 몸집이 크고 건장해 보였다.지도급 인사여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여유가 몸에 밴 듯했고 자신감에 넘쳐 있었다.특히 우리는 폴리타젤 농장에서 1937년 강제이주후 눈물겨운 노력으로 정착지를 개간하고 훌륭한 터전으로 변화시킨 동포 1세들을 만날 수 있었다.칠순이 넘었음에도 아주 건강한 모습이던 그들은 인심 또한 후하여 농장에서 재배한 갖은 과일과 고기를 보드카와 함께 대접해 주었다. 사실 필자는 그들의 여유 있는 표정에서 강제이주 초기의 파란만장한 신산고초를 발견할 수는 없었다.단,술자리에서의 어우러짐으로 이역만리 타국에서 마저 그들이나 우리들이나 같은 민족이라는 연대감,이유없이 즐겁고 흥겨운 마음을 확인한 것은 두고두고 기억될 만한 일일 것이다.안무혁 의원과 필자는 합금공장에서는 우즈베크 전통의 칼을,폴리타젤 농장에서는 우즈베크 전통의상을 선물로 받았다.우리 문화와 우리 풍습을 느끼게 하는 선물이었으면 더 좋았으리라.하지만 어쩔 수 없이 그들은 이미 우즈베크공화국 국민인 것이다.
  • 김상종 교수 “세균검출” 발표에 서울시 발끈

    ◎「수돗물 오염」 관­학 뜨거운 논쟁/서울시/방법에 문제… 염소 0.2ppm 이면 세균 못살아/김 교수/빈영양방식은 미서 인정… 공동조사 하자 서울시내 수돗물오염에 대한 관과 학계의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서울시 수돗물에서 세균이 다량으로 검출됐다는 서울대 미생물생태학연구실 김상종교수팀의 논문이 발표되자 서울시가 즉각 반박을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항의를 결정,귀추가 주목된다. 25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측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논문에서 활용된 빈영양배지방식은 공인기관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실험에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김교수가 검출됐다고 하는 병원성 세균(시겔라균)은 염소농도가 0·2ppm인 상태에서 살 수 없는 세균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하오 서울시 자문기구인 상수도 수질감시위원회도 지난 4년동안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김교수의 논문을 강력히 반박했다.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장 정용교수는 『우리 수돗물에서 병원성세균이 발생했다면 이는 WHO가 사용하고 있는 염소소독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것으로 전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킬 것이며 우리 시민들은 이미 수인성 전염병에 감염됐을 것』이라면서 『김교수가 실험한 장소,방법,시기등에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정교수는 빈영양방식은 공인받은 부영양방식 즉 사람의 체온과 비슷한 온도와 영양성분을 갖춘 상태에서는 죽게될 세균까지도 살아나게 되는 방식으로 세균이 많이 검출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원종서울시장은 이날 간부들에게 『서울시 전 산하 기관에 마련된 생수기를 모두 없애고 수돗물을 마시도록 하라』고 지시하면서 시 공무원들이 먼저 수돗물불신을 없애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김교수는 서울시에 대한 재반박자료를 배포,「빈영양방식도 미국공중보건협회가 인정한 방식」이라면서 서울시 상수도수질감시위원회가 사용한 조사방법·시기·장소등으로 공동조사를 벌이자고 요구했다.
  • 국회 현지조사단 이부영의원의 실태보고(중앙아의 한인사회:상)

    ◎카자흐공의 실상/평등정책 표방속 민족주의 부흥책 도모/일부대학·협동종장서 한인 추방하기도 구소련의 붕괴이후 중앙아시아에 살고 있는 한인들은 기본적인 생존권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민족주의의 발호,종파간의 분쟁으로 언제 또다시 「쫓기는 삶」을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실제로 타지크공화국에 거주했던 1만3천여명의 한인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인접국에서 난민생활을 해야만 했다.현재 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에는 구소련의 전체 한인 45만명 가운데 4분의3인 32만명의 한인들이 살고있다.국회 외무통일위 소속 안무혁(민자),이부영의원(민주)은 지난 4월30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한인 10만5천여명이 살고있는 카자흐공화국등 중앙아시아지역을 방문,한인들이 겪고 있는 수난의 실태를 살펴보았다.두의원은 5공 당시 권력과 재야운동권의 핵심이라는 상반된 경력에도 불구,「동반여행길」에 올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었다.이의원이 현지조사활동을 통해 체험한 한인동포들의 실상을 3회에 걸쳐 연재한다.카자흐공화국의 수도 알마아타로 가기 위해 탑승한 아에로플로트 기내는 마치 우리나라 70년대의 시외버스 속 같았다.좁은 좌석에다 때묻은 시트며 퀴퀴한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다양한 피부색과 생김새를 가진 사람들이 기내를 가득 메웠다.우리민족같은 인상을 지닌 사람들도 다수 있었다.1백20여개 민족이 살고 있는 다민족 국가라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느껴졌다.저렇게 다종다양한 사람들을 아무 분란없이 한 공동체에서 오순도순 살게 하는 것도 보통 일은 아닐 것이었다. 우리는 단일 민족임에도 남북이 갈린데다 남쪽에서마저 호남이다,영남이다 하며 가르는 판이지 않은가.이제 소연방이 붕괴하면서 여러 민족들을 한데 묶었던 사회주의라는 울타리도 급격히 무너져 내리면서 탈러시아화,민족주의화 흐름이 독립국가연합(CIS)내 곳곳에 팽배해진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바로 이 흐름 때문에 중앙아시아의 우리 한인동포들도 이제 새롭게 변화된 삶을 강요 받고 있는 것이다.특히 지난 1월에서 3월 사이에는 타지키스탄의 내전 상황과 민족 차별로 인해 피해를 당하고 있는 한인동포들의 실태가 보도된 바 있다. 「중앙아시아 한인동포 실태 조사반」이라는 명칭으로 국회 외무통일위원회의 공식적인 파견 임무를 띤 안무혁의원(민자당)과 필자 그리고 한백연구재단의 정영국박사 등 우리 일행의 중앙아시아 행은 바로 그들의 변화된 생활과 그곳 현지 상황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었다.서울을 떠나기 전 언론에서 안무혁의원과 필자의 동행에 대해 많은 관심을 표하기도 했지만,지난 시기 냉전으로 세계가 얼어 붙고 군사 독재로 숨죽여야 했던 시절 한반도 남쪽 한켠에 갈라져 살던 우리가 위정자건 재야운동가건 어디 북방의 동포들에게 관심을 둘 여유가 있었던가.생각해보면 격세지감인 것이다. 모스크바에서 5시간여를 날아 알마아타 공항에 도착한 것은 5월31일 이른 아침이었다.가랑비가 간간이 뿌리고 있었다.우중충한 하늘이 정착지를 위협 당하는 동포들의 암담한 마음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떠나기 전부터의 우리들의 문제의식은 바로 변화된 사회속에서 새롭게 다가오고 있는 동포들의 불안한 삶과 미래에 가 있었다. 카자흐공화국은 총인구1천7백여만명 중 44%에 이르는 카자흐인을 비롯,1백20여개 민족으로 구성된 다민족국가이며 우리동포들은 10만5천여명이 살고 있다.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호혜평등의 원칙에 입각해 민족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었고 따라서 표면상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그러나 카자흐공화국은 다른 한편으로 카자흐민족주의의 부흥을 도모하는 2중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었다. 나자르바예프대통령 경제고문인 방찬영 박사가 설립한 「카자흐스탄 과학,경영 및 전략센 터」에서 만난 사투발딘 교수는 카자흐인의 비율을 높이기 위해 몽골지역에 거주하는 15만명 정도의 카자흐인들 중 작년에 5만명을 이주시켜 왔다고 전했다. 한인들과 카자흐민족은 각기 농업과 목축업에 종사해왔기 때문에 시장충돌이 없다는 것도 카자흐민족과의 관계가 상호 조화의 관계라는 하나의 예로 제시되기도 했다.우리가 만나본 카자흐공화국 라크마디예프 문화성 장관이나 토카예프 외무차관 역시 이해관계에서 대립이 없음을강조하고 한인들이 불이익을 당하는 사례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회교 근본주의의 흐름은 중앙아시아에 인접한 이란,아프가니스탄 등지에 상존해 있어 언제 확대될지 모르는 형편이고 타지크에서 내전이 발발하듯이 우즈베키스탄이나 카자흐스탄에 미쳐 종파간의 분쟁이 정권 쟁탈의 위기상황으로 비화되거나 시장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카자흐인들이 효율적인 적응에 실패할 경우 발생할지도 모르는 민족분규는 우리동포들에게도 심각한 위협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우리는 1920년대 초 연해주에서 「레닌의 기치」로 출발했던 한글신문 「고려일보」를 방문했다.정영환 사장 역시 민족간의 불평등으로 우리 동포들이 당장 피해를 당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으나 몇몇 대학이나 협동농장 등에서 한인이 쫓겨나는 사례가 있음을 지적하고 장기적으로 카자흐민족주의의 변화에 따라 한인 동포들이 불이익을 받을 상황도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고려일보는 매우 전통있는 신문이지만 1년전부터 카자흐정부 보조금이 폐지된 후로는 심각한 경영위기를 맞고 있었다.얼마 못가 파산하리라는 추측들이 있었다.한달 운영비 약 8천달러만 지원받는다면 건재할 것이었다.정부나 민간차원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 개혁관련 국정보고/대통령에 요구키로/민주,임시국회서

    민주당은 21일 마포당사에서 김원기대표권한대행 주재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7월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김영삼대통령에게 개혁추진상황에 대한 국정보고연설을 요구키로 했다. 민주당은 7월2일 열리는 임시국회가 새정부가 추진중인 개혁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는만큼 김대통령의 국정연설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여야총무접촉을 통해 이를 관철시키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이번 임시국회에서 신경제 5개년계획을 집중추궁하는 한편 경제활성화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따지기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대정부질문자로 정치·외교·안보·통일분야에 이부영의원,경제분야에 김병오의원,사회·문화분야에 이해찬의원을 각각 선정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지원대변인은 『영수회담에서 개혁추진에 대한 총론적인 합의가 이루어진만큼 이제는 국회에서 각론에 대한 계획이 나와야 한다』면서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과 함께 민주당이 제시한 10대 청산및 개혁과제에 대한 충분한 토론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질서 확립” 중기인들 다짐/「바른경제 동인회」 창립 세미나

    ◎“뒷거래·기업 대물림 척결” 중소기업들이 경제질서의 확립에 나섰다. 건전한 기업윤리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3월 창립된 중소기업인들의 모임인 「바른경제동인회」는 17일 서울 강남 반도아카데미에서 재계등 관련인사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 세미나에 이어 기업들이 한국의 고질병을 없애는데 앞장서자는 「기업인신생활운동」선언식을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종규대표간사는 『그동안 우리기업들은 자기들의 이익만 추구하는 데 급급해 기업의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지 못했다』면서 『우리기업들이 안고 있는 고질적 한국병인 뒷거래,기업의 대물림,노사대립등을 척결하는 데 중소기업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박대표간사는 『기업들이 자기 직책을 이용해 뒷거래로 챙기는 돈은 1년에 6조원에 이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 때문에 기술개발보다는 음성적인 거래에만 관심이 쏠려 선진기술을 개발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대표는 이어 『대기업들이 2세에게 경영권을 대물림하는 관행도 사라져야 하며 노사문제도 대립과 불신의 관계에서 협력과 신뢰의 관계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자로 나선 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이부영 민주당최고의원등 대부분의 참석자들도 기업주들이 사리사욕을 없애고 친족을 통한 대리경영을 근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또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경영이익을 근로자와 함께 공유해야 하며 정부도 생산자위주의 산업정책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건강과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쪽으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이어 「신생활운동」선언식을 갖고 기업은 사회의 공기임을 인식해 사회적 이익과 환경보호를 추구해야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뒷거래의 배격 ▲소비자이익 극대화 ▲근검절약의 생활화 ▲기업회계의 공개 ▲종업원지주제의 장려등을 5대실천과제로 정했다.
  • 보선앞둔 춘천 이상용씨 확실시/민자 사고지구당 조직책 윤곽

    ◎울진/김중권 전수석 유력/대구동갑/3명 경합/광양/김광영 교수 확실/강남갑 김웅길씨 접근/성동 을·안양 을은 외부영입 가능성 민자당이 공모한 13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 선정작업이 초읽기에 돌입한 느낌이다.신청자수는 81명으로 평균경쟁률은 6·2대1 수준. 민자당은 그동안 중앙당사무처요원을 통한 현지 실사및 신원조회,여론조사결과등을 토대로 각 지구당별 후보자를 2∼3배수로 압축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여론조사 결과 지역구민들이 원하는 조직책선정기준이 지역발전기여도·인품과 도덕성·개혁이미지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한 관계자는 설명.이에 따라 지역기반을 최우선 요건으로 당선가능성·청렴성·개혁이미지와 전문성등을 심사기준으로 삼았다는 것. 이처럼 지역기반을 중시한데는 6·11 명주·양양 보선에서 김명윤후보가 전국적인 지명도에도 불구,지역기반이 약해 쓴잔을 마신 점을 충분히 감안한 때문이라는 후문.종전까지 가장 중요한 항목이었던 개혁이미지와 참신성이 뒤로 처진 것은 이채롭다.그러나 실사결과 지역기반과개혁이미지가 상충하는 경우가 적지 않고 신청자중에 마땅한 적임자가 없는등 고민은 상존하는 상태. 몇몇지역은 외부영입불가피론이 나도는 상황에서 당지도부는 신청자들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하느냐로 골머리를 썩이고 있으며 때문에 이들 지역을 아예 보류지역으로 남겨둘 공산이 크다는 관측도 있다.민자당은 17일 조직강화특위를 열어 선정작업을 매듭짓고 다음주 당무회의를 통해 최종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춘천은 보선후보를 겸하는 특성상 가장 많은 16명이 신청,최고경쟁률을 기록했으나 강원지사와 건설부차관을 지낸 이상용씨가 거의 낙점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서울 성동을은 심의석전위원장이 신청자중 최근접거리에 있으나 외부영입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서대문을은 김병호중앙상무위 부의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나 이전삼기를 노리는 안성혁전위원장과 여성인 김순애시의원도 일부에서는 거론중이며 외부영입도 배제할수 없는 형편.강남갑은 전임위원장인 황병태주중대사의 대리인격인 김웅길씨와 비공개신청자인 서상목정조실장의 치열한 경합속에 특위위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태.하지만 이미 여권핵심부간에 의견일치를 봤다는 얘기가 전해지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김씨쪽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인상. 대구동갑은 산뜻한 인물이 별로 없어 지도부가 고민중인데 현재 이민헌전경북도지부사무처장,권령식성지주택회장,허상령전중소기협중앙회부회장 등의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는 후문.동을은 김종한대구시지부 사무처장과 안태전 당연수국장의 이름이 자주 거론되나 김영삼대통령을 30여년 따라다닌 김처장이 9부능선을 넘은 분위기. 안양을은 김일주전위원장과 신영순전의원으로 좁혀졌으나 두사람 모두 몇가지 측면에서 문제점이 지적돼 외부영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 대천·보령은 민주계인 김경두당정책국장과 신홍식충남도지부후원회장의 싸움으로 압축된 상태이며 익산도 역시 김종건전법제처장과 문병양전의원이 엎치락뒤치락한다는 소문. 동광양·광양은 지역기반과 개혁이미지가 모두 맞아떨어지는 김광영광주대교수가 지도부의 후한 평점을 받고 있어 낙점단계.승주는 조충훈전JC(청년회의소)회장과 조봉훈광주시의원으로 압축됐으나 조충훈씨가 선정될 것으로 믿는 분위기가 우세. 울진은 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이 여전히 유력시되는 가운데 민주산악회 대구지부 수석부회장출신인 강창웅변호사의 이름도 자주 거론되고 있는 실정. 의령·함안은 이지역 3선인 조홍래농진공사장과 장권현변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 재인자
  • 죽음부른 폭력시위/이대론 안된다

    ◎「김춘도순경 치사」 정·관가의 시각/과격 계속땐 한총련해체 등 신중검토/정부/“개혁 걸림돌”·“여론등진 투쟁은 실패”/여·야 시위대에 의한 김춘도순경 폭행치사 사건을 놓고 정부·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개탄의 목소리가 드높다.문민민주정부하에서 도저히 있어서는 안될 일이 벌어졌다는데 정관가의 시각이 일치한다. ○고차원대응 설득력 그러나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몇가지 의견이 대두하고 있다.당정 일각에서는 차제에 공권력을 집중동원,운동권을 무력화시키자는 주장도 대두했다.이에 대해 국민의 반폭력 희구심리확산을 통해 운동권의 불법·폭력시위가 스스로 사라지도록 만들자는 「고차원의 대응책」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부◁ ○…청와대의 분위기는 한마디로 「불쾌하다」는 것이다.문민정부출범이래 민주·반민주구도가 사라졌음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는 마당에 일부 학생들이 과격시위를 벌이고,이같은 불상사가 발생한 것은 과격운동권의 역사의식 부족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청와대의 이번 사태에대한 대응도 과거와 다르다.권위주의정권아래서는 경찰이 죽거나 다치면 체제수호의 「호재」로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다.「공안정국」이라는 말도 그때 만들어졌다. 이제는 시위대나 경찰 어느쪽이 피해를 입든,그것의 유·불리를 따질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 핵심부의 생각이다.폭력사태는 사회기강확립차원에서 다루어야지 정치적 배려가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정부가 사태발생직후인 지난 13일 치안관계장관회의를 갖고 강경대응방침을 천명하려다 일단 진상파악에 주력하기로 방침을 선회한 것도 청와대의 이같은 뜻이 전달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13일의 장관회의는 간담회로 격이 낮추어졌고 검토했던 총리담화도 취소되었다. 이번 사태의 진상만 충분히 알려진다면 과격시위에 대한 국민의 비난 여론이 비등,급진 운동권이 설 근본 토양이 사라지리라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역사의식 부족” 판단 그렇다고 정부가 모든 것을 국민 여론에 맡기겠다는 입장은 아니다.법질서 확립차원에서 검·경이 나서 경관 사망가해자를 철저 색출,엄벌에 처할 방침이다.한총련이 과격시위및 이적행위를 계속할 때에는 한총련집회를 불허하고 궁극적으로는 해체등의 조치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개정등 불법·과격시위를 막을 제도적 장치도 종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문민정부가 출범했음에도 일부 학생들의 과격시위가 근절되지 않는데 대통령이 불쾌해하고 있다』면서 『이제 학생운동을 성역화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이어 『최근 학생운동이 세계가 버린 공산주의에 아직 영향을 받고 있는 느낌』이라고 밝혀 과격시위의 사상적 배경에 대한 의혹을 나타냈다. ▷민자당◁ 민자당은 이번사건을 「있을 수 없는 폭력살인행위」로 규정하고 가담자를 끝까지 색출,엄정하게 의법처리해야 한다는 등 강경자세. 민자당은 14일 상오 김종필대표 주재로 확대당직자회의를 열고 이같이 입장을 정리하고 학생들의 과격폭력시위를 근절키 위한 정치권 차원의 구체적 방안도 마련해 나가기로 결론. ○「폭력살인행위」 규정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학생시위에 사로맹등 친북한세력이 개입돼 있으므로 학생운동권의 지하 실체를 파헤쳐야 한다』는 강경한 의견이 속출. 이날 특별보고차 회의에 참석한 서정화국회내무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이같은 폭력시위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면 학생운동권이 클린턴미대통령의 방한등을 계기로 긴장을 고조시키거나 노동운동과 연계해 경제활력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개혁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과격시위를 잡지 못하면 국민들이 불안해 하는 등 문민정부 권위가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 그는 특히 『약 4만명으로 추산되는 지하 대북동신자등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경찰의 대공능력제고가 긴요하다』고 지적. 이에 조부영 제1사무부총장도 『경제활력과 개혁이 정국운영의 쌍두마차였으나 이제는 「안보」가 들어간 삼륜차가 돼야 한다』며 안보논리에 공감. ○김 대표,유가족 위로 한편 황명수사무총장·김덕용정무1장관등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데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당차원에서 지나치게 대응하면 여론에 불리』,『기성인들이 학생들과의 대화노력을 병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학생폭력시위 주동자를 엄단하되 교육대상자로 생각하자』며 강경일변도로 흐르는 회의분위기에 제동. 김대표는 이날 하오 황총장등 당직자들과 함께 동대문경찰서 제1기동대에 마련된 고금춘도순경 빈소를 방문,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 김대표는 이어 여관구서울경찰청장으로부터 사건경위등을 보고받고 『가신분의 희생을 나라를 정당하게 다스리는 계기로 승화시키자』고 당부. ▷민주당◁ ○…민주당도 『다시는 재발되어서는 안될 사태』라는 입장을 밝히면서 폭력이 배제된 올바른 시위문화의 정착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강조. 박지원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심한 충격과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면서 학생들에게 어떠한 폭력도 자제할 것을 촉구. 당내 운동권 출신 의원들도 『대중과 유리된 학생운동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학생들은 이번 사태를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 ○“재발 있어선 안돼” 이들은 한편 『정부는 불법·탈법 시위에 대한 허가기준을 명확히하고 안전진압 수칙을 준수함으로써 시위가 폭력적으로 흐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은 그러나 『법과 질서가 중시돼야 할 개혁의 시대에 모든 표현은 법과 제도의 범위내에서 나타나야 한다』고 박대변인의 성명에 명시,지금까지 주장해온 「제도가 뒷받침된 개혁」을 거듭 강조. 한편 민주당은 14일 상오 고금춘도순경의 분향소가 마련된 경찰병원에 김원기·이부영최고위원과 문희상대표비서실장을 보내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을 위로.
  • 입지 좁아진 재야(개혁바라몌 달라지는 세상:15)

    ◎“도덕적 문민정부”… 투쟁론거 상실/「적대적」 시각서 「경쟁관계」로 전환 김영삼정부 출범후 재야가 느끼는 공통적인 정서는 「위기의식」이다.이른바 우파에 속하는 「자주·민주·통일 진영」이나 좌파로 불리는 「민중·민주계열」이나 모두 마찬가지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문민정부의 강한 개혁의지및 실천과 도덕성,그리고 이에대한 국민의 높은 지지도 때문이다.사실 재야가 그 뿌리로 내세우고 있는 4·19의거,5·18광주민주화운동을 『현정부는 이들의 연장』이라고 규정 지은 김대통령의 태도는 재야수준과 맞먹는다.재야 스스로 설땅을 잃을만한 획기적인 역사규정인 셈이다. 도덕성은 한때 재야인사들의 전유물이었다.변절의 「멍에」처럼 이들에게 터부시 되는 영역은 없다.그런데도 그들은 스스럼없이 정부안에 들어가 개혁의 전위에 서서 일하고 있는 것이다.이들 「참여파」인사들에 대해 재야내에서는 단 한마디의 훼절시비 조차 없다. 많은 재야인사들도 변화를 인정한다.문익환목사는 『역대 정권들은 우리의 순수한 주권행사를 반국가적인 것으로 받아쳤다.그러나 현정부는 우리가 던지는 「공」을 잘 받아주고 있다』고 말한다.정부가 바뀌어서 그만큼 대결의 여지가 없어졌다는 얘기이다. 지난 4·13 보선때 광명에서 당선된 민자당 손학규후보의 후원회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재야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박형규목사·박용일변호사·부천 성고문사건의 권인숙씨 등등. 지난달 27일 결성된 민주당 이부영최고위원의 후원회 행사장도 마찬가지였다.한완상부총리,정성철정무제1차관등 이른바 「참여파 장·차관」들이 참석했다. 정부 쪽에는 한부총리,정정무제1차관외에 이미 김정남교문수석,이신범환경관리공단이사,윤무한통치사료담당비서관,김영준교문2비서관등의 재야출신들이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반체제 지식인의 대명사였던 이영희교수는 통일원의 자문기구인 통일정책평가회의 회원으로,인명진목사는 부정방지위 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재야의 「지류」인 민중문화예술의 모임인 「민예총」이나 환경운동연합·전교조등도 궤도 수정을 서두르고 있는 게 역력하다.정부와 대화하고국민운동으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물론 재야의 다수그룹은 아직도 이에 반론을 제기하고 있다.문익환 김근태 이창복씨는 『참여를 재야의 본류로 볼수는 없다』고 지적한다.즉 아직 재야의 큰 울타리에는 백기완씨등 독자그룹과 야당에 우호적인 이우재씨등 민중당그룹,정치적 국민운동체를 지향하는 중도그룹,전로협·전농·한총련등 대중운동조직이 그대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들 다수그룹은 『김영삼정부의 변화와 개혁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말한다.특히 김근태씨는 『선택적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달리 보면 현 정부의 개혁을 「적대적」이 아닌 「경쟁관계」로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한쪽에선 참여가 곧 개혁이라는 논리로 뛰고있고,다른 한쪽에선 정부와의 경쟁 대열을 갖추려는 게 새정부의 개혁바람 이후 재야의 흐름이며 위상이다.
  • 낙점 기다리는 민자 13개 사고지구당 조직책

    ◎소수실세 민주계 「약진폭」 최대관심/보선 앞둔 춘천 16대1로 최고경쟁률 기록/서대문을 김재기씨 포기… 남녀 3파전 압축 지난 5일 접수 마감된 민자당 13개 사고지구당의 새 조직책으로 어떤 인사가 낙점될지에 당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조직책 임명은 우선 15대 총선 공천의 방향과 기준을 점쳐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특히 당내 실세이면서도 여전히 소수 그룹인 민주계가 어느 정도 약진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다. ○비공개 신청도 2명 공모에는 모두 79명이 공개신청,6대1이 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민자당의 인기도가 상승일로에 있음을 수치상으로 나타냈으며 비공개신청도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지도부는 개혁시대에 걸맞는 참신한 인사를 임명한다는 대원칙아래 현지여론수집및 실태조사등을 거쳐 「꼭 필요한」인물을 선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신청자중에는 전혀 중앙무대에 알려지지않은 정치「신인」들도 많아 「얼굴알리기」차원이라는 지적이 높다.때문에 민자당은 조직책선정에 있어 반드시 신청자에 국한하지 않고 합당한 인물이 있을 경우 외부영입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우선 서울은 성동을·서대문을·강남갑등 3곳으로 이중 강남갑은 김웅길전중앙위경제과학분과위원장이 유일하게 신청,눈길을 끈다.김씨는 전임위원장인 황병태주중대사의 「대리인」격으로 여권핵심부에서는 이미 그를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한 실정.그러나 이에대한 당내반발이 점증하는 분위기를 감안,서상목제1정조실장이 황명수총장에게 비공개신청서를 접수,지도부의 「교통정리」를 기다리고있다. ○외부영입 가능성도 4명이 신청,비교적 조용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성동을은 심의석전위원장이 돋보이나 외부영입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 상태. 서대문을은 「사실상 확정」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고 김재광전국회부의장의 실제인 김재기전외환은행장이 신청을 포기,관심지역으로 부상했다.이 틈을 비집고 안성혁전위원장이 권토중래하고있으며 한성학원이사장인 김병호중앙상무위부위원장이 강력히 도전하고있다.여기에 국졸로 시의원에 당선돼 유명세를 탔던 김순애씨가 목표를 상향조정,여성역할론을 부르짖으며 가세. 대구의 동갑과 동을,두곳도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꼽힌다.우선 동갑은 당초 선정이 유력시되던 김현규전의원이 신청을 하지 않고 대신 이민헌전경북도지부사무처장·허상령전중소기업중앙회부회장·이종대한국물산대표이사등이 신청,「키재기」를 벌이고있다.동을은 YS를 30여년 따라다닌 김종한대구시지부사무처장이 대구출신의원들의 심정적 지원속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가운데 안태전연수국장·정성욱한민통회장등이 추격전을 벌이고있다. ○승주도 치열한 접전 안양을은 김일주전위원장과 신영순전의원이 다른 신청자에 비해 지명도에서 앞서 있으나 이곳에 눈독을 들이고있는 김정숙정무2장관보좌관의 비공개신청여부가 최대관심거리. 대천·보령은 민주계 당료인 김경두당정책국장과 신홍식충남도지부후원회장의 2파전으로 압축된 상태. 춘천은 조만간 치러질 보궐선거후보를 겸하는 특수성으로 인해 16대의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산술적으로는 최대격전지로 꼽힌다.그러나 신청자면면을보면 이상용전도지사와 송기성강원도지부후원회장등 두명정도만 눈에 띄어 싱겁게 끝나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남조산림청장이 공직으로 옮긴 익산은 김종건전법제처장을 비롯,문병양전의원·손홍기씨등이 한치 양보없는 3파전을 전개중.조청장은 지구당부위원장인 손씨를 은근히 지원하고 있으나 객관적인 평가에서 김전처장이 앞선다는게 중론. ○재입성 여부에 관심 승주는 조충훈 전JC회장과 조봉훈광주시의원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조의원은 민주당적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돼 이채롭다. 동광양·광양은 4명이 신청했으나 김광영광주대교수가 지도부의 후한 평점을 받고있다는 후문. 6명이 신청한 울진은 김중권전청와대정무수석의 재입성여부가 많은이들의 관심을 끈다. 이지역 이학원의원(무소속)의 영입이 무산되는등 지도부의 신임을 점차 얻어가는 김전수석이 선두주자임에는 틀림없으나 민주산악회대구시지부수석부회장인 강창웅변호사의 강력한 대시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 의령·함안은 이곳에서 3선을 기록한 조홍래농어촌진흥공사사장과 장권현변호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으나 민주계인 조사장이 한발 앞서있다는 관측이 지배적.
  • 「깨꿋한 자금」 모으기(개혁바람… 달라지는 세상:12)

    ◎“맑은 정치 뒷받침” 후원회 확산/의원 1백30여명 지원단체 구성/신문광고 통한 공개모금도 점차 늘듯 문민정부출범 이후 개혁바람으로 정치판이 달라졌다는 것은 이제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 특히 과거 정치인들에게 건네지던 별의별 명목의 「검은 돈」이 사라지면서 의원들의 씀씀이가 크게 줄고 허리띠도 바짝 졸라매고 있다. 최근 의원들이 정치활동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으로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은 법적·제도적으로 보장된 후원회이다.후원회결성 움직임도 매우 활발하다.지금까지 후원회는 민자당의원들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다.지난4월말 현재 후원회를 구성한 의원은 민자 1백13,민주 8,국민 5,신정 1,새한국 2,무소속 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야당의원들도 후원회결성을 서두르고 있다. 야당의원들에게도 정치자금을 줄만큼 정치·사회분위기가 변했다는 얘기도 된다. 지난달 27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의미깊은 모임이 있었다.민주당 차세대주자인 이부영의원의 후원회창립행사가 열린 것이다. ○정책 조언자역할 참석인사만도 5백여명에 이를만큼 성황리에 개최된 이날 행사는 많은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행사내용도 탤런트가 사회를 보고 유명성악가가 축가를 부르는등 과거와는 달리 뭔가 생동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자극을 받아 뒤를 따르겠다는 동료의원들도 점차 많아지고 있다. 지난 4월30일에는 이해찬의원(민주)의 후원회발족행사가 열렸다.정책후원회를 지향,금융실명제의 조기실시·지자제완성·환경정책등 이의원의 정치노선과 정책에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대중조직을 만들겠다고 이의원측은 밝힌다. 이의원후원회는 샐러리맨 중심이라는게 색다르다. 회원들에게는 월1만∼3만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하고 그대신 의원과의 대화모임을 비롯,환경견학·가족등반대회등을 통해 정책조언자의 역할을 맡기겠다는 당찬 계획도 갖고있다. 최근 결성되고 있는 후원회는 몇가지 공통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우선 「소액다수」원칙에 따라 뭉칫돈보다는 「적지만 각계각층의 많은 인사들을 참여시킨다」는 것이다.회원을 가급적 많이 늘려 대중의 정치참여확대라는 점도 노리고 있다.종전의 후원회운영방식과는 판이한 것이다. 민주당에서는 이미 조세형·신계륜·박계동의원등이 후원회결성을 마쳤고 이길재·제정구·강창성의원등이 후원회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김상현·신순범·이철의원등 이미 후원회를 갖고있는 정치인들도 후원회운영을 이러한 집회성모금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지금까지 중앙당의 지원에 의존해 왔던 민자당의원들도 투명한 정치자금모금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를 짜내고있다. ○시화전 등 행사도 박범진의원은 오는 8월20일까지 1억원을 목표로 지난달 22일부터 신문광고를 통한 공개모금에 돌입했다.집권당의원으로서는 처음 시도되는 것이라 동료의원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있음은 물론이다. 제일 가난한 의원인 김호일의원도 박의원의 방식을 원용,조만간 신문광고를 낼 계획이며 유승승·박경수의원등 나머지 「빈민」의원들도 이 방법을 따를 생각이다. 정필근의원은 후원회를 지역구민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김종하의원도 공연이나 시화전·바자회등 후원회모금을 위한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
  • 여야함께 여는 「깨끗한 정치」/초선의원 자정선언 한돌 보고회

    ◎민주결의모임에 민자의원 참석 “이례적”/정치자금 공개·화환 안보내기 등 다짐 야당가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온 깨끗한 정치실천 모임이 자정선언 한돌을 맞는다.이들은 1일 아침 국회에서 첫 평가보고회를 갖고 지난 1년의 활동을 되돌아보기로 했다.정치자금공개,국회 개회중 경·조사 참석안하기,화환안보내기,고급승용차안타기등 4가지의 약속을 종합 점검해보겠다는 취지이다. 참여의원은 민주당 지역구 초선인 이부영 김원웅 문희상 박계동 신계륜 원혜영 유인태 이규택 이길재 이석현 장영달 제정구의원등 모두 12명.그런데 이날 특별한 손님들이 초대됐다.초대받은 인사들도 흔쾌히 이에 응한 것으로 전해진다.민자당의 초선의원인 박범진 김형오 손학규 박종웅의원들이 그들인데 박종웅의원만 지구당 사무실 이전문제로 불참,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결의대회 성격 모임에 상대당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특히 이날 모임이 정치인의 자정차원에서 마련됐고 또 정치의 가장 큰 당면과제가 「깨끗한 정치실현」에 있다는 점을 고려할때 관심을 끌고있다.현 정치여건상 결코 쉬운일은 아니지만 잘하면 깨끗한 정치를 위한 하나의 모태가 될수도 있기 때문이다.민주당 김원웅의원은 『그 이유야 어떻든 여야의 초선의원들이 자리를 함께 하는것 자체가 의미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물론 초당적 모임으로 발전하려면 아직은 헤쳐야할 장애가 많다.우선 지역주민들에게 어떻게 비쳐질지도 생각해야하고 의원 스스로 당내 분위기등 현실적 고민을 안고있기 때문이다.따라서 참석하는 민자당의원들도 거기까진 생각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김형오의원은 『깨끗한 정치에 노소,여야가 따로 있을 수 있느냐』며 『가벼운 마음으로 지역활동에 참고하기 위해 참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는 『개인적인 자정노력이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범진 손학규의원도 『한번 알아보기 위해서…』라고 비슷한 참석이유를 댔다.
  • 야당가에 후원회 결성 바람

    ◎의원 20여명,정치자금 공개모금 모색/곰탐집 등 수익사업으로 경비충당도 「검은돈」을 어떻게 배격할 것인가. 개혁시대를 맞아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과제이다. 끊임없이 음성적 정치자금을 조달받아 왔고 검은 돈의 유혹에 노출되어 있던 정치권이 최근 사정한파에 한껏 움츠러들고 있다. 돈을 주는 사람도,받을 사람도 없다는 것이 새정부 출범후 정치권의 분위기이다. 따라서 의원들은 돈의 쓰임새를 줄이거나 합법적인 모금활동으로 정치자금을 충당하는등 자구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미 여야의원들은 지구당 유급요원을 감축하고 경조사비용을 절반이상 줄이는등 경비절감을 위해 허리띠를 한껏 졸라매고 있다. 또 후원회를 활성화 하고 수익사업에도 눈을 돌리는등 합법적인 자금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정치자금양성화 노력 가운데 특히 야당의원들의 후원회결성 움직임이 최근 활성화되고 있다. 과거 야당은 후원회라는 합법적인 정치자금조달 창구가 있었음에도 야당에 정치자금제공을 꺼리는 사회분위기와 야당의원 스스로의 자금원 노출기피 풍조로 유명무실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개혁바람이 불어닥치자 사정은 달라졌다. 올해들어 후원회를 구성했거나 준비중인 야당의원들은 20여명에 이르고 있다. 현재까지 선관위에 후원회를 등록한 민주당의원들은 강창성·조세형·이철·김상현·김영진·유준상·신순범·신계륜의원 등이다. 이부영최고위원이 27일 후원회 창립행사를 개최했고 신계륜·이해찬·조세형의원이 4월말과 5월에 각각 후원회발족을 위한 「후원회의 밤」행사를 치렀다. 또 올 상반기중 박계동·제정▦·이길재의원이 후원회를 결성할 예정이다. 이해찬의원의 경우 지난 3월 지역구에 「곰탕집」을 차려 수익금으로 보좌진들의 급여·지구당행사비용에 충당하고 있다. 원외인 남명우 진주지구당위원장의 경우는 5월초 지구당사옆에 「농수산물유통매장」을 설치,수익금으로 지구당운영비및 당원자녀학자금에 보태고 있다. 「검은 돈」을 배격하겠다는 시도는 이제 의식전환 단계에서 실천단계로 옮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성공여부는 비정상적인 돈을 주지도 받지도 않는 사회풍조,정치자금 양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혁,정치인들의 지속적인 자정노력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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