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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여승객 납치 집단 성폭행/택시운전사 2명 무기선고

    ◎부산지법,1명은 15년 【부산=김정한기자】 부산지법 형사3부(재판장 김종대부장판사)는 26일 여자승객을 납치,금품을 빼앗고 집단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부산 사하구 (주)세도운수 소속 택시운전사 정승수(22) 박문재(〃) 한종효피고인(〃)등 3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강도강간등)죄를 적용,정·박피고인에게 무기징역을,한피고인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여자승객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고 폭행한 것은 피해자들의 목숨을 빼앗은 것과 다름없다』고 중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 5월20일 하오10시쯤부산 중구 남포동 부영극장 앞길에서 손모씨(31·여)를 한씨가 운전하던 부산1바1777호 택시에 합승을 가장해 탑승시킨뒤 부산 금정구 오륜동 도시고속도로로 끌고가 폭행하고 18만원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는 등 2차례에 걸쳐 여자승객들을 납치,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미가 무상사용하는 우리재산 5건/반환 또는 임대료 징수 추진

    ◎한 외무 국감답변 “관련협정·계약 모두 소멸/행정구역 개편 단체장선거전 매듭 국회는 20일 법사·외무통일·내무·재무위 등 13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 및 유관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내무위의 내무부 감사에서 이해구장관은 행정구역개편에 대해 『전면적인 조정계획은 없으나 현행정구역상 불합리한 지역은 지방의회와 지역주민의 여론을 수렴해 자치단체장선거 이전에 조정을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직할시제도의 폐지와 서울시의 분할문제도 현재로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호화별장문제와 관련,『현재 전국에 모두 2천1백여개의 별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별장의 위장소유여부를 가려낸 뒤 적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지방세를 물리고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외무통일위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미국이 한국내에서 무상으로 사용하고 있는 재산은 모두 5건』이라면서 『이 가운데 용산기지내 2개 재산은 무상사용의 법적근거가 없어 반환을 미국측에 요청하고 있으며 주한미대사관등 나머지 3건의 재산은 미국측이 무상사용의 근거로 관련협정 또는 계약을 내세우고 있으나 총체적인 검토결과 무상사용권은 소멸됐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장관은 『정부는 가까운 시일내에 이들 재산에 대한 반환 또는 유상임차 전환에 필요한 절차를 마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장관은 쌀시장개방문제와 관련,『공산품·서비스·금융시장개방등과 연계,하나의 협상대상으로 삼아 예외없는 관세화 내지 최소시장접근을 반대하고 우리의 입장을 관철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외무통일위는 이날 강신조·김동근(민자)·조순승·이부영(민주)의원등으로 문서검증반을 구성,대소경협차관 관련문서들에 대한 문서검증을 실시했다. 건설위에서 고병우건설부장관은 『건설업체가 분담하는 직업훈련분담금이 건설업계에 환원될 수 있도록 현재 전문건설공제조합부설 직업훈련원을 설립하는 방안을 노동부와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 피아니스트 백낙호씨(이세기의 인물탐구:38)

    ◎음악혼 불사르는 건반의 마술사/풍부한 예술감각·정상의 기량으로 청중 매료/연주회 2백여회… 베토벤곡 “환상적 해석” 평가 「스위스 루체른호에서 달빛을 받고 일렁거리는 조각배」. 이는 베토벤 월광소나타를 듣고 19세기 유럽시인들이 평한 찬사다. 한번 귀기울이기 시작하면 그곳에 흠뻑 빠지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현란한 음의 희롱과 꿈결같은 멜로디,우울과 불안과 기대와 사랑에 눈먼 쓰라림을 극복하려는 듯 4분의 4박자 프레스토는 걷잡을 수 없는 파도처럼 몸부림친다. 피아노의 거장 프란츠 리스트는 「사람의 혼을 조용히 일깨우는 아다지오 소수테누토와 격정의 프레스토 사이에서 행복감을 노래하는 제2악장」을 향해 가라앉은 분위기의 리타르단도와 점점 거세지는 크레센도의 「두개의 심연속에 놓여진 꽃」 또는 이 둘 사이의 「금빛 가교」에 비유하기도 했다. 백락호의 「월광」은 좀 더 영롱하다.처음엔 구름을 헤치고 활짝 드러낸 얼굴처럼 눈이 부시리 만큼 한점 티없이 휘황찬란하다.절제된 감정과 은은하고 환상적인 녹턴(야상곡)의 분위기는 듣는 이의 가슴을 진주 타래로 꾸며준다.그러다가 차츰 음 하나하나가 생동감있게 연결되고 종장으로 치닫는 속도가 거세지면서 달빛은 산산조각 분쇄되어 폭우로 퍼붓는다. ○확신에 찬 두들김 그의 연주는 어느 경우에도 애매하다든가 모호한 감은 찾아볼 수 없다.간혹 화창한 봄날의 청람같은 무드가 느껴지는가 하면 확신을 가지고 두들기는 건반은 청중에게 안심과 안도를 안겨준다. 음악평론가 이강숙씨는 그의 베토벤 연주는 「음악의 혼을 불러일으키는 듯한 화성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남다르다」고 말한다.음악적 진실에 과장이 없고 음악의 상을 명확하게 부각시킨다는 것이다. 그의 연주는 그만큼 설득력이 강하다.한치의 오차없이 음색의 변화에 깊이 파고들어 곡의 완성과 함께 벅찬 감동과 품위있는 여운이 깃들어 있다. 그가 연주하지 않은 피아노곡은 거의 없다.모차르트에서 베토벤,베버와 슈베르트 멘델스존 쇼팽 차이코프스키 스크리아빈에 이르기까지 지난 45년간 그가 애정과 정성을 쏟지않은 곡은 없다고 할 수 있다.그중에서도 베토벤과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해석은 「환상적 경지」란 평을 듣고 있다. 「노워크 아워」지의 에드워드 버가미니나 그와 두차례나 협연한 바 있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벌 세노프스키도 「어느 한 대목에도 허점이 없이 면밀한 주의력과 힘찬 핑거레이션」에 감탄한 바 있다. 대부분의 연주가들이 그런 것처럼 그도 5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다. 서울 가회동에서 의학박사 백태성씨(고)와 조은희여사(86)사이의 5남4녀중 장남으로 출생.외과의사인 부친은 플루트를 직접 연주하고 집안은 언제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분위기였다. 그는 병원에서 큰 수술이 있으면 시술하는 것을 눈여겨 보기도 했지만 폴란드의 작곡가이며 피아니스트인 파데레프스키가 연주하는 베토벤의 월광에 호소하는 듯한 천상의 소리와 엘먼의 달콤하고 매력적인 바이올린 선율에 매료되어 장차 음악가가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 부친은 의사가 되기를 원했으나 장남이 음악에 심취하자 파데레프스키가 빈의 거장 레세티츠키 밑에서 피아노를 사사하던 이야기,베를린파리 런던 뉴욕에 진출하여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의 입지전을 들려주기도 했다. 그때부터 단 한번의 회의나 갈등없이 그는 음악의 길로만 똑바로 걸어왔다고 말한다.『음악은 이미 숙명이며 나의 생애였기 때문에』 그는 어떤 곡에도 당황하지 않는다.수많은 평자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것처럼 「확신에 찬 두들김」으로 청중의 가슴을 정확하게 두들길 뿐이다. ○음악을 숙명으로 75년 대구 영남대가 강당을 새로 짓고 그를 초청했을때 연주회가 시작되자마자 불이 나간 적이 있었다.그날의 첫 곡은 슈만 피아노 협주곡 2번. 빠른 템포의 알레그로 비바체로 힘찬 화음에 이어 제1테마가 나타나기도 전에 불이 나간 바람에 장래가 술렁거리는 중에도 그는 아름다운 안단티노에서 스케르초와 프레스토까지 17분의 연주를 완벽하게 끝냈다.물론 다음곡 다음곡에서도 불이 들어오지 않아 촛불이 출렁거리는 속에서 연주를 진행해나갔고 어느때보다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나 그는 「연주자를 믿는 청중의 태도」에 박수를 되돌렸다. 지난해 런던 비숍스게이트홀에서의 피아노 독주도 마찬가지다.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연주중에 어디선가 벌이 날아들어 아무리 피아노를 두들겨도 그의 왼쪽 손등에서 도무지 움직이지 않았다.벌에 쏘일 경우 손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지도 모르지만 그는 오로지 연주에만 몰두했다.청중은 이를 알리 없었고 그의 매니저인 찰스 핀치씨만이 이 사실을 알고 발을 동동 굴렀다.그리고 그의 끈질김과 인내심과 암보에 감탄했다. 백낙호씨는 온화하고 겸허하다.정중하고 진솔한 성격으로 좀체 희비의 높낮이를 드러내지 않는다.다만 음악에서만은 좀더 공부하고 싶은 갈망에 목말라 했으나 유학의 길은 손에 닿지 않았다. 부친은 개성에서 경북등 도립병원으로 전전하는 월급쟁이에 불과했고 형제가 많은데 외국유학까지 가겠다는 말은 차마 할 수 없었다. 그런 그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날아들었다.당시 미국대사관부영사이자 아마추어 첼리스트였던 마이클 베이츠가 그의 독주회에서 베토벤 「비창」과 「열정」을 듣고는 예일대 장학생으로 추천해준 것이다. 베토벤은 이처럼그와 인연이 깊다.후에 빈 교향악단의 지휘자 쿨트 뵈스와도 바로 「월광」연주가 계기가 되어 「황제」협연이 이루어졌다.그는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53년 예일대에서 1학년부터 다시 시작했다.그러나 크나이젤 하계 음악학교에서 아튀르 발삼교수를 만나 사사하고 예일대 관현악단과 협연을 하게 되기까지 그는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해야만 했다. 낮에는 학교공부와 시간강사 피아노조교로,밤에는 접시닦이와 청소 아르바이트 그리고 새벽엔 연습등 예일에서의 6년은 인생의 전환이 될만큼 슬픔·고뇌·가난으로 점철되었고 비로소 뉴욕 줄리어드로 진출하면서 그의 앞길에 연분홍빛 서광이 비치기 시작했다. 첫번째 행운은 음악도의 선망인 에델마커스교수에게 지휘법·실내악·피아노문헌을 공부한 일이고 폴 주코프스키와의 줄리어드정기연주 협연,타운홀 WQXR(뉴욕FM)방송국에서의 독주회,그리고 잊지못할 일은 정명화·경화자매의 줄리어드 입시때 피아노반주를 맡은 일,루빈스타인·리히터·하이페츠연주와 뵈링의 마지막 「토스카」를 본 것이다. 그리고 계속해서 행운은 이어져 모교인 서울대가 그를 교수로 불러들였고 귀국독주회에서 특유의 베토벤 「열정」소나타 바하 「파르티타」 쇼팽·스크리아빈·드뷔시를 고루 선보여 유한철·박용구·김형주등 국내 평자들로부터 「진실한 예술성」 「세련된 의지」 「맑은 쾌감」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탁월한 테크닉」등의 화려한 평에 휩싸였다. 그해 KBS의 인기아나운서이던 이정희씨를 만나 결혼,1남2녀가 모두 빈음대 졸업후 음악가가 된 것도 행운의 하나다(장녀 혜영씨는 KBS 교향악단 제1바이올리니스트,차녀 혜선씨는 뉴서울 필하모니 첼리스트,아들 정엽씨는 빈음대서 피아노 전공후 연구과정중). 그는 요즘도 새벽5시에 일어나서 예일대 줄리어드 음대시절과 똑같이 연습에 임하고 있다.75년이후 런던 심포니 매니저인 찰스 핀치씨와 계약되어 동남아·유럽연주 스케줄을 짜기 때문에 그는 교수와 연주활동을 적절하게 누릴 수 있게 되었다.따라서 하루 2시간씩의 매일 연습으로 해외연주 서울 지방연주 협연 등에 대비하고 있다.음악없이 어떻게 살 수있었을까.그는 피와 살과 그를 구성하는 세포하나까지도 음악으로 이루어졌음을 부인하지 않는다.입속에서 한소절의 허밍만으로도 벌써 몸속에 희열과 의욕이 용솟음치는 것을 느낀다. ○7년만에 독주회 91년 학교와 연주외에 모처럼 IMC(국제음악협의회)한국대표로 참여,지난 제25차 총회에서 동양권에서는 처음으로 임기 6년의 집행위원에 피선되었고 한달에 한번씩 예일대 재경 동문회 조찬에 나가는 정도.술은 맥주 한두잔에 애연가.선배인 전봉초,동료 이남수씨 등과 전람회장,연주회장 등에 얼굴을 내밀기도 한다. 그는 수많은 지방연주 해외연주 협연등 2백여회의 연주에도 불구하고 지난봄 호암아트홀서 7년만의 서울 독주회를 개최,그날의 「월광」소나타는 세월이 갈수록 영롱함과 격정이 진하여 피아노의 칸타빌레는 한층 우아하고 리타르단도와 크레센도는 정열의 다이내믹스로 절정을 이루었다. 마침내 그의 월광은 산산조각으로 분산되었고 청중도 연주자도 달빛의 폭우에 흠뻑 젖어 한동안 침묵에서 헤어 나올줄을 몰랐다.내년이면 대학교수 정년,그의 예술의 열정시대가 아마도 그때부터 막을 올리게 됨을 예고하고 있었다. □연보 ▲1929년 서울 출생 ▲1946년 개성 송도중 졸업 ▲1946년 서울대음대 입학 ▲1949년 서울대 음대관현악단 협연으로 「신인연주회」데뷔 ▲1950년 6월24일 백낙호 피아노 독주회(서울시공관) ▲1950년 해군교향악단 입단 ▲1952년 서울대 음대 졸업(김원복 윤기선사사) ▲1953년 서울대 강사·도미 ▲1957년 예일대 음대 졸업(예일대교향악단협연) 아튀르 발삼 사사 ▲1958년 예일대 음대대학원 졸업·예일대 강사·에델마커스 갈라미안 사사 ▲1962년 줄리어드 음대 연구과수료·줄리어드 정기연주회협연 ▲1962년 뉴욕 타운홀에서 피아노 독주회 ▲1963년 귀국 서울대 음대 재직 ▲1963년 서울시공관서 귀국독주회 ▲1964년 KBS교향악단과 협연(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황제) ▲1972년 대북 시립교향악단과 협연 ▲1972년 싱가포르에서 피아노 독주회 ▲1975년 빈교향악단과 협연,쿨트 뵈스지휘 ▲1975년 하와이대학서 피아노 독주회 ▲1976년 방콕서 피아노 독주회 ▲1977년 빈교향악단과 협연·서울시향협연(홍콩 시민회관)·말레이시아시향 협연(콸라룸푸르)·국향협연(국립극장) ▲1978년 방콕·싱가포르 피아노 독주·일본 도쿄교향악단 협연 ▲1979년 하와이대학서 피아노 독주회 ▲1980년 빈 교향악단과 협연·핀란드시향협연(81년)·미시간에서 피아노 독주회(82년)·빈교향악단·핀란드교향악단·서울시향협연(84년)·영국 아바딘 음악제서 서울대음대교향악단과 연주(85년)·KBS교향악단과 서울 수원 부산 인천 연주·대전 협연(87년)등 협연·해외독주등 2백여회 ▲1987년 서울대 음대 학장·LA심포니·춘천시향협연·이탈리아 우르비노 하기 국제대학초빙교수(88년)·KBS교향악단과 데뷔 40주년기념 연주회(89년)·이탈리아 페사로 하기음악제초빙교수(90년) ▲1992년 영국 런던 비숍스게이트홀서 피아노독주회및 런던음악제 초빙 교수 ▲1993년 3월 서울 호암아트홀서 피아노독주회및 부산 대구 대전서 독주회 서울대 음대 교수·IMC(국제음악협의회)한국대표(91년이후)한국음악협회 부이사장·한국 피아노 학회 회장·IMC 집행위원 대한민국 문화예술상·80년 올해의 음악상(음협제정)·「월간음악」상·영창음악상·예술대상(예총)
  • 39개 골프장 「환경평가」 무시/국감자료

    ◎서서울 등 “법 연말시행” 맹점 악용/토사유출 방지시설 등 외면/농약 과다살포로 농가피해 우려 현재 건설중이거나 완공된 골프장 가운데 절반이상이 사업이전에 승인받은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을 제대로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일 환경처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올해 건설중이거나 완공된 전국74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지난 8월말까지 환경영향평가 이행여부를 점검한 결과 수도권지역의 39개 골프장이 영향평가협의내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영향평가를 이행하지 않은 사업자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할수있도록 하기위해 지난 6월 공포된 환경영향평가법이 올 연말부터 시행토록 돼있는 맹점을 이용,대부분 골프장이 고의적으로 영향평가를 무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골프장의 위반내용 가운데는 토사유출방지시설미흡이나 석축주변의 녹화시설미비,농약오염도미조사등의 내역이 포함돼 홍수나 농약과다사용등으로 인근 농가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수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강개발의 김포골프장의 경우 공사시 폭파소음·진동대책미수립,세차시설미비,진입로 복구미흡등 8개항을 위반해 이행촉구조치를 받았다. 이천관광의 동진골프장은 토사유출방지시설때 전문가의 안전진단을 받도록한 규정을 위반했고 지하수오염방지시책도 수립하지 않아 이행촉구명령을 받았고 서서울관광의 서서울 골프장은 지류의 부영화방지대책등을 세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극동개발이 건설중인 극동골프장은 사후환경관리계획 미수립등 2개항을 위반했고 오봉개발의 아시아나골프장도 도로에 나무를 심지 않는등 3개항을 지키지 않은것으로 밝혀졌다. 이밖에 나다레저의 나다골프장,뉴경기관광의 코리아골프장,코오롱의 우정헬스,영진건설의 엑스포골프장,한라레저관광의 한라레저골프장등도 협의내용을 제대로 지키지 않다가 적발됐다. 현재 환경영향평가를 무시할 경우 환경처는 현지확인후 미이행사항에 대한 이행촉구를 할수있고 계속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승인기관에 공사 일시중지요청을 할수 있지만 해당사업장이 공사를 강행하더라도 이를 제재할 수있는 근거가 없다. 올 연말부터 시행되는 신설 환경영향평가법에는 공사중지명령을 받고도 계속 공사를 강행할 경우 5년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안무혁·이부영의원 두번째 동반 외유 “눈길”

    ◎도쿄 세미나 참석 오늘 출국 안무혁의원(민자)과 이부영의원(민주)이 4일 또 동반 해외여행에 나선다.행선지는 일본.5일 도쿄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아시아의 정치를 생각하는 모임」주최 「동아시아의 정치개혁」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이 세미나에는 한국 대만 일본의 국회의원및 학자 16명이 모여 현재 세 나라에서 한창 진행되고 있는 정치개혁과 그 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두 사람의 동행은 이번이 두번째.지난번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일행이 최상용교수(고려대)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는 사실 뿐이다.두 사람은 지난 5월30일 7박8일의 일정으로 중앙아시아의 한인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한 비행기를 탔었다.그리고 현지답사결과를 종합한 「중앙아시아의 교민실태 조사보고서」라는 책자를 공동으로 펴냈었다. 황해도출신의 안의원은 서슬퍼런 5공시절 사회정화위원장 국세청장 안기부장등 줄곧 권력의 핵심에 있었다.반면 제도권내 재야출신들의 수장격인 이의원은 민통련 사무처장,전민련 공동의장출신이라는 경력이 말해주듯 안의원 같은 사람들로부터 늘 박해를 받는 쪽이었다.그런 사람들이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그것도 둘이서만 해외에 나간다. 이의원은 『시각이 건전하고 도덕적으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고 안의원을 칭찬한다.그리고 『한 시대의 획을 긋고 넘어서는 시기에 과거 상반된 지위에서 활동하던 사람들이 공통점을 찾는 작업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번 여행에서 두 사람은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
  • “개혁 통한 미래 개척” 열변 30분/김 대통령 국정연설 이모저모

    ◎중간중간 주먹 “불끈”… 특유의 제스처/주한외교사절 등 각계2백명 방청/연설문 재생용지 사용… 근검절약 솔선수범 김영삼대통령은 21일 취임후 처음으로 가진 30여분동안의 국회 국정연설에서 그동안의 개혁성과와 앞으로의 국정운영 전반에 걸쳐 소신을 밝혔다. ○…김대통령의 이날 국정연설은 이만섭국회의장 등 3부요인,국무위원,김종필민자,이기택민주당 대표 등 여야 의원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 진행. 김대통령은 『작년 10월 13일 9선의 국회의원으로서 마지막 연설을 마치고 제 정치역정의 애환이 배어있는 이 국회 의사당을 떠났다』는 감회어린 인사말로 연설을 시작. 김대통령은 『그동안 성심을 다해 대통령의 직무를 수행해 왔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면서 『하루하루가 고뇌의 나날이었다』고 국정운영에 임해온 자세를 술회. 김대통령은 이어 『중요한 결단을 할때마다 무서운 책임감으로 더 할 수 없는 고독을 느껴야 했다』고 심경을 피력한뒤 『역사와 국민앞에 떳떳하게,그리고 양심에 비춰 한점 부끄러움 없이내린 결단이었다』고 개혁정책을 평가. 김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그동안 추진해온 각종 개혁정책을 일일이 설명했으며 중간중간에 주먹을 불끈 쥐어 흔드는 특유의 모습을 보이기도. 김대통령은 특히 정치와 선거개혁에 연설의 많은 부분을 할애,분위기는 다소 무거운 편이었고 이 때문인지 중간박수가 거의 없어 의외.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정각 환한 얼굴로 이광로국회사무총장의 안내를 받으며 정면 출입구를 통해 본회의장에 입장했고 여야의원들이 일제히 기립박수로 환영의 뜻을 표시. 그러나 이종찬의원과 민주당의 박계동의원은 관례적인 예우도 무시한 채 앉은 상태로 있어 빈축을 샀으며 민주당 지도부도 못마땅한 표정. 김대통령은 연설을 마치고 배석한 국무위원,여야의원들과 악수를 나눈뒤 퇴장했는데 특히 재산공개파문으로 중징계를 받은 김동권의원에게는 어깨를 툭치며 친밀감을 표시,김의원은 한동안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싱글벙글. 이날 방청석에는 주한 외교사절 20여명 등 각계인사 2백여명이 나와 연설을 경청했는데 김대통령의 차남 현철씨도 모습을 보여 눈길. 한편 이날 배포된 국정연설문은 근검절약을 솔선수범한다는 뜻으로 재생용지를 사용. ○…민자당은 김대통령의 연설내용에 대해 『대통령의 개혁의지가 미래지향적으로 반영됐다』며 격찬. 그러나 연설 도중에 박수가 별로 없었던 것이 무언의 반발로 비쳐질까,곤혹스러워하는 모습. 김종필대표는 『하나의 솔루션(SOLUTION)을 제시했다』고 평가한뒤 『이제 대통령께서 총론을 밝혔으니 정부에서 각론에 살을 붙여 정부의 입장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 황명수사무총장은 『변화와 개혁을 계속해서 밀고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굳건한 의지를 확인했다』며 『우리 모두 합심해서 대통령의 의지를 지지하고 성원해야 한다』고 다짐. 황총장은 연설도중 이례적으로 박수가 나오지 않은데 대해 『대통령의 연설내용이 하나하나가 워낙 중요해 박수칠 겨를이 없었다』고 해명. 김영구원내총무는 『과거를 화해하고 미래를 향해 전진해야 한다는 대목을 가장 감명깊게 들었다』고 정부의 개혁작업이 과거청산 보다는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전환되기를 기대. ○…민주당은 이날 연설도중에 박수가 거의 없었던 사실을 빌미로 삼아 김대통령의 연설을 격하. 이기택대표는 『내 기억으로는 대통령이 국회 연설도중에 박수가 한번도 없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언급했으며 박지원대변인은 『연설내용의 총론은 수긍하지만 각론에서 구체적인 개혁의 청사진이 제시되지 않은 점이 아쉽다』고 논평. 박대변인은 『집권 7개월의 성과부분에 대해서만 역점을 두었을 뿐 현재 대두하고 있는 문제점 등에 대한 현실파악이 안이했다』고 평가. 박대변인은 이어 『총체적 위기상황에 있는 경제문제,중소기업의 도산으로 나타나는 국민 생활경제에 대한 타개책및 활성화정책의 제시가 없는 것은 위기로 가는 경제를 방관하는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비판. 이부영최고위원은 『연설내용이 지나치게 원론적』이라고 평가하고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경제문제등 산적한 현안을 감안할때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안과 방법론의 제시가 있어야 했다』고 주장.
  • “공안관련 수배자 자수땐 최대 관용”/황 총리,야 의원에 밝혀

    황인성국무총리는 21일 데모학생등 공안사범 수배해제를 촉구하기위해 정부종합청사를 방문한 민주당 대표단에게 『수배된 공안사범들이 자수등 절차를 밟으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잘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민주당의 이부영·강수림·강철선의원 등이 『앞으로 개혁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차제에 획기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수배해제를 요구한데 대해 『수배자에 대해서는 자수할 경우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푼다는 것이 새정부의 기본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정권의원 “무선유죄” 강력 반발/민자 징계대상자 확정 뒷얘기

    ◎아들을 당사에 보내 구명작전… 끝내 실패/거명조차 안되던 의원 갑작스런 경고도 민자당은 16일 재산공개로 물의를 빚은 소속의원 8명의 징계방안을 최종 확정함으로써 당차원의 조치를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그러나 징계대상자들의 반발이 심각하고 일련의 당 조치에 상당수 의원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어 당분간 후유증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재섭대변인은 이날 『김종필대표가 김영삼대통령과 주례회동시 당이 확정한 징계안을 보고,재가를 받았다』고 발표. 강대변인은 『국민이 직접 뽑은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가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정치권이 스스로 개혁에 모범을 보인다는 각오에서 이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 비공개 경고대상자의 명단은 공식발표하지 않았지만 정호용(대구서갑)·김영광(송탄­평택시)·남평우(수원권선을)·윤태균·이현솔의원(전국구)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이의원은 그동안 징계물망에 오르지 않았던 뉴페이스. 그러나 그동안 징계대상에 올랐던 이명박·김진재·조진형·유흥수의원 등은 최종검토 단계에서 제외. ○…징계 대상자를 확정짓는 과정에서 민자당은 기준과 원칙이 없이 오락가락한 모습을 보여 지난 1차 재산공개 파동 당시와는 사뭇 다른 양상. 당은 당초 제명외에 김동권·조진형·정호용의원중 2∼3명에 대해 당원권정지의 중징계를 내리고 경고도 공개로 할 것을 검토했으나 정의원을 비롯한 징계대상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한데다 15일 열린 당무회의에서 곽정출·이치호위원등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서자 발표를 하루 늦춰가며 재조정 작업에 골몰. 이번 징계작업의 「사천왕」격인 황명수총장과 권해옥·조부영부총장,백남치기조실장등은 15일 시내 모처에서 회동,박박식·이학원 두의원을 출당하되 아예 당원권정지 케이스를 없애고 당원권정지 대상이었던 김동권·정호용의원은 공개경고하고 4명은 비공개경고키로 결정. 황사무총장은 16일 상오 8시쯤까지만 해도 『당원권정지를 없애고 그대신 일부 공개경고,일부 비공개경고키로 했다』고 밝혔던 것.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1시간도 채못돼 다시 김의원 당권정지,정의원등 나머지 비공개경고로 급선회.이같은 선회 배경에는 정의원등을 공개경고할 경우 반발이 극심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는 후문. ○…징계를 받게된 의원들은 『당명이니 수용할수 밖에 없다』는 쪽보다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주류. 이미 출당조치가 통보된 이의원은 이날 아침 보좌관인 자신의 아들을 백실장 집과 당사로 보내 해명서를 전달하는 등 여전히 불복자세. 당초에는 출당에서 시작해 당원권정지를 거쳐 경고까지 내려왔다 결국 다시 당원권정지 징계를 받게 돼 원내부총무직도 쫓겨나게 된 김동권의원은 전날에 이어 16일에도 억울함을 호소하다 사태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이르자 「무선유죄 유선무죄」(당내에 유력한 줄이없어 징계를 받았다)라고 즉각 반발. 일부에서는 김의원의 평소 행태가 지도부에 밉보였고 지난 87년 대선당시 노태우후보에 자금을 지원한 반면 92년 대선때 김영삼후보에게는 거의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분석을 하는 사람들은 이현솔의원이 갑자기 경고대상자가 된 것도 비슷하게 해석. 이의원의 경우 윤길중전국회부의장의 사위로 가족명의로 투기지역에 과다한 부동산을 소유한 게 문제가 됐다고 당직자들은 밝히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의원이 노전대통령과 연희동 Y헬스클럽의 같은 회원으로 가까웠다는 점이 작용한 것 같다고 지적. ○…징계작업이 길어지면서 심사위원과 대상자 사이에 거친 말들이 오가거나 대상자들이 동료의원들을 상대로 물귀신작전을 펴는 등 「인간적 갈등」도 증폭. 이모·유모의원등은 자신이 공직에 있으면서 직위를 이용해 축재했다는 지적이 일자 동료의원들을 거명하면서 『왜 나만 당해야 하느냐,똑같이 공직생활을 했지만 더 많은 재산을 가진 사람들이 멀쩡한데 왜 내가…』라는 항변을 제기. 이에 대해 심사에 참여했던 조부총장은 의원들이 「읍장지효」(때리는 노부모의 매에 실린 힘이 약한 것을 오히려 슬퍼해 자식이 눈물을 흘림)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일침.
  • 이부영 「무료법률상담소」 인기/이 의원 후원변호사 12명 참여

    ◎개설 11일만에 99건 민원 몰려 현직 국회의원과 후원자들이 모여 만든 법률상담소가 해당지역주민들은 물론 타지역 시민들까지 이용,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부영 민주당 최고위원(51)이 지난 6일 강동구 명일동 자신의 지구당 사무실에 문을 연 「이부영 무료법률상담소(소장 홍순협 변호사)」는 홍변호사등 이의원 후원변호사 12명이 2∼3명씩 조를 나눠 매주 월요일 하오 6시부터 9시까지 민·형사,행정소송등의 상담을 해주고 있다. 이 상담소에는 문화방송 라디오「생활법률코너」를 맡고 있는 소장 홍변호사를 비롯,30대초반의 소장변호사들이 주축이돼 직접 법률상담에 나서고 있다. 홍변호사는 『강동지역은 아직 변호사사무실이 별로 없고 사무실의 문턱이 높아 법을 몰라 억울한 일을 당하는 시민이 많다는 이의원의 뜻에 동감했고 후배들로부터 지지를 얻어 상담소를 열었다』면서 『부의 사회환원이 이루어지듯 우리가 사회에서 배운 지식을 환원한다면 의미있는 일일 것』이라고 상담소 운영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6일 개소이래 일주일동안 45건을 접수받아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이번주들어서는 16일까지 44건이 접수됐다.이가운데서 타지역구민이 40%이상을 차지했는데 인천지역의 주민들까지 상담요청을 해 실무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이의원은『국민들을 위해 법률을 만들고 고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만들어진 법률이 옳게 적용되고 운용되는 것도 중요하다』면서『이같은 명분에 뜻을 같이하는 변호사들의 도움을 받아 연 이 상담소가 무엇이든 물어보는 사랑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민자 문제의원 징계 “폭풍전야”/여권 출당·경고 등 강경조치 안팎

    ◎검찰총장 사퇴로 “여론표적 된다” 의식/윤리성 중점… 의원직 박탈까진 않을듯 민자당에 또 재산공개파문의 회오리바람이 일고 있다. 민자당은 14일 고위당직자 회의와 사무총장 주재의 당4역회의,사무총장 주재의 「심사회의」등을 잇달아 열어 재산공개로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에 대해 이번 주안에 징계조치를 모두 내리기로 당 방침을 정리했다. ○…이날 민자당은 물의를 빚은 의원들을 3단계로 분류,죄질이 가장 무거운 사람에 대해서는 자진탈당을 권유하되 응하지 않을 경우 당기위를 열어 제명(출당)조치를 취하고,그 다음에 해당되는 대상자는 6개월에서 1년정도의 당원권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당원권이 정지되면 지구당위원장직을 수석부위원장이 대리하며 당직은 자동 박탈된다.또 정치적으로는 사실상 사망선고에 준한다고 볼수 있는 중징계다.또 죄질이 가장 가벼운 경우에는 총재 명의의 경고처분이 내려진다. 자진탈당 권유대상은 박박식·이학원 두 의원. 당원권정지 대상에는 조진형·김동권의원이 확정적이고 정호용의원이 당권정지처분을 받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김의원의 경우 당초에는 출당대상으로 분류됐으나 정상이 참작돼 감1등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고에는 김영광·이명박·김진재·남평우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 민자당은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박·이의원을 비롯해 10명 안팎의 의원을 징계하면 일단 국민여론이 진정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의 분위기가 징계불가피론으로 급속 선회하게 된 데에는 지난 12일 김덕주대법원장의 사퇴와 13일의 박종철검찰총장의 사퇴가 결정적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대법원장이 사퇴하자 자연스럽게 정치권의 상응하는 조치여부에 눈길이 쏠렸고 박총장의 사퇴는 신속한 조치가 없이는 여론의 화살을 피해갈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켰던 것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청와대는 당이 더 이상 머뭇거려서는 곤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 당의 발걸음을 채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재산공개 뒷처리 과정에서는 여권의 권력구조와 관련,몇가지 재미있는 점들이 노출됐다. 우선 민자당안에서 누구도파문 수습을 주도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청와대의 눈짓이 결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종필대표는 이미 주요 당직자와 청와대 사이에 교감이 이뤄지고 있었던 시점인 지난 13일 아침에도 『윤리위가 있는데 당 차원의 조사를 하지 않는다』고 말해 「결정적인 정보공유권」 밖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재산공개 파문이 이번 조치로 완전 정리될 것인지 아니면 다시 불거져 나올 것인지에 대한 전망은 현시점에서는 예측하기 어려운 듯하다. 황총장은 14일 『의원들이 계속 희생돼 안타깝다』며 더 이상의 확대를 바라지 않는 심정을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조치는 1차조치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뇌관이 터진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민자당내 한 관계자는 『출당당한 의원의 경우에도 최종목표는 의원직 사퇴』라고 못박고 『본인들이 알아서 처신해 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해 강력한 조치가 아직도 남아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윤리위의 실사과정과 금융실명화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면 사안별로 조치해 나갈 것』이라고 말해 킬링필드처럼 더 많은 의원들이 쓰러져 나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날 고위당직자 회의에 이어 황명수사무총장 주재로 당4역,제1·2부총장 연석회의를 갖는 등 문제의원의 징계에 대한 막판 수위조절에 고심하는 분위기. 황총장은 이어 권해옥,조부영부총장과 백남치기조실장 등 실무자들을 불러 「도마위」에 오른 의원 36명을 대상으로 최종 선별작업에 착수.이날 작업에는 자체 조사자료,1·2차 재산등록 관련서류,신문 스크랩 등이 참고자료로 준비됐고 청와대측이 작성한 문제의원 관련자료도 활용. 황총장은 그동안 백기조실장에게 1차 신고때 보다 10억원 이상 차이난 의원 36명과 언론보도에서 문제가 드러난 10여명에 대해 정밀조사를 지시했으며 며칠간의 밤샘작업 끝에 징계대상은 10여명 선으로 압축. 황총장은 이날 선정작업에 앞서 심사기준과 관련,『도덕성이 가장 중요하다』며 『재산을 왜 빠뜨렸는지,돈을 어떻게 벌었는지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설명.이어 『이들에 대해 의원직을 박탈하거나 국회 윤리위에 따로 제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차원의 징계조치로 수습할 것임을 거듭 강조. 이날 심사대상자 가운데 1차 공개때 부동산을 무려 54건이나 누락시킨 박규식의원과 이번에 경기 광명시의 땅 4필지를 숨긴 이학원의원은 출당조치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도달.이 두 의원은 일단 완강히 버티고 있으나 출당보다는 자진탈당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유력.이의원의 경우 13일 김종필대표를 만나 결백을 호소하고 저녁에는 부부가 황총장 집을 방문,읍소했으나 이미 대세는 기운 상태. 1백억원의 공장을 1차때 누락시킨 김동권의원의 경우 막판까지 출당대상으로 거론돼 처리에 진통.『거의 알려진 대구의 공장을 누락시켰으니 「극약처방」만은 면해주자』는 의견과 『은닉 규모가 막대하고 최근에는 사생활마저 문제가 되고 있으니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 난상토론. 이들외에 남평우 조진형 윤태균 정호용 노인환 김채겸 이영문 이환의의원등도 이날 심사대상에 포함. 정호용의원은 군 재직시 땅을 매입했고 2차공개를 앞두고땅을 처분,중징계 대상으로 거론됐으나 대구출신이고 김영삼대통령이 직접 영입한 점이 감안되고 있다는 것. ○…문제 의원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해 대통령선거를 전후해 민주계 주도로 입당한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민정·공화계의 시선이 곱지않은 분위기. 박규식의원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통령선거전 중부권 강화전략으로 민주당을 탈당하자 영입했고,국민당 출신인 이학원의원은 1차 공개 이후 당 내부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민주계의 거센 입김때문에 들어온 것.
  • 정형외과의들 인공뼈 남품 비리/서울대병원등 25곳

    ◎높은값에 구매,사례비 챙겨/의사12명·업자3명 입건 인체에 사용되는 수입 인조관절을 실제보다 높은 가격에 납품받고 사례비를 챙기면서 환자들의 부담을 가중시켜온 전국 25개 유명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31명이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은 그러나 거액의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의사 전원을 불구속입건 또는 비리를 통보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해 「봐주기수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경찰청 수사2과는 14일 특정업체가 수입·소개하는 인조관절을 사주는 조건으로 업자로부터 5천1백50만원과 2천5백만원을 받은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석세일교수(61)와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이상언교수(42) 등 정형외과 전문의 12명과 (주)골드메디칼대표 신민식씨(35) 등 수입 인조관절 납품업자 3명을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또 이들 업자로부터 같은 명목으로 비교적 소액의 금품을 받은 강동성심병원 정형외과 의사 이진영씨 등 18개 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19명에 대해서는 비리사실을 소속병원에 통보했다. 경찰조사결과 골드메디칼등은 인조관절을 1세트에 78만∼1백50만원에 수입하고도 병원측에 2∼3배 높은 1백20만∼3백60만원에 납품,연간 50억원이상의 판매차익을 올려온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들이 의사 31명에게 준 돈은 지난 89년부터 90차례에 걸쳐 모두 1억8천여만원으로 밝혀졌다. ◇입건된 전문의 ▲석세일(61·서울대병원)▲이상언(42·경희의료원)▲김응하(36·국립의료원)▲왕진만(54·이대병원)▲김홍섭(34·충남 홍성의료원)▲김영민(55·서울대병원)▲박승면(33·수원 동수원병원)▲최용기(34·수원 이춘택정형외과)▲김종오(37·보훈병원)▲김성준(63·한양대병원)▲윤성일(37·한일병원)▲이지호(34·보라매병원) ◇입건된 납품업자 ▲신민식(35·골드메디칼)▲주의조(51·이건상사)▲이부영(52·학산) ◇비리통보된 전문의 ▲신병준(순천향병원)▲전광표(성애병원)▲배상욱(을지병원)▲김남현(연대세브란스)▲양규현(영동세브란스)▲송인국(청주 송인국외과)▲정화재(춘천 성심병원)▲황성관(연대 원주기독병원)▲문경호(인하병원)▲안진환(경희의료원)▲김종관(연대치대)▲강희중(포천의료원 의료부장)▲김정만(성모병원)▲권칠수(상계백병원)▲이진영(강동성심병원)▲조재림(한양대병원)▲이덕용(서울대병원)▲박승림(인하병원)▲이춘택(이춘택정형외과)
  • 민자,의원 10여명 곧 조치/박규식·이학원의원 탈당 거부땐 제명

    민자당은 14일 불성실 재산공개와 재산형성과정의 의혹등으로 물의를 빚은 박규식·이학원 두 의원에 대해 자진탈당을 권유하기로 확정했다. 민자당은 이들이 자진탈당하지 않으면 빠르면 15일중 중앙당기위원회(위원장 문정수)를 열어 이들을 제명할 방침이다. 또 지난 1차 재산공개때 재산을 은닉,물의를 빚은 김동권·조진형의원은 당원권 정지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정호용의원의 경우 다른 의원들과의 형평 때문에 당원권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는 과정에서 입당경위와 대구지역의 정서를 고려해 징계가 가벼워지거나 면제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원권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지구당위원장직을 수석부위원장이 대리하게 되며 당직과 국회직도 박탈되게 된다. 민자당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와 황명수사무총장,권해옥·조부영사무부총장,백남치기획조정실장이 참석한 별도의 「심사회의」를 열어 이같은 징계방침을 확정짓고 이날 하오 김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이날 해당의원들에게 징계내용을 통보했다. 그러나 이같은 징계방침에 대해 당안팎에서는 형평성과 관련해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어 국민여론이 진정될 수 있을지 의문시된다. 한편 경고대상자로는 김영광·이명박·김진재·남평우의원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경고대상자에 대해서는 당총재 명의의 경고를 내리되 공개 경고할지 비공개로 경고할지는 추후 결정하기로 했다. 황사무총장은 이날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제재조치를 확정한 뒤 『14일 제재조치내용을 본인에게 통보한 뒤 빠르면 15일중 당기위를 소집해 징계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히고 『모든 징계절차를 이번 주안에 마무리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확정된 징계조치와 관련,황총장은 『재산공개 파문과 관련한 당차원의 소속의원징계는 이번 조치로 끝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한 고위당직자는 『자진 탈당 권유대상자에 대한 최종 목표는 의원직 사퇴』라고 말해 사법처리등 추가 조치가 취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조치는 1차 조치로 앞으로 윤리위의 실사등을 통해 문제가 드러나는 의원들이 있다면 사안별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 소속의원들에 대한 징계조치가 내려짐에 따라 불성실한 재산공개 및 재산형성과정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일부 야당의원들의 거취문제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 뇌물여부 열띤 공방/박철언의원 4차 공판

    서울형사지법 김희태판사는 24일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 형제로부터 6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국민당 국회의원 박철언피고인(51)에 대한 4차 공판을 열고 증인신문을 들었다. 이날 증인으로 나온 정씨의 경리담당상무 이부영씨(47)는 『지난 90년 10월초 정씨 지시로 7개 슬롯머신업소 수익금에서 2억원,다른 동업자 오진용씨로부터 빌린 3억원등 모두 5억원을 마련,쇼핑백에 담아 정씨에게 전달했다』면서 『당시 세무조사로 자금추적의 우려가 있어 업소에서 수금한 10만원권등 헌수표를 주로 모아 건네줬다』고 돈 전달과정을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변호인들은 『설사 6억원을 받았더라도 정치자금이었을뿐 부정한 청탁을 대가로 한 것은 아니었다』고 주장,한때 수수사실 인정여부와 관련,주목을 끌었으나 다시 『박피고인이 돈을 받았다는 유일한 증거는 믿을 수 없는 정씨 형제의 진술과 미국으로 도피한 홍여인의 진술뿐』이라며 수수사실 자체도 부인했다.
  • 민주화 희생자 돕기/장학재단 설립키로

    민주유공자 장학재단 설립준비위원회(대표 김찬국)는 21일 여의도 여성백인회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민주화 투쟁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돕기 위한 「민주유공자 장학재단」을 설립키로 했다. 윤보선전대통령부인인 공덕귀여사와 재야원로 계훈제씨,민자당의 최형우·백남치의원과 민주당의 김원기·이철·이해찬·이부영의원과 정성철정무1장관보좌관(차관급)등 범정치권 인사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는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5억∼1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시국사건 희생자와 그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키로 했다.
  • “사전준비 미흡” 집중추궁/재무위 「실명제 보완」 속기록

    ◎소위구성 싸고 심야까지 진통 금융실명제 문제를 이틀째 다룬 18일의 국회재무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사전대비의 미흡,절차상의 문제점,금융기관의 전산조작 가능성등을 지적하면서 자금출처조사로 인한 경제의 경색을 우려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는 대통령의 긴급명령안을 의결하기에 앞서 민주당이 관련소위의 구성을 돌연 제안,이를 둘러싼 여야간의 신경전으로 장시간 정회하는등 진통을 겪었다. ○25일 상임위 열기로 ○…여야는 자정이 임박해서까지 소위구성문제를 타결하지 못하자 긴급총무접촉을 통해 오는 25일 상임위를 열어 소위를 구성하기로 합의하고 회의를 속개해 안건을 처리. 민주당의원들은 이날 『민생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소위를 구성해 계속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 민주당의원들은 그러나 이같은 제안이 행여 실명제에 관한 대통령 긴급명령 승인 거부로 비쳐질 것을 우려,『승인과 연계시키자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라고 강조. 이에대해 민자당의원들은 『소위 구성은 긴급명령의 내용이 수정되는 것인양국민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면서 상임위에서 이미 충분한 논의를 거쳤고 정부의 보완책이 나오면 그때가서 다시 상임위를 소집해 거론해도 늦지 않다고 맞섰다. ○법률적 보완책 제시 ○…이에앞선 질의에서 박은대의원은 『제조업의 경쟁력 상실,농산물 수확량 감소등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신정부 경제정책 1년간의 평가가 나오는 94년 3월에는 경기활성화대책을 실시할 수밖에 없으며 따라서 실명제는 물거품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전망. 또 『중소기업청과 재무부내 중소기업차관보의 신설을 경제장관회의에서 제안하라』고 홍재형재무부장관에게 촉구. 홍영기의원(민주)은 율사답게 홍장관에게 헌법 조문을 설명하며 주로 법률적 측면에서의 문제점과 보완책을 제시.홍의원은 『왕십리 배추장사나 가능한…』등의 표현까지 구사하며 홍장관의 답변을 물고 늘어져 배석한 재무부 직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홍의원은 『금융기관 직원들은 비실명예금주의 명단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면서 『국가보안법상의 불고지죄처럼 이들에게 신고의무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없느냐』고 질문. ○…조부영 박규식의원(이상 민자)은 가·차명 예금주를 두둔하는 듯한 논지를 펴 눈길. 조의원은 자신과 가까운 사람의 예를 들어 『비실명예금주 가운데는 자신이 국가경제에 기여했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면서 이들을 죄인취급하는 풍토를 경계. 박의원은 『지하자금의 양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줄 용의는 없느냐』고 실명제의 취지와 다소 동떨어진 견해를 제시하기도. ○“일 대금업 도입 검토” ○…홍장관은 홍영기 김대식의원등이 제기한 대체입법에 관해서는 『장기적으로는 필요성을 느끼지만 현재로서는 혼란이 예상돼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 홍장관은 『영세서민의 급전조달을 돕는다는 측면에서 일본에서 시행되고 있는 대금업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바캉스 없는 파리의 문화행사(특파원코너)

    ◎외인 관광객·피서못간 시민대상/연극­음악­영화 축제등 풍성 여름 휴가로 시민들이 빠져나간 요즈음의 파리 중심지는 한산하다.그러나 지방에서는 아비뇽축제등 이름난 연극제·음악제·영화제·무용제들이 곳곳에서 열려 예술애호가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여름 바캉스철이라도 파리에서는 여전히 볼거리는 충분하다.주요극장 인기 레퍼토리는 계속 무대에 오르고 더욱이 휴가를 떠나지 않은 시민들이나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되는 여름축제 「파리,여름터」까지 있다 「여름터」축제란 매년 7월15일부터 8월15일까지 한여름 한달동안 파리 시내와 주변 곳곳에서 음악 무용 영화등의 행사가 펼쳐지는 것으로 대부분 야외행사이며 무료다.올해도 이 축제가 벌어지고 있다. 이 행사의 하나로 요즈음 뤽상부르공원에서는 날마다 하오 6시에 「세계의 음악」이라는 음악회가 열리고 있다.여러나라의 음악연주를 공원의 푸름속에서 무료로 즐기는 것이다.초청 연주단가운데는 이탈리아의 제노아,카리브해의 트리니다드,동유럽 알바니아 등에서 온 이름있는 악단들도 있다. 파리의 두개 오페라극장가운데 오래된 가르니에 오페라(흔히 오페라라고 부르는 곳)는 한여름의 휴면기간중 층계나 로비의 공간을 「파리,여름터」축제에 제공한다.지난달 16일부터 3일간 여기서는 「아프리카 음악」연주가 있었다.남아프리카·감비아·나이지리아·케냐·말리·세네갈·짐바브웨등 검은 아프리카 나라들에서 민속악단들이 초청되어 왔다. 지난달 24일에는 파리 오페라단이 파리 관현악단과 함께 파리 교외의 라 데팡스 지역의 거대한 구름다리집 앞에서 베르디의 진혼곡을 연주했다.이 연주는 올해 「파리,여름터」축제의 주요행사였다. 라틴구에 있는 국립중세박물관의 고색창연한 홀에서는 금·토·일요일마다 윌테리아 실내악단이 연주하는 중세기 음악회가 계속되고 있다. 강 건너로 에펠탑이 손에 잡힐듯 보이는 샤이요 궁 뜰안 이곳저곳에서는 저녁마다 노천 무용공연이 있다.안무가 필리프 데쿠플레,호세 몬탈보,다니엘 라리외 앤 칼슨,더그 엘킨스의 개성있는 현대무용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파리 교외인 비예트에서는 여름밤 하늘아래서 야외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다.매일밤 시원한 서부영화를 틀어준다.비예트에서는 그밖에 야외무도회와 서커스 공연도 있다. 세계적인 문화의 도시답게 파리시는 여름에 시민들이나 파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무료해 할까봐 이렇게 신경을 쓴다.
  • 보선 대규모 연설회 대결/막판 득표전… 춘천집회 안팎

    ◎여야 수뇌 대거 참석… 개혁공과 싸고 공방 대구동을및 춘천지역 보궐선거를 이틀앞둔 10일 민자·민주·신정당등 여야 3당은 춘천에서 각각 정당연설회를 열고 막판 표몰이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이기택대표가 상주하다시피 적극 지원해온데 이어 중앙당 자제를 선언했던 민자당도 가세,당직자들이 대거 찾아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가짐으로써 과열현상을 급속도로 부추기는 양상이다. ○…민자당이 이날 하오 개최한 정당연설회에는 김종필대표를 시작으로 유종수후보 황명수사무총장 이순재부대변인등 4명이 차례로 연사로 나와 지지를 호소. 이와함께 백남치 조부영 조용직 이순재 이성호 이세기 안찬희 노승우 임사빈 김영일 이건영 김영진의원과 강원도 출신의 의원 전원등 현직의원 30명이 대거 참석,중앙당 차원의 지원전을 전개. 행사장인 춘천교대 부국 운동장에는 간간이 뿌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6천여명의 관중이 운집,잔뜩 세를 과시하면서 선거열기는 최고조에 이른 느낌. 김대표는 『유후보는 새로운 시대의 요구를 가장 성실하게실천할 수 있는 깨끗하고 흠이 없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뒤 『유후보를 당선시킬 경우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천군만마를 얻은이상』이라고 강조. 김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처럼 국회 의석의 42%를 차지하고 있는 3당이 연합하듯이 수시로 이합집산을 한다면 국회운영은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면서 안정된 국회운영을 위해 유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당부. 김대표는 『개혁은 신한국 건설에 필수조건』이라고 지적하고 『개혁은 어떤일이 있어도 실패해서는 안되며 반드시 성공을 거두도록 춘천시민이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개혁에 대한 지지가 곧 유후보의 당선임을 유도. 황총장은 『민자당이 유후보를 공천한 이유는 그가 행정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며 강원도 체육회에서 오랜기간 일해온 경력을 강조한뒤 『유후보는 누구보다도 고향에 대한 사랑과 자존심이 강렬해 온 열정을 바칠 것』이라며 압도적인 지지를 당부. ○…민주당도 중앙당 수뇌부가 총출동,막판 부동표 공략에 전력투구.이에 비례해 혼탁·과열도 극심,춘천교대부국(민자) 봉의국교(민주) 시청앞광장(신정)등 각당 연설회장 부근의 식당은 운동원들과 동원된 것으로 보이는 청중들로 북새통. 연설회에는 당초 민주당 이기택대표,국민당 김동길대표,새한국당 이종찬대표,노무현 선대위원장이 연사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이새한국당대표가 연변에서 열리는 민족문화원 개관식 참석차 이날 중국으로 떠나는 바람에 신순범의원이 대신. 이대표는 유남선후보를 『청빈하고 맑은 춘천의 얼굴』이라고 추켜세운뒤 유권자의 다수를 차지하는 공무원과 농촌출신을 의식,『군사독재의 희생물이었던 공무원에게 또다른 굴욕과 모멸을 안겨주려 하고 있다』 『작은 농토에 매달려 투기가 뭔지도 모르고 농사에 전념해온 농민들에게 토초세라는 멍에를 지우는 것은 잘못』이라고 정부를 비난. 김국민당대표는 춘천이 국민당의 연고지임을 강조,『고손승덕의원에게 보냈던 지지를 유후보에게 보냄으로써 손의원의 유지를 빛나게 하자』고 호소. 연설회장에는 춘천에 상주하고 있는 임채정 이길재 유인태 원혜영 최욱철의원외에 이·김대표와 김원기 신순범 이부영최고위원,정대철 김병오 장기욱 조홍규 박계동 장영달 양문희 김종완 박석무 박지원 강수림 하근수 홍기훈 장경우등 현역의원만 30여명이 참석.
  • 보선 앞으로 10일… 득표전 본격화

    ◎“대구쪽이 급하다”… TK정서 달래기/민자/이 대표 등 당직자 상주… 총력전 돌입/민주 오는 12일 실시되는 대구동을및 춘천지역 보궐선거가 열흘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전이 과열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여야간에 합의한 중앙당개입 자제원칙을 파기하고 거당적인 지원을 노골화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철저히 지역선거로 치르겠다는 방침을 거듭 확인하고 있으나 각후보진영의 선거운동 양상과 장외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열린 대구동을지역 첫 합동연설회에서는 여야정당들의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일부 후보들은 상대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과 지역정서를 자극하는 발언을 서슴지않아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합의파기 비난에 고무 ○…민자당은 춘천지역의 승리를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으나 대구지역은 지역정서에 비추어 고전을 예상하고 TK정서를 달래기 위한 선거운동에 초점. 중앙당의 개입을 철저히 배제,지역선거를 치른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하고있으나 실상은 이와 다르게 전개되고 있는 양상.그러면서도 민주당이 당초의 합의사항인 중앙당불개입원칙을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대해 비난여론이 거세자 크게 고무된 듯한 분위기. 외견상 당지도부의 지원은 자제하고 있으나 대구·경북출신 의원들이 일제히 현지에 내려가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지난 1일의 대구동을의 합동연설회에는 김용태 김윤환의원등 중진급과 강재섭대변인,권해옥·조부영부총장,백남치기조실장등 중앙당 당직자들이 참석해 중앙당불개입 원칙을 무색케할 정도. 각 후보들이 동원한 듯한 청중도 적지않아 한 후보가 연설을 마치면 자리를 한꺼번에 비우고 후보의 연설때는 박수와 비방·야유등이 엇갈리는 모습.이때문에 선관위의 경고가 여러차례 나가기도. 춘천의 경우 민자당은 3일 강원지역 지구당 위원장 13명이 유종수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모임을 가질 예정이어서 과열현상은 대구와 마찬가지로 빚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낳기도. ○바람몰이식전략 펼쳐 ○…민주당은 이기택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대구동을과 춘천지역에 상주하면서 총력지원을 벌이겠다는 태세.국민당과 새한국당의 측면지원을 곁들여 바람몰이식 선거운동으로 지난번 명주·양양 보선에서의 승리를 재현하겠다는 전략. 상대후보 흠집내기에 열을 올리면서 「얼굴알리기」에 전력투구하는 양상.지명도만 높이면 웬만큼 승산이 있다는 판단.시간이 흐르면 결국 민자·민주 양당구도로 정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구동을의 경우 안택수후보는 무개지프를 타고 「본때를 보입시다」라는 구호아래 아침5시부터 밤1시까지 지역을 누비며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시도. 춘천은 민자당의 조직과 민주당의 홍보의 대결로 보고 있다.『자금과 홍보등 기술적 측면만 보강되면 민주당이 이길 수밖에 없는 환경이 조성돼있다』는 분석. 중소상공인·공무원·교육자가 유권자의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감안,각 분야에 영향력있는 인사를 영입해 입체적인 홍보전을 펼친다는 전략.오는 4일 첫 합동유세를 기점으로 유남선후보가 선두로 부상할 것이라고 주장.
  •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라”

    □피서지 피부·머리 관리 상호 11∼하오 2시엔 해수욕 피하고 화끈거리는 피부 얼음·찬우유로 찜질 끝 갈라진 머리카락 자르고 다음어 깨끗한 물로 염분제거후 오일마사지 장마가 물러가자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있다.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나 산에서는 아무리 햇볕을 피한다해도 평상시의 몇배나 되는 햇볕에 피부및 머리카락을 노출시키게 된다. 자외선에의 과다노출은 피부자극뿐아니라 수분·영양을 상실케해 각화현상을 일으키고 가벼운 주름살·주근깨등을 동반한다.끝이 갈라지고 거칠어지기는 머리카락도 마찬가지. 갈색으로 곱게 그을린 피부는 겉보기에는 매력적이지만 피부의학면에서는 백해무익하므로 피부노화와 직결되는 이러한 현상들을 막기위해 피서지에서는 무엇보다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자외선은 상오 11시부터 2시까지가 가장 강하다.해변에서는 이 시간대를 피해 해수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바닷가에 간 첫날은 15분,다음날은 25분 식으로 서서히 피부적응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리브유나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기도 하는데 자외선차단지수(SFP)가 높은 화장품일수록 효과는 있으나 피부에 그만큼 자극을 줄 수있으므로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또 물에 들어갔다 나올때는 새로 발라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밖에 긴옷을 걸치거나 파라솔을 이용,몸의 노출부위를 줄이도록 한다. 물속에서 나오면 깨끗이 씻어 염분을 말끔히 제거해야 하며 햇볕에 과다 노출돼 화끈거릴때는 얼음이나 찬우유로 냉찜질을 해주고 차가운 아스트리젠트로 두드리듯 발라주면 피부 진정효과를 볼 수있다. 다음으로 가벼운 영양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오이나 해초를 썰어 얼굴에 덮어주거나 이 재료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약간 섞어 끈적이게 만든후 팩을 해준다.피부영양제공및 진정효과가 있고 주근깨·기미 제거효과도 있다. 햇볕이 강한 피서지에서의 머리카락 관리는 모자나 수건등으로 최대한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는 맑은 물로 헹궈 반드시 염분을 제거하고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뺀뒤 먹다남은 마요네즈나 달걀노른자·오일등으로 마사지해주면 부드러워진다.피서지에서 돌아와서는 머리카락끝을 살펴본 다음에 갈라진게 있으면 살짝 잘라내는게 좋다.
  • 「중앙당 개입」 보선정국 새쟁점/「자제합의」 야측 파기의 파장

    ◎“민주당의 자충수”… 반사이익 노려/민자/“어차피 못지킬 약속”… 여론에 촉각/민주/선관위,“모든 권한 행사 과열·혼탁 차단” 경고 민주당이 대구동을및 춘천보선의 과열방지를 위해 중앙당개입을 자제키로 한 여야간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대해 민자당이 『도덕성과 정치신의에 관한 문제』라고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는등 이 문제가 보선정국에 새로운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민자당◁ ○…민주당의 자충수라는 판단아래 적극적으로 쟁점화를 시도하려는 분위기. 그러나 「맞대응」은 하지 않고 당초 합의대로 중앙당 개입을 자제하며 민주당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등에 업고 「반사이익」을 노리겠다는 입장. 황명수사무총장은 31일 『여야합의를 잉크도 마르기전에 파기한 것은 정당으로서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면서 『어떻게 공당이 그럴수 있느냐』고 유감을 표시. 황총장은 『그러나 우리는 철저히 지역선거로 치를 것이며 나도 정당연설회에만 한차례씩 참석하겠다』면서 『야당으로선 선거바람이 불어야 유리하다는 판단을한게 아니겠느냐』고 배경을 분석. 오장섭부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선거를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이번에는 중앙당이 과열선거를 하겠다고 나서는데 혹시 더위를 먹어 이성을 잃은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고 맹공. 권해옥사무부총장도 『제1야당의 몰염치와 도의적 무감각증에 같은 정당으로서 부끄럽기조차 하다』고 힐난. ▷민주당◁ ○…혼탁·과열선거는 야당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입장.또 지키지도 못할 약속은 다소 눈총을 받더라도 애초에 파기하는 것이 낫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도 여론의 향배에 촉각. 이기택대표는 『여당은 관변단체,지역 국회의원,지방의원들도 있어 인적 자원이 풍부하지만 우리는 허허벌판에 후보 한사람만을 내보내는 꼴』이라며 야당의 현실을 이해해달라고 주문.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같은 합의를 제안한 선관위에 화살을 겨냥,『야당의 선거운동을 위축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는 선관위의 월권행위』(노무현)『선관위가 아닌 선거통제위』(이부영)『법의 이치에 맞지않고 사리에도 어긋난다』(조세형)고 공격.이들은 또 『30일 국회의장에게 전달된 「현지에서 선거를 지원하는 국회의원을 밀착확인,불법행위가 드러날 때는 고발하겠다」는 내용의 선관위 서신이 위협적』이라고 비난. 민주당은 그러나 31일 민자당의 비난성명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로 설전을 벌여봐야 짐만 될 뿐이라고 판단한 듯 반박성명이나 논평을 내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이대표도 이날 아침 보선지원차 대구로 출발하기에 앞서 거부 배경을 묻는 질문에 『어제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된 사항이고 또 박지원대변인이 결과를 잘 발표했다』라고만 답변,더이상 거론하지 않았으면 하는 듯한 인상. ▷중앙선관위◁ ○…향후 사태를 걱정하며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단속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 한 관계자는 『법적인 제재조치를 취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뚜렷한 대응방안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중앙당지원으로 인한 과열·혼탁 양상을 막기위해 주어진 모든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고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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