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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조정국 여야에 새 고민 돌출/「어음배서」 파문/민자

    ◎민정계 두의원 야당서 증인채택 거론/“또 6공인사 팽이냐” 진화부산 상무대 공사대금의 정치자금 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앞두고 민자당에 새로운 고민거리가 생겼다. 구속된 조기현청우건설회장을 고소한 이동영대로개발대표가 작성한 「배서어음명세서」에 이름이 적혀 있는 김윤환·김영일의원 때문이다. 민자당을 곤혹스럽게 하는 대목은 이들의 개입이 사실이냐 하는 문제보다는 이들이「6공」과 가까운 민정계 인사라는 데 있다.특히 김윤환의원은 「김영삼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인데다 새 정부들어 「추위」를 타고 있는 당내 「TK세력」의 중심인물이다.본인들은 물론 관련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당내에서도 이들의 해명을 수긍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그러나 이들이 새로운 시비의 대상으로 거론되면서 『또 「6공」인사의 「팽」이냐』는 미묘한 갈등조짐이 내비치고 있다. 민자당은 이번 국정조사에 관한한 느긋한 모습을 견지해 왔다.김대통령의 측근인 최형우내무장관과 서석재전의원에 대해 민주당에서 오히려 「결백」을 입증해줌으로써 다소 「껄끄러움」을 떨쳐낼 수가 있었다.게다가 민주당이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자중지란을 겪고 있으니 더할 나위가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두 김의원 문제가 불쑥 튀어나와 내심 당혹스러울 수 밖에 없게 됐다.물론 표면적으로는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에는 얼마든지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엿보인다.그러나 내부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도 사실이다.민정계를 중심으로 『민주계는 빠져 나가고 또 우리만이냐』는 불만들이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본인들로서야 이름이 계속 거론되다보면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다.특히 언젠가는 중용될 것으로 기대하는 김윤환의원은 더하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한 듯 민자당은 즉각 「불끄기」에 나섰다.하순봉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들 문제와 관련한 민주당의 주장을 『터무니 없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하고 『공당의 대표와 대변인이 근거도 없는 쪽지만 보고 특정정치인을 거명하는 것은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증인채택요구를 거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본인들도 『얼토당토 않는 얘기』라면서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김윤환의원은 『구속된 조회장이 당시 당 재정위원이었기 때문에 공식모임에서 한 두번 식사한 것이 전부』라면서 『그가 무슨 사업을 하는지도 몰랐다』고 밝혔다.김의원은 『그 사람들이 로비를 위해 멋대로 내 이름을 쓴 모양』이라면서 『기가 막힐 지경』이라고 했다. 김영일의원은 『배서어음 명세서에 민정수석이라고 적혀있지만 나는 사정수석이었다』면서 『그 때는 상무대사업이란게 뭔지도 몰랐다』고 말했다.조씨로부터 부탁받은 사실이 없는데 돈은 무슨 돈이냐 하는 것이다. 민자당은 이와 관련,민주당이 정치공세를 늦추지 않으면 민주당의 「석연치 않은 부분」을 건드릴 수도 있다고 벼르고 있다. ◎사법위원 교체/민주/“스타” 도약의 기회… 빈자리 1석/박계동·재정구의원 경합치열 오는 25일부터 본격화되는 국정조사를 앞두고 민주당이 조사를 맡은 국회 법사위의 멤버를 어떻게 짤 것인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법사위원이 되고픈 의원들의 물밑 신경전도 예사롭지 않다.물론 지난해 율곡비리와 12·12사태등 3대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때 붙었던 치열한 경합과는 농도에서 뒤떨어진다.법사위원의 교체폭도 사실상 한명에 지나지 않고 경합을 벌이는 의원수도 몇 안된다. 그럼에도 주목되는 것은 국정조사라는 사안자체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돼 있고,특히 이번 국정조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치자금을 다루는만큼 위원 개개인이 하기에 따라서는 일약 「여의도 스타」로 발돔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민주당의 법사위원은 허경만·이원형·강수림·강철선·정기호의원등 5명이다.이 가운데 국회부의장인 허의원과 이기택대표를 따라 미국에 가야하는 이의원을 빼게 돼 있다.허부의장 자리엔 진작부터 정대철의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당의 진상조사위원장을 맡아 초반부터 이번 사건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그의 교체는 당연하게 비춰진다.그러나 정작 본인은 당내 역학구조를 고려,선뜻 내켜하지 않고 있다. 이의원과 자리를 바꿀 의원을 누구로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수뇌부도 상당히 고심하고 있는 눈치다.지난 15일 이대표주재로 열린 법사위원및 진상조사위원 합동회의에서 이 인선문제를 매듭짓지 못하고 18일 최고위원회의로 넘긴 것도 이런 분위기와 관련이 있다.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는 박계동의원과 제정구의원 두사람으로 이대표가 구민주당 때 비서실장을 지냈고 대학후배인 박의원을 적극 밀고 있어 박의원이 한발 앞선 상황이다.하지만 제의원도 진상조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건설분야를 맡아 열심히 뛴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더욱이 그는 박의원으로 기우는듯 한 당내기류를 매우 못마땅해 하고 있다. 여기에는 당내 역학구조도 중요한 지렛대로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제의원이 이대표와 노선이 다른 이부영최고위원과 가깝고 최근에는 둘이서 김근태씨등 재야중추인사들과 포럼까지 만들어 결국 이대표가 그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법사위원으로 교체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는 정의원이 당지도부의 결정에 상관 없이 끝까지 버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그렇게 되면 박·제의원이 모두 법사위원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
  • 민자 최대세력 「4·19그룹」 떠오른다

    ◎원내 34명·원외 17명 등 모두 51명 참가/진짜·가짜 시비… 곡절끝 오늘 첫모임 4·19와 여당.이 둘은 4·19로 정권을 품에 안은 그때 민주당의 짧은 집권기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서로 대립적인 개념으로 인식돼왔다. 그런데도 올해는 야당보다 유난히 여당에서 4·19를 강조하고 있다.이미 관련행사의 주도를 천명한바 있는 민자당은 요즘 4·19와의 관계를 부각시키기 위해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에 맞춰 4·19세대 인사들도 4·19와의 연관성을 강조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문민정부의 등장이라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라 이제는 과거 야당에서 처럼 여당에서도 4·19주역들의 가치가 그만큼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15일 열릴 민자당의 4·19관련 원내외인사 모임은 여당내 4·19세대의 세력화여부로 주목된다.이날 모임에서는 명칭과 앞으로의 활동방향등이 정해져 당내 4·19세대 정치인들의 첫 결집체가 탄생할 예정이다. 모임의 참석대상은 모두 51명.현역의원은 최형우 문정수 이세기 김영구 신상식박재홍 김정수 김중위 김봉조 최재욱 조부영 노승우 강인섭 유흥수 곽정출 이해구 강우혁 강용식 김길홍 이성호 조용직 박범진 허재홍 김영진 이재환 김인영 김해석 이명박 함석재 박희부 이호정 박명환 박제상 이택석의원등 34명이고 원외인사로는 강성재 손량 조홍래 정창화 양경자 박완일 유기수 김일주 김복수 유용태 정동성 김우석 이치호 심완구 지대섭 김문원 김길홍위원장등 17명이다. 이들 51명의 명단이 확정되는 과정에서는 4·19의 실제 주역이냐,아니냐 하는 「진짜」와 「가짜」시비등 곡절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당이 처음 4·19주역으로 작성한 명단은 27명.그뒤 35명으로 한차례 늘었다가 다시 대폭 확대됐다.명단에서 빠진 인사들이 왜 자기는 빼느냐고 항의한데 따른 결과라는 것.또 일부 인사는 4·19주역이라는 본인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밀고」로 유학·입산공부 사실이 밝혀져 누락되기도 했다는 것이다.4·19의 역사적 의미가 확대평가되고 그 주역들의 당에서의 위상이 부각되고 있음을 반영해주는 증좌라고도 할 수 있다. 당에서 파악한 주역들의 「4·19공적」도 각양각색이어서 흥미롭다.4·19의 부각에 가장 열성적이며 이 모임을 주도한 문정수사무총장은 고려대 2년생으로 공명선거투쟁위원회 활동이 공적.이세기정책위의장과 김중위의원은 각각 고려대시위 선언문과 국회의사당 연설문 낭독이 주활약상이고 이재환의원은 이의장이 낭독한 선언문의 작성자. 조용직부대변인은 서울대 태권도부 주장으로 돌파조를 구성,경무대로 진출했으며 연세대 2년생이던 김봉조의원은 혈서를 썼다는 것.박제상의원은 완장을 차고 순찰활동을 한 사실을 적시하고 있는가 하면 이치호의원은 경북대 퇴학사실을 명기.
  • 민주개혁모임­재야 재결속/「새시대광장」 정책포럼 오늘 발족

    ◎“각개약진땐 재야통합 요원” 위기감/정치모임으로 변모여부에 큰 관심 민주당의 이부영·임채정·제정구의원과 재야의 김근태·이창복·장기표씨가 13일 「새시대광장」(가칭)이란 정책포럼을 발족시킨다. 비록 정치결사체가 아닌 단순한 토론회 모임이긴 하지만 지난 87년 대선이후 사분오열돼 있던 이들이 정례적으로 한 테이블에 마주앉게 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준비작업을 거쳐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갈 이 모임은 매주 한차례씩 토론회를 갖고 시국현안과 정책개발,개혁방향등에 대한 서로의 견해를 조율할 예정이다. 「새시대광장」의 발족은 현정부출범이후 정부주도의 개혁드라이브가 계속되면서 갈수록 위상이 위축되고 있는 재야의 위기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제도권 안팎에서 현실적 한계를 체험하고 있는 상황에서 「다소 느슨하더라도 결집체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이 이들 모두에게 강하게 작용한 결과인 것이다.특히 최근 노동운동가 김문수씨의 독자적인 민자당행은 재야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위기의식의뇌관을 터뜨린 것으로 볼 수 있다.이와 관련,제정구의원은 『그동안의 정치활동을 통해 독자적 행보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면서 『포럼 참여인사 모두가 이같은 자기반성을 바탕으로 포럼을 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공감대 속에 포럼은 민주당의 개혁정치모임 의원들과 김찬국전연세대총장·송자연세대총장·장을병성균관대총장등 학계인사와 이세중대한변협회장·홍성우변호사·서경석경실련사무총장등 다양한 인사들을 영입할 방침이다. 포럼이 당장 정치적인 색채를 드러낼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우선 참여인사들의 노선차이가 워낙 커 쉽사리 한목소리를 내기 어려운 실정이다.작게는 제도권 진입에 대한 이견에서부터 단일세력화했을 때의 개개인의 위상에 이르기까지 산적한 장애물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포럼은 우선 중앙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전국적 조직을 갖는 「지역포럼」을 결성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통해 정치결사체로의 발전도 모색한다」(제정구의원)는 방침이다.
  • “사전선거 시비 휘말릴 우려” 의원들 위축

    ◎“움직이면 구설수” 지역구관리 「포기」/의원회관엔 병따개·볼펜 등 「전달못한 기념품」 쌓여 8일 국회 의원회관에는 비회기인데다 특별한 행사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의원들이 눈에 띄었다. 지역구에 내려갔던 의원들이 서울로 「U턴」했기 때문이다.한 의원은 『지역구에 내려가기가 무섭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지역구에서 섣부르게 활동하다 사전선거운동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새 선거법은 이처럼 의원들의 통상활동마저도 잔뜩 위축시켜 놓았다.특히 지역구 관리에서는 두드러진다.지금까지 관행으로 여겨져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각종 행위가 선관위로부터 연일 제동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다. 의원회관에는 웬만한 사무실 마다 갖가지 물품이 가득 쌓여 있다.지구당 사무실도 마찬가지다.시계 앨범 찻상 접시 엽서 부채 보자기 병따개 볼펜 라이터 책받침등 지역구민들에게 기념품으로 제공했던 것들이다.값도 그다지 비싸지 않아 「주는 정 받는 정」으로 지역구를 관리해 오던 방편이었다.의원들은 우선 이것들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를 고심하고 있다. 김동권의원(민자·의성)이 지난 7일 버스 1대로 국회에 관광온 지역구민들 때문에 곤혹스러웠던 케이스.사무실에는 1천원짜리 보자기와 병따개가 조금 남아 있지만 이들에게 나눠줄 수도 없어 「빈손」으로 보냈다는 것.요즘의 「살벌한」 분위기를 설명하며 양해를 구하느라 진땀을 뺐다고 김의원의 보좌관은 털어놓았다.권해옥의원(민자·협천)도 플라스틱 김치통 2백여개와 볼펜 1천개가 사무실에 쌓여 있지만 이날 수학여행온 중학생 2백여명을 그냥 보냈다. 김종하의원(민자·창원갑)은 오는 10일 지역구 주민 1백여명으로부터 국회에 관광오겠다는 연락을 받고 『안왔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사무실에는 자기의 이름이 새겨진 1천5백원짜리 찻상이 3백여개 남아 있는데 어떻게 처분할지 고민하고 있다.홍영기의원(민주·임실 순창)도 사무실에 남아 있는 볼펜 1천여개를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조부영의원(민자·청양 홍성)은 결혼 졸업 입학등 지역구 행사 때 쓰려고 주문한 축전이 얼마전 도착했지만 이제는 못쓰게됐다고 씁쓰레 했다.박정수의원(민자·김천 김능)은 지역구의 중학생 이상에게 생일카드를 보내왔지만 이달부터 중단했고 아직도 2만여장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관위도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할 때가 많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신상식의원(민자·밀양)은 국민학교 수학여행단에게 볼펜을 줘도 되는지에 대해 선관위에 물었으나 『모르겠다』는 답변만 들었다는 것. 순수한 당원단합모임은 물론 각종 봉사활동마저도 선거법위반 시비를 의식해 극도로 「몸조심」을 하고 있는 형편.정주일의원(무소속·구리)은 오는 5월8일 무의탁 노인 2천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로잔치를 계획했다가 취소하고 동별로 자원봉사자들을 중심으로 치르도록 했다.제정구의원(민주·시흥 군포)은 초청장을 전혀 돌리지 않고 8일 후원회 발족식을 가졌다.백남치의원(민자·서울 노원갑)은 휠체어 1백개를 마련,장애인들에게 직접 주려다 장애인협회에 일괄 기증했다. 정치인의 이름을 딴 각종 단체나 사무실은 명칭을 부랴부랴 바꾸느라 비상이 걸렸다.새 선거법이 이를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법조인 출신 의원들이 지역구에 설치한 무료법률상담소도 해당 의원의 이름을 내세워서는 안된다.이래저래 당분간은 두드러진 활동을 삼가는 것이 상책이라는 게 의원들의 대체적인 생각이다.
  • 북핵외교/김 대통령 일·중 순방 여야의 평가

    ◎민자 “성공적”/민주 “비판적”/동북아 3각체제 구축… 경협도 성과/민자/대화유도 환영… 정책혼선엔 못마땅/민주 김영삼대통령의 일본·중국 순방결과에 대해 여야는 각기 다른 평점을 매기고 있다.중국과의 경협문제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긍정적이지만 순방의 최대 이슈인 북한핵 관련부분에 대해서는 민자당이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는데 반해 민주당은 대북정책의 혼선을 다시 노출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민자당◁ 기본적으로 개별 사안들에 대한 평가보다는 『동북아 3국이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갈 수 있는 출발점이 마련됐다』면서 이번 순방의 총론적 의미를 높게 평가. 민자당은 30일 성명을 통해 『이번 한중·한일 정상회담은 북핵대응의 정책조율에 뜻을 같이 했다는 점에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신3각공조체제 구축의 계기가 됐다』고 정리. 각론부분에서도 순방의 실질적인 핵심인 한중·한일간의 경협이 모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하고 『이는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세일즈맨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대통령의적극외교의 소산』이라고 해석. 특히 북핵문제와 관련한 한­중정상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중국이 한반도비핵화에 거듭 지지를 표명하고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역할을 자임했다』면서 「성공」으로 결론. 그러나 우리가 원했던 만큼 중국측으로부터의 답변을 얻지 못했고 정부의 대북기조가 바뀐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는 『정상회담의 특수성을 잘 몰라서 하는 소리』라면서 순방성과의 훼손을 경계. 문정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대통령의 방문으로 중국의 입장이 하루아침에 변하리라 기대한 사람이 과연 있느냐』고 반문하면서 『북한핵문제 해결에 협조하겠다는 말을 중국지도자로부터 얻어낸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하순봉대변인도 『평화적인 대화를 통해 북한의 핵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정부의 일관된 노선』이라면서 대화강조를 대중국 외교 차질의 결과로 연결시키려는 시각에 제동. ▷민주당◁ 강경으로 치닫던 남북관계가 이번 정상회담 결과 대화국면으로 흐르자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 그러나 북핵문제와 관련,오락가락하는 정부 태도에 대해서는 비판적 자세를 견지. 이기택대표는 이날 『내일 종합적으로 정리하겠다』고 신중을 기하면서도 『정부 정책이 왔다갔다 하는 동안 국가에 미치는 손해는 엄청나다』고 중국방문기간 동안 갑자기 유화론으로 돌아선 김영삼대통령을 겨냥. 이대표는 『국가안보상 예민한 북핵문제 때문에 야당까지도 할 말을 다 못하고 말을 아끼고 있다』고 전제,『기본원칙을 갖고 핵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해야지 아닌 밤중의 홍두깨식으로 전쟁위기 운운하며 국민들을 불안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핵문제가 정돈되고 나면 정부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 하지만 국회 외무통일위 소속의 이부영최고위원은 『위기에서 대화로 분위기가 잡혀 다행』이라고 긍정 평가하면서 『이런 흐름이 좀더 발전해서 남북관계가 좋은 방향으로 귀착되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표시. 이최고위원은 『대북정책이 이랬다 저랬다 혼선을 빚고 있다는 것은 지금 시점에서 따질 계제가 아니다』라면서 이대표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면서 『북핵협상이 과연 타결될 것이냐에 대해 논의의 초점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
  • 뜨거운 북핵/한·일 정상의 정책 조율

    ◎「북의 젖줄」 조총련송금 차단 “동심”/“북핵 동북아안정 최대위협” 공감/“중·러도 제재 동참해야” 한목소리 김영삼대통령의 일본및 중국순방을 계기로 우리정부가 북한의 핵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간직해온 「동북아 삼각 공조망」이 보다 가시화될 전망이다. 24일부터 시작될 김대통령의 일본방문은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한에 대한 제재및 핵문제의 궁국적인 해결방안을 폭넓게 논의하는 일정이 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본은 북한에 대해 미국이나 중국과는 또 다른 「당근」과 「채찍」을 가진 나라이다.비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상임이사국은 아니지만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에도 나름대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호소카와총리가 최근 중국을 방문해 중국 지도자들에게 『유엔 안보리의 제재에 중국도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요청할수 있었던 것도 이 때문이라 할수 있다.여기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일본에도 중대한 위협이 된다.북한이 최근 개발한 미사일 노동1·2호에 대해 일본이 잔뜩 긴장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그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인식 아래 일본측과 북한핵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우리와 일본은 먼저 「미래지향적 관계」라는 틀 속에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조치에 동참하고 ▲북한핵문제가 동북아 안정에 중대위협이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할 것으로 관측된다.그리고 『핵문제의 해결 없이는 대북한 관계개선은 있을수 없다』는 기본원칙을 재확인 할 것이다.일본은 이미 여러차례 이같은 원칙을 천명해왔기 때문에 합의를 도출하는데는 아무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지난 2월의 미·일정상회담을 비롯,최근의 일·중정상회담에서도 호소카와총리는 『대북한 경제제재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누차 언급한바 있다. 문제는 일본이 갖고 있는 효과적인 제재수단,즉 조총련의 대북송금및 홍콩등 제3국을 통한 북한과의 간접교역,일본 기업인들의 방북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규제하느냐 하는 점이다.특히 6억∼10억달러 규모의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러시아 벌목장에서의 외화수입과 함께 북한 경제개발의 젖줄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92년말 현재 조총련의 대북송금은 북한이 해외에서 끌어모은 자금의 75∼80%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북한의 경제개발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하타 쓰토무 일본외무장관은 지난달 워싱턴에서 열린 한·일외무장관회담에서 한승주외무부장관에게 이런 문제와 관련,『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일본 국내법에 따르면 대북송금의 전면중단은 힘들게 돼있어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또 기업인의 방북과 간접교역의 중단도 일본 국내의 희생을 감수하지 않고는 성사되기 어려운 일들이다. 그러나 두나라 정상은 핵위협의 제거가 한반도는 물론,나아가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 안정의 필수요건임을 감안,어렵지 않게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와 함께 김대통령은 이같은 일본의 동참 말고도 호소카와총리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최대한 활용,국제공조를 위한 역할분담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또 다른 주변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도 우리와 공동보조를 취할수 있도록 일본이 힘써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이에 앞서 한장관도 22일 하타외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러시아의 동참을 간접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쨌든 김대통령의 이번 방일로 한미간의 협력을 가로축으로 하고,일본·중국과의 공조를 세로축으로 하는 「동북아 공조망」의 구체적 밑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국회 외통·국방위 토론/북 정권 달래서 해결될 집단 아니다/강신조/미­북 3단계회담 지원통해 해결을/남궁진/「팀」 재개 패트리어트 배치 역효과를/나병선/한·미군 전력 전반적으로 증강돼야/곽영달 ▷외무통일위◁ 여야의원들은 한반도 긴장사태의 심각성과 정부측 대응자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는 일치된 목소리를 냈으나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안기부장출신의 안무혁의원(민자)은 『통일원과 외무부의 보고내용을 보면 북한의 핵보유의지를 전혀 지적하지 않고 있는데 이는 북의 핵을 단순히 협상용으로만 보고있는게 아니냐』고 추궁.안의원은 『북한의 미신고 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2∼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한시가 급한 현상황에서는 핵개발을 반드시 저지할 것이라는 국제사회의 보다 단호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주장. 또 강신조·김동근의원(이상 민자)도 각각 『북한에 호의적으로 대하거나 또는 달래서 핵문제를 해결할수 있다는 생각은 비판받아야 한다』,『대북유화정책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발언으로 강경론에 가세. 반면 이부영의원(민주)은 『우리의 목표는 대결이나 긴장국면을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북한의 핵투명성 확보에 있는 만큼 북한이 IAEA의 추가사찰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는 길 밖에 없다』고 대화론을 주장. 남궁 진의원(민주)도 『핵문제는 북·미간 3단계회담을 통해 일괄타결로 해결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면서 남북대화 결렬의 계기가 된 특사교환과 핵문제의 분리를 주장. 이같은 여야의원끼리의 강·온 시각차는 지난 남북실무접촉때 북측대표가 전쟁위협발언을 한 폐쇄회로화면을 언론에 공개한 의도를 캐물은 이우정의원(민주)의 질의를 둘러싸고 적나라하게 표출. 이의원이 『다른 부분은 다 생략한 채 문제의 부분만 편집,공개 함으로써 국민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기 보다는 공포심만 유발했다』고 따지자 민주당측에서는 박실·이부영·남궁 진의원등이 일제히 가세. 그러자 민자당측에서는 안무혁의원이 『사족을 갖고 따진다』고 방어에 나섰고 이세기의원도 애매모호한 답변을 한 이영덕통일부총리에게 『불바다 운운한게 잘못인지 알린게 문제인지 좀 당당하게 답변하라』고 다그치는 것으로 불만을 표시. 한편 답변에 나선 한승주외무장관은 『핵문제가 풀리지 않고 어려운 국면을 맞아 송구하다』고 말하면서도 『정부의 대응잘못으로 성과는 없고 실패만 했다는 지적에는 의견을 달리한다』고 정부의 일관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반박. ▷국방위◁ 여야의원들은 최근 한반도 긴장상황과 관련,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이에 대한 우리측 대비태세를 집중 추궁했다.이와 함께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한반도 안보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민자당의원들은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한미안보체제를 재점검하고 군전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반해 민주당의원들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가 북한을 자극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신중을 기할 것을 촉구했다.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와 관련,황명수의원(민자)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저지할 수 있느냐』고 묻고 사정거리 1백89㎞이내의 미사일만 제조할 수 있도록 돼있는 한미안보협정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강창성의원(민주)은 『패트리어트미사일은 한국지형에 부적절하다』면서 『미국이 안보위기를 빌미로 패트리어트미사일을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 나병선의원(민주)은 『북한핵 해결을 위해서는 탈냉전 이후 외교·경제적으로 고립돼 있는 북한의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북한의 극단적 행동을 막기 위해 한반도 주변 4강이 외교적 승인과 경제협력등 북한의 긴장을 풀어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나의원은 이어 『북한의 「서울 불바다」 운운은 실제로 실현 가능한 것』이라고 말한 뒤 북한의 미사일·화생방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은 무엇이냐고 묻고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는 북핵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곽영달의원(민자)은 『방어용 무기인 패트리어트미사일을 배치하려는 것은 현재의 안보상황에서 당연한 것』이라고 반박하고 우리 군과 주한미군의 전력을 전반적으로 증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도발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북한권력구조의 변화와 고위층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정부는 북한권력구조의 동향을 파악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병대국방부장관은 『이달들어 북한군의 움직임이 예년보다 활발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까지 뚜렷한 도발징후는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유엔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면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북한의 도발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총력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고강조하고 『유엔의 제재결의 이전까지는 북한군 동향파악과 한미연합군의 지휘체계를 점검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치권 채찍·당근 논쟁/“일사불사 천명… 북 기세 꺾어야”/채찍론/“핵없어도 정권 보장” 계속 설득을/당근론/“다양한 견해 정부 협상폭 넓힌다” 학계 환영 보수냐,진보냐. 북한핵을 포함한 남북문제의 해결방향을 놓고 정치권에 「채찍」과 「당근」의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북한측의 「서울불바다」폭언으로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여야 의원들은 저마다 강과 온의 원인분석및 처방을 내놓고 있다. ○북 시간끌기 의도 강경한 의원들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북한의 대화단절은 『핵무기 개발을 위한 시간벌기 의도』로 분석한다.따라서 경제등 제재조치를 통해 버티다가 무너질 것이냐,이를 피해 핵개발을 포기할 것인가를 북한 스스로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예측불가능한 북한의 돌변에 대처하기 위해 독자적인 카드를가져야 한다』고 대북정책에서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비판하면서 강도 높은 채찍론을 전개하고 있다.대표적인 강경론자로 꼽히고 있는 그는 그러나 『강경보수 운운하지만 사실 가장 진보주의자』라고 말한다.박범진의원(민자)은 『국제사회가 힘을 과시하면 최후단계까지 가지않아 북한이 굴복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경제제재 준비를 서수종의원(민자)은 정부측에 대해 정세판단상의 오류를 비판하고 『오히려 북한과 일전도 불사한다는 천명이 평화를 유도하는 외교적인 성과를 거둬낼 수 있다』고 말했다.노재봉의원(민자)은 『대외적인 것 뿐만 아니라 대내적인 것까지 대북 강경수단을 동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안무혁의원(민자)은 『지금부터 경제및 외교분야의 제재조치를 준비해야 한다』는 쪽이다.박실의원(민주)은 『김일성은 마지막 스탈린주의자』라고 전제,『대북문제는 유화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외무부에는 유화,정치권과 국민은 강경의 양면정책을 강조했다.박의원은 『강경이 보수반동이고 시대에 뒤떨어진 것처럼 인식되어온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아직 파국 아니다 반면 유화론측은 『현 단계가 다소 위험하지만 아직 파국은 아니다』라는 상황판단에서 출발한다.비록 북한이 극언까지 서슴지 않으며 대화를 단절시켰지만 핵카드의 소멸가능성 때문일 뿐 아직도 대화의 여지는 있다는 주장이다.따라서 북한이 추가사찰을 허용하도록 외교노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또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통일의 대열에 끌어내야 하고,이를 위해 북한이 원하는 외교·경제부문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21일과 22일 잇따라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등에서 권로갑·조세형·한광옥·김대식의원 등이 이같은 주장을 폈다.신순범·이부영의원등은 『이럴 때일수록 차분해야 한다』면서 북한핵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대화노력을 통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다.임채정의원(민주)은 『궁한 쪽을 너무 몰아세우기만 하면 얻을 게 없다』고 주장했다. ○북 전쟁능력 없다 정재문 국회외무통일위원장(민자)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심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밖에 『북한은 중국이나 러시아의 지원없이 독자적인 전쟁수행 능력이 없다』(허경만국회부의장),『남북간 공식·비공식 접촉을 동시 가동해야 한다』(임복진의원),『제재에 돌입해도 당사자가 직접 해결해야 한다』(정대철의원)는등 상당수 민주당 의원들은 신중론을 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신을 「강경론자」「온건론자」로 분류하는 것을 『위험한 이분법적 발상』이라고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진보세력은 대화를,정부·여권은 강경론을 내세움으로써 정부의 협상 선택폭을 넓혀 주기 때문에 오히려 다양한 주장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서울대 정치학과의 장달중교수는 『일방적인 강경론이나 온건론은 정부의 선택여지만 좁힐뿐』이라면서 『다양한 견해들이 조화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 “지하수개발 「환경평가제」 도입을”/환경련주최 생수시판 토론회

    ◎상수원 민·관 공동감시 필요/광산식채수 수원고갈 우려 생수(광천음료수)시판에 대한 찬반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22일 하오2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 천주교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열린 환경운동연합주최의 「생수시판허용에 따른 긴급 토론회」가 열렸다. 환경운동연합과 환경과 공해연구회,배달환경연합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보사부 전계휴위생국장,환경처 윤서성수질보전국장,환경운동연합 최렬사무총장,배달환경 장원대전대교수,환경과공해연구회 김상종서울대교수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보사부 전위생국장은 『국민생활 수준향상과 건강증진에 대한 욕구증대로 광천음료수를 선호하는 국민이 계속 증가추세에 있어 보사부에서도 지난 수년간에 걸쳐 시판허용을 검토하였으나 수돗물파동등으로 인하여 정책을 결정하지 못하다가 지난 8일 대법원의 판결을 수용,광천음료수의 시판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의 최렬사무총장은 그러나 『정부가 수돗물 개선을 위한 투자를 선행하지않은 상태에서생수시판을 허용한 것은 생수를 마시며 행복을 추구할 경제적 여유가 보장되지않는 대다수 국민들에게는 행복추구권의 실종을 기정사실화하는 것과 다름없는 만큼 정부는 생수시판허용을 취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처의 윤수질보전국장은 『광천수는 국민소유의 자원으로 국가차원에서 관리해야 한다』면서 구체적 관리방안으로 ▲지역별 지하수 배분및 취수량 제한제도 실시 ▲취수정 굴착시 사전신고제 도입 ▲취수에 실패한 굴착정의 원상복구비용 사전예치제 ▲광천수 수질기준을 음용수 수질기준으로 적용 ▲6개월로 된 생수의 유통기한 단축 ▲생수용기의 소형화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국장은 또 『한강을 제외한 낙동강·영산강·금강등의 상수원에 문제가 있으나 대구공단 관리,하수종말처리장 설치,대청댐의 부영양화 개선등을 통해 상수원 보존은 가능하다』면서 『상수원 감시체제를 앞으로 민간단체와 공동으로 하는 방법을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환경과 공해연구회의 김교수는 『늘어나는 생수의 소비량을 충당하기위해 모기업이소백산에서 지하수를 마구 개발하고 있는 등 전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산식 채수」는 결국 지하수 고갈과 오염만을 초래할 것』이라며 『공기·지표수와 마찬가지로 지하수도 순환하는 재생자원으로 간주,국가가 지하수 영향평가제등을 도입 관리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대북협상자세 문제”… 문책론 대두/「꼬이는 북핵」… 여야의 시각

    ◎지나친 낙관·대미의존 일관 결과/민자/일관성 없는 정책… 응분의 책임을/민주 북한핵문제가 갑자기 꼬이고 남북대화마저 결렬되자 정치권에서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성토와 함께 정부의 대북협상자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일제히 터져나왔다.일각에서는 상황악화에 따른 문책인사 주장도 조심스럽게 제기됐다. ▷민자당◁ 21일 하순봉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정부는 앞으로 북한과 협상함에 있어 확고하고도 단호한 입장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촉구,그동안 정부가 보여온 대북정책의 일관성 결여를 간접적으로 공박했다. 김종필대표는 이날 상오에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무슨 짓을 할지 모르는 상대인 북한과 물밑대화니,접촉이니 하자고 떠드는 사람들이 있다』고 정부내 대화론자들을 겨냥한 뒤 『환상을 버리고 빨리 냉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핵문제에 대해 보수적이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낙관적 견해를 밝혀온 이세기정책위의장도 『정부가 핵문제를 너무 낙관시하고 미국에 지나치게 의존해 온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화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정부를 비판하고 『대북한정책을 새롭게 점검,보다 의연하고 당당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웅희중앙정치교육원장 역시 『북한의 협상대표가 전쟁과 불바다를 운운하는 모독성 발언을 공식석상에서 할 수 있게 만든데 대해 자성해야 한다』고 가세. 당내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외교안보팀에 대한 인책론과 관련,한 의원은 『일관성없는 대북정책이 이같은 사태를 초래했다』고 전제한 뒤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누군가 책임을 지는 문제가 자연스럽게 제기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민주당◁ 북한의 도발적 발언에 대해서는 강력히 규탄하면서도 이를 빌미로 정부안에 「매파」가 득세해서는 곤란하다는 입장. 민주당은 이날 이기택대표주재로 최고위원회의와 국회 외무통일·국방위소속의원 연석회의를 잇따라 열어 북핵문제를 논의한데 이어 22일 국회 외무통일위와 국방위를 소집할 것을 민자당에 요청.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끝낸 뒤 발표한 특별성명을 통해 『북한의 전쟁운운 발언은 한민족과 세계인에게 큰 충격을 준 것으로 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비난한 뒤 『그러나 우리 정부도 일관성없는 대북한정책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명은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 전쟁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전제,『북한은 IAEA의 핵사찰을 수용해야 하며 남­북한과 미국 3자는 성의있는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특히 정부와 미국은 팀스피리트훈련 재개와 패트리어트미사일 배치등을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 이부영최고위원은 이와 관련,『남북특사교환을 북­미회담의 전제조건으로 삼은 정부정책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 일각에서는 북한핵문제를 둘러싼 일련의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소외되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제정외⑤의원은 『지난달 북한의 핵사찰수용 발표를 전후해 북한과 미국이 모종의 묵계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제,『우리 정부가 이를 모르는 상태에서 일련의 사태에 무방비상태로 있는 것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 민자 사무총장 최재욱의원 임명

    민자당은 21일 사무부총장에 최재욱제1사무부총장을 임명하는등 중앙당 기구개편에 따른 후속인사를 단행했다. 민자당은 2개실에서 3개실로 기능이 재조정된 정책조정실장에 백남치(정치),이상득(경제),조부영의원(사회)을,국책자문위 국책연구실장에는 노승우정책연구실장을 임명했다.
  • 민자 문총장 새달 방중/김 대표는 올 하반기에

    민자당의 김종필대표가 중국공산당의 초청으로 올 하반기에 중국을 방문하며 이에 앞서 문정수사무총장이 빠르면 다음달에 중국을 공식방문한다. 민자당의 조부영사무부총장과 중국공산당의 주선경대외연락부부부장은 17일 양국 정당의 교류활성화를 위한 실무대표단회의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문총장이 인솔하는 민자당대표단은 5∼7명가량으로 구성된다. 양측은 처음 올 상반기로 예정한 김대표의 방중은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이 이달말로 잡혀 있는데다 중국공산당 최고위층의 허락을 얻어야 하는 사안이라는 중국측의 설명에 따라 올 하반기로 방문시기를 조정키로 했다.
  • 교통수단:중(서울 6백년 만상:19)

    ◎차 1903년 왕실용 첫 도입/택시 1912년 운행 시작… 급속 확산/6·25직후 「시발」 등장… 국산차시대 개막 『오줌 찔끔 진고개,방구 뿡뿡 자동차』­1920년대 초기 서울의 개구쟁이들이 부르며 놀던 동요의 한 구절이다. 당시 자동차는 종로나 육조(중앙청)거리등 큰길만 달렸다.그 속도가 어찌 느린지 골목에서 뛰쳐나온 아이들이 자동차 뒤에서 뿜는 「가솔린」냄새를 맡고자 달음박질해 따라갈 정도였다.한시간에 한대 구경하면 그날은 「운수좋은 날」이었다. 운전사들은 양복을 입고 모자는 「헌팅 캡」을 꼭 뒤로 돌려썼다.운전사는 선망받는 엘리트 직업이요,신식직업이었다.특히 왕족의 차를 몰 경우엔 가문의 영광으로 삼기까지 했다.관용차운전사는 금테가 요란한 고등관제복을 입고 으스댔다.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03년으로 어림된다.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도입시기와 배경등이 명확치 않지만 왕실전용으로 이용하기위해 영국과 프랑스에서 1대씩 들여온 것이 효시라는 설이 유력하다.일본제국주의자들은 망국의 한과 울분에 잠긴 의친왕,순종비의 부친 윤택영등에게도 차례로 승용차를 제공했다.고종과 순종이 전용차 타기를 거부했다는 기록에서 엿볼수 있듯 우리의 자동차문화는 제국주의자들의 유화정책에서 비롯됐다. 이처럼 귀족과 작위를 받은 일부 고관들의 전용물이던 자동차는 1914년부터 돈많은 갑부들도 탔다.광산부자 박기효·최창학과 친일재벌 한상용,대지주 배석환·김종성등이 그들이다. 일본인 곤도(근등삼천삼)와 한국인 이봉래가 1912년 포드차 2대를 도입,1시간에 5원씩 받고 영업을 개시한 것이 택시업의 시작이다.당시 운전할 줄 아는 사람이 2∼3명밖에 없어 운전사를 확보하기 위해 「운전사 양성소」를 개설했고 미국과 자동차수입특약도 맺었다. 1926년부터 택시업이 수지를 맞추면서 서울 곳곳에 수십개의 택시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했다.한강 인도교가 준공된 이듬해인 1918년의 서울의 자동차의 수는 2백12대였다.1926년에 1천5백87대,1931년에는 4천3백31대로 크게 늘어났다.지난 2월말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는 1백77만5천1백41대.6명당 1대꼴로 생활화됐다. 그 당시 요금은 시내에서는 어디를 가든 80전이었다.한참뒤에 1원으로 올랐다.택시는 전화로 불러서 탔다.시내 요리집에서 나온 건달들이 음벽정 또는 천향원별장등 「2차」로 가면서 주로 이용했다.기생들은 택시운전사를 좋아해 은근히 「데이트」를 즐기는 일이 잦았다. 6·25전쟁이 끝날 무렵 우리의 손에 의해 그 유명한 시발자동차가 서울에 첫 등장했다.국산차의 효시이기도 한 시발자동차는 첫 출고때 8만여환 하던 것이 60년대에는 대당 3백만환을 웃돌 정도로 값이 치솟았다. 62년5월 개조차가 아닌 산뜻한 모양의 세단형 자동차가 일본에서 수입된데 이어 그해 8월에는 부평에 자동차공장이 준공되면서 조립생산차인 「새나라」가 장안을 누볐다.그 다음해인 63년11월 신진자동차는 소형세단 「신성호」3백대를 만드는 한편 일본 도요타와 손을 잡고 코로나를 생산했다.이어 크라운·코티나·포드20M·피아트등이 속속 선보여 마침내 마이카시대의 막을 올렸다. 대중교통수단인 버스가 서울에 굴러다닌 것은 전차의 등장으로부터 30년이 지난 후의 일이다.경성부가 1928년 처음으로 「부영버스」운행을 시작한 것이다. 부영버스의 운행노선은 관청이 있는 곳이거나 일본인 거주지역에 집중됐다.전차노선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전차와 버스간의 손님 유치경쟁은 치열했다.이무렵 여차장이라는 신종직업이 생겨났다.그녀들은 맵시있는 유니폼으로 요즘 TV탤런트에 못지않은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65년부터는 대형급행및 좌석버스 운행이 개시됐으며 2년 뒤인 67년엔 서울시가 직접 운영하는 시영버스 50대가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승객이냐,짐짝이냐」「입석된 좌석,완행된 급행」등 당시 유행어처럼 버스는 당초 제도상의 취지와는 달리 파행적으로 운행돼 급행버스 제도는 폐지되고 말았다.
  • “한·중 협력 한단계 높이는 계기로”/내한 중공산당 주선경단장

    ◎경제현장 돌아보면 좋은 참고 될것 『한국의 주요정당인 민자당과의 우호교류는 한·중국 두나라의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민자당의 초청으로 16일 내한한 중국 공산당의 주선경 대외연락부 부부장은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번 방문을 통해 두나라 사이의 상호이해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했다. 이들의 방한은 민자당이 지난해 11월 조부영부총장등 대표단을 파견한데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루어졌다.민자당은 외국 정당과는 처음으로 중국의 공산당과 당대당 교류를 시도했던 것. 주부부장은 『오는 26일 김영삼대통령의 중국방문은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중국 공산당의 이번 방한은 두나라 관계를 한층 높이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강택민국가주석의 방한 가능성을 묻자 『어느 때건 꼭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고 『두 정상사이에 협의를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부부장등 5명의 대표단은 오는 23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김종필대표등 민자당 고위당직자들을 만나 양당고위급 인사의 교환방문 정례화등 교류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중국대표단은 또 방한기간 동안 삼성전자 포철 현대자동차등의 산업시설과 경주 부여의 유적지등을 방문하는 한편 일선 지구당도 돌아볼 예정이다.특히 민자당 당원들의 집까지도 방문할 계획. 주부부장은 『한국의 경제발전과 인민들의 생활상,그리고 한국의 문화유적지들을 돌아보는 것은 두나라 인민들 사이의 우호친선과 상호이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하고 『당대당 협력이지만 국가간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함께 온 주달성대외연락부 아주2국장,이청 아주2국 1등서기관,주안기 1등서기관,유위성 3등서기관등 4명은 평양에서 근무했거나 다녀온 경력이 있다고. 주부부장은 『개혁과 개방을 통해 중국경제는 인민들의 생활수준을 나날이 높여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경제현장을 직접 돌아보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이번 실무대표단 교환을 계기로 당대표및 사무총장등 고위당직자의 상호방문과 시도지부,청년국,여성국등 일선 당조직 사이의 교류협력등 상호채널을 다변화해 나갈 방침이다. 조부영부총장은 『중국의 대외정책결정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공산당과의 교류활성화는 두나라의 기술교류와 정치협력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부산 미영사관 비자업무 중단/새달부터

    미국정부는 부산영사관의 인원과 업무를 축소조정하고 미국입국비자발급업무를 중단한다고 16일 밝혔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현재 영사 1명과 부영사 1명,고용원 4명등 모두 6명인 부산영사관원 가운데 부영사를 없애 5명으로 줄이고 신규 미국입국비자 신청업무도 오는 4월1일부터 서울 미대사관으로 이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중국 공산당 대표단/민자초청 내일 내한

    중국공산당 대표단이 민자당의 초청으로 오는 16일 방한한다. 이는 지난해 11월 민자당의 조부영제2사무부총장등 대표단이 중국공산당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데 대한 답방형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이를 계기로 두나라 정당간의 교류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 영수회담이후 여야/“밀월 끝났다”/“생산적 공조”

    ◎청와대 시각/「선물」 생각하는건 낡은 발상/경쟁통해 차별성 추구 마땅 민주당이 11일의 여야영수회담결과를 놓고 울분들을 토로하던 12일 상오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은 기자들과 함께 있었다. 기자들이 전날의 회담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은데 대해 이수석이 답했다.『어제 회동은 잘된 것이었다.대통령은 현안에 대해 상세하고 성의있게 설명을 했다.야당대표의 바른 이해가 있었으면 좋겠다』 야당이 보안법이나 방북문제등 현안에대한 현격한 견해차이를 들어 앞으로 국정운영에 협조가 어렵다고 벼르고 있는 것과는 전혀 딴 판이다.왜 이런 차이가 생기고 있는가.청와대의 생각은 야당이 아직도 권위주의시대의 여야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한다. 이수석은 『이제는 경쟁과 협력을 통해 국민 앞에 당당한 차별성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양측의 주장에 차이가 있는게 조금도 이상하지 않으며,그것을 「당당한 차별화」로 설명하고 있다.이러한 당당한 차별화가 당연함을 전제로,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상세하고 성의있게 설명한 것 자체가 성공적인 회동이라는 것이다. 여야가 시간을 내 영수회담을 했으면 뭔가 현안에 대한 합의나 결론,아니면 선물이 있어야 한다는게 민주당생각이다. 이수석은 이에 대해 『국가보안법 같은 중요한 문제,국가체제를 지키는 방법상의 문제 같은 것을 어떻게 선물로 생각할 수 있는가』고 반문했다.이견을 확인했지만 그렇다고 흥정을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는 영수회담에서 여당이 야당에게 현안에 대한 선물을 주는 것은 권위주의 시대에나 가능하다고 믿는다.권위주의 시대에는 여야가 공유해야할 많은 것들을 여당이 독점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연한 권리를 「선물」이란 이름으로 야당에게 조금씩 할애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지금은 여야가 국정의 동반자이고,권리와 의무를 동등하게 나누고 있는만큼 선물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이상스럽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동등한 관계에서의 경쟁,새로운 여야관계를 이수석은 「경쟁적 공조」또는 「비판적 공조」로 개념화하고 있다.이번 회동이 격의없는 상태에서 현안에 대해 성심성의껏 설명하고 이를 통해 차별성을 드러낸만큼 「경쟁적 공조」가 잘 드러난 경우로 보는 것이 그의 해석이다. 그는 『어제 회동은 활용하기에 따라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또한 여야관계를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관계로 만드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삼대통령은 전날 회동이 끝난뒤 『우리 입장을 충분히 설명해줬다』고 수석비서관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은 회동결과에 대해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 하면서도,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며 또한 성공적인 회동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한관계자가 전했다. 청와대는 앞으로 야당총재와의 회동이 자주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다.이대표만 동의한다면 자주 만나 서로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자는 것이다.그러나 여전히 회동에서 뭔가를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자리는 마련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정무수석의 이야기는 발언자만 다를뿐 대통령의 생각과 똑 같다고 보면 된다.이수석은 『이대표는 이번 회동결과를 나쁘게보지 않을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청와대도 발표형식 때문에 오해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 ◎민주당 기류/“야당역할 무시” 성토 분위기/“UR비준과정서 두고보자” 민주당은 11일 여야영수회담의 성과가 별무소득인데다 절차및 회담결과 발표내용이 「결례」수준이라고 불쾌하게 여기고 있다. 몇몇의원은 『아직도 김영삼대통령이 과거 야당총재 때처럼 이기택대표를 원내총무 대하듯 한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일부에서는 『이런 회담은 하나마나』라고 무용론을 제기하기도 한다.이때문에 정치개혁법을 마련하며 만든 여야의 밀월관계가 냉각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일부에서는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5,6월중에 있을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의 국회비준 과정에서 여야격돌이 빚어질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박지원대변인은 12일 흥분된 어조로 『대통령의 국정운영방향에 대해 충분히 알았다』면서 『지피지기라는 말처럼 앞으로의 대여 대응방향을 정하는데 참고할 것』이라고 때에 따라서는 강도높은 공세를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박대변인은 특히 『대통령의 북한관,UR재협상,경제문제등에 관해 많은 것을 들었으나 민주당과 시각차가 현격해 실망을 금치 못한다』면서 『개혁을 빙자해 문민독재로 흐를 우려도 심각하게 느꼈으며 법집행을 앞세워 여야를 공포로 몰아넣을 수도 있지않을까 걱정』이라고 했다.그는 청와대측의 발표에 대해서도 『야당대표의 말은 묵살하고 대통령의 말만 꾸며서 상대방을 곤혹스럽게 한 것은 야당을 무시한 오만불손한 행동』이라고 불쾌해 했다. 이부영최고위원은 『아래에서 풀기 어려운 것을 해결하는 게 영수회담인데 더 꼬이게 만들었다』면서 『북핵·UR문제등 외환이 있으면 내우부터 풀어야함에도 물가나 국가보안법 개폐등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았다』고 김대통령을 비난했으며 조세형최고위원도 『대통령이 야당의 역할을 너무 무시하는 것 같다』면서 「실망」,「충격」등의 표현을 썼다. 하지만 이대표가 잘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조최고위원은 『이대표가 영수회담과 오찬을 즉각 수락한 것이 문제』라면서 『정치개혁의 스포트라이트를 청와대로 옮기는데 들러리만 선 꼴』이라고 주요현안에 대한 사전 의견조율이 없었음을 아쉬워했다.정대철고문은 『이대표가 왜 이런 실수를 저질렀는지 모르겠다』면서 『대화와 설득을 계속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압력과 투쟁을 병행해야할 것』이라고 강도높은 대응을 촉구했다. 그러나 당사자인 이대표는 이런 당내의 여러 시각에도 불구,『우리의 정치발전을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여야영수회담에 응하겠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 민자 조직구도 달라진다/여당 개편방향을 보면

    ◎“조직 우선” 조 제2부총장 용퇴의사/강 실장도 “선수 개의치않겠다” 양보 민자당의 조직체계도가 바뀐다. 민자당이 준비한 조직개편방향은 우선 달라진 정치환경에 따라 「일하는 정당」의 모습을 갖추는 쪽이다. 오는 16일쯤 당무회의에서 확정될 조직개편안은 중앙당기구를 현재의 병렬조직에서 직렬인 계선조직으로 전환하고 정책위의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주요내용이다. 현재의 사무부총장 2명을 1명으로 줄인다.그동안 제1·제2사무부총장,기획조정실장이 업무를 분담하던 3인병렬방식에서 사무총장­사무부총장­기조실장을 단선지휘체계로 묶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 이같은 조직체계의 변화는 정당운영의 기동성을 높이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그러나 속을 들여다보면 여기에는 3당합당의 잔재를 씻어내는 주요한 변화가 포함돼 있다. 3당합당 후유증의 잔재는 크게 계파간 당직배분과 갈등이다.90년 3당합당 당시에는 사무부총장이 4명이나 됐다.이는 당3역을 3계파가 분배하고 그밑의 사무부총장도 계파몫에 따라 나눈것이다.업무분장도자리에 앉은 사람에 따라 「고무줄식」으로 변형되기도 했다.결국 4명의 사무부총장이 1명으로 줄어드는데 4년이 걸린 셈이다. 이번 조직개편 논의과정에서는 이같은 3당합당잔재를 없애려는 당사자들의 노력이 눈에 띄었다. 조직개편의 전권은 문정수사무총장에게 맡겨졌다.청와대에서도 여기에는 일체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주 문총장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자신들의 자리가 「칼질」대상인 최재욱제1·조부영제2사무부총장,강삼재기조실장이 참석했다.최부총장은 민정계,조부총장은 공화계,강실장은 민주계다.최·조부총장은 재선의원인 반면 강실장은 3선의원이다. 이들은 병렬인 3자리를 직렬인 두자리로 줄이는데 흔쾌히 동의했다. 그런데 어느 한사람이 물러나고 누가 누구의 밑에 들어가느냐 하는 문제가 드러났다.먼저 조부총장이 『내가 그만두겠다』고 양보했다.그래도 문제가 남았다.현재 당직대로라면 3선인 강실장이 재선인 최부총장 아래 자리잡게 되는 것이다.당직서열은 특별한 때를 제외하고는 당선횟수가 우선된다.특히 민주계실세로 알려진 강실장이 재선의원보다 하위당직에 머무는데 대한 계파쪽의 거부감이 있을수도 있다. 그러나 강실장은 『자리가 중요한게 아니라 일을 할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것이 우선』이라면서 『사람과 계파에 따라 업무가 변하는 조직구조를 개혁하는 마당에 선수는 개의치 않겠다』고 양보했다. 최부총장도 『당직자는 바뀌더라도 조직은 영원하게 효율적으로 운영될수 있도록 고쳐야 한다』면서 자신들의 자리가 고려대상일 수 없음을 잘라 말했다.아직 최종결론은 나오지 않았다.문총장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도 있을수 있겠다』고 말한 것 말고는 의중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결론과는 상관없이 이들은 계파를 초월해서 조직우선 원칙과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공감대를 얻어낸 것이다. 사무총장과 부총장,기조실장은 3월말부터 부실지구당판정등 당사자들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는 「칼」을 휘두르게 된다.그래서 이들이 조직개편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작은 호흡일치는 「옷도 바꾸고 의식도 바꾸는」 큰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 민자 정책기능 대폭 강화/사무처 축소 제3정책조정실 신설

    ◎조직개편안 확정 민자당은 11일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도록 사무처기구를 대폭 축소하는 대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기능을 강화하는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중앙당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1·2부총장 가운데 2부총장직을 없애고 1·2정책조정실장외에 3정책조정실장직이 신설된다. 제3정조실장에는 조부영제2부총장이 임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편안은 또 총장 산하에 있던 사회·노동국,종교·문화국,농수산국을 정책실산하로 편입,실무차원에서 당정협의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또 기조국을 지구당 당무감사,신규조직책 인선등을 맡는 1기조국과 지방자치단체장및 국회의원 공천업무를 관장하는 2기조국으로 나누고 조직국을 지방자치시대에 맞게 권역별 4개국으로 분할키로 했다.
  • 포철 심기일전의 새출발해야(사설)

    포항제철의 최고 경영진개편은 적절한 시기에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포철은 그동안 회장과 사장이 경영권을 둘러싸고 갈등과 불화를 빚어왔다.지난 1월 회장이 사장측근 임원을 전격 인사조치 한데서 표면화된 내부갈등은 사회적으로도 물의를 빚은 바 있다. 포철의 경영진간의 불협화음은 업무를 둘러싼 단순한 마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고 박태준 전명예회장 시절인사와 관련된 것이어서 그 뿌리가 상당히 깊다.포철의 내부갈등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자 전임 회장과 사장은 내분을 수습하려는 노력을 하기도 했지만 언젠가는 재연될 소지를 남겨 놓고 있었다.이번 최고경영진 외부영입은 재연의 가능성이 있는 경영진간의 불화를 수습하고 경영다각화에 부응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따라서 포철은 이번 주주총회와 경영진 교체를 제 2의 창업을 하는 계기로 삼야야 할 것이다.과거와 단절하고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포철 경영진은 「누구 사람」이라는 계보를 하루 빨리 청산하고 계파없는 참다운 경영인의 자세로 돌아 가야한다.일부 직원들 또한 「누구라인」이 아니고 「포철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제 2창업에 온 힘을 기울리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는 회장의 외부영입을 배타적 시각에서 해석하고 있기도 하다.그러나 관계당국자의 표현대로 포철내 계파간 불협화음을 해소하고 단합을 도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이해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하겠다.어느 계파에도 속하지 않는 인사를 회장으로 선임하려면 외부에서 영입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납득이 가기 때문이다. 포철은 이번 경영진 개편을 계기로 심기일전하여 지난해 제 2창업을 위해 추진키로 한 부조리추방·권위주의타파·경영혁신 등 3대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바란다.포철은 오랜동안 공기업으로 유지되어 오다가 민영화된 까닭에서 인지 관료적 체질이 남아 있고 일부 임직원은 전임 명예회장의 권위주의적인 경영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국민기업으로 민영화된 포철은 진정한 국민기업으로서의 성장을 위해서 권위가 아닌 봉사와 헌신을 경영의 모토로 삼아야 한다.그러한 의식구조의 전환을 통해서경영다각화 등 경영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기를 기대한다.특히 전임 명예회장 시절에 과다하게 설립한 계열사를 정비하여 방만한 출자에서 오는 모기업의 누수현상도 개선해야 할 것이다. 포철은 제 2 이동통신의 지배주주로 선정된 것을 전기로 해서 경영다각화에로의 거대한 일보를 내딛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경영진간의 불화를 말끔히 씻고 「포철한국」을 쌓아 올린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를 기대한다.
  • 역할구조의 변화(정치판 달라진다:3)

    ◎사라진 「프리미엄」… 여야 동일 출발선/「적」 개념 탈피… 자금·세몰이 선거전 안통해/당리당략 보다 정책서비스경쟁 본격화 「외곬 야당인」이라는 말이 한때는 도덕적 우월감을 나타내는 용어로 표현되던 시대가 있었다. 또 여당인사를 「양지만 쫓는 해바라기」로 부르던 시대도 있었다. 그러나 문민정부의 출범으로 정통성 시비는 사라졌고 게다가 정치혁명으로 불리는 정치관계법의 개정은 이같은 흑백논리성 사고를 일거에 무너뜨렸다. 지난해 정당법과 안기부법등의 개정에 이어 이번 통합선거법및 정치자금법의 개정은 여와 야의 개념과 역할에 대한 발상의 전환을 대전제로 하고 있다.이미 변화를 위한 몸부림이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기도 하다. 한 여권인사는 공정한 선거룰의 확립과 균등한 정치자금의 배분등에 대한 제도정비로 『이제 여당과 야당의 경계선이 없어졌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정치환경은 자금과 조직으로 표현되던 여당의 프리미엄을 상실케 했고 야당도 더이상 금권과 관권의 피해자인양 처신할 수 없게 된 때문이다. 이제 여당은 조직과 자금으로 국민 위에 군림할수 없게 됐고 야당도 반대를 위한 반대나 바람몰이식 정당운영으로는 국민의 지지를 얻을수 없는 환경이 조성됐다. 오로지 똑같은 출발선상에서 누가 국민을 위한 정책개발을 더 잘하느냐 하는,정책서비스의 경쟁시대가 왔다.또 이를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인재를 확보하고 교육시키는가 하는 「싱크탱크」의 우열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민자당의 백남치의원은 『과거는 여야가 적의 개념으로 표현됐다』면서 그 원인으로는 『선거후유증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를테면 『선거가 끝나면 야당은 억울하다고 하고 여당은 떳떳했다고 하는 공방이 다음 선거 때까지 여야의 행동반경을 제자리에 묶어 놓는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이부영의원도 『이제 자금과 세몰이로 정당을 운영하던 시대는 갔다』면서 『여야 가릴것 없이 정책개발과 정책비전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풀이한다. 가까이 지난해말 국회의 예산심의는 변하지 않은 구태의 단적인 일례였다.야당은 예산과 법안심의를 연계시켜 예산심의조차 불가능하게 했고 여당은 밀어붙이기로 일관했다.결과는 국회가 정치공방은 벌였으나 정작 국민의 이익과 직결된 예산조정에는 거의 한치의 성과도 얻지 못했다. 이는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통과 때 클린턴대통령이 직접 여당인 민주당의원들의 설득에 나섰고 의회에서 여야의원들이 국가와 국민들의 이익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던 상황과는 사뭇 대조를 이룬다. 이런 부분에 대해 민자당의 김중위의원은 『앞으로 의원 개개인의 국회활동도 정당의 이해중심에서 벗어나 원내활동에 대한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여야 정당이든,의원 개개인이든 간에 당리당략이나 계보중심의 「패거리 정치」로는 설땅이 없어졌다는 얘기다. 이제 여와 야가 국가적 사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개발에 대한 책임과 의무도 공유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하는 의원들도 많다. 안기부법의 개정으로 국회가 안기부의 예산을 실질적으로 심사하게 된것은 국가의 정보를 여당이 독식하던 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을 단적으로 증거하는 대목이다.이는 야당이 국정의 반대편에 위치하는 것이 아니라 역할을 분담해야함을 의미한다 이같이 달라진 환경은 여야정당들의 체제정비 움직임과 의식전환으로 가시화되고 있다.이번주 안에 여야의 당3역이 중진회담을 개최키로 하는등 여야 모두가 새로운 관계정립을 준비하고 있다. 정치관계법의 정비로 인한 정치혁명은 여야가 불균형적인 적대관계에서 균형적인 경쟁관계로 전환했음을 의미한다.또 여야의원들도 집권당의 아무개나 야당의 아무개로 평가받던 시대는 가고 정치권에서 어떤활동을 한 아무개라는 평가를 받아야 하는 시대가 왔다.
  • 조직부서 대폭 축소/민자/사무부총장 2명서 1명으로

    ◎개편안 마련… 정책개발기능은 확충 민자당은 7일 통합선거법등 정치개혁입법취지에 부응하고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중앙당의 조직관련 부서를 대폭축소하는 대신 정책관련 부서를 보완,정책개발기능을 확충하는 내용의 기구개편안을 마련했다. 민자당은 이날 문정수사무총장 주재로 최재욱·조부영사무부총장,강삼재기조실장,이상득·백남치정조실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이 잠정확정했다. 이날 마련된 개편안은 현재 2명인 사무부총장을 1명으로 줄이고 사회노동·농수산·문화예술·청년·연수국을 폐지하는등 사무총장 산하의 조직관련 부서를 대폭축소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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