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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서변조」 외무부·권 의원·최씨 주장 분석

    ◎“대사에 보고뒤 최씨가 변조 가능성”/「변조지시」 증거 못대고 횡설수설/이 대사 본부에 “정서불안” 보고/권 부총재 발표 시점에도 의구심 외무부 대외비 전문의 유출,변조 사건은 뉴질랜드 대사관의 전문을 다루는 최승진 통신행정관 겸 부영사쪽으로 의심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외무부와 민주당,이동익 뉴질랜드 대사,최외신관 본인 등 관계자들의 증언들을 종합할 때,최씨는 지난 3월23일 외무부로부터 수신한 「지방자치선거 현황 파악보고」 전문을 일단 이대사에게 보고한 뒤 이를 「선거연기 검토지시」전문으로 변조,인편을 통해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에게 전달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외교문서 취급실상을 아는 전문가들의 정설이다. 최외신관 본인도 문서의 유출에 대해서는 사실을 인정했으나,외무부의 변조지시에 대해서는 분명한 증거를 대지 못했다.더욱이 최씨는 문서를 유출하게된 동기와 관련,권부총재에게 보낸 서신과 전화인터뷰에서 『나는 이미 죽은 몸』,『선생님을 위해』,『대통령을 진실로 사랑해서』 등으로 횡설수설하는등 정서적 불안정을 보여 주장의 신빙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외무부가 지방자치선거 연기 검토 전문을 보낸 뒤,또 다시 이를 단순한 현황파악 지시 전문으로 변조토록 지시했다는 권부총재의 주장은 결과적으로 허위로 판명될 가능성이 크다.그러나 최씨가 귀국하여 검찰수사가 매듭지어져야만 분명한 진실이 드러날 것이기 때문에 외무부와 민주당,그리고 정치권은 당분간 이 문제로 논란을 벌일 전망이다. ○…공로명 외무장관은 25일 하오 2시 김항경 기획관리실장,김하중 아시아태평양국장,김영기 문화협력국장,한현 외신1담당관등 외교문서 유출과 관련있는 간부 10여명을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권부총재의 주장을 반박했다.선거 이틀전이란 민감한 시점을 민주당측이 묘하게 이용하려 한다는 판단에 따라,조기에 국민들의 의문을 풀어주기 위한 조치다. 공장관은 먼저 3월23일 외무부가 33개 공관에 타전한 「지방자치 현황보고」 발송전문의 원본과 이 원본과의 일치성을 확인하기 위해 각 공관이 최근 외무부에 다시 보낸수신전문 33부를 제시,발송과 수신 내용이 일치함을 증명했다. 공장관은 이어 외무부가 3월23일 타전한 전문의 발송일시와,권부총재가 제시한 「지방자치선거 연기검토」전문의 발송일시가 95년 3월23일 상오 9시59분 임을 의미하는 「503230959」로 정확히 일치함을 들면서 『외무부가 해외공관에 발송하는 모든 전문은 컴퓨터에 의해 일일이 시간이 기록되기 때문에 똑같은 시간에 내용이 조금이라도 다른 두 가지 전문이 한꺼번에 발송될 수 없다』고 설명하고 『따라서 두가지 전문 가운데 한가지,즉 권부총재가 제시한 전문이 누군가에 의해 변조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장관은 『외무부가 33개 공관에 지방자치 연기검토 자료수집 지시를 내린 뒤 다시 이를 변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권부총재의 주장은 33개 공관에서 1백50여명이 공문을 열람하는등 직·간접으로 간여하므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익 대사는 이날 하오 공장관에게 전화보고를 통해 『최외신관의 정서가 매우 불안하고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는 25일 상오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별첨1,2의 두가지 문서사본과 그 제공자라는 최승진 뉴질랜드대사관 외신관의 육필 서한사본 2통을 공개했다. 외무부 대외비 전문이라는 별첨1 문서는 3월23일 외무부가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하기 위해 재외공관에 자료수집을 지시하는 내용으로 돼 있고,별첨2 문서는 최근 문제가 되자 외무부가 각 공관에 변조 지시를 해 별첨1 문서를 선거연기가 아니라 지자제 홍보자료 수집지시인 양 변조해 서울로 보내졌다는 서류다. 권부총재는 『민주적 신념과 투철한 애국심에 불타는 공무원』이라며 제보자인 최외신관을 공개한 뒤 『제2의 이문옥 감사관,제2의 한준수 군수,제2의 이지문 중위로서 정의와 애국심을 가진 국민들의 존경을 받게 될 것』이라고 최씨를 치켜 세웠다.그는 이어 문서변조와 관련하여 자신을 조사할 것이 아니라 외무장관을 수사해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나 권부총재 주장대로라면 「신동아」7월호에 변조,유출된 비밀문서로 보도된 바 있는 별첨1 문서가 진짜고 홍보자료수집 지시인 별첨2 문서는 외무부가 추후 조작한 것이 된다.그러나 문제는 민주당이 제시하며 홍보자료수집 지시로 변조,보고케 했다는 별첨2 문서는 이미 외무부가 원본이라며 언론에 공개한 바 있어 「신동아」7월호에도 실려 있는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다는 점이다.다시 말해 최씨와 권부총재는 외무부가 뉴질랜드대사관을 비롯,33개 공관에 지난 3월23일 내려 보낸 전문 원본은 변조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최씨만이 어디선가 입수한 변조본을 원본이라고 맞바꿔 주장하고 있는 셈이다. 이 점에 대해 최씨는 전화인터뷰에서 『지엽적인 일』이라며 확증을 제시하지 못해 그의 「폭로」는 설득력을 갖지 못하게 됐다.
  • 외교문서 빼낸 최승진씨 일문일답

    외교문서를 권노갑 부총재에게 유출한 뉴질랜드대사관의 최승진 외신관은 이날 하오 1시30분(한국시간) 민주당 사무총장실로 전화를 걸어 민주당 출입기자들과 25분간 전화 인터뷰를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외무부가 변조지시를 했다는 2차공문은 언제 입수했는가. ▲최근이다.구체적으로 조사가 시작되면서 부터다.내 얼굴을 대통령도 아실것이다.80년도 전두환 정권에 반대하고 물러나서 10년간 초야에서 지내온 전국 민주해직인연합회 상임의장 출신이다.나 하나 죽어서 민주주의가 된다면 원망할게 없다.권부총재에게 준 문건은 변조된 것이 아니다. ­2차 지시가 내려온 형식은. ▲18개 내지 34개 공관에 똑같이 만들어 보내졌으며 대사가 원본과 똑같다는 「필」확인을 했다.위는 하얀 잉크로 지워서 보내라 했다.대사가 했다. ­대사로부터 받았다는 말인가. ▲공문이 내려오는 통로가 있다. ­2차지시의 형식과 내용은. ▲정부에서 알아보기 바란다.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다. ­문서를 공개한 이유는. ▲인권을 누리며 평화롭게 사는 이나라(뉴질랜드)가 부러웠다.어느 한쪽을 위해서 한 일이 아니다.김영삼 대통령을 사랑하기 때문에 그분이 계시는 동안 진정한 민주주의와 지방자치가 정착되길 바랐다.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해야 보도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지엽적인 문제는 더이상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정부측에 알아봐라. ­앞으로는. ▲당당하게 들어가 모든 것을 걸고 싸울 것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최씨가 지난 3월,그리고 얼마전 권노갑 의원에게 보낸 서신2편을 공개했다. 최씨는 문제의 외교문서를 보내면서 함께 부친 1차 서신에 『금일 입국인편에 중대한 정보를 보고드립니다.보안에 유의하셔서 적의 처리하시기 바라옵니다.저는 이미 죽어 있는 몸 또다시 죽는다고 해도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감옥갈 각오로 선생님(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 지칭)과 선생님과 함께 계신 분을 모시고자 합니다』라고 적었다. ◎최승진 누구인가/전문담당 주사… 81년 면직됐다 90년 재임용 민주당의 권노갑 부총재에게 「지방자치현황보고」 대외비 전문을 유출한 최승진 주뉴질랜드대사관 행정관 겸 부영사는 서울 체신고 통신과를 졸업한 전문담당 6급 외신주사다.올해 51살인 최씨는 강원도 정선 출신으로 병장으로 군복무를 마친뒤,충북 제천 우체국 통신기원보와 서울중앙전신국 통신과 전무서기보등을 거쳐 지난 76년 4월부터 외무부의 외신담당관실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최씨가 78년부터 80년까지 태국대사관에서 외신관보를 지내면서 당시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동료,교민들과 잦은 충돌을 일으킨데다 파우치 발송과 관련한 문제점이 적발돼,81년 4월 5공의 공무원 숙청과정에서 의원면직됐다고 전했다.최씨는 이후 방콕의 아삼션 대학 경영학과를 다니다 중퇴하기도 했으며,「전국민주해직인연합회」 상임의장을 맡아 요로를 찾아다니며 억울함을 호소한 끝에 지난 90년 3월 외무부에 외신기사로 재임용됐다는 것이다.최씨는 92년 6월부터 뉴질랜드에서 근무했다. 외무부 관계자들은 최씨가 권부총재에게 보낸 사신에서 「죽어도 좋습니다」「지자제 선거에서 필승」이라고 표현한 점등을 들어 『심리적인 불안정 상태에서 일탈된 행동을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특별취재팀 기자방담(“열전” 6·27선거/D­1일)

    ◎통합선거법 위력… 「돈 안쓰는 선거」 정착/“이번처럼 「돈구경」 못해본적 없다”/TV토론 열기속 유세장은 한산/공명의지에 부천시장후보 넷 구속/지역감정 촉발하는 구호 유포 여전 전국을 들끓게 했던 지방선거전이 26일로 끝난다.전국에서 1만5천여명의 후보자들이 당선 고지를 향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유권자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사상 처음 동시에 치러진 4대 지방선거였지만 전체적으로는 깨끗한 선거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러나 아직도 지역감정 중앙정치바람 흑색선전등 고쳐야할 문제점은 남아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이번 선거현장을 취재한 전국의 지방자치기획취재팀의 방담을 통해 이번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현상과 문제점들을 짚어 본다. ­지방선거투표일이 이제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이번 선거의 의미는 역시 사상 처음으로 4개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는 점입니다.전면적인 지방화시대를 위한 선거인 셈이지요. ­이번 선거에서 분명한 변화는 「돈안쓰는 선거」가 점차 정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부산에 가보니 민자당의 한 사무처요원이 「엄살」을 피우더군요.10년이 넘게 선거를 경험해봤지만 이번 선거처럼 「돈구경」을 못해본 적이 없었다고요. ­동감입니다.「후보진영에서 흘린 자금에서 3분의 1만 유권자에게 돌아가면 성공작」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이번에는 나오지 않았잖아요.그만큼 뿌린 돈이 별로 없다 보니 중간에 새나가는 돈도 없을 수 밖에요.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무관심도 한번 짚어 보아야 할 대목인 것 같습니다.투표일이 불과 이틀밖에 안 남았는데도 혼전지역이 많고 부동층이 40%를 넘어 각 후보진영을 안타깝게 하는 경우도 있지요. ­한 야당의원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주민들에게 「제가 누구 누굽니다」하고 인사를 건네고는 「이번에는 우리 당후보를 밀어 주셔야죠」라고 하면 주민들은 「밀어 드려야죠.그런데 후보가 누구지요」하고 되묻는다는 겁니다.그나마 시·도지사후보는 각 지역 텔레비전의 토론회가 활발히 열려 비교적 알려져 있는 있는 편이나 특히 지방의원후보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투표하는 유권자는 거의 없을것이라는 한탄이었습니다. ­이번 선거의 특징으로는 역시 유세장의 퇴조와 TV등 대중매체의 위력 발휘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당원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린 야당의 일부 집회를 빼고는 대부분의 유세장 청중 규모가 1천명을 넘지 못했잖아요.여야가 막판 팽팽한 접전을 벌인 충북과 강원 경기도 일대 시도지사 후보연설회장을 돌아 보니 당총재 또는 대표가 참석했음에도 2백∼3백명밖에 청중이 모이지 않아 실무진이 당황해 하는 예가 많더군요. ­통합선거법으로 인해 금품살포등 선거법위반은 크게 줄어 들었으나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정신에 따라 역대 어느 선거보다 말잔치가 풍성했지요.또 선거 방법에서 PC통신 이용,자원봉사자 활동이 두드러지게 늘어난 것도 변화라고 할 수 있겠지요.그러나 선거가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흑색선전 폭력등으로 크게 혼탁해지는 양상을 보였고 각 후보자들이 주로 시장통등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장소에서 개인 유세를 하는 바람에 교통소통장애 상인들의 장사에 지장을 주는 사례도 빈발해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그동안 호남지역은 황색바람으로 일컬어지는 DJ바람의 영향으로 야당후보들이 싹쓸이하는 선거결과를 가져왔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영향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지만 상당히 약화된 듯해 민주당 관계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는 상황입니다.더구나 DJ의 후보지원 유세장 청중도 예전에 비해 크게 줄었고 전북지역에서는 오히려 역DJ바람이 부는 현상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선거때만 되면 후보자들이 향응을 제공하는 바람에 음식점들이 반짝경기를 누렸으나 이번에는 오히려 손님이 없어 업주들이 울상짓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안보 온천 관광지는 관광객수가 예년에 비해 30%이상 줄었다는 상인들의 주장입니다. ­또 유세장에서의 흥청거림이 사라졌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예전 같으면 선거때마다 으레 먹자판이 뒤따랐었지만 이런 풍토가 거의 사라진 것입니다.이는 통합 선거법이 워낙 까다로운데다 선관위나 경찰들의 감시가 엄했고 대부분의 후보자와 유권자들이 자숙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밖의 변화라고 한다면 종전 여당공천자들은 집권당의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있어 여러모로 유리했으나 이번 선거전에서는 이같은 풍토 또한 사라졌다는 것입니다.반대로 야당은 선거법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반응입니다.여당의 조직이 예전처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못해 상대적으로 약한 야당의 조직력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는 것이지요. ○음식점 손님 격감 ­어느 때보다 당국의 공명의지가 돋보였는데 경기도 부천의 경우 시장후보 4명이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무더기로 구속되는 등 찬바람이 일 정도였습니다.민자,민주등 주요후보들이 한꺼번에 구속된 것은 아마 선거사상 처음있는 일로 기록될 것입니다. ○전북 역DJ 바람 ­지방선거가 대권전초전등 중앙정치의 대리전으로 변모하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이 지방선거의 본질을 흐리고 있습니다.또 갈수록 후보자들의 전력시비등 흑색선전이 난무,선거풍토를 혼탁하게 했지요. ­「신판 관권선거」「공천장사」등 신종 용어까지 등장했잖아요.「관권선거」라는 말은 그전에는 여당의 전유물처럼 인식되지 않았습니까.그런데 이번에는 없어지는가 했더니 민자당 전남도지부에서 『공무원이 민주당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면서 「신판 관권선거운동」시비를 제기하기까지 했습니다.민주당이 여당행색을 한 셈이죠.그래서 민주당 공천을 따기 위해 검은 돈 거래가 있었다는 등 끊임없이 시비가 일었지요. ­「멍청도」와 「핫바지」는 이번 선거에서 충청도의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대표명사가 됐습니다.「자민련」의 유세장에서는 언제 어느곳에서든 이 말을 들을 수 있었으니까요.오죽하면 민자당의 박중배 충남도지사후보는 『자민련후보는 네사람이 됐건 아홉사람이 됐건 「멍청도」「핫바지」밖에 모르느냐』고 하더군요. ­김대중 이사장이 민주당후보의 지원유세를 본격화하면서 그의 일거수 일투족은 정치권의 최대 쟁점이 되었습니다.지방선거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정계복귀시비,세대교체,지역등권론,내각제 개헌등 이슈만도 엄청났습니다. ­사실상 이번 지방선거는 김이사장의 현실정치 참여로 「신3김구도」가 쟁점으로 등장했으며 이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게 중론입니다. ­호남권과 충청권,대구·경북등지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부산·경남의 지역패권을 극복하자는 게 김이사장 주장의 「지역등권론」주장의 요지입니다.그러나 그의 주장은 이기택 총재 뿐만 아니라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이 지역분할기도라면서 정면 반박,당내에서도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더욱이 김이사장의 전면 등장으로 민주당뿐 아니라 정치권 전체의 판도가 변화할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김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가 손을 잡고 이총재와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 당내 반DJ파가 당을 뛰쳐 나가 여권과 보조를 맞출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가 인구에 회자하고 있습니다. ­유세때마다 김이사장은 「나와 여러분은 하나다」라는 말을 계속했습니다.물론 지역적으로 하나라는 말은 아니었지만 은연중에 호남표 결속을 유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그런데 하나 눈여겨 볼 점은 전남과 전북 청중들의 반응이 다르다는 점입니다.일례로 광주의 청중들은 손을 머리위로 올려 박수를 칩니다.열렬한 환영이죠.그러나 전주의 청중들은 훨씬조용했어요. ­워낙 후보자들이 많다 보니 유권자들의 혼란은 물론 후보자들간의 흑색선전,자질시비도 있었지요. ­서울시장 「빅3」의 전력시비도 같은 맥락이라고 봅니다.연일 유신시절 청와대 국기하강식 참석문제,6.25부역설,심지어 남로당 가입설까지 나왔지요.결국 이들 시비들을 가리는 것은 유권자들의 몫이라는 생각입니다. ­어느 지역에서 3파전을 벌이고 있는 각 후보는 상대후보에 대한 「음해성 선전」을 골고루 하나씩 퍼뜨렸습니다.여자문제와 건강문제,그리고 조상의 묘를 고향에서 파내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는 내용입니다. ­부산에서는 4대선거 출마자 가운데 72%가 사기·폭력등 전과기록을 갖고 있어 전과기록공개와 함께 후보자들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자질검증론이 대두됐습니다.광주지검도 최근 광주·전남지역 입후보자중 전과 경력자가 45%에 이른다고 해당 선관위에 전과조회 결과를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자질검증론 대두 ­후보진영간에 경력위조 공방을 벌이는 사례가 많았는데 각 후보캠프에는 상대후보가 내건 경력을 쫓아 다니며 확인하는 전문요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상대후보 약점캐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인천 남동구 시의원에 출마한 유종극씨는 지난해 10월 열린 세금비리규탄대회 장면을 찍은 사진에서 한 참석자의 얼굴을 오려낸 뒤 자신의 사진을 부착해 홍보물에 실었다가 상대진영의 고발로 구속되는 패가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후보자들의 실현성없는 공약남발도 많아 유권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지요.일부후보자는 다른 후보의 공약을 그대로 배껴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후보자들이 내놓은 공약을 보면 지역예산으로는 불가능한 사업을 남발하는 부도수표형과 법개정이나 상급기관의 정책결정으로 추진가능한 사업을 해결하겠다는 월권형이 주를 이루었습니다.부산의 모후보는 출신구역도 아닌 다른 구의 그린벨트를 해제,공장 용지난과 주택 용지난 해소에 앞장서겠다는 국가적차원의 공약을 내걸기도 했지요. ­후보들의 공약사항은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앞으로 추진여부를 점검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지적도 있었습니다.결국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만이 본격적인 지방화시대의 승패가 달려 있다고 결론을 내려야 하겠지요.
  • 서울 「빅3」 유세 전략(“열전” 6·27선거/D­4일)

    ◎자녀교육·여성취업 확대 집중 제지­정원식/DJ연설 빼 박 후보 반사이익 차단­조순/출퇴근시간 「게릴라식 유세전」 주력­박찬종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빅3」는 22일 정당연설회와 길거리 유세,시장방문 등으로 막바지 세몰이를 나섰다.세후보는 이번 주말의 선거운동이 부동표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고 전략수립에 부심하고 있다. ○세대교체 강력 촉구 ▷정원식후보◁ ○…이날 노원·송파·강동 등 세 곳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장애인협회 행사,가락동 농수산물시장,택시·버스·화물운송사업조합 방문 등으로 표다지기를 계속했다. 정후보는 갈수록 연설회에 참석하는 유권자들이 급증하는데 고무된 듯 자신있게 공약을 제시하며 목청을 높였다.특히 참석자의 대부분이 주부층임을 감안,주부층의 관심사항인 자녀교육 문제와 청소년대책,여성인력 취업확대 등의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정후보는 이날 노원구 유세에서 『지난 대선 때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으면서 김영삼 대통령은 나에게 빚을 졌다』고 말하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 김대통령에게 서울시의 부채를 인수하여 빚을 갚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송파구 유세에서는 연설하기 직전 로고송인 「마지막 승부」의 노래가 울려퍼지자 연단에 선 채 음악에 맞춰 손뼉을 치고 어깨를 들썩이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송파와 강동지역 유세에서 김덕룡 사무총장과 노원유세에서 백남치 의원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나이가 들어 총명이 흐려진 것인지,권력에 눈이 멀어 노추를 보이는 것인지 안타깝기 짝이 없다』고 비난하고 『꽃노래도 한두번이고,흘러간 물은 물래방아를 돌릴 수 없다』며 세대교체를 강력하게 촉구했다. ○…정후보 진영은 이번 선거전의 승패는 30% 정도로 추정되는 부동표의 향방에 달린 것으로 보고 24일 서울 전역에 당원 1백만명을 대거 동원,선거전단을 배포할 계획이다. 정후보 진영은 그러나 당초 25일 장충단공원에서 서울시지부 주관으로 10만명 정도를 동원,막판 기세를 올리기 위해 계획했던 대규모 군중집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정후보는 대규모 집회가 지금까지 자신이 주장해 온 지역의 살림꾼을 뽑는 생활자치와 무관한 정치성 집회가 될 수 밖에 없고 시민을 위하겠다면서 도리어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다며 재고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후보 진영은 대신권역별 정당연설회와 현장방문 등 지자제의 정신을 살리는 선거운동 방식을 끝까지 고수,정치적 공방에 치중한 다른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기로 했다. ○경제시장 부각시켜 ▷조순후보◁ ○…22일 강남,서초,성동,광진구를 끝으로 서울의 광역권 유세를 모두 마쳤다.23일에는 TV토론회에 참석하고 주말에는 젊은 층과 행락인파를 겨냥해 시내 중심가와 부도심,철도역사앞,시민공원 등에서 정대철·이부영·홍사덕·이철·이해찬 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리유세를 가질 예정이다. 24일에는 하오 2시부터 청량리역과 신촌 그레이스백화점앞에서 유세를 한 뒤 국립보훈병원을 방문한다.25일에는 아침부터 도봉산과 용산가족공원,한강시민공원을 차례로 방문,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한 뒤 하오 5시에는 서울역앞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는다. ○…조후보는 유세에서 「경제시장」으로서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면서 이번 선거가 단순한 지방선거가 아닌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임을 강조,야당표 확산에 진력한다는 전략이다.여야 맞대결로 「판」을 짜,무소속의 박후보는 「끌어내리고」 민자당 정후보의 막판 약진을 「차단하는」 양공법을 구사한다는 것이다.전력시비와 관련,전력 자체보다는 전력을 숨기거나 거짓말하는 후보의 비도덕성을 꼬집는 「하하실실」전법을 구사할 계획이다. 따라서 주타겟도 「추락하는」 박찬종후보에서 「뜨는」 정원식후보로 전환하고 「야권대표」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민과 함께 하는」 유세를 한강시민공원과 서울역앞 등에서 잇따라 갖고 막판 표다지기에 주력할 생각이다.특히 일요일인 25일 서울역앞 광장에서는 25개 구청장후보와 광역의원이 대거 참여하는 「패키지 유세」를 벌여 민주당의 「얼굴 알리기」와 「막판 세몰이」로 승세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반호남표를 의식,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연설은 빼고 박찬종후 보나 정원식 후보의 인신공격에 대해서는 가급적 맞대결은 피하되 「치고 빠지는」 발빠른 행마로 응수할 예정이다.이는 「양금」 대결로 비쳐지는 데 따른 박후보의 반사이익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전력 운운 중상모략” ▷박찬종후보◁ ○…강동구 풍납중학교 사거리와 삼성동 무역센터 분수대광장,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앞,모래내 시장,신촌그레이스백화점 앞 등에서 유세를 가졌다.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유신지지등의 전력시비와 관련,『중상과 모략』이라고 반박하고 『목적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비이성적 작태를 계속한다면 하늘이 외면할 것』이라고 민자·민주당 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박후보는 특히 조후보를 겨냥,『공정한 선거를 다짐해 놓고는 다른 사람을 내세워 나에 대한 인신공격과 음해를 퍼붓고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이중적 태도를 시민들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박후보는 이어 『깨끗한 정치풍토를 마련하기 위해 세대교체와 시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고 「시대교체론」을 제시했다.○…박후보측은 김대중 이사장의 등장으로 정당대결구도가 형성된 속에서도 다른 후보를 %면에서 두자리수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막판유세전략도 이같은 우위를 그대로 유지,당선으로 연결시키는 쪽으로 짜놓고 있다. 남은 문제는 20·30대 젊은 층의 투표율이다.박후보진영은 20대의 60%,30대의 40% 지지를 각각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전체유권자의 32%와 28%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이들이 평균 65%이상의 투표율만 유지해 준다면 젊은 층에서만 1백50만표 이상을 얻어 당선권인 2백22만표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따라서 남은 유세를 통해 유권자의 투표참여를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또 가두유세는 대규모 집회대신 주로 출·퇴근 시간을 이용,지하철역과 터미널,대형건물,쇼핑센터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다니는 「게릴라식 유세전」을 편다는 생각이다.
  • 당내서 DJ퇴진론… 민주 곤혹/이부영 부총재 공개촉구 파문

    ◎“권력욕에 눈먼 사람… 역할 끝내라” 포문/동교동계 발끈 “적전분열… 선거뒤 보자” 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서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이부총재는 지난 19일 저녁 부산에서 열린 노무현 부산시장후보의 지원연설에서 『지역등권론은 손바닥 하나만 뒤집으면 지역할거주의』라고 전제,『김이사장 주장대로 하면 각 구마다 정당이 하나씩 생기게 될 것』이라고 직격탄을 쏘아올렸다.그는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북통일을 하겠느냐』고 반문하고 『이 모두 거짓말』이라고 단정했다.이부총재는 또 김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총재를 싸잡아 『대통령이 안되니까 내각제를 추진해 형님,아우하면서 권력을 주고 받으려 하고 있다』고 양김을 「권력욕에 눈먼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그는 『DJ(김이사장),JP(김총재)라는 이름을 부르면 마치 외국정치인을 부르는 심경』이라고 꼬집었다. 이부총재의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김대중·김종필씨는 지방선거를 통해 시대적 역할을 끝내고 뜻있는 젊은 정치인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며 급기야 퇴진을 촉구했다.그의 발언은 일단 반DJ정서가 강한 부산지역의 선거를 감안한 전략용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풀이보다는 그의 본심이 드러난 것으로 봐야 한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특히 비판강도가 오히려 여권을 앞지를 정도라는 데 문제의 본질이 있다.무엇보다 남북문제에 관해 최고권위자라고 자부하는 김이사장에게 통일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한 것은 김이사장이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과의 결별을 각오한 느낌마저 강하게 든다. 동교동계는 이부총재 발언에 몹시 불쾌한 표정들이다.일각에서는 여권핵심부와 교감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기도 한다.권노갑 부총재는 20일 『이부총재가 김영삼 대통령과 김덕룡 민자당사무총장의 주장과 맥락을 같이 하는 발언을 함으로써 선거전략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케 했다』면서 『등권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비판해야지 상황에 따라 발언한다면 지도부의 태도가 아니다』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박지원대변인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때 왜 그같은 발언을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가세했다. 하지만 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에서 동교동계는 악재가 분명한 이부총재와의 확전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이 문제는 선거가 끝난직후 당내 갈등의 최대이슈가 되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특히 지역분할 구도를 막기 위해 총재직 사퇴를 철회한다고 밝힌 이기택 총재와 이부총재의 연대도 관심거리다.
  • 서울 「빅3」 움직임(“열전” 6·27선거/D­7일)

    ◎3후보 강북서 종반 부동표 흡수 전력/달동네문제 완전 해소·교통시장 될터­정원식/「포청천」 시장 뽑아 시오명 씻자­조순/“세대교체 마지막 기회” 표다지기 주력­박찬종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 「빅3」는 19일 상오 매일경제신문과 매일경제 TV(MTN),이코노미스트클럽이 공동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한 데 이어 정당연설회,거리유세 등을 통해 지지표 다지기와 부동표 흡수에 진력했다. ○…각계 전문가가 패널로 참석한 이날 토론회는 깊이 있는 답변이 요구되는 질문이 던져지고 상호토론도 유도됐으나 답변시간(3분)이 한정돼 심도있는 답변이나 후보간 차별성을 부각시키지 못했다. 정후보는 도심지의 녹지공간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은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지적에 『도심에 대공원을 새로 짓겠다는 뜻이 아니라 아파트에 담쟁이를 심거나 나무심기운동 등을 통해 도심을 푸르게 가꾸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조후보는 질문자가 『야당후보가 당선되면 기업활동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견해를묻자 『나의 지지자 중 상당수가 중소기업가,금융계 인사및 자영업자』라고 반박한 뒤 『더구나 현실적으로 서울시장은 기업의 활동을 위축시킬만한 힘도 없다』고 덧붙였다. 박후보는 『무소속인 만큼 아마추어시장이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정당 가운데 프로정당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고 『선거후 쪼개질지도 모르는 당이 어찌 프로정당이냐.무소속이야말로 진정한 프로』라고 응수했다. ▷정원식 후보◁ ○…이날 하오 우이동 솔밭,성균관대 야구장에서 강북·도봉구민들을 상대로 두차례 정당연설회를 가진 것과는 별도로 유세장으로 이동하면서 신세계 미아점 앞,수유전철역,창동역 등 세곳에서 즉석 연설회를 가졌다. 정후보는 이에 앞서 상오에는 중앙우체국을 방문,선거홍보물 우송으로 연일 야근하는 우편공무원들을 만나 애로를 듣고 격려했다. 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강북지역 주민들이 만성적인 교통난에 시달리는 점을 의식,교통문제의 심각성을 집중 거론하며 『민선시장에 당선되면 교통시장이라는 말이 나오도록 교통문제 해결에매달리겠다』고 다짐하고 『시민이 동의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여성정책과 관련,『우리 사회에서 여성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집단』이라고 규정하고 『여성의 취업확대를 위해 탁아소를 보육학교 개념으로 전환하고 여성직업훈련원과 여성전용 취업센터를 설립·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후보는 강북지역의 재개발을 활성화하기 위해 생활보호 대상자의 전세금 융자액을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리고 국·공유지 불하를 획기적으로 확대,달동네 문제를 임기 중 완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순 후보◁ ○…이날 상오 TV토론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부터 하오 6시까지 상봉터미널과 청량리역,삼양동,삼선동 등 강북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막판 세몰이에 진력했다. 조후보는 유세에서 『우리나라 정당정치에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당정치가 조금 안된다고 무소속 정치를 할 수는 없다』면서 『무소속 출신의 시장이 서울시의 문제를 해결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박찬종 후보 「시장 불가론」을피력했다. 그는 강북지역의 주택문제를 언급하며 『과거 군사독재 시절의 주먹구구식 개발이 오늘에는 다시 재개발의 대상이 됐다』고 주장한 뒤 『재개발사업이 합리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도시개발공사의 주택사업이익금과 개발이익환수금을 「재개발 진흥기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후보는 상봉터미널에서의 유세를 끝낸 뒤 동대문구 용두동 동부시립병원을 찾아 환자들을 위로하고 『시립병원의 운영에도 경영 마인드를 도입,서비스 질을 대학병원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조후보 캠프는 이와 별도로 정대철,이부영,홍사덕,이철,이해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증권거래소와 중랑구 태릉시장,노원구 성북역앞 등에서 「물결유세」를 갖고 『「포청천 조순」을 서울시장으로 뽑아 복마전이라는 오명을 씻자』고 호소했다. ▷박찬종 후보◁ ○…박후보는 이날 정오부터 시청앞 동방플라자 입구와 남대문시장,석계역앞 광장에서 유세를 갖고 종반 「표 다지기」에 주력했다. 박후보는 유세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재개」에 대해 언급하면서 『서울시민들은 국민을 대신해 지역할거주의를 용인할 것인가,거부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하고 『이번 선거는 20세기 안에 우리 정치권이 세대교체를 이룰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박후보는 이어 『서울은 지역감정을 녹이는 용광로가 돼야 한다』고 「서울정서」에 호소한 뒤 『여러분이 나를 신임해주지 않는다면 더이상 지역할거에 저항할 힘이 없어 (정치권에서) 퇴장해야 하고 당분간 나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쓴 선거비용의 내역을 공개하면서 『다른 후보,특히 국고보조금으로 선거를 치르는 사람들은 자금 내역을 낱낱이 밝혀 선거자금과 관련한 일체의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대중·김종필씨 퇴진요구/이부영 의원

    ◎미래 준비하는 사람에 자리 내줘야 【부산 연합】 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는 19일 하오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앞에서 열린 민주당의 노무현 부산시장후보 지지 정당연설회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에게 『지방선거를 통해 시대적 역할을 끝내고 진실로 조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자리를 마련해 줘야 한다』며 퇴진을 촉구했다. 이부총재는 『지역등권론은 손바닥 하나만 뒤집으면 지역 할거주의』라고 전제하고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남북통일을 하겠느냐』며 김이사장의 지역등권론을 비판했다. 그는 또 김종필 총재에 대해 『52년 탄생한 지자제를 박정희씨와 함게 탱크로 말살시키고 장면내각제 정권을 무너뜨린 장본인이 이제와서 지역할거주의에 편승해 지자제와 내각제를 거론하는 것은 역사적 망각론을 신뢰하는 처사이며 역사적 아이러니』라고 주장했다. 김정길 전최고위원도 이 자리에서 『지역 등권론으로 전국이 전라도와 충청도로 갈갈이 찢어지고 있다』며 『부산시민은 이에 휘말리지 말고 노무현 후보를 지지해 자존심을 지켜내자』고 주장했다.
  • DJ 「정치재개」 싸고 공방전/서울시장후보 「빅3」 움직임

    ◎“행정실명제 도입­노인수당 인상” 약속­정원식/“영구임대주택 보급 확대”… 서민층 공략­조순/“대국민약속 파기” 김 이사장에 첫 포문­박찬종 서울시장 후보 「빅3」인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6일 유세에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등장에 따른 선거판도의 변화 조짐을 의식한 듯 김이사장의 「정치재개」 문제등을 놓고 공방전을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원식 후보◁ ○…이날 상오8시20분부터 30분간 서울시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선전전단을 나눠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후보는 또 관훈동 당사에서 열린 택시기사 모임에 참석,『서울시내 교통의 10%를 담당하는 택시도 아침 출근시간을 제외하고 버스전용차선을 이용할 수 있겠다』고 밝히고 『사주보다는 택시기사 위주의 정책을 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종로·은평·중구 정당연설회에 참석,『서울시장에 당선되면 행정쇄신을 통해 서울시가 「복마전」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대민서비스 위주로 열린 행정을 펴기 위해 「6·27 전화」를 개설,시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정후보는 『투명한 행정을 위해 시장의 판공비 사용내역을 공개하는 등 부정일소에 솔선수범하는 한편 정책입안자가 무한책임을 지도록 행정실명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당연설회가 열린 사직공원과 장충단공원이 노인들의 「소일 터」임을 의식한 듯 『노인수당을 월 2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리고 노인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노인취업훈련원을 설치,운영하겠다』고 약속하고 『임기 중 결식노인 문제는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당연설회에서 찬조연사로 나선 박명환 의원은 『말단공무원이 되려해도 보증인 2명이 필요한데 7억원의 빚을 진 박찬종 후보는 단 1명의 보증인도 없다』고 꼬집고 『그렇다고 허구헌 날 집안식구끼리 싸우는 정당후보에게 서울의 살림을 맡길 수 없지 않느냐』며 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세기 서울지역선대본부장은 『서울시장은 우유광고 모델이 앉는 자리가 아니다』며 박찬종 후보를 비꼰 뒤 경제부총리 출신인 민주당 조 순후보도 『오락가락하는 줏대없는 사람』으로 매도했다. 종로지역 정당연설회에서 정후보에게 경선에서 패배한 이명박 의원은 『나도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당내 경선에 나섰던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더욱 힘을 합쳐 정후보를 밀어줘야 한다』고 지지를 촉구했다. ▷조순 후보◁ ○…이날 상오9시30분 부인 김남희여사와 함께 관악구 봉천동 현대시장을 방문,장바구니 물가를 점검하는 것으로 6일째 유세를 시작했다.. 조후보는 이어 봉천7동 주민 채순덕씨의 집을 찾아 서민생활의 어려운 점을 물은 뒤 『당선되면 「경제시장」으로서 서민들의 복지 수준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오에는 동작구 원불교회관,금천구 별장산공원,영등포역 광장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이번 선거는 김영삼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야당이 승리하면 정권교체의 징검다리가 될 것이다』고 「정치성짙은」연설을 했다. 조후보는 특히 『공권력 투입에 대해 종교계에 사과하고 파국으로 치닫는 지하철 사태는 반드시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고 공격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정부는 세계화를 부르짖기 보다 「수명대로 살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서울시의 안전사고를 비꼰 뒤 『당선되면 6개월 이내에 서울시내 모든 시설물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진단을 실시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함께 금천구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영구임대주택의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영등포역에서는 『가구주와 세입자 모두가 기존 거주지를 떠나지 않게하는 재개발사업을 원칙으로 삼겠다』고 제시,서민층 표밭을 집중 공략했다. 조후보는 하오7시30분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이종찬 고문,이해찬 의원,김민석 대변인 등의 합동후원회에 참석,승리를 다짐했다.한편 정대철·이부영·홍사덕·이철 의원 등은 이에 앞서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앞과 서초구 뉴욕제과앞 등에서 조후보를 위한 별도의 거리유세를 벌였다. ▷박찬종 후보◁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민주당 지원유세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상오 돈암동 전철역 사거리와 종로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가진 두차례의 거리유세에서 그는 어느 때보다 비장한 어조로 김이사장에 대한 공격에 열을 올렸다. 김이사장이 민주당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서울시장선거구도가 민자당과 민주당의 정당대결로 변질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박후보는 유세에서 『김이사장의 정치재개는 전적으로 그의 자유이며 누가 만류할 일이 아니다』고 말하고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심판할 것으로 본다』고 김이사장에 대한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박후보는 『김이사장이 이번 시장선거를 지역할거주의와 당리당략적 파쟁의 대상으로 변질시켜 시장자리의 순수성을 타락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시장자리를 대권과 정쟁·당쟁·패싸움·땅따먹기 대상으로 삼아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언제까지 이 나라를 「죽은 정치의 사회」로 만들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후보는 이어 『이번 선거는 나의 마지막 공직선거이며 만일 이번에 쓰러지면 박찬종은 정치적으로 소멸한다』며 청중들의 동정표를 유도했다. 박후보는 『정치적 중립지대인 서울에서 마저 출신지역에 따라 투표한다면 더이상 양금정치에 저항하지 말라는 뜻으로 알고 정치무대에서 사라지겠다』고 밝히고 『그러나 그런 결과가 온다면 앞으로 상당기간 세대교체의 상징인 박찬종 같은 사람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오에는 거리유세를 생략하고 참모들과 함께 김이사장의 민주당 지원유세에 대처하기 위한 방안등을 숙의했다.
  • 여 야 「공선협」구성합의/3당총장/“탈법운동 추방·과열 자제”다짐

    민자당의 김덕룡,민주당의 김대식,자민련의 조부영 사무총장은 12일 국회에서 사무총장 회담을 갖고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가 제의한 「범국민 6·27공명선거추진협의회」(가칭)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3당 사무총장은 이날 회담에서 『이번 4대 지방선거는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선거로서 오직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통해서만 성공할 수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선거혁명의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도록 각당이 솔선수범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각급 선관위별로 후보자들이 공명선거를 위한 서약식을 가져 공명선거 의지를 다짐하도록 하고 간담회를 통해 금품 및 향응제공,흑색선전,연설때 청중 강제동원,심야 선거운동 등을 자제하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기본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13일 하오 2시 국회에서 첫 전체회의를 갖고 전반적인 운영방안 및 활동방향에 대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의 위원은 10명으로 하고 정당대표로 각당 사무총장과 공명선거대책기구 대표를 각 1명씩 참여시키기로 했다.시민대표로 「공명선거실천시민협의회」상임공동대표(강문규 송월주 이세중)가운데 1명과 남시욱 신문편집인협회장 홍두표 한국방송협회장 김선 대한변호사협회장 등 4명을 위촉하기로 하고 위원장은 이들 가운데서 선임하도록 의견을 모았다.
  • 서울 빅3 동향(“열전” 6·27선거)

    ◎역·중심가·시장 돌며 “한표 호소” 강행군/난지도 거쳐 2곳서 잇따라 거리연설­정원식/명동·신림동서 유세… 상오엔 화랑 방문­조순/막힌 다리앞서 출근시민에 “지지” 부탁­박찬종 서울시장선거후보 가운데 「빅3」인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2일 정당 또는 개인연설회를 갖고 각종 공약을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하는 등 본격적인 유세대결을 벌였다. ▷정원식 후보◁ ○…이날 상오 난지도를 방문,서울의 쓰레기실태를 파악한 뒤 마포구 서교동의 철도부지에서 처음으로 정당연설회를 가진 데 이어 지하철로 청량리역으로 옮겨 두번째 정당연설회를 가졌다. 정 후보는 1천여평의 철도부지와 청량리역전을 가득 채운 유권자를 대상으로 연설을 시작하자마자 서울시가 안고 있는 교통·오염·안전·주택문제 등을 거론하며 『지금까지 중앙정부와 서울시는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려는 성의는 물론 의지도 없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정 후보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중앙정부와 씨름을 벌여 돈을 따와야 하고 민자도 과감하게 유치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중 이러한 능력을 가진 후보는 자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순한 이미지를 지적하는 일부의 시각을 의식한 듯 『민선시장은 과거 상부의 눈치만 살피던 임명직시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며 『중앙정부와 사안에 따라 협조하기도 하고 씨름도 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후보는 『과거에는 시행정을 몇몇이 밀실에서 결정함으로써 시민의 안위는 도외시되는 일이 허다했다』고 지적하고 자신은 시민의 중지를 모으고 시민을 시정에 참여시키는 「열린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정 후보가 입장하거나 퇴장할 때,또 연설 중간중간에 청년당원들은 「정원식」을 연호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또 정 후보의 연설이 시작되기에 앞서 탤런트 출신인 최영한 의원과 코미디언 황기순·김미화씨,탤런트 김용건씨가 찬조연사로 나서 정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을 극력 자제했으나 마포유세에서 이 지역출신 박명환 의원은 『허구헌날 집안식구끼리 싸움을 벌이는 후보,독불장군인 후보에게는 시정을 맡길 수 없다』고 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를 겨냥했다. 박명환 의원은 박 후보를 빚대어 『말단공무원이 되는 데도 보증이 필요한데 빚이 7조원이나 되는 모후보에게는 보증을 서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며 『그러나 정 후보는 대통령부터 2백만명의 당원이 보증한다』며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날 정당연설회는 평일인 탓인지 연설회장은 대부분 중장년층의 여성유권자로 메워졌다. ▷조순 후보◁ ○…이날 하오 명동 상업은행앞과 관악구 신림극장앞에서 후보등록후 첫 유세를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낮 12시50분 명동에서 가진 연설회에서 조순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무능하고 오만한 집권층에게 각성을 촉구하겠다』며 5백여명의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조 후보는 『현정부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 한 집단』이라며 강력히 비난한 뒤 정부의 실정을 열거해가며 『이번 선거를 현정부 2년반에 대한 중간결산으로 삼자』고 촉구했다.이날 명동유세에는 조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인 정대철 고문과 이부영 부총재·이철 의원등이 찬조연사로 나서 청중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탤런트 정한용씨와 번효정씨등이 동행해 눈길을 모았다. 이어 서울시 각 구청장후보 20여명이 대거참석한 가운데 하오3시30분 신림동 신림극장앞에서 가진 정당연설회에서 조 후보는 『야당이 승리하지 못하면 역사는 20년 퇴보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린유세」로 이름붙인 조 후보의 이날 유세에는 대학생등 5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나서서 행사장주변의 휴지를 줍는 등 「깨끗한 후보」의 모습을 부각시키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앞서 조 후보는 이날 상오 문화·예술계 인사들과 현대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화가 박수근 작품전시회에 참석한 뒤 인사동을 방문,경인미술관에 들러 「치원여민」이라는 휘호를 직접 붓으로 써 보였다.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7시50분부터 1시간동안 한강대교 남단에서 출근하는 시민을 상대로 「다리유세」를 벌였다.박 후보는 앞으로도 매일 아침 시내 주요교량에서교통체증을 체험하며 이를 해결해줄 「실무시장」후보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정체돼 있는 일부 차량이 경적을 울리거나 일부 운전자가 손을 흔들어 격려하자 『교통체증 덕을 볼 때도 있다』고 농담을 한 뒤 『내가 시장이 되면 막힌 서울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노량진수산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나눈 뒤 의자를 받쳐 만든 즉석연단에 올라 핸드 마이크로 「반짝유세」를 폈다.박 후보는 『시민의 눈치만 보는 청지기시장이 되겠다』면서 상인들의 출신지역분포를 의식한 듯 『지역을 떠나 우리가 사는 서울을 고향으로 느끼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낮 12시쯤 여의도백화점앞에서 개인연설회를 가진 박 후보는 점심식사를 끝내고 모여든 넥타이차림의 샐러리맨들을 상대로 『여러분이야말로 정치권에서 독불장군으로 질시를 받아온 이 사람을 이 자리에 세워준 주인공』이라고 젊은층과의 일체감을 강조했다.1억원의 비용을 들여 임대한 멀티큐브차량에서 울리는 효과음악과 함께 연예인자원봉사단으로 구성된 「박찬종 도우미」 10여명이 명함형 소형인쇄물을 나눠주며 박 후보를 거들었다. 박 후보는 이어 영등포 연흥극장과 영등포시장·노량진역등으로 옮겨가며 유세를 계속했다.한편 박 후보의 부인 정기호 여사는 이날 노원·상계역등 전철역등을 따로 돌며 지지를 호소한 것을 비롯,앞으로도 지하철·시장등지에서 민자·민주당의 대규모유세와 대비되는 「맨투맨식」유세의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 여야 선거사령탑 3인의 「6·27」 출사표

    ◎민자 김덕룡 총장/“도덕성·업무능력·공약으로 심판 받겠다”/“중앙정치 개입 차단… 선거혁명 확신” 『주민자치,생활자치 실현과 선거혁명 의지를 유권자들에게 확산,정당하게 승리할 것입니다』 민자당의 선거사령탑인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선거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각오를 이같이 밝혔다. ­11일 후보등록 순간부터 유세전이 시작되는데 기본 원칙은. ▲각 시·도지부가 자율적으로 하고 중앙당은 지원에 치중할 계획이다.방대한 조직을 활용,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유세활동을 연계할 생각이다. ­야당및 무소속후보와의 차별화 전략은. ▲무엇보다 그 지역특성에 맞는 개발공약과 교통·환경 공약등을 개발해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자 한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는지. ▲선거란 기복이 있기 마련이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그러나 우리당은 후보공천때 주민의 대표성과 도덕성,업무수행능력 및 자질등을 충분히 검증했으니 전반적으로 우세할 것으로 기대한다.일부지역에서는 지역분할 구도에 국민들이 식상해 하고 있어이변이 나타날 것이다. ­선거의 쟁점은. ▲어느 후보가 행정경험과 전문성,도덕성을 갖추고 있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선거법을 잘 지키느냐가 관건일 것이다. ­이번 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보는 견해에 대해. ▲그러한 생각은 정치생명을 연장하려는 일부 정치인의 야욕때문이다.중앙정치의 개입을 배제,지역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 ­공명선거 실현방안은. ▲정당과 후보자 못지 않게 선거관리 주체인 중앙선관위와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본다.문민정부는 선거법을 수호할 의지가 확고해 유권자들의 도움만 있다면 불법·타락선거는 사라질 것으로 믿는다. ◎민주 김태식 총장/“정당대결 강조… 야당붐 일으켜 승부낼것”/“총선·대선의 발판다지기 전력투구” 민주당의 김태식 사무총장은 10일 『이번 선거는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될 것이며 총선과 대선으로 이어지는 디딤돌의 역할도 할 것』이라는 말로 선거전에 나서는 민주당의 각오를 대신했다. 김 총장은 이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강연한전주 성암교회에서 기자와 만나 『각 정당이 후보를 공천하고 공약도 내건 만큼 이번 선거를 단순한 지방 살림꾼을 뽑는 선거로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2년반 동안의 YS 정권을 평가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역·기초단체장 선거의 판세를 어떻게 분석하는지. ▲5∼7개 지역에서 당선이 확실시되고 2∼3개 지역에서는 백중세를 예상하고 있다.기초단체장 후보로 전직관료 출신을 대거 영입,전반적으로 압승을 장담한다. ­민주당의 선거전략은. ▲호남권과 서울 등의 우세지역에서는 정당대결 구도하의 중간평가임을 강조,야당붐을 일으키고 백중세 지역이나 부산·경남 등 열세지역에서는 인물과 공약을 앞세워 정책대결로 승부를 내겠다. ­공천과정에서의 내분이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가. ▲일단 선거에 돌입하면 똘똘 뭉치는 야당 특유의 성격 때문에 큰 영향은 받지 않을 것이다.오히려 계파간 이견은 당내 언로를 활성화하는 촉매작용을 할 것이다. ­김인곤 의원이 구속된 데 대해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선거등록을 하루 앞두고 야당 의원을 전격 구속한 것은 충격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여기에는 정부가 공안 분위기를 조성,야당을 위축시킨 상태에서 선거를 치르려는 그릇된 의도가 깔려 있다. ­김대중 이사장의 지방강연을 선거지원 유세로 보는 시각에 대해서는. ▲선거유세로 단정해서는 안된다.일상적인 강의 스케줄이 선거와 맞물렸을 뿐 정치복귀 운운하는 것은 타당치 않다.당원의 한 사람으로 선거를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유권자들이 확대 해석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 ◎자민련 조부영 총장/“경험·행정력 겸비한 인재 많아 돌풍 기대”/“당선 가능성 큰6곳에 당력 총결집” 『자민련은 국정수행능력이 이미 검증된 사람들의 결집체입니다.특히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우리당 단체장후보들의 시·도정 수행능력은 믿어도 됩니다』 자민련의 조부영 선거대책본부장은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둔 10일 『유권자들이 우리당의 능력과 경험을 구비한 인물본위 공천에대해 공감하고 지지를 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앙당 차원의 선거전략은. ▲시·도지사선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그러나 아직 조직이 완전히 정비되지 않은 만큼 김종필 총재를 비롯한 당직자 모두와 후보 스스로가 발로 뛰며 유권자들과 직접 부딪칠 각오다. ­선거결과를 어떻게 전망하나. ▲광역단체장 선거에 전국 15개 지역 가운데 9곳에서 후보를 냈다.이 가운데 최소한 6곳의 당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당력을 집중시키고 있다.특히 충남·북과 대전,강원,인천등 중부권 5개 지역은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이밖에 지역에서도 1군데서 승리를 바라본다. ­선거자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대략 1백14억원의 국고보조금이 우리 당에 배정된다.적지않은 액수다.그러나 중앙당과 시·도지부,전국 각 지구당을 잇따라 창당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빚을 졌고 공천한 후보자수를 고려해 볼 때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선거 이후의 정국을 전망해 달라. ▲정계의 흐름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집권 민자당이 현재 정계에서차지하는 비중이 현저히 약화될 것이다.따라서 집권구조를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변화를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한다.또 지각변동까지는 아니겠지만 정계판도의 변화로 정치인 스스로 지지기반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이 나타날 것이다.
  • 민주 당무마비 사태/장 후보 공천 말썽/전남당원 60여명 당사점거

    민주당이 지방선거 후보 공천잡음으로 계속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2일 상오 7시쯤 전남 담양·장성지구당(위원장 박태영) 당원 60여명이 공천 전면백지화를 요구하며 서울 마포 민주당사를 점거,농성을 벌여 당무가 마비되는 등의 사태를 빚었다. 이기택 총재의 총재직 사퇴의사 철회로 간신히 내분을 봉합한 민주당은 호남과 수도권 지역에서의 이같은 마찰에다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지역등권론」 주장에 이 총재를 비롯,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이 반발하는등 또다시 당내 갈등이 증폭될 조짐을 보여 「총체적 난국」에 처해 있다. 담양·장성지구당 당원들은 이날 당사로 몰려와 이 지역 군수후보 선정과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당사를 점거했다. 이들은 당사 출입문을 봉쇄한 채 당직자 및 당원들의 출입을 막고 중앙당이 직접 대의원대회를 주관,공정한 절차에 따라 후보를 재선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후보선출 과정에서 박위원장이 전횡을 일삼았다고 주장하고 박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점거·농성을 계속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사는 업무가 완전히 마비돼 민주당은 지방선거 1차 공천자명단을 국회에서 발표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 자민련 당직인선/사무총장 조부영 원내총무 한영수 정책의장 박구일

    자민련은 합당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1일 통합당의 사무총장에 조부영 의원,원내총무에 한영수 의원,정책위의장에 박구일 의원을 임명했다. 또 중앙위의장에 임인채 전의원,중앙위운영위원장에 이대엽 전의원,정치발전위원장에 김현욱 전의원을 임명하는 한편 정상구·이필선 전신민당 최고위원을 부총재로,김동길·양순직·문창모의원을 고문으로 각각 위촉했다.
  • 민주 개혁성향 의원/「지역등권」에 반발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이 제기한 지역등권주의가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민주당내에서도 이기택 총재와 개혁성향 의원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또다시 내분으로 비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당내 개혁모임의 리더인 이부영 부총재는 30일 하오 서울 한글학회 강당에서 열린 「21세기 전략아카데미」초청 강연회에서 『지역등권주의는 지방선거를 겨냥한 단기적 득표차원으로는 의미가 있을지 모르나 진정한 지방자치와는 차이가 있다』고 김 이사장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 부총재는 『한 정당이 특정지역의 다양한 계층·계급의 이해관계를 모두 대변할 수는 없다』며 『지역등권론은 지역할거주의를 정당화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노무현 부총재도 이날 『지역등권론은 출신지역을 투표의 기준으로 삼는 지역주의적 발상』이라면서 『그런 논리라면 내가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할 이유가 없다』고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이 총재도 지난 28일 『지역분할을 시도하는 세력을 막기 위해 총재직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밝힌데 이어 31일 부산지역 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김 이사장의 지역등권주의를 강도높게 비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 민주 돈봉투 파문/갈수록 꼬인다

    ◎DJ후보문제 양보 불구 KT태도 완강/개혁모임선 진상조사·관련문책 촉구 경기도지사 후보경선 파문으로 민주당 이기택 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17일 하오 이총재에게 「사인」을 보냈다.측근을 통해 『모든 일은 이총재가 알아서 할 일이다.(경기도지사 후보로) 이종찬 고문을 반대한다면 억지로 이를 추진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이고문 카드를 양보할테니 상응하는 자세를 보여달라는 뜻이다. 전례를 볼 때 이런 사인이 나오면 이총재의 태도는 상당히 누그러졌다.그러나 이번에는 사정이 다르다.완강하다.이총재는 18일 아침 자택에서 『당연한거지.아니 그럼 대의원대회를 통해 후보(장경우 의원)가 나왔는데 그걸 어쩌겠다는 거냐』고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열린 「5·18민주항쟁 15주년 기념식」에서는 분향만 하고 곧바로 퇴장,배석했던 동교동계의 권로갑·한광옥부총재와 김옥두·최재승·남궁진의원등을 머쓱하게 했다.기념식에 이어 총재실에서는 이총재의 고성이 터져 나왔다.『자기(동교동계)뜻대로 하면 자기들이 최고이고,내 뜻대로 하면 훼방이나 놓고…』라며 분통을 터뜨렸다.총재의 심기를 살피려 들렀던 김덕규·김병오·양문희의원등은 붉어진 얼굴로 나와야 했다. 이총재와 동교동계간의 「내분기상도」는 이처럼 동교동계의 달래기와 이총재의 밀어붙이기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양상이다.이총재는 이번 경선파문을 『동교동계에 당했다』고 여기고 있다.일부러 폭력사태를 일으켜 자신이 밀던 장의원에게 흠집을 냈다는 것이다.때문에 동교동계가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책임의 범주에는 당기위원회를 통한 징계까지 포함된다는 게 측근들의 설명이다. 반면 동교동계는 파문이후부터 「제3자 추대론」을 줄곧 되뇌이고 있다.『상처입은 장의원으로는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주장이다.「대타요원」 3∼5명의 이름을 흘리며 반응을 떠보고 있다.『이총재가 격앙되어 있으니 시간이 필요하다』며 지구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같은 현격한 입장차이로 「한광옥 부총재­김정길 전최고위원」간의 대화채널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부영 부총재와 김원웅 의원 등 「개혁모임」 소속의원 10명은 18일 기자회견을 갖고 폭력 및 「돈봉투」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관련자 문책을 촉구하고 나섰다.이와 별도로 당 지도부는 19일 총재단간담회를 열어 진상조사위를 구성할 계획이다.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릴 수 있겠느냐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 일단 진상조사가 실시되면 이총재와 동교동계의 대립은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그리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양측 모두 태도변화의 명분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 민주 「경선내분」 진통 계속/양측 “새후보 추대”·“불가” 팽팽

    경기도지사후보 경선파동으로 빚어진 민주당의 내분은 이종찬 고문 추대기도를 공식 철회한뒤 제3자를 후보로 내세우자는 동교동계와 「장경우후보」 주장을 고수하고 있는 이기택총재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해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총재는 18일 『장의원은 아무런 잘못이 없으며 대의원들의 뜻에 따라 후보가 됐다』면서 장후보사퇴 반대의사를 거듭 분명히 했다. 동교동계는 장의원이 후보로 부적절하다며 이총재가 모든 권한을 갖고 새 인물을 후보로 내세워줄 것을 집중 설득했었다. 이같은 대치상황속에 이부영부총재등 「개혁 성향」의 국회의원 10명이 이날 계파이익에 초연한 중립적 인사들로 조속히 진상조사위를 구성,철저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련자의 엄중문책을 촉구하고 나서 내분사태는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이다.
  • 야통과 정치철새/진경호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군소야당인 자민련과 신민당이 통합을 선언한 것과 관련,「제3당」으로 등장할 수 있을지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통합신당의 등장을 흔쾌히 반기는 마음보다 씁쓸하게 느껴지는 대목이 많은 것은 왜일까.무엇보다 소속의원 대부분이 한두차례 이상 당을 옮긴 「철새」들인데다 불과 한달도 안되는 사이에 합당대상이 당색과 관계없이 극단적으로 오락가락 한점이 눈에 거슬린다. 이들이 뿌리깊은 지역할거주의를 정치적 토양으로 삼고 있다는 점도 과히 예뻐보이지 않는 구석이다.자민련은 대전과 충·남북,신민당은 대구·경북을 그들 세력의 거점으로 하고있어 뭐라 포장하던 「충청인의 자존심」과 「TK정서의 대변자」를 자임하는 정치집단의 성격이 강함을 부인하기 어렵다. 소속의원들의 이당경력은 어지러울 정도다.박규식 의원(자민련)은 4차례에 걸쳐 5개 당을 「섭렵」해 14대 국회에서 이 부문 최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이학원 의원(〃)은 국민­민자­무소속을 거쳐 자민련에 입당했다.김용환·유수호 의원(〃)은 민자당과 신민당에,정태영 의원(〃)은 국민당과 민자당에 몸을 담았었다.임춘원 의원(신민당)은 민주당과 민자당을 거쳤다.이밖에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구자춘·이종근·이긍긍·조부영·강우혁·김진영 의원과 신민당의 김복동 대표,박구일·한영수 의원도 한차례 당적을 옮겼다.22명 가운데 16명이 「정치적 소신」을 이유로 짐을 꾸린 것이다. 민주당과 「약혼」한지 20여일만에 등을 돌리고 나가 자민련과 손잡은 신민당의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신민당의 김복동 대표는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와 손을 마주잡고 『동서화합과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며 통합을 선언했다.그러나 이 다짐은 이틀만에 공동대표 등록문제로 깨졌고 스무닷새가 지난 16일 그는 『의원내각제 추진세력이 새 정치를 시작한다』고 선언하는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곁에 섰다.민주당의 정강이 대통령제를 택하고 있는지 몰랐기 때문인지,그사이 대통령제보다 내각제가 낫다고 생각이 바뀌었기 때문인지 도무지 모르겠다.민주당보다 소수인 자민련과 통합해야 1백20여억원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나는 중앙선관위의 정당보조금 맛이 더 달콤한 것도 사실이다.여하튼 변화무쌍한 이들의 변신에 그저 어리둥절할 뿐이다.
  • 조순 민주당 후보/선거사무소 개소

    민주당은 12일 하오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조순 서울시장후보 선거대책본부 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서울시장 선거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선거대책위원도 인선,중앙당 지원단장에 한광옥·이부영 부총재를 임명하고 정대철 고문과 이철 의원,김정길 전최고위원 등 3명을 공동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 이부영 의원도 JP 강력비난/쿠데타로 내각제·지방자치 뒤엎은 사람

    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가 이기택총재의 대전발언에 이어 11일 또다시 자유민주연합의 김종필 총재를 강도높게 비난,JP(김총재)전력시비를 둘러싼 정치권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 부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이 총재의 발언에 대한 자민련측의 반발을 『적반하장』『진실의 햇빛을 손바닥으로 가리는 정치적 술수』로 규정하고 『국민들이 엄중한 경고를 해주어야 한다』고 포문을 연뒤 JP의 전력을 하나하나 들춰냈다.그는 『5·16쿠데타로 장면내각과 지방자치를 뒤집어 엎은 장본인인 김종필씨가 내각제와 지방자치를 얘기할 수 있느냐』고 목청을 높였다.또 『중앙정보부를 창설,수많은 인권탄압과 고문을 자행한 그가 어떻게 인권을 얘기할 수 있느냐』고도 했다. 이 부총재는 이어 『30년전 새나라 자동차사건등 이른바 4대 의혹사건으로 정치자금을 조성했고 제주도 감귤농장등 부정축재를 했음에도 마치 없었던 일인양 말하는 것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라고 혹독하게 비판했다.한발 더 나아가 『호남과 부산에서 90%를 지지해주니 충청도에서도 90%를 지지해달라고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자세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JP를 지역분할구도의 「화신」으로 몰아붙였다. 자민련이 즉각 맞받아쳤음은 물론이다.김문원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일성사망 때 조문을 가자고 날뛰던 그가 누구의 전력을 비판할 수 있느냐』면서 『치졸한 말장난』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방전이 한층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그렇다면 이부총재가 JP를 강하게 비난한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은 JP혐오증이 대단한 이부총재의 개인적인 성향으로 봐야할 것 같다.6·3세대인 그는 지난 65년 한일국교정상화와 관련,민주당의 「김·오히라메모」진상조사위원장을 맡을 정도로 JP에 대해서는 매우 비판적이다.여하튼 이총재가 이날 자신의 대전발언에 대해 『김총재를 겨냥한 게 아니다』고 해명한 사실에 대해서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것을 보면 그의 「단독플레이」임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이 보다는 JP의 내각제개헌 추진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일 가능성을 빼놓을 수 없다.내각제를 매개로한 DJ와 JP의 「양금연합」가능성에 제동을 걸려는 의도가 배어 있다는 것이다.이는 이총재에게 힘을 보태준다는 얘기도 된다. 이 부총재는 일관되게 「신개혁주의」를 부르짖으며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강조해온 인물이다.따라서 이부총재의 JP비난은 비록 그것이 개인차원의 발언일지라도 정계개편 논의를 앞당길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 여야,지방선거 세몰이 본격화/4개지역 지사후보 추천대회

    ◎“지역개발 돕게 압도적 지지” 호소/“지지기반 날로 확산”… 저마다 승리 자신 민자당은 8일 마산과 광주에서 경남도지사와 광주시장 후보를,민주당은 강릉에서 강원도지사 후보를,자유민주연합은 천안에서 충남도지사후보를 추대하기 위한 대의원대회를 열었다. ▷마산◁ ○…민자당은 이날 이춘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산 실내체육관에서 경남도지사후보 추천대회를 열고 김혁규전지사를 후보로 추대하는등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이곳이 「텃밭」임을 의식한 듯 대회 전반에 걸쳐 공을 들인 기색이 역력했다. 참석자만도 이춘구 대표를 비롯,김봉조경남도지부장과 경남지역의 김종하 차화준 차수명 김채겸 김호일 강삼재 정필근 하순봉 배명국 정순덕 김기도 김영일 신재기 신상식 박희태 노인환 이강두 권해옥의원과 부산시장 및 울산시장 후보로 내정된 문정수의원·심완구전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광주◁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김덕룡 사무총장과 광주지역 6개지구당위원장 및 당원 등 3천여명이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자당 「광주시장 후보선출및 필승전진대회」에서는 일사천리로 김동환 전광주시장을 후보로 추대했다. 김총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를 면치 못하는 이 지역의 경제 및 개발사업은 그동안 우리 정치의 지역 할거주의가 빚어낸 파행구조에서 비롯됐다』면서 『집권당 후보가 승리해 이같은 모순을 타파할 수 있도록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강릉◁ ○…이기택총재를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강릉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강원도지부 대의원대회는 시종 열기가 넘친 가운데 이봉모전의원을 도지사 후보로 추대했다. 주최측은 이날 대회장이 5백50석 규모인데도 1천여명 이상이 몰리자 옥외에 멀티비전을 설치했으며 식전행사로 사물놀이 공연도 펼쳐 분위기를 돋우기도 했다. ▷천안◁ ○…자유민주연합은 8일 김종필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충남 천안시민회관에서 도지사후보 선출대회를 열어 심대평전지사를 후보로 추천했다. 심전지사는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오늘 도지사후보를 뽑는이곳의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켜 자민련이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계기로 삼자』고 피력했다. 이날 대회에는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 최고고문을 비롯,충남도지부위원장인 정석모 부총재와 조부영 사무총장,김현욱 정책위의장,김문원 대변인 등 대부분의 당직자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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