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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재건” 팔 걷어붙인 민주잔류파/민주 탈당·구당파 움직임

    ◎이총재­세대교체 등 당수습 3대원칙 제시/구당파­이총재 실체 인정뒤 직접담판 태세 민주당 잔류파인 이기택 총재진영과 구당파측은 일요일인 30일 기자간담회와 소속의원 합숙토론회를 각각 갖고 당 수습을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기택 총재◁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8월전당대회 개최방침을 천명하는등 그동안 신당에 대한 비난으로 일관하던 모습에서 벗어나 당수습과 관련해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이총재는 이날 간담회에서 8월전당대회 개최와 당수습을 위한 「6인위원회」구성방침을 밝히고 ▲신당의 민주당와해공작 저지 ▲3김청산과 세대교체 ▲과감한 당문호개방등 3대 수습원칙을 제시했다. 이총재는 특히 구당파의 총재직사퇴요구에 대해 『침몰위기에 놓인 배위에서 선장을 바꾸는 것은 자멸하는 길』이라고 일축함으로써 향후 진로를 놓고 이견을 빚고 있는 구당파의 틈새를 바짝 파고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총재는 이어 김대중씨의 민주당 복귀를 주장하고 있는 김정길전최고위원을 겨냥,『마음이 신당에가있는 인사들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며 탈당을 간접 촉구했다. 한편 강창성의원은 구당파의 이부영·노무현부총재와 제정구 의원등을 거명하면서 『그동안 물밑 접촉을 통해 대화전망이 밝다고 느꼈다』며 구당파측이 이총재의 제안을 긍정평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구당파◁ 이날 경기도 장흥 「자연과 우리」라는 휴양소에서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합숙토론회를 갖고 지난 28일 현실적인 방향으로 노선을 튼 이후 당수습과 재건을 위한 최종 입장을 정리했다.구당파는 31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다. 구당파 멤버 전원이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의원들은 김대중 고문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이기택 총재의 사퇴,3김청산과 세대교체,과감한 문호개방등을 주제로 백가쟁명식의 논의를 벌였다고 제정구 대변인이 전했다.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해서는 의원들간에 이견이 있었으나 그보다는 이총재의 실체를 인정한 이후 어떻게 당을 추스려 나갈 것인지가 핵심이슈였다고 한다.이에 따라 구당파의 지도부격인 김원기 부총재를 필두로 이부영·노무현부 총재 등이 이총재와 직접 담판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물론 실무급들의 물밑접촉도 깊숙이 진행될 것으로 점쳐진다.또 총재단회의와 당무회의등 공식회의에 빠짐없이 참석,『당재건을 위해서는 이총재의 명예로운 퇴진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이런 점에서 8월 전당대회는 경선이 아닌 추대형식으로 진행되어야 하며 당대표도 외부인사를 영입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이는 이총재와의 합의를 전제할때만 가능한 일이다.까닭에 이총재가 끝내 거부할 경우 구당파들이 전원 탈당,별도의 교섭단체를 구성한다는 복안도 세워 놓고 있다. 한편 회의에서는 이총재의 6인 당수습대책위 구성제의가 당권을 재장악하기 위한 전략에 불과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총재단회의나 당무회의등 당공식기구를 통해 당수습방안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 「신당 이탈」 도미노현상 일으킬까

    ◎양문희 의원 「잔류선언」에 집안단속 비상­신당/“반신당 여론높아 회군 잇따를것” 기대감­민주 신당참여파였던 양문희의원이 신당불참 및 민주당 잔류를 전격 선언한 27일 마포 민주당사는 오랜만에 화기가 돌았다. 이기택총재가 양의원의 회군을 환영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는 구당파의 핵심인사인 김원기·이부영·노무현부총재 등도 합석했다.웃으면서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도 취했다.당재건방안을 둘러싼 갈등은 잠시 잊은 모습이었다. 특히 이총재는 어느 때보다 표정이 밝았다.돌아온 것도 고마운 마당에 양의원이 『지금은 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치유하는 것이 시급하며 총재직 사퇴는 차후의 문제』라고 이총재 계보임을 분명히 밝힌 까닭이다.하지만 구당파도 여기에 괘념치 않는 것 같았다. 이제 관심은 양의원의 회군이 과연 「도미노현상」을 일으킬 것이냐 하는 점이다.물론 신당측은 집안단속에 비상이 걸렸다.그러나 민주당측은 양의원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의외로 많고 곧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주장한다.반신당 여론이생각보다 강하고 대폭적인 물갈이설로 신당참여의원들이 점차 위축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더욱이 양의원과 같은 전국구의원들은 정도가 심하다고 분석한다.15대 공천보장이 어려운 쪽으로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기 때문이다.이총재는 『양의원의 결단은 신당에 참여해 고심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계기를 제공했다』며 아직도 신당참여를 주저하는 인사들을 향해 「손짓」을 했다. 실제로 이총재측은 자파였던 박은대·김충현의원(전국구)의 회군도 시간문제라고 주장한다.지역구를 가진 하근수의원도 합류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구당파도 비슷한 생각이다.김원기부총재는 『민주당이 잘 추스리면 생각보다 합류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정길전의원은 『지금은 의원 15명이 구당모임에 참여하고 있지만 곧 3명이 합류할 것』이라며 『구당파만의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그는 민주당이 구당파의 방안대로 정리되면 자민련에서도 합류할 인사가 몇명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신당이탈 움직임의 결정적인 열쇠는 민주당이 어떤 모양새로 당을 추스릴 것이냐에 달려있다.지금처럼 이총재와 구당파가 서로 불신속에 이전투구의 양상을 보이면 회군 가능성은 희박해진다.이총재는 여전히 구당파가 당을 접수한 뒤 김대중씨에게 「헌납」할 것이라는 의혹을 풀지 않고 있다.자신을 총재로 인정하지 않는 구당파에 대한 불만도 크다.전당대회에서 경선만 하면 구당파의 누가 나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그러나 구당파는 이총재의 사퇴만이 사태해결의 지름길이라는 판단 아래 당대표도 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전당대회도 경선이 아닌 추대형식이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최근들어 양측간에 대화분위기가 움트고 있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특히 구당파는 28일 시국강연회와 30일 합숙토론회를 통해 현실적인 방향으로 노선을 수정할 계획이어서 당 재건은 물론 신당참여 인사의 이탈 폭을 결정짓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여권 「새판짜기」 시도되나/민자 계파간 당개편 싸고“물밑 신경전”

    ◎반양김 전선 구축… 「여야재편」 구상­민주계/「물갈이론」 절하… 구여권 포용 기대­민정계 민자당개편을 놓고 계파간 물밑신경전이 뜨겁다. 민주계와 민정계가 밀고 당기기를 계속하고 있는 요체는 「구여권 끌어안기」다. 민정계는 『그동안 민주계의 독주에 따른 부작용이 지방선거패배로 나타났다』면서 『이제는 구여권 포용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민정계의 대표격인 김윤환 사무총장이 주창하는 「신주체론」도 이를 바탕으로 하는 세대교체가 핵심이다. 그러나 민주계의 생각은 다르다.「개혁전선」의 걸림돌을 차제에 정리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대폭의 「물갈이」,즉 「새판짜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민주계의 새 정국구도구상은 항간의 관측보다 폭이 더 넓은 것으로 전해진다.이른바 「반DJ(김대중 신당고문)」「반JP(김종필 자민련총재)」전선을 구축하는 내용의 여야개편설이 그것이다.한풀 꺾인 개혁에 힘을 불어넣고 세대교체도 가시화함으로써 「양금씨」를 무력화하는 새로운 여당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전문이다. 민주계가생각하는 개편은 크게 세가지 방향으로 압축되고 있다.「반DJ」 「반JP」성향의 야권인사 영입과 민자당내 물갈이,신진인사의 영입 등이다. 먼저 야권인사 영입작업은 물밑에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민주계의 「실세급」 인사들이 중개역할을 맡아 이리저리 뛰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한 「실세급」 인사는 민주당 이기택총재를 「DJ신당」 가시화 이후 다섯번이나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서로 무슨 얘기를 주고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와 함께 DJ의 정계복귀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내 개혁성향의 일부인사와도 접촉한 것으로 알져지고 있다.대상자로는 민주당의 이부영·노무현 부총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둘째 민자당내 물갈이에 대해서는 계파간에 해석이 다르다.김영삼대통령이 득표력이 높은 현역의원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을 놓고 민정계쪽은 「현역의원」에 무게를 두고 「물갈이」폭을 애써 축소하려 한다. 그러나 민주계쪽은 「득표력」을 중시하려하고 있다. 한 민주계인사는 『최근 여러 각도에서 실시한 여론조사결과 현역의원 가운데 40%정도가 득표력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전했다.이 말은 여권인사를 무조건 포용하지 않고 득표력이 있는 인사만 선별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대폭의 「물갈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다. 셋째 신진인사의 영입과 관련해서는 다음달로 예정된 29개 신설·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인선작업이 주목되고 있다.한 당직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1차공천이라 할 수 있는 새 조직책인선에는 신진인사가 절반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로서 민자당의 개편시기는 9월초쯤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김영삼 대통령이 미국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전격적으로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이래저래 민자당의 분위기는 연일 뒤숭숭하다.
  • 「전국구 탈당시기」싸고 야권 “입씨름”/민주당­신당 공방전 가열

    ◎정기국회 「뜨거운 감자」로 부각 될듯 김대중 상임고문의 신당과 민주당 사이에 전국구의원의 탈당시기를 놓고 입씨름이 한창이다.선관위가 24일 전국구의원이 지구당을 해산하는 편법을 쓰더라도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동 상실한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 촉발제가 됐다.이번 공방전은 민주당이 공격,신당측은 수비에 치중하는 듯한 인상이 짙다.9월에 시작되는 정기국회 회기중에도 계속 「뜨거운 감자」역할을 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 신당은 25일 김상임고문 주재로 주비위 지도위원회의를 열어 선관위의 유권해석문제를 논의,전국구의원의 탈당시기를 정기국회 이후로 미뤘다.여론의 따가운 비판이 쏟아져도 지금은 어쩔수 없다는 자세다.현재 신당참여가 확실한 전국구의원은 장재식·이우정·이동근·박정훈·박은대·나병선·김옥천·국종남·김옥두·양문희·박지원·남궁진·조윤형·김충현 의원 등 14명이다.이들 가운데 박지원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13명은 신당지도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창당때부터 합류하지 않는다.따라서 신당 참여의원은 당초68명선에서 55명 정도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수치보다 호된 비판여론이 몹시 곤혹스러운 것 같다.벌써부터 「부도덕하다」「정도가 아니다」는 질책이 쏟아지고 있다.하지만 지금으로서는 뾰족한 방책이 없다는데 고민이 있다. 반면 민주당은 오랜만에 호재를 만난듯 공세에 여념이 없다.「파렴치한 행위」「시정잡배들의 결정」이라는 등의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집중포화를 퍼붓고 있다.계속되는 신당측의 악수로 오히려 민주당의 명분이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도 하고 있다.이기택 총재는 『신당이 동조의원들에게 잔류를 명한 것은 전당대회를 방해하려는 공작』이라고 비난한 뒤 『여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구체적 대안을 마련중임을 시사했다.전당대회 연기도 유력한 방안의 하나라는 후문이다.이규택 대변인도 논평에서 『딴살림을 차린 사람들이 민주당에 남아 당무를 지속적으로 방해한다면 김 이사장이 즐겨하는 말처럼 「소나 웃을 일」이며 정치도의상 묵과할 수 없는 행위』라고 몰아세웠다.이총재의 한 측근도 『정기국회 회기중 「5분 자유발언제」를 활용,신당의 부도덕성을 집중 홍보해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 나갈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부도 점차 감정대립이 첨예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향후 사태추이가 주목되고 있다.이날 김원기 부총재와 이부영·노무현부총재 등 구당파가 당사에서 회의를 마치고 나오는 순간 이총재측 당원들이 몰려가 욕설을 퍼부으며 김정길 전의원의 멱살을 잡고 주먹다짐 일보직전까지 가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전날 구당파가 『이총재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으므로 총재가 소집한 회의에는 참석치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이 발단이었다. 이총재도 이 소식을 듣고 기자들과 만나 『구당파의 주장은 내가 총재직을 물러난뒤 DJ를 민주당총재로 모시겠다는 뜻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원만한 해결보다는 점차 이총재와 구당파의 한판승부로 내몰리고 있는 느낌이다.
  • 저울질 의원들 잇단 신당행 민주 원내교섭단체 불확실

    ◎김근태 부총재 등 곧 이탈 확실시/유준상·원혜영의원도 따라갈듯//잔류파 20명 안팎으로 감소 예상 유준상 의원의 신당참여로 민주당 총재단 10명 가운데 이기택총재와 김원기·이부영·노무현·김근태 부총재 등 5명만이 민주당에 남게됐다.그러나 김근태부총재도 오는 28일 국민회의 상임집행위에서 신당행을 밝힐 것으로 알려져 총재단은 사실상 해체될 전망이다. 김근태 부총재가 신당행을 결정하면 민주당의 이탈은 더욱 빨라져 원내교섭단체로 남기 위한 20명의 의원을 확보할 지도 의문이다.김근태 부총재는 이부영 부총재·제정구 의원 등 민련계와 함께 당내 재야세력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따라서 김부총재의 신당행은 이렇다 할 계기가 없어 거취를 정하지 못한 당내 재야인사들에게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신당과 민주당은 모두 김부총재의 거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구당파로 분류된 재야출신중 유인태·원혜영 의원은 김부총재와 행동을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민련계열인 박계동 의원도 신당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고 김근태 부총재가 이끄는 통일시대국민회의파의 태반은 패키지로 신당에 합류할 예정이다.신당행과 당내 잔류를 저울질하고 있는 이 철·장기욱의원과 이총재 계열인 김충현의원의 이탈도 예상된다. 신당창당에 서명하지는 않았지만 조순형의원의 신당행도 기정사실화 돼 민주당에 잔류하는 의원은 당초 28명에서 박석무의원 등 전남출신의원 3명의 가세에도 20명 남짓으로 줄 전망이다.잔류파의 구분은 이총재 계열의 강창성·강희찬·강수빈·이규택·최욱철·정기호·이장▦·장준익의원등 9명과 구당파의 김원기·김원웅·김종완·이부영·이상두·제정▦·홍영기의원등 7명,관망파인 박 일·김말용·신진욱의원등 3명과 박석무·홍기훈·황의성의원 등 추가합류의원 3명을 합쳐 총 22명이다. 그러나 이중 일부 지역구의원은 내년 총선을 의식해 민주당을 탈당,무소속으로 남을 공산이 크며 전국구인 김말용의원은 아예 정치에서 손을 뗄 것으로 알려져 원내교섭단체 구성도 불확실하다.민주당이 신당에 참여한 전국구의원의 탈당을 주장하는 것도 이같은현실을 염두에 뒀기 때문이다.전국구의원이 탈당하면 의원직을 자연히 잃게되고 그만큼의 전국구의원을 고스란히 물려받을 수 있어 의원수를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신당은 전국구의원이 탈당으로 의원직을 잃는다면 그대로 잔류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의 전국구의원 23명 가운데 신당에 참여의사를 밝힌 의원은 이우정·박지원·양문희·장재식·김옥두·남궁진·나병선의원 등 12명이며 이들 가운데 박지원(부천)·양문희(용산)·장재식(서대문을)·나병선(성동갑)박은대(강동을)의원등은 지역구를 갖고 있다.
  • 신당­민주당 관련 쏟아진 말 말 말

    ◎“민주당 붕괴중… 새집 지을수밖에”­김대중씨/“배 침몰때 키 잡은 선장 내몰다니”­이기택씨/“대들보 빠진 집서 아랫목 다투기”­이부영씨 지난주 뉴스의 초점은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및 신당창당 공식 선언이었다. 김이사장을 따르는 신당파와 민주당의 이기택총재파,그리고 구당파등은 김이사장의 정계은퇴 번복과 이총재 사퇴문제 등을 화두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총동원,자파 입장의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열을 올렸다. 이들이 주고받은 설전을 날짜별로 간추려본다. ▷18일◁ ▲비록 지금은 비판을 받더라도 당과 국정을 바로잡는 데 저의 조그만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행동하는 양심」을 평생의 신조로 살아온 제가 택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김이사장 정계복귀 기자회견) ▲민주당은 무너져가는 건물과 같습니다.우리는 이것을 근본적으로 수리하고자 하지만 열쇠를 가진 책임자가 문을 열어주지 않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참다운 야당의 존립을 위해서는 새집을 지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김이사장,신당창당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면서) ▲권력을 위해서라면 국민도 역사도 의식하지 않는 정치쿠데타적 행위로 우리 정치는 또다시 불행한 퇴행의 길로 접어들었다.(민주당 이규택대변인,정계복귀 비난성명) ▲신당창당은 지방선거 결과를 주관적으로 해석한 데 따른 오판이며 신당은 선거에서 민주당에 향했던 민의를 담아낼 수 없는 정당이다.(구당파의 제정구 대변인) ▷19일◁ ▲국민적 합의절차 없이 무리수를 거듭하며 이루려는 신당창당은 많은 국민들의 꿈을 앗아가기에 이르렀다.지역주민의 비판을 무릅쓰고라도 지역통합과 민족통일이라는 역사의식과 대의에 따르기로 했다.정치인은 정도를 걸어야 한다.(전남출신 박석무·홍기훈·황의성의원,신당불참선언 기자간담회) ▲참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홍영기 국회부의장) ▲호남인들이 깊은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김종완 의원) ▲다른 지역사람들도 마찬가지로 감명받을 게 분명하다.(김정길 전 의원) ▲여러분의 불참선언은 줄서기에 여념이 없는 동료의원들의 양심에 굉장한 아픔을 줬을 것이고 삼풍처럼 무너진 도덕성을 재건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이다.(구당파 회의석상에서 제정구 의원,박석무의원 등의 신당불참 선언에 대해) ▲나는 살생부라는 것을 듣도 보도 못했다.내가 살생부에 올랐다면 신당에서 살아남을 생각을 해야지 나와서 될 일이냐.(박석무의원,살생부에 이름이 올라 신당에 불참했다는 소문에 항의하며)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그분들 입장에서는 빨리 죽겠다는 생각을 했을 수도 있다.(신당 박지원대변인) ▷20일◁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불철주야 선거를 지휘했던 총재에게 책임을 묻는다면 대선에서 세번이나 떨어져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좌절을 안겨준 책임은 누가 져야 하느냐.(이총재 기자회견) ▲일시적 고통이 있더라도 반드시 필요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하며 책임은 내가 질 것이다.환자는 불치의 상태에 빠지기 전에 수술을 하는 것이 환자를 살리는 길이다.(김대중 상임고문,신당 창당주비위 축사) ▲이삿짐이 그대로 남아있어 아무것도 못하겠다.신당을 만든다면서 소속위원들의 당적을 그대로 두게 한 것은 「야바위 정치」와 다를 바 없다.(노무현 부총재) ▲3김정치의 홍수속에서 목도 못내놓을 상황이라면 당권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마치 대들보가 빠진 집안에서 아랫목을 차지하려는 경우와 같다.어느 한쪽이 완승하거나 다른 한쪽이 완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앞으로 (이총재와 구당파모임간에) 복덕방 노릇이나 잘해야겠다.(이부영 부총재) ▲지금은 불을 끄는 데 신경을 써야 할 때다.타다 남은 자리에 집을 짓는 것은 그 다음 일이다.(김원기 부총재,전당대회 연기와 관련) ▷21일◁ ▲창당 주비위까지 구성,명단을 공개한 마당에 당수가 될 김대중씨와 창당 주비위원들이 민주당 당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것은 파렴치한 일이자 아예 내놓고 두집살림을 하겠다는 몰염치한 행위다.(이규택 대변인 논평) ▲(박석무 의원등이 물갈이 대상이었다는 주장과 관련)시체에 칼질을 가하는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처사다.삼풍붕괴사건으로 온 나라가 어지러운 판에 또 다시 살기를 복돋우는 발언이다.(구당파 제정구 대변인 논평) ▷22일◁ ▲배가 침몰하는 데 키를 잡은 선장에게 물러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배를 살리려면 오히려 선장에게 힘을 모아줘야 한다.(이총재,기자간담회) ▲김대중 고문은 때묻지 않은 브라질의 원시림같은 분이다.대통령 할 사람은 김종필씨도 최형우씨도 이기택총재도 아닌 김고문 한분 뿐이다.(안동선 의원,신당의원 총회)
  • 신당/외부 인사영입 차질… 출범부터 “삐걱”

    ◎5·6공 출신등 30명 접촉… 반응 시큰둥/“전당 반대” 여론 확산에 대상인물 주저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신당이 출범하기도 전에 암초에 걸렸다.외부인사를 영입,당의 면모를 새롭게하려던 계획이 처음부터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당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중량급 인사는 말할 것도 없고 「지역당」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경량급 인사도 쉽지가 않다. 김이사장도 이 점을 부분적으로 시인했다.20일과 21일 창당주비위 위원들과 만나 연거푸 『5·6공 인사라도 반성하고 깨끗한 사람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말한 대목이다.물론 『국민의 지탄을 받는 사람은 제외된다』는 단서를 붙였지만 『5·6공 인사는 영입하지 않겠다』는 처음 입장에서 크게 물러선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신당파의 고민은 박지원대변인의 21일 정례 브리핑에서도 읽을 수 있다.박대변인은 『일부 인사는 신변정리 때문에 처음보다 조금 늦어질 수도 있다』고 간접적으로 차질이 있음을 시인했다.또 『이 시대에 필요한 사람들과 본격 접촉중』이라고 말하면서도 접촉 대상과 규모에 대한 개괄적인 진행상황조차 밝히지 않아 영입에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줬다. 김이사장의 측근은 『분당에 대한 비판이 상상외로 거세,영입하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면서 『영입대상자로 점찍었던 인사들도 동요하는 빛이 역력하다』고 털어놨다. 이종찬·권로갑·정대철·한광옥의원 등 중진들이 매일 이름있는 인사와 만나 의사를 타진했으나 반응이 신통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김이사장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상당히 좋다.군출신과 법조계등에서도 많은 사람이 오기로 했다』고 주비위원들을 독려,오히려 내부 이탈에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 현재 신당파가 물밑접촉을 통해 영입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인사중 이름이 꽤 알려진 사람은 육·해·공군의 참모총장출신 5∼6명,5·6공 출신인 L의원·J의원·K의원 등 10여명,정치권의 비자금을 추적한 검사출신의 H변호사 등 법조계 인사 상당수,전직장관출신의 현직대학총장 K씨 등을 포함한 학계인사 등 총 3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순 서울시장의 선거대변인을 맡았던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김민석씨가 신당행을 보류,30대층의 운동권 출신에 악영향을 줄 전망이다.이날 서울대 총학생회 간부 20여명이 여의도 당사에 몰려와 신당창당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 신당을 바라보는 학생권과 젊은층의 시각을 대변했다. 이와관련,신당의 모체인 아태재단내에서도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대한 반발로 상임이사인 K씨등 많은 인사들이 이탈움직임을 보여 주목된다. ◎민주당 잔류그룹 움직임/“찾아 당침몰 막자” 공감대/전당·구당파 공세 자제속 “불안한 대치” 민주당 잔류 그룹인 이기택총재 진영과 구당파측의 대치상태가 길어질 조짐이다.이는 당무 정상화가 조기에 이뤄지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두 계파의 정면충돌로 당이 침몰할 가능성도 그만큼 줄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나아가 모종의 타협을 위한 대화의 여지가 넓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양측의 대화 가능성은 여러 군데에서 감지되고 있다.우선 구당모임측의 이총재 사퇴요구 수위가 크게 낮아졌다.20일 「구당과 개혁을 위한 전국지구당 위원장회의」에서는 12명의 발언자 가운데 2명만이 이총재의 사퇴를 요구했다.나머지 발언자들은 신당반대와 당을 조기에 수습해야 한다는 원칙론에 그쳤다.심지어 미리 준비된 결의문 조항 가운데 이총재에 대한 퇴진요구 부분을 수정하자는 의견도 제기됐다. 구당모임의 노무현부총재도 『군비가 있다고 꼭 전쟁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수습 후인책」안을 들고 나섰다. 이총재측 역시 사퇴요구를 완강히 거부하면서도 당 수습을 위해서는 구당모임측과 적극 대화하겠다는 자세다.다만 구당모임의 몇몇 인사들을 『당권을 장악한 뒤 신당에 헌납할』 「청부업자」로 의심하면서 구당모임 차원의 입장정리를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양측이 공세를 자제하고 있는 데는 물론 섣부른 당권경쟁은 공멸로 직결된다는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같은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는 구당모임의 내부사정도 원인이다.구당모임측은 21일 대책회의에서도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이총재의 퇴진문제,앞으로의 진로 등을 놓고 참석자들의 이견으로 진통을 거듭하다원론적인 방침만 재확인하는 데 그쳤다. 이런 가운데 뒤늦게 구당모임에 합류한 이부영 부총재와 관망자세를 보여오던 박일고문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반대함으로써 이총재와 한 목소리를 낸 이부총재가 구당모임에 가세한 것은 구당모임의 진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김이사장에 대한 개인적 견해피력을 자제하는 조건으로 이 모임에 합류한 이부총재는 21일 『어느 누구의 완승이나 완패가 아닌 방안을 찾아내겠다』며 양측을 중개할 「복덕방」역을 자임했다. 양측의 대립이 소강국면에 접어들면서 8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는 연기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서로가 당권경쟁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다.이총재 진영은 대의원수에서 압도적 우위를 주장하고 있지만 자파 내부에서도 이총재의 퇴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실정이다.구당모임 역시 세확대를 위해 시간을 벌어야 할 처지다.여기에 신당으로 갈 의원들이 8월 중순까지 민주당소속으로 남는다는 점도 전당대회 연기를 점치게 하고 있다. 그러나 전당대회 연기문제와 별개로 이총재는 자신을 중심으로 한 재건을,구당모임은 이총재를 배제한 집단과도체제 등을 꾀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 가능성은 여전한 상황이다.
  • “중·대 선거구 적극 검토”/이기택 총재 회견

    ◎DJ 복귀­신당 철회 촉구 민주당의 이기택총재는 20일 『군사독재시대와 함께 해온 3김시대는 더 이상 지속돼서는 안된다』고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선언은 자신의 대권욕을 위해 역사와 국민을 기만한 부도덕한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총재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이사장은 지금이라도 정계복귀와 분당추진을 전면 철회하라』고 거듭 요구하고 『민주당의 갈등과 혼란의 원인은 김이사장의 계획적인 정계복귀 추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어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관련,『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보고 현행 제도로는 지역당화를 촉진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당의 재건이 이뤄지면 중·대선거구제 문제를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선거구제개편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총재는 또 내각제 개헌문제에 대해 『대통령제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한 뒤에나 거론되어야 할 문제』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한 뒤 『지금 시점에서 내각제를 거론하는 것은 현실을 무시하고 오로지 개인의 정치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한 잘못된 발상』이라고 김이사장과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비난했다. 이총재는 이어 이날 낮 한 음식점에서 자파 지구당위원장 80여명과 오찬을 나누며 『내년 총선에서 신당은 반드시 실패할 것이고 민주당은 당수습만 잘되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신당은 이날 상오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새당사 입주식을 갖는등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창당주비위 상임위원회 첫 회의에 참석,『일시적 고통과 어려움이 있겠지만 신당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의 구당모임측도 이날 하오 김원기·이부영·김근태·노무현부총재등 소속의원 12명을 비롯한 지도부와 원외지구당위원장 53명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당및 개혁을 위한 국회의원과 전국지구당위원장회의」를 갖고 분당작업의 중단과 이총재의 퇴진을 거듭 촉구했다. 이총재와 구당모임측은 분당파문 수습과 외부인사 영입등 당의 재건을 위해 일단 당무를 정상화하고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늦추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어 양진영의 타협 가능성이 주목된다.
  • “당 재건 시급” 수당­구당파 타협 모색/민자당 각파행보 이모저모

    ◎여의도 새 사무실 입주… 마포시대 마감­신당파/지구당 위원장에 「의로운 길」 동참 촉구­수당파/KT비난 자제… 당 수습체제 본격 돌입­구당파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신당파는 20일 새당사 입주식을 갖고 본격 항해에 들어갔고 이기택 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강력히 비난했다.구당파는 뜻을 같이하는 전국의 지구당 위원장들과 첫 회합을 갖고 앞으로의 대응방안 등을 모색했다. ▷신당파◁ ○…김이사장측은 이날 여의도 대하빌딩 3층에 신당의 새살림을 차리고 3년10개월간의 마포시대를 마감했다. 김이사장은 이날 상오 9시 새당사에 도착,김영배 창당주비 위원장,이용희·김상현·이종찬·권로갑·한광옥·신순범 지도위원들과 테이프를 자른뒤 입주식을 가졌다.김이사장은 축사에서 『환자는 불치상태에 빠지기 전에 수술을 해야 한다』고 민주당을 환자에 비유한 뒤 『일시적 고통이 있겠지만 길게보면 입주식은 국가와 민족에 축복으로 새겨질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변인은 전날 박석무의원 등 전남출신의원 3명이이탈한 것과 관련,『잘못 생각한 것』이라고 단정한 뒤 『김이사장은 국민의 심판을 받은 국회의원에게는 조직책 선정과 공천심사에서 최우선권을 주려한다』며 추가이탈자를 막으려 애쓰는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구당파 멤버였던 조세형부총재는 18일 김이사장과 단독회동,신당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택 총재파◁ ○…이총재는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통야당의 분열을 막지 못한데 대해 죄스런 마음 금할 수 없다』고 운을 뗀 뒤 김이사장에게 집중포격을 가했다.이총재는 특히 「1인 사당(사당)정치의 구태」,「나 아니면 안된다는 독선적 발상」,「대권욕을 위해 역사와 국민을 기만한 부도덕한 결정」,「정치적 신의를 저버린 처사」등 강도 높은 비판문구를 총동원해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창당의 부당성을 지적했다. 그는 회견 끝무렵 박석무의원 등 전남출신 세의원의 신당불참 선언에 크게 고무된 듯 『전국의 당원동지들도 결코 좌절하지 않는 용기를 보여달라』면서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의로운 길에동참하는 결단을 내려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은근히 추가이탈을 부채질했다. 이날 회견에는 이총재파인 강창성·장준익·이장희·이규택·최욱철·정기호·강희찬의원과 장경우·조중연전의원및 지구당 위원장 8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이총재는 시내 한 음식점에서 자파 지구당 위원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남은 사람끼리 당권을 놓고 싸우는 것처럼 비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이며 지금은 당수습에 전력을 기울여야 할때』라고 말해 구당파와 협조전선을 구축할 의사를 피력했다. ▷구당모임◁ ○…이기택 총재에 대한 사퇴요구에 앞서 당을 먼저 수습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이에 따라 구당파측은 이날부터 이총재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며 8월 전당대회의 연기를 검토하는 등 타협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이같은 전략수정은 당이 두동강난 상태에서 당장 이총재와 당권경쟁을 벌인다면 서로 회생불능의 상처만 입을 뿐이라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구당과 개혁을 위한 국회의원및 전국지구당 위원장회의」를 갖고 본격적인 당 수습채비에 돌입했다. 그동안 김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반대하며 관망자세를 보이던 이부영부총재는 이날 회의에 참석,구당모임과 행보를 같이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 DJ복귀 불신 가중/이부영의원

    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는 19일 하오 CBS의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에 참석,『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는 국민들의 정치불신만 가중시켰다』면서 『국민들은 3김세력말고 신뢰할만한 새로운 세력을 바라고 있다』며 세대교체를 주장했다. 이부총재는 이어 『15대 총선은 3김의 대결장이 아니라 3김에 대한 국민의 심판장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제,『3김구도의 청산을 바라는 각계인사들의 뜻이 하나로 결집되면 새로운 정치세력의 형성에 상당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 전남출신 3의원 신당 불참선언 안팎

    ◎“DJ텃밭서 반란” 신당파 난항 예고/“명분도 실리도 없다” 전격 구당파 합류/공천 불확실한 의원 집단이탈 가능성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DJ)의 신당이 기초공사에서부터 균열조짐을 보이고 있다. 19일 박석무·홍기훈·황의성 의원의 이탈은 곧 DJ신당이 걸을 험로를 예고하는 것으로 정치권은 받아들이고 있다.특히 이들 모두 DJ의 텃밭인 전남(박의원­무안,홍의원­화순,황의원­곡성·구례)출신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민주당 잔류선언은 「반란」으로까지 비쳐지고 있다. 이들 3명의 민주당 잔류선언은 신당파 인사들에게 적지 않은 동요를 불러 일으킬 전망이다.실제로 DJ신당파 인사들 가운데 절반이상이 대의명분이 약하다며 분당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15대 총선에서 공천이 불확실한,이른바 「살생부」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의원들은 창당과정에서 집단이탈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이와 관련,홍의원은 『앞으로 10명 정도가 신당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의원등은 이날 상오11시30분 마포 민주당사를 방문,기자회견을 갖고 「신당불참」을 공식선언한 뒤 3층 총재단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있던 구당모임측에 합류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회견에서 『분열과 지역갈등을 심화시키는 분당은 결국 좌절로 귀결될 것』이라며 『명분도·실리도 얻기 힘든 신당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또 『호남인의 집권이 간절한 소원이지만 정치는 무엇보다 대의명분이 있어야 한다』면서 『이제 우리 정치도 줄만 잘 서면 된다는 생각이나 호남인끼리만 뭉치면 된다는 지역편향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회견문 낭독에 이어 박의원은 『이 문제로 며칠을 괴로워했는지 모른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이들의 잔류선언에 대해 구당모임의 김원기·노무현·김근태부총재와 김정길전최고위원등은 『참으로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호남인들이 감명을 받을 것』이라며 박수로 환영했다.이에 박의원은 『솔직히 지역구 주민들의 정서가 걱정된다』고 심경을 토로하면서도 홀가분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들의 잔류선언에 대해 신당파의 대변인인 박지원의원은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마찬가지라는 생각 때문일 것』이라고 폄하하면서도 『거듭 얘기하지만 현역의원은 15대 공천 때 최우선으로 배려될 것이며 살생부는 신당반대파의 음모』라고 말해 자파인사들의 추가이탈을 막기 위해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은 잔류선언의원들과의 일문일답 요지. ­구당모임의 주장에 동의하나. ▲신당반대,이기택총재 사퇴주장에 동의한다. ­신당불참선언이 늦어진 이유는. ▲거취를 놓고 며칠동안 고민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신당파측이 이탈을 막으려 했을텐데…. ▲오늘 아침 신당파의 한 고위인사가 전화를 걸어와 공천은 문제없으니 참여하라고 했지만 공천은 문제가 아니라며 거부했다. ­물갈이 대상이라 잔류를 결심한 것은 아닌가. ▲우리가 왜 물갈이 대상인가.신당이 대의명분에 어긋나기 때문에 안갈 뿐이다. ­김원기부총재등과 상의했나.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다.더욱이 우리 세명끼리도 어제(18일)서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신당·민주당 주변 표정/신당파­잇단 중진회의… 창당작업 부산/민주당­분당·구당파 수습회의 첫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측은 19일 창당주비위 인선을 매듭짓고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들어갔다.민주당도 이날 분당후 첫 총재단회의를 열고 당의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으며 구당파(구당파)는 마포당사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분당사태 수습과 당권장악 방안등을 숙의했다. ○…신당파는 이날 상오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김이사장 주재로 총재단 및 고문단 회의와 17인 중진회의를 잇따라 열고 김이사장을 상임고문으로 하고 김영배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창당주비위를 구성했다. 김이사장은 주비위 구성을 마친 뒤 일산 자택에서 휴식을 취하며 20일 아침까지 정국운영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김이사장은 신당파들의 민주당 탈당과 관련,『창당준비위가 구성되는대로 집단 탈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고 박지원대변인은 전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이기택 총재와 박 일고문,김원기·조세형·이부영·김근태·노무현 부총재등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후 첫 총재단회의를 갖고 검찰의 5·18 수사결과에 대한 당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그러나 구당파가 요구해온 이총재 사퇴나 전당대회 개최등은 논의에서 빠져 당내 갈등이 노출되는 것을 애써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회의에서 김원기 부총재는 『다른 문제는 빼고 5·18수사결과만 논의하자』고 이총재와 구당파의 화해로 보는 일부 시각에 쐐기를 박았다. ○…김원기·김종완·제정구 의원과 홍영기 국회부의장등 구당파는 총재단회의가 끝난 뒤 당사에서 별도 모임을 갖고 이총재 사퇴를 전제로 한 「구당과 개혁을 위한 국회의원 및 전국 지구당위원장 회의」를 예정대로 20일 당사에서 치르기로 했다.
  • 전전대통령 정권창출위한 기초행위/「5·18」수사 사태의 성격

    ◎계엄확대는 강력한 정국주도의 표현/국보위를 5공 탄생의 산실로 삼아 위헌·위법 여부가 문제되고 있는 행위는 외형적으로 최규하 전대통령의 재가를 받거나 대통령의 이름으로 행해진 것이다. 즉,최전대통령은 중앙정보부 기능의 효율성을 위해 전두환 전보안사령관을 중앙정보부장 서리에 임명했고 비상계엄 확대 선포안을 재가했으며 계엄사령관은 계엄군을 국가보안목표에 투입하고 정치 목적의 옥외집회·시위와 모든 정치활동을 금지했다. 또 소요조종자와 권력형 부정축재자를 법에 따라 신중하게 조사토록 당부했으며 합수부는 주요 정치인과 학생 대표들을 체포했다. 이와함께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과 군의 긴밀한 협조를 위해 국보위를 설치하는 것을 재가하고 전전보안사령관을 상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따라서 이러한 조치들은 모두 최전대통령의 국군통수권 행사이거나 국가 긴급권과 법령에 근거한 집행행위들로서 외형적으로는 최전대통령의 국가행위에 해당된다. 그러나 비상계엄의 확대,정치활동의 금지,국보위의 설치등은 전전사령관이대통령의 지시없이 추진한 조치들로서 정권 창출의 기초행위로서의 실질도 갖고 있다. 먼저 중앙정보부장 서리에 취임,정보를 장악하고 각료회의에도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집권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계엄 확대는 군의 정치개입을 초래하게 되고 비상기구의 설치나 국회의 해산,정치활동의 규제는 대통령의 정치적 결단에 따라야 하는데도 전전사령관이 참모들에게 입안하게 한뒤 지휘관회의에서 결의하는 형식으로 추진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정국장악 의사 없이는 추진할 수 없는데도 전격 추진,집권한 사실에 비춰 전전사령관은 계엄 확대로 정국을 장악할 의도가 있었다. 특히 정치활동 금지는 대통령의 재가도 받지 않았고 정치권을 배제하고 정국을 주도하겠다는 의사가 강력히 시사된 것이다. 더욱이 가택연금은 법적 근거도 없고 불법구속·가혹행위 시비가 야기되고 재산헌납·공직사퇴도 정국운영에 방해가 될 수 있는 인사들을 제거한 것으로 경쟁자 없이 권좌에 오르게 된 결정적 기반이 되었다. 전국 비상계엄에서는 계엄사령관이 행정을 관장하게돼 있음에도 국보위상임위가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명목으로 내각을 통제하는 계엄사령관의 권한을 행사했다. 또 전전사령관은 상임위원장에 취임하자 헌법개정안을 작성,개헌작업에 반영하는 등 국보위를 5공화국 탄생의 산실로 삼았다. 결국 국보위는 자문기구로서보다는 비상기구와 같이 행정부를 통제하는 권력기구로 운영돼 전전위원장이 실질적 주도자임을 과시하는데 이용되었다. 이러한 조치들은 최전대통령의 국사행위의 외관을 갖고 있어도 실지로는 박정희 전대통령의 사망으로 초래된 권력 공백기에 12·12 사건으로 군의 주도권을 장악한 전전사령관이 정권을 창출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국 비상계엄이라는 특수상황과 국군 보안사령관,중앙정보부장 서리,국보위 상임위원장의 지위를 최대한 활용한 정치적 성격의 행위다. 다만 광주민주화시위의 발단이 된 전남대와 도청앞에서의 학생과 공수부대의 충돌은 학생들이 계엄군의 기습적 대학점령 등에 분격하고 계엄확대를 통한 군의 전면 등장과 김대중씨 등 정치지도자와 학생지도부의 체포에 반발,시위를 벌였고 공수부대가 폭동진압식의 강경진압을 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 사태가 악화된 원인은 부대원들이 시위대의 투석으로 부상하자,남녀노소나 시위가담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가격하거나 체포하는 강력한 공격적 진압으로 부상자가 발생하고 연행자들을 반라로 만들어 기합을 주기까지 하여 극도의 분노감과 적개심을 야기시켰다. 또 보도통제로 악성 유언비어가 발생하고 시민들로 하여금 고립감과 격렬한 저항감을 야기,공수부대를 몰아내자는 결의를 하게 됐다. 이에 공수부대에 차량돌진을 감행했고 공수부대가 발포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시민들도 무장저항을 하게 되는 극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 □5·18사건 수사 일지 ▲94·5·13=정동년 광주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 등 이 사건 피해자 3백22명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등 35명을 「내란 및 내란목적 살인」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 ▲7·13=서울지검,피고소인중 현역군인 14명 국방부에 조사의뢰. ▲10·19=한완상씨등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관련자 22명,전·노 전 대통령등 10명 고소. ▲10·28=장기욱·이부영의원 등 민주당 「민주개혁 정치모임」소속 의원 29명,전·노 전대통령등 신군부 인사 23명 고발(이에 따라 피고소·고발인은 모두 58명으로 늘어남). ▲10·31=5·18관련 고소고발 사건 조사 착수. ▲11·23=정동년씨 소환조사. ▲11·30=장기욱의원 조사. ▲12·1=5·18 당시 민주청년협의회 상임의장 이신범씨 조사.국방부 검찰부,5·18 관련 현역군인 90여명 수사착수. ▲12·2=KNCC 인권위원장 김상근목사 조사. ▲12·5=5·18 당시 31사단장겸 전남지역 계엄분소장 정웅씨 소환조사. ▲12·1∼16=당시 전교사 사령관 소준렬·윤흥정씨 소환. ▲12·17=피고발인중 차달숙씨등 3명 무혐의 처분. ▲12·19=신현확전총리 조사. ▲94·12·21∼95·1·20=당시 공수부대등 진압부대의 대대장급 군간부 소환조사. ▲95·1·25=이희성씨 소환. ▲2·1=국방부 검찰부,김동진합참의장 등 현역군인 12명 조사착수. ▲2·9=당시 합참의장 유병현씨 소환조사. ▲2·15=당시 내무장관 김종환씨 소환조사. ▲2·17=남덕우 전국무총리,신병현 전부총리등 국보위위원 17명 서면조사. ▲2·21=당시 국방장관 주영복씨 소환조사. ▲3·21∼4·7=당시 20사단장 박준병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으로당시 보안사 대공처장겸 합수부 수사국장 이학봉전의원,보안사령관 비서실장 허화평의원,보안사 인사처장 허삼수의원,특전사령관 정호용의원 소환조사. ▲4·11=당시 3공수여단소속 상사 첫 소환. ▲4·14=민주당 김옥두·한화갑의원,전두환 전대통령 등 10명을 내란혐의로 고소. ▲4·14=당시 계엄사령관 이희성씨 재소환. ▲4·22=당시 보안사언론팀장 이상재의원 소환. ▲4·26=당시 국방장관 주영복씨 재소환. ▲4·29=전·노 전 대통령에 대한 서면조사서 발송. ▲5·11=「헬기 총기난사」주장 미 피터슨 목사 조사. ▲5·19=노전대통령 답변서제출. ▲6·2=전전대통령 답변서제출. ▲6·7=최전대통령,검찰 방문조사 불응 통보. ▲7·18=최종 수사결과 발표.
  • 민주 3계파 긴박한 움직임 안팎

    ◎신당엔 1명도 합류 안할것­민주 구당파/조직정비·인선 매듭… 창당 돌입­신당파/“구당파와 당권경쟁 승리” 자신­KT계/신당 인정… KT 퇴진공세 강화­구당파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신당창당 선언을 하루 앞둔 17일 민주당의 신당파와 구당파,이기택 총재측은 각기 계파모임을 갖는등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신당파◁ ○…신당추진파는 이날 상오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 주재로 17인 중진모임을 갖고 19일 창당주비위와 창당기획단을 발족시키기로 하는등 창당작업 초읽기에 들어갔다. 신당파는 이날 김이사장의 기자회견 문안을 최종 정리,독회한데 이어 8월말 또는 9월초 창당을 목표로 한 전반적인 일정을 잠정 확정했다.이날 저녁에는 김상현고문과 권로갑 부총재등 신당파 지도부가 신라호텔에서 김이사장 주재로 모임을 갖고 창당주비위원장 인선을 19일까지 매듭짓기로 했다.특히 주비위와는 별도로 총재단과 고문으로 구성된 지도위를 둬 자문역을 맡도록 하는등 창당작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이와 관련,주비위산하에는 사무국·연락국·정책국·홍보국·대변인실을 두고 창당기획단은 아이디어의 산실로 만들 계획이다. 김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앞날에 대한 자신감은 있으나 민주당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창당하고 집을 두채나 빼앗기게 돼 착잡하다』고 마포당사등에 강한 미련이 있음을 실토한뒤 『하지만 한 고비가 정리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가볍다』고 말했다. 신당파는 명망있는 인사보다 젊고 유능한 전문가및 문화·예술인들을 대거 영입,당의 면모를 새롭게 한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전국구 의원들은 정기국회까지 민주당에 잔류시키기로 했다. 한편 탈당 1호를 기록한 권노갑 부총재는 『새로운 인재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당에서는 지도부를 맡지 않겠다』고 밝혔고 이에 김이사장은 『신당의 발전을 위한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칭찬했다.특히 김이사장은 『창당작업에도 경제속도가 필요한 법』이라며 「과속」하지 말라고 당부했는데 이는 여론진무와 더 많은 의원을 흡인하겠다는 「양수겹장」식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기택 총재파◁ ○…이총재는 이날 하오 서울 합정동 한 음식점에서 강창성·정기호·강희찬·이규택 의원등과 함께 당수호대책위 첫 회의를 갖고 신당창당선언후의 대책을 논의,20일 이총재의 반박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다.이총재는 곧 신당파들의 집단탈당이 이뤄질게 분명한 만큼 임시대변인에 이규택 의원을 임명하는등 이번주안에 당을 정상화시킬 예정이다.강창성의원은 회견을 늦춘 것과 관련,『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 중대 국면이므로 보다 신중을 기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에앞서 이총재는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당파의 면담제의에 언급,『신당추진파로부터 사주받은 사람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한뒤 『그러나 이부영 부총재와는 얘기가 잘될 것』이라며 이부총재와의 연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음을 내비쳤다.이와 함께 이총재측은 구당파와의 당권경쟁에 대비,면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으며 한 측근은 『예상치 못한 인사들이 우리쪽에 합류할 것』이라고 예고하며 승리를 장담했다. ▷구당파◁ ○…신당 창당이 대세로 굳어지자 신당반대 내지 불참보다는 이총재에 대한 퇴진공세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김원기·김근태·노무현 부총재와 홍영기 국회부의장,제정구·유인태·원혜영·김원웅·김종완·장기욱의원,김정길 전 최고위원등 11명은 이날 낮 회동,이총재의 퇴진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신당행이 점쳐지는 조세형부총재는 이날 모임에 불참했다.이들은 『신당과 이총재 사퇴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파행적인 당운영를 펴온 이총재를 퇴진시키는데 진력할 것』이라고 밝혔다.제의원은 『분당사태의 제1 책임은 이총재』라고 주장했으며 노부총재도 『이총재 문제를 빨리 결정짓지 않으면 신당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가세했다. 이들은 『우리는 어떤 일이 있어도 대의명분을 따를 것』이라며 『신당이 출범하더라도 구당파에서는 단 한명도 이탈자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김원기 부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신당불참을 분명히 한뒤 『나를 둘러싸고 신당파와 이총재측이 모함을 일삼고 있으나 의원직을 버릴 각오로 민주당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곽 드러나는 「DJ 신당」/김대중씨 단일 지도체제 확실/오늘 창당선언·내일 주비위­기획단 구성/8월초 발기인 모임·8월말에 창당대회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창당작업이 17일 대강의 윤곽을 드러냈다. 신당파의 「17인 중진모임」은 17일 상오 김이사장 주재로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회동,창당일정에 대한 대체적인 계획을 마련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창당대회의 개최,즉 창당이 완성되는 시점을 8월말이나 9월초로 잡고 있다.이를 위해 우선 18일 김이사장의 창당선언에 이어 19일 창당주비위와 창당기획단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창당주비위원장은 19일까지 인선을 매듭지을 계획이며 위원장에는 고문이나 부총재급 배제원칙에 따라 김영배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창당기획단은 젊은층을 등용,참신한 아이디어를 제공받는다는 복안아래 인물 선정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창당주비위는 사무국과 연락국·정책국·홍보국을 두고 당의 이념·정강정책·당의 이념·지도체제 등 당의 골간을 마련하는 작업을벌일 예정이다.정강정책은 임채정 의원이,당헌당규는 박상천 의원이,조직과 총무 등은 동교동계 가신이 맡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창당기획단은 외부인사 영입을 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박지원 의원은 이와 관련,『명망가보다는 30∼50대의 전문직업인·예술인·문화인의 영입을 적극 추진해 21세기를 지향하는 정당의 면모를 갖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당파는 8월초순쯤 창당발기인 대회를 가진 뒤 8월중순 창당준비위를 구성,8월말이나 9월초에 창당대회를 열 계획이다.당초 8월중순에 열기로 했던 창당대회를 다소 늦춘 것은 「구당파」등 민주당 잔류 의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8월28일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의 결과를 지켜보기 위한 수순으로 보인다.김이사장도 17일 『자동차도 80㎞의 경제속도를 유지해야 안전하고 경제적』이라고 말해 민주당의 상황변화에 맞춰 창당일정을 조정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관심을 끄는 정강정책은 권력구조에 있어서 대통령제를 표방하되 유권자들의 뜻에 따라 내각제도 가능하도록 여지를 남겨놓을 것으로 알려졌다.또 지도체제는 김대중총재 중심의 강력한 단일지도체제로 하되 ▲총재→3∼4명의 부총재 ▲총재→대표→3∼4명의 부총재로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신당파는 당의 개혁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부총재 가운데 1명은 외부영입인사로 충원하는 방안을 긍정 검토하고 있다.이와 관련,권로갑부총재는 17일 『신당의 어떤 당직도 맡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새 지도부에는 동교동계 가신그룹들이 배제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이에 따라 부총재로는 김·이·정 세고문이 맡고 대표를 둘 경우 외부인사를 영입할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명은 21세기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정당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8월 중순까지 공모한다는 방침아래 「신정치민주당」「평화통일당」「통일민주연합」「신세기 민주당」등이 거론되고 있다.당사는 이미 결정한 대로 조순 서울시장이 선거운동 사무실로 사용했던 여의도 민자당사 바로 앞의 대하빌딩으로 하기로 했다.
  • KT측/「당권 잡기」 일전 “초읽기”/구당파

    ◎반쪽 민주당 앞날 어찌될까/대의원 확보 우위… “퇴진 불가” 고수­KT측/“자퇴 않으면 전당대회 통해 장악”­구당파/이총재 재장악땐 또한번 탈당사태 올수도 신당파가 짐을 싸고 떠난 뒤에도 민주당은 한동안 바람잘 날이 없을 것 같다.남은 식구들간의 한판승부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이미 본격적인 당권 레이스에 돌입한 이기택 총재와 「구당파」의 당권싸움은 처절한 한판승부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싸움은 현실과 명분의 대결이라고도 한다.대의원 확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이총재와 당개혁의 명분에서 앞서는 구당파를 빗댄 표현이다. 이총재는 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재장악하겠다는 뜻에 변함이 없다.구당파의 총재직 사퇴요구를 『신당파의 청부를 받은 것』이라고 일축하며 퇴진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특히 구당파들의 사퇴공세는 자신을 몰아내고 당권을 잡은뒤 신당과 합치려는 음모라고 치부한다. 현실적으로도 동교동계의 집단탈당으로 80%정도의 대의원 확보는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무엇보다 이총재는 자신의 정치생명을걸고 이번 전투에 임하고 있다.상당액의 자금을 조성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하지만 『이총재로는 안된다』는 정서가 팽배한 현실은 그에게 「아킬레스 건」이다.환골탈태의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이지 않고는 엉뚱한 결과가 나올 소지도 충분하다.개혁성향의 이부영 부총재와 연대를 적극 모색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김원기·조세형·김근태·노무현 부총재등을 주축으로 한 구당파는 당을 살리기 위해서는 이총재의 사퇴가 「필요충분조건」이라고 보고 반드시 당권을 빼앗겠다는 자세다.끝내 사퇴요구에 불응한다면 전당대회를 통한 합법적인 당권 장악을 도모하고 있다. 구당파는 이날부터 『신당반대와 이총재 퇴진은 별개 사안』이라며 이총재 사퇴에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특히 신당의 「오류」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도 명분에서 앞선 구당파가 당을 장악해야 한다는 논리다. 당총재직을 겨냥한 후보단일화도 구당파가 가장 신경쓰는 대목이다.김정길 전 최고위원은 『단일화만 이뤄지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말한다.단일후보로는 김원기 부총재가 유력하다.그와 친분이 두터운 노무현 부총재가 이미 사전 정지작업에 착수했다는 소문도 들린다. 하지만 구당파에게는 결속력이 문제다.신당이 제모습을 갖추면 그쪽으로 옮겨갈 의원도 있다.당권을 장악하면 신당에 「헌납」할 것이라는 루머도 「악재」다.특히 김부총재의 경우 그 정도가 심하다. 이번 당권경쟁은 그 결과에 따라 또한번의 분당사태를 초래할 수도 있다.이총재가 당권을 재장악하면 구당파들이 또다시 집단탈당할 가능성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동교동계가 빠져나간 휑뎅그렁한 민주당사엔 이제 혈투를 앞둔 고요만이 흐르고 있다.
  • 국민은 언행일치 정치인 원한다/이철승(기고)

    ◎DJ·JP의 반민주적 정치행태/지역당 추발할 범국민 결집체 시급하다 민주정치는 정당정치요,여론정치다 정당정치는 결코 지역정당이 아닌 전국을 기반으로 하는 국민정당으로 운영돼야 한다. 그런데 오늘날 여야 정당은 어떤가.여당은 집권자의 들러리요,야당은 민주주의는커녕 카리스마적 1인이 당운영을 좌지우지하여 헌정사상 처음 보는 기형으로 변해 민주정치의 구심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6·27지방선거는 결과적으로 후 3김시대의 등장을 위한 정치무대가 되고 말았다.내년 총선과 97년 대선을 위한 준비운동에 불과했다. 이를테면 전북지사·시장·군수·기초 및 광역의원은 과거 「황색바람」때보다 더한 1백%에 가까운 민주당일색으로 당선되어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전혀 작용을 못하는 일당전횡의 길을 열어주고 말았다.그럼에도 동교동계는 『김대중씨의 지역등권론,즉 흑색바람이 민주당에 대승을 안겨주었다』며 지역등권론을 비판한 노무현·이부영씨 등을 겨냥해 『여당논리의 부실하청공사를 맡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기택 총재계는 김대중씨가 92년 대선에서 통합야당을 통해 우리를 최대로 이용했는데 이제 와서 이용가치가 없다 해서 여당과 내통했다고 몰아세우는 비열한 수법을 쓰고 있다며 이는 과거 군사정권 때와 다를 바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충청도 핫바지론」과 내각제를 주장하면서 충청도 지역당을 만들어 세를 크게 확장한 것이 사실이나 김대중씨의 등권론과 공조·연계하여 전국을 사분오열시켜 망국적인 지역분할을 초래하고 말았다.김종필씨는 보수세력의 지도자로 행세하고 있지만 이제 와서 「김일성 조문사절」문제를 야기하고 국가보안법 폐기론까지 들고 나오는,노선이 분명히 다른 김대중씨와 내각책임제를 내세워 공조고리를 연결해 서울시장을 당선시킨 것에 대해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이번 지방선거에서 내각책임제로 공조고리를 만들어 실리를 거두면서도 국가보안법 폐지와 김일성조문문제를 주기적으로 꼭 집어넣는 등 한 날개 가지고는 날지 못해 좌우익 날개를 계속 움직여야 되는 숙명적인 입장으로 김대중씨가 북한과 국내에 있는 상당한 친북 주사파세력에게 건재의 신호를 보내는 것을 김종필씨는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 이렇듯 김씨들이 계속 대권주변만을 맴돌고 정치권은 이를 따라 이합집산을 거듭한다면 국가경영 관리는 물론이고 세계화와 다가오는 21세기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더욱이 남북통일은 어떻게 준비하고 성취할 수 있겠는가. 이번 지자제선거로 김대중·김종필 두금씨의 세력구축은 성공했는지 몰라도 국가관과 시국관의 노선문제는 무시한 채 오로지 권력만을 추구하는 정객으로 비쳐져 두 김씨는 국민에게 또 다른 불안과 불신감을 안겨주고 말았다. 돌이켜보면 10·26사태후 최규하대통령의 과도정부때 내각책임제 여론이 50%를 훨씬 넘었었다.따라서 이른바 「서울의 봄」때 정치지도자들은 단합해서 내각제를 실현했어야 했다.그러나 서로 경쟁만 벌인 끝에 군부 출현의 구실을 만들어주었다.그런데 두 김씨는 이제 와서 무슨 논리로 내각제를 들고 나오는지 모르겠다.내각책임제를 「지역정당」들이 성사시킨 예는 그 어느 나라에서도 없다. 김대중씨는 86년 대통령직선제만 실시한다면 자기가 사면돼도 대통령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해놓고 바로 식언을 했다.그리고 신민당을 깨고 통일민주당을 만들었으나 다시 김영삼씨와 갈라서는 등 야당을 네번이나 깼다.그래서 지금은 전통야당은 존립할 수 없고,DJ 1인 사당의 망령만 횡행하는 절망적 정치풍토가 되었다. DJ의 이같은 수법이 또다시 오늘의 민주당을 존망의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정권욕에 따라 국민과의 약속을 밥먹듯 어기고 또한 이합집산하면서 국민을 괴롭히는 정치인들을 몰아내야 할 때다.언행일치를 신조로 삼는 정치지도자,또 자유민주주의라는 건국이념에 투철한 지도자들이 나서 노선과 정책이 일치하는 범국민적 세력의 집결체를 탄생시켜야 할 때다.
  • “DJ정계복귀 철회…KT당혼란 책임져야”/이부영부총재 기자회견요지

    민주당의 이부영 부총재는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다음은 성명의 요지. 현재 민주당 분당위기의 일차적 책임은 김대중이사장의 정계복귀와 신당 창당 움직임에 있다.나는 김이사장의 정계 복귀가 국민의 정치불신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김이사장의 정계복귀가 새로운 정치질서를 향한 시대적 흐름과 국민여망을 거스르는 행위이며 지난 수십년간 야당지도자로서 김이사장이 쌓아왔던 업적과 명예를 스스로 무너뜨리게 될 심각한 오판이라고 생각한다.김이사장이 새로운 정치시대의 개막을 위해 이제는 후배 정치인들에게 역할을 넘기고 정계복귀 선언을 철회해 줄 것을 정중히 요구한다. 아울러 김이사장이 신당 창당 작업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현재 추진중인 신당은 아무런 역사적 정치적 명분도 갖지 못한채 김이사장 자신의 정계복귀와 대권도전을 위한 발판에 불과하다는 것이 언론과 많은 국민들의 지적이다.나는 김이사장이 지켜온지역통합,국민통합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르는 이같은 신당 움직임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지난 6·27선거에서 국민들이 안겨준 승리를 분열과 분당으로 답한다면 그것은 국민의 뜻에 대한 배신이 될 것이다.국민들은 김이사장이 아태재단 설립 당시 밝혔던 통일문제등 우리나라와 겨레가 나아갈 큰 길에 대해 방향을 제시해주는 존경받는 원로로 자리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동안 당 운영에 대해 이기택총재가 보여왔던 여러가지 문제와 한계가 오늘의 이같은 사태를 촉발하는 한 요인이 되었음도 자명한 사실이다.이총재는 당의 총재로서 그동안의 당 운영상의 난맥상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그러나 이총재의 퇴진이 민주당 개혁의 전부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반대로 김이사장이 당권을 장악해 1인체제가 만들어지고 권위주의적 질서와 전근대적 계보정치가 횡행하게 될 때 과연 민주당의 개혁을 논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 “신당저지” 투쟁속 분당후 당권 겨냥

    ◎구당파/전원 남아 KT축출뒤 신당과 “교섭”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창당선언을 이틀 앞둔 가운데 중도파인 「구당과 개혁을 위한 모임」 등 민주당 잔류파들은 16일 활발한 계보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구당모임」측은 18일 김이사장의 창당선언 전까지 이총재와 김이사장 면담을 추진,마지막 설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김이사장의 신당 창당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막판까지 이를 위한 설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김이사장의 창당이 대세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향후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는 모습이다. 구당모임은 이날 저녁 코리아나호텔에서 회동,18일 김이사장의 회견 전까지 창당중지 설득작업을 계속 벌인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를 위해 모임의 공동대표인 김원기부총재와 김정길전최고위원이 김이사장을 면담,신당을 포기하고 8월전당대회를 통해 복귀할 것을 수정안으로 제시하기로 했다.또 이기택 총재에 대해서도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17일 중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이미 이총재는 전날 강창성의원을 통한 면담요청을 거절한 상태여서 면담성사가 어려울 전망인데다 김이사장 역시 창당방침이 확고해 중재노력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진로를 민주당에 잔류,이총재를 퇴진시키고 당분위기를 쇄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나가고 있다.이날 코리아나호텔 회동에서도 중재방안보다는 향후 민주당 내에서의 이총재 퇴진투쟁에 대한 방안이 중점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김정길 전최고위원은 16일 『어떤 경우에도 신당에는 전원 합류하지 않는다는 것이 구당모임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신당합류설이 나돌고 있는 김근태부총재도 『민주당에 남아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못박았다. 구당모임 소속의원들이 이처럼 민주당 잔류와 이총재 퇴진투쟁의 2대원칙에 공감대를 이룸에 따라 앞으로 구당모임의 행보는 김원기부총재를 중심으로 한 반KT(이총재)전선 형성의 세를 확대하는 쪽으로 모아질 전망이다.특히 이총재가 끝내 총재직을 고집한다면 8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서라도 이총재를 물러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여겨진다.김전최고위원은 『이미 이총재의 조직이 많이 와해돼 있는 상태』라고 전하고 『8월 전당대회에서 실력대결을 벌이더라도 이총재는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이와 관련,이총재의 맞상대로는 김원기부총재가 강력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15일 모임에 합류한 이부영부총재가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모임측은 그러나 김이사장의 신당이 창당선언 이후에도 민주당의 상황변화에 따라 창당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가급적 전당대회를 거치지 않고 이총재를 퇴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즉,김이사장이 신당의 명분으로 이총재를 지목하고 있는 만큼 먼저 이총재를 퇴진시킨다면 김이사장 역시 창당을 포기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측/구당파 세확산 저지… DJ에 역공준비 이기택 총재 진영은 16일부터 대의원들을 상대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반대하는서명작업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세다지기에 나섰다. 또한 김이사장의 창당작업에 무기력하게 대응하던 데서 벗어나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반대투쟁을 전개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역공을 준비하고 있다.이총재측은 이를 위해 부산,대구와 경남북,충남북 등 비호남권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총재는 18일 김이사장의 창당선언에 맞춰 기자회견을 통해 이 서명작업 결과를 발표하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철회투쟁을 선언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이총재는 16일 사조직인 통일산하회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각 지역별 조직책을 진두지휘하며 서명작업을 벌였다.이와 별도로 측근의원과 비서진들은 모처에서 김이사장 퇴진을 위한 3단계 투쟁방안 마련작업에 들어갔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1단계로 대의원 서명작업을 벌인 뒤 김이사장의 창당선언 이후에는 2단계로 각 지구당별로 DJ 정계복귀반대 국민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측근은 또 『지금까지 비호남권 지구당위원장 60여명이 서명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지구당대의원들을 합해 1천여명이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재의 이같은 반DJ투쟁은 그러나 신당보다는 민주당에 잔류하게 될 구당모임에 대한 견제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즉,서명작업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함으로써 구당모임과의 한판승부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이총재측은 구당모임의 세확대를 저지하는 차원에서 김이사장이 창당을 선언하는 즉시 총재직을 사퇴,조기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복귀 반대” 국민서명 운동/민주 이총재/조기 전당대회 검토

    ◎김대중씨 내일 “창당강행” 회견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치활동 재개를 위해 민주당을 깨고 신당을 창당하는데 대한 당내외의 비판적 여론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신당파의원들은 창당작업을 가속화하는등 「여론 정면돌파」작전에 나섰다. 이에대해 이기택총재는 60여명인 자파원내외 지구당위원 중심으로 김이사장 정계복귀 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한뒤 이를 국민적 서명운동으로 확대시키기로 하는등 정면대결로 나설 태세여서 주목된다. 김대중 이사장은 17일 김상현·이종찬·정대철 고문,권노갑·한광옥 부총재등 범동교동계 중진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17인 중진회의」를 열어 「창당기획단」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창당작업에 나서기로 했다. 신당파는 또 핵심측근들로 조를 편성,중도및 관망파들을 접촉하며 신당 동참을 권유하는 한편 외부인사 영입작업도 벌였다. 이에앞서 범동교동계의 11인 실무위는 16일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마지막 회의를 열어 창당준비절차등을 논의한뒤 창당기획단으로의 확대 개편을 위해 모임을해체했다. 창당기획단은 산하에 사무국·연락국·홍보국을 둘 계획이며 홍보국안에 대변인제를 신설,곧바로 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이사장은 이날 일산으로 거처를 옮겨 18일로 예정된 창당선언 기자회견 준비를 했다. 김이사장은 회견에서 정계은퇴 선언을 번복하게 된 심경을 토로,대국민사과를 하고 신당창당 배경과 향후 당운영방침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중도파의 「구당과 개혁을 위한 모임」은 16일 두차례 모임을 갖고 신당 창당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이들은 김이사장의 18일 기자회견으로 민주당의 분당이 기정사실화히고 있으나 이에 개의치 않고 정식 창당될 때까지 활동을 계속,신당창당 반대와 이기택총재의 퇴진운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도 김이사장과 이총재를 각각 면담,사태해결 위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으나 양쪽의 거부로 면담 자체가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이기택총재는 18일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및 신당창당 선언과 동시에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월 전당대회문제와 제2 창당의 자세로 개혁 구상을 포함한 향후당운영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이총재는 특히 당내 중도·관망파들이 요구하고 있는 총재직 사퇴를 당개혁방안에 포함시키는 문제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재는 이에 앞서 이날 여의도 통일산하회 사무실에서 자파 원외지구당위원장들과 연쇄접촉을 갖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반대를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나기로 하는 한편 지구당별로 대국민 서명운동도 병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지난 15일 이부영 부총재는 기자회견을 갖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를 강력히 비난하고 구당파 모임에 적극 참여,활동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풍참사 부실행정 탓” 여야 한목소리/13일 상임위(의정초점)

    ◎“대형사고 책임자 중벌 근거 마련을”­내무위/“「문서변조」 계기 외무행정 개선해야”­외통위 ○내무위 13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를 놓고 허술하기 이를데 없는 정부의 구조구난체계가 도마위에 올랐다. 여야 의원들은 먼저 이번 사고 초동단계에서 드러난 지휘계통의 혼선,현장통제 실패,우왕좌왕한 구조활동,지원부처와 구조대의 공조체제 부실,병원 및 교통 통제에서의 문제점 등을 놓고 『거의 무정부 상태』라고 규정하며 근본적인 안전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이번 사고가 삼풍측의 잘못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감독기관과 관련 공무원이 원리원칙대로 공무를 집행했다면 대형참사는 막을 수 있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 공직사회의 비리근절대책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또 정부가 제출한 재난관리법을 『졸속입법』이라고 성토하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졌다.김용태 내무부 장관은 『지난해 11월 성수대교 사고이후 준비해왔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내무부 보고자료에 삼풍사고 실종자가 2백명으로 적혀있다가 정작 보고 때는 4백12명으로 수정한 데 대해 집중적으로 따졌다.민자당의 김영광·남평우,민주당의 김옥두·정균환·장영달·박실의원 등이 차례로 발언권을 얻어 부실행정의 표본으로 몰아세웠다.『실종자가 갑자기 두배로 늘어난 이유가 무엇이냐』는 추궁에 김장관은 『서울시가 아침에 보고해 온 대로 밝힌 것』이라고 말할 뿐 이유를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해 곤욕을 치렀다. 민자당의 남평우·김길홍 의원 등은 『잇따른 대형사고로 인해 사회가 위기를 맞고 있는데 정부는 사고 때마다 사과만 할 것이냐』고 비난하고 생존자 구조활동에 총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민주당의 김옥두·이원형·김종완의원 등은 『현정권은 통치부실·공사부실·안전부실 정권이며 사고공화국·부실공화국·안전불감공화국』이라고 주장했다. 민자당의 김형오·박희부의원 등은 『성수대교 붕괴뒤 총리직속으로 발족된 중앙 안전점검 통제단이 허구임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대형참사 관련책임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근거 마련 ▲구조체계의 일원화 ▲장비의 확충 및 현대화 ▲「재난관리본부」설치 ▲응급체계의 일원화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장관은 『미군 인명구조장비를 투입해 생존가능 예상지역을 중점수색하고 전국 소방서 가용 구조인력인 3백31명을 추가로 투입해 인명구조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어 『재난발생 때 현장지휘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관할소방본부장이 각급기관 요원을 지휘토록 하고 긴급구조구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선진구조기술을 꾸준히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무통일위 13일 열린 국회 외무통일 위원회에서는 「지방자치선거 현황보고」 전문의 변조·유출 사건을 둘러싸고 고소·고발전을 벌이고 있는 외무부와 민주당,그리고 민자당이 세갈래로 나눠져 논전을 벌였다. 민주당은 외무부가 전문을 변조했다는 주장을 계속했지만,지방자치선거 전후보다는 강도가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문제의 핵심인 변조나 유출과정보다는 공로명 외무부장관의 관리책임등 주변적인 문제에 추궁의 초점을 맞췄다. 뉴질랜드에서 문서 변조·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최승진 전 뉴질랜드대사관 외신관을 만나고 돌아온 민주당 「진상조사단」의 남궁진의원은 ▲대사관의 전문 수신 시스템으로 본부가 보낸 전문의 변조가 쉽게 이루어지며 ▲외무부 본부의 컴퓨터 송신 시스템으로도 전문변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이번 사건은 통신체계의 흐름 때문에 나타난 것이므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이종찬의원은 『외무부에서 생산된 문서인데 우리가 어떻게 진위를 가리는가』라고 민주당이 사실상 변조된 문서를 공개해 혼란이 일어났음을 시인하고 『해외공관에서 외교관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이냐』고 미국·일본 대사관등이 이 사건과 관련,집단성명을 낸 행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민주당 이부영 의원도 『최씨는 지난 87년 공문서 위조혐의로 실형을 받았는데 어떤절차를 거쳐 국가기밀문서를 다루는 보직에 재임용됐는가』고 따지고 『문서유출 사실을 안뒤 관계규정에 따라 안기부에 통보했는가』고 물었다. 민자당은 민주당과 외무부를 모두 공격하는 양비론적 태도를 보이며,최씨를 하루속히귀국시켜 사법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민자당의 이해구 의원은 『문서변조 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외무행정체계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한편으로는 이런 일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풍토도 개선돼야 한다』고 민주당측의 정치공세를 비난했다. 민자당 유흥수 의원도 『최씨의 허위 양심선언으로 국가의 체면이 말이 아니다』고 한탄하고 『관련자료를 검토해볼 때 최씨가 범인이라는 사실이 확정적이므로 하루빨리 소환해서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도록 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공로명 장관은 외무부 문서수발 체계등을 설명하며 외무부가 문서 변조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사건의 전말을 밝히기 위해 최씨를 조기 귀국시키는데 필요한 외교적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권 4수」 길 다지기/DJ 정계복귀 선언의 안팎

    ◎거세지는 「역풍」 조기차단 「기류」 반전 노려/신당 앞장… 관망·반대세력에 「줄서기」 압박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이 13일 정계복귀를 공식 선언했다.김이사장은 올들어 자주 정계복귀의 진한 「향내」를 풍겼고 6·27 지방선거에서는 왕성한 지원활동을 펼쳐 그가 정치의 한복판으로 돌아오는 것은 시간문제로 인식됐던 터였다. 이는 곧 그동안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이던 DJ의 정계복귀 여부가 변수에서 상수로 바뀌었음을 뜻한다. 무엇보다 지방선거 승리는 그의 내면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다시한번만…』이라는 「원초적 본능」을 자극했을 가능성이 크다. 돌아온 DJ는 예전의 카리스마적 위상으로 신당을 진두지휘,내년 총선에서 또다시 승리를 만끽한 뒤 대권고지에 성큼 다가선다는 밑그림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한 측근은 『김이사장은 지난 87년 4자 필승론때처럼 고무돼 있다』고 말한다. 김이사장은 당초 오는 18일 정계복귀를 공식화할 예정이었다.5일이나 앞당긴 것이다.여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우선은 시간이 흐를수록 그의 정계복귀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다.안 그래도 김이사장의 식언과 사당,호남당의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터에 신당 추진세력간의 이견으로 창당작업마저 지연돼 김이사장으로서는 분위기의 반전이 필요했던 것 같다.또 어차피 정계복귀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상 매를 맞더라도 빨리 맞는게 낫다고 생각했음직하다. ○구여권 영입 차질 무엇보다 김이사장은 신당 반대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현실을 「위기」로 받아들였다.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의 조직적인 신당반대 움직임을 의식했다는 지적이다.이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신당참여파로 분류됐던 김원기·조세형·김근태 부총재가 신당반대의 한목소리를 낸 것은 심상치 않은 징후였다.특히 재야출신으로 줄곧 친DJ노선을 지켜온 김근태 부총재가 김이사장의 반대편에 선다는 것은 아픈 대목이 아닐 수 없다.이들이 신당반대세력을 규합할 경우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시나리오는 엄청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김이사장은 자신의 정계복귀선언을 앞당김으로써 확실한 「편가르기」의 효과를 노린 것 같다. DJ 정계복귀의 다음 수순은 신당의 총재다.그것도 추대형식이다.은퇴번복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무릅쓰고 이처럼 전면에 나선 것도 네번째 대권도전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지역색 탈피 의문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찮다.DJ신당에 대한 「역풍」이 상당한 까닭이다.조직결성과 외부인사 영입등 창당의 어려움이 간단치 않다. 지역색 탈피가 가능한가라는 물음에도 대부분이 부정적이다.그의 정계복귀를 둘러싼 정치권의 대대적인 논쟁도 김이사장에게는 득보다 실이 클 전망이다. DJ는 이제 더이상 장막뒤의 지도자가 아니라 명실상부한 지도자가 됐다. 여권도 DJ와 JP의 실체를 인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차기 대권의 향배를 결정짓는 내년 4월 총선까지 양김(양금)씨가 김영삼대통령에 맞서 어떤 궤적을 그려 나갈지에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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