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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민련 박규식 의원 사전 영장

    【부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12일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돌린 자민련 부천 소사구 박규식 의원(53)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 받아 검거에 나섰다. 박의원은 지난달 28일 합동유세에 청중을 동원하라며 비서관 신동진씨(46·구속중)에게 1천1백90만원을 뿌리도록 했으며 이부영씨(44·구속) 등 부천지역 조직폭력배 20여명을 선거운동에 끌어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 야3당 「총선 민의」 어떻게 수렴할까

    ◎“좁아진 양김입지” 야권 앞날 먹구름/신예에 당권배분… 내부안정 꾀할듯­국민회의/「세대교체 역풍」 내각제로 돌파 계획­자민련/당대당통합 겨냥 전열정비 박차 가할듯­민주당 12일 아침에 열린 제7차 선대위전체회의에서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선거기간에 비해 말수도에 적었다.이보다는 덜했지만 JP(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표정도 썩 밝지 않았다.『예상의석을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비례』라며 속내를 떨어놓지 않아 1백석을 줄곧 외쳐온 DJ보다는 충격이 덜한 것 같았다. 가장 참담한 기류에 휩싸인 당은 민주당이다.그 흔한 총평 기자회견마저 생략하는 등 졸지에 「줄초상」을 당한 상가의 분위기 그대로였다. 야권의 앞날에 암운이 짙게 드리워진 것이다. 냉엄한 총선결과는 이처럼 야3당에 또다른 선택을 강요한다.강도와 방향은 모두 다르다.DJ와 JP는 당내 위상과 향후 진로에 대한 것이라면,민주당은 사느냐,죽어 흩어지느냐는 생존의 갈림길이다. 야3당의 1차적인 선택은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의 수렴절차다.이는 DJ와 JP의 권한축소와 위상하락을 전제로 한다.누가 총선에서 상처를 더입고,덜입고의 차원이 아니다.민의 결과,특히 수도권에서 신한국당의 승리는 「반 DJ와 반 JP 바람」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물론 DJ가 먼저다.국민회의 패배와 민주당의 동시 몰락은 현재로선 지난해 지자제선거 이후 이뤄진 야권분열에 대한 유권자들의 질타로 밖에 달리 해석되지 않는 까닭이다. DJ는 일단 숙고에 들어갔다.「부진에 대한 분석과 향후 당운영 방안 정리」가 겉으로 밝힌 이유이나,결국은 자신에 관한 문제다.그가 선택할 방향은 『많은 중진들이 탈락한 마당에 나만 국회에 들어가면 부담스러울 뻔했는데,그나마 다행』이라며 전국구 좌절을 애써 자위한 대목에서 일단을 엿볼 수 있다. 중진의 대거 탈락은 곧 당내에 엄청난 힘의 공백이 생겼고 유권자들이 정치권의 본질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이에 맞춰 전략을 수정,재기를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 그것은 현재의 당장악력을 일정한 선에서 신진기예들에게 균점을 허용하는 형식의 대대적인 체제정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또 총선결과를 의식,적당한 시기에 「당얼굴과 대권후보」 분리와 같은 모양새를 갖춰 새로운 얼굴을 전면에 내세우는 야권통합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선전은 했다고 하지만 JP의 앞날도 순탄치만은 않다.그와 정치 운명공동체인 DJ가 야권분열에 대한 책임과 세대교체 바람으로 추락위기에 몰린 때문이다.두사람 가운데 한사람의 퇴조는 곧바로 「3김시대의 종언」으로 이어진다. 또 내각제 개헌 추진도 독자적인 힘으론 물 건너간 상황이어서 그의 대권전략 또한 수정을 해야 할 판이다.이것은 다른 당,세력과의 연대와 전폭적인 지원을 필요로 한다는 얘기다.벌써부터 야권 일각에서 DJ와 JP가 내각제를 고리로 연대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이처럼 JP도 영향력 약화를 감수하는 모양새로 출발점을 삼을 것 같다.각개약진이 예상되는 중진,특히 경북·대구출신 인사들에게 어느 정도 국회직과 당권의 지분을 넘길 것으로 예측된다.여권체질의 일부 인사들로부터 시작될지 모르는 당내 동요를 미리 차단함으로써 불어닥칠 세대교체 삭풍은 일단 피하고 보자는 전략인 셈이다. 가장 큰 문제는 역시 민주당이다.선거전까지만 해도 원내 3당이던 이들은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다.「3김 청산」이라는 정치적 실험이 현실정치의 벽에 부딪혔고 독자적인 「텃밭」이 없었던 탓에 좌초한 것이다. 그렇다고 일반의 예상처럼 지도부 인책론으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국민의 눈에 초상집의 재산싸움으로 비춰질게 뻔하기 때문이다. 일단은 생존하기 위한 내부체제 정비가 한목소리다.이부영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새정치주체그룹과 장을병 공동대표의 개혁그룹,전국구 당선자가 중심이 된 기존 정치세력 모두 마찬가지다. 그렇다고 독자적인 원내 교섭단체 추진이나 다른 당과의 통합 움직임으로까지 발전하지는 못할 것이다. 따라서 후일을 도모하는,다시말해 「당대 당」의 통합을 꾀하는 수준의 전열정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양승현 기자〉
  • 4당 지도부 마지막 유세

    ◎신한국­“안정·통일위해 여당에 힘을…”/국민회의­“수도권 등 목표 미달땐 큰일” 절박감 호소/“적극적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 청산”/자민련­외교정책 거론하면 견제론·색깔론 부각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하루앞둔 10일 지도부의 기자회견에 이어 수도권과 충남지역 유세를 통해 막판 표밭을 다졌다.특히 공식선거운동 기간이 끝나는 자정까지 경합지역을 누비며 한표를 호소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홍구 선대위고문 등이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충북지역에 집중 투입,정당연설회와 지역순방을 통해 막바지 세몰이에 힘을 쏟았다. 이의장은 상오 기자회견을 가진뒤 관악갑,동작을,서대문을,성북을,은평을 등 서울 5개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과반수 안정의석 확보를 독려했다.이어 경기 의정부와 서울 중구·종로지역을 순방했다. 이의장은 야권의 여소야대주장을 겨냥,『야당은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가 되면 모든 것이 바뀌게 된다고 주장하지만 뭐가 바뀐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대선때 야당 대통령이 나오면 혹시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일축했다. 이의장은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경제등권론과 관련,『내·외수 산업의 차별화 철폐 등을 주장하지만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면서 『야당의 공약은 무지개빛 공약』이라고 꼬집었다. 이의장은 『총선을 통해 신한국당은 TK나 PK,호남이나 충청당이 아닌 국민의 당으로 바뀔 것』이라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박준석 기자〉 박찬종 위원장은 경기 부천 원미갑과 용인,서울 양천을,강서을 정당연설회와 안산갑·을,송파병,광진갑·을,동대문갑 등지를 돌며 야권을 공략했다. 박위원장은 『가야할 때를 알고 가는 자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라고 반문한 뒤 『김대중,김종필두 지도자가 다음 대선에 굳이 또 나와서 불명예스러운 심판을 받고 누추하게 퇴장하지 않도록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뜻을 보여줘 스스로 자기 정리를 하게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홍구 고문은 인천 서구,충북 진천 정당연설회와 경기 광명갑,서울 금천,구로을 지역을 방문,안정 희구층의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국가안정과 통일대비를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상오 TV와 라디오방송연설 녹화를 마친 후,하오에는 경기도 고양과 서울 은평·구로 등 수도권지역의 6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했다. 김총재는 고양갑유세에서 『솔직히 말해 현 판세는 목표인 1백석에서 오락가락하는 판』이라고 설명한 뒤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50석,호남에서 35석을 얻고 전국구 15석을 예상하고 있는데,한석만 모자라도 큰 일난다』며 절박감을 표시했다. 김총재는 북한의 「DMZ의무포기」와 관련,『누구 덕보라고 북한공산당은 선거만 되면 일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면서 『87년 대선때도 투표 11일 전에 KAL기 폭파사건이 일어나 여당이 큰 이득을 본 적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지금 우리군과 미군,유엔군이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러시아,일본 등도 반대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는 수틀리면 이번 기회에 북한을 쳐부수겠다고까지 하는 판』이라고 안심시킨 뒤 『여러분은 안보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기도에 결탄코 속지말고 「선거는 선거,안보는 안보」라는 점을 명심해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총재는 연설도중 지지자들이 「김대중」을 연호하자 『내 이름 대신 후보자의 이름을 외쳐달라』고 말해 평소와는 달리 세심한 데까지 신경쓰는 모습을 보였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상오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에 이어 서울 종로 등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와 정당연설회를 갖는 것으로 중앙당 차원의 공식선거운동을 마감했다. 홍위원장은 마포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3김정치의 현실적인 장악력 때문에 다소 목표의석에 차질이 생겼지만 50석 확보는 무난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위원장은 『3김의 낡은 정치와 참신한 정치세력과의 대결구도로 몰아 간 선거운동 결과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민주당의 선거전략 전반을 평가하고 『젊은 유권자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막판 경합중인 10여개 선거구에서 이변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날 정오 종로2가 제일은행 본점앞에서 「투표참여촉구대회」를 갖고 젊은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이날 대회에서 이중재 선대위원장과 이부영·하경근 최고위원,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과 서울지역후보 40여명 등 참석자들은 『적극적인 투표권 행사만이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다』며 투표참여와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이들은 이어 오가는 시민들에게 「데이트도,등산도 투표후에」「청년이 나서야 나라가 산다」등의 구호가 적힌 오색풍선과 스티커,장미꽃등을 나눠주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서대문을과 경기 광명,인천,충남 예산 등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고향인 부여 방문을 끝으로 16일간의 선거운동을 마감했다. 김총재는 이날 4·11 총선의 최대변수로 부상한 북한군의 무력시위와 관련,현정권의 무능한 외교정책을 집중 공격하며 정국이 안정되기 위해서는 여소야대가 돼야한다는 안정·견제론과 색깔론을 집중 부각시켰다. 김총재는 『여소야대가 되면 불안해진다는 말은 뻔뻔한 거짓말』이라며 『오히려 그 사람들에게 표를 주면 매일 국민을 깜짝 놀래키고 불안케 할 것』이라고 자민련에 대한 지지를 강력히 호소했다. 또 신한국당을 겨냥,『여소야대의 정국으로 아무 일도 못하는 정당』,국민회의는 『대통령병에 걸려 정신을 못차리는 정당』,민주당은 『갖은 음해와 모략을 일삼는 정당』,무소속은 『독야청청하는 것도 아닌 무능력한 후보』로 폄하한 뒤 경륜과 비전,개발경험을 가진 자민련을 선택할 것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끝으로 『2명의 전직 대통령이 수의를 입고 나란히 법정에 서는 어처구니 없는 꼴을 보이는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고 내각제를 주장한 뒤 『김대통령이 더이상 허세부리지 말고 조용히 역사의 뒷마당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이 여소야대』라고 강조했다.〈예산=정승민 기자〉
  • 신한국 “빠짐없는 투표로 구시대 청산하자”

    ◎견제의석 확보 역설… 고정표 굳히기 총력­국민회의/“3김 정치 마감하도록 표 몰아달라” 호소­민주당/“타당엔 보안법위반자 가득” 새깔론 제기­자민련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이틀 앞둔 9일 수도권과 충청,강원 등 경합지역을 강행군하며 막판 득표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한표의 향배가 건곤일척의 승부를 판가름한다는 각오가 역력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충남 천안과 아산·당진·서산·서천·대전 지역 정당연설회를 돌며 자민련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지원유세를 벌였다.이어 헬기편으로 서울 광진갑·을 정당연설회장으로 직행했다. 이의장은 『충청권만은 지역주의의 볼모가 돼서는 안된다』고 전제한 뒤 『좁은 지역구도에서 벗어나 넓은 정국을 지향하는 정당안에서 그 중심세력이 돼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의장은 자민련 바람을 겨냥,『충청은 어느 한 곳에 매이거나 닫히지 않는 곳이기에 「청풍명월」이라고 불려왔다』며 『다른 지역이 서로 싸우더라도 충청지역은 중심을 지키면서 넓은 아량으로 앞날을 내다보는 선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충청이 나라의 중심으로 그 위치를 지켜나가야만 우리나라의 앞날에 희망이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좁다란 지역의 볼모가 아니라 전국을 포용하는 신한국당을 적극 지지해달라』고 힘주었다. 자민련의 내각제 주장과 관련,『우리처럼 여야할 것 없이 당리당략에 따라 서로 짓밟고 싸우는 상황에서 내각제가 되면 1년에 정부가 2∼3차례씩 바뀔 것』이라며 『더구나 남북관계가 어떻게 될 지 모르고 대외적으로 독도문제등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각제가 실시되면 나라가 어지럽고 무질서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의장은 『과거 6공초 여소야대로 인한 정국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3당합당을 했던 분이 지금은 여소야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비난했다. 이어 『어느 야당은 정권을 잡으면 8년 이내에 국민소득을 3만달러로 끌어올리겠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책임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자민련측 주장을 반박하며 『과연 어떤 길이국민과 나라를 위한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의장은 특히 『신한국당은 이제 좁은 지역을 대표하는 당이 아니라 전국민을 수용하는 전국의 정당으로 바뀔 것』이라며 『나아가 모든 정국을 포용하며 용서하고 화합하는 정치의 장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3김씨가 서로 싸우는 정치행태로는 나라의 장래가 없는 만큼 반드시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며 『오는 11일 선거에서 이같은 점을 생각해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했다.〈대전=박준석 기자〉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경기 의왕과 수원,서울 송파·서초·금천·구로·종로·성동지역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북의 위협은 우리가 아직도 잠재적 전쟁국가이고 나라의 안녕이 외부 도전에 의해 언제든지 위협받을 수 있는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어 『이런 환경에서 안보상황의 변화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돌발사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집권당의 안정의석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압승을 독려했다. 박위원장은 국민회의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총재를 언급,『대통령이 되기 위해 자기 후보들의 싹쓸이 당선을 외치고 있다』고 꼬집고 『30년 과거정치에 21세기를 맡길 수 없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한사람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하여 그들의 과거 회기적 시도를 확실하게 심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전경하 기자〉 김윤환 대표위원은 이날 대구에 있는 신한국당 경북도지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정치적 안정』이라고 전제,『야당이 주장하는 여소야대는 필연적으로 정치혼란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안정의석 확보를 강조했다. 김대표는 『정치적 혼란이 민생의 불안과 사회전반의 혼돈,경제의 침체를 가져온다는 것은 불과 7∼8년전에 경험했던 일』이라며 『특정인의 대권욕 때문에 급조된 야당이 우리나라를 이끌어 갈 수는 없다』고 주장 했다. 특히 대구·경북 유권자에 대해 『집권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있어 대구·경북은 열쇠를 쥐고 있다』며 『지난 30여년동안 우리나라 발전을 이끌어온 저력으로 국민적 결속과 전진의견인차가 되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대구=박대출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번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서울과 경기지역의 12개 정당연설회를 돌며 「고정표 굳히기」와 「부동표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오랜만에 점퍼를 벗고 정장차림으로 유세에 나선 김총재는 유세장을 가득메운 인파에 크게 고무된 듯,「견제의석확보」를 역설하며 강도 높은 대여공세를 펼쳤다. 김총재는 북한의 「DMZ의무포기」와 관련,『우리는 북한의 이같은 행동이 전적으로 부당한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선거 때마다 북한이 문제를 만들고 남한정권은 기다렸다는 듯이 이를 이용해서 큰 이득을 보았던 게 사실』이라며 「87년 KAL폭파사건」과 「96년 쌀수송 문제」를 예로 들었다. 이어 『지금 정부의 대응태도와 유엔군의 태도가 너무 차이가 커 많은 국민들이 의심하고 있다』면서 『매일같이 언론을 동원해 안보분위기를 조장하는 정부의 행태는 명백한 선거악용행위』라고 주장 했다.또 중국에 대해 『중국은 휴전협정조인의 당사자로서 북한의 태도에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총재는 『우리는 50년동안 한번도 여에서 야로 정권교체를 이룬 적이 없다』며 『내년 대선에서 최초로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일 이번에 3분의 1이상의 의석을 못얻으면 내년 대통령선거를 없애려는 음모를 막지 못한다』면서 『그러한 음모를 막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기필코 견제의석을 확보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정희경 선대위의장도 서울 화곡동에서 그린유세를 갖고 『국민회의에 1백석 이상의 의석을 몰아주어 견제와 안정을 함께 이루자』며 지지를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7일 전북 정읍,8일 부산 해운대에 이어 9일엔 강릉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상오 강릉시 성남동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장을병 공동대표는 『3김종신정치를 청산하는 것이 민주당에 부여된 역사적 과업』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민주당의 새 지도부는 사지나 다름없는 정읍과해운대,삼척에서 필사즉생의 각오로 싸우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3김정치 청산의 과업을 완수할 수 있도록 표를 몰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장대표는 『21세기 동해안 시대의 중심인 강원도에서 민주당이 지역할거주의를 극복하고 압승해야만 전국적으로 민주당 돌풍이 불게 된다』며 『유일한 전국정당인 민주당에 승리를 안겨줘 강원도가 개혁정치의 산실임을 입증하자』고 역설했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하오 서울 강동구 상일동 주공아파트 운동장과 천호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강동갑·을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이번 총선에서 구시대 부패정치를 청산할 수 있느냐는 바로 20∼30대 젊은 유권자의 주저없는 한표에 달려있다』며 이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촉구했다. 이부영 최고위원은 『총선이 끝나면 민주당내 개혁세력과 함께 다른 정당의 개혁적 정치인들을 끌어들여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기 평택갑·을과 대구,경북 경산·경주등을 차례로 돌며 『절대권력을 쥐고사실상 독재를 하고 있는 대통령제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내각제 개헌등을 주장했다. 김총재는 북한의 무력시위와 관련,『배고파 소리도 못지르던 인민군들이 우리가 보낸 1백만섬의 쌀을 먹고 휴전선에서 우리를 협박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대북,대미외교에서 갈팡질팡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공격했다. 김총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선거가 끝나면 여러가지 변화가 예상되지만 국민을 무시한 신한국당은 맥을 못추게 될 것』이라며 정계개편을 시사한 뒤 『다른 당에는 김일성이 죽었을 때 조문 보내자는 사람,보안법을 어기고 나라를 뒤엎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하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대구=정승민 기자〉
  • 자민련 김영태씨 공천헌금 1억원 당직자 6명에 제공확인/검찰

    자민련의 「공천헌금설」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정진규 부장검사)는 9일 자민련 전국구후보(16번) 김영태씨가 공천대가로 김종필 총재비서실장인 이긍규 의원 등 자민련 고위당직자 6명에게 1천만∼2천만원씩 모두 9천8백만원을 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김후보와 친분이 있는 김상익씨(77)를 불러 조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김씨는 검찰에서 『김후보가 지난해 12월 지역구천과 관련,정석모·김용채 부총재에게 각각 2천만원,조일현·박규식 의원에게 각각 1천5백만원,이총재 비서실장과 조부영 사무총장에게 각각 1천만원을 주었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김후보로부터 돈을 받은 자민련 고위당직자의 신원은 자민련 이필선부총재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에서도 구체적으로 거명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특히 『김후보가 당시 건네준 수표를 복사한 사본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김후보는 자민련의 국장급 당직자 3명에게도 현금으로 모두 8백만원을 떡값으로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김영태 후보 및친·인척 6명의 예금계좌에 대한 추적작업을 마치는대로 자민련 고위당직자 6명과 이부총재를 소환,조사키로 했다.〈박은호 기자〉
  • 신한국/“정국안정 책임질 집권당 지지를”

    ◎DJ 수도권 9곳서 부동표잡기 총력­국민회의/KT “부산에 야당 없다면 역사에 오점” 민주/새깔론 내세우며 충청 텃밭서 표몰이­자민련 15대총선 투표일을 사흘앞둔 8일 여야 선거지도부는 수도권과 충남북등에서 정당연설회등을 갖고 부동표 흡수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제천·충주·증평·청주·보은·옥천 등 충북지역 6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후보자를 격려하며 자민련 바람차단을 위한 마지막 결의를 다졌다. 이의장은 충주 현대타운 주차장에서 열린 충주지구당 정당연설회에서 『이번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아닌 국회의원선거』라고 전제한 뒤 『현 정권의 남은 임기가 1년반인만큼 미우나 고우나 책임지고 일할 수 있도록 여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6공초기 여소야대 때 혼란을 우려,3당합당을 주도한 김종필총재가 지금 여소야대를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자민련측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자민련의 내각제주장과 관련,『지역을 볼모로 한 우리정당제도에서는 정권을 수시로 바뀌게하는 결과만 초래할 뿐』이라며 특히 북한의 비무장지대 불인정선언과 독도문제를 들어 내각제의 불필요성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의장은 경제문제에 대해 『일부 정부의 잘못도 인정한다』며 『그러나 남은 임기동안 이러한 어려움을 고칠 수 있도록 여당을 밀어달라』고 당부했다.또 11일 선거에 빠짐없이 투표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충북지역 정당연설회에는 가수 태진아,탤런트 나한일·김자옥씨등이 나와 연설에 앞서 분위기를 돋우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도봉갑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동두천 양주·고양 일산·고양 덕양·마포을·서대문갑·은평갑등 7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수도권 세몰이에 나섰다.일산 구청앞 광장에서 열린 고양·일산정당연설회에서 박위원장은 『붕괴 조짐의 김정일체제는 우리의 통제범위 밖에서 전쟁의지와 호전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고 국민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정치지도자들은 개인이나 당파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대승적인 자세로 문제에 대처하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어야한다』며 여야를 초월한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서울마포·부천·안양·수원·성남 등 수도권지역 9군데 정당연설회를 돌며 노인·장애인·서민 등 소외계층 표흡수에 주력했다. 김총재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경기·인천 등에서 60석,호남에서 36석 등을 얻고 다른 몇개 지역과 전국구를 합칠 경우 1백20석를 얻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어 여권의 부정선거행태를 비난한 뒤 『만일 김영삼대통령이 검찰과 경찰의 부당한 선거간섭과 여권의 금품살포를 즉각 중지시키지 않는다면 선거후에 이 문제에 대한 중대한 결단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김총재는 『지금 우리나라 노인의 30%가 점심을 굶고 있고 80%가 용돈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10만명이 집없이 거리를 방황하고 있다』『일할 수 있는 장애인이 일자리가 없어 인간다운 생활을 못하고 있다』『서민은 물가고에 시달려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하고 있다』면서 『소외된 계층을 외면하고 있는 부도덕한 현정권을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김총재는 연설말미마다 『제가 전국구 몇번인지 아시죠』라고 청중들의 대답을 유도한 뒤 『당선이 문제가 아니라 압승을 거두도록 표를 몰아줘야 득표율이 높아진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이기택 고문의 정치생명이 걸린 부산 해운대·기장갑과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이 출전한 서울 강남갑등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승패의 관건인 부동층을 집중 공략했다. 하오8시 반송초등학교에서 열린 부산 해운대 연설회는 신한국당 김운환 의원과 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격전지답게 청중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김홍신 대변인과 박계동 의원등 찬조연사들의 강도높은 대여공세가 이어지면서 열띤 분위기속에 진행됐다.행사에는 이기택 고문의 모교인 고려대 농구단 선수들이 나와 팬사인회를 가져 눈길을 모았다. 유세에서 이고문은 『부산에 야당이 없다면 이는 문민 1당독재요 민주화의 기수라던 부산시민은 역사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자존심을 보여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이고문은 이어 『이번 선거에 낙선하면 정치를 그만둘 것』이라고 배수진을 친 뒤 『김영삼 대통령을 이어 부산의 차기주자로 나를 밀어 달라』고 역설했다.이고문측은 전날 김운환 의원측이 『이고문측이 선거운동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김의원을 허위사실 유포등 혐의로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파상공세를 폈다. 이와 별도로 홍성우 선대위원장과 이부영 최고위원,이철 총무등은 서울 강남 그랜드백화점앞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고 젊은 층과 부동층의 지지를 끌어모으기 위해 진력했다.홍위원장은 최근 잇따른 북한의 비무장지대 병력투입과 관련,『북한의 정전협정 파기행위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도발행위』라고 비난하면서도 『신한국당이 이를 총선에 이용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하는 등 이 지역 중산층의 안정희구심리가 신한국당 지지로 연결되는 것을 차단하느라 부심했다.이철 총무는 『이번 선거에서도 지역할거구도가 계속된다면 우리 정치는 영원히 4류를 면치 못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고향인 충남 부여를 비롯,서천 보령 청양에 이어 대전과 충북 청주등에서 유세를 갖고 막판 「텃밭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는 『이미 자민련 지지를 결심하셨겠지만 직접 찾아뵙고 호소를 올리는 것이 도리인 것 같아 이렇게 왔다』고 「자민련바람」을 당부한 뒤 『개발시대에는 강력한 지도력을 갖춘 대통령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국민과 더불어 나라를 꾸려나가는 민주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내각제를 강조했다. 김총재는 이어 김영삼 대통령을 겨냥,『「인사가 만사」라고 하더니 대법원장과 국회의장을 맘대로 내쫓고 국무총리도 6개월마다 갈아치웠다』며 『무소불위의 초법적 존재인 김대통령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깨우치도록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김일성이 죽었을 때 조문보내자던 사람과 간첩과 밥먹고 술마신 사람들이 각당에 수두룩하고 보안법 위반자들이 활개치고 있다』며 『이런 사람들이 스며든 정당으로부터 우리 체제를 지키기 위해 방어민주주의 차원에서결연히 맞서겠다』고 색깔론을 제기했다.〈대전=정승민 기자〉
  • 신한국/“지금 고향보다 나라 생각할때”

    ◎국민회의­전남 8곳 돌며 경재등권주의 거듭 제시/민주당­서울역서 「스타의원」 동원 도덕정치 역설/자민련­KOEX 광장 집회서 북원조 중단 촉구 여야는 15대 총선일을 앞두고 마지막 주말인 6일 서울과 충남,호남,강원 등 전략 요충지에서 부동표를 집중 공략했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충남 예산과 청양·홍성,보령,공주,연기,대전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여당의 과반수 확보를 통한 정국 안정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했다.빗속에서도 3천∼5천여명의 청중들이 진지하게 귀를 기울였다. 이의장은 지역할거구도를 겨냥,『서로 짓밟고 싸우며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는다는 식의 3김정치로는 나라의 장래가 어둡다』며 『유치하기 짝이 없는 정치판을 이어가느냐,새로운 정치마당을 펼칠 것이냐를 소중한 한표로 결정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의장은 특히 『신한국당은 TV보다가 꺼버리는,그런 인물이 섞여있는 정당이 아니라 양심적이고 전문성 있는 새로운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비판과 견제세력을 형성해 이끌고 가는 국민의 정당이 될 것』이라며 「신주체세력론」을 피력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서울 중구와 중랑갑,성북을,구로갑 정당연설회에서 북한 위협과 관련,『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이 소모적 대결과 감정 싸움,권력욕과 정권투쟁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고향과 고향의 지도자를 생각하기 전에 나라를 생각할 때』라고 체제수호를 위한 「안보우위론」을 제기 했다.이어 『군사독재가 종식된 현재도 정치를 후진상태에 머물게 하는 것은 3김정치문화』라며 3김구도 청산을 부르짖었다.〈공주·대전=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호남표 굳히기에 나선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6일 함평과 무안·보성 및 목포 등 전남 8개지역의 순회유세를 갖고 호남의 변함없는 지지를 호소했다.마지막 호남유세인 이날 봄비가 뿌리는 가운데서도 가는 곳마다 1천∼2천명의 청중들이 몰려 이곳이 국민회의의 텃밭임을 입증했다. 김총재는 호남의 낙후된 경제를 지적한 후 『그동안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중소기업은 연일 부도를 내고 상인들은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라며 『이는 부가 소수에게만 집중되고 있기 때문에 일어난 현상』이라며 경제등권주의를 거듭 제시 했다. 김총재는 5일 2차 호남유세 첫날 군산과 익산,광주 등 호남 9개지역을 돌며 『나를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국민회의 공천자들을 전원당선시켜 달라』며 호남표 결집을 호소했다.〈보성·영암=오일만 기자〉 ▷민주당◁ 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하오 2시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총선 성패의 관건인 서울을 공략하는데 진력 했다.이날 집회에는 장을병 공동대표와 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부영 최고위원·제정총장·이철 총무·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등 당내 「스타군단」들이 서울지역출마후보 40여명과 함께 나서 1천여 청중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장을병 대표는 『세계 어느 나라에도 대통령 4수하는 사람은 없었다』,『군사쿠데타로 민주정부를 뒤엎은 뒤 독도마저 팔아먹으려 했다』고 김대중·김종필씨를 비난한 뒤 『이들의 썩은 정치를 매듭짓도록 민주당에 표를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중재 위원장은 『3김정치와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역사박물관으로 보내고 민주당과 함께 깨끗한 도덕정치를 실현하자』고 역설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앞 광장에서 「보수안정세력의 총궐기의 날」이란 주제로 대규모 군중집회를 갖고 내각제등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 했다. 김총재는 『집권당의 의석이 많아야 나라가 안정된다고 하지만 신한국당은 안정의석을 갖고도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여소야대를 만들어 법도 없고 국민도 보이지 않는 현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안정론을 강조 했다. 북한의 정전협상 의무 파기와 관련,『북한의 공갈외교에 밀리지 않도록 대미외교에 만전을 기하고 식량지원등 북한에 대한 모든 원조를 잠정적으로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한 뒤 『정부·여당이 필요 이상으로 국민을 놀라켜 정치적 반사이익을 얻으려는 잘못을 범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인천·경기 지역 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했으며 정상천·이태섭·김용채·고은정·이동복씨등이 차례로 찬조연설을 했다.〈백문일 기자〉
  • 여·야 종반 부동표 잡기 “총력전”

    ◎신한국­조직 풀가동… TV유세로 “승부”/국민회의­8·9일께 대규모 이벤트행사로 “승기”/민주당­지도부 총출동 거점별 군중집회 계획/자민련­TK·강원·수도권에서 “녹색 바람몰이” 여야 4당은 4·11총선을 1주일 앞두고 승세를 다지기 위한 종반전략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여야는 주로 백중·혼전지역을 중심으로 부동표공략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신한국당◁ 당지도부는 선거막판까지 부동층이 줄지 않음에 따라 직능·청년·여성 등 가용조직을 총동원,4일부터 지역별 전담제로 백중지역을 지원토록 했다. 동시에 중앙당조직을 풀가동,부동층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계획이다.중앙당요원 한사람이 「1백통 전화하기운동」을 이미 시작했다.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의 유세일정도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운용할 방침이다.언제 어디든 「즉각출동」할 수 있는 「유세예비일」로 이의장은 7일과 10일을,박위원장은 8일과 9일을 잡아놓았다. 야권의 「장학로공세」에 대해서는 『투표심리의결정적인 변수로는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지역별 인물본위로 막판분위기를 몰고 간다는 계산이다.특히 9일과 10일로 예정된 이의장과 박위원장의 TV유세에서 『정국안정을 위한 여당후보 선택』을 설득,막판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한편 강삼재 선대본부장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30여곳을 포함해 모두 60곳의 백중지역을 제외하고 현재 당선안정권에 포함된 지역은 90∼1백곳 정도』라고 주장했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장학로파문이후 부쩍 늘어난 수도권의 경합지역에 대한 집중공략을 계획하고 있다.중앙당차원의 자금지원 및 주말에 연쇄적으로 이어질 합동유세활용전략을 마련,통보할 예정이다 특히 또 수도권의 경우 세몰이및 기선제압을 위해서는 경합지역의 권역별 유세에 대한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또 막판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8∼9일쯤 서울에서 대형 이벤트행사를 개최하거나 현안 쟁점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현정부의 비리자료수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여권도 이대로 선거전을 끌고가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막판반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장학로씨 축재사건과 국민회의·자민련의 공천헌금파문등 다른 세 당의 악재가 이어지면서 적지 않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보고 이를 득표로 연결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아직 부동층이 40%를 웃돈다고 보고 이를 흡수하기 위해 6일 서울을 비롯,정읍(7일)·부산(8일)등 주요거점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개최,상승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특히 6일의 서울역 대집회에는 당지도부 3명과 홍성우·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부영 최고위원,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박계동의원등 당내 「스타급」인사를 총동원,수도권에 민주당바람을 일으키기 위한 승부수를 던진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취약지구인 영·호남권은 포기하는 대신 승부처인 대구·경북과 강원·수도권에 자금과 조직을 풀가동한다.이를 위해 6일 서울,8일 대전,9일 대구에서 잇따라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보수·안정세력층의 단결을 호소할 방침이다. 또 권역별 유세전략을 수립,수도권에서는장학노씨 축재비리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자금을 집중적으로 거론하고 대전에서는 「핫바지론」등 지역정서에 호소,「녹색바람」을 일으켜 세를 부풀린다는 방침이다. 대구에서는 과거청산에 대한 거부감을 쟁점으로 삼고 강원지역과 경기 북부등 북한과 마주한 지역에서는 「통일론」과 「색깔론」을 제기,선거를 「보혁구도」로 이끈다는 생각이다.〈백문일 기자〉
  • 신한국/“4·11은 지역병 폐기처분의 날”

    ◎“공천헌금 사건 조작됐다” 목소리 높여­국민회의/“깨끗한 당 압도적으로 밀어달라” 당부­민주당/중부권 세몰이… 양평참사 유족 위로도­자민련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1주일 앞둔 4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과 충청·영남권을 돌며 부동표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중반 여세로 막판 세굳히기를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이날 서울 강북갑·을,도봉갑·을,동대문갑,강동갑·을 등 7개 지구당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21세기 대안세력으로서 신한국당의 필승을 독려했다. 이의장은 『4·11총선은 안정속의 국리민복이냐,혼란속의 견제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계기』라고 전제한뒤 『개혁완성 과정에서 물가문제등 국민의사를 존중하는 국민의 정당,국민과 함께 새로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특히 청년층을 겨냥,『지역주의에 때묻지않은 청년이 주체가 되어 앞선 세대가 만들어 놓은 망국적인 지역주의를 타파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윤환 대표는 대구 서을 정당연설회에서 『정치굴절은 있었다 하더라도 나라를 이끌 수 있는 정치주체는 신한국당내 개혁적 보수세력』이라며 『저를 중심으로 한 당 주체세력한테 힘을 몰아달라』고 보수세력의 결집을 강조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은 경북 경산·청도와 영천·군위·칠곡 정당연설회에 참석,4월11일을 「지역병 폐기처분의 날」이라고 선언했다.박위원장은 자민련등 일부 야권을 겨냥,『이번 선거는 「통큰」 TK의 정의감으로 양김씨가 물러나도록 본때를 보여야 한다』고 공략했다.〈박준석 기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영등포·관악·서초·송파 등 서울 강남지역과 하남·분당 등 경기지역의 13군데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정부여당의 「부정선거」,검찰의 「편파수사」등을 맹렬히 비난했다. 서울 강서갑(신기남)정당연설회에서 김총재는 『지금 여당은 중앙당에서 각 지구당에 수억원씩의 돈을 내려보내는 등 이성을 잃은 돈선거를 일삼고 있다』면서 『시중에 10억원을 쓰면 떨어지고 20억원을 쓰면 당선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우리당 박태영의원의 비서관을 불러내 터무니없이공천헌금사건을 조작했다』며 『지금 검찰과 경찰은 야당후보 떨어뜨리는 데만 혈안이 돼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총재는 이어 『지난번 국회에서 당대표가 나에 대한 용공조작사실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해 놓고도 또다시 용공조작을 하려 한다』고 비난한 뒤 『이러한 정부여당의 금권·관권·모략선거를 막고 버르장머리를 고치기 위해서는 신한국당에게 한 표도 줘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김총재는 이곳의 박계동 민주당 후보와의 접전지임을 의식한 듯 『지난번 대통령비자금폭로는 권력층을 대신해서 폭로했다는 말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앞으로 봐도 뒤로 봐도 분명한 야당인 국민회의에 표를 몰아달라』고 호소했다.〈김상연 기자〉 ▷민주당◁ 홍성우 선거대책위원장은 수원과 안양·과천·군포·시흥등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수도권에서 깨끗하고 정직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밀어주어야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홍위원장은 『총선이 끝나면 신한국당은 분열할 것이고 민주당은 정국주도권을 장악,대선자금 청문회를 열어 3김 부패정치의 실상을 밝히고 정치판을 바꿀 것』이라며 『신한국당이 정말 세대교체,3김정치 청산을 원한다면 김영삼 대통령부터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에 앞서 상오 서울 강남 현대백화점에서 홍위원장과 이부영 최고위원·유인태의원·김홍신 대변인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부들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청소년문제·교육문제등에 대한 민주당의 공약을 제시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경기 구리를 시작으로 여주·양평·하남과 충북 음성·청주등에서 지원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양평에서는 3일 버스추락 사고로 숨진 사망자들의 분향소가 마련된 농촌지도소에 들러 분향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김총재는 정당연설회에서 『지금 대통령은 별별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금을 모은 뒤 이 돈을 전국에 뿌려 당선된 사람』이라고 대선자금 의혹을 제기하며 『이번 선거는 김영삼 대통령의 3년 치적에 대해 준엄한 심판을 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규정했다. 김총재는 또 『오늘날 필요한 지도자는 「저사람 넣어라」하는 지도자가 아니라 국민의 목소리를 수렴하고 나라의 앞날을 열어가는 민주적이고 현명한 지도자』라고 현정권의 「과거청산」 작업을 비난한 뒤 『여소야대를 만들어 안하무인격인 현정권을 혼내주자』고 호소했다.〈양평=정승민 기자〉
  • 「남북한 환경구상」 발표계기로 본 북 실태

    ◎공장·광산지대/매연·폐수 넘쳐 환경오염 극심/함흥관통 성천강 “먹물”… 물고기 씨말라/두만강도 5급수… 공업용수로도 부적합 『우리 공화국은 공해없는 나라이며 공원속의 도시,인민의 지상낙원입니다』지난 86년 최고인민회의 제7기5차회의에서 부주석 이종옥은 북한이 이렇게 환경이 좋은 나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실제는 이와는 정반대이다.공장이나 광산이 있는 지역은 예외없이 매연과 폐수로 환경오염이 심각한 상황이며 다락논개간·벌목등에 의한 산림의 황폐화도 우려할만한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김영삼 대통령이 지난달 21일 밝힌 「환경복지구상」에서 남북한이 한반도 환경공동체형성을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려야한다고 강조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산림 황폐화도 심각 사실 북한지역은 일제때부터 흥남비료공장등 중화학공장과 탄광 및 금광등의 개발이 이뤄져 환경오염과 파괴가 일찍부터 있었다.생활수준이 낮고 자동차보유가 적은데다 인구과밀대도시가 없어 이른바 사람들에 의한 환경오염은 아직 우리보다 덜한 편이나 공장이나 광산지역의 오염과 환경파괴는 우려할만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 북한환경을 관찰해온 국내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한국환경기술개발원의 정회성 연구원은 『대부분의 북한 공장이나 광산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는데다 극심한 경제난과 기술부족등의 이유로 공해가 방치되고 있어 공장·광산지역=오염지역』이라고 지적했다.북한의 대표적인 오염지역은 함흥으로 흥남비료공장,2·8비날론공장외에 합성수지공장,염료공장,제약공장,화약공장,모방직 및 제사공장등이 있어 공해가 아주 심각하다.이곳의 화약공장에서 경비소대장을 하다 지난 94년에 귀순한 여만철씨는 해안순찰을 하다보면 함흥시내를 끼고 흘러내리는 성천강의 물은 공장폐수로 먹물 같고 이렇게 오염된 물이 먼바다까지 펴져 연안 40㎞안에선 물고기구경조차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청진 대표적 공해도시 김책제철소,청진제강소,청진철도공장,청진공작기계공장등이 있는 청진시도 대표적인 공해도시로 꼽힌다.또 석유정제시설이 있는 나진,문천제련소가있는 문천,성진제강소가 있는 성진,황해제철소,송림제철소가 자리한 송림,강서제강소,남포제련소가 있는 남포,천내시멘트공장이 있는 강원도 천내군,순천비날론기업소와 상원시멘트기업소가 있는 지역도 한결같이 공해가 심각한 지역이다.대부분의 공장들은 공해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지역엔 분뇨나 하수정화시설이 제대로 돼있지않아 대기·하천오염이 심각한 편이다.청진의 경우 김책제철소와 청진화학섬유공장에서 나오는 매연·석탄연기·이황화탄소등의 유해가스 때문에 주민들이 호흡기질환으로 고생하고 있고 원산에선 문평제련소,원산화학공장등에서 나오는 아황산가스와 수은연기로 인해 상당수의 주민들의 이가 빠지고 기관지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내 대부분의 강들도 심하게 오염돼있다.강과 하천의 오염은 주로 공장폐수와 광산폐수 때문이다.특히 도시지역을 흐르는 강들은 분뇨및 하수처리시설의 미비,야산 개간에 따른 토사유출등으로 수질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평양의 상수원인 대동강의 경우 서해갑문 건설이후 남포지역의 공장폐수가 역류하면서 부영양화가 심화돼 하류지역엔 숭어가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압록강물도 3급수 이하로 오염돼있고 두만강 역시 상류지역을 빼곤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쓰기 어려운 5급수이하로 더러워졌다.이러한 강의 오염은 해양오염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공해문제 방치 상태 북한은 지난 86년에야 「환경보호법」을 제정했다.그후 ▲자연환경보호구와 특별보호구 지정 ▲10여개의 환경오염관측소 설치 ▲평양의 평천오수정화장등 10여개이 정화장 설치 ▲순천비날론기업소등에 대한 공해방지시설등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지난해에야 겨우 환경보호법시행규칙을 만들었을 정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적고 극심한 경제난으로 공해문제는 거들떠보지도 못하고 아예 손을 놓고있는 실정이이다.〈유은걸 연구위원〉
  • 「축재비리」 수사 황성진 부장검사 문답

    ◎“장씨 「실명제」 뒤 90% 이상 현금거래”/직무상 수뇌혐의 없어 「알선수재」 적용/금융자산 13억·부동산에 9억유입 확인 서울지검 특수1부 황성진 부장검사는 30일 장학노 전 청와대 1부속실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 기소하면서 『부속실장 자리는 집사와 다름 없으므로,직무의 속성상 뇌물 수수 혐의가 없어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의 요지이다. ―장씨가 공직 취임을 전후해 받은 22억원의 사용처는. ▲동거녀 김미자씨 등의 이름으로 보험증권 등 금융자산에 13억원,부동산 등에 9억원을 유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 남동생의 처였던 백혜숙씨는 김씨 남매가 거의 무일푼이었으며 지금 재산은 장씨의 자금이라고 주장했는데. ▲김씨는 전세 아파트를 갖고 있었고 85년부터 서울 중심가에서 다방을 경영했으며 87년에는 부동산도 매입했다.무일푼이었다는 주장은 지나친 것이다. ―장씨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14억8천6백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어떻게 밝혀냈나. ▲장씨와 관련자들의 진술,계좌추적의 결과이다.어느 쪽이 더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장씨가 돈을 받은 수법은. ▲90% 이상이 모두 현금거래였다.수표도 10만원짜리여서 계좌추적이 어려웠다. ―장씨가 받은 돈 가운데 인사청탁과 관련된 부분은. ▲추궁해 봤지만 드러나지 않았다. ―민자당 대표위원 비서실에서 근무하며 기업인과 정치인 등으로부터 6억6천만원을 받은 돈은 성격상 정치자금인가.또 그 정치인은 누구인가. ▲모두 용돈이나 수고비다.많은 돈도 아니다.정치자금 부분은 수사대상도 아니고 밝혀진 것도 없다.일부에서 거론했던 장·차관 또는 현역 의원은 포함되지 않았다. ―30대 그룹 가운데 장씨에게 돈을 준 기업은. ▲진로와 효성 2곳 뿐이다. ―친교성 자금을 준 사람은 누구인가. ▲기업인,고향 선배나 동료 등이다.정치인이어서 아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다.〈박홍기 기자〉 ◎장학로씨 공소장 피고인 장학로는 93년 2월25일부터 96년 3월 21일까지 대통령 1부속실장으로 재직했다. 1,93년 3월 경인실업 대표 이교은으로부터 『경쟁업체의 공장이 심한 공해를 일으키는데 다른 장소로 옮기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5백만원 등 4천5백만원을 받았다. 2,93년3월 신림종합건설 대표 최종일로부터 『정부 산하단체나 국영기업체 임원자리가 비면 임명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만원 등 3천3백만원을 받았다. 3,93년 4월 한국사이클연맹 전 회장 박영수로부터 『민간인도 경륜사업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경륜법을 개정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 등 5천만원을 받았다. 4,93년 4월 원우아스콘 회장 임원준으로부터 『불량 레미콘 단속에 걸렸는데 처벌받지 않도록 하고,공천을 받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 등 6천만원을 받았다. 5,93년7월 호삼건설 회장 문장식으로부터 『강원도 고성 잼버리대회장 부지에 레저타운을 세우려는데 강원도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으니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 등 4천만원을 받았다. 6,93년 9월 진로종합유통 사장 신희원으로부터 『대기업에 대한 주정배정의 제한을 풀어달라』는부탁과 함께 5백만원 등 5천만원을 받았다. 7,93년 9월 임광토건 회장 임광수로부터 『정치인 등에게 청탁해서 공천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 등 3천만원을 받았다. 8,93년9월 대구 금호호텔회장 김영기로부터 『법원의 법정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3백만원 등 3천4백만원을 받았다. 9,93년12월 효성그룹 회장 조석래로부터 『세무·금융 등의 도움을 받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 등 5천만원을 받았다. 10,94년 2월 주식회사 부영 대표이사 이중근으로부터 『임대주택 건설업체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 등 1억2천만원을 받았다. 11,94년 7월 효산종합개발 회장 장장손으로부터 『1백억원의 은행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 등 6천만원을 받았다. 12,94년 9월 삼선해운 대표 송충원으로부터 『선박 안전관리 및 영업활동에 편의를 봐 달라』는 부탁과 함께 1천만원 등 2천만원을 받았다. 13,94년 10월 라인종합건설 부회장 공병곤으로부터 『낙농단지를 만드는데 도와달라』는 부탁과 함께 2천만원을 받았다. 14,94년 11월 쌍방울그룹 부회장 이의철로부터 『무주리조트 경기장 시설공사에 대한 인·허가와 관련,정부차원의 지원을 받도록 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5백만원 등 1천만원을 받는 등 공무원으로 있으면서 알선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정리=박은호 기자〉
  • 신한국/“제2 장학로 없게 자체사정”

    ◎국민회의­충청·수도권서 대규모 집회… 멸치 바자 회도/민주당­스타급 총출동 바람몰이… “캐스팅보트” 강조/자민련­중부지역 순회유세… 내각제 개헌 의사 피력 여야는 29일 전국 2백53개 지역구를 권역별로 나눠 주요 포스트지역에 당 수뇌부를 출진시킨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유세전을 벌였다. ▷신한국당◁ 이회창 중앙선대위의장은 하오 서울 양천갑,금천 정당연설회에서 『신한국당은 비판과 견제,조정기능을 갖춘 국민정당으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며 지원을 호소한 뒤 장학노씨사건과 관련,『감사기능을 보완,독자적 지위를 가진 감사기관이 상시감사를 통해 부정부패를 사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도 경기 하남,분당 정당연설회에서 장씨사건을 언급,『청와대 보좌진과 고위직 공무원 임명에 객관적 검증 절차를 마련하고 제2,제3의 장학노가 없는지 자체 사정과 숙정에 힘쓸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요청했다』고 밝혔다.〈박찬구 기자〉 김윤환 대표는 경주역광장에서 열린 경주갑·을 정당연설회에서 3김구도 청산과 「TK 역할론」을 연결고리로 삼아 대구·경북 지지표 결속에 나섰다. 김대표는 경주역광장엥서 열린 행사에서 가랑비가 뿌리는 가운데도 우산을 받쳐든 채 1천여명의 청중을 앞에 두고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그는 『JP가 대구·경북지역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부추기며 표를 달라고 조르고 있으나 솔직히 그는 박 대통령을 계승할 지도자감이 아니다』라며 직설적으로 공격했다. 이만섭 고문은 『국민회의나 지민련은 DJ,JP가 정치를 그만두면 없어질 정당인 반면 신한국당은 1년8개월 뒤 김영삼 대통령 퇴임후에도 이 나라를 위해 계속 봉사할 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 취소… 재조정… 탈당… 아수라장(정가 초점)

    ◎국민회의­고광진씨 등 8명 등록 거부/민주당­사퇴 잇따라 전체 20% 교체/자민련­신민계 「이건개씨 공천」 비난 야권이 전국구 공천과 관련,당내 반발로 후보를 교체하거나 공천헌금설이 제기되는 등 심한 홍역을 앓고 있다. ○…26일 무소속 임춘원 의원을 후보순위 3번에 공천한 민주당은 중하위당직자들의 당무거부를 비롯,당내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자 황급히 이를 취소하는 등 내홍을 톡톡히 겪고 있다.특히 하위순번에 불만을 품은 후보 6명이 잇따라 사퇴,5명을 추가 임명하는 등 공천 하룻만에 전체공천자의 5분의1을 교체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부영 최고위원,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서경석 정책위의장 등 당내 개혁그룹 인사 11명은 림의원 공천사실이 발표되자 26일밤 시내 모처에서 긴급회동,당지도부에 림의원 공천철회를 요구하며 강력히 반발했다.이처럼 파문이 확산되자 김·장공동대표와 이고문은 제총장과의 전화접촉을 통해 그의 공천을 철회할 것을 지시했다. 림의원 공천배경과 관련,제총장은 『중앙당후원회장인 박형규 목사가 「기독교계에 많은 도움을 준 임의원을 공천해 달라」고 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에게 요청함에 따라 당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인 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도 공천 탈락자들이 『「공천장사」에 놀아났다』며 지도부에 거칠게 항의하는 한편 일부는 탈당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보였다. 전국구 1번에 논의되다 탈락한 신민계의 이필선 부총재는 『슬롯머신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어떻게 공천을 받을 수 있느냐』며 순위 3번으로 공천된 이건개 전 대전고검장을 겨냥한후 『총재의 명분있는 답변이 없을 경우 정치투쟁을 벌이겠다』고 반발. 청주 상당구를 구천서 전 의원에게 내준 김진영 의원은 『손·발을 끊어놓고 배신한 뒤 축출했다.총재가 나를 우습게 본것 같다』며 『내조직이 구 전의원 밑에서 일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탈당계를 제출.그러나 김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출마하지는 않을 계획이라고. 한자리 순번을 요구하다 탈락한 윤재기 종합상황실장은 『총재 측근의 4중 플레이에 놀아났다』며 집무를 거부한 뒤 공천 과정에서의 금품수수설을 강력히주장.또 순위 8번과 10번에 배정됐다 탈락한 김주호전의원과 배명국의원도 『공천탈락의 이유를 대라』며 지도부를 성토. ○…국민회의도 하위순번으로 공천을 받은 일부 당료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등록을 거부,다른 당료들로 급히 교체되는 등 공천 휴유증에 몸살. 고광진 전 동대문위원장(30번)과 조동회 연수원부원장(31번) 등 30번 이후 공천자 8명이 등록을 거부,공일환 조직3국장과 박선숙 부대변인 등으로 교체됐다.고 전위원장은 『14대 출마까지 했는데 25번은 줘야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제기했고 조부원장은 『나를 배려한 것인지 망신을 주자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등록을 거부했다.〈진경호·백문일 기자〉
  • 장터·목욕탕까지 돌며“한표부탁”(4·11총선 개인유세 이모저모)

    ◎넝마부대 구성 거리청소하며 관심유도/단상연설때 단하선 타후보 홍보물 배포/미녀 3총사가 연설내용 수화통역 “눈길”/“원전 들어서면 의원 사퇴후 할복” 공약도 등록이 27일 일제히 끝나며 총선후보들은 시장이나 대로변,목이 좋은 광장이나 대단위 아파트단지등에서 공약을 제시하며 본격 표밭누비기에 나섰다. 곳곳의 유세장에는 특별히 주문해 첨단장비를 갖춘 유세차량이 동원됐고 선거운동원들이 자전거를 타고 골목길을 돌며 밀착 유세전을 펼치기도 했다.또 넝마차림으로 골목청소를 해주며 유권자의 환심을 낚기도 했고 일부 후보는 대중목욕탕에서 유권자들과 「알몸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멀티비젼 홍보전 ▷서울◁ ○…서울 종로의 신한국당 이명박 후보는 상오 7시30분쯤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에서 출근하는 시민들에게 악수를 청하며 『정치1번지 종로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인물』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정당연설회가 열리는 종묘공원으로 이동. 국민회의의 이종찬 후보는 하오 2시 평창동사무소 앞에서 60여명이 모인 가운데가진 연설회에서 『03시계를 차고 다니는 사람과 신한국당 운동원을 하는 사람은 정말 간큰사람』이라며 신한국당을 비난. 민주당의 노무현 후보는 상오 7시쯤 숭인동 제일아파트 입구에서 자신을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 ○…서울 송파갑의 신한국당 맹형규 후보는 27일 상오 9시쯤 송파구 삼전동 다성회관 앞 유세에서 『장학로씨 뇌물수수 사건은 역사바로세우기와 개혁작업에 찬물을 끼얹는 용서할 수 없는 배신행위』라고 성토. ○서울 강서갑의 민주당 박계동 후보는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한 차량을 동원,지난해 10월 자신이 국회에서 노태우 비자금 사건을 폭로하는 장면을 계속 틀며 지지를 호소. 서울 노원갑의 국민회의 고영하후보는 상오 6시쯤 석계역 입구에서 유세용 차량에 설치된 멀티비전을 통해 전날 성북역에서 가졌던 개인연설회 장면을 보여주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 ○…서울 강동갑의 민주당 이부영 후보는 상오 10시쯤 강동구 암사3동 양지마을에서 주민 30여명을 상대로 개인연설회를 갖고 『선거기간 중 다른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흑색선전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 ○…서울 강북 갑의 신한국당 정태윤 후보는 개인연설회에 얼굴에서 「I LOVE 정태윤」「태윤,파이팅」등의 홍보 문구를 적은 20대 운동원들을 동원.빨강·파랑색 글씨 중간에는 하트무늬로 장식했다. 송파 갑의 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상오 9시쯤 지하철 성내역 부근 식당에 들러 손님들에게 『모래시계의 홍준표』라며 『국회의원이 되면 역사 바로 세우기와 부정부패 척결의 선봉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남 갑의 신한국당 서상목 후보가 상오 11시쯤 논현동 나산백화점 앞에서 연 개인 연설회에는 흰색 티셔츠 차림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8명이 산악용 자전거를 타고 나와 눈길. ▷수도권◁ ○…인천 남구을에서 출마한 신한국당 이강희후보의 연설회에는 청각장애인을 위해 연설내용을 수화로 전달하는 여성들이 등장해 눈길.팔등신의 미녀 3총사가 이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유세내용을 수화를 전달하자 유권자들은 『이후보의 연설보다 세미인이 마음을 끈다』며 깊은 관심. ▷중부권◁ ○…강원도 원주시 쌍다리 풍물시장의 개인 연설회장에서는 시장의 소음을 틈타 다른 후보측이 선거운동을 펼쳐 선거전의 비정함을 엿보게 했다. 원주을선거구에서 출마한 국민회의 박전하 후보가 트럭위에 올라 『산소 같은 남자,시원한 정치를 하겠다』고 목청 높이는 사이 단상의 바로 밑에서는 민주당 안재윤 후보와 자민련 박우순 후보의 여자 운동원들이 명함판 선거홍보물을 돌려 단상의 박후보 선거운동원으로 착각케 했다. ○…충남 보령에서 신한국당으로 출마한 최일영후보는 개인유세를 가지면서 공군 비행사 출신임을 내세우기 위해 「빨간마후라」를 변형시킨 로고송을 방송하며 유권자의 관심을 끌었다. 최후보는 자민련 텃밭임을 의식,『김종필 총재는 휼륭한 분』이라고 짐짓 치겨세운뒤 지역발전을 위해 집권당 후보인 자신을 밀어달라고 호소. 무소속의 안갑원후보는 웅천시장 곳곳을 누비며 상인과 주민을 상대로 얼굴 알리기에 안간힘. ○…강원도 속초·고성·양양·인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회의 최정식후보는 출신지역인 고성 거진읍 일대의 개인 연설회에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을 의식해 『당선된후 원전이 들어서면 국회의원을 그만두고 할복하겠다』고 공약.신한국당 송훈석후보는 속초 중앙시장 입구에서 자원봉사자 30여명과 함께 거리유세를 벌였고 민주당의 조영두후보는 젊음과 패기를 강조하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에 주력. ○상복차림 참석도 ▷호남권◁ ○…광주에서 본격 득표활동에 들어간 각 정당은 내년도 국고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현안사업을 득표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느라 부산. 신한국당은 국고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5·18묘역 성역화를 위한 묘지 이장비 지원을 공약으로 내세울 것을 검토하고 있고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등도 이와 관련된 공약으로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최근 각 정당의 선거대책본부가 국고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사업중 시급한 사업과 이유를 알려달라는 주문이 심심치 않게 들어오고 있다』며 『선거 바람에 지역발전이 앞당겨질 것같다』며 기대. ○…전남 보성·화순 선거구의 이용식 신한국당후보는 이날 벌교역 광장에서 열린 정당 연설회에 검정색 일색의 상복차림으로 뒤늦게 참석해 동정섞인 박수를 받았다. 14대 총선때 광주·전남지역 최고 득표율(45%)을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낙선했던 이후보는 『선거운동을 돕다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진 막내동생의 출상일과 겹쳐 동생을 묻고 곧바로 돌아오는 길』이라고 눈시울을 붉혀 유권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국민회의탈당과 함께 이지역에서 무소속 출마를 시사했던 유준상의원은 이날 불출마의사를 밝히며 『2차례나 자신과 싸웠던 이후보의 정치적 영광을 군민과 함께 기도한다』고 지지성 발언을 해 눈길. ○유권자 알몸대화 ○…울산 중구에 출마한 민주당 송철호 후보는 이날 새벽부터 반학동의 한 목욕탕에서 목욕온 주민 10여명과 인사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는 「알몸 유세」를 전개.『알몸으로 인사하는 것만큼 유권자와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이라며 『요즘 대기업에서 유행하는 「알몸회의」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신한국당 김태호 후보와 무소속 정갑윤 후보는 상오6시부터 지역 최대의 표밭인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출근길 길목인 효문동 동천교앞과 병영동에 각각 진을 치고 악수공세를 펴며 「눈도장」을 찍느라 분주. ○…경남 마산·합포에 출마한 박정규 후보(민주)는 한표를 부탁하는 글자가 새겨진 어깨띠를 두른 20명의 대학생 자원봉사자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시장골목을 누비며 공략에 나서는 「자전거 행렬」유세를 전개했다. 또 무소속의 이중 후보는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인기만화가 이현세씨에게 부탁해 만화 주인공 「까치」와 자신이 함께 벼를 심는 그림을 뒷면에 그려넣은 명함을 배포해 눈길. 마산·회원의 박재혁 후보(민주)는 기동성있는 차량이 효과가 있는 1백25㏄ 오토바이를 선거 유세차량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부산 영도 선거구에서는 신한국당의 김형오 후보와 무소속의 김용원후보가 내세운 캐치 프레이즈를 놓고 표절시비가 한창.신한국당 김후보는 「영도가 키울 인물,영도를 빛낼 사람」이라고,그리고 무소속 김후보는선거용차량에 「영도가 키운 인물,영도를 빛낼 이름」이라고 거의 같은 문구를 캐치 프레이즈로 내세워 후보측은 물론 유권자마저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각 후보는 『자신들이 먼저 이같은 문구를 생각해 낸 원조』라며 상대방이 몰염치하게 도용했다며 이전투구. ○…대구 서을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천희후보는 대학생 선거운동원 20여명으로 「넝마부대」를 구성해 거리를 청소하고 다니며 유권자의 관심을 유도. 김후보는 기호와 얼굴이 담긴 홍보물을 붙인 넝마를 짊어지고 길거리와 시장·아파트단지의 쓰레기를 청소하고 다니며 인물 알리기에 열중. ○동시에 5분 유세 ○…5일장이 열린 경북 의성에서는 5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이 동시에 나타나 제비뽑기로 순서를 정한뒤 각 후보마다 5분씩 유세를 하기도. 먼저 연설에 나선 신한국당 우명규후보는 『낙후된 의성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30여년동안 공직생활을 통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쌓은 인물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호소했고 민주당 이왕식 후보는 『농산물 제값받기등 농촌의 여러 문제를해결하겠다』고 공약.무소속 김동권후보는 치적론을,무소속 김진욱 후보는 세대교체론을 피력. ▷제주권◁ ○…시장 상인만도 1천2백여명에 이르고 이용객이 하루 3만여명을 넘어 얼굴 알리기에는 더없이 좋은 제주시 사라봉공원앞 오일시장은 각 후보의 선거유세로 하루종일 북새통. 신한국당의 현경대 후보가 이날 상오 10시쯤 모습을 나타낸 것을 시작으로 상오11시쯤에는 신두완 후보(민주당)와 양승부 후보(무소속)가 잇따라 나타나 상인과 시민을 상대로 악수공세를 펴며 지지를 호소.이어 곧바로 정대권 후보(국민회의)는 기다렸다는 듯이 가두 연설회를 가졌다.〈전국 종합〉
  • 야3당 「전국구 공천」 후유증/헌금시비·계파마찰

    ◎민주 임춘원 후보 철회/국민회의·자민련 탈락자 항의 소동 야3당이 전국구 공천에 따른 당내 마찰,공천헌금 시비등의 파문으로 일부 후보를 교체하는 등 심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 26일 공천자를 발표한 민주당은 27일 당내 중진인사들과 당직자들의 강력한 반발로 후보순위 3번인 무소속 임춘원 의원의 공천을 서둘러 철회하는 소동을 빚었다. 당선거대책본부장인 제정구 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임의원은 기독교계의 추천으로 공천했으나 당의 참신한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당내 지적에 따라 당 지도부가 이를 공식 철회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부영 최고위원과 제총장,이철 총무등 중진인사 11명은 공천발표 직후인 26일 밤 긴급회동을 갖고 『임의원 공천은 당의 개혁성에 상처를 입힐 뿐』이라며 『임의원 공천을 철회하지 않을 때는 집단행동도 불사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하위순번에 불만을 품은 장수완 당기위부위원장등 공천자 6명이 공천 하루만에 집단 사퇴함에 따라 중하위 당직자등 5명을추가 공천했다. 또 당내 일각에서는 10번 이내에 공천된 인사중 C·K·J·G씨등이 공천헌금을 냈거나 약속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민회의도 유준상 의원의 공천헌금설 제기에 이어 신순범·김옥천 의원등 공천탈락자들의 반발로 적지 않은 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전국구 하위 후보들이 이날 등록거부의사를 밝혀 선관위 등록 직전까지 이를 조정하느라 진통을 겪기도 했다.〈진경호 기자〉
  • 신한국/정치 1번지서 세몰이 첫 포문

    ◎국민회의­“기선 잡자” 67개지구당서 4여만명 동원/민주­스타급의원 총출동… 수도권 부동표 공략/자민련­대구·경북 첫 지원유세… 하루 5곳 강행군 「오픈게임이 끝나고 메인이벤트가 시작됐다」.여야 4당은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 처음 열린 옥내외 정당연설회를 통해 이번 총선의 기선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세몰이에 들어갔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은 첫 정당연설회 장소로 수도 서울의 심장부인 서울 종로(위원장 이명박)를 선택했다.「정치1번지」로 불릴 만큼 상징성이 큰 이 지역구에서 전국적인 여당바람에 불을 댕기겠다는 의지였던 셈이다. 그런 만큼 종묘공원에서 열린 이날 행사는 개혁과 안정을 동시에 추구하는 당이미지를 과시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했다.연사들의 연설내용에서부터 대정부 비판이 섞여 있는 등 종전 여당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개혁과 안정 부각 이명박 후보는 『지난해 경제성장이 9%나 되고 물가가 4.5%로 잡히는 등 대기업경제는 단군 이래 호황을 누리고 있으나 서민경제는 여전히 불경기』라면서 『실물경제를 다룬 경험을 살려 서민경제를 회생시키는데 앞장서겠다』고 지지를 유도했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지원유세에서 『투쟁형의 야당,지역주의·붕당주의의 야당이 내건 견제론은 대안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 것이 될 것』이라면서 지속적 개혁을 위한 안정의석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의장은 특히 장학노 청와대비서관사건과 관련,『공정하고 엄격하게 이 문제를 처리하면 우리 국민들은 이 정부에 다시 신뢰를 보낼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야당측의 정치 공세를 차단했다. 박찬종 수도권선거대책위원장은 『돈받고 공천장사하며 국민을 속이는 정당 후보들은 이번 총선을 통해 안락사시켜야 한다』고 야당측을 비난하면서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통령후보는 이미 결정돼 있으나 신한국당은 야당보다 훨씬 젊은 애국적 대통령후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설회가 열린 종묘앞 노천공원에는 「이명박이 낡은 정치 혼내준다」,「서민경제 살리는 정치」 등 현수막이 나부끼는 가운데 이경규,정수라,민해경,임채무씨 등 신한국당 연예인자원봉사자들도 참석,이후보를 지원했다.〈구본영 기자〉 ▷국민회의◁ 서울역에서 대규모 정당연설회를 갖고 초반 기선제압에 나섰다. 「YS가 기가막혀」,「난 알아요」 등 개작 로고송으로 분위기를 잡은후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선대위의장을 비롯,김근태·김민석·정한용 등 30∼40대 후보자들의 릴레이 연설이 있었다.이날 집회에는 67개 지구당원과 시민 등 4만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도덕성 공격 『쓸만큼 주었대요,솔직하게 말해요』 『부실개혁 신한국병 국민회의가 고칩니다』 등의 내용이 적힌 대형 현수막이 눈을 끄는 가운데 연사들은 5∼10분으로 연설을 짧게 끊는 방식으로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강화와 김포,고양 등 수도권 유세를 끝낸 김총재는 연설회에서 장학노 비리사건을 집중거론,김영삼정부의 도덕성을 공격하는 한편 경제제1주의를 주장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김총재는 『장학로사건은 개인의 비리가 아니고 권력핵심의 구조적 부패사건』이라며 『대통령은 칼국수를 먹고 같은 시간에 장실장은 30만원짜리 식사를 하는 모순이 어디있느냐』고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이어 여성유권자들을 의식,『부정축재도 가증한 일이지만 아내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켜 강제로 이혼한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난한뒤 김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 김총재는 이어 『15대 총선후 정국안정을 위해 거국 내각이나 연립내각 형식으로 김대통령과 협조할 의사가 있으며 미국과 일본, 러시아, 중국 등을 방문해 악화된 관계를 개선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위원장은 여권의 정계개편 음모를 주장하며 『우리 당이 3분의1 의석을 차지해 이를 원천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오일만 기자〉 ▷민주당◁ 하오 6시 서울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당지도부와 소속의원,서울 지역 출마자,당직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11총선승리 민주대축제」를 갖고 본격적인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섰다. ○거리축재로 진행 개그맨 최병서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대회는 당의 참신성을 부각하고 젊은 부동층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레이저쇼와 멀티큐브,불꽃놀이,게임,토크쇼등이 가미된 거리축제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부영 최고위원과 제정구 사무총장,이철 총무,노무현 전 부총재,박계동 의원 등 당내 「스타」들이 총동원돼 지지연설을 한데 이어 청중들과 「아침이슬」「선구자」 등을 부르며 유권자들과의 친밀감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홍성우 선대위원장은 『민주당은 의미없는 재선,3선이 되기보다 차라리 초선으로서 장렬히 전사하겠다는 사람들이 모인 정당』이라면서 『민주당만이 3김씨의 부패정치와 지역할거정치를 청산할 국민통합정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진경호 기자〉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박준규 선대위공동의장,박철언·김용환 부총재 등 당지도부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선거운동 개시 이후 첫 지방지원 유세를 최대 격전지인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졌다. 김총재는 이날 아침 비행기편으로 경북 구미에 도착,KBS앞 광장에서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낮 12시 상주,하오 3시 의성,4시30분 영천,6시 대구 두류공원에서 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지역감정 부추겨 김총재는 『무소불위의 절대 권력을 휘두르는 현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여소야대의 정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하며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신한국당에 입당,사실상 여당후보와 다를 것 없다』고 무소속 후보를 공격했다. 김총재는 특히 구미갑 정당연설회에서 『구미는 조국 근대화의 기적을 이룩한 박정희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곳』이라고 박전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상기시킨뒤 『여기 태생같지 않게 지조없이 행동하는 키큰 사람은 절대 찍지 말아달라』고 구미을의 김윤환 신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대구 두류공원에서 열린 대규모 유세에서는 『대구가 21세기 경제도약의 주춧돌이 돼야 한다』고 대구지역의 경제침체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박철언 부총재도 『30년 근대화의 주역인 대구·경북지역이 현정권 태동 이후 소외되고 있다』며 『진정한 보수세력인 자민련을 밀어 21세기 현대화의 선봉에 서자』고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발언을 했다. 김총재는 이날 대구에서 1박한 뒤 28일에는 부산과 경남 합천 등 6곳에서 지원유세를 갖는다.〈대구=정승민기자〉
  • 신한국·국민회의·민주·자민련(4·11총선 4당 수뇌 출사표)

    ◎신한국/“안정속 개혁으로 지역주의 깨겠다” 결전의 날이 가까워졌다.여야 4당은 15대 총선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25일 선대위의장 또는 당총재 기자회견 등을 통해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겨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회창 선대위의장의 25일 기자회견은 당체제를 전면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하는 신호탄이라고 볼 수 있다. 이의장은 이날 회견에서 여당의 과반수 안정의석 확보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인물중심의 선택을 해달라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했다.즉 집권여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경제,사회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논리를 폈다.특히 여당의 압승으로 끝난 대만 총통선거와 최근 북한동향을 예로 『그 어느 것보다 우선해 정치가 안정되어야만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상대당에 대한 비방은 극력 자제했다.이를테면 여당으로서 악재랄 수 있는 장학노씨 사건에 대한 야측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야권의 공천헌금 비리 등을 굳이 언급하지 않았다.이는 야당에 대한 공격으로 반사이익을 얻기보다는 가능한한 신한국당의 개혁의지를설파하는 「포지티브 게임」으로 총선기조를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시로 이해된다. 다른 한편 장씨 사건에 대해서는 『변화와 개혁이라는 문민정부의 전체흐름에 역행하는 불상사』라는 등 구조적이 아닌 개인비리로 간주했다.그러면서도 유감과 엄정한 사법처리 의지를 표시했다.즉 『철저히 진실을 밝혀 엄정하게 처리하면 국민들도 정부의 도덕성에 신뢰를 보낼 것으로 생각한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는 자세를 분명히 한 것이다. 이처럼 신한국당으로선 장씨 수뢰사건에 대해선 정공법으로 대응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보는 듯하다.이는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이날 광명갑 등의 필승대회에 참석,『신한국당은 장학로식 비리를 용납하지 않고 싸우기 위해서 존재한다』고 선언한데서도 감지된다. 신한국당은 지역주의 구도를 여하히 깨느냐가 안정의석 확보의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이의장이 이날 국민회의와 자민련을 겨냥,『특정지역만을 기반으로 하는 정치세력으로는 국민통합을 이뤄낼 수 없다』고 강조한 까닭도 여기에 있다.다시 말해 『전국 2백53개 선거구에서 후보자조차 전부 내놓지 못한 정당이 어떻게 국민의 힘을 한군데 모으겠느냐』는 반어법으로 신한국당 지지를 호소한 셈이다.신한국당이 26일 전국구의원 명단발표에 이어 같은 시간대에 일제히 2백53개 지역구후보들의 등록을 하기로 한것도 유일한 「전국당」임을 천명하기 위한 수순이다.〈구본영 기자〉 ◎국민회의/“1백석 확보 못하면 정국 대혼란 올것” 국민회의 김대중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지구당을 돌며 강조했던 견제를 위한 3분의1 의석 확보,경제제1주의 실현,비자금 진실규명,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여성에게 기회를 주는 정치를 5대 쟁점으로 종합 정리하는 식으로 출사표를 던졌다.이는 이번 총선에 임하는 국민회의의 선거운동 기법을 가늠하게 하는 잣대이기도 했다. 김총재는 이날 『젖먹던 힘까지 보태면 1백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면서 이제부터 당력을 총집결,전력투구할 뜻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에 대한 고리로 여권과 일부 야권의 내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계개편론을 적절히 활용할 심산임을 내비쳤다.김총재가 『우리당이 1백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내각제 논의로 정국은 커다란 혼란 속으로 들어가고 이합집산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언급한 대목에서 이를 읽을 수 있다.또 최근 국민회의 폭로로 불거진 장학노씨 부정폭로사건도 이와 연계,여권에 대한 「공격카드」로 구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도 여권의 반격을 경계하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풍겼다.『김대통령이 맞대응의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김대통령의 책임론을 제기,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총재는 일단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과 호남말고 취약지역에서의 교두보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솔직히 토로했다.그러면서도 『취약지역에서 비록 의석은 얻지 못하더라도 전국구 몇석에는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해 강원과 충청,제주는 기대를 걸었다.김총재가 『전국구 14번을 택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언급한 점도 이를 반증하는 대목 가운데 하나다.〈오일만 기자〉 ◎민주/“3김과의 대결… 수도권바람 일으킬 터” 홍성우·이중재 선거대책위원장이 상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선에 임하는 당의 각오와 선거전략,총선후 예상되는 정계개편에 대한 구상 등을 밝히는 것으로 포문을 열었다.주요 당직자 10여명이 배석한 가운데 당사 5층 회의실에서 가진 회견에서 홍공동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지역주의를 기반으로 한 3김정당과 국민정당인 민주당의 대결』이라며 『민주당은 70석의 의석을 확보,총선후의 정계개편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다시 말해 이번 선거를 3김(김)과 민주당의 대결로 몰고가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 홍위원장이 『일부 여론조사가 민주당이 열세인것으로 전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면서 『본격 선거전에 들어가면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주당 바람이 일것』이라고 자신한 부분도 같은 맥락이다.즉 선거전이 시작되면 부동표에 민주당 바람이 일것이라는 기대의 표현인것이다. 이중재 공동위원장도 『장학노씨 사건은 3김정치의 부패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며 『유일하게 깨끗한 정당인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급상승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부영 최고위원,제정구총장,이철총무,노무현 전 부총재,홍기훈 총선기획단장,박계동 의원 등 당내 「스타급」인사 18명으로 구성된 「새정치주체선언」그룹도 별도의 기자회견에서 적극적인 대여공세를 펴겠다고 밝혔다.이들은 「반신한국당 선언」을 통해 『신한국당은 한국정치의 위기와 혼란의 원천』이라면서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을 공개하지 않는한 김대통령과 신한국당은 역사청산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신한국당은 총선이후 김대통령의 통제가 불가능해지면서 해체의 위기를 맞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새주체그룹이 총선이후 정치개편을 주도할것』이라고 밝혔다. ◎자민련/“보수안정층 공략… 캐스팅 보트 잡겠다” 김종필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총선결과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할것』이라며 총선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자민련 바람에 시동을 걸었다. 김총재는 『캐스팅 보트는 소수당의 전유물이 아니라 제1당이나 2당도 행사할 수있는것』이라고 강조한 뒤 『선거기간 동안 특별한 이벤트는 만들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실상을 보여줘 국민들로부터 현명한 선택을 받겠다』는 식으로 선거전략을 피력했다. 김총재는 이례적으로 『공명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대통령과 야당 총재가 한 자리에서 만나 각당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야영수 회담을 제의했다. 김총재는 이 이유로 『지방자치 시대에는 야당도 국정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영수회담의 형식과 관련,『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는 26일쯤 각당의 총재가 TV에 출연,정책과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TV좌담회 형식을 시사해 여당과의 차별화를 시도하려는 공세적인 태도를 취했다.김총재가 야당총재와의 영수회담에는 별 비중을 두지않은 것도 이러한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총재는 장학노씨 사건 와중에 영수회담을 제의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다르게 해석할 이유가 없다』며 일축한 뒤 『정치인들이 흑백논리에 빠져 「전부 아니면 아무 것도 아니다」고 생각하는데 민주주의는 건설적이고 합리적인 타협을 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구구 공천과 관련,김총재가 『우리는 겸손하게 20여명선에서 후보자를 낼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은 자민련에 대한 보수안정층의 지지를 노린 이미지 작업의 하나라는 지적이다.〈백문일 기자〉
  • “부동표 40%를 잡아라”/각당 득표전략짜기 골몰

    ◎신한국­전국서 동시다발 소규모 집회… 젊은 유권자 공략/국민회의­청문회식 거리유세 등 막판 바람몰이 일정 확정/민주당­당내 스타급의원 모임 구성… 「젊은 당색」 홍보 강화/자민련­연예인 동원 「품앗이형」 유세로 보수층 향수 자극 여야 4당은 후보등록마감일(27일)이 눈앞에 다가옴에 따라 각종 이벤트성 유세전략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여야는 특히 역대 다른 선거에 비해 몰표를 기대할 만한 메가톤급 쟁점이 없는 이번 총선의 특징을 감안,갖가지 기발한 홍보·유세 아이디어를 짜내는데 골몰하고 있다. ◇신한국당=아직 부동층이 40%선이라는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를 흡수하는 홍보논리 개발과 유세전략 수립에 선거전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특히 부동층을 20∼30대 및 40대 이상이라는 두 그룹으로 나눠 차별적인 접근방법을 구사할 방침이다. 24일 박찬종 수도권선대위원장이 서울시지부에서 시범을 보인 「이동무대」 유세는 젊은 유권자를 겨냥한 바람몰이식 득표전략이다.젊은층에 인기가 있는 박위원장이 종이마이크등으로,확성기를 사용치 못하도록 하고 있는 선거법을 지키면서 주특기인 거리유세에 나선다는 것이다. 신한국당은 이를 위해 특수제작된 유세차량을 3대나 장만해 놓았다.필요하다면 이동무대에서 팬터마임과 같은 눈길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도 공연한다는 방침이다. 정당연설회도 과거처럼 대규모 장외집회는 시대착오적이라고 보고 27일부터 전국에 걸쳐 소규모 집회를 동시다발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이때 지식인 및 중산층에게 어필하는 이회창 선대위의장이 헬기를 이용한 기동유세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막판 바람몰이를 위한 총재반·중진반·그린반등 3개 유세반의 일정과 동선을 이미 확정해 놓은 상태다.유권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대규모 유세등 이벤트식 행사에 대한 윤곽도 대략은 정하고 첨단 유세장비등을 확보해 준비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규모 여성대회와 총재반의 권력별 합동유세,대형 멀티미디어를 동원한 청문회식 거리유세등이 주요 기획이다.현재 김대중 총재와 정대철 선대위의장등 당 지도부·「그린캠프 21」의 호프집 대화,택시기사와의 오찬,임대아파트 주민과의 간담회등은 이를 위한 사전 분위기 고조용이다. ◇민주당=스타급 의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는 당의 장점을 살려 특정인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대신 이들을 집단상품화해 타당과의 차별화를 꾀하는 득표전략을 마련하고 있다.지난 20일 이부영 최고위원과 노무현 전 부총재,이철 총무등 당내 스타급 의원 18명이 「21세기 정치 새주체선언 모임」을 구성,득표전의 전면에 나서기로 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30대 출마자 40명으로 이뤄진 「청년프런티어」도 22일 이 「새정치주체」에 가세,젊은 당색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민련=중앙당 차원의 행사보다는 후보 개인의 장점을 살리는 기획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다.예산이 적게 드는 캐치프레이즈식 홍보와 선전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 아래 중앙당 홍보팀을 풀 가동하고 있다. 이들은 「원조 보수」「대통령병 퇴장」「자민련이 바로 세우겠습니다」와 같이 유권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호를 쉴새없이 쏟아내고 있다. 또 지명도가 높은 전·현직의원과젊은 후보군을 구별,「거리유세」를 벌인다는 계획이다.젊은층은 연예인들을 동원한 품앗이형 「공동유세」를,노·장년층은 고전적인 「확성기유세」를 통해 보수층의 향수를 자극한다는 식이다.〈양승현·구본영·진경호 기자〉
  • 홍성우씨 지원유세 나선 민주의원들(정가초점)

    여야4당의 선거대책위원장 7명 가운데 15대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는 인사는 국민회의 정대철,민주당 홍성우 위원장등 2명이다.이들은 전국구후보로 15대 국회 진출이 확실시되는 나머지 5명의 위원장과 달리 각각 서울 중구와 강남갑에서 격전을 치러야 한다.특히 인권변호사 출신의 홍위원장은 처녀 출전인데다 지역기반도 튼튼하지 못해 선대위원장들중에서 가장 큰 부담을 안고 있다. 그가 이처럼 딱한(?)처지에 놓이자 주변인사들이 그를 위한 품앗이에 나서기로 했다.그에게 무료변론을 받았던 당내 「시국사범」들이 보은의 뜻에서 선거운동기간중 그의 일일동책으로 나서기로 한 것이다.인권변호사 1호인 홍위원장이 지난 20년동안 무료변론한 시국사범중 이번 총선에 나설 인사는 줄잡아 50여명.이 가운데 이부영최고위원과 노무현 전 부총재,이철 총무등 당 중진에서부터 박계동의원,김성식(동대문을)·이재경(강남을)위원장등 민주당내 후보 20여명이 번갈아 강남갑에 투입돼 지원유세를 벌일 계획이다.선거지원횟수는 그에게 무료변론을 받은 횟수로한다는 게 이들의 애교섞인 방침.이부영 최고위원은 다섯차례 이상 품을 팔아야 한다. 당 지도부가 지역구 출마등의 사정으로 별다른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홍성우의원 만들기」가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진경호 기자〉
  • 이부영 전 의원 조사/경찰,향응제공혐의

    서울 강동경찰서는 22일 민주당 강동갑 위원장인 이부영 전 의원을 선거법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낮 12시쯤 서울 강동구 길1동 거제도 횟집에서 청산학원 강사 13명을 모아 놓고 생선회 등 19만여원 상당의 향응을 베푼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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