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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90년대 ‘민주화운동 역사’ 복원

    ‘더이상 늦기전에 민주화운동 자료를 모아 후세에 남깁시다’ 지난해말 국회에서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법’‘의문사진상규명 특별법’이 통과된데 힘입어 학계에서 민주화운동자료관 건립이 본격 추진되고있다.과거 독재정권하 민주화운동에 동참했던 일군의 진보성향의 대학교수들은 최근 60∼90년대 한국현대사의 큰 줄기 가운데 하나인 민주화운동을 생생한 역사자료로 복원할 계획을 내놓았다.이는 그동안 우리 역사와 관련된 자료를 미국·일본 등 외국의 기록보존소나 자료관에 의존해온데 대한 학계차원의 반성도 담고 있는 것으로,자료관이 건립되면 민주화운동에 대한 학술적 재조명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번 민주화운동 자료관은 각계의 논란속에 추진되고 있는 ‘박정희기념관’건립과 거의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역사적 의의가 사뭇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민주화운동 자료관 추진위원회’는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빌딩에서 결성식을 갖고 활동에 돌입했다.이날 결성식에서는 리영희 한양대 명예교수·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김진균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 원로교수 3명이 공동대표로 선출됐으며 실무진에는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와 학술단체협의회(학단협)소속 중진교수들이 대거 참여했다.안병욱가톨릭대 국사학과 교수(학단협 공동대표)는 상임 운영위원장을 맡았다.강정구(동국대·사회학·학단협 공동대표),박호성(서강대·정치학·학단협 상임대표),유초하(충북대·철학·전 민교협 공동의장),김정기(서원대·역사학·역사문제연구소장),최갑수(서울대·서양사·민교협 공동의장)·손호철(서강대·정치학·민교협 공동의장)교수와 이부영 전교조 위원장은 공동 운영위원장으로 참여하였다.전체 추진위원은 60여명. 민주화운동자료관 건립은 이미 지난해 초부터 몇몇 소장학자들에 의해 시작된 바 있다.성공회대 사회과학부 조희연·김동춘 교수와 한국정치연구회 정해구 부회장 등이 주인공.이들은 작년 1월 16일 학단협 소속 소장연구자들과 함께 ‘민주주의기념관 건립을 위한 민주화운동자료관 건립준비모임’을 발족,자료수집 등 자료관 건립의 기초활동을 진행해왔다.이들은 작년 7월부터성공회대측의 지원을 받아 자료수집에 나선 후 현재 약5만여 건의 민주화운동 관련자료들을 수집,현재 일부 자료는 분류·데이타베이스화 작업을 마친상태다.그동안 수집한 자료는 ▲성명서·회의자료·소식지·기관지 등 각종합법·비합법 문건자료 ▲플래카드·포스터·팜플릿·깃발·판화·걸개그림등 물건자료 ▲각종 사진·녹취·영상자료 등으로 이 가운데는 ‘6·10항쟁’ 당시 정의구현사제단의 선언문도 포함돼 있다.추진위는 자료관이 완공될때까지 임시로 이 자료들을 성공회대 신축도서관내 임시자료관에 전시,공개할 계획인데 임시자료관및 상설전시장 개관식은 3월 7일로 예정돼 있다. 한편 추진위는 결성식에서 ‘새천년 12대 사업과제’를 발표,향후 사업계획을 내놓았다.기본적인 자료수집 이외에도 ▲민주화운동 관련인사의 구술·녹취작업 ▲민주화운동 역사현장 표지판 부착사업 ▲민주화운동 역사현장 답사코스개발및 역사기행단 운영 ▲시기·지역·인물별 민주화운동단체 변천도작성 ▲민주인사및 독재인사 인명사전 제작 ▲민주화운동 연구서 발간 ▲해외민주화운동 관련자료 수집및 국내반입추진 등이 눈길을 끌었다.자료수집은 과거자료는 물론 현재 진행중인 민주화 관련단체의 활동자료도 지속적으로모아나갈 계획이며 또 체계적·조직적인 자료축적과 관리를 위해 전문 아키비스트(기록자료전문가)들의 도움도 받고 있다. 실무책임자인 안병욱 상임운영위원장은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자랑스러운 민주화투쟁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기념관은 물론 제대로 된 자료관 하나가 없는 실정”이라면서 “민주화운동자료관은 민주주의 교육의 장이자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소선거구 + 1인2표제’로 가닥

    여야 선거구제협상이 ‘소선거구+1인2표의 5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원내총무는 12일 비공식 접촉을 갖고 비례대표 선출 방식을 놓고 집중 논의했다. 이날 접촉에서 국민회의는 1인2표의 5대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제시했으나 한나라당은 1인2표의 전국 단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주장,완전 합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박상천 총무는 “1인2표 권역별 정당명부제는 전국정당,그리고 지역구도 완화라는 법개정의 취지상 양보할 수 없는 안”이라고 강조했다.이에 대해 이부영총무는 “비례대표를 전국단위로 할 경우 1인2표제를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당은 이와함께 야당이 요구하는 법인세 1%를 정치자금으로 기부받는 의무기탁금제도와 관련,국고보조금을 인상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3黨총무 합의,정치개혁법 14일 처리

    지루하게 끌어오던 여야의 선거법협상이 오는 14일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자민련 이긍규(李肯珪)·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11일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입법을 14일 오후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하는 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고 박총무가전했다. 그러나 1인2표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문제를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고 있어 합의처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경실련 ‘총선후보 부적격자’발표] 거론된 당사자 반응

    ◆당사자반응 경실련에 의해 ‘총선 부적격 후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의원들은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단체의 선정에 객관성이 없어 도대체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류였다.이들의 불만은 우선 “기본적인 확인작업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일부에서는 “시민단체의 무지와 독선을 드러냈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당적변경 사실이 문제가 된 국민회의 박범진(朴範珍)의원은 일부 야당인사들을 거론하며 “합당은 괜찮고 탈당은 안된다는 시민단체의 입장은 도저히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나 조순(趙淳)명예총재도 한나라당 당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장영철(張永喆)의원은 국회의원회관 내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지적과 관련,“한 잡지사에서 무책임하게 거론한 뒤 확인된 것이 전혀 없었고,어떤 시민단체도 나에게 확인해온 적이 없었다”면서 경실련의 무책임한 처사를 나무랐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이미 사법부가 무죄판결을 내린 사안을 갖고 다시 거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평가를 하려면 15대 국회의 의정활동을 갖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이원범(李元範)의원도 호화외유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호화외유의혹을 받는 일부 의원과 동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싸잡아 비난한 것”이라면서 “이런 설을 가지고 낙선운동 운운하는 것은 헌정에 도전하는 행위이자공명선거를 그르치는 정치테러”라고 항변했다. 골프외유가 문제가 된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골프외유 부분은전혀 사실과 다르고 나는 당시 통역으로 나갔을 뿐,골프를 칠 줄도 모른다”면서 “시민단체가 확인절차도 없이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가 앞장서서이런 식으로 다루어서야 되겠느냐”면서 “야당 투사를 부적격자라고 하면누가 야당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부영(李富榮)의원은 “날조된 사건을 사실인 양 다루는 시민단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확정판결도 안받은 상태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은 양식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일부에서는 대응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식이었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 등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성수 이지운 박준석기자 sskim@
  • 텃밭선 예선전이 결승전…사활건 공천경쟁

    16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 각 당의 공천 경쟁이 불을 뿜고 있다.상당수 지역에서는 “본선보다 예선이 더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새천년 민주당’은 서울·수도권과 호남에서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분구 대상지역,현역 위원장의 교체가 유력시되는 선거구의 경쟁률은 10대1을 넘고 있다.자민련은 대전·충남북,한나라당은 수도권 일부지역에서 공천경쟁이 뜨겁다.여야3당에서 공천경합이 치열한 대표적 지역구를 살펴본다. ◈새천년 민주당 새천년 민주당의 서울지역 공천심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18명이 신청한 노원갑.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의원의 지역구로 신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현상이다.고영하(高永夏)현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을 비롯,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장관,이철용(李喆鎔)전 의원,우원식(禹元植)전 서울시의원,국민신당 청년위원장 출신인 신형식(申亨植)총재권한대행 비서실차장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최 전장관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서을도 빼놓을 수 없는 격전지다.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박홍엽(朴洪燁)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 등 13명이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박부대변인과 장전실장의 신경전은 매일 희비가 교차할 정도로 날카롭다. 수도권에서는 안양 동안갑,성남 분당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안양 동안갑의최희준(崔喜準)의원에게는 영입인사인 이승엽(李承燁)삼환컨설팅 대표,김용군(金勇軍)원내 행정부실장 등 9명의 신예들이 도전장을 냈다. 분구가 예상되는 분당에는 한나라당 오세응(吳世應)의원의 대항마로 김재일(金在日) 당 부대변인, 유상덕(劉相德)전 전교조 부위원장, 나필렬(羅必烈)현 위원장 등 10명이 나섰다. 호남 최대 격전지는 전북 부안.김춘진(金椿鎭)치과원장,이강봉(李康封)금호그룹 상무,김종인(金鍾仁)원광대 교수,김수길(金秀吉)한·중우호협회 이사등 13명이 몰렸다.진념(陳^^)기획예산처장관도 출마한다면 이 지역을 희망하고 있으나 수도권 출마가 보다 유력하다. 동교동계의 막내인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지역구인 정읍은 거물들의 경합지가 되고 있다.김원기(金元基)고문,나종일(羅鍾一)전 국정원 차장,안병선(安炳善)명지대교수,김세웅(金世雄)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 등 모두가 쟁쟁한 인사들이다. 분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전주 완산에도 장영달(張永達)의원의 아성에고도원(高道源)청와대 공보비서관,김득회(金得會)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김현종(金鉉宗)전 청와대 정무비서실 국장 등 신예와 신건(辛建) 전 국정원차장 등 10명이 도전장을 냈다. 전남에서는 12명이 공천 신청을 한 나주가 가장 치열하다.정호선(鄭鎬宣)의원,나상기(羅相基)국민정치연구회 홍보실장,김용해(金容海)전 광주매일 편집국장대우,오상범(吳相範)청와대 공보수석실 국장,윤강옥(尹江鈺)환경관리공단감사 등이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최인기(崔仁基) 전내무장관도 이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자민련 자민련에서는 ‘텃밭’인 대전,충·남북에서 공천경쟁이 어느 곳보다 치열하다.후보들 사이에서는 ‘예선전’이 사실상의 ‘결승전’이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을정도다. 충남 청양·홍성에서는 이완구(李完九)의원과 조부영(趙富英)전의원 사이의 신경전이 뜨겁다.15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당적으로 대전·충남 지역에서 유일하게 당선됐던 이의원이 자민련에 입당,어느 한쪽은 밀려나야하는 상황이다.김종호(金宗鎬)의원이 6선에 도전하는 충북 괴산에는 4성장군 출신의 김진선(金鎭渲)비상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자민련 공천을 희망하고 있어 김의원측을 잔뜩 긴장시키고 있다. 어준선(魚浚善)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보은·옥천·영동은 박준병(朴俊炳)부총재가 노리고 있다.어의원은 당무회의에서 박부총재가 자신의 지역구를 넘본다며 성토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고 있다.박부총재측도 지난 15대때 양보한 만큼 이번에는 공천을 받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정일영(鄭一永)의원의 지역구인 충남 천안갑에는 sbs앵커출신 전용학(田溶鶴)씨가 자민련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이창섭(李昌燮) 전 sbs앵커도 조영재(趙永載)의원의 지역구인 대전 유성을 겨냥해 조만간 자민련에 입당할 예정이다. 이밖에 최환(崔桓) 전대전고검장이 대전지역 공천을 내락받은 상태이며,정해주(鄭海주)국무조정실장도 자민련 간판으로 경남 통영·고성에서 출마한다. 황산성(黃山城) 전 환경장관,조경희(趙敬姬) 전정무2장관,신은숙(申銀淑)순천향대교수도 자민련에 입당할 예정이다.자민련 창당주역인 최각규(崔珏圭)전경제부총리도 곧 입당,강릉을에서 다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 ◈한나라당 새천년 민주당의 서울지역 공천심사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구는 18명이 신청한 노원갑.한나라당 백남치(白南治)의원의 지역구로 신당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현상이다.고영하(高永夏)현 국민회의 지구당위원장을 비롯,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장관,이철용(李喆鎔)전 의원,우원식(禹元植)전 서울시의원,국민신당 청년위원장 출신인 신형식(申亨植)총재권한대행 비서실차장 등이 경쟁을 하고 있다.최 전장관이 유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서을도 빼놓을 수 없는 격전지다.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의 저격수를 자처하며 박홍엽(朴洪燁)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상황실장 등 13명이 양보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박부대변인과 장전실장의 신경전은 매일 희비가 교차할 정도로 날카롭다. 수도권에서는 안양 동안갑,성남 분당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안양 동안갑의최희준(崔喜準)의원에게는 영입인사인 이승엽(李承燁)삼환컨설팅 대표,김용군(金勇軍)원내 행정부실장 등 9명의 신예들이 도전장을 냈다. 분구가 예상되는 분당에는 한나라당 오세응(吳世應)의원의 대항마로 김재일(金在日) 당 부대변인, 유상덕(劉相德)전 전교조 부위원장, 나필렬(羅必烈)현 위원장 등 10명이 나섰다. 호남 최대 격전지는 전북 부안.김춘진(金椿鎭)치과원장,이강봉(李康封)금호그룹 상무,김종인(金鍾仁)원광대 교수,김수길(金秀吉)한·중우호협회 이사등 13명이 몰렸다.진념(陳념)기획예산처장관도 출마한다면 이 지역을 희망하고 있으나 수도권 출마가 보다 유력하다. 동교동계의 막내인 윤철상(尹鐵相)의원의 지역구인 정읍은 거물들의 경합지가 되고 있다.김원기(金元基)고문,나종일(羅鍾一)전국정원 차장,안병선(安炳善)명지대교수,김세웅(金世雄)아태민주지도자회의 사무총장 등 모두가 쟁쟁한 인사들이다. 분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전주 완산에도 장영달(張永達)의원의 아성에고도원(高道源)청와대 공보비서관,김득회(金得會)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김현종(金鉉宗)전 청와대 정무비서실 국장 등 신예와 신건(辛建) 전 국정원차장 등 10명이 도전장을 냈다. 전남에서는 12명이 공천 신청을 한 나주가 가장 치열하다.정호선(鄭鎬宣)의원,나상기(羅相基)국민정치연구회 홍보실장,김용해(金容海)전 광주매일 편집국장대우,오상범(吳相範)청와대 공보수석실 국장,윤강옥(尹江鈺)환경관리공단감사 등이 공천경쟁을 하고 있다.최인기(崔仁基) 전내무장관도 이 지역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4·13총선 전략

    총선을 향한 한나라당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한나라당은 7일 오전 총선기획단(단장 尹汝雋여의도연구소장)회의를 열고 4 ·13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기 위한 총선전략을 점검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 가 처음 주재한 회의에는 당3역·비서실장·대변인,총선기획단 단·부단장, 기획·조직·홍보·여성·청년·정책·여론조사·사이버홍보팀장이 참석했다. 이총재는 이날 “우리당이 그동안 정국의 분위기에 안주하고 있지 않았는가 반성한다”면서 “야당으로서 자금도 상당히 부족하고 집권당의 횡포가 심 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심하지 말고 더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총선을 앞두고 자금과 조직의 열세를 걱정하고 있다.신(新 )야당들이 하나 둘씩 생겨날 조짐을 보이는 것도 ‘아킬레스건’이다. 이에 따라 ‘홍보전’으로 승부를 건다는 계획이다.조직과 자금력이 탄탄한 여당에 대해서는 공명선거 및 준법선거 캠페인으로 ‘맞불’을 놓을 작정이 다.특히 최대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이같은 전략이 먹힐 것으로 보고 이를 쟁점화화기 위한 선거이벤트를 구상중이다. 또 금권·관권선거를 막기 위해 불법선거감시에 총선거전력의 3분의 1을 투 자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이웃 선거구의 후보자간 연대를 통해 공동선거 를 치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2여(與)다야(野)체제에 대해서도 같은 전략이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DJ 정권 창출의 숨은 공로자들이 이제는 동면(冬眠)에서 깨어나 야권 분열의 선 봉에 나서고 있다”면서 “이들의 실체와 음모를 국민 앞에 알리는 순간 와 르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한나라 총선후보 접수 첫날

    6일 한나라당 4층 중회의실은 16대 총선에 나갈 후보 신청서 접수로 하루종일 북적거렸다. 접수 첫날인 이날 신청서 200여부가 나갔다.신청서를 교부받은 뒤 공천 희망 지역구를 기재하고 바로 접수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을 비롯,김중위(金重緯) 백남치(白南治) 서정화(徐廷和) 이해봉(李海鳳) 김광원(金光元)의원 등 현역 의원 20여명이 이날 접수시켰다.전국구인 김영선(金映宣)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접수대장에 희망 지역구를 공란으로 비운 채 신청서를 가져가 눈길을 끌었다.전국구 김찬진의원은서울 서초갑을 지원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총재실에서도 2부,여의도연구소에서도 1부를 가져갔다.조직책 선정에 진통을 겪고 있는 영등포갑에는 김덕룡(金德龍)부총재 측근인 권기균(權奇均)씨가 이부영(李富榮)총무가 미는 고진화(高鎭和)씨에 앞서 일찌감치 신청서를 냈다. 후보 신청서 접수는 오는 10일까지 계속된다.물론 각 시도지부에서도 받고있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지난 15대의 경우 약 3대 1의 경쟁률을보였는데 올해는 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이달 말까지 공천심사를끝낸 뒤 다음달 초 선거대책기구를 출범시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간다는전략이다.이에 앞서 이달 중순쯤에는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지난해 선언한‘제2창당’작업의 일환으로 영입을 추진중인 신진인사들을 동참시킨 ‘이벤트성’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접수장에서는 후보별로 1년치 당비 120만원과 접수비 30만원 등150만원씩을 받아 볼멘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현역의원 “예선전이 더 무섭다”

    정치권이 ‘공천괴담’에 떨고 있다.대규모 물갈이설로 여야 현역의원들이긴장하고 있다.3선(選)이상의 중진의원은 물론 중진 승급을 노리는 재선 의원들이 더하다. 국민회의에서는 서울 서대문갑을 놓고 5선의 중진 김상현(金相賢)고문이 우상호(禹相虎)전연세대총학생회장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양천갑의 박범진(朴範珍)의원에게는 한기찬(韓基贊)국회입법차장 등이 경쟁에 나섰다. 경기 성남 수정의 이윤수(李允洙)의원은 이인영(李仁榮)전전대협의장에게시달리고 있다.하남·광주 정영훈(鄭泳薰)의원은 문학진(文學振)정책위 부위원장과 예선전을 벌여야 한다.남양주의 이성호(李聖浩)의원은 신낙균(申樂均)전문화부장관의 도전이 예상된다. 호남의 경우 대폭 물갈이론이 제기되더니 급기야 실현 여부를 떠나 ‘80%교체설’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광산의 조홍규(趙洪奎)의원에게 김동신(金東信)전합참의장과 박현주(朴炫柱)미래에셋사장 등 6∼7명이 도전할 태세다.남의 임복진(林福鎭)의원은 강운태(姜雲太)전내무장관,북갑의 박광태(朴光泰)의원은 고재방(高在邦)청와대비서관의 도전에 직면했다. 전북에서 전주·완산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고도원(高道源)공보비서관,김득회(金得會)제1부속실장,김현종(金鉉宗)정무행정관 등 청와대 출신 신예들과 신건(辛建)전국정원차장 등 만만찮은 도전자들을 만났다.남원의 조찬형(趙贊衡)의원은 이강래(李康來)전청와대정무수석 등과 겨뤄야 한다.부안의 김진배(金珍培)의원은 진념 기획예산처장관 등 강적과의 대결이 예상된다.해남·진도의 김봉호(金琫鎬)의원은 박지원(朴智元)문화부장관에게 지역구를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 자민련에서 대전 동갑의 김칠환(金七煥)의원에게는 최환(崔桓)전부산고검장등이 경합자로 등장했다. 충북 충주상당의 구천서(具天書)의원은 김현수(金顯秀)전청주시장과 경쟁하고 있다.보은·옥천·영동의 어준선(魚浚善)의원은박준병(朴俊炳)부총재가 걱정된다. 충남 청양·홍성의 이완구(李完九)의원은 조부영(趙富英)전의원과,천안갑정일영(鄭一永)의원은 TV앵커출신 전용학(田溶鶴)씨와 경쟁이 예상된다. 한나라당도 물갈이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다.공천탈락이 재선 이상 의원들에게는 현실적 불안감으로 닥쳐오고 있다.당내 복잡한 역학관계때문에 여당에비해 물갈이폭은 작을 것 같다. 서울지역에서 다선의원은 김중위(金重緯)·서정화(徐廷和)·서청원(徐淸源)·이세기(李世基)·김영구(金榮龜)의원 등이다.이들은 ‘물갈이’에 ‘알레르기’반응을 보이고 있다.특히 용산 서정화의원에게는 진영(陳永)변호사가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르고 있다.대구에선 재선인 서훈(徐勳)의원이 배석기(裵錫起)씨한테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경남 창원을 황낙주(黃珞周)의원에게는 이주영(李柱榮)변호사를 필두로 박판도(朴判道)·심태회(沈泰會)·한갑현(韓甲賢)씨 등이 거세게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여야 시무식및 정국전망

    새해 벽두부터 정치권이 총선 분위기로 달궈지고 있다.여야 모두 선거채비를 서두르면서 기선잡기 경쟁을 본격화하고 있다.저마다 ‘총선 D-100일’을하루 앞둔 3일 시무식을 갖고 필승의지를 다졌다. ●국민회의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 등이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가졌다. 이대행은 “정치적 안정 없이는 나라의 경제회복과 개혁,통일은 불가능하다”며 “십자가를 메는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여여(與與)공조를 강조했다. 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도 시무식에 이어 20개 지구당 조직책에게 임명장을 주는 등 총선행보를 가속화했다.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시무식에서 “우리 당의 명운을 걸어야 하는때가 왔다”면서 “지난해 후반기부터 정성을 기울여온 신보수대연합을 완성,건전 보수정당의 정체성을 확립해 총선에서 승리하자”고 역설했다. 한나라당은 신년 연휴 각 언론기관 여론조사와 의원들의 지역구 순방에서민심이 호전되고 있음이 확인됐다며 고무된분위기를 보였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시켜서 국민이 안심하고 주권을 맡길 수 있는 정당이 한나라당임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당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모아 반드시 승리하자”고 주문했다. ●총선을 의식한 듯 여야의 신경전이 치열하다.‘대화정치’와 ‘대결정치’를 넘나들고 있다. 총재회담을 추진하면서 일단은 대화정치를 표방하고 있다.회담에서도 불편한 논의는 피할 것같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민감한 현안은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이대행의 자민련 비판 발언으로 야기된 공동여당간의 갈등분위기도 소강국면을 맞고 있다.전반적으로 극한 대립정국을 벗어나 화해기류가 외형적으로는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이날도 기세싸움을 벌였다.한나라당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신년사를 ‘총선용’이라며 거칠게 공격했다.또 ‘언론문건’국정조사,‘옷로비’,‘천용택(千容宅)전국정원장 발언파문’등 정치쟁점들을 계속 문제삼겠다는 태도다.화해기류를 뒤집고 대치정국으로 회귀할 가능성마저 엿보인다. 선거법 협상은 계속 진통을 겪고 있지만 사실상 막바지에 이르렀다.도·농복합선거구제를 고집해온 자민련측이 ‘연합공천 지분확보’라는 고리를 걸긴 했지만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잠정합의한 대로 ‘소선거구제+1인1표 정당명부식 권역별 비례대표제’로 결론날 가능성이 크다. 박대출기자 dcpark@
  • 새달5일께 총재회담, 與 “고소·고발 모두 취하 용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내년 1월5일 여야총재회담을 갖고 정국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이날 “새해 1월4일까지는 시무식으로 바쁘고 6·7일에는 국회 본회의를 열기로 여야가 합의한 만큼 오는 5일쯤 총재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어 선거법 협상 등과 관련,“정치개혁특위시한을 오는 7일로 연장한 것은 여야간 합의처리하겠다는 뜻”이라며총재회담에서 선거법 협상도 매듭지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여야간 제기됐던 고소·고발을 모두 취하할 용의가 있다”면서 “새 천년을 맞아 과거 여야간 얽혔던 문제들을 말끔히 정리하고 국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주기 위해 이같이 제의한다”고 밝혔다.이대행은 또“정형근(鄭亨根)의원 문제는 정의원이 검찰에 자진출두하고 국가원수에게모독적인 발언을 한 부분을 사과하는 경우 원만히 해결되게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야는 3당 총무회담을 열고 제209회 임시국회 회기를 내년 1월7일까지연장키로 했다. 최광숙 이지운기자 bori@
  • 野 새 조직책 선정 ‘끝없는 진통’

    한나라당의 사고지구당 조직책 선정이 각 계파 보스들의 ‘내사람 챙기기’경쟁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조직책 선정을 놓고 하도 말들이 많자 한나라당은 우선 각 계파간에 조정이끝난 서울·경기·울산지역의 8개 사고지구당만 새 조직책을 선정했다.새 지구당조직책 선정은 1년여 만에 이뤄진 것이다. 29일 확정된 조직책은 ▲서울 강북갑 유광언(劉光彦·전정무차관)▲구로을이승철(李承哲·공인노무사)▲관악갑 김성식(金成植·전 민주당 부대변인)▲울산 남구갑 최병국(崔炳國·전전주지검장)▲경기 광명을 손학규(孫鶴圭·전의원)▲경기 오산·화성 정창현(鄭昌鉉·전의원)▲하남·광주 유성근(兪成根·전민주당 마포갑위원장)▲가평·양평 정병국(鄭柄國·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 등이다. 지난 26일 열린 조직강화특위에서는 몇 군데 사고지구당 조직책을 놓고 계파들간 신경전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이들외 다른 지역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특히 서울 영등포갑에서는 이기택(李基澤)고문계인 한경남(韓慶南)씨와 김덕룡(金德龍)부총재계인 권기균(權奇均)씨,이부영(李富榮)총무 측근인 고진화(高鎭和)씨가 첨예하게 맞붙었다. 김포의 경우 김덕룡 부총재계의 구본태(具本泰)전통일부차관이 앞서가는 분위기였으나 다른 계파에서 ‘딴지’를 거는 바람에 미뤄졌다. 공천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 신도시 특히 일산·분당지역 등은 아예 손도 대지 못했다. 각 계파간 경쟁이 하도 치열해서다.그래서 일단 공천신청자는 덮어두고 신규 영입인사 몫으로 남겨두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계파간 ‘휴전’이 이뤄지기도 했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 관계자는 “공천 신청을 한 특정인사에 대해 괜찮다는평을 했다가 다른 계파들로부터 엄청난 항의를 들었다”고 소개했다.이와 관련,이회창(李會昌)총재의 한 측근은 “내 계파 사람이라는 이유로 공천을 받는 것은 어떤 명분으로도 용납되지 않는다”며 계파간 공천경쟁을 비난했다. 한나라당은 아직 확정짓지 못한 사고지구당에 대해서는 내년 1월 중순쯤 구성될 공천심사위를 통해 조직책을 선정할 예정이다.하지만 공천심사위 심의과정에서 각 계파간 치열한공천싸움이 가열될 전망이다. 최광숙기자 bori@
  • 99정치권… 말말말

    99년 정치권을 맴돈 말은 정쟁(政爭)과 혼돈의 자화상을 담고 있다.독설과험담이 꼬리를 물었고,속내를 감춘 풍자와 은유가 난무했다.지난 한해 ‘말의 정치’를 결산한다. [대치정국] 정국현안을 둘러싼 여야간 설전(舌戰)은 한치의 양보도 없었다. 원색적 성토와 인신공격 속에 설화(舌禍)가 이어졌다. 연초 국회 529호사건으로 한나라당이 “배째라식 투쟁”(權哲賢의원)을 외치자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측이 529호실을 망치로 부수고 들어간 것을 빗대어 “망치국회가 대화정치를 실종시켰다”(鄭均桓의원)고 맞섰다. 정부 여당의 정책혼선이 이어지자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의원은 “현 정권은 초보에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회창(李會昌)총재도 “붕어빵에 붕어가 없는 것처럼 ‘국민의 정부’에는 국민이 없다는 말이있다”고 가세했다. 여당은 야당의 방탄국회를 빗대 “스필버그 감독의 ‘라이언일병 구하기’는 히트쳤지만 ‘서상목 구하기’는 관중이 넌더리내는 실패작”(국민회의鄭東泳 당시 대변인)이라고 공박했다. 한나라당이 영남권 등 장외집회를 계속하자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상습적 가출벽을 버려라.나라는 죽고 고향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여야간 신경전은 ‘빨치산 발언’으로 곪아 터졌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이 11월 부산집회에서 “현 정권의 덮어 씌우기는 전형적인 빨치산 수법”이라고 발언한 것은 ‘아니면 말고’식의 무책임한 정치행태를 드러낸대표적 사례다. 대통령이나 현 정권을 직접 겨냥한 발언도 쏟아졌다.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고(故)제정구(諸廷坵)의원은 ‘DJ암’에 걸려 세상을 뜬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내각제와 양당 합당]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연초 “김 대통령과는 척하면 30척”이라며 내각제 논의에 불을 지폈으나 “타협은 패배가 아니다”고 해명하는 것으로 연내 개헌론에 종지부를 찍었다.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은“장수가 도망쳤으니 누가 성(城·내각제)을 지키랴”며 한탄했고 한나라당김철(金哲)의원은 “DJ의 습관적 위약(違約)과 JP의 습관적 미수가 빚어낸참사”라고 폄하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합당론은 “여자친구와 손목잡고 키스하다 마음이 맞으면 결혼하는 것 아니냐”(국민회의 李萬燮총재대행)는 말에서 보듯 한때현실화될 조짐을 보였다.그러나 “러시아 군대가 체첸공화국을 유린하고 있다”(자민련 姜昌熙의원)며 자민련 내 반대세력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김 총리는 “대통령과 합당의 ‘ㅎ’자도 꺼낸 적이 없다”며 합당 거부를 선언했다.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부대변인은 “자민련의 처지는 보쌈돼 갈 날만 기다리는 과부 신세”라고 양당간 신경전을 부채질했다. [전직대통령 설전] 지난 한해 김영삼(金泳三)전 대통령은 현 정권을 원색 비난하는 발언을 쏟아냈다.지난 4월 부산·경남 방문 당시 “김대중씨는 독재자”라고 주장한 김 전 대통령은 27일 전직대통령의 연말 만찬초청에도 “독재자들이 모이는 자리에는 참석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거부했다.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이 지난 2월 “전직 대통령이 주막집 강아지식으로하면 안된다”고 김 전 대통령의 언행을 공격하자 김 전 대통령측은 “전씨는 골목강아지”라고 맞불을 놓았다.급기야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도 “(YS에게 정권을 넘겨준) 나는 색맹환자”라고 전직 대통령간 말싸움에 뛰어들었다. [각종 청문회] 환란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선 강경식(姜慶植)전 부총리는 “불끄러 들어간 소방수를 방화범으로 몰 수 있느냐”며 정책결정상의 오류는 단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항변했다.진형구(秦炯九)전 대검부장의 폭탄주 실언으로 김태정(金泰政)전 법무장관이 경질되자 파업유도청문회에는 “진형구는 논개”라는 말이 나돌았다.진 전 부장은 “맥주가 약해서 양주를 타서 마셨다”며 나름대로 폭탄주론을 피력했다. “비올 때는 우산을 써라”(裵貞淑씨)는 말로 불거진 옷로비청문회는 “미안합니다,제가 몸이 아파서…”(延貞姬씨)라는 유행어를 남겼다.‘김봉남’(앙드레 김의 본명)이라는 이름 석자도 화제가 됐다.한나라당 김용수(金龍洙)부대변인은 “현 정권은 고위층 마나님들이 운명을 쥔 안방공화국”이라고논평했다. [기타] 정치권에 신진 인사를 기용하려는 여권 구상이 알려지면서 한동안 ‘젊은 피’가 화두가 됐다.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은 “늙은 피는 안전하지만 젊은 피는 에이즈에 감염될 우려가 있다”며 검증 논쟁에 불을 붙였다. 한나라당 장광근 부대변인은 “젊은 피를 수혈하기 전에 혈액형 검사부터 해야 한다”며 정체성 시비를 불렀다. 서경원(徐敬元)전 의원은 ‘DJ의 1만달러 수수’ 재수사 도중 “북한에서받은 돈은 공작금이 아닌 통일운동자금”이라고 말해 정가를 긴장시켰다. 후반기에는 국민회의 국창근(鞠^^根)의원이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에게 “싸가지 없는 X”이라고 폭언을 퍼붓었다가 설화를 톡톡히 치렀다. 박찬구기자 ckpark@
  • 현안 연내매듭 선거구가 ‘발목’

    27일 여여(與與) 3역회담은 총재급회담으로 격상됐다.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자청해 오찬회동을 주재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도 참석해 격을 맞췄다.양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선거구제 조율을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날 회담에서는 선거구제 연내 처리원칙을 재확인했다.양당 공조처리 입장도 다시 한번 못박았다.그렇지만 중요한 두가지 대목에서 시각차를 드러냈다.첫째,국민회의측은 합의처리를 제의했다.‘한나라당이 중요하다’는 입장이다.반면 자민련측은 표결처리를 주장했다.사실상 ‘우리 두 여당이 끝내버리자’는 얘기나 다름없다. 둘째,자민련은 복합선거구제 당론에서 요지부동임을 천명했다.7대 도시 이상은 2∼4명을 뽑는 중선거구제를,그 이하는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고 있다.이날도 공동여당안으로 수정 제출하자며 국민회의를 압박했다. 국민회의는 ‘깊이 있게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보였다.사실상 거부하는 뜻을 지닌다.내부적으로는 ‘소선거구제-1인2표 정당명부제’로가닥을 잡았기때문이다.활발한 물밑접촉을 통해 한나라당측과 합의단계에 이른 분위기다. 물론 국민회의측에서도 ‘연내 표결처리’를 주장하는 의견이 있다.정대철(鄭大哲)부총재는 이날 “표결처리와 날치기를 같은 뜻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그렇지만 소선거구제로의 당론 선회와 합의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게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제209회 임시국회는 오는 30일 폐회된다.선거구제 협상은 ‘자민련 몽니’에 걸려 제자리걸음이다.사흘 남은 회기내에 처리될 가능성도 점점 낮아지고있다. 국민회의는 지역구와 비례대표제 중복출마 허용 등 대안을 제시하고있지만 자민련은 무반응이다. 한나라당은 공동여당간 조율이 진통을 거듭하자 느긋하다.벌써부터 ‘1월임시국회’를 거론하고 나섰다.이부영(李富榮)총무는 “연내 처리가 매우 어려워 보이며,28일 국회 운영위에서 회기를 새해 13일까지 연장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선거구제를 제외한 정치개혁입법 협상은 거의 마무리단계다.정당기탁금제도와 지구당 폐지여부 등 일부 사안만 남아 있다.그러나 선거구제 문제가 풀려야 해결될 수 있는 사안들이다. 연내 여야 총재회담도 불투명해지고 있다.선거구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경우 무산될 공산이 적지 않다.‘언론문건 국정조사’,여야간 고소고발건 등여야간 쟁점 처리여부도 연계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생현안은 그 틈바구니에서 희생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대출기자 dcpark@
  • 한나라당 “새인물 70-80여명 영입”

    내년 총선이 다가오면서 한나라당의 인물 영입작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어림잡아 70∼8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한나라당은 지난 8월 ‘제2창당’선언과 함께 ‘새인물’영입작업을 펴왔다.그러나 아직까지 대상자 대부분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확정발표는 바로 공천을 말하는 것이어서 그만큼신중을 기하고 있기 때문이다.영입인사들은 일단 30여개의 사고지구당에 우선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1차 영입인사는 내년 1월초쯤 발표할 예정이다. 새 인물 영입작업은 이회창(李會昌)총재 주도아래 양정규(梁正圭)부총재·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이부영(李富榮)총무·박세환(朴世煥)의원·윤여준(尹汝雋)총선기획단장·황영하(黃榮夏)전총무처장관이 역할 분담을 했다.양부총재와 하총장이 정치인,이총무가 재야인사,박의원이 군출신인사,윤소장이전문가그룹,황전장관이 전직각료 등을 개별 접촉한 뒤 최종적으로 이총재와1대1 면담을 주선하고 있다. 김만제(金滿堤)전포철회장과 최병국(崔炳國)전전주지검장은 영입이 확정됐다.심재륜(沈在淪)전대구고검장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영입 가능성이있다.이한구(李漢久)대우경제연구소장과 배순훈(裵洵勳)전정보통신부장관,안강민(安剛民)전대검형사부장,김수장(金壽長)전서울지검장,박인제(朴仁濟)변호사 등도 한나라당이 탐내는 인물이다.특히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의 측근인 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비서실장과 황병태(黃秉泰)전의원,최광(崔洸)전복지부장관도 ‘한나라호’를 타고 총선에 나갈 태세다. 이밖에 모방송국 Y국장 등 현역 언론인 5∼6명과 이모·전모·석모교수 등학계인사도 다수 포함돼 있다.군출신 가운데는 4성 장군 출신과도 접촉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전직 장·차관들의 모임인 ‘마포 포럼’회원 10여명 역시 영입대상이다. ‘젊은피’로 수혈될 소장그룹은 20여명에 이른다.주로 벤처사업가,국제변호사,의사,회계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다.성대총학생회장 출신인 고진화(高鎭和)한국과세계대표 등이 소장층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오풍연 박준석기자 poongynn@
  • 민생·개혁법안 28일 처리 합의

    여야가 정치개혁입법 협상의 최대 쟁점인 선거구제 조정 문제를 놓고 본격적인 이견 조율작업에 나섰다. 여야 3당은 23일 국회에서 3당3역 회의와 총무회담을 잇달아 갖고 선거구제조정과 언론문건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 절충을 시도했다. 국민회의는 선거구제 조정과 관련,복합선거구제와 소선거구제를 놓고 크로스보팅(자유표결)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야당은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와 여야간 합의처리를 주장했다. 자민련은 도농복합선거구제 도입을 전제로 중선거구제 대상지역을 ‘30만이상 시지역’ 또는 ‘광역시 이상과 구(區)가 설치된 시’ 또는 ‘특별시와광역시’로 하는 세 가지 방안을 새로운 협상안으로 내놓았다. 한나라당은 여당이 현행 소선거구제 유지 주장을 받아들이면 권역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수용할 수 있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한나라당은 그러나 24일 3당3역회의에서 선거구제 조정 문제와 관련한 새로운 양보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회의 직후 “국민회의쪽에서자민련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내줄 것을 요구해 왔다”면서 “본격적인 접근 방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야는 성탄절 이후인 28일 본회의를 열어 산적한 민생·개혁법안을처리하기로 합의했다. 박찬구 박준석기자 ckpark@
  • 住公사장 총선출마 사표

    조부영(趙富英) 대한주택공사 사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20일 이건춘(李建春) 건설교통부 장관에게 사표를 냈다고 주택공사가 21일 발표했다.
  • 임시국회 첫날부터 파행

    제209회 임시국회가 언론문건 국정조사 및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 표결 등을 둘러싼 여야간 대립으로 20일 개회 첫날부터 파행을 겪었다.이날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던 방송법,민법개정안 등 56개 안건도본회의가 열리지 못해 21일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18일 폐회된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과 민생·개혁입법을 다루기 위해 소집된 이번 임시국회 일정의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회담에서 언론문건 국정조사와 천원장 사퇴권고 결의안 표결처리 등을 요구했다. 이에 국민회의는 정형근의원 고문개입진상규명 국정조사 주장 등으로 맞섰다. 박대출기자 dcpark@
  • 千容宅국정원장 발언 파장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이 비보도를 전제로 기자들에게 한 발언 내용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와 정형근(鄭亨根)의원에 의해 공개되면서 ‘세밑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이때문에 정기국회 마감일을 하루 앞둔 17일예정됐던 본회의가 지연되는 등 진통을 겪었다.임시국회를 다시 소집,정치개혁 관련법을 처리할 것으로 여겨졌던 향후 정치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천원장의 발언 파문은 16일 오후 이부영 총무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정치자금법 개정(97년 11월)이전에 당시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으로부터 한번 돈을 받았으며 홍사장은 이후에도 삼성그룹의 돈을 싸들고 왔으나대통령은 이를 거절했다”는 천원장의 발언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이에 앞서 정형근의원은 국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에서 천원장의 발언을 근거로 대면서 “국정원측이 나를 미행했다”고 주장했다. 여권은 천원장의 사의를 반려하는 등 파문의 조기진화에 나섰다.천원장 발언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은 받지 않았음을 강조한 것일뿐’이라고 그 의미를 축소했다.이같은 여권의 행보에도 불구,파문은 쉽게 수그러들 기미가 아니다.한나라당이 향후 정치 일정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확전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의도는 정형근의원이 국정조사에 출석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미 물건너 간 ‘언론문건 국정조사’를 끄집어 낸데서도 엿볼 수 있다. 마찬가지 이유로 야당은 천원장의 사퇴 권고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등 정치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야당측은 한편으론 새해 예산안의 회기내 처리를 다짐하기도 하는 등 ‘이중전략’을 구사하고 있다.그러나 ‘언론문건 국정조사’과 임시국회를 연계함으로써 선거법 처리를 위해 소집하는 임시국회의 일정 자체가 불투명해지게 됐다.따라서 24일 이전에 선거법을 처리하고 연내에 여야 총재회담을 개최,해가 가기전에 모든 정치현안을 털어버린다는 여권의 구상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연내 선거법 개정은 불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나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권 일각에서 강경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야당이선거법 처리를 계속 거부할 경우 ‘타협가능한 선’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마련,이를 강행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천원장 실언’으로 정국이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더욱 꼬이는 양상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 정치자금법 저촉 여부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치자금은 후원회 등 공식적인 통로를 이용해 모금되어야 하며 반드시 중앙선관위에 신고돼야 한다.그렇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규정은 97년 11월 14일 개정되면서 새로 생긴 것이다.때문에 이전까지 소급해 처벌할 수는 없다.이번에 문제가 된 김대통령에 대한 홍석현씨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는 법개정 이전 일이므로 법적으로 문제삼을 일이 아니다. 야당은 그러나 위법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홍씨가 자금을 전달한 시기와 액수가 보다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은 아니더라도 대선과 가까운 시기에,당선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고액의 자금이전달됐으며 당선이후 편의제공이암묵적으로 교감이 됐다면 포괄적 뇌물죄가 성립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다수 전문가의 견해다.대선전,그것도 정치자금법에 처벌 규정이 만들어지기 이전에 기업으로부터 관행적으로 정치자금을 받은 행위를 처벌한 전례가 없기 때문이다. 주현진기자 jhj@ *여권 “언행 조심하자” 자성론 일어 천용택(千容宅)국정원장의 대선자금 관련 발언에 대해 여권은 17일 천원장이 제출한 사의를 곧바로 반려하는 등 서둘러 진화를 시도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천원장의 사퇴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해명을 촉구했다. 지난 15일 서울지검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했지만 사건의 당사자격인 천원장은 이날 오전 김대통령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를 방문한 천원장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자김대통령은 “처신을 똑바로 해야 한다”며 천원장을 나무랐다고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대통령의)심기가 최근들어 가장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인사들의 잇단 실수와 설화가 꼬리를 물자 여권내부에서도 자성론이 일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옷사건도 그렇지만 측근에서 모시는 분들이 언행을 조심해야 한다”면서 “오히려 대통령에게 누를 끼쳐서야 되겠느냐”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한나라당은 연말 정국의 호재(好材)를 잡은 듯 정치공세를 강화했다.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DJ의 대선자금이 옷자락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면서“청와대는 돈의 출처와 금액,사용내역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청와대는 97년 정치자금법이 개정되기 전 당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으로부터 받은 돈은 대가성이 없는 돈이라고 해명하지만그 돈의 대가성여부는 수사기관에 의해 판단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여권의 해명“대가성 없는 돈 재확인한 것”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97년 대선 전에 정치자금법 개정에 앞서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천용택(千容宅) 국정원장의 발언 파문이 번진 17일 여권은 말을 아꼈다.꼭 필요한 말만 하면서 입장을 정리하는 듯했다.“우선 지켜보자”는 식이었다. 전반적으로는 돈의 전달시기가 정치자금법 개정 이전에 생긴 일이어서 법적 문제는 없으므로 크게 신경쓸 필요는 없다는 분위기였다.천원장의 발언내용이 보도된 직후 청와대가 즉시 시인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도덕적으로도 전혀 거리낄 게 없다는 것이다.“차라리 이번 일을 통해 김대통령이 깨끗하지 않은 돈은 받은 적이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화위복’론도 나왔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정치자금법 개정 후 규정에따라 불법적이거나 대가성이 있는 정치자금은 받은 적이 없으며,이는 대통령이 그동안 누차 밝혀온 것과 같다”고 말했다.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은 “대선 전에는 누구나 정치자금을 받았다”고 전제한 뒤 “정치자금법 개정 이후에 정치자금을 가져온 사람이 있었지만 법에 위배될까봐 돌려보낸 적이 많았다”고 밝혔다. 정치자금에 관한 한 자신 있다는 발언들이다.여권 관계자들은 홍석현회장이 탈세사건으로 구속까지 됐기 때문에 홍회장의 돈에 대가성이 없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라고 강조했다.한마디로 이번 건 역시 ‘실패한 로비’의 한가지 사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이 과거 노태우(盧泰愚)전 대통령에게서 20억원 가량의 정치자금을 받은 내용도 숨기지 않고 사실대로 말했던것을 사례로 들며 ‘돈 문제’에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화살을 한나라당으로 돌렸다.여권의 한 핵심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도 돈을 주었다면 지난 대선 당시 ‘밀월관계’를 유지했던 한나라당에 돈을 주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이 관계자는 “홍회장이 야당에 건넨 돈은 ‘소액의 보험금’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돈이 전달됐다면 여당에 훨씬 더 많이 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한나라당이 징세권을 도용해엄청난 규모의 대선자금을 거둔 ‘전력’을 거론하기도 했다. 현재 여권의 관심사는 한나라당의 반응이다.정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충분한 ‘반격용 탄약’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자세다.일부 과격파는 ‘할테면 해보자’는 식이다.“할 말은 많지만 참는다”는 당직자도 있었다. 이지운기자 jj@
  • 국민회의 ‘선거법 매듭’ 총력

    국민회의는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선거법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입장이다. 이미 ‘소선거구제+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라는 큰 가닥을 잡았기 때문에더 이상의 소모전을 피하겠다는 생각이다.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3일 민주신당 실행위원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가부간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협상의 조기 매듭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당 사람들은 현행 선거법을 토대로 출마 채비를 갖추라”며선거 준비를 ‘지시’했다.협상팀에 “선거법을 빨리 매듭지으라”는 압박에 다름아니다. 국민회의가 껄끄럽게 생각하는 부분은 공동여당인 자민련문제다.자민련은이날 (최소한)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 정도는 관철시켜야 한다며 국민회의를 옥죄었다.자민련 해법은 수도권과 영남세를 늘리려는 박태준(朴泰俊)총재에 대한 설득으로 귀결된다는 게 국민회의의 판단이다. 그래서 소선거구제에서도 수도권과 영남권 진출을 도와줄 수 있는 ‘묘책’을 자민련과 은밀하게 조율중이다.연합공천때 일정 지역을 국민회의가 양보하는 방안도 집중 논의되고있다.소선거구제하에서 취약 지역에 의원을 낼수 있는 ‘중복 입후보제’의 관철 약속도 자민련을 달래는 한 방안이다. 국민회의는 독자적인 영남권 진출전략을 짜며 배수진도 친다.자민련에 대한 압박 메시지이기도 하다.이만섭 대행이 신당 사람들을 상대로 (협상이 안되면) 기존 선거법으로 출마 채비를 하라고 지시한 것이나,국민회의 영남권 후보들이 잇따라 회동을 가지며‘정면돌파 전략’을 구사하는 것도 ‘협상현실’을 인정하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한나라당에 대해서는 강온 양면전술로 선거법 협상을 압박해나가고 있다.소선거구제에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의 타결을 전제로,국민회의측은 ‘1인2표제’나 ‘중복 입후보’ 중 하나만 요구하는 양보안도 검토중이다.박상천(朴相千)국민회의 총무가 이날 청와대를 방문,선거법 협상 진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지침’을 받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국민회의는 끝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여야 안을 함께 상정해 표결처리할 것이라고 언론에 흘리고 있다.그러나 ‘표결처리’는결국 여당안의 강행처리로 비쳐질 수 있어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다.상당수 여당 의원들도 “표결처리는 자살행위”라며 반대하는 분위기다. 이래저래 선거구제 협상의 회기 내 마무리는 불투명하다는 인식이 여권 내에도 적지않게 퍼져 있어 여권 지도부의 묘수찾기가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된다. 유민기자 rm0609@ *선거구제협상 강경선회 움직임 안팎 한나라당이 선거구제 협상에서 강경노선으로 선회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3일 총재단·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현행 소선거구제와 전국 단위의 비례대표제가 정국안정과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최선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행 선거구제 고수 입장을 강하게 피력했다. 이 총재는 “무엇이 정치개혁의 본질인지 생각해야 한다”면서 “여당은 중복투표 복합선거구제 등 일부 특정 지역을 위한 정략적인 생각에 구애받지말고 진정한 정치개혁 협상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의 발언은 선거법 협상을 최대한 길게 끌고가려는 ‘우보전술’로보인다.이날이부영(李富榮)총무가 선거법 등을 위한 임시국회 소집을 언급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 총무는 지난 12일 비공식 총무 접촉에서도 ‘선거구제 TV 공개토론’을요구한 바 있다.국민들이 현재 논의중인 여야 선거법 협상에 대해 모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알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 이 총무의 논리다.그러나 이것도선거법 협상을 지연시키기 위한 전술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선거법 협상을 지연시키려는 이유는 여당의 양보를 최대한 끌어내려는 데 있다.내년 1월로 예정된 여당의 신당 창당을 최대한 늦춤으로써 총선에서 보다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속셈이다. 현행 정당법에는 창당을 위해 5개 이상 시·도에 걸쳐 전국 지구당의 10분의 1 이상의 지구당이 구성돼야 한다.여당으로서는 하루빨리 선거구제가 확정되어야 창당작업이 원활해진다. 이런 배경을 알고 있는 야당측이 선거법 협상에서 막바지 ‘몽니’를 부리며 실리를 챙기려하고 있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 자민련“더이상 양보는 없다” 자민련 지도부는 도농(都農)복합선거구제를 ‘마지막 협상카드’라고 강조하고 있다.중선거구제에서 한 발 물러선 만큼 더 이상 양보는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소선거구제+정당명부제’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것과는 딴판이다. 이같은 기류는 13일 아침 박태준(朴泰俊)총재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나타났다.1시간30분 넘게 진행된 회의에서는 이례적으로 박 총재의 고성이터져나왔다.박 총재는 “이런 상황이 오리라고 생각해서 중선거구제를 죽어라 외쳐왔는데 그동안 여러분은 무엇을 했느냐”며 당직자들을 질타했다. 이어 “그간 주례회동에서 여섯차례나 대통령에게 중선거구제의 불가피성을 말씀드렸는데,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데가 없다”면서 ‘전의’를 불태웠다.회의에서는 “시한을 정해놓고 복합선거구제를 양당의 표결로 처리하자”는 의견까지 나오는 등 강경기류가 이어졌다. 이처럼 자민련은 최소한 전국 7대 도시에서는 중선거구제를 확보하기 위해끝까지 물고 늘어질 자세이다. 그러나 복합선거구제 고수라는 강경 입장이 지속될것인가에 대해서는 당안팎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당의 오너격인 김종필(金鍾泌)총리가 중선거구제든 소선거구제든 개의치 않는다는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런전망을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정기국회 회기까지는 복합선거구제 고수라는 주장이 힘을 얻겠지만 결국 김 총리의 결심에 따라 선거구제문제도 방향 선회가 이루어지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어쨌든 선거구제문제가 최종 확정되면 곧바로 합당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보여 자민련은 또 한차례 심각한 내홍에 휘말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임시국회 신경전

    제208회 정기국회 폐회를 4일(18일) 남겨두고 벌써부터 임시국회 소집 여부를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한창이다. 한나라당은 국회에 계류중인 선거법과 민생·개협법안들을 제대로 처리하려면 임시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기국회 폐회를 닷새 앞둔 13일까지 반부패기본법이나 인권법 등 핵심 법안들은 해당 상임위조차 통과하지 못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쟁점 법안에 대해서는 여야(與野)간,여여(與與)간 조정할 부분이 많아 회기 내 처리가 물리적으로 어려운만큼 곧바로 임시국회를 소집해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대행도 전날 “선거법은 절대로 강행처리하지않을 것”이라면서 “회기 내 합의되지 않으면 (협상을) 연장할 수 있지 않느냐”고 말해 임시국회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두 여당이 의심하는 것은 야당의 임시국회 소집 배경이다.한나라당이 수사 대상의 소속 의원들을 보호할목적으로 거의 1년 내내 임시국회를열었기 때문이다.신당 창당의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목적도 담겼다고 분석한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이 이번에도 언론문건 및 서경원(徐敬元)전 의원 방북사건 등으로 검찰의 소환 위기에 몰린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보호하기 위해또다시 ‘방탄국회’를 열려 한다고 비난했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총무는 “한나라당이 임시국회를 말하는 것은 정형근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를 열려는 것”이라며 “야당이 갑자기 TV토론을 제의한 것도 시간을 끌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못마땅해 했다.자민련 이긍규(李肯珪)총무도 “임시국회 문제는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며칠간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머물다 당사에 나온 정 의원은 오전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와 20여분간 독대했다.이 자리에서 이 총재는 정 의원에게 “당이 있고,내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는 후문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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