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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호 임업기능인왕’ 이창재 영림단장

    기계화 영림단을 창설하는 등 국내 임업발전에 힘써온 산림청 북부지방산림관리청 홍천국유림관리소 이창재(사진·42) 임업기계화 영림단장이 올해 처음신설된 임업 기능인 왕 선발대회에서 ‘제1호 임업 기능인 왕’에 선발됐다.이 단장은 1977년 16살 나이로 중부영림서 인제국유림관리소 신남보호구 사환으로 입사,주경야독으로 영림 기능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임업 발전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홍천국유림관리소 기계화 영림단을 창설,공공근로인력과 숲가꾸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선택2002/‘盜風’ 으로 ‘單風’ 꺾기/한나라 연일 ‘도청 총공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가 2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정보원 폐지를 검토하겠다.”는 초강수(超强手)를 둔 것은 초반 대세장악을 위한 행보로 이해된다.같은 맥락에서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은 이날 “국가안보에 전념해야 할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야당의원의 통화내용을 엿듣는 등 파렴치한 범죄행위를 자행했다.”면서 신건(辛建) 국정원장을 고소했다. 한나라당이 국정원의 도청의혹과 관련해 연일 총공세를 펴고 있는 것은 대선 초반의 이슈를 도청의혹으로 몰고가는 게 실보다는 득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도청의혹 이슈를 지속시킬 필요성을 느낀 데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상승세를 꺾기 위해서는 이만한 호재도 없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청와대 및 국정원과 노 후보를 결부시켜 국민들에게 정권교체를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려는 전략이 깔려 있는 듯하다. 이인제(李仁濟) 의원도 지난 1일 민주당을 탈당하면서 한나라당이 폭로한국정원의 도청의혹을 명분으로 삼았다.이 점에서도 한나라당의 작전은 어느정도는 성공을 거둔셈이다.도청의혹 이후 노 후보의 상승세도 꺾이고 있다는 게 한나라당의 주장이다.도청의혹 폭로에 부정적인 견해도 있지만,이 후보의 한 핵심측근은 “도청의혹이 없었다면 노 후보와 정몽준(鄭夢準) 대표의 후보단일화에 대한 바람이 더 불었을 것”이라면서 “노 후보의 상승세를 잠재우는 데에 나름대로 기여한 게 작지 않다.”고 말했다.도청의혹을 계속 부각시키겠다는 얘기다. 한나라당의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선거전략회의에서 도청의혹을 문제삼았다.서청원(徐淸源) 대표는 “국정원이 하루에 3000건을 도청했다면 한달이면 9만건,1년이면 100만건”이라며 “이 정권 5년간 500만건을 도청한 셈이므로통화를 한 양쪽을 포함하면 1000만명이 도청당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과거 소련 스탈린시대에 사람들을 감시하고 미행하던 것과 다를게 없다.”고 말했다. 김덕룡(金德龍) 선대위 공동의장도 이례적으로 회의에 참석해 “군사독재시절 다방 등에서 두리번거리며 얘기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놓고 전화도 못한다니 말이 되느냐.”고 거들었다.김용환(金龍煥) 공동의장은 “이정권 들어 처음에는 계좌추적을 하더니 이제는 도청하는 세상이 됐다.”고말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도청 공방 격화/국정원.박지원실장””사실무근””반박.””국정원 휴대폰 도청장비 개발 “”논란도

    한나라당은 1일 국가정보원의 도청의혹 사례 16건을 추가로 폭로하면서 국정원법 개정과 국정조사 및 특검제 실시를 요구하고 나섰으나,국정원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반박,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선대위 부위원장은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 박지원 비서실장이 청와대특보 재직시절 이재신 민정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비리사건으로 차정일 특별검사의 조사를 받고 있던 동교동 집사 이수동을 불구속시키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지침을 하달했으며,이 수석이 차 특검팀과 접촉중’이라는 내용 등이 담긴 국정원 도청자료를 입수했다.”며 관련자료를 배포했다. 이 부위원장은 “우리가 차 전 특검에게 확인한 결과 그런 전화를 받았다고 분명하게 말하더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차 전 특검은 기자들에게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고,이수동씨의 수사상황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또 권노갑(權魯甲)씨의 모협회 회장 선임 개입,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의 취업 알선,남궁진(南宮鎭) 전 문화부장관의 보직 청탁 등 김 대통령 측근 인사들의 인사개입 사항 등도 폭로했다. 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제보자는 국정원 현직 인사이나,신변보호 차원에서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박지원 실장과 박준영 전 처장 등 당사자들은 한결같이 폭로사실을강력 부인했다. 한나라당은 또 “국정원 12국 소속 연구단은 최근 ‘카스’(CASS)라는 휴대폰 도청장비를 개발했으며,올 10월20일 해체된 과학보안국(일명 8국)을 통해 국내외 전화통화에 대한 도·감청을 총괄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가정보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원은 현재까지 어떤 종류의 휴대폰 감청장비도 개발하지 않았다.”며 “한나라당이 밝힌 국정원의 감청관련 조직과 인원수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대선 말말말/“요즘 나한테 전화가 안온다”

    ◆“요즘 나한테는 전화가 한 통화도 안온다.” 1일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 선대위부위원장,도청사실이 알려진 뒤 생긴현상이라며. ◆“냉전적인 사고가 가져올 폐해도 문제지만 급진이념세력이 가져올 국가적 재앙은 더욱 심각하다.”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1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인제 의원 같은 정치인은 이제 동네이장으로도 뽑아줘서는 안된다.” 1일 민주당 홍성범(洪性範) 부대변인,이 의원의 경선불복과 탈당이 정치적도리에 어긋난다면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당선되면 실패한 햇볕정책에 대한 국민 관심을반미감정 조장으로 돌릴 것이라는 지적에 주목해야 한다.” 황우여(黃祐呂) 한나라당 정책공약위 부위원장,선거전략회의에서 외신보도를 인용하며. ◆“나는 승승장구해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선거 여섯번 해서 네번 떨어지고,고교 졸업 후 농협시험도 떨어졌던 사람.” 민주당 노무현 후보,경남지역 유세에서 원칙과 소신을 지키다 실패한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국민이 희망을 갖게 된다며.
  • 도청장비 ‘CASS’ 2개 1조로 운용

    한나라당은 1일 국가정보원의 도청조직 및 도청장비를 폭로했으나 국정원측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부영(李富榮)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과거 국정원 8국 연구단에서 하던 기술개발 기능을 12국이 하고 있다.”면서 “12국소속의 연구단이 최근 휴대전화 도청장비를 개발했으며,그 명칭은 카스(CASS)”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에 따르면 카스는 여행용 큰 트렁크 가방만한 크기로 2개가 1조로돼 있다. 국정원은 이 장비를 자동차에 싣고 다니며 도·감청을 하는데,1개는 자동차뒤 트렁크 안에 넣고 다른 1개는 자동차 안에서 노트북과 연결해 사용한다고 한다. 도·감청 장비가 필요한 부서는 연구단에 신청서를 내고,연구단 책임자(국장급)의 결재를 얻어 사용할 수 있다.처음에는 신청서에 전화번호를 기재한뒤 장비를 사용했기 때문에 도·감청을 한 근거가 남았으나 현재는 사용하고 반납하면 즉시 신청서를 없애므로 근거가 남지 않는다고 한다. 국정원은 그동안 과학보안국(일명 8국)을 통해 국내외전화 통화에 대한 도·감청을 총괄해왔으며,8국 산하에는 연구단과 운영단이 있었다. 운영단 소속의 6과가 국내 요인들의 전화를 도·감청하는 국내도청팀이었다고 한다.하루 평균 3000여건을 도·감청하고 이 중 중요한 60건 정도만 국장에게 보고하고,절반 정도로 추려서 신건(辛建) 원장과 이수일(李秀一) 2차장(국내담당)에게 보고해왔다고 한다. 이 부위원장은 “국정원은 최근 민감한 정보의 유출이 잦아지고 불법도청에 대한 비난이 거세게 일자,지난 10월20일 8국을 해체하고 그 기능을 수사국과 12국 등으로 분산시켰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주장에 대해 국정원은 “휴대전화 감청장비를 개발해 운용하고있다는 것은 유언비어”라며 “국정원은 어떤 종류의 휴대전화 감청장비도개발하지 않았으며,운용하고 있지도 않다.”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한나라당에는 어두운 시절 안전기획부 등에 근무한 경험이 있는사람들이 있다.”고 전제,“이들은 자신들이 저지른 정치사찰,미행감시,무차별 도청 등 불법관행이 계속되리라는 착각을 근거로 허위사실을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선택2002/도청 의록 파문

    휴일인 1일 대선정국에서는 두가지 사건이 있었다.하나는 한나라당이 2차로 국정원의 불법도청 의혹 사례를 폭로한 것이고,다른 하나는 이인제(李仁濟) 의원의 민주당 탈당이다. 이런 와중에 민주당과 국민통합21은 양당간 정책공조 문제를 계속 논의 중이다.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 입장에선 자신을 겨냥한 이인제 의원의 ‘급진 과격세력’ 주장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통합21과의 대선공조가 절실한상황이다.결국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와 노 후보간의 치열한 접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현재의 대선 판도는 이런 굵직한 관전포인트에 따라변화될 공산이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가열되고 있는 도청의혹 공방의 양측 입장을 정리한다. ◆한나라당 한나라당의 도청 폭로에는 정해진 짜임새가 있는 것 같다.1차 폭로때는 정치인-기자간의 통화내용을 많이 담아,기자들로 하여금 쉽게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폭로는 ‘내용’에 신경을 쓴 듯하다.1차 때 폭로의 신뢰도에 초점을맞추다보니 민주당으로부터 “폭로 내용이 증권가 루머나정보지 수준이며,이를 짜맞춘 것”이라는 반론이 나왔다.이번에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들의 대화내용을,그 중에서도 인사청탁 부분을 집중 수록한 것도 나름대로 전략적인 계산을 한 것 같다. 한나라당은 3차 폭로도 준비 중이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사과하고 관련자 처벌 등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추가 폭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정원 국정원은 이날 3건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이 현재 보유하고 있다는문건들이 주장대로 국정원에서 통째로 나온 것이며 현직 직원이 제보한 것이 분명하다면 출처불명의 괴문서처럼 조금씩 지속적으로 흘려 의혹만을 부풀릴 것이 아니라 그 문건들이 진실로 국정원 문건인지를 규명할 수 있도록 확실한 증거와 누구한테서 언제 어떻게 입수하였는지를 조속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그렇지 못하고 근거없는 주장만 되풀이할 경우 도청자료라고 주장한 문건이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자신들이 모종의 다른 목적을가지고 의도적으로 생산한 것임을스스로 인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정원은 “안기부 등에 근무했던 사람들이 많은 한나라당측은 과거의 정치사찰,미행감시,무차별 도청 등 불법관행이 현재도 계속되리라는 착각을 근거로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공당이 국민을 현혹하고 불법도청의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지운 오석영기자 jj@ ★당사자들 반응 한나라당이 1일 도청 의혹 문건을 2차로 폭로한 데 대해 박지원 비서실장을 비롯한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부인한 반면,이부영 의원 등한나라당 인사들은 도청당한 것 같다고 말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박 비서실장은 “검찰 인사와 관련해서는 공정한 인사가 되기 위해 시간이많이 걸렸고,빨리 발표하라는 언론계의 요구가 있었다는 내용을 많은 기자들에게 설명한 바 있다.”면서 “박주선 의원 및 김동신 전 국방장관과 관련된 얘기는 금시초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재신 민정수석은 “박지원 당시 특보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가.’ 물어보라.”면서 “한나라당이 선거 끝까지 폭로행위를 하려는 것 같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김현섭 민정비서관도 “내가 직접 통화할 일도 아니다.”면서 “당시는 그런 것을 물어볼 정도로 국세청장과 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박준영 전 국정홍보처장도 당시 박지원 특보와 통화한 기억이 없다고 부인했다. 민주당 박주선 의원은 “박지원 특보와 그런 내용의 전화를 한 적이 없다.”면서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이라고 비난했다.같은당 박양수 의원은 “그 사람들이 나의 처지를 모르고 꾸며낸 말”이라면서 “당시 나는 조직위원장으로서 배기선 의원이 말했다는 정부 조직 문제 등은 나와 상의할 문제가 아니고 내 위의 한광옥 전 대표 등과 논의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대철 선대위원장도 “이부영 의원과는 원래 가끔 통화도 하는 사이라 일체 전화통화를 나눈 사실이 없다고 말하기 어려우나 대화 내용 자체는 말도안되는 얘기”라고 개탄했다. 차정일 전 특별검사는 “민정수석의 전화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구속' 말은 없었다.”면서 “이수동씨의 수사상황에 대한 문의나 언론보도 내용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는 청탁받을 사람도 아니며 박지원 실장과는 일면식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부영·김홍신·이성헌·김영춘·김만제·이병석 의원 등 한나라당인사들은 문건 내용이 맞다고 시인했다. 문화일보 기자도 “취재 수첩을 보니 그런 전화를 한 것 같다.”고 통화사실을 인정했다. 김경운·김미경기자 kkwoon@ ★한나라 폭로내용 요약 1일 한나라당이 2차로 폭로한 도청자료는 청와대 인사들과 장관 등 다른 인사들과의 대화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이게 사실이라면 청와대 내부 인사간통화내용도 도청이 됐다는 것이다.또 청와대 인사가 특검 조사팀과 접촉했다는 내용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한나라당측은 1000쪽 안팎의 자료를 확보,1차로 25쪽,이번에 16쪽을 공개했다고 밝혔다.특히 “국기(國基)가 흔들릴 만한 내용도 도청자료에 있으나 이번에는 뺐다.”고 말했다.이번 공개자료의통화기간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올 1월말부터 3월초 사이다.다음은 간추린내용. ◆박지원 특보→이재신 민정수석 (박)특검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수동 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처리문제와 관련,대통령께서 당사자들이 금품수수에 대가성이 없음을 주장하는 데도 일개정치브로커인 도승희 말만 믿고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는 것도 문제가 있고,불구속 상태에서 특검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심경을 말씀하시는 등 이수동에 대해 상당한 집착을 보이시더라.사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이)대통령께서 전윤철 비서실장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신 것 같다.이 문제를 상의하기 위해 차정일 특검팀과 접촉을 시도중이다.(2월24일) ◆모 방송사 보도국장→박지원특보 (국장)우리 사장이 검찰인사가 잘된 것 같다고 평가를 했다.그런데 이번 인사가 지연된 이유는 뭔가. (박)김학재 민정수석이 대통령에게 “대검차장이나 차관으로 가도록 해달라.”고 건의한 데 따른 조정문제와 지역 편중문제 해결 등에 있지만,대통령을 생각하는 차원에서 내가 악역을 맡아 마무리했다.이번 장·차관,청와대 수석,검찰인사는 모두 내가 했다.(2월6일) ◆박지원→김동신 국방장관 (박)국민의 정부 탄생을 헌신적으로 도와준 모 부국장의 친형인 육군소장이 승진할 수 있도록 주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승진을 검토해 달라. (김)검토는 해보겠지만 어려울 것 같다.(2월28일) ◆김현섭 민정비서관→손영래 국세청장 (김)홍준표 의원이 한미은행 LA지점 등에 홍걸씨 명의로 60만∼수백만달러가 입금돼 있으며 국세청에 계좌번호까지 제출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청와대는 ‘홍 의원이 출처불명의 괴문서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식으로 밀고 나갈 작정이다.변호사를 통해 한미은행이 관련 자료를 유출했는지 여부를 확인중이다. (손)홍걸씨의 자택을 매각한 돈이 한미은행에 입금된 것으로 알고 있으나홍 의원이 제시한 계좌번호가 홍걸씨 명의의 것인지,은행측이 자료를 유출했는지의 여부 등은 확인할 방법이 없다.(2월20일) ◆박주선 의원→박지원 특보 (박 의원)재경부가 부서출신 인사들의 밥그릇을 챙겨주기 위해 자기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람들을 ‘단임’ 명분으로 쫓아내고 있다.한국신용정보 모 사장은 광주고 출신으로 그간 경영을 잘해온 만큼 유임을 주선해 달라. (박 특보)오늘 진념 장관을 만날 때 얘기해 놓겠다.(3월2일) ◆박지원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박준영 국정홍보처장 (박 전 수석)단골술집 여 종업원을 패스21에 취직시켜준 것과 관련,시중에나쁜 소문이 돌고 있다.이 소문이 청와대에까지 알려져 일파만파로 번지고있는 만큼 잘 정리하도록 하라. (박 처장)처장실로 찾아온 윤태식을 통해 여종업원을 취직시켜준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소문은 잘못이다.(1월3일) ◆박문수 전 광업진흥공사 사장→임인택 건설교통부 장관 (박)산업전기안전협회장 선임과 관련,협회 내부에서 현 회장을 추천했으나임면권자인 신국환 산자부장관은 ‘민주당에서 추천한 인사를 임명해야겠다.’고 했다.한광옥 대표에게 경위를 파악해보니 권노갑측에서 부탁한 것 같다고 한다.현 회장이 선임되도록 신국환 장관에게 얘기해달라. (임)권노갑 고문에게 찍히는 일은 하기 곤란하다.(2월4일) ◆배기선 의원→박양수 의원 (배)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내 요청으로 외교안보연구원 연구관을 그만두고대선운동을 지원했던 모 인사가 아직도 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자리를 마련해달라. (박)한광옥 대표와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에게 얘기해 관광공사 감사로 선임해 주도록 부탁해 보겠다.(1월7일) ◆남궁진 문화부장관→이태복 복지부장관 (남궁)임기가 끝난 강원랜드의 모 이사가 장애인고용촉진공단 이사장이나사무국장을 맡을 수 있도록 주선해 주기 바란다. (이)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2월25일) ◆전국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 차봉천위원장→이부영 의원실 관계자 (차)정부가 공무원노조 관련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이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입법을 준비중이다.전공련이 법안 발의에 필요한 20명 이상의 의원들을 물색하고 있으니 이부영 의원이 발의해주기 바란다. (이 의원실 관계자)내용을 이부영 의원에게 보고하겠다.(1월24일) ◆김홍신 의원→이부영 의원 (김)이회창 총재가 집단지도체제를 수용함에 따라 (당 내분이)수습국면에접어들겠지만 대선 후보 경선을 하지 않고 추대로 이 총재를 옹립해서는 국민 지지도를 회복시킬 방법이 없다.몇몇 의원을 규합해 대선후보 경선 7월연기방안을 제기하자. (이)경선을 연기해야한다는 데에는 동의하지만,대선후보 선출문제가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민주당의 국민경선제 상황 등과 연계되어 복잡한 사안인 만큼 추이를 지켜보는게 좋겠다.(3월26일) 이지운기자
  • 선택2002/40대 표몰이 개혁으로 어필하라/한.민 지지율 높이기 부심

    “40대 표심(票心)를 잡아라.” 이번 대선이 양강(兩强) 구도로 급변하면서 연령별로는 40대 유권자의 의표가 승패를 좌우할 전망이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50∼60대 장년층 이상에서,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20∼30대 젊은 층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양 당은 40대의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나라당 40대는 ‘안정속에서 변화를 원하는’ 특성이 두드러진 세대인 탓에 양당이 표방하는 선거 컨셉트의 중간지대에 서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최근 여론조사에서의 지지율 변동은 40대가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에 주목하고 있다. 당은 서둘러 이들의 구미에 맞는 ‘중도 개혁’의 이미지를 덧입히기 시작했다.선거운동 개시 직전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언급하고 ▲주한미군지위협정(SOFA) 개정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나 ▲헌법개정에 전향적인 태도를 취한 점 등은 이런 맥락에서 이뤄진 것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이 뒤늦게 40대이하 세대에 주목하면서,그간 미뤄두었던 개혁적 정책이 전격 수용됐다.”고 귀띔했다. 30일 새로 발족하는 ‘새물결 유세단’ 역시 40대를 위해 급조된 팀이다.30대 중·후반에서 40대 중반의 유권자까지 친숙한 당 인사들을 전진 배치했다.이부영(李富榮) 김부겸(金富謙) 김문수(金文洙) 김영춘(金榮春) 이성헌(李性憲) 의원 등을 비롯,‘미래연대’ 소속의 젊은 의원들이 수시로 가담해 거리 유세의 연사로 나선다. 직장인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 사무실 밀집지역 등을 집중적으로 누빌계획이다.40대뿐 아니라 30대 초반 유권자까지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 40대 유권자들은 어느 정도 생활터전을 마련했으며,민주화 영향으로 비교적 개혁적 성향이 있다고 보고 이들의 관심사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정책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40대는 지난 70∼80년대에 사회에 진출,사회적으로 자리잡힌 계층”이라면서 “자녀교육과 직업안정,퇴직후 노후생활 등에 관심이 높으며 유신이후 민주화 영향으로 개혁지향적인 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40대를 공략하기 위해 유세기간 동안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보장하고 자녀의 사교육비 경감,부모봉양 및 노후생활을 위한 복지제도 강화 등을 공약으로 강조하기로 했다.또 56세인 노무현 후보의 개혁성을 67세인 이회창 후보의 보수성과 대비시켜 ‘표몰이’를 한다는 전략이다. 김희선(金希宣) 여성본부장은 “상대적으로 노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40대 주부층을 공략하기 위해 희망어머니 유세단을 발족,거리유세를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28일 서울역 유세에서 40대를 겨냥,“대통령이 돼서 재벌을 개혁하고 시장투명성을 높이면 외국인들 투자가 늘어나 주가가 30% 올라갈 것”이라면서 “선거발표가 나기 전에 주식을 사라.”고 말했다.이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안정된 직장에서 열심히 일한 만큼 대가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지운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정원 내부자료 공개에 대한 각 당 의 반응

    ★한나라 관련자 반응 한나라당이 28일 국가정보원으로부터 얻은 도청자료라며 공개한 문건(A4지27장 분량)에 등장한 한나라당 인사들은 하나같이 “맞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한나라당은 ‘내부고발자 보호’를 이유로 정확한 입수 경로 등을 밝히지않았으나,정형근(鄭亨根) 의원이 국정원 관계자로부터 얻었다는 설이 그럴싸하게 나돌고 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내가 했던 말과 거의 100% 일치한다.”면서 “내가 차세대 리더를 키우자고 주장한 내용의 전화통화는 핸드폰으로 했던 것으로 기억된다.”고 말했다. 이부영(李富榮) 의원은 자신과 같은 당 안상수(安商守) 서상섭(徐相燮) 의원간 대화내용을 담은 문건에 대해 “다 맞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는 “부산에서 떠나기 전 당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거의 일치한다.”면서 “재야에 있을 때 항상 도청당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이렇게 되고 보니 기분이 안 좋다.”고 말했다. 녹취록에 나오는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도 “그러한 전화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金富謙) 의원도 “맞는 내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김종하(金鍾河)의원은 “당시 내가 국회부의장이었을 때의 일인데 아마 의원회관에서 도청을 당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오석영기자 ★민주당.국정원 반응 한나라당이 28일 폭로한 ‘국정원 도청자료’에 거명된 민주당 인사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대부분 펄쩍 뛰었다.국정원측도 문건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민주당 김원기(金元基) 고문은 “터무니없는 내용을 발표한 데 대해 참으로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응분의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흥분했다.이어 “과거 정보기관에 근무하던 사람들이 한나라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이후 정치권이 혼탁하게 오염됐다.”면서 “양당과 모든 기관이 참여,도청에 관해 철저한 국정감사를 할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강래(李康來) 의원측도 “(민주당)국민경선 진행 당시 이인제 의원은 중립지대에 있었고,노무현 후보를 돕기 시작한 것은 4월 말 경선이 끝나고 한참 뒤 전략기획팀장을 맡으면서부터”라면서 “시점상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정보지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글자체나 문맥 등 형식과 내용면에서 국정원 어느 부서에도 없는 괴문서”라며 사설 도청자료이거나 시중 정보지 내용을 옮겨놓았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정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국정원 직원 누구도 그런 문건을 본 일이 없으며,내용상으로도 국가기관에서 작성했다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조잡하고 허무맹랑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고 반박했다. 국정원은 “문건은 공작정치에 능한 자들이 사설 공작대를 동원해 자체 도청을 실시했거나,일부 시중의 사설정보지에 거론되는 정치적 유언비어를 옮긴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나라당에 작성자와 장소 및 입수 경로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언론인 반응 한나라당이 공개한 ‘국정원의 도청자료’의 진위에 대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거론되는 언론사 관계자 등은 “대체로 맞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자료에서 한국 광고주협회장으로부터 “동아일보 정부비판 자제시켜라.”는 통화내용이 기록된 데 대해 동아일보 김학준(金學俊) 사장은 28일 저녁 “그런 취지의 전화를 받아 의례적으로 답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통령후보 국민경선 당시 3건이 도청된 것으로 자료에 나와 있는이인제(李仁濟) 의원은 사실관계에 대해 딱부러진 확인도,부인도 하지 않았다. 그는 “경선 때 지구당위원장들과 수없이 통화했다.”면서 “오래된 일이라내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만 밝혔다. 그러나 한 조간신문 기자는 “김원웅(金元雄) 의원과 통화한 내용은 사실인 것 같다.”면서 “당시 김 의원의 한나라당 탈당설이 나돌아 취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조간신문 기자도 “그 무렵 석간신문에 나온 기사를 확인하기 위해 김만제(金滿堤) 의원과 통화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의 한 기자도 “김홍신(金洪信) 의원 보좌관과 통화했었다.”고 말했다.연합뉴스의 다른 기자는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취재하기 위해 전화한내용인 것 같다.”고 기억을더듬었다. 이들 기자는 대체로 한나라당 여의도 당사 기자실에서 해당 의원실로 전화를 했던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지운기자 jj@
  • “민주경선·한나라내분 관련 내용”

    한나라당이 28일 국가정보원의 도청 녹취록이라고 주장하면서 공개한 것에는 민주당이 국민경선을 할 때와 한나라당 내부가 어수선했던 지난 3월에있었던 내용이 담겨 있다. 김영일 사무총장은 “이 내용은 국정원이 대화내용을 녹취한 뒤 문서형태로풀어서 위에 보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민주당 국민경선때 김원기 고문→김정길 전 의원=박지원 청와대 특보에게 ‘노무현 후보가 본선에서 이인제보다 경쟁력이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해놓았다.(3월11일) 이강래 의원→모 방송사 사장=노무현 후보가 부산·경남(PK)에서 반(反) 김대중(DJ)정서만 극복하면 대선 승리가능성이 높으므로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이에 대해 박 사장은 노무현 후보를 중도 내지는 우파로 돌려야 한다는반응을 보였다.(3월23일) 이인제 의원→전갑길 의원=노무현이 포악해서 후보가 되면 제일 먼저 (김대중)대통령을 짓밟을 게 자명하다.광주의 표 중 45% 이상을 나에게 오도록 힘써주고,비협조적인 정동채·김태홍 의원 지역 표도 모아달라.(3월23일) 이인제 의원→전용학 의원=현 정국은 민주당이 노무현 대선 후보와 한화갑대표 체제를 구축한 뒤 정계개편을 시도할 의도인 것 같다.김중권 고문이 이 시나리오에 말린 것 같으니 직접 접촉해 입지를 확인해보라고 지시.(3월28일) ◆한나라당 의원간의 통화 김수한 전 국회의장→하순봉 부총재=당 내분 관련,당론으로 집단지도체제도입을 반대해 놓고 몇사람이 주장한다고 당론을 변경할 경우 당의 근간이흔들릴 수 있으므로 원칙을 변경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3월16일) 당의 한 관계자→하순봉 부총재=자민련 인사를 만나 한나라당과의 합당문제를 논의해 보니 한나라당에서 책임있는 사람이 선정되면 자민련에서는 김종호 부총재가 나오기로 했다.국면 전환 차원에서 김종호 부총재를 만나보라고 제의.(3월21일) 전재희 의원→홍준표 의원=(전)내분과 관련,당의 살 길이 무엇이냐.(홍)이회창 총재의 영남 지지율 급락으로 후보 교체론이 대두될 것이므로 이 총재가 총재직을 물러나고 집단지도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3월21일) ◆정치인-기자간의 통화 양휘부 한나라당 특보→연합뉴스 기자=오늘 이원종 전 정무수석 장남 결혼식장에서 만난 강삼재 의원이 당이 단합하여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이 총재에게는 이부영 의원의 농간 등 주변 움직임에 휩쓸리지 않도록 전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보아 탈당할 것 같지는 않다고 알려줌.(3월9일) 중앙일보 기자→김원웅 의원=당 내분과 관련,하순봉·김기배 의원에 대한여론을 묻자,이 총재 주변에는 김용환·강창희 의원과 같은 군사정권 인사등이 포진하고 있다고 함.정개모 의원들과 만나 과감한 인적쇄신을 이 총재에게 요구하기로 했고 반응에 따라 탈당도 고려하고 있다고 함.(3월11일) 홍준표 의원→연합뉴스 기자=이인제나 노무현 의원이 후보로 나올 경우 이회창 총재를 이길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이 총재는 당내 문제를 조속히 정비해야 하고,세대교체 논쟁이 일어날 경우 당내 차세대 주자가 없어 이 총재가 어려운 처지에 놓일 수 있으므로 차세대 리더군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주장.(3월17일) 이지운 오석영기자 jj@
  • 표심잡기 ‘큰 입’ 총출동/찬조연사

    대중연설은 선거의 꽃이다.행인의 발걸음을 붙잡아 내 편으로 만들고,상대지지자의 마음을 되돌리는 변환과 역전의 장이다.유세단은 거리에서 또 TV찬조연설을 통해 지지후보를 맘껏 도울 수 있는 기회를 갖는 셈이다. ◆한나라당 크게 4종류의 유세단을 운영하고 있다.후보와 대표를 중심으로 한 유세단이 각각 1개씩에 젊은 층과 여성층을 겨냥한 ‘2030 새물결 유세단’,‘여성새마음 유세단’ 등이 있다. 여기에다 연예인 지원단은 ‘양념’이다.가수 설운도,탤런트 이정길·박철,개그맨 심현섭 등이 연단에 선다. 한나라당은 정당연설보다는 거리유세에 집중한다는 계획 아래 기동성이 강한 소규모 유세단도 여럿 구성해 놓았다.‘거리유세의 달인’인 박찬종(朴燦鍾) 전 의원이 별도의 독립 유세단을 이끌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대중인기와 호응도에서 특A급으로 분류되는 김동길(金東吉) 교수나 홍사덕(洪思德) 박근혜(朴槿惠) 의원 등은 여러개 유세단을 오갈 수도 있다.2030유세단은 이부영(李富榮),김문수(金文洙) 의원 등 개혁 성향의 인사에다 ‘미래연대’ 소속의 젊은 의원들이 수시로 가담해 운용할 계획이다. 최근 합류한 전·현직 대학 총학생회장단 역시 2030유세단을 지원하면서 대학가를 파고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여성 유세단에는 김정숙(金貞淑) 최고위원의 지휘아래 이계경(李啓卿) 전 여성신문 사장을 비롯,최근 영입한 여성특보들이 포진해 있다. ◆민주당 아직 찬조연설자를 정하지 못했지만 후보군은 정치인,문화·예술인,체육인,일반 시민 등 80명이 거론된다.찬조연설 횟수는 22차례이므로 후보들은 4대1 이상의 경쟁률을 뚫어야 노무현(盧武鉉)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할 수 있는 셈이다. 유력 후보는 우선 단일화협상 때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정몽준(鄭夢準)국민통합21 대표가 있다.노 후보측은 정 대표가 TV카메라 앞에 서면 ‘정치적 파괴력’이 대단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 대표는 금명간 선대위원장직을맡을지,거부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 후보는 정동영(鄭東泳)·추미애(秋美愛) 의원 등이 있고 문화·예술인은 영화배우 문성근(文成瑾),송강호(宋康昊),설경구(薛景求),만화가 박재동 등이 있다.체육인으로는 김응용(金應龍)프로야구 삼성라이온스 감독 등이 유력하다.시민들은 깜짝 이벤트를 위해서 출연 직전까지 비밀에 부치기로했다. 후보군의 면모에서 보듯이 대부분 그 소속집단에서 비교적 개성이 강한 이들이다.이들이 할 말은 ‘생활 속의 평범한 노무현’이다.자신들이 겪은 노후보를 잔잔하게 전하며 ‘누가 보아도 괜찮은 후보’라는 메시지를 부각시킬 생각이다. 찬조 연설을 총 지휘하는 사람은 조광한(趙光漢) 찬조연설준비단장이다.그는 1997년 대통령선거 당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찬조연설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이때 노무현 후보 자신이 정치인 출연자 1호였다. ◆민주노동당 역시 재야단체 대표들이 1순위로 올라 있다.오종렬 전국연합 상임의장,정광훈 전국농민회 의장,이수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대기중이다. 선거운동기간 권영길(權永吉) 후보가 교사들과 만나거나 농촌을 찾을 때는이들이 동행,지지유세를 펼칠 계획이다.대중적 이미지는 약하지만 특정 집단에는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물들이어서 실질적인 표몰이에는 가장 적합한 인물들로 여기고 있다. ‘보다 대중적’인 인사로는 수필가 홍세화씨,변영주 감독,공선옥 작가 등문화계 유명인사들이 나선다. 이외에 미군 장갑차 사망사건으로 숨진 여중생의 가족들도 찬조연설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다.‘SOFA(주한미군지위협정) 개정’ 문제가 민감한 대선이슈로 떠오른 터여서 권 후보만의 차별성이 부각될 수 있는 방안이다. 김경운 이지운 오석영기자 kkwoon@
  • 한 “세불리기로 단일화 대응”

    한나라당이 다시 ‘세(勢)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탈당했던 한국미래연합 박근혜(朴槿惠) 대표를 19일 합당 형식으로 공식 재합류시킨 것은 신호탄에 불과하다.박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핵심 당직자는 이날 “이번 주말쯤 자민련 의원 1∼2명이 추가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당사 주변에서는 송광호(宋光浩)·정우택(鄭宇澤)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의원 영입에 속도조절을 하는 듯하던 한나라당이 다시 팔을 걷어붙인 것은 노무현(盧武鉉)·정몽준(鄭夢準) 후보간 단일화 시도에 자극을 받은 것이다.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층의 동요를 막고,대세론을 확고히 하려면 세 확장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민주당 의원 끌어들이기에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선별 영입’ 방침을 천명하며 짐짓 여유를 부리던 태도에서 벗어나 영입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현재 충북 출신 홍재형(洪在馨) 의원과 수도권의 S,K,P,Y 의원 등을 대상으로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기자들에게 “조만간 깜짝 놀랄 만한 인물이 들어올 수도 있다.”고 말해 주목을 끈다.전직 서울시장 K씨와 자민련 소속 심대평(沈大平) 충남지사,민주당 중진급 의원의 입당설이 나돌고 있는 참이다. 그러나 세 확장 작업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무엇보다 노·정 단일화 합의 이후 민주당 출신 의원들이 주춤거리고 있다.홍재형 의원은 기자와 만나 “당초 한나라당 입당을 고려했으나,단일화 논의가 시작된 만큼 일단 두고보기로 했다.”며 “단일화 결론이 난 뒤 결단을 내려도 늦지 않다.”고 한발 물러섰다. 의원 영입에 대한 한나라당 내 반발 여론도 부담이다.최근 서울지역 민주당 S의원의 입당설이 나돌자,S의원과 지역구가 겹치는 한나라당측 지구당위원장과 시의원 등 20여명이 당사에 찾아와 영입 반대 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이부영(李富榮)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선거전략회의에서 무차별적인 영입에 반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후단협 “”지지””·자민련 “”참여 유보”” 鄭 ‘웃었다 울었다’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는 19일 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과 함께 교섭단체 구성을 발표했으나 자민련의 참여 유보로 다시 어려워졌다.후단협의 지지로 한때 고무됐던 정 후보도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자민련 반발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와 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후단협 최명헌(崔明憲) 대표를 만났으나,새 교섭단체가 정후보 지지를 전제할 경우 참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부총재는 “우리 당과 후단협 내부의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며 부정적 시각을 나타냈고,김 총무는 “20일 의원총회를 소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최 대표의 면담 요청을 거부했다.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도 “나는 원내 문제만 협력하는 취지로 가입한다.”며 교섭단체 참여에 조건을 달았다.정 후보 지지에 대해선 “교섭단체 구성과 별개의 정치적 문제”라며 난색을 표했다. ◆후단협,MJ 지지선언 앞서 후단협 최 대표는 “18일 밤 정 후보와 회동을갖고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정 후보도 18일 최 대표와의 회동에서 “교섭단체 가입신청서를 쓰는 것을 방송에 내보내고 싶다.”고 말하는 등 교섭단체 구성에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후단협 의원 12명은 이날 오찬모임을 갖고 정 후보 지지를 만장일치로 결정했다.이어 김종필 총재,이한동 후보의 동의를 구한 뒤 20일 중 원내교섭단체를 국회에 등록키로 했다. ◆교섭단체 당분간 어려울 듯 제3의 교섭단체 탄생은 정 후보의 참여로 급진전하는 듯했으나 자민련이 불참하면서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까지 교섭단체 구성에 서명한 의원은 이한동 후보,안동선(安東善) 의원을 포함해 모두 17명.여기에 정 후보가 가세한다 하더라도 2명이 모자라는 셈이다.더욱이 자민련의 도움이 절실한 후단협 내부에서도 일부 의원들이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입지 좁아지는 제3세력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측과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후보측이 후보단일화를 위한 구체적인 방식까지 합의하면서 향후 독자 행보를 모색하던 민주당 탈당 의원들과 자민련,이한동(李漢東) 전 총리 등 제3세력의 입지가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특히 이들이 추진 중이던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및 독자신당 창당에 제동이 걸렸다.두 후보진영이 후보단일화에 합의하면서 후단협 내부에선 단일후보 지지 및 한나라당행 등 향후 진로를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탈당설이 나돌던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 등도 거취 문제를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원(張誠源) 의원은 “지금까지 (교섭단체에)들어오겠다고 한 분들이 생각을 다시 할 것”이라면서 “교섭단체 추진은 당분간 유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도 난색을 표시했다.조부영(趙富英) 부총재는 “18일 의원총회를 열 계획”이라면서 “그러나 당내 반발을 우려,교섭단체 참여는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단일후보가 누구로 되느냐도 제3세력의 향배를 결정짓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단일화가 정 후보쪽으로 이뤄질 경우 제3세력은 통합·연대형식 등을 통해정 후보를 지원할 가능성이 높지만,노 후보가 될 경우에는 반노(反盧) 성향인 후단협 탈당 의원들이 노 후보 지지선언을 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 후보측에서 제3세력의 합류를 거절할 경우 이들은 ‘집도 절도없는’ 외톨이 상황이 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와 이한동(李漢東) 후보,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이 지난 16일 골프회동을 갖고,일단 후단협 등과 공동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정국 추이를 봐가며 신당창당을 하거나 단일후보세력측과 연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 제3교섭단체 재논의, 후단협-자민련 비밀회동

    민주당 출신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와 자민련,‘하나로 국민연합’이한동(李漢東)후보측이 제3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다시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단협 최명헌(崔明憲) 대표와 자민련 조부영(趙富英) 부총재는 15일 오후 비밀 회동을 갖고 3자가 참여하는 공동 원내교섭단체 구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최 대표는 모임 직후 “자민련이 오늘 내일 사이에 당론을 정하면 3개 정파가 모여 이르면 18일쯤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자민련 김학원(金學元) 총무도 이날 “공동교섭단체 구성을 부인하기 어렵다.”면서 “다음주초 가시화될 것”이라고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현재 후단협 소속 의원 17명이 교섭단체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져 자민련 의원 10명이 합류할 경우 현직의원 27명으로 구성된 제3의 교섭단체가 곧 전면에 부각될 전망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조순형·김근태의원 백봉신사상 수상

    조순형(趙舜衡)·김근태(金槿泰·이상 민주당) 의원이 ‘가장 신사적인 의원’인 제4회 백봉신사상 수상자로 뽑혔다.백봉 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회장 李萬燮)는 “지난달 23∼30일 국내 16개 언론사 정치부 기자 1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두 의원이 가장 신사적인 의원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두 의원 외에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이부영(李富榮)·강재섭(姜在涉)·홍사덕(洪思德)·박진(朴振)·김부겸(金富謙·이상 한나라당) 임종석(任鍾晳)·정동영(鄭東泳·이상 민주당) 의원이 ‘베스트 10’에 선정됐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정족수 논란 법안’ 재처리, 국회 사상처음…오늘 정보보호법등 47건 상정

    국회는 12일 오전 본회의를 열어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처리된 법안 가운데 의결정족수 부족 논란이 일고 있는 정보보호법개정안 등 47건 가량의 법안을 재처리한다. 박관용(朴寬用) 국회의장은 11일 오후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본회의장내는 물론이고 휴게실이나 복도,상임위 소위 등을 위해 본회의장을 잠시 떠난 의원들도 출석으로 인정한 것이 관행이었으나 잘못된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재의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가 의결정족수 미달을 이유로 본회의에서 기왕 처리한 법안을 재처리하는 일은 의정사상 처음이다. 박 의장은 “앞으로는 의장이 이의여부를 물어 만장일치로 안건을 처리하는 방식을 폐지하고 모든 사안을 전자투표에 의해 처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오늘 오전 이의여부를 물어 처리할 수 있는 국회법 112조 3항의 삭제를 정개특위에 요구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이 언급한 대로 전자투표가 시행되면 앞으로 쟁점 법안 처리와 관련한 의원들의 찬반 소신이 드러나는 실명제 효과가 나타나고,날치기 처리도 어려워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장은 이날 양당 대표와 총무,김태식(金台植)·조부영(趙富英) 부의장에게 이러한 방침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의장은 특히 “지난 이틀간 본회의 안건심의 논란과 관련해 국회운영을 책임지는 국회의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전날 밤 이규택(李揆澤)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의결정족수가 미달된 상태에서 법안이 통과된 것은 유감”이라며 “당연히 다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실련도 이날 국회가 지난 8일 본회의에서 의결정족수가 미달된 상태에서 발명진흥법 등 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성명을 내고 재의결할 것을 촉구했다. 김상연 오석영기자 carlos@
  • 정보기관 간부도 ‘비자 장사’

    중국동포들에 대한 비자 부정발급 사건에 해외공관 영사·부영사 등이 연루된 것으로 드러난데 이어 국가정보원과 외교통상부,경찰청 공무원도 돈을 받고 비자를 부정 발급해준 혐의가 포착됐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11일 중국 재외공관에 파견된 정확한 신원이 드러나지 않은 국정원 간부가 중국동포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여권 및 비자발급을 알선해줬다는 중국동포들의 진술을 확보,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검찰은 이 간부가 중국동포로부터 모두 3500만원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간부가 ‘이○○’라는 가명을 사용한 점을 중시,최근 중국 공관에 파견됐던 국정원 간부들의 명단과 사진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국정원과 외교부가 최근 중국 공관에 파견된 공무원들의 명단과 사진을 넘겨주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현직 외교부 5급 공무원도 최근 홍콩에서 영사 업무를 맡으면서 중국동포들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고 비자발급에 개입한 사실을 확인한것으로 알려졌다. 현직 외교부 공무원이 비자 발급과 관련해 수사를 받기는 처음이다.최근 부정 비자발급과 관련돼 적발된 영사·부영사는 법무부 출입국관리국 소속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해외 파견 경찰청 경정급 간부 1명의 비리에 대한 첩보도 입수,확인중이다. 검찰은 중국 이외에 동남아 주재 3개 한국 영사관에서도 직원들이 돈을 받고 비자를 발급해줬다는 혐의도 내사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비자 부정발급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선양(瀋陽)주재 한국영사관 부영사 최종관(45·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씨가 비리로 얻은 소득이 100억원대에 이른다는 의혹과 관련,홍콩 모 은행의 계좌추적을 통해 자금원을 캐고 있다.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중국 베이징(北京)주재 한국영사관 영사 양승권(58·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장)씨도 재산이 30억원대에 이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국정원,외교부,경찰청 등 관계기관 공무원이 모두비자발급 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부정으로 벌어들인 재산은 자금원을 추적,모두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원측은 “1년전부터 검찰의 수사내용과 같은 소문이 나돌아 내부감찰한 결과,사실이 아니었다.”면서 “검찰로부터 국정원 직원의 사진이나 신상명세를 요청받은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청도 “자체 조사결과 경찰간부의 연루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사설] 외교관이 ‘비자 장사’ 했다니

    외교관들이 돈을 받고 입국 비자를 발급해주고,불법체류자들이 허위로 꾸민 서류로 호적을 ‘세탁’해 한국인 행세를 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 없다.검찰 수사결과,구속된 중국 베이징 한국영사관 영사 양승권씨와 선양 한국영사관 부영사 최종관씨는 1인당 평균 500만원을 받고 비자를 내주고 위조된 초청장 등 입국서류를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다.한마디로 뇌물에 현혹돼 나라의 빗장문을 열어준 꼴이다.사들인 비자로 입국한 중국동포 등은 불법체류자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 브로커 등에게 1000만∼1200만원을 주고 거짓 출생신고서 등을 제출해 한국 국적까지 취득했다니 ‘돈만 있으면 한국인으로 둔갑할 수 있다.’고 해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불법 입국과 호적 세탁과정에 외교통상부,법무부,정보기관 등 관련부처 공무원들이 줄줄이 뇌물로 엮어져 있었던 것도 문제지만,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도록 방치된 것도 쉽사리 이해가지 않는 대목이다.중국 조선족 사회나 동남아 등지에서는 수년 전부터 ‘한국행 티켓’ 매매가 암암리에 성행해 왔던 것이다.더구나 특정 부서의 경우 검찰의 수사과정에서 ‘표적수사’라는 용어까지 동원해 가며 조직적인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하겠다. 지난 8월 말 현재 불법체류 외국인은 모두 28만 3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불법체류자 문제는 우려의 수준을 넘어섰다.불법체류자들은 입국에서 한국 국적 취득에 이르기까지 거액을 투자한 만큼 반드시 ‘본전’을 회수해야 하는 절박한 처지다.불법체류자를 둘러싼 인권문제와 각종 사기·강력범죄 등도 따지고 보면 이같은 뇌물 거래에서 비롯됐다고 하겠다. 우리는 검찰 수사를 계기로 비자발급 심사 및 호적 취득 절차를 강화하는 등 출입국 관리시스템 전반에 걸쳐 일대 수술이 가해져야 한다고 본다.특히 ‘싼 노동력’에 현혹돼 땜질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산업연수생 제도에 대해 근본적인 손질을 해야 한다.국가가 외국 인력의 채용,입국,출국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제3교섭단체 난항 안팎/ 자민련 反李·親李 양분 조짐

    향후 당의 진로를 놓고 심각한 내부갈등을 겪고 있는 자민련이 11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이견 조율에 나섰으나 실패,당분간 표류가 예상된다.이에 따라 자민련과 함께 제3의 원내교섭단체를 추진해 왔던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 탈당 의원들의 ‘독자세력화’ 정국 구상도 큰 차질을 빚을 것 같다. 자민련은 이날 후단협과 이한동(李漢東) 전 총리가 추진중인 원내교섭단체참여 여부를 놓고 오전과 오후 3차례에 걸쳐 마라톤 회의를 가졌으나 “정국 추이를 봐가면서 논의하겠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자민련이 합의도출에 실패한 데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뉘어 있는 의원들간 시각차 때문이라는 관측이다.김종필(金鍾泌·JP) 총재와 조부영(趙富英) 부총재,김학원(金學元) 원내총무 등 지도부 및 전국구 의원들은 ‘반(反) 이회창’ 기류를 형성하고 있으나,대부분의 지역구 출신 의원들은 ‘한나라당 행(行)’을 노골적으로 밝히거나 내심 바라고 있다. 특히 회의에서 지역구 의원들이 강하게 반발했다.이재선(李在善) 의원 등은 “교섭단체가 신당이나 특정후보 지지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냐.”며 반대했고,한 의원은 “자민련이 이렇게 된 데는 김 총재의 책임도 크다.”며 ‘JP2선후퇴’까지 거론한 것으로 전해졌다.원철희(元喆喜)·송광호(宋光浩) 의원 등도 유보적 입장을 견지,당 지도부의 교섭단체 구성 방침에 제동을 걸었다. 상황이 이렇듯 악화되자 오전 의총에는 참석하지 않았던 김 총재는 오찬 모임부터는 직접 참여했다.게다가 교섭단체 구성을 끝까지 밀어붙일 경우 오장섭(吳長燮) 의원 등 2∼3명의 의원들이 당장 탈당할 것을 우려,한 걸음 후퇴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참석자는 “김 총재가 오후 의총에서 교섭단체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했으나 적극적인 태도는 아니었다.”면서 “결국 김 총무가 말미에 ‘유보하자.’고 결론을 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후단협이 추진중인 원내교섭단체 출범은 당분간 불투명해 보인다.지금까지 이한동·안동선(安東善) 의원을 포함해 17명의 의원들로부터 교섭단체 가입 서명을 받은 후단협으로서는 자체적으로 교섭단체를 구성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후단협 소속 의원들은 자민련의 유보결정을 통보받은 뒤 대책회의를 가졌으나,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12일 재론키로 했다.설송웅(설松雄) 총무위원장은 “우리끼리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교섭단체 구성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주당 의원들의 추가 탈당이 이뤄지더라도 후단협의 교섭단체 구성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는다.추가 탈당파로 거론된 한 최고위원은 “지금은 탈당할 명분이 없다.”고 부인했다.더욱이 교섭단체 가입에 서명한 의원들중 일부는 독자 교섭단체 구성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한나라당행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상기자 wshong@
  • 中동포·브로커에 돈받고 비자 불법발급 외교관이 밀입국 알선

    중국동포들로부터 금품을 받고 비자를 불법으로 발급해준 재외공관 영사 등이 검찰에 적발됐다.또 중국동포들이 출생신고를 허위로 하는 등의 방법으로 호적을 세탁해 호적을 불법 취득하는 등 출입국 관리에 구멍이 뚫린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安昌浩)는 10일 비자·여권 부정발급 사범 12명을 적발,이 가운데 전 중국 선양(瀋陽) 주재 한국영사관 부영사 최종관(45·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과장)씨와 전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한국영사관 영사 양승권(58·김해출입국관리사무소장)씨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최씨는 선양 영사관 부영사로 근무하던 99년 10월 비자발급 브로커 정모(55·지명수배)씨의 부탁을 받고 중국동포들이 제출한 초청장의 위조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261명에게 비자를 발급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씨의 홍콩 모 은행계좌에 입금된 미화 60만달러(7억 5000만원 상당)가 정씨 등 브로커로부터 받은 뇌물인지 조사중이다. 베이징 영사관 영사였던 양씨는 지난해 10월 비자발급 브로커 장모(55·구속기소)씨로부터 비자발급 청탁 대가로 5차례에 걸쳐 미화 2만 3000달러(약3000만원)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검찰은 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의정부출장소 직원 전모(42)씨를 출입국 업무와 관련해 브로커 홍모(42·구속기소)씨로부터 1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지명수배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국내에 장기 불법체류하다 국내에 정착하기 위해 허위로 출생 신고를 내거나 고아로 가장하는 수법 등을 통해 법원에서 호적취득 허가를 받은 호적세탁 사범 46명을 적발해 중국동포,브로커 등 26명을 구속기소했다. 행정사 조경장(79·수감중)씨는 중국동포 윤모씨로부터 1200만원을 받고 “윤씨가 어려서 부모를 잃었다가 최근 상봉했다.”면서 허위 출생신고를 낸뒤 호적을 불법 취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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