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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대의원이 가장많이 꼽은 ‘단짝’ 박원순

    17대 국회의원들이 가장 많이 ‘친한 사람’으로 꼽은 외부 인사는 박원순(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변호사로 나타났다.박 변호사는 열린우리당 김춘진·이은영 의원과 한나라당 박진·박계동·김영선 의원 등 5명이 최근 서울신문사가 발간한 ‘17대 국회의원 인물정보’에서 스스로 ‘친하다.’고 밝혀 여야를 넘나드는 친교 관계를 보여줬다.열린우리당은 일부 인사들에게 다소 집중된 반면 한나라당은 다양하게 분산되는 면을 보였다. ●백기완씨 민노당 의원들과 두루 친분 정운찬 서울대 총장은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과 민주당 김종인·이승희 의원 등 3명이 친한 사람 명단에 올려 두 번째를 차지했다.문규현 신부도 열린우리당 김원웅 의원 등 3명과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고 백기완 재야운동가는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았다. 2명의 의원들로부터 동시에 친한 사람으로 거명된 인사는 서울대 황우석 교수(열린우리당 박병석·자민련 김학원)와 유홍준 영남대 교수(열린우리당 김부겸·최규성),함세웅 신부(열린우리당 김희선·유기홍),최열 환경운동가(열린우리당 김부겸·이석현),안병영 교육부총리(열린우리당 신중식·한나라당 이재웅) 등 주로 사회적으로 덕망 있고 민감한 이해관계와 동떨어진 이들이었다. 같은 정치인 중에는 열린우리당의 김근태 의원이 뽑혔다.같은 당 정봉주 의원 등 7명이 택했다.정동영 전 의장은 강창일 의원 등 6명이,천정배 원내대표와 이부영 전 의원,임종석 의원은 각각 5명의 여야 의원들로부터 친분을 확인받았다.아무래도 다수당이 유리했으며,지도급 정치인들의 당내 역학관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강창일 의원은 정 전 의장의 서울대 국사학과 1년 후배이다. ●‘짝사랑(?)’과 단짝형 열린우리당 김한길·최재천 의원은 신기남 의장을 친교 명단에 올렸지만 신 의장의 명단에는 이들이 없었다.같은 당 우상호 의원도 송영길 의원을 “연세대 동기동창”이라고 밝혔지만 송 의원은 김영춘 의원을 친한 사람으로 명시,‘단짝’임을 드러냈다.민주노동당 권영길·천영세 의원도 서로가 친하다고 답변했다. ●마당발형과 끼리끼리형 재계 마당발형으로는 열린우리당 이계안·홍창선 의원과 한나라당 이종구·공성진 의원 등을 들 수 있다.현대캐피탈·현대카드 대표이사를 지낸 이계안 의원은 재계 출신답게 동양증권 박중진 부회장,삼일회계법인 안경태 대표,우리금융 황영기 회장 등과 두루 친하다.그는 특히 노동운동가 출신인 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과 문성현 전 금속연맹 사무국장과도 친하다고 공개했다.홍창선 의원은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이인호 전 신한은행장,이충구 전 현대자동차 사장과 가깝다고 했다. 이종구 의원은 강준석 루치니 사장,한성건 마한전자 사장 등을,공성진 의원은 김동녕 예스24 대표,윤승수 영종건설 대표 등 주로 중소기업 관계자를 꼽았다. 주한 중국대사관 법률고문을 지낸 열린우리당 우윤근 의원은 리빈 중국대사와,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은 일본 고노타로·이치다 의원 등과의 친교를 과시했다. 끼리끼리형도 있다.민주노동당 심상정·단병호·노회찬 의원 등은 서로를 친교 명단에 포함시켰으며 열린우리당 이광재 의원은 안희정·박범계·김만수·서갑원 등 전 청와대 비서관들이 가장 친한 사람들이다.남경필·원희룡 의원 등은 한나라당 소장파들끼리 친하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원이 한나라당 소속인 손학규 경기도지사를 꼽은 경우는 여야 교차형에 속한다.한나라당 김애실 의원은 민주당 출신인 김성훈 전 농림장관을 외사촌이라 밝혔고,한나라당 이상배 의원은 민주당 김종인 의원을,열린우리당 조정식 의원은 한나라당 고진화 의원을 각각 친한 사람으로 올렸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중견기업 - 외국계펀드 빌딩매입戰

    국내 중견기업들의 사옥 매입이 빌딩 시장에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여기에다 협회나 공공기관도 사옥이나 제2사무실 마련에 나서 그동안 빌딩 매입시장을 독점해 왔던 외국계 펀드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견기업들은 사옥 장만이 주 목적이지만 저금리 시대의 투자 의도가 다분히 작용하고 있다.‘국부 유출’ 우려의 여론도 원군(援軍)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견기업들의 사옥 마련 붐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이에 따라 빌딩 매물이 사라지면서 가격이 오르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제화 및 의류업체인 금강은 지난해 서울 강남역 근처의 지하 5층,지상 15층,연면적 3200평인 KDS빌딩을 210억원에 사옥용도로 매입했다.그동안 여의도에 세들어 있던 중견 주택업체 부영은 올해 서울 서소문동 옛 동아건설 사옥을 사들여 이사를 했다. 공공기관이나 협회 등도 사옥 매입에 나섰다.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최근 1만 3000여평 규모의 텔슨전자 사옥을 1000억여원에 사옥 용도로 샀다.KAMCO는 강남역 근처에 사옥이 있지만 협소해 아셈타워에 세들어 있다.경찰공제회 역시 사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도 역삼역 인근 20층짜리 역삼빌딩 가운데 5200평을 샀다.국세청의 빌딩 매입은 강남쪽 행정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수출보험공사는 지난해 지하 5층,지상 17층,연면적 8366평 규모의 종로구 서린동 센트럴빌딩을 사옥용도로 구입했다.별정우체국협회는 390억여원에 마포구 공덕동 지하 6층,지상 18층 규모의 한신빌딩을 매입했다. 국내 기업들이 사옥마련에 나서면서 빌딩시장을 독점해 왔던 외국계 펀드가 강한 도전에 직면했다.그동안 외국계 펀드의 국내 경쟁상대는 리츠사나 생보사 정도였다.외국계 펀드는 올해 들어서만 중구 코오롱빌딩,극동빌딩,현대상선빌딩 등 13개 대형 건물을 싹쓸이하다시피 매입을 했다. 국내 기업들의 빌딩 매입은 저금리 시대의 투자 목적도 있다.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사옥을 사 입주하면 임대료로 이자를 충당하고도 충분하다는 것이다.게다가 건물값 상승에 따른 부대효과도 거둘 수 있다.기업으로서는 일거양득인 셈이다. 일부 기업들은 아예 사옥 건립에 나서는 경우도 있다.팬택&큐리텔은 사옥을 매입하려다가 여의치 않자 아예 마포구 상암동에 사옥을 짓기로 했다.중견 정보통신 업체인 A사는 분당에 사옥을 짓기 위해 2000평 규모의 땅 매입을 추진 중이다. 업계의 한 임원은 “국내 빌딩시장은 외국계 펀드와 리츠사간의 경쟁에서 이제는 기업과 생보업체까지 가세해 매물을 찾아볼 수 없게 됐다.”면서 “빌딩시장의 외국계 독점을 막는 장점도 있지만 빌딩가격을 올리는 단점도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직교장 단식 농성

    현직 고교 교장이 석가탄신일 특별사면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연가투쟁과 관련해 사법처리된 이부영 전 전교조 위원장 등 전교조 교사 3명이 포함된 것에 항의하는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영고 이상진(61) 교장은 26일 전교조 인사들에 대한 사면 철회를 요구하며 교장실에서 단식을 시작했다.이 교장은 지난 4월까지 한국 국·공·사립 초등고등학교장협의회장을 지냈다. 이 교장은 “정부의 이번 조치는 학교교육을 파행과 혼란으로 몰아넣은 전교조 교사를 영웅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부처님 오신 날’ 352명 특별사면

    정부는 석가탄신일을 맞아 26일자로 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 ‘대북송금사건’ 관련자 6명을 포함한 352명을 특별사면·복권한다고 25일 밝혔다.또 심근경색 등 중병을 앓고 있는 오세응(71) 전 국회부의장 등 70세 이상 고령수형자와 모범수형자 등 1137명도 가석방된다. 이날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특별사면·복권된 대북송금사건 관련자는 임씨를 비롯,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이근영 전 산업은행 총재,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최규백 전 국정원 기조실장 등 6명이다.항소심에 계류중인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은 제외됐다.이로써 참여정부 초기 떠들썩했던 대북송금사건의 모든 법적인 절차가 사실상 일단락된 셈이다. 이부영 전 전교조위원장 등 전교조 관계자 3명,강성철 민주노총 해고자복직투쟁위 조직국장 등 노동사범 5명과 정순호 설악동지회 회장 등 북파공작대 관련자 55명도 사면·복권됐다. 참여정부 출범 전 경징계를 받은 공무원 283명도 대상에 포함됐다.정부는 또 인도적 차원에서 70세 이상의 고령자,병질환자,장애인 등과 각종 자격취득자 및 대회입상자 등 모범수형자 1137명을 가석방한다. 최재경 법무부 검찰2과장은 “남북 교류·협력이라는 상황적 특수성 등을 고려,대북송금사건 관련자들을 사면·복권해 국가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
  • 개각 초읽기‘김혁규총리’카드 흔들리나

    참여정부 집권 2기를 이끌 새로운 내각진용이 다음주 중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이에 따라 청와대와 열린우리당 등 여권 기류에서는 개각이 초읽기에 들어간 느낌이다. 하마평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21일 현재 노무현 대통령 취임 때부터 임기를 같이한 통일·문화관광·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 장관의 교체는 확실하고 국방·행정자치부 등도 교체 가능성이 점쳐진다. 노무현 대통령의 공식 입당으로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이 된 열린우리당에서 과연 몇명이 내각에 진출할 것이냐가 우선 관심이다.대략 3명 정도가 되지 않겠느냐는 게 중론이다.물론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전 원내대표의 동반 입각은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다수의 희망자들이 샅바싸움을 하는 형국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부영 의원과 김홍신,이철 전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으나 정동채 의원이 신임 각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당 안팎에서는 정동영 전 의장은 통일부장관,김근태 전 원내대표는 문화관광부장관으로 각각 교통정리되고 정동채 의원은 복지부장관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김혁규 총리’ 놓고 격돌? 문제는 집권 2기 새 내각진용의 핵인 후임 총리 지명이다.지난 20일 노 대통령과 열린우리당 전·현직 지도부의 청와대 만찬을 기점으로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후임 총리로 사실상 확정지은 것 같았던 여권 기류가 조금씩 바뀌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김혁규 총리’에 대한 한나라당의 여전히 강한 반대에다 민주노동당마저 같은 입장을 피력함으로써 야당의 일치된 반대를 무릅쓰고 밀어붙인다는 게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이다. 이상 기류 조짐도 있다.노 대통령이 20일 청와대 만찬에서 “(그 문제는)제게 맡겨 주시죠.”라고 말한 것이나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21일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 당이 시험에 들지 말게 해달라고 간곡하게 요청했다.”면서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이야기하겠다.”고 밝힌 것은 청와대와 한나라당측 간에 ‘보이지 않는 교감’이 오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김혁규 카드’가 ‘상수’에서 ‘변수’로 낮아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영남권인사 당직중용 주목 아울러 노 대통령의 영남 인사 배려 발언으로 여권내 영남권 출신 인사들은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신기남 의장도 기자들에게 “(영남권 인사들을)배려해야지.”라고 말했다. 부산 유일의 당선자인 조경태 원내부대표 내정자는 “앞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경남 출신인 김태랑 조직본부장,이강철 국민참여운동본부장의 중용 여부도 관심사다.김 본부장은 정동영 의장 시절 지명직 중앙위원 후보로 내정됐으나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인 김혁규 전 지사가 총리로 갈 경우 지명직 상임중앙위원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다. 이 본부장은 대통령 정치특보 등으로 기용될지 주목된다.최근 청와대 박봉흠 정책실장과 박정규 민정수석이 영남권 당선자모임에 참석한 것도 이런 기류를 방증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대선자금 수사결과 정치권·靑·재계 반응

    21일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청와대는 ‘자성’,여당은 ‘호평’을 한 반면,이회창 전 후보측은 ‘반발’하고 야당은 검찰을 맹비난했다.청와대는 “시대적 요구에 따른 공정한 수사”라고 평가하고 이번 수사를 계기로 불법정치자금과 비자금을 근절하는 개혁에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靑 “시대요구 따른 공정한 수사” 열린우리당은 검찰 수사를 극찬했다.이평수 공보실장은 논평을 통해 “검찰이 여야를 불문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통해 정경유착의 일단을 밝혀낸 것은 성과”라고 밝혔다. 반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측은 “비록 정치적 관행이었다고 하더라도 불법자금을 수수한 일은 잘못됐던 일”이라고 사과의 뜻을 밝히면서도 노 대통령측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정치적 저의가 있었던 수사”라고 반발했다.이 전 총재는 이날 서울 옥인동 자택에 머물며 측근들로부터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보고받고는 아무런 언급도 없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대변인은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데 대해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도 “검찰이 노 대통령의 비리 관련성을 밝혀줄 것이라는 국민과 야당의 마지막 기대를 저버렸으며 노 대통령의 ‘10분의 1’ 지침에만 충실한 수사결과를 국민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검찰 선처에 감사” 한편 재계는 “이제야 태풍이 지나갔다.”며 “검찰의 선처에 감사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길승 SK 회장과 이중근 ㈜부영 회장,조양호 한진 회장,김준기 동부 회장 등을 제외하고는 삼성,LG,현대차,롯데,금호 등 주요 조사대상 그룹 총수들이 불기소됨에 따라 “불행중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김상연 류길상기자 hisam@˝
  • 기업 ‘손익계산서’“투명경영 계기 마련” 큰 수확

    “6개월여 동안 마음 졸였지만 얻은 것이 없지는 않아요.”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불법대선자금 수사를 두고 한 재계 인사의 얘기이다.그동안 대선자금 수사는 재계의 뇌관으로 작용해 왔다.총수들의 거취와 직결된 것이었기 때문이다.대부분 불기소 처분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지만 총수가 구속된 기업이 있는 등 기업마다 표정은 천차만별이다.기업의 ‘손익계산서’역시 모두 다르다. 재계는 이번 수사가 충격을 주기는 했지만 긍적적인 면도 있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총선 과정에서 정치자금에 시달리지 않은 것을 그 대표적인 예로 꼽는다.그러나 이번 수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투명경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정치자금 부담 털어 대체로 총수들이 구속되지 않은 기업은 큰 손해를 보지 않은 경우에 속한다.삼성이나 LG,현대차 등은 여기에 속한다.이들 기업은 불법 대선자금에 연루된 임원의 구속도 없었다. 대선자금 수사에서 가장 큰 상처를 입은 기업은 중견기업 부영이다.이중근 회장이 구속됐기 때문이다.이 회장에 대한 수사는 아직도 진행중이다.다른 기업들도 사법처리는 피했지만 소액주주들의 회사 자금 사용에 대한 구상권 시비 등에 시달릴 가능성에 긴장하고 있다. 재계가 이번 수사에서 얻은 가장 큰 소득은 정치자금의 부담을 털어버릴수 있었다는 점이다.B그룹의 한 임원은 “지난 4·15총선에서 정치인들이 손을 벌리지 않아 좋았다.”면서 “대선자금 수사 영향 아니냐.”고 반문했다. ●재계 화답 뭘까 재계 총수들은 오는 25일 노무현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회동한다.대선자금 수사 마무리 국면인데다가 노 대통령의 업무복귀 이후 첫 만남이다.경제개혁에 대한 협조와 투자활성화 등에 대한 얘기가 오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수사가 마무리된 만큼 총수들이 전면에 나서게 되면 자연스레 투자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대선수사가 마무리돼가면서 그룹 총수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해외체류중이던 이건희 삼성 회장도 조만간 귀국할 전망이다.귀국후에는 삼성의 투자전반에 대해 재점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LG그룹은 이미 전자부문 R&D에 30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투자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의 투자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단체 차원이 아닌 기업 형편에 따라 개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비자금 족쇄에서 풀린 만큼 총수가 활동을 시작하면 자연스레 투자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도개선 이뤄질까 대선자금 수사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이 건설업체이다.대부분 건설업체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정치권에 건넨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공사 하나에 수십개 하도급 업체가 얽혀 있고 하도급 비율이 70%를 웃도는 구조 때문이다.수사가 마루리된 만큼 의무하도급 제도의 손질 논의가 대두될 전망이다. 김성곤 류길상기자 sunggone@seoul.co.kr˝
  • [오늘의 눈] 아름다운 불법 정치자금?/정은주 사회교육부 기자

    “아름다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17일 법정에 선 열린우리당 정대철 의원은 ㈜부영 이중근 회장에게서 받은 불법정치자금 6억원을 이같이 표현했다.불법행위를 했다는 부끄러움도,반성도 찾기 어렵다.법정을 가득 메운 ‘동지’에게서 힘을 얻은 탓일까. 정 의원은 대선 직전 부영에서 무기명 채권을 받았다고 순순히 시인했다.한발 더 나아가 “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채권을 내놓아 참 아름답고,좋은 일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듣기에 따라서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받은 정치자금 몇억원쯤이야 대수롭지 않은 것이라는 해석이 가능한 진술이었다. 표현이 어떻건 6억원 수수는 명백한 불법행위다.정치자금법은 후원금을 개인 1억원,기업 2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게다가 정 의원은 굿모닝시티와 하이테크하우징 등에서도 15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처지다. 정 의원의 법정해명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정치자금법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그는 “법이 자꾸 바뀌어 세목은 모르고,영수증을 발급해줘야 한다는 것만 안다.”고 말했다.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27년간 국회에서 ‘법률 만들기’에 종사한 전문가답지 않은 답변이었다. 방청석에는 열린우리당 고위 인사들이 당무를 접고 대거 참석,정의원을 ‘응원’했다.원내대표로 선출된 천정배 의원,정동영 전 의장,김근태 전 원내대표,김원기·이부영 의원,유인태 당선자 등이 1시간30분간 공판을 지켜봤다. 이들이 동료 의원의 공판때 법원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지난 4일 역시 법정에 선 이상수 의원을 찾았다.이들은 “창당 과정에서 정치적 ‘희생양’이 된 선배 정치인들을 위로하고자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불법정치자금을 ‘아름다운 일’로,불법행위로 처벌을 받는 정치인을 ‘희생양’으로 인식하는 한 부패정치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정은주 사회교육부 기자 ejung@˝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탄핵기각] 장관 5~7명 재·보선후 교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결정이 ‘기각’으로 끝남에 따라 청와대 개편과 개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4일 “청와대 개편은 늦어도 18일을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조직개편과 인선이 동시에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현재 청와대 개편의 핵은 정무수석실과 참여혁신수석실 폐지,시민사회수석실 신설,정책실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사회정책수석실 신설 등으로 요약된다. 당정분리를 주장해온 참여정부에서 정무수석실을 폐지하는 것은 야당과의 물밑 조율과 밀실정치 등 구시대 정치를 멀리한다는 의미가 있다.또한 야당과 정책을 중심으로 대화하고 상생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도 있다. 현재 시민사회수석에는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유력하게 거론된다.탄핵심판에서 대통령측 법률대리인단 간사를 맡았던 그는 ‘기각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짐을 벗고 청와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문 전 수석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고,안 하겠다고 말한 적도 없다.”고 밝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설되는 사회정책수석에는 김용익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장이 초기에 거론됐으나 김홍신 전 의원도 후보군에 들어있다. 권오규 정책수석은 이번 청와대 개편때 승진하면서,장관으로 나갈 가능성이 높다.권 수석이 내각으로 옮길 경우 후임에는 김영주 정책기획비서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호철 전 민정비서관의 후임에는 전해철 해오름 변호사가 유력한 가운데,박범계 전 법무비서관의 복귀도 점쳐지고 있다.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에는 정태호 정무행정관의 승진이 유력하다. 개각의 폭은 통일부,국방부,문화관광부 등을 포함한 5∼7개 부처로 중폭으로 예상된다.개각 시점은 다음달 2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열린우리당측에서는 김근태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3∼4명 정도가 입각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 전 대표는 통일부 장관 내정이 확실시되고 있으나,정동영 당의장의 입각은 유동적이다. 정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이나 과학기술부 장관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이밖에 입각 대상으로는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정세균 의원,이철·이부영 전 의원 등이다. 차기총리 후보 지명은 17대국회 개원(6월5일)에 앞서 이달 말쯤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차기 총리에는 김혁규 상임운영위원이 유력하다.한나라당의 반발을 어떻게 무마시킬 것인지가 관심사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 복귀하면’…與 상임중앙위원들 명암

    노무현 대통령이 1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 이후 대통령직에 복귀할 경우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들의 명암도 다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선출직이 ‘흐림’이라면 지명직은 상대적인 ‘맑음’으로 보인다.선출직은 정동영 의장,신기남·이부영·김정길 상임중앙위원 등이다.지명직은 김혁규 전 경남지사,한명숙 전 환경부 장관 등이다. 이들의 행보는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노 대통령은 당·정 분리를 강조했으나 권력의 속성상 당·정 화합을 도모하려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 경우 이른바 대통령이 구상하는 통치철학과 ‘코드’가 맞는 인사는 중용되고 그렇지 않는 경우는 ‘찬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이들의 행보에서 탄핵 이후 노 대통령의 국정운용 방향도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신기남,“꼬인다 꼬여” 정 의장은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입각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되고 있다.대신 그는 당 의장으로서 진성 당원이 참여하는 제4세대 정당으로 우리당을 만드는데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본인이 입각 여부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분명한 입장을 밝힌 적이 한번도 없어 전혀 변수가 없는 것은 아니다.14일 헌재의 탄핵심판 결정과 관련한 특별성명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지 관심거리다.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애매한 상황에 놓였다.그는 최근 자신의 진로와 관련,“정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 거취가 정해진 다음에 정할 것”이라고 밝혔었다.김 전 원내대표의 입각은 기정 사실화되고 있으나 정 의장은 당 잔류쪽으로 입장을 선회했다.그래서 신 상임중앙위원은 입각을 비롯해 새 길을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그는 정 의장이 사퇴할 경우 의장직을 승계하는 것을 내심 노려왔다. ●김정길·이부영은 어디로? 김정길·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경우다.둘다 지난 4·15 총선에서 낙마했다. 그런데 행보는 정반대다.이부영 상임중앙위원은 외부강연 등을 통해 자기 목소리를 활발히 내고 있다.이를 두고 입각을 위한 사전정지작업이라는 지적도 있다. 반면 김 상임중앙위원은 잠행 중이다.그는 총선에서 패배한 뒤 뉴질랜드로 여행을 떠나는 등 정치권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다.주변에서는 그가 태권도협회장을 맡고 있어 문화관광부 장관에 기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전망도 나온다.그는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공직개혁에 앞장선 적이 있어 행정자치부 장관에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도 없지않다. ●지명직은 상한가 김혁규 전 경남지사와 한명숙 전 환경부장관은 국무총리와 당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등 상한가를 구가하고 있다.김 전 지사의 경우,캠프에서 국무총리 인사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돌 정도다.한 상임중앙위원은 자신이 관리형 당의장으로 유력하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언급을 자제했으나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게 싫지 않은 눈치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LG ‘30조 프로젝트’ 대공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저마다 투자를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LG가 12일 ‘30조 프로젝트’를 발표,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LG는 1999년부터 추진해온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이 성공리에 끝난 데다 최근 공동창업주인 허씨 계열사에 대한 분할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올해부터는 그룹차원의 전략이 구체적으로 나올 것으로 관측됐다.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그룹체제를 안정시키기 위한 ‘수성전략’에서 ‘공세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LG는 지난해 전략회의에서 올해 R&D투자규모를 2조 1000억원으로 확정했지만 이번에 2000억원을 늘렸다. LG 관계자는 “R&D투자는 설비투자와 달리 외부영향이 적기 때문에 전략적 선택이 가능하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연구인력 확충과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는 걸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전략회의에서는 휴대전화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그동안 미뤄왔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의 본격 진출이 눈에 띈다. LG전자는 최근 휴대전화 육성을 공식 선언하고 올해 4000만대,2007년 1억대 판매 계획을 공표했다. LG는 또 시스템 IC,카메라 모듈,PDP 후면판 등 핵심부품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계열사간 역할 분담 및 협력 강화를 통해 성능 및 원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시스템IC·PDP 후면판은 LG마이크론이,올해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삼성전자 휴대전화가 자체적으로 반도체·LCD를 소화하고 삼성전기로부터 카메라모듈·LED 등 부품의 80%를,삼성SDI로부터 배터리·OLED 등을 공급받는 ‘수직계열화’로 경쟁력을 높인 것과 비슷한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1·4분기 휴대전화의 영업이익률이 3%대에 머물렀지만 GSM(유럽형 이동전화) 단말기가 자리를 잡고 핵심부품의 자체조달이 가능해지면 두 자릿수로 뛰어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검찰, 이회창씨 불기소 방침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대선자금 수사와 관련,오는 13일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조사 결과 등에 대한 검찰의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총재의 재소환 조사 여부 등을 묻는 질문에 “13일쯤 수사팀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언급,그동안 수사를 통해 이 전 총재의 혐의 유무에 대해 결정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검찰은 이 전 총재가 대선때 한나라당이 800억원대 불법자금을 모금한 사실을 사후에 인지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지난해 1월 미국으로 출국할 당시 서정우 변호사로부터 받은 수표 3억원도 불법자금인지 몰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이 전 총재에 대한 재소환없이 불기소 처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서영훈 전 민주당 대표와 김민석 전 민주당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정대철 열린우리당 의원을 추가 기소했다.서씨는 대선 직전인 재작년 12월초 ㈜부영 이중근 회장에게서 채권 6억원을 건네받아 정대철 의원에게 전달한 혐의를,김씨는 재작년 6월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당시 SK그룹 손길승 회장에게서 2억원을 직접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부영 이중근 회장이 봉태열 전 서울국세청장이나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 외에도 일부 정치인과 공직자에게 금품을 상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채권 및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봉태열 前서울국세청장 구속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9일 ㈜부영으로부터 세무조사와 관련해 국민주택채권 1억 3000만원어치를 받은 봉태열(58) 전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봉 전 청장은 서울지방국세청장 시절인 2001년 12월∼2002년 6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부영 이중근 회장 집무실에서 “세무조사에서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액면금액 1000만원권 국민주택채권 13장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봉 전 청장은 문제의 돈을 아내의 사업자금으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김영희 전 남양주시장이 아파트 인·허가와 관련, 부영으로부터 수억원의 채권을 받은 혐의도 확인했으나 김 전 시장이 해외로 도피,기소중지 결정을 내렸다. 검찰은 부영이 다른 정·관계 인사들에게도 채권을 건넸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부영은 지난 대선때 노무현 캠프에 6억원을 전달한 사실이 적발됐었다. 검찰은 불법대선자금 수사에 대해 한나라당 ‘입당파’ 가운데 일부에 대해서는 약식기소 이외에 무혐의 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조사를 해봐야 하지만 반드시 입당파 정치인 모두가 정식기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약식기소 대상도 있고,일부는 무혐의 처분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盧대통령, 새총리 ‘김혁규 카드’ 굳혔나

    헌법재판소의 노무현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임박한 가운데 노 대통령의 ‘집권 2기’ 국정운영 방향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는 외교·안보분야와 지방분권 등 국정개혁 과제에 전념하고 정치는 열린우리당에 맡기고 내치(內治)는 새 총리에게 책임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가장 주목되는 점은 한나라당이 반대하는 김혁규 전 경남지사의 총리 지명 여부다. 노 대통령은 지난 5일 밤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김원기·문희상 상임고문 등 우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김 전 지사 총리기용’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는 후문이다.노 대통령은 “상생의 정치를 얘기하지만,한나라당이 세 번이나 (김 전 지사를 경남지사)로 공천하지 않았느냐.”면서 “하자가 있다면 그렇게 공천했겠느냐.”고 반문했다는 것이다.김 전 지사를 총리로 지명하는데 강하게 반대하는 야당과의 정면승부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7일 “경제 얘기를 주로 했으며 (총리 인선문제 등을 논의할)그럴 기조가 아니었다는 게 비서실장 얘기였다.”며 정치적 확대해석을 경계했다.이부영 의원 등 다른 참석자들도 “서로 축하하고 위로하는 자리였다.그런 얘긴 없었다.”며 거들고 나섰다.김 전 지사는 참석사실 자체를 아예 부인할 정도다. 그러나 소신으로 일관된 노 대통령의 정치역정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중론이다.‘노심(盧心)’을 꿰뚫고 있는 이강철 전 특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총리는 김혁규 전 지사로 굳어진 것 같다.정동영 의장도 입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여권으로서는 헌재의 탄핵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당·청이 개각을 공개리에 얘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 ‘입단속’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김원기 고문은 “기자들과 만나 개각의 ‘개’자도 꺼내지 말아줄 것을 비서실장이 간곡히 부탁했다.일주일만 참아달라고 하더라.”라며 이같은 청와대 기류를 전했다. 그러나 ‘김 전 지사 카드’가 정식으로 국회에 제출될 경우,여·야간 정치 공방이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한나라당은 벌써부터 “배신자가 출세하는 것은 안 된다.”며 “김 전 지사 총리기용은 ‘상생의 정치’가 아닌 ‘살생의 정치’로 가는 길”이라며 경고해온 터다.정의화 총무대행은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서 빼간 사람을 총리로 기용하겠다는 것이 17대 국회가 잘못된 길로 가는 시초가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선승리 이후 거의 논평이 없던 우리당에서 이날 한나라당을 꼬집는 논평이 나온 것도 예사롭지 않다.박영선 대변인은 전날 한나라당사를 가압류하려는 법무부 조치를 한나라당이 ‘살생의 정치’로 비판한 것에 대해 “상생의 정치는 ‘서로 봐주기’정치가 아니다.”며 비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남규철의 DVD폐인] 2030·5060 함께 보아요

    ‘DVD로 효도하세요.’ 내일은 5월8일,어버이 날입니다.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의 크신 은혜를 생각하는 날이지요.살아가다 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님께 소홀해 지기 쉬운 요즘,이날 하루 만이라도 부모님의 고마움을 느끼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오늘 소개해 드리는 타이틀들은 이번 어버이날에 부모님과 함께 보실 만한 작품들을 준비했습니다.이 영화들은 부모님들의 옛 기억 속에 남아 있는 고전 영화들로,부모 세대는 물론 지금의 세대에게도 감동을 줄 만큼 멋진 작품들입니다.편안한 주말 저녁,부모님들과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옛날 영화가 주는 아련한 향수와 걸작의 감동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셰인(Shane, 1953) “총을 쏘지 않으면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는” 아버님들을 위해 추천해 드리는 작품입니다.낭만과 정의 같은 그 시대의 향수가 가득 담긴 서부영화의 대표적인 작품으로,앨런 래드,진 아서,반 채플린 등 서부영화의 걸출한 스타들이 총 출연합니다.영화의 마지막에서 꼬마 조이가 셰인을 애타게 부르는 장면으로도 올드팬들의 가슴속에 오랫동안 기억되는 작품입니다.영화로 제작된 지 50년이 넘게 지난 작품인 만치 DVD의 화질과 음질이 뛰어나지는 못합니다만 예상 외로 안정적 화면과 생생한 총소리를 들려줍니다. ●벤허(Ben Hur,1959) DVD로 만들어진 고전영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명작입니다.물론 부모님들께서도 옛 기억을 떠올리시면서 보시면 무척 즐거워하실 만한 작품입니다.아카데미에서 11개 부문을 수상한 걸작으로,컴퓨터 그래픽으로 도배된 요즘 영화와는 차원이 다른 할리우드 대작 영화의 진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첨단 디지털 기술로 새로이 리마스터링되어 출시된 DVD는,40년이란 오랜 세월을 무색케 할 만큼 만족스러운 화질과 사운드를 자랑하며 풍부하고 귀한 자료들로 가득한 부가영상을 수록하고 있기도 합니다. ●미워도 다시 한번(1968) 전국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정소영 감독,문희 주연의 작품입니다.연인과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그린 멜로 영화로,처음 만들어진 이래 몇 번이고 리메이크될 만큼 대중적인 인기를 모은 작품입니다.요즘의 시선으로 보면 상당한 신파조의 영화로 느껴지지만 부모님 세대에선 빼놓을 수 없는 추억의 명작 중의 하나일 겁니다.DVD로 제작된 이 작품은 아쉽게도 앞서의 할리우드 고전들이 보여주었던 만큼의 화질이나 음질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그러나 옛 기억을 떠올리시면서 부모님과 함께 보시기엔 무리가 없을 만한 수준입니다. 이 외에도 ‘카사블랑카’ ‘사운드 오브 뮤직’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의 고전들도 추천할 만합니다.모두 제작된 지 수십년이 지난 영화들이지만 여전히 사랑받는 명작들이면서 동시에 DVD로서의 멋진 영상과 사운드도 제대로 갖춘 작품들입니다. DVD칼럼니스트·09DVD업무팀장˝
  • [집중탐구 5黨의 ‘길’]⑥끝- 이전투구 자민련

    자민련에 17대 총선은 정치적 ‘파산선고’였다.김종필(JP) 전 총재는 10선 고지의 턱 밑에서 추락했고,떨어진 자리는 곧바로 그의 정치적 ‘무덤’이 됐다.43년에 걸친 영욕의 정치인생을 그렇게 마감했다.1995년 자민련 창당 이후 9년간 그를 지탱해 준 충청민심은 떠났다.4석을 건졌지만 민심과 구심점을 잃은 자민련은 지금 공중분해의 위기에 놓였다. 3일 자민련 풍경은 위기의 실상을 오롯이 보여준다.조부영 이봉학 공동위원장 체제의 비상대책위가 돌연 전당대회 1개월 연기 방침을 발표하고,이에 차기 대표에 도전한 김학원 의원이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난파선의 선장을 차지하려는 이전투구 양상으로 비쳤다. 비대위의 전당대회 연기 결정은 심대평 충남지사의 출마가 배경이다.비대위원 L씨 등 심 지사와 친분이 두터운 당내 인사들이 ‘포스트 JP’로 심 지사를 밀면서 전당대회 연기까지 관철시킨 것이다.JP와 이인제 의원 등에 대한 검찰 수사를 이유로 들었으나,이면에는 심 지사의 결단을 얻어내려는 시간벌기가 목적이라는 관측에 이견이 없다. 심 지사 역시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 소속 시·군의회 의장들로부터 (당 대표) 역할을 해달라는 건의를 받았다.과연 어떤 역할을 맡아야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대표경선 출마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그는 특히 “당 대표는 도지사직을 수행하면서도 맡을 수 있는 만큼 도정을 책임지겠다는 도민과의 약속을 깨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당 대표를 맡는 방안까지도 검토했음을 시사했다. 심 지사측 움직임에 맞서 김 의원은 이날 마포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전당대회 연기 불복과 함께 법적 대응을 선언했다.그는 “전당대회 연기는 당권 찬탈 음모로,전당대회는 예정대로 오는 10일 개최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전국 시·도지부장 및 대의원 등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서는 한편 전당대회 연기 효력 정지 및 비대위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고 법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포스트 JP가 김 의원이든 심 지사든 정치상황은 자민련에 대대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이런 흐름을 반영하듯 두 사람 모두 당명 변경을 포함한 ‘뉴 보수당 건설’을 다짐하고 있다.그러나 이들의 재건의욕에도 불구하고 당세는 여전히 불안하기만 하다. 당장 JP와 이인제 의원,이한동 전 총리가 검찰에 줄소환될 처지다.더구나 한편에서는 탈당 도미노 조짐마저 보인다.재건의 발판이 돼야 할 소장파들이 사실상 탈당 수순에 들어섰다. 정우택 의원은 3일 “새 지도부가 구성되는 대로 당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총선 참패는)JP의 자업자득으로,지난 1월에라도 물러났더라면 상황은 달랐을 것”이라며 “당분간 과학기술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한발짝 물러서 정치상황을 지켜본 뒤 재기를 모색하겠다.”고 밝혔다.이미 국회의원회관에서 철수한 정진석 의원 역시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JP는 침묵하고 있다.지난달 19일 정계은퇴 선언 이후 시작된 칩거도 보름째 이어졌다.나들이 없이 독서로 소일하고 있다고 한다.틈틈이 신당동 자택에 들러 안부를 살펴온 유운영 전 대변인은 “여전히 충격과 상심이 크시다.패장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는 생각”이라고 JP의 심경을 전했다. 조속한 당의 안정을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지만 정계은퇴까지 선언한 마당에 당내 분란을 교통정리하고 나설 수도 없지 않으냐고 했다.검찰의 소환방침에 대해서도 가타부타 말이 없다고 했다.서산을 붉게 물들이리라던 그의 마지막 포부는 짙은 먹구름에 잠겼고,자민련은 좀처럼 길을 찾지 못하는 형국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내각 ‘더블 레임덕’

    개각 하마평이 무성해지면서 교체 가능성이 거론되는 장관들의 영(令)이 서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그러지않아도 탄핵소추로 노무현 대통령의 권한은 정지된 상태이고,고건 대통령권한대행도 총리를 그만두겠다는 말을 공언했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더블 레임덕’이라는 말까지 나돈다. ●“정치인의 가벼운 입” 4·15총선 이후 열린우리당 주변에서는 통일·행정자치·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교체대상 0순위로 거론된다.교체될 장관들이 신바람을 갖고 일하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다.통일부의 한 관계자는 3일 “의욕을 갖고 일하는 데는 아무래도 영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노 대통령이 개각을 공식적으로 말한 적은 없지만,최근 개각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열린우리당 관계자들의 참을 수 없는 가벼운 입 때문이다.야권은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남은 상태에서 개각 얘기를 한다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헌재 평결이 ‘탄핵 불가’로 내려진다면 노 대통령이 개각을 할 수 있는 시기는 이달 하순에서 다음달 하순 사이로 점쳐진다.새 총리 지명과 일부 각료 경질을 한꺼번에 하면 이달 하순이 되고,새 총리의 인사청문회 등이 끝난 뒤 개각을 하게 되면 다음달로 시기가 넘어간다. ●참여정부 장관들이 최단명(?) 참여정부 장관들의 임기가 너무 짧아 장관들이 책임과 소신을 갖고 일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국무위원인 장관은 모두 19명으로,참여정부 출범 후 장관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현재 기준으로 8개월이다.지난해 2월 참여정부 출범후 초대 장관이 자리를 지키는 경우는 정세현 통일·강금실 법무·조영길 국방·이창동 문화관광·진대제 정보통신·김화중 보건복지·지은희 여성부장관 등 7명에 불과하다.특히 해양수산부 장관의 경우는 초대 허성관 장관,2대 최낙정 장관에 이어 현재 장승우 장관은 3대째로 평균 재임기간은 5개월이다. 장관들의 짧은 재임기간이 더 걱정되는 것은 열린우리당 출신들이 입각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능력이 떨어지는 장관은 하루라도 빨리 교체하는 게 바람직하지만,문제는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열린우리당의 역학구도 등 정치적인 변수에 의해 장관들이 교체될 수 있다는 점이다. 정동영 의장은 정보통신부 장관에,김근태 원내대표는 통일부 장관에 거론되고 있다.김정길 전 의원과 김태랑 전 의원,이부영 의원 등도 입각 대상자로 거론된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과 관련해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개각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고있다. ●능력보다 ‘정치적 교체’ 우려 노 대통령은 지난해 2월27일 조각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안정된 부처에서 새로운 활력과 창조적 아이디어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할 때에는 2∼3년의 임기는 보장돼야 한다.”면서 “지속적인 개혁과 안정이 필요할 때는 대통령과 임기를 같이하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장관 평균 재임기간이 20개월,전두환 대통령 때에는 15개월,노태우 대통령 때에는 13개월,김영삼 대통령 때에는 11개월,김대중 대통령 때에는 12개월이었다.”면서 “이래서 장관이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지만,현 시점에서 보면 참여정부 장관들은 최단명으로 기록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청와대 개편 폭 ‘윤곽’

    청와대 이호철 민정비서관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청와대비서실 개편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이로써 청와대 ‘민정수석실 1기’는 완전히 교체됐고,비서실내 ‘386세력’은 크게 축소됐다.청와대 권력지형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28일 “아직 탄핵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청와대 비서실의 개편과 개각 등을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나 총선 이후 향후 정국운영 방향과 관련있는 여권 핵심부의 진용짜기는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이호철 민정비서관 왜 그만뒀나 이 비서관은 이날 오전 전화통화에서 “자유인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참여정부 출범하고 원래 딱 1년만 일하기로 하고 부산에서 올라왔던 것”이라고 말했다.이 비서관은 문재인 전 민정수석이 지난 2월13일 사표를 냈을 때 동반사퇴할 생각이었으나 “총선까지는 있어 달라.”는 청와대 내부 역할분담에 따라 남아 있었다.그후 탄핵국면이 이어지면서 사퇴 시기가 좀더 연기됐다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노무현 대통령의 친인척을 관리해온 이 비서관의 후임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걱정했다.그러나 또 다른 관계자는 “17대 총선에서 낙선한 부산 출마자들 중에 후보군이 형성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후임 민정비서관으로는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던 측근 정윤재씨와 송인배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럴 경우 ‘부산사단의 재입성’으로 받아들여져 부산 출신의 쇠락이라고 일률적으로 말하긴 어렵다. ●청와대 비서실 대폭 물갈이? 청와대 비서실은 차관급인 정무수석과 외교보좌관을 비롯해 제1부속실장,정무기획비서관,혁신기획비서관 등이 ‘장기’ 공석이고 이번에 민정비서관이 추가됐다.참여정부 출범 때부터 비서실에서 일했던 수석과 비서관 일부가 추가사퇴할 가능성도 없지 않아 개편의 폭은 최소 8∼9자리를 넘을 수도 있다.대폭개편의 요인으로 열린우리당측 인사들의 청와대 진출 욕구도 꼽힌다. 청와대 및 열린우리당 쪽에서 정무수석으로 거론되는 사람은 이병완 현 청와대 홍보수석과 이강철 전 특보가 있다.이 수석은 탄핵국면을 거치면서 정확한 판단으로 노 대통령으로부터 깊은 신뢰를 얻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 전 특보의 경우 대구·경북의 민심을 다시 한번 껴안는다는 점에서 낙점 가능성이 제기된다.낙선한 이부영 의원과 김정길 전 장관도 하마평에 오르내리지만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이 홍보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옮길 경우 공석이 되는 홍보수석에 윤태영 대변인이 거론된다.그럴 때 후임 대변인으로 천호선 의전비서관이 연쇄 자리옮김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최근 임명된 김우식 비서실장과 박봉흠 정책실장,권진호 국가안보보좌관,윤광웅 국방보좌관 등은 유임을 점치는 전망이 많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현대車100억 일부 캐피탈 비자금”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안대희)는 지난 대선 때 현대차그룹이 한나라당에 건넨 불법자금 100억원 가운데 일부가 금융계열사인 현대캐피탈에서 조성된 비자금이라는 진술을 확보,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안 부장은 “현대차 쪽에서 100억원의 출처와 관련,모두 정주영 명예회장의 돈이라는 주장을 철회하고,현대캐피탈에서 조성한 비자금이 포함됐다는 진술을 하고 있다.”면서 “그 진술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비자금 조성에 책임이 있는 이상기 당시 현대캐피탈 사장에 대해 횡령·배임죄 적용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번주중 한나라당에 100억원을 불법 지원한 김동진 현대차 총괄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하고,김 부회장으로부터 사후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 정몽구 회장은 입건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미국에서 와병중인 것으로 전해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다음달 1∼4일 자진귀국할 뜻을 전해옴에 따라 김 회장이 예정대로 귀국하면 소환,조사를 거쳐 서청원 한나라당 의원에게 채권 10억원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할 예정이다. ㈜부영 이중근 회장은 27일중 구속기소한 뒤 한나라당 등에 불법자금을 건넸는지 계속 수사하기로 했다.SK그룹에서 대선자금 명목으로 2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한동 전 국무총리는 다음주중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으며,검찰의 계속된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체포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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