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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마무리…이동석 시장 당선 재확인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마무리…이동석 시장 당선 재확인

    6·3 지방선거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 결과 후보 간 표 차가 소폭 줄었지만 당선 결과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국립한국교통대학교 다목적강당에서 충주시장 선거 재검표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가 5만 2839표, 이동석 시장이 5만 2961표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검표 결과 두 후보 간 격차는 기존 124표에서 122표로 2표 줄었다. 일부 무효표가 유효표로 인정되거나 후보자별 표 분류 과정에서 혼입된 투표지가 바로잡히면서 표수가 일부 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충주시장 당선자는 이동석 시장으로 최종 재확인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 사무원의 판단이나 현장 상황에 따라 무효표 판정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 정도 수준의 변동은 개표 과정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범위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재검표는 맹 후보가 제기한 당선무효 소청에 따라 진행됐다. 선관위는 무효표 2277표를 포함해 모두 10만 8000여장의 투표용지를 수작업으로 다시 확인했다. 재검표 과정에서는 일부 무효표 판정을 둘러싼 이의 제기가 이어지면서 애초 예정됐던 오후 6시보다 결과 발표가 다소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재검표 결과를 토대로 맹 후보가 제기한 충주시장 당선무효 소청을 기각할 것으로 전망된다.
  •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청소년문화의집 조성…“민간 창의력 더한다”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청소년문화의집 조성…“민간 창의력 더한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청소년문화의집을 갖춘 청소년·주민 복합문화거점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옛 성동구치소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특별계획구역 4부지를 대상으로 민관동행사업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민관동행사업은 활용도가 낮은 시유지에 민간의 투자와 기획을 접목해 생활 사회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모 대상지는 송파구 가락동 162 일대다. 성동구치소가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한 뒤 인근에서는 현재 주거·업무·문화 복합단지로 단계적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른 ‘청소년문화의집’을 전체 연면적의 3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청소년문화의집에는 실내집회장과 수련활동장 등 교육·문화 활동시설이 들어선다. 민간사업자는 E-스포츠 시설이나 운동시설 등 청소년과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추가로 제안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인근에 들어설 공연장과 공동주택 단지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고, 건물 저층부에는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세부 공모 지침은 서울시 설계공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오는 21일 사업설명회를 열고 공모 절차와 참가 방법을 안내할 계획이다. 이어 오는 10월 선정될 우수제안자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한 뒤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을 부여한다. 안대희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의 창의적인 기획력이 더해져 청소년에게는 성장과 활동의 공간을, 주민에게는 일상 속 문화거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 위한 전국 광역의회 연대 행보 시동

    남종섭 경기도의회 의장, 지방의회법 제정 위한 전국 광역의회 연대 행보 시동

    경기도의회 남종섭(더불어민주당·용인3) 의장이 지방의회의 오랜 숙원인 ‘지방의회법 제정’을 이뤄내기 위해 전국적인 광역의회 연대 전선 구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남 의장은 지방의회법 제정을 의회의 최우선 핵심 과제로 삼고, 전국 시·도의회와의 전략적 공조를 토대로 국회와 정부를 향한 조직적인 공동 대응 체계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남 의장은 지난 15일 인천광역시의회를 찾아 박종혁 인천광역시의회 의장 등 의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남 의장은 인천시의회 의장단의 취임을 축하한 뒤, 실질적인 지방자치 실현을 목표로 하는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전국 광역의회가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갖춰야 한다고 적극 제안했다. 특히 남 의장은 이번 만남에서 ▲자치입법권 확대 ▲의회사무기구 조직권 확보 ▲광역의회 입법 지원기관 설립 ▲자체 감사권 부여 ▲정책 지원 전문 인력 확대 등 지방의회의 완전한 독립성과 권한 확보를 골자로 하는 지방의회법 제정안의 핵심 내용을 상세히 공유하며 인천시의회의 폭넓은 동조를 이끌어냈다. 남 의장은 “지방의회는 주민 삶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민생을 책임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최전선”이라며 “지방의회법 제정은 주민들에게 지방의회가 더 큰 책임을 다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지방의회법은 특정 지역이나 특정 의회만의 과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미래를 위한 시대적 과제”라며 “전국 시·도의회가 한목소리로 뜻을 모을 때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제도적 변화도 앞당길 수 있다. 경기도의회도 그 연대의 중심에서 끝까지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남 의장은 인천에 이어 당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를 방문해 송영훈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과 간담회를 이어가며 행보를 펼쳤다. 경기도의회는 향후 전국의 모든 광역의회를 순차적으로 찾아가 지방의회법 제정 필요성에 대한 여론을 전국적으로 환기하고 지지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 화장실 등서 41명 신체 불법촬영 장학관, 실형 피했다… “유포 안 했고 재범 위험성 낮아”

    화장실 등서 41명 신체 불법촬영 장학관, 실형 피했다… “유포 안 했고 재범 위험성 낮아”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선고 공용화장실과 친인척 집 등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불법촬영을 시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충북교육청 장학관이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진용 부장판사는 15일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성적 목적 다중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직 장학관 A(50대)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보호관찰, 3년간의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기관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월 25일 부서 회식이 열린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 공용화장실에 라이터 형태의 카메라들을 설치했다가 카메라를 발견한 손님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친인척집 화장실에도 카메라를 설치해 불법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올해 초 연수를 다녀오면서 연수시설 여성 숙소에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연수가 진행되는 1박 2일 동안 동료 신체를 불법 촬영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A씨가 범행에 사용한 소형 카메라 4대에선 총 47개의 불법 촬영물이 발견됐다. 조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사립학교 교사와 교육청 간부를 지낸 교육자로서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지도해야 하는 자리에 있지만, 이번 범행으로 제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고 교원 사회 전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지적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충동적으로 범행을 하게 됐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조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범행을 위해 상시적으로 소형 카메라를 소지하고 다녔으며 마지막으로 구입한 카메라는 범행이 계속되던 중 구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신원이 확인된 피해자 3명 중 2명은 형사공탁금을 거부하고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피고인은 충북교육청의 성폭력 방지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1개월 만에 이 사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질책했다. 다만 “피고인이 촬영물을 다른 매체에 저장하거나 유포하지 않았고, 피해자 중 1명인 친인척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며 “성폭력 재범 위험성 평가에서도 낮은 수준의 점수가 나온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을 선고하기보다는 보호관찰을 전제로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해 사회에 복귀할 기회를 부여하고자 한다”고 판시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A씨는 당시 최후진술에서 “제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이었는지 깨달았다”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서 속죄의 방법을 고민하며 살아가겠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도교육청은 지난 3월 24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A씨를 파면했다.
  • 젠슨 황 분투에 엔비디아 H200칩 중국 수출, “수량 미미”

    젠슨 황 분투에 엔비디아 H200칩 중국 수출, “수량 미미”

    엔비디아는 첨단 인공지능(AI) 칩 H200을 미국 당국의 지난해 12월 승인과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5월 방중 끝에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됐다. 제프리 케슬러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 담당 차관은 14일(현지시간)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엔비디아 H200 칩의 출하가 시작됐다며 “대중 수출은 최소한에 그쳤다”면서 “수량은 매우 적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 수출량이나 어떤 중국 기업이 구매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은 채 “미국 국민에게 중요한 것은 H200 및 유사 제품의 출하량이 매우 적다는 점”이라며 “칩의 양도 극히 소량이기 때문에 사소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의 칩은 전임 바이든 정부부터 트럼프 2기까지 미중 무역전쟁의 최전선에서 중국 수출을 두고 갈등의 대상이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미중 정상회담 직후 미중 양국의 승인에도 중국의 ‘반도체 자립’ 기조 때문에 엔비디아 H200 칩의 대중 수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가 중국에 수출하는 H200가격의 25%에 해당하는 ‘수출세’ 성격의 관세를 받기로 하고 대중 판매를 승인했다. 중국 수출이 확인된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4.3% 상승했다. 두 달 전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당시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10여 개 중국 기업에 각 7만 5000개씩 H200 구매 권리가 부여됐다. 이들 기업에 더해 통신장비업체 ZTE 계열사 등 중국 기업 3곳이 더 H200 및 AMD 칩 구매를 새롭게 승인받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중국으로의 기술 수출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초당적 인식을 공유하는 미 의회는 “H200보다 더 뛰어난 성능인 엔비디아의 블랙웰 칩은 대중 판매를 금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이란 전쟁에서 미국을 지원한 아랍에미리트(UAE)에 AI 칩 수출을 허가했다. 이를 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기술을 ‘협상 카드’로 사용한다는 비판과 함께 UAE가 최신 AI 칩의 중국 공급 경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수십번 올 때마다 리뷰는 “굿” 점수는 ‘1점’…네이버 별점 재개에 소상공인 ‘울상’ [이슈픽]

    수십번 올 때마다 리뷰는 “굿” 점수는 ‘1점’…네이버 별점 재개에 소상공인 ‘울상’ [이슈픽]

    네이버가 한동안 중단했던 식당과 카페에 대한 별점 제도를 재개해 소상공인들이 반발하는 가운데 매번 좋은 리뷰를 남기면서도 별점은 짜게 주는 단골손님 사례가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네이버 지도와 리뷰 화면 캡처가 화제가 됐다. 지역의 한 식당 리뷰를 캡처한 이미지를 보면 이용자 A씨는 지난 6일 이곳을 방문한 영수증을 인증한 리뷰에서 “굿”이라는 글과 함께 ‘친절해요’라는 평가를 남기면서도 정작 별점은 1점을 매겼다. 이때가 그의 43번째 방문 인증이었다. 지난달 8일 42번째 방문에서도 “굿”이라는 평가와 함께 1점을 매겼고, 5월 29일 41번째 방문 때는 “맛있어요”라는 평가에 2점을 매겼다. 5천개 넘는 “굿” 리뷰에 대부분 1~2점 A씨의 네이버 리뷰는 총 5381개로, 대부분 평가는 “굿”이었으나 평균 별점은 1.5점에 불과했다. 캡처 화면을 올린 누리꾼은 “동네 음식점 보다가 별점 2점대인 가게를 발견했다. 요즘 2점대인 매장은 보기 힘들어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한 사람이 46번째 재방문까지 하면서 계속 1점을 주고 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리뷰가 5000개가 넘는데 대부분 1~1.5점인데 100번 재방문한 가게도 있었다”면서 “그 정도면 사실상 단골일 텐데 매번 낮은 별점만 받은 사장님은 얼마나 속상할까 싶어 괜히 안쓰러웠다”고 밝혔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체로 A씨의 리뷰 방식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지도 서비스나 배달 앱에서 별점은 5점에 가까울수록 좋은 평가인데, 대체로 큰 문제가 없다면 4~5점을 매기는 게 일반적이라는 것이다. A씨의 리뷰 방식에 대한 갖가지 해석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3점부터 시작이라는 고집 가진 사람들이 꽤 있더라. 평소처럼 맛있었다면 3점, 오늘따라 서비스가 좋았으면 4점, 평소보다 서비스가 별로면 2점 이런 식”이라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어떤 사람은 자기만 아는 맛집이었으면 좋겠다면서 사람들이 몰릴까 봐 별점을 높게 안 준다고 하더라”고 했다. 과거 식당을 운영했다는 누리꾼은 “한 손님은 최고 맛집은 3점, 그냥 자주 가는 곳은 1점을 주더라.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자기는 입맛이 까다로워서 여태 살면서 4점, 5점 줄 만한 맛집이 없었다고 하더라”라며 경험담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플랫폼에서 별점 테러하는 것을 사실상 방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A씨가 리뷰 대행업체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한 스레드 이용자는 “43번째 방문 동안 ‘굿’이라는 리뷰만 남기는 것은 전형적인 리뷰 수 올리기 작업 대행 방식”이라면서 “네이버에서 별점 공개 전까지 점수가 안 보여서 대충 1점 주고 작업하다가 개편되면서 점수가 공개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된 후 5000개 넘는 A씨의 리뷰는 모두 삭제됐다. 소상공인연합회 “보호망 구축해야”…네이버 “별점 노출 여부 선택” 네이버는 지난 9일부터 카페, 식당 등 플레이스 리뷰에 누적된 별점 정보를 다시 공개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10월 별점 기반 리뷰 수집을 중단한 지 약 5년 만이다. 이에 소상공인연합회는 지난 14일 이와 관련해 소상공인에 대한 보호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소공연은 “과거 무분별한 별점 테러와 악성 리뷰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극단적인 선택과 폐업의 갈림길에 몰렸던 아픈 역사를 망각한 이번 조치에 대해 깊은 우려와 함께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네이버가 평균 별점의 노출 여부를 사업주가 선택할 수 있게 했다며 생색을 내지만, 개별 소비자가 남기는 별점은 비공개 처리가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면서 “악의적인 의도를 가진 일부 이용자의 ‘별점 테러’에 소상공인이 무방비로 노출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악성 작성자 모니터링과 리뷰 수정 기간 제한 등 보조 정책은 소상공인의 타격과 정신적 고통을 막기엔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네이버의 약탈적 행태를 가리기 위한 명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이버가 개별 별점 비공개 기능을 도입하고, 악성 별점 테러에 대한 제재 등 실효성 있는 상생 보호막을 구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별점 부활로 발생하는 소상공인의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온라인 플랫폼의 갑질 행태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별점 전체 공개 시점에 맞춰 사업주가 스스로 별점 노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온오프(ON·OFF)’ 옵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리뷰 어뷰징을 방지하고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도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분별하게 3점 미만의 별점을 부여하는 행위를 금하는 내용의 플레이스 리뷰 이용 정책을 개정하고 리뷰 어뷰즈 탐지를 위해 AI 기술력이 일부 반영된 20여종의 자동 탐지 모니터링 시스템과 운영팀의 수동 검토를 상시 병행하는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 블루셀,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 획득 및 ISO 13485 인증…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

    블루셀,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 획득 및 ISO 13485 인증…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

    고압산소챔버 전문기업 블루셀(BlueCell)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취득하고, 국제 표준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인 ‘ISO 13485’ 인증을 동시에 획득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의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는 국내 의료기기법과 품질관리 기준을 준수하는 제조 시설과 생산 체계를 갖춘 기업에 부여된다. 블루셀은 이번 허가 획득을 통해 국내 규격에 부합하는 의료기기 생산 기반을 공식적으로 마련하게 됐다. 함께 획득한 ISO 13485 인증은 의료기기의 설계, 개발, 제조 및 품질관리 전반에 대한 국제 표준을 충족하는 기업에 부여되는 인증으로, 블루셀은 이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품질경영 규격을 확보하게 됐다. 블루셀은 그동안 고압산소챔버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이어오며 제품의 안전성, 사용 편의성, 품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자체 기술을 적용한 제품 개발과 품질관리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ISO 13485 인증과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는 블루셀의 기술력과 품질관리 체계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의료진과 환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고압산소챔버를 공급하고,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블루셀은 현재 병원, 스포츠 재활센터,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 고압산소챔버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품질 혁신을 통해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블루셀은 이번 ISO 13485 인증과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기반으로 품질경영을 더욱 고도화하고, 국내외 인증 확대와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글로벌 고압산소챔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 [단독] 계곡 불법시설 0.2%만 강제철거…“이번 여름만” 버티는 상인들 [강 기자의 세종실록]

    [단독] 계곡 불법시설 0.2%만 강제철거…“이번 여름만” 버티는 상인들 [강 기자의 세종실록]

    불법 영업시설 행정대집행 3건뿐 9만건 중 자진 정비 1.4만건…14% 원상회복 명령 3.6만건… 99명 고발 “행정대집행 유예하라” 민원 빗발 절차상 두 달 소요…‘버티면 수익’ 판단 ‘한철 장사’보다 법 공정성 우위 보여줘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대표 치적으로 내세웠던 하천·계곡 불법 점용시설 정비를 지난해 12월 전국적으로 확대시켰지만 좀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6월 말까지 평상 등 불법 영업 시설 정비를 완료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결국 시한을 넘겼습니다. 한 달 넘게 자진 신고·철거 기간(5월 20일~6월 30일)을 부여했음에도 일부 업주들이 버티기에 나섰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예고대로 이달부터 공권력을 동원한 행정대집행을 본격화했지만 실제 철거율은 0.2%에 그쳤습니다. 공공자원인 하천과 계곡을 사유지처럼 점유한 채 평상과 그늘막을 설치한 뒤 자릿세를 받거나 식당 영업을 하며 여름 휴가철 한철 장사를 하는 불법 영업은 해마다 반복되는 고질적 병폐입니다. 자연을 즐기러 온 시민들이 누려야 할 공공 공간이 일부 업주의 사적 이익 수단으로 변질된 데다, 집중호우 때는 하천의 물 흐름을 방해해 침수 위험을 키우는 등 안전까지 위협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이 대통령은 올해 2월 국무회의에서 “하천·계곡 내 불법 점용시설 실태를 전면 재조사하고, 누락이 확인되면 해당 지방정부를 엄중 문책하겠다”고 경고한 데 이어 5월에는 합리적인 정비 기준을 마련하되 불법 영업에는 엄정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소하천을 담당하는 행안부는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지원단’을 신설하고, 국가·지방하천과 공원을 맡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계곡을 관리하는 산림청, 농업용 배수로(구거)를 담당하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250명 규모의 정부 합동감찰반을 꾸려 대대적인 정비에 착수했습니다. 또 인력이 부족한 지방자치단체에는 불법 시설 철거를 위해 재난안전특별교부세 2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달까지만 하겠다”, “이번 여름만 장사하고 철거하겠다”며 성수기 영업을 이유로 버티는 불법 영업이 여전했습니다. 행안부 담당 부서에도 “올여름 장사만 하게 해 달라”며 행정대집행을 미뤄 달라는 민원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서울신문이 14일 행안부 등 관계 부처를 통해 하천·계곡 불법시설 정비 현황을 확인한 결과, 전체 불법시설 약 9만건 가운데 자진 정비된 것은 1만 3000건으로 정비율은 14%에 불과했습니다. 정부는 자진 철거 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자진 철거 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자발적인 정비를 유도했지만, 전체의 86%는 여전히 철거하거나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3만 6000건은 원상회복 명령이 내려졌고, 2만건은 자진 철거를 요구하는 구두 계고를 받은 상태입니다. 끝까지 자진 철거를 거부해 행정대집행으로 강제 철거된 불법 시설은 202건으로, 전체의 0.3%에 그쳤습니다. 특히 사적 이익을 목적으로 한 불법 영업시설의 정비는 더욱 더뎠습니다. 전체 3193건 가운데 절반가량만 자진 철거했고, 원상회복 명령을 받고도 불응한 1500건 중 실제 행정대집행이 이뤄진 사례는 단 3건(0.2%)뿐이었다. 전남 나주 영산강 1곳과 충남 천안 마검천 2곳에서만 강제 철거가 집행됐습니다. 지난달까지 정비를 마치겠다던 불법 영업시설 1400여건이 여전히 남아 있는 셈입니다. 이에 대해 행안부는 자진 철거 요청부터 원상회복 명령, 행정대집행에 이르기까지 법적 절차를 밟는 데 통상 2~3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달부터 행정대집행 절차에 착수하기 위해 관련 공문도 발송했지만, 사유재산을 강제로 철거하는 데 따른 법적 부담과 현장 충돌 가능성 등을 고려해 실제 집행에는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자진 시정을 유도하는 구두계고를 시작으로 1·2차 원상회복 명령과 1·2차 행정대집행 계고를 거쳐 실제 강제 철거에 이르기까지 법적으로 최소 57일이 소요된다”며 “주말과 공휴일 등을 고려하면 기간은 더 길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현장에서 철거 대상자의 저항이나 반발이 심할 경우 안전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어 행정대집행을 신속하게 집행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60~70년대부터 명맥을 이어온 대구·경북의 명소인 팔공산 기도터입니다. 이곳은 민간이 국·공유지를 무단 점유한 채 운영해 온 곳으로, 수능 합격 등을 기원하는 방문객들이 초를 구입해 기도하는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초 판매와 굿 등 종교 행위가 사실상 개인의 수익사업으로 운영되면서 일반 탐방객들의 이용을 제한하고 불편을 초래해 왔다는 점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시설물 자진 철거를 요청하자 무속인협회가 두 차례나 국립공원사무소를 항의 방문했다”며 “수십 년간 운영됐다는 이유만으로 국·공유지에서 개인의 불법 수익 활동을 허용할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기도터는 대구시와 산림청, 국립공원공단이 협업해 설득과 협의를 이어간 끝에 지난 5월 22일 자진 철거됐습니다. 불법 시설에는 평상과 그늘막 등 불법 영업시설뿐 아니라 허가받지 않은 농막 등 가설건축물과 불법 경작도 포함됩니다. 이 가운데 약 7000건은 철거가 유예됐습니다. 하천 기능이나 안전에 지장을 주지 않는 가설건축물은 올해 12월까지, 불법 경작은 수확기까지 한시적으로 철거를 미뤘습니다. 이와 별도로 소송이 진행 중이거나 경계 측량이 필요한 시설물 등 1만여건은 ‘기타’로 분류돼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아 있는 불법 시설은 7~8월에도 정비가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법적 절차를 생략하거나 서둘러 강제 철거에 나섰다가 되레 절차상 하자를 이유로 소송에 휘말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평상 등은 비교적 신속하게 철거할 수 있지만 건축물은 절차와 시간이 훨씬 더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부처별로 관리 구역이 나뉘어 있어 강제 철거 과정에서 기관 간 협업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상인들도 이런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인 7~8월 장사를 마칠 때까지는 당장 강제 철거를 당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이 대통령과 윤호중 행안부 장관도 하천·계곡 현장을 수차례 찾아 “올여름 본격적인 휴가철 전에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음식점·민박·캠핑장 등 상행위 시설부터 우선 정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쉽지 않습니다. 정부는 휴가철 이전 정비를 공언했지만, 현장에서는 ‘여름 장사는 끝낼 수 있다’는 기대가 여전히 통하고 있는 셈입니다. 정부는 자진 철거에 응하지 않을 경우 변상금 부과와 이행강제금, 형사 고발 등의 조치를 하고 있지만 변상금이 수십만원 수준에 그쳐 억지력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재 정부는 원상복구 명령을 이행하지 않은 99명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입니다. 처벌을 강화하기 위해 계고나 이행기간 부여 없이 곧바로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원상복구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최대 1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을 연 2회 부과하는 내용으로 하천법과 소하천정비법도 개정했습니다. 그러나 하천법은 오는 9월, 소하천정비법은 12월부터 시행될 예정이어서 올여름 불법 영업 단속에는 사실상 적용되지 않습니다. 변상금 대신 과징금을 신설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지만 입법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결국 정비가 지연돼 불법 점용을 끝내지 못한다면 국민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버티면 여름 특수를 놓치지 않는다’는 상인들의 계산이 현재로서는 통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정부도 이런 사정을 알지만 두 달 이상 걸리는 행정대집행 절차와 법적 한계 탓에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은 하천과 계곡을 온전히 누릴 권리가 있습니다. 공공자원을 불법으로 점유해도 여름 장사만 버티면 된다는 잘못된 학습효과를 남긴다면 내년에도, 그다음 해에도 같은 일이 되풀이될 수밖에 없습니다. 법은 지키는 사람이 손해를 보고 버티는 사람이 이익을 얻는 순간 신뢰를 잃습니다. 하천과 계곡은 특정인의 영업장이나 일부의 돈벌이 수단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쉼터인 공공재입니다. 정부가 지켜야 할 것은 단순한 철거 일정이 아니라 법 앞의 공정성과 공공자원의 공공성입니다. 이번 여름 정부는 ‘한철 장사’보다 법의 원칙이 앞선다는 사실을 결과로 증명해야 합니다. ‘버티면 이긴다’는 선례가 아니라 ‘불법은 반드시 바로잡힌다’는 원칙을 남기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것이 국민에게 공공자원을 온전히 돌려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영업익 N% 성과급’ 사실상 고정임금… 경영 악화 땐 월급 반납할 건가” [최광숙의 Inside]

    “‘영업익 N% 성과급’ 사실상 고정임금… 경영 악화 땐 월급 반납할 건가” [최광숙의 Inside]

    전 산업계 파장… ‘뉴 노멀’ 가능성영업익 나눠 갖자는 건 이해 안 돼원칙 안 맞고 선례 찾기 쉽지 않아‘노란봉투법’ 시행 영향 노조 촉발성과급, 개인·부문·기업 전체 성과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산정해야주주 배당 이전에 지급하면 안 돼사회 기금·국민배당 지속 불가능해외 빅테크들 성과급 주식 기반이사회 검토·주총 의결 의무화 등성과급 결정 견제 장치 마련하고쟁의 대상 여부 법률적 판단 필요SK하이닉스·삼성전자발 ‘영업이익의 N% 성과급’ 논란이 산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노사갈등을 넘어 노노갈등, 공정성 논란 등으로 일파만파 한국 사회를 강타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현 한국ESG기준원) 원장을 지낸 기업지배구조 전문가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기업의 영업이익을 주주 배당 이전에 나누겠다는 건 주식회사 제도의 근본 토대인 주주의 잔여이익청구권을 침해하고, 건전한 기업경영 상식에도 어긋난다”며 “직원 성과급에 대한 정교한 지급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봉법, ‘성과급도 쟁의대상’ 주장 불러 -영업이익의 N% 성과급 문제가 자동차 등 산업계 전반으로 파업 전선이 확산되고 있다. “두 회사가 선례를 만들었기 때문에 전 산업계로 확대될 가능성 매우 크다. 앞으로 뉴 노멀이 될 가능성도 있다.” -경영성과가 예상외로 좋으면 노조가 추가 요구를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성과급 지급 자체가 문제는 아니다. 우리 기업도 오래 전부터 ‘보너스’ 라는 이름으로 성과급을 지급했다. 지금 문제 되는 것은 성과급을 쟁의대상으로 삼고, 영업이익의 몇 %라는 식으로 성과급을 결정하는 방식이다.” -성과급이 쟁의대상이 된 것은 노란봉투법이 촉발한 것 아닌가. “노란봉투법(노조법 제2·3조 개정) 시행으로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 결정’까지 쟁의대상이 확대되었는데, 그 내용이 모호하다. 일반적으로 정리해고·구조조정·사업통폐합 등을 의미한다고 해석되지만, 노조는 성과급도 포함된다며 쟁의대상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측은 쟁의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개인적으로 성과급은 쟁의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왜 성과급은 쟁의대상이 아닌가. “성과급 지급을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경영상 결정으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성과급은 일반적으로 회사가 경영계획 등에서 정한 매출, 수익 등의 경영상의 목표를 초과 달성 했을 때 지급되는 것이다.” -영업이익의 N% 성과급이 왜 문제인가. “그런 식으로 지급하면 문제가 많다. 영업이익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나 이자비용 등을 제외하기 전의 회사 이익이다. 영업이익으로 대출 이자도 내지 못하는 회사들이 많은데, 영업이익을 미리 나눠 가지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성과급의 재원은 영업이익이 아닌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FCF)’의 일부여야 한다. 잉여현금흐름은 회사 매출에서 노동자의 임금·원재료비·이자 등 금융비용, 기타 영업외 비용 그리고 회사가 경쟁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투자액 등을 제외하고 남은 돈이다. 말 그대로 남는 돈이다.” -성과금의 재원이 되는 잉여현금흐름은 어떻게 처리해야 하나. “주식회사이론을 보면 잉여현금흐름은 주주의 몫이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그래서 잉여금처분계산서를 주주총회에서 의결하고 있는 것이다. 공급자는 원재료비, 노동자는 임금, 채권자는 이자로 자기 몫을 먼저 가져간다. 주주는 이렇게 다 공제하고 남은 이익이나 손실에 대해 마지막으로 가져가는 잔여이익청구권을 가진다. 주주는 앞서서 자기 몫을 가져가는 다른 이해관계자들과는 달리 위험을 감당하면서 남은 잔여이익이나 손실에 대한 모든 권리와 책임을 지는 것이다.” -주주의 권리가 무시되는 것은 아닌가. “주식회사 및 자본주의 원칙에 맞지 않는다. 주주는 모든 리스크를 떠안는 반면, 근로자는 회사의 영업 손실이 난다고 손실을 분담하지 않는다. 노조는 사측과 근로 계약을 통해 이미 연봉을 챙겨놓았다. 회사가 어렵다고 월급을 안 받는게 아니다. 그런데 주주에 이익이 배당되기 전에 노조원이 회사의 성과급을 사실상 ‘선배당’ 형태로 가져가는 것은 자본주의 원칙에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주식회사 제도의 근본 원칙을 제공하는 계약이론에도 어긋난다. 세계적으로도 선례를 찾기 쉽지 않다.” ●과도한 성과급, 노사·노노갈등 부추겨 -‘N% 성과급’이 통상적인 성과급과 무엇이 다른가. “‘N% 성과급’ 방식은 성과가 좋고 나쁜 것을 따지지 않고 일정 부분을 무조적 고정적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엄밀한 의미에서 성과급이 아니다. 고정 성과급은 사실상 임금이 되는 것이다.” -그럼 성과급은 어떻게 정해야 하나. “성과급은 개인 성과 및 부문 성과, 기업 전체의 성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기업 전체의 성과는 경쟁 기업에 비해 얼마나 많은 초과 이익을 달성했는지 준거 기준에 따라야 한다. 일 못하는 사람과 잘하는 사람, 성과를 낸 부문이나 그렇지 않은 부문을 구별하지 않고, 또 경쟁기업과 비교해 좋은 성과를 냈는지 관계없이 같은 성과급을 주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 -성과급을 놓고 삼성전자에서 노노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DS) 부문이 막대한 이익을 내는 것은 반도체 부문이 어려울 때 가전이나 휴대폰 등 완제품(DX) 부문이 번 돈으로 반도체 사업에 투자를 한 것이 기여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데 반도체 부문이 돈을 많이 번다고 다른 부문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고 성과를 독식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부문별 성과급 갈등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사내의 엄청난 성과급 격차를 줄이려면, 성과급 결정요소 중 기업 전체 성과의 비중을 높이고 부문별 성과의 비중을 낮추는 방식을 적용하면 된다. 그러면 반도체 부문이 올해 성과급을 다른 부문보다 더 많이 가져가도 다른 부문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노노갈등을 줄이고 불공정 시비도 차단할 수 있다. 현 방식은 부문별 비중이 너무 높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지급은 국민이 봐도 수긍하기 어렵다. “삼성전자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도 소외감을 느낄 뿐 아니라, 이런 성과급을 지급하는게 사실상 불가능한 중소기업 근로자를 비롯한 다른 직장인들도 발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성과급 액수를 봐도 우리 사회가 수용할 만한 수준을 벗어나는데 노조 요구를 그대로 받아들여 사회적 갈등·분열을 일으키는 것 같아 걱정이다.” -일각에서 반도체 초과이윤을 사회적 기금으로 운용하자는 주장도 한다. “기업의 초과이윤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지부터가 모호하다. 만약 영업이익을 초과이윤으로 생각한다면 기업의 영업이익 N%를 근로자들에게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것은 지속가능하지 않다. 온 국민에게 나눠주자는 식의 사회적 기금이나 국민배당금 마련도 마찬가지다. 초과이윤을 초과세수로 정의한다면 초과세수를 어떻게 사용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부의 몫이다.” ●주식 기반·장기 인센티브 체계 마련해야 -외국기업의 보상 체계는 어떤가. ”해외 기업들도 성과급을 지급한다. 하지만 미국 빅테크 등은 영업이익의 몇 %가 아니라 철처하게 개인 및 부문과 기업전체 성과에 연동시킨다. 정교한 개인성과 평가 시스템은 당연히 존재하고, 기업성과는 주로 주가에 연동한다. 성과급도 주로 주식기반으로 지급한다.“ -주식으로 성과급을 주는 이유는. “구글, 메타, 아마존, 엔비디아 등 빅테크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벤처기업들은 스톡옵션 등을 많이 사용한다. 이러한 주식기반 보상은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과 직원들의 인센티브를 연동시키는 효과가 있다. 예를 들어 몇 년 동안 팔 수 없는 주식을 성과급으로 지급함으로써, 그 기간 동안 회사에 재직하면서 주가가 올라가도록 열심히 일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한국 기업의 성과급 지급 방식은. “대기업들은 나름의 성과급제도를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기업들은 주먹구구식이다. 직원들 보상제도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 주식기반 보상, 장기 인센티브 등 글로벌 보상체계에 맞게 더 정교한 성과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과도한 성과급 논란이 기업뿐 아니라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은. “한두 개 기업에 그치지 않고 전 산업적으로 영업이익의 일정 부분을 가져가는 성과급이 확산된다면 공표되는 기업 이익은 당연히 줄고, 설비와 R&D 투자 재원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기업과 사회가 분열되고 한국 경제 전체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성과급 논란에 정부가 나섰는데. “성과급 합의 체결 시 이사회 검토 및 의결과 주주총회 결의를 의무화하는 등 견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성과급 지급의 정당성 확보 차원에서도 필요한 조치다. 상법이나 자본시장법 개정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회사 정관을 고치거나 정부 시행령 개정을 통해 통제 장치를 마련해 성과급 논란을 조기에 잠재워야 한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대주주인 국민연금도 목소리를 내야하지 않나. “국민연금 입장에서 보면 주주 배당 이전에 성과급을 지급하는 것은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것이다. 국민연금은 주총에서 성과급 지급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내야 한다. 과도한 성과급 문제가 다른 기업으로 확산되면 결국 국민에게 손해를 끼칠 수 있다.” -앞으로도 성과급 논란이 계속 된다면. “영업익의 N% 성과급이 노사 간 쟁의대상인지 법률적 판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법률적 판단을 받지 않을 경우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논란을 거듭하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도 대법원 판결로 최종 매듭지어졌다. 과도한 성과급 논란도 소송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 보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조명현 교수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프랑스 그랑제꼴 에섹(Essec)을 졸업하고, 미국 코널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업거버넌스 분야의 대표적 학자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 원장, 국제기업지배구조연대(ICGN) 이사, 대통령실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전문위원,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 등을 지내며 정부 및 국회 자문을 통해 기업거버넌스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현재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및 한국거래소 기업밸류업자문단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광숙 대기자
  • ‘셀프 면죄부’ 의원님… 청렴엔 예외 없어야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셀프 면죄부’ 의원님… 청렴엔 예외 없어야 [청탁금지법 10년 대해부]

    “직무 관련 없다”며 1회 100만원 쓱… ‘정치 관행’부터 깨뜨려야 서울신문은 3회에 걸쳐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의 실태를 짚어봤다. 청탁금지법은 학교의 뿌리 깊은 ‘촌지 문화’를 타파하고, 공직사회의 ‘갑질’을 엄단하는 역할을 해왔다. 대가성을 규명하기 어려웠던 뇌물죄의 사각지대를 메우면서 한국 사회의 청렴도를 끌어올리고 투명한 문화를 정착시켰다. 10년간 법 4차례, 시행령 9차례가 개정됐지만 대부분 가액 기준을 바꾸는 데 그쳤다는 지적이 따라붙는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전문가들은 국회의원의 직무 관련성 및 적용 대상을 명확하게 규정해 정치인들이 실질적으로 법 규제를 받도록 하고, 가액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배우자 처벌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14일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등 정치인은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법 제정 당시 국회의원에게만 ‘합법적인 민원 전달 창구’를 열어 주기 위해 예외 조항이 생겼다. 청탁금지법 제5조는 선출직 공직자, 정당 등이 공익 목적으로 고충 민원을 전달하거나 법령·정책·사업·제도 등에 관해 제안·건의하는 행위를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적시했다. 국회의원은 ‘민원 전달’ 명목으로 청탁금지법에서 빠져나갈 수 있는 ‘면죄부’를 스스로 부여한 셈이다. 그러면서 ‘정치인은 청탁금지법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인식이 퍼졌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딸 결혼식에서 피감기관으로부터 받은 축의금 반환 명단을 보좌진에게 보내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을 샀다.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도 국감 기간 아들 결혼식을 진행하며 피감기관으로부터 화환을 받았다. 권익위 매뉴얼에 따르면 직무 관련성이나 명백한 이해관계가 있으면 허용 금액 이하라도 사교나 의례로 인정될 수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고무줄 판단의 근거가 되는 ‘직무 관련성’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직무와 관련이 없으면 1회 1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는 법 조항을 활용해 금품을 수수하는 정치인들의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22대 국회에서 19건의 개정안이 발의됐는데, 모두 계류 중이다. 이 중 3건은 대통령·국회의원 등 임기 시작 전 당선인까지 적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이지문 한국청렴운동본부 이사장은 “직무 관련성의 포괄적인 기준으로 인해 국회의원은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오해가 생겼다”며 “공무원 행동 강령에 명시된 구체적인 직무 관련성을 청탁금지법에 반영한 뒤 정치인 등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육시설인 어린이집 교사는 해당되지 않고, 교육기관인 유치원 교사는 해당되는 혼선도 정리할 필요가 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교사와 학부모 사이 종속적인 지위 관계가 생겨 문제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청탁금지법이 적용되도록 입법 개선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물·식사 가액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자는 의견도 많다. 관련 단체의 요청으로 농축수산물 등의 가액만 크게 올랐다. 현재 기준은 식사 5만원, 선물 5만원(농축수산물·농수산가공품은 15만원, 명절 기간 30만원), 경조사비 5만원(화환·조화는 10만원)이다. 시행 초기 선물 가액 기준은 종류를 불문하고 5만원이었고 이후 농축수산물에 대해 예외를 인정하면서 가액이 상향됐다. 음식물 가액 기준은 2003년 공무원 행동강령 제정 당시 책정된 3만원이 20년간 유지되다 2024년 8월 5만원으로 상향됐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농수산물·농수산가공품 선물의 가액 범위를 수시로 조정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정윤정 한국법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2023년 청탁금지법 사후평가 연구에서 “권익위가 음식·선물 등의 적정한 가액 범위를 3~5년마다 검토해 고시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공직자 배우자가 금품을 받아도 처벌할 조항이 없다는 데 대한 비판도 크다.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30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을 받은 것이 대표적이다. 검찰은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청탁금지법상 배우자 처벌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고, 국민권익위원회도 같은 이유로 종결 처리했다. 김건희 특검도 결국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이 아닌 알선수재로 기소했다. 현행 청탁금지법은 공직자 배우자에게 직무 관련 금품을 받지 말아야 할 의무만 부과할 뿐, 이를 어긴 배우자 본인 처벌 조항은 없다. 금품을 준 사람은 그 자체로 처벌받지만, 배우자는 제재 대상에서 빠진다. 공직자는 배우자의 금품 수수를 알고도 신고하지 않은 경우에만 처벌받는다. 현재 발의된 법안 10건은 배우자를 형사처벌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 담겼다. 배우자에 더해 직계존비속까지 처벌 대상을 넓히거나 수수액이 100만원 이하더라도 직무 관련성과 무관하게 처벌하는 안도 있다. 청탁금지법 도입 초기 권익위 자문위원을 지낸 정형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배우자를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처벌하는 조항의 신설은 연좌제 위반이 아니다”라며 “제정 당시 과잉입법 비판 때문에 구멍이 생겼지만 지금이라도 미신고 공직자와 배우자를 함께 처벌하는 조항을 신설하는 게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자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처벌받는 조항에 대해서는 “부부는 경제공동체이고 배우자의 금품 수수 미신고 처벌은 실제로 공직자 자신이 받은 것과 같기 때문에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강기홍 서울과학기술대 행정학과 교수도 “사립학교 관계자나 언론인의 배우자가 그 직무와 관련해 수수 금지 금품 등을 받은 행위는 사실상 본인이 수수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법의 상징적 효과와 실효성을 구분해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청탁금지법 시행 10년이 흐르면서 한국 사회 청렴 문화가 정착했지만, 법 기준의 명확성과 적용 대상 등은 보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청탁 문화가 사회적으로 부적절하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에는 합의가 이뤄졌고,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람에게 향응을 베푸는 것이 나쁘다는 분위기를 만든 것은 성과”라면서도 “김건희씨의 명품 가방 수수 사건을 거치며 법이 희화화됐다. 법을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지위에 있는 사람들이 법을 우스갯거리로 만드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해외 도피 우크라 청년, 조국 돌아가 군대 가라”…폴란드 국방장관의 일갈 [핫이슈]

    “해외 도피 우크라 청년, 조국 돌아가 군대 가라”…폴란드 국방장관의 일갈 [핫이슈]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지원국이자 대규모 난민을 받아들인 폴란드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등 현지 언론은 13일(현지시간) 브와디스와프 코시니아크-카미시 폴란드 국방부 장관이 해외로 도피 중인 우크라이나 청년들은 고국으로 돌아가 나라를 지키라고 일갈했다고 보도했다.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투 능력이 있는 모든 우크라이나 청년은 조국에 가 복무해야 한다”면서 “징집 연령대의 청년들이 해외에 머무를 정당한 명분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수백만 즈워티(폴란드 화폐단위)에 달하는 차를 부수고 호수에 돌진하는 것이 정상적인 일이냐”고 반문하며 “그런 사람들은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폴란드와 폴란드 국민은 난민 캠프도 치지 않고 300만 난민에게 마음과 집을 열어주었다.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면서 “하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청년들의 광풍은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변질됐다”고 덧붙였다. 코시니아크-카미시 국방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일부 우크라이나 청년들이 병역을 기피하고 폴란드로 넘어와 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는 내부 비판을 대변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최근 폴란드와 우크라이나는 과거사 문제가 불거지면서 관계가 경색된 상황이다. 러시아와의 전면전 이후 우크라이나는 부족한 병력을 채우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군 징집에 힘써왔다.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22~60세 남성은 출국이 금지돼 있으며, 25~60세 남성은 징집 대상이다. 특히 지난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18~22세 청년에 한해 출입국 제한을 전격 해제했다. 대학 교육, 일자리 등을 위해 청년들이 합법적으로 이동할 수 있게 하여 사회적 분열을 막고 미래 세대를 보호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러나 해제 직후 불과 몇 달 만에 약 9만 6000명의 남성이 국경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과 서방 국가들은 심각한 병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징집 연령을 18세까지 낮추라고 계속 압박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럽 전역에 약 430만 명의 우크라이나인이 임시 보호 신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독일(120만 명)과 폴란드(96만 명)에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이 중 군대에 갈 수 있는 성인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6%로 알려졌다. 급기야 유럽연합(EU)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에게 제공해온 임시 보호 조치에서 징집 연령 남성들은 제외하기로 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6일 우크라이나 피란민에 부여해온 현행 보호 지위를 2028년 3월까지 1년 더 연장하되, EU에 새로 들어오는 23~60세 남성에 대해서는 이런 혜택을 주지 않는다는 내용을 담은 제안을 공개했다.
  • 퇴근 후 한강 보며 달리자…강동구, ‘청년 액티브 챌린지 러닝크루’ 운영

    퇴근 후 한강 보며 달리자…강동구, ‘청년 액티브 챌린지 러닝크루’ 운영

    서울 강동구는 청년층의 건강한 생활 습관 형성과 규칙적 신체활동을 돕기 위해 ‘청년 액티브 챌린지 러닝크루’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문 강사와 함께하는 야간 달리기 프로그램으로 바쁜 일상으로 운동할 시간을 내기 어려운 청년이 퇴근 후 달리며 체력을 기르고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다. 러닝크루는 1기와 2기로 나누어 운영한다. 1기는 지난달 29일부터 시작했고 7월 23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한다. 2기는 8월 24일부터 10월 19일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운영한다. 기수별 8회, 총 16회 과정이다. 일회성 참여에 그치지 않도록 기수별로 8회의 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해 참여자가 달리기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광나루 한강공원과 고덕천 산책로 일대에서 운영된다. 참여자는 전문 강사의 지도에 따라 올바른 달리기 자세와 호흡법, 준비운동과 마무리운동, 단계별 달리기 훈련 방법 등을 배운다. 19세부터 39세까지의 구 소재 직장인이 참여 대상이다. 모집 기간은 7월 31일까지다. 매회 30명을 선착순으로 뽑는다. 자세한 사항은 강동구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참여자의 꾸준한 참여를 돕기 위한 동기부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티커북을 활용해 참여 회차를 기록하고 3회·6회·9회·12회 등 누적 참여 횟수에 따라 운동용품을 제공한다. 일회성 참여에 그치지 않도록 기수별로 8회의 과정을 단계별로 운영한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청년들이 바쁜 일상에서도 규칙적으로 운동하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라며 “청년층의 생활 방식과 수요를 반영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 “출석 도장만 쾅 찍고 쌩~”…전반기 국회, 의원 절반이 무더기 ‘나몰랑 조퇴’

    “출석 도장만 쾅 찍고 쌩~”…전반기 국회, 의원 절반이 무더기 ‘나몰랑 조퇴’

    제22대 국회 전반기 동안 국회의원들이 본회의에 출석 도장만 찍은 뒤 자리를 비우는 고질적인 ‘근태 불량’ 실태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본회의 출석률은 90%를 넘겼으나 회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킨 비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사법·입법감시 전문 비정부기구(NGO)인 법률소비자연맹은 제22대 국회 전반기(2024년 5월 30일~2026년 5월 29일) 동안 열린 110회 본회의 중 회의록상 출석·재석 상황 점검이 가능한 109회를 전수조사해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회의 시작 시점인 ‘개의’와 중간 휴식인 ‘속개’, 종료 시점인 ‘산회’까지 총 328차례 상황을 정밀 분석했다. 출석률 93%인데 재석률은 71%…회의장 텅 빈 ‘무단 조퇴’ 심각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원들의 평균 본회의 출석률은 93.09%로 집계됐다. 그러나 개의, 속개, 산회 시점에 실제로 자리에 앉아 있었는지를 측정한 평균 재석률은 71.00%에 그쳐 약 22%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회의 시작 시점의 개의 참석률은 74.76%였지만 회의가 끝나는 산회 시점 참석률은 44.91%로 뚝 떨어졌다. 국회의원 절반 이상이 회의 도중 자리를 비우는 ‘무단 조퇴’를 일삼은 셈이다. 회의가 끝날 때 전체 의원의 10%인 30명 이하만 남아 있던 본회의도 전반기 동안 13차례나 있었다. 300명 의원이 산회 시 모두 재석한 경우는 2차년도에는 한 번도 없었다. 가장 많은 의원이 자리를 지켰던 사례는 280명이 재석한 지난해 9월 1일 제429회 정기회 1차 본회의였다. 심지어 지난 4월 13일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김문수 의원의 대정부질문 당시에는 사회를 본 이학영 국회부의장과 김민석 국무총리, 국무위원 3명, 최혁진 의원 등 단 7명만이 텅 빈 회의장을 지킨 것으로 기록됐다. “60명은 ‘재석률 F학점’ 불성실”…국민의힘, 민주당보다 크게 낮아본회의 재석률이 60% 미만으로 떨어져 법률소비자연맹으로부터 ‘불성실 학점(F)’을 받은 의원은 전체의 22.14%인 60명에 달했다.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의원이 5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개혁신당(3명)과 기본소득당(1명) 소속 의원들은 전원이 60% 미만을 기록했다. 반면 10번 중 9번 이상 회의장을 지킨 재석률 90% 이상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93.90%)과 민주당 소속 김동아(94.51%)·조계원(90.85%)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다. 정당별로도 격차가 뚜렷했다. 민주당 의원들의 평균 재석률은 79.06%로 양호한 편이었으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평균 재석률은 59.56%에 머물러 차이를 보였다. 개의 시와 산회 시 참석률에서도 민주당은 각각 83.87%, 56.28%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힘은 각각 62.65%, 27.79%로 저조했다. 초선 의원들이 평균 73.46%의 재석률을 기록해 가장 성실했던 반면, 5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64.09%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광주(80.57%)와 제주(79.27%) 의원들의 재석률이 높았고, 대구(58.35%)와 부산(60.25%) 의원들은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출석률과 재석률의 격차가 35%포인트 이상 벌어져 이름만 올리고 사라진 의원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 중진 의원들이었다. “본회의장 지키는 건 기본 의무…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야”전반기 국회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등으로 인해 총 본회의 시간이 637시간 10분에 달할 정도로 길어졌다. 자정을 넘겨 한밤중까지 이어진 본회의도 6차례나 됐다. 이 과정에서 여야 간의 고성과 막말 등 회의록에 기록된 ‘장내 소란’은 총 181차례 발생해 성숙하지 못한 의정 활동의 단면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국회의원이 본회의장을 지키는 것은 입법과 재정 통제, 정부 견제 등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히 출석 도장만 찍고 자리를 뜨는 것은 충실한 의정활동이라 볼 수 없다”며 “국회의원들의 성실한 회의 참석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 지방 가면 세금 깎아준다…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 마련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지방 가면 세금 깎아준다…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 마련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정부가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지방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대폭 강화하는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를 추진한다. 기업의 지방 이전과 신규 투자, 연구개발(R&D) 확대를 유도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2026년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지방성장기반 마련을 위해 기업과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지방우대세제 3종 패키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업의 경우 투자와 고용, 연구개발을 세제 지원과 연계해 지방에 투자할수록 더 큰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업의 지방 이전을 유도해 수도권에 집중된 양질의 일자리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고 지역 산업의 자생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근로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강화한다. 정부는 지방 중소기업 취업자에 대한 소득세 감면 혜택을 확대해 지방 근무의 유인을 높이고 비수도권으로 이전한 기업이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이전지원금에 대해서는 비과세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수도권을 벗어나 지역에서 창업할 경우 세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정부의 이번 정책은 국가균형발전 전략인 ‘5극 3특’과도 맞닿아 있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전국 권역별 성장거점을 육성해 자체적인 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재정 지원도 지방 중심으로 개편한다. 정부는 내년 지방우대 사업 수를 올해 대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지방우대 사업은 아동수당과 노인일자리, 청년일자리도약장려금 등 총 7개다. 이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방 지원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방우대지수’를 새롭게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 안유진 ‘40억 아파트’ 당첨에…“돈 있는 사람만 로또 기회” 청년들 허탈

    안유진 ‘40억 아파트’ 당첨에…“돈 있는 사람만 로또 기회” 청년들 허탈

    그룹 아이브 멤버 안유진이 약 18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디에이치 방배’ 청약에 당첨됐다는 보도가 나오자 ‘분양가 상한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10일 매일경제는 안유진이 오는 9월 입주를 앞둔 디에이치 방배 일반분양 추첨에 당첨됐다고 보도했다. 디에이치 방배는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3064가구 대단지 아파트다. 현대건설 고급 브랜드 ‘디에이치’가 적용된 이 아파트는 수도권 지하철 4호선·7호선 이수역과 2호선 방배역 접근성이 좋다. 매체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서 총 215가구가 추첨제로 나왔는데 안유진은 이 중 하나에 당첨된 것으로 전해졌다. 추첨제 물량의 75%는 무주택자 우선 배정이며 25%는 우선 추첨에서 탈락한 무주택자와 1주택자 중 선정한다. 해당 단지는 2024년 8월 분양을 시작했는데 분양가는 전용 59㎡ 17억 250만원, 전용 84㎡ 22억 4300만원, 전용 101㎡ 25억원, 전용 114㎡ 27억 6200만원이었다. 추첨제 물량은 전용 84㎡ 이상만 배정됐다. 전용 84㎡의 현재 호가는 40억원 수준으로, 해당 평형에 당첨됐다면 시세 차익은 18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소속사 측은 안유진의 청약 당첨 여부에 대해 “개인적인 사안이라 확인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유진의 당첨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현행 청약 제도가 일부 극소수의 가용 현금이 있는 사람에게만 로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남권 신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시세보다 훨씬 싸게 살 수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주택을 분양할 때 택지비(땅값)와 건축비를 합산한 기준 금액 이하로 분양가를 제한하는 제도다. 무주택 서민이나 실수요자들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안정적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하는 목적에서 도입됐다. 주변 시세는 높은데 분양가만 강제로 낮춰놓다 보니, 당첨만 되면 즉시 수억원에서 많게는 십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이 보장되는 이른바 ‘로또 분양’ 현상이 발생했다. 특히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의 아파트 경우 청약 당첨을 위해서는 거액의 현금을 들고 있어야 해서 ‘부자들만 더 부자 되게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분양가를 낮췄어도 절대적인 금액이 수십억원에 달하고,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LTV 등)와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로 인해 평범한 무주택 서민들은 분양대금을 내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디에이치 방배의 경우, 계약금 비율이 20%라 전용 84㎡의 경우 현금 4억원이 있어야만 계약금을 낼 수 있다. 또 중도금 이자 후불제 적용도 안 되기 때문에 중도금 대출을 받을 시 매월 수백만원에 달하는 이자를 감당해야 한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한 네티즌이 “안유진이 쏘아 올린 공 덕분에 드디어 이 적폐 시스템 뜯어고칠 명분이 생겼다”며 “현행 제도는 일부 극소수의 가용 현금 있는 세대한테만 로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당한 자격으로 청약에 당첨됐다 하더라도 막대한 현금을 보유한 부자들이 시세 차익까지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과연 합리적이냐는 문제 제기다. 그러면서 “일반 청년은 그 정도의(안유진만큼의) 가용 현금이 없다”며 “(모두가 공평하게 시도해볼 수 있는) 추첨제라고 해도 (당첨이 됐을 경우 거액의 현금을 낼 수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추첨을 넣을 수 있는 자체가 넘을 수 없는 벽인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 전 세계를 위한 월드컵?… 본선 48→64개국 추진

    전 세계를 위한 월드컵?… 본선 48→64개국 추진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본선 진출국 규모를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린 데 이어 64개국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표면적인 이유는 ‘전 세계를 위한 월드컵’이지만 늘어난 출전국과 경기 수만큼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축구의 상업화’를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인판티노 FIFA 회장 ‘확대 개편’ 의지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13일(한국시간) 스위스 방송사 ‘블루 스포트’와 인터뷰에서 64개국 체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번 북중미 대회가 끝나면 관련 위원회를 통해 확실히 논의할 사안”이라면서 “월드컵은 유럽과 남미뿐만 아니라 사실상 전 세계를 위한 것이어야 한다. 모든 국가가 월드컵 참가의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확대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인판티노 회장은 이어 “우리는 전 세계 참가 팀들의 수준이 매우 높고 점점 향상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다. 작은 국가들이 월드컵 참가 기회를 얻지 못하면 발전을 위한 동기부여를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일각 “축구의 상업화 위한 것” 비판 인판티노 회장은 사상 처음 48개국 체제로 치러진 2026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한 아프리카 10개국 가운데 9개국이 토너먼트에 진출한 점을 언급하며 “엄청난 성공이다. 직전 대회에서 아프리카 출전국이 5개국에 불과했다. 이는 모든 팀을 포용하고 참가 기회를 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증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30년 대회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가 공동 개최하고 월드컵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막전 3경기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에서 각각 열릴 예정이다.
  • 산업장관 “‘957조 투자’ 반도체, 경쟁국 이상 재정 지원”

    산업장관 “‘957조 투자’ 반도체, 경쟁국 이상 재정 지원”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2030년 가동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완공 12년 앞당겨 전국 데이터 팩토리 구축…정부가 선구매 AI 로봇 육성…“전폭적 재정·제도 지원” 李대통령 “대규모 추가 세수 전략적 투자”당정 “전력 문제, 전수본 계획 변경 불가피” 정부가 호남권 반도체 제조공장 건립 등 957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민간 반도체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경쟁국 이상의 재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메가 프로젝트, 반도체·AI 로봇’ 전략을 발표했다. 김 장관은 “중국은 152조원, 일본은 95조원, 미국은 80조원 등 주요국들은 반도체 경쟁을 국가 생존이 걸린 전쟁으로 인식하고 천문학적인 재정을 쏟아붓고 있다”며 “한국도 경쟁국 수준 이상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우선 민간 투자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지, 용수, 전력 등 인프라를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완공 시점은 12년 앞당기고, 호남권의 새 반도체 클러스터는 2030~2031년 가동을 목표로 잡았다. 이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는 물론 패키징과 파운드리 산업을 전방위적으로 육성해 약점을 보완하기로 했다. 소부장 기업이 받쳐주지 않으면 투자 성과를 해외 기업들이 가져가게 된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아울러 AI 반도체, 전력 반도체, 국방 반도체 등 차세대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1조원 규모의 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집중적으로 지원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아낌없는 재정 지원도 펼친다. ‘메가특구법’을 연내 제정해 반도체 투자 기업에 최고 수준의 규제 특례를 부여하고 세제, 투자 촉진, 인프라를 포함한 종합 지원 패키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기존 ‘반도체특별법’도 메가프로젝트와 같은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 이행을 책임지는 강력한 ‘실행형 특별법’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제조업 AI 대전환 등을 위해 ‘AI 로봇’ 산업 육성책도 함께 공개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국 선전 한 도시의 휴머노이드 예산(9000억원)이 한국 전체 예산(1000억원)보다 9배나 많은 수준이다. 시장 점유율도 중국이 86%를 차지하는 반면, 한국은 1%에 불과해 과감하고 선제적인 재정 투자가 시급한 상황이라고 정부는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 업종별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해 한국형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고, 액추에이터나 로봇손 등 국산화율이 저조한 핵심 부품은 전용 R&D를 신설해 지원할 예정이다. 10대 업종별로 특화된 휴머노이드도 개발해 산업 현장에 투입한다. 초기 수요 창출을 위해 정부가 선제적 구매로 시장을 여는 로드맵도 제시됐다. 지난해 중국은 생산된 휴머노이드의 45%를 정부가 사들이며 양산 투자를 유도한 반면 한국 정부 구매는 0%였다. 정부는 ‘범부처 로봇 수요 발굴단’을 운영해 연구용 AI 로봇 등을 적극 구매하고, 민간 수요 촉진을 위한 실증·구매 보조 예산도 확대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민간이 뛰고 있는 지금, 대한민국 대도약을 완성하기 위해 경쟁국에 뒤처지지 않는 과감하고 전폭적인 재정·제도 지원이 빠르게 단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李 “미래대응 기금 신설, 재원 활용”“메가 프로젝트, 경제 새 기회 만들 것”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재정전략회의 모두발언에서 “AI 혁명이 촉발한 반도체 대호황에 힘입어 전례 없는 추가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대규모 추가 세수를 미래 대응을 위한 전략적 투자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3대 세수 활용 방안과 관련해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해 미래·청년·지방·교육 등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3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추가 세수는 전 세계의 인공지능 패권이 결정되는 골든타임에 쓰일 소중한 재원”이라며 “경제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과실을 모든 국민께 돌려드리려면 과감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담보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 미래대응기금이 그 기능을 수행, 미래 세대와 함께 대도약을 이뤄낼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가 발표한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낼 것”이라며 “반도체·피지컬 AI·AI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투자가 기업의 시간표대로 제대로 이뤄지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필수 자원인 전력·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은 기본이다”라며 “교통·물류·인프라 확충,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혁신의 기반까지 갖춰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당정 “하반기 3대 메가프로젝트에 집중”“김성환 장관, 신규 원전 배제 않겠다 해”한편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올 하반기 3대 메가프로젝트(반도체·데이터센터·피지컬 AI)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데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당은 국회에서 신속하게 입법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대체 불가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3대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권역별 성장 엔진을 선정해 지방 경제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여당은 메가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관련 인력들의 정주 여건과 철도 등 인프라 조성에 과감하고 신속한 투자 집행을 요청하는 한편, 메가특구 특별법을 신속히 제정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 정책위의장은 전했다. 메가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전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만들어진 상태에서 메가프로젝트가 발표돼 해당 계획이 변경될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수정해서 보고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전기의 양이 얼마인지 카운트하고 나머지를 보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도 신규 원전 (건설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주 52시간 예외? 노동자 의사 무시”

    삼성전자 노조 “조합원 84%, 호남 반도체 반대…주 52시간 예외? 노동자 의사 무시”

    초기업노조, 호남반도체 문제 입단협서전삼노, 내일 DX부문 보상방안 촉구 집회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주축이 된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가 13일 정부의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에 대해 조합원 84%가 반대한다며 내년도 임단협에서 다루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3대 노동조합 중 하나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디바이스경험(DX) 부문 구성원들의 사기 저하와 보상 문제에 대한 회사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집회를 예고했다.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반도체 산업에서 일하는 조합원과 노동자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업노조는 “정부는 속도를 말하고 있지만, 그 속도를 감당해야 할 사람에 대한 대책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며 “조합이 주말 간 조합원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전환 배치와 근로조건, 처우 등을 고려할 때 호남 반도체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응답이 84%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측은 두 차례 걸친 조합과 미팅에서 ‘경영진도 부담스러워한다’며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일할 사람도, 투자할 회사도 확신하지 못하는 계획이라면 지금 필요한 것은 속도가 아니라 신뢰를 만드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초기업노조는 또 “전영현 대표이사조차 공개석상에서 현재의 전력 계획에 대한 우려를 직접 밝힌 바 있다”며 “대표이사가 공개적으로 보완을 요청해야 하는 계획이라면,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했다. 정부를 향해서는 “노동정책에 대해서도 일관된 기준을 요청드린다”며 “한쪽에선 주 4.5일제를 추진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메가 프로젝트를 이유로 주 52시간 상한을 해제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초기업노조는 “반도체 산업에서 일하는 조합원과 노동자의 의사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며 “반도체 인력 역시 동일하게 존중받아야 할 노동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여당은 지난달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호남·충청·영남권 등에 반도체,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삼성전자는 400조원을 투입해 광주에 대규모 반도체 팹(공장) 2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전삼노는 14일 오전 11시부터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중앙문 앞 집회 신고 구역에서 ‘DX부문 사기진작 및 보상방안 마련 촉구 집회 및 홍보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통해 DX부문 구성원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과 사기 저하 등 현장의 목소리를 회사에 전달하고, 구성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기진작·보상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전삼노가 집회에 나서는 배경에는 올해 임금교섭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는 사업부문 간 보상 격차에 대한 불만이 있다. 삼성전자 노사가 DS 부문을 중심으로 총 12% 수준의 성과 보상안에 합의하면서 메모리사업부 직원은 최대 6억원에 가까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 반면 DX 부문 보상은 600만원 수준에 그쳐 형평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는 DX부문 구성원들이 느끼는 위기감과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합동분향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한편 DX부문 직원 중심 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 동행도 오는 1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인근에서 보상 격차 문제에 대한 경영진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조합원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GH와 협의 통해 다산지금A3 입주자 선정 절차 개선 이끌어

    유호준 경기도의원, GH와 협의 통해 다산지금A3 입주자 선정 절차 개선 이끌어

    다산지금A3 통합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절차상 논란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의 전향적인 절차 보완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GH가 서류제출 대상에서 제외됐던 신청자 전원에게도 모집공고에 따른 자격심사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하면서, 모든 신청자가 동일한 기준에 따라 최종 심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양주 다산1동)은 지난 7월 13일 정현미·장송회 경기도의원과 함께 경기도의회에서 김태욱 GH 임대주택본부장 등 GH 관계자들과 긴밀한 면담을 갖고, 신청자의 심사 기회 보장과 입주자 선정 절차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유 의원은 지난 7월 3일 관련 민원을 접수한 직후부터 GH 실무진과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신청자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등 입주자 선정 절차 개선과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의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다. 이 같은 긴밀한 소통의 결과로 GH는 기존 서류제출 대상자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되, 추첨에서 탈락했던 신청자 전원에게도 동일하게 서류를 제출받아 자격을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최종 입주자는 당초 모집공고에 명시된 기준에 따라 엄격하게 선정될 예정이며, 해당 조치 내용은 정정공고를 통해 모든 신청자에게 공식 안내된다. 유호준 의원은 “공정은 오늘날 청년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 가운데 하나”라며 “GH의 입주자 선정 절차 역시 누구나 공고문에 적힌 기준대로 심사를 받을 것이라는 신뢰를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안은 단순히 추첨을 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신청자가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심사를 받을 권리를 보장받았느냐의 문제였다”며 “공고문에 따라 전체 신청자가 심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절차가 보완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유 의원은 “도시환경위원회에서 2년간 GH 관련 정책과 사업을 지속적으로 다뤄온 경험을 바탕으로, 문제 발생 직후 GH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개선 방안을 협의했다”며 “재선 도의원으로서 쌓아온 경험과 협력 체계가 도민의 권익을 신속하게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이번 조치로 신청자들이 공고문에 따른 공정한 심사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은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의 입주자 선정 절차가 누구에게나 예측 가능하고 공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의회 차원의 점검과 제도 개선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대구시, ‘규제·기업애로 119 통합지원센터’ 출범…“하나의 창구로 신속 해결”

    대구시, ‘규제·기업애로 119 통합지원센터’ 출범…“하나의 창구로 신속 해결”

    대구시가 기업 규제와 기업애로 사항 접수 체계를 하나로 묶은 통합지원센터를 출범했다. 현장의 목소리를 신속하게 행정에 반영하기 위한 ‘속도전’에 나서기 위해서다. 그간 민원인이 규제와 애로사항을 구분해 따로 접수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줄이고 시가 이를 분류·배정해 처리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대구시는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대구시 규제 & 기업애로 119 통합지원센터’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대구 지역 기업들은 애로사항의 경우 시가 자체 운영하는 ‘기업애로 119’를 통해 접수해왔다. 하지만, 법령 등 규제 관련 사항은 중앙정부의 ‘규제신문고’를 거쳐야 했다. 온·오프라인 접수 채널이 이원화돼 있다 보니 민원인들이 자신의 사안이 규제인지 기업애로인지 구분하기 어려워 혼선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통합센터 출범에 따라 앞으로는 개인, 소상공인, 기업 등 누구나 유형 구분 없이 하나의 온라인 창구로 민생·기업 규제 및 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게 됐다. 오프라인 현장 접수 채널도 통합 운영된다. 시는 ‘합동 현장 접수 창구’를 신설해 매주 1회 산업단지를 순회 방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24개 산단을 연 2회씩 빠짐없이 찾아가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겠다는 계획이다. 별도의 처리 기한이 없었던 민원 처리 속도와 피드백 체계도 대폭 강화된다. 앞으로는 접수 후 3일 이내에 처리 진행 상황을 통보하고, 14일 이내에 최종 처리 결과를 안내하는 원칙을 도입한다. 여러 부서가 함께 해결해야 하는 복합 규제를 풀기 위한 ‘규제조정단’도 신설된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실·국장급 간부 공무원 12명으로 구성되는 규제조정단은 법제자문관과 경제·산업 분야 전문가 등 40여 명의 자문그룹과 협력해 논리 개발 및 해결책 마련에 나선다. 이 밖에도 대구시는 공무원들의 적극 행정을 유도하기 위해 중앙규제 신규 발굴이나 규제 개선 실적에 대해 부서 성과관리(BSC) 가점 및 개인 실적가산점 부여를 확대 시행키로 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민선 9기의 핵심은 행정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속도감 있게 문제를 해결하는 시민 중심의 민생 행정”이라며 “통합지원센터 출범을 계기로 기업 성장을 뒷받침하고, 규제 혁신과 기업 지원에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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