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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5%” 낭보에 국제유가 급등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5%” 낭보에 국제유가 급등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더나는 3상 임상시험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백신 승인 전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중간 분석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가짜 약)를 접종한 경우였다. 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중 백신 후보물질을 두 차례 접종한 사람과 플라시보를 접종한 사람 비율로 측정된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더나 3상 시험 참가자 중 중증 환자는 11명으로, 전부 플라시보를 복용한 실험군에서 나왔다. 심각한 부작용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접종 부위 통증, 피로, 두통, 관절통 등의 비교적 가벼운 부작용을 보고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백신이 95%의 사람들에게 병을 얻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면 병원이나 사람들의 마음, 죽음에 대한 효과라는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나는 분명히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신하진 않았다”며 “매우 인상적이고 고무적이며 신나는 결과”라고 말했다. 모더나와 파우치 소장이 이끄는 NIAID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협업해 왔다. 모더나 백신 성과에 국제유가 급등 국제 유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희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3%(1.21달러) 오른 41.3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현재 배럴당 2.7%(1.14달러) 상승한 43.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3상 임상시험 중간 분석 결과 94.5%의 높은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유가를 밀어올렸다. 지난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희망적인 뉴스에 원유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값은 강보합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08%(1.60달러) 오른 1,887.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시론] 우리들 중 누구도 죄인이 아니다/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시론] 우리들 중 누구도 죄인이 아니다/김정혜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낙태죄를 존치시키는 형법과 모자보건법 정부 개정안의 입법예고 기간이 끝났다. 정부 개정안은 현행법에 비해 처벌의 예외를 확대했지만, 임신을 중단하는 것이 범죄라는 원칙만은 고수했다. 정부 법안이 논란이 된 이후, 낙태죄를 전면 폐지하라는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10만명이 서명해 청원안이 국회 상임위에 회부됐다. 정부 개정안과 달리 국회에서는 형법에서 낙태죄를 완전히 삭제하는 법안들을 내놓고 있고, 앞으로 발의 예정인 법안도 임신 주수와 무관하게 낙태죄를 폐지하는 내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제 정부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개정안을 밀어붙일 것인지 아니면 더욱 ‘숙고’해 개선된 안을 내놓을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최근 낙태죄 폐지 반대에 의견을 낸 한 남성단체는 ‘부성애로 태아를 지켜내자’고 선언하면서 그동안 여성들만 책임지게 한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더욱 아껴주지 못해서 미안했다’고 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잘해 주면 상대방은 감사히 받을 거라고 믿는다는 점이다. ‘태아를 지켜’내고자 할 때의 상대방은 임신을 중단하려는 여성일 것임에도, ‘미안하다’는 언어 속에 임신을 지속하기를 거부하는 여성은 존재하지 않는다.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임신을 유지하지 않겠다는 여성은 ‘생명 존중’ 교육의 대상이 될 뿐이다. 여성을 무지하고 판단 능력도, 책임감도 없는 존재로 보는 시선은 이번 정부 개정안에도 명확히 드러났다. 임신한 여성이 상담기관에서 “임신의 지속, 출산 및 양육에 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숙고 끝에” 결정하고, “피임의 시기 및 방법, 정신적·신체적 합병증, 계획임신 등”에 대한 의사의 설명을 듣고 임신 중단에 서면으로 동의해야 허용해 주겠다는 정부의 아량은, 여성들에게 낙태가 얼마나 ‘나쁜 짓’인지, 자신의 ‘몸을 망치는’ 일인지, 얼마나 ‘무책임한 일’을 한 것인지를 교육하고 계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었다. 원칙적으로 처벌하고 예외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법은, 위선적이다. 예외에 해당하는 사유 중에서 실제로 입증 가능한 사유는 거의 없다. 형사처벌의 기준이 되는 임신 주수 또한 의료적 의미만 있을 뿐 처벌 기준으로서의 정확성을 확보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67년간 낙태죄를 유지하고 또다시 형사법의 원칙에도 맞지 않는 법안을 내놓은 것은 오로지 ‘국가가 태아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명분을 확보하려는 의도에 지나지 않는다. 정부의 명분을 위하여 불법화로 인한 부작용만 양산됐다. 임신중단을 범죄로 두는 법은 인구정책에 따라 국민을 통제할 도구를 제공하고, 임신을 중단하려는 여성을 비난할 근거를 부여하고, 임신중단에 대한 지식의 공유를 훼방하고, 국가와 의료인이 보살펴야 할 시민의 건강을 방치하게 하고, 여성을 통제하려는 이들에게 무기를 쥐여 주었다. 그 결과 임신을 중단하고자 한 이들은 이 나라에서, 시민도 무엇도 아니게 됐다. 법안에 대한 논란이 오가는 와중에, 칼날 같은 댓글을 읽으며 지난 경험을 복기하고 다시 한번 베일 이들을 생각한다. 법이 할 일은, 태아 생명이라는 명분 뒤에 숨어서 무책임한 비난과 낙인의 언어를 받아쓰는 일이 아니라, 태어난 인간의 존엄을 보장하고 그들의 결정을 존중하기 위한 언어를 만드는 것이어야 한다. 그리하여 법이 전해야 하는 말은 이런 것이다. 스스로를 보호하고 스스로를 돌보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면, 그건 온당한 판단이었다고. 당신의 결정에 따라 정부는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준비하겠다고. 당신의 결정이 당신을 위험에 빠뜨리게 하지 않겠다고. 인터넷으로 구입한 정체 모를 약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나’, 불법의 그늘에 가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스스로 몸을 돌볼 수밖에 없었던 ‘나’, 내 임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의사로부터 단지 의료서비스를 해 준다는 이유로 비난을 들어야 했던 ‘나’, 임신중단 경험이 있으면서도 남의 일인 척해야 했던 ‘나’, 애인이 콘돔을 안 쓰는 게 내 책임이라고 생각했던 ‘나’,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성관계를 해야 했던 ‘나’, 강간당한 게 아니기 때문에 임신도, 임신중단도 내 몫이라고 생각했던 ‘나’, 결혼도 안 하고 임신했다는 이유로 ‘주체적인 여성’에서 갑자기 ‘문란한 년’이 된 ‘나’,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강요에 임신을 중단해야 했던 ‘나’, 낳고 싶었지만 낳을 수 없었던 ‘나’, 바로 여기에 있지만 정부의 논의에서는 ‘남’이 되는 우리들, 우리들 중 누구도 죄인이 아니다.
  • 아마존 내년 한국 상륙… e쇼핑계 격변 예고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양사 간 협력을 통해 자회사인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11번가와 아마존은 내년 하반기쯤 구체적인 서비스를 출시한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많이 찾는 가전, 정보통신(IT) 기기들을 주요 상품으로 내세우면 네이버(14%)와 쿠팡(12%), 이베이코리아(11%) 등이 지배해 온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11번가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데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도 부여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대표는 그간 11번가를 ‘한국의 아마존’으로 키울 것을 강조해 왔다. 그동안 11번가는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터키 등 해외 진출을 꾀했지만 동남아에서는 철수했고 터키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아마존과의 글로벌 초협력을 추진하며 커머스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면서 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과 SK텔레콤의 협력은 전자상거래를 넘어 인공지능(AI) 서비스, 콘텐츠 사업 등으로 확대되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QR코드로 원스톱… 코로나 검사도 강남

    서울 강남구가 국내 최초로 검사 접수부터 귀가까지 모든 코로나19 검체 검사 과정을 QR코드로 해결하는 시스템을 만든다. 강남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3일부터 ‘스마트감염병관리센터’를 본격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확대·개편한 스마트감염병관리센터는 연면적 528㎡의 지상 2층, 지하 1층 단독 건물로 조성됐다. 스마트감염병관리센터는 ▲선별진료소·호흡기클리닉 ▲감염병 종합상황실 ▲방역물품 보관소▲방역원 대기실 등으로 구성돼 ‘원스톱 감염관리’가 가능하다. 이번 센터 오픈으로 강남구는 매일 1000명 이상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1층은 자외선살균시스템과 자동음압·양압제어시스템이 설치된 ‘비접촉 워킹스루’ 형태로 설계됐다. 검사자에게 부여되는 ‘QR코드’로 검사 대기 시간을 없앴다. QR코드 하나로 역학조사서 작성과 의사 문진, 검체 채취 등 모든 과정이 자동 진행돼 신속·정확성도 높였다. 특히 검사 후 10초 내 이뤄지는 자동소독과 출구 통과만으로 전신 살균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컨베이어벨트를 활용한 자동운반 시스템으로 검체 키트의 이동과 포장, 업체 의뢰까지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말했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1월 26일 선별진료소 개설 이후 선제적인 검사로 지난 13일 기준 7만 7300건의 검체 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것이다. 그 결과 무증상 감염자 135명을 미리 발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사실상 강제 ‘빅딜’… 소비자 피해 우려도

    사실상 강제 ‘빅딜’… 소비자 피해 우려도

    공정위 기업결합 심사서 제동 가능성독과점 따른 항공료 인상 등 제한해야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는 통합정부는 국내 2위 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을 1위 대한항공에 넘긴 게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 등을 통해 항공산업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강제로 ‘빅딜’을 성사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또 국내 항공산업이 독과점 형태로 재편되면서 요금 인상과 소비자 편익이 저해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 심사에서 독과점을 이유로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선 수송객 점유율은 대한항공 22.9%, 아시아나항공 19.3%다.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양사 저가항공사(LCC)까지 합치면 62.5%에 달한다. 다만 공정위가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할 경우엔 예외 규정을 적용해 양사 결합을 허용할 수 있다. 공정위는 앞서 1999년 현대차의 기아차 인수 심사 때도 기아차를 회생 불가능한 상태로 봐 일부 조건을 건 뒤 승인했다. 전문가들은 양사 결합을 승인하더라도 가격 인상 제한이나 노선 운수권 재배분 등 강력한 조건이 뒤따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호영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양사가 합쳐지면 국내 항공 운수시장이 사실상 독과점화되는 건 사실”이라며 “가격 인상 등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누군가 인수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회생불가 기업’으로 판정되면 경쟁에 제한되더라도 예외적으로 기업결합을 허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요금 인상 폭을 억제하거나 경쟁 제한성이 큰 특정 노선은 몇 년간 인상 자체를 불허하는 조건이 걸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도 “가격 인상을 제한하는 것은 물론이고, 노선의 독과점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수권이 독과점 기업으로 쏠리지 않도록 배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인기 노선만 운행하며 수익성을 추구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에 대해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글로벌 항공시장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라 오히려 노선과 스케줄이 다양화되고 마일리지 통합 등 소비자 편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운수권 배분 때 ‘단독노선 운임평가’ 평가항목의 배점을 상향하고, 슬롯(시간당 최대 이착륙 횟수) 배정 때 과도한 운임설정에 불이익을 부여하는 방안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신정호 서울시의원 “행정편의주의 업무처리 한강사업본부, 난지캠핑장 안일한 행정처리로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

    신정호 서울시의원 “행정편의주의 업무처리 한강사업본부, 난지캠핑장 안일한 행정처리로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신정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1)은 지난 11일 한강사업본부를 대상으로 한 제298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난지캠핑장의 사업자 편의를 우선시하는 한강사업본부의 주먹구구식 운영을 지적하며,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적극적인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신 의원은 “2017년에서 2019년 입찰공고의 입찰자격에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캠핑장)을 2년 이상 관리한 실적이 있는 개인, 단체 또는 법인으로 특수조건을 포함시키면서 진입장벽이 높아진 탓에 입찰자수는 2개 업체뿐이었다”라고 말하며, “이렇게 실적이 있는 서울시 소재의 캠핑장 운영경험자로 한정한 입찰참가자격 제시만으로도 충분히 문제가 되는 개연성이 있는 사안일 뿐만 아니라, 1위 업체가 높은 사용료 제시로 낙찰되었으나 낙찰을 포기하면서, 재공고를 통해 단독 응찰한 2위 업체가 50% 이상 감액된 사용료로 수주를 하게 된 과정 또한 석연치 않다”라고 주장했다. 2014년에서 2016년 캠핑장 사용수익허가 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입찰 공고를 보면, 입찰자격에 ➀서울시에 주된 영업소를 두고 있는 개인, 단체 ➁체납금 없는 자, ➂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부정당업자로 제한하지 않는 자, ➃한국자산관리공사 전자자산처분시스템(온비드)에 등록된 자로 정하고 있다. 그 결과 7개 업체가 입찰에 다양한 입찰금액을 제시하였으나, 2017년에서 2019년 입찰공고의 입찰자격에서는, ➀~➃항은 동일하게 들어있으나, 국가나 지방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캠핑장)을 2년 이상 관리한 실적이 있는 개인, 단체 또는 법인이 자격제한요건으로 포함되면서, 기존 운영자에 대한 특혜 부여라는 신 의원의 지적이다. 또한 재공고는 최초 입찰을 부칠 때에 정한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하여야 하나 당초 사용수익 허가기간이 2017년 1월 1일부터 3년이던 것을, 재공고 시에는 허가기간을 2017년 2월 1일부터 3년으로 변경하여 고시하였으며, 이후 재공고의 낙찰자는 낙찰 후 사용수익 허가기간을 2017년 1월 1일부터 시작하도록 요청하여,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운영계획서 등이 미제출 되었고 책임보험, 화재보험 등이 가입되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게 허가기간을 변경해 주는 등, 운영을 허가해 주었다. 신 의원은 허가기간을 변경하고 서류가 미비한 상태로 운영을 허락해 준 한강사업본부는 서울시민의 안전을 고려하지 않고 행정편의주의적 관점에서 처리한 것이라고 지적하며, 안일한 행정처리를 강하게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행정은 절차와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한강사업본부는 난지캠핑장을 민간에게 위탁 및 관리를 진행함에 있어, 민간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곤란하며 어떠한 경우라도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종합적인 검토와 함께 한강사업본부의 책무인 철저한 관리·감독”을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더나 “자사 코로나19 백신, 예방률 94.5%”... CEO “게임 체인저 될 것” (종합)

    모더나 “자사 코로나19 백신, 예방률 94.5%”... CEO “게임 체인저 될 것” (종합)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모더나는 예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최종 임상 시험에는 3만여 명이 참여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3상 임상시험의 긍정적인 중간 분석 결과를 통해 우리가 개발한 백신 후보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음을 처음으로 검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신이 95%의 사람들로 하여금 병을 얻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면 병원이나 사람들의 마음, 죽음에 대한 효과라는 측면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또한 “매우 좋은 소식”이라며 “데이터를 본다면 숫자가 그 자체로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을 현실주의자로 묘사하고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신중한 낙관론자”라며 “나는 이보다는 덜한 무언가를 얻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분명히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가능하다고 말했지만 이를 확신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임상시험에 들어간 백신 후보물질의 효과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시험 참가자 중 백신 후보물질을 접종한 사람과 가짜 약(플라시보)을 접종한 사람 비율로 측정된다. 이번 중간 조사 결과는 임상 시험 참여자 중 95건의 감염 사례에 기초한 것으로, 이들 사례 가운데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건에 그쳤다. 90건의 발병은 플라시보를 접종한 경우였다. 앞서 모더나는 지난 7월 27일 미국 89개 도시에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mRNA-1273’ 3상 시험에 착수했다. 시험 참가자는 3만명이며, 65세 이상 7천여명과 65세 미만이지만 고위험 만성질환이 있는 5천여명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이 전체의 42%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중으로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 정부는 이미 모더나와 15억2500만 달러(약 1조6980억 원)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한 상태다.앞서 화이자는 지난 9일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개발의 3상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94명을 분석한 결과, 예방률이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AP통신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코로나19 후보와 관련한 전망이 밝은 소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광률 경기도의원, 편중된 학교 업무분장 갈등관계의 원인으로 지적

    안광률 경기도의원, 편중된 학교 업무분장 갈등관계의 원인으로 지적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안광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시흥1)은 지난 13일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총무과, 행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도교육청이 새로운 업무가 부여되면 업무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시행하는 바람에 학교 내 업무분장에 따른 갈등상황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학교 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서 업무분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갈등관계가 표출되어 조직의 건강성을 해치는 만큼 도교육청이 새로운 업무에 대해선 명쾌한 입장을 가지고 각급 학교를 지도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행정국에 대한 질의에서 안 의원은 “학교 내 「산업안전보건법」 적용대상에는 교원과 행정직 공무원을 제외한 학교 노동자 모두가 포함되도록 개정되었는데 현재 각급 학교 현장에서는 영양사, 영양교사가 관리책임자로 지정되어 있어 학교내 갈등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백번 양보해서 대상자가 학교 급식실에 많이 근무한다 하더라도 학교의 안전관리책임자는 교장을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보호되어야 한다”며, “법에 의해 보호받아야 하는 노동자인 영양사가 왜 사용자를 대신해 지어야 하는 관리책임자의 역할까지 맡아야 하는가”라며, 즉각적인 시정을 주문했다. 이어 안 의원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육행정 직원들의 불만을 들어보면 승진에 있어 본청, 교육지원청에 근무하는 사람들보다 계속 밀려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하고, “본청에 근무하면 힘들게 일하고, 학교는 편하게 일한다고 조직 스스로가 편견을 가지고 인사에 반영을 하지 말고, 순환보직 근무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똑같이 공직에 입문해서 이렇게 근무하는 곳에 따라 승진에 차이가 벌어지면 조직 내부에서 갈등관계만 심화된다”며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게 집행부의 역할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안 의원은 “최근 가장 중요하게 떠오른 이슈 중 하나는 미세먼지에 대한 학교의 대책이었는데 현재 각급 학교에서 공기질 측정과 미세먼지 대책 업무를 보건교사들이 하고 있다는 말이 들려온다”고 지적하고, “학생 건강과 직결되니 보건교사가 해야 한다고 일을 떠넘기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며 “보건교사가 본연의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학교 전반에 관한 행정지원 업무는 철저히 구분하여 업무분장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통공룡 아마존 국내 첫 상륙...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 산다

    유통공룡 아마존 국내 첫 상륙...11번가에서 아마존 상품 산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이 SK텔레콤과 손잡고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다. SK텔레콤은 양사간 협력을 통해 자회사인 11번가에서 고객들이 아마존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11번가와 아마존은 내년 하반기쯤 구체적인 서비스를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직접구매(직구)를 통해 많이 찾는 가전, 정보통신(IT) 기기들을 주요 상품으로 내세우면 네이버와 쿠팡이 지배해온 국내 온라인 쇼핑업계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걸로 보고 있다. 통신을 넘어선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꾀하는 SK텔레콤은 아마존과 지분 참여 약정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11번가의 지분 일부를 인수하는데 11번가의 기업공개(IPO) 등 국내 시장에서의 사업 성과에 따라 일정 조건이 충족되는 경우 신주인수권리도 부여받을 수 있다. 현재 국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기준 네이버쇼핑(14%), 쿠팡(12%), 이베이코리아(11%) 순으로 아마존이라는 ‘메기’에 따른 파장이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박정호 대표는 그간 11번가를 ‘한국의 아마존’으로 키울 것을 강조해 왔다. 11번가는 인도네이사, 태국, 말레이시아, 터키 등 해외 진출을 꾀했지만 동남아에서는 철수했고 터키에서는 적자를 내고 있다. 회사 측은 “아마존과의 글로벌 초협력을 추진하며 아마존과 커머스 영역을 포함해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에서 시너지를 지속 창출하며 산업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와 SK텔레콤의 협력은 전자상거래를 넘어 인공지능(AI) 서비스, 콘텐츠 사업 등으로 확대되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I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AI 스피커 ‘아마존 에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아마존 프라임’, 오디오북 ‘아마존 오더블’ 등을 운영하고 있어 SK텔레콤과 ICT 전 분야에 걸친 협공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박순규 서울시의원 “세금으로 만든 ‘서울안전앱’ 사용률 저조”

    박순규 서울시의원 “세금으로 만든 ‘서울안전앱’ 사용률 저조”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중구1)은 지난 13일 안전총괄실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시민의 안전한 삶을 위해 세금으로 개발한 ‘서울안전앱’(이하 ‘안전앱’)의 사용률이 극이 저조한 부분을 지적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감사에서 “서울시가 서울안전앱에 2018년부터 시민의 세금 10억 원을 투입하여 3년이 되었는데 아직까지 이용자가 8만 4773명으로 저조하고 서울시 공무원들만 설치해서 공무원만 안전하면 되는가?”라고 홍보 부족과 시민의 사용률이 낮은 부분을 질타했다. 이에 안전총괄실 안전총괄관은 “현재는 공무원과 안전관리단 위주로 앱을 사용하는데 안전에 대한 관심도가 부족하고 대 시민 홍보가 미흡하여 안전앱의 사용률이 저조하다”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전반적으로 민간에서 프로그램 앱을 개발하면 사용률이 높은 반면 관에서 개발하면 사용률이 낮은데 이는 홍보가 부족하고 흥미를 부여하지 않아 시민들에게 외면받고 있으며 관에서 개발한 앱이 세금만 낭비하고 공무원들 부서의 치적 쌓기로만 이용되고 있다”라고 지적 했다. 또한 박 의원은 “세금을 들여 개발했으면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는데 홍보에 소극적 행정을 펼친 것 아닌가”라며 “지하철 홍보나 버스 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내년 행정사무감사에서도 동일한 지적사항이 나오지 않도록 보완하라”라고 지시했다. 서울안전앱은 2018년 1월 개발되어 2020년 6월부터 고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상 재난정보는 총 50종이고 ▲자연재난은 태풍, 호우, 강풍, 홍수, 폭염, 가뭄, 지진, 대설, 한파, 미세먼지, 산사태, 테러 등 ▲사회재난은 지하철사고, 화재, 산불, 도로교통, 붕괴, 감염병(14종) ▲생활안전은 전기·가스안전, 자전거안전, 승강장안전, 어린이안전, 정전, 단수, 식품안전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급 맞먹는 복비 과해”…부동산 중개수수료 산정 체계 개선 추진한다

    “월급 맞먹는 복비 과해”…부동산 중개수수료 산정 체계 개선 추진한다

    ‘부동산 중개 계약시 매수인과 매도인 양쪽에서 중개 보수를 받아 3억~4억원짜리 아파트의 경우 보통 사람 월급 정도로 보수가 지급되는 건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세가 만료되고 재계약할 때 부동산 사무실마다 중개 수수료를 받는 곳도 있고 안 받는 곳도 있어 애매합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택 중개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일반 민원사례들이다. 권익위는 16일 이같은 혼란을 막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택의 중개 보수 산정체계 개선’을 주제로 정책제안토론회를 가졌다. 올해 기준 개업 공인중개사는 전국적으로 10만 9345명이며, 이 가운데 50.6%가 서울 경기 지역이다. 토론회에서 권익위는 임차인이 저소득층이나 청년세대, 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에 해당할 때 6억원 이하의 임대차 중개 거래시에는 중개 보수를 면제하거나 감경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임차인의 과도한 중개 수수료 지급을 완화하기 위해서다. 다만 임대차 중개 보수 비용은 기존과 동일하게 임대인과 임차인 쌍방으로부터 받도록 했다. 중개 보수에 대해 부분적으로 자율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대안으로 내놨다. 중개 시장 상황을 감안해 중개 의뢰인과 0.3~0.9% 이내에서 중개 보수를 자율협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다만, 공인중개사가 중개 보수를 어느 일방에게만 요구하거나 쌍방에게 차등 요구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해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소비자인 중개 의뢰인의 요구가 있을 때는 공인중개사무소의 중개 서비스 업무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예를 들면 개업 공인중개사의 업무범위에 부동산중개업 외에 임대관리 대행, 도배·이사업체 소개 등 용역 알선, 경·공매 부동산 입찰신청 대리 등을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권익위는 “최근 서울 집값 상승과 맞물려 중개 보수도 덩달아 상승하면서 매매나 전월세 이사를 앞둔 사람들의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중개 서비스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해 관계기관에 주택의 중개 보수 산정체계를 개선하도록 정책 제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영재학교·과학고 지필평가 ‘열린 문항’ 확대…사교육의 힘 거른다

    영재학교·과학고 지필평가 ‘열린 문항’ 확대…사교육의 힘 거른다

    ‘고교 서열 최정점’으로 꼽히는 영재학교와 과학고의 입학전형이 2022학년도부터 일부 개편된다. 영재성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맞지 않게 사교육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는 2단계 지필평가에서 선다형·단답형 문항 대신 정해진 답이 없는 ‘열린 문항’이 확대된다. 영재학교 지원 시 중복 지원이 제한돼 입학 경쟁률도 낮아진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영재학교·과학고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16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 외국어고와 자율형 사립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고교 서열화 해소 방안’을 발표하면서 영재학교에 대해서도 ▲지필평가 폐지 ▲입학전형의 사교육 영향평가 실시 ▲과학고와 지원 시기 동일화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영재학교의 2단계 지필평가는 유지하나 ‘열린 문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일부 개선하기로 했다. 영재학교의 입학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와 2단계 지필평가를 거쳐 3단계에서 ‘캠프’라 불리는 합숙 대면평가로 최종 선발한다. 이중 2단계 지필평가에서 중학교 교육 과정을 넘어선 지식을 다루고 선답형·단답형 문제가 다수 출제돼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유발한다는 비판을 받는다. 실제 교육부가 2020학년도 영재학교 8개교의 지필평가 문항 총 465개에 대해 대학 교수와 영재교육 전문가, 중·고교 교사 등 25명이 분석한 결과 중학교 교육과정을 준수하지 않은 문항이 수학 18.5%, 과학 9.4%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또 ‘창의성 평가 타당도’에 대해 5점 만점에 수학 3.7점, 과학 2.8점을 부여했다. 이상수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은 “과학 문항 1개당 1.8분 가량을 배정하는 등 창의력과 종합적 사고력보다는 사교육과 선행학습을 많이 한 학생에 유리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수학 80.9%, 과학 62.3% 수준인 지필평가의 선답형·단답형 문항을 30% 이내로 축소하고, 문항 수도 수학 22.4문항, 과학 44문항에서 각각 10, 25문항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대신 정답이 정해져있지 않은 ‘열린 문항’을 확대한다. 3단계 평가는 학생의 영재성과 인성, 협업 능력, 리더십 등을 고르게 평가할 수 있는 종합적인 평가를 실시한다. 과학고도 2단계 면접평가를 수학·과학 교과 역량 중심 평가에서 창의성과 종합적 사고력, 헙업능력 등을 평가하도록 면접 문항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 영재학교 입학전형의 사교육 및 선행학습 유발 정도 등을 점검하는 ‘입학전형 영향평가제’를 도입한다. 영재학교 지원자들의 중복 지원도 2022학년도부터 금지된다. 기존에는 한 지원자가 여러 곳에 지원해 1단계에서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은데 2021학년도 기준으로 1단계 합격자의 40% 이상이 중복 합격했다. 2022학년도부터는 영재학교 1곳만 지원할 수 있다. 교육부는 “중복 지원을 제한해 1단계 서류 평가를 내실있게 하도록 하고, 1~3단계에서의 평가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도록 해 2단계 지필평가의 영향력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교생활 파행을 막기 위해 영재학교의 입학전형 시기는 3~8월에서 6~8월, 과학고는 8~11월에서 9~11월로 조정하고, 장기적으로는 두 학교의 입학전형 시기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영재학교의 지역인재전형도 확대된다. 2단계 전형 통과자 중 학교 소재지에 거주하거나 영재학교 미소재 지역 등의 우수 학생을 우선 선발하는 전형을 각 학교과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확대한다. 2020학년도 기준으로 영재학교의 수도권 출신 학생 비율이 72.5%에 달해 수도권 쏠림이 심하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단 일각에서 제기됐던 ‘지역 쿼터제’는 이날 발표한 방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육부는 “비율을 할당하는 쿼터제 보다는 2차 통과자 안에서 선발할 때 지역적 균형을 일부 고려하는 방안을 각 학교가 도입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재학교에 대해서도 과학고 등 다른 특수목적고와 마찬가지로 운영성과평가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전체 일반고 학생의 0.73%에 달하는 영재학교·과학고 학생 비율이 적정한지 등도 검토한다. 교육부는 ‘제5차 영재교육진흥 종합계획(2023~2027)’에 중장기적인 영재교육 규모와 운영 방향을 반영할 계획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우석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허위보고로 행정감사 무력화

    김우석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허위보고로 행정감사 무력화

    경기도의회는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여섯째날 행정사무감사에서 1078억 원의 예산으로 경기도 2400여 개 학교 6만 1000여 개의 무선 AP를 설치하려는 사업에 대한 행정편의적 시행 방식에 대하여 강하게 질타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위원장 정윤경)는 지난 13일 경기도의회 제348회 정례회 중 경기도교육청(대변인, 안산교육회복지원단, 기획조정실, (재)경기도교육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이날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김우석 도의원(더불어민주당, 포천1)은 “경기도교육청이 1078억 원의 예산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는 무선 AP(유선인터넷을 무선으로 바꿔주는 무선공유기)사업의 시행 방식의 문제점에 대하여 강하게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이 교육지원청과 전혀 협의하지 않은 채 1078억 원의 무선 AP 사업을 공사와 물품을 분리하지 않은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채택해 진행했다”면서 “계약예규에 물품, 용역, 공사 중 2개 이상이 혼재된 계약을 발주 시 일괄 또는 분리발주 여부를 검토하게끔 명시돼 있음에도 일괄 발주로 진행한 경기도교육청의 행태는 도내 2700여 개가 넘는 지역업체가 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도 설치 물량의 절반인 서울시는 권역을 두 개로 나누어 최소 10개의 기업이 3만 대의 무선 AP를 관리하고 있다. 무선 AP 설치 사업을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채택하게 되면 공동수급체가 최대 5개 기업인데, 5개 기업이 경기도 내 2400여 개 학교에 설치한 6만 1000여 개의 무선 AP에 대해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관리와 지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교육청 주장대로 교육지원청별 사업이 어렵다고 한다면 서울시처럼 권역을 나누어 진행했으면 통합 발주 시 보다 체계적이고 신속한 지원은 물론 경기도 지역업체 기회 부여도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에서는 본사업의 규격인 와이파이6(6번째 무선인터넷 표준)이 8월 현재 한 종류였기 때문에 MAS(다수공급자계약 방식)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고 보고했지만, 7월에 이미 전북교육청은 조달 2단계 MAS 방식으로 진행했다”면서 “경기도교육청 보고가 허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강하게 추궁했다. 김 의원은 “NIA(한국정보화진흥원)가 요구하는 TR-069 프로토콜은 해킹 등 보안 위협에 대한 취약성 논란으로 경기도교육청은 통합모니터링시스템 구축없이 추후 연계해야 한다고 보고하고 있는데 당초 이 사업의 통합 발주 필요성으로 고도의 전문성을 주장했던 경기도교육청의 보고와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또한, 김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당초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이 불가한 물품 대비 공사의 비율이 3:7이라고 보고했다가 이를 지적하자 나중에는 7:3이라고 보고했다. 도대체 어떤 보고 내용이 사실인지, 검토도 없이 보고가 가능한지 의문인데다 이 사업이 기초설계나 실시설계가 없어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1000억을 주고 어떤 집을 지을지 알지도 못하면서 진행하고 있는 이해하기 힘든 처사”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하락 44.3%…부정평가 51%

    문 대통령 지지율 4주 연속 하락 44.3%…부정평가 5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4주 연속 하락해 44.3%를 기록했다. 여당의 대표적 지지 기반인 호남을 비롯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충청권까지 모두 지지율이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9~1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6일 발표한 11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1%p 내린 44.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8%p 올라 51.0%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7%p 내린 4.7%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6.7%p로 오차범위 밖이다. 권역별로 보면 광주·전라를 비롯해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인천·경기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광주·전라지역은 4.3%p, 대구·경북은 3.8%p 하락해 62.2%, 25.7%를 기록했고 부산·울산·경남은 2.8%p 내려 41.1%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권도 1.2%p 하락해 42.6%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와 70대 이상에서 각각 2.6%p, 1.8%p 내린 54.5%, 37.8%를 보였고 60대에서는 1.5%p 오른 36.6%로 나타났다. 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7.6%p 올라 46.3%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2.2%p 오른 89.3%를 보였다. 다만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7%p 내린 78.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응답률은 4.8%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워라밸 거버넌스’ 앞서가는 금천구

    ‘워라밸 거버넌스’ 앞서가는 금천구

    서울 금천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서울시와 ‘일·생활균형 거버넌스 1호’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시여성가족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제2회 일·생활 균형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는 서울시 일·생활 균형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생활 균형 우수 기업 시상 등 일과 생활 균형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자리다. 이른바 ‘워라밸’로 불리는 일과 생활 균형 박람회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서울시가 주최하고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주관했다. 금천구는 이날 서울시와 협약을 맺고 지역의 일과 생활 균형을 실현하고, 이를 위한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 금천구를 ‘일·생활균형 거버넌스 제1호’로 선포하고, 지역 내 협력기관과 함께 일·생활 균형을 지원할 것을 선언했다. 이번 협약에는 서울시 서남권 직장맘지원센터, 남부여성발전센터, 금천G밸리지속성장협의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금천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금천구 육아종합지원센터, 서울근로자건강센터, IT여성기업인협회 등이 협력기관으로 함께한다. 구는 앞으로 일·생활 균형 거버넌스는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지원을 병행하며, 지역에 일과 생활 균형을 이루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구는 지난 1월 여성가족부와 여성 친화도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내년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발맞춰 변화하는 가족 형태, 세대 인식, 노동 조건 등을 잘 검토해 금천구가 ‘워라밸’ 혁신도시로, 발전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공지능으로 탑승객 수요에 따라 실시간 노선운영 버스 시범운영

    인공지능으로 탑승객 수요에 따라 실시간 노선운영 버스 시범운영

    세종시에 수요응답형 버스와 학생 맞춤형 교육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제9회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세종시에서 시행되는 이들 스마트 실증사업 2건에 대해 규제특례를 부여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9월 세종시를 스마트규제혁신지구로 지정했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인공지능 경로 설정 알고리즘을 활용해 탑승객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운영하는 버스 체계다. 농어촌 등 교통취약 지역에만 한정면허가 부여되는 현행 ‘여객자동차운수법’ 상 특례를 부여받아 세종시 도심지역에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고교학점제 온라인 플랫폼과 시민강사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적 학습체계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클라우드’ 사업도 추진된다. 자율학교에서 이 사업을 시행하는 조건으로 교과서 없는 수업이 가능하도록 ‘초중등교육법’상 특례가 부여된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스스로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로, 2025학년도에 고등학교에 전면 도입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바이든 조지아도 이겨, 트럼프 첫 공개연설 “어떤 행정부 누가 알겠느냐”

    바이든 조지아도 이겨, 트럼프 첫 공개연설 “어떤 행정부 누가 알겠느냐”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조지아주(16명)에서 승리를 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과반(270명)을 훨씬 넘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며 대선 승리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주(17명)를 이길 것으로 예측되면서 232명으로 선거인단 수를 늘렸지만 승리를 뒤집기엔 역부족이다. CNN 방송 등 외신은 13일(현지시간) 승패가 결정나지 않은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각각 바이든 당선인과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바이든 당선인이 74명이나 더 많은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정확히 4년 전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을 확보하며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232명)를 꺾었는데 정반대가 되는 셈이다. 바이든 당선인은 지난 7일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서 선거인단 과반을 넘긴 273명을 채워 이미 대선 승리를 사실상 결정지은 상태였는데 12일 공화당 텃밭인 애리조나를 승리한 데 이날은 역시 보수 성향의 조지아까지 승리를 결정지어 대선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게 됐다. 물론 변수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공화당이 주 의회를 장악한 펜실베이니아 등 3개 주에 소송을 내 선거인단 확보 과정을 지연시키려 하고 있다. 조지아주에서는 오는 20일까지 재검표를 하기로 했다. 하지만 여러 주 법원에서 잇따라 트럼프 캠프가 낸 소송을 기각하고 있어 전망이 밝지 않다. 다음달 14일에는 투표 결과를 토대로 선출된 주별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다수 득표자를 대통령으로 뽑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어 의회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를 통해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 발표하고, 이를 통해 최종 확정된 차기 대통령은 내년 1월 20일 취임식과 함께 4년의 대통령직을 시작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사실상 대선 패배 이후 처음으로 공개 연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대선 패배를 공식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억측을 일축했다. 대신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자신의 정부가 비할 데 없이 잘 대처해왔으며 전면적인 봉쇄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뭔가가 분명히 변했다고만 밝혔다. 그의 연설 내용 중 선거와 관련된 대목은 “우리 행정부는 전면 봉쇄로 가지 않을 것이다. 바라건대,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지건, 앞으로 어떤 행정부가 들어설지 누가 알겠느냐, 내 생각에 시간이 말해줄 것인데, 하지만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우리 행정부는 봉쇄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는 ‘어떤 행정부가 들어설지 누가 알겠느냐’는 대목이 ‘내가 이겼다’고 하던 강경한 태도에서 한발짝 물러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북한의 美 대선 ‘무시’ 이유는…내년 연합훈련 전후 행동 나서나

    북한의 美 대선 ‘무시’ 이유는…내년 연합훈련 전후 행동 나서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잠행이 20일 넘게 지속되고 있다. 북한은 현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소식도 전하지 않은 채 조용하다. 정부는 김 위원장 잠행에 특별한 의미를 두지는 않고 있지만, 향후 북미 관계 전략을 고심하며 관망을 이어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13일에도 코로나19 방역 소식 등을 전하며 지난 8일 사실상 확정된 미 대선 결과에 대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조야에서는 북한이 바이든 당선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도발을 택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분위기다. 에번스 리비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12일(현지시간)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향후 몇 주 안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장거리 탄도미사일 시험을 하는 것을 목격할 수도 있다”며 “차기 대통령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와카스 아덴왈라 이코노미스트인텔리전스유닛(EIU) 아시아 분석가도 “북한은 종종 다양한 미사일 시험을 수행함으로써 계속 의미있는 존재로 남기 위한 시도를 한다”며 “이는 북한 현안을 (미국의) 핵심 외교정책 우선순위로 남게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바이든 당선인을 향해 ‘미친개’, ‘치매 말기’ 등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바이든 당선인이 대선 국면에서 김 위원장을 ‘폭력배’, ‘독재자’라고 규정한 뒤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정부는 김 위원장의 잠행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모습이다. 조혜실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과거 미 대선 이후 낙선자의 승복으로 승패가 확정된 이후 보도가 됐던 사례도 있다”며 “중국이나 러시아 등 다른 주변국들의 동향도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정부로서는 북한의 반응을 예의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을 준비하며 불복에 나서면서 향후 결과를 관망할 것으로 보인다. 당분간 북한은 내년 예정된 8차 당대회에 전력을 쏟을 것으로 관측된다. 향후 바이든 행정부의 방향을 지켜보며 북미 관계 노선을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김 위원장이 바라는 ‘탑다운’ 방식이 아닌 ‘바텀업’ 협상 방식을 선호하는 만큼 이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내년 3월 한미 연합훈련을 기점으로 방향을 정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우선 내년 1월 제8차 당대회에서 대외전략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연합훈련에 반발해 온 북한이 내년 첫 연합훈련이 시작되는 3월 움직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한미가 그동안 규모를 줄여 온 훈련을 다시 강도늘 높여 진행한다면 전략무기 도발로 맞대응할 수 있다. 당장의 도발 가능성은 낮다는 주장도 있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북한은 이미 미 본토 타격이 가능한 핵무기 개발을 완성했기 때문에 예전처럼 미국 압박 차원에서 굳이 전략무기를 꺼내들 필요가 없다”며 “내년 연합훈련이 북한 전략 결정에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우선 상황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조 대변인은 “무엇보다 저희가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정세 유동성이 높은 시기에 남북이 먼저 대화의 물꼬를 트고, 신뢰를 만들어 남북의 시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견지에서 북측이 신중하고 현명하게, 또 유연하게 전환의 시기에 대처해 오기를 기대한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강조해 드린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도 지난 12일 “북한은 미 정권교체기를 틈탄 도발을 자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1975~80년 13명 여성 살해한 ‘요크셔 리퍼’ 코로나 치료 거부해 사망

    1975~80년 13명 여성 살해한 ‘요크셔 리퍼’ 코로나 치료 거부해 사망

    1975년부터 1980년까지 영국 요크셔와 맨체스터 일대에서 13명의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한 ‘요크셔 리퍼’ 피터 섯클리프가 코로나19 치료를 거부해 74세 삶을 끝냈다. 1981년 종신형을 선고받고 30년 동안 여러 건강 문제로 브로드무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2016년 카운티 더럼의 HMP 프랭크랜드 병원에 이송됐는데 최근 코로나19 감염 판정을 받고 더 이상 치료를 받지 않겠다고 주장해 스스로 삶을 접었다고 BBC가 13일 전했다. 그의 연쇄 살인은 범죄학 교과서에 실릴 만했다. 망치나 스크루드라이버, 흉기 등을 써서 시신을 토막낸다고 해서 ‘요크셔 리퍼’로 불렸다. 첫 번째 희생자는 1975년 10월 리즈에서 네 아이를 키우던 엄마인 윌마 맥칸(당시 28)이었다. 망치로 내리쳐 쓰러뜨린 뒤 15차례 흉기로 찔렀다. 다섯 살 때 그의 손에 어머니를 잃은 리처드 맥칸(50)은 “어두워서 어머니의 시신을 보지 못했는데 그것이 천만다행인 일이었다”고 돌아본 뒤 섯클리프의 죽음으로 “뭔가가 일단락된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섯클리프를 오래 추적했던 전직 경찰 봅 브리지스톡은 그의 죽음에 “눈물 한 방울 비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리처드는 BBC 브랙퍼스트 인터뷰를 통해 “오랫동안 그는 여론의 관심을 받아 우리가 고통스럽게 계속 새 소식을 전해왔다. 어쩌면 이렇게 끝날 일이었다. 난 많은 가족들, 살아남은 아이들이 그가 세상을 떠난 소식에 기뻐할 것이라 믿고 그들은 그렇게 느낄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2010년쯤 그는 더 이상 화를 내면 안된다고 생각해 섯클리프를 용서했다고 털어놓은 뒤 “그가 떠났다는 소식을 들으니 유감스럽다. 내가 화를 내는 데 세월을 허비했던 과거 같으면 그렇게 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어미니 윌마의 뒤를 이어 이듬해 1월 에밀리 잭슨(42), 1977년 2월 아이린 리처슨(28, 이상 리즈), 2개월 뒤 패트리샤 앳킨슨(32 브래드포드), 같은 해 6월 제인 맥도널드(16 리즈), 같은 해 10월 진 조던(21 맨체스터), 이듬해 1월 이본느 피어슨(22 브래드포드)과 헬리 리트카(18 허더스필드), 같은 해 5월 베라 밀워드(41 맨체스터), 다음해 5월 조세핀 휘태커(19 핼리팩스), 4개월 뒤 바버라 리치(20 브래드포드), 이듬해 8월 마게리트 월스(47), 3개월 뒤 재클린 힐(20, 이상 리즈)이 차례대로그의 손에 죽임을 당했다.브래드포드 출신의 탱크로리 운전사였던 그는 13명의 여성 말고도 7명을 더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이 윤락녀들을 살해하는 것이 “신이 부여한 임무”라고 믿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살해한 여성 모두가 그런 여성은 아니었다. 경찰관 150명이 심문한 용의자와 증인, 유족 등이 1만 1000명 이상이었다. 어처구니 없는 것은 수사 과정에 섯클리프도 아홉 차례나 심문을 받았지만 계속 빠져나가 범행을 계속 저질렀다는 점이다. 나중에 보니 그의 범행 기록을 경찰끼리 제대로 인계하지 않아 체포에 필수적인 정보를 빠뜨리는 일이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렇게 엉터리 수사가 진행되는 바람에 선덜랜드 억양이 강한 존 험블이란 범죄자가 자신이 진범이라고 경찰에 거짓말을 늘어놓는 바람에 수사력을 낭비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섯클리프에게 당할 뻔했던 피해자가 그 지방 사람 말투였다고 증언해도 경찰은 한사코 험블을 진범이라고 우겨 망신살이 뻗쳤다. 험블은 지난해 사망했는데 자신이 연쇄살인범이라고 구장하는 편지, 녹음 기록을 조작해 언론과 경찰을 속였는지 동기를 밝히지 않고 세상을 떠났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오한아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의 비정상적인 근태관리 지적

    오한아 서울시의원, 120다산콜재단의 비정상적인 근태관리 지적

    120다산콜재단의 허술한 근무형태와 근태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2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120다산콜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오한아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은 120다산콜재단이 시민편의를 위해 상담 프라임시간대 도입, 철저한 근태관리를 하루빨리 검토해 시행해야 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날 120다산콜재단의 시간대별 상담사수가 인입콜수에 대비해 탄력적인 운용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1인당 응대가능콜수가 시민들이 상담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출퇴근 시간대에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현상을 통계를 통해 증명했다. 실제 120다산콜재단의 시간대별 전화상담 추이를 살펴보면, 2020년 1월부터 9월까지 주중 평균 상담사 1인이 1시간에 처리해야 하는 인입콜수가 9.4콜이었는데, 출근 시간인 8시에서 9시 사이에는 14.8콜, 퇴근시간인 18시와 19시 사이에는 25.2콜, 19시에서 20시까지는 19.6콜로 급격히 높아져 응대율 하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오 의원은 120다산콜재단이 1인당 응대가능콜수를 검토해 ‘상담 프라임시간대’를 도입하고 집중근무시간 적용, 출퇴근 시간 개편 등 응대율 개선에 필요한 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시민편의를 최우선으로 해야 할 상담서비스 전문 재단이 시간대별 응대율을 관리하지 않는 것은 넌센스”라며, “시민 불편이 계속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정책을 검토해 결정하라”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오 의원은 120다산콜재단이 2021년도 예산안을 수립하면서 상담사 증원 요구를 추진해 온 것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요구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120다산콜재단의 상식적이지 않은 병가 사용에 대해 한목소리로 지적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오 의원은 “3년간 상담사에게 제공된 병가일수가 총 6456일”이라고 밝히며, “병가를 1회라도 쓴 인원이 263명인데, 393명의 전체 상담사수 대비 67%에 해당”한다면서 “전체 인력의 3분의 2가 병가를 사용하는 조직이 어디 있는가”라며 반문했다. 오 의원이 제시한 통계에 따르면, 한 달 근로일수를 20일이라고 상정할 경우 120다산콜재단이 연간 병가 사용으로 인해 고용해야 하는 인력은 9명에 달했다. 최근 기사에 밝혀진 대로 120다산콜재단의 상담사 월보수는 제수당을 합쳐 288만 원이었는데, 연간 3억 1100만 원을 허공으로 날리고 있는 셈이었다. 문제는 또 있다. 120다산콜재단의 복무규정은 60일 이내의 병가사용을 유급휴가로 규정하고 있는데, 3년간 병가를 사용한 263명 중 60일을 넘겨 질병휴직을 부여받은 상담사는 단 2명에 불과했다. 또한 규정상 7일 이내는 진단서 첨부없이 병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명시되어 있는데, 2020년 병가를 사용한 143명 중 절반 이상인 77명이 진단서가 없어도 되는 7일 이내의 병가를 사용하고 있었다. 오 의원은 이에 대해 “병가라는 것이 예측불가능하다는 것을 충분히 감안해도 참 이상한 통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120다산콜재단이 올 한 해 코로나19 서울시의 비상상담센터로 활약하며 상담사들이 고생한 것은 시민 모두가 공감할 것”이라고 상담사들에게 감사함을 표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마다 조직의 40%가 병가를 사용하는 비정상적인 근태에 대해 손을 들어줄 수 있는 시민들은 없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오 의원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서는 인입률과 응대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당연히 증원을 논의해 볼 수 있지만, 자구적인 노력을 먼저 살피는 것이 공공기관의 의무”라고 선을 그으며, “정상적인 근태관리가 그 시작점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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