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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약계층 아동 초등 입학 준비 돕는 송파

    서울 송파구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는 취약 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학교 적응 프로그램 ‘우리 입학했어요’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취약 계층 아동과 보호자 12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18일까지 총 6회에 걸쳐 드림스타트 마천센터에서 진행된다. 아동·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시설인 송파아이존과 연계해 진행하는 이번 교육은 ‘모의 학교 체험’, ‘읽기 학습’으로 구성됐다. ‘모의 학교 체험’은 자기 물건에 이름 쓰기, 학급 규칙 정하기, 시계 보기, 경청하기 훈련, 모둠 활동 등으로 공동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생활 습관 교육에 중점을 뒀다. ‘읽기 학습’은 바른 자세로 읽고 쓰기부터 자음과 모음 이해하기, 자석으로 글자 만들기, 그림일기 쓰기 등 학습에 필요한 기초 교육을 받는다. 교육은 매회 2시간씩 진행된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돌봄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취약 계층 아동들이 지역 사회의 관심 속에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고 학습 동기까지 부여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준비했다”면서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 변화로 인한 아동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 [속보] 러-미 전면전 가나… “미, 동유럽에 미군 증병 검토”

    [속보] 러-미 전면전 가나… “미, 동유럽에 미군 증병 검토”

    바이든 22일도 유럽 내 미 병력 이동 승인F-35 전투기·아파치 헬기 등 40대 배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개시에 대해 미국이 동유럽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에 미군을 추가 배치해 증병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고 보도가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진격을 다른 나라에서 방해할 경우 가공할만한 즉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혀 미국 중심의 서방과 러시아 간 확전 우려도 제기된다. 미군, 유럽 동부로 추가 배치나토, 동맹군최고사령관에 지휘권 CNN은 24일(현지시간) 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유럽에 배치된 미군 가운데 일부를 유럽 동부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실상 전면전에 나서면서 인접한 국경 지대 유럽 동맹들의 안보 역시 위협에 처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토드 월터스 미군 유럽사령부 사령관 겸 나토동맹군최고사령관에게 나토신속대응군을 가동하는 것을 포함해 나토의 방어적 태세를 위한 지휘권을 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2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분쟁지역에 군대 파병명령을 내린 직후 첫 제재를 발표하며 유럽 내 일부 미군 병력과 무기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해 연안 국가 및 폴란드로 이동하는 것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미 보병 800명과 8대의 F-35 전투기, 32대의 AH-64 아파치 헬기 등이 동유럽에 배치됐다.바이든, NSC 소집… G7 정상 협의 후 대러 제재 발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주요7개국(G7) 정상들과 화상 회의 직후 러시아에 대한 전면 제재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이와 관련해 추가 조치도 나올지 주목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4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국가안보회의(NSC)를 소집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발표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NSC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남·북쪽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침공을 개시한 뒤 처음 열린 것이다. 이 자리에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이 참석했다고 CNN이 전했다.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되자 전날 밤늦게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부당한 공격에 책임을 묻겠다며 동맹과 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NSC 직후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 화상 대책 회의를 한다. 여기에선 사실상 전면적인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신속하고 가혹한 경제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정오 대국민 연설을 통해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발표한다. 제재에는 첨단 기술 유입 차단과 대형 금융기관 제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들에 대한 추가 제재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전했다.푸틴, 우크라 침공 선전포고“우릴 방해하면 즉각 가공할 보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오전 5시 50분쯤 긴급연설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특별작전을 선언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간섭할 경우 러시아는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를 방해하거나 나아가 우리나라나 국민에 위협을 가하려는 자는 러시아의 대응이 즉각적일 것이며 그 결과는 당신들이 역사에서 한 번도 마주하지 못한 것이 될 것임을 알아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떤 사태 전개에도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또 “러시아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잠재적 침략자들에게 괴멸과 가공할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는데 추호의 의심도 있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 카카오모빌 “승객 골라태우기 없었다” 서울시에 정면 반박

    카카오모빌 “승객 골라태우기 없었다” 서울시에 정면 반박

    카카오모빌리티, 서울시 발표에 반박 자료 카카오택시가 목적지에 따라 승객을 골라 태우는 정황이 일부 포착됐다는 서울시 발표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가 “사실과 다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도 앞두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24일 카카오모빌리티는 배포 자료를 통해 “카카오T 플랫폼은 장거리, 단거리 콜을 가려서 기사님께 전달하거나 장거리 콜 손님을 우선적으로 매칭하지 않으며, 승객을 골라 태우지 않는다”면서 “(승객 골라태우기 현상은) 수요공급 불일치가 심화되는 피크시간대에 기사들이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 행해지는 택시업계의 오래된 문제”라고 밝혔다. 카카오T 플랫폼에서 기인한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개인택시의 경우 오후 6시부터 기사들의 퇴근이 시작되는데, 심야시간대에 개인택시 운행률이 급감한다”면서 “해당 시간대엔 택시 공급량 대비 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기사님들이 수익이 좋은 콜을 골라 선호하는 경향이 심화된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 조사가 진행된 지난해 10월 11일부터 11월 2일의 기간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식당과 카페 등 영업시간이 밤 10시로 제한된 기간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오후 9시 30분~오후 10시 30분 시간대에 수요가 더욱 집중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설명했다. 서울시가 골라 태우기 해결 방안으로 ‘목적지 미표시’ 방식을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본질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서울시도 1대 주주로 있는 민간 기업 티머니를 통해 지브로, S택시 등의 택시앱을 개발해 목적지 미표시 방식으로 운영했으나, 택시 기사들이 아예 앱을 꺼놓거나 사용하지 않으면서 서비스가 지속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다른 기업에서도 기사들에게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대신 호출 수락건에 대해 건당 최대 5000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시행했으나, 기사들이 해당 서비스를 선택하지 않으면서 올초부터 다시 목적지를 표시하게 된 사례도 설명했다.결국 태우기 현상은 ‘수요와 공급의 일치’라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고 카카오모빌리티는 강조했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무조건 목적지 미표시 방식을 시행하면, 정작 택시 공급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피크타임 시간대에 앱이나 전화 등을 통한 호출 자체를 외면해 시민의 편의성이 저해되는 결과를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과거의 실패 사례와 부작용을 면밀히 살펴 근본적인 원인을 해소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모빌리티 역시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크시간대에 택시 공급량을 늘리고 기사님들이 단거리·비선호콜을 가리지 않고 잘 잡을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다양한 방안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블루, 벤티, 블랙 등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목적지가 표시되지 않는 자동배차 방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조사 방식에 대한 직접적인 지적도 나왔다. 서울시가 발표하는 주요 교통 통계를 살펴보면 지난해 연간 택시 이용 건수는 약 3억건으로, 일평균 약 75만건의 택시 이용이 이루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계산법을 따르면 서울시의 조사 기간에 약 1700만건 이상의 운행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정작 조사 대상은 841건으로, 실제 추산 이용건수의 0.005%에 불과하다는 것이 카카오모빌리티의 주장이다. 한편 공정위는 2020년 택시 단체들의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 가맹 택시에 콜을 몰아주는 부정행위를 한다”는 신고를 받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위는 올 1분기 안에 조사를 마무리하고 제재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 ‘3분 일찍 울린 수능 종료종’ 수험생들 국가배상소송 이겼다

    ‘3분 일찍 울린 수능 종료종’ 수험생들 국가배상소송 이겼다

    2020년 12월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시험 종료 종이 3분 일찍 울려 피해를 본 수험생에게 국가가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김홍도 판사는 24일 수능 수험생과 학부모 25명이 국가와 서울시,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 교사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가 수험생 9명에게 200만원씩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하지만 학부모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서울시와 시험 당일 방송을 담당한 교사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모두 기각했다. 이번 소송전은 2020년 12월 3일 수능 시험이 진행된 덕원여고에서 4교시 탐구 선택과목 종료 종이 예정보다 3분 일찍 울리며 비롯했다. 각 고사장의 감독관은 시험지를 걷은 뒤에서야 타종 오류를 알게 됐고 학생들에게 다시 시험지를 배포해 문제를 풀도록 했다. 그러나 수험생들은 “학교의 잘못으로 혼란이 빚어져 시험에 제대로 응시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6월 모두 합쳐 8800만원을 배상하라는 취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감독관마다 대응이 제각각이라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시 고사실마다 추가로 부여한 시간이 다르거나 제대로 고지조차 되지 않은 경우가 있었고 시험지를 걷어 가고 다시 나눠 준 방식도 달랐다는 것이다. 수능 직후 덕원여고 교사와 교장,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경찰에 고발되기도 했다. 교육당국이 수능시험 감독 시 위급상황에 대처하는 매뉴얼을 교사에게 제공하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경찰은 지난해 2월 덕원여고 교직원들이 고의로 타종 오류를 일으킨 것은 아니라면서 무혐의 처분했다. 조 교육감과 유 부총리는 타종 오류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 법원은 2019학년도 수능 때도 감독관 실수로 1교시 국어시험을 20~30초 늦게 치르게 된 수험생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고 “200만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한 바 있다.
  • [영상] 보이스피싱범 잡은 카페 주인의 기지

    [영상] 보이스피싱범 잡은 카페 주인의 기지

    손님이 보이스피싱 일당에게 속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챈 카페 주인의 기지로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검거됐다. 지난달 18일 경기 부천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60대 A씨는 매장을 찾은 손님 B씨가 다급히 전화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B씨는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누군가와 계속 전화 통화를 하며 안절부절못했다. A씨는 B씨에게 메모로 자초지종을 물었고 B씨가 손에 쥔 현금 뭉치 봉투를 보고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음을 직감했다고 한다. 당시 B씨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돈을 요구받고 있었다.A씨는 B씨에게 “돈을 받으러 오는 사람에게 카페로 돈을 받으러 오라고 하라”는 내용을 쪽지를 써주고서 112에 신고, 사복경찰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현금 수거책 C씨가 카페에 나타나자, A씨는 QR 코드 등록을 요구하고 주문 메뉴를 소개하는 등 시간을 끌었다. 경찰은 이러한 A씨의 기지로 수거책 C씨를 사기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가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줬다고 판단해 A씨를 ‘피싱지킴이 1호’로 선정하고 24일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피싱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시민 누구나 주위에 관심을 가지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경찰의 캠페인 프로그램이다. A씨는 “본인이 특별했다기보다 누구라도 그 상황을 알면 그냥 지나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주한 우크라 대사 새로 취임…AP통신 “푸틴 연설 당시 폭발음”

    주한 우크라 대사 새로 취임…AP통신 “푸틴 연설 당시 폭발음”

    러시아, 우크라 침공 현실화…갈등 고조주한 우크라 대사 새로 부임…향후 협력AP통신 “푸틴, 타국 개입은 ‘한 번도 보지 못한 결과’ 낼 것” 보도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현실화하며 현지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대사가 한국에 새로 부임했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신임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24일 오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냈다. 대개 외국 대사가 새로 부임하면 파견국 국가원수가 부여한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먼저 제출 후 활동을 시작한다. 이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신임장 정본을 제출한다. 포노마렌코 신임 대사는 전임 올렉산데르 호린 대사의 뒤를 이어 한국에서 외교 활동을 펼친다. 특히 그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침공으로 큰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협의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포노마렌코 대사는 앞서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무역대표와 우크라이나 외교부 경제협력국 부국장, 상하이 주재 우크라이나 총영사 등을 지내 경제외교·동아시아 관련 근무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AP통신 등 해외 언론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 작전을 발표하고 러시아를 방해하는 타국의 개입은 “한 번도 보지 못한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발언했다는 보도를 냈다. AP통신은 “푸틴은 러시아의 공격은 우크라이나 동부 민간인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의도는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이 해당 발언을 할 이른 오전 당시 키예프, 우크라이나 전역의 다른 도시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며 미국과 동맹국들이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 육아휴직 대체인력 고용안정지원금은 고용형태로 판단해야

    육아휴직 대체인력 고용안정지원금은 고용형태로 판단해야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고용한 사업주에게 고용안정지원금을 지급할 때는 대체인력의 고용보험 이력이 아니라 실제 고용형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결정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 소속 중앙행정심판위원회(중앙행심위)는 24일 노동청이 대체인력의 고용보험 이력으로만 지급요건을 판단해 사업주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위법하다고 결정했다. 중앙행심위에 따르면 출산육아기 고용안정장려금 지원사업에 참여한 사업주 A씨는 근로자에게 육아휴직을 부여한뒤 대체인력을 채용하면서 ‘근로계약기간 1년, 육아 휴직자 복직시 근로관계 종료’를 조건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육아휴직자가 1년이 되기 전에 복직하자 대체인력과 계약직 근로계약을 종료한뒤 다시 정규직으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경영상 이유로 고용조정을 통해 다른 근로자를 권고사직토록 하는 과정에서 대체인력에 대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상실 및 취득 신고를 하지 않았다. 고용보험법에 따르면 사업주가 육아휴직 근로자의 대체인력을 고용한 경우 고용안정장려금을 지급할 수 있다. 다만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감원방지기간 동안 고용조정으로 다른 근로자를 이직시켜서는 안된다. 노동청은 대체인력 근로자의 고용기간을 1년 이상으로 보고 감원 방지 기간을 대체인력 고용 전 3개월부터 고용후 1년까지로 산정했다. 이어 감원방지 기간 동안 A씨가 고용조정을 통해 다른 근로자를 이직시켜 지원금 지급요건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A씨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중앙행심위는 “대체인력으로서의 실제 고용기간을 기준으로 감원방지 기간을 산정해야 한다”면서 “감원방지 기간을 실제 대체인력의 고용기간과 다르게 산정하고 A씨에게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은 처분은 위법하다”고 결정했다. 권익위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사업주들의 적극적인 권리구제를 통해 생활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농번기 외국인 단기인력 활용…‘공공형 계절근로제’ 시범사업

    농번기 외국인 단기인력 활용…‘공공형 계절근로제’ 시범사업

    농번기 등 일손이 급한 단기간에 외국인을 활용할 수 있는 ‘공공형 계절근로제’가 도입된다.농림축산식품부는 24일 농촌의 일손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해 1개월 미만 단기 근로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지원하는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오는 4월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가 선정한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고 단기 인력이 필요한 농가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의 급여를 지급하고, 지자체가 마련한 숙소에 머물며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농가는 고용 부담없이 사전에 지자체·농협과 협의해 산정한 이용료를 농협에 지급하면 된다. 기존 계절근로제는 농가가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3개월(C-4 비자)이나 5개월(E-8 비자)간 직접 고용할 수 밖에 없어 단기간 인력이 필요한 농가로서는 활용이 어려웠다. 올해는 전북 무주(100명)와 임실(40명), 충남 부여(100명), 경북 고령(80명) 등 4개 지자체가 외국인 계절근로자 320명을 도입하기로 했다. 최종 인원은 25일 법무부 주관으로 열리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배정심사협의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이덕민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제를 활용해 특정 기간에 집중되는 단기인력 수요에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해지는 등 농촌 일손 부족 완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카페로 오라고 하세요”…손님 ‘보이스피싱’ 눈치 챈 사장님의 기지

    “카페로 오라고 하세요”…손님 ‘보이스피싱’ 눈치 챈 사장님의 기지

    “초조한 표정으로 현금 들고 통화하는 손님…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직감했어요.” 24일 경기남부경찰 유튜브 채널에는 ‘카페 사장님이 사복경찰 부른 사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지난달 18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의 한 카페 내부 모습이 담겼다. 당시 카페를 운영하는 60대 여성 업주 A씨는 가게를 찾은 손님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챘다. 당시 손님은 초조한 표정으로 안절부절하며 누군가와 통화 중이었다.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한 손님은 계속 전화 통화를 이어나가며 만날 장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A씨는 손님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 있냐”고 물었고, 상대방과 통화를 끊지 못하던 손님은 자신이 든 봉투와 그 안의 내용물을 꺼내 보여줬다. 봉투 안에는 현금 510만원이 들어 있었고, 현금을 본 A씨는 보이스피싱을 확신했다. 당시 손님은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돈을 요구받고 있었다. A씨는 전화 너머로 목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손님에게 만남 장소를 자신의 카페로 정하라고 쪽지를 써 넘겼다. 이어 A씨는 112에 신고해 상황을 설명하고 사복경찰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얼마 지나지 않아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B씨가 카페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찰이 도착하기 전이라, A씨는 QR코드 등록을 요구하고 주문 메뉴를 소개하는 등 시간을 끌기도 했다. 곧 카페에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한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카페 사장 A씨는 “현금과 문자메시지를 보는 순간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걸 직감했다”며 “손님이 우리 카페로 와서 통화를 해서 사기 피해를 입지 않아 다행이다. 내가 아니었어도 누구든지 나서서 도왔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가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줬다고 판단해 A씨를 ‘피싱지킴이 1호’로 선정하고 24일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피싱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및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 다급한 통화 모습 보고…카페 주인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인 잡았다

    다급한 통화 모습 보고…카페 주인 기지로 보이스피싱 범인 잡았다

    “현금과 휴대전화 내용을 보고 전화금융사기 피해자임을 직감했죠. 피해를 당하지 않아서 다행이고, 제가 특별히 했다기 보단 누구나 이런 상황이 되면 나서서 했을겁니다.” 지난달 18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60대 A씨는 다급하게 전화통화를 하며 매장을 찾은 손님 B씨를 보며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30대 여성 B씨는 당황한 표정에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 역력했고, 신발조차 제대로 신지 못한 채 누군가와 계속 전화 통화를 이어나가며 만날 장소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비슷한 피해 경험을 했던 A씨는 곧바로 B씨가 보이스피싱을 당하고 있음을 직감했다. A씨는 B씨에게 다가가 메모 등으로 자초지종을 물었고, B씨가 현금 510만원과 함께 통화내용 등을 보여주자 보이스피싱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당시 B씨는 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돈을 요구받고 있었다. A씨는 B씨에게 “돈을 받으러 오는 사람에게 카페로 돈을 받으러 오라고 하라”는 내용을 쪽지를 써 준 뒤 112에 신고, 상황을 설명하고 사복경찰을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경찰이 도착하기도 전에 현금 수거책 20대 C씨가 카페에 나타나자, A씨는 QR코드 등록을 요구하고 주문 메뉴를 소개하는 등 시간을 끌었다. 경찰은 이러한 A씨의 기지와 도움으로 수거책 C씨를 사기 등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A씨가 범죄 예방에 큰 도움을 줬다고 판단, A씨를 ‘피싱지킴이 1호’로 선정하고 24일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수여했다. ‘피싱지킴이’는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과 검거에 기여한 시민에게 부여하는 명칭으로, 시민 누구나 주위에 관심을 가지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경찰의 캠페인 프로그램이다. A씨는 “피해자가 마침 여기에서 통화를 해서 다행”이라며 “범죄 예방은 누구든지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곽노정·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추천…3월 30일 주총

    SK하이닉스, 곽노정·노종원 사장 사내이사 추천…3월 30일 주총

    SK하이닉스는 지난 23일 이사회를 열고 곽노정 안전개발제조총괄 사장과 노종원 사업총괄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곽 사장과 노 사장은 지난해 12월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곽 사장은 개발·제조 분야 통합 관리와 함께 전사 안전, 보건 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노 사장은 고객과 시장 트렌드를 파악해 경영환경 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측은 “후보자들이 맡은 중책에 맞는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라면서 “사내이사 선임을 통해 곽 사장은 최근 중요성이 커진 안전 업무에서 책임감 있게 역할을 수행하고, 노 사장은 회사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높여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사내이사진은 현재 박정호 부회장, 이석희 사장, 오종훈 부사장 등 3명으로 구성됐으나 다음달 30일 주주총회에서 오 부사장의 임기가 만료되고 곽 사장과 노 사장이 신규 선임되면 4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주총에서는 사외이사인 하영구 전 은행연합회 회장의 3년 임기가 만료돼 재신임 안건도 처리된다. 하 전 회장과 송호근 포스텍 석좌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사외이사진에는 변화가 없을 예정이다.
  • “수능 종료종 2분 일찍 울려 손해”…수험생 1명당 배상액은?

    “수능 종료종 2분 일찍 울려 손해”…수험생 1명당 배상액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시험 종료종이 예정보다 일찍 울리는 바람에 답안 작성 등에서 피해를 본 수능 수험생들이 국가로부터 배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민사84단독 김홍도 판사는 24일 수험생과 학부모 등 25명이 국가와 서울시 등을 상대로 “총 8800만원을 배상하라”며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수험생 9명에게 국가가 1인당 200만원씩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다만 학부모들에 대한 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당초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서울시와 방송 담당 교사를 상대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이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2020년 12월 서울 강서구 덕원여고에서는 수능 탐구영역 첫 번째 선택과목 시험의 종료종이 정규 시험시간보다 2분 일찍 울렸다. 감독관들은 종료종이 울렸을 때 시험지를 걷어갔다가 오류였음을 파악고선 다시 시험지를 나눠주고 문제를 풀게 했다. 학생들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혼란이 빚어지는 바람에 제대로 문제를 풀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시험지를 다시 나눠주고 문제를 풀게 했어도 사실상 2분을 손해 본 셈이었다. 또 시험지를 걷어가고 다시 나눠주는 방식도 시험장마다 달랐으며, 추가로 부여된 시간도 제각각이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당시 한 학생은 “시험지를 앞에서부터 나눠주는 바람에 뒤에 있는 학생들은 1분 정도 손해를 봤다”면서 “정확히 몇 분을 더 주는지도 얘기해주지 않아 초조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종료종이 일찍 울려 피해를 입었다며 2020년 12월 유은혜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등을 경찰에 고소했다. 다만 경찰은 유 장관과 조 교육감, 시험감독 교사 등 7명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유 장관과 조 교육감, 시험장 감독관 등 5명은 타종 오류 행위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각하했고, 타종 방송 설정업무를 담당한 교사와 덕원여고 교장은 직무를 고의로 유기했다고 볼 만한 뚜렷한 증거가 없다며 혐의없음 처분했다. 이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지난해 6월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 [씨줄날줄] 청년희망적금/김성수 논설위원

    [씨줄날줄] 청년희망적금/김성수 논설위원

    1976년 근로자재산형성저축(재형저축)이 국내에 최초로 도입됐다. 서독에서 1961년 처음 시도한 ‘재산형성촉진법’을 모델로 만든 제도다. 독일처럼 저축 원금에 대해 장려금을 지급하고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는 게 골자였다. 이자소득세(14%)도 면제해 주고 소득공제, 아파트 당첨권 부여 등 혜택도 많았다. 당시엔 직장을 잡으면 제일 먼저 재형저축부터 가입하는 게 불문율이 될 만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신입사원 1호 통장’으로 불리며 월급 60만원 이하 근로자에게 연 14~16.5%의 고금리를 보장해 줬다. 사회 초년병들이 목돈을 모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베이비붐 세대들은 재형저축을 들어서 내 집 마련의 꿈도 이루고 자녀 학비도 댔다. 은행들이 높은 이자를 지급하면서도 지탱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법정 장려금을 책임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정 부담이 계속 쌓이자 정부는 1995년에 이 제도를 폐지한다. 그러다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23.2%였던 가계저축률이 3%대까지 급락하자 정부는 만 18년 만인 2013년 3월 재형저축을 부활했고 2015년 12월까지만 가입을 받았다. 재형저축은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하다. 만 19~34세의 청년 중 연 급여 3600만원 이하면 가입 대상이다. 은행에서 연 5~6%의 기본 이자를 주고 재형저축처럼 정부가 최고 36만원까지 저축장려금을 준다. 연 10%대의 이자 효과가 있다. 금융위원회는 당초 456억원 예산 한도 내에서 선착순으로 가입을 받는다고 했지만 수요 예측을 잘못하는 바람에 가입자가 몰리면서 큰 혼란을 빚었다. 대통령까지 나서 신청한 청년들의 가입은 다 받아 준다고 진화했지만 형평성 논란은 여전하다. 정작 지원이 필요한 무직·실직 청년은 대상이 아니다. 자산은 고려 기준이 아니라 금수저 알바생은 가입할 수 있어도 흙수저라도 월급이 270만원이 넘는 청년은 가입할 수 없다.“이게 공정이냐”는 볼멘소리가 터져 나온다. 대선을 불과 보름여 남긴 시점에 청년 표심을 노리고 서두른 티도 역력하다. 어설픈 일처리로 ‘영끌’, ‘빚투’로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청년들을 또 ‘갈라치기’하는 자충수가 된 듯해 안타깝다.
  • [문화마당] 고비용 저효율? 오히려 좋아!/최나욱 건축가·작가

    [문화마당] 고비용 저효율? 오히려 좋아!/최나욱 건축가·작가

    ‘저비용 고효율’이라는 자본주의 미덕은 건축에도 어김없이 적용된다. 제약을 해결함으로써 이뤄지는 창작은 우리를 여러모로 놀라게 한다. 예산을 뛰어넘는 설계와 한계를 극복한 상상치 못한 디테일이 이로부터 비롯하곤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원칙을 오롯이 위배하는 건물이 있다. 영국 건축가 애덤 카루소와 피터 세인트 존이 설계한 런던 뉴포트 스트리트 갤러리다. 세계적인 미술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20년 전 작업실을 증개축한 이곳은 자본주의를 조소해 온 작가와 어울리게도 해당 원칙과 다른 길을 걷는다. 이를 직접적으로 보여 주는 부분은 이전 흔적을 간직한 건물 측면의 계단실이다. 기존 조적벽을 남겨 흰색 페인트로 도장하고, 계단 손잡이는 별도 디자인 없이 벽돌을 빼낸 틈으로 만든 형태다. 즉 여기저기서 볼 수 있는 단순한 설계라는 뜻이다. 그런데 이 ‘비싸 보이지 않는’ 디자인을 위해 정작 건축가는 적지 않은 노력을 하고, 건축주인 허스트는 갑절의 예산을 썼다고 한다. 벽돌을 빼내기로 한 부분이 알고 보니 건물 하중 지탱에 중요한 부분이었던 탓이다. 간단할 것 같았던 계획이 가장 고단한 일이 돼 버렸으니, 당연하게도 건축가는 건축주에게 ‘비용’이라는 합리적 근거를 토대로 설계 변경을 설득했다. 초기 디자인은 투자 대비 효과가 영 좋지 않으니 높은 비용을 들이려면 차라리 더 복잡한 디자인을 시도하는 게 낫겠다고 말이다. 그런데 제 돈을 더 쓰게 된 허스트의 대답은 ‘괜찮다’였다. ‘돈을 그렇게 들이는 게 티가 안 난다고? 오히려 좋아!’ 비용과 결과가 최소한 비례하거나 그것을 더 포장하는 게 당연한 세상에서 이를 정반대로 거스르는 디자인이라니. 그 나름대로 흥미롭다는 반응이었다. 결국 계단실은 ‘고비용 저효율’을 따라 원안대로 완공됐고, 이 사실을 알 턱 없는 방문객은 ‘단순한 보존’으로만 보이는 계단을 오르내린다. 이야기를 알아야만 보이는 디테일이 여기 있다. 누군가는 자본주의를 ‘이용’할 줄 아는 작가의 또 다른 마케팅 방식이라고 치부할지도 모르겠다. 근래 유행하는 버즈 마케팅의 일종으로 별것 아닌 것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한다고 말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을 포장해 소비자를 속이는 게 ‘브랜딩’이라 불리는 오늘날의 자연스런 비판의식이다. 그러나 그 ‘버즈’를 위해 지대한 노력을 기울인 건축가의 노고(과정의 미덕이 있다)와 이어지는 전시장의 탁월한 공간감(계단실과 전시장 간 리듬이 일품이다)을 안다면 일련의 이야기를 그저 허울뿐인 포장으로 치부하지 못한다. 본질적으로 브랜딩이 본질을 감추는 속임수가 아니라 본질을 더욱 알려 주는 방법론이었듯 말이다. 기만 어린 포장이 넘쳐나는 세태 속에서 본령에 충실한 얘깃거리는 피로하지 않으며, 오히려 무심코 지나간 것에서까지 아름다움을 들여다보게 한다. 기존 내력벽을 가공한 계단 손잡이의 시사점은 두 가지다. 일차원적 눈요기에 익숙한 우리에게 ‘손쉽게 보이지 않는 미학’도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당연하다 여기는 세간 원칙들도 건축의 여느 조건처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 막연히 단정짓는 것들로부터 ‘오히려 좋아’를 외치고, 새로운 좋음을 공유하는 즐거움이 있다. 카루소와 존의 이 디테일은 지금 시대가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응답인지도 모른다. 눈요기뿐인 것에 질리고, 말만 하는 것에 지쳐 가던 중 그것을 종합하고 넘어서는 작업으로서 말이다. 화려해 보이는 것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단정한 것으로부터 깊이 있는 아름다움을 찾고 싶다.
  • 산업전쟁 핵심 된 반도체… 바이든, 中 견제 위해 파운드리에 사활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산업전쟁 핵심 된 반도체… 바이든, 中 견제 위해 파운드리에 사활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

    “이제 미국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보다 빠르게 성장할 겁니다. 반도체는 휴대전화, 자동차, 냉장고, 인터넷, 전력망 등 일상생활 거의 모든 분야에 필요합니다. 이제 미국에서 제품을 만들고 자동차, 가전제품 등을 제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수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플레이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게임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14일 미국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24조원을 투자해 신규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는 발표 자리에 참석했다. 팻 갤싱어 최고경영자(CEO)의 이 투자 발표 자리에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미 상무장관이 동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는 군사 안보, 경제 안보의 핵심”이라며 “미 의회는 반도체 투자에 사용할 국가 예산법을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통령이 앞장서서 미국 기업의 투자 발표 자리에 등장, 격려하고 민간 기업의 투자에 국민 ‘세금’을 동원하는 것을 독려하는 모습이었다. 그동안 ‘슈퍼301조’를 동원,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며 통상 압박을 하던 과거 미국 대통령과 정부와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마치 한국 대통령이 경기 화성 삼성전자 새 공장 준공식에 참석하던 장면이 연상된다. 일본, 한국, 대만 등 아시아 각 기업에 정부 보조금이 얼마나 쓰여졌는지 조사하고 압박하던 옛날의 미국이 아니다. 미국은 다급하다.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형태의 ‘두 개의 전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두 개의 전쟁이란 하나는 지정학적 전쟁(현재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 상황에 미국이 깊게 연관돼 있다)이고 또 하나는 산업 및 경제 전쟁이다. 중국과 인공지능, 반도체, 바이오 헬스케어, 차세대 이동통신 등 각 영역에서 산업 패권 경쟁을 벌이고 있어 이 분야에서의 승리가 국가 운명을 좌우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지금은 지정학적 전쟁보다 산업 전쟁의 파괴력이 더 커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글로벌 반도체 부족은 유통망 붕괴와 인플레이션을 유발했고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의 이슈가 됐다. 반도체가 산업 전쟁의 핵심 ‘전장’이 되고 있는 것을 대통령부터 엔지니어까지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과 같은 상황이 벌어진 반도체 경쟁은 2022년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에 타국의 D램 기업을 죽이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마이크로칩(CPU) 기술 개발 경쟁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특히 ‘파운드리’(Foundry) 분야에서 벌어지고 있으며 지정학적 상황과 긴밀히 연결돼 있다는 것이 다르다.파운드리는 반도체의 설계 디자인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팹리스)으로부터 제조를 위탁받아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인텔이 오하이오주에 건설하겠다는 반도체 공장도 ‘파운드리’다. 인텔은 공장 설립뿐 아니라 이스라엘 반도체 회사 ‘타워 세미컨덕터’를 54억 달러(약 6조 47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여기에 지난 17일에는 ‘인베스터 데이 2022’를 열어 회사의 중장기적 반도체 전략을 발표하고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내에 ‘자동차 전담 그룹’을 출범해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인텔은 향후 10년간 최소한 72조원, 최대 144조원을 미국 반도체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한마디로 ‘파운드리 전쟁’에 총진군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볼 수 있다. 인텔이 이 전쟁에서 승리할지는 미지수다. 인텔이 파운드리 공장 건설과 타워 세미 인수를 발표한 후 주가가 14% 떨어졌다. 쉽지 않다. 아시아 기업들의 맞대응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파운드리 분야에서 독보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만 TSMC는 지난해 최첨단 5나노미터(nm) 공정의 미국 애리조나 공장에 120억 달러(약 14조 35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일본 구마모토현의 반도체 공장 건설에 9800억엔(약 10조 18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당초 계획보다 1800억엔(약 1조 8700억원) 늘어난 금액이다. 삼성전자도 미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를 투자해 신규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하고 이번 분기(2022년 1분기)에 착공, 2024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반도체 산업뿐 아니라 전체 산업을 돌이켜 보더라도 이렇게 짧은 기간에 한국, 미국, 대만의 각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동시에 천문학적인 액수를 공격적으로 투자한다고 발표한 적이 없었다. 그렇다면 왜 ‘파운드리’ 공장 건설에 사활을 거는 것일까? 반도체 투자의 종착역은 왜 파운드리일까? 첫째, 산업적으로 주문형 칩의 시대(Custom Chip Era)로 완전히 변했기 때문이다. 2010년부터 기존의 퀄컴 등 팹리스 기업뿐 아니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 빅테크 기업들이 자사 제품에 필요한 칩을 직접 설계해서 파운드리에 위탁 생산하기 시작했다. 실제 애플이 자체 설계하고 제작한 M1 칩은 퍼스널 컴퓨터 분야의 게임체인저가 됐다. 구글도 2016년부터 인공지능 칩(TPU)을 설계, 제조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아마존이 클라우드용 CPU(Graviton)를 제작하고 있다. 초대형 시스템 회사가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파운드리에 맡기는 트렌드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이제는 GM, 포드, 현대차 등 대형 자동차 회사들도 직접 반도체를 설계해서 위탁 제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둘째, 반도체는 국가 간 경쟁에 치명타를 미칠 수 있음이 드러났다. 미국은 중국이 전략적으로 육성한 기업인 화웨이, SMIC에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장비, 소프트웨어 공급을 막았다. 외부의 첨단 기술을 통해 미국의 영향력을 넘어서려는 중국에 어려움을 준 것이다. 특히 반도체는 원유 수입을 능가하는 국가 최대 수입항목으로 중국 국가 총수입의 18%를 차지한다. 전자제품을 저렴하게 제조해 세계에 판매해 온 중국으로서는 앞으로 국가 경제의 성패가 반도체 확보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미국은 러시아에 반도체 수출금지 카드를 쓸 것이다. 이처럼 반도체는 경제 제재에도 핵심 무기가 됐다. 이 같은 상황은 미국과 세계 지도자들에게 반도체 산업이 얼마나 국가 안보, 국가 경쟁력, 제조업 등에 전략적으로 중요한지 알려 주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미국은 반도체를 아시아 국가가 아닌 자국에서 만들어서 ‘반도체 패권’을 유지하려 한다. 아시아의 삼성전자와 TSMC의 공장을 유치, ‘메이드인 USA’를 완성하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미국 제조업이 재기하기 시작했다. 세계가 변곡점에 있고 상황이 크게 변할 것이다. 지금은 이런 과도기 순간 중 한 시점이다”라고 의미 부여를 한 것은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셋째, 현존 파운드리의 절대 강자 ‘TSMC’가 앞으로는 흔들릴 수 있다. 2021년 3분기 세계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는 5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절반이 넘는다. 시가총액도 세계 10대 기업 반열에 올랐으며 아시아에서도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TSMC가 됐다. 지금은 명실상부한 TSMC의 시대다. 하지만 앞으로는 바뀔 수 있다. TSMC는 최선단 공정인 5nm, 7nm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그다음의 선단 공정인 16nm가 매출의 14%다. 또 애플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이며 대만에 집중돼 있다. 한 고객, 그리고 한 지역에 모든 생산시설이 있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 더구나 TSMC의 최대 고객인 애플은 반도체 공정기술이 크게 바뀌는 것을 거대한 위험요소로 보고 최대한 피하려 하고 있다. 반도체 공정이 평면구조에서 3면구조인 FinFET로 바뀌는 변화에서 애플은 TSMC와 삼성 두 회사를 제조사로 선택한 바 있다. 지금 첨단 반도체 산업은 설계 및 생산이 3면구조(FinFET)에서 4면구조(GAA FET)로 바뀌는 시점이다. 삼성전자는 4면구조 3nm 공정 생산을 올 상반기에 시작하고 TSMC는 3nm를 기존의 FinFET으로 연말까지 준비해서 내년부터 생산한다. 삼성이 4면구조로 기술 우위를 증명하면 애플의 수요를 TSMC에서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TSMC가 미국 공장 건설과 공정 업그레이드 투자로 삼성 등의 도전을 막으려 하고, 삼성전자와 인텔이 TSMC를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은 시작됐다. 더밀크 대표
  • 비수도권이 수도권보다 문화 수준 높다

    인구 감소와 재정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적 수준은 수도권에 비해 오히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최근 전국 245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지역문화실태(2020년 기준) 결과를 서울신문이 23일 분석해 보니 전북 전주시 등 수도권 이외의 지자체가 상위권에 대거 포함됐다. 3년 단위로 이뤄지는 지역문화실태 조사는 ▲문화정책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 등 4개 분야 총 32개 지역문화지표와 3개의 코로나19 특별 현황지표를 적용해 진행됐다. 지역문화 종합지수 상위 10개 지자체 가운데 1위 전주시 등 비수도권 지자체가 8곳인 반면 수도권은 서울 종로구(2위)와 경기 성남시(10위) 등 2곳뿐이었다. 전주시는 2014년과 2017년에 이어 3회 연속 1위에 올랐다. 3위는 전북 완주군, 4위 충남 부여군, 5위 경북 안동시, 6위 경남 창원시, 7위 경북 성주시, 8위 전남 강진군, 9위는 대구 북구였다. 전주시는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 ▲독립영화의 집 건립 ▲‘예술공간, 완산벙커 1973’ 조성 ▲서브컬처 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확충하고 ▲전주국제영화제 ▲전주한지문화축제 ▲전주비빔밥축제 등 3대 대표 축제를 해마다 개최해 모든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3위, 82개 군단위 가운데 1위를 차지한 완주군도 문화사업 관련 조례 제정, 자체 기획 문화예술 공연, 장애인과 다문화 등 소수자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인구당 문화 관련 예산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국 4위에 오른 부여군은 문화 관련 조례 제정 건수, 총예산 대비 문화 관련 예산, 인구 1명당 문화 관련 예산액, 문화 보급·전수 시설 수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문화예술 도시임을 각인시켰다.
  • 공인 탐정·스토킹범 추적… ‘사생활 보호’ 고민이 없다

    공인 탐정·스토킹범 추적… ‘사생활 보호’ 고민이 없다

    ‘공인탐정제 도입’부터 ‘스토킹 가해자에게 스마트워치’까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다양한 치안 공약을 내놓고 있지만 사생활 침해 문제 논란 등에 대해 충분히 숙의되지 못한 공약이란 지적이 나온다. 사회 안전망인 치안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찬반 논란이 여전한 해묵은 의제들을 부각시킨 뒤 한 편의 입장을 대변하는 식의 공약을 나열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후보들은 전반적으로 아동학대, 성범죄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중대범죄의 엄중 처벌, 가해자 제재 강화 등에 방점을 찍어 공약집을 구성한 것으로 23일 파악됐다. 이를테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딥페이크 영상물 제작 및 유포 범죄를 강력 처벌하자고 주장했다. 아동학대 범죄의 공소시효 폐지도 공약집에 담았다. 이 후보의 이색적인 치안 공약으론 공인탐정 자격제 도입이 꼽힌다. 20년 전에도 국회 발의됐을 정도로 경찰 내 숙원사업으로 통하지만 아직까지 법제화되지 못한 실정인 탐정업 관련 법안을 정리하겠다는 공약이다. 최근 흥신소 불법 행위가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일이 벌어지자 탐정업을 제도권으로 들여와 일자리를 늘리고 규제하자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을 반영한 공약으로 보인다. 그러나 관련 입법은 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에 좌절되어 왔던 사안이다. 법으로 공인 자격증을 부여한다 해도 민간인을 어느 선까지 개입해 추적, 조사하도록 할지 허용 범위를 정하기 쉽지 않아서다. 주로 전직 경찰들이 탐정이란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얻을 수 있단 점에서 13만명에 이르는 경찰 표를 의식한 공약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디지털성범죄의 잊혀질 권리 보장과 함께 스토킹 가해자에 대한 스마트워치 착용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 중 가해자 스마트워치 착용은 최근 접근금지 명령을 어긴 스토킹 가해자가 강력 범죄를 잇따라 일으킨 뒤 비난 여론이 거세진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집착과 반복 우려가 있는 스토킹 범죄 특성상 가해자의 동선을 관리함으로써 중대 범죄를 막겠다는 취지의 공약이지만, 개인을 잠재 범죄자로 간주하고 위치정보를 수집하는 것이어서 사생활 침해 논란이 예상된다. 최진녕 변호사는 “보안 처분이긴 해도 범죄가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 위치 추적을 하는 건 조심스럽다”면서 “헌법에 비춰 적법절차 원칙과 헌법의 과잉금지 원칙에 위반하므로 위헌적 요소가 상당히 강하다”고 말했다. 다만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위치추적전자장치(전자발찌)와 달리 휴대전화에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위치정보를 확인하면 목적의 정당성, 법익의 균형성 측면에서 법적으로 문제 없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선거 연령이 18세로 낮춰진 것을 근거로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연령 상한을 만 12세 미만으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윤 후보도 연령을 낮추겠다는 의견을 밝힌 반면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반대 입장을 냈다.
  • ‘26년 공식’ 파괴한 포켓몬 아르세우스…닌텐도식 메타버스 기대해볼까[보편적겜뷰]

    ‘26년 공식’ 파괴한 포켓몬 아르세우스…닌텐도식 메타버스 기대해볼까[보편적겜뷰]

    보편적겜뷰 <1> 편집자주: 어릴 적부터 젤다의 전설, 슈퍼마리오, 파이널 판타지로 밤을 샜고, PC방에서 메이플스토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아이온을 신명나게 했습니다. 언론사에 들어오고 서초동과 세종시를 떠돌며 잠시 게임을 손에서 놨지만, 산업부 게임 출입기자가 되면서 다시금 컨트롤러와 키보드를 집어들었습니다. 기자이기 이전에 한 명의 게이머로서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게임 이야기를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보다 보편적인 시선에서 쓰는 게임 리뷰, ‘보편적겜뷰’ 시작합니다. 포켓몬스터 레전드 아르세우스 (Pokemon Legends: Arceus)-플랫폼: 닌텐도 스위치-개발/유통: 게임프리크/닌텐도-출시일: 2022년 1월 28일-장르: 세미 오픈월드 액션RPG[수풀을 헤치다 갑작스럽게 특유의 배경음악과 함께 화면이 바뀌면서 ‘야생의 포켓몬’과 조우한다. 체력을 방전시켜 쓰러뜨리든 몬스터볼을 던져서 포획하든 상황을 끝내면 다시 평온한 수풀 화면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모은 포켓몬으로 전국의 관장들을 하나 둘 격파해 배지를 모은다. 어느새 악의 조직을 타파하고 챔피언을 꺾으면 엔딩이 나온다.]아마 포켓몬스터 게임 시리즈를 최소한 하나 이상 플레이해봤다면 상당히 익숙한 구조일 것입니다. 1996년 2월 포켓몬 1세대인 ‘적·녹’ 시리즈가 닌텐도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로 출시될 때부터 2019년 11월 닌텐도 스위치용 ‘소드·실드’ 시리즈가 나올 때까지 이 큰 틀은 거의 변함이 없었기 때문이죠.물론 25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변화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콘솔 기술이 진화함에 따라 캐릭터나 배경은 점점 입체화됐고, 가장 최신 본가 작품인 소드·실드에선 지금까지의 필드를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포켓몬을 만나는 ‘랜덤 인카운터’ 방식을 버리고 실제 필드를 돌아다니는 포켓몬과 부딪혀야 전투 상황에 들어가는 ‘심볼 인카운터’를 적용하는 등의 변화가 있었죠. 매번 새로운 포켓몬과 새로운 시스템도 당연히 적용됩니다. 그럼에도 체감되는 혁신이 없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포켓몬 개발사인 게임프리크 측이 향상됐다고 자랑하는 그래픽이나 시스템이 동시대 타사 게임과 비교하면 모잘라도 한참 모자르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때문에 포켓몬은 강력한 팬덤 덕분에 출시될 때마다 잘 팔리긴 하지만, 동시에 커뮤니티 등지에선 밈으로 만들어져 조롱받아온 애증의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닌텐도 스위치 독점작으로 출시한 ‘포켓몬 레전드 아르세우스’는 팬들이 바라던 근본적인 변화가 드디어 보인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저 역시 ‘포덕’(포켓몬 덕후)이라고 자처할 수준은 안 되지만, 나름대로 1~8세대 본가 시리즈를 꼬박꼬박 플레이해본 입장에서 ‘대격변’이 느껴졌습니다. 대격변 이룬 26년 역사 포켓몬…‘진정한 탐험’ 아르세우스는 26년간 이어졌던 포켓몬의 기본 공식을 완전히 무너뜨렸습니다. 더 이상 수풀을 헤메이다 화면이 바뀌지 않습니다. 필드에 포켓몬들이 실시간으로 돌아다니면서 정말 탐험하는 맛이 나죠.소드·실드 시리즈도 포켓몬이 필드에서 보였지만, 결국은 캐릭터를 부딪혀서 이전처럼 전투 화면으로 넘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아르세우스는 전투 화면이 따로 없습니다. 들판을 돌아다니다 보면 포켓몬들이 저마다 행동을 하면서 돌아다니고 있고, 그 상태에서 바로 몬스터볼을 던져서 잡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가진 포켓몬과 싸울 수도 있지만, 화면 전환 없이 그대로 전투가 시작됩니다. 야생의 포켓몬을 잡거나 쓰려뜨려도, 혹은 도망을 가도 화면이 바뀌는 일은 없죠.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이뤄지면서 보다 실감 나게 포켓몬 세계를 돌아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다양하진 않지만 야생 포켓몬의 자유분방한 행동을 들여다보는 맛도 있습니다. 포켓몬에 따라 플레이어를 보면 도망가는 부류, 신경 쓰지 않는 부류, 공격해오는 부류 등이 존재합니다. 일부는 호기심에 다가오지만 공격은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요. 도망가거나 호전적인 포켓몬은 수풀에 숨어서 몰래 다가가야 하는데, 가끔씩 포켓몬이 잠에 드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섯 포켓몬 파라섹트 근처엔 진화 전 단계인 파라스 무리가 돌아다니고, 잉어킹 떼가 있는 폭포 근처엔 진화체인 갸라도스가 날아다니는 등 나름의 생태계가 구현된 것도 보는 재미를 더하죠. 야생 포켓몬 간에 교감하는 모습도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 테지만요. 도감을 채워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단순히 포켓몬을 포획하는 것을 넘어서 도감을 채워나가는 재미도 향상됐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전 이전 포켓몬 시리즈에서 도감을 100% 채우는 데 성공한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진화 조건에 통신 교환이 필수한 포켓몬들도 문제고, 다른 시리즈를 반드시 구매해야 (혹은 다른 시리즈 플레이어와 서로 필요한 포켓몬을 주고받아야) 100% 채우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겨우겨우 도감을 채운다 해도 특별한 이벤트 없이 넘어가는 것도 의욕을 떨어뜨렸죠.하지만 아르세우스에선 100% 채우는 것이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도감을 채워나갈 때마다 보수를 주고 레벨업도 이뤄지기 때문에 목적성이 강화됐죠. 통신교환 문제도 ‘연결의 끈’이라는 아이템을 도입해 게임외적 난이도를 떨어뜨렸고, 다른 포켓몬들도 부수적인 조치 필요 없이 게임 내에서 해결이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이론적으로 아르세우스에선 전투 없이 볼만 주구장창 던지면서 포획해도 됩니다. 약한 포켓몬은 일반 몬스터볼로도 쉽게 잡히고, 우두머리 포켓몬이라 불리는 높은 레벨의 포켓몬들도 수풀에 숨어서 고위 몬스터볼로 후방을 노리면 전투 없이 잡히기도 합니다. ‘Gotta Catch ‘Em All’(전부 잡아라)이라는 포켓몬의 캐치프라이즈가 드디어 실현됐다는 생각도 듭니다.무엇보다 도감을 모두 채우면 이번 시리즈의 진주인공인 아르세우스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동기부여겠죠. 아예 게임이 시작될 때부터 ‘모든 포켓몬을 잡아서 나를 만나라’고 하죠. 나아가 하드코어 플레이어들을 위해 연구레벨까지 존재하기 때문에 밸런스가 적절하게 맞춰졌다고 생각됩니다. 시원시원한 이동성…5년 전보다 못한 그래픽은 ‘옥에 티’ 필드를 돌아다닐 때 ‘탈것’ 개념이 생겼습니다. 이전 시리즈와 달리 소유한 포켓몬과 별개로 각각 환경에 맞는 포켓몬을 피리로 부르는 형식입니다. 들판을 달릴 때, 바다를 건널 때, 절벽을 오를 때, 하늘을 날 때 각기 개성 있는 포켓몬을 불러가며 속도감 있게 맵을 오갈 수 있죠.전투는 다소 어려워졌습니다. 달리 말하면 ‘전략’이 중요해졌죠. 사실 기존 포켓몬은 스토리만 클리어하고자 하면 스타팅 포켓몬 하나만 열심히 레벨을 올려서 체육관을 쓸어버리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아르세우스에선 야생에서조차 데미지 하나하나가 크게 들어와서 철저한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스토리를 쉽게 깨지 못합니다. 특히 스포일러 때문에 상세히 쓸 수 없지만, 극후반부 전투에선 (게임프리크답지 않은) 예상치 못한 전개에 한참을 고전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포덕’이 아닌 이상 고려하기 어려운 복잡한 특성 요소를 배제하고, 강공과 속공이라는 직관적인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헤비 유저와 라이트 유저를 모두 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합니다.아쉬운 점은 역시 그래픽입니다. 사실 언뜻 보기엔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이전 포켓몬 시리즈와 비교하면 크게 나아졌다고 할 수 있죠. 포켓몬별 특징이 제대로 구현됐고, 기술별로 제대로 된 시각적 효과가 등장한 점도 높이 삽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나온 게임들, 심지어 2017년에 발매된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과 비교해보면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죠. 텍스쳐 질도 낮고, 달려가면 멀리서 나무 같은 오브젝트가 하나 둘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사실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이전보다 나아진 게 어디냐’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게임프리크에 자본력이 없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죠. ‘이 정도로만 만들어도 팬들이 좋아해준다’라는 마인드라면 더욱 아쉬운 부분이고요. 그래픽은 시리즈가 지나갈수록 나아지리라 기대해봅니다. 아직은 ‘세미 오픈월드’지만…혹시 닌텐도식 메타버스도? 결론적으로 아르세우스는 시원시원하게 뻗어 있는 세미 오픈월드 맵에서 실시간으로 포켓몬을 잡아가는 재미가 충분합니다. ‘세미 오픈월드’라고 한 것은, 아르세우스도 당초 광고한 것마냥 진정한 의미의 오픈월드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을을 거점으로 의뢰를 받고, 마을 입구에서 각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이죠. 각 지역에선 오픈월드 방식으로 게임을 하지만, 마을(거점)과 각 지역 간에 유기적인 연결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세미 오픈월드라고 칭합니다. 몬스터헌터와 비슷한 방식이라 이 게임이 ‘포켓몬스터헌터’라고 불리기도 했죠. 하지만 ‘포켓몬식 오픈월드’가 앞으로 이렇게 나오리라는 점은 게임을 하면서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아르세우스는 본가 시리즈가 아니기 때문에 실험적인 작품이라는 느낌도 받습니다. 전형적이지만 구조지만, 태초마을에서 출발해 전국을 누비며 관장을 깨는 ‘옛날 방식’을 포켓몬식 오픈월드로 즐기고 싶다는 기대감이 생깁니다.한 발짝 더 나아가자면, 최근 게임업계에서 화두가 되는 메타버스의 닌텐도 버전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거 없이 하는 말은 아닙니다. 닌텐도도 메타버스를 의식은 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현지시간)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를 하면서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에 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NFT와 메타버스는 이용자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분야로 관심이 있다”면서도 “이 분야에서 닌텐도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어떠한 즐거움을 제공할 수 있는지는 아직 정의하지 못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요약하자면 수단이 아닌 목적으로서의 메타버스를 경계하는 것이고, 아직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뛰어들지 않겠다는 의미죠.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닌텐도식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메타버스도 도전하겠다는 얘기로도 들립니다. 메타버스의 핵심은 이용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매력적인 IP(지식재산권)와 자유도 높은 오픈월드라 생각합니다. 닌텐도는 이미 오픈월드로 승화시킬 잠재력을 충분히 가진 ‘동물의 숲’을 보유한 데다 ‘포켓몬식 오픈월드’까지 정립되면 ‘닌텐도식 메타버스’로 나아가는 것은 시간문제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를 위해선 다소 답답한 온라인 시스템부터 손을 보긴 해야겠죠.)포켓몬은 그 이름만으로도 판매량이 보장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해 출시된 포켓몬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샤이닝 펄이 기대에 못 미치는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그런데도 두 달도 되지 않아 1000만장 넘게 팔아냈으니깐요. 하지만 이 상태로 수년이 지나면 팬들도 결국엔 등을 돌릴지도 모를 일이었겠죠. 그런 점에서 아르세우스를 통해 26년 만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래픽의 아쉬움은 뒤로 하고)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닌텐도 CEO 성명에 오기가 있어 바로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께 혼동을 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 靑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파병 검토 안해”… 文 대피·철수 지시(종합)

    靑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파병 검토 안해”… 文 대피·철수 지시(종합)

    “우방국과 대러시아 제재는 협의 가능”“미, 대러 수출규제·금융제재 협의해와”“상황 전개, 각국 대응보고 대응 조정”文 “우리 주민 안전 대피·철수해야” 지시푸틴, 21일 우크라 돈바스에 군 진입 명령미영독 제재… EU 장관들, 러 제재 만장일치청와대가 23일 러시아의 침공이 예상되는 일촉즉발 위기의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청와대는 “미국 등 우방국과 대러시아 제재는 협의할 수 있으며 우리도 가능성을 열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靑 “각국 대응 보고 결정”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될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이 있을지 살펴보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군사적 지원이나 파병은 (우리가 검토하는 방안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대(對) 러시아 제재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있나’라는 물음에는 “미국은 러시아에 대해 고강도의 수출통제, 금융제재 등의 계획을 계속 밝혀왔다”면서 “우방국에도 이런 협의를 쭉 해오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주요 서방국들은 대러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면서 “우리로서도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이런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보고 있다”고 했다.이 관계자는 “이 상황이 얼마나 전개될지, 또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각국 대응은 어떻게 될지에 따라 우리 대응도 조정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미국와 유럽 등 서방은 푸틴 대통령의 돈바스 독립 승인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공을 위한 사전 단계라고 판단하고 이번 조치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유사시 제재를 본격화했다. 영국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기업인을 포함해 러시아 은행 5곳과 개인 3명을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것은 우리가 준비한 제재 공세의 시작”이라면서 “추가 제재가 준비돼있다”고 경고했다. 독일도 대(對)러시아 제재를 위해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길이 1230㎞에 달하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文, 우크라 현지 64명 체류자 출국 지원 당부 “재외국민 보호 중요”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현지 우리 국민의 안전한 대피와 철수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달라”고 정부에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현지에 64명의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는 보고를 듣고서 이런 주문을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원활한 출국을 지원하기 위해 (각 부처가) 유기적 협조체계를 유지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전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 자리에서도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재외국민 보호”라며 여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측은 “정부는 사태 초기부터 매주 NSC 회의 및 관계부처 회의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상황 전개 가능성에 대비해 현지 국민의 철수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있다. 우리 국민의 안전한 출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러 상원, 푸틴 파병 요청 승인푸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일부” 푸틴 대통령은 전날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한 뒤 공화국들에 러시아군을 파견해 평화유지군 임무를 수행하라고 자국 국방부에 지시했다. 동시에 DPR, LPR 두 공화국 지도자와 우호·협력·상호 원조에 관한 조약도 체결했고 러시아와 두 공화국 의회는 이날 이 조약을 비준했다. 러시아 상원은 22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할 해외 군대 파병에 대한 요청을 참석 의원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무력을 사용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필요하다면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날 담화에서 “우크라이나는 우리에게 단순히 이웃 국가가 아니라 러시아 자체 역사와 문화, 정신세계의 분리될 수 없는 일부”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해 자신의 인식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볼셰비키 혁명 지도자 레닌의 발명품이며 레닌이 당시 자주권을 부여함으로써 실수로 우크라이나에 국가 지위를 인정한 것으로 인식했다고 설명하며 이런 푸틴 대통령의 인식은 역사를 오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러시아 군대의 파병 승인이 난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회의 뒤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를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 [월드피플+] 영화처럼?…인도 16세 체스 신동, 세계 챔피언 꺾었다

    [월드피플+] 영화처럼?…인도 16세 체스 신동, 세계 챔피언 꺾었다

    인도의 16세 소년이 현 체스 세계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를 상대로 승리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해외 주요언론은 인도의 체스 신동 라메시바부 프라그나난다(16·이하 프라그)가 지난 21일 열린 온라인 챔피언십에서 망누스 칼센(31)를 39수 만에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프라그와 칼센의 경기 결과는 아무도 예상못한 반전이자 충격이었다. 앞서 열린 시합에서 프라그는 3연패를 당한 반면 챔피언 칼슨은 마치 몸을 풀듯 3연승을 기록 중이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날 프라그와 칼슨의 시합 시간도 인도 시간으로 새벽에 열려 프라그에게 불리한 조건이었다.이날 승리가 거의 확실시되자 프라그는 자신의 손으로 입을 가리며 스스로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프라그는 "너무나 행복하다. 지금 새벽 2시 30분인데 저녁을 먹기보다 자러갈 시간"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인도에서 체스 신동으로 불린 프라그는 불과 10살 나이에 인터내셔널 마스터 타이틀을 따내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인터내셔널 마스터는 그랜드 마스터 아래 등급이며 그랜드 마스터는 세계체스연맹(FIDE)이 최고 수준의 체스 선수에게 부여하는 타이틀이다. 이에반해 칼센은 8년 넘게 '체스 황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챔피언이다. 불과 8살 되던 해 성인 무대에 데뷔한 칼센은 2011년부터 세계 체스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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