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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만 7000대 판매한 거장 “간절함이 영업의 비결”

    현대차만 7000대 판매한 거장 “간절함이 영업의 비결”

    “운동선수에게나, 영업사원에게나 중요한 것은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죠. 그게 제 비결입니다.” 현대자동차 최초로 누적 판매대수 7000대를 돌파한 ‘판매거장’이 탄생했다. 경기 평택에 있는 현대차 안중지점의 이양균(사진) 영업이사다. 현대차는 지난달 29일 마감 기준으로 이 이사가 자동차 누적 판매 7000대를 달성했다고 10일 밝혔다. 1990년 현대차에 입사한 뒤 32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다. 현대차는 누적 판매 기준 5000대를 돌파한 영업사원에게 판매거장이라는 칭호를 부여한다. 이 이사는 2014년 이미 판매거장에 오른 바 있다. 이후 “은퇴하기 전 7000대 판매를 달성하겠다”는 게 이 이사의 평소 입버릇이었다고 한다. 8년 만에 2000대나 더 판매하며 자신의 목표를 이뤄냈다. 각종 모임, 단체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꾸준히 인맥을 넓힌 이 이사는 자신의 판매 비결을 ‘간절함’으로 꼽았다. 그는 “목표를 이룬 지금부터는 앞으로 ‘이양균의 역사가 현대차의 역사’라는 생각으로 매순간 소중한 인연을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확히 7000번째 고객이 구매한 차량이 수소전기차 ‘넥쏘’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넥쏘를 구매한 왕연상 고객은 “이번이 이 이사에게 구매한 세 번째 차량”이라면서 “각종 세제 혜택, 5분 이내의 짧은 충전 시간, 1회 충전 시 600㎞ 이상의 긴 주행거리 등이 매력적”이라고 했다. 현대차는 고객과 만나는 최전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도입한 ‘판매 명예 포상 제도’를 통해 ‘판매장인’(2000대), ‘판매명장’(3000대), ‘판매명인’(4000대)에 이어 5000대 이상부터는 판매거장이라는 칭호와 함께 각종 부상을 수여하고 있다.
  • 尹 만난 박형준 시장 “2030부산세계엑스포는 가장 주요한 균형발전 전략”

    尹 만난 박형준 시장 “2030부산세계엑스포는 가장 주요한 균형발전 전략”

    박형준 부산시장이 8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균형발전의 핵심 과제로 삼아달라고 건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건의했다. 이 자리에는 윤 대통령, 시·도지사, 중앙부처 주요 간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가장 빠르고 주요한 지방 균형발전 전략이다”라며 “엑스포 유치의 전제조건인 가덕도 신공항 조기 건설, 북항 재개발 문제도 중앙부처 규제에 벗어나 부산시가 주도권을 가지고 처리해나도록 권한을 부여해 달라”고 제안했다. 또 산업은행 이전과 관련해서는 “산업은행 이전 추진에 따라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높다”면서 “부산을 수도권에 버금가는 금융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시·도 지사와 가진 첫 공식 회의다. 각 시·도 지사의 현안 건의와 함께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정부 경제정책 방향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방시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 한동훈,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악용 결박장비 도입 철회

    한동훈, 외국인보호소 ‘새우꺾기’ 악용 결박장비 도입 철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외국인보호소에서 임시 보호 중인 외국인의 난동을 막기 위해 추진하던 발목보호장비와 보호의자 도입을 철회하도록 지시했다. 소위 ‘새우꺾기‘ 등 악용 가능성이 높은 결박 장비 도입에 대한 인권 침해 비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법무부는 8일 한 장관이 입법예고가 종료된 외국인보호규칙 개정안에서 발목보호장비, 보호의자를 도입하는 부분을 제외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외국인보호소 내에서 발생하는 공무집행방해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으므로, 보호시설 내 범죄에 대해 출입국공무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이같은 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법무부는 지난 5월부터 지난 4일까지 입법예고한 외국인보호규칙 일부 개정안에서 기존 보호장비 목록에서 ‘포승’(죄인을 잡아 묶는 노끈)을 빼고 발목보호장비, 보호대, 보호의자를 추가한 바 있다. 다만 보호장비 등은 징계목적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명시했다. 강제력을 쓰는 상황도 기존의 ‘긴급할 때’에서 ‘청장 등으로부터 명령을 받을만한 여유가 없는 긴급한 경우’로 바꿨다. 그러나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발목보호장비 등 새로운 장비 도입에 인권 침해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외국인보호소 고문사건 대응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해 6월 화성 외국인보호소에서 발생한 새우꺾기 사건에서 법적 근거 없이 사용해 문제가 됐던 발목보호장비 사용을 합법화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당시 화성보호소에 수용된 모로코 출신 A씨는 외부병원 진료 등을 요구하며 직원들과 마찰을 빚은 뒤 독방인 특별계호실에서 손발을 등 뒤로 묶인 채 엎드린 새우꺾기 자세를 당한 것으로 밝혀져 인권 침해 논란이 일었다. 한 장관은 “이번에 입법예고를 마친 외국인보호규칙에 발목보호장비, 보호의자 등을 새로 도입하는 방안은 이러한 난동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목적에서 전 정부 때부터 추진된 것이나, 인권 측면에서 여러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 [나와, 현장] 증세만큼 어려운 지출 구조조정/박기석 경제부 기자

    [나와, 현장] 증세만큼 어려운 지출 구조조정/박기석 경제부 기자

    윤석열 정부는 7일 문재인 정부가 지난 5년간 운용한 확장재정의 기조를 긴축으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관리재정수지를 올해 -5.2%(110조 8000억원 적자)에서 내년 -3.0% 이내로 개선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관리재정수지는 정부의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차감한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를 제외한 지표다. 한국은 아직 국민연금 지급을 본격 개시하지 않았기에 사회보장성기금 수지는 흑자다. 따라서 통합재정수지보다 관리재정수지의 적자 폭이 큰데, 정부가 관리재정수지를 개선하겠다는 것은 재정 긴축의 목표를 높게 잡았다는 의미다. 통상 재정 적자를 줄이려면 더 걷고 덜 쓰면 된다. 그런데 정부는 덜 걷고 ‘더’ 덜 쓰겠다는 전략을 취했다.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하고 부동산 관련 세금을 감면하면서도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해 적자를 줄이겠다고 한다. 민간 주도의 성장을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 경제 기조에 부합할뿐더러, 문재인 정부를 몰락시켰던 조세 저항을 피하며 재정 긴축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하지만 예산 삭감의 저항도 만만치 않다. 기획재정부의 한 공무원은 지출 구조조정에 대해 ‘대다수가 총론에 찬성하나 각론에는 반대한다’고 정리했다. 불요불급한 지출을 삭감하자고 하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기재부가 구체적 사업의 예산을 삭감하려고 하면 관련 부처와 국회의원, 이해 당사자들이 ‘이 예산은 필요하고 시급하다’며 반발한다. 다른 예산에 대해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지출 구조조정은 흐지부지 끝난다. 지출 구조조정에 성공하려면 재정 건전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경제적 당위, 즉 총론만 강조하는 것으로는 불충분하다. 각론에서 이해 당사자를 설득하고 여론의 지지를 확보하려는 정치가 필요하다. 불요불급한 정부 사업이더라도 그 사업을 통해 이익을 보거나 생계에 도움을 받는 사람은 존재한다. 이들에게 예산을 삭감해야 하니 개인의 손해를 감수하라고 설득하기 위해서는 지출 구조조정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 누구나 동의할 예산 삭감의 기준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정부여당의 공약에도 지출 구조조정의 기준이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공약을 기초로 한 국정과제에 5년간 209조원, 내년 한 해 약 12조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여당이 자신의 공약도 희생할 수 있다는 각오를 보여야 다른 이해 당사자들도 예산 삭감에 납득할 수 있다. 재정 건전성이라는 야심 찬 목표를 세운 정부여당이 이제부터 할 일은 지출 구조조정을 위해 정치력을 발휘하는 것이다.
  • 보증 악용한 놈, 시세 속이는 놈, 신용 숨기는 놈, 몰래 집 파는 놈

    보증 악용한 놈, 시세 속이는 놈, 신용 숨기는 놈, 몰래 집 파는 놈

    전세 사기는 대부분 법과 제도의 허점을 악용하면서 시작된다. 잠깐 실수하면 누구라도 당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안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교묘하고 다양한 전세 사기를 유형별로 분석하고 대책을 알아본다.①전세보증 역이용 ‘깡통전세’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안전하게 지켜 주고자 도입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을 역이용하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세입자에게 집값보다 비싼 가격에 전세를 주면서 전세보증금반환보증에 가입하게 한 뒤 보증금을 떼먹는 사기다. 세입자가 보증 기관으로부터 전세금을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게 한 보증 제도의 허점을 악용한 사기라고 보면 된다. 임대인이나 세입자는 직접 손해를 입지 않는 대신 부실한 전세계약으로 인한 피해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 서울보증보험 등 보증기관에 전가된다. 그렇다 보니 세입자가 깡통전세라는 것을 알면서도 전세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고, 이를 악용하는 악덕 임대인이 늘고 있다. 서울 강서구에서 500채가 넘는 주택에 갭투기(보증금 악용)를 일삼으며 238가구의 임차인 보증금(537억원)을 반환하지 않은 ‘세 모녀 빌라왕’이 써먹은 사기 유형이다. 전세보증금반환보증은 세입자가 원하면 집주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40만 8000여가구가 가입했고, 전체 전세 가구 대비 가입률은 12.5%다. 임대사업자가 가입하는 임대보증금보증과 전세보증을 더해 세입자의 25% 정도가 전세보증금을 지키기 위한 보증에 가입돼 있는 셈이다. 전세보증보험을 악용한 보증금 사기가 얼마나 늘고 있는지는 HUG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다. 보증금 사기가 발생하면 HUG 등의 보증 기관은 임대인을 대신해 먼저 보증금을 내주고(‘대위변제’) 임의상환이나 경·공매를 통해 채권을 회수한다. 2017년 대위변제는 15건에 불과했지만 2020년 2266건, 지난해 247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임대보증금 대위변제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역시 증가하는 추세다. 2017년 1건이던 임대보증금 대위변제가 2020년에는 603건, 지난해에는 590건이나 됐다. →대응 방안 세입자는 사기를 당하더라도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누구나 깡통전세임을 알 수 있게 객관적인 임대차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악성 임대인 명단을 공개해 상습적인 사기를 억제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국회에는 보증금 상습 미반환 임대인의 명단을 공개하는 법률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다. 보증 비율을 현행 100%에서 90%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 대상이다. 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서민 보호 차원의 전세금반환보증을 악용하는 사기를 막으려면 보증 범위를 줄이는 방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증금의 100%까지 보장하는 것을 90%나 80% 선으로 낮추면 갭투자도 사라지고, 보증 기관의 보증금 반환 리스크도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②미끼 물건 동원한 조작 주변 매매 가격이나 전세 시세를 속여 보증금을 가로채는 사기꾼도 많다. 나 홀로 아파트나 빌라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흔히 등장하는 사기다. 먼저 같은 패거리를 동원해 특정 가구 한두 채를 비싸게 분양한 것처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치거나, 전세보증금을 비싸게 받은 것처럼 속인 뒤 대대적인 홍보전에 들어간다. 그런 다음 전셋집을 찾는 임차인에게 비싸게 거래된 계약서를 들이대며 마치 보증금을 깎아 주는 것처럼 안심시키고 나서 거래를 유도한다. 비싸게 분양한 것처럼 꾸미는 것은 세입자로 하여금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낮다고 착각한 상태에서 전세 계약을 맺게 하려는 속임수다. 이미 팔린 전세 물건이 비싸게 거래된 것처럼 속이는 것 역시 세입자를 안심시키려는 술책이다. 인허가를 받아 짓는 아파트는 분양가와 전세보증금 수준이 객관적으로 드러나지만, 빌라나 한 동짜리 아파트는 객관적인 분양가 산정 기준이나 전세보증금 시세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을 노린 사기다. →대응 방안 눈에 띄게 싼 물건일수록 의심을 품고 접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집주인의 말만 믿지 말고 주변 시세를 꼼꼼하게 따지고 난 뒤 계약서 도장을 찍어야 한다. 부동산 관련 공적 기관이나 공인중개사협회 등에서 객관적인 시세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전세 사기는 정보의 비대칭에서 비롯된다”며 “악덕 임대인이 정보의 사각지대를 노리고 서민의 보증금을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교수는 “신축 빌라, 다가구주택 등은 아파트처럼 매매가나 전셋값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보증금 사기가 많다”며 “정확하고 객관적인 매매가와 적정 보증금 시세를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되면 시세 조작 사기는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③‘깜깜이’ 임대인 정보 세입자가 임대인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없는 구조가 보증금 사기를 양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세입자는 등기부등본만으로는 임대인의 보증금 상환 능력, 신용불량 정보, 임대차 상습 사기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없다. 세입자가 임대인의 동의를 얻으면 신용정보를 조회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계약이 이뤄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세입자가 신용정보를 요구한다고 집주인이 이를 순순히 받아들일 리는 만무하다. 집주인이 갑(甲)의 위치에 있는 전세 시장에서는 그저 집주인의 말만 믿고 계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계약을 맺은 임차인의 보증금은 국세보다 후순위로 밀려 경매 처분할 때 재산상 손해는 고스란히 임차인에게 돌아온다. 세입자는 등기부등본에 나와 있는 주택담보대출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집주인의 다른 채무는 파악할 수 없다. 심지어 부동산중개업자나 보증 기관조차 깜깜이 정보 피해에 속수무책이다. →대응 방안 법적 임대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채무 등을 공지하게 돼 있지만, 개인에게는 이를 의무화할 근거가 없다. 개인 정보공개 금지 원칙에 막혀 임차인이 임대인의 신용을 조회하는 것은 불법이다. 금융권에 주어진 임대인에 대한 신용조회 권한을 해당 물건을 중개한 공인중개사에게 부여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지만, 집주인과 공인중개사 모두의 반발이 예상된다. 현실적으로 임대인의 의무 사항을 강화하는 방안밖에 없다. 윤서우 HUG 전세보증팀장은 “세입자도 보증 기관도 임대인의 신용정보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보증서를 끊어 줘야 하는 상황”이라며 “적어도 해당 주택을 중개하는 공인중개사나 보증 기관에는 개인정보를 훼손하지 않는 최소한의 범위에서라도 임대인의 신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해 주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대인의 신용을 확인하는 길을 터 주는 것만으로도 악덕 임대인이 사기를 치려는 심리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④법령 미비 노린 시간차 계약 현행 주택임대차보호법은 임차인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전입한 다음날’ 성립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항력은 민법에서 이미 유효하게 이뤄진 권리관계를 제삼자가 인정하지 않을 때, 이를 물리칠 수 있는 법률상의 힘이다. 대항력의 효력 발생 시기가 전입 다음날이라는 것을 악용해 전입 당일에 보증금 반환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매매하거나 근저당권을 설정하는 사기다. 근저당 설정등기는 등기신청일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전세 계약 이후 같은 날 설정해도 대항력을 주장할 수 없다. 계약 당일 일어난 근저당권은 계약 당시 등기부등본에 나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이후에 임차인이 이들 권리보다 앞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을 악용해 보증금 반환 의무에서 벗어나는 사기다. 일종의 보증금 ‘먹튀’ 사기라고 할 수 있다. →대응 방안 전세계약서에 ‘전세계약 시작 다음날까지, 또는 입주일까지 근저당권 등을 설정하지 않는다’는 특약 사항을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입 신고를 마치고 등기부등본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근본적으로는 주택의 인도와 전입 신고를 마치면 즉시 제삼자에 대한 대항력이 발생하도록 주택임대차보호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국회에는 여러 건의 관련 법률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다만 민법은 대항력 발생 시기를 전입 다음날로 규정했기 때문에 법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어 법 적용의 묘를 살려야 하는 과제가 남는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한농대… 실습환경 개선안에 비난 목소리

    한국농수산대가 수년째 지적된 열악한 실습 환경을 인명사고가 난 이후에야 개선하는 데 나서 뒷북 수습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농대는 지난달 현장실습 과정에서 일어난 재학생이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와 관련해 최근 홈페이지에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고 7일 밝혔다. 실습장 선정 단계부터 실사단을 구성해 위험 요소를 차단하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그러나 한농대 현장실습의 안전 문제와 노동력 착취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불거진 사안으로, 이번 개선안 발표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현장실습 농장은 320곳이고, 실습생만 490명에 달한다. 학교의 직접적인 관리가 어려워 교육생에 대한 농장주의 권한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다. 즉 현장에서 노동력 착취, 안전사고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고 이를 제때 조치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이에 따라 현장실습 농장 지정 시스템을 개선하고 실습생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해당 농장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안전장치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한농대는 학생들 현장실습의 근본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농대 관계자는 “2017년 이후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장학습 체계 개편안을 만들어 19개 전공별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는 전체로 확대된다”며 “현재 실습에 나간 2학년생과의 소통 창구를 열어 놓고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1학년생이 실습을 나가는 내년에는 보다 안전한 환경을 담보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 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의사 연봉 2억 3000만원… 年 5%↑

    최근 10년 사이 의사 연봉이 다른 보건의료인력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간호사 3명 중 1명은 ‘태움’(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2명 중 1명은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보건복지부가 2019년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시행 이후 처음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면허나 자격증이 부여된 20개 분야 보건의료인력은 200만 9693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보건복지부 면허·자격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부과자료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것은 이번 실태조사가 처음이다. ●의사 임금 상승률 최고… 격차 커져 조사 결과,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력 가운데 연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직종은 의사로 2억 3069만 9494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상승률도 5.2%로 의사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직종 간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의사는 1억 9489만 9596원으로, 2010년 350만원 남짓이었던 의사와 치과의사 간 임금 차이가 3580만원 수준으로 벌어졌다. 간호사는 의사의 5분의1 수준인 4744만 8594만원에 그쳤다. 간호조무사는 2803만 7925원으로 가장 낮았다. ●간호사 3명 중 1명 “태움 경험” 간호사 37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30.1%가 여전히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유형은 ‘폭언’(77.8%)이 가장 많았고, ‘업무 몰아주기’(36.0%), ‘따돌림’(34.5%) 순이었다. 또 간호사의 절반이 넘는 52.8%가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유는 ‘낮은 보수 수준’(41.4%)과 ‘과중한 업무량’(40.8%)이 꼽혔다.
  • 의사 연봉 2억 3000만원…간호사 3명 중 1명 ‘직장 내 괴롭힘’

    의사 연봉 2억 3000만원…간호사 3명 중 1명 ‘직장 내 괴롭힘’

    최근 10년 사이 의사 연봉이 다른 보건의료인력 대비 가장 빠른 속도로 올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간호사 3명 중 1명은 ‘태움’(간호사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고, 2명 중 1명은 저임금 등을 이유로 이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보건복지부가 2019년 보건의료인력지원법 시행 이후 처음 발표한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면허나 자격증이 부여된 20개 분야 보건의료인력은 200만 9693명으로 200만명을 넘어섰다. 2018년 보건의료인력 대상 설문조사가 나왔지만 보건복지부 면허·자격정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격·부과자료 등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것은 이번 실태조사가 처음이다. 조사 결과, 병·의원이나 약국 등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력 가운데 연평균 임금이 가장 높은 직종은 의사로 2억 3069만 9494원으로 나타났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상승률도 5.2%로 의사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으며 직종간 격차가 점점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과의사는 1억 9489만 9596원으로, 2010년 350만원 남짓이었던 의사와 치과의사간 임금 차이가 3580만원 수준으로 벌어졌다. 간호사는 의사의 5분의 1 수준인 4744만 8594만원에 그쳤다. 간호조무사는 2803만 7925원으로 가장 낮았다. 간호사 376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30.1%가 여전히 직장에서 괴롭힘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괴롭힘 유형은 ‘폭언’(77.8%)이 가장 많았고, ‘업무 몰아주기’(36.0%), ‘따돌림’(34.5%) 순이었다. 또 간호사의 절반이 넘는 52.8%가 이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이직 사유는 ‘낮은 보수 수준’(41.4%)과 ‘과중한 업무량’(40.8%)이 꼽혔다.
  • “저희는 메타버스 걸그룹” 이수만의 SM, 기술 만난 광야는 어디길래

    “저희는 메타버스 걸그룹” 이수만의 SM, 기술 만난 광야는 어디길래

    이수만 프로듀서, 2020년부터 기술 강조에스파 론칭하며 메타버스 콘셉트 구체화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제 3회 세계문화산업 포럼에서 ‘메타버스 시대를 여는 새로운 비전: 메타버셜 오리진 스토리’를 주제로 연설했다고 SM엔터테인먼트가 7일 밝혔다. 이 프로듀서는 지난 6일 문화체육관광부와 사단법인 한국문화산업포럼 주관으로 대구에서 열린 포럼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메타버스와 버추얼 메타버스가 공존하며 창조되는 한류의 메카, K-컬처 메타버스에 한국의 도시를 미러링(투영)한 가상의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프로슈머와 교류하며 K-시티 만들자” 팬덤과 프로슈머(생산자 겸 소비자)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창발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가상의 K-시티를 만들고, 그곳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현실의 도시를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세상에서 서로 다른 나라의 도시와 문화를 교류하며 상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공간, 이벤트, 제품 콘텐츠가 창조될 것이다”라고 예상 효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K팝과 한류의 궁극적인 비전은 메타버스를 통하여 신이 인간에게 부여한, 인간 고유의 그리고 최상위 본성인 ‘창조’에 기여하는 것”이라며 “새로운 창조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했다. 이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앞으로도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을 미리 준비하며 퍼스트 무버로서 더 열심히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 2020년 이후 메타버스에 ‘진심’유엔 총회 연설서도 강조 이 프로듀서는 지난해에도 뉴노멀 시대에 맞춰 채팅 플랫폼 디어유 운영을 강화하고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해 정보통신(ICT) 기술과의 협업을 늘려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미래를 기술 기반 사업으로 잡은 것이다. 지난해 연간계획을 밝히는 CONGRESS 2021(미래 전략을 밝히는 SM 연년 행사) 중에도 ICT 플랫폼 홍보에 공을 들였다. 또한, 지난 2020년 데뷔한 여성 그룹 에스파를 시작으로 새 세계관 ‘광야’로 상징되는 기술 기반 활동으로 자사 아이돌 콘텐트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고 있다. 광야는 현재 SM엔터테인먼트의 세계관을 부르는 밈으로 팬들 사이서 자립잡았다. 실제 에스파는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 회의장서 열린 ‘2022 지속가능발전 고위급 포럼’(High Level Political Forum for sustainable development)의 개회 섹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연설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에스파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넘나드는 그룹으로, 저희 멤버4명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며, 4명의 아바타 멤버들은 메타버스에 존재한다. 이를 합쳐서 저희는 ‘메타버스 걸그룹’으로 불리곤 한다”고 했다.
  • 김정은, 전국 당 간부 모아 강습회 주재…‘절대 복종’ 강조

    김정은, 전국 당 간부 모아 강습회 주재…‘절대 복종’ 강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 통제를 전담하는 전국 당 간부들을 모아 특별강습회를 열었다. 이런 강습회가 열린 건 사상 처음으로 강력한 기강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주재하에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각급 당위원회 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일군(간부) 특별강습회’가 열렸다고 7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 특별강습회가 노동당 역사상 처음 열렸다면서 “전당과 온 사회에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체계를 더욱 철저히 확립하고, 당의 영도적 기능과 역할을 비상히 높이는 데서 중대한 실천적 의의를 가진다”고 자평했다. 특별 강습회를 직접 지휘한 김 위원장은 “모든 당조직이 당중앙의 유일적 영도에 절대복종하도록 기강을 세우는 것을 당 생활지도의 근본 철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특별히 강조했다. 또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 시기 당조직부 당생활지도부문 사업이 당중앙의 요구와 의도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실태와 그 원인을 상세히 분석했다”고 전해 김 위원장이 간부들을 질책했음을 나타냈다. 김 위원장은 ‘당 생활지도부문 일꾼들의 기본임무와 당 생활조직과 지도에서 견지해야 할 주요 4대 원칙과 6대 과업’도 제시했다고 한다. 이번 행사는 이틀간의 회의와 사흘간의 실무강습 방식으로 진행됐다.강습회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 겸 조직지도부장과 리일환 당 선전비서, 정경택 인민군 총정치국장, 당중앙위 조직지도부 부부장들과 도·시·군 당위원회 및 그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당위원회, 인민군 각급 정치부와 해당 간부들이 참석했다. 북한이 간부와 노동당원들의 조직생활을 통제하는 전담 간부들의 강습회를 처음 연데다, 김 위원장이 직접 결론과 폐강사까지 할 정도로 이번 행사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 위원장은 폐강사에서 “당 조직들의 전투력과 활동성을 결정적으로 높이고 당원들과 인민들의 무궁무진한 힘을 최대한 발양시켜 현 난국을 돌파하며 앞으로 더 용감하게, 기세차게 전진하려는 게 당 중앙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대내외적 상황 악화에 따라 기강 확립과 통제 강화에 더 힘을 싣고자 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간부들의 직무 태만과 기강 해이와 국정운영의 허점이 고스란히 드러나면서 이를 보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번 강습회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최대 비상방역체계’가 가동 중인 상황에서도 장기간 개최됐다. 수천 명이 모인 회의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 코로나19 상황이 통제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 ‘규제심판부’ 만든다…“결정 거부시 대통령 앞에서 소명해야”

    ‘규제심판부’ 만든다…“결정 거부시 대통령 앞에서 소명해야”

    ●중기부·중기중앙회 간담회…“덩어리 규제 집중 해소”정부에 기업의 성장과 도약의 발목을 잡는 규제를 혁파하기 위한 가칭 ‘규제심판부’가 생긴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제2차장은 7일 경기도 하남시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규제발굴 현장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마련한 마련한 간담회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과 이 차장, 이현재 하남시장을 비롯해 산업부·환경부·고용부·국토부 등 규제 관련 정부·지자체 관계자들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장 등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차장은 이 자리에서 “민간이 요구하는 규제에 대해 해당 부처 공무원이 검토해서 가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심판관들이 결정하고, 부처에 그 결정에 따라야 한다”며 “부처가 심판관들의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참석하는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그(규제 존속)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심판관은 공무원의 시각이 아닌 교수와 현장 기업인들도 참여한다”고 덧붙였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가 출범하고 곧바로 기업 현장과 소통하며 어느 때 보다 강한 규제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어서 중소기업인들의 기대가 크다”며 “규제혁신을 통한 경제 재도약을 위해 중기중앙회의 전 임직원이 전국의 기업현장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 규제 사례를 발굴하고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규제 문제에 대해 “여러 부처에서 중복된 인증을 요구하고 절차도 복잡할 뿐 아니라 여기에 드는 비용이 준조세와 다를 바 없다”며 “LED 조명의 경우 와트별로 전부 인증을 받아야 하고, 그 종류도 7개에 달해 업체당 매년 1억원 이상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간담회에서는 ▲산업단지 규제개선 ▲외국인 고용규제 개선 ▲폐기물관리법·개별법 이중처벌 적용 완화 등 12건의 현장건의와 ▲계획관리구역 내 건폐율 상향 ▲품질인정제도 개선 등 13건의 서면건의 등 총 25건이 이뤄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조합 대표들은 지역 덩어리 규제 해소를 요청했다.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군사시설, 생태경관보전 등 개발제한 규제의 중첩 적용으로 인해 지역개발이 정체되고 있다. 해당 지역을 ‘지역혁신특구’로 지정하고 규제특례를 부여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가 범부처 경제 규제혁신TF(태스크포스) 내 ‘현장애로 해소반’과 ‘신산업 규제반’의 공동주관 부처인 만큼 관계부처, 기업, 전문가 등과 협력해 중소기업 활동에 큰 파급효과가 있는 덩어리 규제를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앞으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규제개혁 대토론회’도 계획하고 있다.
  • 중소기업 성장 가로막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해소

    중소기업 성장 가로막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해소

    #1 경기북부 접경지역은 군사시설·생태경관보전 등 개발제한 규제의 중첩 적용으로 지역개발이 정체됨에 따라 ‘지역혁신특구’로 지정 및 규제특례 부여.(덩어리규제 해소) #2 외국인 근로자로 인한 불필요한 마찰을 예방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해 외국인 고용한도 상향과 외국인 근무지 변경 횟수 축소 등 고용규제 개선. #3 서민경제의 모세혈관 역할을 담당하는 중소유통업의 활성화와 체계적 지원을 위한 법 제정.7일 경기 하남시청에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중앙회가 공동 개최한 규제개선 간담회에서 제기된 중소기업 성장과 도약의 발목을 잡는 덩어리·모래주머니 규제 사례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주현 중기부 차관과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정부·지방자치단체 관계자, 규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기업들이 모래주머니를 달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중기부는 정부의 ‘경제 규제혁신TF’에서 현장애로 해소반과 신산업 규제반의 공동주관 부처”라며 “여러 부처에 걸쳐 있어 파급효과가 큰 덩어리 규제를 집중 발굴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또 중소기업협동조합 공공조달 입찰참가 제한, 환경 관련 정부 승인·인증, 산업단지 입주업종 제한 등 모래주머니 규제로 인한 애로 사항 및 개선 방안 등도 논의됐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새 정부가 강한 규제개혁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경제 재도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전국의 기업현장을 방문해 구체적인 규제를 조사해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소 잃고 외양간 고치려는 한농대…열악한 실습환경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국농수산대학교가 수년째 지적된 열악한 실습환경을 사고가 난 이후에야 뒷북 수습에 나서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농대는 지난달 현장실습과정에서 재학생이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와 관련해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실습장 선정 단계부터 실사단을 구성해 위험요소를 차단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다. 그러나 한농대 현장실습의 노동력 착취와 안전 문제는 지난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불거진 사안으로 이번 개선안 발표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농대 현장실습 장소로 지정된 농장은 320곳이고, 실습생만 490명에 달한다. 학교 측의 직접적인 관리가 어려운 상황으로 교육생에 대한 농장주의 권한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다. 즉 현장에서 노동력 착취, 안전사고 등 각종 문제가 발생해도 이를 제때 조치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따라서 현장실습 농장 지정 시스템을 개선하고 실습생들의 피드백을 토대로 해당 농장에 페널티를 부여하는 등 안전장치를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에 한농대는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관련해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농대 관계자는 “실습 농장이 많아 학교에서 실질적 관리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2017년 이후 문제점을 인식하고 현장학습 체계 개편안을 만들어 19개 전공별로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내년에는 전체로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현재 실습에 나간 2학년생들과 소통 창구를 열어놓고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1학년생들이 실습나가는 내년에는 보다 안전한 환경을 담보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작업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강릉문화재 야행’ 버스킹 참여 예술인 29일까지 모집

    ‘강릉문화재 야행’ 버스킹 참여 예술인 29일까지 모집

    강릉문화원은 해마다 인기를 끌고 있는 ‘강릉문화재 야행 달밤애(愛) 버스킹’이 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참여 예술가들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강릉 ‘문화재 야행’은 문화재가 밀집된 거리를 중심으로 야간에 다채로운 공연, 체험, 예술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해 문화재 향유 기회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문화재청 공모사업이다. 강릉문화재 야행은 2017년, 2019년, 2021년 전국 최우수 야행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도 공모에 선정돼 국비 4억원, 지방비 6억원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마다 버스킹 팀 공모에 전국에서 평균 100개팀 이상의 예술가들의 지원이 쇄도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강릉문화원은 올해도 문화재 야행 달밤애(愛) 버스킹에 참여할 예술가를 모집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다. 선정된 예술가는 강릉문화재 야행이 열리는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강릉대도호부 관아, 토성로, 강릉서부시장 일대에서 거리공연을 펼치게 된다. 선발팀에게는 인원 수에 따라 6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공연지원금(1일 2회 기준)을 지원한다. 단, 거리공연에 필요한 악기, 의상, 소품 및 비품 등은 공연팀이 준비해야 한다. 강원지역 예술가 자격 해당자에게는 선정 심사 시 가산점을 부여한다. 최돈설 강릉문화원장은 “버스킹 예술가 공개 모집을 통해 강릉문화재 야행에서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재능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임정욱의 혁신경제] 스타트업 겨울, 정부의 역할/TBT 벤처파트너

    [임정욱의 혁신경제] 스타트업 겨울, 정부의 역할/TBT 벤처파트너

    한 달 전에 ‘스타트업 겨울 대비하기’라는 칼럼을 썼다. 미국에서 벤처투자 시장이 급속도로 위축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여파가 한국에는 얼마나 빨리 올까 싶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거의 시차 없이 한국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요즘 스타트업을 만나 보면 대부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벤처투자가 뜨거웠던 올 초까지 인기 있는 스타트업에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높아도 투자자들이 줄을 섰다. 불과 한두 달 만에 목표했던 투자금이 다 찼다. 그런데 최근에는 몇 달이 지나도 투자목표를 채울 수 없고 밸류에이션을 낮춰도 투자자들이 모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호황기에 높은 밸류에이션으로 투자를 받았으나 성장을 위해 계속 자금이 필요한 후기 단계 스타트업의 경우 이런 어려움이 더 크다. 한편 투자사들은 “그동안 너무 거품이 많았다”며 관망세로 접어든 곳들이 많다. 향후 6개월간은 투자를 줄이고 시장 추이를 보자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주식시장이 침체되면서 부풀어 올랐던 투자 당시 기업가치 이상으로 상장시켜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사실 최근 벤처붐을 통해서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정말 좋아졌다. 예전에 대기업으로 향하던 젊은 특급 인재들이 창업에 나서고 유니콘 스타트업에 합류하고 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이런 스타트업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요즘 반도체 인력 양성이 화두인데 이런 인재를 받아주고 성장시킬 반도체 스타트업들도 더 많이 나와야 한다. 어느 정도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적자를 감수해야 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에는 특히 벤처캐피탈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욱 중요하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스타트업 투자 보릿고개를 많은 우량 기업들이 잘 넘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첫 번째로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이 더 필요하다. 신성장 산업과 스타트업에 대해 정부가 관심도 많고 육성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더 강하게, 자주 보여 주면 좋겠다. 대통령이 직접 주요 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지원책을 수립하는 것도 방법이다. 특히 성장을 가로막는 해묵은 규제는 적극적으로 해소시켜 줘야 한다. 두 번째로 모태펀드 등 정책자금을 늘리고 벤처캐피탈이 스타트업에 더 빠르게 투자하도록 독려하는 게 중요하다. 벤처투자가 위축되는 분야에 펀드 출자액을 늘리고 모태펀드의 출자 매칭 금액을 높여 준다면 펀드 결성이 더 활발해질 수 있다. 올 하반기 안에 펀드 결성액의 일정 비율을 상향된 투자 목표로 제시하고 빠르게 투자를 마치면 향후 손실액을 우선 충당해 주거나 성과보수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 투자 보릿고개로 일시적인 어려움을 겪지만 기초는 튼튼한 기업들을 위해 보증 특례 융자 등의 방법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검증된 벤처투자자의 투자에 매칭 방식으로 융자해 주는 것도 방법이다. 혹자는 이번 스타트업 겨울이 부풀어 오른 거품을 꺼뜨리고 옥석을 가리는 좋은 기회라고 한다. 과도한 거품이 빠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옥’에서 ‘유니콘’이 될 수 있는 기업들이 자금 가뭄으로 성장의 기회를 놓치고 평범한 기업으로 전락해 버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은 나라들과 비교하면 한국의 벤처거품은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 편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 본격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국내 유니콘 스타트업의 맥이 끊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 플랫폼 규제 대신 자율로 정책 유턴

    정부가 민간 주도의 자율규제 원칙에 따라 플랫폼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플랫폼 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를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던 문재인 정부의 기조를 전면 전환했다. 자율규제에 참여하는 기업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당근책을 쓰기로 했다. 정부는 6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1차 범부처 플랫폼 정책협의체’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의 플랫폼 정책 방향성을 정했다. 기재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 부처는 “변화가 빠르고 다양한 참여자를 연계하는 플랫폼 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정부 주도의 일률적 규제보다는 민간 자율규제가 적합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정부는 전기통신사업법 등을 개정해 민간 자율기구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자율규제 참여 기업엔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자율규제 방안은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사업자, 소비자, 종사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민간 자율기구를 통해 정할 예정이다. 민간 자율기구는 ▲갑을 ▲소비자 ▲데이터·인공지능(AI)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4개 분과로 구분하며, 조만간 운영을 시작한다. 부처별로 각각 추진하던 플랫폼 실태조사를 일원화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장 분석을 한다.
  • 대법 “한정위헌 근거 재심 안 돼”… 헌재와 사법 주도권 갈등 격화

    대법 “한정위헌 근거 재심 안 돼”… 헌재와 사법 주도권 갈등 격화

    대법원이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온 뒤라도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근거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며 재판 결과를 취소한 것에 대해 사법권 독립 원칙상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 반발했다.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을 두고 25년 만에 두 최고사법기구 간 갈등이 재점화한 것이다. 대법원은 6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헌재가 법률 조항 자체는 그대로 둔 채 해당 법률 조항에 관한 특정한 내용의 해석·적용만을 위헌으로 선언하는 한정위헌 결정에 관해 헌재법 47조가 규정하는 위헌 결정의 효력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정위헌 결정은 법원을 기속할 수 없고 재심 사유도 될 수 없다”면서 “대법원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이는 확립된 대법원 판례”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특히 “법원의 권한에 대해 다른 국가기관이 법률의 해석기준을 제시해 법원이 그에 따라 당해 법률을 구체적 분쟁 사건에 적용하도록 하는 등 간섭하는 것은 우리 헌법에 규정된 국가권력 분립구조의 기본원리와 사법권 독립의 원칙상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은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하는 법원에 있으며 헌재는 간섭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대법원은 헌재의 결정이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도 우려가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법령의 해석·적용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헌재가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면 대법원을 최종심으로 하는 심급제도를 사실상 무력화해 국민이 대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을 받더라도 여전히 분쟁이 해결되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 대법원의 반박에 헌재는 반론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는 따로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헌재는 ‘법원의 재판’을 헌재의 심판대상에서 제외한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에서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는 재판” 부분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 위헌 결정에 따라 법원 판결이 헌법소원 대상이 되고 취소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헌재가 직접 법원의 재판을 취소한 것은 1997년 이후 두 번째다.
  • [단독] “헌법상 기소권 없는 경찰의 불송치 위헌”… 권한 찾기 나선 검찰

    [단독] “헌법상 기소권 없는 경찰의 불송치 위헌”… 권한 찾기 나선 검찰

    법무부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며 2년 전 검경 수사권 조정까지 위헌성이 있다고 주장한 것은 검찰의 권한은 헌법에 규정돼 입법으로 침해할 수 없다는 주장을 일관되게 펼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중심으로 ‘정면 대응’에 나선 만큼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 전반의 적법성을 묻겠다는 취지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헌재에 제출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서에서 법무부는 20여쪽을 할애해 검경 수사권 조정이 어떻게 검찰의 권한을 침해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했다. 법무부는 특히 경찰이 사건을 종결하는 ‘선별 송치주의’가 헌법적 근거가 없다고 봤다. 불기소 처분에 대한 형사보상권을 규정한 헌법 28조 등을 보면 기소권과 불기소권은 ‘한 몸’이다. 그런데도 기소권이 없는 경찰에 사실상 불기소권을 줬기 때문에 위헌이라는 것이다. 법무부는 2020년 수사권 조정 당시 검찰의 직접 수사를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로 제한한 것도 위헌이라고 봤다. 전문성을 보유한 검찰의 수사 범위를 축소하면서도 아무런 대안을 마련하지 않은 것은 형사사법제도로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려는 헌법의 뜻과 배치된다는 것이다. 수사권 조정 이후 ‘위헌법률’의 시행으로 실무상 혼란이 커졌다는 점도 법무부는 지적했다. 또 혼란이 해결되기도 전에 추가로 검수완박이 이뤄져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졌다는 것이 법무부의 입장이다. 2020년 검경 수사권 조정 당시 검찰은 검수완박 때와는 달리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 2년 만에 위헌 주장을 펼치는 것은 정치적 환경 변화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개혁을 강조했던 전 정부와 달리 ‘검찰권 복원’에 방점을 찍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적극적으로 ‘권리 찾기’에 나선 셈이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훈령·규칙 개정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추진했던 검찰개혁 작업을 대부분 되돌린 상태다. 만약 헌재가 검수완박과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 사실상 검찰은 문재인 정부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또 전 정부의 검찰개혁 성과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정도만 남게 된다. 다만 헌재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미지수다. 또 헌재가 위헌성을 지적해도 제도를 손보는 것은 결국 국회의 영역이다. 김대환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6일 “헌재가 권한을 침해했다고 결정문을 쓰더라도 결국 국회에서 법 개정을 해야 하는 것인데 해당 법을 통과시킨 야당이 이에 응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법무부의 ‘검수완복’(검찰 수사권 완전 복원) 시도에 대해 당장 야당의 반발도 예상된다. 특히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이후 구성될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야당을 중심으로 검찰 수사권을 완전히 박탈하려는 시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헌재가 ‘키’를 쥐면서 헌재를 사이에 둔 여야의 압박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단독]윤덕민 주일대사 내정자, 아그레망 받아..“부임 준비 중”

    [단독]윤덕민 주일대사 내정자, 아그레망 받아..“부임 준비 중”

    윤덕민 주일대사 내정자가 일본 정부로부터 최근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6일 “윤 내정자는 지난 4일 일본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았고 출국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달 7일 윤 내정자의 주일 대사 내정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같은 시기에 내정 사실이 발표된 정재호 주중 대사 내정자가 보름만인 지난 달 말 아그레망이 부여된 것을 감안하면 윤 내정자가 일본 정부로부터 아그레망을 받기까지 비교적 오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윤 내정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장 수여 절차 등을 거쳐 조만간 일본 현지에 부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진 외교부 장관이 오는 10일 일본의 참의원 선거 이후 일본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어 윤 내정자의 부임과 함께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박 장관의 방일은 이달 말 이후로 전망된다. 앞서 국가안보실 핵심관계자는 지난달 26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7월 일본 선거 이후 한일 외교장관회담 논의가 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내정자는 북한문제와 한일 관계를 연구해온 국제정치학자로 한일간 소통 창구 기능을 맡을 적임자로 꼽힌다. 지난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일본 특사단과 지난 4월 윤석열 당선인의 한일 정책협의 대표단 일원으로 일본을 다녀오기도 했다.
  • 대법, 헌재 ‘재판취소 결정’ 반발…최고사법기구 간 갈등 재점화

    대법, 헌재 ‘재판취소 결정’ 반발…최고사법기구 간 갈등 재점화

    대법, 헌재 ‘재판 취소’ 강력 반발대법·헌재 24년 만에 갈등 재점화대법원이 지난달 30일 헌법재판소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나온 뒤라도 헌재의 한정위헌 결정을 근거로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며 재판 결과를 취소한 것에 대해 사법권 독립 원칙상 허용될 수 없는 일이라 반발했다.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을 두고 24년 만에 두 최고사법기구 간 갈등이 재점화한 것이다. 대법원은 6일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헌재가 법률 조항 자체는 그대로 둔 채 해당 법률 조항에 관한 특정한 내용의 해석·적용만을 위헌으로 선언하는 한정위헌 결정에 관해 헌재법 47조가 규정하는 위헌 결정의 효력을 부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정위헌 결정은 법원을 기속할 수 없고 재심 사유도 될 수 없다”면서 “대법원은 이러한 입장을 견지해왔고 이는 확립된 대법원 판례”라고 강조했다. 대법원은 특히 “법원의 권한에 대해 다른 국가기관이 법률의 해석기준을 제시해 법원이 그에 따라 당해 법률을 구체적 분쟁 사건에 적용하도록 하는 등 간섭하는 것은 우리 헌법에 규정된 국가권력 분립구조의 기본원리와 사법권 독립의 원칙상 허용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법령의 해석·적용 권한은 대법원을 최고법원으로 하는 법원에 있으며 헌재는 간섭할 수 없다고 못 박은 것이다. 대법원은 헌재의 결정이 국민의 기본권 보장 측면에서도 우려가 있다고 봤다. 대법원은 “법령의 해석·적용에 관한 법원의 판단을 헌재가 통제할 수 있다고 한다면 대법원을 최종심으로 하는 심급제도를 사실상 무력화 해 국민이 대법원의 최종적인 판단을 받더라도 여전히 분쟁이 해결되지 못하는 불안정한 상태에 놓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대법원의 반박에 헌재는 반론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유지했다. 헌재 관계자는 “헌재는 따로 입장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헌재는 ‘법원의 재판’을 헌재의 심판대상에서 제외한 헌법재판소법 68조 1항에서 “법률에 대한 위헌 결정의 기속력에 반하는 재판” 부분이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 위헌 결정에 따라 법원 판결이 헌법소원 대상이 되고 취소도 가능하다는 취지다. 헌재가 직접 법원의 재판을 취소한 것은 1997년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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