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엌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약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명분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사상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역 수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45
  • ‘동방신기’ 김재중, 사생팬 만행 폭로…“잠자는 내 입술에 뭔가를”

    ‘동방신기’ 김재중, 사생팬 만행 폭로…“잠자는 내 입술에 뭔가를”

    2000년대 전성기를 보냈던 그룹 동방신기 출신 가수 김재중이 과거 극성팬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고 고백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재중과 과학 유튜버 궤도, 무속인 함수현이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 진행자 이상민은 “귀신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며 “김재중이 수많은 ‘1위’를 해 봤는데 하다못해 극성팬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도 ‘1위’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자 김재중은 “(팬들이) 밤에 집에 들어오기도 했다”며 피해 사실을 하나씩 털어놨다. 그는 “(극성팬 탓에)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파트) 고층으로 이사하면, (극성팬은) 앞 동 같은 층에 전세로 이사해 날 계속 들여다본다”고 말해 경악을 일으켰다. 이어 “고층에 살면서 바깥 풍경을 본 적이 없다. 커튼을 쳐 놔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재중은 고층보다는 저층이 낫겠다는 기대를 하고 1층으로도 이사해 봤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1층으로 이사했더니 이번에는 (그들이) 위에서 계속 지켜봤다”며 “창 앞에 나무를 빼곡하게 심었더니, 그 반대편으로 넘어와 무단침입도 감행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자신도 모르는 새 자택이 공개됐던 일화를 꺼내기도 했다. 그는 “전자식 잠금장치가 출시되기 전의 일”이라며 “집에 혼자 있는데, 집 안에 있는 내 뒷모습이 포토메일로 왔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집에 없을 때 침실, 화장실, 부엌 사진도 (포토메일로) 보냈다”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김재중은 이보다 더 심각한 일도 있었다고 다시 운을 뗐다. 김재중은 “밤중 잠결에 보니 검은 생머리의 여자가 내 위에 있었다”며 “‘이건 꿈이다’라는 생각으로 다시 눈을 감았는데, 내 입술에 뭔가 닿는 느낌이 났다”고 해 충격을 줬다. 그는 “함께 생활하던 멤버가 이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며 “이를 들은 상주 매니저가 경찰에 신고했는데, (그 사람은) 훈방 조처됐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재중은 극성팬 탓에 일상 속 고통이 컸다며 “늘 안전하지 않다고 느꼈다. 집에 있어도 불안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극성팬 문화가) 사회 전반에서 당연시되던 분위기였다”며 “연예인이면 참아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데뷔했다. 2009년에 팀을 탈퇴한 그는 이듬해 동방신기 전 동료 김준수·박유천과 새 그룹 JYJ를 결성했다. 현재는 드라마·영화 등에서 연기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기획사 ‘인코드’(iNKODE)를 설립해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도 벌이고 있다.
  • 상실과 애도, 그 너머의 위안… 폴 오스터의 마지막 인사

    상실과 애도, 그 너머의 위안… 폴 오스터의 마지막 인사

    상실한 것의 회복은 상실한 것을 이야기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지난해 우리 곁을 떠난 폴 오스터(1947~2024)는 폐암 투병 중 끝을 예감하며 집필한 마지막 장편소설 ‘바움가트너’를 통해 애도는 사람과 사람의 연결, 이야기를 통해 나아갈 수 있음을 보여 준다. 10년 전 사고로 아내를 잃은 노교수 바움가트너는 나사가 하나 빠진 사람처럼 살고 있다. 부엌 화구의 불을 끄지 않아 작은 알루미늄 냄비를 태우고 그걸 들어 올리다 손을 데고 만다. 전기 계량기 검침원이 온다는 사실도 까맣게 잊고 있으며 지하실계단을 내려가다 발을 헛딛는 바람에 단단한 시멘트 바닥에 무릎을 세게 찧기도 한다. 지인의 남편이 전기톱으로 작업하다 손가락 두 개가 잘렸다는 소식을 들은 다음부터는 환지통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뒤죽박죽인 날의 시작이었던 그을린 냄비를 보며 그는 ‘늘 깨어 빛나는 상태’이자 ‘환하게 빛나는 자아의 힘’으로 묘사되곤 하는 아내를 떠올린다. 아내가 죽은 뒤 그는 아내가 쓰던 타자기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쳐 대고, 그녀의 옷장 서랍에 있는 옷들을 꺼내서 갰다가 줄 맞춰 늘어놓는 행위를 반복한다. 매일 아침 그녀가 마실 커피를 따라 놓고 잔을 들어 인사하거나 그녀에게 보내는 외설스러운 연애 편지를 쓴 뒤 우편함에 넣었다가 하루나 이틀 뒤에 날아온 그 편지를 도로 받는 식이다. ‘터무니없는 헛짓’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내가 평생 써 왔지만 발표한 적 없던 시들을 모아 출간함으로써 그녀를 다시 살게 만든다. 어느 날 죽은 아내가 전화를 걸어 쏟아놓은 말은 그를 새롭게 살게 하는 추동력이 된다. 사실 그 말은 꿈속에서 스스로에게 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지만 말이다.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는 연결되어 있으며, 자신이 살아 있을 때 이룩했던 깊은 연결은 죽어서도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이 다른 사람보다 먼저 죽으면 산 자가 죽은 자를 삶과 삶이 아닌 것 사이의 일시적 림보 같은 곳으로 계속 들어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77쪽) 자신이 그냥 지상에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아무 데도 아닌 거대한 곳’에 있는 그녀가 그와 연결될 힘이 생긴다고 믿는 것, 그 지점이 그를 다시 살게 만드는 것이다. 오스터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후 어떻게 상실을 애도할 수 있는지, 우주를 구성하는 수많은 존재와 깊게 연결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위안인지를 이야기로 남김으로써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 베개에 피, 변기엔 대변이…해크먼 부부 시신 발견된 집 내부 ‘충격’

    베개에 피, 변기엔 대변이…해크먼 부부 시신 발견된 집 내부 ‘충격’

    지난 2월 할리우드 유명 배우 진 해크먼이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충격을 준 가운데, 현지 수사 당국이 출동 당시 촬영한 해크먼의 자택 내부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 당국은 고인이 된 해크먼과 부인인 벳시 아라카와가 살던 자택의 내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경찰관의 보디캠에 찍힌 것이다. 영상을 보면 집 내부에는 수많은 소지품이 어수선하게 쌓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부엌, 침실 등에는 반려견 상자, 침대, 책, 상자, 처방약 병, 세면도구, 식료품, 많은 옷가지 등 여러 소지품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욕실 변기통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침실에서 피가 묻은 베개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영상에는 해크먼 부부의 시신도 담겨 모자이크 처리됐다. 뉴욕포스트는 “화장실 변기 안에는 대변과 소변이 그대로 있고 침실 중 한 곳에는 피 묻은 베개가 있는 등 완전히 혼란스러워 보였다”며 “공개된 사진을 통해 궁전 같으면서도 어수선한 집에서 이들이 생애 마지막 날들을 어떻게 보냈는지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해크먼과 피아니스트였던 아라카와는 지난 2월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의 시신에는 모두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부인 아라카와의 이메일과 기타 활동 기록 등을 토대로 그가 지난 2월 11일 이후 사망했고, 해크먼의 사망 시점은 같은 달 18일쯤이었던 것으로 결론지었다. 뉴멕시코주 법의학실 수석 검시관 헤더 재럴은 “95세였던 진 해크먼의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또 “65세였던 아라카와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이라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로, 사람이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결국 부인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관련 증상을 앓다 숨졌고, 해크먼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일주일가량 지난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결론이다.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명배우다. 특히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미시시피 버닝’,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테넌바움’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 덜어내는 단순함과 여백의 미학[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덜어내는 단순함과 여백의 미학[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우리는 과잉의 시대에 살고 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라고 하지만 교육도 과잉이고 심지어 걱정까지 과잉이다. 과잉의 문제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일 것이다.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섭취하고 축적할 수 있을까 고심했다면, 지금은 어떻게 하면 덜어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크다. 늘 책상 위에 잔뜩 얹어 놓은 잡동사니들과 집의 이곳저곳을 차지하고 있는 짐을 정리하기 위해 땀을 뻘뻘 흘리지만, 마치 집안 어딘가에 샘이라도 있는 것처럼 짐은 줄어들지 않고 계속 솟아 나오니 신기할 따름이다. 그 짐을 꺼내놓고 바라보다 보면 왜 이렇게 많은 짐을 이고 지고 같이 살아왔나 싶은 회한이 밀려온다. 무척 오래전 우리가 집을 이사할 때의 이야기다. 집을 정하고 이사할 날을 잡는데 이사할 곳이 비는 시점과 살던 집에서 나가야 하는 시점이 두 달 정도 차이가 났다. 하는 수 없이 살림살이의 70% 정도를 이삿짐센터 창고에 임시 보관하고 두 달 정도 간단한 살림만으로 살았었다. 그런데 걱정과는 달리 그 두 달 동안 크게 불편하거나 물건의 부재 때문에 곤란해지는 경우는 없었다. 덮고 자는 이불, 간단한 식생활 도구, 몇 점의 옷가지 등등, 사는 데 꼭 필요한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았다. 그때, 도대체 우리가 맡겨 놓은 그 많은 살림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했다. 무엇 때문에 그 많은 짐에 대부분의 공간을 빼앗긴 채 살았던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우리의 삶이 그렇다. 항상 모으고 쌓아 놓고 바라보며 인생의 큰 성과인 양 만족하지만, 사실 그것들은 그야말로 인생의 무거운 짐이며, 심지어는 역설적으로 우리를 옥죄는 사슬이 되기도 한다. 어쩌면 정말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볍고 쾌적하게 살 수 있는 단출한 살림과 단순하고 편안한 삶일 것이다. 경북 안동 도산서원에 가면 퇴계 이황이 손수 짓고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머물던 도산서당이 있다. 6평(19.8㎡) 남짓 마루 한 칸, 방 한 칸 그리고 부엌 한 칸으로 구성된 세 칸 집이다. 방의 크기는 2평이 채 안 되는 작은 규모다. 방에는 서안 위에 펼쳐진 책이 놓여 있는데 아마 퇴계의 생전에도 그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여백이 많고 울림이 큰 공간이다. 퇴계의 방처럼 선비가 책을 읽고 차를 마시며 정심을 가다듬는 공간을 ‘문방’(文房)이라고 한다. 책을 펼치는 서안과 사방탁자, 붓걸이, 고비 등 단출한 가구와 하얀 벽이 있는 공간, 이를테면 정신적 가치를 가지는 순백의 공간이다. 어딘가 극단적으로 단순화하고 추상화한 공간이며 마치 선비의 이상을 공간으로 표현한 것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흔히 민가 혹은 살림집이라 부르는 공간도 그런 단순함과 여백이 있었다. 지금 아이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우리에게 집을 그려 보라고 연필을 주면 대뜸 그리는 집, 말하자면 박공지붕에 마루가 앞에 있고 그 뒤로 방들이 나란히 딸린 그런 집들이 그렇다. 공주의 명소로 많이 알려진 ‘루치아의 뜰’도 원래는 전형적인 살림집이었다. 어느 날 우리에게 한 통의 정성스러운 메일이 왔다. 공주 구도심에 낡은 한옥을 한 채 샀는데, 그 공간을 고쳐서 가까운 사람들과 차를 마시고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다고 했다. 집은 열 평 남짓한 규모이고 지은 지는 50년이 조금 넘어서, 아주 오래된 한옥은 아니었다. 주인은 그 집을 보고 뜰이 무척 마음에 들어 사들였고, 원래 집을 짓고 살았던 분이 몇 년 전에 돌아가신 성당의 교우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 그래서 ‘스텔라의 뜰’을 이어받아 ‘루치아의 뜰’로 고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그 말에 감동해 우리가 설계해 보겠노라 이야기했다. 그리고 집을 보러 공주로 갔다. 골목 끝에 색이 빠지고 삐거덕거리는 파란색 철 대문이 위태롭게 달려 있었고 담은 기울어 넘어지기 직전이었다. 전 주인이 쓰던 여러 가지 가재도구들이 마당에 흩어져 있었고, 아름답다던 뜰은 무척 스산해 보였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니 집의 뼈대는 멀쩡했고 지붕도 새는 곳 하나 없어 청소만 잘하면 될 것 같았다. 집은 남북으로 긴 땅의 모양을 따라 지어져서 남쪽이 막혀 있고 동향으로 앉아 있었다. 그래서 들어갈 때 보이는 집의 정면에 유리창을 달고 막혀 있던 다락은 시원하게 열고 서까래를 노출해 누마루처럼 만들었다. 원래부터 달려 있던 두 개의 문은 틀을 그대로 살려 창호지만 새로 발랐다. 그렇게 석 달 동안 먼지를 걷어내고 남은 살림살이들은 소소하게 되살렸다. 닫혀 있던 부분도 열고 집을 닦았다. 방금 목욕을 끝낸 총명하게 생긴 소년처럼 집은 말끔해졌다. 그리고 루치아 선생을 그 집으로 들어오게 만든 뜰은 파릇해지며 아침 햇살을 마루로 가득 들였다. 집의 문을 열자 사람들이 줄지어 들어왔다. 마루에 앉아 차를 마시는 사람들은 넓지도 않은 뜰을 바라보며 좀처럼 일어나지 않았다. 아마 번잡한 도시와 모든 것이 넘쳐나는 지금의 시대에서 잠시 벗어나 이곳에서 ‘텅 빈 충만’을 누리는 것 같았다. 지금도 루치아의 뜰에 가서 마루에 앉으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삶과 정신적 충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의사 며느리’ 가진 여에스더 “내 아들 밥해주고 설거지까지”

    ‘의사 며느리’ 가진 여에스더 “내 아들 밥해주고 설거지까지”

    가정의학과 전문의 겸 사업가 여에스더가 서울대 의대 후배이기도 한 자신의 며느리를 자랑했다. 4일 여에스더 유튜브 채널 ‘여에스더의 에스더TV’에는 ‘의대 후배 며느리와 행복한 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여에스더는 자신의 며느리에 대해 “우리 며느리는 나와 달라서 뭘 배우는 걸 너무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며느리가 하는 것 중에 이해가 안 되는 것 중 하나는 카페에서 책을 읽는 것”이라며 “나는 카페 같은 데서는 노트북을 봐도, 뭘 봐도 집중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며느리는 요리를 좋아한다”며 “결혼 전에 ‘저는 결혼하면 남편 집밥 먹일 거예요’라고 하더라”라고 며느리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아들한테 ‘너 설거지는 해야 한다’라고 했더니 설거지를 아들이 한다고 해도 (며느리가) 가서 앉아 있으라고 한다더라”라며 “부엌에도 들어오지 말고”라고 했다. 여에스더는 “우리 집은 제사도 없고 하니까 어차피 주방일 할 일이 없는데, 나는 그래도 남자가 설거지를 해야 여자한테 점수를 딴다고 생각한다”며 “근데 (며느리가) 못 들어오게 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시어머니들이 원하는 이상형의 며느리라고나 할까”라며 뿌듯해했다. 한편 여에스더의 며느리는 서울대 의대 가정의학과 전공으로, 여에스더의 30년 후배로 알려져 있다. 앞서 여에스더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며느리가 남편 홍혜걸의 대학 동기 딸로, 사돈이 의사 집안이라고 밝혔다.
  • 돈 훔치려다 20년 지인 살해한 60대···징역 35년

    돈 훔치려다 20년 지인 살해한 60대···징역 35년

    평소 반찬까지 챙기며 호의를 베푼 지인을 살해한 6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부장 김용규)는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5)씨에 대해 징역 35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재판부는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 사람의 생명을 빼앗은 반인륜적 범죄다”며 “평소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도움을 준 피해자를 오히려 범행 대상으로 삼은 배신성을 고려했을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해자 유족들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월 3일 오후 11시 14분쯤 70대 여성인 여수시 신월동 B씨의 집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려다가 발각되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하며 A씨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살뜰히 챙겨주는 등 지속적으로 도움을 줬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 가족과도 친분이 있었다.
  • [길섶에서] 목련 희비

    [길섶에서] 목련 희비

    아파트 2층에 산다. 해마다 봄이면 부엌 베란다 창밖에서 불꽃놀이하듯 봉오리를 터뜨리는 붉은 목련을 바라보면서 그저 흐뭇했다. 생각해 보니 이 집에 들어올 때도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붉은 목련에 반해 쉽게 결정했던 것 같기도 하다. 붉은 목련은 나란히 심어진 흰 목련보다는 조금 늦게 꽃을 피운다. 흰 목련이 지는 것이 섭섭할 때쯤 붉은 꽃을 내밀기 시작하니 더욱 기특하다. 햇볕이 조금도 들지 않는 북향 응달에서 어찌 그리도 화려하게 꽃을 피워내는지 불가사의하다. 동물이든 식물이든 환경이 척박할수록 자손 번식을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인다는 얘기를 들은 것도 같다. 몇 해 전에는 창문을 열면 목련 가지가 집안으로 들어올 만큼 번성해 몽땅 잘리는 처지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듬해에 다시 새로운 가지를 왕성하게 뻗어 냈으니 놀라웠다. 오늘 아침엔 꽃봉오리 대신 목련 나무의 굵은 아랫동만 보였다. 20년 남짓 벗하는 동안 붉은 목련의 키가 크게 자란 것이다. 커피를 마시며 목련꽃을 감상하는 특권도 사라졌다. 위층 이웃들은 내가 그랬듯 흐뭇한 마음일지 모르겠다.
  • 봉양순 서울시의원, ‘입주민과 함께하는 소방훈련교육’ 실전 현장 참여

    봉양순 서울시의원, ‘입주민과 함께하는 소방훈련교육’ 실전 현장 참여

    서울시의회 봉양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제3선거구)은 지난달 31일 노원구 중계주공 9단지 아파트에서 진행된 ‘2025년 입주민과 함께하는 공동주택 소방훈련교육’에 참여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들과 화재 대응 훈련에 함께했다. 이번 훈련은 기후변화로 인한 화재 위험 증가와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공동주택의 화재와 재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참여를 제안한 주민참여형 재난대응 훈련 프로그램이다. 올해 교육은 이날 노원구를 시작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아파트 908동 204호 거주지의 화재 발생을 가정한 실전형 시나리오로 구성됐으며 ▲화재 발생 시 입주민 대피 훈련 ▲옥내 소화전 및 소화기 활용 ▲비상 긴급알림방송 작동 시연 ▲초기 화재 진압 시범 ▲의용소방대 및 소방대와의 협력 대응 절차 등으로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교육은 단순한 이론 안내를 탈피하고 입주민 등 80여명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방식으로, 주민 스스로의 대응능력을 높이고 실질적인 위기 대처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또한, 현장에는 노원소방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자위소방대),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등 관계자들이 함께 참여해 재난대응을 위한 협업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도 마련됐다. 실전 훈련 뒤에는 소방안전교육이 이어져, 입주민을 대상으로 초기 화재 진압 요령, 소화기·옥내소화전 사용법, 대피 시 유의 사항, 심폐소생술 등 실생활 밀착형 교육이 진행되었다. 주민들은 화재 상황 시 필요한 대응법과 함께 체험장비 사용법을 직접 배우며 안전 의식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봉 의원은 주민들과 함께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한 강평을 통해 “기후위기 시대, 화재 유형과 발생 장소가 다양해지고 복잡해지고 있지만 사실 바로 우리나 이웃집 거실이나 부엌에서 시작될 수 있는 것이 화재”라며 “주민 스스로가 초기 대응 주체가 되는 훈련이야말로 가장 필수적인 생존 교육이자 재난안전 보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봉의원은 “최근 전기차 확대 등으로 지하충전시설 등 새로운 화재위험 시설에 대한 불안도 높은 만큼 철저한 준비와 대응도 중요하다”라며 “노원을 시작으로 서울시 전역에서 입주민 등 공동주택 주민이 주체가 되는 맞춤형 소방교육이 확대되길 기대하며, 제도적 지원에 관심을 가지고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봉 의원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소속으로 시민 안전 강화를 위한 조례 개정과 정책 제안을 지속하며, 주민 참여형 재난 대응체계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 순후추부터 페퍼팝까지… 51년의 감칠맛

    순후추부터 페퍼팝까지… 51년의 감칠맛

    부엌 한편을 언제나 지키고 있는 ‘오뚜기 순후추’가 올해 51주년을 맞았다. 1974년 출시된 국내 대표 후추 브랜드 오뚜기 순후추는 중세 유럽에서 고급 향신료였던 후추를 국내에 대중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오뚜기 후추류 전체 매출은 2023년 대비 14% 상승한 402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갱신했다. 오뚜기는 첫 제품인 순후추에 이어, 입도 크기부터 흑후추, 백후추 등 가공방법을 달리한 다양한 후추를 활용해 라인업 강화에 힘쓰고 있다. 가공과정이 적어 후추 그대로의 맛을 담은 ‘통흑후추’, 흑후추보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지닌 ‘직접 갈아먹는 통백후추’ 등이다. 또 지난 2월 출시한 페퍼팝은 후추의 알싸한 맛에 다양한 플레이버를 더한 제품으로, 오리지널, 카레맛, 마라맛 3종이 각각 색다른 맛과 향을 내 음식에 감칠맛을 더한다. 특히 ‘액상 입자 코팅 기술’로 후추 입자에 적정량의 향신료와 조미액을 균일하게 코팅해 후추 개별 입자들의 맛과 향을 극대화했다. 또 2021년 ‘순후추라면(매운맛, 사골곰탕맛)’을 시작으로 ‘순후추 교자’, ‘순후추 팝콘’, ‘순후추닭강정’ 등 후추를 이용한 컬래버레이션에도 적극적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예부터 음식에 맛과 향을 더했던 귀한 향신료 후추의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계속해서 연구개발 중”이라며 “앞으로도 순후추를 활용한 다양한 협업과 신제품 출시를 통해 후추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 “와이파이 왜 껐어”…흉기·벽돌로 엄마 공격한 美 10대 세 자매

    “와이파이 왜 껐어”…흉기·벽돌로 엄마 공격한 美 10대 세 자매

    미국 10대 세 자매가 와이파이를 꺼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상대로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ABC 뉴스 등에 따르면 텍사스 당국은 지난 23일 밤 휴스턴의 한 가정에서 39세 여성 A씨가 각각 14살과 15살, 16살인 세 딸로부터 공격받았다고 밝혔다. 에드 곤잘레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은 “세 자매는 어머니를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와이파이를 껐다는 이유로 부엌칼을 집어 들었고, A씨가 집 밖으로 달아나자 뒤를 쫓아 거리로 뛰쳐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딸 중 한 명이 던진 벽돌에 발목을 맞았으며, 70세 노모도 A씨를 보호하려다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피해자들이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딸 3명은 치명적 무기에 의한 가중 폭행 혐의로 전원 체포됐다. 현재는 해리스 카운티 청소년 구금 시설에 수용된 상태다.
  • “다른 여자와 놀아나?” 남친 집 불태운 19세女 철창행 [여기는 남미]

    “다른 여자와 놀아나?” 남친 집 불태운 19세女 철창행 [여기는 남미]

    질투와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화형’을 시도한 10대 아르헨티나 여성이 방화 혐의로 처벌을 받게 됐다. 방화 사건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필라르에서 발생했다. 용의자는 갓 성년이 된 19살 여성으로, 23살 남자친구와 동거 중이었다. 두 사람이 사는 집은 남자친구 엄마의 소유였다. 주말이 되자 남자친구는 클럽에 가자고 했지만 여성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거부하자 혼자 클럽에 갔다. 다음날 아침 잠에서 깨어나 물을 마시러 부엌에 간 여성은 당혹스러운 상황을 목격했다. 바닥에 놓인 매트리스 위에 남자친구와 다른 여성이 알몸으로 누워있는 모습을 보자 여성은 순간 분노가 치밀었다. 여성은 자초지종을 묻기보다는 ‘즉결심판’을 결심하고 부엌에서 알코올을 갖고 와 두 사람에게 뿌리고 불을 붙이려고 했다. 화들짝 놀란 남자친구와 낯선 여성은 알몸인 채로 집을 뛰쳐나왔다. 두 사람은 위기를 모면했지만 바닥에 떨어진 알코올에 불이 번지면서 집이 불타기 시작했다. 놀란 여성은 생수를 뿌려 불을 꺼보려고 했지만 불길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여성은 집에서 탈출했지만 집은 잿더미가 됐다. 아들에게 전후 사정을 들은 남자친구의 엄마는 “아들이 잘못했고 (예비 며느리의) 심경은 이해하지만 불을 지르려 한 건 살인미수라서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면서 여성을 경찰에 신고했다. 16일(현지시간) 매체들은 사건을 보도하면서 “경찰은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방화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하고 살인미수 대신 방화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전했다. 경찰 내부에선 살인미수를 적용해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지만 법을 엄격하게 적용하자는 의견이 우세해 방화 혐의로만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부인이 1주일 먼저 사망, 해크먼은 몰랐을 것”…비극적 전말

    “부인이 1주일 먼저 사망, 해크먼은 몰랐을 것”…비극적 전말

    미 수사당국이 유명 배우 진 해크먼 부부의 사망 시점과 원인을 뱕혀냈다. 7일(현지시간) 미 뉴멕시코주 수사당국은 해크먼과 해크먼의 부인이 1주일 간격으로 숨졌으며, 해크먼의 부인이 먼저 사망한 후, 뒤이어 해크먼이 숨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해크먼과 부인인 벳시 아라카와는 지난달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욕실 옆 부엌 조리대 위에는 처방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 두 사람의 시신에는 모두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1000억원대 재산을 보유한 부부의 죽음을 둘러싼 온갖 추측이 번졌다. 하지만 수사당국은 시신 검시 결과 및 이메일 등 활동 기록을 토대로, 부인 아라카와가 지난달 11일 이후 숨진 뒤 일주일가량 지난 18일쯤 해크먼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부인 아라카와와 해크먼의 사망 원인은 각각 한타바이러스 감염과 심장질환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뉴멕시코주 법의학실 수석 검시관 헤더 재럴은 “95세였던 진 해크먼의 사인은 고혈압과 죽상경화성 심혈관 질환이며, 알츠하이머병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라고 말했다. 또 “65세였던 벳시 (아라카와) 해크먼의 사인은 한타바이러스, 폐 증후군”이라고 밝혔다. 한타바이러스는 쥐의 배설물을 통해 옮겨지는 바이러스로, 사람이 감염되면 독감과 비슷한 발열, 근육통, 기침, 구토,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심하면 심부전이나 폐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국 부인 아라카와가 한타바이러스에 감염돼 관련 증상을 앓다 숨졌고, 해크먼은 이 사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다가 일주일가량 지난 뒤 심장질환으로 사망했다는 것이 수사당국의 결론이다. 지역 보안관 애던 멘도사는 해크먼이 집안에 부인의 시신을 그대로 둔 채 있었던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럴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답했다. 재럴 검시관 역시 해크먼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부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배우 해크먼, 치매앓다 심장병에 숨져부인 아라카와는 한타바이러스 감염 해크먼과 아라카와는 지난달 26일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 초기에는 사망 원인으로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 의심됐다가 독성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해크먼은 196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며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한 명배우다. 특히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테넌바움’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 이혼 후 “스스로가 불쌍했다”던 황정음 웃게 한 고가의 선물, 뭐길래?

    이혼 후 “스스로가 불쌍했다”던 황정음 웃게 한 고가의 선물, 뭐길래?

    배우 황정음이 46억원대 단독주택과 ‘슈퍼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E채널 예능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 황정음은 두 아들과 함께하는 근황을 전했다. 황정음은 첫째 ‘왕식이’, 둘째 ‘강식이’와 같이 사는 집을 공개했다. 46억원대 단독주택인 황정음의 집은 ‘여성 전용 화장실’이 있고 천장 곳곳이 뚫린 독특한 인테리어였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원래 단독주택이었는데 사무실로 리모델링한 건물”이라고 설명했다. 황정음은 “이혼을 할 줄 몰랐고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갑자기 집이 필요했다”며 “부랴부랴 들어가서 부엌도 만들고 대충 되는대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두 아들의 등교를 마친 황정음은 럭셔리 슈퍼카를 몰아 탄성을 자아냈다. 해당 차량은 롤스로이스 컬리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슈퍼카’를 구매한 이유에 대해 황정음은 “2020년 첫 번째 이혼을 하려고 했을 때 목욕탕 가서 제 얼굴을 보니 너무 불쌍하더라”며 “불행한 나 자신에게 벗어나, 아들과 멋진 차를 타며 행복한 인생을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황정음은 “갚느라 힘들어요”라면서도 “차 사고 후회한 적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앞으로 벌 돈을 미리 쓰자”는 과감한 소비습관을 공개했다. 한편 황정음은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년만에 행복해 보이는 내 얼굴. 솔로라서 눈누난나 표정 관리가 안 돼요 탈출성공(이혼성공) 정음이 기대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2016년 골프선수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결혼한 황정음은 지난해 2월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현재 두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다.
  • 마당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연결하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마당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고 연결하다[노은주·임형남의 K건축 이야기]

    한국인 전체 가구수 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한다고 한다. 다른 나라에도 공동주택에 사는 이들이 많긴 하지만 한국은 그 의존도가 유난히 높다. 아파트는 공간을 표준화하다 보니 그 구성을 결정하는 것은 주로 공급자의 몫이고 결과적으로 사용자는 주어진 공간 안에서 자신의 삶을 맞춰 살아야 한다. 그런데도 마치 현대적·도시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꼭 아파트에 거주해야 하며, 주변의 편의를 즐겨야 하고, 사람들은 이를 따라야 하는 것처럼 됐다. 과연 괜찮은 건가. 아파트는 장점도 많지만 공간이 중앙 집중형이라는 점에서 여러 문제가 있다. 거실과 주방 등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적 공간이 중심에 있고 개인적 공간, 즉 각자의 사적 영역이 주변에 달린 형태이다 보니 동선이 서로 겹치고 간섭된다. 그런 공간에서는 필연적으로 갈등 빈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각자 방에서 나오지 않거나 부딪치기 싫어하게 되고, 비슷한 유형의 가구가 반복적으로 적층되다 보니 삶의 다양성도 없어진다. 예전의 방식은 지금과 사뭇 달랐다. 여러 세대가 공존하는 대가족 형태의 삶을 영위하기 위한 공간적 장치가 존재했고 안채, 사랑채 등 남녀의 공간이 적절하게 나뉘어 있었다. 전북 정읍 ‘김명관 고택’은 규모가 무척 큰 집이다. 전면에 긴 행랑채가 담처럼 집의 영역을 나눈다. 이 집은 행랑채 중간에 있는 대문을 들어서면 오른편에 사랑채, 왼편에 안채, 뒤편에 사당이 있는 3개 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그런데 이 집은 일반적인 구성 외에도 좀 다른 점이 있다. 대문채에 들어서서 사랑채로 들어가기 전 왼편에 또 다른 통로가 있는데 이를 통해 사랑채를 거치지 않고도 안채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가면 안채로 들어서기 전에 나타나는 안사랑채가 있다. 안사랑채는 일반적인 고택에서 보기 힘든 곳이다. 그곳은 여성들의 공간이며 출가한 딸의 해산을 위해 쓰이기도 하고 여자 손님들이 와서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기능한다. 보통의 안채는 안방, 대청, 건넌방으로 구성돼 있고 부엌채는 안방에 붙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이 집의 안채는 가운데 대청을 중심으로 양쪽에 안방과 건넌방의 크기와 형태가 같고, 두 방에 같은 크기의 고방과 부엌이 달린 정대칭, 디귿자 형태이다. 보통 옛집의 경우, 안방은 집안의 실질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시어머니의 공간이며 건넌방은 며느리가 사는 공간이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연로해지면 어느 시점에 며느리에게 안방과 곳간 열쇠를 물려주며 건넌방으로 건너간다. 그런데 이 집은 두 공간의 위상과 규모가 같다는 점에서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계속 동등한 권력을 갖고 있었음을 추측할 수 있다. 물론 이 고택을 우리 주거의 일반적 형식이라고 주장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도 가족의 가풍이나 분위기, 구성에 따라 집의 구성이 달라지고 적정한 거리를 가졌음을 읽을 수 있다. 충남 논산 ‘명재 고택’도 사랑채, 안채, 사당 세 개의 영역으로 구성됐다. 특히 그 영역이 물 흐르듯 이어져 있는데 붙어 있는 공간들은 여러 개의 크고 작은 마당으로 연결되고 구분된다. 대청 앞에 반듯하고 밝은 안마당, 부엌과 창고 사이의 좁지만 길고 아늑한 부엌 마당, 장독대가 놓여 있고 작은 화단이 곁들여져 있는 대청마루 뒤편에 있는 뒷마당, 사랑채와 건넌방을 거쳐 사당으로 통할 수 있는 마당 등 각기 독특한 공간감과 기능을 수행하는 마당들이 구성원 각자의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잠시 눈을 피하고 쉴 수 있는 각자의 공간들이 사람들에게 주어져 있다. 중심 지향의 공간이 아니라 공간마다 개별적으로 중심을 가진 독특한 집이다. 우리가 경기 과천에 설계한 ‘장연재’는 그런 마당의 지혜를 현대에 어떻게 적용할까에 대한 고민을 담은 집이다. 과거에는 넓은 대지에 수평적으로 마당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었지만 지금의 도시 환경에서는 그런 개념을 구현하기란 쉽지 않다. 또한 가족 간 거리를 유지하고, 각자의 생활을 담아야 하며, 방문객이나 집의 사회적 의미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라면 특히 효과적인 분리와 공존에 대한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집은 수직으로 공간을 나누고 마당을 배분했다. 3개 층으로 구분해 1층은 사회적 공간, 2층은 가족의 공간, 3층은 개인적 생활을 하는 공간으로 나눴다. 그리고 이 공간들을 통합하는 수직 동선, 즉 계단을 뒀다. 일단 집으로 들어와 움직이는 내부 계단과 밖에서 수직의 각 공간으로 연결되는 외부 계단을 따로 설치했다. 사적인 공간과 공적인 공간이 켜를 달리하며 연속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직접 들어가는 동선과 내부에서 연결되는 동선이 마당을 사이에 두고 한 번씩 서로 만나 교차한다. 가족들은 집 안에서나 밖에서 자유롭게 각 층이나 각 방으로 간섭받지 않고 독립적인 출입이 가능하다. 계단은 중간 참에서도 자유롭게 방향을 정할 수 있으며 이 과정에서 2층과 3층의 마당이 자연스럽게 공유된다. 즉 이 집의 공간은 전통 한옥에서 채로 나뉘었던 가족의 공간을 층과 켜로 나누며 현대화한 것이다. 마당 또한 층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며 각자의 용도를 찾게 된다. 노은주·임형남 부부 건축가
  • “해크먼 심장박동기, 9일 전 멈췄다”…유산 1000억원 이상

    “해크먼 심장박동기, 9일 전 멈췄다”…유산 1000억원 이상

    부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95)이 사후 9일간 방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수사당국이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샌타페이 카운티 수사당국은 “검시관의 초기 조사 결과, 해크먼의 심장박동 조정기가 지난 17일 작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이는 해크먼이 17일 사망했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며, 사실이라면 그의 시신은 26일까지 9일간 방치된 셈이다. 앞서 해크먼은 지난 26일 샌타페이 자택에서 부인 벳시 아라카와(65)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부인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고, 욕실 옆 부엌 조리대 위에는 처방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 수사당국은 애초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의심했으나, 시신의 독성 검사 결과 일산화탄소 중독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당국은 타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으나, 집에 강제로 침입했거나 물건을 뒤진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에는 외상 흔적이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최종 부검 결과도 아직 나오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해크먼 부부의 휴대전화와 수첩 등을 뒤지고, 가족과 이웃, 주택 단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탐문해 이들을 마지막으로 보거나 대화한 사람이 누구인지 알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담당 보안관은 해크먼 부부가 “매우 사적인 가족”이어서, 그동안 이들 주변에 있었던 일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해크먼 자택 관리 업무를 하는 인부는 이들 부부와 약 2주 전 마지막으로 접촉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자택에는 감시 카메라도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한다. 1960년대~2000년대 초까지 40여년간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한 해크먼은 액션,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8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특히 ‘슈퍼맨’ 시리즈를 비롯해 ‘미시시피 버닝’, 컨버세이션‘, ’퀵 앤 데드‘,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테넌바움‘ 등으로 인기를 끌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폭스뉴스는 유명 배우들의 출연작 흥행 수입 등을 통해 보유 재산을 추산하는 웹사이트 ‘셀러브리티 넷 워스’(Celebrity Net Worth) 데이터를 인용해 해크먼이 40여년간 배우로 활동하며 벌어들인 재산이 8000만 달러(약 11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크먼은 토지와 주택 등 다수의 부동산도 보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전처와의 사이에서 3명의 자녀를 뒀다. 할리우드에서는 애도 물결이 일고 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를 연출한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진보다 더 훌륭한 배우는 없었다. 강렬하고 본능적이었으며 결코 거짓된 연기가 없었다. 그는 또한 내가 매우 그리워하는 소중한 친구였다”라고 말했다.
  • “아내 시신 미라화…반려견은 벽장서 숨져있어” 진 해크먼 부부 사망 ‘미궁’

    “아내 시신 미라화…반려견은 벽장서 숨져있어” 진 해크먼 부부 사망 ‘미궁’

    할리우드 명배우 진 해크먼(95)이 아내이자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63)와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현장을 조사한 경찰이 “충분히 의심스러운 성격의 사건”이라며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BBC방송,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현재 수사당국이 해크먼 부부의 사망 원인을 수사하고 있으며 일단은 일산화탄소 중독이 사망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다. 해크먼과 아라카와는 26일 미국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외신에 따르면 해크먼의 시신은 자택 현관에서 발견됐고, 당시 회색 트레이닝복과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그의 옆에는 선글라스와 지팡이가 있었다. 경찰은 일단 그가 갑자기 쓰러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부인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다. 그 옆에는 소형 실내 난방기가 있었는데, 아라카와가 쓰러졌을 때 함께 바닥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 욕실 옆에는 부엌 조리대가 있는데, 조리대 위에는 처방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다고 한다. 수색영장에 따르면 발견 당시 아라카와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되어 얼굴이 부풀어 있었고, 손과 발은 미라화되어 있었다.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 한 마리도 아라카와로부터 3~4m 떨어진 욕실 벽장 안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일산화탄소 누출 징후도 찾지 못해”…부검 요청일단 사망 원인으로 의심되는 것은 일산화탄소 중독 가능성이다. 그러나 피플지는 “산타페 소방서는 일산화탄소 누출 또는 중독 테스트를 실시했으나 징후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조사에 참여한 가스 공급업체 역시 “거주지 안팎의 가스 배관에 문제가 있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과 독성 검사를 요청했으며 현재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은 폭행이나 외부 침입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범죄 징후가 없다”고 밝혔으나, 경찰은 타살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부부의 자택을 관리하는 직원 중 한 명이 전날 일상적인 작업을 하기 위해 해크먼의 집에 도착했고 시신을 발견해 911에 신고했다. 이 직원은 당시 집 현관문이 열려있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나 경찰은 집에 강제로 침입했거나 물건을 뒤지거나 가져간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시신에도 외상의 흔적은 없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색영장에는 “철저한 수색과 조사가 필요할 정도로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기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산타페 카운티 보안관 아단 멘도사는 지역 언론에 “타살의 징후는 없었지만, 아직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며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현재 예비 조사가 진행 중이라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해크먼은 액션, 범죄,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한 80편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맡아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배우다. 주요 출연작으로는 ‘슈퍼맨’ 시리즈, ‘포세이돈 어드벤처’, ‘노웨이 아웃’, ‘미시시피 버닝’, ‘크림슨 타이드’,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로열 타넨바움’ 등이 있으며 ‘프렌치 커넥션’(1971)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용서받지 못한 자’(1992)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해크먼은 한 차례 이혼 뒤 1991년 32살 연하의 지금의 아내와 재혼했다. 2004년 은퇴한 이후 뉴멕시코에 살았다.
  • “푸틴 바보! 감옥 가라”던 러시아 가수 돌연 추락사

    “푸틴 바보! 감옥 가라”던 러시아 가수 돌연 추락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조롱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했던 러시아 가수가 자택에서 추락사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반(反)정부 성향 독립매체 모스코타임스는 가수 바딤 스트로이킨(59)이 지난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 아파트 10층 창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고 전했다. 사망 당시 스트로이킨은 자택을 급습한 경찰들에게 압수수색을 당하던 중이었다. 경찰은 그가 우크라이나군에게 불법 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었다. 경찰이 들이닥치자 스트로이킨은 잠시 물 한 잔을 마시겠다면서 부엌 쪽으로 갔다가 창밖으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러시아 가수 스트로이킨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소셜미디어(SNS)에서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2022년 3월에는 “이 바보(푸틴)는 형제 국가뿐만 아니라 자기 국민을 향해서도 전쟁을 선포했다”면서 “그의 죽음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나는 다만 그가 재판받고 감옥에 가길 원한다”고 적기도 했다. 스트로이킨은 러시아의 저명한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가 지난해 2월 시베리아 최북단 교도소에서 수감 도중 의문사한 소식이 전해졌을 때도 SNS에 푸틴 등 집권세력을 겨냥해 욕설을 올리기도 했다.
  • “청소 좀 해라”에 격분···아버지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대학생

    “청소 좀 해라”에 격분···아버지에게 흉기 휘두른 20대 대학생

    “청소 좀 해라”라는 말에 화가 나 아버지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20대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순천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25)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순천시 남제동 자택에서 아버지 B씨(52)를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대학생인 A씨는 “청소 좀 하고 살아라”고 한 아버지 말에 순간적으로 격분, 부엌에 있는 흉기를 휘둘러 3~4군데 상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몸 싸움끝에 집 밖으로 피한 B씨는 수술 후 입원 치료중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아버지 차를 타고 도주하다 전북 정읍IC 부근에서 1시간 40분 만에 긴급 체포됐다. 부상을 입은 B씨의 모습을 본 이웃 주민이 경찰에 신고를 해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경기도, 주거 취약계층 899가구 ‘집 고쳐준다’···최대 500만 원

    경기도, 주거 취약계층 899가구 ‘집 고쳐준다’···최대 500만 원

    경기도는 주거약자 및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과 생활 편의 향상을 위해 올해 총 899가구 대상으로 주택 개조 사업 네 가지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어르신 안전 하우징’ 사업은 고령자의 신체적·인지적 기능 저하로 발생할 수 있는 주택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문턱 제거 ▲미끄럼 방지 타일 설치 ▲안전 손잡이 설치 등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279가구로 가구당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햇살하우징’은 저소득 가구의 난방비와 전기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에너지 효율화 주택 개조 사업이다. ▲기밀성 창호·문 ▲단열 보강 ▲LED 조명 ▲고효율 보일러 등을 지원하며,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가 대상이다. 309가구 대상으로 가구당 5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장애인 주택 개조사업’은 장애인의 이동과 생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맞춤형 주택 개조를 지원한다.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의 등록 장애인을 대상으로 ▲경사로 설치 ▲화장실 개선 ▲안전 손잡이 설치 등을 지원한다. 171가구 대상으로 가구당 380만 원까지 지원한다. ‘G-하우징’ 사업은 민관 협력으로 진행되는 비예산 사업이다. 기준 중위소득 70% 이하 가구와 사회복지시설이 대상이며, 참여 업체의 자원과 재능 기부로 진행된다. 올해 140가구 지원을 목표로 화장실, 부엌, 지붕 수리 등 대상자가 희망하는 항목에 대한 개보수를 지원한다. 이은선 경기도 주택정책과장은 “주택 개조는 비록 작은 변화처럼 보이지만 대상자들 삶에 큰 변화를 가져다준다”며 “문턱 제거와 단열 보강 같은 실효성 있는 지원을 통해 도움이 절실한 분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집에서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길섶에서] 겨울의 유산

    [길섶에서] 겨울의 유산

    뿌리가 발그레한 시금치를 다듬으면서 우물쭈물. 흙뿌리를 잘라 버리지 못해 칼끝으로 살살 달랜다. 얼었다 녹았다 단맛 든 뿌리, 겨울 시금치는 버릴 게 하나 없지. 할머니와 어머니가 있던 옛 부엌에서 나는 그렇게 배웠다. 귀동냥으로 배우는 줄도 모르고 배웠다. 베란다에서 귤 껍질이 잘 말랐다. 꼭 여민 덧창으로 겨울볕은 장차게 넘어와 채반 위에 껍질 마른 소리가 카랑카랑 구른다. 이 흐뭇함을 돈을 주고 살까. 아무나 붙들고 자랑하고 싶어진다. 겨울밤 우리 집에서는 누구라도 잔기침을 하면 귤피차가 끓었다. 마루 끝에 깔린 하얀 광목천 위로 노란 귤껍질이 나붓이 누웠고는 했다. 위풍당당 눈이 부셨지. 귤 껍질 한 움큼 삼킨 주전자가 끓어오르면 훨훨 풀려난 훈김이 마루의 찬바람을 녹여서 달랬고. 먹을 것은 지천인데, 눈부신 이야기들은 어디로 갔을까. 주전자가 숨이 넘어가도록 귤피차를 오래 끓이는 밤. 배우는 줄도 모르고 배웠던 향기로운 겨울의 유산. 버선발로 마중 나가고 싶은 기억들이 온 마루에 향기로 번진다. 주전자 뚜껑이 쉬지 않고 딸각딸각, 목이 잠기는 저 소리.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