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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年 34.9% 대부업 금리 상한선 낮춘다

    연 34.9%인 대부업계 금리 상한선이 낮아진다. 가계부채 대책도 다음달 나온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대부업계가 기준금리 인하 등 여러 금융여건 변화로 법상 최고금리를 인하할 여력이 있고 인하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대부업계 금리 상한을 하향조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서민금융 지원 방안을 다음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법 개정이 필요해 국회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미 대부업 이자율 상한을 연 29.9%(신동우 의원), 30%(박병석 의원), 25%(김기식 의원)로 낮추는 대부업법 개정안이 의원입법 형태로 발의돼 있어 별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임 위원장은 가계부채가 임계치를 넘어섰다는 국회의원들의 지적에 대해 “(관계부처 합동 가계부채관리협의체에서) 부분적 관리 강화 방안에 합의했다”며 7월에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이달 말 예정된 기획재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기본방향을 제시하고 구체적 방안은 7월에 발표하겠다는 설명이다. 상호금융권의 과도한 외형 확장을 억제하고, 토지·상가 담보대출 등 비(非)주택 관련 대출관리 방안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토지·상가 담보 대출의 경우 담보인정 기준을 강화하고 담보평가의 객관성을 높이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을 상대로 분할상환 대출 취급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하면서 분할상환 관행의 정착을 유도하는 내용도 담길 전망이다. 임 위원장은 카드 수수료 인하 주문과 관련해서는 “자금 조달 측면에서 볼 때 카드 수수료도 인하할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여신금융협회 등과 적정 수수료를 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임 위원장은 복합점포에 보험사를 입점시키면 보험설계사가 타격을 받는 등 부작용이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 쏟아지자 “복합점포에 보험사가 입점하더라도 방카슈랑스 룰(특정 보험사 상품 판매비중이 25%를 넘지 못하도록 한 규정)은 유지할 것”이라며 “보험설계사가 어려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조폭출신 쌍방울 회장, 돈줄은 불법 대부업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심재철)가 2010년 ㈜쌍방울을 인수한 조직폭력배 출신 K(46)씨를 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11일 추가 기소했다. K씨는 ㈜쌍방울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 기소됐고, 현재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 등에 따르면 K씨는 2007~2012년 대부업 등록도 하지 않고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사채 사무실을 차려 놓고 월 10~20%의 이자를 받는 조건으로 주가조작꾼 등에게 51회에 걸쳐 300억여원을 대여했다. 이를 통해 취한 이득이 20억여원에 이른다. K씨는 ㈜쌍방울을 인수하기 전까지 전북 전주 지역 유명 폭력조직의 두목급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3억원의 자본금으로 사채업을 시작해 주로 코스닥 시장에서 불법으로 기업 인수·합병(M&A)에 관여하는 사람들에게 법정 이자를 훨씬 웃도는 이율로 돈을 빌려줬고, 주가 조작과 기업 인수에 직접 개입하는 등의 방식으로 2010년 ㈜쌍방울 인수에 들어간 290억원을 마련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현재도 ㈜쌍방울 경영에 관여하며 회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K씨는 2010년 ㈜쌍방울 인수 과정에서 호남 지역의 한 폭력조직 조직원들과 공모해 가장 매매, 고가·물량 소진 매수, 허수 매수 주문 등을 통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 기소됐다. 이 시세 조종으로 당시 ㈜쌍방울의 주가는 주당 6120원에서 1만 3500원까지 뛰었고 K씨 일당은 모두 35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시론] 핀테크, 법제 이상의 ICT 능력 키워야/이천표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시론] 핀테크, 법제 이상의 ICT 능력 키워야/이천표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

    핀테크에 대한 기대와 열망이 뜨겁다. 정부는 제조업 일자리에 한계가 보이자 서비스업에서 일자리 창출을 모색하게 됐고, 마침내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하는 핀테크에서 그 길을 보았다. 하지만 핀테크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에는 법적·제도적 제약이 적지 않다. 이에 금융실명제법, 대부업법, 개인정보보호법 등 법제부터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규제만 풀리면 정보통신기술이 앞선 우리가 지체 없이 핀테크 산업에서 선두를 달릴 수 있으리라고 보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과연 법 개정만으로 충분할까. 강한 ICT 체제를 갖추기 위해서는 빠른 네트워크, 흔히 ‘앱’이라고 불리는 각종 운용 방식, 앱에 실어 나를 양질의 콘텐츠, 그리고 매일 진화하는 앱과 콘텐츠의 자생적 발전을 막지 않는 정비된 법제 등 네 가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우리가 여러 종류의 앱과 콘텐츠를 잘 구사하고, 이것들을 계속적으로 발전시켜 나아갈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정직하게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다양한 금융서비스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서비스 내지 변화하는 수요에 딱 맞는 콘텐츠는 금융혁신을 통한 신상품에 의해 마련되는 것이고 금융 신상품은 주로 투자은행 업무에서 출발한다. 나아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수한 앱은 최근 전개되고 있는 데이터 과학에 근거한 알고리즘을 통해 확보할 수 있다. 이런 앱이라야 수요에 딱 맞는 콘텐츠를 수용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그간 상업은행 업무를 주로 해 왔고 투자은행 업무에는 취약했다. 이 때문에 수요에 딱 맞는 금융 콘텐츠를 마련하는 데 영·미에 비해 뒤처져 있다. 최고의 알고리즘을 갖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분석해 그것의 성격을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가장 적합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효율적 알고리즘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맞는 특수용도의 컴퓨터 하드웨어도 갖출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시시각각 변하는 금융 환경에 대응하는 적합한 알고리즘을 디자인하고 완성해 내는 것이나 특수 목적의 칩을 쓰고 이용 목적에 따라 더 빠른 계산까지 할 수 있게 하는 특수 하드웨어를 장만하는 데서도 많이 취약하다. 이런 과업을 수행해야 할 금융계와 그를 지원할 ICT 기업가들 중에는 이런 핵심 요소의 결여를 아예 인지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앱 마련에서의 취약 현상을 단시일 안에 극복할 수 있을까. ICT 관련 벤처기업들은 아직까지는 일거리가 주어지지 않아서 성과를 내지는 못했으나 자체적인 실력이 있으니 일거리를 달라고 한다. 반면 이들을 지원하고 법제 개정을 추진하는 공적 진흥기관의 담당자들은 아직은 우리 사회가 이런 취약점을 극복할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고 보고 있다. 대학의 컴퓨터공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들으면 어떤 이는 긍정적이고 다른 이는 부정적이다. 이런 사정에 더해 맞춤형 금융상품 대응 콘텐츠의 미흡함을 떠올리면 단지 법제를 개정하는 것만으로 우리가 마음껏 핀테크를 전개해 나가리라 낙관할 수 없다. 고급 일자리를 제공하는 핀테크를 축성해 내기 위해서는 금융혁신과 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콘텐츠 마련, 효과적인 알고리즘을 만들어 내는 능력이 법제 개정과 함께 병행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근 핀테크에 대한 논의 중에는 핵심을 이탈해 주변에서 맴도는 예가 적지 않다. 핀테크에 대한 고조된 관심 속에서 외국 기업의 성공적인 핀테크 사례를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나친 나머지 이들 기업의 홍보를 나서서 해 주는 듯한 아이러니를 종종 목격할 때도 있다. 핀테크의 여러 분야 가운데 스마트폰을 이용해 송금하고 지급 결제하는 전자금융 서비스에도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카드 결제가 과도하다 할 정도로 발달한 우리의 실상으로 보아 전자 결제 서비스가 우리에게 부가가치나 일자리의 증대를 가져오지 못할 것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 핀테크의 진짜 성공을 원한다면 이런 지엽 말단적인 사고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법제 개정에 해태했던 국회와 행정부는 그 소임을 다해야 한다. 충분히 기술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업계도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 연봉 5억 美 풋볼 선수, 우버 기사 ‘투 잡’

    연봉 5억 美 풋볼 선수, 우버 기사 ‘투 잡’

    고액 연봉자인 미국 프로풋볼(NFL) 선수가 부업으로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인 우버 택시의 기사를 하고 있다고 미국 NBC 방송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이애미 돌핀스의 AJ 프랜시스(25)로 NFL 3년차인 그의 연봉은 51만 달러(약 5억 6600만원)다. 200만 달러(약 22억 2000만원) 이상인 NFL 선수 평균 연봉에는 못 미치지만 미국 국민의 평균 연봉보다 10배 가까이 많은 금액이다. 프랜시스 본인은 봉급을 지급받는 7월 직전 ‘보릿고개 시기’ 때문에 부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기에 뛸 수 있는 로스터(53명)의 마지노선 주변에 있는 프랜시스와 같은 선수가 평소 소비 패턴을 유지하려면 부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NBC는 “수십년 전에는 NFL 선수가 비시즌 부업을 하는 일이 흔했지만 연봉이 오른 최근에는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본격 부업에 들어간 4월부터 프랜시스는 일주일에 최소 사흘, 하루에 4~5시간씩 우버 영업을 해 시간당 40~50달러를 벌고 있다. 돌핀스 감독과 동료도 프랜시스의 단골 고객인데 조 필빈 돌핀스 감독은 “우버 기사로 프랜시스를 적극 추천하지만 수다쟁이인 프랜시스와의 대화를 피하기 위해 귀마개를 착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프랜시스는 “승객과 대화하는 것은 장래 희망인 프로풋볼 방송 해설가가 되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정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서울광장] 국회가 행정입법을 통제해야 삼권분립이다/문소영 논설위원

    [서울광장] 국회가 행정입법을 통제해야 삼권분립이다/문소영 논설위원

    2004년 가을 열린우리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민병두 의원은 국회의 입법권을 정상화할 방안을 모색했다. 헌법 제40조에 “입법권은 국회에 속한다”는 조항에도 국회는 행정부에 입법을 위임해 왔다. 그 오래된 관행을 바꾸자는 의도였다. 한국에서 국회를 통과하는 법안은 A4 용지로 최대 50쪽 안팎에 불과한 앙상하게 뼈대만 추린 ‘골격입법’이다. 때문에 실제 국민에게 영향을 주는 요소들은 국회가 아닌 정부가 제정한 시행령으로 규정하고 있다. 예로 대부업법은 대출이자율의 상한을 여야가 국회에서 심사해 정하지 않고, 대통령령으로 정했다. 1988년 헌법재판소가 구성되고 나서 정부의 시행령 등에 대해 위헌 결정들이 적잖게 나왔으니 국회는 입법권을 정상화할 현실적인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가 입법권을 위임해 정부가 대통령령이나 총리령·부령 등을 제·개정하는 것이 이른바 ‘행정입법’이다. 정부가 독자적으로 입법의 권리를 가진 것이 아니라, 국회로부터 위임된 권한으로 만드는 ‘위임입법’이다. 행정입법의 근거도 헌법에 있다. 헌법 제75조는 “대통령은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을 받은 사항과 법률을 집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에 대해 대통령령을 발할 수 있다”고 했고, 헌법 제95조에서 총리령이나 부령을 발할 수 있다고 했다. 헌법 제75조와 제95조를 근거로 행정입법을 행정부의 고유한 권리처럼 착각할 수 있지만, 헌법 제75조는 명확하게 행정입법이 국회로부터 위임받았음을 밝혔고, 또 ‘법률에서 구체적으로 범위를 정하여 위임을 받은 사항’이라는 조건도 규정했다. 즉 국회가 만든 법률이 상위법이고, 그 상위법이 위임한 ‘구체적 범위’에 대해 그 상위법에 충돌하지 않는 시행령을 정부가 만들어야 한다. 또한 헌재의 위헌 결정문들을 분석해 보면 헌재는 행정부의 ‘포괄적인 위임입법’을 금지한다.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는 2000년 2월 개정된 국회법 제98조 2에 들어 있다. 이번에 국회에서 이 조항을 개정해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자 박근혜 대통령이 ‘삼권분립 위배’이자 ‘위헌’이라고 주장한 항목이다. 2000년 당시에 행정입법의 제정·개정 등에 대해 국회의 소관 상임위원회에 제출해 법률위반 여부를 검토한 뒤 해당 부처의 장관 등에게 통보하는 등으로 정부의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 통제의 실효성을 높이는 장치를 마련했다. 그러나 2004년 학계 연구에서 국회에 제출해 검토를 요청한 행정입법이 소수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최근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역시 국회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었는데, 이처럼 행정입법은 국회의 통제를 벗어나는 일이 잦았다. 국회법 제98조 2의 1항과 3항은 2005년 재개정해 ‘해당 부처의 장관은 지적에 대한 처리 결과나 계획을 지체없이 국회 소관 상임위에 보고하도록’ 하는 대목을 추가했다. 11년 전 민 의원의 입법권 정상화 시도는 어떻게 됐을까. 당시 국회와 정부는 국회의 입법권 정상화와 강화를 위해 2003년 국회예산처를, 2007년 국회입법조사처를 신설해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을 지원했으나 국회의원의 입법 능력이 크게 개선된 증거는 찾기 어렵다. 그 시도가 잘 해결됐다면 ‘위헌으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운운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가 복잡해지고 정보가 전문화해 행정입법의 수요 증가가 불가피하더라도 의회주의, 권력분립 등은 지켜져야 한다. 행정부가 국회의 동의를 얻기 어렵다는 이유로 시행령에 특정 조항을 살짝 집어넣어 국민의 기본권을 제약하거나, 모법의 취지를 훼손하는 행정입법을 일삼아서는 안 된다. 학교 옆에 관광호텔을 짓지 못하는 법안을 피해 교육부 장관 훈령으로 학교 옆 호텔 건립을 가능하게 한다든지, 5·18희생자보상법에서 신청 기간을 2015년 5월로 했는데 시행령에서 2006년 12월로 축소한다든지, 누리과정 정부 지원과 관련해 법령에는 없는데 시행령에 어린이집을 보육기관에 포함시키고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 편성하게 한다든지 하는 일이 그것이다. 최근의 국회법 개정 위헌 논란이 한심하다. 내년 총선에서 새로 금배지를 단 유능한 국회의원들은 ‘골격입법’을 뛰어넘는 제대로 된 입법으로 국민 주권주의를 제대로 실현하길 바란다. symun@seoul.co.kr
  • [길섶에서] 인생 2모작/손성진 수석논설위원

    근자에 17년 전 출입처에서 알게 되었던 전직 경찰 고위 간부 S씨를 오랜만에 만났다. 당시에 갓 마흔 몇의 총경이었던 그가 경찰에 몇 사람 없는 큰 무궁화 3개(치안정감) 자리까지 오른 뒤 대도시 부시장으로 갔다가 퇴직한 지도 벌써 5년이 넘었으니 세월은 참 무심히도 많이 흘렀다. 그는 퇴직하고 나서 충청도 쪽에 땅을 사서 이른바 귀촌을 했다고 한다. 혼자 2000여 평에 오미자, 블루베리 따위를 심고 농사를 짓느라 햇볕에 그을고 허리 병도 생겼지만 삶의 여유를 즐기고 있단다. 친구들을 만나면 노후의 삶에 대해 걱정하는 일이 잦아졌다. 은퇴한 60대 부부의 한 달 생활비가 285만원이 든다는 등의 보도를 보면 벌써 막막해진다고 말한다. 먹고살며 일거리도 있어야 하니 많은 사람이 귀농 또는 귀촌을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S씨의 귀촌담에 나도 귀가 솔깃해진 것이다. S씨는 농사는 부업이고 몰두할 만한 일이 있어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자신은 밤늦은 시간에도 글을 쓴다고 했다. 자연 속에서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풍류(風流)가 마음에 들었다. 사실 나도 그런 인생의 2모작을 진작부터 그려왔는데 뜻대로 될지는 모르겠다. 손성진 수석논설위원 sonsj@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관제국가’ 중국을 보는 우려의 시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관제국가’ 중국을 보는 우려의 시선/김규환 국제부 선임기자

    중국은 사회주의 체제의 국가이다. 개혁·개방 정책을 실시한 지 40년에 가까워지면서 자유분방해 보이는 중국인의 일상생활에서 마오쩌둥(毛澤東)시대의 ‘죽(竹)의 장막’을 떠올리기란 쉽지 않다. 그래도 엄연히 헌법 제1조에 사회주의 국가로 규정돼 있고, 국가가 언론 등 기본권을 주밀하게 통제하는 탓에 중국인들은 여전히 ‘눈에 보이지 않는 그물’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의 특징 중 하나는 국가의 역할을 매우 중요시하는 만큼 모든 일이 ‘관제’(官製)를 통해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점이다. 중국 대륙에서 세차게 불고 있는 창업 열풍과 주식투자 붐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창업 열기는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창업을 적극 유도해 신규 취업자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국무원은 곧바로 창업 담보대출 최고 한도를 10만 위안으로 2배 늘리는 등 후속 대책을 내놨다. 이것도 부족했던지 리 총리는 이달 초 칭화(淸華)대 창업동아리 회원들에게 “청년들의 창업과 혁신이 국가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내용의 편지를 직접 써서 보내는가 하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의 창업 카페를 깜짝 방문해 창업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열기를 부채질했다. 이에 힘입어 중국에서 하루 1만개의 기업이 새로 생긴다는 통계도 나왔다. 중국 주식시장은 ‘버블 논쟁’이 치열할 정도로 불타고 있다. 지난해 5월 1990선에 머물던 상하이종합지수는 1년 새 무려 150% 가까이 수직 상승하며 5000선을 넘보고 있다. 중국 경제가 서서히 가라앉는 상황에서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가 힘들다. 물론 중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고 다른 신흥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제성장률 둔화 폭이 작아 플러스 요인이 된다는 점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주가 급등은 쉽사리 설명되지 않는다. 증시 폭등장의 ‘배후’에는 국가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인민은행이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낮춰 주고 기준 금리를 끌어내려 시중에 돈을 풀었다. 돈이 풀리자 손쉽게 대출을 받은 ‘개미’ 투자자들이 대박을 꿈꾸며 증시로 몰려들어 ‘묻지마 투자’에 동참하면서 주가는 가파른 오름세를 탔다. 국가가 주식시장을 받쳐 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믿음’과 사회 안정을 위해 7%대의 성장률을 유지해야 한다는 중국 정부의 ‘강박 관념’이 맞물려 경기 침체 속 주가 급등이라는 기현상을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관제가 오래 지속될 수 없다는 데 있다. 관제 창업 중 정부보조금 등을 타내기 위해 문서를 위조하거나 실적을 부풀리는 등 사기사건이 적지 않은데, 정부나 투자자 입장에서는 누가 사기꾼이고 진짜 창업자인지 구분하기 쉽지 않아 성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특히 국가정책이 정부의 패를 읽고 있는 시장을 이길 수 없기 때문에 경제의 체질 개선과 기업 혁신 없이 상승하는 관제 증시는 ‘어린애의 불장난’처럼 리스크를 안고 있다. 수출 의존도가 25%를 넘는 중국 시장에 ‘목을 매야 하는’ 우리로서는 중국 경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답답할 따름이다. khkim@seoul.co.kr
  • 상처만 남은 굴곡진 삶… 치유 여행 떠난 강성훈 모자

    상처만 남은 굴곡진 삶… 치유 여행 떠난 강성훈 모자

    1997년 4월 15일. 외환위기, 국제통화기금(IMF) 등의 우울한 단어는 한국 사회에 없던 시절이었다. 혜성같이 등장한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는 ‘학원별곡’을 비롯해 ‘폼생폼사’, ‘연정’, ‘기사도’, ‘무모한 사랑’ 등 숱한 히트곡을 남기며 소녀팬의 우상으로 떠올랐다. 그러다 데뷔 3년 만인 2000년 갑작스럽게 해체했다. 이제는 아련한 추억 속에 남아 있는 그룹이다. 17세의 어린 나이에 젝스키스의 리드 보컬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강성훈의 삶은 추억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그룹 해체 이후 솔로 가수로서도 성공한 그는 2009년 사기 혐의로 피소되면서 모든 게 엉클어졌다. 대부업자 A씨 등 고소인 7명이 2008년 5월부터 2010년 7월 사이 25억여원 상당의 돈을 강성훈에게 빌려줬지만 일부 금액을 변제하지 않았다며 고소했고, 5년간의 치열한 법정 다툼 끝에 지난 1월 마침내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그동안 받은 생채기는 쉬 가시지 않는다. EBS 1TV ‘리얼극장’은 19일 밤 10시 45분 ‘내 아들은 무죄입니다’를 주제로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의 신산했던 지난 삶을 짚어 봤다. 어머니의 자랑이자 자존심이었던 아들 강성훈. 하지만 사기 사건 이후 서로에게 상처를 줄까 봐 대화조차 거의 하지 않을 정도로 모자 사이는 급격히 멀어졌다. 수만명의 팬 앞에서 콘서트를 했던 아들의 과거는 이제 아련한 옛 기억이 됐다. 진실을 믿어 주지 않는 세상 때문에 강성훈은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캄보디아로 함께 여행을 떠난 어머니와 아들은 지난날의 상처를 치유하고 숨겨진 사랑을 확인할 수 있을까.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남북 오가며 마약제조… 황장엽 암살 공작까지

    남북 오가며 마약제조… 황장엽 암살 공작까지

    북한에 들어가 대량으로 마약을 제조하고 북한 공작원의 지령으로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를 암살하려 했던 3인조 마약 조직의 존재가 뒤늦게 드러났다. 계획은 거창했지만 필로폰은 전량 중국 공안에 빼앗기고 황 전 비서 암살 역시 시간을 끌다 미수에 그치는 등 이들의 뜻대로 된 일은 없었다.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62)씨, 방모(68)씨, 황모(56)씨가 북한 공작 조직과 처음 접촉한 것은 1996년이었다. 필로폰으로 ‘외화벌이’를 하려는 북한 측 부탁을 받은 브로커 이모씨(2004년 사망)가 마약사범 전과가 있는 이들을 북한 공작원 A씨에게 연결해 줬다. 세 사람은 필로폰 제조에 필요한 시설과 기술을, 북한은 장소를 제공해 필로폰 1t을 만든 뒤 절반씩 나누기로 했다. 이들은 1997년 11월 반응로, 감속기, 비닐포장 기계 등 필로폰 제조 장비를 중국에서 구입해 북한으로 보냈다. 부산~나진 간 화물선 항로를 활용해 필요한 물품을 직접 조달하기도 했다. 2000년 4월에는 필로폰 주원료인 염산에페드린을 100㎏까지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그해 밀입북한 이들은 7월 황해북도 사리원에서 필로폰 70㎏을 만들어냈다. 이는 230만여명이 한번에 투약할 수 있는 막대한 양이다. 당초 북측과의 약속대로 필로폰 완제품 절반을 챙긴 이들은 북한군의 호위까지 받으며 고무보트를 타고 압록강을 넘어 중국으로 나왔다. 하지만 운반을 의뢰한 전달책이 중국 공안에 잡혀 필로폰을 팔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잦은 방북으로 북한 당국의 신뢰를 쌓은 이들은 대남공작에까지 투입됐다. 김씨는 2009년 9월 황 전 비서 암살 지령을 받고는 1년간 10차례에 걸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협의했다. 김씨는 “조국을 배반하지 않겠다”는 충성 맹세문도 작성했다. 북한 공작원 A씨는 “황장엽은 나라도 가족도 버린 놈이다. 꼭 죽이지 않더라도 병신을 만들어 걸어 다니지 못하게만 하면 된다”고 제안했다. 활동비 4만 달러를 받은 김씨는 황 전 비서의 동선을 파악하는 한편 암살을 의뢰할 특수부대 출신 용병, 외국 폭력배 등과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충성도 테스트’를 위해 국내의 한 북한 관련 단체 대표에 대한 암살 지령이 추가로 내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암살 청부업자들은 착수금으로 50만~100만 달러를 요구했고 북한 측은 이를 깎으려 했다. 김씨가 중간에서 착수금을 조율하던 중 2010년 10월 황 전 비서가 심장마비로 사망해 암살 지령은 없던 일이 됐다. 황씨도 2004년 4월 반북 활동을 해 온 독일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58)을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았으나 실행하지 못했다. 이들이 ‘성공한 공작’이라곤 누구나 살 수 있는 ‘한국군 무기연감’이나 국내 지도책, 또 체지방측정기와 공기주입식 안마기 등 북한 노동당 고위 간부에게 건네질 선물을 보낸 것뿐이었다. 이들의 범행은 A씨의 윗선이 최근 남측에 귀순하면서 전모가 드러났다. 그동안 김씨 등은 택배기사 등을 하며 생계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백재명)는 국가정보원, 경찰청과의 공조 수사를 통해 김씨 등 3명을 마약류관리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17일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내 글 쓰러 왔수다, 문 좀 열어주시라요

    내 글 쓰러 왔수다, 문 좀 열어주시라요

    올 3월 기준 남한 내 탈북자 수는 2만 7810명이다. 3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995년 북한의 대기근을 전후해 대량 탈북이 시작된 지 20년 만이다. 탈북자들이 늘면서 북한 실상을 구체적으로 다룬 책들도 쏟아져 나왔다. 국내 문단은 그동안 탈북자들의 작품을 문학으로 보기 어렵다며 도외시해 왔다. 최근 들어 문단, 학계 안팎에서 이런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북한에서 문인으로 활동하던 작가들의 작품이 발표되면서다. 한국 문학사 내에 ‘탈북문학’이 하나의 장르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작가 탈북 늘어… 작품에 개성 담기 시작 탈북자들의 초기 글들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고발 수기’가 주를 이뤘다. 강철환의 ‘수용소의 노래’ ‘아! 요덕’, 주성하의 ‘서울에서 쓰는 평양 이야기’ 등 여러 탈북자들이 저마다의 경험을 토대로 북한 실상을 폭로했다. 이후 체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형식의 글이 조금씩 나왔지만 대부분 정치소설이었다. 최근 이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도명학, 김유경, 장진성, 백이무 등 북한에서 작가로 활동한 탈북 문인들이 문학적 깊이가 있는 작품들을 내놓고 있다. 체험을 토대로 하면서도 작가의 개성이 부각되거나 사회적 담론을 이끌어내는 작품들이다.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생생히 전한 장진성의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는 영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북한엔 조선작가동맹 맹원과 후보맹원이 있다. 맹원은 전업 작가이고 후보맹원은 부업을 하면서 글을 쓰는 작가다. 작가들은 1~4급의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탈북 문인들은 “북한 작가들은 꼭두각시일 뿐”이라며 “당의 사상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인 뒤 당을 더 잘 받드는 내용으로 창작하는 게 핵심”이라고 입을 모았다. ●연줄 없는 설움… 파고들 틈이 없다 표현의 자유를 찾아 남한에 왔지만 한국에서 문인으로 뿌리내리기는 쉽지 않다. 한국 문단의 높은 벽과 냉대에 부딪혀야 한다. 출신 대학, 지도받은 교수, 어느 작가의 제자 등으로 형성된 ‘문벌’을 파고들 틈이 없다. 한 문인은 “언어, 문화, 정서 차이는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며 “한국 문인들이 인식을 바꿔 탈북 문인들을 손잡아 주고 이끌어 주지 않으면 작가로 활동하기 힘들다”고 호소했다. 생계 문제도 걸림돌이다. 탈북 작가들 가운데 전업 작가는 단 한 명도 없다. 강연이나 원고 기고 등으로 월 100만원 정도의 수입이 보장되는 작가들만이 근근이 창작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탈북 문인 소외 현상, 詩 분야는 더 심각 소설가보다 시인이 더 힘들다. 북한 소설은 리얼리즘이 주류다. 체제 찬양, 우상화에 치우치는 결함은 있지만 글을 풀어 나가는 방식에선 큰 차이가 없다. 반면 시는 북한과 차이가 크다. 한 시인은 “한국에서 문학상을 받은 시들을 보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뿐”이라며 “암호문 같거나 난해한 시에 상을 주며 그들만의 벽을 만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탈북 작가들의 작품을 연구해 온 박덕규 단국대 문예창작과 교수는 “국내 문단에서 탈북 문인들의 작품을 소외시켜 온 측면이 있다”며 “이제는 탈북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 문학사적 시각에서 접근해 제대로 분류해서 봐야 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탈북 작품, 北 주민 생각 읽을 수 있는 창구” 탈북 작가들의 작품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자신들이 직접 겪은 경험을 토대로 글을 쓰기 때문이다. 장마당으로 대변되는 자본주의 유입에 따른 생활상 변화, 인권 상황 등은 사실성 측면에서 남한 작가들보다 뛰어날 수밖에 없다. 탈북 문인 도명학은 “북한의 현실은 탈북자들의 회상록이나 증언, 전문가들의 연구 자료 등을 통해 알 수 있지만 북한 사람들의 정서나 심리는 알 수 없다”며 “문학을 통해서만 북한 사람들의 생각과 심리, 무엇을 좋아하고 미워하는지 등을 제대로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지명 국제펜망명북한작가센터 부회장은 “탈북 작가들은 통일문학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 동질성 회복에 기여하고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살 수 있는 문화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현장점검및 컨설팅으로 젠더폭력 예방교육 효과↑

    현장점검및 컨설팅으로 젠더폭력 예방교육 효과↑

     여성가족부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폭력예방교육 현장점검 및 컨설팅’ 사업의 효과적 추진을 위해 30일 서울 중구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서 ‘폭력예방교육 현장점검 및 컨설팅단 관계자 워크숍’을 열고, 컨설팅단들이 표준화된 ‘현장점검 및 컨설팅 자료’를 숙지하고, 세부적인 진행 방법에 대해 의견교환을 하도록 했다.  이 사업은 폭력예방교육 의무대상기관을 방문, 실제 교육이수현황을 제대로 입력했는지 확인하고, 예방교육의 효과성을 높일 수 있도록 현장 컨설팅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총 6만 8000개 중 400개 기관을 대상으로 하며,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주관으로 예방교육 실적에 대한 적정성 여부 점검 및 개선방향 안내 등을 실시한다. 컨설팅단은 성폭력 등 상담 및 보호관련 업무 3년 이상 경력이 있거나, 연 3회 이상의 교육 경력이 있는 전문강사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국가기관 등 공공기관은 연 1회 이상, 1시간 이상 성희롱, 성매매, 성폭력, 가정폭력 예방교육을 각각 실시하고 그 결과를 다음연도 2월말까지 ‘예방교육 통합관리(shp.mogef.go.kr)’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돼 있고, 여가부는 그 실적을 서면 또는 현장 점검 방식으로 확인한다.  ‘현장점검 및 컨설팅’ 대상기관은 기관유형·특성 등을 고려해 임의로 선정되며 교육실적점수 70점 미만인 교육 부진기관뿐 아니라, 90점 이상 상위기관도 포함해 형식적 교육운영은 없었는지까지 점검한다. 컨설팅단은 각 기관을 방문, 교육실적 증빙자료를 점검하고 실시한 내용을 제대로 등록하였는지를 확인하며, 교육 운영전반에 대해 분석해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개선방향을 안내한다. 평가 및 인터뷰 과정에서 도출된 좋은 제안 및 우수사례는 전문가의 의견수렴을 거쳐 교육제도 개선방안으로 다른 기관으로 확산, 공유할 방침이다.  여가부는 현장점검 및 컨설팅 결과 교육 부진한 기관으로 선정된 경우에는 관리자가 특별교육을 받도록 하고,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경우에는 언론에도 공표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가 정부업무평가, 공공기관의 경영실적 평가 등에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요청할 계획이다.  김재련 여가부 권익증진국장은 “정부는 그동안 폭력예방교육을 확대실시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예방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강사 적극 발굴, 강의컨텐츠 개발 및 보급에 힘써 왔다”며 앞으로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예방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현장점검을 통해 확인하고, 예방교육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현장컨설팅을 실시하고 아울러 예방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모든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폭력예방교육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자살 때까지 퍼트려주마” 몸캠 피싱의 협박

    “자살 때까지 퍼트려주마” 몸캠 피싱의 협박

    ‘경찰에 가서 신고해 보세요. 경찰 앞에서 (당신의 알몸 동영상을) 유포해 드릴게요, 아들에게는 특별히 자살할 때까지 유포해 드리죠.’, ‘학교생활은 다 하셨다고 생각하시고 자살하게 만들어 드릴게요, 2011○○○○ 학생 번호네요, (동영상 유포를) 시작할게요.’ 알몸 채팅을 원하는 여성인 척 접근해 상대 남성의 음란 동영상을 촬영한 뒤 돈을 뜯어낸 이른바 ‘몸캠 피싱’ 조직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상대 남성의 음란행위 동영상 등을 촬영한 뒤 아는 사람들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800여명으로부터 총 10억여원을 뜯어낸 조모(26)씨 등 5명을 상습 공갈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채팅 앱에서 남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맡은 이모(20)씨 등 14명은 불구속 입건됐다. 피해자들은 1인당 50만~600만원을 송금했다. 알몸 채팅의 덫에 걸려든 피해자들은 대부분 30대 남성이었으며 학생, 회사원 등에 의사, 공무원도 포함돼 있었다. 범행 총책인 조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스마트폰 채팅 앱 ‘즐톡’에서 여성인 척 가장해 피해자를 물색했다. 관심을 보이는 남성이 나타나면 다른 채팅 앱인 ‘라인’으로 접속해 알몸 채팅을 하자며 유인한 뒤 프로필 사진을 보내는 것처럼 속여 악성 프로그램을 해당 남성의 스마트폰에 깔았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최한 프로그래밍 대회 등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는 조씨는 중국 사이트에서 구입한 앱을 개조해 범행에 이용했다. 이를 통해 뽑아낸 피해자의 전화번호부와 문자메시지, 위치 정보 등은 협박에 사용됐다. 이들은 채팅 앱을 통해 남성들을 유인한 뒤 여성으로 가장해 알몸 채팅을 유도하는 ‘채팅유인팀’, 피해자 지인들에게 알몸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공갈책’, 여러 장소의 현금인출기에서 뜯어낸 돈을 빼내는 ‘인출책’ 등 철저한 업무 분담을 통해 범행을 저질렀다. 조씨는 혼자서 범행을 저질러 오다 유흥업소, 대부업체에서 만난 박모(40)씨 등 지인들을 끌어들여 조직을 확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몸캠 피싱 협박을 받은 대학생이 자살을 하는 등 갈수록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관련 범죄 조직들을 계속 추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폴란드 교두보로 유럽시장 공략”

    “폴란드 교두보로 유럽시장 공략”

    “폴란드를 교두보로 유럽시장을 공략하겠습니다. 대부업뿐 아니라 여신전문금융업과 저축은행 등 글로벌 소비자금융그룹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난 최윤 아프로파이낸셜그룹 회장의 포부다. 대부업체(러시앤캐시)와 저축은행(OK)을 거느린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은 국내 금융사 최초로 폴란드에 현지법인을 개설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러시앤캐시’란 브랜드로 대부업 영업을 시작했다. 최 회장은 “폴란드는 대부금융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한 게 불과 2~3년 전”이라며 “시장 초기 단계에 한국식 금융서비스와 상품들을 선보이면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폴란드 현지의 등록 대부업체 수는 15곳에 불과하다. 최 회장은 “대부업만 하려고 폴란드에 온 것은 아니다”라며 “자동차 할부와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은 물론 카드사와 저축은행 진출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프로그룹은 폴란드와 경제 여건이 비슷한 체코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 진출을 위한 시장조사도 진행 중이다. 아프로그룹은 유럽에 앞서 2011년 중국에도 진출했다. 톈진을 시작으로 중국에서만 선전, 충칭 등 3곳에서 대부업 영업을 하고 있다. 최근 정치권과 금융 당국의 대부업 최고금리(연 34.9%) 인하 압박과 관련해 최 회장은 “원가 금리가 28%인데 (최고금리가 인하될 경우) 현재 고객군은 신용도가 낮아 수익을 내기 어렵다”며 “급격한 금리 인하는 저축은행과 캐피탈사들까지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업계 선두 업체들이 스스로 대손율을 낮추고 영업 효율을 높여 나가는 과정에서 단계적으로 금리를 내리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바르샤바(폴란드)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절차·서류 간소화… 인터넷 보험 가입 쉬워진다

    앞으로 인터넷 보험에 가입할 때에 작성하는 서류가 줄어든다. 불법 중개 수수료를 받아 챙긴 대부업체는 명단을 공개해 거래를 제한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을 통해 1주일 동안 금융사들로부터 196건의 건의 사항을 받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융 당국은 인터넷으로 보험에 가입할 때 대면으로 가입할 때와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해 금융사와 소비자가 모두 불편하다는 민원에 따라 인터넷 가입 시 절차와 서류를 간소화하기로 했다. 불법 사금융에 대한 조치는 더욱 강화된다. 금감원은 ‘5대 금융악 척결대책’ 가운데 하나로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기 위해 수도권과 민원이 많은 대부업체 100곳을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불법 사금융은 통상 법정 최고 이자율인 연 34.9%를 초과하는 고금리나 개인정보 불법 유통, 대출 중개 수수료 등을 포함한다. 금감원은 우선 대부업 이용자 약 90%가 집중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대부업체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6월까지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7월과 8월 중에는 민원이 많은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특별점검에 나선다. 채권 추심 과정에서 폭행이나 협박이 있었거나 고금리 수취 등 서민 생활 침해 혐의가 발견되면 수사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불법 수수료 관련 신고가 많은 업체의 명단을 금감원 홈페이지 등에 공개하고, 이 과정에서 이용된 계좌도 금융거래 차단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대부금리를 차등 적용하도록 해 결과적으로 금리 인하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제 블로그] 대부업체 35% 이자율 금융당국·국회 압박 이번에도 버텨낼까

    [경제 블로그] 대부업체 35% 이자율 금융당국·국회 압박 이번에도 버텨낼까

    기준금리가 사상 초유의 1%대로 떨어졌는데도 대부업체의 최고금리는 여전히 34.9%입니다.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저축은행과 카드론도 이자를 낮추는 추세인데 대부업체들의 이자율은 요지부동입니다. 15일 현재 등록 대부업체들의 공시를 보면 가장 낮은 금리가 34.8~34.9%로 최고금리와 다름없는 곳이 13곳이나 됩니다. 이에 금융 당국도 대형 대부업체들을 중심으로 금리 끌어내리기에 나섰습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출 금리 인하 차원에서 대형 대부업체를 중심으로 지금의 대출금리가 적정한 수준인지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서 조달금리도 떨어지는 등 금리를 낮출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지요. 금감원은 최근 대형 대부업체 20여곳이 참석한 올해 검사·감독방향 업무 설명회에서 이자율을 스스로 낮출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대부업계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금리를 낮추면 수익성이 악화돼 대출 심사가 엄격해지게 되고, 이렇게 되면 자연히 저신용 고객들은 대부업마저 이용하지 못하고 불법 고금리 사채업자에게 내몰릴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지요. 대부업체들은 2002년 대부업법이 제정되면서 최고금리 상한선을 66%로 정할 때에도 이런 논리를 펼쳤습니다. 상한선 내 대출 심사와 금리 책정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여서 금융 당국도 이 부분을 강제하긴 쉽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그나마 최고금리를 34.9%로 제한한 법 조항은 올 연말로 소멸합니다. 지난해 초 이자율 상한선을 39%에서 낮추면서 대부업체의 반발과 여야 국회의원들의 입장 차이로 상시법이 되지 못하고 2년 경과 후 자동 소멸하는 일몰조항을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국회에는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대부업의 최고 이자율을 25%까지 낮춘 법안이 계류돼 있기도 합니다. 2002년 대부업법 시행 이후 다섯 차례에 걸쳐 최고금리를 내릴 때마다 대부업체들은 수익성 악화를 앞세워 반대했지만 총 대부잔액은 오히려 늘어났습니다. 업계는 여전히 총자산순익률(ROA)은 감소하고 있다고 반박합니다. 대부업체들도 ‘고리대금업자’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한 대부업체의 광고 문구처럼 ‘누군가에겐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 위한 노력이 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씨줄날줄] 대부업체/문소영 논설위원

    대부업자는 쉽게 말해 사채업자들이었다. 대부업 관련 법이 2002년 8월 제정되기 전까지 말이다. 대부업은 제도권 금융이 아니므로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의 관리감독 대상이 아니다. 결국 ‘금융을 모르는’ 지방정부에 등록한 뒤 영업한다. 대부업법은 서민들의 사채시장 이용이 급증하고 대부업자들의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로 확산하자 서민 보호 차원에서 제정했다. 연 1000%대의 천문학적 수준의 이자율뿐만 아니라 원리금을 갚지 못하는 채무자들을 인신매매도 했다. ‘신체포기 각서’가 근거였다. 불법 추심으로 자살자도 나왔다. 사채시장 양성화 시도에도 비인륜적인 행위를 일삼는 사채업자들을 한꺼번에 정화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2007년 6월 이자제한법이 부활했다. 애초 이자제한법은 1962년 이자가 연 4할(40.0%)을 넘지 못하도록 제한한 대통령령이었다. 1960년대 자금 사정이나 사채시장을 고려하면 유명무실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도 정부가 약탈적 금융을 제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40%의 법정 최고이자율은 1983년 12월 시행령 개정으로 연간 25%로 낮아졌다. 외환위기로 1997년 말에 다시 40%로 올라갔다. 외환위기를 틈타 국내 금융시장을 간섭하던 국제통화기금(IMF)이 “이자율 상한이 자금의 흐름을 왜곡한다”고 권고하자 정부는 1998년 1월 이자제한법을 폐기했다. 법정 최고이자율은 9년여 뒤에 부활해 대부업체를 포함해 모든 이자를 40% 미만으로 받도록 대통령령으로 정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사례금, 할인금 등 명칭과 관계없이 대부와 관련해 대부업자가 받은 것을 모두 이자로 간주하기로 한 것이다. 더 나아가 대부업자로 등록하지 않은 경우는 이자제한법의 적용을 받아 1년에 30% 이상의 이자율을 받지 못하도록 억제했다. 이 부활한 이자제한법으로 ‘등록’ 대부업자가 받는 최고 이자율은 종전의 연 66%에서 연 49%로 낮아졌고, 현재는 40% 미만이다. 이런 이자율 제한에도 한국에 진출한 일본계 대부업체들은 고수익을 내고 잘나가고 있다. ‘러시앤캐시’로 잘 알려진 아프로금융그룹는 자산 2조원의 ‘공룡’으로 산와머니, KJI 등 3개사 등과 함께 한국 대부업 시장의 42.2%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계 대부업체는 SBI저축은행, OSB저축은행, 친애저축은행, OK저축은행, JT저축은행도 소유했다. 제도권 금융으로도 진입한 것이다. 한국계 대부업체인 웰컴론은 업계 3위지만 시장 점유율 7% 미만으로 왜소하다. 과거 은행들은 일본계 대부업체는 금리가 0%대인 자금을 조달해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해명 겸 변명을 했는데, 한국의 기준금리도 1.75%이다. 대부업도 전주가 튼튼해야 경쟁할 수 있다. 말로만 서민경제 안정이 아니라 주택담보대출로 ‘거대한 전당포’로 전락한 시중은행들이 고수익의 서민금융시장을 위해 제대로 투자해 볼 만하지 않겠나.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일본계 대부업체, 대부업 시장 40% 장악 “4개사 자산 4조 2836억원”

    일본계 대부업체, 대부업 시장 40% 장악 “4개사 자산 4조 2836억원”

    일본계 대부업체 일본계 대부업체, 대부업 시장 40% 장악 “4개사 자산 4조 2836억원” 아프로와 산와, KJI 등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업종인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으로 일본계 자금이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과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 2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 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에 달한다는 의미다. 자산 100억원 이하 대부업체의 자산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나 대부업계에선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서민들이 소액 급전을 빌려쓰는 한국 대부업 시장은 일본계인 아프로 그룹이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 정도만 2위로서 명함을 내밀 뿐 나머지 회사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부업체 자산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 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한다. 대부업체 자산의 4분의 1이 아프로파이낸셜로,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 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한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낮은 금리의 일본자금을 들여온다는 점에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를 앞선다는 평가다. 서민들의 자금 조달 원인 저축은행 업계 역시 이미 일본계에 사실상 잠식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 4819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자산의 19.8%를 기록 중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기록 중이다. 황 의원은 “일본계 사금융은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 한국 서민금융시장을 잠식하고 금융의 다양한 정책적인 부분을 좌시한 채 이윤 추구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4위 업체 살펴보니…”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4위 업체 살펴보니…”

    일본계 대부업체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4위 업체 살펴보니…” 아프로와 산와, KJI 등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업종인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으로 일본계 자금이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과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 2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 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에 달한다는 의미다. 자산 100억원 이하 대부업체의 자산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나 대부업계에선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서민들이 소액 급전을 빌려쓰는 한국 대부업 시장은 일본계인 아프로 그룹이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 정도만 2위로서 명함을 내밀 뿐 나머지 회사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부업체 자산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 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한다. 대부업체 자산의 4분의 1이 아프로파이낸셜로,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 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한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낮은 금리의 일본자금을 들여온다는 점에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를 앞선다는 평가다. 서민들의 자금 조달 원인 저축은행 업계 역시 이미 일본계에 사실상 잠식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 4819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자산의 19.8%를 기록 중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기록 중이다. 황 의원은 “일본계 사금융은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 한국 서민금융시장을 잠식하고 금융의 다양한 정책적인 부분을 좌시한 채 이윤 추구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계 대부업체, 빅4 대부업 시장 40% 장악 “자산 얼마나 되나 보니…”

    일본계 대부업체, 빅4 대부업 시장 40% 장악 “자산 얼마나 되나 보니…”

    일본계 대부업체 일본계 대부업체, 빅4 대부업 시장 40% 장악 “자산 얼마나 되나 보니…” 아프로와 산와, KJI 등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업종인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으로 일본계 자금이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과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 2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 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에 달한다는 의미다. 자산 100억원 이하 대부업체의 자산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나 대부업계에선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서민들이 소액 급전을 빌려쓰는 한국 대부업 시장은 일본계인 아프로 그룹이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 정도만 2위로서 명함을 내밀 뿐 나머지 회사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부업체 자산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 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한다. 대부업체 자산의 4분의 1이 아프로파이낸셜로,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 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한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낮은 금리의 일본자금을 들여온다는 점에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를 앞선다는 평가다. 서민들의 자금 조달 원인 저축은행 업계 역시 이미 일본계에 사실상 잠식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 4819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자산의 19.8%를 기록 중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기록 중이다. 황 의원은 “일본계 사금융은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 한국 서민금융시장을 잠식하고 금융의 다양한 정책적인 부분을 좌시한 채 이윤 추구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위 업체는?”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위 업체는?”

    일본계 대부업체 일본계 대부업체, 한국 대부업 시장 40% 장악 “1위 업체는?” 아프로와 산와, KJI 등 일본계 ‘빅3’ 대부업체가 한국 대부업 시장을 40% 이상 장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서민금융 업종인 대부업계와 저축은행으로 일본계 자금이 거침없이 영역을 확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12일 새정치민주연합 황주홍 의원에게 제출한 상위 10위 대부업체 총자산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일본계가 대주주인 아프로파이낸셜과 산와머니, 미즈사랑, KJI 등 4개사의 지난해 상반기 말 기준 자산이 4조 283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시점 자산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의 자산이 10조 1605억원이었음을 감안하면 3개 일본 대주주가 보유한 4개 대부업체의 한국 시장 점유율이 42.2%에 달한다는 의미다. 자산 100억원 이하 대부업체의 자산은 제대로 집계되지 않으나 대부업계에선 100억원 이상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4개 업체의 자산이 자산 100억원 이상 대업 대부업체의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2년 말 35.6%에서 1년 반 만에 7%포인트 가까이 급증했다. 서민들이 소액 급전을 빌려쓰는 한국 대부업 시장은 일본계인 아프로 그룹이 사실상 독주하는 가운데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산와대부) 정도만 2위로서 명함을 내밀 뿐 나머지 회사는 시장에서 영향력이 미미한 상황이다. 대부업체 자산 1위인 아프로파이낸셜의 자산은 2조 5249억원으로 자산 100억원 이상 대부업체 자산의 24.9%를 차지한다. 대부업체 자산의 4분의 1이 아프로파이낸셜로, 아프로파이낸셜의 자회사인 미즈사랑(6위)의 점유율 2.8%까지 합치면 30%에 육박한다. 역시 일본계인 산와머니의 자산은 1조 2000억원으로 대형 대부업체 자산의 12.4%를 차지한다. 일본계인 J트러스트가 소유한 KJI(10위)의 자산도 2135억원으로 2.1% 비중이다. 국내 대부업체 중에서는 웰컴론(웰컴크레디라인)이 자산 7064억원으로 3위를 달리고 있지만 점유율이 7%에도 미치지 못한다. 일본계는 국내 업체와 달리 대부분 개인신용 대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거래자 수는 국내 업체보다 2~3배 많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들은 낮은 금리의 일본자금을 들여온다는 점에서 조달 비용 측면에서 국내 업체를 앞선다는 평가다. 서민들의 자금 조달 원인 저축은행 업계 역시 이미 일본계에 사실상 잠식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계 대주주가 소유한 SBI, OSB, 친애, OK, JT 등 5개 저축은행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7조 4819억원으로 전체 대부업 자산의 19.8%를 기록 중이다. 특히 SBI저축은행의 자산은 3조 7729억원으로 저축은행 전체 자산의 10%를 기록 중이다. 황 의원은 “일본계 사금융은 저금리 자금을 들여와 한국 서민금융시장을 잠식하고 금융의 다양한 정책적인 부분을 좌시한 채 이윤 추구에만 매몰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당국 차원에서 적절한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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