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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채업 판도변화 예고

    일본·홍콩 등 아시아권 대부업체에 이어 대규모 자금력을 앞세운 영국계 대부업체의 국내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가 대부업계의 판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특히 영국계 대부업체는 신용불량자 등 신용이 낮은 채무자를 대상으로 소액 대출을 해줘 기존 빚 상환이나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소규모 창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국내 대부업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국내 ‘토종’ 대부업체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집집마다 다니며 소액대출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국계 대부업체인 ‘프로비던트 파이낸셜(Provident Financial)’의 해외담당 이사 등 관계자들이 최근 금감원을 방문,국내 대부업시장 진출 의사를 밝히고 자사의 영업방식 등을 설명했다.이들은 1년 전부터 한국 대부업시장 진출을 조사한 결과,국내 소매금융시장에 진입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프로비던트 파이낸셜측은 연내 1개 거점점포를 세워 운영한 뒤 영업성과에 따라 투자규모를 점차 확대하는 전략을 세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프로비던트 파이낸셜은 영국에 본사가 있으며,상장기업이다.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35억달러에 3억 8000만달러의 순이익을 냈으며,4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초우량 대부업체다.폴란드 등 6개국에 진출해 있다. 이들의 영업방식은 매우 독특하다.신용도가 낮은 계층을 대상으로 1회당 30만∼50만원 한도로 26주(6개월)간 매주 원리금을 균등상환하는 방식으로 빌려준다.금리는 현재 연 60∼70%를 적용한다.예를 들어 국내 대부업법상 금리 상한인 연 66%로 50만원을 빌릴 경우 6개월간 총 이자는 16만 5000원이 되며,매주 2만 5600원 꼴로 갚으면 된다. 대출 의뢰가 들어오면 회사 직원이 대출자의 집을 방문해 직접 만나 서류를 작성한 뒤 대출이 이뤄진다.대출자의 신원을 파악하고,신용도를 판단하기 위해서다.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대부업체나 저축은행은 대출중계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돈을 빌려줘 떼이는 예가 많았다.”면서 “소액대출이지만 대출자의 집에 찾아갈 정도로 철저한 대출 과정을 거치게 되면 상환율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업계 판도 바뀔 듯 지난 2002년 10월 말 대부업법이 시행된 뒤 국내외 대부업체들이 하나둘씩 관할 시·도에 등록,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금융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불꽃튀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등록 대부업체 집계가 시작된 2002년 말 이후 등록업체는 꾸준히 늘고 있다.그러나 금리 상한(연 66%),무리한 채권추심 금지 등 규제도 강화돼 등록을 취소한 뒤 문을 닫거나 음성화되는 업체도 늘어나고 있다.특히 1990년대 말부터 일본·홍콩 등 외국계 대부업체들이 물밀듯이 진출하면서 평균 대부 규모나 이용자 등에서 토종 업체가 외국계에 밀리고 있다.대부업계 관계자는 “국내 대부업체로 인한 고금리·불법추심 등 피해사례가 많아 이미지가 좋지 않은 반면 외국계는 합리적인 금리 책정에 채권 회수도 원활하게 이뤄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신용불량자 양산으로 대부업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 대부업자들의 경쟁력 제고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외국계 대부업체들의 진출은 금융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업계의 서비스 경쟁을 촉발시킬 것”이라면서 “경쟁에서 밀릴 경우 문을 닫는 업체가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애드리브 짱 공형진

    “애드리브요? 제가 그 쪽의 끼는 좀 있나봐요.순간적인 상황 몰입이 빠르다는 말을 듣는 편인데다 즉흥 연기를 해도 파트너 연기자나 감독님이 덜컹거리지 않는 걸 보면요.주위에서 좋게 봐준거겠죠.” 주연못지 않은 조연배우로 각광받다 지난해 ‘동해물과 백두산이’에서 데뷔 13년만에 주연으로 발딱(?) 일어선 배우 공형진(35).두번째 주연 작품 ‘라이어’(제작 씨앤필름) 개봉(23일)을 기다리고 있는 그를 만났다. “연극을 토대로 한 작품인데 짜임새 있는 구성,탄탄한 배우(?)가 만난 웰빙 코미디입니다.우리 코미디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거죠.” 예의 ‘따발총 입심’은 ‘라이어’자랑으로 말문을 연다.논리까지 갖춘 ‘말짱’(?)인지라 막지 않으면 끝없이 이어질 태세다.두번째 주연에 대한 소감으로 화제를 돌렸다.정준호와 호흡을 맞춘 ‘동해물과‘에 이어 이번에도 주진모와 함께 ‘투톱 주연’이지만 그의 비중이 높아진 건 확실하다.어깨나 말 등에 힘이 들어갈만도 하지만 전혀 느낄 수 없다. “외부의 시선이나 대우도 달라졌고 그에 따른 부담도 늘었지만 저는 주·조연 개념이 별로 없습니다.그저 연기 잘하는 배우로 남고 싶어요.” 그의 꿈은 ‘빛나는 배우’다.99년 유인촌이 대표로 있는 극단유의 배우로 입단한 뒤 ‘택시 드리블’‘보석과 연인’‘종이풍선’등에서 연기수업을 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연극은 배우라면 꼭 거쳐야 할 코스같습니다.영화판에 온 뒤 게을러 거의 무대에 오르지는 못하고 있지만 다시 무대에 서고 싶은 마음을 늘 갖고 있습니다.” 영화 밖에서 만난 그는 진지했다.다양한 이미지로 변신하면서 관객을 포복절도하게 만든 영화 속 분위기와는 다르다.심지어 애드리브에 대해서도 그만의 철학을 갖고 있다.“그거요? ‘과하면 독’이에요.장면이나 상황을 윤택하게 하고 자기를 돋보일 수 있는 개인기라는 순기능도 있지만 하모니가 깨질 수 있는 역기능도 있어요.호흡을 맞추는 배우를 당황하게 만들거나 감독이 그 신에 담으려는 목적을 깨지 않는 범위에서 해야 합니다.” 말을 나눌수록 그가 남을 웃기는 데는 한껏 너그럽지만 자신에 대해서는 엄격함을 알 수 있다.대중문화계의 살벌함을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는지라 ‘스타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에게 허와 실을 들려준다.“연예인이 선호도 1위 직업이잖아요.좀 건방지게 들릴 지 모르지만 아마 상위 5%의 모습만 봐서 그런 거 같아요.겉모습만 보고 부나방처럼 덤빌 게 아니라 인생을 걸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생긴 다음에 뛰어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누가 뭐래도 그는 코믹배우.특히 억지로 짜내지 않는 자연스러운 웃음을 안기는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아마 그가 ‘웃긴다’는 말에 강박관념에 눌리지 않는 데서 나오는 장기인 듯하다.“제 작품을 잘 보세요.일방적으로 관객을 웃기려고 한 게 아니에요.모두 휴머니티가 녹아있는 드라마인데 그 속에 제 역이 그렇게 된 거지요.” 그가 소화한 캐릭터를 돌아다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음란 비디오를 만들어 파는 양아치(‘파이란’),사기치는 게 부업인 관광가이드(‘남남북녀’),능청스러운 철가방(‘위대한 유산’),엄살심하고 사고뭉치인 북한병사(‘동해물과 백두산이’)….이번에 ‘라이어’의 캐릭터도 약간 달라진다.이제까지는 주로 먼저 코믹함을 내뿜었는데 이번엔 주진모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받은 뒤 한 템포를 늦췄다가 튕겨준다. 그의 연기철학은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 한 ‘욕’ 연기에 응축돼 있다. “제 연기의 메타포는 ‘실감나는 욕’입니다.다만 맛깔스러우면서도 기분나쁘지 않은 욕을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알고 보면 우리는 희로애락을 모두 욕으로 표현하잖아요.이성으로 자제하고 있지만 그 감정이 극에 이르거나 아무도 보지않을 때는 한마디씩 흘러나오잖아요.그걸 제가 대신 해주니 관객의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아요.” 너무 진지하게 이야기를 풀어가는 그의 모습에 “혹시 이것(진지한 답변)도 연기 아니냐?”고 물었더니 “이게 연기면 얼마나 힘들겠어요?”라고 정색을 하고 반문한다.그 모습이 더 웃긴다.그래서 사람들은 완성도가 낮은 영화를 본 뒤에도 “그래도 공형진 때문에 재미있었다.”고 말하는 게 아닐까. ■ 나 찾아봐라 90년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공형진이 지금까지 출연한 영화는 20여편.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대뜸 ‘파이란’을 가장 인상적인 작품으로 꼽았다. #파이란=평생 못잊을 영화다.최민식 선배와 함께 촬영하면서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달았다.‘스타 배우란 그저 떨어지는 게 아니구나…연기란 저런 것이구나.’를 알게됐다.개인적으로도 공형진이란 이름이 영화판에 널리 알려진 계기가 된 작품이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나답지 않게 대단히 정적인 캐릭터를 소화했다.이성과 우정을 나눌 수 있을까를 놓고 고민하는 남자역인데,25년된 여자 친구 신은경에게 맹목적·헌신적 사랑을 주려는 남자.캐릭터에 반한 여성 관객들의 전화가 많이 걸려와 흐뭇했다. #태극기 휘날리며=출연 자체로 영광이었다.조역과 단역,엑스트라,스태프들 모두가 태릉 선수촌 입촌하는 심정으로 찍었다.선수들이 땀을 흘리듯 치열한 사명감을 갖고 작업에 임했다.촬영 과정이 고생스럽고 힘들어 지긋지긋한 기억이 많지만 배운 게 더 많았다는 느낌이다.개인적으로는 ‘쉬리’ 오디션에서 탈락한 응어리를 풀 수 있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첫 주연이란 영광을 안긴 작품.관객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려고 노력 많이 했다. #박하사탕=시국 사범 잡으려는 송형사역으로 나왔다.믿을는지 모르겠지만 고문도 많이 하는 악질 경찰이었다.이창동 감독에게 연기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글 이종수기자 vielee@ 사진 강성남기자 snk@˝
  • 연예인들의 투잡스

    “잘 나갈 때 미리미리 벌어놔야죠.” 연예인들은 무엇을 먹고 살까.대중적 인기? 아니면 사회적 지위와 명성?모르시는 말씀.이들에게 ‘인기’와 ‘돈’가운데 하나만 택하라고 강요해보자.아마도 열이면 열 모두 ‘돈’쪽을 택하지 않을까? 이들이 인기를 얻고 스타가 되려는 이유의 한 가운데 ‘돈’이 자리잡고 있음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 연예인들은 인기의 부침이 심한 연예계의 현실에서 이른바 ‘잘 나갈 때’ 그 유명세에 편승해 부업 전선에 뛰어들어 돈을 벌어놓으려고 한다.비올 때에 대비해 우산을 미리 챙겨놓자는 것이다.최근엔 연예인 부업도 경쟁체제로 돌입하면서 과거 포장마차나 카페 운영 등 단순 형태에서 벗어나 의류나 가구,심지어 호텔 등 큰 사업으로 확대되는 추세다.몇몇 예를 살펴볼까. 영화배우는 물론 제작자로도 성공을 거둔 정준호는 얼마전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 지역의 ‘하와이아나 호텔’을 인수,대표이사로 취임했다.그는 그동안 영화를 통해 번 돈을 1년전부터 이 호텔에 투자,지분의 51%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그맨 신동엽·김경식·표인봉 세사람은 최근 공동 투자를 통해 서울 대학로 라이브극장의 운영권을 따내면서 사업가로 변신했다.최근 MBC ‘코미디 하우스’의 시청률 상승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도 얼마전 방송생활 10년 동안 모은 3억여원을 모두 투자해 서울 여의도에 치킨집을 열었다. 오랜 무명생활의 설움을 딛고 최근 인기 배우로 떠오른 공형진은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S 의류 매장을 열고 사업에서도 ‘대박’을 터뜨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MBC사극 ‘대장금’에서 최상궁역으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탤런트 견미리도 지난해 하반기 서울 청담동에 미용실을 차려 부업에 열심이다.7년전부터 부업으로 가구 디자이너일을 해 온 영화배우 박신양 역시 얼마전 서울 논현동의 가구 전문점에서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건 가구를 판매하는 등 연기활동만큼이나 사업에 신경을 쏟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
  • 농가살림 UR기점 ‘팍팍’

    쌀개방 협상 재개를 앞둔 가운데 농가 살림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이 열린 1993년을 기점으로 크게 어려워졌다.10년 사이 소득이 꾸준히 늘었으나 빚이 더 빨리 불어났기 때문이다.가구당 평균 빚은 2700만원으로 10년 전의 4배로 뛰었다.시장개방 압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 농촌도 근본적인 구조조정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03년 농가경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구당 빚은 연평균 2697만 1000원으로 1993년(682만 8000원)보다 3.9배 늘었다. 같은 기간 농가소득은 연평균 1692만 8000원에서 2654만 3000원으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10년 동안 소득은 961만 5000원 증가한 반면 빚은 2014만 3000원이나 급증한 것이다.통계청측은 “농가살림이 열악해진 원인을 반드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에 따른 시장개방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면서 “지난해의 경우 경기침체 장기화로 생활비용 빚(623만원)과 부업을 위해 빌린 돈(145만 7000원)이 부쩍 늘었다.”고 지적했다. 빚이 늘면서 농가 자산(토지 제외 1억 549만 9000원)도 전년보다 688만여원(7.0%) 늘어나 빚 갚을 능력은 개선됐다.즉시 처분 가능한 자산대비 부채 비율이 81.1%로 전년보다 17.9% 포인트나 떨어졌다. 전년도와 비교한 농가소득 증가율(8.4%)도 99년(8.9%) 이래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덕분에 도·농간 소득격차는 다소 좁혀졌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연평균 환산 소득은 2002년 3350만원에서 2003년 3587만원으로 5.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채 이것만은 알고쓰자-66% 넘는 고금리 안갚아도 된다

    대학생 김모(21)씨는 올해초 대출광고를 보고 불법 대부업자를 찾아가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담보로 85만원을 빌렸다.이자 조건은 15일에 12만원(연 520%).그러나 사채업자는 김씨에게 수수료 30만원을 제외한 55만원만 지급했고,하루 연체할 때마다 5만원의 연체이자를 뜯어내 결국 연 3285%라는 살인적인 금리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해말 실직자가 된 정모(45)씨는 카드 빚을 갚기 위해 상호저축은행·새마을금고 등을 찾았으나 신용이 낮다는 이유로 돈을 빌릴 수 없었다. 결국 아는 사람으로부터 시청에 등록된 사금융업체를 소개받아 연 60%의 금리로 돈을 빌렸다.정씨는 최근 일용직을 구해 사채를 갚고 있다. 신용대란 속에 사채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두 얼굴이다.신용을 쌓지 못해 은행·카드사 등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사람들이 하나둘씩 사채시장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사채업자로부터 연 수백∼수천%의 고금리에다 불법 채권추심을 당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등록 대부업자를 통해 법정 금리를 적용받아 돈을 갚아나간다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도 있어 현명한 사채 이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등록 대부업체 이용 필수 급전이 필요해 사채를 빌리고자 한다면 우선 시·도청에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한다.무등록업자는 고금리를 요구하고 불법추심 등 부당행위를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등록 대부업자는 관할 시·도청의 대부업자 담당 부서에 물어보거나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 홈페이지(www.kfu.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등록업체의 명의를 몰래 이용해 영업하는 무등록업자도 많기 때문에 등록번호나 회사의 위치,대표자 파악이 가능한 곳이어야 한다. ●금리 연 66% 넘으면 재계약해야 2002년 10월말부터 시행된 대부업법에 따라 법정금리인 연 66%를 넘는 이자율(월 5.5%,일 0.18%)은 불법으로 간주돼 무효가 된다.이를 어기면 형사처벌(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대상이다. 따라서 대부업자가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연 66%(선이자·수수료 등 포함) 이상의 금리를 요구한다면 불법이라는 점을 적극 주장해 재계약을 유도해야 한다.이자를 내기 전이라면 이행할 필요가 없다.이미 연 66%를 웃도는 이자를 지급했다면 초과 이자에 대한 반환 청구를 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비제도금융팀장은 “불법 무등록업체라도 대부업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수백%의 고금리를 내야할 경우 불법·무효임을 주장해 재계약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대부업자가 이에 응하지 않거나 강압적인 채권추심을 할 경우 경찰서나 금감원 사금융피해신고센터(02-3786-8655∼8)로 신고하면 구제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등록 대부업체가 이자율 상한을 위반한 경우에는 해당 시·도청으로 신고하면 된다. ●카드대납 등 유혹 금물 카드빚을 대신 갚아준다며 접근하는 불법 연체대납업체를 이용할 경우 결국 빚을 더 키워 ‘돌려막기의 덫’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이들 업자는 신용카드를 맡기라고 하거나 비밀번호 등을 요구해 ‘카드깡(카드할인)’ 등 불법행위에 말려들게 되기 때문이다.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대신 받아준다며 선수금을 요구하는 사금융업체도 조심해야 한다.신용불량자 등의 절박한 심리를 악용해 대출을 미끼로 수수료만 챙기고 사라지는 예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또 대부업체와 여러차례 상담을 할 경우 본인의 신용정보 조회 기록이 남아 제도권 금융기관과의 거래에 제약을 받을 수 있고 신용정보가 불법으로 유통돼 피해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中·러 ‘인질문제’ 속앓이

    이라크 저항세력들에 납치됐다 최근 석방된 자국 인질들에 대한 대응책을 놓고 일본과 중국,러시아 정부가 서로 다른 문제로 속을 끓이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자원봉사자와 프리랜서 등 인질 3명이 풀려난 후 ‘이라크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계속하겠다.’거나 ’사진찍는 게 내 직업’이라며 이라크 체재를 희망하자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고이즈미 총리는 “아무리 선의라도 아직도 그런 지각없는 소리를 하느냐.”고 일침했다.일본의 일부 언론들과 우익단체들도 이들의 행동을 비난하고 나섰다. 그런가 하면 일본 연립여당은 인질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정부의 권고를 무시하고 위험지역에 들어갔다 피랍될 경우 구출비용의 일부를 피해자 본인에게 물리기로 결정했다.첫 사례로 18일 귀국한 자원봉사자 다카도 나호코(高遠菜穗子·34) 등 인질 3명에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외무성은 다카도 등 3명에게 구출에 든 비용의 일부를 부담시킬 계획이라고 아사히신문이 18일 전했다.외무성 고위관계자는 부담을 요구할 비용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까지의 전세기편 항공료와 두바이병원에서 실시된 건강진단 비용 등 일부라며 이는 내부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중국과 러시아는 “목숨보다 돈이 급하다.”며 버티는 자국민들 때문에 고민이다. 중국 정부는 납치됐다 풀려난 중국인 7명이 “돈도 못벌고 돌아가면 가족들 볼 낯이 없다.”며 귀국을 거부해 골치다.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석방된 중국인 7명은 푸젠(福建)성의 핑탄(平潭)이라는 낙도 출신으로 풀려난 뒤에도 건물 내·외장공사 청부업을 하겠다며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이들은 이라크로 오기 위해 밀항 브로커에게 1인당 2만위안(약 250만원) 이상의 수수료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비상사태부도 이라크에서 외국인 무차별 납치사건이 빈발하자 800여명의 자국민 소개에 나섰으나 300명 이상이 ‘돈을 벌어야 한다.’며 귀국을 거부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이들이 이라크 주재 러시아 기업으로부터 받는 월급은 1000∼1500달러.러시아 국민의 월평균 수입이 200달러 미만인 점을 감안하면 위험을 무릅쓰고라도 탐낼 만한 수입이다.러시아 정부는 이들이 귀국하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들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귀국을 강요할 수 만도 없어 고민이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바로결제 서비스’ 위법 논란

    보통 3∼7일 걸리는 신용카드의 매출대금 결제를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해주는 대신 수수료를 받는 ‘바로결제 시스템’에 대해 경찰이 단속에 나섰다.‘카드깡’을 조장한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관련업계가 강력히 반발하는 데다 법원이 이 서비스 업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위법성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1일 대부업 등록을 하지 않고 대출 중계·알선을 한 뒤 연리 80% 이상의 이자를 받았다는 이유로 B닷컴사 대표 임모(42)씨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지난 9일 임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면서 기각한 바 있다. 경찰은 임 대표가 2000년 4월 B닷컴을 설립한 뒤 대부업체로 등록하지 않고 카드결제 기간을 단축해 주면서 1.1%의 ‘이자’를 받아 71억여원을 챙겼다고 보고 있다.임 대표가 평균 4.75일 만에 1.1%의 이자를 받아 연리로 환산하면 80.3%가 되므로,연 66% 이상 이자를 받지 못하게 한 대부업법을 위반했다는 것. 그러나 임 대표는 “우리 시스템을 악용한 카드깡 업자들이 일부 있다고 해서 시스템 전체를 불법으로 모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카드깡과 무관한 가전제품·유류·농수산물 취급업체 등 현금유동성 확보가 긴요한 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이용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찰이 4∼5일 만에 1.1%를 받아 연리가 84%나 된다고 계산했는데,실제로는 20∼30일이 걸려도 1.1%만 받기 때문에 연리를 따진다고 해도 7∼52%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이어 업체에서 받는 돈은 이자가 아니라 서비스 제공에 따른 수수료이므로 대부업법 위반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정상적인 업체라면 결제 기간을 줄이는 대가로 고율의 이자를 줄 이유가 없다는 것을 바로서비스에서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법원이 영장을 기각했지만 혐의가 없다는 의미는 아니므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20여개 업체에 대해서도 수사 확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7억여원을 카드깡한 B닷컴의 가맹점 S정보통신의 문모(32) 대표 등 3명을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2004 K-리그 ] K-리그 새달 3일 킥오프

    ‘수성이냐,탈환이냐.’ 2004 K-리그가 오는 4월3일 막을 올린다.‘지존’ 성남이 정규리그 4연패의 대기록을 향해 줄달음칠 태세를 갖춘 가운데 수원,서울(옛 안양),전남 등이 앞다퉈 도전장을 던졌다.특히 올해 초 193명의 자유계약선수(FA)가 쏟아져 나와 42명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 등 ‘전력 이동’도 두드러져 팬들의 흥미를 돋우고 있다. ●성남 전력누수… 선두권 혼전 예고 이번에 전력이 대폭 업그레이드된 팀은 ‘샤프’ 김은중,‘후반전의 사나이’ 이원식을 영입한 서울과 ‘폭주기관차’ 김대의를 챙긴 수원. 지난해 ‘안양’으로 뛰면서 정규리그 3위를 차지한 서울은 ‘올림픽호 황태자’ 최태욱이 빠져나갔지만 김은중 이원식이 가세하면서 우승후보로 도약했다.프로통산 167경기에 출장,42골 13도움을 기록한 김은중과 승부의 분수령에서 조커로 활약하는 이원식(통산 69골 17도움),브라질산 득점기계 헤나우도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은 이미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게다가 서울을 홈으로 새출발하는 만큼 우승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며 투지를 불사르고 있는 중이다. 수원(지난해 6위)도 ‘차붐’의 공격축구로 재정비했다.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프로 3년 동안 27골 21도움을 기록한 김대의는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했지만 차범근 감독의 속도축구에 잘 어울린다는 평.신·구 브라질 특급 나드손,마르셀과 함께 ‘총알 삼각편대’를 구성할 것으로 점쳐진다.J리그에서 돌아온 고종수와 관록의 서정원이 버티고 있고 조병국 조재진 김두현 김동현 등 ‘젊은 피’가 즐비한 것도 강점이다. ‘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전남도 우승후보.지난해 4위에 그쳤지만 별다른 전력 누수없이 이 감독의 조련을 통해 조직력을 강화,팀 면모를 쇄신했다.지난달 통영컵 친선대회에서 우승,돌풍을 예고했다. 신생팀 인천도 무시할 수 없다.최태욱 등 알짜배기 FA 16명을 쓸어담았고,터키의 세계적인 수비수 알파이 외잘란 등 용병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의 맹장 베르너 로란트 감독의 지휘는 ‘플러스 알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전 FC서울·신생 인천 돌풍 관심 반면 지난해 팀 통산 두 번째 3연패를 달성한 성남은 상대적으로 전력이 일보후퇴했다.‘토종 골잡이’ 김도훈과 이성남 신태용이 건재하지만 중원과 수비의 ‘믿을 맨’ 윤정환 김현수 등을 내보냈고 ‘우승청부업자’ 샤샤도 방출한 것. 부산의 용병 하리를 데려오고 김상훈(전 포항) 서혁수(전 전북) 등을 보강,기동력을 살렸지만 지난해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이 지배적이다.브라질 출신의 스트라이커 아데마를 새로 영입했지만 샤샤의 명성을 뛰어넘을지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단순 전력만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현실.올해에는 월드컵 예선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많아 대표팀 차출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여겨진다. 성남이 태극전사를 단 한명도 보유하지 않은 반면 서울은 각급 대표팀 명단에 주전급 7명을,삼성은 5명,전남은 3명을 올려놨다.따라서 전력누수가 불가피한 구단들이 용병들과 조커들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따라 올시즌 운명이 엇갈릴 전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대기업 창업 減稅

    대기업도 오는 7월부터 2년간 직원수 5∼10명 이상의 기업을 창업 또는 분사하면 이익이 발생하는 해로부터 5년간 법인세(개인사업자는 소득세)를 적게는 50%,많게는 전액 깎아준다.지금은 중소기업 창업에만 이와 유사한 혜택을 주고 있다.또 10대 성장산업에 출자하는 경우도 신기술산업과 마찬가지로 출자총액 규제에서 제외된다.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로 풀이된다.그러나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정부는 2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고용창출형 창업·분사 지원책’을 발표했다.이르면 6월 임시국회때 법을 고쳐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대기업·서비스업·외국기업 등 어떤 기업이든 업종별로 5∼10명 안팎(정확한 기준은 추후 확정)의 직원을 고용하면 첫 해에는 법인세의 50%를 감면해 주고,이어 창업연도 대비 직원 증가율에 비례해 나머지 4년간 추가 감면을 해준다. 예컨대 창업 당시 10명이던 직원이 20명으로 100% 늘어났을 경우 50% 기본감면과 함께 추가감면 50%(종업원 증가율 100%×0.5)를 받아 세금이 완전히 면제된다.창업·분사가 아니더라도 물류·디자인·컨설팅 등 전문영역을 외부업체에 아웃소싱하면 이 비용도 세제지원을 해준다. 이를 위해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금융기관이 주축이 된 ‘창업·분사 촉진형’ ‘일자리창출형’ 등의 사모펀드 조성을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중소기업 창업지원자금의 대출금리도 연 5.9%에서 4.9%로 1%포인트 인하된다.대기업이 출자한 중소기업도 3년간 한시적으로 중소기업으로 인정된다. 10대 차세대 신(新)성장 동력산업에 대해서는 기업이 순자산의 25% 이상을 다른 기업에 출자하지 못하도록 규제한 출자총액제한 제도의 예외를 인정해 준다. 안미현기자 hyun@˝
  • [대학생 신용관리 주의할 점] 솔깃한 ‘카드대납’ 신용불량 지름길

    서울 A대학에 다니는 임모(21)양은 기숙사로 날아드는 신용카드 명세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아르바이트를 그만둔 뒤 휴대전화 사용료와 유흥비 조달을 위해 카드를 긁다 보니 결국 빚더미에 오르는 처지가 됐다.친구에게 급전을 빌려 일부를 갚았지만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청년 실업자’ 못지 않게 ‘청년 신용불량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말 26만명이던 20대 신용불량자는 해마다 급증해 지난해 말 현재 73만명으로 전체 신용불량자의 20%에 육박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조성목 비제도금융조사팀장은 “신용불량자로 등록되면 회사 취직에 제약을 받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기 때문에 대학생 및 사회초년생의 신용관리 중요성은 더욱 강조돼야 하지만 20대 대다수가 ‘신용카드=빚’이라는 기본 인식을 간과하고 있다.”면서 “젊을 때 신용관리가 평생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올바른 카드 사용 등 신용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용카드 바르게 사용하기 신용카드 사용이 생활화되면서 자신의 변제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카드 사용을 남발하다가 신용불량자가 되는 경우를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신용카드로 인한 신용불량자는 2000년 말 44만명으로 전체 21%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240만명으로 전체 65%를 차지할 만큼 급증했다. 신용카드를 발급받으면 신용판매(결제)·현금서비스 한도를 최소한도로 설정하고 현금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한도를 해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주로 사용하는 카드를 제외한 나머지는 폐기하거나 카드사에 해지 요청을 해야 무분별한 사용도 막고 분실·도난으로 인한 부정사용도 피할 수 있다.최근 전화상으로 경품에 당첨됐다며 카드 비밀번호를 알려달라는 경우가 빈번한데 비밀번호 유출로 인한 부정사용 피해는 보상을 받을 수 없다. 카드대금이 연체됐을 때 인터넷·정보지 등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불법 연체대납업체를 찾는 것은 신용불량자로 가는 지름길이다.당장 연체금은 갚을 수 있으나 대납업자들이 카드를 담보로 돈을 빌려주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카드가 사용돼 결국은 수백배가 넘는 고리대금에 시달리게 된다. 카드거래를 가장해 허위매출을 발생시켜 돈을 융통해주는 ‘까드깡’업자에게 카드를 맡기고 돈을 빌리는 것도 범죄에 가담하는 행위다.까드깡 이용으로 적발되면 신용불량자의 ‘최고형’인 금융질서문란자로 등재돼 최장 12년간 신용거래시 불이익을 받는다. 조 팀장은 “평상시 자신의 변제능력을 고려해 카드를 쓰고 결제금액에 대해서는 미리 변제계획을 짜 상환해야 한다.”면서 “결제액이 과다해 스스로 해결할 수 없을 때는 부모와 상의하거나 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을 이용,변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채·다단계업 유혹 주의 카드빚을 갚기 위해 불법 대납업체나 까드깡업체가 아닌 사채업자를 찾아가는 20∼30대가 전체 사채 이용자의 70%를 넘는다.그러나 등록된 사채업자라도 연 66%까지 고금리를 물려 이를 갚지 못할 경우 채권추심에 시달려야 하기 때문에 ‘돌려막기’를 위해 사채를 쓰다가는 일생을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위험이 크다.조 팀장은 “대학생이나 경제력이 없는 사람이 사채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면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지름길”이라면서 “불가피하게 사채를 이용할 경우 반드시 시·도에 등록된 대부업체를 이용하고 계약내용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규모 자금을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해 준다며 접근하는 다단계업체 등 불법 자금모집업체의 유혹도 물리쳐야 한다.대학생 등 젊은층이 단기간에 돈을 벌어 카드빚을 갚으려는 마음에 다단계업체를 찾는 경우가 많은데,이들은 예금자보호법 대상도 아닐 뿐더러 고액의 물품을 구매하도록 강요받아 결국 카드빚만 키우는 결과를 초래한다.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하려면 단일 금융회사에 빚을 지고 있다면 은행 등 창구를 통해 적극적으로 만기연장 등 채무 재조정을 논의함으로써 신용불량자 등록을 피해야 한다.1개 금융회사에 채무가 있는 단기 소액신용불량자도 해당 회사와의 채무 재조정,취업알선 등을 통해 신용불량자에서 탈출할 수 있다. 여러 금융기관에 채무가 있는 신용불량자의 경우,모든 금융기관이 참여해 만든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한 개인워크아웃(신용회복)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채무자가 도덕적 해이에 빠지지 않고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할 경우 금리인하나 원리금 부분감면 등 인센티브를 받을 수도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법연수생 급여 ‘대출식’ 전환되나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 양산 시대를 맞아 사법연수원생 보수가 월급에서 대출형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고 있다.대학 학자금 대출처럼 연수원을 마친 뒤 갚도록 하자는 것이다. 연수원생 가운데 판·검사로 임용되는 경우는 30%에 못미치고 70∼80%가 변호사 등으로 진출하고 있는 마당에 국민 세금으로 이들에게 월급을 줄 필요가 있느냐는 비난에 따른 것이다.여기에는 사법시험 성격 자체가 판·검사 임용시험에서 변호사 자격시험으로 사실상 바뀌었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다. 당연히 교육비용도 자비부담으로 전환되어야 하고 판검사로 임용되지 않는 연수원생에게는 연수원 수료 뒤 갚게 해야 한다는 논리다. ●연수원생은 5급 공무원 급여 받아 연수원생은 법원조직법 규정에 따라 별정직 5급 공무원의 월급을 받는다.1년차 월급은 월 106만원,2년차는 111만원이다.기말수당은 연 200%,정근수당은 1·7월에 각각 50%씩 받는다.대신 영리목적으로 취업하는 등 국가공무원에 어울리지 않는 다른 활동은 엄격하게 금지되는 의무를 지고 있다. 사법시험 합격자 1000명을 선발하기 시작한 지 2년 만인 올해 연수원을 수료한 33기생 966명이 쏟아져 나왔다.이 가운데 판·검사로 임용된 사람은 195명(20.1%)이고 나머지는 로펌·개인변호사 사무실 취업 등의 길을 선택했다. 연수원생 1000명 시대를 맞아 연수원 예산의 70% 가량이 연수원생 월급 등으로 지출된다.연수원생 보수는 1995년 67억원에서 지난해 317억원으로 5배 가까이 늘었다. 연수원 졸업생 대부분이 판검사로 임용되던 데서 이제 대부분이 변호사로 진출하는 시대변화를 감안해 월급제에 손질이 가해져야 한다는 주장이 공론화되기 시작했다.한나라당 정갑윤 의원 등이 지난해 연수원생들에게 월급을 주는 제도폐지를 내용으로 국회에 제출돼 있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은 자동폐기될 상황이지만 월급제 논란은 재연될 가능성이 높다. ●“생활은 어떻게 하라고…” 연수원생들은 월급제가 없어질 경우 당장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다.한 연수원생은 “국가공무원 규정을 없앤다는 것은 다른 부업으로 생계를 해결하라는 말인데 현재 성적 중심의 연수원 구조에서 그 길을 택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가정을 가진 나이 든 연수원생들에게는 생계유지가 막막하다. 연수원생은 “지금도 몇천만원씩 대출받아 생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행정고시 합격자는 임용되면 곧바로 월급을 받지만 연수원생은 2년동안 월급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이들은 국선변호인 등 각종 공익활동을 하고 있는 연수원생을 단순히 변호사 개업 준비자 쯤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 연수원 교수들은 변호사에 대한 막연한 반감 때문에 논의가 감정적으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한다.한 교수는 “판·검사 못지않게 변호사들도 한 나라의 법률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섣불리 결정내려서는 안된 일”이라고 말했다.100만원 남짓하는 보수를 아깝다고 생각하기보다 법률문화를 높이는 국가적 차원의 투자비용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일본식 대출방식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각종 법조비리 사건 등으로 볼 때 ‘공익성’ 주장은 변호사들에 대한 국민 감정과는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이 지난해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법률분쟁이 생겼을 경우 변호사 도움을 받기 어렵다는 응답이 78%나 차지했다.그 이유로는 비용이 51.8%로 제일 많았지만 변호사가 의뢰인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우선한다는 응답도 22.5%로 3위를 차지했다. 사법개혁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단국대 문재완 교수는 좀 더 직설적이다.문 교수는 “공익성을 내세우지만 일반인들은 ‘변호사를 산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면서 “변호사가 될 사람들은 대한변호사협회에 등록,교육을 받으면서 오히려 교육비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지금 연수원생들은 지향점은 물론,능력에서도 분명한 차이가 있는데도 무조건 판·검사 후보군으로 간주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지적에 따라 연수원 측에서는 일본처럼 연수원생들에게 대출해 주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관계자는 “법조인력 양성과정이 바뀌면 변호사 등으로 취업하는 연수원생에게는 대출형식으로 지원해주는 방안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연수원 1년 동안은 공통수업을 받은 뒤 2년째는 판검사 과정과 변호사 과정을 분리하도록 바꾸면 가능하다는 것이다.하지만 연수원생 월급제도 변화 조짐이 구체화되려면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이루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배드뱅크 바로알기 6가지

    또 하나의 신용불량 탈출구인 ‘배드 뱅크(Bad Bank)’ 출범시기가 5월로 앞당겨짐에 따라 이 묘한 이름의 ‘은행’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잘만 활용하면 신용불량자 딱지를 뗄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무조건 특효약인 것으로 잘못 알려진 부분도 적지 않다.배드 뱅크에 대한 잘못된 오해들을 알아본다. ●선납금 3%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배드뱅크 이용자격의 첫번째는 선납금(전체 빚의 3%)을 낼 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예컨대 빚이 통틀어 5000만원이라면 150만원(5000만원의 3%)을 먼저 갚아야 한다.그러나 이 돈이 있다고 해서 누구나 배드뱅크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자신이 빚진 금융기관이 모두 배드뱅크에 가입하고 있어야만 한다. 예를 들어 A은행에 1000만원,B카드사에 1000만원,C보험사에 1000만원을 빚졌다고 하자.A은행과 B카드사는 배드뱅크에 가입한 반면 C보험사는 가입하지 않았다면 이 사람은 선납금 3%를 낼 능력이 있어도 배드뱅크를 이용할 수 없다.현재로서는 보험사·저축은행 등의 가입이 불투명하다.물론 빚이 총 5000만원을 넘어도 배드뱅크를 이용할 수 없다. ●대상자 통보를 못받으면 불가능하다 배드뱅크는 신청자격 대상자를 알아서 추려내 사전통보해준다.이 통보를 받지 못하면 배드뱅크를 이용할 수 없는 것으로 일부 오해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개별적으로 신청해도 자격심사만 통과하면 구제받을 수 있다.따라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해서 지레 실망할 것이 아니라,적극적으로 자신의 신청자격 여부를 따져보는 게 좋다. ●신규대출을 해준다 가장 오해가 많은 부분이다.배드뱅크 고객으로 확정되면 배드뱅크가 새로 대출을 일으켜 이 고객(신용불량자)의 기존 빚을 갚아주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 빚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돈을 꿔준 주체만 배드뱅크로 바뀌었을 뿐,그 빚은 고스란히 남는다.신용불량자는 새 대출금을 만져보기는 커녕 구경도 못한다는 얘기다.대신 칡넝쿨처럼 여기저기 얽히고 설켜있는 빚이 한 곳(배드뱅크)으로 모아지고,장기(8년) 저리(6%) 대출금으로 바뀐다는 점에서 이점이다. ●잘하면 빚을 떼먹을 수 있다 선납금 3%를 낸 뒤 몇달간만 성실히 빚을 갚는 척하면 나머지 빚을 떼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오산이다.원리금이 몇 달 이상 연체되면 곧바로 ‘악질 신용불량자’로 재등록돼 재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이미 낸 돈 3%도 안갚은 것으로 간주된다. 따라서 빚을 떼먹을 속셈이라면 자신이 낸 선납금도 떼먹힐 계산을 해야 한다.다만 선납금 3%를 낸 뒤 부득이하게 매월 원리금을 곧바로 갚을 형편이 못될 경우,일정기간 상환유예를 선처받을 수도 있다. ●배드뱅크만이 살길이다 배드뱅크와 유사한 신용불량자 구제 프로그램(개인워크아웃)이 개별 금융기관과 금융권 공동으로 이미 가동중이다.각각 장·단점이 있는 만큼 16일부터 시작된 일간지 광고 등을 참조해 자신에게 유리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연체금액이 100만∼200만원의 소액인 신용불량자에 한해서는 신용불량 정보를 취업대상 기업체에 1년간 한시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배드뱅크는 은행이다 뱅크(은행)라는 명칭이 붙어있을 뿐,은행은 아니다.신용불량자들의 부실채권을 한 데 모아 처리한다고 해서 그런 임시이름이 붙었다.굳이 회사성격을 분류하자면 대부업체같은 곳이다. 안미현기자 hyun@˝
  • 3억이하 채무자 ‘워크아웃’이 유리

    ‘개인채무자 회생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신용불량자나 빚더미로 파산 위기에 처해 있는 채무자들은 두 가지의 탈출구를 갖게 됐다.법에 의한 개인회생절차와 사적(私的) 화의인 개인워크아웃 가운데 어떤 게 더 유리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8년만 빚을 갚으면 나머지 빚은 모두 탕감시켜 주는 개인회생절차가 언뜻 보기에는 솔깃하지만 법의 힘을 빌리는 만큼 절차나 비용 부담이 녹록지 않다.법원 지원인력(회생위원)의 보수까지 채무자에게 모두 전가시켜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구제 여부를 결정할 전담판사 또한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운영될지,벌써부터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개인회생법이 더 유리한 경우 전체 빚이 3억원을 웃돌거나 사채가 많을 때다.개인워크아웃은 총 채무가 3억원 이하일 때에 한해 신청자격을 주고 있지만 개인회생법은 최고 15억원까지 가능하다.빚이 3억원 이하여도 ▲대부업자에게 빌린 고리(高利) 사채 ▲친인척·친구 등 개인에게 빌린 돈 ▲새마을금고·신협·지역조합 등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금융회사에서 빌린 돈의 합계가 전체 빚의 20%를 넘으면 역시 워크아웃 신청이 불가능하다.이들의 경우,종전까지는 구제받을 길이 막막했지만 이르면 9월부터 시행될 회생절차는 모두에게 문호를 열어놓고 있다. ●절차 까다롭고 비용 많이 들어 개인회생 절차는 일단 구제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법원의 명령에 따라 채권자의 채권회수가 동결된다.채무자의 재산도 함부로 처분할 수 없다.일부 채권자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의 채권만 먼저 회수,성실한 채무자의 상환 의지를 꺾어도 속수무책인 개인 워크아웃에 비해 유리한 점이다. 이에 상응하는 고통도 적지 않다.우선 자신의 재산목록과 채무현황을 낱낱이 신고해야 한다.허위신고를 했다가 적발되면 회생 절차가 바로 취소되고 5년 안에는 재신청을 할 수 없다.재산과 채무 입증서류도 관련기관을 찾아다니며 신청자 자신이 일일이 떼야 한다.워크아웃의 경우,금융기관들이 대리 확인해 준다.채무재조정 신청후 확정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도 워크아웃(2∼3개월)보다 길고,초기 신청비용도 비쌀 것이 확실시된다.졸업과 동시에 신용불량 기록이 없어지는 워크아웃과 달리,회생절차 졸업 후에도 일정기간(미정) 기록이 남는 점도 부담스럽다. ●전담인력 늘리고 악용소지 보완해야 법원은 개인회생 절차 전담판사를 현행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지만 400만명에 육박하는 신용불량자 수를 감안할 때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지원인력(회생위원)을 채용할 수 있지만,이들을 무작정 늘릴 경우 이 비용은 고스란히 채무자에게 전가된다.회생위원들의 보수를 ‘수익자 부담’ 원칙 아래 채무자의 수입에서 공제하도록 했기 때문이다.최저생계비를 제외하고 모든 소득을 법원(회생재단)에 내야 하는 채무자 입장에서는 과중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이런 문제점들이 있어 회생위원의 보수를 (법원과 협의해)낮게 책정하거나 무보수 명예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워크아웃 전담인력(150여명)의 보수는 금융기관들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법원이 한정된 인력으로 채무자가 신고한 재산목록을 제대로 검증할 수 있느냐 여부다.빚은 모두 신고하고 재산은 축소신고할 경우,8년 동안 갚아야 할 빚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이렇게 해서 나머지 빚을 탕감받는 악용 사례도 얼마든지 등장할 수 있다. 5년 이하의 징역과 5000만원 벌금 부과라는 견제 장치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할지는 미지수다.8년 동안 전체 빚의 얼마를 갚아야 나머지 빚을 탕감해 주는지,기준이 모호한 점도 채무자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와 형평성 시비를 야기할 수 있는 요소다. 안미현기자 hyun@˝
  • 사라지는 사채1번지

    ‘사채 1번지’ 명동 사채시장이 존폐의 위기를 맞고 있다.대선자금 수사 등의 여파로 사채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긴 데다 채권발행등록제가 곧 시행되기 때문이다.다음달부터 사채의 대표격인 국민주택채권의 발행이 등록제로 바뀐다.이에 따라 명동 사채시장 자체가 사라질지 모른다고 채권상들이 걱정하고 있다.일부 채권상은 “다른 업종으로 직업을 바꾸는 것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털어놨다.명동사채시장은 기록상으로는 1920년대 생겼지만,거래가 본격화된 것은 1960년대 초반이다. ●“이런 불황은 생전 처음” 명동에서 20년째 채권상을 하고 있다는 A(55)씨는 “20년 전부터 채권을 다뤄왔지만 이렇게 장사가 안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명동에서 거래되는 주종목은 무기명채권인 국민주택채권.무기명이고 발행규모가 연간 7조∼8조원에 이른다.보통 하루에 200억∼300억원어치가 거래되는데 A씨는 30억∼40억원어치를 팔았다고 한다.하지만 요즘은 하루 거래량이 10억∼20억원으로 떨어졌다.대선자금 및 ‘민경찬 펀드’ 사건과 관련된 검·경의 수사가 직접적 원인이다. A씨는 “대검 중수부의 대선자금 수사 과정에서 ‘무기명채권도 검찰이 추적을 하면 신원 파악이 되는구나.’고 사람들이 알게 됐다.”면서 “고객과의 ‘신뢰’가 깨졌기 때문에 명동이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중고 자동차 매매업이나 부동산 거래 등 다른 업종으로 바꾼 채권상들이 제법 있다.”고 말했다. A씨처럼 명동에서 채권을 파는 상인은 400여명으로 추산된다.대부분 무기명채권을 다룬다.2002년 10월 대부업법 시행 이후 사설 대부업자는 거의 사라졌다.채권상의 주 수입원은 주택채권의 할인 수수료로,거래금액의 0.1∼0.2%를 챙긴다.하지만 대검의 대선자금 수사에서 기업들이 수백억원의 정치자금을 주택채권으로 건넨 단서가 나온 뒤 채권상들이 검찰에 줄소환되면서 고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다. 최근 대검 중수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는 채권상 B씨는 “신원만 확실하면 채권을 거래하는데 마치 명동 사채시장이 불법 자금거래의 온상으로 여겨져 억울하다.”고 말했다.채권상 C씨는 “몇몇 채권상이 검찰에서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쫙 퍼진 상태”라고 밝혔다. ●주택채권 등록발행제로 사채시장 위축 다음달 1일 시행되는 주택채권 등록발행제는 채권상들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한다.등록발행제가 실시되면 새로 발행되는 종이 채권은 증권예탁원에 맡겨두고 계좌로만 거래하게 된다.이미 발행된 채권 거래는 계속되므로,당장 사채시장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지만 수년 내 거래가 사라질 운명이다.현재 주택채권의 70%가량이 명동에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루 3억∼4억원 정도 주택채권을 거래한다는 D씨는 “신규 물량이 나오지 않으면 작은 업체들의 타격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주변 상인으로부터 주택채권을 모아 명동 채권상들에게 파는 ‘대납업자’인 E씨도 “지난 98년부터 일을 해왔지만 서서히 정리하고 민원서류 대행 쪽으로 업종을 바꿀 생각”이라고 밝혔다. 명동을 관할하고 있는 서울 중부경찰서 관계자는 “IMF 환란과 사설 대부업체 정비,채권 등록발행제 등으로 명동 사채시장이 전성기에 비해 3분의1 정도로 축소된 데다 계속 악재가 겹치고 있어 옛 ‘명성’이 조만간 사라질 운명”이라고 말했다. 장택동 박지연기자 taecks@˝
  • 블란쳇 주연영화 2편 개봉

    ‘반지의 제왕’에서 엘프족을 이끄는 여인을 맡아 신비한 이미지로 각인된 호주 출신의 할리우드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35).27일 그녀가 주연한 영화 2편이 나란히 개봉된다. ●베로니카 게린(Veronica Guerin) 27일 개봉하는 ‘베로니카 게린(사진 왼쪽·Veronica Guerin)’은 실화의 힘을 여실히 보여준다.96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발생한 여기자 베로니카 게린의 피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는 그녀의 삶에서 가장 치열했던 시절을 집중조명하면서 기자의 소명의식·인간의 길 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영화는 베로니카(케이트 블란쳇)의 살해 장면으로 열리고 닫힌다.신호 대기중인 그녀 차에 다가온 괴한들이 쏜 여섯발의 총성.‘폰 부스’‘타임 투 킬’ 등으로 낯이 익은 조엘 슈마허 감독은 그 사연을 밝히려 2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약밀매가 기승을 부릴 때 관련 기사를 심층취재하게 된 베로니카는 마약을 주입한 빈 주사기가 거리를 메우고 눈자위가 퀭한 청소년들이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광경에 분노한다.자기 정보원을 이용해 밀매조직의 보스에 대한 기사를 쓰려고 하자 위험을 느낀 보스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보복에 나선다. 집에 날아든 총탄이나 허벅지를 관통한 청부업자의 습격도 진실을 향한 베로니카의 집념을 꺾지 못한다. 영화 곳곳에 감독은 베로니카가 기자 이전에 주부·엄마·딸로서 고심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담아 영화의 진정성이 더 살갑게 다가온다. 명랑하고 발랄함,대담하고 용기있는 모습,위협에 시달리는 표정 등 케이트 블란쳇의 폭넓은 연기는 영화 비중만큼이나 안정감 있게 펼쳐진다.‘캐리비안의 해적’‘나쁜 녀석들2’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로 유명한 제리 브룩하이머가 제작. ●실종(The Missing) 케이트 블란쳇의 잡초처럼 강인한 캐릭터가 돋보이는 스릴러. 그녀의 역할은 미국 뉴멕시코의 시골마을에 두 딸을 데리고 혼자 사는 의사 매기.백인임에도 20년전 가족을 버리고 인디언의 삶을 택한 아버지 사무엘(토미 리 존스)이 갑자기 나타나자 분노하지만,곧 큰딸이 실종되면서 그의 도움을 받지 않을 수 없다.살인마 인디언에게 납치된 딸이자 손녀를 찾느라 목숨을 건 부녀(父女)의 이야기로 영화는 초점을 모은다. 대평원을 배경으로 한 로드무비 형식으로 선악의 캐릭터들을 뚜렷이 갈라놓은 뒤 그 사이사이에 부녀의 근원적인 사랑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목숨을 내걸고 손녀를 구하려는 아버지의 참사랑을 느끼며 매기는 조금씩 마음을 연다. 백인과 인디언들의 뿌리깊은 문화적 갈등과 반목을 요소요소에 반전소재로 집어넣어 쫓고 쫓기는 스릴러물의 단조로움을 피했다.주술이 지배하는 인디언 문화와 과학문명을 좇는 백인문화가 정면충돌할 때는 이(異)문화를 백안시하는 할리우드의 패권주의가 여지없이 드러나 씁쓸해지기도 한다. ‘랜섬’‘뷰티풀 마인드’의 론 하워드 감독이 연출했다. 이종수 황수정기자 sjh@˝
  • 작년 근로자 실질소득 1.6% 늘어 외환위기이후 최저 수준

    지난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실질소득이 1년 전과 비교해 1%대 증가에 그쳤다.외환위기 이후 5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특히 교육비 증가율이 실질소득 증가율의 무려 8배를 기록했다.물가는 뛰는데 경기침체 등으로 소득이 변변찮아 살림살이가 팍팍했음을 보여준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03년 도시근로자 가구의 가계수지 동향’에 반영된 도시근로자 가구의 자화상이다.도시에 살고 있으면서 가장(家長)이 근로자인 전국 3600가구를 조사대상으로 했다. 주된 수입원인 월급은 물론,배우자의 부업소득과 이자소득 등 부대소득을 모두 합한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93만 9000원으로 전년보다 5.3%(14만 7000원) 늘었다.여기서 물가상승분(3.7%)을 빼면 실질소득은 265만 5000원으로 줄어든다.1년전에 비해 1.6%,즉 고작 4만 3000원을 더 손에 쥔 셈이다.외환위기가 절정에 이르렀던 1998년(-13.3%) 이후 최저치다. 통계청 정인숙 사무관은 “물가가 전년(2.7%)에 비해 많이 오른 반면 경기침체와 저금리 여파 등으로 근로소득을 제외한 사업·재산·이전소득 등 대부분의 소득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외환위기 때만큼이나 살기가 고달프다는 월급쟁이들의 하소연이 엄살이 아니었음을 말해준다. 그런데도 ‘쓸 곳’은 많아졌다.세금 등을 제외한 일반 소비지출은 월평균 193만 7000원으로 전년보다 6%(11만원) 늘었다.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비지출 증가율(2.4%)도 실질소득 증가율을 웃돈다.교육비(5.0%→11.1%),의료비(7.8%→14.4%),교통통신비(3.6%→9.3%)의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다.교육비 해결이 가계부담 완화의 필수 선결과제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전체 도시근로자 가구를 소득기준으로 5등급으로 나눴을 때,맨상위 계층의 평균소득은 570만 2000원으로 맨하위 계층 소득(109만 3000원)의 5.2배(전년도 5.18배)를 기록했다.반면 5가구중 1가구는 소득이 소비에도 못 미치는 ‘적자 가계’로 드러났다. 안미현기자 hyun@˝
  • 조길연 한신평정보 전무 “CB 정착되면 신용불량 사라질것”

    “현재의 신용불량자 제도에 의존하지 않고 개인신용정보를 체계적으로 모아 활용했다면 신용대란은 물론,신용카드 사태도 막을 수 있었을 겁니다.” 한국신용평가정보㈜ 조길연(趙吉衍·52) 전무(신용사업본부장)는 22일 “400만명에 육박하는 은행연합회 등록 신용불량자 외에 세금이나 통신·가스비 등 공공요금을 연체한 ‘생계형’ 신용불량자까지 합하면 1000만명이 넘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 전무는 지난 20여년간 한신평 등에서 신용평가·정보사업에 주력해온 신용평가 전문가다.IMF외환위기 이후 소비자금융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개인신용평가(크레디트뷰로·CB)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국내 금융사들을 설득해 2년 전 국내 최초로 CB컨소시엄을 만들었다.최근엔 CB의 필요성 및 관련 국내외 사례 등을 담은 CB 전문서 ‘크레디트뷰로-신용대란,그래도 길은 있다.’를 펴냈다. 조 전무는 “CB는 은행연합회로 집중되는 연체 등 불량정보는 물론,대출·결제·상환기록 등 우량정보까지 공유해 평점화하는 시스템으로,미국·유럽 등에서는 전문 민간CB업체들이 주도해 신용사회 정착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당시 우리은행 한 곳의 참여로 시작된 한신평정보의 CB컨소시엄은 현재 은행·카드·캐피털·유통·대부업체 등 170여개사로 늘어났다.조 전무는 “각 금융사마다 고객정보 공유를 꺼렸기 때문에 초기에는 컨소시엄 제안서를 들고 안 다녀본 금융사가 없을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다.”며 “올해는 더 많은 정보를 공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 전무는 “CB가 정착되면 ‘신용불량자’라는 말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면서 “은행이나 카드사 등은 CB평점에 따라 대출·카드발급 여부 등을 결정할 것이기 때문에 신용이 없으면 금융서비스를 받지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그는 “해외 CB에 비해 우리나라는 아직 걸음마 단계”라면서 “금융정보 외에 통신·세금 등에 대한 신용정보도 공유될 수 있도록 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신용은 ‘일회성’이 아니라 오랫동안 쌓여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주거래은행을 만들고 자동이체를 하는 등 쉬운 것부터 실천하고,연체 빈도나 대출 잔액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면 신용점수는 올라가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정치권 ‘굿머니 게이트’ 번지나

    대부업체 굿머니의 불법 정치자금 제공 사실이 일부 드러나 굿머니측의 정치권 로비 의혹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541억원을 불법 대출한 굿머니측은 신계륜 의원측에 3억원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나머지 자금의 용처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신계륜 의원,정자법 위반한 듯 열린우리당 신 의원이 굿머니측으로부터 3억원을 받는 과정에서는 석연치 않은 대목이 많다.우선 3억원을 현금으로 받았다는 점이다.신 의원은 2002년 12월 초 굿머니 대표 김영훈씨로부터 현금 3억원을 건네받았다.노무현 민주당 대선 후보의 비서실장을 지낼 시점이다.선거가 임박한 시점에서 업체로부터 3억원을 현금으로 받은 점은 불법 정치자금임을 알고 받았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후원금 처리 부분도 석연치 않다.신 의원은 3억원을 받으면서 5000만원 부분에 대해서만 영수증 처리를 했다.때문에 2억 5000만원은 당시로서는 불법 정치자금이었다.그러나 신 의원은 이듬해 1∼2월쯤 2억원을 돌려줬다.굿머니측의 불법대출 문제가 불거진 이후 김씨가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자 신 의원이 2억원을 되돌려준 것이다.그러면서 신 의원은 5000만원에 대해서는 뒤늦게 영수증 처리를 해줬다.문제가 될 것이 예상되자 뒤늦게 영수증 처리를 한 것으로 보인다. 신 의원은 정치자금법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검찰은 김씨가 개인 명의로 자금을 제공했는지,법인 명의로 자금을 제공했는지 법 위반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다른 정치인 연루 가능성은 민주당 조재환 의원은 국회 청문회에서 굿머니측이 신 의원에게 20억원을 전달하는 등 30억원을 정치권에 제공했다고 주장했었다.그러나 신 의원은 “단돈 1원도 안 받았다.”고 반박했다.또한 굿머니 자금모집책이었던 김진희씨는 청문회에서 김영훈씨가 정치인 관련 내용이 담긴 CD를 5개 갖고 있었다고 증언했다.김씨가 일부 대출 피해자들에게 CD 내용을 들려주며 안심시켰다는 관련자 진술도 나오고 있다.이에 대해 김씨는 검찰에서 “승용차에 보관하던 CD는 음악 CD이며 대선자금과 관련된 내용을 담은 CD는 없다.”고 진술했다. 검찰도 아직까지는 김씨로부터 신 의원 외에 다른 정치인 관련 진술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김씨가 대출받은 541억원 중 상당액수의 용처가 확인되지 않아 자금수수 정치인이 더 밝혀질 가능성도 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곽결호장관 기술고시 출신·환경부 내부승진 첫 장관

    17일 임명된 곽결호 신임 환경부장관이 여러가지 기록을 양산해내면서 공직사회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첫째는 정부 부처를 통틀어 역대 장관 가운데 기술고시(9회) 출신 첫 장관이다.중앙인사위원회 관계자는 “기술고시 출신으로는 곽 장관이 처음”이라고 말했다.행정고시 출신이 ‘득세’해온 그간 실정에 비춰보면 파격인 셈이다. 둘째는 90년 환경청에서 장관급인 환경처로 격상된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내부 승진 케이스다.그래서 환경부 직원들은 곽 장관 임명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셋째는 손숙·김명자·한명숙 전 장관 등 여성 장관이 잇따라 임명된 데 이어 나온 남성 장관이다.환경부 내에서는 “여성 장관이 계속 임명되면서 부처가 연성화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돼 왔다. 그는 참여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장급 맞교환 등 ‘고위 공무원단 제도’의 효시다.지난 76년 건설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나 94년 5월 환경부로 자리를 옮겼다.당시 ‘물 관리 일원화’라는 정부방침에 따라 건설부 상하수도국이 환경부로 통째로 넘어가게 되자 인사를 자청,환경부에 둥지를 틀었다.곽 장관은 자타가 공인하는 ‘물 관리 전문가’.건설부에서 하수도·상수도 과장을 역임한 데 이어 환경부에서도 상하수도국장·수질보전국장·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쳤다.‘물 정책’에 관한 한 누구보다 탁월한 식견과 현장감각을 갖췄다는 평이다. 환경부 직원들은 “김명자·한명숙 장관 시절 정부업무평가에서 3년을 내리 1위를 차지한 것도 (곽 장관의)실무적 역량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한다. 부인 이춘화(52)씨와 2남.▲대구 달성(58) ▲영남대 ▲기술고시 9회 ▲유엔 한국대표부 참사관 ▲환경부 환경정책국장 ▲환경부 기획관리실장 박은호기자 unopark@˝
  • 사채이용자 40% “자력상환 불능”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고객 10명중 4명은 자력으로 기존의 빚을 갚기 힘든 것으로 드러나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또 대부업체 고객의 절반 이상이 대출을 받아 카드·은행 연체대금을 갚고 있으며,1인당 평균 790만원 정도를 연 평균 118%의 금리로 빌리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부업체 고객 16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이들 가운데 채무를 자력으로 갚을 수 있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51%로 절반이 넘었으나 ‘채무 재조정이 되면 갚겠다.’(23%),‘도저히 갚을 수 없다.’(17%) 등 현 상황에서 갚을 수 없다는 응답도 40%나 됐다.금감원 관계자는 “응답자의 상당수가 상환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이어서 조기상환 유도와 도덕적 해이 방지,대부업체의 무분별한 대출방지 대책 등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업체를 통한 대출금 용도는 카드·은행·사금융 대출금 상환(56%) 등 기존 채무를 갚는데 쓴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은 반면 생활·사업자금은 39%에 불과했다. 대부업체 이용사유로는 병원비 등 급전 필요(21%),사업 실패(20%),실직(18%),과소비(12%),증권투자 실패(9%),유흥비(5%) 등의 순으로 나타나 ‘생계유지형’ 이용 비중(59%)이 2002년 조사보다 15% 포인트나 급등,어려워진 경제여건을 반영했다. 대부업체의 대출금과 관련,응답자의 79%가 1000만원 이하의 소액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1인당 평균 대출액은 790만원으로 추정됐다. 또 이번 설문조사로 추정된 대부업체의 평균 금리는 연 118%로,2002년 조사(171%)때보다 떨어졌지만 대부업법에서 제한한 66%에 비해 월등히 높아 무등록 대부업체에 의한 음성적인 대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부업체 이용자의 연령·직업·학력별 분포를 보면 20대 이하(33%)와 회사원(46%),대졸 이상(46%)의 비중이 2002년 조사에 비해 각각 5∼16%포인트가 늘어나 대부업체 이용이 사회 일반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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