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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안정되나

    이르면 다음달부터 집값과 지역에 상관없이 전 금융권으로 총부채상환비율(DTI) 40% 대출 규제가 확대·적용되면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도 길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특히 내년부터 분양가를 주변시세의 75∼85% 수준으로 낮추는 조치도 실시되는 등 ‘집값잡기’ 정책이 연일 봇물을 이루면서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반면 금융 규제로 선의의 피해자가 양산될 수 있는 데다 분양가 끌어내리기는 민간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앞으로 집값 상승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없지 않다. 김희선 부동산114 전무는 3일 “대출을 억제해 수요를 줄이면 공급자 입장에선 가격을 낮출 수밖에 없어 수도권의 경우 더 이상의 집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지방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큰 만큼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11·15대책’에서 공급 확대책과 함께 DTI 40% 규제를 투기지역에서 투기과열지구로 확대 적용하면서 집값 상승률은 둔화됐었다. 김 전무는 그러나 “대출규제 확대는 실수요자를 전세시장에 묶어두는 것이어서 전세가격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는 다시 매매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대출규제를 확대해도 고소득층은 종전처럼 대출을 받는 데에 문제가 없지만 근로소득이 연봉 3000만원 미만으로 그동안 부동산 상승세에 편승하지 못한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은 직격탄을 맞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달말 나올 여신심사 모범규준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당장 자영업자의 소득 파악이 어려운 상황에서 총부채상환비율을 무조건 확대 적용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상언 유엔알 대표는 “정부가 DTI규제를 확대하게 되면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 등 대출 규제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계 대부업체들의 배만 불려주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울시가 지난 2일 분양가를 주변시세의 75∼85%선으로 정하기로 한 조치를 두고도 집값 안정 효과가 기대된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출 옥죄기’ 모든 은행 확산

    시중은행들이 새해 들면서 소득수준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바짝 조이고 있다. 하지만 일률적인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적용으로 실수요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금융감독원이 주축이 돼 근로소득자뿐 아니라 자영업자, 퇴직자 등 소득을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이들의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채무상환능력 표준안을 이번 달 안에 마련한다. 시중은행들은 이 표준안을 근거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추가 규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은행의 DTI 40% 전면 적용으로 시작된 ‘주택담보대출 옥죄기’가 전 은행권으로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기존 DTI 측정 범위보다 훨씬 광범위 시중은행들은 최근 금융감독원 주도로 여신심사체계 TF팀을 구성, 대출자의 소득과 부채,DTI 등 채무 상환능력을 평가하는 표준안을 통해 대출한도를 설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알려졌다. 채무상환능력 표준안은 근로소득자는 물론 소득 증빙이 없는 자영업자나 일용근로자, 저소득층, 연 2000만원 이하 소득자 등에 대한 대출규모 등에 대한 내용을 담게 된다. 창업하려는 50세 이상 퇴직자에 대한 적용 방법도 포함되는 등 기존 DTI 측정 범위보다 훨씬 광범위하다. 기존의 DTI는 ‘월급쟁이’를 제외한 자영업자나 주부, 퇴직자 등에 대한 상환능력을 측정하는 데 한계가 있어 DTI 규제를 전면 확대하면 소득이 투명하게 파악되지 않은 자영업자 등에 대한 대출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택담보대출 수요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대출자의 연소득이나 현금 흐름에 비해 부채가 과다한 경우 개별 대출자의 상환능력을 검토한 자료를 별도로 제출받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표준안에 따라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추가 규제범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DTI 전면 확대 실수요자 피해 우려 시중은행들 사이에는 대상자의 상환능력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줄여나간다는 방향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그러나 DTI 규제 전면 확대에는 부정적인 입장이다.DTI 규제가 전면 확대되면 실수요자들이 고금리의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 쪽으로 발길을 돌리게 되고, 결국 대규모 가계 부실을 양산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18일부터 DTI 40% 전면 적용을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하나은행의 일부 영업점에서는 대출이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거품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빈대 잡으려다 초가 삼간 태우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 합리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한밤중 빚독촉 못한다

    한밤중 빚독촉 못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금융회사의 채권추심업자가 지켜야 할 규준을 발표했다. 한밤중에 방문하거나 수시로 방문해 빚독촉을 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다. 금감원은 이 규준을 채권금융회사와 채권추심업자의 내부통제 기준에 반영, 쓰이도록 할 방침이다. 그러나 채권추심에서 발생한 개별적 행위가 ‘신용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신용정보법)’과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대부업법)’을 어기는지에 대한 판단은 사법당국 몫이라고 강조했다. 금감원이 불법 채권추심행위를 적발해도 이를 조사할 권한이 없고 경찰에 알아봐 달라고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규준은 금감원의 ‘희망사항’인 셈이다. 규준에 따르면 허위 소식으로 채무자에게 충격을 줘서는 안 된다. 자녀를 해치겠다고 협박해도 안 된다. 채무자를 미행하거나 정상업무를 보지 못할 정도로 전화를 걸어서도 안 된다. 또 법원이 채무자의 면책을 결정한 경우나 채무자가 중병에 걸린 경우 등은 채권추심행위를 금지해야 한다. 채권자 또한 채권추심업자에게 필요한 채무자의 개인신용정보만 줘야 하며 채무자와 관련된 사람의 신용정보는 본인 동의 없이 제공해서는 안 된다. 현행 대부업법과 신용정보법에도 채무에 관한 허위사실을 알리거나 사생활을 침해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폭행 또는 협박을 가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주민복지시설 대폭 확충

    주민복지시설 대폭 확충

    국민임대 아파트의 주민 복지시설이 고급 아파트 못지않게 대폭 확충된다. 대한주택공사는 26일 “국민임대 단지 내 주민 편의를 높이고 지역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해 주민복지시설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택공사는 이를 위해 국민임대 단지에 노인 및 유아시설을 확대하고, 공동작업장을 설치하는 등 공동시설 면적을 70% 이상 확대하는 기준을 마련했다. 먼저 경기도 화성시 동탄 등 3개 지구에 시범 적용한 뒤 전 지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운 기준은 소규모 단지에도 입주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도록 했다. 주민복지시설이 설치되는 종합주민센터는 아파트 1층을 활용하거나 엘리베이터를 건물 내에 설치해 노약자와 유모차 등의 통행에 불편함을 덜어줄 예정이다. 그동안 300가구 미만의 소규모 국민임대 단지에는 노인정을 제외하고는 제대로 된 주민복지시설이 없었다. 특히 주택공사는 맞벌이 부부가 많이 사는 국민임대 단지의 특성을 반영, 각 단지에 아동보육시설을 설치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최근 웰빙생활을 추구하는 주거욕구를 반영, 피트니스센터 등을 설치해 입주자들이 싼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주민복지시설은 다양한 연령층과 이용 목적을 고려해 각각의 특성에 맞게 설치된다.”며 “설치 시설로는 저소득층 입주민들이 부업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 지역 사회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실, 인터넷 정보검색과 도서열람 및 공부방 기능까지 갖춘 주민정보센터, 여성들의 취미교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상혼에 점령당한 홍대앞 ‘문화거리’

    상혼에 점령당한 홍대앞 ‘문화거리’

    #1 자칭 ‘홍대클럽 마니아’인 홍모(26·여)씨는 올 연말 클럽들의 넘쳐나는 이벤트가 마냥 좋지만은 않다. 그는 “크고 작은 클럽에서 연예인들을 잔뜩 출연시켜 관객을 많이 끌기는 하지만 상업화로 치닫는 홍대클럽에서 과거 ‘홍대´만의 고유한 느낌을 찾아 보기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2 성탄절 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홍대 거리를 찾았던 직장인 김모(31)씨는 단골 클럽이 유흥주점으로 바뀌어 발길을 돌려야 했다. 김씨는 “홍대의 명물인 ‘클럽’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유흥주점과 노래방 등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향수를 달래던 그곳이 아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상업화에 밀려 홍대 거리의 ‘문화코드’가 바뀌고 있다. 과거 홍대 거리문화를 대변해 왔던 ‘정통 클럽’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하나둘씩 문을 닫거나 유흥업소나 찜질방, 노래방 등으로 전업하고 있다. ●소규모 클럽 연쇄적으로 문닫아 홍대 거리의 변화는 상업문화를 배격했던 클럽들의 경영난에서 비롯됐다. 라이브클럽들은 2001년 ‘클럽데이’를 시작으로 2004년 ‘사운드데이’ 등 라이브클럽 문화에 활기를 불어넣었지만 이후 유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형노래방·대형포차·찜질방·모텔 등이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섰다. 이에 따라 단순히 유흥을 즐기기 위해 홍대 앞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클럽들도 이런 변화를 반영해 유흥 위주의 영업이 강해지면서 규모가 작은 클럽들은 연쇄적으로 문을 닫았다. 26일 서울신문의 취재 결과 정통 클럽으로 인정받는 업소 중 지난 10년 동안 폐점한 곳은 스팽글, 피드백, 발전소,101,108, 히란야, 언더그라운드 등 7곳에 이른다. 작은 클럽들은 소리소문 없이 문을 닫고 있다. 지난 92년 댄스클럽의 원형격인 ‘발전소’부터 시작해 현재는 복합문화공간 ‘명월관’을 운영하고 있는 고흥관 사장은 “최근 2∼3년새 임대료 상승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거나 업종을 바꾸는 사례가 늘어났다.”면서 “클럽만으로는 적자를 면치 못해 대부분의 경영자들이 인테리어·공연기획 등 부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영난 겪으면서 파격 변신 문을 닫지는 않았지만 명월관이나 ‘m2´처럼 이름을 바꾸거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곳도 7곳이나 된다. 운영 방식의 특성화를 통해 생존을 모색하는 곳도 있다. 라이브클럽 ‘프리버드’ 김현택(55) 사장은 “밴드 공연만을 위해 클럽을 운영했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워 3년 전부터는 대관을 많이 한다.”면서 “대관료는 평일 50만원, 주말은 6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댄스클럽도 예외는 아니다. 일렉트로닉 전문이었던 ‘마트마타’는 ‘m2’로 재탄생해 밴드공연·퍼포먼스·브랜드 론칭 이벤트·영상회를 함께 여는 대형 복합문화공간을 꾸렸다. 라이브 클럽이 댄스클럽으로 바뀌거나, 댄스클럽이 라틴·살사·힙합 등으로 전문화하는 현상도 나타났다. 클럽문화협회 이승환(27) 프로젝트 매니저는 “홍대 거리의 클럽 문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서울시 차원에서 클럽의 자유로운 활동 보장을 명시하는 법률을 마련하고, 홍대 일대에 대한 문화지구 선정을 서둘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휴면 예·보험금 신불자 지원

    내년 상반기부터 고리 사채나 불법 채권추심 행위를 신고하면 최고 1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된다. 내년 2∼3월 중 검·경 합동으로 불법 사채업자에 대한 특별 단속도 실시된다. 은행이나 보험사에서 잠자고 있는 휴면예금으로 공익재단을 설립, 채무불이행자(신용불량자) 등 금융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한 서민금융기관의 업무영역이 크게 확대돼 신협과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등이 서민은행으로서 거듭날 전망이다. 정부는 21일 이 같은 내용의 ‘서민금융 활성화 및 사금융 피해방지 대책’을 확정, 발표했다. 대책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중 대부업 위반행위가 경찰청의 신고보상금 지급대상 범죄에 포함된다. 임승태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불법 사채업자들은 고리로 돈을 빌려준 뒤 장기간 잠적, 연체이자를 뜯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을 검거하려면 신고에 따른 현행범으로 취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적발된 불법 사채업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혐의가 확인되면 중형이 부과되도록 검찰 및 법원과 협의할 예정이다.1개월 계도기간을 거쳐 내년 2∼3월 중 고리사채와 불법채권 추심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휴면예금과 휴면보험금으로 공익재단을 설립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창업자금과 직업훈련, 기타 복지사업 등에 쓰기로 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작년 꼴찌 교육부 올해 ‘개선도 1위’ 명예회복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 작년 꼴찌 교육부 올해 ‘개선도 1위’ 명예회복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는 지난해에 비해 수치면에서 일부 호전됐으나 내용면으로는 오히려 나빠진 부분도 있다. 전체적인 금품·향응 제공률은 감소했으나 부패취약 분야에서 고질적인 금품 관행이 근절되지 않았다.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검찰, 교육청은 꼴찌 검찰청은 중앙행정기관 중 청렴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힘 센’검찰에 대한 민원인의 체감 평가와 맞아떨어진다.10점 만점에 청렴도는 7.80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이어 세번째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올해는 지난해 8.37보다 0.57점이나 더 떨어졌다. 지방교육청도 기관유형별로 보면 종합청렴도가 8.54점으로 가장 낮았다. 금품·향응제공률도 1.2%로 가장 높다. 운동부와 학교급식 운영관리에서의 부패도가 높아서다. 교육청의 운동부 운영의 청렴도는 7.95점, 금품·향응 제공률은 4.1%로 높다. 올해 처음으로 측정한 학교 급식 운영관리 업무도 청렴도가 7.52점으로 교육청 업무 중 가장 취약하다. 금품·향응제공률도 3.5%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기관별로 차이가 많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부처·위원회의 청렴도가 8.95점으로 청의 8.77점보다 높고, 금품·향응 제공률이 낮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기초자치단체의 청렴도와 금퓸·향응제공률이 8.76점,0.7%로 광역자치단체의 8.58점,1.0%보다 높다. ●부패 고착화 경향 문제점은 크게 두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금품·향응 제공률은 감소하지만 금품·향응제공자의 제공 빈도와 규모는 더욱 늘어났다. 제공 경험자의 경우 지난해 3.23회,92만원이었으나 올해 3.26회 102만원으로 증가했다. 지속적인 대책에도 금품·향응제공이 관행화되고 있다는 적신호다. 신속한 일처리, 감사의 뜻, 명절·휴가비 등이 제공 이유로 꼽혔다. 둘째는 앞으로도 부패가 줄어들 것 같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래 부패유발요인을 반영하는 ‘잠재청렴도’가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부당하다고 느끼는 업무처리에 대한 이의제기의 용이성, 업무처리 과정에서 담장자가 제시하는 정보공개 정도 등이 모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사업무, 인허가 업무 부패 취약해 업무 성격에 따라 청렴도가 달리 나타났다. 구조적으로 부패취약 지대가 있다는 얘기다. 중앙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에서는 조사업무가 부패에 가장 취약하다. 조사업무 청렴도는 8.61로 전체평균 8.92보다 낮다. 그나마 금품·향응 제공률은 0.4%로 양호하다. 광역자치단체에선 소방시설 점검업무, 기초자치단체에선 주택건축 및 토지개발 행위 인허가 업무가 부패 취약 부분이다. 소방시설 점검 업무의 경우 청렴도가 8.05로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해에 비해 금품·향응 제공률도 1.1%에서 2.2%로 2배 증가했다. 주택건축·토지개발 행위 인허가 업무의 청렴도는 8.41로 마찬가지로 낮은 수준이다. ●청렴도 희비 엇갈려 지난해 꼴찌 성적표를 받았던 교육부와 해양경찰청이 올해 개선도 1등을 차지하며 명예를 회복했다. 이들 두개기관은 청렴위로부터 컨설팅을 받는 등 ‘특별과외’수업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해양경찰청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어떤 금품·향응 수수시에도 징계 및 인사상 불이익을 감수한다는 청렴사직 서약서를 썼다. 기초자치단체에서 1등인 전남 목포시는 부패 발생 때 상급보직자와 연대책임을 묻는 등 12개 청렴도 특단대책을 세워 좋은 성적을 냈다. 반면 경기도와 검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조달청 등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성적이 떨어졌다. 청렴위 관계자는 “일부 기관에서는 평가대상도 아닌데 청렴도 조사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청렴도 개혁을 통해 조직을 혁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인사등 내부 청렴도↓ 이번 청렴도 평가에서 눈에 띄는 점은 소속 직원들의 내부업무 청렴도가 매우 낮게 나왔다는 점이다. 부패경험 점수가 10점 만점에 7.62점으로,8∼9점대가 대부분인 대국민·대기관 업무보다 현저히 낮았다. 내부 업무 청렴도는 인사나 예산집행, 상급자 업무지시 등 소속기관의 내부 업무에 관련한 부패를 측정해 산출해 낸 것. 이를 테면 승진·전보 등 인사와 관련한 금품·향응·청탁 행위, 부서운영비·여비·업무추진비, 교육훈련·시설사업 등 조직내 사업예산 등의 목적외 사용행위 등이 대상이다. 상급자가 부당이득을 얻기 위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방해하는 지시를 하거나, 골프장·콘도 예약 등 개인 이익·편의를 위해 청탁·압력 행위를 하는 것 등도 포함된다. 과(팀)장급 미만 직원 7960명을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조사했다. 기관별로는 공직 유관단체(7.84)가 가장 높고 광역자치단체(6.94)가 가장 낮았다. 인사업무의 금품·향응 제공률에서 중앙행정기관(0.3%)은 낮은 반면 지방교육청(1.4%)과 광역자치단체(1.7%)는 높았다. 금품·향응의 액수는 50만원 미만이 64.4%로 가장 많았으며,301만∼500만원대도 6.8%에 달했다. 업무 유형 중에선 예산의 목적 외 사용 등 부당한 집행(4.3%)이 매우 높았다. 응답자들은 판공비와 운영비, 업무추진비 등의 부족(51.7%), 관행(19.6%)을 주요 사유로 제시했다.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를 받은 경험은 광역자치단체(2.2%)가 가장 많았고, 지방 교육청(1.0%)이 가장 적었다. 내부 업무 청렴도 평가는 이번에 처음 도입됐다. 올해는 시험측정 기간이기 때문에 93개 기관만 대상으로 기관별 점수를 공개하지 않고 종합 분석만 내놓았다. 내년부터는 모든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여 기관별 평가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청렴위 관계자는 “평가 항목은 대부분 공무원 행동강령에 들어 있는 것임에도 ‘관행’ 등을 내세우는 경우가 많았다.”며 “기관별 측정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비교적 솔직한 응답이 나옴으로써 청렴도가 매우 낮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예산등 ‘합법적 부패’도 척결해야” “개인이 20만∼30만원 정도의 금품을 받는 것보다 공공기관이 몇십억, 몇백억원의 예산을 무분별하게 쓰는 것이 어떤 의미에서는 더 큰 부패가 될 수 있습니다.” 이영근국가청렴위원회 정책기획실장은 “공공기관이 합법적으로 예산을 집행했다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예산을 유용해 국민세금을 낭비했다면 부패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공공기관의 내부 조직 청렴도는 올해 처음으로 실시됐다. 이 실장은 “개인적 차원의 부패척결에 대해서는 누구나 공감하지만 공공부문의 ‘합법적’ 부패에는 아직 인식이 약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상급자의 부당한 지시, 부당한 판공비 집행 등도 부패로 규정하면서 앞으로 교육 등을 통해서 내부 청렴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직접적인 부패 경험은 아니지만 마음속으로 부패할 수 있는 소지를 보여 주는 잠재청렴도가 여전히 높은 것은 교육 및 정보공개 등 제도개선을 통해서 해결책을 찾겠다.”고 말했다. 매년 청렴도 결과가 나오면 그는 각 기관들로부터 항의전화 등으로 곤혹을 치른다. 평가가 잘 나온 기관에서는 박수를 치지만, 그렇지 못한 기관에서는 평가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기 때문이다. 이를 의식한 듯 “청렴도 등수에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는 각 기관에 부패 취약점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고 이를 고쳐나가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관에 취약 분야에 대한 제도개선을 이행하도록 반부패관계기관 협의회를 통해 독려하고, 관행적인 금품·향응 제공에 대한 인식이 변화되도록 행동강령 등을 운영해 위반하면 엄정한 처벌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부패 척결에 있어 지금 힘든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청렴도 조사를 처음으로 시작했던 5년 전보다는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어느 단계에 이르면 몇배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부패 개선이 이뤄져 다소 느슨한 분위기가 되더라도 다시 부패로 회귀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런 마음의 뿌리까지 뽑아 내는 것이 청렴위의 역할입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부당업무 이의제기 낮아 ‘부패 적신호’ 청렴도 측정은 11개 항목으로 나눠 조사됐다. 다각적인 분야에서 조사를 벌여 부패지수를 종합화, 객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 평가와는 괴리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11개 항목으로 청렴도 평가 청렴도는 부패실태 및 유발요인 등 11개 항목에 대해 각각 가중치를 달리 두어 점수를 계량화했다. 체감청렴도와 잠재청렴도를 합해 측정했다. 금품·향응제공 빈도와 규모는 체감청렴도에 포함시켰다. 부패 인식, 관행화, 추가 면담, 기준절차, 정보공개, 공정성, 수수기대, 노력도, 이의 제기 등은 잠재청렴도에 들어간다. 이번 조사는 청렴위가 약 10억원을 투입해 지난 8∼11월 한국갤럽에 의뢰, 일반 국민과 공무원 8만 9941명을 대상으로 304개 기관의 1369개 대국민·대기관업무에 대해 이뤄졌다. 지난해 청렴도 상위 35개 기관은 제외했다. 성인오락 게임물 ‘바다이야기’로 우리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문화관광부는 청렴도 평가에서 꼴찌를 면했다. 각종 비리 의혹을 받은 게임물 정책에 대한 부실, 심의집행이 청렴도 평가에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청렴위측은 “종합적인 점검을 하는 것이지 돌출 사안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또 1년 단위로 평가를 하다보니 정책의 연속선상에서 부패 측면을 평가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는 평가다. ●해당 부처 협조 잘 안 이뤄져 청렴도 핵심은 민원인들의 답변에 달려 있다. 청렴위는 독자적으로 민원인 리스트를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에 각 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게 된다, 민원인 리스트를 평가대상 기관으로부터 받기 까지에는 많은 어려움이 수반된다. 평가대상 기관에서 청렴위가 민원인과 접촉하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또 부패 관련 항목을 정하는 데 있어 각 기관마다의 고유 업무를 감안해야 하는 점도 어려움이 있다. 각 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하지만 일부 부처는 은연중 반발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대상 기관의 입장에서는 부패와 관련된 평가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진화하는 인권 변호사] 시민단체 법률상담등 ‘공익전담’ 로펌 속속 등장

    인권변호사들은 역할과 영역을 빠르게 넓혀 왔다. 시민사회의 성장과 함께 부업이 아닌 본업으로 공익활동을 펴는 인권변호사들이 등장했다. 노동·환경 분야 사건만 전문적으로 맡는 법무법인도 등장했다.1988년 설립돼 인권변호사들의 본산 역할을 해온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약간의 정체성 혼돈을 겪으며 활동방향을 잡는 데 주춤하는 동안 생긴 현상이다. 인권변호사 내부의 ‘파워이동’이 생긴 셈이다. ●“민변은 구조조정중” 민변 사무차장인 송호창 변호사는 “지난 5월 출범한 백승헌 체제의 민변은 지금 내부정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문어발식으로 여러 사안에 대해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민변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신규가입 회원이 12명으로 사상 최소였다는 점과 내부 회원들로부터 “민변이 무기력해졌다.”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이런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시위문화를 낯설어하는 90년대 학번 변호사들의 탈(脫)정치성도 민변의 변화를 재촉한다. 민변은 최근 조직에 대해 외부 컨설팅을 받았다. 현안이 생길 때마다 늘어난 위원회의 역할을 조정하고, 신규 회원들에 맞는 세미나와 활동 영역을 개발하는 게 과제로 떠올랐다. 송 변호사는 “로펌에 들어간 젊은 변호사들은 민변 활동을 하기에는 사무실 업무가 너무 많은 게 사실이다.10년차 이하 변호사를 유인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활동의 내실을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진화모델 ‘노총 법률원’&대안모델 ‘공익로펌’ 민주적인 정권이 들어서고 시민사회가 급속도로 바뀌면서 인권변호사의 활동 방식이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은 여러 차례 지적됐다. 일단 시국사건 자체가 줄어든 상태에서 공안사건이 터질 때마다 자신의 사무실을 운영하는 변호사들이 프로젝트식으로 모여 변론을 대리할 기회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 변화가 불가피했지만, 참여정부와 밀접한 관계에 있었던 민변이라는 조직은 결국 개혁의 기회를 놓치고 무기력증에 빠져버렸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새 활동 영역을 찾는 인권변호사의 실험은 계속돼 왔다.2002년 2월 민변이 담당하던 역할 가운데 노동 관련 사건 송무 분야를 민주노총에 소속된 법률원이 맡아 전문성을 길러온 게 대표적이다. 이 법률원 소속 변호사 4명은 연간 200여건의 노동사건을 맡는다. 대리인은 민노총 조합원일 수도 있고, 일반 노동자일 수도 있다. 수임료는 시중의 절반가량이지만, 의뢰인이 못낼 때는 우선 로펌에서 낸다. 노총 산하지만, 정식 로펌이기 때문에 소속 변호사들은 ‘전일제’로 근무한다. 민변이 사람 중심 조직이라면, 민주노총 법률원은 일 중심 조직이다. 금속연맹 법률원과 환경운동연합 산하 환경법률센터 등도 같은 유형에 속한다. 개별사건을 맡다가 입법·정책적 문제점이 발견되면, 변호사들은 노총 또는 시민단체 등과 협의해 대안을 마련한다. 매년 노조나 시민단체 간부를 위한 법률교육도 한다. 판례 대로라면 패소가 예상되지만 구조적 문제점을 밝히기 위한 공익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이들의 몫이다. ●비영리재단 ‘공감’…인권변호 영역 선점 민변과 민주노총 법률원이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면,2003년 12월 탄생한 공익변호사 그룹 ‘공감’은 여태껏 볼 수 없는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이 곳은 시민단체처럼 기부금으로 운영되고, 따로 사건별 수임료를 받지 않는다. 이곳 변호사들도 전일제로 일을 한다. 인권변호사라는 말 대신 공익변호사를 쓰는 이유를 묻자 전영주 기획홍보실장은 “공익변호사가 인권변호사에 포함되는 개념이겠지만, 인권변호사라는 말에는 정치색이 약간 들어간 것 같아 꺼리게 된다.”고 털어놨다. 정 실장은 이어 “공감은 ‘자유권’ 보다는 ‘사회권’을 지키는 데 주력한다고 보면 된다.”고 정리했다. 3~4년차인 공감 변호사 5명은 연계된 37개 시민단체에서 파견 변호사로 일한다. 직접 또는 시민단체 간부들을 통해 각 단체 법률상담을 해주고, 단체를 통해 사건을 수임한다. 미얀마인 난민인정불허처분 취소소송이나 가정폭력 피해여성의 국가 상대 배상소송, 학대받는 이주 여성들의 이혼 소송을 대리했다. 필요하면 정책보고서도 만들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손잡고 실태조사에 나선다. 변호사들이 1인시위에 나설 정도로 현장밀착 형으로 유명하다. 공감은 변호사의 공익사업을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년 공감이 맡는 공익소송 10건을 법무법인 충정에서 대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충정은 지금까지 2건의 사건을 맡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인권변호사들의 어제와 오늘 현재 활동중인 인권변호사들은 자신들을 3세대 또는 4세대로 분류한다. 일제시대부터 70년대 초까지 활동하던 인권변호사를 1세대로, 긴급조치 시대인 70년대 말부터 활동한 세대를 2세대로,88년 창립한 민변을 중심으로 활동한 세대를 3세대로 구분했을 때의 얘기다. 민변 회원들 대부분은 자신들을 3세대로 느끼는 반면, 공익활동에 관심이 많은 젊은 변호사들은 자신들을 4세대로 규정했다. 일제시대 허헌·김병로·이인 변호사는 형사변호공동연구회를 중심으로 독립운동가와 사회운동가를 변론했다. 인권변호사 1세대인 이들을 민족변호사 또는 사상변호사라고 불렀다. 유신시대에 접어들며 시국사건 변호를 주로 하는 2세대 인권변호사들이 나타났다.‘인권 4인방’으로 불린 이돈명·황인철·홍성우·조준희 변호사와 한승헌·고영구 변호사가 그들이다. 한국기독교회협의회 인권위원을 맡은 박세경 변호사, 재일교포 간첩사건을 맡았던 태윤기 변호사, 광주의 홍남순 변호사도 이 시절에 활동했던 거물들이다. 이들은 86년부터 88년까지 정의실천법조인회(정법회)를 만들어 활동했다. 정법회 주요 구성원으로 강신옥·박원순·이돈명·이돈희·이상수·조영래·최병모·최영도·하경철·황인철 변호사 등이 있다. 정법회 후신으로 탄생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88년 51명이 모여 출발했다. 창립 멤버로는 천정배, 김갑배, 백승헌, 김선수, 이석태 변호사 등을 들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때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날렸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관계 인권변호사들 “인권변호사 출신이라는 대통령부터 저 모양인데요…. 그 쪽 얘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현장의 인권변호사에게 정치권으로 간 선배들의 활동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싸늘한 반응이 돌아왔다. 참여정부의 인맥풀 역할을 해온 민변은 이 정부 들어 정부 정책에 대한 반대성명이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문재인·전해철 전·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이석태 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 이용철 전 방위사업청 차장, 박주현 전 청와대 국민참여 수석, 김선수 청와대 사법개혁비서관, 김준곤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조정2비서관, 박범계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 최은순 전 청와대 참여혁신수석실 민원제안비서관, 조준희 전 대법원 사법개혁위원장, 박원순 전 사법개혁위원, 고영구 전 국정원장, 강금실 전 법무장관, 최영도·김창국 전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민변 출신이다. 열린우리당에는 김종률·문병호·송영길·유선호·이상경·이원영·이종걸·임종인·정성호·조성래·천정배·최재천 의원 등 12명이 있다. 한나라당 박승환 의원도 민변 출신이다. 사법부 쪽에서도 한승헌 변호사가 대통령 직속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개혁을 주도했다. 이들은 대부분 민변 시절 활동에서 크게 벗어난 입장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재천 의원은 국가보안법 개·폐 논의를 주도했다. 문병호 의원은 과거사기본법과 군의문사법 입안을 이끌었다. 정성호 의원은 국민소환제 도입을 추진했다. 천정배 전 장관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정구 동국대 교수에 대해 불구속 수사지휘를 내렸다. 하지만 민변계 변호사들은 참여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평택 미군기지 이전에 반대 입장을 공표하고 있다. 정치적인 입지가 단순하지 않다는 말이다. 한 변호사는 “정치권으로 간 인사들의 생각이 변했을 수도 있고, 원래 민변에 있을 때부터 서로 생각이 달랐던 사람들도 있다.”며 민변과 정부내 민변 출신들과의 시각차를 인정했다. 정치권 선배들이 아마추어리즘과 무능력 때문에 비난받는 모습을 본 이들에겐 선배들의 행보를 탐탁지 않게 생각하는 현실도 숨길 수 없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금융 이용 여성 20~30대가 90%

    대부업체나 사채 등 사금융을 이용하는 여성 중 30대가 45%,20대가 44%로 사금융 이용 여성의 대부분은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령대 여성들은 공갈·협박 등 불법 채권추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금감원에 접수된 사금융 관련 민원 767건 중 여성이 제기한 민원은 47%인 361건을 차지했다. 여성 민원 중 불법 채권추심으로 인한 민원이 195건으로 절반을 넘었다. 공갈·협박이 107건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불법 채권추심은 민원이 제기된 406건 중 144건에 불과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정부 새업무평가 체계 논란

    정부 새업무평가 체계 논란

    정부 부처들이 국무조정실 때문에 난리다. 올해부터 바뀐 새 정부업무평가 때문이다. 각 부처 실무자들은 “부처의 성격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인 줄세우기”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달 23일로 다가온 1차 평가결과 제출 마감일을 무시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 울며 겨자먹기로 평가업무에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평가 결과가 내년도 예산과 인사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부처성격 외면 지나친 표준화 국무조정실이 올 9월 전국 48개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내놓은 설명회 자료를 보면 평가항목은 크게 15개로 나뉜다. 그러나 항목별로 평가 문항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뿐더러 계산법도 복잡해 실무자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성과지표에 연연해 지나치게 계량화했다는 지적이다. 노동부의 한 사무관은 “이전의 평가체계가 ‘망원경’이었다면 이제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수준”이라면서 “정부가 주요 정책 위주로 평가하지 못하고 세세한 것까지 너무 집착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법제처의 한 실무자는 “실무협의로 결정되는 사안도 많은데 모든 걸 회의 기록으로 내라고 한다. 국조실이 쓸데없는 회의를 부추기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자체심의위원회는 도장만? 자체 평가위원회가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조실은 민간위원을 포함한 10명 이상 30인 이내의 자체 평가위원회를 두도록 했다. 그러나 민간위원들은 사실상 도장만 찍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어차피 평가기준은 국조실에서 이미 다 내놓았기 때문. 중앙인사위 자체평가위의 민간위원인 서강대 경영학과 전성빈 교수는 “위원들이 파트타임 형식으로 참여하다 보니 평가가 주관적이고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민간위원의 성별·지역·전공을 고려하다 보니 ‘겹치기 위원’도 생긴다. 인사위원회 관계자는 “8곳에 겹치기로 참석하는 위원도 있었다. 다른 부처랑 비교가 되니 안 좋더라.”고 말했다. ●“5개년 계획을 2주 만에”…실효성 의문 무엇보다 실효성이 의문이다. 평가 결과가 내년도 부처 예산과 직결되다 보니 목표 자체를 낮게 잡기도 한다. 문화관광부 한 서기관은 “평가를 잘 받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것 아닌가. 올 초 부처별로 2주 만에 5개년 계획을 세우라는 것부터가 문제였다.”고 지적했다. 전성빈 교수는 “정부 업무라는 것이 사기업처럼 이익에 따라 평가하기 어려운데 항목이 너무 많아 부서마다 보고서를 만드느라 본 업무는 소홀히 하고 있다.”면서 “핵심지표 위주로 단순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무조정실은 당장 문제점이 있더라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계속 추진해야 할 과제라는 입장이다. 김석민 심사평가조정관은 “부처 공무원들이 안해 보던 것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대부업체 감독권 ‘핑퐁’ 논란

    대부업체의 감독·관할권을 두고 관련 부처간 핑퐁이 한창이다. 외국계 대부업체가 속속 들어오면서 대부업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그동안 사실상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일과 4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행정자치부 담당자들이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대부업법)’에 따르면 대부업자는 해당 영업소별로 관할 시·도지사에 등록하고 시·도지사의 감독을 받는다.2개 이상의 시·도지사에 등록돼 있으면 시·도지사가 (공동)검사를 요청할 수 있고 전문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금융감독원에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서울시에 등록된 대부업체 수가 9500여개이고 이를 관리하는 인력은 3명이다. 감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시를 비롯해 시·도지사의 검사실적은 거의 없다. 시·도지사 요청에 의한 금감원 검사실적도 지난해까지 요청 325건 중 완료된 것이 127건에 불과할 정도다. 지난 5월말 현재 등록된 대부업체는 1만 6000개이다. 미등록업체까지 합하면 5만개라는 계산도 있다. 이중에는 전국적으로 영업을 하는 대형사도 있지만 스스로 폐업을 결정할 정도의 영세사업자도 있는 등 규모의 차이가 크다. 이에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지난 6월 일정 규모 이상의 대부업자는 금감원이 감독하는 조항이 담긴 대부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재정경제위원회 현성수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금감원 업무로 적합하지만 이를 감독할 금감원 조직의 인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감원에서 대부업을 감독하는 서민금융지원팀은 팀장을 포함해 4명이다. 결국 대책회의를 거쳐 감독총괄권을 행정자치부가 갖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 시·도지사를 감독하는 곳이 행자부니까 행자부에서 시·도지사에 자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감독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도 업무 이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부업계에서는 금융업 경험이 적은 행자부로 이관될 경우 금융피해 소비자 보호 등이 현재처럼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부업법은 2002년 일본의 대금업법을 모델로 제정됐다. 당시 중요 사항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감독만 예외가 됐다. 일본의 대금업 감독은 금융감독청과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하는 방식이다.2개 이상 시도에 걸쳐 있는 700여개 대부업체는 금융감독청 산하 지방재무국이 감독한다. 한개 시도에서만 활동하는 업체는 시·도지사 소관이다. 대부업에 대한 통계나 가이드라인 등은 금융청이 담당하며 금융청이 감독하는 대금업협회에 회원사의 자율규제를 맡기고 있다. 대규모 대부업체들이 금감원과 민간협회 등을 통한 관리감독을 요구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그러나 한국에는 재정경제부가 사단법인으로 인가해준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와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가 있다. 후자는 일본계 대부업계가, 전자는 토종이 세력을 잡고 있다. 협회가 양분된 상황에서 협회를 통한 자율규제는 아직 어려운 상태다. 이런 와중에 일부 할부금융사들은 대부업으로 사업을 바꾸고 있다. 할부금융은 금감원의 감독을 받지만 대부업은 사실상 어떤 감독도 받고 있지 않아서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감독권 논란과 협회 양분 와중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은 1983년 제정된 대금업법을 현실에 맞게 고치는 논의가 한창이다. 일본에서도 여러 곳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200만명이 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금업자의 순자산을 현재 300만∼500만엔에서 1년반 뒤에 2000만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광고빈도 등을 규제, 지나친 대부를 방지하고 연수입의 3분의 1을 초과하는 빚을 내주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자상한선도 29.2%에서 20%로 낮추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성남, 불법 대부 일제 단속

    성남시가 불법대부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선다. 대출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시는 6일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고리사채와 대출사기 등 불법대부업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불법대부행위 및 대부업 등록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12월 한달을 홍보 및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등록업체 268곳에 대해 대부이자율 제한, 대부업법 위반에 따른 벌칙 등을 게재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시는 특히 분당을 제외한 구시가지지역을 중점 점검대상으로 정하고 수정·중원구청과 관할 경찰서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했다.시는 안내문 배포와 병행해 지역신문과 유선방송, 반상회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벌일 예정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국무조정실 ‘예산삭감’ 2題] 정부 업무평가 포상금 “대상 축소를” 8억 깎여

    중앙행정기관 48개를 대상으로 하는 정부업무평가 결과 우수기관 등에 지급되는 포상금 예산으로 36억원이 책정됐지만 8억원이 깎였다. 정부는 종합우수기관 8개(8억원), 자체평가 분야 우수기관 25개(17억 5000만원), 특정평가 분야 30개(10억 5000만원)에 포상금을 지급하려고 했다. 이에 의원들은 “포상금이 너무 많이 지급된다.”면서 “포상금 지급대상기관을 축소하라.”며 22%를 잘랐다. 국무조정실은 “나눠먹기 차원이 아니라 일 잘한 기관에 대한 인센티브차원으로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Metro] 부업 필요한 대학생 오세요

    [Metro] 부업 필요한 대학생 오세요

    서울시는 올 겨울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500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와 별도로 시내 25개 자치구도 총 1740명을 뽑는다. 아르바이트생의 대상은 서울시 소재 대학(전문대 포함)의 재학생 또는 서울시에 사는 지방대학 재학생이다. 단 모집 인원의 절반은 저소득 계층과 장애인, 자원봉사우수자 등을 우선 선발한다. 서울시 아르바이트생은 시청의 각 부서와 시 산하 사업소에 배치돼 공무원의 업무를 지원한다. 신청은 29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통해 접수한다. 급여는 1일 2만 5000원(중식비 포함)이다. 자치구별 아르바이트생 접수는 27일부터 시작됐으며, 자치구별로 확인이 필요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일요영화]

    ●커커시리 마운틴 패트롤(KBS1 밤12시20분) ‘커커시리’는 중국 서부 티베트에 있는, 해발 4000∼5000m 높이의 고원지대를 일컫는 지명이다. 장대한 양쯔강의 발원지를 품고 있는 커커시리는 몽골말로 ‘아름다운 소녀’라는 낭만적인 뜻도 가지고 있다. 영화는 90년대 중반 결성돼 커커시리 보호활동을 벌이는 산악경비대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인적없던 커커시리는 이곳 영양의 털로 만든 숄과 조끼가 최상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밀렵꾼들 등살에 시달린다. 그러자 군인이었던 ‘르타이’가 나서서 밀렵꾼을 막기 위한 산악경비대를 조직한다. 물론 밀렵꾼들은 생계를 꾸리기 위해 거세게 저항한다. 그러다 한 경비대원이 밀렵꾼에게 살해당하고, 이 사건에 흥미를 느낀 대도시 신문 기자 ‘가유’가 산악경비대와 함께 동행취재에 나서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여기서 경비대원과 밀렵꾼의 대결은 선과 악의 대립으로 그려지지 않는다. 고원지대에서 쫓고 쫓기는 사투를 벌이려면 양쪽 모두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 그러려면 고원지대에서 바람처럼 살아가는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야 하는데, 제일 좋은 방법은 돈이 되는 영양 가죽을 거래하는 것. 그러다보니 경비대원들도 밀렵꾼과 별 다를 바 없이 영양을 거래한다. 그러나 한국 사람으로서는 영화 보는 내내 드는 불편함을 어쩔 수 없다. 고구려·발해사가 동북공정 대상이듯, 티베트는 서남공정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황량하고 거대한 중국 서부 고원지대를 배경으로 마치 카우보이 영화처럼 찍은 스타일이 마음에 걸린다. 미국은 기독교 문명의 교화를 내걸고 인디언들을 학살한 뒤 이를 서부극으로 미화했다. 혹시 이 영화도 서남공정을 모른 척하고 중국이 티베트의 원시자연을 지켜주고 있노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중국 5세대 영화감독 루추안 감독이 연출했다.KBS가 야심차게 기획했던 ‘아시아의 창’ 시리즈 가운데 한 편이다.2004년작,90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고스트 독(SBS 밤1시5분) 짐 자무시 감독이 도전한 사무라이 영화. 모든게 베일에 싸인 살인 청부업자 ‘고스트 독’. 그는 오직 사무라이 정신에만 미쳐 있는 사람이다. 그러다 3류 마피아 루이에게 우연히 도움을 받고, 고스트 독은 생명의 은인 루이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그 뒤 루이의 명령에 따라 마피아의 적수들을 하나 하나 해치워 간다. 배경음악으로 쓰인 힙합이 인상적이다.1999년작,100분.
  • 주택대출 규제 구멍 ‘숭숭’

    정부와 금융감독당국이 부동산 가격을 잡기 위해 잇따라 주택담보대출 규제 조치를 내놓았지만 실수요자와 다주택자 등 가수요자를 고를 방법이 없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높다. 우선 은행연합회가 금융회사에 제공하는 대출정보 집중 시스템이 허술하다. 은행연합회의 신용조회전산망은 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을 실행할 때 가장 먼저 접속해 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 등을 가늠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유무와 대출총액만 표시된다. 주택담보대출이 있는 경우는 주택담보대출액에 신용대출과 예·적금담보대출 등 모든 대출금이 합산돼 표시된다. 따라서 은행은 고객이 다른 은행에 주택담보대출이 있을 경우 일일이 확인서를 떼 오라고 부탁해야만 정확한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다. 어떤 대출인지 구분이 안돼 연간 총소득에서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의 연간 이자 상환액을 합한 금액이 차지하는 비율인 DTI를 정확하게 계산할 수 없다. 가장 큰 문제점은 다주택 보유자를 골라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주택보유 현황을 파악하려면 건설교통부나 행정자치부의 전산망을 통해야 하지만 이는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서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아파트 수십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도 현재 주택담보대출이 없다면 언제든지 대출받아 추가로 집을 살 수 있다. 부자 고객을 상대하는 시중은행의 한 프라이빗뱅커(PB)는 “거액의 예금을 담보로 대출받아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예금담보대출은 잔액의 95% 이상을 대출받을 수 있고, 이자도 주택담보대출보다 훨씬 싸다. 또 현행 DTI 규제는 3개월 이내에 구입한 아파트에만 해당하기 때문에 대부업체나 친척에게 돈을 빌려 집을 마련한 뒤 3개월 뒤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갚으면 그만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전산망 보완의 필요성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지만 은행들이 우량고객을 빼앗길 것을 우려해 정보 공유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규제는 다주택자 등 부자들의 수요를 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자본이 부족한데도 부자들의 가수요를 따라가려는 이들의 대출을 자제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DTI 규제도 허점이 많다. 연소득을 대출받을 때 한 차례만 평가하기 때문에 현재 소득은 높지만 향후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정년퇴임을 앞둔 50대가 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 30대보다 더 많은 금액을 빌릴 수 있다. 또 대출기간을 20년까지 늘려 최대한 대출금을 높인 뒤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 3년 후에 상환하는 편법도 우려된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지금처럼 기계적으로 DTI를 산출하는 방식이 아니라 금융회사별로 개인의 소득과 부채, 신용등급 등을 평가해 ‘개인 채무상환 능력 지표’를 만들게 한 뒤 6억원 이하 주택의 담보대출에도 이를 적용하게 할 방침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공직 재택근무 확산되나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 쳇바퀴 돌듯 틀이 갖춰진 공직사회에 재택(在宅)근무가 확산 가능할까. 그동안 재택근무는 잦은 회의와 결재가 요구되고 수시로 민원이 접수되는 관가에서는 시행이 어려운 것으로 간주돼 왔다.80년대 후반 민간분야에서 재택근무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이후 공직사회에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하는 방식 혁신과 에너지 소비 절감, 교통수요 및 환경영향 저감 대안으로 재택근무가 공직사회의 신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인터넷 강국으로 자리잡으면서 동료 공무원들과 얼굴을 맞대지 않고 집에서도 업무를 해낼 수 있도록 온라인 근무환경이 조성된 데 힘입은 결과다. 정부도 정부가상사설망(GVPN)과 온라인 업무처리가 가능한 e나라,e사람, 정부업무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하고 복무규정을 신설하는 등 근무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나섰다.●특허청 재택심사관 목표치 초과달성 특허청은 2005년부터 정부부처 중 유일하게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 재정경제부와 식약청 등 중앙부처와 지자체, 공공기관 등 20여개 기관이 벤치마킹했고 일부 부처는 특정 업무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시행 때 54명이던 재택근무자가 늘면서 10월 현재 158명에 달한다. 재택근무 대상인 심사·심판관 800여명의 약 20%가 집에서 근무하고 있다.1∼4일로 나뉘어진 근무형태를 선택해 6개월을 기본으로 운영된다.2일 이상 재택근무 시 PC와 전용회선을 설치 지원해 준다. 특허청이 지난해 재택심사관들의 업무를 평가한 결과 상표는 월평균 263.3건, 특허와 실용신안은 77.2점으로 목표(220건,66점)를 초과 달성했다. 청내 근무자와 비교해 양·질적으로 성과를 인정받았다. 재택 근무자의 87%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같은 성과에 기초해 정보통신부는 국가적 근무모델, 보건복지부는 저출산 대책, 건설교통부는 교통난 해소 방안으로 접근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한 축을 차지했다.●“공공부문에서 우선 정착돼야” 교토의정서 발효 및 대도시권 교통개선 대책과 맞물려 재택근무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국토연구원 교통연구실 정진규(43) 박사는 ‘국토정책Brief’에서 통근·통행수요 절감 및 수송에너지 절약을 위해 재택근무를 범정부적 전략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 박사는 재택근무가 근로자에게 ▲자기계발 기회 확대 ▲개인에 맞는 작업환경 조성 ▲출퇴근에 따른 시간·비용·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와 사회 역시 ▲유연한 고용에 따른 인건비 절감 ▲교통에너지 및 사무실 유지비 등 자원 절약 ▲주부·장애인 등의 고용 확대로 노동인력 활성화를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반면 ▲사회적 접촉 감소로 인한 인간관계 축소 ▲자기 통제 노력 ▲여성은 가사일과 업무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업무능률 저하 ▲지위에 대한 안정성 위협 등 부정적 요인도 지적됐다. 정 박사는 “사회·직장 문화를 감안할 때 재택근무가 단기간내 확대되기는 어렵다.”면서 “공공부문에서 시범을 보이고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보안 등 이유 “시기상조” 주장도 특허청 재택공무원은 GVPN을 거쳐 특허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일과가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2차례 지문인증을 거쳐 확인을 받는다. 출퇴근은 중앙인사위원회가 개발 보급한 e나라로 체크된다. 메신저를 통해 수시로 사무실 근무자와 대화를 나누고, 지시도 받는다. 내년 1월부터 정부업무관리시스템도 가동된다. 매일 할 일이 시간대별로 온라인에 입력되고 개별 공무원이 하는 일에 대한 기록이 남는 등 복무의 전자 관리가 가능해진다. 특허청은 디지털저작권관리망(DRM)을 설치해 비공개문서에 대한 출력과 복사 등을 차단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동시에 ‘페이퍼리스’ 행정을 구현했다. 접속이 몰리는 시간대에 VPN이 가끔 끊기고 지문인증이 잘 안 되는 문제도 개선되고 있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지만 부처 업무 형태가 다르기에 결정은 자율에 맡기고 있다.”면서 “복무규정이 신설되는 등 제도적 기반은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행정기관의 재택근무 확산은 시기상조이다. 조직의 몰입도 및 연대의식 저하, 업무에 관한 신속한 협의의 어려움, 자료 및 프로그램 유출같이 보안 문제 등이 걸림돌이다. 특히 팀·과, 본부·국간 업무가 연계돼 있고, 평가기준이 없다는 점도 시행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 한 공무원은 “업무가 정형화되지 않고 돌발 변수가 많은 상황에서 재택근무는 불가능하다.”면서 “화상회의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만 대면문화가 익숙하기에 활성화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무원 근무풍속도 확 바뀐다

    공무원 근무풍속도 확 바뀐다

    중앙 부처에 근무하는 공무원 A씨는 내년부터 출근과 함께 당일 할 일을 시간대별로 온라인에 올리고, 그대로 해야 한다. 문서는 온라인 상에서 처리해야 하고, 하는 일은 실시간으로 간부들이 체크한다. 결재를 받을 때도 간부 방을 찾지 않고 메모보고로 한다. 남긴 의견은 공직기간 내내 따라 다닌다. 어떤 정책 추진과정에 어떤 입장을 보였는지 상세히 기록·보전되며, 향후 인사에 활용된다. 내년부터 크게 달라지는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근무 풍속도다. 범 정부 차원에서 표준화된 시스템이 구축돼 일하는 방식이 바뀌기 때문이다. ●현재 행자부등 6개기관 시범실시 행정자치부는 현재 행자부와 기획예산처, 과학기술부, 건설교통부, 해양경찰청, 대통령경호실 등 6개 기관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정부업무관리시스템’을 내년 1월부터 나머지 48개 행정기관에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54개 모든 중앙행정기관에서 업무관리시스템을 시행한다는 것이다.48개 중앙행정기관은 12월 말까지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다. 업무관리시스템은 각 부처가 행정업무 처리 전 과정을 과제관리카드와 문서관리카드를 기반으로 온라인으로 관리하는 방식이다. 단순히 정책결과물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정책결정 및 추진 전과정을 모두 기록하는 형태다. 모든 부처가 공통적으로 업무 처리를 할 수 있도록 문서·과제·일정·회의관리, 메모보고, 지시사항 등 6가지 기본기능을 갖춘 표준모델이 설치된다. ●담당자 바뀌어도 업무공백 없어 아울러 정부 업무가 3만여개의 과제로 분류·관리되는 ‘정부기능분류시스템’도 같은 시기에 개통돼 각 기관은 분류된 업무에 따라 일을 하게 된다. 담당자가 바뀌어도 모든 과정의 기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업무 공백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다. 국무총리실에서는 내년 4월까지 ‘국정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때부터 대통령·총리 관심과제, 대통령·총리 지시사항, 국무·차관회의, 대통령·총리 재가내용 등을 부처에 하달하고 추진실적을 챙기게 된다. 업무관리시스템 아래 추진된 업무들은 내년 4월부터는 각 부처에서 기록관리시스템으로 넘겨져 정해진 보존기한까지 기록물을 보관하게 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청와대의 e지원시스템과 연계돼 청와대에서 각 부처의 업무 추진상황을 실시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업무의 효율성과 책임성이 한결 높아질 전망이다. 하지만, 공무원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훨씬 삭막하고 숨막히는 근무 환경이 될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미국계 대부업체만 ‘물’ 만났다

    미국계 대부업체만 ‘물’ 만났다

    11·15 부동산 대책 시행 이틀째를 맞은 21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받는 시중은행 등에는 대출문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대출금리가 저렴한 일부 미국계 대부업체에 대출 문의가 빗발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대부업체들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소액 신용대출만 취급하고 있다. ●미국계 대부업체 ‘반사이익’ 이번 주택대출규제 강화로 제2금융권의 주택투기지역에 대한 담보인정비율(LTV)은 60∼80%에서 50∼60%로 줄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감독 대상이 아닌 대부업체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대출 희망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는 일부 외국계 대부업체에는 평소보다 대출 문의가 20∼30% 정도 늘었다. 메릴린치가 87.5% 출자한 페닌슐라캐피털은 주택담보대출 LTV가 최대 80%, 최저대출금리 연 6.4%를 내세워 수요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 투기지역의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 등으로 대출문의가 상당히 늘어났다.”면서 “기존 주택 대출금이 없는 경우에는 주택공시가의 80%까지 대출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설립된 이 회사는 10월 현재 1900여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취급중인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출 규모를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미국계 대부업체인 지이리얼에스테이트 등도 주택담보대출의 수요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 ●일본계 대부업체와 국내업체는 ‘관망’ 대출 규모가 1조원이 넘는 40여개의 일본계 대부업체는 아직까지 주택담보대출을 취급하지 않고 있다. 지난 90년대 초에 맞은 일본의 ‘부동산 버블’의 아픔을 경험했기 때문이다.S대부업체 임원은 “한국도 일본의 경우처럼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는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일절 주택담보대출에 손을 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국내 대부업체들도 주택담출을 취급하고 있지만 당장 대출이 가능한 자금이 회사별로 20억∼30억원 정도에 불과해 밀려오는 수요를 수용하지 못하는 수준이다.D대부업체 대출 담당자는 “연 이율 24∼35% 정도 수준에서 주택담보대출을 해주고 있지만 시중은행과 저축은행과의 금리 차이가 많이 나 문의가 많이 오지만 실제 대출건수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면서 “6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를 가진 부동산 보유자 중 급전이 필요한 일부 고객에 대한 대출실적이 몇 건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타령조(調) 살롱 차린 김세레나

    타령조(調) 살롱 차린 김세레나

    수수깡 울타리에 옥수수, 수수, 조 이삭이 주렁주렁 매달렸다. 밀집 초가지붕엔 박덩굴이 큼직한 박덩이를 뒤룽뒤룽 매달고. 인기가수 金「세레나」양이 서울 명동 한복판에 차린 「살롱·세레나」의 이색적인 실내장식. 金「세레나」양이 그의 약혼자 이종묵(李鍾默)씨(연주인)와 함께 꾸몄다는 이 「갑돌이와 갑순이」식 살롱을 「노크」해보면. 농촌의 소박한 주막같은 분위기꾸며 「살롱」이라는 외래품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소박한 농촌 주막집에 들른 기분이다. 바구니와 항아리로 장식한 조명등이 우선 아늑한 「무드」를 형성하고 「스테이지」뒤가 괴괴한 인상을 풍긴다. 전깃줄은 새끼줄로 감쌌고 산과일과 밤송이가 산촌(山村)풍경을 한층 돋보이게 한다. 김(金)「세레나」는 그 속에서 얼굴 가득히 웃음을 담고 애교를 날리고 있었다. 그를 알아 보는 손님에게는 직접 나가 술잔을 부딪치기도 했다. 술을 마신다는 기분보다 金「세레나」양과 한 자리에 앉는다는 즐거움이 더욱 고객을 취하게 만드는지 모를 일이지만. 「살롱」안에 농촌풍경을 담은 이유를 그녀는 이렇게 설명했다. 『기계문명에 시달린 사람이 그리워하고 편안히 쉴수 있는 자리가 이런 곳 아니겠어요? 온 종일 번잡한 일에 지친 사람이 술집에서 조차 기계적인 분위기에 부딪친다면 진정으로 쉬는 게 못 될것 같아요』라고. 그러나 金「세레나」가 자신의 이름을 붙인 「살롱」을 농촌 「무드」로 만든 것은 그나름의 생각이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갑돌이와 갑순이』, 『성주풀이』등을 부른 金양의 상표는 이른바 국내 최고의 타령조 민요가수. 민요가수가 경영하는 「살롱」이니까 농촌 「무드」로 개성을 살리자는 게 당연한 생각일지 모른다. 金「세레나」가 「살롱」 경영을 생각한 것은 2개월쯤 전이다. 『무엇이든 부업을 가져야 할텐데 우선 손 쉬운게 이런 것이었다』는 얘기. 처음엔 주유소를 할까, 여수(麗水)에 잠수선(잠水船)을 살까하고 망설였다. 주유소는 번잡하지 않게 돈벌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고 잠수선은 약혼자 이종묵(李鍾默)씨의 친척이 여수에서 그 계통 사업을 하고 있으니까 손쉬운 투자(投資)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런 단순한 투자보다 직접 취미도 살리고 여가 이용도 할 수 있는 「살롱」 경영이 훨씬 마음을 끌었다는 것. 명동 성당 어귀에 있는 이 건물은 원래 「바」자리였다. 지하로 몇층계 내려가서 넓이 40평쯤 되는 「홀」. 이것을 7백만원에 사서 3백만원 들여 치장을 끝내고 3월중순 소문없이 개업했다. 「홀」에는 90명쯤 들어앉을 「테이블」이 마련됐고 조그마한 「스테이지」도 꾸며졌다. 이 「스테이지」에서 金「세레나」는 이따금 노래를 선사한다. 낮에는 「차와 경양식」을 겸해서 차 한잔 마시러 와서도 金「세레나」와 얘기 할수 있다. 물론 항상 있는 건 아니고 평상시는 전자「오르간」이 이를 대신하지만. 약혼자와 1천만원 들여…음악은 모던·재즈 민요만 金「세레나」의 약혼자 李씨는 「세레나·살롱」의 「뮤직」을 「모던·재즈」와 순수 민요의 두가지로 나누고 「팝·송」이나 일반 대중가요는 하지 않겠다는 주장이다 . 「섹소폰」주자인 李씨의 12인조 「밴드」가 「모던·재즈」를, 그리고 金양이 민요를 맡는다는 계획. 이들은 이 「살롱」에 1천만원을 눈하나 깜짝 않고 투자했다. 그만큼 이들 「커플」은 재력에 자신이 있다. 노래, 연주만으로는 살수가 없어서, 쥐꼬리만한 연예활동 수입으로는 앞날이 걱정돼서 따위 흔히 부업찾는 연예인이 말하는 부업의 변(辯)과는 사정이 다르다. 사실상 金「세레나」는 국내 가수중 가장 수입이 좋은 가수로 꼽힌다. 극장, 「나이트·클럽」의 「개런티」도 인기 만큼이나 짭짤하다. 그위에 성격이 억척. 『미용비가 아까워서 머리를 기른다』고 말할만큼 그녀는 돈에 알뜰하다. 누가 뭐라고 하든 이들 「커플」의 『잘살아보자』는 의욕은 남이 따를수 없다. 그래서 金「세레나」는 불과 3년전에 지녔던 서울 신설(新說)동 전셋집에서 이문(里門)동 한식 주택을 샀고 다시 작년엔 한남(漢南)동에 그림같은 2층양옥을 지었다. 15명의 종업원과 미모의 「웨이트레스」들이 분주히 돌아가는 「살롱·세레나」에서 金양은 마냥 흐믓한 표정을 지었다. [선데이서울 70년 3월 29일호 제3권 13호 통권 제 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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