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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나승위씨가 쓴 ‘스웨덴 일기’는 남편, 세 아들과 함께 스웨덴에서 9년간 살았던 경험을 펼친다. 작가는 아들이 셋이다(고등학생 쌍둥이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막둥이). 막내가 초등학생이라 학부모로서 수업 참관을 갔다. 그런데 막내가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번쩍 들고는 천연덕스럽게 ‘틀린’ 대답을 하는 것 아닌가. 아들이 손을 번쩍 든 것도 놀라웠는데, 틀린 답을 그렇게 크게 외쳐 놓고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에 엄마는 더 놀란다.학교 뮤지컬 공연은 아이들 공연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어설프다. 도대체 연습이나 제대로 했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피아노 연주를 한다. 물론 관객들(스웨덴 부모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지만, 작가는 실망하며 돌아선다. 한국 엄마답게. 탐구생활 시간에 만든 발명품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자신만만하게 발명품을 설명하지만, 한국 엄마 눈에는 허접하기 짝이 없다. 작품이 조잡한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아이들이 혼자 만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소풍날 도시락 싸는 것 이외에 아이들이 엄마에게 뭘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스웨덴 학교에선 ‘잘하고 못하는’ 걸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뭘 해냈다’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스웨덴 학교에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숙제를 내주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둘 다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을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알고 있는 건 이것만이 아니다. 평소 열심히 일한 엄마 아빠가 휴가를 즐겨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방학 숙제도 결코 내주지 않는다. 아니, 스웨덴에서는 방학숙제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이 편안하다. 왜 더 잘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엄마로서는 충격받을 만도 하다. 아이를 분재(盆栽)처럼 여기는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하늘로 점프한다. 폴짝 뛰어올라 한껏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려 한다. 어른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순간이다. 사진가가 아이의 공중부양 순간을 말없이 기다리다가 순간 포착하듯이 학교와 사회는 그들의 재능과 미덕이 드러나기를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찾아내 격려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육 아닐까.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역대 최고로 잘나가던 수출도 하방 위험…올 2.8% 성장 전망”

    “역대 최고로 잘나가던 수출도 하방 위험…올 2.8% 성장 전망”

    정부 예상치 2.9%보다 0.1%P 낮춰 “내수 증가세 약화로 경기 개선 제약 일자리 심각… 14만명 증가 그칠 듯”주요 경제 전문가들이 올해 하반기 한국 경제를 정부보다 더 비관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성장률은 물론 수출 증가율, 고용 증가 폭 등을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경기에도 ‘이상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7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8월 경제동향’을 발표했다. 국책·민간 경제연구소와 한국은행 경제전망 담당자, 경제학과 교수 등 20명의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올해 성장률은 2.8%로 예상됐다. 3개월 전 2분기 조사 때보다 0.1% 포인트 낮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요 경제지표의 부진 등이 반영돼 성장 추세가 예상보다 완만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출 증가율도 대폭 깎았다. 2분기에 8.1%로 제시했다가 3개월 만에 5.9%로 무려 2.2% 포인트나 내렸다. 미·중 무역전쟁 등 하방 위험이 크다는 판단이다. 취업자 수 증가 폭도 같은 기간 23만명에서 14만명으로 9만명이나 끌어내렸다.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반도체 산업에서도 심상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5월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 대비 -5.6%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로 전환된 뒤 6월 -34.0%, 지난달 -68.6% 등으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기업들이 반도체 설비 투자를 줄이자 초호황기를 맞았던 반도체 경기가 ‘꼭짓점’에 다다른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전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투자 관련 애로 사항을 들은 것도 이러한 배경이 작용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반도체 위기설이 아직은 기업들이 지난해 설비 투자를 대폭 늘린 데 따른 착시 효과라는 분석에 더 힘이 실린다. 조덕상 KDI 지식경제연구부 부연구위원은 “삼성전자가 과잉 투자까지는 아니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설비 투자를 많이 했고 하반기부터 투자를 줄였다”면서 “반도체 제조용 장비 수입액 증가율은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 사정은 심각 그 자체다.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14만명)과 정부 전망(18만명)의 중간 정도에서 올해 일자리가 늘어나더라도 예년 수준의 ‘반토막’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점에서 한국 경제의 최대 고민거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KDI도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가 부진한 상황에서 내수 증가세가 약화돼 경기 개선 추세를 제약하고 있다”면서 “제조업 고용 부진이 계속돼 취업자 수 증가는 여전히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더 큰 문제는 내년이다. 경기 침체를 벗어날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데다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한국 경제를 지탱하는 수출마저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내년 수출 증가율이 5.1%로 올해보다 0.8%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봤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기를 살리려면 정부가 공정경제 기조는 이어 가되 기업의 투자 의욕을 북돋아 주는 규제 완화를 병행해야 한다”면서 “투자와 일자리를 늘리려면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확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박상익의 사진으로 세상읽기] 공중부양 소녀

    나승위씨가 쓴 ‘스웨덴 일기’는 남편, 세 아들과 함께 스웨덴에서 9년간 살았던 경험을 펼친다. 작가는 아들이 셋이다(고등학생 쌍둥이 아들과 초등학교 6학년 막둥이). 막내가 초등학생이라 학부모로서 수업 참관을 갔다. 그런데 막내가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번쩍 들고는 천연덕스럽게 ‘틀린’ 대답을 하는 것 아닌가. 아들이 손을 번쩍 든 것도 놀라웠는데, 틀린 답을 그렇게 크게 외쳐 놓고도 별로 부끄러워하지 않는 모습에 엄마는 더 놀란다.학교 뮤지컬 공연은 아이들 공연임을 감안하더라도 너무나 어설프다. 도대체 연습이나 제대로 했나 싶을 정도로 형편없는 피아노 연주를 한다. 물론 관객들(스웨덴 부모들)은 큰 박수로 화답하지만, 작가는 실망하며 돌아선다. 한국 엄마답게. 탐구생활 시간에 만든 발명품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자신만만하게 발명품을 설명하지만, 한국 엄마 눈에는 허접하기 짝이 없다. 작품이 조잡한 이유는 간단하다. 어른들의 도움을 전혀 받지 않고 아이들이 혼자 만들기 때문이다. 작가는 소풍날 도시락 싸는 것 이외에 아이들이 엄마에게 뭘 해 달라고 부탁하는 말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스웨덴 학교에선 ‘잘하고 못하는’ 걸 문제 삼지 않는다고 했다. 아이들이 ‘스스로 뭘 해냈다’는 것만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스웨덴 학교에서는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숙제를 내주지 않는다. 엄마 아빠가 둘 다 일하기 때문에 아이들 공부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는 것을 선생님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이 알고 있는 건 이것만이 아니다. 평소 열심히 일한 엄마 아빠가 휴가를 즐겨야 하므로 아이들에게 어른의 도움이 필요한 방학 숙제도 결코 내주지 않는다. 아니, 스웨덴에서는 방학숙제 자체가 없다. 이렇게 어른들이 아이들을 바라보는 눈이 편안하다. 왜 더 잘할 수 없을까를 생각하지 않고, 그냥 그대로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엄마로서는 충격받을 만도 하다. 아이를 분재(盆栽)처럼 여기는 우리와 다르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틈만 나면 하늘로 점프한다. 폴짝 뛰어올라 한껏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려 한다. 어른들 눈에는 잘 띄지 않는 순간이다. 사진가가 아이의 공중부양 순간을 말없이 기다리다가 순간 포착하듯이 학교와 사회는 그들의 재능과 미덕이 드러나기를 인내하며 기다리다가 찾아내 격려해야 한다. 그것이 진정한 교육 아닐까. 글 사진: 우석대 역사교육과 초빙교수
  •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만주로 러시아로 쫓겨난 ‘독립운동 일가’ 후손들은 대한민국 국적 회복 퇴짜 맞아

    [손성진의 우리가 잘 모르는 독립운동가] 만주로 러시아로 쫓겨난 ‘독립운동 일가’ 후손들은 대한민국 국적 회복 퇴짜 맞아

    왕산(旺山) 허위 일가는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만주와 국내에서 독립운동에 몸을 던졌다. 일부는 귀국하기도 했지만 많은 이들이 일제에 쫓겨 이역만리를 전전하다 그곳에 뼈를 묻었다. 후손들은 중국과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우크라이나, 북한 등에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맏형 방산(舫山) 허훈(1836~1907)은 전 재산인 논 3000마지기를 동생들의 의병투쟁과 독립운동을 위해 내놓았다. 왕산은 4남4녀를 두었다. 1913년 선생의 바로 위 형인 성산(性山) 허겸(1851~1940)의 인솔로 허위 일가는 모두 만주 서간도로 떠났다. 왕산 선생의 사촌인 범산(凡山) 허형, 시산(是山) 허필 일가도 1915년 만주로 떠나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허겸은 의병운동을 하다 1912년 만주로 들어가 중어(中語)학원을 세우고 남만주 농민 자치기관인 부민단 단장을 지냈다. 71세의 고령이던 1922년 부하 30여명과 국내에 잠입해 군자금을 모집하다 동대문경찰서에 검거되어 옥고를 치렀다. ●허위 장손녀 국적 회복에 5년 걸려 장자 허학(1887~1940)은 만주에서 동화학교와 동흥학교를 세워 후진 양성에 힘썼다. 1914년 독립의군부 사건의 주모자로 동지 54명과 함께 붙잡혀 옥고를 치렀다. 허학은 아우 허영, 허준, 허국과 함께 일제의 요시찰 인물로 수배를 받았다. 그는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한 뒤 일본인 밀정에게 체포돼 카자흐스탄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허위의 장손녀들인 허학의 두 딸 중 허로자가 2011년 어렵사리 국적을 회복해 현재 서울에서 살고 있다. 정부는 문서상의 미비점 등을 이유로 번번이 국적회복 신청에 퇴짜를 놓았다.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할아버지 나라의 국적을 찾는 데 무려 5년이나 걸렸다. 허위의 둘째아들 허영(1890~?)의 아들이자 허위의 장손인 허경성씨가 대구에서 살고 있다. 허위의 셋째아들 허준(1895~1956)도 중국 동북지방에서 항일운동에 앞장서다 본인과 장남 광배는 북한에서 사망했으며 1남3녀가 북한에 있다. 허준의 둘째아들인 웅배는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일보’ 발행인과 모스크바대 교수를 지냈다. 한국과 러시아의 국교 수립에 큰 역할을 했다. 허준의 셋째아들 환배는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고 한국에 다녀갔다. 허위의 넷째아들 허국(1899~1971)도 맏형 허학과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를 당했다. 5남4녀를 두었고 두 아들 허 게오르기와 허 블라디슬라브는 2006년 조국으로 특별귀화했다. 그러나 블라디슬라브는 2년 정도 살다 다시 키르기스스탄으로 돌아갔다. ●사촌 형의 외손자는 저항시인 이육사 허위의 사촌 형 범산 허형(1843~1922)은 을사늑약 이후 1906년 예순을 넘긴 나이에 오적암살 사건에 연루돼 체포됐다. 허형에게는 3남1녀가 있었다. 허위가 순국하자 허형은 둘째아들 허발과 가솔을 이끌고 만주로 향했다. 허발(1872~1955)은 3·1운동 때 남만주 대표로 국내로 잠입해 1년간 활동했다. 1933년 국내로 들어와 활동하다 체포되기도 했다. 허형의 셋째아들 허규(1884~1957)는 1928년 군자금 모금과 동지 규합을 위해 국내에 잠입했다가 체포돼 5년의 수형생활을 했다. 광복 후 미군정 입법의원을 지냈다. 허형의 외동딸 허길(1876~1942)은 안동 진성 이씨 가문에 출가해 아들 여섯을 낳았다. 둘째아들이 옥사한 저항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다. 맏형 이원기는 의열단 등 만주 독립운동단체들의 국내 활동을 후원했다. 비밀결사 암살단을 조직하기도 했고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관여한 혐의로 동생 육사와 원일, 원조와 함께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범산 허형의 동생 시산 허필(1855~1932)은 한학과 의학에 조예가 있어 만주에서 한약방을 열어 일가를 부양하고 독립운동을 도왔다. 둘째아들 허형식(1909~1942)은 독립운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인물이다. 1936년 동북항일연군 제3군 제1사 정치부 주임이 되어 일본군과 격전을 벌여 큰 승리를 거두었다. 1937년 4월에는 동북항일연군 제3로군 총참모장에 임명되어 1941년까지 제3로군을 지휘하며 독립투쟁을 벌였다. 1942년 8월 만주국 토벌대에 포위되어 장렬하게 전사했다.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부양가족 있는 저소득 가구 10월부터 주거급여 받는다

    장애인 A씨는 주거급여를 신청했지만 부양의무자인 아들의 월급이 올랐다는 이유로 대상자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아들은 사업 실패로 빚을 갚는 중이라 A씨를 부양할 수 없는 형편이다. 오는 10월부터 A씨처럼 부양의무자가 있다는 이유로 주거급여를 신청할 수 없었거나 선정 과정에서 탈락했던 가구들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주거급여 대상 선정 시 적용되던 부양의무자 기준을 폐지한다고 6일 밝혔다. 부양의무자 기준이 없어지면 50여만명이 주거급여를 추가로 신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 사실상 부양 의지나 능력이 없는 부양의무자가 있어 급여를 받을 수 없었던 저소득 가구를 주거 사각지대에 방치한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부양의무자 기준 때문에 주거급여를 받을 수 없었던 가구들은 주소지 관할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주거급여를 신청할 수 있다. 지급 대상 기준은 신청 가구의 소득과 재산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소득 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의 43%(4인 기준 194만원) 이하 가구다. 사전 신청 기간 내에 주거급여를 신청하고 수급자로 선정되면 오는 10월 20일부터 급여를 받게 된다. 사전 신청 기간 이후에도 신청이 가능하다. 국토부는 부정 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수급자가 실제 납부하는 월세 등이 권역별(서울 지역 1인 기준 21만 3000원) 기준 임대료의 5배를 초과하면 최저지급액을 줄 예정이다. 현재 중앙생활보장위원회가 정한 최저지급액은 1만원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줄기세포 신화’ 라정찬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줄기세포 신화’ 라정찬

    라정찬(53) 네이처셀 대표가 줄기세포 치료제에 대한 허위·과장 정보로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단장 박광배)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일 라씨를 구속기소하고 범행을 공모한 최고재무책임자(CFO) 반모(46)씨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후보물질인 ‘조인트스템’과 관련해 허위·과장된 정보로 주가를 조작해 235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인트스템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품목 허가 승인신청을 낸 뒤 허위·과장성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지난해 6월 자체 창간한 의료전문지를 통해 이를 보도했다. 이에 힘입어 한때 4220원이었던 네이처셀 주가는 최대 6만 22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지난 3월 식약처가 조인트스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반려한 이후 주가는 급락했다. 이들은 2015년 4월 15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1년간 매매가 금지된 신주를 배정하는 것처럼 공시한 뒤 투자자들에게 처분이 가능한 구주(기존에 발행된 주식)를 대여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일반투자자들의 관심을 자극하는 소재를 이용하여 상장사의 주가를 부양시켜 부당한 이익을 취득한 사건이다”면서 “추징보전 조치를 통해 피의자들이 취득한 부당이득을 환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기민도 key5088@seoul.co.kr
  • [여기는 남미] 배고픈 베네수엘라…20대 대졸 여성도 성매매

    [여기는 남미] 배고픈 베네수엘라…20대 대졸 여성도 성매매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성을 파는 외국인여성 대부분이 베네수엘라 여성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경제난을 피해 조국을 등진 베네수엘라 '미녀'들이 생활고를 견디다 못해 성매매 여성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얘기다. 콜롬비아 보고타의 공공기관인 '여성-양성평등 전망대'가 최근 낸 보고서에 따르면 보고타의 성매매 여성 중 35.7%는 외국인이다. 이 가운데 베네수엘라 여성은 99.8%에 이른다. 사실상 보고타에서 활동하는 성매매 외국인여성 모두가 베네수엘라 여성인 셈이다. 성매매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여성 중에는 젊은 고학력자가 많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출신 성매매 여성의 절반(50.3%)은 18~25세, 33.1%는 대학까지 마친 고학력자다. '여성-양성평등 전망대'가 실태 파악을 위해 실시한 인터뷰에서 성매매 베네수엘라 여성 중 68.2%는 "이 일을 그만두고 싶지만 다른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고개를 떨궜다. 베네수엘라에 부양할 가족이 있어 몸을 파는 여성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 베네수엘라 여성의 84.5%가 "성매매로 번 돈을 베네수엘라에 남은 가족들에게 보내주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티엠포에 따르면 보고타에서 외국인여성들이 성매매로 받는 돈은 8.7~17달러(약 9440~1만9000원) 정도다. 돈을 벌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성매매를 하다 보니 맨 정신으론 견디기 힘들 때가 많다. 술이나 마약에 의존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성매매 여성 중 24.5%는 술에, 16.7%는 대마초에, 7%는 코카인에 의존하고 있다. 과거 성매매 여성이었다가 지금은 공무원으로 변신, 성매매 여성들을 돕는 일을 하고 있는 비비아나 에스피노사는 "성매매가 처음엔 힘들지만 어느 순간 습관이 되어버린다"면서 "성매매 여성들이 직업을 바꾸기 위해선 반드시 도움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아하! 우주] 지구와 우주의 경계는?…우주는 지상 몇㎞ 부터 시작될까?

    [아하! 우주] 지구와 우주의 경계는?…우주는 지상 몇㎞ 부터 시작될까?

    우주는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 현재 국제적으로 지상 100㎞ 이상이 우주라고 정의되고 있다. 이 고도 100㎞ 선을 ‘카르만 라인’이라 하는데, 이것이 국제항공연맹(FAI)에서 규정한 지구와 우주의 경계이다. 그러니까 국제적으로 100㎞를 넘어선 비행이라야 우주에 다녀온 것으로 공식 인정된다는 뜻이다. 카르만 선은 헝가리계 미국의 엔지니어이자 물리학자인 시어도어 본 카르만이 도입한 것이다. 그런데 이 100㎞ 선이 아래로 20㎞는 더 내려와야 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과연 우주의 경계는 무엇을 기준으로 정하며, 왜 20㎞ 더 끌어내려야 할까? 미국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 물리학 연구소의 조나단 맥도웰 박사가 새 연구를 내놓았는데, 그의 계산이 정확하다면, 지구 대기의 영역은 더욱 축소되고 우주의 경계가 생각보다 가까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기존의 개념보다는 20㎞ 더 가깝다. 국제우주학회지 ‘악타 아스트로노티카’(acta astronautica) 10월호에 게재될 맥도웰의 논문에 따르면, 많은 과학자들이 받아들이는 카르만 선은 실제 궤도 데이터를 고려하지 않은 잘못된 데이터 해석을 기반으로 설정된 것이다. 데이터를 해석하는 일은 맥도웰의 장기로, 그는 여가 시간이 나면 지구상의 모든 로켓 발사기록을 세심하게 수집하고 해석한다. 이런 작업 결과 맥도웰은 “우주는 어디에서 시작됩니까?”라는 질문에 확실한 해답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수집한 약 4만 3000개의 인공위성 궤도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맥도웰은 그들은 카르만 선보다 훨씬 높은 궤도를 선회했으며, 궤도 공간에 잘 안정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들 위성 중 약 50기의 움직임이 눈에 띄었는데, 미션이 끝나고 지구 대기권으로 재진입하는 동안, 이 위성들은 100㎞ 이하 고도에서 지구를 적어도 2회 완전 선회했다. 예컨대, 1977년 소련의 일렉트론-4 위성은 85㎞ 고도에서 지구 궤도를 10번 돈 끝에 대기권으로 들어와 불탔다. 이 사건들로부터 우주의 물리학이 여전히 카르만 선 아래서 확정적이지 않음이 분명히 드러났다. 맥도웰은 수학적 모델을 사용하여 다양한 위성이 마침내 궤도를 벗어나 대기권에서 불타는 정확한 지점을 찾아냈다. 그것은 66~88㎞ 사이에 있었다. 보통 우주선이 고도 80㎞ 이하로 떨어졌을 때 다시 우주로 돌아갈 희망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구 대기의 가장 차가운 벨트인 중간권(mesopause)은 지구 표면 위로서 대략 50~80㎞ 정도 뻗어 있다. 여기에서 대기의 화학적 조성은 크게 변화하기 시작하고 대전 입자는 더욱 풍부해진다. 맥도웰은 중간권 아래쪽 경계 이하에서 지구의 대기가 공기 중의 물체를 부양할 수 있는 강한 양력을 발생할 수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맥도웰이 새로운 우주의 경계로 고도 80㎞를 선택한 것은 이런 이유들을 감안한 결과였다. “유성이 70~100㎞ 고도 범위에서 보통 붕괴되는데, 이는 이곳이 대기의 중요한 구역이라는 증거 중 하나라는 것에 주목할 가치가 있다”라고 맥도웰은 밝혔다. 지구상에서의 일상적인 삶이 당신을 힘들게 할 때 우주가 조금 더 내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기운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수출 둔화·소비 주춤·투자 뒷걸음… 2분기 0.7% 성장 그쳐

    수출 둔화·소비 주춤·투자 뒷걸음… 2분기 0.7% 성장 그쳐

    미·중 무역전쟁 등 하반기 불확실성 커 물가 상승 압력 본격화…서민경제 흔들 낮춰잡은 연간 2.9% 성장도 험로 예고올해 2분기(4~6월) 한국 경제가 1분기보다 0.7% 성장하는 데 그쳤다. 수출이 둔화되고 소비는 주춤했으며 투자는 뒷걸음질했기 때문이다. 아직은 ‘성장 엔진’이 식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등 불확실성이 큰 데다 물가 상승 압력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국가경제보다는 서민경제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행은 26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398조 335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0.7% 늘었다고 밝혔다. 1분기 성장률 1.0%에서 상승세가 꺾였다. 문제는 내수다. 성장 기여도 측면에서 순수출(수출-수입)은 1.3% 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내수는 오히려 0.6% 포인트를 좀먹었다. 민간소비 증가율이 0.3%에 그쳐 2016년 4분기(0.3%)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1분기 3.4%에서 2분기 -6.6%로 반전됐다. 2016년 1분기(-7.1%)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저다. 건설투자 증가율도 1분기 1.8%에서 2분기 -1.3%로 떨어졌다. 그나마 수출이 0.8% 증가했다. 이 역시도 1분기 증가율 4.4%에서 큰 폭으로 후퇴한 것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현재 성장률은 잠재성장률(2.8~2.9%)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 하강 국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비는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굉장히 큰 만큼 3분기 반등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면서 “지난해 설비투자가 워낙 많이 늘었기 때문에 올해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떨어지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한은은 3·4분기에 각각 전기 대비 0.82∼0.94% 성장률을 기록하면 올해 연간 2.9%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2분기 성장률보다 높아야 한다는 계산인데 험로가 예상된다. 금융시장에서는 미·중 무역전쟁 심화 가능성, 고용·내수 부진에 따른 체감경기 악화 등으로 하반기 경제가 더 어려울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실제 한은은 이날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통해 “미·중 간 무역갈등 심화에 따른 교역 여건 악화로 우리 경제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 공공요금이 일부 인상되고 서비스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장률 숫자에 반영되지 않은 리스크 요인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내수가 늘어나기는 어렵다. 금리도 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올해 하반기보다 내년이 더 문제”라면서 “경기 부양 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레드오션’의 일본, 따라가는 한국/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레드오션’의 일본, 따라가는 한국/이석우 국제부 선임기자

    일본의 중견기업에 다니는 지인은 “20년 전 매달 6만엔(약 60만원)가량의 용돈을 썼는데, 지금은 3만엔이 조금 넘는다”고 말했다. 지인뿐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 직장인들은 1991년 ‘거품경제’가 꺼지면서 씀씀이를 줄여 왔다. “2000년 한 달 평균 5만 9726엔이던 샐러리맨의 용돈은 2014년 3만 9572엔으로 낮아졌다”는 한 일본 은행의 조사 결과도 있다.도쿄 미나토구 관청가나 비즈니스 중심지 등에서도 엘리트 직장인들이 저가 음식 체인점에서 430엔(약 4300원)짜리 규동(소고기덧밥), 600엔짜리 정식을 주문하는 모습은 일상화됐다. NHK의 “50대까지 ‘현역 세대’가 지난 30년 동안 소비를 줄여 왔다”는 최근 보도도 이런 추세를 보여 준다. ‘세컨드 스트리트’, ‘모드 오프’ 같은 중고품점과 관련 사이트가 성황 중이고, 저가 가구·의류회사들이 상종가를 친 것도 긴축 모드로 돌아선 소비 행태 탓이다. 두 달여 전까지 3년 동안 도쿄 특파원으로서 경험했던 이 같은 모습은 현재진행형이다. 양적완화, 재정지출 확대 등을 동원한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가 수출 기업 실적과 국내총생산(GDP)을 높였지만, 기업은 사내 유보금을 높이며 투자에 소극적이고, 가계 지출은 좀처럼 늘지 않았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2100만명을 넘어 사상 최대”라는 일본 정부 발표도 연장선에 있다. 지난 13일 총무성의 ‘2017년 취업구조 기본조사’ 결과로,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의 38.2%나 됐다. 늘어난 일자리, 취업 노동자 증가분의 50.3%가 비정규직이었다. 고용률이 치솟아도 저임금, 비정규직 위주의 질 낮은 일자리만 늘게 되면 가계소득은 나아지지 않고 생산성 저하, 내수 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거품경제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을 빠뜨린 채 양질의 일자리, 성장 가능성 높은 유망 분야인 ‘블루오션’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안주한 데 일본의 실패가 있었다. 그사이 중국 경제의 약진은 알리바바, 텐센트, 샤오미 등 단지 몇백만원, 몇천만원 규모로 시작한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성공에 힘입은 바 컸다. 아무리 최저임금을 올리고, 정부 재정지출을 늘려도 도전하는 개척자 정신이 없으면 결과가 어떨지는 일본의 지난 20여년 경험이 잘 보여 준다. ‘블루오션’을 만들어 내려는 도전, ‘패자 부활전’이 가능한 사회적 분위기, 과학기술 및 인문정신의 융복합 시대와 호흡을 맞출 인력 육성의 틀과 기업 생태계 구축은 생존을 위한 발등의 불이다. 교육부, 산업부, 고용노동부 등이 해마다 연구개발비와 인력 교육비 등에 각각 수조원씩을 집행하지만, 지금처럼 단기 성과와 청와대 실적 보고만을 앞세운다면 미래는 없다. 저소득 부양정책 역시 수혜자들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세심한 역량 개발 프로젝트와 연결되지 못한다면 그저 ‘돈 뿌리기’일 따름이다. 현재에 매몰돼 융복합 산업의 빅뱅에 응전하는 기회를 놓치면 미래는 없다. 다급한 눈앞의 실적과 안정성의 유혹을 넘어 내일을 생각하는 정책 결정자의 결단, 리스크를 떠안는 기업가 정신,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적 기풍의 회복이 절실하다. jun88@seoul.co.kr
  • 인사동 똥 테마파크 ‘놀이똥산’ 27일 확장·재개장

    인사동 똥 테마파크 ‘놀이똥산’ 27일 확장·재개장

    ‘똥’을 소재로 한 테마파크 놀이똥산이 더 넓어진 공간에서 새롭게 문을 연다. 놀이똥산은 오는 27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SM면세점 건물 지하 1층 약 430㎡(130평) 넓이의 공간에 확장 이전해 재개장한다. 놀이똥산은 ‘박물관은 살아있다’, ‘다이나믹 메이즈’ 등을 운영하는 크리에이티브통이 2016년 인사동 쌈짓길에서 선보인 실내 테마파크다. 이 세상 만물의 공통분모인 똥을 소재로 남녀노소가 직접 똥이 되어 활동적인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재개장 하는 놀이똥산은 ‘똥과 함께 사진 찍고, 똥이 되어 탈출하고, 똥스럽게 놀아본다’를 콘셉트로 세 가지 공간을 선보인다.똥 모양의 터널 입구 ‘똥인피니티’를 지나면 첫 번째 공간인 ‘똥포토샷존’이 나온다. 해피똥스데이, 공중부양 화장실, 거인의 똥 등 착시미술작품의 일부가 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된다. 두 번째 공간에선 ‘소화메이즈존’이 펼쳐진다. 체험자는 음식물이 돼 목젖 통로로 들어간 뒤 미로로 연결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대장 어트랙션존을 거치며 똥이 되는 경험을 한다. 마지막으로 똥들의 세계인 ‘푸파티존’에 입장하면 귀여운 똥캐릭터 싸리가 살고 있는 ‘싸리하우스’, 똥 관련된 영상과 음악을 클럽에 온 듯한 느낌으로 즐기는 ‘똥주크박스’ 등을 만날 수 있다. 놀이똥산은 확장 이전 및 재개장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또 입장 전 크리에이티브통 공식 구매사이트 크리에이티브통몰(creativetongmall.com)과 소셜커머스, 네이버, 오픈마켓 등에서 온라인 할인 티켓을 판매한다.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조성룡·심세중의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셋집도 내 집” 역발상… 런던 빈민굴, 사람 사는 동네로

    [조성룡·심세중의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 “셋집도 내 집” 역발상… 런던 빈민굴, 사람 사는 동네로

    우리나라 도시 인구는 2000년대 들어 전체 인구의 90%를 넘겼습니다. 한국 사람 열 명 중 아홉은 도시에서 살고, 40대 이하의 반 이상은 고향마저 도시입니다. 우리가 나고 함께 살아가는 도시란 무엇일까요? 근대는 도시의 고민에서 출발했으며, 그 근본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서울신문은 출판사 수류산방과 함께 ‘조성룡·심세중의 도시와 시민의 합창’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중 한 명인 조성룡(74) 성균관대 건축학과 석좌교수와 심세중(44) 수류산방 편집장의 대담을 지면으로 옮기는 형식으로 이어 갑니다. 근대 이후 세계의 도시를 만들어 온 역사적 인물과 흐름들, 당시 중요하게 대두됐던 가치들을 끄집어내는 작업입니다. 그 과정에서 본질적이고 중요한 질문인데도 우리가 너무 몰랐던, 타율적이고 일방적인 도시 개발 과정에서 간과했던 모더니즘의 근본 고민들을 들춰 보게 될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부탁 드립니다. (시리즈 제목은 1949년 출간된 모더니즘 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에서 따 왔음을 밝힙니다.)“나이팅게일 이야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쉽겠어요. 영국의 간호사 나이팅게일(1820~1910)이라고 아시죠? 우리나라에서도 백의의 천사로 유명한데, 실제로는 씩씩한 사람이었대요. 우리나라에서는 위인전을 그렇게 만들었잖아요. 생애 한 시절에 공이 있으면 그것만 띄우죠. 사실 나이팅게일이 전장에서 간호한 건 잠깐이거든요. 물론 나이팅게일은 그 시대 영국 사회를 개혁하는 일을 남자도 못할 만큼 해냈죠. 그런데 같은 시대를 살았던 옥타비아 힐(Octavia Hill·1838~1912) 이라는 여성은 우리한테 그만큼 안 알려졌어요. 부잣집에서 태어났는데 어렸을 때 집이 갑자기 망했어요. 그래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의 현실을 보게 되죠. 그러다가 15살 때쯤에 당대의 인물인 존 러스킨(John Ruskin·1819~1900)이라는 사상가를 만나요. 그 양반이 미학 얘기도 했고 고딕건축에 대해서 연구도 많이 했지요. 1900년에 죽은 사람이니까 빅토리아 시대 사람인데, 이 시대가 영국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시기였어요. 산업혁명이 영국에서 시작했잖아요. 산업 혁명이 일어나면서 무슨 문제가 일어났냐면, 주택 말입니다. 시골에서 도시로 상경해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지니까 집이 부족해서 집을 짓는데, 너무 엉망인 집을 마구 지어요. 그걸 봤겠죠. 나름대로 문제라고 생각했겠죠. 옥타비아 힐이 사실 러스킨하고 몇 살 차이가 안 나요. 러스킨 밑에서 그림 필사해서 그리는 일을 했거든요. 그러다가 이 사람이 20대에 자기 선생한테 도움을 받아서 집 세 채를 사요.”1887년 런던 웨스터민스터 사원에서 거행된 빅토리아 여왕의 즉위 60주년 기념 행사에 남성의 동반자가 아니라 자신의 이름으로 참여한 여성은 단 세 명이었다. 플로렌스 나이팅게일, 조지핀 버틀러(Josephine Butler·1827~1906), 그리고 옥타비아 힐이다. 나이팅게일은 국가를 위한 전쟁에 나가 근대 의학의 개가를 알렸기 때문인지 세계적으로 위인의 반열에 올랐다. 조지핀 버틀러는 여성운동가였다. 옥타비아 힐은 우리에게 가장 이름이 덜 알려진 인물이다. 그나마 알려졌다면 문화재 보호 운동 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의 창립자로서지만, 옥타비아 힐이 평생을 바친 주제는 도시 빈민들의 주거 문제였다. 그의 부모와 외조부도 박애주의를 실천하던 부유한 사회 사업가 집안이었지만,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병환 이후 어린 시절 런던 외곽에서 성장하면서 런던 빈민의 문제를 접하게 되었다. 절대적 빈곤 계층은 근대화와 도시화의 산물이었다. 처음에는 최악의 주택을 짓지 못하도록 규제하면 낫지 않을까 하는 의견이 더 컸다. 옥타비아 힐도 그런 생각이었고, 나은 집을 얻어서 거기에 빈민들을 살게 하려고 계획했다. 정작 그 구상을 듣자 어떤 집주인도 선뜻 집을 내놓으려고 하지 않았다. 더럽고 위험할 것 같은 가난한 사람들을 세입자로 들이고 싶지 않아 했기 때문이다. 고민에 빠진 청년 빅토리아 힐을, 마침 아버지로부터 유산을 받은 스승 존 러스킨이 도왔다. 좋은 집이 아니라 이미 빈민들이 살고 있던 최악의 주택을 겨우 몇 채 살 수 있는 돈이었다. 러스킨의 조건은 매년 5%의 수익을 보장하는 것이었다. ●임대주택 지저분하게 방치하는 게 문제 “옥타비아 힐은 임대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을, 임대 아파트가 좋아지려면 뭘 해야 하는가를 연구하려고 했어요. 그러다가 아예 집주인이 된 거지. 런던의 매릴번이라는 동네인데, 집을 산 다음에 이 여자가 하는 일이 뭐였나면, 매주 임대료를 받으러 가요. 꼬박꼬박. 그런데 돈 벌려는 것보다는 연구를 하는 거예요. 임차인이 어떡하면 행복해지느냐. 가서 주민들한테 뭐가 문제인지 묻고, 어떻게 사는지 관찰하고, 옆집하고 계단을 같이 쓰려면 청소를 해야지 하고 알려 주기도 했어요. 처음에 3채에서 시작했는데 18년이 지나니까 이 사람이 관리하는 임차인이 3000명이 된 거예요.이 사람의 주장을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거예요. 집하고 사람은 떨어질 수 없는 관계다. 그러니까 세입자가 행복해지려면, 삶이 고귀해지려면, 집이 그렇게 좋아져야 한다. 아름답죠. 집주인으로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를 고민했어요. 살아가면서 옆집하고 공유하는 부분을 어떡해야 하는가를 공부해야 한다는 거예요. 학생들하고 공공 임대 주택에 관찰하러 답사를 나가 보면, 임대 주택 사는 빈민들이 단지를 너무 지저분하게 방치한다고 관리인들이 불평하거든요. 바로 그 문제예요.” 옥타비아 힐의 빈민 주택에 대한 방법론은 깔끔한 새 집을 지어 빈민들을 이사시켜 주는 것이 아니었다. 매주 세를 걷으러 직접 다녔다. 체납은 허용되지 않았다. 그러니 집세를 내려면 일을 해야 했다. 자신이 사는 집을 수선하고 가꾸는 일거리를 주었다. 집세도 낼 수 있었고 살림도 나아졌으며 주거 환경도 나아졌다. 야학이나 어린이 학교를 운영하기도 했다. 러스킨의 투자를 받았던 최악의 빈민굴이 몇 년이 지나자 번듯한 사람 사는 동네로 바뀌어 갔다. 주민들은 도시 환경 개선을 명분으로 한 재개발에 밀려 살던 동네를 떠나지 않아도 됐고 공동체도 깨지지 않았다. 게으르고 술만 마시고 범죄를 저지를 것 같은 사람들이 빈민이 될 거라는 낙인을 찍지 말고, 자립심과 자존감을 가지도록 북돋아 주고 대화해 주자는 것이 힐의 방법론이었다. 그들은 퍼 주기 식으로 부양해야 할 불쌍한 사람이 아니며, 세 들어 사는 집은 세만 내면 그만인 남의 집이 아니다. ●난개발 반대… ‘그린벨트’ 용어 첫 사용 옥타비아 힐은 국가에서 보조금 주택을 분양하는 방식을 지지하지 않았다. 그리고 임대 주택이 수익성이 없어서는 안 된다고 여겼다. 입주자 가족의 규모와 성격, 집의 입지를 고려해서 가구 배치를 섬세하게 정했다. 애초에 제대로 집행되지 못할 규칙은 제정하지 않았다. 집주인은 세를 과도하게 올리지 않고 장기적이지만 적절한 이윤에 만족하되 집의 상태를 좋게 유지하고, 세입자는 감당할 만한 집세로 떠돌지 않고 정착해서 살면서 일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 세상에 보이려고 했다. 그녀가 관리하기 시작한 집들은 그 모델이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런던에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내내 놀랍게도 100년이 넘게 신자유주의 시대를 견디며 지금까지 같은 방식으로 관리되며 수익을 내는 단지들이 남아 있다. “학교에서 학생들하고 같이 책을 보다가 옥타비아 힐이라는 이름이 나왔어요. 이 사람이 누구지? 찾아보니까 우리말 자료가 너무 없어요. 처음에 나는 왜 집주인이 되었을까 생각했어요. 그런데 집주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체험했다는 것이 좋은 방법 같아요. 집주인으로서 끊임없이 세입자와 친구처럼 얘기했대요. 그런데 철칙이 뭐냐면, 그 집 관리인을 전부 여성으로 고용해요. 그러니까 여성의 사회 진출하고도 관련이 있죠. 이 여성들이 몇십년 같이 일하면서 이런 일을 전파하는 전문인이 된 거죠. 그러다가 이 사람이 또 뭘 하냐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집만 아니라 집 근처에 공원이나 정자 나무 그늘 같은 곳이 필요하다, 도시나 건축에서 오픈 스페이스라고 하는 공간인데, 그 중요성을 처음 말한 사람이에요. 지주는 땅이 있으니 오픈 스페이스를 가지죠. 지주가 아니어도 시골에 살 때는 오픈 스페이스가 어디에나 있지. 그런데 고향을 떠나 도시에 오면 그런 공간이 없단 말이에요. 주말이나 저녁에 가족들하고 나갈 곳이 있어야 하잖아요. 정말 중요한 겁니다.”옥타비아 힐은 실외에 ‘앉아 있을 장소, 놀이할 장소, 산책할 장소, 그리고 여가를 보낼 장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물론 고궁이나 교외로 놀러 갈 수 있다. 그러나 노동자에게 아이들을 데리고 외곽으로 놀러 간다는 것은 여행 경비를 쓰는 것뿐만 아니라 하루치 일을 포기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래서 교외 녹지의 난개발에 반대하는 운동을 시작했다. 옥타비아 힐은 ‘그린벨트’라는 말을 처음 쓴 인물 중 한 명이다. 도시민들에게 근교의 공원과 녹지를 선사하기 위해서 시작한 난개발 반대 운동이 결국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으로 성장했다. 또한 옥타비아 힐의 사업은 세틀먼트 운동(Settlement Movement)을 낳았는데, 이는 중산층이 빈민과 같은 구역에 함께 거주하면서 생활 문화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자는 것이었다.●주택 관리, 새로운 시대에 적합하게 해야 “요즘 임대 주택 한다지만, 아, 서울에 비싼 아파트에 임대 주택 넣으라고 하니까 단지 한쪽 구석에 몰아 놓고, 그 집 아이들 학교 가면 놀림 받잖아요. 그때 런던이나 지금 서울이나, 다 시골 사람들이 올라와서 노동자가 되면서 만들어진 도시예요. 산업화를 이뤘으면서, 그 노동자에 대한 생각을 사회적으로 돈 있는 사람들도 끊임없이 해야 한다고요. 150년 전 런던에 비교하면 서울에는 훨씬 집이 많잖아요. 그런데도 그 고민이 너무 적었어요. 일제강점기에는 될 리가 없었겠지만 해방 후에는 돼야 할 건데 5년 있다가 전쟁 나고, 또 몇 년 있다가 군사독재 시작해서 1988년까지 군사정권이었잖아요. 그런 시대 속에서 집을 지었다고요. 그러니까 이 집이 노동자를 위한 집이 아니에요. 내가 70대가 되고 보니까, 도대체 내가 사람들을 위해서 한 게 뭐냐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집 짓는 사람인데, 건축가들이 돈 있는 사람 집만 지어 줬단 말이지. 돈 없는 사람이 자기 집을 맡길 리가 없고, 국가의 임대 주택은 오로지 중산층을 위한 거였어요. 그런데 건축가들이 이런 내용을 조금만 진지하게 생각한다면, 그저 임대 놓기 좋은 집이 아니라 세입자들이 품위 있게 살도록 설계할 수도 있단 말이에요. 좋은 단지는 예쁜 집, 잘 지은 집이 있는 단지가 아니라 거기 있는 사람들이 행복한 단지예요. 그러려면 설계와 관리가 서로 이어져야 하는 거예요.”존 싱어 사전트(John Singer Sargent·18 56~1925)가 그린 옥타비아 힐의 초상화는 1898년에 동료 노동자들이 선물한 것이었다. 그 무렵 이미 옥타비아 힐은 서방 세계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위치에 있었지만, 국가나 정부에서는 그녀의 방식을 끝까지 반기지 않았다. 그의 이름을 딴 여러 단체가 생겼고, 그중에는 부작용도 많았다. 지금 서울에서 집주인이라는 이유로 세를 받으려고 일주일마다 한 번씩 가정 방문을 한다고 하면 누구도 반기지 않을 것이다. 옥타비아 힐은 무상 복지나 보조금에 완강히 반대했다. 엘리트주의에 기반해 근면이나 특정한 이데올로기나 종교를 전파하려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5%의 수익률도 악용되기 십상이다. 집값이 오르면 그에 따라 세도 올려 두 배의 수익이 주인에게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초상화를 선물받았을 때 힐은 이렇게 말했다. “내가 죽으면 벗들이 특별한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지도 말고, 내가 갔던 길을 맹목적으로 따르지도 말기를 바란다. 새로운 시대 환경은 또 다른 노력을 요구할 것이므로 우리가 끝없이 추구해야 할 것은 굳은 형식이 아니라 정신이다. … 어떤 주택은 잘 수선하는 것이 낫고, 어떤 주택은 새로 짓는 것이 나을 것이다. 사려 깊고 사랑을 담은 관리를 충분히 기울여야 하며” 더 중요한 것은 “다가올 새롭고 더 나은 날들의 가장 큰 과제를 간파하는 것이다. 더 큰 이상, 더 큰 희망, 그리고 그 둘을 실현시킬 인내력”을 품고 서로의 집과 삶을 생각하는 마음이다. 이 여름밤, 에어컨 아래에서나, 맞바람이 들지 않는 대학가의 원룸이나 땡볕을 피할 길 없는 옥탑방에서나, 잠들기 어려운 도시의 밤에 말이다. 기획 수류산방
  • “집에서 보살피기 힘든 어르신 노후 장기요양보험제 활용해봐요”

    “집에서 보살피기 힘든 어르신 노후 장기요양보험제 활용해봐요”

    23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김포 노인인구는 4만 6000명으로 42만 인구의 11%를 넘어섰다. 전체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다. 14% 이상은 고령사회, 20%가 넘으면 초고령 사회로 불린다. 게다가 독거노인은 1만명가량으로 사실상 가족들이 부양의무를 다하는 게 쉽지 않다.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노인인구 현실을 반영해 국가가 노후를 지원하는 사회보장제도로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라면 자동적으로 가입된다. 피부양자와 의료급여수급권자도 대상이 된다. 복지서비스를 받으려면 등급판정을 거쳐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며 등급에 따라 재가급여와 시설급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시설급여는 흔히 요양원이라 불리는 요양시설에 입소해 신체활동 지원 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재가급여는 요양보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신체활동과 일상생활 수행 지원, 목욕, 간호 등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주간보호센터에서 신체활동 지원과 기능회복 훈련 프로그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복지용구 구입과 대여도 가능하다. 가족부양에 한계를 느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은 국가가 지원하는 부양제도를 적극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대안이다. 현재 시에는 129곳 복지시설이 있다. 고령이나 질병으로 일상생활이 힘든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안정된 노후생활과 가족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요양시설 18개소를 비롯해 공동생활가정 25곳, 주간보호 11곳, 방문요양 6곳, 복지용구 9곳, 주간보호와 방문요양 등 복수 서비스 제공시설 60곳이 운영 중이다. 복지시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나 보험공단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취준생도 내년부터 국가건강검진 혜택

    전 세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국가건강검진에 빠져 있던 취업준비생을 포함한 20·30대 청년 719만명이 내년부터 검진 대상에 포함된다. 이로써 내년부터 전국민 국가건강검진 시대가 열린다. 보건복지부는 19일 국가건강검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국가건강검진 적용방안을 심의·의결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의결된 방안을 보면 20·30대 건강보험 가입자 중 피부양자(461만명)와 지역가입자 세대원(247만명), 의료급여수급자 세대원(11만명) 등 719만명이 내년부터 국가검진 대상에 포함된다. 지금은 20·30대 청년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자나 세대주가 아니면 검진을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청년 실업이 심화되면서 청년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여기에 비만 환자 증가에 따른 20·30대 만성질환자가 늘면서 제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건강보험에서 해마다 300억~500억원의 재정이 소요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근로장려금 3.8조 풀고…내년부터 부양가족 있어도 생계급여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근로장려금 3.8조 풀고…내년부터 부양가족 있어도 생계급여

    정부가 사실상 ‘미니 추경’을 통해 저소득층 일자리 지원과 소득 지원에 나선다.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와 기초연금 조기인상, 기초생활보장 강화에 더해 기금운용계획 변경과 공기업 투자 확대를 통한 재정지출과 투자 확대 카드도 꺼냈다. 가족(부양의무자)이 있다는 이유로 저소득층이 기초생활수급자에서 제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도 앞당긴다. 정부가 18일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과 저소득층 일자리·소득지원대책, EITC 개편안 등을 확정 발표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334만 가구에 3조 8228억원의 EITC가 지급된다. 현행 지원대상이 166만 가구 1조 1967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지급 대상은 2배, 지원규모는 3배 이상 늘어난다. 그나마 정부에선 당초 지급대상을 더 큰 폭으로 늘리려고 계획했다가 당정협의에서 조정된 것이다. 지급방식은 연간 1회에서 6개월 단위로 바꾼다. ●기금운용계획변경·공기업 투자 확대 2008년부터 시행된 EITC는 저소득 노동자나 자영업자 가구에 가구원 구성과 총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EITC를 지급해 근로빈곤층의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지원제도다. 이 혜택을 받으려면 정확한 소득신고가 필수이기 때문에 저소득층의 소득 파악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개편안에 따라 단독가구는 연간소득 2000만원 미만, 홑벌이가구는 연 소득 3000만원 미만, 맞벌이가구는 연 소득 3600만원 미만이면서 재산 2억원 미만이면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단독가구는 소득이 1300만원 미만, 홑벌이가구는 21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 미만이면서 재산이 1억 4000만원 미만이어야 했다. 특히 단독가구는 3분의2에 달하는 독신·고령가구의 근로빈곤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소득요건을 중위소득의 65% 수준에서 100% 수준까지 확대했다. 맞벌이·홑벌이 가구도 소득요건을 현행 중위소득의 50%에서 65% 수준으로 완화했다. 영세자영업자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해 결제 수수료율을 0%대로 낮추는 ‘소상공인페이’를 구축한다. 소비자가 별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제하고 자체 플랫폼에서 구매 승인·정산까지 이뤄지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매출 3억원 이하 영세자영업자 결제수수료는 0.8%에서 0%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매출 3억원 이상 자영업자의 결제수수료도 1.3∼2.5%에서 0.3∼0.5%로 낮아진다. 자체 결제시스템이 이른 시일 내 정착할 수 있도록 사용액에 대해서는 전통시장에 준하는 40%의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상가 임대인이 최소 10년까지는 임차 계약을 일방적으로 거절할 수 없도록 하는 안이 추진되고, 소상공인에 대한 고용보험료 지원대상과 금액도 확대된다. 내년 1월부터는 부양의무자가 있더라도 해당 가구에 중증장애인이나 기초연금을 받는 노인이 포함돼 있으면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다. 생계급여와 관련된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는 당초 2022년부터 시행할 계획이었지만 3년 앞당겼다. 이로 인해 약 7만명이 추가로 생계급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기초연금 9월부터 월 20만→25만원 일하는 75세 이상 노인과 장애인에 대해서는 근로소득 공제를 확대한다. 근로소득에서 먼저 20만원을 공제하고 남는 근로소득의 30%를 추가 공제하는 방식이다.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은 오는 9월부터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오른다. 소득 하위 20% 속하는 노인은 내년부터 다시 월 30만원으로 오른 기초연금을 받는다. 소득 하위 21~40%에 속하는 노인은 2020년부터 30만원을 받는다. 자활근로 참여자의 급여단가는 최저임금 대비 70%에서 80%로 인상된다. 자활근로에 참여하는 생계급여수급자를 위해 자활근로에서 나오는 소득의 30%는 소득인정액에서 공제해준다. 긴급복지 지원 대상도 확대한다. 대상자를 정하기 위해 만든 일반재산 기준은 현행 대도시 1억 3500만원, 중소도시 8500만원, 농어촌 7250만원이지만 내년 1월부터는 각각 1억 8800만원, 1억 1800만원, 1억 100만원으로 확대된다. 재정지출을 늘리기 위해 하반기 기금운용계획 변경과 공기업 투자 확대도 추진한다. 주택도시기금,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의 주요 항목 지출금액 중 3조 2000억원에 대해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 주택구입·전세자금대출, 구조조정 업종 보증 확대 등 융자사업 지원을 늘린다. 고용보험기금에서는 무급 휴직자에게도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전력산업기반기금에서는 공공기관 태양광 보급을 늘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수자원공사는 노후 공공임대아파트 개선 등에 4000억원을, 도로공사와 철도공사, 발전공기업, 환경공단 등도 신재생에너지와 연료전지 확충 등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세금 퍼주기식 땜질 처방 한계…저출산·사회안전망 등 복지 큰 그림 필요”

    정부가 18일 ‘저소득층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을 내놨지만 ‘땜질 처방’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악화된 소득 재분배를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는 있지만 ‘세금 퍼주기’식 대책으로 재정 부담이 큰 만큼 사회복지 제도 전반에 대한 큰 그림을 다시 그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승희 성균관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이번 대책에 대해 “정부가 또 다른 복잡한 사회보장 제도를 만든 것”이라면서 “일부 계층에 돈을 주는 공공부조가 너무 많고 중복도 심해 복지 체계 전체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소득을 늘려 경기를 회복시키겠다고 하는데 기본적인 생활 안정이 안 된 상태에서는 소득을 늘려도 효과가 없다”면서 “비싼 집값과 교육비, 노후 연금 문제 등에 재정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자리 안정자금 등 땜질식 대책에 나랏돈을 쓰지 말고 저출산 극복과 생산성 향상, 지속가능한 사회안전망 구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에 대응하려면 경력단절여성에 주목해야 하는데 보육 걱정 없이 노동 시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온종일 돌봄 체계 등의 사업에 재정을 투입해야 고용률이 오르고 경제 성장도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근로장려세제(EITC)를 대폭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소득 재분배 정책으로는 바람직하다는 평가가 우세했지만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정민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EITC의 강점은 근로 유인을 줘서 복지에 기대지 않고 근로자가 자활하게 만드는 것인데 무조건 확대하면 단순 복지에 그칠 수 있다”면서 “한 번 늘리면 줄이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저임금 인상 후폭풍 관련 대책이 없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하 교수는 “중위 소득이나 물가 상승률을 보면서 상승 폭을 결정하고 장기적으로 지역·업종별 차등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조건 1만원이 아니라 8000원대 중반부터 인상 속도를 완화해야 한다”면서 “부양 가족이 없고 생산성이 낮은 20대 미만과 65세 이상 등을 대상으로 연령별 차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0.1% 포인트 낮춘 것을 두고도 여전히 장밋빛 전망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2.6%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득주도성장보다 혁신 성장에 무게를 두고 기업들이 일자리를 더 만들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조기 인상… 근로장려세제 대상 2배 확대

    기초연금 30만원으로 조기 인상… 근로장려세제 대상 2배 확대

    노인 기초연금 2년 앞당겨 내년부터 시행 사회 첫 진출 청년에 6개월간 월50만원 기초생활보장제 확대… 7만명 추가 혜택 “임대차법 개정 등 최저임금 대책 곧 발표”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소득 하위 20% 노인에게 지급되는 기초연금을 내년부터 30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또한 근로장려세제(EITC)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늘리고 사회에 처음 진출하는 청년에게는 6개월 동안 구직활동지원금으로 월 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기로 했다. 당정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지원대책 협의’에서 이렇게 결정했다고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이 밝혔다. 당정은 기초연금의 경우 올해 9월 25만원 인상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소득 하위 20% 노인에 한해 당초 계획보다 2년 앞당긴 내년부터 30만원으로 조기 인상하기로 했다.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은 현행(월 30만원 한도·3개월 지급)보다 지원 금액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EITC는 지원 대상과 지원액이 각각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EITC는 일하고 있지만 버는 돈이 너무 적은 가구에 일정 소득을 보전해 주는 제도로 반드시 (확대를) 적극 검토하겠다”면서 “노동계에서도 EITC 확대를 요구하고 있고 야당도 동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EITC 지원 대상과 지급액을 대폭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필요하다면 예비비를 써서라도 어르신 일자리를 확충하겠다.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카드 수수료 완화 등 안전망 강화 대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당정은 최저임금 후속 대책을 위한 회의를 또 열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최저임금 후속 대책은 오늘 당정 협의에서도 일부 논의했지만 추후 별도 당정 협의를 통해 종합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소득주도 성장, 혁신 성장, 공정경제에 더욱 박차를 가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저임금 후속 대책 중 일자리 안정자금 운영 방안과 영세자영업자 지원 방안은 빠른 시일 내에 발표될 전망이다. 특히 당정은 영세자영업자 보호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다. 또 고용·산업 위기지역 노인에게 일자리 3000개를 추가 지원하고 내년 노인 일자리를 올해보다 8만개 이상 확대해 총 60만개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도 강화한다. 내년부터 부양의무자 가구에 소득 하위 70% 중증 장애인 또는 노인이 포함된 경우 생계급여를 지원하기로 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렇게 함으로써 약 7만명이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면서 “당초 계획은 중증 장애인 포함만 내년부터 시행하는 것이었으나 노인 포함의 경우도 3년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부모가족의 아동양육비 지원 대상도 14세 미만에서 18세 미만 자녀로 확대하고 지원 금액도 월 13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가맹본부의 불공정행위와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전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외식업·편의점 분야 6개 가맹본부를 대상으로 지난주부터 현장조사를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저임금보다 내수 회복 급한데…정부 후속대책은 재탕·삼탕

    최저임금보다 내수 회복 급한데…정부 후속대책은 재탕·삼탕

    정부가 뒤늦게 최저임금 인상 후속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 정책은 보이지 않고 재탕 삼탕뿐이라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 말고는 가계소득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이 보이지 않다 보니 최저임금이 과도하게 정치 쟁점이 돼 버려 ‘을과 을의 충돌’을 불렀다는 지적도 나온다.최저임금 인상은 지난해부터 예정됐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고용 감소 주장에 대해 ‘관련 통계가 없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 관련 통계를 고민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그나마 최근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일부 부작용이 있다”고 언급하는 데 그쳤다. 애초에 최저임금을 고용 정책으로 내세운 것부터가 패착이라는 지적도 있다. 김창환 캔자스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저임금이 고용을 줄인다는 쪽이나 늘린다는 쪽이나 모두 근거 없는 진영 논리에 불과하다”면서 “최저임금이 고용을 줄이지도 않고 늘리지도 않는다는 건 이미 오래전에 국제 학계에서 논쟁이 끝났다”고 지적했다. 실제 6월 고용 동향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본다고 하는 65세 이상 노인층과 50~60대 여성 고용률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0.9% 포인트와 0.7% 포인트 높아졌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 4000명이 늘었지만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9만명 줄었다. 즉 고용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일어나고 있으며 자영업자가 겪는 고통이 내수 침체 때문이라는 걸 뜻한다. 내수 침체로 인한 제조업, 건설업, 교육서비스업의 위축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40대 남성이다. 40대 남성의 6월 고용률은 92.1%로 1년 전보다 1.0% 포인트 줄었다. 이들의 고용 감소는 주로 제조업과 건설업, 일용직 위축과 연관된다. 6월 고용률 감소폭은 10대 남성(-1.6% 포인트)이 가장 크지만 취업자 규모는 10대 남성이 8만 9000명인 반면 40대 남성은 394만명이어서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40대 남성이 압도적으로 크다. 중소기업과 편의점 업계 항변의 기저에는 대기업과 하청기업, 프랜차이즈 본사와 가맹점 사이의 불공정 관행도 있다. 최저임금 인상을 납품 단가에 제대로 반영할 수 있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과도한 ‘갑질’을 막을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영철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현재 한국 경제에서 시급한 건 최저임금보다는 내수 침체 극복”이라면서 “결국 사회안전망을 대폭 확충하는 적극적 재정 정책이 해법”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현재 준비 중인 대책은 과거 대책의 확대 또는 강화다. 1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정부는 근로장려세제(EITC) 확대, 기초연금 지급한도 상향,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사업 확대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올해 3조원 규모로 시행한 일자리안정자금을 내년에도 집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하반기 경제 정책 방향 및 저소득층 맞춤형 일자리·소득 지원 대책’을 오는 18일 발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김 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석달 만에 만나 최근 경제·금융 현안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EITC는 현재 최대 연 250만원인 지원액을 올리고 지급 대상도 30세 미만 청년 단독 가구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EITC는 저소득 또는 자영업 등 근로빈곤층 가구를 지원하는 근로연계형 소득 지원 제도다. 여기에 18세 미만 부양 자녀 수에 따라 자녀 1인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하는 자녀장려금(CTC)도 지원액 인상뿐 아니라 자녀 수에 따라 지원액을 더 늘리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일자리안정자금은 내년에도 시행하되 규모 자체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줄어든 규모만큼 근로·자녀장려금으로 쓰는 방법이 검토 중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카드 수수료 부담 추가 완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전용 결제시스템인 ‘소상공인 페이’를 만들어 내년부터 도입할 계획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부양해야 할 장애인 부모가 형량을 낮출 수 있는 요인될 수 없다”

    항소심 법원이 11살 초등학교 여학생과 성관계를 한 20대에게 원심판결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형사1부(부장 손지호)는 미성년자 의제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신모(29)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불구속 상태로 선고공판에 출석한 신씨를 곧바로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는 검찰의 항소를 받아들였다. 신씨는 인터넷 채팅으로 알게 된 11살 초등 5학년 여학생과 지난해 8월 자신의 승용차와 모텔 등에서 두 차례 성관계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현행법(미성년자 의제강간) 상 13세 미만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면 협박, 폭력 등 강제성이 없어도 처벌받는다. 미성년자가 성관계에 동의하더라도 죄가 된다. 1심 재판부는 피해 여학생 부모가 엄벌을 탄원하는데도 신씨가 범행 후 정신과에서 상담치료를 받은 점, 신 씨의 아버지, 어머니가 모두 장애인이어서 신씨가 구금되면 가족 부양이 힘들어진다는 이유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풀어줬다. 그러나 2심 재판부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하는 것은 강제성이 없더라도 강간이나 다름없어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애인 부모를 모시려면 더욱 몸가짐을 조심해야 하며 부양해야 할 장애인 부모가 있다는 것이 결코 형을 가볍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비 2.09% 인상

    내년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하는 생계급여가 2.09% 오른다. 주거급여 사각지대의 원인이었던 부양의무자 기준은 오는 10월부터 폐지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중앙생활보장위원회를 열고 내년도 기준 중위소득, 기초생활수급자 급여 기준,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 폐지 추진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준 중위소득은 각종 복지 급여의 선정 기준으로 쓰인다. 중위소득은 올해 1인 기준 167만2105원에서 170만 7008원으로, 4인 가구 기준 451만9202원에서 461만 3536원으로 올랐다. 중위소득이 인상되면서 기초생활수급자 급여도 올랐다. 4인 가구 기준으로 생계급여 기준은 138만 4061원으로 인상됐다. 의료급여는 184만 5414원, 주거급여는 202만 9956원, 교육급여는 230만 6768원이 됐다. 복지부는 빈곤층 가구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내년 부교재비, 학용품비 단가를 최저교육비의 100% 수준으로 조기인상하기로 했다. 또 현재 연 2회 분할지급하던 학용비 지급방식을 학기 초에 일괄지급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개선했다. 주거급여 부양의무자 기준은 10월부터 폐지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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