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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양책 발목 잡히고, 새달 트럼프 탄핵심판… ‘허니문’ 없는 바이든

    부양책 발목 잡히고, 새달 트럼프 탄핵심판… ‘허니문’ 없는 바이든

    바이든 내각, 2명만 상원 인준 받은 상태 공화 “탄핵 절차 끝날 때까지 중단” 엄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일 각종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국정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한시가 급한 코로나19 추가부양책에 공화당이 벌써 발목을 걸고 나서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을 둘러싸고 분열도 커지는 양상이다. 미 언론들은 통상 취임 초 수개월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정적들도 협조하는 소위 ‘허니문 기간’이 바이든에게는 없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3일(현지시간) “바이든은 ‘초당파적인 단합’을 기치로 세웠지만 1조 9000억 달러(약 210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 법안을 두고 공화·민주 양당은 상원을 여는 기본 규칙에도 합의하지 못한다”며 “추가부양책이 상원에 도착하자마자 ‘사망’을 선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날 바이든은 백악관에서 국민 1인당 1400달러(약 155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주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모든 미국인을 위한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 과감하고 대담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다급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공화당은 지난달 이미 9000억 달러(약 994조원)의 부양안을 통과시켰고, 더이상의 부채 증가는 안 된다며 협조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 양당의 골은 생각보다 깊다. 공화당 일부는 바이든이 애초부터 협상 의지가 없었다고 본다. 자신들의 예상 규모(5000만~1조 달러)를 너무 크게 넘겼고, 최저 임금을 시간당 7.25달러(약 8000원)에서 15달러(약 1만 6500원)로 올리자는 극좌파의 주장까지 넣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 일부에서는 다수당으로서 일방적으로 표결 처리하자는 주장도 나온다.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WP에 “공화당과 함께 가는 게 최선이라면 전적으로 찬성한다. 하지만 공화당이 (무리하게) 줄이기를 원한다면, 그들과 싸울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양당은 상원에서 각각 50명씩 확보하고 있어,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하면 법안은 통과된다. 하지만 사회통합을 기치로 내세운 바이든의 입장에서 첫 법안부터 힘으로 밀어붙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곧 상원서 시작될 트럼프 탄핵 심리도 국정동력을 약화시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란 선동’ 혐의로 하원에서 가결된 트럼프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상원은 다음달 9일부터 탄핵 심판 절차에 들어갈 예정인데 탄핵과 맞물려 바이든 내각 인준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공화당 존 바라소 상원의원은 앞서 “탄핵안이 실제 상원에 오면, 바이든 내각이 구성될 기회는 탄핵 절차가 끝날 때까지 중단시키겠다”고 경고했다. 현재까지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장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단 2명만 상원 인준을 받은 상태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스캔들 당시 상원에서 트럼프의 탄핵 절차는 21일이 걸렸다. 게다가 트럼프 탄핵 심판 과정에서 극렬 지지자들의 무력시위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US뉴스앤월드리포트는 “바이든의 국정지지율은 57%로 70%에 육박했던 오바마보다 낮다”며 “순풍이 없지는 않으나 폭풍구름이 앞에 있다”고 현 상황을 평가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예전의 바이든이 아니다”…‘바이든 시대’ 미중관계와 경제는

    “예전의 바이든이 아니다”…‘바이든 시대’ 미중관계와 경제는

    지난 20일(현지시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대의 막이 올랐다. 취임 초반부터 ‘트럼프 지우기’에 나선 바이든의 정책은 10년 전 오바마 정부 부통령 시절과 얼마나 같고 다를까. 전문가들이 “예전의 바이든이 아니다”라고 입을 모으는 가운데 미중 관계, 한반도 정책 등 바이든 정부에 대한 전망과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짚는 방송이 마련된다. 삼엄했던 취임식 현장…험난한 ‘통합의 길’23일 밤 9시 40분 KBS 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예년과 달랐던 취임식 당일 현장의 모습을 담는다. 코로나19와 의회 난입 사태 여파로 삼엄한 경계 속에 진행된 취임식에서 바이든은 ‘통합’(Unity)을 열 한 번 외쳤다. 바이든 정부 앞에는 기세가 꺾이지 않는 코로나 19 유행과 경기침체, 그리고 극우 세력의 부상까지 험난한 상황들이 펼쳐져 있다. 취임식 날까지도 의회 인준을 받은 장관 후보자가 없는 상황에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까. 바이든 시대에 대한 전망과 함께 취임식의 생생한 모습을 담는다. ‘바이든의 제갈량’ 제이크 설리번 보좌관 분석 이날 저녁 8시 5분 KBS 1TV ’시사기획 창‘은 ’바이든 시대, 불붙은 미중 패권경쟁‘을 주제로 추후 미중 관계를 내다본다. 방송은 특히 ‘바이든의 복심’, ‘바이든의 제갈량’으로 불리는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 보좌관에 주목하고, 최근 중국 관련 발언과 기고문을 조사해 이를 윤영관 전 외교부 장관 등과 분석, 향후 대중정책을 내다본다. 10년 전 바이든 당시 부통령은 중국을 건전한 경쟁상대로 규정했다. 반면 최근 발언에서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중국을 권위주의 정권으로 못박고, 민주주의에 기반한 자유주의 세계질서에 대한 위협으로 바라본다. 제2의 냉전까지는 아니지만 ‘냉전 1.5 버전’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이 상황에서 한국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는 분석이다. 중국 견제를 위해 동맹을 재건해 지렛대로 삼아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주의 정상회담’을 열겠다는 공약, G7에 한국과 호주, 인도를 포함시켜 G10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경기부양·보호무역 완화…“한국 경제 기회 요인”오후 4시 아리랑TV ‘더 포인트’는 바이든 시대 경제를 다룬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김민균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바이드노믹스’가 한국 경제에 대체로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리라는 전망을 내놓는다.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보호무역 완화, 다자주의 부활 기조가 수출 주도형 한국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기대다. 제프리 삭스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도 출연해 “미국 연방정부의 역할을 확대하고 친환경 정책을 통해 탄소제거 프로젝트를 가동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한국 경제에 “그린 뉴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밀어 붙여야한다”고 조언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3포세대는 알까? 전염병보다 더 위험한 인구감소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3포세대는 알까? 전염병보다 더 위험한 인구감소

    경남 창원시가 셋째를 출산하면 1억원을 지원하는 일명 ‘드림론’을 도입한다. 신혼부부가 1억원을 대출받고 첫째를 낳으면 이자 면제, 둘째는 대출원금 30% 면제, 셋째는 1억원 전액을 탕감해 준다. 지난해 11월 기준 창원 인구는 103만명이고, 매달 500명 이상 줄고 있다. 인구가 100만명 아래로 떨어지면 특례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 창원의 다급한 대책인 셈이다. 충북 제천시도 대출형 출산장려금을 시행했다. 출산축하금을 주는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여러 곳이다. 인구 감소는 지자체의 존폐를 논할 만큼 절박한 문제다. 여론조사 전문가 대럴 브리커와 정치분석가 존 이빗슨의 ‘텅 빈 지구’는 인구 감소가 가져올 전 세계적 파국에 관한 날카로운 문제를 제기한다. 불과 몇십 년 전만 해도 인류는 인구 급증을 걱정했다. 우리나라 산아제한 표어만 봐도 알 수 있다. 1970년대 “둘만 낳아 잘 기르자”는 표어는 양반이었다. 1960년대 산아제한 표어 “덮어 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을 못 면한다”는 가히 저주에 가깝다. 저자들은 먼저 인구 감소의 원인을 분명하게 짚고 넘어간다. 과거 인구 감소는 자연재해, 전염병, 전쟁 등 특별한 원인이 있었지만, 오늘날 인구 감소의 단 하나의 원인은 경제적 양극화라는 것이다. 최근 젊은 세대가 아이를 낳지 않는 이유는 출산, 양육, 교육으로 이어지는 모든 과정에서 막대한 돈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출산과 양육을 돈 때문에 포기하는 게 말이 되냐는 한가한 소리를 할 때가 아니다. 살 만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니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도 출산율이 꾸준히 감소한다. 선진국 모범을 따라 경제 발전에 올인한 개발도상국들은 도시화가 가속된다. 아이들이 노동력의 한 축이었던 때는 농사나 지을 때였다. 도시 아이들은 양육비와 교육비가 얼마나 들지 알 수 없는 부양가족 중 하나다. 책은 한국을 비롯한 각 나라가 처한 인구 감소 상황을 소상하게 밝힌다. 저자들이 세계 곳곳을 직접 발로 뛰며 썼기 때문이다. 인구 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이렇다 할 처방을 제시하진 않는다. 세계가 이미 답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양극화를 가져오는 수많은 상황을 완화하는 일, 하여 모든 사람이 저마다 가치로 인정받는 세상이 오면 인구 감소 문제는 해결될 수도 있다. 코로나19의 위협이 언제 사라질지 알 수 없지만, 앞으로 우리 앞에 이보다 더한 파국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 문화사업본부장
  • 바이든 취임 훈풍… 코스피 고공행진

    바이든 취임 훈풍… 코스피 고공행진

    21일 코스피가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를 기록해 9거래일 만에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 8일 찍었던 3152.18이었다. ‘단기 조정이 올 것’이라는 시장 전망이 무색하게 사흘 연속 상승세다. 미국발(發) 호재와 장 막판에 강세를 보인 삼성전자(1.03%)가 지수 최고치 돌파를 이끌었다. 인텔이 최근 삼성전자와 반도체 외주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 등으로 보인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21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527억원, 개인은 5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 효과 덕을 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 발언 등이 시장의 걱정을 희석시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했던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 “미국 경제가 회복됐을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논의해 (세금을)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바이든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경기부양안도 시장에 기대감을 줬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바이든 1호법안도 ‘통합’… 이민법 고쳐 ‘차별·분열의 4년’ 바꾼다

    바이든 1호법안도 ‘통합’… 이민법 고쳐 ‘차별·분열의 4년’ 바꾼다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시 업무에 착수”WHO 탈퇴 중단·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국가재건·사회통합 위한 신속 처리 눈길 공화, 불법체류 사면 반대… 이민법 험로트럼프의 상원 탄핵 과정서 분열 우려도조 바이든 46대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 뒤 백악관 집무실에서 경기부양·이민정책을 포함한 17개의 행정·기관명령에 서명하면서 국가 재건과 사회 통합의 의지를 공표했다. 하지만 분열을 재연할 수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원 탄핵 절차가 남았고, 코로나19 추가 부양안에 대한 공화당 반대도 설득해야 해 험로가 예상된다. 취임 5시간 만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백악관 집무실의 대통령 전용 ‘결단의 책상’에 앉은 바이든은 “국가 상황상 낭비할 시간이 없다. 즉시 업무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정명령 사인을 위해 빠르게 서류를 넘겼다. 대통령이 임기 첫날 무더기로 사안을 처리하는 경우는 드문 일은 아니지만, 새 행정부 성격을 규정지을 상징적 조항뿐 아니라 당장 국내 효력이 발동되는 실효적 조치들에 대거 사인하는 일은 이례적으로 평가받는다. 취임 연설에서 ‘남북전쟁’(Civil War)을 두 차례나 언급하고, 지금의 미국 내 갈등을 ‘무례한 내전’(uncivil war)이라고 규정하기도 한 바이든이 미국 내 분열상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 주는 행보라는 평가다. 바이든은 이날 연설에서 ‘통합’(unity), ‘통합하는 것’(uniting) 등의 단어를 11차례 반복해서 강조했다.이날 서명한 행정명령엔 ▲파리기후협약 재가입 ▲세계보건기구(WHO) 탈퇴 중단 ▲무슬림 주요 7개국의 미국 입국 제한 폐지 ▲불법체류자 자녀 추방 유예 제도인 ‘다카’(DACA) 강화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자금 마련 중단처럼 전임 행정부의 외교·국경정책을 뒤집는 조치들이 포함됐다. 국내용 조치로는 ▲세입자·학자금 대출자 보호 강화 등 코로나19 생활 대책 ▲인종차별 완화 목표 마련 ▲연방정부 내 성정체성 차별 금지 ▲100일간 공공건물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미국 노예제 역사 왜곡 논란을 일으킨 역사 교육 분야의 ‘1776 위원회’ 폐지 ▲임명직에게 재직 중 정부 로비 행위 금지 등이 열거됐다. 바이든은 또 연방 기관에 기존 정책의 형평성을 검토하고 200일 내 불평등을 해결할 계획을 마련하도록 명령했다. 트럼프식 인종차별이 사회 분열을 키웠다는 점에서 바이든은 특히 이민정책 개편에 초점을 맞췄다. 바이든이 1호로 국회에 보낸 법안 역시 미등록 이주자들에게 합법적인 체류 자격을 주고, 8년에 걸쳐 미국 시민으로 흡수하는 내용의 이민법안이다. 문제는 공화당이 이미 바이든의 1호 법안에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는 데 있다. 공화당은 바이든의 이민법에 대해 “1100만명에 이르는 불법체류자를 집단 사면하는 법”이라고 반대하며, 의사진행방해행위인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강행 의지를 밝혔다. 이날 취임식 전 상원 인준청문회를 통과한 각료가 한 명도 없고, 취임식 직후에야 에브릴 헤인스만 첫 여성 국가정보국장(DNI)으로 인준받았을 정도로 바이든 행정부의 의회 설득에 험로가 예상된다. 상원이 장관 인준을 할 때까지 23개 연방 부처는 리더십 공백 상태의 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V자 반등에도 마냥 즐겁지 않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경제 V자 반등에도 마냥 즐겁지 않는 중국

    중국 경제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딛고 올들어 강력한 경기회복 전망 속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이 주요 국가들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미중 갈등 심화·코로나19 재확산·내수 부진 등 여러 부담 요인이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8일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전년보다 2.3% 증가한 101조 5985억 위안(약 1경 7285조원)”이라고 밝혔다. 중국 GDP 규모가 100조 위안을 돌파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다만 경제성장률 2.3%는 극좌적 사회주의 운동으로 중국 경제를 수렁으로 몰아넣은 문화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44년 만에 가장 낮다. 중국 경제도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커다란 충격을 받은 셈이다. 중국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1분기에 사상 최악인 -6.8%까지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경제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고 2분기와 3분기, 4분기에 각각 3.2%, 4.9%, 6.5%로 뚜렷한 V자 반등세를 보였다. 중국은 코로나19 사태를 빨리 통제한 만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생산활동 재개에 나섰고 의료용품·전자제품을 포함한 코로나19 관련 제품 수출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여기에다 8조 8500억 위안 규모의 슈퍼 경기부양책으로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를 확대한 것도 회복세를 떠받쳤다. 중국의 경기회복은 정부 역할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차오허핑(曹和平) 베이징대 경제학원 교수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대책과 유연한 거시 경제 정책, 개혁 개방 확대 등 노력이 이런 성과를 거둔 원동력”이라고 분석했다.이 때문에 중국은 ‘자랑스럽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관영 언론들은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입증한 것이라는 ‘논리가 비약적인’ 해석을 내놓았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경제성장률 발표 직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 올린 선전 포스터에서 지난해 중국 GDP가 사상 처음 100조 위안을 넘어선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는 19일 1면 머리기사로 “중국 경제력이 새로운 단계로 도약했다”며 “GDP가 100조 위안을 넘어선 것은 쉽지 않은 일로서 당중앙의 판단력과 결단력, 행동력을 뚜렷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공산당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다른 나라보다 나은 ‘넘사벽’ 경제 실적을 거뒀지만 중국 경제에도 다양한 부담 요인들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엇보다 미중 갈등이 해소되기큰커녕 오히려 심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조 바이든 행정부 역시 대중 기술 제재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관계 개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중국 정부의 의도와는 달리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출범하자마자 그의 핵심 참모들이 잇따라 맹공를 퍼붓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행정부에 이어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중국에 대한 강공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우를 피하고 나니 호랑이가 나타난’ 격이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지명자는 19일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에 가장 중대한 도전 과제는 중국이란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중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중국 서북부 신장(新疆)위구르 수용소 문제는 중국 공산당에 의한 ‘대학살’이란 데 동의한다”며 “소수민족 탄압에 이용될 만한 물품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고 강제 노동으로 생산된 중국산 물품의 수입도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도 이날 금융위 청문회에서 대중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중국은 끔찍한 인권침해 국가이자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저해하는 미국의 가장 중대한 경쟁국”이라고 규정한 그는 “미국은 (수출) 경쟁 우위를 얻기 위해 약(弱)달러를 추구하지 않으며, 외국의 환율 조작 또한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 ‘환율 조작’ 역시 중국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옐런 지명자는 “중국이 불법적 기업 보조금과 덤핑, 지식재산권 도둑질, 무역 장벽 등을 동원해 미국을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중국의 불공정하고 불법적인 관행, 속임수에 맞서 싸워야 한다”고 의지를 불태웠다.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후보는 국방위 청문회에서 “중국의 목표는 세계의 지배적 패권자가 되는 것”이라며 “ “중국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격 행위 증대, 미 본토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고 있어 지속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상원 정보위원회의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 청문회에서 그는 “기후변화와 정보기술 분야에서 중국은 협력을 구해야 할 대상이지만 방첩 분야에선 분명히 미국의 적(敵)이다. 중국의 공격적이고 불공정한 행위를 제어하는 게 정보기관의 임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정부가 중국 감시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으며, 오바마 정부(대중 정책)보다 훨씬 단호하다는 것을 6개월 안에 보여주겠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조정관 지명자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중시’ 정책을 설계한 대중 강경파다. 그는 대중 정책뿐 아니라 아시아 관련 대외정책을 사실상 총괄하게 돼 러시아의 황제를 뜻하는 차르를 붙여 ‘아시아 차르’라는 별명이 붙었다. 캠벨 지명자는 지난해 9월 월스트리트저널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약탈적 관행을 진단하는 데 대체로 정확했다”고 밝혀, 바이든 정부도 대중 압박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지명자는 지난 12일 “바이든 행정부의 대외무역 관련 최우선 순위에는 중국과의 대결 문제가 있다”며 “(중국 경제는) 정치적 다원주의나 민주적인 선거, 여론의 영향을 받지 않는 중앙의 설계자들로부터 지시를 받는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중국 수도권과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열흘 넘게 확진자가 1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심각해 경제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영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된 베이징시 다싱구를 비롯해 베이징시 인근의 인구 1100만명이 넘는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가 지난해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처럼 전면 봉쇄됐다. 이 같은 봉쇄령은 헤이룽장(黑龍江)성과 지린(吉林)성 등 북부 지역의 도시로 확대되고 있는 중이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월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 국민들의 귀향과 여행을 억제하기로 했다.중국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내수의 더딘 회복도 부정적 요인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코로나19와 미중 갈등에 따른 충격을 돌파하기 위해 ‘쌍순환(雙循環) 전략’을 내놨다. 중국 경제의 든든한 한 축인 수출은 물론, 첨단 기술 개발 등으로 내수를 키워 경제의 지속 가능성을 유지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소매판매(-3.8%)는 196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산업생산과 수출,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전년보다 2.8%, 3.6%, 2.9% 증가했지만 소매판매만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가계수입이 줄면서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소비가 위축된 데다 중산층도 경기 불안 속에 소비는 줄이고 저축은 늘린 탓이다. 중국 정부가 쌍순환 전략을 들고나왔는 데도 불구하고 소비 부진은 악재일 수밖에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8일 펴낸 중국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7.9%로 예측했다. 기존의 8.2%보다 0.3%포인트 낮췄다. 그 이유는 ▲첨단기술 분야 미중 디커플링(탈동조화) 가속화 ▲ 중국 내 금융위험 확대 ▲ 정치 불안 속 홍콩 통한 자금 조달 차질 우려 등이라고 IMF는 꼽았다.
  • 바이든 취임이 준 선물…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바이든 취임이 준 선물…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사흘 연속 상승…3160.84포인트 기록삼성전자, 막판 강세 전환 1.03% ↑“옐런 지명자 발언에 시장 걱정 희석”코스피가 21일 사흘 연속 상승하며 9거래일만에 최고치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발 호재의 영향이 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6.29포인트(1.49%) 오른 3160.84에 마치며 지난 8일 기록했던 종가 기준 최고치(3152.18)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장 막판 강세로 전환해 전거래일보다 1.03% 오르며 지수 최고치 돌파를 이끌었다. 인텔이 최근 삼성전자와 반도체 외주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나온 영향 등으로 보인다. 또 넷플릭스 등 미국 기술 기업의 강세가 네이버(4.71%), 카카오(2.25%) 등 국내 비대면 대표주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모바일 사업부 철수 검토 소식에 LG전자(10.78%)는 이틀째 급등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214억원을 순매수해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1527억원, 개인은 574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 효과 덕을 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과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의 인준청문회 발언 등이 시장의 걱정을 희석시켜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옐런 지명자는 19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인준청문회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약했던 법인세 인상과 관련해 “미국 경제가 더 많은 세금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회복했을 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논의해 올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바이든 정부가 예고한 대규모 경기부양안도 시장에 기대감을 줬다. 이 영향으로 20일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나스닥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주요 기술 기업의 탄탄한 실적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는 4분기 신규 가입자가 예상보다 큰 폭 늘었다. 넷플릭스는 또 자사주 매입도 검토한다고 밝혀 이날 주가가 약 16.9% 폭등하며 기술주 전반의 강세를 견인했다. 대형 기술주들의 실적이 급등한 주가를 정당화할 만큼 양호할 것이란 자신감을 제공했다. 페이스북은 2.4% 올랐고, 구글 모회사 알파벳(A)도 5.4% 가까이 뛰었다. 또 모건스탠리가 시장 예상을 훌쩍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하는 등 4분기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 약 88%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달성했다. 여기에 중국 알리바바의 마윈 창업자가 석 달 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일각에서 제기된 ‘실종설’을 잠재운 점도 중국은 물론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한편 코스닥은 전날보다 3.74포인트(0.38%) 오른 981.40에 마쳤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8살 딸 살해 母, 이유가 “친부 충격 받으라고”

    8살 딸 살해 母, 이유가 “친부 충격 받으라고”

    출생신고도 안 된 8살 딸을 살해한 친모(44)의 범행 이유가 딸의 친부에게 충격을 주기 위해서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21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8살 사망한 딸의 친모는 “친부가 충격받을 것 같아서 딸을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친부 A씨(46)는 딸의 사망 사실을 알고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받은 후 인천시 연수구 한 아파트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사망했다. 그는 남동생 B씨에게 “딸을 혼자 보낼 수 없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택배 배달업을 하며 가족을 부양해왔다. A씨 동료는 그에 대해 “전형적인 딸바보였다. 바쁜 와중에도 딸과 영상통화를 빼먹지 않았다. 삶의 낙이 일요일에 딸 데리고 돈까스 먹고 놀이기구를 태워주는 것이라고 했다”며 딸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음을 전했다. A씨는 사실혼 관계인 친모와 2013년 딸을 낳았지만, 친모에게는 이혼하지 않은 남편이 있어 딸의 출생신고를 하지 못했다. 현행법상 딸의 출생신고는 친모와 법적 남편 앞으로 이뤄져야 하기 때문. A씨는 딸의 출생신고가 안 돼있다는 것을 2018년에 알았으며, 친모가 이혼하지 않은 유부녀라는 사실도 지난해에야 알았다고 동생 B씨는 전했다. A씨와 친모는 지난해 6월부터 별거에 들어갔으나, 친모는 딸을 살해하기 일주일 전쯤 지인들에게 “A씨와 다시 시작해보려 한다. 셋이 합쳐 지방으로 갈 것”이라고 말하며 직장까지 그만 뒀다. 이후 친모는 딸 살해 당일 A씨에게 딸이 라면을 먹는 동영상 등을 보냈으며, A씨와 통화하면서 “너 때문에 내가 망가졌다. 딸을 다시는 못 볼 줄 알라”고 신경질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딸을 살해한 후에는 A씨에게 “딸을 지방의 고향집에 보냈다”고 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지난 20일 딸을 살해한 혐의로 친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는 지난 8일 인천 미추홀구의 한 주택에서 딸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친모는 딸을 살해하고 일주일 동안 시신을 자택에 방치하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가 지난 15일 “딸이 사망했다”고 119에 신고했다. 딸의 시신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패가 심해 사인을 알 수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딸은 출생신고를 하지 않아 무연고 시신이 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4인 가구 월소득 731만원까지 임대 아파트에 살 수 있다

    4인 가구 월소득 731만원까지 임대 아파트에 살 수 있다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제시한 ‘질 좋은 공공임대’에 입주할 수 있는 구체적인 소득 기준이 나왔다. 홑벌이 가정일 경우 4인 가구 기준 월평균 소득 731만원까지 입주가 가능하다. 맞벌이라면 연봉 1억원도 임대주택에 들어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20일 통합 공공임대 입주 자격 등을 규정한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통합 공공임대는 모든 유형의 공공임대주택을 하나로 통합한 모델로, 지난해 11·19 전세대책(서민·중산층 주거안정 지원 방안)을 통해 개념이 도입됐다. 앞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8월 “공공임대주택을 누구나 살고 싶은 ‘질 좋은 평생주택’으로 만들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통합 공공임대는 중산층도 거주토록 하는 게 목적이라 기존 임대주택보다 소득과 자산 요건이 크게 완화된다. 가구 월평균 소득이 ‘기준 중위소득 150% 이하’이고, 총자산은 ‘소득 3분위(하위 40~60%) 이하’인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면 입주가 가능하다. 이를 올해 기준 중위소득에 대입하면 3인 가구는 월평균 소득 597만 5925원, 4인은 731만 4435원 이하면 된다. 자산 요건인 소득 3분위는 지난해 기준 2억 8800만원이다. 1~2인 가구와 맞벌이 가구는 소득 요건이 추가로 완화된다. 1인 가구는 중위소득 170%까지 인정해 월 310만 7313원, 2인은 160%로 494만 926원이다. 맞벌이는 180%까지 확대되는데, 4인 가구 기준으로 월 877만 7322원 이하면 요건을 갖춘다. 연소득으로 환산하면 1억 532만 7864원이다. 통합 공공임대는 공급 물량의 60%가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우선 공급된다. 시도지사 승인이 있다면 60%를 초과해 우선 공급하는 것도 가능하다. 우선 공급은 신청 가구별로 항목별 배점을 통해 대상자를 선정한다. 저소득층이 우선 선정될 수 있도록 소득이 낮을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또 ▲부양가족과 미성년 자녀 수가 많을수록 ▲임대주택 지역 거주 기간이 길수록 ▲주택청약종합저축 납입 횟수가 많을수록 우대한다. 일반 공급은 추첨으로 선정 여부를 가린다. 청년과 대학생 등 자격 요건이 세분화돼 있는 행복주택은 나이만 보기로 통일했다. 생일이 지나지 않은 대학교 1학년생을 위해 하한 나이를 1살 확대해 18~39세로 정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총수 법정구속과 주가 무관” 삼성 관련주 시총 17조 회복

    “총수 법정구속과 주가 무관” 삼성 관련주 시총 17조 회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다음날인 19일 삼성그룹 관련 주가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도 미국 경기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날보다 78.73포인트(2.61%) 오른 3092.66에 마감됐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보다 2.35% 상승한 8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생명 1.40%, 삼성SDI 3.68%, 삼성바이오로직스 1.02%, 삼성물산 0.70% 등 삼성그룹 관련 주가 대부분이 올랐다. 삼성그룹 관련 23개 종목의 시가총액은 전날 28조원(3.48%) 줄었다가 이날 17조 6000억원(2.27%)가량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그룹 총수의 부재가 그룹 경영의 위험 요소인 것은 맞지만 주가에 큰 영향이 없다고 본다. 실제로 이 부회장에 대한 재판 결과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던 2017년 8월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1.50% 하락했지만 판결 한 달 후 삼성전자 주가는 오히려 14.36% 상승했다. 이 부회장이 서울고등법원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던 2018년 2월 5일 삼성전자 주가는 0.46% 상승했지만 판결 한 달 후 주가는 오히려 5.68% 하락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원심 파기환송 판결을 받았던 2019년 8월 29일 삼성전자 주가는 1.7% 하락했지만 한 달 후 주가는 11.52% 오르기도 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 전문 경영진의 경험이 풍부해 이 부회장의 공백 영향이 단기에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경우 중장기 전략상 이 부회장의 부재가 일부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그룹 총수 구속 상황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영 리스크 해소 차원으로 보고 주가가 오르곤 했다. SK그룹 회장이 2013년 1월 31일 법정구속됐다가 2015년 8월 15일 광복절 특사로 풀려날 때까지 2년 6개월간 SK 주가는 SK C&C 합병 등의 영향을 포함해 3배 상승했다. CJ그룹 회장이 과거 구속된 3년여 동안 CJ 주가 역시 71.79% 상승했다. 경제개혁연구소 부소장인 이창민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기업 총수의 구속 등이 그룹 경영에 악영향을 주거나 기업 가치를 떨어뜨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달성군, 2021년 사회보장급여 복지조사계획 수립·시행

    달성군, 2021년 사회보장급여 복지조사계획 수립·시행

    대구 달성군이 ‘2021년 사회보장급여대상자 연간조사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사회보장급여대상자 선정의 공정성 및 전문성 강화를 통한 급여의 적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번 조사계획은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민기초생활보장(맞춤형 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한 부모 가족,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등 총 18개 복지 관련 사업에 대해 공적 자료와 금융재산 관련 자료 및 가구별 특성에 따라 건강 상태, 근로 능력, 주거실태, 부양의무자의 소득ㆍ재산에 따른 부양 능력 등을 통해 복지대상자의 어려움 및 복지 욕구를 적극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한 수급자의 소득·재산사항에 대한 정확한 확인조사를 실시해 복지재정 누수 및 부정수급 최소화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공적자료 이외에도 가구별 상황에 따른 조사 및 부양의무자로부터 실질적인 부양을 받지 못해 기준 중위소득이하의 생활을 하고 있거나, 가족관계 해체상태로 정상적인 가족기능을 상실해 정서적ㆍ경제적 부양을 받을 수 없다고 인정되는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생활보장위원회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권리구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사회보장정보시스템으로 회신된 소득·재산·인적정보 등 25개 기관 80종의 공적자료를 신속히 반영해 공정하고 투명한 복지대상자 책정을 통해 중복·부정수급 예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회보장급여를 신청했다가 기준에 맞지 않아 탈락하는 가구의 경우 읍·면 맞춤형복지팀과 연계하여 사례관리 및 공적ㆍ민간자원연계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총력을 다 할 방침이다. 지난해 달성군의 사회보장급여 신청조사 현황은 국민기초생활보장(맞춤형 급여) 40%, 기초연금 34%, 차상위계층 6% 등 국민기초생활보장 및 기초연금이 전체 신청조사의 74% 신청률을 보이고 있다. 달성군은 지역별 사회보장급여 신청현황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가족 형태 및 사회환경의 다변화 흐름에 맞춰 다양한 취약계층의 사례를 분석 및 연구를 통해 대상자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가 지원될 수 있도록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지역별 복지 수요 및 취약계층별 위기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효율적인 복지전달체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공정과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군민이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달성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中 작년 2.3% ‘나홀로 성장’…팬데믹 이전 수준 경제 회복

    중국이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경제를 회복시켰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를 넘겨 상반기의 손실을 회복하고 ‘V자형’ 반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2.3%에 달해 미국·유럽 지역의 전염병 재유행 상황에서 ‘나홀로 성장’을 일궈 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2020년 4분기 GDP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매체들이 집계한 전망치(6% 안팎)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등으로 1분기에 역성장(-6.8%)을 기록했다. 하지만 감염병 확산을 빠르게 차단해 2분기 3.2%, 3분기 4.9% 등 회복세를 이어 갔다. 4분기 ‘6.5% 성장’은 바이러스 사태 이전인 2019년 4분기 성장률(6.0%)보다 높다.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갔음을 뜻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분기 합계 GDP는 2019년에 견줘 2.3% 늘었다. 문화대혁명(1966~1976)의 혼란이 이어지던 1976년 마이너스 성장을 보인 뒤로 최저치다. 하지만 미중 신냉전까지 겹친 위기 속에서도 세계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달성했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101조 5985억 위안(약 1경 7300조원)으로 사상 처음 100조 위안을 돌파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공산당에 상징적 승리를 안겨 줬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후베이성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집단 발병해 어려움을 겪었다. 최소 2~3년간 경제 성장이 힘들 것이라는 견해가 다수였다. 하지만 사회주의 특유의 초강력 방역 조치로 감염병 확산세를 꺾고 다른 나라보다 앞서 경제를 정상화했다. 2분기에 각종 부양책을 쏟아내며 경기 회복에 매진하자 3분기부터 내수 시장이 빠르게 살아났다. 다른 나라에서 바이러스 유행으로 공장 가동이 멈추자 ‘세계의 공장’인 중국으로 주문이 몰린 것도 도움을 줬다. 미국과의 경제력 격차도 크게 좁혀졌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GDP는 미국의 72% 수준까지 쫓아온 것으로 추산된다. 미국 GDP 추월 예상 시기도 갈수록 당겨지고 있다.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호미 카라스 연구원은 “현 추세면 2028년에 중국이 미국을 앞선다”고 내다봤다. 이는 자신의 이전 예측(2030년)보다 2년가량 빨라진 것이다. 올해 전망도 밝다. 기저효과(기준 시점에 따라 통계 수치가 달라지는 현상) 등에 힘입어 8% 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룬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1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8.2%로 예상했다. 다만 춘제(음력설)를 앞두고 베이징을 둘러싼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해 소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역과 기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충돌하고 있는 점도 불안 요인으로 지적된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개인 2.1조 샀지만…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 2% 하락

    개인 2.1조 샀지만…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 2% 하락

    상위 10종목 모두 하락셀트리온, 6.67% 떨어져“연기금 주식 비중 조정 등 영향”개인 투자자는 또 2조원대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15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 속에 2% 하락하며 3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연초 5거래일 만에 10% 가까이 오른 뒤 단기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4.03포인트(2.03%) 떨어진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2%) 오른 3153.84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연초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조 4085억원을, 외국인은 76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는 삼성전자(4363억원),현대차(908억원) 등에 쏠렸다. 외국인도 삼성전자(2550억원), 삼성전자우(686억원), LG화학(602억원), 기아차(460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도 2조 1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2.30%), 현대차(-4.19%), 현대모비스(-1.68%)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6.67%)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조 9000억달러(약 2082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경기 부양책 등) 호재보다는 수급 불안에 민감한 모습”이라며 “연기금의 주식 비중 조정, 금융투자 발 프로그램 물량의 출회,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 과열 및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자산 시장은 경기와의 괴리를 좁혀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5.85포인트(1.62%) 내린 964.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15%) 오른 981.72에 개장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9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7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완화적 통화 정책 유지” (종합)

    한은 기준금리 연 0.5% 동결…“완화적 통화 정책 유지” (종합)

    이주열 총재 “경기 회복세지만 불확실성 남아”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15일 결정했다. 지난해 3월과 5월 ‘빅컷’(큰 폭의 금리 인하)으로 총 0.75%포인트를 내린 이후 시작된 동결 기조를 유지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통위 결정 이후 가진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수출 호조로 국내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 나타내고 있지만 코로나19로 경기 흐름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아 기준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한은은 국내 경제가 안정적 흐름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통위원 7명 모두 금리 동결에 동의했다. 금통위는 이날 기준금리 결정 뒤 공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전망 때와 마찬가지로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며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으로 회복 흐름이 약해졌고 앞으로 세계경제와 국제금융시장은 코로나19의 재확산 정도와 백신 보급 상황, 각국 정책대응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준금리 동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기준금리(3월 0.00∼0.25%로 인하)와 격차는 0.25∼0.5%포인트로 유지됐다. 저금리 속에 지난해 가계대출이 사상 최대 규모(100조원)로 불어나고 이 유동성이 부동산·주식 등 자산으로 몰리면서 ‘버블(거품)’ 논란이 커지는 점도 금리 동결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짐작된다. 앞서 이주열 한은 총재도 지난 5일 ‘범금융권 신년사’에서 “코로나 위기 후유증으로 남겨진 부채 문제와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쏠림 등 해결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부채 수준이 높고 금융-실물 간 괴리가 확대된 상태에서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시장이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금융시스템의 취약부문을 다시 세심하게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기준금리(0.5%)만으로 ‘실효하한(현실적으로 내릴 수 있는 최저 금리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도 금리 추가 인하가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금리를 더 낮추기에는 금융·외환시장도 비교적 안정적이다. 국고채(3년) 금리는 이달 13일 기준으로 0.98% 수준이다.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도, 국고채 수급 경계감, 미국 경기 부양책 합의 등의 영향에 오르는 추세지만,2019년말(1.36%)보다는 여전히 낮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해 3월 1,280원대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1,100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취임 D-6 바이든, 2000조원 코로나 경기부양안 제시

    취임 D-6 바이든, 2000조원 코로나 경기부양안 제시

    다음주 취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조 9000억달러(약 2082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안을 의회에 제안했다.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어섰고, 이가운데 사망한 미국인이 40만명에 육박한 상황에서 미국 차기 행정부의 우선순위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극복에 있음을 강조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0일 취임하는 바이든 당선인이 이날 ‘미국 구조 계획’이라고 명명한 예산안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은 “미국의 경제와 의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비상조치를 담은 패키지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예산안은 ▲전염병 대응 관련 4000억달러 ▲1조 달러 이상의 직접 구호 ▲주정부·지방정부 지원 자금 3500억달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미국인 1인당 1400달러의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는데, 이는 지난해 의회를 통과한 600달러 외에 추가로 지급하는 액수다. 또 백신 접종 예산은 의회가 통과시킨 80억달러 외에 200억달러가 추가로 투입되고, 진단 검사 확대에도 500억달러 예산이 배정된다. 바이든표 경기부양책은 2월부터 의회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전망된다. 공화·민주당의 협상 과정은 차기 행정부에서 양당의 초당적 협력이 가능할지를 가늠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으로서는 트럼프 탄핵 이슈가 워싱턴 정가를 휩쓸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으로 의제를 선점해 정국을 돌파하겠다는 의중도 갖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은 입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고, 미국 최대 경제단체인 미국상업회의소 등 경제계도 즉각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차기 행정부에 호응했지만, 공화당이 얼마나 협력할지는 미지수다. 특히 부양책은 저소득층에 대한 세금공제 등 바이든 당선인이 공약했던 진보적 의제도 담고 있어 공화당에서는 이견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WP는 “팬데믹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분열된 의회를 통합하겠다는 바이든의 약속이 가능한지를 보는 첫 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정부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지속“…카드승인액 8개월만 하락

    정부 “코로나 재확산으로 불확실성 지속“…카드승인액 8개월만 하락

    내수 위축·고용 둔화 지속12월 카드승인액 -3.3%수출은 회복세…생산도 증가백신 접종 등 경제회복 기대 기획재정부가 우리나라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백신 접종 등은 경제회복 기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15일 기재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2021년 1월호를 통해 “수출 회복세가 확대됐으나, 코로나19 3차 확산 및 거리두기 강화 영향으로 내수가 위축되고 고용지표가 둔화되는 등 실물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대외적으로 주요국 코로나19 확산 지속, 봉쇄조치 강화 등으로 실물지표 개선세가 다소 약화됐으나, 최근 백신 접종이나 주요국 정책대응 강화 가능성 등에 따른 경제회복 기대도 확산된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정부의 공식적인 경기진단인 그린북을 통해 지난달 ‘불확실성 지속’에서 ‘불확실성 확대’로 표현 수위를 올린 바 있다. 코로나19 3차 재확산으로 실물경제 위협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달에도 정부는 불확실성이 지속되다는 표현을 이어나갔다. 산업활동 측면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했으나,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1월 기준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감소했는데,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3%)는 증가했으나 승용차 등 내구재(-0.4%)와 계절의류 등 준내구재(-6.9%) 측면에서 감소했다. 아직 지표가 나오진 않았지만 지난달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이 크게 늘어났으나, 백화점 매출액이 감소하고 소비심리도 하락하는 등 부정적 요인이 남아있다. 특히 지난달 신용카드 승인액은 전년 대비 3.3% 줄어들었다. 4월(-5.7%) 이후 8개월 만에 마이너스다. 고용시장은 악화일로다. 취업자 감소폭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62만 8000명 감소했고, 고용률도 1.8% 포인트 하락한 65.3%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서비스업 감소폭이 확대되고, 제조업 감소세도 지속됐다.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 감소폭 역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시업자도 19만 4000명 증가한 113만 5000명으로 늘어나고 실업률 역시 0.7% 포인트 상승한 4.1%로 나타났다. 저물가 흐름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월 동월 대비 0.5% 상승했다. 가을 배추·무 출하 이후 채소류 가격이 안정되면서 오름세가 둔화한 영향으로 보인다. 석유류는 환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승상하면서 하락폭아 완화되고, 공고서비스는 통신비 할인이 종료됐지만 경기·인천에서 고1 무상교육이 추가 시행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광공업 생산은 광업·제조업 증가로, 서비스업 생산은 주식 등 금융상품 거래의 큰폭 증가로 모두 지난해 11월 전월 대비 플러스를 보였다. 수출은 확연한 회복세에 놓였다. 지난달 잠정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2.6% 증가한 514억 1000만 달러로, 일평균으로 따져도 7.9% 늘어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가전·무선통신·선박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 기재부는 “주요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미국 추가 부양책 등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 상승하고 환율은 하락했다”며 “국고채 금리는 중장기물 중심으로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90% 올랐고, 전세가격은 0.97%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상승률은 각각 0.54%와 0.66%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6시 오픈…‘13월의 월급’ 챙겨야할 점(종합)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6시 오픈…‘13월의 월급’ 챙겨야할 점(종합)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6~24시 운영과부하 방지 위해 1회에 30분만 접속민간인증서, 모바일에서는 이용 불가실손보험금·공공월세액 자료 추가 제공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가 15일 오전 6시에 개통했다. ‘13월의 월급’ 여부를 결정하는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는 뜻이다. 서비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6시부터 24시까지다. 올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는 이용 시간과 로그인 방법,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손택스’ 이용 확대 등이 달라졌다. 이용 시간의 경우 지난해까지는 오전 8시~24시까지였지만, 올해는 오전 6시부터 접속이 가능하다. 이용이 집중되는 15일부터 25일까지는 시스템 과부하를 방지하기 위해 1회 접속에 30분 동안만 이용할 수 있다. 접속종료 예고 창이 뜨면 작업을 저장했다가 접속이 끊긴 후 재접속해서 이용해야 한다. 홈택스·손택스 로그인은 새롭게 바뀐 ‘공동 인증서’(구 공인인증서)로 하면 된다. PC에서는 카카오톡, 페이코, KB국민은행, 통신 3사 PASS, 삼성 PASS 등 민간 인증서로도 가능하지만 손택스에서는 불가능하다. 또 이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는 의료비 자료 중 실손의료보험 보험금과 신용카드(현금영수증)로 결제한 안경 구입비, 공공임대주택사업자에게 지급한 월세액,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기부금 자료가 추가됐다. 의료비 자료가 사실과 다르면 ‘조회되지 않는 의료비 신고센터’에 신고할 수 있다. 신고센터 운영기간은 17일까지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카드 소득공제가 소비 시기에 따라 최대 80%까지 대폭 확대 적용된다. 아울러 소득에 따른 소득공제 한도를 다 채웠다고 해도 전통시장, 대중교통, 도서·공연·박물관·미술관 사용액은 각 1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니 챙겨 보는 게 좋다.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금은 수령액만큼은 법정기부금으로, 수령액보다 더 많이 기부한 금액은 지정지부금으로 각각 분류해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세대구성원 중 근로소득자가 2명 이상이라면 세대주나 세대원 가운데 1명이 전액에 대해 공제받을 수 있다. ‘편리한 연말정산’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사 소속 근로자는 모바일로도 소득·세액 공제 신고서를 수정하고 제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간소화 자료 조회부터 근무처·부양가족 수정, 소득·세액공제 수정, 세액 감면 확인, 제공 동의 후 제출, 예상 세액 결과 확인 등 전 과정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시, 전국 첫 ‘부양의무제 폐지’ 추진

    저소득 취약계층 생계비 지원 길 열려서울형 기초보장제 6400여 가구 혜택1인 가구 최대 27만여원 받을 수 있어 국민기초보장 수급땐 대상 제외 ‘한계’ 서울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복지 사각지대 해소의 걸림돌로 지목됐던 ‘부양의무제 폐지’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5개월 뒤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통해 발견되는 사건을 계기로 복지의 그물망을 촘촘히 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서울시는 14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수급 자격에서 탈락한 취약계층에 생계비를 지원하는 ‘서울형 기초보장제도’의 부양의무제 기준 폐지를 골자로 하는 복지 사각지대·발굴 지원 시스템 9대 종합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저소득 취약계층은 부양가족이 있어도 소득과 재산 기준만 충족하면 생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4168가구의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수급자가 부양의무제 폐지로 50% 이상 늘어난 6400여 가구가 될 것”이라면서 “서울시의 복지 그물망이 넓어지고 촘촘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소득기준 기준중위소득 45% 이하, 재산기준 1억 3500만원 이하인 경우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인 가구는 소득 수준에 따라 9만 1000원에서 최대 27만 4000원까지 받을 수 있다. 정부의 국민기초생활보장제의 수급자는 서울형 기초보장 대상에서 제외된다. 때문에 시가 부양의무제를 선제적으로 폐지했지만, 복지 사각지대를 완벽하게 없애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배동 김모씨 모자는 2018년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가 됐지만, 부양의무자 문제로 월 28만원가량의 주거급여만 받고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는 받지 못했다. 생계급여와 의료급여를 받기 위해서는 부양의무자의 소득 조사가 필요한데 이혼한 전 남편과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김씨가 소득 조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서울시의 부양의무제 기준 폐지를 높게 평가하지만, 복지 사각지대를 전폭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난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라도 수급자의 선정기준을 과감하게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정부와 서울시의 정책은 보완적인 성격으로, 양쪽에서 수혜를 못 받거나 이중으로 혜택을 받는 경우를 막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와 서울시의 통합 복지 시스템 구축 등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을 찾아낼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하게 협업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재명 “국민을 철부지로 무시” 전국민 재난지원금 비판 與에 역공(종합)

    이재명 “국민을 철부지로 무시” 전국민 재난지원금 비판 與에 역공(종합)

    이재명, 지원금 여권 공격에 작심 반박 이어가이낙연 ‘이익공유제’엔 “선의 아니겠나”이재명 “李-朴 사면 얘긴 안하기로 했다”지만12일 “잘못 없다는데 용서해주면 예방 안 돼”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4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비판하는 것과 관련, “보편적인 지원을 하면 그 돈을 쓰러 철부지처럼 몰려다니리라 생각하는 자체가 국민 의식 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 지사는 전국민에게 지원금을 준다고 해서 방역지침을 어기고 쓰러 다닌다는 발상은 “국민 폄하”라고 날을 세웠다. 이재명, 김종민 겨냥 “20만~30만원지급됐다고 쓰러 가겠나…국민 폄하”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당정 협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려야 하는데도 안 올리고 있지 않느냐”며 이렇게 밝혔다. 소비 진작을 위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지급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여권 핵심부 의견에 반박하는 차원이다. 민주당과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과 시기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지사는 연일 전국민 지급론을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는 “여러분 같으면 1인당 20만∼30만원 지급됐다고 방역지침을 어겨가며 쓰러 가고 그러겠느냐”면서 “이건 사실 국민을 폄하하는 표현에 가깝다. 국민을 존중하면 그런 생각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종민, 이재명 경기도 콕 집어 비판“‘전주민 재난지원금’ 방역에 혼선” 丁 “‘급하니 막 풀자’? 단세포적 논쟁 그만”김종인도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해야”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이 지사가 있는 경기도를 콕 집어 전 주민에 재난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대해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주민 재난지원금’을 두고 “방역당국과 조율되지 않은 성급한 정책은 자칫 국가방역망에 혼선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최근 경기도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지원금을 모든 주민들에게 일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전 국민 지원도 중요하고 경기부양도 중요하지만, 어떤 조치도 방역태세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집중 피해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아니라 소비 진작을 위한 재난지원은 방역의 고비를 어느 정도 넘어 사회적 활동을 크게 풀어도 되는 시점에 집행하자는 게 민주당과 정부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경기도 방침 혼선 있는데도 이재명에 의원들이 말 안 해” 김 최고위원은 14일 이 지사와의 의견 대립에 대해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당내 이견 표출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방향을 제대로 잡아야 한다”면서 “경기도에서 소비진작 재난지원을 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에 대해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판단이 있는데도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저격’ 논란에 대해 “언론이 약간 정치적으로 제목을 단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설을 언급하며 “방역상황과 호흡을 맞추는 자치단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난 7일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 보편적으로 지급하자고 주장하는 이 지사를 겨냥해 “더 이상 ‘더 풀자’와 ‘덜 풀자’ 같은 단세포적 논쟁서 벗어났으면 좋겠다”면서 “급하니까 ‘막 풀자’는 건 지혜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11일 정부의 재난지원금을 전국민 지급보다 코로나19 사태로 타격이 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여당이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논의하고 있지만, (이미 지급이 시작된) 3차 재난지원금을 소상공인·중소기업·자영업자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게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지난 7일에도 정부가 3차 재난지원금을 아직 지급하지 않았는데도 여당에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거론한다고 비판했었다.이낙연, ‘코로나 이익공유제’ 제안반발 거세지자 “민간 자율이 바람직”이재명 “선의일 것” 본인 생각 말 안해 이 지사는 이낙연 대표의 제안으로 당이 추진하는 ‘코로나 이익 공유제’에 대해선 “워낙 다급하고 어려운 시기다. 효율성 여부보다는 할 수 있는 것을 다해보자는, 선의로 한 것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익공유제 추진 배경을 짐작했을 뿐, 이익공유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로 많은 이익을 얻는 계층이나 업종이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기여해 피해가 큰 쪽을 돕는 다양한 방식을 논의하자”며 ‘코로나 이익공유제’를 제안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 양극화를 막아야만 사회·경제적 통합이 이뤄지고, 사회·경제적 통합이 이뤄져야 국민 통합에 다가갈 수 있다”며 “다만 일부 선진국이 도입한 코로나 이익 공유제를 강제하기보다는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며 도입하는 방안을 당 정책위와 민주연구원이 시민사회 및 경영계와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표는 재계 등에서 반발이 일자 전날 “강제하기보다는 민간의 자율적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이명박·박근혜 사면 얘기 피한 이재명“나쁜 일 했으면 책임 지는 게 당연” “형평성 고려해야 하고 응징 효과 있어야” 이날 형이 확정되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과 관련해선 “사면 이야기는 안 하기로 했다. 지금은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언급을 피했다. 이 대표가 “국민통합을 위한 제 오랜 충정”이라며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에 사면 제안은 당 안팎 친문강경파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면서 논의 하루 만에 민주당에서 ‘국민의 공감대 형성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며 사실상 보류됐다. 앞서 이 지사는 언론 인터뷰에서 “형벌을 가할 나쁜 일을 했다면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당연하다”며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인터뷰에서 “본인들이 잘못한 바 없다고 하는데 용서해주면 ‘권력이 있으면 다 봐주는구나’ 할 수 있다. 예방효과를 거두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다른 사람들이 ‘나도 돈 많으면 봐주겠네’ 하면 이 사회가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다른 면으로 절도범도 징역을 살게 하는데 그 사람들은 왜 살아야 하느냐. 형평성도 고려해야 하고 응징의 효과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올 연말정산 인적공제 확대… 가정위탁아동·계부모 포함

    올해 연말정산부터는 장애나 질병 등으로 보호기간이 연장된 18세 이상 20세 이하 위탁아동과 재혼한 친부모의 배우자(계부모)가 인적공제 대상에 포함돼 근로자의 부양 부담이 완화된다. 폐업 또는 부도·체납 회사의 근로자도 관할 세무서에서 연말정산 환급세액 지급을 신청할 수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3일 연말정산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제도 개선 방안이 올해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근로자 연말정산 시에는 생계를 같이하는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 과세대상 소득에서 일정액을 소득공제하고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특정 분야에서 소득을 지출하면 특별공제한다. 하지만 권익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동복지법상 위탁아동 보호기간이 장애나 질병 등에 따라 18세 이상으로 연장되거나 재혼한 친부모 사후 근로자인 자녀가 계부모를 부양할 경우에는 인적공제를 받지 못했다. 또 회사가 폐업하거나 부도·체납 상태일 때는 연말정산 환급액을 신청할 수 없었다. 이밖에 무주택 근로자가 주택마련대출을 받으면 이자상환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해주지만 외국인 근로자는 국내에서 세대를 구성하고 살고 있어도 주민등록법상 세대주가 아니라는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연말정산 공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권익위의 제도 개선 권고를 반영해 지난해 3월 소득세법 시행령·시행규칙에 이어 12월 소득세법을 각각 개정했다. 외국인 근로자의 경우에는 내년 연말정산부터 주택마련대출 이자상환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시행령을 정비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등으로 근무하던 직장이 문을 닫더라도 근로자가 이미 납부한 세금에 대한 환급액은 직접 세무관청에서 받으면 된다”면서 “다문화가정 외국인의 경우 적극행정 차원에서 차별대우를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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