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실직자/30대 34% 평균 38세
◎노동부,구직등록자 1,737명 조사/절반이 재산 5,000만원 밑돌아/23%가 “근무 3년안돼 잘렸다”/“창업” 10%·“취업훈련”은 71%
IMF사태 이후 연령 학력 직종에 불문하고 광범위하게 실직자가 발생하고 있다.실직자들의 평균 자산은 1억원을 약간 밑돈다.
노동부는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지난 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지방노동관서에 구직등록한 실직자 1천7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들의 평균 연령은 38세,평균 부양가족은 2.5명,평균 자산은 9천2백70만원이었다고 12일 밝혔다.특히 자산이 5천만원 이하인 실업자도 46.4%나 돼 생계지원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령 별로는 40세 이상이 44.4%였으며,30대도 33.6%나 됐다.학력별로는 전문대 또는 대졸이 36.9%,실업계 고교졸업 29.4%,인문계 고교졸업 15.3%,중졸이하가 18.4%였다.
실직 전 직종은 생산직 44.9%,사무직 35.5%,서비스직 15.5%,전문직 3.8%였다.
실직자들의 근무기간은 3년 미만 22.8%,18년 이상 20%,3∼6년 18.5%,9∼12년 12.5%,6∼9년 11.8%,12∼15년 7.5%,15∼18년 6.9%의 순이었다.
실직자의 87.2%가 재취업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70.6%는 재취업을 위해 교육훈련을 이수하겠다고 밝혔다.10.4%는 이 기회에 창업을 하겠다고 응답했다.9.3%는 직종에 상관없이 일만 주어지기를 희망했다.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는 사무관리직 16.8%,생산기술직 45%,전문직 8.2%,서비스관련직 30%였다.
선호하는 훈련기관은 공공직업훈련기관이 42.9%,대학 및 전문대학 18%,기능대학이 11%인 반면 사설교육기관은 5.7%에 그쳤다.훈련기간은 1∼2개월 과정의 단기코스가 45.4%,3∼4개월이 27.7%,1주일과정이 12.7%로 대부분 단기훈련과정을 원했다.
자산보유 정도와 학력이 높을수록 창업을,자산과 학력이 낮을수록 재취업을 희망하는 비율이 높았다.
노동부는 설문조사 결과를 감안해 공공직업훈련기관의 훈련과정을 대폭 확대하는 등 재취직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무료 창업과정을 개설하고 대학 등 각종 재취업훈련기관의 창업교육과정에 대해 훈련비 전액을 고용보험기금에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