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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 부부 세부담 크게 는다

    정부가 내년부터 1인 또는 2인 가구의 근로소득에 대해 연말정산시 추가적인 인적공제 혜택을 주지 않을 방침이어서 맞벌이 부부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자녀가 1∼2명인 맞벌이 부부는 지금보다 소득공제 혜택이 100만∼150만원 줄어든다. 이는 저출산 재원 대책이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자는 정부의 시책에 배치돼 조세저항과 함께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일각에서 거론된 부가가치세율이나 면세품목의 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중·장기 조세개혁안에도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저출산 대책과 사회안전망 재원을 위해 내년부터 소수공제자에 대한 추가적인 인적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는 부양가족 수가 본인을 포함해 1인이나 2인인 경우 기본공제(100만원) 이외에 1인 가구는 100만원,2인 가구는 50만원을 추가로 공제해 주는 제도다. 근로소득가구에만 해당될 뿐, 자영업자나 일용근로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에서는 인적공제 금액이 1인 가구는 200만원,4인 가구는 400만원으로 부양가족 수가 적을수록 1인당 공제액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출산장려에 역행되는 셈이다. 정부가 소수공제자 추가공제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자녀가 1명이고 배우자의 소득이 100만원을 넘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실제로는 3인 가족이지만 세수통계상으로는 2인가구와 1인가구로 분류된다. 이 경우 1인가구 100만원,2인가구 50만원 등 150만원을 받던 추가 공제혜택이 사라진다. 또 자녀 2명을 둔 맞벌이 부부의 경우 3인 가구와 1인 가구로 분류돼 1인 가구에 따르는 100만원의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자식이 없는 맞벌이의 경우 각각 1인가구로 분류돼 소득공제 규모가 200만원 줄게된다. 소득공제를 못받으면 세율에 상응하는 세금을 더 내게 된다. 가구원이 적은 가구에 세금을 더 물리려는 취지가 자녀를 1,2명 둔 맞벌이 부부의 세부담만 늘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현재 가구당 소득원은 평균 1.5명으로, 소득이 있는 가구의 절반은 맞벌이 부부인 셈이다. 이 가운데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배우자나 자영업자 및 일용근로자를 제외하더라도 세금부담이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는 수십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저출산대책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비과세·감면 등 세입 확보로 4조 9000억원, 세출삭감으로 5조 6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세입확보의 경우 재산세 과표인상 등 지방세에서 2조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머지 2조 9000억원은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폐지 ▲임시투자세액 공제축소 ▲기관투자자 배당소득 과세강화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아파트 청약 추첨제서 가산점제로

    아파트 청약제도를 현행 추첨제에서 가구주 소득과 부양가족, 통장가입 기간 등을 반영한 ‘가산점제’로 전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31일 당정에 따르면 청약제도 개편안을 용역 작업중인 주택산업연구원은 최근 당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중간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이르면 2월말쯤 제도개선 방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이와 관련, 열린우리당 윤호중 제4정조위 부위원장은 “1일 부동산 정책기획단 회의를 통해 가산점제도 전환을 위한 심도있는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개편안은 민간택지에 지어지는 주택에 대해서는 현행 청약제도의 골격을 유지하지만 토지공사, 주택공사 등이 조성하는 공공 택지내 주택은 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에게 우선 공급한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주택은 가구주 연령, 부양가족수, 가구소득, 무주택기간, 청약통장 가입기간 등을 기준으로 배점을 매겨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25.7평 초과주택도 채권입찰제 외에 가산점을 부여, 당첨자를 가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공영개발지구내 중소형 아파트는 부금, 예금, 저축을 통합, 가점제로 결정하는 방안과 공공택지내 25.7평 이하 주택을 전량 무주택자에게 주는 안도 검토되고 있다. 당정은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청약제도 개편방안을 중장기 차원에서 면밀히 연구중이며 상반기 중 정부안을 마련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기러기 아빠’ 연말정산 올 가이드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낸 뒤 자신은 국내에 남아 학비를 보내는 ‘기러기 아빠’들은 어떤 방법으로 연말정산을 해야 할까. 기러기 아빠의 유형은 두 가지다. 본인은 한국에 있으면서 부인과 자녀들만 외국에 보내거나, 가족들과 함께 외국에서 생활한 뒤 본인만 귀국한 경우다. 국세청은 6일 계속 늘고 있는 기러기 아빠들을 위한 연말정산 요령을 안내했다. ●공제기준은 국내 거주때와 같은 게 원칙 본인만 한국에 있고, 부인과 자녀는 외국에 나가 있더라도 배우자 공제와 20세 이하 자녀에 대한 공제(1인당 100만원)는 받을 수 있다. 생계를 같이하는 가족이지만 교육 등의 이유로 불가피하게 외국에서 생활하는 점을 고려해 배우자나 미성년 자녀에 대해서는 국내 주소와 관계없이 공제를 해주기 때문이다. 장애인공제(1인당 200만원)나 자녀양육비(6세 이하 자녀의 경우 1인당 100만원)도 국내 주소 여부와 관계없이 기본공제 대상자에 대해 추가공제가 가능하다. 보험료·의료비·신용카드 공제도 마찬가지다. 외국에 사는 부양가족을 위해 국내 보험사(해외보험사의 국내지점 포함)와 국내 의료기관에 지급한 보험료와 의료비, 국내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사용액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해외보험사(국내보험사의 해외지점 포함)와 해외 의료기관에 지급한 것과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 금액은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공제한도 유치원~고교생 1인당 200만원 기러기 아빠의 연말정산이 복잡한 것은 교육비 부문이다. 교육비 공제 한도는 국내 교육기관과 마찬가지로 유치원생과 초등·중·고등학생은 1인당 200만원, 대학생은 1인당 700만원이다. 교육비는 국외에 있는 교육기관 중 유아교육법(유치원)과 초·중등교육법 또는 고등교육법에 의한 학교로 볼 수 있으면 공제가 가능하다. 영유아 및 취학 전 아동에게 지출한 교육비는 공제 대상이 아니지만 유아교육법에 해당되는 유치원비는 공제받는다. 하지만 보육시설이나 어학연수 및 학원에 지급한 교육비와 배우자·자녀의 대학원 교육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소득공제가 가능한 경우라도 국내법상 의무교육 대상인 초등·중학교를 외국에서 다닐 때는 다소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 부모 모두 자녀와 함께 외국에서 1년 이상을 보낸 뒤 부인과 자녀들은 외국에 두고 본인만 귀국한 기러기 아빠여야 자녀의 초등·중학교 교육비를 소득공제 받는다. 이런 예에 해당되면 재외공관장이 발행한 유학특례확인서나 교육장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에게서 유학인정을 받은 서류를 재학증명서·납입증명서와 함께 제출해야 한다. 외국에서 1년 이상 같이 산 적이 없는 기러기 아빠일 때는 자녀들이 초등·중학교에 교육비를 낸 게 있어도 소득공제를 받지는 못한다는 얘기다. 유치원비나 고등·대학교에 교육비를 낸 게 있다면 외국에서 가족들이 1년 이상 같이 살지 않았어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재학증명서와 납입증명서를 내면 된다. 홀로 대학에 유학을 간 경우 낸 학비를 소득공제받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물론 가능하다. 국외교육비 가운데 여름학교 수업료, 과외활동비가 정규교육과정에 해당되면 교육비를 공제받을 수 있다. 물론 가족들이 외국에 같이 있는 경우(이럴 때에는 기러기 아빠가 아님)에는 1년 조항을 지킬 필요도 없이 교육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기러기 아빠와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국세청 원천세과(02-397-1842)로 하면 된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연말정산 이렇게] 이러면 ‘부당공제’

    [연말정산 이렇게] 이러면 ‘부당공제’

    연말정산 과정에서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부당하게 공제를 받은 경우는 가산세를 포함해 세액을 추징당한다. 부당공제를 받으면 안되지만 중복공제를 받을 수 있는데도 이를 모르면 손해다. 연말정산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나 자세히 알고 싶은 게 있으면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연말정산안내를 찾으면 된다.‘2005년 귀속 연말정산 신고안내’에서 항목별로 쉽게 설명돼 있다.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를 통한 상담도 도움이 된다. 연말정산 때 주의해야 할 사례들을 정리한다. ●인적 공제를 잘못 적용한 경우 맞벌이 부부가 각각 배우자 공제를 받거나 부양가족공제를 이중으로 받아선 안 된다. 또 부양하지 않는 부모를 형제들이 각각 부양가족으로 해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없다. 자영업 등으로 독립적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부모도 부양가족에서 제외된다. ●신혼부부 주의사항 배우자가 결혼 직전에 소득이 있었다면 결혼한 해에는 배우자 공제를 받지 못한다. ●신용카드 공제 제한 신용카드로 결제한 게 모두 공제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 사용한 금액, 각종 공과금과 기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금액, 등록세 과세대상인 부동산, 자동차 등을 구입한 경우는 공제 대상에서 빠진다. ●의료비 공제 제외 항목 미용·성형수술비, 건강증진 약품, 한의원의 보약은 제외된다. ●교육비 제외 대상 초등·중·고등·대학생의 학원비는 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충수업료(특기적성 교육비)도 제외된다. 수업료에 포함되지 않는 식비, 통학버스료, 기숙사비 등도 공제 대상은 아니다. 태권도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도 공제 대상이 아니다. ●‘투잡스족’ 가산세 조심 둘 이상의 직장으로부터 근로소득이 있는 경우 이를 합산·정산하지 않으면 내년 5월에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다 종합소득세마저 신고하지 않으면 가산세까지 내야 한다. ●영수증 가려야 각종 사업장 또는 기부단체, 자료상 등이 발행한 허위 영수증, 백지 영수증, 휴·폐업 사업장 명의의 영수증, 인터넷으로 조작한 영수증 등은 불법행위에 해당한다. ●중복 공제 혜택을 받는 경우는 6세 이하의 자녀 학원비(주 5일 이상, 하루 3시간 이상 교육받는 경우)를 신용카드로 결제했으면 신용카드 공제와 교육비공제를 받고, 자녀양육비 공제도 받는다. 의료비를 신용카드나 현금(현금영수증) 등으로 결제한 경우도 의료비공제와 신용카드 공제를 모두 받는다. 또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이 장애인이라면 기본공제, 장애인 공제 및 경로우대자 공제가 모두 가능하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중증질환자는 의료비 무제한 공제

    Q:연말정산 때 암 환자의 경우 추가공제가 된다고 하던데. A:본인이나 부양가족이 암이나 백혈병 등 중증질환으로 많은 의료비를 부담한 근로소득자는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았더라도 세법상 장애인에 해당된다. 따라서 추가공제 200만원과 기본공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의료비는 무제한으로 공제받는다. 병원에서 암환자 등록신청서를 받을 때 미리 ‘중병환자소득공제용증빙(장애인증명서)’을 발급 받으면 편리하다. Q:인공와우가 환자 일부부담으로 바뀌었다는데 어떤 내용인가. A:‘인공와우’란 양쪽 귀가 모두 난청인 사람 또는 전혀 들을 수 없는 사람에게 착용되는 인공 전자장치이다.인공와우 이식 시술료는 전액 환자부담이었으나 올해 1월1일부터 인공와우 1개까지 환자 일부부담으로 변경됐다.변경 전 53만 2560원에서 변경 후 약 15만 9000원으로 본인 부담금이 줄었다. Q:6세 미만의 진료비가 면제된다고 하던데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A:올해 12월1일까지 입법예고를 거쳐 12월26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만6세 미만 아동이 입원진료를 받는 경우,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을 면제해준다.건강보험 적용이 되는 부분에 한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입원진료로 제한된다.
  • 3자녀이상 서민가구 주택기금 지원 50% 확대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의 3자녀 이상 무주택 근로자나 서민에 대한 주택구입자금 한도가 현행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까지 확대된다. 건설교통부는 범정부적으로 추진 중인 저출산대책의 일환으로 3자녀 이상 가정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확대 방안을 마련 7일부터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또 저소득 무주택자로 지자체장이 추천한 영세민에 대한 전세자금은 3자녀 이상인 가구에 한해 한도를 1000만원씩 높여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 6000만원 이하, 광역시 5000만원 이하, 지방 4000만원 이하로 조정됐다. 한편 연소득 3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이용할 수 있는 서민 전세자금의 보증 한도는 최대 6000만원에서 8000만원으로 확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현재 주택임대차 계약을 체결하고 임차보증금의 10% 이상을 지급한 사람 중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세대주나 만 35세 이상의 단독세대주 등이 금융회사로부터 대출을 받을 때 주택보증신용기금을 통해 보증을 해주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자녀 많을수록 세금 덜 낸다

    자녀 많을수록 세금 덜 낸다

    부양 가족이 많을수록 소득공제를 많이 해줘 세금을 덜 내게 하는 조세개편안이 정부내에서 검토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맞춰 가족 구성원의 수에 따라 세부담을 차별화하는 이른바 ‘출산 친화적’ 세제 방안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12일 “연말정산 때 부양가족 수만큼 소득공제를 해주는 인적공제를 높이는 대신 근로소득공제를 낮출 필요가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는 지금보다 세금을 덜 내면서 저출산 문제까지 일부 해결할 수 있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론화 과정을 거칠 계획”이라면서 “다만 근로소득자의 절반이 세금을 내지 않는 만큼 면세점을 낮춰 과세자 비율을 높이면서 부양가족이 많은 가구에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한국이 감세 혜택 등 재정지원만 강화해도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을 현재 1.16명에서 1.66명까지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시립대 원윤희 교수는 “4인 가구는 최저생계비와 면세점이 비슷하지만 1·2인 가구는 면세점이 최저생계비의 2배 안팎”이라면서 “1·2인 가구보다 4인 이상 가구의 세부담을 덜어주는 게 조세 형평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올해 기준으로 근로자 1인 가구의 면세점은 1207만원으로 최저생계비 481만원의 2.5배이다.2인 가구의 경우 면세점은 132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802만원의 1.6배다. 반면 근로자 4인 가구의 면세점은 1582만원으로 최저생계비 1363만원과 큰 차이가 없다. 그만큼 4인 가구가 1·2인 가구보다 최저생계비에 비해 면세점이 낮아 상대적으로 세금을 더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근로소득자가 연말정산 시 받는 공제는 근로소득공제, 인적공제, 특별공제 등 3가지다. 이 가운데 근로소득공제는 소득 구간별로 세금을 물리는 과세표준액(과표)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예컨대 연간 소득이 500만원 미만이면 과표를 100% 감액,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는다. 500만∼1500만원 미만은 과표 적용비율이 50%로, 소득이 1000만원이면 500만원에 대해서만 세금을 부과한다. 따라서 정부는 과표 구간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근로소득공제를 낮추고 부양가족이 많을수록 현재 가족 1인당 100만원인 인적공제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경우 저소득층의 세금부담이 늘어날 수 있으며 부양가족이 적은 저소득층에는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에 보완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재경부 일각에서는 세금을 더 거둬들여 부양가족이 많은 특정 가구에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근로소득자의 부양가족 수에 따른 인적공제를 높일 경우 자영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영업자의 소득파악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영업자 4인 가구의 면세점은 508만원으로 근로자가구의 3분의1에 불과하다. 한편 우리나라는 자녀를 둔 부부에 대한 세제지원이 선진국에 비해 미흡하다. OECD가 최근 발표한 ‘출산율에 영향을 주는 정부정책의 역할’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OECD 회원국들은 맞벌이 부부가 2명의 자녀를 양육할 경우, 자녀가 없는 부부에 비해 8%포인트의 감세 혜택을 주지만 우리나라는 이같은 세금 차이가 거의 없다. 재경부는 한국조세연구원과 관련 학자 30여명에게 저출산·고령화등 12개 과제의 중장기 조세개혁방안 용역을 줬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긴급구호자금 받아가세요”

    ‘지난 6월1일 일가족 4명이 사업부진 및 빚 때문에 생활고를 비관, 한강다리에서 뛰어내려 가구주와 아들은 숨지고 부인과 딸은 살아났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생활고로 어렵게 지내는 서울시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자금 신청창구가 13일부터 25개 자치구 및 동사무소에서 가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우선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개인파산 등으로 당장 생계가 어려워진 가구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으로 월 45만 7000원을 3개월동안 지원한다. 총 지원금은 104억원으로, 기존 4억원이던 긴급생계비 지원금에서 100억원이 추가로 편성됐다. 또 집이 압류되는 등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시내 동서남북 권역별 재개발 임대아파트 200∼300가구씩, 모두 1000가구를 확보해 공공임대아파트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한다. 자치구에서 추천한 긴급지원 대상자 중 무주택자로 부양가족과 노약자가 많은 가족, 시내 거주기간이 6개월 이상인 가구가 우선 지급 대상자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244억원을 투입해 근로능력이 있는 2만 1300명을 대상으로 공공근로, 특별취로 등 임시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비가 없어 학업을 계속할 수 없는 차상위계층 청소년에게 하이서울 장학금을 지원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연말정산 稅테크 현금영수증 미리 챙기자

    연말정산 稅테크 현금영수증 미리 챙기자

    ‘벌써 연말정산 타령?’ 월급쟁이이면서도 이런 생각을 한다면 당신은 ‘세(稅)테크’ 문외한일 확률이 높다.‘유리 지갑’ 급여 생활자로선 연말정산이 월급에서 꼬박꼬박 뗀 세금을 한꺼번에 돌려받을 수 있는 최대의 세테크 기회다. 연말이 가까워서야 부랴부랴 증빙서류를 챙긴다면 이미 때는 늦다. 재테크 전문가들은 “매년 초 세금을 돌려받아 월급을 한번 더 받는 효과를 누리려면 연중 소득공제 전략을 짜야 하고, 늦어도 하반기에는 집중관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신용카드·현금영수증 합산 대비를 먼저 올해 처음 도입된 현금영수증을 꼬박꼬박 챙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 내역은 연말이면 카드사들이 배달해 주지만 현금영수증은 5000원 이상을 현금으로 결제할 때마다 반드시 발급받아야 한다. 국세청의 현금영수증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 회원 등록을 하면 종이 영수증을 일일이 모을 필요가 없다. 올해 상반기(1∼6월) 현금연수증은 1조 6707만건이 발급됐고, 사용금액은 6조 5157억원이다. 이는 같은 기간의 신용카드 사용금액(90조 5540억원)의 7.2%에 불과한 것으로 아직 현금영수증이 정착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까지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 등의 사용액중 연봉의 10%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 2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 등을 합쳐 연봉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의 20%까지로 공제기준이 변경됐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잘 챙기기 않으면 소득공제액이 오히려 줄 수도 있다. 국세청이 현금영수증 활성화를 위해 신용카드, 직불카드, 현금영수증 등 3가지 ‘영수증 복권’ 가운데 현금영수증의 당첨 확률을 크게 높였기 때문에 현금영수증을 많이 받으면 1억원(1등)의 행운을 차지할 수도 있다. ●최고의 절세상품, 장기주택 마련저축 연말정산을 대비한다면 혜택이 가장 큰 장기주택 마련저축은 꼭 있어야 한다. 장기주택 마련저축에 가입하면 우선 15.4%(주민세 포함)에 이르는 이자소득세를 낼 필요가 없고, 연간 낸 금액의 40%(최고 300만원)를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그러나 분기당 납입한도가 300만원으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가입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금부터 매달 100만원씩 연말까지 500만원을 내면 연말정산때 200만원(연간납입액 500만원×40%)을 소득공제받아 내년 초에 약 37만 4000원(세율 18.7% 기준)을 되돌려 받는다. 장기주택마련저축은 만 18세 이상 무주택가구주나 25.7평 이하 1주택소유 가구주면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연금보험 연금저축은 연간납입액 240만원까지 전액 소득공제를 받는다. 매월 낼 수도 있지만 한꺼번에 내는 것도 가능하다. 은행연금신탁이나 보험사의 연금보험에 240만원을 한꺼번에 넣거나 이달부터 연말까지 매월 48만원씩 나눠서 내면 44만 8000원(세율 18.7% 기준)을 돌려받는다.2000년 12월 말 이전에 개인연금저축에 가입한 사람은 이 상품에 추가 납입할 경우 연간 낸 금액의 40%(최고 72만원)를 소득공제받는다. ●대출상품 활용 기본적으로 주택 담보 대출금의 이자 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1년 동안 낸 이자 중 최고 1000만원까지 가능하다. 연봉수준에 따라 적게는 88만원, 많게는 385만원에 이르는 세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이미 받은 15년 미만인 대출을 15년 이상 장기대출로 갈아타는 경우에도 추가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소득공제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무주택가구주, 국민주택 규모 이하,15년 이상 장기대출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주거용 오피스텔, 무상(無償)으로 취득한 상속·증여주택은 소득공제 대상이 아니다. ●주택청약부금 및 보장성 보험 주택청약부금은 올해로 소득공제 혜택이 끝난다.2000년 10월 말까지 가입한 5년제 주택청약부금은 연간납입액의 40%(최고 96만원)를 올해 말까지 소득공제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 암보험, 종신보험 등 각종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도 소득공제 대상이다. 근로자 본인이나 소득이 없는 부양가족 명의로 가입한 보험에 대해 최고한도 1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100만원을 소득공제받을 경우 실제 돌려받는 세금은 8만 8000∼38만 5000원이다. ●무리한 욕심은 금물 소득공제를 더 받겠다고 잔꾀를 쓰는 것은 곤란하다. 장기주택 마련저축은 가입 후 1년 이내 해지하면 저축액의 8.8%(연간 66만원 한도),5년 이내 해지하면 저축액의 4.4%(연간 33만원 한도)에 상당하는 금액을 추징당한다. 연금저축도 5년 이내 중도해지하면 납입액(연간 240만원 한도)의 2.2%에 이르는 해지 가산세를 추가로 물어야 한다.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때 배우자 카드 사용액도 포함되지만, 배우자가 연간 100만원 이상 소득이 있는 경우엔 포함해서는 안 된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애국심·자만경영이 GM 망쳐”

    “애국심·자만경영이 GM 망쳐”

    지난 2001년 ‘9·11테러’ 발생 직후 GM(제너럴모터스)은 ‘미국을 움직여라.’는 문안으로 새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같은 시기 포드의 광고 역시 ‘포드가 미국을 운전한다.’였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현재 GM과 포드의 회사채는 ‘정크본드’(투자부적격채권) 등급으로 추락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거대기업 쇠퇴에서 배우는 교훈’이라는 보고서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GM의 경영위기가 발생한 원인으로 제품경쟁력 약화, 대립적 노사관계, 유가·금리 상승 등 여러가지 내외부 요인을 제시하면서 자만심과 애국심에 의존한 경영은 실패에 이르기 쉽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출현하기 이전에 가지고 있던 ‘미국내 일등기업’이라는 낡은 자만심과 미국민의 ‘애국심’을 믿고 제품·디자인 경쟁력 강화를 게을리한 결과 도요타·현대차 등에 시장을 빼앗겼다는 것이다.GM은 ‘GM에 유리한 것은 미국에 유리한 것’,‘GM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심장’이라는 우월의식을 갖고 있었다. 미국내 최대 강성노조인 GM노조와의 대립도 GM의 몰락을 부추겼다. 손익 여부와 관계없이 공장가동률을 80% 이상 유지해야 했고 일시해고(Lay-off)때도 미국내 평균(2년)보다 훨씬 긴 5년 동안 평균임금의 95%를 주기로 한 것이다. 퇴직자와 부양가족에 대한 의료비와 연금 등을 종신 지급하는 ‘유산비용’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지난해 GM의 의료비 지출은 52억달러(퇴직자 36억달러)로 신차 1대당 1525달러에 달했다. 본업인 자동차보다 할부금융사업에서 수익을 창출(지난해 전체 이익에서 금융부문이 80% 차지),‘자동차를 만드는 은행’으로 전락한 것과 유가와 금리 상승, 해외 업체의 공세 등 외부 요인도 위기의 원인으로 꼽혔다. GM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4년전에 비해 오히려 10% 감소했고 경쟁차종인 혼다의 ‘시빅’이 5년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은 반면 GM의 ‘시보레’는 디자인 변경에 9년이나 걸렸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연간 생산대수보다 많은 1100만대를 ‘리콜’해야 할 정도로 품질도 악화됐다. 한창수 수석연구원은 “GM과 함께 엔론,K마트, 제록스, 포드,AT&T, 필립스, 소니 등 거대기업들이 급속히 쇠퇴징후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관료주의 만연, 모험정신 약화, 기술투자 소홀, 방만한 사업다각화 등 ‘대기업병’이 누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클릭이슈] 남녀 차별금지법 6년 ‘역사속으로’

    사회·문화적 관행으로 자리잡아온 남녀차별의 ‘벽’을 허물어뜨린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남녀차별금지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오는 23일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다시 출범하면서 법률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위원회법에 근거해 관련 업무를 맡는다. 사회·문화적 관행으로 자리잡아온 남녀차별의 ‘벽’을 허물어뜨린 ‘남녀차별금지 및 구제에 관한 법률’(남녀차별금지법)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오는 23일 여성부가 여성가족부로 다시 출범하면서 법률의 유효기간이 끝나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국가인권위원회가 인권위원회법에 근거해 관련 업무를 맡는다. 남녀차별금지법이 ‘활약한’ 기간은 6년. 지난 1999년 7월 시행 이후 여성들에게 큰 힘이 되어 왔다. 부당한 남녀 차별에 숨죽여 눈물을 흘려야 했던 여성 피해자들의 사연이 알려지고, 당연시하던 관행들은 엄연한 위법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그만큼 남녀차별을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도 크게 고쳐졌다.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여성부 산하 남녀차별개선위원회에 접수된 사안은 모두 1137건으로 이 가운데 1116건이 처리됐다. 위원회는 모두 343건의 안건을 상정,159건에 대해 시정권고 조치를 내리는 등 맹활약했다. 특히 남녀차별금지법에 명시된 ‘시정권고’ 권한의 영향력은 대단했다. 기업이나 대학은 물론 공무원 사회까지 변화시켰다. 국가 행정기관도 시정권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적인 것은 출범 첫 해인 1999년 7월 말 노골적으로 차별을 받아오던 여성 직원들의 승진 체제를 바꾼 결정이다. 당시 강원도의 한 지역의료보험조합에서는 여성 직원이 승진한 적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하지만 위원회의 시정권고 결정으로 보건복지부 산하 전국 지역의료보험조합에서 승진 체제를 하나둘 바꾸기 시작했다. 결국 그동안 승진에서 철저히 배제됐던 전국 지역의료보험조합 여성 직원 70여명이 한꺼번에 승진하기도 했다. 공무원 사회의 변화도 주목을 받았다. 행정자치부에서는 가족수당 지급 방법이 ‘도마’에 올랐다. 부부가 공무원인 경우 지급 대상은 남편으로 하고, 여성이 받으려면 남편의 동의를 받도록 한 것이 문제가 됐다. 보훈처는 ‘독립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가운데 유족의 범위에 해당하는 손자·손녀에 결혼한 딸의 자녀인 외손자·외손녀를 제외해 물의를 빚었다. 채용과 퇴직 등에서도 남녀차별은 크게 줄었다. 채용조건에 ‘여 비서’,‘남 기사’ 등 특정 성을 직종과 함께 명시하거나 ‘키 ○○○㎝ 이상’ 등 특정 성이 충족하기 어려운 조건을 제시하면 간접차별로 인정돼 시정권고를 받았다. 정리해고 기준을 부부 사원 가운데 한 명으로 설정하거나,‘근로자 주택마련장기저축’ 등 소득공제 대상을 부양가족이 있는 세대주로 제한한 소득세법도 대표적인 간접차별 사례로 꼽혔다. 교육 분야도 예외는 아니었다.1999년 대학에서 예체능 계열 신입생을 뽑을 때 남녀를 분리해 뽑는 관행을 없앤 것도 커다란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당시 예체능계 학생들은 대학에 입학할 때 남녀를 구분한 정원대로 입학해야만 했다. 이 때문에 예술고에 재학 중인 대부분의 여학생들은 극심한 경쟁에 시달려야 했고, 남학생은 100%에 가까운 합격률을 보였다. 하지만 위원회의 직권조사가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1년부터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시정했다. 초·중등학교 교원들이 산전·산후 휴가를 갔다는 이유로 성과상여금을 남성보다 여성이 2∼3호봉 낮게 받은 한 대학도 차별판정을 받았다. 남녀차별금지법은 성희롱의 범주를 보다 구체화하기도 했다. 사무실에서 큰 소리로 “얼짱도 몸짱도 아니니까 남자 친구가 없다.”고 말하거나, 여성의 뜻과 관계없이 머리카락을 만지며 “비누로 감았어, 샴푸로 감았어?”라고 물었던 한 공무원의 말도 성희롱 판정을 받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진료비 120만원 넘으면 보상받나

    Q: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지불한 금액이 120만원을 초과하면 일정금액을 보상해주는 제도가 있다고 들었다. 어떤 제도이고 보상신청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싶다. A:본인부담액 보상금제도다. 이 제도는 병·의원 및 약국에서 진료(조제)를 받고 본인이 납부한 금액이 30일간 120만원을 초과한 경우, 초과 금액의 절반을 본인에게 돌려주는 제도이다. 그러나 납부한 금액 중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는 항목은 제외된다. 보상금이 생기면 공단에서 보상금 지급청구 안내문을 발송하는데, 진료 시점부터 진료비 청구 및 지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대략 3개월이므로 최소한 그 이후에 받아볼 수 있다. 안내문을 받으면 작성요령에 따라 기재한 후 해당 지사에 신청하면 된다. 신청일로부터 7일 이내에 지급된다. Q:본인이 받은 진료내역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나. 부양가족의 진료내역에 대해서도 열람이 가능한지. A:본인의 진료내역만 확인이 가능하다. 부부 등 가족 간에도 진료내역을 조회할 수 없다. 일반적으로 질병·진료에 관한 사항은 개인신상에 관한 고유 정보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하고 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진료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또한 공단 홈페이지에 인터넷 회원으로 가입하면 본인의 진료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다만 개인 진료내역은 진료비 청구·지급과정 등이 완료돼야 자료화되는 관계로 최근 3개월 전까지만 열람이 가능하다.
  • 한나라, 가사노동 소득공제 추진

    주부의 가사노동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은 지난 19일 가사노동에 들어가는 비용을 배우자의 종합소득공제에 반영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연말 정산때 소득이 없거나 연간 소득 합계액이 100만원 이하인 배우자의 기본 공제액을 현행 1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려 가사노동의 경제적 가치를 소득공제에 반영토록 하고 있다. 또 배우자가 있는 여성이거나 배우자가 없더라도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인 여성의 경우, 추가공제 금액을 현행 1인당 연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 의원은 “가사노동은 단순히 취사, 청소, 세탁뿐만이 아니라 육아·노인봉양 등 가족 보살피기, 가정경제 운영 등 광범위한 활동”이라면서 “따라서 경제적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법 개정 취지를 밝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저소득층 전세금 대출조건 완화

    다음달부터 전세자금 대출 자격이 완화된다. 서울시는 19일 ‘저소득층 전세자금 대출지원제도’ 규정을 바꿔 6월1일부터 개별공시지가 기준 1000만원 이하인 토지 소유자도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부동산 소유자는 무조건 전세자금대출 대상자에서 제외됐다. 또 자가용이 1500㏄ 이상이면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없었으나 자가용이 출고된 지 10년이 지났고,2000㏄ 미만이면 전세자금대출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저소득 무주택 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관련 규정을 완화시켰다.”면서 “올해 지원금액은 지난해에 비해 65% 늘어난 2500억원(1만 5000가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주택기금에서 저리(연 3%)로 전세보증금의 70%를 빌려준다. 자격은 ▲서울시에 6개월 이상 거주 ▲부양가족이 있는 만 20세 이상의 무주택 가구주 ▲전세보증금 5000만원 이하의 세입자인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최장 6년동안 35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공무원 복지제도 골라서 쓴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은 원하는 복지형태를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각 부처가 재량으로 실시하던 ‘분야별 보직관리제’도 7월부터 전체 기관으로 확대돼 전보제한규정이 강화된다. 또한 4급 이상의 직급·직렬이 통합되고, 파견공무원도 승진이 허용된다. 정부는 17일 국무회의를 열고 ‘공무원후생복지에 관한 규정’과 ‘공무원 임용령’ 등 5가지 규정과 시행령을 의결했다. 관보공고를 거쳐 늦어도 6월부터는 시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획일적으로 시행되던 복지제도는 공무원 개개인이 여러 가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바뀐다. 이 제도는 2003년 중앙인사위원회와 기획예산처, 경찰청 등 3곳에서 시범 실시됐다. 지난해에는 9개 기관으로 확대됐고 올해에는 중앙부처 모든 기관으로 확대·시행된다. 전체 예산은 2336억원이 소요되며, 이중 660억원은 각 기관이 경상비에서 충당하고 나머지 1676억원은 국가예산에서 지원된다. 근속연수, 부양가족 등을 고려해 평균648점(64만 8000원 상당)이 주어지며,1점으로 1000원 상당의 복지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생명·상해보험, 의료비보장보험 등은 모든 공무원에게 필수적으로 제공된다. 대여장학금과 가족의료비보장보험 등은 부처별로 선택해 결정할 수 있다. 기타 건강관리·자기계발·여가활용 등은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지자체 가운데 서울시가 시행중이고, 다른 지자체는 기관장 자율로 할 수 있다. 분야별 보직관리제는 4급 이하에서 3급 이하로 대상이 확대된다. 실·국 등 보좌기관이 2개 이하인 기관이나 총 정원이 100명 이하인 기관 등을 제외하고 모든 기관에서 의무적으로 시행된다. 전보제한 규정이 현행 1년에서 직책별로 1∼2년까지 차등화해 전보가 기존보다 어려워진다. 기술직·행정직 등으로 구분하던 것도 통합해 2급은 이사관,3급은 부이사관으로만 부른다.4급은 서기관·기술서기관으로만 구분한다. 이에 따라 2·3급은 직군구분 없이 능력·실적에 따라 승진이 가능하다. 전직을 하려면 시험을 거쳐야 했으나 이 또한 없어졌다. 반면 4급은 행정과 기술직만 구분, 승진 때도 2개 직렬로 승진명부를 작성한다.(서울신문 5월11일자 3면 보도) 더불어 올 8월부터 선발절차에 들어가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 결정돼 매년 50명의 대학생들이 학교장 추천에 의해 6급으로 특채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영혼을 지휘하는 리더십/에드거 F 퍼이어 지음

    2차세계 대전을 승리로 이끈 마셜, 맥아더, 아이젠하워, 패튼 등 4명의 장군.‘영혼을 지휘하는 리더십’(에드거 F 퍼이어 지음, 이민수·최정민 옮김, 책세상 펴냄)은 이들의 리더십을 여러 각도에서 비교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타고난 능력과 후천적으로 개발된 요소들의 합작품이 리더십의 근간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이책은 단순히 성공을 꿈꾸는 군인들만이 아니라 리더십이 요구되는 어떤 직업·직책의 사람들에게도 유익하다. 특히 리더에서 가장 중요한 자질은 배려와 사랑으로 ‘영혼을 지휘하는’것임을 강조한다. 마셜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병사들 가족의 생계를 해결해 줬고, 맥아더는 전사자들의 가족에게 일일이 편지를 썼다. 아이젠하워는 당번병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영국 왕을 만나는 자리에 부하를 데리고 갔다. 거친 패튼은 부상자들의 병문안을 가서 눈물을 흘렸다. ●신념과 용기 리더십, 맥아더 그의 휘하의 한 사단장은 “그의 용기는 단연 으뜸이다.”라고 말한다. 적의 폭격에 다른 장교들은 방공호로 내려갔지만 그는 사무실에 남아 적을 관찰했다. 그는 군인들에게 한 연설에서 “모든 군인들의 특질 중에서 가장 위대한 찬양을 일으키는 것은 용기”라고 강조했다. 잘 생기고, 쇼맨십까지 갖춘 그는 자신을 영웅처럼 떠받들게 하는 매력이 있는 지휘관이였다. 좀처럼 병사들에게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직접 방문시에는 신비한 분위기를 연출, 병사들이 자신을 둘러싸게 했다. ●결단과 조정의 리더십, 아이젠하워 군인으로서의 자질뿐만 아니라 정치가로서의 융통성 등이 필요했던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 최고사령관 자리. 그는 이를 가장 잘 수행해낸 인물이다. 영국군 야전군 원수이던 몽고메리 경은 그를 “연합군이 멋진 전투를 수행하도록 단결시키고 수많은 분쟁과 방해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 준 최고사령관이자 군 정치가였다.”라고 평가할 정도다. 언론도 잘 다뤄 기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신뢰를 받았다. 그러면서도 위험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성과 사랑의 리더십, 마셜 참모총장 시절 그는 사열도중 한 병사와 얘기를 나눴다. 뭔가 그 병사의 눈빛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 면담결과 나이도 많고 부양가족도 여럿인 것을 알고 바로 다음날 그를 가족들에게 돌아가도록 조치했다. 그는 스스로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는데 그치지 않고 젊은 장교들에게 전문 군사특기를 습득하도록 독려했다. 개인적인 영광보다 공동의 이익을 위해 힘쓴 그다. 그의 리더십은 2차 세계대전시 육군 참모총장의 직위에 올랐을 때 최고조에 달했다. ●긍지와 솔선수범의 패튼 그는 해변에서 공급 물자 싣는 것을 돕거나, 진흙탕에 빠진 트럭을 병사들과 함께 밀어 올리는 등 몸소 실천하는 스타일이다. 병사들이 잘 먹는지, 옷은 따뜻하게 입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지에 관심을 보였다. 그런 그를 사람들은 ‘지도자’가 아니라 ‘운전사’라고도 말한다. 패튼은 적과 싸우는 만큼 자신들의 병사들을 위해 싸웠다.2만 5000원.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은행권 케어마케팅 바람

    은행권 케어마케팅 바람

    ‘창업자금지원에서 고객관리까지‘은행권에 ‘케어(Care)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우리·하나·기업 등 시중은행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자영업자에게 필요한 창업자금지원과 경영컨설팅은 물론, 고객 확보까지 챙겨주는 등 ‘창업도우미’역을 자임하고 나섰다. 돈만 꿔준 뒤 이자만 챙겨먹는 고리대금업자의 이미지를 벗고 실질적인 상생관계를 모색해보자는 취지가 강하다. ●‘1점포 1업체돕기’프로그램 도입 창업도우미 역할에 가장 적극적으로 뛰어든 곳은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창업자금 지원대상자를 은행 자체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에 의해 신용회복이 된 영세자영업자 가운데 부양가족이 있는 사람으로 정하고 창업지원에 돌입했다. 선정된 사람은 2000만원 범위에서 창업자금지원, 경영컨설팅, 서포터스(도우미) 운영 등의 도움을 받는다. 대출조건은 최장 8년까지 원금 분할상환이며 금리는 처음에는 8%를 받지만 연체가 없으면 6%까지 낮아진다. 창업자금 대출은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에 의해 채무재조정된 대출과는 별도로 신규 지원된다. 다만 총 창업소요자금의 20%는 채무자가 조달해야 한다. ●2000만원이내 최장 8년 대출 창업지원 종목은 소규모자금으로 창업이 가능한 테이크아웃(Take-out)점, 서비스업 등으로, 우리은행 산업분석전문가가 유망업종을 선정한 뒤 해당 업종의 프랜차이즈 본사와 협약을 체결해준다. 특히 고객확보를 위해 해당 은행 지점 1곳 이상을 후원점포로 지정하고, 가족을 포함한 전 직원이 서포터스 역할을 하도록 했다. 우리은행 오승욱 부부장은 “경제회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이들을 돕는 게 토종은행으로서의 역할일 뿐더러 보람”이라며 “다른 은행들보다 적극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창업지원은 또다른 고객확보 전략 금융지주회사로의 탈바꿈에 나선 하나은행의 창업지원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하나은행은 12월말까지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와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창업지원 서비스에 나서기로 했다. 인터넷 포털업체인 네띠앙, 물류회사인 CJGLS 등과 제휴해 쇼핑몰 개설을 위한 초기 준비와 구축, 사이트 꾸미기 등을 적극 도와주기로 했다. 또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창업희망자에게는 온라인 결제시스템 구축비용 할인과 쇼핑몰 도메인의 초기사용료 면제서비스를 제공하고 해당 고객이 자사 카드를 사용할 경우 무이자 할부혜택도 준다. 중소기업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은행은 지난해말부터 기은경제연구소내 ‘경영컨설팅센터’를 만들어 개인사업을 시작하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창업에 필요한 각종 준비작업을 도와주고 있다. 이달 19일과 9월,11월 등 3회에 걸쳐 업종별 실무내용을 강의할 예정이다. 특히 자영업 부문과 제조업 부문으로 강좌과목을 분리하고,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업종분석과 상권분석, 입지선정, 점포개발과 임대계약요령 등을 상세히 지도해준다. 기업은행 유영철 홍보실장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해당 은행의 이미지와 고객관리는 더 강화될 수 있다.”며 “은행권의 창업지원 서비스 열기는 자영업자 고객확보를 극대화하기 위한 또 다른 전략으로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어떻게 지내세요] 로터리클럽·대학서 민주주의 강의 김동길 명예교수

    [어떻게 지내세요] 로터리클럽·대학서 민주주의 강의 김동길 명예교수

    “이게 뭡네까. 다들 꿈이 없어요. 한국은 21세기 태평양시대를 주도하는 역사의 주인이 돼야 해요.” 김동길(78) 연세대 명예교수.‘이게 뭡네까.’라는 유행어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최근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숨겨진 딸’ 논란과 관련, 자신의 홈페이지에 “출세할 욕심 때문에 자기 딸의 어머니를 구박에 구박을 거듭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노벨 평화상 받을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 자택에서 김 교수를 만났다. 책이 가득찬 서재였다.“58년 동안 이 집에 살면서 책밖에 남은 것이 없다. 국회 도서관에도 기증을 많이 했지만 아직도 2만권쯤 남아 있다.”고 했다. 근황을 묻자 “각 지역 로터리클럽이나 전국의 특수대학에서 역사에 관한 것,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주제로 강의 요청이 쇄도한다.”고 했다. 이어 10여년째 이끌어오는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이사장)에 대해 언급했다.“민주주의의 수준을 높이는 역할”이라고 전제한 뒤,“앞으로 태평양시대는 민족적 기질로 봤을 때 결코 일본과 중국이 아니라 한국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인의 도덕적 수준을 현재보다 한차원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거짓말을 안하고 남을 생각하는 자비와 사랑의 운동이 활활 타올라야 한다는 것. 또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생산성이 높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유태인의 킬러는 한국인”이라고 비유한 뒤 “그러나 한국인은 잘못된 환경에서 자랐다. 역사적으로 볼 때 훌륭한 사람들은 온갖 중상모략으로 실력발휘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도 무수한 중상모략으로 백의종군했고, 젊은 나이에 과거급제한 고산 윤선도 역시 중상모략을 견디다 못해 은둔생활로 아까운 재능이 묻혔다고 했다. 윤선도의 ‘오우가’ 중 한 구절을 즉석에서 읊었다.‘꽃은 무슨 까닭에 피면서 쉬 지고/풀은 또 어찌하여 푸르러지자 곧 누른 빛을 띠는가/아무리 생각해 봐도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은 바위뿐인가 하노라’ “한국인은 개인적으로 보면 세계 제일의 훌륭한 오케스트라 단원이에요. 그런데 지휘자가 돼먹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좋은 교향곡이 안 나오지요. 일본은 미국이라는 ‘백’이 있어 설칩니다. 한국은 뭡네까. 코드가 맞는 사람만 찾으면 그게 민주주의입니까. 그래서 유능한 사람이 못나오는 거예요. 이게 무슨 전통처럼 돼 버렸어요.” 종교심이 없는 일본이나 뿌리깊은 권위주의로 공산주의가 지배하는 중국은 결코 민주주의가 이룩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한국은 문화적 전통이 우수하기 때문에 21세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곧 한국인의 희망이란다. 따라서 오늘날의 리더는 젊은이들에게 꿈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건강유지에 대해 “안타깝게도 치매에 걸린 친구도 몇명 있지만 정신이 말짱하기 때문에 쓴소리도 자주 하고 있다.”면서 부양가족도 없고 이렇게 홀몸이니 무엇이 두려워 비판을 못하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인다. 안중근 의사의 ‘견리사의 견위수명(見利思義 見危授命)’을 인용했다. 눈앞에 이익이 보일 때 의리를 생각하고, 나라의 위태함을 보고는 목숨을 바쳐라. 또 수영과 아침산책을 자주 하지만 아직도 사명감이 있어 건강하게 지낸단다. “살면서 남기긴 뭘 남겨요. 올바르게 살다가 그냥 가면 되는 거지. 한 노인(자신을 뜻함)이 일제때 태어나 광복의 감격을 맛보았고 분단이란 고생속에 월남-6·25전쟁-군사정권을 겪으면서 오늘까지 살았어요. 길거리에 나가면 모르는 사람이 없고, 석양의 시간에 홀로 서서 보니 인생 아까울 것이 하나도 없어요. 노자는 ‘도덕경’ 하나를 남겼지만 (자신이 쓴)80여권의 책이 무슨 소용이 있습네까.” 요즘 젊은이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 두 가지, 즉 ‘나는 꿈이 있다.’‘인생은 괴로우나 아름다운 것’이라며 껄껄 웃었다. 글 김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보건소 탐방/인천 동구] 인천지역 금연클리닉의 ‘맏형’

    [보건소 탐방/인천 동구] 인천지역 금연클리닉의 ‘맏형’

    요즘 인천지역 보건소에는 ‘금연클리닉’ 설치 붐이 일고 있다. 지난달부터 중구를 제외한 모든 구에 금연클리닉이 개설돼 “인천 흡연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까지 나온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천 최초로 등장한 동구보건소 금연클리닉이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계기가 됐다. 일종의 금연클리닉 ‘원조’인 셈이다. ●성공률 60%… 흡연인구 감소 큰 공헌 금연상담사 2명이 활동하는 동구 금연클리닉에는 지금까지 270여명이 등록해 지속적인 관리를 받아왔다.4주에서 6주까지는 주 1회, 이후 6개월까지는 월 1회 클리닉을 방문해 상담을 하고 및 약물을 지급받는다. 약물요법에는 금연껌, 패치, 부프로피온 등이 사용되는데 보건소측은 소변검사 등을 통해 니코틴 농도를 측정한 뒤 대상자에 맞는 방법을 선택한다. 껌과 패치는 인체에 해가 없는 니코틴 공급을 통해 금단현상을 조절하며, 먹는 약인 부프로피온은 뇌에 작용, 흡연욕구를 억제하는 기능을 한다. 이외에 운동요법과 식이요법 등을 병행할 것을 권장한다. 그러나 동구 금연클리닉이 금연성공률 60%라는 상당한 성과를 올린 것은 상담사들의 집요함이 큰 몫을 했다. 등록만 하고 클리닉에 잘 나오지 않는 이들에게는 성가실 정도로 방문을 독촉하고,4∼6주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이후의 변심(?) 여부를 확인한다. 이들의 ‘감시망’에는 직위도 고려되지 않는다. 이화용 동구청장은 6주 금연에 성공한 뒤 바쁜 일정으로 클리닉에 잘 나오지 않자 본인 또는 비서실로 전화해 흡연 여부를 체크하고 있다. 클리닉이 개설되자마자 등록한 김인규 전 부구청장은 지난 19일자로 최초의 24주 금연 성공자가 됐다. 다음달 12일에는 40여명의 금연성공자와 보건소직원들이 함께 등반대회를 가질 정도로 사후관리가 철저하다. 이동클리닉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달부터 상담사 1명이 동국제강(화), 대우종합기계(수), 재능대학(목) 등을 주 1회씩 찾아가 같은 방식으로 금연클리닉을 펼치고 있다. 보건소측은 지난달부터 절주·금주사업도 펼치고 있다. 금연과 절주만이 건강을 담보하는 지름길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금주·출산준비 교육 점진 확대 지난달 초 재능대학에서 음주습관을 잘못들일 우려가 큰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음주의 위해성을 홍보했고, 관내 중·고교 보건교사들과 학생 금주교육을 위한 협의를 가졌다. 앞으로는 군인과 경찰, 일반주민, 보육시설, 알코올중독자 등으로 영역을 넓혀 이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달부터는 임산부 출산준비교실을 본격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달 말 임산부 30여명을 대상으로 4일에 걸쳐 개최한 출산교실이 호응을 얻은 데 힘입어 분기별로 운영키로 한 것. 출산교실은 임산부의 안전한 자연분만을 유도하는 호흡법인 라마즈분만법, 임산부체조, 산후관리법 등을 강연한다. 아울러 주민들의 식생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영양도우미를 양성한다는 계획 아래 현재 간호사·영양사 출신 주부들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선정된 도우미들은 이웃 등을 대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영양식단 짜는 법 등을 가르치게 된다. 관내 치매노인 관리를 위해서는 오는 5월 중순 송림동에 치매주간보호센터를 열기로 했다. 이 시설은 대한간호사회 인천지부에 위탁 운영하게 되는데 저소득가정에 방치돼 있는 치매노인을 낮시간 보호하고 치료,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박판순 소장은 “보건소 공통사업 외에 주민들의 실질적인 건강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기 위해 직원들이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마포 ‘치매노인지원센터’ 문연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오는 27일 아현동 고려아카데미텔 303호에서 ‘치매노인가족지원센터’ 개소식을 갖는다.‘치매노인가족지원센터’는 ▲치매노인의 조기발굴 및 조기치료 유도 ▲부양가족에 대한 상담 ▲치매노인 수발 정보제공 ▲치매간병인파견 ▲치매인식 개선 및 예방교육 등 치매와 관련된 지원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문의)02-365-7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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