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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6일 주택청약종합통장 출시… 나는 어떻게

    새달 6일 주택청약종합통장 출시… 나는 어떻게

    “갈아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음달 6일 기존 통장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형태의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를 앞두고 내집 마련 수요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새 통장은 가입제한이 없고 가입한 뒤에는 통장 하나로 모든 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 이른바 ‘만능통장’이다. 하지만 기존 청약예·부금과 청약저축은 그대로 둔 채 새로운 통장을 내놓으면서 기존 통장 가입자들은 물론 신규 통장 수요자들조차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존 통장을 새 통장 시스템으로 흡수하지 않은 것은 금융권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다. 가입기간 등 기득권을 인정해 주면서 전환가입을 허용할 경우 현재 16개 은행에 분산돼 있는 통장 소지자들이 일거에 은행 갈아타기 소동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청약 예금·부금·저축을 하나로 새로 나온 주택청약종합저축은 나이·주택 보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청약저축은 무주택자만 가입할 수 있었던 것과 다르다. 청약예·부금과 청약저축을 하나로 모아 놓은 통장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새 통장은 통장 하나로 모든 주택에 청약이 가능하다. 국민주택은 물론 임대주택이나 민영주택 청약도 가능하다. 저축 방식은 적립식을 기본으로 하고 거치식도 병행한다. 이를테면 가입금액은 월 2만원부터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적립할 수도 있고, 1500만원을 일시불로 넣을 수도 있다. 다만 이 경우도 공공주택에 청약할 때에는 월 10만원까지만 인정해 주고, 초과하는 금액은 예치금으로만 인정된다. 한꺼번에 1500만원을 넣었더라도 24개월이 지나야만 240만원을 불입, 1순위 자격을 얻은 것으로 본다는 것이다. 이자율은 1개월 이내는 이자가 없고, 1개월 초과~1년 미만은 연 2.5%, 1년 이상~2년 미만은 연 3.5%, 2년 이상은 연 4.5%를 적용한다. 모든 주택 청약이 가능하지만 유주택자가 국민주택이나 임대주택에 청약할 수는 없다. 가입 후 24개월이 지나 1순위 청약자격을 획득하더라도 85㎡ 이하의 국민주택은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가입을 할 수 있지만 미성년 때 가입한 경력은 인정받지 못한다. 집안이 넉넉해 부모가 어릴 때 통장을 만들어 줬더라도 1순위 자격은 만 20세 때부터 시작, 24개월이 지나야만 얻을 수 있다. 청약 때 자신이 원하는 주택유형을 고를 수 있지만 한번 청약하면 2년이 지나야 주택규모를 바꿀 수 있다. 그동안은 최초 청약 때의 주택형에만 청약할 수 있고, 2년이 지나면 평형을 바꿔서 청약할 수 있다. 이때도 주택의 규모를 줄이면 바로 청약할 수 있지만 늘릴 경우에는 1년이 지나야만 청약할 수 있다. 기존 통장제도도 유지된다. 현행 청약예금이나 부금, 청약저축에도 가입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기존 청약예·부금과 청약저축 가입자들이다. 만능통장이라는 새 통장으로 갈아탈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답은 새 통장에 가입하려면 기존 통장은 해약해야 한다. 이 경우 가입기간이나 불입액은 인정을 받지 못한다. 만약 1순위 자격을 획득했다면 새 통장에 가입하면서 이 자격이 날아간다. 따라서 기존 통장을 해약하고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할 때에는 통장 유형에 따라 계산을 달리해야 한다. 청약저축 가입자의 경우 가입기간이 오래됐다면 새 통장 대신 기존 통장을 유지해야 한다. 새 통장 체제하에서도 무주택자를 위한 국민주택은 가입기간과 불입액에 따라서 순위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갈아탈 때 가입기간 인정 안돼 하지만 청약예·부금은 얘기가 달라진다. 이들 주택은 가점제가 적용된다. 따라서 청약예금이나 부금에 가입한 기간이 짧고 세대원이 적거나 미혼자라면 가점제에 불리한 만큼 새 통장으로 갈아타는 게 좋다. 새 통장은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거꾸로 세대원이 많거나 가입한 지 오래된 예·부금통장은 유지하는 게 낫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이 나왔지만 여전히 부양가족수 등을 종합평가해 산정하는 청약가점제는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신규 가입자라면 무조건 주택청약종합저축이 좋고, 기존 통장 가입자는 새 통장으로 갈아타려면 가입 기간이 오래된 경우 기존 통장을 유지하는 게 청약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미네르바 어디로 날아갔나? 네티즌 급실망 전여옥 “MBC 취재진이 꽃배달 위장해 접근”    ‘정상문 횡령’ 靑특수활동비 대체 무엇? 군대 급식으로 ‘광어회’ 먹게 되려나? 남대문서 탈주범 ‘제2의 신창원’ 되려나 ‘의류업체 패밀리데이’ 싸다고 좋아했건만…
  • 국가보훈제도 48년만에 대수술

    국가유공자 선정과 보상 체계 등 보훈제도가 48년 만에 전면 개편된다. 국가보훈처는 16일 기존 국가유공자와 구분되는 ‘지원대상자(가칭)’를 신설하고 ‘백분위 장애평가제도’를 보상 기준에 도입하는 등을 골자로 한 국가보훈제도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훈처가 마련한 개편안에 따르면 공무상 단순 사고나 질병은 유공자가 아닌 지원대상자로 분류해 별도의 보상체계를 마련한다. 이에 따라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따라서 앞으로 보훈심사를 거친 자격자들은 ‘국가유공자’와 유공자는 아니지만 보상 혜택만 주어지는 ‘보훈대상자’로 이원화돼 관리된다. 또 기존 1~7급으로 분류하던 장애기준은 장애율(10~100%)에 비례해 차등을 둬 보훈급여금을 지원한다. 부상 정도가 심한 중상자와 유족 지원을 위해 일시금 제도, 특별부가금, 부양가족 수당 등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보훈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보훈제도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올해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새로 개편되는 보훈제도는 기존 국가유공자는 적용받지 않으며 신규 등록자에게만 적용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질병은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나

    질병은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나

    ‘모든 사람은 의식주, 의료 및 필요한 사회복지를 포함하여 자신과 가족의 건강과 안녕에 적합한 생활수준을 누릴 권리와 실업, 질병, 장애, 배우자 사망, 노령 또는 기타 불가항력의 상황으로 인한 생계 결핍의 경우에 보장 받을 권리를 가진다.’ 세계인권선언문 제25조에는 이렇게 명시돼 있다. 또한 제27조에는 ‘과학의 발전과 그 혜택을 공유할 권리를 가진다.’고 했다. 그런데 인류는 자신의 ‘동료’에게 과연 과학의 혜택이 공유되도록 하고 있는가. ‘권력의 병리학’(폴 파머 지음, 김주연·리병도 옮김, 후마니타스 펴냄)은 세계인권선언문에 나오는 권리를 누리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그 결과 요람에서 무덤까지 불평등이 지속되고, 선진국의 정책결정자는 자신의 ‘동료’인 인류가 고통받도록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책은 유아사망률은 물론 암발병률, 흡연율, 우울증, 자살률, 사실상 무작위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교통사고 사망률까지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높게 나타난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왜 질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는 것인가? 파머는 이 질문에 “질병과 가난, 인권의 침해는 우연히 일어나지 않으며, 그 분포와 영향력 역시 무작위로 나타나지 않는다. 즉 권력에 의한 병리증상으로, 누가 고통받고 누가 보호받을지를 결정하는 사회적 조건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답했다. 의사이자 인류학자인 저자는 아이티, 페루, 러시아, 르완다, 멕시코 등 가난한 나라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치료 기준을 높이기 위해 애써 왔다. 그런 경험을 바탕으로 불평등한 사회가 질병의 확산에 악영향을 주고 있음을 체감한 것이다. 즉 에이즈나 폐렴은 이미 현대 의료기술로 치료할 수 있고, 심지어 예방할 수 있는 단계까지 이르렀지만 시장의 효율성,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돈 없는 사람들에게 고통과 죽음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이 구조적인 폭력이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중미 카리브해의 아이티에서 교통사고로 분쇄골절을 당한 청년 마노는 부러진 뼈를 제대로 고정하는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다리를 잃을 수 있다. 파머는 이것은 범죄라고 주장한다. 파머는 이런 식으로 가난한 사람에 대한 구조적 폭력의 ‘사례’를 보여 준다. 파머는 사회·경제적 권리인 의료, 주택, 깨끗한 물, 교육 등과 같은 권리를 인권운동 진영에서조차 의붓자식처럼 홀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가난한 나라, 가난한 사람의 의료문제에 관심을 갖자고 말한다. 그렇지 않다면 권력의 공범이라는 것이다. 파머가 후기에서 밝힌 산디니스타 출신의 시인 레오넬 루가마의 시는 한 지구 안에서 사는 서로 다른 인류의 삶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루가마는 ‘지구는 달의 위성이다’라는 시에서 ‘아폴로 8호에는 엄청난 돈이 들었지만 아무도 개의치 않았다. 개신교 신자인 우주인들은 달에서 성경을 읽었다. 그리하여 모든 기독교인들은 놀라고 기뻐했다. …아카왈린카 사람의 자녀는 배고픔으로 인해 태어나지 못한다. 그들은 태어나기에는 너무나 굶주리고, 태어나더라도 굶주림 속에 죽어간다. 가난한 자들에게 복이 있나니 그들은 달을 얻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같은 일은 진짜 아프리카나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만 일어나는 일일까? 이 책에 추천사를 쓴 1998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미티아 센 하버드대 교수는 제1세계의 빈곤층은 사실상 제3세계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가장 큰 도시인 뉴욕, 워싱턴, 샌프란시스코 등에 사는 흑인의 평균수명은 훨씬 가난한 중국이나 인도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보다도 짧다는 것이다.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지난 연말부터 국내에도 신빈곤층이 형성되고 있다. 경제위기는 곧 88만원 세대, 비정규 노동자, 생계형 자영업자들에게 심각한 타격이다. 건강보험 자격이 상실되면 그들의 부양가족까지 의료의 사각지대에 떨어진다. 최근 2~3년 사이에 정부와 재계가 영리병원 도입과 민간의료보험의 확대 등 국내에서도 의료의 상업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권력의 병리학’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1970년대 이후로 국가가 운영하는 건강보험의 확대로 ‘약 한번 못 써보고, 병원 한번 못가보고’ 식의 탄식은 사라졌지만, 의료의 미래가 불안하기 때문이다. “진정한 경제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교육·의료·공공정책 등 가장 기초적인 사회안전망 확충이 경제개혁에 선행해야 한다.”는 아미티아 센 교수의 주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1만 8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의료비공제 최저한도 연봉1%로 낮춰야”

    “애걔~이것밖에 안돼?” 연말정산 환급 작업이 한창인 요즘 각 직장에서 심심치 않게 나오는 탄식이다. 많은 근로자들이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통해 제법 두둑한 ‘13월의 보너스’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생각만큼 되지 않는 소득공제에 실망하기 일쑤다. 공제항목을 빠뜨린 경우야 자기 잘못이니 어쩔 수 없다지만(누락된 공제항목은 5월에 개별적으로 환급신청을 할 수 있다) 공제 대상이 너무 까다로운 게 아니냐는 불만도 적지 않다.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 g)은 23일 연봉의 3% 초과분에 대해서만 적용되는 의료비 공제 폭을 넓히는 등 연말정산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며 세법 개정을 촉구했다. 납세자연맹측이 주장하는 ‘불합리한 연말정산 공제내역’을 짚어본다.▲“의료비 공제범위 넓혀야” 지금은 의료비가 연봉의 3%를 초과할 때만 초과분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는다. 연맹측은 “연봉이 4000만원이면 그 해 의료비 사용액이 연봉의 3%인 120만원을 초과해야 공제를 받는데, 근로자 본인이나 부양가족 가운데 수술처럼 큰 치료를 받은 환자가 없는 한 의료비 공제를 받기가 쉽지 않고 공제받아도 공제액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의료비공제 최저 한도를 현행 3%에서 1%로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모·배우자 공제도 비현실적” 현행 세법에 따르면 부모나 배우자의 소득금액이 연간 100만원(총급여 700만원) 이하여야 부모공제, 배우자공제를 받는다. 특히 많은 경우 소득금액(총수입금액에서 필요경비를 뺀 금액)을 총수입금액으로 착각해 공제 신청을 하지 않는 예가 많다. 부모 및 배우자에 대해 기본공제를 받지 못하면 부모나 배우자가 사용한 신용카드, 보험료, 기부금 등에 대해서도 공제를 받지 못한다. 납세자연맹측은 “사업소득금액 계산 때 단순경비율은 4월에나 발표돼 연말정산 때 반영하지 못하는 불합리가 발생한다.”면서 “직전연도 소득금액을 기준으로 하거나 업종별로 수입금액 기준을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대중교통비도 공제해야” 연맹측은 또 “치매나 중풍환자의 요양원 간병비용도 의료비 공제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중풍 환자의 요양원 지출 비용도 의료비 공제항목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보장성보험료 100만원 공제도 한도를 높이고,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비도 공제항목으로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간통죄 국민의 이불 속 보는 것”

    “간통죄 국민의 이불 속 보는 것”

    신영철 대법관 후보자는 10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통해 사형제 및 간통죄 폐지, 흉악범 얼굴 공개 등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현안에 대해 소신을 뚜렷하게 밝혔다. 신 후보자는 사형제 폐지론과 관련해 “사형 판결이 확정되면 집행하는 게 맞다는 게 원칙”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자는 “법철학적으로 접근하면 반문명적 성격 때문에 언젠가는 사형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보지만 지금이 그때인지는 확신을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흉악범의 얼굴 공개 논란과 관련,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국민의 알권리라는 공공의 이익이 충돌하는 지점”이라고 전제한 뒤 “공공의 이익이 큰 경우 공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간통죄 폐지 문제에 대해서는 “위헌이라고까지 할 수 없으나 국민의 사생활이나 이불 속까지 들여다보는 것은 문제”라면서 “간통죄는 폐지를 생각해야 할 단계”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MB악법’으로 규정한 일명 떼법방지법(불법집단행위에 대한 집단소송법)과 관련해서는 “입법부가 판단할 문제지만 법이 도입되면 실무적으로 법원에서 일하기에 애로가 많을 것 같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검찰의 용산참사 수사에 대해서는 “참사의 원인과 책임자 처벌 문제가 법원으로 넘어오게 된 만큼 성급하게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한 뒤 “법치주의란 민주주의를 꽃피우기 위한 기초로, 법치주의로 가야 한다는 원칙은 양보할 수 없지만 너무 냉정한 법치주의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또 미네르바의 구속적부심이 기각된 것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문에는 “사이버 언론의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에 맞춰 책임도 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판사가 보여준 게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한편 신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지난 1988년 충북 옥천 소재 땅 1959㎡를 명의신탁 형태로 매입한 것과 관련, “어머니 묏자리를 위한 것이었지만 외견상 부적절한 측면이 있었던 것 같다.”면서 “청문회를 준비하며 많이 반성했다.”고 답했다. 신 후보자는 2001년 충남 공주 소재 논 4162㎡를 부친에게 증여받을 당시, 농지법은 자경목적일 때만 증여가 가능하도록 돼 있는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에 대해 “아버지가 하신 일이라 잘 몰랐고, 아버지가 계속 농사를 지었기 때문에 부자 간이라 괜찮으려니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소득이 있는 부친을 부양가족으로 신고, 소득공제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규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부적절하게 공제받은 것 같다. 적절히 상의해 반환하는 방법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달곤 내정자 이중 소득공제 공직 후보자 결격사유에 해당”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 내정자가 부인과 함께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았다는 주장이 4일 제기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내정자가 지난 2006년과 2007년 부인 정모씨와 함께 이중으로 소득공제를 받았다.”면서 “이는 공직 후보자로서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같은 기간 이 내정자 부부가 자녀 교육비까지 이중 공제 신청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가는 부분이 있다.”고 문제를 제기한 뒤 “이 내정자와 부인이 지난 2006년에 각각 168만원과 700만원을, 2007년엔 각각 177만여원과 700만원을 공제받은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내정자는 “2006년과 2007년 2년 동안 부양가족 소득공제를 받았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중공제로 받은 환급금 152여만원을 오늘 환급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하지만 자녀교육비의 경우 큰 아이는 부인이, 작은 아이는 내가 공제신청을 했기 때문에 이중공제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의도는 없었지만 공직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뼈아픈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재건축 장기 전세주택 입주자 선정 기준 개정

    재건축 장기 전세주택 입주자 선정 기준 개정

    서울시내 재건축아파트에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입주자 선정 기준이 사회적 약자를 더 배려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시프트는 서울시 산하 SH공사에서 주변의 전세주택 시세보다 싸게 20년 동안 공급하는 임대주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개정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시행령에 따라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는 재건축 임대주택의 입주자 선정기준을 새롭게 마련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새달 공급 반포3단지부터 적용 새 기준은 크게 노부모 부양자 등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사람에게 우선 공급하고, 가점제와 신혼부부 특별 공급제의 도입 등으로 요약된다. 다음달 공급할 예정인 서초구 반포3단지 재건축아파트의 장기전세주택 419가구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우선 공급’ 부문에서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을 3년 이상 부양한 서울시민 ▲미성년자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세대주 시민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시민은 총 공급물량의 10%를 각각 우선적으로 받는다. 예컨대 총 100가구가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되면 10가구(10%)씩 모두 30가구(30%)가 사회적 약자에게 배정되는 셈이다. 다만 저소득가구(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는 전용면적 60㎡ 이하만 청약할 수 있다. ‘특별 공급’ 부문은 신혼부부가 해당된다. 1순위는 혼인 기간이 3년 이내이며, 그 기간에 출산 혹은 입양한 자녀가 있는 시민이다. 2순위는 혼인기간이 3년 초과~5년 이내이며 그 기간에 출산 혹은 입양한 자녀가 있는 시민, 3순위는 혼인 기간이 5년 이내인 시민이다. 공급물량 비율은 전체의 30%이며, 60㎡ 이하만 청약할 수 있다. 입주 자격의 기본 요건은 무주택 세대주로서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여야 하며, 청약저축과 청약예금, 청약부금 중 1개 통장에 가입한 지 6개월이 지나야 한다. ●무주택 기간 등 점수 합산 가점제 도입 가점제가 도입되는 점도 돋보인다. 그동안 동일 순위에서 경쟁할 때 무조건 서울시에 오래 거주한 순으로만 선정했던 것을 ▲무주택 가구주의 기간 ▲서울시 거주 기간 ▲가구주 나이 ▲부양가족 수 ▲미성년(만 20세 미만) 자녀의 수 ▲만 65세 이상의 직계존속(배우자 직계존속 포함)을 3년 이상 부양 등을 각 점수화해 최고점 순위로 입주자를 결정하도록 바꾸었다. 각 항목은 최고 5점에서 최저 1점으로 나뉜다. 기본 청약자격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종전과 같다. 다만 단독세대주는 국민임대주택과 동일하게 40㎡ 이하만 청약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 기준은 SH공사가 직접 아파트를 지어 공급하는 장기전세주택의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임대주택법이 개정되면 SH공사의 장기전세주택도 이 같은 내용으로 기준을 바꾸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00만원 봉급자 근소세 年27만원↓

    300만원 봉급자 근소세 年27만원↓

    월급 300만원을 받는 직장인 가장의 내년 근로소득세가 올해보다 27만 3720원(42.4%) 줄어든다.올해에 비해 월급이 2만 2810원 늘어나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소득세율 인하와 기본공제 확대로 근로소득세 원천징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2008년 세법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정부가 바뀐 세법 시행령에 따라 4인 가족 홑벌이 가장을 전제로 작성한 근로소득 간이세액표에 따르면 월급여 200만원 근로자의 경우 현재 매월 1만 240원씩 한해 12만 2880원을 내던 세금이 6만 5160원으로 5만 7720원(-47%) 줄어든다.또 월급 400만원인 근로자는 50만 4480원(-22.5%)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또한 간이세액표상 원천징수 세금 기준이 현재 월급 162만원 이상에서 11만원 정도 높아지면서 월급 173만원 이하 가장은 내년부터 근소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소득세율도 거의 전 구간에 걸쳐 소폭 하락한다.연간급여 1200만원 이하 구간은 현행 8%인 소득세율이 2009년에 6%로 2%포인트 인하된다.4600만원 이하 구간은 ▲올해 17%에서 2009년 16%,2010년 15%로,8800만원 이하는 ▲올해 26%에서 2009년 25%,2010년 24%로 2년 동안 매년 1%포인트씩 내려간다.8800만원 초과자는 현행 35%인 세율이 내년에는 유지되지만 2010년에 2%포인트가 한꺼번에 인하될 예정이다. 다만 근로소득공제는 내년에 줄어들면서 총급여 500만원 이하의 공제율은 100%에서 80%로 내려간다.기본공제는 1인당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올라간다.교육비 공제 한도도 취학 전 아동이나 초중고생은 1인당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대학생은 1인당 7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부양가족 의료비 공제 한도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원스톱 해결법 ③

    ‘13월의 보너스’ 연말정산… 원스톱 해결법 ③

    연말정산이 반가우면서도 번거로운 까닭은 영수증 때문이다.안방 문갑이나 책상 서랍 속 어딘가에 처박혀 있을 의료비 영수증을 찾는 일도 힘들지만 어떤 영수증을 갖다 내야 하는지도 막막하다.국세청 연말정산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이런 수고를 다소나마 덜 수 있다.내가 낸 병원비와 아이들 학교 등록금 영수증을 이 곳에서 찾아 출력한 뒤 연말정산 서류에 첨부하면 된다. ●허위신고는 ´금물´ 연말정산 때면 환급받은 돈을 다음 달에 다시 게워 내야 하는 쓰린 아픔을 경험하기도 한다.이른바 ‘중복공제’ 때문이다.한 사람만 쓸 수 있는 공제항목을 부부나 형제가 각자 자기 정산서류에 써 넣는 바람에 이런 촌극이 벌어진다.공제내용을 잘 몰라서이기도 하지만 한 푼이라도 더 공제받고픈 마음에 종종 국세청을 시험에 들게 한다.그러나 이런 중복공제는 금물이다.특히 허위 영수증을 제출하는 경우 최고 40%의 부당과소신고 가산세가 부과된다.국세청은 “2008년 귀속분부터 기부금 소급공제 신고자에 대해 표본조사를 실시하는 등 부당 공제에 대한 감독·제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클릭! 연말정산 간소화서비스 국세청 연말정산간소화 홈페이지(www.yesone.go.kr)에 들어가 ‘소득공제자료’를 클릭하면 나와 부양가족의 영수증 상당수가 들어 있다.올해엔 의료비와 교육비 외에 주택마련저축 불입액과 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액 등이 추가되면서 10개 항목 15개 증빙서류로 서비스 항목이 늘었다.<표1 참조> 내년 1월15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된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금융기관이나 세무서가 발급한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올해엔 전자정부인증서(GPKI)나 이동전화에 저장한 공인인증서로도 이용이 가능하다.공인인증서가 없거나 인터넷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은 신분증을 들고 세무서를 찾아가면 공인인증서 발급과 공제자료 열람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 홈피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영수증 내역을 먼저 파악한 다음 나머지 영수증을 미리미리 챙기는 요령이 필요하다. ●연말정산 맨투맨 상담 국세청은 오는 15일부터 연말정산 1대 1 상담을 시행한다.1300만명의 근로자 개개인들과 직접 1대 1로 상담하는 것은 아니고,근로자는 회사 담당자와,회사 담당자는 일선 세무서 직원과 상담하는 체계다. 국세청은 이를 위해 우선 상담수요가 많은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 3만 2000개 사업장에 대해 상담 직원을 지정했다.상담직원이 지정되지 않은 사업장은 17일부터 24일까지 연말정산 홈피로 신청하면 상담 대상에 포함된다. 세무대리인 없이 직접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 영세 사업자들은 국세청 홈택스 사이트(www.hometax.go.kr)의 연말정산 전산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소득 하위 50% 가정 무상보육

    내년부터 평균 소득 이하 가정의 아동은 무료로 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또 만 1세 이하 저소득층 아동에게는 월 10만원의 양육수당이 지급된다. 정부는 9일 국무회의를 열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제출한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 보완판인 ‘새로마지플랜 2010’을 확정했다.기본계획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차상위계층(국민 기초생활 수급대상자 수준)의 아동만 보육료를 전액 지원했지만 내년부터는 소득이 하위 50%(4인 가족 평균 소득 278만원 이하) 가정의 아동으로 지원 대상이 확대된다.이에 따라 무상교육 혜택을 받는 아동은 기존 39만명에서 57만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또 차상위계층 이하 가정에서 만 1세 이하 아동을 보육시설에 보내지 않으면 내년 7월부터 10만원의 아동 양육수당을 받을 수 있게 된다.2010년부터는 자녀 2명 이상이 동시에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가구에 대해 둘째 아이부터 보육료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부양가족 1인당 소득공제액도 내년 소득분부터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확대된다.내년부터 3자녀 이상 가정의 자동차 취득세와 등록세도 50% 줄어든다. 신생아와 불임부부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내년부터 ‘불임부부 체외수정 시술’ 지원 횟수가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기초수급권자 지원금액은 255만원에서 270만원으로 확대된다. 고령화와 관련,5대암 수검률을 높이기 위해 2010년부터 본인부담 검진비를 20%에서 10%로 낮추는 방안도 추진된다.일부 보건소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치매 조기검진사업’도 2010년부터는 전국 모든 보건소에서 실시하게 된다.정부는 보완대책에 따라 당초 기본계획 때보다 8조 3000억원 늘어난 40조 3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연말정산 준비 이렇게

    연말정산 준비 이렇게

    올해 연말정산에서 소득세를 전액 돌려받게 되는 면세점은 4인 가족의 경우 1562만원이다.연간 소득이 1562만원을 넘지 않는 4인 가구는 근로소득이 자동으로 공제되는 만큼 소득 공제를 위해 따로 영수증을 모아 제출할 필요가 없다.우리 가족은 어디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기본공제 1명당 100만원 본인과 배우자,그리고 생계를 같이 하는 부양가족은 1명당 100만원씩 소득에서 공제된다.기본공제다.올해엔 장애인 직계비속의 장애인 배우자도 공제대상에 포함됐다.부양가족 가운데 65∼70세 미만(1939년 1월1일∼1943년 12월31일 출생자)의 노인은 100만 원,70세 이상(193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노인은 15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는다.연간소득 100만원 이하인 장애인도 1명당 200만원이 추가 공제된다. 이밖에 6세 이하(2002년 1월1일 출생) 자녀는 1명당 100만원씩 양육비를 공제받는다.여기에 기본공제 대상인 자녀가 2명이면 50만원을 공제받고 3명 이상일 때는 3명째부터 1명당 100만원씩을 추가로 공제받는다. ●연간소득 100만원 안 돼야 부양가족 세법상 부양가족이 되려면 소득과 연령 기준에 맞아야 한다.소득에 있어서 세법상 부양가족은 ‘근로자와 생계를 같이하면서 연간 종합소득, 퇴직소득,양도소득 합계액(비과세 및 분리과세 소득 제외)이 100만원 이하인 사람’이다.근로소득만 놓고 따지면 과세대상 연간 급여액이 700만원 이하일 경우 근로소득금액은 100만원 이하에 해당한다. 연령에 있어서는 직계존속의 경우 남자는 만 60세 이상(194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여자는 만 55세 이상(1953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이어야 한다. ●3인 가족 면세점은 1305만원 부양가족이 없는 독신 근로자는 연간급여가 905만원 이하이면 소득세를 물지 않는다.세무당국에 의해 자동으로 공제되는 만큼 따로 영수증을 제출할 필요가 없다.자녀 없는 부부의 경우 1105만원,부모와 자녀 1명인 3인 가족의 경우 1305만원이 면세점이다.연말정산 때 맞벌이 부부들이 가장 궁금한 대목은 신용카드 사용액을 한쪽으로 몰아줄 수 있느냐 여부다.결론은 ‘사실상 불가능’이다.배우자 한 사람의 연간 소득금액 합계가 100만원 이하일 때만 합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이달 영수증도 꼭 챙기세요”

    “이달 영수증도 꼭 챙기세요”

    올해 연말정산은 세법 개정에 따라 내년 1월 서류를 제출하게 된다.쫓기듯 한 해를 정리해야 하는 샐러리맨들로서는 한결 여유가 생긴 셈이다.그만큼 미리미리 지출 내역을 꼼꼼히 챙기는 지혜가 필요하다.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미리 챙겨야 할 항목들을 3회에 걸쳐 알아본다.2회(부양가족 인적공제)는 5일자,3회(2인 가족 소득공제)는 8일자에 싣는다. 무엇보다 올 연말정산은 이달,즉 12월 사용액도 소득공제 대상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지난해 12월 지출분부터 이달 지출분까지 13개월치가 공제 대상이 되는 셈이다. 따라서 이달에 쓴 의료비 영수증 등을 빠뜨리지 말고 제출해야 한다.세법이 개정되기 이전에는 ‘전년 12월~그 다음해 11월’(12개월치)이었고,올해만 불가피하게 13개월치를 정산한 다음 2009년도분부터는 다시 1~12개월로 1년치를 적용하게 된다.  올해에는 교육비 공제 대상이 늘었다.초·중·고교 자녀의 입학금,수업료,육성회비 외에 학교급식비와 교과서 구입비,방과후 학교 수업료도 공제받게 된다.한도는 취학전 아동이나 초·중·고교생은 200만원,대학생은 700만원이다.  신용카드 사용액 공제는 ‘20%의 20%’로 바뀌었다.즉 신용카드 사용액이 전체 급여액의 20%를 넘는 경우 그 초과금액의 20%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연간 소득이 5000만원이고,이 가운데 신용카드로 2000만원을 썼다면 5000만원의 20%,즉 1000만원을 뺀 나머지 1000만원의 20%인 200만원을 공제받는다.다만 공제 한도액은 ‘총급여의 20%와 500만원 가운데 적은 금액’으로,최대 공제액이 500만원을 넘지 못한다.종전에는 ‘15%의 15%’였다.  지정기부금 공제 한도는 소득금액의 15%(종전에는 10%)로 늘었다.본인뿐 아니라 배우자(소득금액 100만원 이하)나 직계비속(기본공제대상자)이 기부한 금액도 공제 대상이 된다. 다만 종교단체에 대한 지정기부금은 종전처럼 소득의 10%까지 공제된다.  출산 또는 입양의 경우에도 아이 1명당 200만원을 소득에서 공제받는다.장애인 직계 비속의 장애인 배우자도 올해부터는 기본공제 대상자에 포함된다. 3년 이상 적립식 장기주식형 펀드에 가입한 경우 가입 1년차에 20%,2년차에 10%,3년차 5%를 각각 공제받는다.한도는 분기별 300만원,연간1200만원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北, 개성공단기업 활동 보장 대화 채널 가동 사태 해결을”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남북경제협력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북한이 관광중단, 관리위원회 철수 등 상당히 단호한 조치를 발표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활동은 보장하겠다고 밝혔다.”면서 “북측이 개성공단을 꼭 필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측 근로자가 3만 5000여명이며 부양가족까지 감안하면 10만명에 이르고, 개성시내에 있는 공장을 폐쇄하면서까지 북측 근로자를 개성공단에 보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이 정치적 차원에서 문을 닫네 마네 하는 식은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방 중기중앙회 남북경협특위 위원장도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개성공단을 중국의 심천과 같은 경제특구로 만들어 활성화해달라고 통일부를 비롯한 정책입안 당국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남측 단체의 삐라 살포 중지를 정부에 건의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남북한 대화채널이 없다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한 참석자는 “최근 북측이 개성공단 내부세칙을 잇따라 만들고 있는데 이전에는 잘 하지 않던 일”이라며 “하지만 북측이 내부세칙을 만들어도 개성공단 관리위원회 남측 인사들도 예전과 달리 모두 민간인 신분이어서 남측 의견을 전달할 대화채널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다른 참석자도 “개성공단에 진출한 기업들이라도 개성공단협의회 등 민간차원에서라도 북측과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효과있는 조치를 바라고 있지만 내버려 둬서 될 일이 아니다. 그냥 두면 남북간 감정만 상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연말정산 가족 공제자료 제공 간소화

    근로소득자들이 연말정산을 할 때 부양가족의 공제자료를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절차가 쉬워진다.국세청은 29일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에서 올해부터 부양가족 자료제공 동의절차를 다양화, 간소화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간소화 홈페이지에서 자료제공 동의절차를 거쳐 부양가족의 자료를 얻으려면 반드시 해당 부양가족의 공인 인증서가 있어야만 가능했다. 그러나 국세청은 올해부터는 공인 인증서가 없더라도 해당 부양가족 명의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전송되는 1회용 인증번호를 이용하거나 신용카드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도 동의절차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동의에 필요한 기본사항을 홈페이지에 입력한 뒤 신청서를 출력해 신분증 사본과 함께 연말정산 간소화 전용팩스(1544-7020)로 전송하는 방식도 허용된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꿈의 스포츠카’ 3040 로망을 싣고

    ‘꿈의 스포츠카’ 3040 로망을 싣고

    결혼식장으로 딸을 들여보낸 아버지는 뒤돌아서서 부인과 손을 잡고 식장을 나선다. 빨간색 스포츠카를 타고 해변도로를 달리는 중년의 부부. 영화 ‘졸업’의 명장면을 뒤집은 반전으로 화제를 모은 모 보험사 광고다. 하지만 한 중견기업 간부는 이 광고에서 노후 보장이 아닌 스포츠카에 주목했다.“나도 오픈카를 탈 수 있을까.” 50대 초반의 그가 물었다. 흔히 스포츠카로 불리는 쿠페가 수요층을 넓혀가고 있다. 더 이상 젊은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얘기다. 굉음을 울리고 질주할 시기를 넘긴 장년층과 굉음 자체를 싫어하는 젊은층을 위해 285마력에도 정숙한 렉서스의 SC430(1억 1110만원)이 탄생했고, 혼자 또는 연인과 단 둘이 타기에는 부양가족이 걸리는 중년층을 위해 4개의 문을 단 메르세데스 벤츠의 CLS350(1억 1490만원)이 등장했다. 이어 포르셰, 람보르기니 등에서도 4도어 쿠페를 속속 내놓았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고 차를 2대씩 보유하는 가구가 늘며 ‘세컨드카’ 개념이 생기면서 2인승-2도어 쿠페의 인기도 오르고 있다. ●소음 줄이고 4도어 등장… 더이상 젊은층 전유물 아냐 쿠페는 원래 2인승 4륜마차를 뜻하는 프랑스말에서 유래했다. 지금은 2인승 또는 4인승 좌석을 갖추고 있으면서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뒤를 납작하게 만든 스타일의 자동차를 통칭한다. 실내 공간을 넓히려는 세단의 노력과 정반대의 노력을 하는 대신 주행 성능을 우선시하는 쿠페는 자동차 회사에도 ‘꿈의 차’이다. 완성차 업체들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다.13일 출시하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2320만∼3392만원)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쿠페는 누가 살까.333마력의 괴력에 웬만한 외관의 스크래치는 자동으로 복원되는 스크래치 실드 페인트가 적용된 인피니티G37 쿠페(6320만원) 구매자의 35%는 40∼50대이다. 주구매층은 30대이다. 지난해 9월부터의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다. 인피니티 판매를 관장하는 한국닛산의 김용태 과장은 12일 “판매량을 분석해 보면 30∼35세의 30대 초반이 25%, 후반이 24%로 30대가 구매자의 절반 정도에 이른다.40대 초반은 14%, 후반은 10%,50대 초반은 11%를 기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나머지 구매자는 20대,60대, 법인 등이 차지했다. GM대우가 지난해 8월 들여온 264마력의 G2X(4390만원)의 개인고객 119명의 분석결과도 비슷했다. 비교적 젊은 디자인의 이 차량을 구매한 이들 가운데 37.8%가 40대 이상을 차지했다. 대우자동차판매 관계자는 “차를 사는 사람과 직접 타는 사람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예상 외로 30대 후반부터 40대,50대의 구매가 많다.”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김보영 마케팅팀장은 “CLS의 경우 30대부터 50대까지 연령별로 고른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전문직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쿠페에 대한 선호는 자동차에 대한 인식을 바꾸어 가고 있다. 한국닛산 김 과장은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고급차 개념이 바뀌고 있다.”면서 “단순히 정숙성뿐 아니라 엔진성능과 주행감을 즐기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수요 변화 때문에 쿠페의 국내 상륙도 활발하다.BMW는 최근 3999㏄ 8기통 엔진에 420마력을 내는 M3(9950만∼1억 290만원)와 4999㏄ 10기통 엔진에 507마력의 M6(1억 8500만원)을 국내에 출시했다. ●수요층 변화로 BMW·푸조 등 앞다퉈 국내 시판 푸조는 3종류의 쿠페를 국내에서 시판, 라인업을 갖췄다.120마력의 207CC(3650만원)는 20대 후반에서,140마력의 307CC(5080만원)와 205마력의 407CC(6600만원)는 30∼40대에서 인기가 높다는 설명이다.200마력의 아우디TT(6250만원) 역시 독일 잡지 아우토 빌트지 선정 ‘가장 아름다운 차’로 뽑히며 국내 수요층을 계속 넓혀가는 중이다. 쿠페는 완성차 업체의 기술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그래서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처럼 기존 모델의 쿠페형 모델이 양산되기도 한다. 기아차도 준중형 포르테의 쿠페형을 개발하기로 했다. 국산차 업체들의 쿠페형 출시는 이들 업체들이 세계적인 기술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음을 의미한다. 일본차 혼다 역시 미국 시장에서 베스트셀링카인 어코드와 시빅의 쿠페형을 생산, 판매 중이다. 젊을 때는 돈이 없어서, 나이가 들면 젊음이 없어서 탈 수 없다는 ‘스포츠카의 역설’ 가운데 나이에 관한 대목이 자동차 회사의 쿠페 양산과 소비자의 수요 변화로 인해 조금씩 깨지고 있는 셈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45살 1등병님 곧 제대한대요

    45살의 영감님신병(8월 29일자 151호)=육군 5313부대의 이천수(李千洙) 1등병은 금년 45살. 호적의 착오로 10년을 에누리한 덕택에 37살로 입대했다가 부양가족의 생계가 걱정되어 63년 1월 탈영했다. 그동안 영주(榮州) 용운사(龍雲寺) 주지로 어느정도 살림을 일구어 놓게되자 탈영한 사실이 괴로워 70년 2월 5일 자수하여 재입대한 것. 부대내의 목수로 아들 같은 동료 사병들을 돌보며 즐거운 병영생활을 보내고 있다. 【그후】 육군 제531부대에 아직 복무중임. [선데이서울 71년 12월 26일호 제4권 51호 통권 제 168호]
  • 고마운 그 신사(紳士)는 10대만 꺾는 늑대

    고마운 그 신사(紳士)는 10대만 꺾는 늑대

    “깡패가 따라온다” 말 걸곤 이력서 쓰자며 여인숙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빌딩」가의 골목길. 방범등(燈)이 매달려 있긴해도 불쑥 깡패들이 나타날듯한 불안한 밤길을 한 소녀가 총총걸음으로 빠져 나가고 있었다. 등뒤에서 갑자기 사나이들의 구두발자국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소녀는 감히 뒤돌아 볼 염도 없이 몸을 움츠리고 발길만 재촉했다. 어느새 신사복차림의 중년 사나이가 다가 왔다.『깡패들이 너를 잡으려고 뒤쫓고 있지 않나』점잖게 말을 건네며 소녀의 등을 감쌌다. 지난달 27일 밤8시쯤 대구시 태평로4가 골목길에서 있었던 일. 바로 이 신사복 차림의 사나이가 막 피어나려는 꽃잎을 마구 짓밟아 온 색마일 줄이야. 『얼마나 무서운 골목인데 다 큰 가시나가 혼자 다니노. 직장에 다니는 것 같은데 그래 직장이 어디길래 이렇게 늦게 다니노』막 골목길을 빠져 나오자 신사는 가엾다는 듯 나무랐다. 소녀는 시내의 H학원에서 공부를 끝내고 집에 돌아 가던 중. 『기술배울라꼬 학원에 다녀예. 보통 7시에 끝나는데 오늘은 좀 늦었어예』 신사가 아버지처럼 마음 든든하게 느껴져 소녀는 움츠렸던 가슴을 펴고 다물었던 입을 열었다. 『직장여성이 아니라 학원생이구만. 돈을 벌어야지 배우기만 하면 뭘하노』『취직이 어디 돼야지예』『내가 시켜 줄까. 전매청 여직공자리가 한 두개 비어 있는데…』 「취직」이란 말에 눈이 번쩍 뜨인 소녀는 흥분이 가슴을 메웠다. 신사와 소녀는 다정한 부녀인 듯 대화를 나누며 거리를 걷고 있었다. 한달에 2만원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취직시켜 준다는 바람에 소녀는 미처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달래가며 통금(通禁)만 기다려 신사는 당장 이력서를 쓰라며 문방구점에 들어가 용지까지 사들고 오지 않는가. 소녀는 저도 모르게 신사를 따라 여인숙에 들어 갔다. 이 아버지같은 신사는 지난1일 동대구경찰서에 강간치상혐의로 구속된 백상복(白祥福)(39·경북 영천군 영천읍). 욕을 보기 직전에 구출됐던 소녀는 조(趙)모양(17). 조양은 백의 하숙집이라는 평원여인숙에 미처 간판도 보지 못한채 들어 섰다. 바로 백의 글씨로 이력서가 쓰여졌다. 『부양가족이 많아야 연말에「보너스」가 많다』며 가족사항을 캐 묻기도 했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운 아저씨도 있었던가. 그러나 이 고마운 아저씨가 이렇게 하여 꺾어 버린 꽃송이들이 경찰의 조사로만도 5명이나 될 줄이야. 백은 이러한 수법으로 소녀들의 신상을 파악, 일단말썽이 없으리라고 판단되면 차차 이리의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람둥이가 아닌가 보자』며 소녀의 손톱을 검사한다고 손을 주물럭거리다가 다음에는「스토킹」을 벗기고 발톱을 검사한다. 소녀들은 만에 하나 이 고마운 아저씨를 의심할수 없다. 어찌 감히 저항하랴. 건강을 진단한다며 뼈마디를 쓰다듬고 옷속에 손을 넣을 때쯤에는 소녀의 마음에 의심이 고개를 든다. 백은 여기서 일단 후퇴, 소녀만을 방에 남겨두고 밖으로 나간다. 10분쯤뒤에 마실것과 먹을 것을 사들고 들어온다. 이력이나 건강이나 모두 합격이기 때문에 취직이 된거나 다름 없으니 축하한다고 수작을 부린다. 통금시간이 코앞에 닥쳤지만 소녀들은 잠시라도 의심을 한게 더욱 죄스러워 초조하면서도 백의 호의를 뿌리칠 수 없다. 어느덧 통금이 되어 소녀의 발이 묶이게 되면 백은 전기를 끄고 덮친다. 조양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여인숙 방에 들어 가자 이력서가 쓰여지고 손발을 매만지던 백은 밖으로 나갔다가 이윽고 마실것과 먹을 것을 사왔다. 그리고는 통금이 지나고 조양의 경계가 풀릴때쯤해서 전깃불을 끈 그는 어린 소녀의 몸을 덮쳤다. 아슬아슬한 그 순간에 문을 벌컥 열고 경관이 들이닥친 것이다. 경찰은 역시 백의 제물이 됐던 임(林)모양(18)의 고발로 백을 미행했던 것. 쇠고랑을 찬 백은 일절 여죄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으나 경찰의 조사결과만으로도 같은 방에서 송(宋)모양(15) 김(金)모양(17) 신(申)모양(19)등 모두 5명의 소녀가 피해를 입었다는 것. 요(要)조심! “교활 잔인한 이 사나이의 수법” 이 소녀들은 시골에서 대구로 나와 자취하거나 친척집에 의지하고 있는 가난한 처지들. 구직이 절실한 처녀들이었다. 백을 고발한 송모양은 극장 매표원을 시켜주겠다는 바람에 덫에 걸렸다. 지난 11월26일밤 11시쯤 언니(20), 남동생(16)등 3자매가 자취하고 있는 신천동집에 백이 찾아왔다. 언니와 백은 잘 아는 사이인 듯. 『너를 취직시켜 줄 분이 찾아왔다. 나가 보아라』며 잠든 송양을 깨워 백을 만나게 했다. 백은 임양을 데리고 거리를 한 바퀴 돌면서 대구극장앞에 이르자『저 극장 매표소가 네가 일할곳』이라며 일러주기도 했다. 결국 여인숙으로 끌려간 그녀는 마지막 순간에 저항을 하다 호되게 매를 맞고 두 번 욕을 당하고 심한 국부 파열상을 입었다. 이 사실은 곧 언니에게 알려졌고 자매간에『언니때문』이라며 말다툼을 하다 전직 검찰청서기였던 아저씨 임모씨 귀에 들어 갔다. 임씨는 두자매의 말다툼을 듣고 단박 백이 『인간이랄 수 없는 치한』임을 알아채고 『어떤 망신을 당해도』그냥 둘 수 없다고 결심, 경찰에 고소토록 한 것이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백은 2남1녀의 아버지. 4년전 아내 유(兪)모여인(34)이 도망쳐 버려 홀아비신세. 처음 대구에 와서는 D이발소등에서 이발사를 했다. 그가 소녀들을 꾀기위해 이력서용지,「콜라」, 과자봉지등을 사들인 돈과 숙박비등 생활비를 어떻게 염출해 냈는지는 그가 입을 열지 앟아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대구=배기찬(裵基燦)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12월 12일호 제4권 49호 통권 제 166호]
  • [9·19 부동산대책]보금자리주택, 분양가 15% 싸… 사전예약제로

    ‘보금자리 주택’은 기존 중소형 공공분양·공공임대·영구임대·국민임대·장기전세주택 등을 아우르는 말이다. 그동안 공급된 서민주택과 달리 ▲공공기관이 직접 건설 ▲도심과 그린벨트 등 도시 인근에 건립 ▲현재 분양가보다 15% 저렴 ▲사전예약제를 통한 공급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유형의 주택으로 불린다. 내년 하반기 첫 분양하고 위례신도시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서민과 근로자, 신혼부부 등에게 모두 공급한다. 150만가구 중 중소형 분양주택이 70만가구,10년임대 20만가구, 장기전세 10만가구, 국민임대 40만가구, 영구임대 10만가구 등이다. 소형 분양주택을 늘린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내집을 갖고 싶어 하는 욕구를 반영하고 자가보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10년 임대주택을 ‘지분형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것도 큰 차이다. 입주할 때 30% 지분만 취득하고 나머지는 10년 동안 임대료를 내면서 지분 확보를 늘려 분양전환을 받으면 내집이 된다.‘사전예약제’는 처음 도입되는 제도다. 정식 분양에 앞서 비슷한 시점에 공급할 수 있는 공공분양 아파트를 묶어 청약자의 예약을 미리 받는 제도다. 현재 분양 방식이 선분양이라면 사전예약제는 ‘선선(先先)분양’인 셈이다. 공급방식은 동시분양 형태다. 택지 실시계획 승인 단계를 거친 단지의 중소형 공공아파트를 모아 봄·가을 나눠 분양한다. 이때 주택 규모, 개략적 설계도, 예상 분양가 등이 제시된다. 모델하우스나 구체적인 단지 설계는 볼 수 없다. 사전예약은 주공 등 공공기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달간 진행된다. 청약저축 입주자 선정 방식과 같게 무주택, 납입횟수, 저축액, 부양가족수로 예비 당첨자를 결정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이하늘 “군대 안간게 아니라 못간 것이다”

    이하늘 “군대 안간게 아니라 못간 것이다”

    DJ DOC의 리더 이하늘(37)이 자신의 군 면제와 관련해 처음으로 속내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이하늘은 최근 OBS 경인TV ‘윤피디의 더 인터뷰’(연출 윤경철,이근석)와 가진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 군 면제에 대해 말이 많은데, (군대를)안간 것이 아니고 못간 것”이라며 “부양가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군을 기피한 적이 없고 군에서 날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부양가족이 있었고 당시 우리 집에는 내가 돌봐 드려야 될 예순이 넘은 할머니와 동생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45 RPM의 멤버인 동생 이현배와 관련해 “동생의 음반을 4년 6개월 동안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했다. 동생은 내 모든걸 줘도 아깝지 않다.”고 말했다. 또 그는 “평소 눈물을 잘 흘리지 않는데 동생과 술만 먹으면 슬퍼진다. 동생앞에서 2번 울어봤다.”고 말했다. 이하늘은 이외에도 맞선 봤던 이야기,자신의 이상형, 최근 푹 빠진 낚시 이야기, 600만장을 팔았지만 무일푼이었던 사연 등을 털어놨다. ‘윤피디의 더 인터뷰’ 이하늘 편은 오는 7일 오전 10시 방송된다. 사진= MBC 캡쳐 서울신문 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세제개편안 확정] 4인가구 19만~246만원 덜 낸다

    [세제개편안 확정] 4인가구 19만~246만원 덜 낸다

    개인이 실제 내게 되는 소득세의 계산은 상당히 복잡하다. 과세표준에 세율을 곱한 기본세액에 근로소득공제, 기본공제, 다자녀 추가공제, 국민연금·건강보험·고용보험 공제 등 다양한 요소들이 반영된다. 내년부터 후년에 걸친 2년간 2% 포인트의 세율 조정을 통해 납세자들의 실제 세 부담이 얼마만큼 줄어드는지를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알아봤다. 대상은 가구주가 아내와 자녀 2명 등 3명의 부양가족을 거느린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했다. ●연봉 2500만원 A씨 A씨는 전업 주부인 아내와 자녀 2명을 두고 연봉으로 2500만원을 받는 중소기업 직원이다.7세 아들의 유치원 수업료 등 교육비로 연평균 120만원을 쓰고 의료비로 100만원을 쓴다.A씨의 소득세 과표는 680만원이다.‘1200만원 이하’ 구간에 속해 적용세율이 올해 8%다. 이에 따른 소득세액 산출액은 54만 4000원(680만원×8%)이 된다. 그러나 내년에는 1차로 세율이 1% 포인트 낮아져 47만 6000원(680만원×7%)이 되고 2010년에는 추가로 1% 포인트 인하돼 40만 8000원(680만원×6%)으로 낮아진다. 결국 A씨는 현재 과표 13만 6000원의 감세효과를 보게 되는 셈이다. 한국세무사회는 “A씨의 경우 이 외에도 인적 기본공제가 현행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소득공제 확대분을 합하면 추가로 6만원이 더 줄어 2010년 소득세가 약 34만 8000원으로 계산된다.”고 말했다. 이 경우 감세혜택은 20만원가량으로 늘어난다. ●연봉 6000만원 B씨 연소득 6000만원인 B씨는 아내와 중·고등학생 자녀 등 3명을 부양가족으로 두고 있다. 지난해 기준 4인 가족 연평균 소득이 3996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대략 중산층에 속한다. 자녀 교육비로 연간 400만원, 의료비로 200만원가량 지출한다. 각종 공제를 모두 감안하면 B씨의 종합소득세 과표는 3500만원으로 잡힌다. 이에 따라 B씨가 내야 하는 세금은 기본 세율만 곱할 경우 올해 280만원-내년 245만원-후년 210만원으로 2년 사이 70만원이 내려간다. 여기에 4인 가족 기본공제 폭 확대 등을 감안하면 총 85만원의 소득세를 경감받게 된다. ●연봉 1억 5000만원 C씨 대기업 임원 C씨는 연봉이 1억 5000만원에 이르는 고소득자로 대학생이 포함된 두 자녀 교육비로만 연간 1500만원을 지출한다. 의료비로도 연간 500만원 이상을 쓴다. 각종 공제 등을 더하면 C씨의 소득세 과표는 1억 650만원이다.8800만원을 넘어서 35%의 소득세율을 적용받는다.C씨는 소득세율이 33%로 2% 포인트 낮아지는 요인만으로 213만원의 세금 절감 효과를 본다. 여기에 1인당 기본공제액 인상분 50만원과 대학생 자녀 1인당 교육비 공제액 인상분 100만원 등을 적용하면 추가로 167만원의 세금을 돌려받는다. 결국 소득세가 2167만원가량 돼 2010년에는 246만원을 덜 내게 된다. 세금 경감 비율은 저소득층 A씨가 고소득층 C씨보다 3.6배가량 높지만 금액으로 보면 C씨가 보는 효과는 A씨의 12배 이상이 된다. 야당과 시민단체가 ‘역진적 감세효과’라는 비판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훈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세율을 구간별로 일괄 인하할 경우 소득이 높은 계층일수록 더 많은 세금절감 혜택을 본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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