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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교생 80% “부모에 매맞은적 있다”

    ◎청소년연,서울시내 1,045명 조사/“형·동생과 싸워” 50.9­“공부안해” 16%/40%가 “폭력­물건 부수고픈 충동느껴” 서울시내 국민학생 5명 가운데 4명이 가족들로부터 매 맞은 경험이 있으며 나이가 어릴수록 더 많이 맞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맞은 어린이의 40%가 분풀이로 다른 사람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물건 등을 부쉈다고 응답해 아동구타의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청소년연구소(소장 박명윤)가 최근 서울시내 국민학교 4·5·6학년 1천45명을 대상으로 신체적 학대에 대한 실태를 조사한 결과,가족에게 매를 맞은 적이 있는 어린이는 76.7%인 8백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9.5%인 98명은 심하게 맞았다고 응답했다. 학년별로는 4학년이 36.2%,5학년 34.3%,6학년 29.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하게 매를 맞았을 때 나타내는 반응으로 「마구 때려주고 싶다」가 23.0%,「공부하기 싫다」 21.9%,「학교가기 싫다」 14.6%,「살고싶지 않다」 14.0%,「집에 가기 겁난다」 13.6%,「화나서 물건을 부순다」12.9% 등으로 조사돼 아동학대가 폭력의 악순환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풀이됐다. 구타당한 정도를 묻는 질문에 가볍게 맞은 때는 「손으로 찰싹 때렸다」(34.4%)「뺨이나 엉덩이를 때렸다」(23.5%)가 주류를 이루었으나 심하게 맞은 어린이는 「물건으로 쳤다」(41.8%)「사정없이 두들겨 팼다」(38.8%)「발로 찼다」(20.5%)등으로 나타났다.「칼이나 흉기로 찌르거나 때렸다」(3.1%)「칼이나 흉기로 위협했다」(2.0%)는 응답도 있었다. 매맞는 이유로는 「형제간 다툼으로 」가 50.9%로 가장 많았으며 「공부를 안한다」 16.2%,「학교성적이 나빠서」 14.2%,「부모님께 대들거나 반항한다」 14.0%,「오락실 또는 만화가게에 간다」 3.6% 등의 순이었다.
  • “대학별고사 없애야 교육정상화”/교육개혁위 교육계원로 초창간담내용

    ◎대학마다 개혁안 내놔 혼선… 정부안 마련 시급/교육재정 확충 과감히… 사학진흥 특별법 제정을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이석희)는 1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정덕기 충남대총장 등 교육계원로 13명을 초청,13일에 이어 두번째 간담회를 갖고 교육개혁의 방향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간담회 내용을 간추려본다.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심각한 사교육비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는 학교교육만으로 대학입학이 가능하도록 대학입학제도를 개선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본고사를 치르지 않아야 하며 이는 일선학교의 간절한 바람이다. ▲유인종 시도교위협의회장=한국교육에는 가능성이 없다고 외국전문가들이 말하는데 바로 대학입학시험 때문이다.도대체 일본말고 대학별 고사를 보는 나라가 어디 또 있느냐.또 교육재정의 확충이 없이는 어떤 교육개혁도 성공할 수 없다.학원으로 가는 학생들을 학교안으로 끌어들이는 방향으로 개혁을 해야한다. ▲이 교육감=학부모들이 이기주의에 빠져 있는 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학교안에 오래 묶어 두면 묶어둔다고 야단이고 일찍 내보내면 학원으로 가므로 어려운 문제다. ▲유 회장=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과외비를 한달에 1천2백만원 쓰는 집도 있고 한달에 과외로 3천만원을 버는 서울대학생도 있다고 한다.교육의 현실이 이렇다.학교교육이 잘되도록 해달라. ▲유재건 경원전문대학장=학부모들의 주장은 세금을 많이 내도 좋으니 학교교육을 제대로 해 달라는 것이다.학교교육의 정상화가 학부모들의 가장 큰 바람이다.그러자면 대학별고사를 없애야 한다. ▲장혁표 부산대총장=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라는데 조교나 실험실 기사를 제대로 채용하기 조차 어렵다.예산의 뒷받침이 없이 어떻게 경쟁력을 강화하는가.교수와 학생의 비율을 낮추라는데 국가에서 돈을 안주는데 어떻게 가능한가. ▲김민하 중앙대총장=대학마다 개혁안을 발표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정부의 교육개혁안이 빨리 발표돼야 한다.사립대에 대한 국고보조금이 선진국에 비해 말도 안되는 수준이다.특별법을 만들어 사학을 진흥해달라. ▲이영권 국회교육위원장=교육개혁이 너무 장기화 되는 것 같고 현안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것 같다.영어·수학·국어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내신도 총점위주에서 벗어나 개인의 적성과 특성이 무시돼서는 안된다.대학의 이기주의 때문에 복수지원의 기회도 확보되지 않고 있다.입학만하고 공부 안하는 대학이 돼서는 안되고 문을 열어 놓고 질관리를 철저히 하는쪽으로 교육정책이 바뀌어야 한다.평준화를 없애면 교통·과외문제가 심각해진다.무사안일에 빠져있는 공직자와 교사들에게 신풍운동이 필요하다.유아교육을 공교육화 해야 하고 국민학교도 5년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이연숙 여성단체협의회장=외국사람들은 한국교육이 특별한 사람을 돈을 들여 보통사람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대학 문을 활짝 열어 놓고 대학에 들아가는 것이 시시하다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장수영 포항공대총장=프랑스는 교육예산이 각부처에 분산돼 있다.세제 개혁을 통해 초중등학교 예산은 지방에서 관할하고 고등교육만 중앙정부가 담당해야한다. ▲송자 연세대총장=교육개혁을 정부에만 맡기는 것은 구시대의 발상이다.교육개혁은 신중론만 펴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대학개혁의 제1걸림돌은 구성원이 기득원에 집착하는데 있다.사립대의 규제도 풀어야 한다.대학개혁은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져야 한다.
  • 종토세 과표/현행수준 유지될듯/내년 「공시지가 전환」 후퇴

    ◎내무부/지방세 경감 3개안 당과 협의 종합토지세를 비롯한 지방세의 부담이 경감되도록 지방세제 개혁이 추진된다. 내무부는 10일 내년부터 「종토세」의 과세시가표준액(과표)을 공시지가로 전환키로 했던 「과표현실화」계획을 전면 수정하는 등 「지방세제 개혁방안」을 마련,당정협의에 들어갔다. 이같은 방침은 공시지가의 31.6%(95년기준)인 종토세의 과표를 계획대로 공시지가로 전환해 현행 세율을 적용할 경우 세부담이 평균 3배가량 늘어나 조세저항이 크게 우려된다는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내무부는 개편방향으로 ▲신경제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종토세의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환하되 세율을 크게 인하하는 방안 ▲과표를 공시지가의 80%선으로 조정하되 세율을 소폭 인하하는 방안 ▲과표를 30%내외에서 결정하고 현행 세율을 그대로 적용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내무부는 이 가운데 조세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시지가 30%선 적용안」을 가장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무부는 이에 따라 오는 9월까지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정부안을 확정,지방세법 개정안이 올 정기국회서 의결되는대로 내년 1월부터 시행키로 했다. 지난 92년부터 추진된 신경제 5개년계획은 내년부터는 종토세의 과표를 공시지가로 전면 전환키로 했었다. 내무부는 또 지방세 가운데 67%를 차지하고 있는 등록세·취득세 등 거래세율을 크게 낮추는 대신 33%에 불과한 재산세·자동차세·종토세 등 이른바 보유세의 비중을 단계적으로 높여 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조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물류·유통단지에 대해 등록세·취득세·재산세·종합토지세 등을 면제하거나 일정기간 경감시켜 주기로 했다.또 수도권과 부산·대구 등에 인구집중 억제책으로 시행되던 공장 신·증설에 대한 각종 지방세 중과제도를 폐지키로 했다. 이밖에 지방세비리를 막기위해 등록세와 취득세의 과표를 단순화해 실거래가를 과표에서 제외시켜 토지는 공시지가로,건물은 과세시가표준액으로 각각 일원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등록세와 취득세의 통합 운용이나 등록세와 취득세를 중심한 유사한 지방세 세목의 통합을전면 백지화시키기로 했다.
  • 한국은 개정안/민자,처리유보

    민자당은 9일 쟁점이 되고 있는 한국은행법 개정안을 곧 소집될 4월 임시국회에서도 무리하게 처리하지는 않기로 했다. 정부가 제출한 한국은행법 개정안에 대해 재정경제원은 근본적인 수정에 반대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정부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자세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또 여야 사이에 절충점을 찾기는 매우 힘든 상태이며 법안의 처리도 가을 정기국회이후로 미루어질 전망이다.
  • 세추위와 이견… 논란일듯/대법 사법개혁안 주요내용·의미

    ◎로스쿨/법학교육 부실화 등의 단점을 지적/사시개선/무모한 응시따른 국가적 낭비 차단 현행 법과대학을 5년제로 개편하고 사법시험 선발인원은 점차적으로 늘린다는 내용을 주요 골자로한 대법원의 법조개혁안은 「로스쿨제도」도입을 전제로 사법제도의 기본 골격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세계화추진위안과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로스쿨제 도입반대·법조일원화 전면적 시행불가·사법시험 및 사법연수원존속 등 세추위안과 이견을 보이고 있는 대법원안은 한마디로 급격한 사법제도개혁에 따른 법조당사자들의 충격파를 최소화한 절충안이라고 할 수 있다. ▷법학교육의 개선◁ 대법원은 세추위가 도입을 주장하고 있는 「미국식 로스쿨」제도는 현실 교육여건에 대한 대폭적 수술이 수반돼야 가능하다고 밝혀 사실상 반대의견을 분명히 했다.대법원은 로스쿨제도의 경우 법조전문화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교육비용의 증대 및 법학교육기간의 단축에 따른 법률교육의 부실화 등 단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에반해 대법원이 채택한 5년제 법대제도는 폭넓은 교양 및 기초교육과정을 확보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즉 처음 2년동안은 교양과목을 배우고 나머지 3년은 전문법학교육을 받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폭넓은 교양과 전공을 닦을 기회를 함께 제공한다는 것이다.타과 출신 학생의 편입전형기회는 3학년때 1회만 허용했다. ▷사법시험제도의 개선◁ 대법원안은 일단 96년도부터 현재보다 2백명이 많은 5백명을 선발하고 점차 늘려 2000년 이후부터는 1천명씩을 선발해 점층적으로 선발인원을 늘린다는 것이다.또 응시자격은 5년제 법대 졸업(예정)자에 한해 부여하되 횟수는 3회로 제한,무모한 시험 응시에 따른 국가적 낭비를 사전차단하고 있다. 그러나 세추위의 내부안은 매년 2천∼3천명 정도의 법조인 배출을 검토하고 있어 앞으로 이에 대한 절충에서 논란이 클 것으로 보인다. ▷각 직역별 대책◁ 대법원안의 특징은 전관예우 관행금지와 국선변호인제도 확대를 위한 강력한 실천의지를 담고 있는 점이다. 대법원은 전관예우의 폐단을 막기 위해 사건담당 법관은 의심을 살만한 사건을 피할 수있도록 하는 「회피제도」를 신설했다.이와함께 모든 구속 공판사건에 변호인을 선임토록 국선변호인제도를 획기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형사사건을 수임한 변호사의 경우 성공보수 수수를 금지하고 있다.또 경력변호사 가운데 적정수의 판사를 임용하되 예비판사기간(7년)은 면제해 주기로 했다.예비판사는 사법연수원수료자중 성적·적성 및 자질 등을 고려해 정원의 1백10∼1백20%를 선발한다는 것이다. ▷실무연수 방안◁ 대법원안이 담고 있는 실무연수방안의 전제조건은 5년제 법대와 선발인원의 대폭 증가다.이에따라 현재 사법연수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판·검사 임용교육을 변호사실무연수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사법연수원을 확대,개편한다.특히 실무경험이 다양한 변호사출신 전임교수를 확보,교육기간 2년중 1년은 통합교육을 실시하며 나머지 1년은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분리교육을 시킨다는 것이다.그러나 이같은 방안이 실시되기 위해서는 예산의 뒷받침과 판·검사 교수요원의 증원,사법연수원생의 신분·보수에 대한 재검토 등이 선결과제로 남아있다.
  • 종량제 3개월/「전국동시 실시」 성과와 문제점 점검

    ◎쓰레기 37% 감소/100% 정착 “눈앞”/규격봉투 사용 99%… 농촌지역 호응도 높아/1회용품 자제… 음식찌꺼기 가축사료 활용/불법투기 여전… 분해성 비닐봉투 개발 서둘러야 쓰레기 종량제 실시된지 1일로 만3개월을 맞았다. 그동안의 성적표를 보면 아직도 제도개선·인식전환의 개선점이 지적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는 기대치를 넘는 우수한 평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평가다. 연초 전면 실시에 들어갔을 때만해도 이 제도의 조기 정착에 대해 회의적이었다. 정부 일각에서 조차 『주민의 음식 문화의 변화가 유도되지 않았고 음식물·생활용품등을 생산,판매하는 기업의 의식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기상조가 아니겠느냐』며 우려를 표시했었다. 실시초반에 규격봉투의 사용실적이 돋보였던 것도 일선의 행정력이 총 동원된 결과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이었다. 그러나 3개월여에 이르면서 종량제는 정착의 단계로 접어들었다. 쓰레기 종량제는 주민·기업·사회단체의 공감대 속에 완벽한 정착을 이뤄나가기 위한 지혜를 모아나가고 있는상황이다. 규격 봉투의 개선,수거체계의 보완,재활용품의 처리 및 활용방안 개선등의 난맥상은 이 제도의 정착을 위해 반드시 극복되어야 할 과제이나 환경부 관계자들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3개월 동안의 쓰레기 종량제 실시현황과 문제점,앞으로의 보완점등을 중점 점검해 본다. ○민원 점차 감소추세 ▷현황◁ 겉으로 드러난 상황만으로 보면 실시 성적은 완벽에 가깝다.통계상 규격봉투의 사용률은 99%에 이른다. 최근 여론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주민 여론조사에서도 98.6%가 종량제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응답,이같은 정부의 집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환경부 담당부서에 한동안 빗발치던 주민들의 불만과 민원도 3월들어 크게 수그러들었다.아이디어를 제공하겠다는 등의 전화가 불어난 것이 달라진 점이다. 실시 초기에는 지난해부터 시범 실시를 한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단지등이 많은 도시 지역의 성적이 우수했다. 지금은 지역별 편차는 거의 없다. 농촌지역이 중소도시나 대도시 보다 감량효과가 큰 것도 이채롭다.가게에서 봉투구입비용이차지하는 부담이 높을수록 감량유인 효과가 강하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요즘 농촌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퇴비 또는 가축사료로 활용하고 아궁이를 이용한 소각처리의 지혜를 짜느라 주민들의 모임이 활발하다. 주거형태별 감량효과는 일반주택이 가장 높았고 공동주택,상가지역등의 순으로 조사됐다.주부의 쓰레기 줄이기 노력이 두드러졌음을 입증하는 대목이다.백화점이나 대형 슈퍼등에서 일회용품의 사용을 자제하고 음식물쓰레기를 줄여나가고 장바구니등을 이용,포장재를 줄여나간 생활개혁의 결과다. ▷문제점◁ 겉으로 드러난 성과 만큼이나 개선돼야 할 문제점과 허점도 만만찮다. ○수거날짜 들쭉날쭉 서울·부산등 대도시의 저소득층들이 몰려사는 고지대 주민들은 『수거일이 정해 있지만 들쭉날쭉하다』고 여전히 불만을 토로한다.좁은 골목길등에 내다놓은 쓰레기는 제대로 치우지 않고 연탄재등도 제때 수거해 가지않는다는 불평이다.봉투구입에 부담을 느끼는 일부 주민들 역시 일반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내다버리는 사례가 많아사정을 악화시키고 있다. 또 도시의 변두리나 농어촌지역의 쓰레기 불법투기도 심각하다. 어촌지역의 경우 사실상 사각지대 비슷하다.어망·수초·패각류등의 엄청난 쓰레기를 규격제 봉투에 담아 버리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함부로 버려진 쓰레기는 연안이나 부두를 볼썽 사납게 하는 것은 물론 해안오염을 부채질하고 있다.도시의 변두리나 농촌의 외진 지역의 사정도 마찬가지다.불법으로 내다버린 냉장고·세탁기·폐건축물등이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다.못이나 하천등도 몰래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환경부는 건축이 성행하는 봄철을 맞아 자치단체별로 단속반을 편성,중점단속토록 일선 시도에 지시했지만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둘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또 피혁이나 섬유 제품등을 생산하는 서울 인근의 중소기업의 불만도 만만찮다.가죽조각·섬유류등의 쓰레기를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아도 제대로 수거해 가지 않는다며 관할 자치단체등에 시정을 호소하고 있다. 규격봉투는 10,20,50,1백ℓ들이 4종이던 것을 5,30,75ℓ들이를 추가해다양화됐다.하지만 봉투의 색상 및 재질의 불만은 여전하다.분해성 비닐의 개발 역시 하루 속히 해결돼야 할 과제이다. 또 전체 쓰레기의 30%를 차지하는 음식쓰레기의 효과적인 활용방안 마련도 시급하다.실제 음식쓰레기를 사료로 활용하는 비율은 10%에도 못미친다. 농어촌지역과의 연계체계를 확립,축산농가에 사료등으로 활용토록하는 방안을 서둘러 강구해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음식쓰레기를 퇴비로 만들기위한 발효기의 개발도 함께 추진돼야 할 과제다. 또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주택가에서 담배 꽁초등 작은 쓰레기를 버릴 곳이 마땅치 않다고 주민들은 말한다.대부분의 기존 쓰레기 통을 없애 버렸기 때문이다.소형 쓰레기통은 적정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않는 미화원들의 별도 수거료 요구등의 폐단도 시급히 시정돼야 할 대목이다. 일반기업과 주민들의 의식에도 개선돼야 할 점이 적지않다.가정에서의 쓰레기량은 급격히 줄어들었지만 음식점에서 배출되는 쓰레기는 상대적으로 크게 줄지않고 있다.음식점에서의 음식낭비 풍조가 고쳐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지만 1회용품의 사용자제와 포장재개선의 노력도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표준규격 새달 개정 ▷개선 대책◁ 환경부는 규격봉투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공진청에 표준규격의 개정을 의뢰해 놓고 있어 곧 최종안이 나올 전망이다.이안이 마련되는대로 5월부터 조달물품으로 조달청에서 공급할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환경부 이규용 폐기물정책과장은 『논란이 됐던 봉투 색상 역시 반투명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고 말하고 『봉투비에 부담을 느끼는 저소득층을 위해 무상배포 대상 주민도 확대,사각지대를 없애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원이나 유원지,해수욕장등의 경우 유료입장 지역은 관리기관이나 기업이 쓰레기처리 비용을 부담토록하고 무료입장 지역은 이용시민이 봉투를 구입,처리토록 이원화했다.어촌지역의 쓰레기는 수협에서 봉투를 제공하거나 무상수거등의 방안등을 검토중이다. 소비자들이 재활용 물품인지 제대로 몰라재활용이 안되는 혼란등은 이번에 도입된 재활용 마크 표시제가 실시되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합성수지 포장재 및 완충재를 줄여나가도록 하기 위해 일정 부피이하는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에 의한 포장재를 사용토록 하는 등의 세부안을 마련키 위해 환경부가 업계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또 재활용 용기를 사용하는 소비재의 경우 제품가격이 낮아져 소비자들에게 직접적인 이익이 돌아가도록 하는 등의 정책적인 배려도 검토하고 있다. ◎분리수거­활용 대책/재활용품 비축기지 6개권역 신설/그린벨트·국유지에 집하장 건설 검토/1백50억원 투입… 재생업체 육성 지원 종량제의 궁극적인 성패는 재활용품의 분리수거와 이의 활용체계 확립에 달렸다. 주민들의 철저한 재활용품 분류의지와 자치단체 및 민간기업이 이를 적절히 활용,다시 생산재로 내놓는 체계가 이뤄져야 명실상부한 종량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지적이다. 종량제 실시 이후인 1,2월 두달 동안 전국의 재활용품 집계량은 66만4천2백여t으로 시행전 두달동안의 47만5천3백여t에 비해 40% 늘어났다. 현재 재활용품은 시·군·구 지방자치단체에서 1차 수집돼 읍·면·동별 간이 집하장에서 민간 수집상이나 재생업체에 공급된다.2차적으로 시·군·구별 집하선별장으로 운반해 품목별·재질별로 분류,시장성이 있는 품목은 민간 수집상에게 판매하고 나머지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은 한국자원재생공사에서 무상인수해 3차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시·군·구당 집하선별장 설치가 전국에 2백41개에 불과하고 운송장비와 인력부족등으로 읍·면·동의 간이 수집상에서 집하선별장까지 재활용품이 재대로 운송 되지않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들은 재활용품의 재고 량은 우려했던 만큼은 심각하지 않다고 말한다. 시·군·구의 재활용품 보관율은 전국 평균 14% 수준에 그쳐 비교적 양호한 편이라는 것이다.그러나 부산의 보관율이 53%에 이르러 일부지역은 서울(8%),경기(15%)등의 지역에 비해 크게 높아 재활용 처리시설등의 확충이 시급하다. 따라서 재활용품 선별집하장이 우선 도심 가까운 곳에 많이확보돼야한다. 운송비 부담이 클 경우 경제성이 없어 매립이나 소각의 방법으로 처리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현재 고철이나 종이류만 활용되고 나머지는 소각 또는 매립되고 있다. 정부가 그린벨트,공공용지의 활용이나 국유재산 무상대부 방안을 강구중인 것도 재활용품 보관을 위한 용지난 해소를 위한 고육책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98년까지 전국 6개권역에 재활용품을 압축·파쇄·선별하는 비축기지가 완비되면 어느 정도 균형있는 수급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자원재생공사는 재활용이 어렵고 경제성이 적은 폐플라스틱의 처리를 위해 올해안에 수도권의 2개소를 비롯,청주 광주 제주 성주 김해등 7개소에 플라스틱 중간처리 시설을 마련할 계획이다. 재활용 산업의 육성도 시급한 과제다.국내 재생업체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인데다 기술축적이 이뤄지지않아 정부의 육성지원이 불가피한 실정이다.지난해 1백억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1백50억원을 지원하기 위해 대상업체의 선정등을 서두르고 있다.
  • KEDO서 러역할 강화 검토/미,한때 러형 경수로 제공론 제기

    ◎북­이란핵 일괄타결 노려 【도쿄 연합】 미국은 이란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러시아의 대이란 원자로 수출을 중단시키는 조건으로 북한에 러시아형 경수로를 제공하는 양보안을 검토한 적이 있다고 교도통신이 29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미국 정부당국자의 말을 인용,이란 핵개발 움직임을 저지하기 위해 미국이 이란과 북한의 핵문제를 일괄타결하는 방안을 강구했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계약시한인 4월21일과 5월9일로 예정된 미­러시아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은 수면하에서 이란 및 북한핵 문제를 놓고 상당한 흥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내다봤다. 미당국자는 북한에 러시아형 경수로를 제공하는 문제는 「돈을 낼 사람이 없기 때문에」 자금조달과 한국을 설득하는데 큰 어려움이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미국 정부안에는 러시아로부터 얼마간 양보를 얻기 위해서는 러시아에 뭔가 보상을 해주지 않으면 안된다는 견해가 제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한 경수로 제공에 여전히 강한 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미국도 러시아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참여시킴으로써 북한문제를 둘러싸고 러시아를 미국의 영향권안에 두고 싶어한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미국은 이 때문에 러시아형 원자로 제공이 어렵다 하더라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제공하는 경수로 유지·관리·운영등에서 『당초 예상한 것 이상으로 큰 역할』을 러시아에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 「은감원 분리」 여야 협상 본격화/한은법개정 무엇이 쟁점인가

    ◎“분리후 금감원 신설”/여/“현행유지”/야/맞서/「금통위장 한은총재 겸직」은 여야 의견일치 한은법 개정에 관한 여·야 협상이 본격화됐다.국회 재경위가 27일 법안심사 소위를 열고 정부와 민주당이 각각 제출한 한은법 개정안에 관한 절충에 나섰기 때문이다.소위는 4월 국회가 열릴 때까지 대략 20일 가량 가동될 예정이다.소위를 계기로 한은법 개정 논의가 「메인 게임」에 들어간 셈이다. 최대 쟁점은 「은행감독원의 분리」에 관한 문제이다.정부안은 통화신용 정책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되 현재 한은 산하에 있는 은감원을 떼어내 증권 및 보험 감독원과 통합,재경원 산하에 금융감독원을 신설하겠다는 내용이다.반면 민주당안은 현행대로 은감원을 한은 산하에 두도록 하고 있다. 정부·여당은 이 문제에 관한 한 협상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있어 협상 과정에서 신축성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은감원의 분리 및 금융감독원의 신설 부분은 청와대의 「특명 사항」으로 전해진다. 재경원은 은감원의 분리를 주장하는 가장 큰 이유로금융기관의 감독 업무가 행정권에 속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은행의 설립에 대한 인가 권한이 정부에 있으며,따라서 각 은행들이 인가 당시의 기준에 맞게 영업을 하는 지의 여부를 감독할 권한도 당연히 정부에 있다는 주장이다. 은감원을 분리하는 것이 본질적으로 현행 제도와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지금도 은감원에 대한 지휘·감독권이 금융통화운영위원회에 있고 금통위 의장을 재경원장관이 맡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금통위 의장이 한은 총재를 겸직하게 될 경우 은감원을 정부로 가져오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이다. 금융기관을 감독하는 권한에 대해서는 국내 행정법 학자들의 견해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려대의 이상규 교수는 『우리 헌법은 「행정권은 대통령을 수반으로 하는 정부에 있다」고 규정하고 있으므로 은감원을 한은 산하에 그대로 두는 경우 위헌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쟁점은 「한은의 위상」에 관한 문제이다.정부안과 민주당안 모두 「금통위 의장이 한은 총재를 겸직」하게 돼 있다.그러나 한은은 「한은 총재가 금통위 의장을 겸직」토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전자(정부 및 민주당안)의 경우 한은은 금통위 산하의 집행기구가 되지만,후자의 경우에는 반대로 금통위가 한은의 산하기구가 된다.이 경우 재경원과의 관계에 있어 한은의 위상이 대폭 강화된다. 그러나 민주당안도 정부안과 같은 입장이기 때문에 한은의 주장은 이미 물 건너 간 셈이다.통화신용 정책에 관한 의사결정 기관인 금통위가 집행기관인 한은의 상위 기구가 되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타당해 보인다. 금통위 의장의 선임 절차에 관해서는 논란이 예상된다.정부안은 재경원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토록 하는 반면,민주당은 금통위원 중에서 호선하고 선출된 사람을 국무총리가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토록 돼 있다.민주당안은 대통령의 금통위 의장 임명권을 사실상 제약하는 내용이다. 이밖에 금통위의 주요 정책결정에 관한 사전협의권과,한은의 예산에 대한 승인권을 재경원 장관에게 부여하는 문제 등도 쟁점이다.이 부분은 정부·여당이 신축성을 보이기 때문에 소위에서 여·야간의 절충이 원만히이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 물 기근의 국가가 안되려면(사설)

    오늘은 유엔이 정한 제 3회 「세계 물의 날」이다.유엔은 세계각지에서 용수수요 증가와 수질오염으로 인해 물부족현상이 해마다 심화되자 「물의 날」을 정하고 각종 계몽활동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상이변만 없다면 물이 부족한 국가는 아니다.그러나 2000년대에 들어가면 물부족 현상을 보일 것으로 건설교통부는 전망하고 있다.미국의 한 연구소도 한국이 2000년대에 「물기근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최근 남부지방 가뭄과 전문기관의 전망은 우리에게 수자원개발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정부는 이에따라 댐건설과 지하수개발 등 수자원개발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는 한편 수질오염을 감시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환경경찰대를 발족했다.수자원공사는 오는 2001년까지 9개 다목적 댐을 건설하고 31개 광역상수도와 공업용수도를 건설키로 했다.정부가 남부지방 가뭄을 계기로 수자원개발에 대한 발상과 정책을 일대전환한 것은 참으로 잘한 일이다. 특히 수자원공사가 기상이변에 의한 특정지역의 물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금강계통과 전주권계통,섬진강계통과 부안댐계통 광역상수도를 연결키로 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이 사업은 지역별 물부족현상을 해소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재원이 허락한다면 팔당댐과 대청댐의 광역상수도를 연결,수도권과 중부권의 광역상수도의 연계사업을 추진하기 바란다.또 지하수개발사업은 개발과 보존정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한다. 수자원의 안정적인 공급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요의 억제다.소비자들이 물을 아껴 쓰는 것은 물론 노후 수도관의 과감한 개체 및 대체와 물절약을 위한 각종 기기의 개발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대형건물과 공동주택 단지에 대한 중수도 설치와 공업용수의 재사용을 확대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산당국은 이러한 수자원개발사업이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예산편성에서 수자원부문 예산순위를 높일 것을 촉구한다.
  • 미 정보기관 개편 논의 한창/클린턴 “첩보체계 재검토” 발언계기

    ◎“CIA국장 임기제·총괄기관 설치”/상원 정보위 구상/“중복 기구 폐지·방만한 예산 축소”/조지타운대 보고 미중앙정보국(CIA),미국방정보국(DIA)을 비롯한 미국의 정보기관들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준비작업이 한창이다. 클린턴대통령이 최근 존 도이치 국방차관을 신임 CIA국장으로 지명하면서 그를 각료급으로 격상시키겠다고 밝히고 냉전이후시대에 걸맞게 정보수집체제를 재검토해 나가겠다고 천명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16일 공화당의 알렌 스펙터 상원정보위원장이 CIA국장을 정치적 압력에서 보호하기위해 임기제를 도입하고 국가안보및 방첩업무관련 13개 기관을 재조정하며 이들 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DNI)의 신설등을 포함하는 정보기구개편구상을 밝힘으로써 이같은 개편작업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클린턴대통령의 정책의지에 따라 레스 애스핀 전국방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정보기관들의 역할및 능력재점검특별위원회」가 16일 처음으로 회의를 갖고 조지타운대의 「외교연구소」로부터 기존 정보기관의 업무중복및통폐합등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 17일 워싱턴 포스트에 의하면 조지타운대의 연구보고서의 핵심은 국방부산하 정보기관들의 첩보수집활동의 상당부분이 2중,3중으로 겹치고 있다고 지적,이 정보기관들의 통폐합을 검토해야한다는 것이었다. 미정부안에는 수많은 정보수집기관이 있지만 크게 보면 CIA와 국방부산하 정보기관들로 나눌 수 있다. 이 기관들의 연간 정보수집예산은 약 2백80억달러(한화 22조4천억원)인데 기관별로 보면 ▲CIA 30억달러 ▲국가안보국(NSA)40억달러 ▲국가정찰국(NRO)70억달러 ▲중앙영상국(CIO)10억달러 ▲국방정보국(DIA)6억달러 ▲전술정보활동국(TIARA)1백20억달러다. CIA내 정보분석관리자의 총수가 1천5백명인데 비해 국방부산하 정보기관의 정보분석관리자는 무려 9배에 가까운 1만3천명에 이르고있다.물론 국방부 산하정보기관들의 기능이 주로 군사정보및 전쟁수행정보등을 다루는 것이지만 이들 가운데 상당부분이 기존 정보의 재해석이나 중첩정보라고 이번 조지타운대의 연구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정보기관들의 첩보수집능력은 지난 70년대이후 최첨단전자정보기술의 발달에 따라 크게 향상되어왔는데 첩보위성의 정밀촬영및 정확한 판독,각종 전파의 완벽한 포착및 분석,모든 음성정보의 도청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첨단전자정보기술의 응용은 첩보획득의 비용을 엄청나게 인상시켰다.특히 TIARA가 많은 예산을 소요하고있는 것은 전쟁수행등 개별작전현장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적의 활동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각종 정보수집수단이 전천후적으로 운용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번 연구보고서는 그러나 TIARA의 활동과 국방지도작성국의 업무가 중첩되고 있으며 국방정보국의 주요기능은 미육해공군의 개별정보기구를 하나로 통합하는 기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또 국가안보국은 작년에 의회에 수백만달러의 컴퓨터 교체예산을 요구했으나 이를 설치하려던 건물에 물이 새는 등 준비작업 없이 요구한 사실이 드러났고 첩보위성을 관장하는 국가정찰국은 당시 국장도 모르는 초호화판 본부건물 신축예산으로 3억달러를 요청하기도 하는등 업무의 보안을 이유로 예산운용이 방만하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것이다. 미정보기관들의 재정비및 개편방향은 일단 애스핀위원장의 종합보고서가 나와봐야하겠지만 CIA의 이중간첩 에임스사건을 계기로 발단된 미정부내 정보기관의 전면재검토논의가 곧 열릴 신임 도이치 CIA국장의 상원인준청문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사법개혁 대법·세추위 공동추진 배경

    ◎여론수렴·법조계 반발 차단 “양수”/당사자 의견 충분히 반영… 뒤탈 없도록/의도 좋지만 시간 모자라 졸속 우려도 세계화추진위원회와 대법원이 18일 사법개혁을 공동추진키로 한 것은 국민적 혼선과 낭비를 최소화하고 각계의 광범위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우리 실정에 가장 적합한 개혁안을 만들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는 정부와 대법원이 그동안 법학교육 및 사법시험제도에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로스쿨제도 도입 및 사법시험제도폐지 등 핵심사항을 두고 심각한 이견을 보여 국민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제공한 데다 「직역이기주의」의 다툼이라는 인상까지 심어준데 따른 것이다. 사법개혁문제는 법조계 뿐만 아니라 학계·시민단체 등 각계에서 줄곧 그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나 막상 개혁에 착수하려 하면 기득권층의 반발과 관련기관 및 단체들의 이해상충으로 번번이 무산되어 온 게 사실이다. 정부가 사법개혁에 「칼」을 뽑아든 것도 사법부의 개혁작업이 미온적인 데다 국민들의 기대치에 훨씬 못미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또 변호사의 과다수임료와 전관예우문제 등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데도 당사자격인 법조계는 뒷짐을 지고 있어 사법개혁에 불을 댕긴 것으로 보인다.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제 우리 사법시험제도와 법학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국민적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말해 평소 구상해온 사법개혁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었다. 대통령이 이처럼 세계화추진위원회측에 힘을 실어주자 사법개혁은 바로 가속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대법원과 변협의 반발도 만만치 않았다.특히 93년 윤관 대법원장 취임 이후 사법제도 개혁을 강력히 추진해온 대법원으로서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었다. 대법원은 지난해 사법개혁의 후속작업으로 법조인력 양성방안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왔고 오는 4월 근대사법제도 도입 1백주년을 앞두고 오는 20일 대규모 심포지엄계획까지 세워 놓았었다. 대한변협도 최근 성명을 내고 『국가백년대계인 사법제도 및 법학교육제도 개혁이 일부 행정관료에의해 단기간에 이뤄질 경우 시행착오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면서 『그동안 사법제도를 운영하고 개선에 진력해온 대법원·법무부·대한변협 등이 주축이 돼 개혁안을 마련하는 것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정부의 독주에 제동을 걸었다. 그동안 사법개혁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온 정부가 이날 대법원과 업무를 분담하기로 한 것도 법조계의 반발을 차단하기 위한 무마책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같은 계획안에 대해 법조계 일각에서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한 변호사는 『이제 한달여 밖에 시일이 남아 있지 않았는데 충분한 기초조사 없이 어떻게 개혁안을 만들고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겠느냐』면서 『시행착오가 예상되는 졸속안을 만드느니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국민적 합의에 의한 개혁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서 성 법원행정처차장 일문일답/“법조계­여론 「간격」좁히기 문제없다” 대법원의 사법개혁 주체인 서성 법원행정처차장은 18일 세계화추진위가 공동으로 추진하겠다는 공동합의문을 발표한 뒤 『3월안으로 대법원과 세추위안을 각각 만든뒤 이견 조정을 거쳐 예정대로 4월25일에 최종 합동실무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앞으로의 개혁일정을 밝혔다. 서 차장과의 일문일답. ­4월25일에 개혁안을 발표키로 한 일정은 시간상 너무 촉박한 것이 아닌가. ▲대법원과 세추위의 내부안이 이미 만들어진 상태이므로 가능하리라고 본다.합동실무안을 마련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합동공청회를 개최,또 다른 이해당사자인 법무부,재야법조계,학계,시민단체 등의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공동발표문에 따르면 대법원은 법조인력의 운용 및 관련 제도와 관행분야를 맡고,세추위는 법학교육과 기초법조인의 양성부분을 담당키로 역할을 서로 분담했는데 실제 이같은 역할분담이 가능한가. ▲법조개혁은 상호 연결고리를 맺고 있으므로 편의상 담당 영역을 나눴지만 서로 적절한 공조체제가 갖춰진다면 영역에 구애받지 않고 추진해 나갈 수 있으리라고 본다. ­구체적인 추진방법은. ▲기존의 대법원 산하 기획단과 세추위소속 소위원회가 실무를 담당한다.관계자들이 정기적으로 접촉,이견을 조정한 뒤 각자안을 별도로 발표하지 않고 양측의 단일안을 최종 발표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서차장은 끝으로 『국민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쉽게 받을 수 있도록 법조인수를 늘리되 이론과 실무능력을 갖춘 법률전문가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법조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양측이 인식을 같이 하는 만큼 최종안 마련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해 이견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항간의 우려를 일축했다.
  • 명의신탁 방조자 처벌 강화/국회 「부동산 실명법」 의결

    ◎1년이하 징역·3천만원 이하 벌금/기존 양도담보 등기표시 의무화/종교단체 실명화 예외 인정 부동산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하도록 방조한 사람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빚 진 사람이 채무 변제를 약속하는 담보로 부동산을 일시적으로 채권자 명의로 등기하는 양도담보의 경우 오는 6월30일 이전에 이뤄진 것도 양도담보라는 사실을 유예기간(95년 7월∼96년 6월) 안에 의무적으로 등기부에 표시해야 한다. 종교단체와 향교 등이 보유한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은 실명으로 등기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종교단체라도 오는 7월 이후에는 명의신탁이 금지되며,이를 위반하면 형사처벌과 과징금을 부과한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재정경제원이 제출한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 등기에 관한 법률안」의 일부 내용을 이같이 수정,의결했다.수정된 내용은­. ◇명의신탁 방조자에 대한 처벌 강화=부동산 중개업자나 법무사·세무사 등이 매매 알선 및 등기 과정에서 명의신탁 행위를 방조한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한다.당초의 정부안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토록 했었다. ◇기존 양도 담보권자(등기 명의인)의 등기 표시 의무화=오는 6월 말 이전에 이뤄진 양도담보 부동산도 96년 6월 말까지 채무자,채권금액 및 채무변제를 위한 담보라는 사실이 적힌 서면을 등기소에 제출해야 한다.이를 위반하면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물리지만,형사처벌과 이행강제금은 면제된다. 당초 안은 오는 7월 이후에 이뤄지는 신규 양도담보만 등기부에 양도담보 사실을 표시하도록 했었다. ◇종교단체 등의 기존 명의신탁 부동산에 대한 예외 인정=오는 6월 말 이전에 명의신탁한 부동산은 조세포탈 및 강제집행의 면탈 목적이 아니면 실명으로 바꾸지 않아도 된다. 정부안은 기존 명의신탁에도 실명 등기 의무를 부과했었다.실명 등기 의무의 예외가 인정되는 종교단체 및 부동산의 범위는 다음달에 마련할 시행령에서 정한다. 재경원은 현행 법에 종교단체의 적격성 심사나 등록절차 등을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모든 종교단체에 예외를 인정할 방침이다.신규 취득 부동산의 등기는 교단과 개별 교회 중 실질 권리자의 명의로 하도록 할 방침이나,일부 교회의 경우 재산에 관한 등기를 교단 명의로 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어 종교법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 이 며느리에 돌 던져야 합니까/시어머니 유기 철장행 사연

    ◎남편 뇌출혈로 쓰러져 가세 기울어/보다못한 시어머니 “양로원 가겠다”/“나라에서 맡아주겠지” 시골다방에 두고나와 찢어질듯한 가난이 시어머니와 며느리를 생이별시키고 끝내 며느리를 철창에 가두고 말았다. 의붓시어머니를 지방의 한 다방에 버려두고와 유기 혐의로 16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의해 구속영장이 신청된 정갑례(51·강남구)씨와 가난과 병고에 시달리는 아들부부를 위해 차라리 양로원을 선택한 시어머니 유시중(82)씨. 정씨는 시어머니및 병석에 있는 남편과 합의,시어머니를 전북 부안의 어느 다방에 버려두고 올 수밖에는 달리 선택할 길이 없었다. 집안에 갑작스런 불행이 들이닥친 것은 지난해 4월 택시기사를 하던 남편(61)이 뇌출혈로 쓰러지면서부터.청소부로 맞벌이를 하면서도 남편의 계모인 유씨를 정성껏 모시고 아들(25)·딸(23)의 성장을 지켜보던 정씨의 평범한 삶은 산산조각이 났다. 치료비와 생활비에 허덕이던 판에 지난해 12월에는 남편이 다시 쓰러져 아예 거동을 못하게 되면서 청소부일도 그만둔채 집에서 대소변을받아낼수 밖에 없어 설상가상이었다. 가세가 더이상 버티기 힘들게 되자 시어머니 유씨는 올초부터 『양로원에 가겠다』는 등 전에 없던 생트집을 잡아가며 정을 떼려고까지 했다. 그러나 정씨는 위탁보증금 1천만원에 매달 50만원을 달라는 사설양로원의 조건을 감당하지 못하던 끝에 『버려진 할머니는 나라에서 맡아준다』는데 생각이 미쳤다.물론 남편과 시어머니도 동의했다. 결국 지난달 10일 생이별의 여행을 떠나 시어머니의 고향인 부안의 버스터미널 근처 한 식당에서 정씨는 시어머니가 평소 그토록 먹고싶어 하던 우족탕을 사드렸다. 『걱정말고 아들 병구완이나 잘해라』라는 시어머니의 마지막 말을 듣고 서울로 올라왔다.
  • “한은독립 보장”여야 한목소리/재경원/16일내무·재경위(의정중계)

    ◎「동향보고」·공관 경찰투입 설전/내무위/“한은측 의견 수렴·공청회 필요”/재경위 ▷내무위◁ ○…지난 12일의 황낙주 국회의장 공관 및 이한동 부의장 자택에 대한 경찰력 투입을 놓고 초반부터 뜨거운 설전. 특히 민주당의원들은 경기도청의 이른바 「지방선거 출마예상자 동향보고」를 집중 거론하며 정부·여당의 관권선거개입으로 연결하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 민주당의 장영달 의원은 김용태 내무부장관의 업무보고가 시작되기도 전에 이 부의장 자택에서 경찰과의 몸싸움 때문에 조세형 부총재와 제정구 의원이 다친 것을 들어 『폭행당사자를 처벌하고 장관이 국민에게 사과를 하라』고 요구. 이에 대해 민자당의 이영창 의원은 『김기배 내무위원장과 황윤기 내무위 간사를 격리수용 내지 납치한 행위는 약취유인행위가 아닌가』라고 맞불작전으로 응수. 또 같은 당의 박희부 의원은 『민주당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는데 장관은 왜 의기소침해 있느냐』고 호통치는 것으로 김장관을 지원사격. 이에 김 장관은 『퇴거불응의 위법상황을 공권력으로해산시킨 데 대해 사과는 분명히 할 수 없다』고 버텼으며 경찰투입에는 『서울경찰청의 요청아래 승인해줬으며 이를 직접 지시한 것으로 봐도 좋다』고 해명. 이어 민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이장희·김충조 의원 등은 『경기도는 선거관련 기사를 토대로 동향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하지만 야당후보에 맞설 대안이나 예상득표순위,사석에서 오고간 얘기 등은 어느 신문에도 난 적이 없다』고 정부측의 해명에 대한 불합리성을 집중 성토. 이들 의원들은 또 『내무부는 문서파기를 지시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상부의 지시없이 공무원이 동향파악을 계속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몰아붙인뒤 부산 중구청의 위장전입사건에 대한 정부측의 해명을 요구. 이에 김장관은 『새로운 선거제도에 의한 공명선거 분위기를 정착시키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착실히 지방선거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다짐. ▷재정경제위◁ 이날도 한국은행법 개정안이 최대이슈였다.대부분의 의원들이 나서 정부가 제출한 한은법 개정안의 문제점을 추궁하면서 한은독립을 실질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개정안을 크게 손질할 것을 주문했다.그리고 여기에는 여야가 따로 없었다. 곽정출 의원(민자당)은 『한은독립문제는 보다 신중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충분한 검증절차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이번 개정안은 과연 통화신용정책의 중립성과 한국은행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는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나오연 의원(민자당)은 『시간을 갖고 정부안에 반대하는 한국은행및 금융통화운영위원회의 의견 수렴과 공청회등을 거쳐 입법화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공론화를 주장. 김원길 의원(민주당)은 『한은법을 개악한 재정경제원은 김영삼대통령의 경제개혁의지에 정면도전하고 있다』고 까지 주장하면서 『이번 개정안을 보면 관료행정 만능주의가 여실히 드러나고 있는데 온갖 비난에도 불구,이런 개악을 시도하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질의.같은 당의 임춘원의원은 『금통위 의장은 한은총재가 당연직으로 맡아야 하며 금통위 위원은 한은총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고 민간 추천위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하기도. 최돈웅 의원(민자당)은 『재정경제원장관이 갖고 있는 예산승인권은 국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면서 『금통위도 국민경제를 대표할 수 있도록 정부추천위원과 민간추천위원의 비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고 개정안의 수정을 요구.박은대·최두환 의원(민주당)은 『은행감독권이 없는 한은독립은 허구에 불과하다』고 꼬집고 금통위 의장의 제청권을 국무총리에게 이관할 것을 요구. 장재식·이경재 의원(민주당)도 『한은법 개정안은 한국은행을 독립시켜 주는 척 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오히려 재정경제원의 권한을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가세.
  • 한은법 개정안 수정 추진/총리에 금통위장 제청권

    ◎지준조절 등 통화신용정책 기능부여/민자 민자당은 최근 정부가 발표한 한국은행법개정안에 대한 야당및 한은측의 반발을 감안,정부안을 일부 수정해 다음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민자당은 정부안 가운데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이 한은총재를 겸임하도록 한 조항은 그대로 두되 금통위 의장은 금통위원 가운데 재정경제원장관이 제청,대통령이 임명하도록 규정한 부분을 국무총리가 제청하도록 고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감독원을 한은에서 분리,증권및 보험감독원과 묶어 금융감독원을 신설하되 은행감독원의 기능 가운데 지불준비율및 중소기업대출률 등 통화신용정책과 관련된 일부 기능을 한은에 넘겨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통위원 9명 가운데 재정경제원 차관을 비롯,6명으로 돼 있는 정부측 추천인사도 5명으로 줄일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번주 이상득 제2정책조정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재무위원 3∼4명,학계및 금융전문가 4∼5명이 참가하는 한은법개정 실무소위를 구성,수정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이날 『정부의 한은법 개정안에 대한 야당및 한은측의 반발을 고려해 정부안의 골격을 유지한다는 원칙 아래 그들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이는 쪽으로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일 전후보상 촉구/일 변호사 22명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정부의 민간모금을 통한 종군위안부 문제 해결 시도가 난관에 봉착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의 「전후보상 입법을 준비하는 변호사회」 소속 변호사 6명 등 일본인 변호사 22명은 2일 외국인 전쟁 피해자에 대해 정부 책임을 인정하고 법률에 의한 전후보상을 실시하라고 일본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이같은 주장의 관철을 위해 가칭 「외국인 전후보상법」 시안을 마련해 정부안에 대항하는 입법 활동도 펴나가기로 했다.
  • 미,은행에 보험·증권거래 허용/금융개선안 발표

    ◎기업의 은행소유도 길열려 【워싱턴 AP 연합】 미 정부는 27일 은행의 소유제한 대상 기업을 대부분 해제하고 은행이 보험 영업과 증권거래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포괄적인 금융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영국 베어링은행이 투기성 거래로 파산한 직후 이같은 계획이 발표됐다는 점에서 반발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루빈 미재무장관은 이날 뉴욕의 한 오찬 연설에서 정부안의 내용을 개략적으로 설명한 뒤 이번 개선안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은행의 새로운 자매회사들이 은행 약화의 원인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빈 장관은 이번주중 의회에 출석,이 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증언할 예정이다. 개선안에 따르면 은행은 증권사,보험사 등 다른 금융관련 회사들과 계열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또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증권을 인수하는 등의 다양한 금융영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 정부출연연 통폐합/사실상 백지화

    ◎홍 부총리/“48개 모두 장기과제로 연구”/한은법 논쟁 불필요… 이달중 국회 제출 홍재형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4일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통폐합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그동안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해왔으나 현단계에서는 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통폐합유보결정에 대한 배경과 언제 다시 추진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장기적인 연구과제로 검토하는 것이 옳다』고 말해 통폐합에 관한 정부의 방침이 사실상 철회됐음을 시사했다. 재경원 관계자는 『통폐합을 유보하기로 한 방침은 인문·사회계분야 19개,과학·기술분야 29개 등 48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모두 해당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은행법 및 금융감독원법 등 금융관련 5개 법의 제·개정과 관련,『현재와 같은 소모적이고 감정적인 대립과 논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은으로부터 개정안내용에 관한 협의요청을 받았으나 한은측의 입장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배제했다.홍부총리는 『지난 10년 가까이 중앙은행제도에 관한 한은과 관련학계의 의견이 개진됐고 이를 충분히 수렴해 정부안을 마련한 만큼 내주중 국무회의를 거쳐 이달중에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 김상협 전총리 별세

    김상협 전국무총리(고려대 명예총장)가 21일 상오 별세했다.향년 75세. 김 전총리는 21일 상오 7시20분쯤 서울 종로구 혜화동 15의139 자택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져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병원측의 소생불능 판정에 따라 자택으로 돌아온 직후인 이날 상오 11시5분쯤 숨졌다. 김 전총리는 전북 부안 태생으로 일본 동경대 법학부 정치학과를 나와 고려대 교수,문교부장관,동아일보 이사,고대 총장 등을 지낸뒤 82년 6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국무총리를 지냈고 적십자사총재를 역임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인숙(71)씨와 아들 한씨(41·대신증권 상무이사),장녀 명신씨(47·성균관대 영문과 교수) 등 1남3녀를 두고 있다. 영결식은 26일 상오9시 고려대 학교장으로 치러진다.장지는 대전국립묘지.762­0358
  • 20가구 이상 공동주택/절수형 양변기 의무화

    ◎남강 등 9개 다목적댐 건설/건설교통부 각의보고/수도요금 누진제 도입 정부는 국민들의 절수를 유도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의 수도요금에 절수유도형 요금체계를 도입,기본사용량을 넘을 때는 비싼 요금을 매기고 댐원수와 광역상수도 요금도 단계별로 현실화하기로 했다. 오명 건설교통부장관은 21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자원 이용현황과 개발계획」을 보고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과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절수형 양변기 사용을 의무화하고 24개 건설교통부 산하기관의 33만개 수도용구 가운데 40%에 이르는 12만2천개를 교환하는등 관공서등 공공건물부터 절수용 용수기기의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정부는 또 허드렛물을 다시 사용하는 중수도의 설치를 권장하고 낡은 수도관을 교체,수돗물의 누수량을 줄이기로 했다. 정부는 수자원의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오는 98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하고 있는 남강·횡성·밀양·부안·용담·영천도수로를 포함해 탐진·적성·영월댐등 모두 9개 다목적댐과 21개 광역상수도,그리고 10개 공업용수도를 오는 2001년까지 건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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