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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영기 통산부 기술품질국장(폴리시 메이커)

    ◎“기술담보제 제한적 새행… 검증부터 받겠다”/유망기술 보유업체에 내년 1천500억선 지원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가치평가 토대를 마련하자는게 목적입니다』기술담보제 도입을 주장해온 통상산업부 박영기 기술품질국장은 기술담보제는 기술력은 있지만 담보력이 미약한 기업들을 지원하는 디딤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담보제 도입을 위해 박국장은 다음주 국회에 관련법안인 「공업 및 에너지 기술기반조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이 법안이 다음달 안으로 국회를 통과하면 3개월 뒤인 내년 4월쯤 시행될 전망이다. 박국장은 그러나 『전면적 시행은 유보합니다.아직 이같은 제도가 전세계 어디에도 없고 정부의 여력도 미비하기 때문입니다.따라서 이 제도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한시적으로 시행,검증을 받아야 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라고 조심스런 견해를 피력한다. 현재 통산부가 구상중인 기술담보제의 밑그림은 이렇다.생산기술연구원 등 공적 평가기관이 기업이 보유한 기술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면 은행이 이를 담보물로 인정,대출을 해준다는 것이다.담보가치가 있는 기술로는 특허권·실용신안권·소프트웨어 등이다.대상기업은 부동산 및 신용보증 대출 한도가 차 있는 기업이다.따라서 유망한 기술을 갖고 있더라도 부동산 담보여력 또는 신용보증 대출한도가 남아있는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기술이외에 다른 담보능력이 없는 기업에 우선권을 주기 위한 것이다. 통산부는 제도시행을 위해 정부의 정책자금인 산업기반기금과 산업기술자금에서 6천5백억원의 재원을 마련해놓고 있다.내년도 지원분은 대략 1천5백억원 수준.궁극적으로는 은행이 자체 자금으로 기술담보대출을 하는게 정부안이지만 시범사업인만큼 정부자금을 융자해주기로 한 것이다.이자율은 7% 선이다. 현재 시중은행들과는 협상중인데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국민·산업은행과는 상당한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손실보전 문제가 숙제로 남습니다.은행이 기술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었다가 부도 등으로 자금회수가 어려울때 누가 손실금을 보전할 것이지는 큰 문제가 아닐수 없습니다』박국장의 우려다.기업이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했을때 지원자금의 50%를 「손실보전기금」으로 적립하는 방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이같은 방법으로 손실액의 50∼60%는 보전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게 통산부측의 생각이다. 박국장은 『기술담보제의 시행은 장기적으로 기술의 가치평가를 통해 기술거래 시장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기술평가기법의 개발,인력의 확충 및 금융기관의 제도수용이 제도정착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 노동관계법 정부안 주요 내용

    ◎정리해고­「노조와 합의」대신 「대표와 협의」케/변형근로­「주58시간 4주 단위」 사측 요구 수용/복수노조­「상급」 내년 허용… 단위노조 5년 유예/3자개입­원칙적 허용… 운동권 등 개입 못하게 이수성 국무총리가 2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정리해고제=노동계는 정리해고의 요건을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로 한정한 89년의 대법원 판례로 입법화하되 절차요건으로 ▲해고회피 노력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노조와의 합의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반면 경영계는 「긴박한 경영상의 이유」에 91년 판례대로 기술적·경제적·구조적 요인을 추가할 것을 요구했다.정부는 법논리상 최신 판례를 법제화해야 한다는 측면과 기업의 구조조정을 돕기위해 91년 판례를 근로기준법에 명시하기로 했다.다만 해고회피 노력으로 해고 전 근로시간 단축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노조와의 합의 대신 근로자 대표와 성실한 협의를 거치도록 했다. ◇변형근로제=노동계와 노개위 공익위원 최종 수정안은 주48시간 한도의 2주 단위 변형근로제(격주 휴무제)였으나 노동시장의 탄력성 확보 및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계가 요구한 주 56시간 한도의 4주 단위 변형근로제를 수용했다.다만 변형근로제 도입으로 인한 임금저하를 막기 위해 근로기준법 부칙에 사용자의 임금보전 의무를 규정하기로 했다. ◇파견근로제=내년 중 실태를 조사한 뒤 개별입법 형태로 파견근로제를 도입키로 하고 2차 개혁과제로 넘겼다. ◇복수노조=전면 허용을 요구하는 노동계와 계속 금지를 요구하는 경영계의 요구를 절충하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을 일부 충족시키는 선에서 결론을 내렸다.내년부터 우선 상급단체부터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단위 사업장은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02년부터 전면 허용토록 했다.다만 단위 사업장에 대한 복수노조 허용조건으로 현재 사용자가 부담하는 노조 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을 2002년부터 「부당노동행위」로 규정,조합비에서 충당토록 했다.공익위원들은 당초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시기를 3년 후로 주장하다가 최종 수정안으로2차 개혁과제로 넘기자고 제시했다. ◇제3자 개입금지=노동계는 전면 삭제를,경영계는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정부는 원칙적으로 금지조항을 삭제하되 국내 노동현실을 감안,「직접적 근로관계를 맺지 않는 자는 분규를 선동·조종·참가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전면 삭제키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노조는 정당법이나 정치자금법 등의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한 내년부터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할 수 있다. ◇교원의 단결권 보장=노동계는 노동3권이 보장되는 노조결성을 요구했으나교육부는 2차 개혁과제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정부는 「직원단체」 형태의 단결권 보장 방안을 시안으로 마련했으나 29일 이수성 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정부안을 보고한 뒤 제동이 걸렸다.따라서 교원의 단결권 보장문제는 2차 개혁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 ◇공무원 단결권=노동계는 공무원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공익위원들은 2차 개혁과제로 넘길 것을 주장했다.정부는 안보상황과 공무원 단결권 보장으로 인한 충격 등을 감안,2차 개혁과제로 넘기기로 했다. ◇노조대표에게 협약체결권 부여=지금까지는 노조대표에게 교섭권만 주어졌으나 협약체결권이 부여됨에 따라 노조대표는 노조의 찬반투표에 상관없이 사용자와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할 수 있다. ◇파업기간 중 임금문제=파업기간 중 임금지급 문제는 쟁의대상이 될 수 없다고 규정,노조가 이를 이유로 쟁의를 하면 불법쟁의로 처벌받게 된다.사실상 「무노동무임금」원칙이 법제화되는 셈이다.물론 노사가 협의를 통해 임금을 지급하기로 하면 상관없다.노동계는 이를 노사자율에 맡길 것을 요구했다.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노동계는 파업기간 중 동일 사업장 내 대체근로는 물론 신규 하도급 및 채용을 금지할 것을 요구했으나 동일 사업장 내 대체근로는 허용하고 신규 하도급은 금지하는 공익위원안이 채택됐다.
  • 경쟁력 강화·국제기준 충족 고심/정부 노동관계법 개정안의 함축

    ◎정치활동 등 「3금」폐지 노입장 반영/정리해고·변형근로제는 사에 “선물” 정부가 마련한 노동관계법 개정안은 국제적으로 보편화된 기준을 원칙으로 삼되 산업발전 단계,국가경쟁력 강화,남북분단 현실 등 국내 여건을 감안한 것 같다. 개혁의지를 담으면서 노사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균형점을 찾는데 고심한 것으로도 이해된다. 우선 국제적인 기준이 적용되는 집단적 노사관계법의 경우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서 이미 합의한 노조의 정치활동 금지조항 삭제외에 일부 유예 또는 단서조항이 붙어있긴하나 복수노조 금지·제3자 개입금지 조항도 삭제함으로써 이른바 3금을 폐지했다.또 교원들에게는 단결권과 함께 제한적이지만 단체교섭권에 해당하는 협의권을 부여했다.이로써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수준은 충족시켰다. 국가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내용으로는 정리해고제와 변형근로제의 법제화가 꼽힌다.노동시장의 유연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정리해고 요건을 보다 완화한 91년 대법원의 판례를 법제화함으로써 기업은 절차요건만 충족시키면 구조조정을 위해 인원정리를 합법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6개월∼1년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허용하는 선진국에 비해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나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를 법제화한 것도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변형근로제 도입으로 기업은 주 12시간까지 초과근로 할증률 부담 없이 경기변동에 따라 생산을 탄력적으로 조정,「거품」을 제거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파업기간중 동일 사업장내 대체근로를 허용하고 파업기간중 임금지급문제를 쟁의금지대상에 포함시켜 사실상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법제화한 것이라든가,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시기와 노조전임자에 대한 급여지급 금지시기를 연계시킨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정부는 그럼에도 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 허용시기를 5년간 유예하고 공무원의 단결권을 2차 개혁과제로 유보하는가 하면 이념단체나 운동권이 산업현장의 분규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최소한의 규제장치를 남겨뒀다.대립구도의 노사관계,남북분단이라는 「한국적」 특수상황을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다음달 7일쯤 국회로 넘길 계획이다.따라서 헌법개정보다 더 어렵다는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최종 평가는 정치권이 총파업투쟁으로 맞서고 있는 노동계의 반발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노동관계법 개정일지 ▲4.24 김영삼 대통령 신노사관계구상 발표(노사관계개혁위원회 설치) ▲5.9 노개위 구성(위원 30명 위촉) 및 제1차 전체회의 ▲5.18 노개위 2차전체회의 및 위원워크숍 ▲5.21 자문위원 30명 위촉 및 1차자문위원회의 개최 ▲6.3∼5 광주·부산지역 국민공청회 ▲6.14∼20 5차례 워크숍 ▲7.9 4차전체회의­노사의 자기혁신과제와 정부의 역할 합의 ▲7.11 5차전체회의­법제도개선 7대기본방향 합의 ▲7.15 대통령에게 중간보고 ▲7.16∼31 6차례 공개토론회 ▲8.13 노동법개정요강 9인소위원회 구성 ▲8.14∼10.17 소위활동(총20회) ▲9.19 7차전체회의­노동법개정요강안 토의 ▲10.1 민주노총 불참선언 ▲10.25 1차합의안 의결 ▲11.7 14차전체회의­노동관계법 개정요강 확정 ▲11.10 고위당정회의,연내 노동법개정원칙 확인 ▲11.23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 ▲11.29 이수성 국무총리,김영삼 대통령에게 정부안 보고
  • 부안군의회 회의 방해/부군수 등 4명이 주도

    부안군의회 임시회 봉쇄사건을 수사중인 전북 부안경찰서는 29일 고락용 부안 부군수(59)와 최문수 기획실장(54) 고석주 내무과장(59) 이희용 서무계장(58) 등 간부급 공무원 4명이 이번 사태를 주도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이들 4명에 대해 30일 중으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변형근로제 주56시간내 허용/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 내주초 발표

    ◎내년부터/정리해고제 도입·교원 단결­협의권 유보 내년부터 1주 56시간 한도의 4주일 단위 변형근로제가 도입된다.또 사용자는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성뿐 아니라 생산성의 향상,경쟁력의 회복 또는 증강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도입에 따른 기술적 이유와 산업의 구조조정 필요성에 의해서도 정리해고를 할 수 있게 된다.정리해고의 요건을 완화한 91년 대법원의 판례가 법제화되는 것이다.〈관련기사 4면〉 김영삼 대통령은 이같은 내용의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을 이수성국무총리로보터 보고받았다. 정부는 당초 30일 상오 노사관계개혁추진위를 열어 정부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회의소집과 발표시기를 내주초로 늦추었다. 이와 관련,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교원들에게 단결권과 제한적인 협의권을 주는 방안을 잠정 결정했으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대두돼 교원단결권보장은 2차 개혁과제로 넘긴다는 방침이며 이를 30일 관계장관이 한번 더 모여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노동관계법 개정과 함께 근로자 재산형성특별법을 제정,근로자 재산증식 및 자녀교육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은 정리해고의 요건을 완화하되 해고남발에 따른 고용불안을 막기 위해 ▲해고회피 노력 ▲정리해고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근로자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등의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파업기간중 임금지급문제는 쟁의대상이 될 수 없도록 규정,사실상 「무노동무임금」원칙을 법제화했다. 복수노조문제와 관련,내년부터 상급단체(산별연맹,총연맹)에 한해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단위사업장에 대해서는 교섭창구의 단일화를 전제로 5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뒤 오는 2002년부터 복수노조설립을 허용키로 했다.다만 복수노조허용에 따른 산업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단위사업장의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2002년부터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의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간주,처벌하기로 했다. 정부안은 제3자개입 금지조항은 삭제하되 이념단체나 운동권 등 불순단체나 개인은 불법 분규를 선동·조정·참가할 수 없도록 단서조항을 두기로 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자의조합원 자격인정문제에 대해서는 조합원자격인정시한을 현행 「대법원 확정판결때까지」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판정때까지」로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쟁의기간중에는 동일사업장의 근로자에 한해 대체근로를 허용하되 신규채용은 금지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7급이하 공무원의 단결권보장문제는 남북분단이라는 안보현실 등을 감안,2차 개혁과제로 넘기기로 했다. 정부는 5∼6일간의 입법예고기간을 거친뒤 다음달 7일쯤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국회로 넘길 예정이다.
  • 노동법 정부안 금명확정

    정부는 금명간 이수성 국무총리가 김영삼 대통령에게 노동관계법 개정에 대한 정부안을 보고한 뒤 노사관계개혁 추진위원회를 열어 정부안을 확정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총리는 김대통령에게 정부 관계부처에서 논의된 노동관계법 개정방향에 대해 설명한 뒤 ▲91년 대법원 판례 내용의 정리해고제와 주 56시간 한도내 1개월 단위의 변형근로제 법제화 ▲내년부터 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 ▲오는 2002년부터 단위사업장의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노조전임자 급여지급 금지 ▲제 3자 개입금지 조항의 조건부 삭제 등을 건의한다. 또 ▲교원단체 형태로 교원의 단결권 보장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문제 쟁의대상 금지 ▲파업기간 중 대체근로 허용 등도 보고내용에 포함된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28일 『노동관계법 개정 정부안은 보편화된 국제기준을 원칙으로 하되 우리의 현실을 감안하는 선에서 결정됐다』고 밝혔다.
  • 부안 부군수 「군의회 저지 회의」주재/경찰,직원조사…본인은 부인

    전북 부안군청 직원들의 군의회 임시회 방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안경찰서는 28일 사건당일 고락용부군수 주재의 「임시회 저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가 있었음을 밝혀내고 이 회의가 의정활동 방해로 직결됐는지 여부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이날 재소환된 이모과장 등 10여명의 부안군청 실·과장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실·과장을 포함한 직원 21명이 사건당일 상오 8시30분쯤 부군수실에서 고부군수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가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고부군수를 이날 하오9시쯤 다시 소환,직원들의 집단행동지시 여부 등에 대해 집중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고부군수는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추곡가 3% 인상 확정/각의 의결

    ◎890만섬 수매… 작년비 70만섬 줄여 정부는 27일 추곡수매가를 지난해보다 3% 인상하고 수매량은 70만섬 줄어든 8백90만섬으로 하는 내용의 올해 추곡수매 정부안을 확정,발표했다.〈관련기사 6면〉 약정수매제 시행 첫해인 내년의 추곡수매가는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수매량은 8백50만섬으로 올해보다 40만섬 줄어든다. 정부는 이날 임시국무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올 수매가는 1등급 쌀 80㎏이 13만6천660원으로 지난해 13만2천680원보다 3천980원 오른다.2등급은 13만500원,등외품은 11만6천140원,잠정등외품은 10만4천80원이다.
  • 농가 영농의욕 고취위한 고육책/정부 추곡수매가 3% 인상 배경

    ◎자급기반 확충·대농이룬 농민에 보답/“경쟁력 떨어뜨린 근시정책” 지적도 올 추곡수매 정부안이 가격을 작년대비 3% 올리고 수매량은 7%(70만섬) 줄이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정부가 수매가 3% 인상안을 채택한 것은 쌀의 자급기반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생산농가의 영농의욕을 북돋우기 위한 것으로 풀이 된다.그러나 시장개방에 대비해 생산비 절감을 통해 국내 쌀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워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정책의 후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쌀의 자급기반 확충과 국제경쟁력 강화는 정부의 추곡수매가 정책을 결정하는 두가지 요소다.정부가 수매가를 3% 올리기로 한 것은 이 가운데 전자쪽에 비중을 둔 정책결정이라고 할 수 있다.농림부의 이영래 농업정책실장은 『쌀의 자급기반을 확충하고 올해 대풍을 일구기 위해 노력한 농민들에 대한 보답 차원에서 3%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쌀산업은 세계무역기구(WTO)가 출범한 지난 94년을 고비로 급속히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매년 일정량의 외국쌀을 의무적으로 수입토록 하는 제도(MMA·최소시장접근)에 따라 이미 국내 쌀시장이 부분개방 된데 이어 장기적으로 추가개방을 피할 수 없게 돼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상황은 쌀 생산농가의 영농의욕을 꺾어놓고 있다.농민들의 경작기피로 지난 수년간 전체 벼재배면적이 연간 3∼4%(3만∼4만㏊)씩 줄어드는 추세다.생산량도 80년대 말 4천만섬을 넘던 것이 94∼95년에는 3천2백만섬대로 떨어졌다.올해의 경우 사상유례 없는 대풍이 들었다고 하지만 생산량은 3천7백만섬.연간 쌀 소비량 3천5백만섬을 조금 넘어서는 수준이다.내년에도 올해처럼 기상조건이 좋아 대풍이 든다는 보장은 없다.농림부는 현재의 쌀 생산기반을 감안할 때 평년작을 3천4백만섬 정도로 보고 있다.따라서 외국의 개방압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우리 스스로 먹을 식량이 모자라 쌀을 추가수입해야 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이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쌀값을 올려 영농의욕을 높여주어야 할 필요성이 충분히 이해된다. 그러나 좀더 시야를 넓혀 보면 문제는달라진다.정부 안에서조차 추곡수매가 인상이 근시안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올려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두가지를 근거로 제시한다.WTO협정에 따라 추곡수매가를 더 이상 가격과 소득을 지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없게 됐다는 점과,수매가 인상이 경쟁력의 약화를 초래한다는 것이다.WTO 농산물협정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추곡수매대금을 매년 7백50억원씩 줄여가야 한다.이는 수매가 동결을 전제하더라도 수매량을 매년 40만섬씩 줄여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수매가를 올릴 경우에는 매 1%마다 10만섬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오는 2004년에 가면 가격을 동결하더라도 수매가능한 물량은 6백20만섬으로 줄어든다.수매가를 올려 소득을 늘려주는 종래의 방식은 새 체제에서는 안맞는다.
  • 고 부군수 등 15명 소환/부안 군의회 방해 수사

    ◎회의장 봉쇄경위 조사 전북 부안군 공무원들의 군의회 임시회 방해사건을 수사중인 부안경찰서는 26일 고락용 부군수(58) 등 부안군청 직원 15명을 소환,의회본회의장을 봉쇄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했다. 부안경찰서 관계자는 『이날 하오 경찰에 자진 출두한 고부군수와 고석주 내무과장 (58) 등 간부급 직원들을 상대로 임시회 방해사건이 계획적으로 이뤄졌는지의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했으나 모두 혐의사실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 추곡 수매가·수매량/각의 오늘 최종결정

    정부는 27일 상오 9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올해 추곡수매가격과 수매량과 관련한 정부안을 최종 결정한다. 재정경제원과 농림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이날 임시국무회의에는 추곡수매는 2∼4%,수매량은 8백80만∼9백만섬 범위안에서 상정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와 신한국당은 추곡수매가 인상률에 대한 이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해 국무회의 시작전까지 절충을 계속할 방침이다.
  • 매머드 어금니 국내 첫 발견/부안 앞바다

    ◎검은빛깔에 길이 19㎝·직경 7㎝ 한반도에 실존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매머드(MAMMOTH)의 어금니가 전북 부안군 앞바다에서 발견됐다. 발견된 매머드의 어금니는 엄니(상아) 사이에 있는 것으로 검은 빛깔에 길이 19㎝,어금니 윗부분 직경 7㎝ 정도이며 중국에서 발견된 것보다 길이가 2㎝ 길고 직경도 1㎝가 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어금니는 어부인 조수용씨(43·충남 서천군 장항읍 신창리 160)가 지난주 부안군 위도면 왕등도 북쪽 1㎞ 지점에 설치한 그물에 동물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빨이 걸려 이를 부산대 지질학과 김항묵 교수(52)에게 확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 교원·공무원 단결권 불허/상급단체 복수노조 97년부터 허용/정부

    ◎29일 청와대 보고뒤 30일 최종 확정 정부는 현재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교원의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7급 이하 공무원의 단결권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교원과 공무원에게 단결권 등을 허용하면 노동계가 이상비대해져 국가 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라면서 『지난 23일 열린 6개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이미 합의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복수노조는 상급단체에 한해 97년부터 허용하되 단위 사업장에 대해서는 3년간 유예기간을 거쳐 2000년부터 시행하고,현재 대법원 판례에 의해 요건이 마련되어 있는 정리해고제를 이번 기회에 법제화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정부는 노동관계법 개정작업 일정을 1∼2일 미루어 27일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잠정안을 마련하고,2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뒤 30일쯤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를 열어 개정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당초 26일 「노개추 실무위」,28일 「노개추」를 열어 노동관계법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었다.
  • 주 56시간내 변형근로제 허용/정부 노동법 개정안 잠정 확정

    ◎내년부터 신기술 도입 등 따른 정리해고도/단위사업장 복수노조제 2000년 도입/사용자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도 내년부터 사용자가 1주일에 56시간 한도에 1개월 단위로 근무 시간을 조절하는 변형근로제가 도입된다. 또 사용자는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회복 또는 증강을 위한 작업형태의 변경,신기술도입 등에 따른 기술적 이유와 산업 구조조정 필요성 등에 의해서도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지난 91년 대법원 판례에 맞춘 것이다. 정부는 23일 김용진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재정경제원·통상산업부·노동부·교육부·총무처 등 관계부처 차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관계법 개정방향에 대해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회의에서 정리해고의 요건을 91년 대법원 판례 내용대로 하되 정리해고의 남발을 막기 위해 ▲해고회피 노력 ▲정리해고 대상자의 공정한 선정 ▲근로자 대표와의 성실한 협의 등 절차요건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변형근로제 도입에 따른 임금저하를 막기 위해 근로기준법 부칙에 관련 조항을신설하기로 했다. 파업기간 중 임금지급문제는 쟁의대상이 될 수 없도록 규정,사실상 「무노동 무임금」원칙을 법제화하기로 했다. 복수노조 문제와 관련,내년부터 상급단체(산별연맹·총연맹)에 한해 복수노조를 허용하되 단위 사업장에 대해서는 교섭창구의 단일화를 전제로 3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뒤 오는 2000년부터 복수노조 설립을 허용키로 했다.다만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산업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단위 사업장의 복수노조가 허용되는 2000년부터 사용자가 노조전임자의 급여를 지급하면 부당노동행위로 간주,처벌하기로 했다. 회의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은 삭제하되 이념단체나 운동권 등 불순 단체나 개인이 불법 분규를 선동·조정·참가할 수 없도록 단서 조항을 두기로 했다. 해고의 효력을 다투는 자의 조합원 자격인정 문제에 대해서는 조합원 자격인정 시한을 현행 「대법원 확정판결 때까지」에서 「중앙노동위원회의 재심 판정때까지」로 줄이기로 했다. 이밖에 쟁의기간 중 동일사업장의 근로자에 한해 대체근로를 허용하되 신규 채용이나 하도급은 금지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6일 노사관계 개혁추진 실무위원회를 거쳐 28일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노사관계 개혁추진위원회에서 정부안을 확정,29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입법예고할 예정이다.
  • 부안군의회/군수 불신임 의결/회의 방해 직원 1백여명 고발키로

    ◎군정특위조사 불응관련 전북 부안군의회는 23일 제77회 임시회의를 열고 집행부의 특위조사 불응과 관련,강수원군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군의회는 이날 정원 14명 가운데 12명이 참석,군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의 증인출석과 자료제출을 거부한 집행부의 책임을 물어 강군수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을 의결하고 내무부와 감사원에 군행정 감사를 요구키로 했다. 의회는 또 이날 본회의장 출입구를 봉쇄,임시회를 방해한 군청 직원 100여명을 사법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한편 전북도는 공무원들의 의사일정 방해행위를 중시,사실조사에 나섰으며 관련 공무원을 징계키로 했다.
  • 노동법 정부안 28일 확정/26일 실무위서 부처간 의견 최종조율

    정부는 오는 28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를 열어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노동위원회법 등 노동관계법에 대한 정부안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오는 26일 김용진 총리 행정조정실장 주재로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회를 열어 부처간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총리실 고위관계자는 21일 『노동관계법 개정안에는 노개위가 이미 합의한 17개 사항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복수노조·정리해고제·변형근로제 등 미합의사항에 대해서도 노동부·재경원·통상산업부 등 관련 부처간 의견조율작업이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당초 정부는 이번주에 노개추실무위원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먼저 이번 주말쯤 노동관계 핵심 부처 차관들이 미합의사항에 대한 최종적인 조율작업을 벌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오늘의 인물)

    ◎의보 통합 일원화 주장/정책대안 제시도 노련/예산 5천억 삭감 목표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에게는 「깐깐하다」는 표현이 붙어다닌다.날카로움이 전제된 집요함이 당 정책위의장의 직책을 안겨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국회 예결위 간사도 이런 자질의 산물이다.3선의 경력은 노련함도 곁들이게 하고 있다. 그가 선봉장을 맡은 국민회의의 새해 나라살림 심의방향은 예년과 조금 색다르다.71조6천20억원에 이르는 정부안을 『무조건 깎고 보자』는 식이 아니다.2조5천억원 정도를 삭감하려는 자민련과 달리 「겨우」 5천억원 삭감목표를 내놓고 있다.대신 불필요한 부분은 줄이고 필요한 부분은 늘리는 등 조정에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의장은 정책대안 제시 노력도 남다르다.21일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의료보험제도에 대해 통합 일원화를 주장하고 섰다.그는 『조합들간의 만성적인 재정격차에 따른 폐해를 해소하려면 1단계로 지역조합을 내년까지 통합하고 그 다음해는 직장조합을 통합해 완전 일원화하자』고 제안했다.
  • 노동법 정부안 주내 확정/오늘 「노개추」 첫 실무회의

    정부는 이번주중 이수성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고 13개 관계부처 장관으로 구성된 「노사개혁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근로기준법,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노사협의회법,노동위원회법 등 5개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18일 김용진 총리행조실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해당부처 차관들이 참여하는 「노개추 실무위원회」를 소집,정부안에 대한 최종 조율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7일 『지난주에는 실무협의를 통해 노사관계개혁위의 쟁점사안을 정리하고 정부 각 부처의 입장을 조율하는데 치중해왔다』며 『노개추 실무위 첫 회의에서 각 부처간 최종 조율작업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목선타고 밀입국 조선족 22명 적발/해경 부안앞바다서

    16일 하오 6시40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면 남서방 3마일 해상에서 중국교포 22명을 태우고 밀입국하던 중국선적 4.5t 목선을 해경이 적발,군산항으로 예인했다. 제9복성호 선장 이명호씨(39)는 『이날 조업을 하던 중 한국어선과 형태가 다른 낡은 목선위에 허름한 옷차림의 남녀 3∼4명이 수근거리고 있어,이를 수상하게 생각해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이 목선에는 남자 15명과 여자 7명 등 모두 22명이 타고 있었으나 출항지 등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해경은 이들을 상대로 밀입국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였다.
  • 「보」 평화정착 세부안 합의

    ◎3인 대통령­서방 외무,합동기구 설치키로 【파리·워싱턴 로이터 AP 연합】 보스니아의 3인 공동대통령은 14일 파리에서 미국,영국,프랑스,독일 등 주요 서방국 외무장관과 회담을 갖고 지속적 국제원조를 조건으로 하는 향후 2년간의 평화정착 세부계획에 합의했다. 회교계의 알리야 이제트베고비치,크로아티아계의 크레시미르 주박,세르비아계의 몸칠로 크라이스니크 등 보스니아 3인 대통령은 이날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에르베 드 샤레트 프랑스외무장관,말콤 리프킨드 영국외무장관 등과 3시간동안 회담을 갖고 「가능한 한 빨리」 합동정부기구를 설치키로 했으며 지난해 체결된 데이턴 평화협정의 완전이행을 위한 13개항의 세부계획을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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