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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예산안] 기초연금 후폭풍… 국민연금 집단 탈퇴 재연되나

    [2014 예산안] 기초연금 후폭풍… 국민연금 집단 탈퇴 재연되나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수령액이 줄어드는 기초연금 정부안이 공개되면서 국민연금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자칫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기초연금 방안 발표 직후 나타났던 국민연금 집단 탈퇴 움직임이 재연되지 않을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초연금 정부안에 가장 예민할 수밖에 없는 건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와 임의가입자라고 할 수 있다. 월급에서 국민연금 보험료를 원천 징수하는 직장가입자와 달리 지역가입자는 연금 가입 기간을 11년까지만 유지하면 보험료 부담도 줄고 기초연금 20만원(현재가치 기준)도 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안은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11년보다 길어지면 1년마다 수령액이 1만원씩 떨어지다가 20년 이상 되면 최소 수령액인 10만원만 받는 식이다. 때문에 성실납부자와 장기가입자가 많은 청장년세대에 불리하지 않으냐는 논란이 불가피하다. 물론 복지부에선 “국민연금 가입에 따른 혜택이 더 크다”고 말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하는 것도 이 부분이다. 문제는 현실적 상황이 칼로 물 베듯 단순하지 않다는 점에 있다. 생활이 어려워 생계자금을 빌려쓰는 40∼50대 처지에선 지금 당장 납부해야 하는 보험료를 내지 않고 생계에 보태는 게 더 합리적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거기다 박 대통령이나 복지부가 강조하는 지점은 논란의 핵심과 동떨어져 있다. 청장년층으로선 ‘절대적 불이익’이 아니라 ‘상대적 불평등’과 ‘현행 기초노령연금과 비교했을 때 명백한 손해’라는 점에 더 반발한다. 결국 이 같은 논란은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에 상처를 입힐 수밖에 없다.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2010년 1월 3만 8113명이었지만 2013년 1월에는 20만 8754명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2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기초연금 방안 발표 후 5개월 동안 2만 210명이 빠져나갔다. 인수위 방안은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유리한 방식이었는데도 두 연금이 연계된다는 사실 자체에 반발이 컸다. 임의가입자란 법적으로 가입의무가 없지만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한 사람들을 말한다. 전업주부, 27세 이하 학생, 군복무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현행 기초노령연금법은 2028년까지 현재가치 기준 20만원을 소득하위 70%에게 주도록 돼 있다. 이 법이 시행된 지 6년 만에 보장 수준이 후퇴한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정책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6일 “연금이 계속 삭감된다는 것을 국민들이 일반적인 정서로 받아들이면 공적연금의 존재 기반이 무너진다”고 경고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인상 태부족”

    정부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올리는 데 그치자 서울시를 비롯한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지자체가 요구한 20% 포인트의 절반에 불과한 데다 취득세율 인하 등으로 지자체들은 예산 확보가 올해보다 2~3배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은 현재 서울이 20%, 다른 시·도는 50%이다. 이달 초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가며 무상보육 부족분을 충당했던 서울시는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만 올릴 경우 올해 투입했던 예산보다 1000억원가량을 더 투입해야 된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내년엔 무상보육 사업비만 1조 1654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이번 지방재정 개선안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격’이라 평가하면서 “올해 서울시는 뼈를 깎는 마음으로 빚을 내는 결단까지 했는데 정부는 지방의 현실에 눈 막고 귀를 막은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는 발표 자료를 통해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이 10% 포인트만 상향될 경우 내년 무상보육 예산으로 3257억원이 더 필요하게 된다”면서 “올해 부담한 추가 예산 2285억원보다 더 규모가 늘어난다. 그나마 올해는 3월부터 무상보육 전면 확대 시행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취득세 영구 감면에 따른 지방세수 부족분을 충당하고자 지방소비세를 6% 포인트 상향하겠다는 정부안에 대해서도 지방재정 확충에 도움이 안 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서울시 추산에 따르면 취득세율 인하로 연간 6000억원의 세수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소비세 전환율을 6% 포인트 확대해도 세수 감소분을 메우기에 빠듯하다는 게 시의 주장이다. 서울시는 “지방소비세 전환율 확충은 2009년 지방소비세 도입 시 이미 올해 5% 포인트 확대하기로 약속했던 사안”이라면서 “약속에 대한 언급 없이 지방 재정을 확충하기 위한 것처럼 발표했다”고 말했다. 다른 광역 지자체의 반발도 만만치 않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한 세입감소와 사회복지비 지출증가로 지방재정 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라며 “국고보조율을 10% 포인트 인상에 그치면 시 재정부담이 늘어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반발했다. 전국시도지사협의회는 25일 정부의 지방재정보전 대책에 대한 반대 뜻을 담은 공동성명서를 내고 “영유아보육비 국고보조율을 20% 포인트 확대, 소비세율 5% 포인트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면서 “국회 입법과정에서 지방의 모든 역량과 수단을 동원해 국고보조율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기초연금 ‘차등지급’ 논란] 기초연금 정부안 문제점은

    26일 발표될 기초연금 정부안을 놓고 정치권과 노동계, 시민단체 등에서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연금 장기 가입자에게 불리하도록 설계돼 국민연금 성실 납부자와 청장년층에게 불이익을 주고 국민연금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생애평균소득이 2013년 기준으로 200만원인 A씨가 20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하면 나중에 현재가치로 40만원, 40년을 가입하면 80만원에 해당하는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다. 그동안 정부는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늘어날수록 더 많은 연금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안정된 노후를 위해 장기가입을 권장해왔다. 하지만 기초연금 정부안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국민연금 가입자의 납부기간이 길수록 기초연금 수령액이 적어진다. 국민연금 성실납부자를 역차별할 뿐 아니라 기존 정부정책과 모순된다는 논란을 피할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장기가입에 따른 장점이 사라지면 국민연금의 근간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이미 올해 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연금 집단 탈퇴 움직임이 나오는 등 혼란을 겪은 바 있다. 김연명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25일 “정부안대로 하면 국민연금 가입기간 15년 미만은 무조건 20만원을 받지만 15년을 초과하면 기초연금액이 감액되기 시작해 30년을 가입하면 기초연금액이 10만원이 된다”고 분석했다. 김 교수는 “극단적인 가정이기는 하지만 15년을 납부한 국민연금 가입자가 국민연금에서 탈퇴해 개인보험에 가입한다면, 나중에 기초연금 20만원에 국민연금과 개인연금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장기납부자에게 불리하다는 말은 곧 정부안이 ‘미래의 노인’인 30~50대에게 불리하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대부분 20년을 초과하는 청장년층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다는 이유로 기초연금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현행 제도보다 더 손해를 보게 된다. 다시 말해, 현행 제도라면 청장년층은 현재 가치 기준으로 20만원을 받도록 돼 있지만 정부안을 시행하게 되면 기초연금을 20만원까지 받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역설적이지만, 현재 노인세대에겐 당장 눈에 띄게 혜택이 늘어난다는 점도 젊은 세대로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키우는 요소다. 현행 기초노령연금법에 따르면 2028년까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현재 화폐가치로 20만원가량을 지급하도록 돼 있다. 이는 당초 2007년 국민연금개혁을 통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기존 60%에서 장기적으로 40%까지 낮추는 대신, 기초노령연금 소득대체율 10%라는 보완장치를 통해 소득대체율을 50%로 맞추기 위해서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기초연금에서 받는 불이익보다 국민연금 장기가입에 따른 이익이 더 크다고 해명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년 늘어나면 기초연금 월 수령액이 6700원 감소하는 대신 국민연금에서 얻는 순수이익(보험료 부담을 제외한 이익)은 1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지방재정 순증액 1조5000억원 불과… 실질적 지원효과 미미”

    [지방재정 보전 방안 확정] “지방재정 순증액 1조5000억원 불과… 실질적 지원효과 미미”

    25일 발표한 정부의 ‘중앙-지방 간 기능 및 재원 조정 방안’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연평균 5조원씩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하지만 지방재정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인한 지방재정 순증액은 1조 5000억원에 불과하며 실질적 효과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의 지방소득세 과세체계 개편은 정부가 세제개편 때 실패했던 카드로 ‘실현성 없는 정책을 생색 내고 지자체에 떠넘기는 격’이란 게 지방정부 관계자들의 주장이다. 발표안을 보면 지방재정 건전화를 위해 지방소비세는 국세인 부가가치세의 5%에서 11%로 확대되며, 지방소득세는 국세인 소득세·법인세의 부가세 방식에서 자체 세율을 갖고 독립하게 된다. 지방소득세가 독립세가 되면서 지자체별 탄력세율 적용을 통한 과세가 가능해졌다. 지방소비세와 소득세는 취득세보다 신장성이 높아 지방의 자체 재원 조달 능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부가가치세는 연평균 6.2%, 소득세·법인세는 연평균 5% 늘어난 반면 취득세는 0.1% 감소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지방소비세와 지방소득세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조 1000억원 증대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경제활성화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방안으로 지방재정이 5조원 확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순증액은 1조 5000억원 정도다. 5조원 가운데 취득세율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보전분 2조 4000억원과 지방소득세 법인세분 세액공제·감면 정비를 통한 지자체 자체 확충액 1조 1000억원은 실질적 재원 확대로 보기 어렵다. 실질적으로 늘어나는 재원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 인상에 따른 8000억원, 장애인·정신·양로사업의 국고 환원에 따른 6000억원, 내년 한시 예비비 지원에 따른 연평균 1000억원 등으로 1조 5000억원에 불과하다.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위원은 “취득세 인하와 사회복지 분야 의무지출로 열악해진 지방재정이 적자 전환을 면하려면 7조원을 국고에서 보전해 줘야 하는데, 현재 정부안은 2조원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앙과 지방 간 재원 조정에 따른 지방자치단체 간 재원배분 과정에서 분쟁도 우려된다. 당장 취득세를 영구 인하하는 대신 받게 된 2조 4000억원에 달하는 지방소비세가 문제다. 현재 지방소비세는 민간최종소비지출과 재정력 지수를 기준으로 배분되고 있어 지자체별로 거둬들이던 취득세 액수와 차이가 나게 된다.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는 지역이 생길 수밖에 없어 지역 간 갈등이 발생하는 구조가 된다. 부가세 형태인 지방소득세를 독립세로 전환하고 법인세 분에 대해 비과세 축소 등을 추진해 연간 1조 1000억원 지방재정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에 대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한 데다 증세 효과가 있어 지방정부로서는 추진하기 어렵다는 얘기도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부가 세제개편 때 실패했던 카드를 들고 나와 지자체에 하라고 하면 말이 되느냐”고 항의했다. 지방정부는 이런 이유로 지난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됐으나 법제사법위원회에 열 달 넘게 발이 묶여 있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처리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다. 보육법 개정안은 국고보조율 20% 포인트 인상을 담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법으로 국고보조율을 정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국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진영 “무력감” 발언 배경은

    기초연금 정부안 발표를 하루 앞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은 “무력감을 느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복지부와 정치권 주변에서는 기초연금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복지부 사이에 빚어진 의견대립이 진 장관이 말한 ‘무력감’의 배경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청와대와 복지부는 소득하위 70%까지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국민연금과 연계할지 아니면 소득수준과 연계할 지였다. 한 관계자는 “복지부가 제시한 방안은 소득수준과 연계한 것으로, ‘소득하위 70% 대상으로 소득인정액에 따른 차등지급’이다. 이는 국민행복연금위원회가 제시한 대안 중 첫 번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복지부가 지난달 30일 청와대에 이런 방안을 보고하자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에서 이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며칠 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제시했던 ‘국민연금 가입기간 연계’를 복지부에 확정 통보했다. 하지만 이는 국민연금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복지부는 물론 새누리당 정책위원회나 보건복지위원회에서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한다. 이영찬 복지부 차관이 지난 23일 기자설명회에서 “인수위가 당초 전체 노인 대상 40조원의 예산을 할당한 것을 바탕으로” 했다고 말한 것에서 드러나듯 복지부는 청와대가 정해놓은 예산 범위 안에서 기술적으로 미세조정하는 역할에 그쳤다. 결국 정부안은 박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월 28일 대통령직 인수위 고용복지분과토론회에서 “20만원이 안 되는 부분만큼 재정으로 채워주는 방식으로 하면 국민연금의 장기 안정성에도 변함이 없다”며 국민연금 연계안을 제시한 바 있다. 박 대통령과 달리 진 장관은 지난 3월 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기초연금을 국민연금과 연계시키는 것에 회의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당시 진 장관은 “제가 봐도 국민연금 가입자가 손해 보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든다”며 “인수위 안은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만든 안이지만, 저희가 직접 실행하는 건 다시 한 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기초연금 ‘차등지급’ 논란] 모든 노인→ 소득하위 70%로 ‘후퇴’… 국민연금 12년째부터 깎여

    [기초연금 ‘차등지급’ 논란] 모든 노인→ 소득하위 70%로 ‘후퇴’… 국민연금 12년째부터 깎여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기준 하위 70%에게 국민연금 가입기간과 연계해 매달 10만원에서 20만원까지 기초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26일 국무회의에서 확정, 공식 발표한다. 정부는 오는 11월 이런 내용을 담은 기초연금법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한다. 시행 시점은 내년 7월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당시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20만원 지급’을 공약했으며, 인수위원회는 소득과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차등지급하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대선 공약을 파기했다는 지적과 맞물려 여야 정치권의 공방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5일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을 통해 거론되는 정부안에 따르면 기초연금 대상자는 자산 조사를 통해 파악된 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하위 70%이다. 현재 소득 기준으로는 홀몸노인이 83만원 이하, 부부노인은 132만 8000원 이하이면 소득 하위 70% 경계선에 해당한다. 소득인정액은 근로소득 중 45만원을 뺀 금액에 부동산·금융재산을 소득으로 환산한 액수를 더하면 된다. 예를 들어 대도시 지역에서 공시지가로 3억원 이상 주택을 보유한 홀몸노인 혹은 4억 6000만원 이상 주택을 보유한 노인부부라면 소득이 전혀 없어도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다. 자기 명의의 부동산이 없어도 홀몸노인이 2억 2000만원 이상, 부부노인이 3억 4000만원 이상의 금융재산을 가졌다면 기초연금 수령 대상자에서 제외된다. 현재 기초노령연금 대상자라면 기초연금 대상에도 들어간다. 기초연금 수준은 최소 10만원에서 최대 20만원이다. 이는 현재 가치 기준이며, 실제 수령액은 물가인상분을 반영해 계산한다. 개인이 받는 기초연금 규모는 국민연금 수령액에 따라 달라진다. 이는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길수록 지급액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득하위 70%라면 모든 노인에게 최소 10만원을 보장해주고, 나머지 10만원은 ‘국민연금 균등부분’에 비례해 줄어들도록 설계했다. 국민연금 균등부분은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의 3년 평균소득액을 말하며, 통상 A값이라고 부른다. 기초연금 산정공식인 ‘(20만원-2/3×A값)+10만원’에 따르면 현재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391만명 가운데 353만명은 20만원을 모두 받고, 20만명은 15만~20만원, 18만명은 10만~15만원을 받게 된다. 국민연금 가입기간으로 따지면 가입 11년까지는 20만원을 모두 받지만 이후 가입기간이 1년 늘어날 때마다 기초연금 수급액이 약 1만원씩 줄어들어, 20년 이상 가입자는 10만원만 받을 수 있다. 내년 이후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젊은 세대는 가입기간이 16년이 되는 해부터 국민연금 가입기간이 1년씩 늘어날 때마다 기초연금 수령액이 6700원씩 줄어드는 구조다. 기초연금 재원은 전액 조세로 하고, 국민연금기금은 사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행 기초노령연금 제도를 유지할 때 2014~2017년 동안 필요한 재정은 약 26조 9000억원이다. 기초연금 정부안을 적용하면 4년간 소요재원은 39조 6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65세 이상 소득하위 노인 70%에 국민연금 연계 10만~20만원 지급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복지공약인 기초연금의 정부안이 65세 이상 소득 하위 노인 70%에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선 기간에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20만원 지급’으로 알려진 공약에서 후퇴했다는 논란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보건복지부와 노동계 등에 따르면 기초연금 정부안은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10만∼20만원을 내년 7월부터 지급하는 방식으로 정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26일 공식 발표한다. 소득 상위 30% 노인은 현재의 기초노령연금과 마찬가지로 아예 기초연금 대상에서 배제된다. 현재 소득 하위 70% 이하에 포함되려면 재산과 소득을 합친 소득인정액이 홀몸 노인 기준으로 83만원, 노인 부부 기준으로 133만원 이하여야 한다. 서울에 사는 노인 부부의 경우 약 4억 6000만원(공시지가 기준) 이상의 주택이 있으면 소득이 한 푼도 없어도 기초연금을 받지 못한다. 기초연금 대상인 하위 70%라고 해서 모두 20만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일정 기간보다 길면 액수가 최대 10만원가량 깎이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애초 공약으로 알려진 ‘모든 노인’에서 대상이 축소된 것이며 ‘20만원 지급’에서 액수도 달라진 것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사설] 복지공약 축소, 장관 사퇴보다 靑 해명부터

    박근혜 정부의 복지정책이 이번 주 중대한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대선 공약은 곧 발표될 새해 예산안에서 기초연금 외에도 일부가 수정 반영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재정 형편 탓이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복지공약 후퇴와 관련한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의원총회에서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퇴설과 관련해 “기초연금을 후퇴시키고는 진 장관이 속죄양을 자처하면서 물타기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진 장관은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대통령직인수위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기초연금 공약 세부안(案)을 마련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했다. 그가 사의를 표명하는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내년 서울시장 선거보다는 핵심 복지공약인 기초연금의 축소 시행 발표를 앞두고 정치적 책임을 지기 위한 차원으로 여겨진다. 본질적 문제는 복지공약이 재원을 감당하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에 다다랐다는 사실이다. 박 대통령의 복지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 평균 27조원씩, 5년간 135조원이 들어간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반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노인복지 지출 비중은 1.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6.8%)의 4분의1에 불과하다. 노인빈곤율은 45.1%로 OECD 국가 중 압도적 1위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월 20만원씩 지급하겠다는 공약의 선의는 이해할 수 있다. 문제는 재원이다. 공약대로 이행하려면 대통령 임기 동안 60조원이 들어간다. 그러나 정부가 확보한 총예산은 34조원으로 대선 공약보다 축소된 대통령직인수위원회나 국민행복연금위원회안(案)대로 시행한다 해도 9조원가량 부족하다. 이쯤 되면 ‘증세 없는 복지’ 실행을 위해 공약을 수정하든, 공약 고수를 위해 증세를 하든 선택을 하는 게 불가피하다. 경기가 살아나 세금이 많이 걷히면 좋겠지만 세계 경제 여건은 녹록하지 않다. 재계는 지하경제 양성화에 따른 고강도 세무조사로 바짝 엎드려 있다. 올해 7월까지 국세 수입은 8조원 가까이 줄었다. 경기 관련 세금인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감소 탓이 크다. 쥐어짜기식 세무조사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해 봐야 한다. 청와대는 진 장관 사퇴설과 맞물려 제기된 기초연금 공약 후퇴에 대한 여론 흐름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불편한 진실’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새해 복지예산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할 게 확실시된다. 복지는 한 번 늘리면 되돌리기 어려운 속성이 있다. 최대한 신중히 추진해야 할 이유다. 진 장관의 사퇴로 복지공약의 축소 문제가 해결되기는 어렵다. 박 대통령은 진솔하게 국민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불가피한 정책 변경에 대해 사과를 하는 방법으로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이다.
  • 민주 “복지 공약 후퇴는 대국민 사기극” 맹공

    민주 “복지 공약 후퇴는 대국민 사기극” 맹공

    민주당은 23일 박근혜 대통령이 작년 대선에서 공약한 기초연금 도입이 당초 원안에서 후퇴할 것으로 알려지자 ‘대국민 사기극’, ‘참 나쁜 대통령’이라며 맹렬히 비난했다. 민주당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을 지급한다’는 박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을 원안대로 관철하기로 입장을 정했다. 민주당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초연금 공약이 대선 승리만을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었다는 게 드러났다”면서 “집권 1년도 안돼 대선공약들을 무효화 한 대국민 사기극의 본말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대선에서 박 대통령이 ‘소득 하위 80%의 노인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는 민주당의 공약보다 수위를 높여 모든 노인에게 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해놓고 집권 후 뒤집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기초연금 공약 때문에 노인들이 박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반드시 지켜야 한다. 지금 와서 안한다면 참 나쁜 대통령 아닌가”라며 비난 대열에 가세했다. 장 정책위의장은 “기초연금, 보육, 4대 중증질환 국가보장, 경제민주화 등 대통령 공약의 네 가지 트레이드마크를 다 뒤집으면 남는게 뭔지 대통령에게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이목희 의원은 “아무런 설명 없이 이렇게 바꿀 수는 없다”며 “못하겠다면 대통령이 직접 설명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면서 이해를 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공약 후퇴의 배경인 기초연금 재정 문제에 관해서도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부자감세만 철회해도 예산 확보가 가능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기초연금 후퇴와 관련한 정부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이를 백지화하고 공약을 원안대로 이행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정 원내수석부대표는 “공약을 했으니 지키라는 게 민주당의 기본적 입장”이라면서 “국회 법안심사, 예산심사에서 철저히 따지고 대통령 공약을 민주당이 이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목희 의원은 “정부안이 제출되면 보건복지위에서 다루기보다는 국회 기초연금 특위를 만들어 논의해야 한다”면서 특위를 구성해 원점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초연금 공약 무산 책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의

    “기초연금 공약 무산 책임”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사의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이 기초연금과 관련한 대선공약을 지키지 못한데 책임을 지고 사우디 아라비아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대로 사의를 표명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의 측근은 2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초연금이 공약대로 결정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밝히기로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오는 25일 사우디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공식적으로 사의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이 사의 표명을 검토중인 배경에는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기초연금 공약과 정부 세부안을 수립하는데 중심적 역할을 했지만 26일께 발표될 정부 최종안은 이 공약을 지키지 못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발표될 정부 최종안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월 20만원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 내용 보다는 ‘65세 이상 노인의 70% 내지 80%에만 소득수준이나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최고 20만원 한도에서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의료수출 협약 체결 등을 위해 사우디를 방문중인 진 장관은 오는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진 장관이 주무장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사퇴의사를 밝힌다 하더라도 임명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수리할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정기국회가 개원중이어서 국정감사와 새해 예산안 심의 등 연말 국회 일정이 많이 남아있는 가운데 진 장관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P 올리는 건 미봉책… 무상보육 파탄날 것”

    정부가 영유아(0∼5세) 무상보육 국비 보조율을 10% 포인트(50%→60%) 올리는 방안을 제시하자 20% 포인트 인상을 요구해 온 지방자치단체들이 일제히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정부가 무상보육 대상을 일방적으로 늘려 놓고 10% 포인트만 올리면 무상보육 자체가 파탄 날 것이라고 강조한다. 정부가 12일 지방재정 주요 현안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가 갑자기 연기한 것도 이 같은 사정 때문이다. 인천시는 오는 12월에 필요한 영유아보육료 예산 245억원 가운데 65%인 157억원을 확보하지 못했다. 정부가 지난 3월 영유아 무상보육 대상을 소득 하위 70%에서 전체로 확대하면서 지원 대상이 15%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원이 확대되지 않을 경우 내년 재원 마련이 막연한 상태다. 울산시 관계자는 “영유아보육뿐 아니라 장애인, 노인 등에 대한 사회복지비가 많아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생색만 내고 지원을 하지 않으면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부산시도 현재 152억원이 모자란 상태다. 광주시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하면 당장 내년부터 재정 부담이 가중돼 예산 확보가 힘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킬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는 방침이다. 이 개정안은 무상보육 국비보조율을 서울은 20%에서 40%로, 그 밖의 지역은 50%에서 70%로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개정안을 지난해 11월 여야 합의로 통과시켰으나 정부 반대로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기획재정부는 국비보조율을 법으로 정하면 보조금관리법이 무력화돼 다른 부처를 재정적으로 관리, 통제할 수 없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개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무상보육을 둘러싸고 정부와 지자체 간 갈등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기적으로 무상보육 사업을 모두 국비 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무상보육은 전 국민에게 보편적이고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국가 사무이므로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충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부는 취득세율 영구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2조 4000억원 손실분에 대해 현행 부가가치세의 5%인 지방소비세율을 내년부터 11%로 인상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나 지자체는 16%로 올릴 것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모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방소비세 도입 당시 정부가 올해 5% 인상을 약속해 놓고 지키지 않았다”면서 “지방소비세를 인상하려면 현행 5%가 아닌 10%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콘텐츠 수출 100억弗로 늘린다

    현재 연간 48억 달러인 국내 콘텐츠 수출 규모가 2017년까지 100억 달러로 두 배가량 늘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12일 제137차 대외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 해외진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안은 현재 연간 48억 달러 수준인 콘텐츠 수출을 4년 뒤 1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수출업계의 애로사항 해소 및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뒀다. 문체부는 “지난해 콘텐츠 수출액 48억 달러는 세계 시장 점유율로는 2.8%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산업별로는 게임산업이 50.8%, 지역별로는 일본이 30.1%로 편중 현상이 심하다”고 밝혔다. 국내 다수 콘텐츠 기업이 여전히 영세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한 데다 해외 진출도 걸음마 수준이어서 불법복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문제점도 지적됐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우선 남미·중동 등 신흥시장을 개척하고 아시아지역 교류·협력 확대를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과 협력해 시장조사와 콘텐츠 홍보관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의 한류 확산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등을 통한 아시아 문화·역사 소재 프로그램 공동제작도 추진한다. 또 미국·유럽연합(EU) 등 선진국 시장과는 비즈니스 네트워크 및 협업을 강화한다. 한국이 강점을 지닌 초고화질(UHD) TV 서비스 분야 표준안과 핵심 원천특허, 표준특허 등을 확보해 콘텐츠 가치를 높이는 기술 개발도 병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외 진출 업체들의 인력과 금융 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2200억원 규모인 문체부의 글로벌 펀드, 1200억원 규모인 미래부의 디지털콘텐츠코리아 펀드 등을 글로벌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무상보육료 국고보조 정책 장기 표류

    “공식 브리핑이 있을 때까지 개별적인 브리핑은 자제해 줬으면 합니다.”(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바깥에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어서 힘들겠네요.”(박원순 서울시장)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소재 음식점에서 있었던 기획재정부, 안행부 등과 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 회의 말미에 나온 대화다. 회의에서 나온 박 시장은 취재진에게 “정부가 서울시의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20%에서 30%로 올리는 방안을 제시했다”면서 “국고보조율을 40%로 높이지 않으면 매년 서울시가 3700여억원을 부담해야 한다”고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기재부와 안행부는 이날 회의까지 세 차례 지자체에 정부안을 설명하고 12일 지방재정 재원 조정 방안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었다. 발표 이전까지 일정은 비공개로 하기로 했다. 하지만 박 시장 발언 이후 예정대로 발표를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다. 다른 부처들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고 했지만 기재부는 10일 밤늦게까지 이 문제를 놓고 논의를 거듭한 끝에 일정을 무기한 미루기로 했다. 다음 날(11일) 정부는 사전 브리핑 일정과 공식 브리핑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모든 부분에서 협의를 좀 더 충분히 하겠다”는 게 공식적인 취소 이유인데 사실상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의견 조율이 실패했음을 인정한 셈이 됐다. 기재부 내에선 내년 지방선거 등 지방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시점에서 앞서 발표한 세법 개정안이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전례가 되풀이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재정 조정 방안을 외부에 밝힌 박 시장의 회의 참석을 놓고도 뒷말이 무성했다. 시도지사협의회 임원이 아닌 ‘옵서버’ 자격으로 박 시장이 참석하는 과정에서 당초 비공개였던 회의 장소와 시간이 실시간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다음 주 추석 연휴 일정 등을 고려하면 지방재정 재원 조정 방안 발표는 월말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앙·지방정부 간 이견과 중앙정부의 ‘몸 사리기’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향후 합의 도출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안은 영유아보육료의 국고보조율을 현행 서울 20%→30%, 나머지 지역 50%→60%로 각각 10% 포인트 높이는 것이다. 국회에 계류 중인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의 인상률(서울 20%→40%, 나머지 지역 50%→70%)의 절반 수준이다. 지자체는 개정안과 같은 20% 포인트 인상을 주장하고 있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안에는 지방재정을 보전할 다른 방안도 다수 담겨 있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정부·시도지사 ‘무상보육 간담회’ 입장차만 확인…최대 쟁점은

    영유아 무상보육 재원을 둘러싸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정부가 무상보육 국고보조율을 현재보다 10% 포인트 올리는 방안을 지방자치단체에 제시하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국고보조율은 서울의 경우 30%로, 지방은 50%~60%로 커진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용산구 서계동의 한 중식당에서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영길 인천시장과 함께 ‘중앙정부-전국시·도지사협의회 임원단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박 시장은 “국고보조율을 40%로 높이지 않으면 매년 서울시가 3700여억원을 부담해야 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정부안에 대해 의견 접근이 이뤄지지 않았고 입장차만 확인했다”고 말했다. 시는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0~5세 무상보육 재원 분담을 놓고 정부, 새누리당과 갈등을 빚어 왔다. 표면적인 최대 쟁점은 예산의 국가 기준 보조율이다. 시는 국고보조율을 현행 20%에서 40%로 올리는 영유아보육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 시는 무상보육 시행으로 소요 예산이 5182억원이나 늘었지만,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세수가 줄어들면서 무상보육 중단 사태가 예기됐다. 이달 초만 해도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곳의 양육수당 예산이 바닥났다. 특히 성북구는 카드로 결제하는 보육료의 연체가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결국 ‘무상보육 추경은 없다’던 박 시장이 지난 5일 2000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해 예산 부족분을 충당하겠다고 돌아섰다. 시는 지난해 1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된 영유아보육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미 정부가 예비비와 특별교부금을 통해 올해 서울시 무상보육 예산 중 42%를 지원하고 있는데, 20%만 지원한 것처럼 호도한다고 맞선다. 지방채 발행에 대해선 시가 예산을 축소 편성해 빚어진 일이라며 지난 3년간 서울시 불용예산액이 3조 3780억원이라는 점을 들어 비판했다. 서울시는 새누리당이 예산의 기본 개념조차 간과해 세입예산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당초 계획된 세출예산안을 기준으로 불용예산을 산출했다고 일축했다. 시 관계자는 “불용예산은 사업별 용도가 정해진 것이어서 그해에 다른 예산으로 쓰기 어려운 데다 지방재정법 및 감채기금조례 규정에 따라 순세계잉여금은 채무상환 및 법정 의무경비 상환에 사용해야 한다”며 “세입과부족액에서 세출불용액을 더해 나오는 순세계잉여금은 2010년 3129억원 적자, 2011년 1028억원의 잉여금, 2012년 645억원의 잉여금이 발생했지만 모두 채무 상환 등에 사용돼 현재 유용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10일 무상보육 재원 분담을 놓고 여야 정책위의장,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참석하는 4자 공개토론을 내건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에게 ‘1대1 끝장토론’을 역제안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곰소만 세계자연유산 등재, ‘이웃’ 반대로 위기

    전북 부안군과 고창군 일대 곰소만 갯벌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계획이 부안군의 반대로 무산될 위기에 직면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곰소만 15.3㎢를 2016년까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한다는 목표 아래 지난 5월 문화재청, 고창군, 부안군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곰소만 갯벌을 보존하고 생태관광 명소를 육성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부안군이 뒤늦게 이를 포기하겠다고 입장을 바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부안군은 곰소만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개발에 제한을 받게 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지역개발에도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부안군은 “곰소만 주변 해안에 펜션 등 관광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될 경우 개발에 제한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곰소만 일대가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될 경우 자연훼손 금지, 고도제한 등 적지 않은 제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부안군의 이 같은 입장 변화에 따라 문화재청도 곰소만 갯벌을 세계자연유산 등재 준비 대상에서 1년간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전북도는 부안군과 주민들을 설득하고 있으나 쉽사리 협조해 줄 분위기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곰소만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다 할지라도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와 관련한 피해는 적고 오히려 관광자원으로 널리 알려진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부안군과 주민들을 설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충남 유부도 일대 10㎢, 전남 다도해 378㎢, 여자만 130㎢ 등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바닷물 부었다 졸였다 10차례… 보석으로 재탄생한 천일염

    바닷물 부었다 졸였다 10차례… 보석으로 재탄생한 천일염

    매일 새벽 3시가 되면 어김없이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천일염전의 염부들이다.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 천일염은 1년 중 봄부터 가을까지 약 5개월 동안만 생산이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상의 천일염을 만들어 내기 위해 사람들은 새벽 단잠을 마다한 채 이른 아침부터 염전으로 향한다. 4일 밤 10시 45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 직업’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며 양질의 천일염을 만들어 내는 염전 사람들을 만나 본다. 천일염에는 칼슘, 철과 같은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바다의 보석으로 불린다. 그만큼 생산 공정이 까다롭고 무엇보다 사람의 정성을 필요로 한다.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물을 만들고 소금 결정을 수확하는 모든 과정에서 기계가 할 수 있는 일이 거의 없다. 염부가 직접 염전 곳곳을 누비며 소금을 관리한다. 뿐만 아니라 염전 일에는 인내가 필요하다. 소금이 생산되는 20일 동안 묵묵히 기다리면서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 전북 부안의 한 천일염전. 뜨거운 태양 아래 소금을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바닷물을 끌어들여 햇볕에 졸이기를 열 차례. 이렇게 해서 얻은 염도 25도의 소금물은 소금 결정을 맺을 채비를 끝낸다. 상암 월드컵경기장 면적의 8배에 달하는 이곳 염전에서는 한 해 2500t의 소금이 생산된다. 물기가 가득한 소금을 삽으로 퍼 나르는 사람들의 옷에는 어느새 땀이 흥건하다. 소금을 수확하고 나면 다음 날 수확할 소금물을 염전에 다시 안치는데 염부들이 직접 물꼬를 터서 염전에 물을 가둔다. 그런데 이튿날 밤 염전 사람들이 급히 일터로 모여든다.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한바탕 비 소동이 지나간 오후 소금을 만들기 위한 작업은 계속된다. 우선 염전에 가득 고인 빗물을 빼내고 염전 바닥에 붙은 석고를 제거한다. 석고는 바닷물에 함유된 돌가루의 일종인데 바닷물이 증발을 거듭하는 동안 염전 바닥에 켜켜이 쌓여 굳는다. 180㎏에 달하는 롤러를 굴려 가며 바닥에 붙은 석고를 깨는데 장정 두 명이서 끌어도 버거울 정도로 고된 작업이다. 뜨거운 태양 아래 염전 사람들의 노고가 생생히 읽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정홍원 ‘실무 총리’ 위상… 현오석 ‘경제 컨트롤타워’ 자리매김

    [박근혜정부 출범 6개월] 정홍원 ‘실무 총리’ 위상… 현오석 ‘경제 컨트롤타워’ 자리매김

    정부부처 내의 ‘빅5’로는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꼽을 수 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실무형 총리로서의 색깔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신중하고 조심스럽지만 부드럽고 온화한 태도 속에 확고한 원칙과 강한 결단력이 돋보이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이다. 최근 들어선 “국정 현안을 제때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부처와 부처 수장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메시지를 내각에 보내고, “내각을 통할하는 입장에서 각 부처를 적극 지휘·독려하겠다”며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정치권과 큰 인연은 없지만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장 등을 지내며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와 알려진 것보다 깊은 교감을 나누는 관계인 점도 도움이 되는 듯 보인다. 특히 이달 초 청와대 비서진 교체 뒤에는 “공직 사회 변화와 개혁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며 강한 리더십으로 내각을 조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대통령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 그늘진 곳을 없애 나가겠다며 현장 중심의 소통을 위한 행보도 부지런하게 진행 중이다. 취임 6개월 동안 조용하고 신중한 모드로 내각을 이끌어 왔던 정 총리는 앞으로 자신의 철학과 스타일이 반영된 정책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현오석 기획재정부 장관은 ‘존재감이 없다’는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대통령이 나서 힘을 실어주면서 회의론은 급속히 사라졌다. 부처 간 취득세 갈등 등 경제분야 주요 사안을 적극적으로 조율하고, 대외적으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세계 경제현안에 우리나라의 목소리를 관철시키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현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중추다.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멤버로, 현 정부의 외교안보 핵심 기조인 신뢰 외교의 밑그림을 그렸다. 박 대통령에게 오랫동안 조언을 해 입각 후에도 수시로 대면 보고하는 정부 내 몇 안 되는 각료로 알려졌다. 서강대 국제대학원 겸임교수 때부터 외교 현안의 문제점 및 대응책을 정리한 수백 쪽 분량의 ‘윤병세 파일’을 만들 정도로 꼼꼼하고 현안 장악력이 높다. 각 지역 거점별 주요국 외교장관과도 수시로 통화하는 ‘전화 외교’는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윤 장관은 새 정부 출범 후 거의 매일 새벽까지 심야 마라톤 회의를 주재해 ‘올빼미’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실세 중의 실세’ 장관으로 통한다. 친박근혜계 실세 장관으로 부처 내 기대가 많았고,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하는 성실성으로 대통령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평가다. 박 대통령과의 인연도 깊다. 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비서실장을 지내면서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9월까지 대체휴일제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정하도록 요구했는데, 정부 내 부처 간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데도 잘 협의해 정부안을 단박에 만들어온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진영 보건복지부 장관 역시 현 정부에서 가장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장관으로 꼽힌다. 박 대통령의 한나라당 대표 시절 두 번째 대표비서실장을 맡았고, 지난 대선에서는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민생 공약을 총괄했고, 대선후보 TV토론 총괄팀장, 대통령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가 무상보육 공약을 반대했지만, 진 장관이 복지부 장관을 맡으면서 기재부의 반대 목소리는 찾아보기 힘들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당 정책위의장 출신으로 행복추진위 부위원장을 맡아 대선 공약을 담당했던 정책적 배경이 있어 힘이 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부처 종합·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보험설계사 국민연금 직장가입자로 전환해야”

    정부 자문기구인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가 보험설계사 등 특수고용직 근로자와 전업주부 등에게도 안정적인 국민연금 혜택을 보장하라고 권고했다.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공청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했다. 보건복지부는 위원회 권고를 바탕으로 정부안을 확정해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등 최대 250만명으로 추산되는 특수고용직 근로자에 대해 국민연금 사업장 가입자로 전환하라고 권고했다. 이들은 현재 지역가입자 자격만 갖고 있는데 직장가입자는 사업주와 노동자가 보험료의 50%를 나눠 내지만 지역가입자는 100%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위원회는 또 현재 국민연금 가입 자격 기준 중 ‘혼인 조건’을 ‘가입 이력’으로 대체하라고 제안했다. 현재 전업주부 등 ‘무소득 배우자’의 경우 국민연금 가입 자격이 없는 ‘적용 제외’로 분류하기 때문에 평생 가입 기간이 많이 줄어들게 되고, 적용 제외 기간에 장애를 당하면 장애연금을 받을 수 없게 되는 등 연금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위원회 권고대로 가입 이력이 한 번이라도 있는 사람을 국민연금 가입 대상에 포함한다면 국민연금 가입자는 현재 2011만명에서 2357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위원회는 또 국민연금 고갈 방지 대책으로 보험료 조기 인상안 또는 2040년대 중반까지 동결하는 방안을 모두 제시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부고]

    ●정경현(광주지법 부장판사)씨 별세 1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410-6917 ●황적인(대한민국학술원 회원·서울대 법과대학 명예교수)씨 별세 정민(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정혜(수재활의학과의원 원장)씨 부친상 기창원(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최경효(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장)씨 장인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010-2295 ●김동회(전 일양약품 이사)씨 별세 윤환(도이치모터스 대리)씨 부친상 백종수(삼성 미래전략실 부장)박영기(현대자동차 차장)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8시 30분 (02)3410-3151 ●신정자(새누리당 대변인행정실 자료분석팀장)씨 부친상 16일 서울대병원, 발인 18일 오전 (02)2072-2022 ●백우진(농협 상호금융기획부 차장)유진(글락소스미스클라인 과장)씨 모친상 1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58-5940 ●이동구(IBK미소금융 관악지부장)씨 모친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 (02)3410-6907 ●허웅(전 강원도 경찰국장)씨 별세 정(큐브A+학원 원장)씨 부친상 김경훈(경희대 교수)오태경(삼륭상사 대표)이종인(관동대 의과대학 교수)씨 장인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02)3410-6902 ●김상진(전 인천시 부평구청장)씨 별세 용규(대우인터내셔널 상무)용민(대도산업 이사)미영(갈산정형외과 팀장)씨 부친상 김상도(사업)김상원(사업)씨 장인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00 ●이동재(전 포항시 교육장)동건(나남전기 회장)동걸(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씨 모친상 박호종(호야인터내셔널 회장)씨 장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9일 오전 7시 30분 (02)3410-6912 ●국해성(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선수)씨 조모상 16일 전북 부안 효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63)580-7277 ●최경식(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씨 모친상 15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7일 오후 1시 (02)2227-7569 ●박상언(전 일간스포츠 여행레저팀 차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8일 오전 (02)2258-5940 ●김완용(육군 초대 법무감)씨 별세 정호(미국 노아은행장)영호(연세대 피아노과 교수)씨 부친상 1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2227-7563
  • 5500만원까지 세금 더 안낸다

    정부가 연간 총급여 5500만원까지 근로소득세가 늘지 않도록 하는 세법 개정안의 수정안을 마련했다. 총소득 6000만원까지는 소득세가 연간 2만원, 7000만원까지는 연간 3만원 늘어난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산층의 세 부담이 늘지 않는 방향으로 세법 개정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의 대폭 손질이다. 그러나 법인세 인상이나 소득세 최고 과세표준(과표) 구간 조정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총급여 기준을 3450만원에서 5500만원으로 올리는 세법 개정안 수정안을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보고했다. 이에 따라 세금을 더 내야 하는 납세자는 기존 세법 개정안의 434만명에서 절반 수준인 205만명으로 줄어든다. 이번 수정안으로 5500만~7000만원 구간 근로자 229만명은 당초 정부안보다 더 내는 세금이 13만~14만원 줄어든다. 이는 근로소득 세액공제를 늘리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소득 공제한도가 현행 50만원에서 66만원으로, 7000만원 이하는 50만원에서 63만원으로 올라간다. 보험료, 교육비 등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전환하고 신용카드 소득공제 축소, 자녀장려세제 지급 등은 그대로 유지된다. 야당에서 주장해 온 법인세 인상이나 소득세 최고세율이 적용되는 고소득자의 기준을 3억원 이상에서 1억 5000만원으로 하향조정하는 안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수정안에 따라 당초 계획보다 연간 4400억원의 세수 감소가 예상된다. 당정은 고소득 자영업자와 대기업에 대한 과세를 강화해 부족한 세수를 마련할 방침이다. 세종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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