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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백합 국산 둔갑으로 5억 챙겨

    중국산 백합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관공서에 납품하고 거액을 챙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전남 부안 해양경비안전서는 사기 등 혐의로 조개류 납품업자 김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와 담합한 박모(68)씨 등 3명은 입찰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는 지난해부터 1년 동안 전남 신안군과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발주한 ‘어민 소득 증대’ 사업을 낙찰받아 국내산 백합 대신 중국산 백합 12t가량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입찰을 담합하고 중국산 백합을 관공서에 넘겨 챙긴 부당이득은 5억원이다. 신안군 등은 어민 소득을 높이고 수산자원을 회복하고자 고소득형 조개로 분류되는 백합을 갯벌에 뿌리는 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전북 군산의 마을어장에서 자연 성장한 5㎝ 이상의 백합을 김씨에게 납품받기로 했다. 하지만, 김씨는 수입업자로부터 중국산 백합을 대량으로 사들이고서 허위로 작성한 물품구매계약서를 관공서에 보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방류수산물 전염병 검사는 국내산 백합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통과했다. 앞서 김씨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저가 입찰에서 박씨 등 3명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자신이 약간 낮은 가격을 불러 낙찰받는 방식으로 입찰을 담합하기도 했다. 해경은 이들이 이전부터 범행을 공모해 중국산 백합을 관공서에 납품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안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중국산 백합 국산 둔갑으로 5억 챙겨

    중국산 백합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관공서에 납품하고 거액을 챙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 부안 해양경비안전서는 사기 등 혐의로 조개류 납품업자 김모(6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김씨와 담합한 박모(68)씨 등 3명은 입찰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씨는 2016년부터 1년 동안 전남 신안군과 한빛원자력발전소가 발주한 ‘어민 소득 증대’ 사업을 낙찰받아 국내산 백합 대신 중국산 백합 12t가량을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입찰을 담합하고 중국산 백합을 관공서에 넘겨 챙긴 부당이득은 5억원이다. 신안군 등은 어민 소득을 높이고 수산자원을 회복하고자 고소득형 조개로 분류되는 백합을 갯벌에 뿌리는 사업을 진행했다. 두 기관은 전북 군산의 마을어장에서 자연 성장한 5㎝ 이상의 백합을 김씨에게 납품받기로 했다. 하지만, 김씨는 수입업자로부터 중국산 백합을 대량으로 사들이고서 허위로 작성한 물품구매계약서를 관공서에 보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방류수산물 전염병 검사는 국내산 백합을 제출하는 수법으로 통과했다. 앞서 김씨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저가 입찰에서 박씨 등 3명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자신이 약간 낮은 가격을 불러 낙찰받는 방식으로 입찰을 담합하기도 했다. 해경은 이들이 이전부터 범행을 공모해 중국산 백합을 관공서에 납품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안 해경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비슷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후보보다 부인이 더 인기...

    후보보다 부인이 더 인기...

    대선을 앞두고 후보 부인들이 야권의 텃밭인 전북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부인 이순삼씨는 28일 오후 전주 남부시장과 한옥마을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을 만나며 남편의 지지를 부탁했다. 이씨는 “홍준표 후보의 안사람입니다. 고향이 부안입니다. 잘 부탁합니다”라며 기호 2번을 상징하는 손가락 두 개를 펴고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씨와 김씨를 똑 빼닮은 딸 안설희씨는 이날 정오께 익산시 모현동 익산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점심 배식봉사를 했다. 이들 모녀는 밝은 표정으로 배식봉사를 하며 어르신들의 표심을 공략했다. 김씨는 군산 옛 역전시장과 전주 한옥마을 등을 두루 다니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이씨와 김씨는 이날 오전 익산시 원불교 총부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각개교절 기념식’에 나란히 참석해 합장하고 법어를 경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 김종인과 심야 회동 ‘승부수’

    安, 김종인과 심야 회동 ‘승부수’

    5·9 대선을 불과 12일 남겨놓은 가운데 벼랑 끝에 몰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27일 밤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전격 심야회동을 갖고 도움을 요청했다.국민의당 선대위 손금주 수석대변인은 “안 후보는 오늘 밤 9시 반부터 10시 15분까지 김종인 전 대표와 독대하고 도움을 요청했다”면서 “안 후보는 내일 오전 집권 후 국정운영 방향인 통합정부 관련 발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밤 김 전 대표의 구기동 자택과 가까운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45분간 만났고, 안 후보의 지지 요청을 김 전 대표가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는 28일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전 대표의 합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지율이 급락하며 문재인 민주당 후보와의 ‘양강’구도가 균열된 상황에서 반전의 모멘텀을 찾기 위한 사실상 마지막 승부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김 전 대표가 그동안 주장해온 ‘개헌 후 임기 단축’과 관련, 안 후보가 가능성을 열어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 대표는 입당은 하지 않은 채 가칭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구체적 논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앞서 2011년 안 후보가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 전국을 돌며 진행한 청춘콘서트 게스트로 초대되며 인연을 맺었다. 한때 ‘정치멘토’로도 불렸지만, 안 후보의 서울시장 보궐선거(2011년) 무소속 출마를 반대하면서 멀어졌다. 2015년말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고민하던 안 후보는 김 전 대표를 찾아갔다. 김 전 대표는 “당내 분란을 수습하는 역할을 해보라”고 조언했지만, 안 후보는 듣지 않았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이후 처음 제주를 찾은 뒤 TK(대구·경북) 표심을 잡기 위해 강행군을 펼쳤다. 이동 거리만 약 1300㎞에 달하는 ‘초 단위’ 유세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율 회복에 나섰다. 식사할 시간도 없어 점심은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비빔밥으로 5분 만에 때웠다. 서울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제주·경주·대구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洪, 매일 은행 와서 돈 입금시켜 “경남 촌놈·전북 촌년의 대화합”

    洪, 매일 은행 와서 돈 입금시켜 “경남 촌놈·전북 촌년의 대화합”

    양가서 결혼 반대 ‘마음고생’…입맛도 전라도로 ‘흡수통일’“영호남 지역감정이 극에 달했던 시절 경남 창녕 출신 촌놈과 전북 부안 출신 촌년이 만나 대화합을 이룬 겁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부인 이순삼씨는 결혼 당시만 생각하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고 했다. 양가 부모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마음고생이 심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1970년대 말 당시 경상도 남자와 전라도 여자가 만나 결혼을 한다는 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그 벽을 뛰어넘었다.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표현도 나온다. 이씨는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홍 후보가 이씨를 만나기 위해 매일같이 은행에 찾아와 돈을 입금하고 찾았다는 유명한 일화에 대해 “당시엔 창구에 손님이 많아서 몰랐다.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알았다”고 ‘해명’했다. 또 “홍 후보가 순진하고 착하게 생겼었고, 제 말을 잘 듣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때를 회상했다.처음 만날 때는 홍 후보가 ‘나쁜 남자’였다. 홍 후보는 이씨에게 “나를 만나고 싶으면 도서관으로 찾아오라”고 할 정도로 자존심이 셌다. 연애 기간 5년은 이씨의 뒷바라지가 빛이 난 기간이었다. 시험을 포기하려는 홍 후보에게 이씨는 그야말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됐다. 그러나 결혼한 뒤에는 홍 후보가 이씨 앞에서 ‘고양이 앞 생쥐’가 됐다. 이씨는 홍 후보에게 ‘밤 11시 통금 시간’을 지키라고 명령했다. 어길 경우 밥을 주지 않는 등 호된 처벌이 내려지기도 했다. 말투도, 성장 환경도 다른 두 사람의 만남이다 보니 결혼 생활 초반 충돌도 없지 않았다. 특히 두 사람의 입맛이 달라 다툼이 잦았다. 전라도 음식과 경상도 음식 맛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은 홍 후보가 전라도 입맛으로 흡수되며 ‘입맛의 통일’을 이뤘다. 홍 후보는 “내 입은 전라도 입 아이가”라며 이씨의 음식 솜씨를 칭찬한다고 한다. 1987년 대선 때는 지지하는 후보가 달라 ‘부부 싸움’을 하기도 했다. 호남 출신의 이씨가 당시 김대중 후보를 찍었다는 사실을 안 홍 후보는 “팔은 역시 안으로 굽는다”며 배신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이씨는 홍 후보와의 40년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시기를 묻자 “남편이 사회정의를 바로 세웠던 검사 시절”이라고 답했다. 또 가장 힘들었던 때 역시 “남편이 강력범들을 대거 구속시키면서 폭력배들로부터 협박에 시달렸던 검사 시절”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내 남편은 위기에 강한 남자”라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洪의 보름달’ 이순삼씨는…평범한 은행원 → 검사·의원·도지사 ‘팔색조 내조’

    ‘洪의 보름달’ 이순삼씨는…평범한 은행원 → 검사·의원·도지사 ‘팔색조 내조’

    ‘우리 만난 그날을 기억하나요. 내 사랑의 시작은 당신이었고 내 사랑의 끝도 당신.’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자신의 공식 블로그에서 부인 이순삼씨를 이렇게 소개한다. 이씨는 1955년 전북 부안에서 태어나 ‘취업 명문고’로 유명한 군산여상을 졸업했다. 이어 1976년 서울 성북구 서울신탁은행 안암동 지점에서 근무할 때 홍 후보와 처음 만났다. 고려대 법대 재학생이던 홍 후보는 이씨에게 반해 매일 은행 창구에 들러 1000원씩 인출하며 구애했다. 당시 홍 후보의 눈에 비친 이씨는 ‘보름달 같은 아가씨’(홍 후보의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에서)였다.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이씨의 삶은 홍 후보를 만난 이후 180도 달라졌다. 홍 후보가 고시생에서 검사, 국회의원, 경남도지사, 대선 후보 등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묵묵히 뒷받침하는 ‘팔색조 내조’를 해 왔다. 이씨는 도드라지는 경력은 없지만 홍 후보의 의원 시절 지역구(서울 동대문을)를 도맡아 관리하고, 경남도지사 재직 때는 바닥 민심을 전달하는 소통의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와 홍 후보 사이에 자녀는 정석(36), 정현(34)씨 2남이다. 문경근 기자 mk5337@seoul.co.kr
  • 피부질환 아토피, 의학·한의학 협력치료로 면역 및 대사 기능 개선해야

    피부질환 아토피, 의학·한의학 협력치료로 면역 및 대사 기능 개선해야

    아토피는 피부발진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알레르기 질환으로 피부증상이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는 경향을 보인다. 병변이 나타나는 부위와 임상양상은 유아기, 소아기, 성인기 등 연령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으며, 그 중 성인기에 나타나는 성인아토피는 유아,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던 아토피가 여러 요인에 의해 성인에게서 발병하는 것을 말한다. 병변이 나타나는 부위는 소아기 때와 유사하게 피부가 접히는 부위, 목,얼굴 등 뿐만 아니라 특히 에 주로 발생하며 태선화와 같은 만성 변화가 많이 나타난다. 주된 증상은 얼굴에 홍반이 관찰되며 손에 만성 습진이 있는 경우가 많다. 또한 소아 아토피에 비해 치료가 까다로우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의 극심한 가려움증과 진물, 발진 등의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성인아토피는 유아기, 청소년기에 나타난 아토피가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성인이 되어서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과거 없었던 증상이 성인이 된 후 잘못된 식습관, 환경적인 문제,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외관상 보기에 좋지 못한 붉은 발진이 겉으로 드러나는 얼굴, 손 등의 부위에 발생해 일상생활에 있어 대인기피증 및 우울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성인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최근 개원가에서는 양방치료와 한방치료를 동시 적용해 아토피 질환을 개선하는 의학·한의학 협력치료도 시행되고 있다. 의학·한의학 협력치료의 장점은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환자 개인별 정확한 원인 검사가 가능하며, 양방의 초기 급성 질환을 개선하는 치료와 한방의 근본적인 치료가 함께 시행돼 아토피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입증된 치료방법이다. 이때 한방의 한약치료는 탕약과 농축건조한약이 처방되며, 탕약은 아토피 협력치료 초, 중반기 급성증상과 면역기능 불안정 개선에 도움을 준다. 농축건조한약은 치료 후반기에 신체 기능 회복 및 피부안정 유지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방의 피부치료는 협력치료과정에서 초기의 급성증상 안정과 후반기의 후유증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을 준다. 수액주사치료는 전체적인 신체의 밸런스 회복과 노폐물 배출, 면역력 개선 등에 대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위드유 의원∙한의원 한성호 원장은 “의학·한의학 협력치료는 양방치료의 빠른 증상 완화와 한방치료의 면역안정과 회복 등 각 치료법의 장점을 치료과정에서 적용할 수 있음은 물론 아토피 치료에 있어 중요한 대사기능 개선 및 면역의 균형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심민 전북 임실군수 “50년 임실군민 애환 서린 옥정호… ‘섬진강 르네상스’로 치유”

    [자치단체장 25시] 심민 전북 임실군수 “50년 임실군민 애환 서린 옥정호… ‘섬진강 르네상스’로 치유”

    심민(69) 전북 임실군수는 요즘 대선 후보 못지않게 잰걸음을 하고 있다. 50년 숙원인 ‘옥정호 개발 사업’을 새 정부의 지역개발 정책에 반드시 반영하기 위해서다. 심 군수는 하루가 멀다 하고 중앙부처를 방문해 옥정호 개발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옥정호를 생태관광 거점으로 개발하는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가 ‘전북도 19대 대선 공약사업’에 포함되자 이를 이슈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13일 군수실에서 만난 심 군수는 “새 정부에서는 미완의 길로 남아 있는 옥정호 제2 순환도로 건설사업을 기필코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옥정호를 임실의 미래를 담보하는 성장동력으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옥정호를 생태, 문화, 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국내 최고의 친환경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는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다음은 심 군수와의 일문일답이다. →부임 이후 옥정호 개발을 지역 숙원 사업으로 이슈화하고 있다. -옥정호를 조성한 섬진강댐은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댐이지만 임실군민들에게는 애환과 시름이 가득한 한 맺힌 인당수다. 새로 출범하는 정부는 임실 군민들이 50년 동안 흘린 눈물을 책임지고 닦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옥정호를 친환경 관광 명소로 개발해 임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개발지로 방치됐던 만큼 천혜의 자원으로 빛을 볼 수 있다. →옥정호 개발이 임실군의 숙원이 된 역사적 배경은. -섬진강댐은 호남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65년 준공됐다. 농업용수 공급, 홍수 조절, 수력발전 등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된 국내 최초의 다목적 댐이다. 연간 4억 3000만t의 농업용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한다. 그러나 임실군에는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했다. 국가 발전을 위해 임실이 막대한 피해를 본 만큼 이제 국가가 나서서 보상을 해 줘야 한다. →섬진강댐 건설로 임실군민들이 겪은 애환은. -임실군민들은 수몰과 이주, 단절과 제한에 갇혀 삶을 송두리째 빼앗겼다. 강제로 삶의 터전을 빼앗긴 수몰민이 2000가구 1만 5000명에 이른다. 특히 댐을 건설하면서 당연히 추진했어야 할 순환도로마저 한쪽만 개설돼 많은 주민들이 교통 단절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다. 운암면 주민들은 면사무소를 가기 위해 30㎞를 돌아가야 하는 실정이다. 1999년에는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임실 전체 면적의 40%가 개발 제한의 불이익을 받았다. 이로 말미암아 발생한 피해가 400억원을 넘는다. 길이 끊긴 옥정호를 건너다 숨진 주민도 40명이나 된다. 수몰민들은 부안 계화간척지로 이주했지만 13년이나 사업이 지연돼 농지 분배권도 무용지물이 됐다. 일부 수몰민들은 살아남기 위해 시화간척지로 이주했지만 공단 조성으로 이마저 잃었다. 안산시로 다시 흘러들어 간 수몰민 후손들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가 되는 애환의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가슴 아픈 일이다. →전북도 대선공약으로 선정된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 내용은. -섬진강 프로젝트는 옥정호를 끼고 있는 정읍시·순창군·임실군이 더불어 추진하는 상생 사업이다. 옥정호를 차별화된 내륙 호반관광지로 개발하는 계획이다. ‘문화와 생태가 흐르는 더불어 섬진강’이 핵심 콘셉트이다. 2018년부터 7년간 3000억원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 계획이다. 재원은 국비 1950억원, 도비 840억원, 시·군비 150억원, 기타 60억원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옥정호 순환도로 개설 등 지역재생 기반 확충 ▲생태지역자원의 창의적인 활용 ▲지자체 간 상생 거버넌스 구축 등 3개 분야로 추진된다. 우리 군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80억원을 투입해 생태환경교육과 레포츠체험이 가능한 섬진강 에코뮤지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가 대선 공약으로 적합한가. -명분과 사업효과 모두 적합하다. 수자원 인프라 확충 정책으로 고향을 잃고 생활기반을 상실한 지역에 대해 국가 차원의 치유와 피해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이 사업은 옥정호 주변 3개 시·군뿐 아니라 전북도 전체에 개발 효과가 파급돼 주변지역 상생 협력, 사회통합 선도 모델이 될 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국가가 완수하지 못했던 사업을 책임지고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조명돼야 한다.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희생한 임실 주민들에게 정부가 뒤늦게라도 보상에 나서는 것은 의미 있고 당연한 일이다. 그게 국가가 국민을 책임지는 헌법 정신이다.→중앙부처와 정치권의 반응은. -민선 6기 군수 취임 이후 2015년 3월부터 국회, 중앙부처, 정치권,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30번 넘게 찾아가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여러 차례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도 설계용역비로 18억원을 요청했지만 안 됐다. 주민들도 2015년 4월 권익위에 순환도로 개설 청원서를 제출했다.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 가운데 가장 시급한 사업은 -댐 건설로 수십년간 피해를 받은 주민들의 상처를 보듬고 낙후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게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이다. 그 프로젝트의 핵심이 순환도로 개설이다. 우선 도로가 개설돼야 교통 불편이 해소되고 다른 사업들을 추진할 수 있다. 북측 1순환도로는 1990년대 겨우 개설됐지만 남측 2순환도로 15.8㎞는 아직도 미완성이다. 북측 순환도로는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만큼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다. 남측 순환도로까지 개설되면 옥정호 종합관광특구 조성이 촉진되고 섬진강 르네상스 시대가 열린다. 임실은 애환, 슬픔, 고통에서 벗어나 화합, 행복, 통합을 여는 미래의 길로 전진할 것이다.→옥정호 순환도로는 지방도다. 도로 개설은 전북도 몫이 아닌가. -섬진강댐 건설은 국책사업이다. 국책사업 추진으로 발생한 주민불편과 지역개발 제한은 결자해지 차원에서 국가가 책임지고 풀어야 한다. 댐 건설 당시 추진했어야 할 사업을 미뤘다가 지방도로 지정한 뒤 지자체에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정부의 자세가 아니다. 1500억원이나 들어가는 남측 순환도로 건설사업을 전북도가 혼자 추진하는 건 사실상 무리다. →섬진강 르네상스 상생 프로젝트가 전북도 공약에는 포함됐지만 새 정부 정책으로 반영 여부는 불투명하다. -옥정호 개발은 임실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북지역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다. →최근 권익위가 수몰민들의 생계 대책을 내놨다. -가뭄 속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수몰민들이 겨우 자리를 잡은 폐천 용지 22만㎡가 섬진강댐 재개발로 또다시 물에 잠길 위기를 맞았으나 권익위 중재로 지킬 수 있게 됐다. 10여 차례의 조정 끝에 폐천 부지를 성토해 수몰민들에게 특용작물 재배단지 등 농경지로 제공하기로 했다. →다음달 새 정부가 출범한다. 향후 계획은. -새 정부는 치유와 화해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 50년 넘게 상처가 아물지 않고 소외된 임실 군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는 것도 새 정부의 몫이다. 임실군민들의 상처가 치유될 때까지 끊임없이 건의하고, 요구하고, 호소하겠다. 새 정부가 소수와 약자, 희생자와 피해자의 시각으로 이 문제를 바라보고 풀어 주길 기대한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과로·상사 갑질 ‘파워 하라’ 문화, 여전한 숙제

    아베 신조 정부가 지난달 28일 내놓은 장시간 근로 해소 등 9개 분야의 노동개혁안에 대해 일본 직장인과 근로자들은 반신반의하며 기대하는 분위기다. ●덴쓰 신입사원 가혹 노동에 자살 광고회사 덴쓰의 신입사원 자살 사건의 충격이 가시지 않은 상황이어서 노동개혁안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다. 한 달 잔업 105시간, 53시간 회사 내 연속 근무 등은 도쿄대를 갓 졸업하고 입사한 엘리트 신입 사원에게도 힘겨운 요구였다. 덴쓰의 신입사원 다카하시 마쓰리(당시 24세)의 자살 사건이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정되고 행정 당국의 조사 등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사회문제로 충격을 줬다. 후생노동성 조사 결과 과도한 업무에 직장 상사가 업무 과정에서 고인을 괴롭히고 업무상 횡포를 부린 ‘파워 하라’(권력을 이용한 괴롭힘·power harassment)도 확인됐다. 관행처럼 이뤄져 온 장시간 근로와 가혹한 업무 부담 등 일본 직장의 전형적인 부정적 측면이 드러난 사건이었다. ●정부, 초과근무 月 45시간 제한하기도 아베 정부의 노동개혁안에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직장 내 상사의 괴롭힘인 파워 하라의 예방 강화를 위한 대책과 근로자의 정신건강 대책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사측은 전날 퇴근 시간과 다음날 출근 시간 사이에 일정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근무 간 시간 간격(인터벌)을 권고하고 노사 관계자를 포함한 전문가 검토회를 설립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주 40시간을 초과해 근로 가능한 초과근무시간 한도를 월 45시간, 연 360시간으로 규정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경우 초과할 수 없는 근무시간 상한을 연 720시간(월평균 60시간)으로 특례적으로 규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덴쓰의 노사 양측이 장시간 노동 금지 협약을 맺은 상태에서도 버젓이 신입 사원을 혹사하고 파워 하라까지 있었다는 것은 제도보다 기업문화와 의식 변화가 선결 조건임을 보여 줬다. ●“장시간 노동 대책 미흡”… 의식 바꿔야 도쿄신문은 정부안이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불합리한 처우 격차를 없애기 위한 내용도 있어 일정 부분 평가할 만하지만 장시간 근무를 줄이는 부분에서는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퇴근과 출근 사이 일정한 휴식을 확보하도록 하는 ‘근무 간 인터벌 제도’도 노력한다는 권고 조항에 그쳐 노조의 실망감이 크다고 전했다. 또 연구개발직은 규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2015년 뇌·심장질환 산재 인정 건수의 절반을 차지하는 건설업, 운수업 등에 대해서는 시행 후 5년 동안 실시가 유예됐다. 아사히신문은 쟁점이 됐던 ‘장시간 근로 해소 등 초과근무 규제’ 관련 방안은 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야심 찬 계획에도 입법 및 실행 단계에서 손봐야 할 부분이 많다는 의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서울 미세먼지 보통때도 야외수업 자제

    서울 미세먼지 보통때도 야외수업 자제

    서울지역 초·중·고교 학교장은 미세먼지가 ‘보통’ 수준이어도 일정 농도 이상을 넘어서면 학생들의 야외수업을 자제해야 한다. 다음날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으로 예보되면 예정된 야외수업은 실내수업으로 대체한다.서울시교육청은 현행 정부 권고보다 기준을 강화한 미세먼지 종합대책을 10일 발표했다. 현재 미세먼지 예보는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으로 나뉜다. ‘매우 나쁨’이 2시간 이상 이어지면 ‘주의보’를 발령하고, 300㎍/㎥가 2시간 이상 지속하면 ‘경보’가 떨어진다. 시교육청은 학교에 현행 정부 권고 대신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를 따르도록 했다. 학교장은 ‘보통’ 단계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50㎍/㎥(초미세먼지는 25㎍/㎥) 이상이면 야외수업을 자제하고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지도해야 한다. 다음날 ‘나쁨’ 이상이 전날 오후 5시 예보되면 예정된 야외수업을 실내 수업으로 대체한다. 더불어 모든 학생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주의보가 내려지면 등·하교 시간을 조정하거나 수업을 단축한다. 현 정부안은 보통 단계에서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되고,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도 야외수업을 단축하거나 금지하는 정도였다.이번 대책으로 학생들의 야외수업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의 미세먼지 정보 사이트인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30일 동안 서울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50㎍/㎥를 넘은 날은 모두 21일이었다. 종합대책에 따라 학교는 종류별 마스크 사용법도 교육해야 한다. 시교육청은 일회용 KF80(0.6㎛ 미세입자를 80% 이상 차단)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건강 취약계층인 유·초등생 54만명에게 이번 달 지원할 예정이다. 또 각급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 보급을 검토하고, 관련 연구 용역 사업도 추진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조선 불화서 고대 인도 문자 추가 확인

    조선 불화서 고대 인도 문자 추가 확인

    보물 제1269호로 지정된 전북 부안의 18세기 불화 ‘개암사 영산회 괘불탱’에서 고대 인도 문자인 범자 118개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성보문화재연구원이 6일 밝혔다. 기존에는 30여개만 알려졌다. 범자는 고대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를 적는 데 사용한 문자로, 불상에 발원문과 사리, 경전 등을 봉안하는 불복장과 같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길이 14m, 폭 9m의 이 불화는 조선시대 후기를 대표하는 승려화가인 의겸이 1749년 참여해 그린 작품이다. 성보문화재연구원 제공
  •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국책銀이 수주보증·수은 영구채 금리 인하 ‘당근’에도 ‘대우조선 살리기’ 머뭇대는 국민연금 왜

    [경제 뉴스 깊이 들여다보기] 국책銀이 수주보증·수은 영구채 금리 인하 ‘당근’에도 ‘대우조선 살리기’ 머뭇대는 국민연금 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방안을 놓고 국민연금공단 등 회사채 투자자와 금융당국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정부는 최근 국책은행 수주 보증과 수출입은행 영구채 금리 인하라는 ‘당근책’을 던졌다. 대우조선이 수주하면 산업은행이 보증서(RG)를 발급하고 시중은행이 ‘2차 보증’(복보증)을 서는 안이다. 선주에게 선수금을 물어줘야 하는 일(RG콜)이 생기면 은행이 정해진 비율에 따라 나눠 낸다. RG 발급 번호표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일을 없애기 위해서다. 수은이 인수하기로 했던 대우조선의 영구채(원금 상환 없이 이자만 영구히 지급하는 채권) 금리도 연 3%에서 1%로 낮춘다. 은행권이 만기를 연장하는 대우조선 무담보 채권에 대해 현재 1% 금리를 받고 있어서다. 그간 은행권의 요구 사항이 반영된 것이다. 하지만 대우조선 회사채 조정안의 키를 쥔 국민연금은 이날도 ‘손실 분담 결론 연기’로 버티기에 들어갔다. 대우조선의 운명을 좌우할 사채권자집회가 불과 열흘 앞이지만 양측의 간극은 쉽사리 좁혀지지 않는 모양새다. 산은의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 추진방안 국회설명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민연금과 산은이 부딪치는 쟁점은 크게 5가지다. ① 채권은행만 덕본다? 국민연금 등은 대우조선이 정상화돼도 ‘과실’이 RG 채권을 든 채권은행에 간다고 본다. RG는 조선사가 배를 인도하지 못하면 미리 받아 놓은 선수금을 금융사가 대신 선주에게 돌려주겠다는 환급보증이다. 대우조선이 배를 만들어 넘기면 은행은 부담이 사라진다. 더욱이 정부안대로 RG를 제외한 산은·수은의 무담보채권 1조 6000억원을 출자전환(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도 이들이 들고 있는 대우조선 전체 채권 중 비율은 10.5%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산은은 펄쩍 뛴다. 신규 수주가 생기면 RG는 계속 발생한다는 논리다. 산은 관계자는 “더욱이 국책은행은 2조 9000억원이라는 신규 자금도 내놓는다”면서 “반대로 배를 못 만들었으니 선수금을 내놓으라는 ‘RG콜’이 발생하면 그 금액만큼 출자전환에 포함돼 금액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② 산은 책임론 투자자들은 대우조선 정상화 방안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산은의 추가 감자를 요구한다. 대우조선 지분 79%를 보유한 산은이 추가 감자를 한다면 사채권자와 시중은행은 출자전환 이후 주식가치가 늘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산은 측은 지난해 12월 대우조선 주식 6000만주를 무상감자 후 소각하는 등 대주주로서 할 만큼 했다는 입장이다. 이후 쏟아부은 4조 2000억원에 대한 추가 손실 부담까지 지라는 것은 가혹하다고 주장한다. ③ 출자전환 기준가 낮춰 달라 현재 출자전환 기준가격은 1주당 4만 350원이다. 거래정지 직전 가격에서 10% 할인한 수준이다. 하지만 출자전환된 주식이 오는 9월 시장에 쏟아지면 주가 폭락이 불 보듯 뻔해 기존 주주들은 반발이 크다. 이 때문에 출자전환 시 가격을 더 낮춰 더 많은 주식으로 바꿔 달라는 요구가 나온다. 그러나 정부와 산은은 “출자전환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채무 감면의 일환”이라면서 “경제적 투자 관점으로 보면 안 된다”고 선을 긋는다. ④ 채무조정 실효성은? 국민연금은 채무조정이 실효성을 가질지도 고심 중이다. 보수적인 추정이라 해도 2018년 이후 신규 수주가 늘지 않고, 앙골라 국영 석유회사 소난골의 드릴십 인도금 회수 등이 무산되면 대안이 부재하다는 논리다. 또 분식회계 소송 패소 때 줄소송 탓에 경영 유지가 곤란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미래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해도 현시점에서 자율적 구조조정과 프리패키지드플랜(P플랜) 시 얼마나 물린 돈을 회수할 수 있는지 기준으로 판단하는 게 경제적으로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⑤ 회생 전환 시 사채권자는 사채권자들은 최악의 경우를 가정한다. 예컨대 신규 자금을 지원해 대우조선이 정상화 과정을 밟고 배를 만들어 RG를 줄였다고 치자. 그럼 회생절차 원칙에 따라 신규 자금은 우선 변제받기 때문에 국책은행은 부담을 던다. RG를 줄인 시중은행도 손실을 던다. 그런데 1~2년 후 갑작스러운 경영 악화로 회생절차로 들어가면 상환을 미룬 사채권자만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산은 관계자는 “신규 자금 우선 변제는 자금 운용상 잉여 현금이 발생하면 상환받았다가 부족하면 다시 지원하는 한도성 개념”이라고 반박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역 없는 수사로 ‘모래시계 검사’ 별칭…보궐선거로 재기 성공한 ‘정치 승부사’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인생은 ‘마이 웨이’ 그 자체다. 정의롭지 않은 일에 소신을 굽히지 않는 ‘강골 검사’였고, 정치적 코너에 몰릴 때마다 오뚝이처럼 기사회생한 ‘정치 승부사’였다. 그 고집 센 ‘검사의 전설’이 마침내 보수 정당의 대선 후보 자리에 올랐다. 홍 후보는 지독한 가난 속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합천에서 초등학교, 대구에서 중·고교를 다녔다.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로 진학했으나 사법시험에 번번이 고배를 마시자 군에 입대했다. 전북 부안에서 14개월간 단기 병사로 복무한 뒤 일병으로 전역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홍 후보는 사법연수원을 거쳐 1984년 청주지검 검사시보로 부임했다. 홍 후보는 청주지법 판사였던 한국당 이주영 의원의 권고로 ‘홍판표’라는 이름을 ‘홍준표’로 개명했다. 홍 후보는 검사 부임 초기 연 2000건의 사건을 처리하는 수완을 보였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외조카를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하는 등 굵직굵직한 권력형 비리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3년에는 이른바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해 ‘6공화국’의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전 의원 등 권력의 실세들을 여럿 구속기소했다. 아울러 검찰과 법무부의 수뇌부와 선배 검사에게까지 칼날을 들이대는 등 성역 없는 수사로 유명세를 탔다. 이어 1995년 SBS 드라마 ‘모래시계’에 등장하는 ‘강우석 검사’의 모델로 알려지면서 대중의 주목을 받았고 ‘모래시계 검사’라는 별명도 생겼다. 홍 후보는 1995년 10월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입문했다. 1996년 15대 총선 때 서울 송파갑에서 출마해 국회에 첫발을 내디뎠고 이후 서울 동대문을에서 3선을 더했다. 그가 늘 승승장구했던 것만은 아니다. 2006년 서울시장 선거 경선에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에게 패했다. 2007년 7월 전당대회에선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석패했다.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도 4위에 머물렀다. 홍 후보는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대표에 모두 올랐다. 그러나 2011년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사태로 지도부가 붕괴되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도 낙선했다. 그러나 홍 후보는 2012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그는 경남지사 취임 후 진주의료원 폐업을 추진하고, 전교조와 대립각을 세우는 등 노조 세력과 한바탕 전쟁을 치렀다. 이어 국고의 무분별한 지출을 막겠다며 무상급식 사업 지원을 중단해 경남도 교육감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홍 후보는 2015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에 이름이 적혀 1억원 수수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면서 부활에 성공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모래시계 검사→4선 의원→도지사→우파 스트롱맨

    한국당 대선후보 홍준표…모래시계 검사→4선 의원→도지사→우파 스트롱맨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모래시계 검사에서 우파의 스트롱맨을 추구하게 됐다. 한국당은 31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대선후보로 홍 지사를 선출했다. 전당대회에서 홍 지사는 책임당원 현장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에서 1위에 올랐다. 홍 후보는 책임당원 투표에서 61.9%, 국민 여론조사에서 46.7%를 각각 얻어 합계 54.2%의 과반 득표를 얻으면서 김진태 의원(19.3%), 이인제 전 최고위원(14.9%), 김관용 경상북도지사(11.8%) 등 경쟁자를 따돌렸다. 원내교섭단체 가운데 대선 후보를 확정한 것은 지난 28일 유승민 후보를 선출한 바른정당에 이어 한국당이 두 번째다. 홍 후보는 어린시절 가난과 싸웠다. 홍 후보는 부친은 학교에 다니지 않은 무학(無學), 모친은 글자도 모르는 문맹(文盲)이었다고 말했다. 7살 때 가세가 기울자 홍 후보 가족은 고향인 경남 창녕을 떠나 대구로 이사했다. 손수레에 세간을 싣고 이틀 동안 걸었다. 월세가 싼 곳으로 옮겨 다니느라 초등학생 때 5차례 전학했다. 도시락을 싸지 못해 수돗물로 허기를 달랜 때가 많았다. 장마에 낙동강이 범람, 강 옆에 일구던 땅콩밭과 집이 물에 잠기기도 했다. “고리 사채로 머리채가 잡혀 끌려다니던 어머니”를 봤다고 기억하는 장소는 지난 1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대구 서문시장이다. 직물공장에 취직한 작은누나의 월세방에 얹혀 지낸 중학생 시절을 보냈다. 밤 10시 전 무조건 소등하라는 집주인의 눈을 피해 이불 속에서 공부했다. 그는 의사가 되려 했지만, 돈이 덜 드는 육군사관학교 시험에 합격했다. 부친이 누명을 쓴 사건을 목격하고 검사로 진로를 바꿨다. 빚을 내 마련한 등록금을 들고 무작정 상경했다. 홍 후보는 전북 부안에서 방위 복무를 마치고 1982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울산 조선소 바닷가에서 일당 800원을 받고 야간 경비원으로 일하던 부친이 합격 소식을 듣지 못하고 암으로 별세한 뒤였다. 검사가 된 그는 자신의 인생을 바꾼 사건을 1993년 서울중앙지검에서 맡았다. 슬롯머신 사건이다. 당시 ‘6공화국 황태자’로 불렸던 박철언 의원을 비롯해 고검장 등 검찰 간부들과 경찰청장, 병무청장까지 줄줄이 구속됐다. 조직폭력배도 등장한 이 사건은 드라마 ‘모래시계’로 제작됐다. 드라마 속 강우석 검사의 모델이 바로 홍 후보였다. 검찰 조직이 뿌리째 흔들렸다. 조직의 ‘이단아’ 취급을 받던 그는 버티지 못하고 사직했다. 변호사로 개업한 홍 후보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연락을 받았다. 1996년 제15대 총선에서 신한국당의 ‘개혁공천’ 사례로 초선 의원이 됐다. 그는 “광주지검 강력부 때 잡아넣었던 깡패들이 출소해서 검사 그만둔 나와 가족을 슬렁슬렁 겁주더라”며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가족 보호를 위해 정치판에 들어왔다”고 털어놨다. 홍 후보는 제18대 총선까지 서울에서 내리 4차례 당선됐다. 2011년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예상을 깨고 당 대표에 선출됐다. 그는 계파가 없었다. 스스로 “친이(친이명박)도 친박(친박근혜)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자신이 계파 정치를 혐오한 측면도 있었지만, 계파에서도 그를 부담스러워했다. 계파가 없으니 혼자였고, 정치적 입지가 튼튼하지 못했다. ‘디도스 사태’와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의 책임론에 휩싸여 5개월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그 자리는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몫이 됐다. 2009년 펴낸 자서전 제목은 ‘변방’이다. 늘 ‘변방의 검사’였고, ‘변방의 정치인’이었다는 의미다. 길들이기 쉬운 성격이 아닌 탓이다. 그러다 보니 견제를 받았다.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때만 해도 “홍준표는 끝났다”는 게 정치권의 평가였다. 그는 “검사 시절 남을 처벌하며 저지른 업보”라고 고개를 떨궜다. 그러나 지난달 2심에서 무죄로 반전됐다. 법률심인 3심에서 무죄 판결이 뒤집힐 가능성은 작다. 자신의 무죄 판결과 박근혜 정권의 몰락이 시기적으로 공교롭게 일치한다고 홍 후보는 여긴다. 홍 후보에 붙는 수식어는 ‘막말’이다. 실제로 그의 표현은 거침없다. 정치인은 말로 먹고사는 직업이라 말을 많이 한다. 거친 말이 그의 입에서 쏟아졌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해 “뇌물 먹고 자살한 사람”이라고 한 최근 사례를 비롯해 예전에도 “이화여대 계집애들 싫어한다”고 하거나 야당 도의원을 ‘쓰레기’로 비유해 구설에 휘말렸다. 자신은 숨김없이 솔직하게 말할 뿐이라고 항변한다. 막말보다 그를 어렵게 만들 요인은 이번 대선의 구도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구속으로 어느 때보다 ‘정권교체’의 열망이 높은 시기다. 자신은 성완종 리스트의 위기를 벗어났지만, 후보로 나선 당은 대선 참패의 위기에 놓여 있다. 실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주자들의 지지율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뛰어야 하는 자신에게도 가장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좌우의 대결 구도로 보면서 ‘우파 스트롱맨’을 자처했다.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으로 국정을 장악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과연 그의 바람대로 얼마나 ‘강력한 동남풍’이 불어줄지 주목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준표 “새만금 자족도시로” 김진태 “평창올림픽 성공”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들이 21일 각양각색의 득표전을 벌였다. 지난 18일 보수의 텃밭인 대구 서문시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던 홍준표 경남지사는 이날 전북 지역을 찾으며 ‘산토끼’ 사냥에 나섰다. ●김관용 “반문·반패권 연대 추진” 홍 지사는 전북 부안의 새만금홍보관을 찾아 “모든 규제를 풀어 200조원에 달하는 사내유보금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투자를 이끌어 내야 한다”면서 “새만금을 2035년까지 중국 치하의 홍콩처럼 200만명이 사는 자족도시로 만들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지사는 “부안에서 14개월 동안 군 생활을 했고, 한때 전북도민이었다”면서 “전북도민들이 한국당을 배척할지 모르나 홍준표를 배척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전북도청을 방문해 대학 동기인 송하진 전북지사와 격의 없는 대화도 나눴다. 반대로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춘천에서 ‘집토끼’ 결집을 시도했다. 김 의원은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을 가장 잘 아는 후보로서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선수가 한창 경기를 하는 도중에 바뀐 경선 룰이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인제 “신불자 빚 1000만원 탕감” 한국당은 당초 예정했던 호남권·충청권·수도권 합동연설회를 ‘태극기 부대’의 난입 등을 우려해 TV토론회로 대체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지역 일간지 8곳과 합동 인터뷰를 하며 ‘공중 여론전’에 집중했다. 김 지사는 “정권이 좌파로 넘어가선 안 되기 때문에 정파를 초월하는 반문(반문재인)·반패권 연대를 만들겠다”면서 “그 대상에는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도 포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정책 공약’ 발표로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용불량자의 10년 이상 연체된 1000만원 이하의 부채 원금을 전액 탕감하고 관련 금융기관 기록을 삭제하겠다”며 신용불량자 구제방안을 제시했다. 부안·전주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홍준표 “요즘 검찰 행태가…바람 불기도 전에 미리 누워”

    홍준표 “요즘 검찰 행태가…바람 불기도 전에 미리 누워”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21일 “풀은 바람이 불면 눕는데 요즘 검찰은 바람이 불기도 전에 미리 눕는다”고 검찰을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전북 부안군 새만금 홍보관을 방문해 “지금 검찰이 눈치 보는 것은 딱 한 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지사는 “그 사람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구속하라면 구속하고 불구속하라면 불구속할 것이다. 요즘 검찰 행태가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무너진 담벼락’이라고 표현했다. 홍 지사는 “사실상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어가는 당은 없어졌다. 자유한국당은 새로운 지도자가 이끌어 가야 한다. 무너진 담벼락을 보고 애석해 할 필요가 없다”며 “이전 정부와 차별화할 방안 모색이 자유한국당이 대선에 임하는 전략”이라고 했다. 그는 또 “친박은 계파가 아니다”라며 “계파라면 친문(친문재인)처럼 좌파 이념으로 무장된 집단이어야 한다”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했다. 홍 지사는 “친박은 이념집단이라기보다 박근혜를 지지하는 국정 지지세력에 지나지 않는다”며 “새로운 지도자가 나오면 그를 중심으로 다시 뭉치는 것이 자유한국당”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 구미서 규모 2.2 지진, 동해서도 규모 2.6…전국에 3일간 8차례

    경북 구미서 규모 2.2 지진, 동해서도 규모 2.6…전국에 3일간 8차례

    7일 오전 경북 구미와 강원 동해에서 잇따라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48분 경북 구미시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규모 2.2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오전 6시 53분에는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8㎞ 해역에서 규모 2.6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지난 5일 9시 18분 규모 3.2 동해 해역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다. 강원·경북도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 전화나 문의 전화는 없었다. 기상청은 두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지진을 포함해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전국 곳곳에서 총 8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6일 오전 6시 21분 전북 부안군 위도 북서쪽 24㎞ 해역에서 규모 2.0 지진이 났다. 앞서 지난 5일에는 강원 동해서 4차례, 경북 경주에서 1차례 등 지진이 5차례 발생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전북 부안 해역 규모 2.0 지진 “피해는 없어”

    전북 부안 해역 규모 2.0 지진 “피해는 없어”

    6일 오전 6시21분쯤 전북 부안군 위도 북서쪽 24㎞ 해역에서 규모 2.0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5.75도, 동경 126.10도 지점이다. 기상청은 “아직까지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나 피해 신고는 없다”며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앞서 5일 오전 9시18분쯤 강원 동해시 동북동쪽 54㎞ 해역에서는 규모 3.2 지진이 일어났다. 이 지진 역시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관가 블로그] 정권말 ‘경제 패키지정책’ 기대 낮은 까닭은

    [관가 블로그] 정권말 ‘경제 패키지정책’ 기대 낮은 까닭은

    내수·투자활성화 등 잇따라도 탄핵정국 등 감안 효과 미지수 기재부 세제실 법개정 소극적 폭넓은 서민대책 내기 어려워내수활성화 대책(23일)과 투자활성화 대책(27일) 등 굵직한 종합정책이 최근 잇따라 발표됐습니다. 다음달에는 청년 일자리 보완 대책이 나옵니다. 경제부처들이 머리를 맞대어 내놓은 이른바 ‘패키지 정책’입니다. 경제부처와 많은 공무원들이 참여하는 만큼 정책의 완성도와 효과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정권 말이 되면 이런 패키지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입니다. 하물며 여소야대의 국회 구도,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이 나오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정부가 패키지 정책을 발표하기 전 ‘게이트 키퍼’(수문장) 역할을 하는 곳은 기획재정부 세제실입니다. 경제정책의 수단은 극단적으로 줄이면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재정을 쓰는 것과 세금을 덜 걷는 것입니다. 재정 지출은 연말에 발표되는 예산안에 들어가기 때문에 연중 발표되는 패키지 정책은 거의 세금 혜택과 맞물려 있습니다. 그래서 세제실의 목소리가 큽니다. 최근 세제실은 세법 개정이 필요한 정책안에 대해서는 대부분 반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과 같은 정국에선 국회 동의가 필요한 법 개정이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책 발표는 곧 국민과의 약속인데 세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면 약속을 저버리게 되고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깨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2012년 발의된 서비스산업 발전 기본법, 지난해 경제정책방향에서 나온 규제프리존법 특별법 등은 여전히 국회 통과가 요원합니다. 지난해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겼던 ‘노후 경유차 폐차시 개별소비세 감면’도 법 개정까지 5개월이 걸렸습니다. 이번 내수활성화 대책에서 정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서민 부담을 덜어주려고 경차 유류세 환급 한도를 연 10만원에서 두 배 늘렸습니다. 당초 정부안은 환급 대상을 경차에서 준중형, 중형차 등으로 넓히는 것이었지만 그러려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해서 시행령만 고치면 가능한 쪽으로 축소됐습니다. 더 많은 서민에게 돌아갈 혜택이 무산된 셈입니다. “정책 추진력이 떨어지는 지금 대신 차기 정부에서 추진하자”며 정책 아이디어를 꼭꼭 숨기는 실무급 공무원들도 적지 않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전북도 전통시장 고령화와 골목상권 위축 등으로 쇠퇴 가속화

    전북도 전통시장이 점차 쇠퇴해가고 있다. 28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내 전통시장 65개소 5221개 점포 가운데 8%인 427개가 빈 점포로 조사됐다. 점포 10곳 중 1곳이 빈 점포라는 의미다. 전통시장의 빈 점포는 도시보다는 농어촌 지역이 더 심각했다. 전주 남부시장은 350개 점포 가운데 빈 점포가 하나도 없었지만, 반면 김제 금만시장의 96개 점포 가운데 11개 비었고, 부안 줄포시장은 30개 점포 가운데 7개 공실이다. 전통시장이 활력을 잃어가는 것은 상인들의 노령화와 골목상권 위축이 주요인이다. 전통시장 상인 평균 연령은 56세에 이른다. 전체 상인 7300명 가운데 50세 이상이 75%나 돼 고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고령 상인들은 점포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현수 전북상인연합회 회장은 “수십년 간 전통시장에서 일한 상인들에게 강제적으로 업종 변경을 요구할 수는 없지만, 변화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면서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즐길거리,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지자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청년들이 전통시장에서 창업을 하도록 지원 대상 시장을 발굴하고 온누리 상품권 판매 촉진행사를 개최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남부시장 등은 청년 몰 조성 등 자구책을 마련해 전국서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활기를 띠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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