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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인근 또 대형 싱크홀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인근 또 대형 싱크홀

    부산 사상구 도시철도 공사 현장 인근에서 7개월만에 또 다시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13일 부산 사상구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사상구 학장동에서 가로 5m, 세로 3m가량의 대형 싱크홀이 생겨났다. 싱크홀은 이날 오전 5시쯤 경찰로부터 “싱크홀이 발생할 것 같다”는 신고를 공유받은 사상 구청 직원들이 안전조치를 하던 중 발생했다. 사상구 관계자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15분 만에 현장에 출동해 조치하던 중 싱크홀이 생겼다”면서 “경찰과 함께 4개 차선을 통제하고 방호벽을 설치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부산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공사 현장 근처다. 부산시와 시공사에서도 현장에 나와 원인조사를 하고 있다. 사상∼하단선 공사 현장에서는 땅 꺼짐 현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대형 싱크홀에 트럭 2대가 8m 아래로 추락하는 등 최근 6건이 넘는 땅 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했다. 부산시가 특별 조사에 나서 폭우와 차수 공법 부실로 인해 사고가 났다며 지난 2월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싱크홀이 또 발생한 상황이다.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하단역까지 총연장 6.9㎞(7개 정거장)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 변재석 경기도의원,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진로교육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변재석 경기도의원,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진로교육 지원 조례 전부개정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변재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진로교육 진흥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지난 4월 9일(수)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383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교육행정위원회(위원장 이애형)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기존의 진로교육 조례를 전면 개정한 것으로, 변화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진로탐색과 의사결정 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법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주요 개정 내용은 ▲교육감의 책무 규정 ▲진로교육 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 ▲진로교육 현황조사 및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경기도교육청 진로교육센터의 역할 명시 ▲시군 진로체험지원센터 운영 활성화 ▲취·창업지원센터 설치 및 운영지원 ▲진로심리검사 및 상담 체계화 ▲학교 내 진로활동실 확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례안 심사에 앞서 실시된 경기도교육청 업무보고 자리에서도 변재석 의원은 진로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중점 질의하고 “지금까지는 취업과 창업 중심의 정책이 강조되어 왔지만, 정작 그보다 선행되어야 할 진로탐색 과정은 상대적으로 소홀했다”며,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에서도 여전히 많은 학생들이 전공이나 진로를 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체계적인 진로교육이 뿌리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금숙 지역교육국장은 “진로교육은 학생 개인의 특성과 흥미를 조기에 파악하고 체계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단계부터 접근해야 한다”며 “올해는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변재석 의원은 “진로교육 전담 인력과 전담 기구의 부족으로 현장에서는 여전히 진로교육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문제제기가 지속돼 왔다”며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진로교육센터와 진로체험지원센터의 역할을 명확히 하고,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인 진로지도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변 의원은 “경기도의 학생들이 단순한 취업 준비를 넘어,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진정한 진로교육이 실현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진로교육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경기도 내 학생들은 보다 체계적인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다양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며, 경기도교육청 차원의 종합적인 진로지원 체계 정비 또한 가속화될 전망이다.
  • [사설] 총체적 부실 새만금 잼버리, 이런 ‘정책 참사’ 다시 없어야

    [사설] 총체적 부실 새만금 잼버리, 이런 ‘정책 참사’ 다시 없어야

    대형 국제 행사는 성공하면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경제 발전의 디딤돌로도 작용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준비 부족과 역량 부족이 겹쳐 실패한다면 국제 사회에서 부정적 이미지만 높아질 수 있다.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일원에서 개최됐던 세계잼버리대회가 대표적이다. 전 세계에서 기대를 안고 찾아온 참가자들에게 고통만 안겨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사례로 꼽힌다. 감사원이 어제 공개한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추진 실태 감사 보고서 내용은 짐작했던 대로였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감독 기관인 여성가족부, 대회를 유치한 전북도의 부실하고도 무책임한 행정이 겹쳐 실패가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추진 주체의 역량이 부족하고 행사 준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도 미흡했다”면서 “부적합 부지 선정부터 시설 부실 설치, 현장 대응 미숙에 이르기까지 총체적으로 부실했다”고 했다. 감사원은 전북도를 두고는 야영에 부적합한 갯벌 매립지를 대회 장소로 정해 놓고, 기반 공사를 미리 하겠다는 허위 계획서를 제출해 개최지에 선정됐다고 지적했다. 전북도가 203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할 국내 후보지로 선정됐다는 소식에는 그래서 걱정이 앞선다. 잼버리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한편으로 행사 개최 2년이 흘러서야 감사 보고서를 낸 감사원도 딱하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야 발표한 것은 정치적 판단 아닌지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국제 행사를 준비하는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잼버리 사태를 철저히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당장 7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반드시 성공시켜야 한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이 참석할 가능성이 점쳐지는 이번 행사에 각별한 의미를 실어 준비해야 할 것이다. 한국의 국제 행사 개최 능력을 반신반의하는 해외의 우려 섞인 시선을 깨끗이 털어낼 수 있어야 한다.
  • 눈대중 부지·허위 보고까지… 잼버리 준비 모든 게 엉망이었다

    눈대중 부지·허위 보고까지… 잼버리 준비 모든 게 엉망이었다

    전북, 제반 여건 검토 없이 부지 선정조직위 총장엔 국제 행사 무경험자김현숙 전 장관 국무회의 거짓 보고인력 등 보완할 마지막 기회 놓쳐위법·부당 40건… 수습에 176억 투입 2023년 8월 전북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가 ‘국가적 망신’ 수준의 파행을 빚은 것은 조직위원회와 주무부처인 여성가족부, 대회를 유치한 전북도 등의 준비와 대응이 모든 단계마다 부실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10일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의 잼버리 추진 실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감사원이 적발한 위법·부당 사안은 총 40건에 달한다. 우선 전북도는 잼버리 유치를 위해 2015년 8월 새만금 지구 내 관광·레저용지 1지구를 후보지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제반 여건 검토 없이 ‘눈대중’으로 현장을 둘러본 뒤 침수 위험이 있어 야영지로 부적합한 곳을 후보지로 선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회를 유치해 놓고도 막상 여가부 등은 국제대회를 진행한 경험이 없는 여가부 국장 출신을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앉혔다. 최창행 전 사무총장은 총 1억 6000여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감사원은 조직위가 화장실, 샤워장 등 숙영시설을 비롯해 와이파이 등 통신 시설, 급수 및 조경 시설 등을 지연 또는 부실하게 설치했다고 지적했다. 개막 두 달 전인 2023년 6월까지 화장실 설치가 완료돼야 했지만 참가자 입영 열흘 전까지 완료하겠다는 계약 업체를 우선 협상자로 지정하는가 하면 구체적인 공사 완료 시점도 지정하지 않고 100억원대 화장실·샤워장 계약을 맺었다. 김현숙 전 여가부 장관은 그해 7월 24일 직접 현장에서 준비가 덜 된 상황을 둘러보고도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시설 설치가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까지 했다. 감사원은 “장관의 허위 보고로 여가부가 타 부처 인력 투입 등 정부 차원의 보완 대책을 마련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까지 놓쳤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 전 장관은 감사원 문답 과정에서 “조직위가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거나 담당 직원들의 텔레그램 보고 등을 “몸이 아파 제대로 보지 못했다”는 식으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미국, 영국 등 주요 참가국 대원들이 이탈하고 온열환자가 속출하는 등 파행이 빚어지며 그해 8월 5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직접 현장에서 화장실 청소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 한 총리가 “화장실 청소가 안 된 곳이 있더라”고 말하자 최 전 사무총장은 “화장실 청소가 제대로 안 된 것이 뭐가 그렇게 대수입니까”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당시 대회 파행으로 참가자들을 숙소로 대피시키고 K팝 콘서트를 여는 등 사태 수습을 위해 쓰인 돈은 176억원에 달한다. 감사원은 이미 퇴직한 김 전 장관과 이기순 전 차관, 최 전 사무총장 등이 공직에 재임용되지 않게 인사자료를 통보하도록 하고, 최 전 사무총장과 여가부 담당 국장 등에 대해선 대검찰청에 수사참고자료를 보냈다.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성공 개최 실패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총체적 부실로 성공 개최 실패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부지 선정에서부터 현장 대응까지 전반적인 과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해 성공 개최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잼버리 추진 주체의 역량이 부족하고 행사준비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미흡한 가운데 업무처리가 부실했다는 감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이날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담당했던 여가부, 전북도, 조직위, 농림부 등에 대한 감사를 실시해 위법·부당행위자 18명에 대해 징계요구(5명), 인사자료 통보(7명), 수사요청(4명), 수사참고자료 송부(2명) 등 엄중 조치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이 밝히 새만금 스카우트잼버리 추진실태 주요 감사결과에 따르면 ▲준비·운영 기구인 조직위 ▲주무 부처이자 감독기관인 여가부 ▲유치 지자체인 전북도 ▲부지 매립을 담당한 농림부(농어촌공사) 등이 모두 업무처리를 부실하게 진행하여 성공적 개최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생활서비스 제공 및 현장대응 분야의 경우 조직위가 폭염대비 물자, 급식, 의료, 해충방제 등을 부실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얼음 구매 예산을 확보하고도 사무총장의 지시에 따라 구매를 중단, 폭염 상황에 얼음 제공에 차질을 빚었다.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온열화자가 발생했지만 위기대응 매뉴얼을 잼버리 기간에만 적용해, 사전 입졍자에게 염분도 제공하지 않았다. 식수는 급수대에서 우유색 물이 나오는 등 대회 직전에 문제가 확인됐으나 폭염 속에 하루 생수 1병만 주는 것으로 산정해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식자재 보관 설비는 나무 재질 선반을 고온 다습한 야외에 방치해 곰팡이가 발생했다. 식자재는 최대 5시간 30분이나 지연 배달돼 참가자들이 식사를 거르거나 영외과정활동에 참가하지 않는 사태로 이어졌다. 잼버리 병원 의료체계도 환자가 하루 평균 1034명 발생한 반해 480명으로 예측해 의료인력 부족 사태를 초래했다. 폭염경보가 발생했지만 허브클리닉에 급수관을 설치하지 않았고 냉방시설도 부족해 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었다. 영지에는 화상벌레 등 각종 해충이 득실거렸지만 비전문업체와 방제 연구용역을 맺었다. 개영 기간 벌레에 물린 환자는 1700명에 이르렀다. 부지 선정·조성 분야는 전북도의 부적합 부지 선정, 배수로 부실 시공, 농림부의 농지관리기금 투입으로 인한 매몰비용 문제로 배수가 불량한 야영지가 조성됐다. 잼버리 기간 중 야영지가 침수돼 참가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전북도산림환경연구소는 염해성 토양인 잼버리 부지에 나무가 잘 자랄 수 있는지 사전 검토 없이 개최계획서에 포플러 10만 그루를 식재하겠다는 내용을 포함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부지 매립은 주체가 없자 대안 부지 검토 없이 농지관리기금 투입을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국토부가 새만금개발공사를 신설하여 국제협력용지를 매립했고 농림부는 위법성 문제를 그대로 둔 채 농지관리기금으로 잼버리 부지를 매립했다. 영지는 배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내부 배수로를 설계·시공하고 했다. 훼손된 배수로는 복구하지 않고 방치하기도 했다. 시설 설치 분야의 경우 전북도는 그늘 조성용 조경 시설, 조직위는 급수관 및 통신시설 등을 부실하게 설치했다. 그늘 조성용 나무를 심지 않거나 덩굴터널 조성이 미흡했다. 동시사용률 고려 없이 급수관을 설계했지만 준공처리했고 설계서와 다르게 급수대를 설치했어도 기성처리했다. 그 결과 그늘 부족, 급수관 유량 부족, 통신장애 등으로 참가자들이 엄청난 불편을 겪고 조기 퇴소하는 원인이 됐다. 점검·관리·보고분야는 조직위가 사전점검 행사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개선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화장실, 샤워장 설치 일정 관리에 실패한 것으로 지적됐다. 여가부 역시 현장점검을 부실하게 하고 시설설치가 완료됐다고 국무회의에 허위보고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계약 체결 분야는 조직위가 숙영시설 임차, 과정활동 프로그램, 수송 등 각종 계약을 맺으면서 불공정 입찰을 통해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는 등 업무를 위법·부당하게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 숙영시설 및 공통물자 임차 용역계약을 부당처리했고 전기설비는 탈락대상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화장실과 샤워장은 전담 청소인력 배치대책을 수립하지 않았고 일감 몰아주기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준 사실일 적발됐다.
  • [마감 후] 검찰 개혁 잔혹사

    [마감 후] 검찰 개혁 잔혹사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파면된 후 검찰 조직은 걱정과 불안에 휩싸여 있다. 정권이 바뀌면 코드에 맞는 조직 인사가 이뤄지는 것이 검찰의 ‘숙명’이었지만, 이번엔 다르다. 피바람이 불다 못해 아예 검찰이라는 조직 자체가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크다는 두려움이 크다. 오는 6월 3일, 대선을 55일 앞둔 현재 시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는 유력 대선 후보다. 벌써부터 이 대표를 수사했던 검사 중에서는 “좌천을 각오하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온다. 윤석열 정부 내내 검찰이 이 대표 수사에 몰두한 건 사실이다. 20대 대선 이후 이 대표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부터 ‘성남FC 후원금 의혹’, ‘불법 대북 송금 의혹’ 등에 대한 전방위적인 수사가 이뤄졌다. 윤 정부 들어 검찰이 이 대표를 기소한 건수만 6건이다. 특히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은 이 대표는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그야말로 ‘죽다 살아 돌아왔다’. 검찰이 밉고, 이가 갈릴 것이다. 야당은 그동안 검찰 수사권을 폐지하고 ‘기소청’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이 정권을 잡는다면 실제 ‘검찰 해체’ 수준의 보복이 시작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섣부른 개혁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이번 내란 사태 수사를 통해 똑똑히 지켜봤다. 문재인 정부 검찰 개혁으로 탄생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번 내란 사태 수사의 ‘X맨’이었다. 대통령 기소 권한도 없는데, 검경 수사권 싸움에서 윤 전 대통령 수사를 가져갔다가 각종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통령을 수사 대상으로 해놓고, 정작 불소추특권이 있는 대통령을 수사할 수 있는 내란죄는 빠진 공수처법의 어이없는 구멍이 드러났다. 문재인 정부의 검찰 개혁은 왜 실패라는 평가를 받는가. 검찰 개혁과 공수처 설치는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의 1순위 공약이었다. 촛불 정국 속 탄생한 정권인 만큼 ‘권력기관 개혁’을 내세운 것이지만, 그 근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 죽음에 대한 분노가 서려 있었다. 문 전 대통령은 2012년 펴낸 책 ‘사람이 먼저다’에서 “검찰이 1억짜리 시계를 운운하며 보복수사를 했다”며 심정을 드러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문 전 대통령에게 공수처는 노 전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이었다. 그러나 당선 후 적폐청산 수사에 몰두하다가 시기를 놓쳤고, 임기 말 졸속 추진했던 개혁의 결과물이 바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과 공수처다. 검찰의 권력이 비대하다는 데는 이의가 없다. 차기 정부에선 이번에 드러난 수사체계 혼선에 대한 제도 보완도 필수적이다. 그러나 ‘이성’보다는 ‘이상’, ‘감정’이 앞선 개혁은 악수가 될 뿐이다. 이번 내란수사에서 보듯 부실한 제도로 피해를 보는 건 결국 국민이다. 누가 정권을 잡든 검찰 개혁이 보복의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 검찰 조직을 위해서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서다. 송수연 사회부 기자(차장급)
  • 정하용 경기도의원, 노동복지센터 민간위탁 문제점 제기

    정하용 경기도의원, 노동복지센터 민간위탁 문제점 제기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정하용 의원(국민의힘, 용인5)은 9일 제383회 임시회 제1차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에서 경기도 노동복지센터 민간위탁 동의안 심의 중 수탁기관의 저조한 성과평가 결과 및 보조금 정산의 부적절성에 대해 강한 질타를 하며 계약 해지 등과 같은 집행부의 강한 대응 조치를 요구하였다. 정하용 의원은 “성과평가 결과는 낮고 보조금 정산 자료도 미제출인 상황에서, 담당 부서는 어떤 조치를 했느냐”며 강하게 질타하며 발언을 시작하였다. 정하용 의원은 “현재 경기도 노동복지센터는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가 위탁 운영하고 있는데, 지난해 성과평가에서 62점대의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운영 실적이 이 정도면 위탁기관의 자격 자체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하용 의원은 “작년 감사원 감사에서도 그간 사무실 사용료 미징수에 대한 문제가 지적됐음에도 불구하고, 그 이후 어떻게 조치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며 “소급 적용 징수가 어렵다는 것은 이해하더라도, 감사 지적 이후의 사무실 사용료는 당연히 징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질의했다. 또한 “결산 증빙자료조차 아직 제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계약서 조항에도 ‘도의 시정조치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응하여 위탁 사무의 원활한 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에 계약 해지를 할 수 있다’는 조항이 분명히 명시돼 있는데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담당 부서의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지적했다. 정하용 의원은 “노동자의 권익보호와 노동복지 증진을 위해서 민주노총의 역할은 당연히 필요하지만, 도비 예산의 운용은 투명하고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탁기관의 운영 부실은 물론이고, 이를 감독하고 관리해야 할 집행부의 대응도 도민의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이번 임시회를 계기로 경기도 노동복지센터의 위탁 운영 전반을 철저히 재점검하고, 도민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명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경제노동위원회에서는 경기도 노동복지센터 운영 민간위탁 동의안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본 안건을 보류했다.
  • [단독] 檢,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단독] 檢, 서울국세청 압수수색… 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가상자산(코인) 컨설팅·운용 업체 대표의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이 업체의 자금 흐름을 확인했던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탈세 과정에서 업체와 국세청 직원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코인 시세조종 등으로 수십억대 이득을 본 업체 대표 A(33·구속)씨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다 탈세 및 은닉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2023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으로부터 5년간(2017~2022년) 자금출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A씨는 세금 약 1700만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국세청 자금출처 조사가 부실했고, 이에 따른 세금 납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조사가 미흡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이달 초에는 이 업체를 담당했던 국세청 실무자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10월 특정 코인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시세를 조종해 71억원대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기소 당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아파트 임차보증금 약 33억원과 35억원 상당 코인 등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 [단독]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수사

    [단독]검찰,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자 부실조사 의혹 수사

    가상자산(코인) 컨설팅·운용 업체 대표의 탈세 정황을 포착한 검찰이 당시 이 업체의 자금 흐름을 확인했던 서울지방국세청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탈세 과정에서 업체와 국세청 직원과의 유착 관계가 있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8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 박건욱)는 지난달 말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코인 시세조종 등으로 수십억대 이득을 본 업체 대표 A(33·구속)씨의 자금 흐름을 조사하다 탈세 및 은닉 정황을 포착했다. A씨는 2023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3국으로부터 5년간(2017~2022년) 자금출처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A씨는 세금 약 1700만원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당시 국세청 자금출처 조사가 부실했고, 이에 따른 세금 납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관련 자료 등을 토대로 당시 조사가 부실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은 이달 초에는 이 업체를 담당했던 국세청 실무자를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10월 특정 코인 매매를 유인할 목적으로 자동 프로그램을 이용해 거래량을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시세를 조종해 71억원대 부당이득을 거둔 혐의(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 1월 기소 당시 서울 강남구에 있는 A씨의 아파트 임차보증금 약 33억원과 35억원 상당 코인 등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 금융지주들, 中企에 조 단위 긴급 대출… 급한 불 끈다

    미국의 관세폭탄을 마주하게 된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금융권에 적극적인 지원 역할을 요구하고 나서자 주요 금융지주들은 조 단위 지원으로 급한불 끄기에 나섰다. KB금융은 7일 KB국민은행을 통해 8조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은행 ‘영업점 전결 금리우대 프로그램’ 3조원, 국가 주력전략산업 영위 기업을 위한 ‘한시 특별 금리우대 프로그램’ 5조원 등으로 중소기업 금리 부담을 완화한다. 자동차 관련 업체에는 신용보증기금과 업무 협약을 통해 1500억원 규모의 저금리 동반성장 상생 대출을 내준다. 신한금융도 같은 날 10조 5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기업 금리우대 프로그램으로 6조 4000억원을 지원하고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3조원 규모의 특별 금리 인하 쿠폰을 지급한다. 또 신용보증재단과 신용보증기금에 각각 5000억원, 6000억원을 특별출연해 신규대출을 지원한다. 우리금융은 이날 임종룡 회장 주재로 상호관세 피해 지원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관세 충격이 큰 수출입기업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역시 별도의 금융 지원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도 앞서 6조 300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밝힌 바 있다. 앞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불러모아 “금융지주회사와 정책금융기관들이 중심이 돼 금융시장 안정과 함께 기업 등 실물 부문에 대한 자금 지원에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을 우려하며 “금융당국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동성 공급 등 필요한 조치가 언제든 취해질 수 있도록 약 100조원 규모의 시장안정프로그램의 준비와 집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이 같은 당부는 금융권이 관세폭탄으로 타격을 받은 수출입기업의 부실을 우려해 대출을 조이는 대신 늘리라는 취지로 나온 것이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대출을 포함한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지난 4일 기준 662조 3163억원으로 지난달 말보다 8759억원 감소했다. 이달 들어 나흘 만에 벌써 3월 전체 감소폭(8682억원)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반면 대기업대출(162조 2408억원)은 나흘 동안 2236억원 늘었다. 전체 기업대출 잔액은 824조 5572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6521억원 줄었다.
  •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는 인재…안전 조치·소방시설 모두 부실

    ‘6명 사망’ 부산 반얀트리 화재는 인재…안전 조치·소방시설 모두 부실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산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 화재는 배관 절단과 용접 작업 중에 튄 불티가 보온재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경찰이 확인했다.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을 하면서 안전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고, 소방 설비도 작동하지 않는 상태였다. 부산경찰청과 부산고용노동청은 7일 이런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난 2월 14일 오전 반얀트리 리조트 B동 1층 배관실에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가 스테인리스 재질인 직경 37㎝ 배관에 밸브를 장착하기 위해 일부를 그라인더로 잘라내고 다시 용접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배관 뒤에는 바닥에는 지하 1층 수처리실 천장과 연결되는 지름 10㎝ 크기인 예비용 구멍 12개가 있었는데, 배관 절단·용접 작업 중이 튄 불티가 이 구멍으로 들어가 지하 1층 천장에 달린 배관의 보온재에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불티가 보온재에 떨어지면서 열이 축적되는 ‘축열’, 천천히 타들어 가는 ‘훈소’를 거쳐 발화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그 결과 연기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상 1층에 도착한 작업자 6명이 한꺼번에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배관 절단·용접 등 ‘화기 작업’을 할 때는 불티가 튀어 불이 붙지 않도록 방화포를 덮어야 하는데, 배관실에서는 이런 조처 없이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이날 반얀트리 공사 현장에서는 8개 업체가 각자 다른 곳에서 화기 작업을 진행했는데, PT룸 작업을 한 업체만 화재 감시자를 배치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화재감시자는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만일 화재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와 초기 진화 등을 담당한다. 당시 현장에는 화재 감지기 등 소방시설 설치가 미흡했고, 그나마 설치된 시설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상 1층과 지하 1층에 설치된 스프링클러에는 소방수를 공급하는 밸브를 연결하지 않았거나, 밸브를 잠긴 상태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발생 전 소방시설 점검을 했지만, 공사 진행 편의를 위해 스프링클러에 소화수를 공급하는 밸브를 잠가놨던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했다면, 발화지점에 소화수가 닿아 불이 이렇게 크게 번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수사당국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 4일 시공사 삼정기업, 심정이앤씨 대표 2명과 현장 소장 1명, 하청업체 대표와 현장소장, 작업자 등 6명을 구속했다. 경영책임자에 중대재해처벌법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동시에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삼정기업과 삼정엔씨의 다른 공사 현장 4곳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했다. 그 결과 용접 불티 흩날림 방지 조치 미실시와 비상구 안내표지 미부착 등 10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해 사법 조치했다. 또 근로자 안전보건교육 미실시 등 32건도 적발해 9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PT룸 용접작업을 한 하청업체의 다른 공사 현장 3곳에 대한 기획 감독도 실시해 화재위험작업 안전교육 미실시 등 13건을 적발해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했다. 경찰은 반얀트리 리조트 공사 현장이 소방시설 및 건축물의 사용승인을 받았음에도, 화재가 발생한 날까지 대규모 공사가 진행돼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할 행정기관인 기장군과 기장소방서를 상대로 불구하고 화재 당일까지 대규모 공사가 진행된 점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할 기장군과 소방서를 상대로 인허가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 내에 조성 중인 반얀트리 리조트에서는 지난 2월 14일 오전 10시 51분쯤 발생 작업자 6명이 숨지고, 2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 ‘조기대선’ 60일 금융 위기관리… 5대 지주, 산업계 20조+α 지원

    ‘조기대선’ 60일 금융 위기관리… 5대 지주, 산업계 20조+α 지원

    금융당국이 미국 상호관세 타격을 입은 산업 지원에 나서는 등 조기 대선 국면 60일 위기 관리에 돌입한다. 대미 수출 품목 1위 자동차 산업에는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쌍끌이 지원에 나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지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거래소, 증권금융 등 관계기관 수장을 소집해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관세 충격이 큰 기업들의 장단기 자금 조달 상황을 점검한다. 특히 관세 충격이 큰 기업들을 위해 민간 금융권에 원활한 자금 공급을 강조할 계획이다. 당장 대미 수출 1위 품목으로 연간 국내 수출의 35.71%를 차지하는 자동차 산업의 금융권 대출이나 시장성 차입(익스포저) 규모만 50조원가량인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일시에 충격이 안 오도록 적응할 수 있게 정책과 민간 금융기관 모두에서 금융 공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요 은행들이 미국 상호관세 발표 이후 수출입 기업의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질 것을 우려해 대출을 조여선 안 된다는 것이다. 주요 금융지주들이 약 20조원 이상을 기업 대출 지원에 편성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이 6조원 규모의 기업 지원에 나선 만큼 다른 금융지주들도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5대 금융지주 기준 관련 대출 지원 여력이 20조원 이상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하나금융은 미 상호관세 조치로 경영 어려움이 예상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6조 30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정부 차원에서도 오는 9일 산업경제장관회의에서 금융 지원을 포함한 자동차 산업 대책을 낸다. 산업은행 등 기존 정책금융기관이 실시하고 있는 자동차 산업 지원 계정을 조 단위 규모로 확대하는 방식이 된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만큼 기존 정책금융 계정을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산은을 포함해 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은 산업 재편에 248조원을 공급하기로 했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동차 산업에 25% 관세를 매길 경우 올해 한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액이 작년 대비 18.59%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금융권 해외부동산 ‘부실 우려’ 2.6조…“오피스 중심 손실↑ 우려”

    금융권 해외부동산 ‘부실 우려’ 2.6조…“오피스 중심 손실↑ 우려”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이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 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중 2조 6000억 원에서 부실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권의 해외 부동산 대체투자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55조 8000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5000억 원 감소했다. 금융권별로 보면 보험 30조 4000억 원, 은행 12조 원, 증권 7조 7000억 원, 상호금융 3조 6000억 원, 여전 2조 원, 저축은행 1000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9월 말 금융회사가 투자한 단일 사업장(부동산) 34조 3000억 원 중 2조 6400억 원(7.50%)에서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 EOD는 투자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해 만기 전에 빌려준 돈을 회수하는 것을 뜻한다. EOD 발생 규모는 2023년 말 2조 4100억 원에서 지난해 3월 말 2조 5000억 원, 6월 말 2조 6100억 원에 이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등 북미에서 34조 1000억 원 규모로 EOD 사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어 유럽 10조 8000억 원, 아시아 3조 8000억 원 등이다. 금감원은 “통화정책 긴축 완화에도 미국 대선 전후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증대 등으로 해외 부동산 시장 개선이 지연됐다”며 “특히 오피스 시장은 유연근무 확산 등 구조적 요인과 맞물려 공실률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불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금감원은 국내 금융회사는 투자 규모가 크지 않고 손실흡수능력도 충분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금감원은 “금융회사의 해외 대체투자 업무 제도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투자 관리 역량을 확보해 해외 대체투자가 이뤄지도록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이동향이 발생했거나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크고 손실률이 높은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이뤄지도록 지도하고 적정 손실 인식 등을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동생은 아직 언니 죽음 몰라”…NC야구장 ‘자매 관람객’ 날벼락

    “동생은 아직 언니 죽음 몰라”…NC야구장 ‘자매 관람객’ 날벼락

    프로야구 NC다이노스의 안방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진 20대 여성 관람객이 영면에 들었다. NC다이노스 서포터즈 측에 따르면 지난달 야구장 구조물 낙하사고로 숨진 A씨의 발인이 2일 창원 모 병원에서 엄수됐다. 앞서 A씨는 NC와 LG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지난달 29일 오후 5시 17분쯤 창원NC파크 3루 쪽 건물에서 추락한 외벽 구조물에 머리를 맞아 크게 다쳤다. 구조물은 길이 2.6m, 폭 0.4m 크기의 외장 마감 자재인 알루미늄 ‘루버’로 약 3, 4층 높이에서 떨어졌다.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중환자실에서 사투를 벌이다 사고 이틀 만인 31일 끝내 숨을 거뒀다. 함께 구조물에 맞아 쇄골이 부러진 A씨의 친동생 B(10대)씨는 수술 후 회복 중이다. 다만 B씨는 아직 언니 A씨의 사망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NC다이노스 서포터즈 카페 ‘나인하츠’ 회원은 “자기 일처럼 신경 써주시고 마음 보내주신 서포터즈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달라는 유족의 말씀을 대신 전한다”라고 밝혔다. 또 “동생은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경과도 좋다고 한다”라고 전했다. 다만 “동생은 아직 언니의 사망 사실을 모른다”라며 “앞으로 어떻게 다시 온전하게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을지가 크나큰 하나의 숙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생은 평소에도 ‘언니바라기’였다는 유족의 얘기가 내 마음을 더 먹먹하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창원시·시설공단·NC, 야구장 사망사고 합동대책반 구성 야구 역사상 초유의 야구장 관중 사망사고에 더불어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2일 성명서를 내고 구단과 창원시·시설공단을 질타했다. 민주당 창원시의원단은 “이번 사고는 외벽에 나사로 부착된 구조물이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준공 이후 6년간 비바람 등의 영향을 받아 사고 위험이 내재해 있었음에도 창원시와 시설공단, NC구단은 사고 원인 규명과 책임 소재를 두고 공방만 벌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고 구조물은 5층 높이에 설치돼 바람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구조 설계와 시공과정에서의 부실 여부를 포함한 안전성 평가를 신속히 조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에 창원시와 시 산하기관인 창원시설공단, NC다이노스는 3일 합동대책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합동대책반은 사망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창원NC파크에 대한 안전점검 등을 통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관계기관 등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망사고 유가족과는 지속해 소통하며 최대한의 예우를 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들 3개 기관은 오는 4일부터 창원NC파크 시설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 김동연 “25% 관세, ‘한미FTA는 휴지 조각’···비상체제 가동해야”

    김동연 “25% 관세, ‘한미FTA는 휴지 조각’···비상체제 가동해야”

    윤석열 파면, 경제 전권대사 임명, 추가 금리인하 필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부과로 한미 FTA는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됐다며,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의 즉시 가동”을 촉구했다. 김 지사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트럼프 발 ‘무역 전쟁’이 결국 시작됐다. 25%, 우려했던 것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수출로 먹고사는 우리나라로서는 그야말로 미증유의 위기”라며 “‘트럼프 2기 대응 비상체제’를 즉시 가동해야 한다고 석 달 전부터 주장해 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동안 자신이 경제 전권대사 임명, 수출 방파제 구축,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전혀 귀담아듣지 않고 허송세월만 보냈다”며 지금 당장 3가지를 해야 한다”라고 다시 제안했다. 먼저, “윤석열은 내일 반드시 탄핵당해야 한다. 경제를 위해서도 답은 탄핵이다”며 “트럼프 스톰이 몰아치는 상황에서 대통령 탄핵까지 기각된다면, 누가 한국 경제에 투자하겠는가? 상상조차 하고 싶지 않은 대재앙이다”라고 강조했다. 둘째, “하루빨리 여야 합의로 ‘경제 전권대사’ 임명하고, 민생 추경해야한다”며 “이번 트럼프의 관세 부과 발표는 국제긴급경제권한법(IEEPA)에 따른 것으로 수정의 여지가 있다. 리더십 공백 상황인 만큼 경제 특명전권대사가 신속하게 양자 협상에 나서야 한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맺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 사례를 참고할만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수출 충격으로 내수 시장이 더 얼어붙기 전에, ‘50조 슈퍼 추경’으로 경제 침체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라고 썼다. 마지막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 관세 충격에 이은 기업 도산과 금융부실 확산부터 막아내야 한다”며 “환율 상승과 수입 물가를 자극할 우려도 있지만, 국제 원유가가 안정돼 있고 자본 유출 우려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지금은 금리 인하의 이득이 더 크다”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한다. 경제전쟁 앞에 여야, 진보·보수 없다.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지금 허비하는 시간이 곧 민생을 구할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 대륜, “법률 서비스 질 향상”…송무본부 신설·글로벌 로펌 시스템 도입

    대륜, “법률 서비스 질 향상”…송무본부 신설·글로벌 로펌 시스템 도입

    법무법인 대륜은 송무관리본부를 신설하고, 해외 선진 법률 시스템을 벤치미킹해 운영 방식을 고도화한다고 3일 밝혔다. 과다한 수임료 문제 등으로 논란이 된 네트워크 로펌과 차별화하고, 사건 진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해 개인, 법인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대륜은 2016년 대륜 종합법률사무소로 문을 연 이후 9년 만에 최단기로 매출액 기준 10대 로펌에 진입했다. 지난해 매출은 1127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60% 성장했다. 대륜은 상담 전담 변호사 도입, 팀 단위 사건 조력,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런 성장이 가능했다고 본다. 대륜은 주사무소가 전국 분사무소에 접수된 사건을 일괄 관리하는 원펌 시스템을 도입해 운영 중인데, 상담 전문 변호사가 의뢰인과 직접 소통해 사건 내용을 정확히 분석하면, 각 사건에 최적화된 변호사를 배당하고, 필요시에는 전담팀도 구성한다. 이런 체계를 통해 각 변호사의 전문성을 살리고, 의뢰인의 만족도도 동시에 높이는 게 대륜의 방침이다. 이와 함께 최근 송무관리본부를 신설해 법률 서비스 질 향상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무관리본부는 송무 행정 전반에 관한 지휘, 감독 역할을 하는 그룹이다. 민사·행정, 형사, 가사·송무 서비스 관리 등 3개 관리부로 구성했다. 본부장 직권으로 송무 지도 관리사건으로 지정하면 그룹 변호사가 실질적 총괄본부장 역할로 참여하면서 일부 로펌에서 문제 되는 부실 변론, 정보 누락, 진행 상황 설명 부족 등을 막고 의뢰인과 소통오류를 최소화한다. 대륜은 또 글로벌 포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세계 최대 로펌인 베이커 앤 맥킨지의 시스템을 국내 사정에 맞게 이식했다. 고년차 전관 변호사가 조사 입회, 법정 출정 등 사건에 직접 관여하면서 미국 대형 로펌의 사건 수행 과정 유사한 구조로 운영한다.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해외 유수 로펌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미국 부동산 종합 솔루션 플랫폼인 코리니, 일본 대형 법무법인인 베리베스트 등과 MOU를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주요 도시에 사무소를 설치해 고객 접근성,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이런 경험을 활용한 경영 전략 특강도 연내 제공할 예정이다. 김국일 대륜 경영총괄대표는 “일부 로펌은 전관 변호사의 명의만 빌리는 경우가 많지만, 대륜은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하는 경우가 상당수”라며 “주사무소 총괄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전국 어디서든 수준 높은 법률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앞으로 의뢰인 만족도 100%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방콕 917억짜리 건물 붕괴…원인은 중국 부실 공사?

    방콕 917억짜리 건물 붕괴…원인은 중국 부실 공사?

    미얀마 강진으로 태국 방콕에서 유일하게 붕괴한 30층 빌딩 공사 현장과 관련한 당국 조사 결과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일(현지시간) “태국 산업부가 무너진 방콕 건축 현장 잔해에서 수거한 건설 자재를 테스트한 결과, 샘플 소수에서 품질이 기준 이하인 ‘불량 강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을 당시, 방콕에서 중국 시공사가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대규모 사상자가 나왔다. 사고 초반에는 지진의 강도가 매우 큰 탓에 건물이 무너져 내렸다고 여기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내 의문점이 제기됐다. 미얀마 강진 발생으로 방콕에서 무너져 내린 건물은 이곳이 유일했기 때문이다. 이에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방콕 시내 수많은 건물과 공사 현장 중 무너진 곳은 이 건물뿐”이라면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에까낫 프럼판 태국 산업부 장관은 건물 잔해 샘플 조사 결과 불량 강철이 포함된 사실을 언급하며 “공사에 저질 강철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태국 당국자들은 불량 또는 질 낮은 강철이 건물 붕괴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결론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전문가 위원회를 구성해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아누틴 찬위라꾼 부총리 겸 내무부 장관은 “시공사가 설계에서 벗어나 지정된 것과 다른 자재를 사용했다는 것이 입증되면 법에 따라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태국 당국은 현장에서 더 많은 자재 샘플을 수거해 추가로 시험하고, 자재 품질 문제를 자세히 살필 예정이다. 더불어 경찰은 사고 이틀 뒤인 지난달 30일, 사고 현장에서 공사 관련 서류를 빼돌린 중국인 4명을 체포하고 조사 중이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 불법 침입해 공사 계약·입찰 관련 문서 등을 빼돌리려다 적발됐다. 경찰은 이 문서들을 압수하고, 이들이 사고 관련 정보에 대한 은폐를 시도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미얀마 강진으로 태국에서는 20명이 숨졌으며, 74명이 실종 상태다. 한편, 무너진 건물을 짓던 회사는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 계열의 건설회사 ‘중철10국’의 태국 현지 합작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이다. 양사의 합작회사인 ‘ITD-CREC’는 2020년 경쟁 입찰을 통해 21억 4000만 밧(한화 약 917억 원)의 건설 계약을 수주해 그해 말 착공했다.
  • 지진에 ‘유일 붕괴’, 中시공 빌딩의 충격 실체…현장서 ‘이것’ 발견됐다

    지진에 ‘유일 붕괴’, 中시공 빌딩의 충격 실체…현장서 ‘이것’ 발견됐다

    미얀마 강진으로 붕괴한 태국 방콕의 30층 빌딩 공사 현장에서 기준 미달 철근이 발견돼 태국 당국이 중국 시공사 등에 대한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건물은 이번 지진 이후 방콕에서 건물 전체가 완전히 무너진 유일한 고층빌딩이다. 2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는 전날 “붕괴 빌딩 시공을 맡은 ‘중철10국’ 측이 수주한 모든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진앙으로부터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방콕 명소 짜뚜짝 시장 인근에 건설 중이던 30층 높이의 건물이 붕괴했다. 해당 건물에는 태국 감사원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붕괴 사고로 인해 지금까지 공사장 노동자 등 72명이 매몰 등으로 실종됐고, 15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건물은 중국의 국영기업인 중국철로총공사(CREC)의 계열사 중철10국 태국 현지법인과 이탈리안-태국 개발(ITD) 간의 합작회사인 ITD-CREC가 수주받은 건물이다. ITD-CREC는 2020년 경쟁 입찰을 통해 21억 4000만 밧(약 919억원) 규모 건설 계약을 수주해 같은 해 말 착공했다. 이밖에 중철10국이 참여하는 태국 내 주요 공사로는 국립수자원청 청사, 방콕과 라오스 농카이를 연결하는 고속철도 등이 있다. 패통탄 총리는 해당 건물 공사에 저질 강철 등 부실 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 산업부 산하 철강연구소는 전날 붕괴 사고 현장에서 철근 샘플을 수집해 검사한 결과 일부 철근 샘플 품질이 기준 이하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해당 철근은 중국계 강철회사인 신커위안강철이 생산한 제품으로, 당국은 지난해 12월 태국 라용 소재의 신커위안강철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공장 폐쇄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태국 산업부는 폐쇄 이후 정부에 의해 압류된 철강이 공사 현장에 사용되지는 않았는지 확인하고, 현장에서 추가적인 강철 샘플을 수집해 원인 분석에 나설 예정이다. 패통탄 총리는 “건물 붕괴가 인명 피해를 내고 태국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과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콕 내 모든 빌딩은 법적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 전남 목조문화재 ‘화마’에 당할라

    전남 목조문화재 ‘화마’에 당할라

    대형 산불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남지역 목조 문화재에 대한 소방시설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깊은 산속에 자리한 사찰들의 경우 소방시설은 물론 수도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 갈수기에는 속수무책으로 화마에 당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전남도의회는 행정사무감사 결과 전남도의 목조문화유산 336개 가운데 소방설비가 설치된 곳은 160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도 지정 목조문화재 249개 가운데 33%인 83개만이 소방설비가 설치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지정 목조문화유산은 87곳 중 88%인 77곳에 소방시설이 설치됐다. 화재에 취약한 목조 건물의 특성상 소방설비 설치율이 크게 낮은데다 그나마 설치된 소방설비도 실효성이 크게 떨어졌다. 보물 11개와 전남도 지정문화재 5개 등이 있는 여수 흥국사는 소화전이 설치됐지만 계곡물을 사용해 수년째 수도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 갈수기에 대형 화재가 발생할 경우 60t 규모의 물탱크로는 30분도 버티지 못해서다. 350여m 떨어진 마을에서 수도 시설을 끌어와 화재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해당 지자체는 예산 부족과 원인자 부담을 내세우며 수도시설 설치를 미루고 있다. 전남지역 주요 사찰 등 국가유산을 보유한 목조 문화재 대부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목조문화재 대부분이 오래전 건립돼 소방시설과 화재 예방 대책이 부실해 수백년을 지켜온 문화재가 한 줌 재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흥행에는 창원NC, 사고에는 그냥NC”…야구팬들, 전국서 트럭 시위

    “흥행에는 창원NC, 사고에는 그냥NC”…야구팬들, 전국서 트럭 시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 도중 야구장 외벽에 설치된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야구팬들이 트럭 시위에 나섰다. KBO 10개 구단 여성 야구팬 일동은 2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 “KBO와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의 무책임한 태도를 규탄한다”라는 제목의 입장문과 함께 트럭 시위 현장 사진을 올렸다. 이들은 이번 사고를 두고 “국내 프로스포츠 역사상 유례없는 인명사고”라며 “전적으로 KBO와 창원시의 부실한 안전 관리와 책임 소재 회피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어진 주중 경기는 연기 또는 무관중 진행이 아니라 ‘무응원 경기’라는 형식적인 조치(를 택했다)”라며 “사과는커녕 수익과 일정만을 우선시해 팬들을 기만했다”고 지적했다.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에 대해선 “구단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자신들의 책임이 아니라는 입장만 반복 중”이라고 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경기 중 야구장 외벽에 달려 있던 알루미늄 루버가 17m 아래로 추락, 음식 주문을 기다리던 관중을 덮치면서 벌어졌다. 루버는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수평 입체 구조물로, 채광·통풍이나 미관을 위해 쓰인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A씨가 머리를 다쳐 병원 이송 후 수술을 받았으나 31일 숨졌고, A씨의 동생인 10대 B씨는 쇄골을 다쳐 치료 중이다. 나머지 1명은 루버에 직접 맞지는 않았으나 사고에 놀라 넘어지다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창원시설공단은 NC 다이노스 구단과 협력해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추락한 루버는 공단 점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팬들은 입장문을 통해 KBO에 사고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창원시에 대해선 안전 점검과 사고 수습 및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2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 KBO 본부와 경남 창원시청 앞을 비롯해 전국 4개 야구장에서 트럭 시위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엑스를 통해 전국 각지의 시위 현장 상황을 전하며 ‘KBO, 안전보다 돈이 우선입니까’, ‘흥행에는 창원NC, 사고에는 그냥NC’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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