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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빚 태워 빛으로… ‘희망제작소’ 은평

    빚 태워 빛으로… ‘희망제작소’ 은평

    서울 은평구가 무리한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에게 ‘희망의 빛’을 선사하고 있다. 주민의 부실채권을 헐값에 사들여 소각하는 방식으로 빚을 청산해 주고 자활을 돕는 ‘빚 탕감 프로젝트’다. 은평구는 지난 14일 녹번동 한 교회에서 주빌리은행(은행장 유종일), 은평교구협의회(대표회장 심하보 목사)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빚 탕감 프로젝트’ 행사를 열었다. 이날 이들 기관은 추심업체 2곳으로부터 30억원에 이르는 채권을 300여만원에 사들여 소각했다. 이에 따라 서민 107명이 장기채무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이 중엔 은평 주민 8명도 포함돼 6800여만원의 빚을 해결했다. 은평구와 주빌리은행은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맺고 빚 탕감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연대모금 운동으로 발전시켜 왔다. 주빌리은행은 부실채권 매입으로 빚 탕감 및 조정을 돕는 비영리 시민단체다. 은평구와 주빌리은행은 이런 방식으로 지금까지 총 57억여원의 부실채권을 태워 없앴다. 구제해 준 이들만 245명에 이른다. 구 관계자는 “은평구와 관내 교회, 채권 추심업체들이 구민과 함께하는 빚 탕감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앞서 은평구는 가계빚으로 고통받는 서민을 돕기 위해 지난 4월 자치구 중에선 최초로 금융복지상담센터(02-351-8505) 운영에 나섰다. 녹번동 사회적경제 허브센터 3층에 있는 상담센터에서는 재무상담사, 신용관리사 등 3명의 전문 인력이 상주하면서 이곳을 찾는 금융 소외계층, 과다 채무자들에게 금융 구제 방안, 법적 절차를 상담해 주고 있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은 “가계부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가계부채는 생계형 대출로, 불법적인 채권 추심으로 압박받는 서민들에 대한 긴급 구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도 SOS 신호를 보내는 주민을 돕기 위해 은평구가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추경 국회’ 첫날 협치는 없었다

    ‘추경 국회’ 첫날 협치는 없었다

    여야가 8월 임시국회 첫날인 16일부터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포함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청문회의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갈등의 불씨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문제로 옮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문회를 진행해야 하는 국회 기획재정위와 정무위는 당초 이날 예정됐던 전체회의를 열지도 못한 채 파행을 겪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청와대 안종범 정책조정수석에 대한 청문회 증인 채택 여부가 논란의 핵심이다. 야당은 두 사람이 서별관회의에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자금 지원을 결정했다며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다. 기재위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후 증인 채택과 관련해 두 차례 협의를 벌였지만 접점을 찾지 못했다. 정무위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한 채 18일쯤 협의를 갖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추경안 논의를 위한 전체회의 자체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청문회를 내실 있게 한다는 전제하에 22일 추경 통과 본회의 일정을 잡았던 것”이라면서 “증인 채택을 빌미로 청문회를 질질 끌거나 내용 없는 청문회가 된다면 22일 추경 예산안 합의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책임 있는 위치에 있었던 사람들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야권에서 요구하는 증인 채택을 받아들일 수 없고 당초 여야 합의대로 22일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특정 몇몇 사람을 망신 주고 손가락질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선 안 될 것”이라면서 “선(先) 추경 후(後) 청문회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이상 차질 없는 추경안 처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부터 시작된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추경안 심사 과정에서도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야당 의원들은 추경안이 부실 편성됐다며 ‘뒷북’ 논란을 제기한 반면 여당은 일자리 및 구조조정 대책을 위해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윤병세 ‘원년 장관’ 중 유일하게 남아… 하반기 G20회의 등 굵직한 일정 고려

    윤병세 ‘원년 장관’ 중 유일하게 남아… 하반기 G20회의 등 굵직한 일정 고려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단행한 개각에서 외교안보라인은 제외됐다. 현 정부 원년 멤버였던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윤성규 환경부 장관도 이날 개각 대상에 포함됐지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한민구 국방부 장관 등 외교안보부처 수장들은 건재했다. 특히 윤 장관이 유임되면서 ‘오병세’(5년 내내 장관) 별명도 이어갈 전망이다. 외교부 1차관(김규현·조태용·임성남)은 세 번이나 바뀌었지만 윤 장관은 여전히 그대로다. 윤 장관은 1987년 5년 단임제 개헌 이후 최장수 외교장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1255일째 외교수장을 맡고 있으며, 이미 지난 1월 기존 반기문(유엔 사무총장) 전 장관의 1028일 재임 기록을 깼다. 윤 장관은 최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논란과 관련, 그동안 최상의 관계라고 자평해 왔던 한·중 관계가 흔들리면서 정치권 등으로부터 비판의 표적이 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 8일 사드 배치 결정을 발표하는 시간에 양복 수선을 위해 강남의 백화점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처신 논란과 함께 사퇴 압력을 받기도 했다. 김 실장도 2010년 국방부 장관 때부터 시작하면 장관급만 6년째다. 2006~2008년 재임한 합참의장까지 포함하면 더 길어진다. 관운으로 따지면 모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사람이다. 지난해 북한의 지뢰도발로 촉발된 남북 경색 국면에서 북측의 사과를 받아낸 ‘8·25 합의’의 주역으로 떠오르며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도 한때 경질 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지난해 10월 박 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정치권에서는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 등을 이유로 부실 협상이란 지적이 나왔을 때 KFX 사업 시작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김 실장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이번 인사에서 살아남음으로써 정권 끝까지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서도 연말쯤 추가 개각 요인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미친 흡입력’ 영화 터널…현실 속 터널 안전도 판박이

    ‘미친 흡입력’ 영화 터널…현실 속 터널 안전도 판박이

    배우 하정우, 배두나, 오달수 주연 영화 ‘터널’이 개봉 5일째인 지난 15일 누적 관객 326만 1218명을 기록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대한민국은 과연 안전한가. 그리고 정부와 언론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등의 메시지를 던진 이 영화가 관객을 흡입하면서 실제 일상생활 속 안전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은 안전한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실은 영화와 너무나 닮았다. 영화 ‘터널’은 터널 붕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밝히는 대신 영화 속 터널 건설 노동자의 말을 인용하는 형식을 택했다. 이때 등장한 용어가 바로 터널 붕괴를 막는 안전 보강재 ‘록볼트’다. 영화는 록볼트가 설계 수량보다 훨씬 적게 사용된 정황을 보여주며 “겉에서 볼 때는 안 보입니다. 그러니까 누가 제대로 넣겠습니까”라는 대사를 통해 터널 부실시공이 만연해 있음을 강조한다. 록볼트는 터널 굴착시 암반층에 구멍을 뚫고 끼워 넣는 철근 볼트로, 암반 지지력을 높여 터널 붕괴를 막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록볼트 빼돌리기’는 터널 부실시공의 주된 수법으로 악용된다. 경찰·검찰 수사와 감사원 감사를 통해 끊임없이 적발되고 있지만 영화 속 대사처럼 육안으로는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국민 안전보다 돈을 택한 건설사들 대구지방경찰청은 올해 2월 경북 경주시 외동면 울산~포항 복선전철 3공구 입실터널 공사에서 록볼트를 설계도에 나오는 수량대로 시공하지 않고 차액을 챙긴 건설 현장 소장과 하도급 업체 대표 등을 적발한 바 있다. 감사원 감사에서는 이런 유형의 비리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일반철도 건설사업 추진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및 강원본부에서 발주해 건설 중인 14개 터널(5개 공사)에서 설계수량에 비해 평균 14% 적은 록볼트가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 대상 중 한 공사 지역 2개 터널은 당초 3~5m 록볼트 8746개를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27.3%(2386개)나 적은 6360개의 록볼트만 시공됐다. 감사원은 당시 부실시공이 드러난 공구에 대해 “록볼트의 부족 시공으로 터널의 안전성 저하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록볼트 부족으로 터널 안전성 저하 우려” 터널 부실시공은 검찰 수사에서도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014년 10월 록볼트를 설계보다 적게 쓰고도 제대로 시공한 것처럼 꾸며 공사비를 타낸 혐의로 중·대형 건설사 3곳과 하도급업체 5곳의 연장소장 9명을 기소했다. 검찰은 당시 수사를 통해 2010년 이후 착공한 도로공사 발주 76개 공구 121개 터널을 전수조사해 38개 공구 78개 터널에서 록볼트 부실시공 및 공사대금 과대 청구 사실을 확인했다. 여기에는 시공사 22곳, 하도급업체 49곳이나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8월 임시국회 개막…세월호·추경·청문회 등 놓고 여야 대립 예상

    8월 임시국회 개막…세월호·추경·청문회 등 놓고 여야 대립 예상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을 위한 8월 임시국회가 16일 열린다.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보름간 열리는 8월 임시국회에서는 추경 심사와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기간 연장 문제, 조선업 구조조정 청문회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지는 가운데 여야 간 첨예한 갈등이 예상된다. 여야는 임시국회 첫날부터 쟁점 현안들을 놓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국민 앞에서 합의한 대로 22일 추경예산안을 순탄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달라”고 야권에 협조를 요구했다. 또 기획재정위·정무위에서 잇달아 열릴 청문회에 대해서도 “과거의 잘못을 찾아내고 재발을 방지하는 청문회가 돼야 한다”며 “특정 몇몇 사람을 망신주고 손가락질 하기 위한 청문회가 돼서는 안 된다”며 야권에 정쟁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추경은 정부가 추진하겠다는 목적이 제대로 정책에 반영되지 않아 대단히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일 ‘22일 추경 통과’는 확보했으니 청문회는 부실하게 진행해도 좋다는 식의 여당 태도가 노골화되고, 증인 채택을 빌미로 청문회를 질질 끌거나 내용 없는 청문회를 만들겠다는 의도 드러나면 22일 추경 통과 합의는 무효”라고 강조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당은 그간 ‘선(先)청문회·후(後) 추경’을 주장했지만 추경이 매우 시급하기 때문에 이런 주장을 제가 양보한 것”이라며 “그렇다면 이제 정부 여당이 양보할 차례”라고 말했다. 또 오는 23∼25일 기재위·정무위에서 진행되는 청문회에 대해 “정부 측에서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이 증인으로 나와야 한다”고 압박했다. 8월 임시국회가 열림에 따라 관련 상임위도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임시회 첫날인 이날부터 이틀간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 예산안과 관련 정부를 상대로 종합정책질의에 돌입했다. 여야가 기재위(23∼24일)와 정무위(24∼25일)에서 각각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열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 기재위는 이번 청문회의 증인·참고인 명단을 확정 짓기 위한 여야 간사 간 협의에 착수했다. 한편 세월호 특조위 활동 기간 연장 문제도 여야가 구체적 사항을 원내대표 간 협의로 일임하고 본격적인 논의 시점을 뒤로 미룸에 따라 쟁점으로 남게 됐다. 누리과정 예산 역시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으나 정부·여당과 야당의 견해차가 큰 만큼 진통이 불가피하다. 또 당초 야권이 추경안 처리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던 ▲농민 백남기 씨 사건 청문회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특위 ▲5·18 특별법 등도 임시국회의 순항을 위협하는 쟁점 현안들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남산 곤돌라 사업 중단 유감/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남산 곤돌라 사업 중단 유감/오일만 논설위원

    졸속(拙速)이란 말이 있다. 어설프게 빠르다는 의미인데 보통 졸속행정이란 말로 정부와 지자체의 부실행정을 비판할 때 종종 인용된다. 졸속행정은 설익은 정책을 제대로 점검하지도 않고 관료들의 탁상공론으로 결정됐다가 실제 정책 현장에서 숱한 예산과 행정력을 낭비하는 결과로 귀결되곤 한다. 졸속행정은 그 사례를 일일이 거론할 수 없을 정도로 비일비재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난해 감사원 조사결과, 40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한 국가정보화 사업은 물론 국론 분열까지 치달았던 영남권 신공항 추진과 성주 사드 배치 결정 등도 여기에 해당할 것이다. 최근 졸속행정의 대표적인 사례로 떠오른 것이 서울시가 추진했던 남산 곤돌라 사업이다. 불과 5개월 전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계획’을 통해 대기 질과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친환경적 교통수단인 곤돌라 설치 사업을 발표했다. 총 188억원을 들여 20대 규모의 곤돌라를 설치하면서 2018년까지 화석연료를 쓰는 모든 차량의 남산 진입을 막으며 대체 수단인 곤돌라로 교통 수요를 충당하겠다는 복안이었다. 당시 서울시는 하루 평균 1만 3000명을 태운 관광버스 400대가 진입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은 물론 환경오염을 유발한다고 밝혔고 주말 평균 1시간 30분의 대기 시간이 필요한 케이블카 운송 문제도 거론했다. 전국의 환경단체들은 즉각 ‘2016 남산 곤돌라 설치 시민참여 열린 대토론회’를 열고 자연환경 파괴를 중단하라고 반대 의사를 전달했지만 서울시는 “곤돌라 사업은 환경 친화적 사업”이라고 반박할 정도로 강한 의지를 과시했다. 남산 케이블카 관광객 수요까지 수치로 제시하며 곤돌라의 필요성을 강변했던 서울시가 돌연 사업을 중단한 것을 놓고 말들이 많다. 남산과 한양도성 경관에 곤돌라를 설치하는 게 부정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용했다는 설명이지만 속내는 다소 복잡해 보인다. 한양도성 유네스코 서울유산 등재 추진은 박원순 시장의 야심 찬 계획이다. 2014년부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추진했고 올 하반기 현장 실사를 앞둔 상황이다. 남산 곤돌라 설치 계획이 하루아침에 중단된 것과 관련해 내년 대선에서 큰 꿈을 꾸고 있는 박 시장과 연결짓는 시각도 많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명박 대통령 당선에 일등 공신인 ‘청계천 복원사업’과 동일시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환경단체들이 반대하는 사업을 펼치는 것보다 대국민 홍보에 편리하고 행정가로서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인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대선 가도에 유리할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 이런 뒷공론이 무성할 정도로 남산 곤돌라 설치 중단은 대국민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진 서울시에 대한 신뢰마저 추락시켰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사업 재편 돕는 ‘원샷법’ 신청 대상 300개 업종 중 30%

    부실 기업이 아닌 정상 기업의 사업재편을 돕는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이 지난 13일 시행된 가운데 공급 과잉 등에 따른 수혜 대상 업종은 전체 300여개 가운데 30%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호 기업은 이르면 다음달 말 탄생할 전망이다. 15일 증권업계와 주요 연구기관에 따르면 원샷법 적용 조건인 공급 과잉 상태인 업종은 철강, 조선, 석유화학, 건설업 등 300여개 업종 중 30%가량이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액정표시장치(LCD), 가전, 조명·케이블, 건설·공작기계, 자동차 엔진, 섬유 등도 공급 과잉 업종으로 분류됐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증권과 보험업, 유선 위성방송, 공연, 골프, 스키 등이 꼽혔다. 해운, 항공, 설계 엔지니어링도 포함됐다. 원샷법은 과잉 공급 상태에 있는 기업이 생산성 향상 등을 목표로 기업의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을 신청하면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복잡한 관련 규제를 풀어 주고 세제·자금·연구개발·고용안정 등을 한 번에 지원해 주는 법이다. 기업이 신청하면 정부 사업재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포함해 60일 내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달 말 원샷법 1호 기업이 나올 수 있다. 공급 과잉이 심한 농기계 분야에서 국제종합기계를 인수하려는 동양물산, 한화케미칼 공장을 인수하는 유니드 등이 1호 기업으로 거론되고 있다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샷법 전담 지원 기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를 지정하고 16일부터 사업재편 희망 기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사전 상담과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초·중·고 진로체험기관 부실 차단… ‘정부 인증제’ 시행한다

    초·중·고교생들에게 무료로 진로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기관이나 개인 가운데 우수한 곳은 앞으로 정부 인증을 받게 된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초·중·고교생들의 진로체험기관을 정부가 심사해 인증을 부여하는 ‘교육기부 진로체험기관 인증제’를 올해부터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비영리법인, 비영리 민간단체, 대학, 기업, 개인사업자 등이 모두 대상이다. 교육부는 기관의 의지와 성격, 체험처 환경과 안전, 체험 프로그램 운영의 3개 영역에 대한 10개 지표를 심사해 총점 30점 가운데 20점 이상인 곳에 인증을 부여한다. 지표는 ‘매우 적절’(3점), ‘적절’(2점), ‘보통’(1점), ‘부적절’(X)로 평가하며, 10개 지표 가운데 ‘부적절’ 지표가 하나도 없어야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인증기관에는 교육부 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함께 홍보 등에 쓸 수 있는 인증마크 사용권한을 준다. 인증은 3년간 유효하며 재심사를 거쳐 효력을 갱신하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2000개 진로체험기관을 시작으로 매년 4500여개 기관을 인증해 2020년까지 약 2만개 기관을 인증할 계획이다. 인증을 받은 기관은 진로체험지원전산망인 ‘꿈길’(www.ggoomgil.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4차산업 이끌 신산업 창출, 추격자 아닌 선도자 돼야”

    “신성장동력 발굴·일자리 창출” 재계, 경제회복 메시지에 화답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신산업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계는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면서 즉각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지금 우리 경제는 기업구조조정이라는 또 하나의 커다란 과제를 안고 있다”면서 “정부는 산업구조의 새 판을 짜는 적극적인 기업 구조조정, 연구·개발(R&D) 시스템의 근본적 혁신과 ‘파괴적 혁신’ 수준의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신산업 창출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부실기업 구조조정이 아닌 국내 산업 체계 전반의 혁신을 통해 기업들이 신산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올 하반기 미래형 자동차와 바이오헬스 등이 포함된 11개 유망 신산업·신기술을 선정하고 최대 30%의 세액공제 혜택 등을 지원하기로 하는 등 신산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박 대통령은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서 우리는 더이상 추격자가 아니라 선도자가 돼야 한다”면서 “창조경제 전략이야말로 우리 경제를 세계경제의 선도국가로 도약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창조경제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전국에 삼성, 현대차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을 중심으로 총 17곳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세우는 등 창조경제 확대 노력을 이어 오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대기업 노조를 비롯해서 조금이라도 형편이 나은 근로자들께서는 청년들과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위해 한걸음 양보하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하다”면서 노동개혁을 위한 정규직의 양보를 당부했다. 재계는 박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경제 회복 메시지에 즉각 화답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논평을 내고 “(박 대통령이)우리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창조경제와 신산업 창출, 노동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면서 “미래 먹거리가 될 신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금은 불확실성 시대를 넘어 선진경제로의 토대를 확고히 할 시기”라면서 “이번 광복절을 계기로 우리 사회의 지혜와 역량이 한데 모여 한국경제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변화와 한 단계 높은 도약의 지렛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사설] 8월 임시국회, 대결 아닌 협치로 성과물 내야

    8월 임시국회가 내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이번 임시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위해 소집됐다. 하지만 여야 합의가 이뤄진 22일 추경안이 처리될지는 불투명하다. 여당은 신속 처리를 주장하나 야당은 “거수기 역할을 하려고 일정을 합의한 게 아니다”라며 벼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서별관회의 청문회, 세월호 특별법 등 굵직굵직한 현안을 놓고 여야 간 의견이 달라 순탄하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금 유가하락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경기 둔화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데도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의 역할을 통해 엄중한 대내외 여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경제 상황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정부가 구조조정과 일자리 추경예산안을 마련한 것도, 추경이 제때에 처리돼야 하는 것도 그래서다. 하지만 야당은 여차하면 추경안 처리와 청문회 등과 연계할 태세다. 야당은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 증인 채택 등에서의 여당 협조 여부에 따라 추경 처리는 유동적이라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야당이 추경안을 놓고 ‘민생 추경’의 취지에 부합한지 ‘송곳 심사’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정부가 국민 혈세를 허투루 쓰지 않도록 감시하는 것은 야당의 기본적인 책무다. 하지만 도를 넘어 청문회와의 연계 등 추경안을 정치적으로 접근해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청문회를 소홀히 하라는 것은 아니다. 새누리당은 추경안에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에 대한 출자 등 구조조정 확충 예산이 포함돼 있는 만큼 예산 편성의 적정성 검토 등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야당은 마땅히 ‘부실 덩어리’ 대우조선해양에 4조 2000억원의 천문학적인 자금이 지원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경제 부처 등 정부 당국의 정치적 판단이 개입됐는지 여부를 따져야 한다. 여당도 무조건 정부 당국을 감쌀 것이 아니라 불투명한 의사 결정이 가져온 잘못된 정책 결정이 없었는지를 추궁하고 그런 일이 있었다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이 밖에 사드 특위, 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도 암초다. 자칫 여야가 19대 국회처럼 소모적인 정쟁이나 벌이다 날이 새지는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20대 국회는 최악이었던 19대와는 확실히 달라야 한다. 국정을 위해 협조할 때는 협조하고 제동을 걸어야 할 때는 쓴소리도 해야 한다. 대결 아닌 협치로 성과물을 내는 생산적인 국회상을 정립해야 한다.
  • 서별관 청문회 앞둔 금융당국 장관일정 취소 ‘철벽수비’ 고심

    대우조선 4조 지원 결정 과정 자본확충펀드 적법성도 쟁점 일각선 “문건 재탕·공방 수준” 여야가 오는 23~25일 조선·해운 산업 부실화 책임 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열기로 하면서 구조조정을 주도해 온 금융 당국이 분주하다. 1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청문회 전후로 잡힌 장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준비에 돌입했다. 대우조선해양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펼쳐지는 청문회이니만큼 어느 때보다 긴장하는 모습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무리 임종룡 위원장이 실무에 밝다고 해도 국회 청문회는 어떤 돌발 질문이 나올지 몰라 여간 신경 쓰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번 청문회는 서별관회의를 중심으로 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4조 2000억원 지원 결정이 과연 적절했느냐 등을 두고 야당의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대우조선 분식회계 실체를 당국이 어느 정도 파악했는지, 최종적으로 지원 결정을 내리기까지 부당한 외압이나 왜곡은 없었는지 등을 파헤칠 것으로 보인다. 야당 일각에서는 대우조선의 경영 상태가 지금도 불투명하고 ‘독자 생존’ 가능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에서 금융 당국에도 정책 실패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한국은행의 발권력을 동원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펀드’(11조원 규모)의 적법성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금융 당국은 겉으로는 “(청문회를) 당당하게 받겠다”면서도 내심 떨떠름한 표정이다. 특히 책임 추궁 범위가 ‘행정적 선택’까지 넓어지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정무적 또는 형사적 책임 등에서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면서도 “당시 (경제 환경이나 기업 재무상태) 데이터에 근거해 소신을 갖고 행정적 선택을 한 것까지 책임지라는 것은 왜 전지전능하게 미래를 내다보고 예상하지 못했느냐고 비판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쪽에서는 ‘김빠진’ 청문회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산업은행은 들러리 역할만 했다”는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의 ‘폭로성’ 발언으로 서별관회의 문건이 이미 한 차례 공개된 데다 회의 발언록이 별도로 없다는 점에서 ‘결정적 한 방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 전 회장의 청문회 출석도 물 건너가는 분위기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눈에 보이는 비리가 있어야 반향을 일으킬 텐데 그렇지 않다 보니 논란이나 공방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야당의 공격도 현 경제팀보다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나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전 경제수석) 등을 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이정현 인사 코드 ‘친박당’ 지우기

    이정현 인사 코드 ‘친박당’ 지우기

    대선주자 측근 기용 여부 관심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이번 주 첫 당직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인사’(人事)로 리더십이 첫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 대표는 계파·지역 편향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만큼 어떤 ‘탕평인사’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받고 있다. 또 내년 대선을 대비한 지역 조직 정비 과정에서 ‘탈계파’ 원칙이 지켜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는 원내 문제는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현역 의원들이 전담하고, 주요 당직은 원외 인사를 중심으로 꾸리겠다고 공약했기에 원외 인사가 대거 발탁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대표는 특히 ‘도로 친박당’을 면하는 데 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강석호 최고위원을 제외하면 모든 인사가 친박계로 분류되기 때문에 계파 균형이 필요한 상황이다. 앞서 계파 색이 옅은 재선의 윤영석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원외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의 측근을 몇 명이나 기용할지도 ‘이정현식’ 인선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대선 주자들을 배려한 인사는 계파 화합의 신호탄이 될 수도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계파 갈등은 다시 첨예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 조직 정비도 이 대표에겐 막중한 임무다. 원외 위원장이 누구냐에 따라 내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후보별 유불리가 갈릴 수 있어서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 참패 이후 4개월 동안 전국 253개 지역구를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다. 당협위원장도 형식적으론 한 명도 없는 상태다. 이 대표는 신설되는 당무감사위원회를 통해 대대적인 조직 재정비 및 부실 조직 물갈이에 나선다. 그러나 새 대표가 실시하는 지역구별 당무 감사가 그동안 상대 계파 인사 ‘솎아내기’ 차원으로 인식돼 왔고, 계파 갈등 탓에 감사가 제대로 이뤄진 적도 없기 때문에 이 대표 역시 과거 관행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만만찮다. 당무 감사를 할 때 계파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조직위원장 임명 시 어떻게 계파를 안배할지가 분수령이다. 아울러 ‘젊어진 지도부’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도 적지 않다. 지도부가 평균 2.4선으로 너무 젊다 보니 당 운영에 있어 다선 의원의 경륜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당직자는 “세대교체 측면에선 바람직하지만, 다선 의원들이 당 운영에 참여해 선수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면서 “4선 이상 의원들을 ‘뒷방 늙은이’로 전락하지 않게 할 묘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추경·청문회·세월호… ‘8월 임시국회’ 험로 예고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처리하기 위한 8월 임시국회가 오는 16일부터 열리지만 곳곳에서 험로가 예상된다. 여야는 추경예산안을 22일 통과시키기로 합의했지만 야권에서 “무조건 통과는 없다”며 송곳 심사를 벼르고 있다. 추경안 처리를 위한 요구 조건이었던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 규명을 위한 청문회에서도 격한 공방이 오갈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은 추경안 처리가 더이상 늦춰져서는 안 된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반면 야당은 정부안이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기존 추경 목적에 맞게 편성됐는지 철저히 심사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초 정부가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경을 추진했지만 정작 관련 예산이 9000억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른바 ‘서별관 청문회’는 증인 채택부터 격돌할 전망이다. 여야는 청문회를 기재위(23∼24일)와 정무위(24∼25일)에서 각각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열기로 합의했지만 시각차가 크다. 야당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전 경제수석)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임종룡 금융위원장,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는 생각이지만 새누리당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논의 시점이 뒤로 미뤄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누리과정 예산 등도 임시국회 동안 쟁점이 될 가능성이 있다. 누리과정 예산에 대해서는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정부·여당과 야당의 견해차는 여전하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2금융권 대출 ‘풍선효과’…상반기 35조↑, 사상 최대

    올해 상반기 가계, 기업 등이 은행이 아닌 금융기관에서 빌린 돈이 35조원 가까이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비은행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671조6천752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4조8천909억원(5.5%) 늘었다. 이 통계의 비은행금융기관에는 상호금융사, 새마을금고, 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자산운용사, 생명보험사 등이 포함되고 대부업체는 들어가지 않는다 올해 1∼6월 증가액은 한은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93년 이후 매년 상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종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직전인 2008년 상반기의 33조3천943억원이 최대 증가 폭이었다. 또 작년 상반기 29조7천62억과 비교하면 5조1천847억원(17.5%) 늘었다. 여신액 증가액을 금융기관별로 보면 상호저축은행이 두드러진다. 6월 말 저축은행의 여신 잔액은 39조4천743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조8천905억원(10.9%) 급증했다. 종합금융회사의 여신 잔액도 11조8천2억원으로 상반기에 1조1천546억원(10.8%)이나 늘었다. 이밖에 신용협동조합은 4조1천492억원(9.5%), 새마을금고는 6조736억원(8.1%) 각각 늘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여신 급증세는 저금리 장기화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진 상황에서 이자 수익을 올리려고 대출 확대에 노력한 결과다. 특히 올해 대기업 대출이 주춤한 상황에서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자영업자나 저소득층이 많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수도권부터 시행된 은행권의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으로 비은행 금융기관을 찾는 가계가 늘어나는 이른바 ‘풍선효과’의 영향이 적지 않아 보인다. 한은도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이 시행되는 과정에서 은행의 가계대출 수요 중 일부가 비은행권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1일 금통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들어서도 가계부채 증가세가 은행의 집단대출뿐만 아니라 비은행 대출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지난 5월20일까지 비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15조9천억원으로 작년 상반기(8조8천억원)의 두 배 수준이다. 2금융권은 은행보다 이자 부담이 큰 만큼 가계부채의 질이 악화한 측면으로 볼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은은 지난 6월 말 금융안정보고서에서 “과다부채 가구나 저소득가구 등을 중심으로 부실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계 소득증대 및 부채구조 개선 노력을 배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연합뉴스
  • 금융권 ‘CEO 인사 태풍’에 엄습…연임·교체·낙하산 관심

    금융권에 ‘최고경영자(CEO) 인사 태풍’이 불기 시작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다음 주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신용보증기금(9월), 한국거래소(9월), 한국자산관리공사(11월), 기업은행(12월), 우리은행(12월), 기술보증기금(1월), 수출입은행(3월), 신한지주(3월)의 CEO 임기가 끝난다. 금융회사 CEO 인사라는 큰 장이 선 것이다. 현직들은 주요 사업 마무리 등을 내세워 연임을 노리고 있고, 외부 인사들은 CEO 자리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인사가 현재 정부의 금융권 CEO 마지막 인사가 될 수도 있어 ‘막차 티켓’을 얻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벌써부터 경쟁자들을 비방하거나 TK(대구·경북) 등 특정 지역 인사가 유리하다는 등의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CEO 인사의 관심은 연임과 교체, 교체의 경우 내부 승진이냐 외부 ‘낙하산’이냐는 데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전보다 연임 사례가 많을 수 있고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 관리 등으로 ‘낙하산’에 대한 논란이 있어 무리한 낙하산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 연임이냐 교체냐…신한·거래소는 ‘방긋’, 기업·우리銀 ‘기대’ 오는 26일 임기가 끝나는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은 연임될 가능성이 크다. 신한지주는 이르면 16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를 열어 위 사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신한카드의 실적이 좋고 빅데이터 등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변화에 비교적 잘 대응했다는 등 위 사장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신한지주 사정에 밝은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실적이 좋아 위 사장이 계속 하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신한에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다음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대해서는 임기 연장 얘기가 나오고 있다.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담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위해 최 이사장이 1년 정도 더 일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업계에서는 최 이사장이 66세로 적지 않은 나이여서 거래소 지주사 등 현안이 해결되면 교체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기업은행의 권선주 행장과 우리은행 이광구 행장에 대해서도 확정적이지 않지만 연임 분위기가 있다. 권 행장은 기업은행 최초 여성 CEO이고 내부 출신이다. 실적도 나쁘지 않다. 2년 연속 순이익 1조원을 달성했다.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과 달리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리스크관리를 잘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4.13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비례대표 차출설이 끊이지 않았을 정도로 현 정권과의 관계도 좋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연임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다만 기업은행장이 연임된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은 부담스럽다. 연임은 최근 55년간 단 두 차례뿐이었다. 퇴직 관료 등 기업은행장을 노리는 인사들이 많다는 점도 권 행장의 연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우리은행의 이광구 행장은 민영화 성공 여부가 연임의 관건이다. 2014년 취임한 이 행장은 2년 안에 민영화를 이루겠다며 임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줄였다. 민영화만 성공한다면 ‘이광구 2기’를 꾸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상반기 눈에 띄는 실적을 내고, 위비뱅크를 첫 출시하며 ‘핀테크’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는 등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는 평가다. ◇ 신보, 캠코, 예탁결제원 CEO는 교체될 듯 9월 말 임기가 끝나는 신보 이사장 자리는 교체될 가능성이 크다. 하마평에는 외부인사로 문창용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거명되고 있고 내부에서는 황병홍 전무 등 몇몇이 거론되고 있다. 신보 40년 역사상 내부 출신이 이사장에 오른 사례는 없다. 다만 산업은행발 ‘낙하산 논란’ 탓에 내부 출신이 깜짝 발탁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 후임 신보 이사장을 뽑으려면 모집 공고, 임원추천위원회 추천, 금융위원장 제청, 대통령 임명과정을 거쳐야 한다. 공모절차는 아직 돌입하지 않았으나 이달 중에는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홍영만 캠코 사장과 유재훈 예탁원 사장도 교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기관의 기관장들이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다. 후임도 현재 사장들처럼 경제 관료 출신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홍 사장과 유 사장 모두 금융위원회 출신이다. 홍 사장의 후임에는 신보 이사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문창용 전 세제실장이 거론되고 있다. 문 전 실장은 기재부 세제실의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지난달 보직 없이 용퇴했고 기업소득환류세제와 업무용 승용차 과세,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과세 등 주요 세법 제·개정을 이끌었다. 또 연말정산 파동에 발 빠르게 대처했고 선후배들로부터 신망도 두터워 문 전 실장은 신보나 캠코 CEO로 갈 가능성이 상당하다는 게 금융권의 예상이다. 아직 시간이 남아있지만, 기술보증기금 김한철 이사장과 이덕훈 수출입은행장도 역시 교체될 공산이 크다. 기술보증기금은 연임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이덕훈 은행장은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확실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에서 연임 가능성이 현저히 낮은 상태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도 내년 3월에 물러난다. 신한지주 내부 규정에 따라 만 70세가 넘으면 회장직을 맡을 수 없어 만 68세인 한동우 회장은 연임이 불가능하다. 한 회장의 후임은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의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 관피아 낙하산 예상외로 많을수도…금융협회 전무직 ‘독식’ 낙하산에 대한 세간의 시간은 곱지 않지만 그래도 마지막 기회라며 한 자리를 노리는 ‘관료 예비군들’이 상당하다. 신보, 캠코, 예탁결제원 등이 관료 출신 CEO가 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꼽힌다. 금융 관련 부처의 인사 적체가 심하고 현 정부의 임기가 후반으로 접어들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외로 낙하산이 많이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실제 기관장은 아니지만 각 금융협회 ‘2인자’인 전무 자리는 이미 관피아들이 독식한 상태다. 생명보험협회는 최근 신임 전무로 송재근 전 금융위원회 과장이 내정됐다. 생보협회 전무직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사고 이후 ‘관피아’의 폐해를 줄인다는 명분으로 신설된 자리다. 금융투자협회에는 지난해 3월 청와대 선임행정관 출신인 한창수 전무가, 9월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장 출신인 김준호 자율규제위원장이 선임됐다. 은행연합회 이인자인 전무 자리도 홍재문 한국자금중개 부사장이 이미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다. 홍 부사장은 금융위원회 국장급 출신이다. 은행연합회에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하지만 “유력한 몇몇 후보군 중 한 명”이라는 게 업계와 관가의 분석이다. 관피아 출신 협회 이인자로는 여신금융협회 이기연 부회장(금감원), 저축은행중앙회 정이영 전무(금감원) 등이 있다. 연합뉴스
  • 8월 임시국회 험로 예고…여야간 격돌 불가피할듯

    8월 임시국회가 험로를 예고하고 있다.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임시회에 여야 대립을 야기할 굵직한 사안들이 줄줄이 있기 때문이다. 여야는 추가경정 예산안의 22일 처리에 합의했지만 야권이 ‘송곳 심사’를 벼르고 있어 우여곡절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또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에서 잇달아 열릴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 규명 청문회‘도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경안의 경우 야권에선 예산 항목이 ’민생 추경‘이라는 취지에 부합하는지를 꼼꼼히 들여다보겠다고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일자리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된 추경임에도 불구하고 정작 관련 예산은 9천억 원에 불과한 데다 박근혜 정부 들어 반복적으로 추경이 이뤄지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국민의당도 ’시급·효과·긴급성‘이라는 추경의 성격에 맞춰 예산이 짜였는지를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여야 격돌은 특히 청문회장에서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를 기재위(오는 23∼24일)와 정무위(24∼25일)에서 각각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 등을 대상으로 열기로 합의했으나 여야 간 입장 차는 확연하다. 새누리당은 추경안에 수은과 산은에 대한 출자 등 구조조정 자본확충 예산이 포함돼 있는 만큼 예산 편성의 적정성 검토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더민주와 국민의당은 이번 청문회를 ’서별관회의 청문회‘라고 규정지으며 조선·해운산업의 구조조정을 주도해온 정부와 국책은행의 관리 책임을 집중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 기간 연장 문제도 여야가 구체적 사항을 원내대표 간 협의로 일임하고 본격적인 논의 시점을 뒤로 미룸에 따라 쟁점의 불씨가 될 소지가 있다. 누리과정 예산 역시 여야 3당 정책위의장과 정부가 참여하는 여·야·정 정책협의체를 구성키로 했지만, 정부·여당과 야당의 견해차가 큰 만큼 진통이 불가피하다. 이와 함께 당초 야권이 추경안 처리의 선결 조건으로 내걸었던 ▲ 농민 백남기 씨 사건 청문회 ▲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특위 ▲ 5·18 특별법 등도 임시회 기간 언제든지 돌출될 수 있는 대립 사안들이다. 연합뉴스
  • ‘AIIB 휴직 논란’ 홍기택 전 산은 회장, 중앙대 교수직도 사직

    최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직을 휴직해 논란을 빚은 홍기택(64) 전 KDB산업은행 회장이 중앙대 교수직을 사직했다. 13일 중앙대에 따르면 홍 전 회장은 지난달 소속 학과인 경제학과를 통해 학교에 사직원을 제출했고, 학교는 이를 수리했다. 홍 전 회장은 1984년 부터 중앙대 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정경대학장도 지냈다. 중앙대의 교수 정년은 65세다. 홍 전 회장은 감사원으로부터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부실감독·직무태만 책임자로 지목된 이후 ‘중국판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AIIB 부총재직을 휴직했다. 연합뉴스
  • 워메, 새누리가 변했네

    워메, 새누리가 변했네

    ‘영남당’ 최고위 회의에서 호남 억양… ‘봉숭아학당’ 차단 공개발언도 없애 野3당 대표에 선배 예우 90도 인사… 비서실장엔 윤영석 의원 임명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사흘 만에 새누리당 곳곳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가장 상징적인 변화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다. 지도부 회의에서 마이크를 통해 들려오는 유일한 목소리는 바로 전라도 억양과 사투리다. 영남을 기반으로 했던 새누리당의 지도부 회의에서 첫 발언으로 호남 억양이 들려온 것은 처음이다. 이 대표는 순서대로 돌아가며 모두발언을 했던 관행을 깨고 회의를 비공개로 바꿨다. ‘투 톱’인 정진석 원내대표조차 공개 발언권이 없다. ‘봉숭아 학당’을 막자는 취지이지만 지도부의 언로(言路)를 아예 차단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따른다. 이 대표는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든 것들이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직 인사도 현 체제로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의원총회에 앞서 원외당협위원장 회의를 먼저 열어 당 발전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당직에서도 배려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무처 당직자 월례조회에서는 “아우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며 길을 터 주겠다고도 약속했다. 12일까지 사흘 동안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해 야3당 대표들을 모두 만났고 모두 ‘선배’로 깍듯이 예우했다. 먼저 90도로 허리를 숙여 인사했고 손발을 가지런히 모아 앉은 뒤 두 손은 무릎 위에 놓았다. 광나는 구두 대신 발이 편한 컴포트화를 신었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는 “몇 가지 말씀을 올리고 싶습니다”라면서 할 말은 다 하는 화법도 화제가 됐다. 이 대표는 “앞으로 자주 연락드리겠다고 했고 대통령도 알았다고 기꺼이 답변하셨다”, “(회동을) 수시로 할 것이고 사안이 있으면 언제든지 면담을 신청해서 만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스스로 ‘수평적’ 당 운영과 당·청 관계를 언급했지만 사실상 참모진의 화법에 가깝다. 따라서 박 대통령과 이 대표의 관계를 두고 새로운 ‘밀월 관계’라는 기대와 함께 “결국은 주종 관계 아니겠느냐”는 비관적인 전망도 나온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당 대표이지 대통령의 비서가 아니다. 이런 식이라면 결국 ‘박근혜 총재 시대’를 열어 정치발전의 퇴행이 불을 보듯 온다”면서 “비공개 회의도 좋지만 대통령께 직언을 해야 대통령도 성공하고 이 대표도 성공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 대표는 12일 비서실장에 윤영석(경남 양산갑) 의원을, 비서실 부실장에 서울 노원을 당협위원장인 홍범식 변호사를 각각 임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22일 추경 처리… 23~25일 ‘서별관회의 청문회’

    22일 추경 처리… 23~25일 ‘서별관회의 청문회’

    세월호 특조위 기간 연장은 계속 협의… 누리과정 예산 확보 정책협의체 구성 여야가 교착상태에 빠져 있던 추가경정예산안을 오는 22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세월호 선체 조사활동은 계속하되,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간 연장은 원내대표들끼리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이런 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했다. 본회의에서는 2015년 결산안, 대법관 후보 동의안도 함께 처리하기로 했다. 여야는 본회의 일정이 포함된 임시회를 오는 16일부터 31일까지 열기로 합의했다. 야권에서 추경 처리의 선결 조건으로 내세웠던 이른바 ‘청와대 서별관회의’ 청문회는 조선해운산업 부실화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청문회 일정에 포함시키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기획재정위원회는 오는 23~24일에, 정무위원회는 24~25일에 각각 청문회를 가진다. 야권에서 추경 예산안에 포함시킬 것을 주장했던 누리과정(만 3~5세 영유아 보육·교육 지원) 예산은 내년도에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했다. 여야는 그 밖에도 예산결산 특별위원회의 추경 예산안 심의에 즉각 착수하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 개혁 관련 사항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이날 회동 초반에 여야 원내대표는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정 원내대표가 “이번 추경은 야당에서 먼저 건의했고, 구조조정과 일자리·실업 대책 등이 담긴 민생추경”이라고 운을 떼자, 우 원내대표는 “이번에 국회로 넘어온 추경안은 더민주가 우려한 대로 졸속으로 짜였다”며 “애초 정부·여당이 얘기했던 추경의 목적에 부합하느냐 하는 문제가 있다”고 공격했다. 박 원내대표는 “현장이 아비규환이니 어떤 경우에도 빠른 시일 내에 추경안은 통과돼야 한다”면서 “서별관회의 등 청문회에 대해선 과감하게 양보해 최소 오는 25일까지 추경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하자”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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