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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윗선 눈치보고 식구는 면죄부… 공정성 의구심

    윗선 눈치보고 식구는 면죄부… 공정성 의구심

    24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윤갑근(대구고검장) 특별수사팀장은 과거 ‘서울시 공무원 간첩의혹 사건’과 같은 세간의 관심을 모은 몇 가지 사건을 수사한 전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대체로 ‘윗선’의 입맛에 맞는 쪽으로 귀결됐다는 점에서 이번 우 수석 수사의 공정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시선도 제기되고 있다. ●공무원 간첩의혹 조작사건 무혐의 윤 팀장은 대검 강력부장으로 있던 2014년 2월 서울시 공무원 간첩의혹 사건의 증거조작 여부를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팀을 지휘했다. 당시 진상조사팀은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들이 국가정보원이 내놓은 증거가 조작된 사실을 몰랐던 것으로 보고 전원 무혐의 처분하고 국정원 직원과 협조자들만 기소해 ‘제 식구 감싸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그해 4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은 남재준 당시 국정원장과 윤 검사장 등 8명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발했다. 윤 검사장의 경우 검사들과 국정원이 국가보안법상 무고·날조의 죄를 저지른 것을 알고도 직무를 유기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고발 건은 정식 재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정윤회 문건’ 때 우병우와 호흡 윤 팀장은 같은 해 11월 ‘정윤회 문건 파동’ 수사를 대검 강력부장 겸 반부패부장 직무대리의 자격으로 지휘했다.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문건 유출을 ‘국기 문란’이라고 규정했고, 검찰은 결국 해당 문건이 근거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문건을 유출한 박관천 전 경정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만 재판에 넘기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그는 당시 청와대 민정 비서관이자 사법연수원 동기(19기)인 우 수석과 호흡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우 수석은 이듬해 초 민정수석으로 승진했고 윤 팀장도 같은 해 12월 고검장으로 영전했다. 이에 앞서 2012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 재직 땐 460억원대 회삿돈 횡령 혐의를 받았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불구속 기소해 ‘재벌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아울러 ‘BBK 김경준 의혹 사건’에서도 편지의 배후를 밝히지 못한 채 관련자들을 불기소 처분해 ‘부실·면죄부 수사’ 지적을 받았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正道 걷겠다는 윤갑근… 우병우 ‘셀프수사’ 차단되겠나

    正道 걷겠다는 윤갑근… 우병우 ‘셀프수사’ 차단되겠나

    윤갑근(52) 대구고검장을 필두로 한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이 24일 닻을 올렸다. 주요 수사팀을 확충한 특별수사팀은 이날부터 우병우(49)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석수(53) 특별감찰관에 대한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윤 팀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취재진에게 “검찰을 둘러싼 작금의 상황이 어렵고 복잡한 가운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더이상의 소모적인 논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 공정, 철저하게 수사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결과를 엄정히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팀장은 특히 ‘수사의뢰를 받은 혐의 외의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고발되거나 수사의뢰된 사건을 기본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구체적인 수사에 착수할 정도가 되는지, (그럴 경우) 법률적 문제는 없는지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해 특별감찰관이 수사의뢰한 직권남용 및 배임·횡령 혐의를 넘어 부동산 거래 등 우 수석 관련 의혹 전반을 들여다볼 뜻임을 시사했다. 윤 팀장은 “검찰은 의혹 전반을 수사하는 게 아니라 범죄 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하는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그러나 범죄 혐의에만 맞춰 수사를 하는 것이 과연 논쟁을 불식하는 데 맞는 것인지는 좀더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대구에서 상경한 윤 팀장은 김수남(57) 검찰총장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사건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장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하고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팀장은 중앙지검 특수2부장실에 짐을 풀었다. 수사팀은 윤 팀장을 포함, 10명의 검사와 20여명의 수사관으로 구성됐다. 공보를 담당할 차장검사급 부팀장에는 이헌상(49) 수원지검 1차장 검사가 임명됐다. 아울러 김석우(44) 특수2부장을 중심으로 특수2부와 특수3부, 조사부 소속 검사, 일부 파견 검사 등이 수사에 나선다. 우 수석과 이 감찰관을 동시 수사하게 된 특별수사팀은 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이진동)에 배당된 우 수석 관련 고소·고발 건도 모두 넘겨받은 상태다. 현재 우 수석은 직권남용 및 횡령·탈세 등 혐의로 수사 의뢰가, 이 감찰관에 대해선 수사기밀 누설 의혹으로 고발장이 접수돼 있다. 우 수석과 관련해서는 처가와 넥슨의 부동산 특혜 거래, 진경준 검사장 부실 인사검증 등 여러 의혹이 제기된 상태로 이에 대한 수사가 이뤄질지도 관심거리다. 우 수석이 현직 민정수석의 신분인 만큼 이번 수사는 공정성 확보와 수사사항 유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 팀장이 김 총장에게 직보를 하더라도 결국 법무부 등을 거쳐 민정수석실로 보고가 올라가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를 의식해 김 총장은 윤 팀장에게 독립적 수사권한을 가진 사실상의 ‘특임검사’와 같은 권한을 부여하고, 보고 횟수를 최소화하도록 지시했다. 윤 팀장도 이날 “수사 내용이 외부로 나가 방해받기를 원하는 팀은 없을 것”이라면서 “보고 횟수나 방식, 절차 등에 있어서 우려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수사 공정성 우려에 관해선 “(우 수석과의) 개인적 인연에 연연할 정도로 미련하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정도(正道)를 따를 뿐 어려움은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수사’는 대검 훈령상 대상과 목적 등 지침이 정해져 있는 특임검사 제도와 달리, 별도 규정 없이 사안별로 검찰총장의 판단에 따르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단독] ‘어설픈 계획이지만 일단 달라’式… 與도 “어찌 정부가 이러나”

    [단독] ‘어설픈 계획이지만 일단 달라’式… 與도 “어찌 정부가 이러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의결한 상임위 5곳의 예산심사소위 회의록에는 ‘급조’된 추경안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반응이 담겨 있다. 당초 취지와 어긋날 뿐 아니라 이렇다 할 계획도 없이 제출된 사업예산을 접한 의원들은 곳곳에서 황당함을 숨기지 못했다. 추경이 부실기업 구조조정 대책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들어 농림축산식품부는 ‘귀농·귀촌 활성화 지원 사업’에 대한 예산 7억원을 요구했다. 조선·해운업 등에서 구조조정된 노동자들 가운데 1%(약 700명)을 대상으로 귀농·귀촌 교육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조선·해운사가 밀집한 지역을 비롯해 33개 지역의 교육기관에서 진행하겠다고 했으나 국회 농해수위 입법조사관은 “교육기관의 교육 경험이 부족하고, 귀농 희망자에 대한 지원이 충분치 않다”는 문제점을 짚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미흡했다. 세부 예산 쓰임새를 묻자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비용은 귀농교육을 이틀 하는 교육도 있고 일주일 하는 교육도 있고 한 달 하는 교육도 있고 두 달 하는 교육,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아니, 세상에… 구조조정되신 분들이 일주일, 한 달 교육받아 귀농·귀촌을 한다는 것이 상상이 안 간다”면서 “수요 예측도 잘못됐고 실효성도 높지 않을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정부 측의 설득이 이어지자 의원들은 “교육과정의 내실화가 필요하다”며 오히려 5억원을 더한 12억원을 증액시켰다. ‘농업농촌교육훈련 지원사업’ 가운데 농고·농대생 취·창업 코칭스쿨 사업도 논란을 빚었다. 이 사업은 추경안에 없었다가 더민주 김현권 의원이 증액을 요구한 것이었다.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은 “사업 구상이 전혀 없다”면서 “어떻게 정부가, 새로운 제도를 국회의원이 넣으면 여러분(정부)들이 검토해서 찬반을 얘기해야지, 무조건 돈 준다고 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고용노동부가 내놓은 ‘해외정보통합망’은 해외 취업 정보를 ‘워크넷’과 연계해 취업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였으나 국민의당 김삼화 의원은 “이것은 그냥 링크로 걸면 되는 것 아니냐”고 물었고 회의장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다. 더민주 한정애 의원이 시급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자 고용부 관계자는 “맞다. 추경인데 급한 마음에… 앱(애플리케이션)이 아니면 빨리빨리 안 들어와서 그렇게 올렸다”고 털어놨다. 결국 모바일 앱 고도화 예산은 요구된 3억원 가운데 절반이 깎였다. 고용부는 이 밖에 케이무브 스쿨과 취업성공패키지 등 다양한 취업 관련 사업을 소개하며 추경 반영을 요구했다. 그러나 케이무브 스쿨은 추가 정원 400명에 대한 취업처 발굴 등 행정절차만 2~3개월이 걸려 예산 23억원을 연내에 소진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왔다. 취업성공패키지에 대해서도 더민주 송옥주 의원은 “해마다 추경 편성하고 국회가 받아들여 증액을 하지만 나중에 결산에서 보면 추경 예산을 하나도 쓰지 못하고 본예산에 배정된 부분들도 다 못 쓴 게 많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독] 홍보가 일자리 둔갑 ‘황당 추경’

    정부가 구조조정 대책 및 일자리 창출에 지원한다며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에 취지와는 맞지 않는 사업 예산이 수두룩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서울신문이 추경안 심사를 마친 안전행정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산업통상자원위, 보건복지위, 환경노동위의 예비심사보고서와 회의록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 가운데 많은 사업이 실효성이 낮거나 추경을 편성할 만큼 시급하지 않다는 이유로 삭감됐다. 질 좋은 일자리 창출보다는 전시성, 일회성 행사를 위한 ‘눈먼 예산’도 적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추경에 ‘수출 인프라 강화 사업’ 예산 총 113억 4200만원을 편성했으나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감이 있는 홍보·마케팅 지원에 총예산의 절반이 넘는 63억 4000만원을 배정했다. 이외에도 케이푸드페어 개최 20억원, 국내 업체의 해외 박람회 참가 지원 30억원을 신청했다. 케이푸드페어는 홍보 대행업체를 통해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홍콩, 대만에서 개최한다고 20억원을 요구했지만 일정 자체를 제출하지 않았다. 4~5일 동안 열리는 행사를 위해 각 5억원을 추가로 달라는 것뿐이었다.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은 “이게 정말 내수 진작에 도움이 되느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습관적인 예산 편성’을 지적하면서도 결국 대부분 반영해줬다. 미디어 홍보 예산(11억 4000만원) 중 4억원만이 삭감됐고, 케이푸드페어(20억원)는 5억원을 뺀 15억원이 반영됐다. 한편 여야는 이날도 추경안 처리를 위한 논의 일정도 잡지 못했다. 정부는 집행이 미뤄질수록 효과가 희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는 마음은 있지만 천문학적 국민 세금이 아무 데나 펑펑 쓰이고 부실 운영돼도 상관없다는 전례가 만들어지면 누가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겠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새누리당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추경에다 청문회를 거는 연계전략은 정쟁이 우선이고 민생이 뒷전이라는 야당의 고질적 본색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朴대통령 ‘음주운전 은닉’ 이철성 경찰청장 공식임명···野 “국민 모욕”

    朴대통령 ‘음주운전 은닉’ 이철성 경찰청장 공식임명···野 “국민 모욕”

    ‘음주운전 뒤 신분 은닉’ 논란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이철성 후보자를 신임 경찰청장으로 공식 임명하자 야당이 “국민 모욕이자 국회 모욕”이라면서 강도높게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낸 후 경찰 신분을 숨기고 징계를 피한 사실이 드러났는데도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한 건 법치주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며 임명을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민주 이재경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임명 강행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를 무시하고 법이 정한 인사청문 절차를 부정한 것”이라며 “잘못된 검증을 정당화하려 잘못된 인사를 강행하겠다는 대통령의 독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이 후보자가 음주운전을 적발하고 교통사고를 처벌하는 경찰의 수장이 된다는 게 말이 되는 일이냐”며 “대통령의 고집이 국정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브레이크 없는 오기의 질주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정 더민주 원내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이 후보자 임명 강행은 국회 모욕이자 국민 모욕”이라며 “이 역시 대통령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감싸려다 보니 벌어지는 일이다. 우 수석 해임이란 한 번의 결단으로 그칠 일을 고집스레 버텨 온 나라를 망칠 요량”이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도 앞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검증을 부실하게 한 게 청문회에서 발견됐으면 임면권자가 밝히고 수석은 책임져야 한다”며 “조선시대라면 이런 사람은 절대 포도대장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대전에서 열린 전국 시도당 지방의원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이미 국회를 무시했고 국민 뜻에 반하는 일만 계속하는데 과연 국민 지지나 새누리당에 유리한가 생각해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이 후보자를 우 수석이 검증했다는 사실 자체를 인정하기 싫어서 이 후보자에 대해 얘기하지 않았다”며 “이 후보자 임명 강행은 민심을 어기는 것이고 옳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갑근 특별수사팀장 “누가 됐든 정도를 간다…어려움은 내가 감내할 것”

    윤갑근 특별수사팀장 “누가 됐든 정도를 간다…어려움은 내가 감내할 것”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과 이석수 특별감찰관을 동시에 수사하게 된 윤갑근(52·사법연수원 19기) 검찰 특별수사팀장은 24일 “살아있는 권력이 됐든, 누가 됐든 정도를 따라 갈 것”이라며 “그 속에 어려움이 있는 부분은 제가 감내하겠다”고 말했다. 윤 팀장은 이날 서울중앙지검 소회의실에서 취재진을 만나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수사 대상의 지위고하를 떠나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수사하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수사 대상자의 소환 조사가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수사엔 항상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은 난관을 돌파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다. 윤 팀장은 수사 범위에 대해 “일단은 수사의뢰되거나 고발된 건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나머지는 구체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정도가 되는지, 법률적인 문제에 당위는 없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차츰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특별수사팀은 우 수석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선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직권남용), 가족회사인 정강을 통한 회삿돈 유용 의혹(횡령 및 배임), ‘넥슨 주식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된 진경준 전 검사장의 인사 검증 부실 의혹(공무집행방해) 등 특별감찰관이 수사의뢰하거나 시민단체가 고발한 내용을 중심으로 수사를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별감찰관과 관련해서는 특정 언론사 기자에게 우 수석 관련 감찰 내용을 누설한 의혹(특별감찰관법 위반)을 핵심으로 수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팀장은 이날 김석우(44·연수원 27기) 특수2부장을 중심으로 특수2부와 특수3부, 조사부 검사, 일부 파견 검사 등 7명 안팎으로 수사팀을 구성하고 사실상 수사에 착수했다. 공보 역할을 맡을 차장검사급 부팀장 인선은 조만간 확정할 방침이다. 일선 지청장급 인사를 차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朴대통령 ‘음주운전 논란’ 이철성 경찰청장 끝내 공식임명 ‘강행’

    朴대통령 ‘음주운전 논란’ 이철성 경찰청장 끝내 공식임명 ‘강행’

    박근혜 대통령은 과거 음주운전을 저지르고도 경찰 신분을 숨겨 징계를 받지 않은 일로 논란을 산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를 끝내 신임 경찰청장 자리에 앉혔다. 24일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로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며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대통령으로부터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해당 공직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고, 국회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송부하지 못할 경우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에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기간 내에도 보고서가 송부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해당 공직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수 있다. 박 대통령의 임명 재가로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4시 취임식을 열어 제22대 경찰청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1993년 음주운전 교통사고 당시 경찰 신분을 숨겨 내부 징계를 모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이 후보자가 23년 전 일어난 사건에 대해 사죄와 반성의 뜻을 수차례 밝혔고, 1995년 사면을 받았다는 점에서 사퇴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은 이 후보자 사퇴와 함께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부실 검증 논란으로 확산시키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그날 준 급식 사진 학교 홈피에 매일 공개하라

    정부가 어제 발표한 학교급식 실태점검 결과에 학부모들은 분노가 치민다. 학교급식 납품 과정의 구석구석에 부실이 판을 쳐 온전한 데가 없는 지경이다. 위생불량 식재료가 버젓이 유통되고, 업체들은 입찰 담합으로 급식 사업권을 따냈다. 손바닥은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법이다. 학교들은 이런 업체들한테서 상품권 같은 리베이트를 받아 챙기며 불량 급식을 눈감아 줬다. 이러고도 아이들에게 선생님이라는 소리를 들었는지 기가 찬다. 적발된 비리 행태를 보자면 명색이 학교급식을 맡은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양심을 팽개칠 수 있었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수질검사도 받지 않은 지하수로 식재료를 씻는 작업쯤은 양반이다. 곰팡이 핀 감자를 유기농으로 둔갑시키거나 유통기한이 156일이나 지난 소고기를 멀쩡하다고 속였다. 운반 차량이나 공급업체 직원들의 위생과 건강 상태도 엉망이었다. 이런 요지경을 알 수 없는 아이들은 주는 대로 불량 음식으로 끼니를 때웠다는 얘기다. 학교급식 비리는 사실 새로울 것이 없다. 지난해 충암고 사태가 터진 뒤 정부가 작정하고 실태를 점검했을 뿐이다. 식품 납품 업체와 학교 간 짬짜미 비리는 단골로 적발되는 메뉴다. 초·중·고 급식에 정부가 밀어 넣는 돈이 한 해 5조 6000억원이다. 이런 뭉칫돈을 쏟아붓고도 정작 아이들은 배를 곯는데 엉뚱한 곳만 배불려 주고 있는 꼴이다. 정부가 번번이 학교급식 대책을 마련했다며 입찬소리를 해 왔으나 달라진 게 아무것도 없다. 이번에도 대책을 내놨지만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다. 식재료 공급 업체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 마련, 학교급식 지원센터 가이드라인 보급 등은 녹음테이프 돌리는 소리다. 허울뿐인 제도라면 백날 만들어 발표해 봐야 소용이 없다. 이런 불량 밥상을 주려거든 차라리 무상급식을 걷어치우라는 부모들 원성이 자자하다. 당국이 실질적인 감독 장치를 상시 가동해야만 한다. 정부는 학교급식 전용 사이트를 만들어 위생점검 결과와 급식비리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이 정도로는 어림없다. 학부모 급식 감시단을 학교마다 의무적으로 두게 하고, 한 달치 급식 메뉴만 공고할 게 아니라 학교 홈페이지에 날마다 식판에 차려진 음식 사진을 공개하는 것도 방편이다. 딴것도 아니고 아이들이 먹는 밥으로 술수를 부리면 가중처벌로 엄벌하겠다는 원칙부터 세워야 한다.
  • ‘제2 정태영’은 없었다… 감사보수 후려치는 기업들

    ‘제2 정태영’은 없었다… 감사보수 후려치는 기업들

    2014년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은 자신들의 귀를 의심했다. ‘고객’인 현대카드 측이 감사 보수를 4배 넘게 올려 주겠다고 해서다. 감사 보수를 현실화시켜 달라고 아무리 읍소해도 “감사를 맡길 회계법인은 많다”며 들은 척도 안 하는 게 국내 기업들의 대부분 풍토였다. 그런데 올려 달라는 요청도 안 했는데 알아서 올려 주겠다는 제안을 해 온 것이다. 그것도 한두 푼도 아니고 무려 네 배였다. 반신반의하는 딜로이트안진에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당시에는 사장)은 한 가지 단서를 붙였다. “대신 감사를 제대로 해 달라”고. 정 부회장은 2억 2000만원이던 외부감사 보수를 2014년 9억원으로 파격 인상했다. 그가 대표를 맡고 있는 또 다른 계열사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였다. 전년(3억 300만원)보다 3배 많은 9억 1800만원을 삼정KPMG 회계법인에 지급했다. 선진국처럼 투명하고 제대로 된 감사를 받으려면 합당한 보수를 지급해야 한다는 게 정 부회장의 생각이었다. ●보수 2배 자진 인상 회사 작년 ‘0’ 회계법인은 감사의 품질을 높이는 것으로 답했다. 안진이 2013년 현대카드에 투입한 총감사시간은 1910시간이었으나 이듬해 9466시간으로 5배나 늘었다. 지난해에는 감사보수가 동결됐음에도 600시간 이상 더 증가한 1만 74시간을 할애했다. 삼정이 현대캐피탈에 투입한 총감사시간도 2013년 3630시간에서 2014년과 2015년 각각 8940시간과 8990시간으로 늘었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감사시간은 100대 기업 평균 7385시간(2014년 기준)을 크게 웃돈다. 이는 기업과 외부감사 기관이 상생한 모범 사례로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회계업계는 정 부회장과 같은 CEO가 계속 나오면 외부감사의 질과 투명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제2의 정태영’은 없었다. 서울신문이 23일 한국공인회계사회를 통해 파악한 결과, 지난해 감사보수를 2배 이상 올린 140개 기업 중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처럼 자발적으로 인상한 기업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으로 감사업무 자체가 늘거나 그간 감사보수가 감사시간 대비 너무 낮아 협의를 통해 인상한 게 대다수였다. 현행법상 ▲자산총액 120억원 이상 ▲자산총액과 부채총액 각각 70억원 이상 ▲종업원 300명 이상인 기업은 의무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한다. 2만 4951개사가 해당한다. ●자유수임제 폐해… 제도 개선 필요 감사보수는 관행처럼 계속된 기업들의 ‘후려치기’로 많이 떨어져 있다. 회계사회에 따르면 100대 기업(금융사 제외)의 시간당 감사보수는 2008년 8만 9000원에서 2014년 7만 5000원으로 15.7% 감소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09~13년 코스피 상장사 시가총액 상위 100곳 중 외부감사 기관을 변경한 47건을 분석한 결과, 29건(61.7%)에서 시간당 감사보수가 평균 2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 기관 변경이 ‘보수 덤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최중경 회계사회장은 “감사보수를 투자로 보지 않고 비용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많아 아쉽다”며 “갑을 관계에서 감사인을 선정하는 자유수임제의 폐해가 존재하는 만큼 법과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수 탓만 하며 기업 유착을 일삼는 회계업계의 관행이 개혁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많다. 안진은 2010~15년 30억원에 이르는 보수를 받고 연 6000시간 이상 대우조선해양을 감사했지만 분식회계를 적발하지 못해 고의적인 묵인 의혹을 받고 있다. ●적정 보수 기준 두고 부실감사 문책을 조명현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고려대 경영대학 교수)은 “무작정 감사보수를 인상하면 회계법인이 기업에 종속되는 등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며 “정부가 적정한 감사보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회계법인의 수익을 보장하고 부실 감사 시에는 엄격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열린세상] 이상한 결자해지, 조선과 대한민국/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이상한 결자해지, 조선과 대한민국/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은 매듭을 묶은 당사자가 그 매듭을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어떤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그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다. 그래서 흔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자에게 우리는 스스로 결자해지하라며 점잖게 타이른다. 이때 당사자가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성심껏 사태 수습에 임하면 우리는 그를 대승적 차원에서 용서해 주는 경향이 강하다. 그런데 결자해지는 인치(人治)에 기초한 중세적 문제 해결 방식이므로 법치에 기초한 현대 한국 사회에서는 사용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무심코 사용하다가는 결자해지라는 표현이 태생적으로 안고 있는 함정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자해지라는 권고는 사안의 본질이 범법(犯法)은 아니나 윤리에 저촉되는 문제일 때만 유효하다. 어떤 문제가 당사자의 범법 행위 때문에 발생했다면 법에 따라 그대로 처리하면 된다. 국가의 공권력이 곧바로 개입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하면 그만이다. 그 과정에서 피의자가 결자해지의 태도를 진정으로 보인다면 그건 재판 과정에서 약간의 정상 참작을 고려해 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만일 범법자에게 결자해지의 기회를 주고 더 나아가 면죄부마저 준다면 그게 어떻게 법치에 기초한 민주공화국일 수 있겠는가. 범법 혐의가 짙은 경우라면 결자해지의 기회를 주기는커녕 바로 구속해서 강도 높게 수사할 사안이다. 고위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범법 행위일수록 증거인멸의 우려는 지대하므로 구속 수사는 필수다. 그런데도 사안의 본질이 법의 문제인지 윤리의 문제인지조차 구분하지 않은 채 결자해지라는 표현을 마구잡이로 양산하는 요즘 한국 사회이니 더 덥고 짜증만 는다. 우리 사회 곳곳에 “결자해지라는 블랙홀”이 도처에 널려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조선시대의 자료에서 찾을 수 있는 ‘결자해지’ 용례는 거의 다 범법 행위와는 거리가 멀었다. 1785년에 어떤 사소한 역모고변 사건 피의자들을 가혹하게 다룬 전 충청감사 심풍지(沈豊之)는 역적을 발본색원하려고 수사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정조에게 은밀하게 아뢰었다. 그런데 정조는 오히려 그동안 심풍지가 행한 가혹한 고문과 사건 부풀리기를 꾸짖으며, 무고한 양민을 한 명이라도 함부로 체포하지 않음으로써 해당 사안을 ‘결자해지’하라고 명했다. 또한 그렇게 하기 전에는 아예 조정에서 벼슬할 생각조차 말라고 준엄하게 유시(諭示)했다. 이를 현대식으로 바꾸면 충청감사인 네가 수사권을 남용해 문제를 야기했으니 너 스스로 남용의 후유증을 수습하고 사안을 종결하라고 질타한 셈이다. 수사권 관련 성문법이 부실하던 중세 조선에서 심풍지의 과도한 수사가 범법 행위는 아니었다. 그래도 당시의 상식선을 넘은 것은 분명했다. 이런 경우에 국왕이 ‘결자해지’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문체반정(文體反正)으로 유명한 정조는 박지원(朴趾源)을 꾸짖을 때도 결자해지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당나라와 송나라의 정통 고문(古文)체를 중시하고 오랑캐 청나라의 패관소품(稗官小品)체를 혐오한 정조는 거의 모든 서적을 일일이 검열해 패관소품의 문투를 쓴 저자들을 색출했다. 그 가운데 핵심 인물로 박지원을 지목했는데, ‘열하일기’에서 꼬투리를 잡았다. 그러고는 박지원에게 간접적으로 유시하기를 “네가 이런 문투의 유행을 야기했으니, 네가 스스로 전통 문체의 글을 지어 바침으로써 네 과오를 결자해지하라”며 기회를 주었다. 이 또한 심각한 범법 행위와는 거리가 먼 용례다. 여기서는 두 사례만 들었지만, 조선시대의 결자해지 용례는 매한가지다. 그런데 이런 전통적 용례를 무시한 채 대한민국에서는 왜 범법 피의자에게까지 결자해지라는 관용을 베푸는가. 범법자들에게까지 결자해지를 권고한다면 과연 몇 명이나 자기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고 결자해지할까. 특히 권력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치는 정치 무대에서 결자해지 운운하는 것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다름없다. 이 무더운 여름을 더더욱 무덥게 만들며 짜증 나게 하는 ‘우병우 사태’가 이를 잘 보여 준다. 이 정도의 사안이라면 결자해지 운운할 일이 아니라 당장 구속 수사를 외쳐야 할 일 아닌가.
  • 채권銀 선박 RG 갈등… 현대重 계약 위기

    채권銀 선박 RG 갈등… 현대重 계약 위기

    채권은행 이견 못 좁혀 당국 비상 최악 경우 선박 수주 취소될 수도 현대중공업이 신규 수주하는 선박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누가 할 것인지를 놓고 채권은행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이 다른 채권은행에 ‘RG 발급 순서’를 정하자는 내용의 동의서를 보내며 동참을 요구했지만 농협은행이 최종적으로 ‘반대표’를 던져서다. 정부와 채권단이 ‘조선 산업 활성화’라는 명분으로 설득 중이지만 농협은 ‘리스크 관리’를 내세우며 맞서 이견 조율이 쉽지 않은 양상이다. RG는 조선사가 주문받은 배를 발주처에 인도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금융회사가 수수료를 받고 선수금을 대신 물어주겠다고 보증하는 것을 말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업황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RG 발급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RG 발급 채권은행별 분담방안’이라는 내용의 동의서를 8개 채권은행에 보냈다. 은행별 여신 회수율로 RG 발급 순서를 정하자는 것이다. 하나은행이 공식적으로 RG 발급 동의서를 요청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농협만 유일하게 지난 18일 “동의하지 않겠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STX조선 등 조선업 여신 부실로 올 상반기 3290억원의 적자를 낸 상황에서 신규 지급보증은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다른 은행들은 모두 동의했다. 동의서에는 현대중공업이 자구계획을 제출한 지난 5월을 기준으로 특정일자까지 조선업 여신을 가장 많이 걷어들인 비중대로 RG를 발급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5월 당시 현대중공업 여신 잔액은 KEB하나(9981억원), 수출입은행(6조 3145억원), 산은(2조 2352억원), 우리(1조 3506억원), 농협(1조 614억원), 신한(1조 2560억원), 국민(5873억원), 기업(5615억원) 등이다. 하지만 7월 5일 기준으로 농협은 9030억원으로 현대중공업 여신을 두 달 새 0.9%(1584억원) 줄였다. 은행들 가운데 가장 많이 줄였다. 이어 수은이 0.6%(3037억원), 우리가 0.1%(624억원)순으로 줄였다. 채권은행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대중공업과 금융 당국도 비상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그리스 선사인 알미탱커스로부터 2000여억원 규모의 31만 7000t급 초대형 원유 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 RG 발급이 지연되면 최악의 경우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이 최근까지 농협 측 관계자를 불러 설득 중이지만 진척이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경섭 농협은행장이 사외이사(단위농협 조합장)들에게 리스크 관리 제대로 하라고 강한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적자까지 났는데 정상기업(현대중공업)을 도와야 하느냐는 농협 측 주장에도 일리가 있다”고 전했다. 금융 당국은 ‘관치’ 논란 탓에 무작정 농협을 압박할 수도 없는 처지다. 하지만 채권단 일각에서는 “금융 당국 출신인 김용환 회장이 (농협금융에) 버티고 있어 당국이 제대로 조율을 못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말 은행장들을 불러 모아 “경쟁적인 여신 회수가 확산될 경우 정상기업도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우산 뺏기’ 자제를 주문했다. 박규희 농협은행 부행장은 “(현대중공업) 회수 금액이 큰 것은 상대적으로 빌려준 돈이 많기 때문”이라며 “지금으로서는 지원 여력이 없다”고 해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국민연금 운용규정 위반 무더기 적발

    국민연금 운용규정 위반 무더기 적발

    자체감사서 32명 주의·경고 533조원의 국민 노후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이 해외 투자를 하면서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운용보수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약을 맺는 등 각종 규정을 위반해 무더기로 주의·경고 처분을 받았다. 국민연금공단은 기금운용본부와 준법지원실의 기금운용실태에 대해 내부 감사를 벌여 27건의 지적 사항을 확인하고 32명에게 주의·경고 조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내부감사 결과 기금운용본부는 국내외 주식·채권 분야와 부동산 등 대체투자분야, 운영전략과 내부통제 분야 등에서 다수의 투자지침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주식운용실 일부 운용역은 국내주식위탁 예비운용사를 전체 정규운용사의 일정 비율을 초과할 수 없도록 한 규정에도 불구하고 예비운용사를 초과 선정했다. 해외대체실 일부 운용역은 해외사모펀드 위탁운용사와 추가 약정을 맺는 과정에서 운용보수 면제 조건을 투자위원회의 승인 조건과 다르게 체결했다. 때문에 운용보수가 추가로 지급될 가능성이 생겼다. 계약 관련자는 경고, 사후 부실 검토에 대해서는 기관경고 조치가 내려졌다. 또 공단 감사는 위탁운용사 추가약정 절차를 개선할 것을 통보했다. 위탁투자지침을 위반한 위탁운용사에 대한 조치에서도 각종 하자가 발견됐다. 지침상 수익률이 저조해 전액 회수 대상이 된 펀드에 대해서는 위탁자금 전액을 회수해야 하지만 일부 직원은 반복적으로 회수하지 않거나 일관된 기준 없이 감액해서 회수했다. 국내주식을 직접 투자하거나 위탁 운용하면서 제한규정을 어기고 특정 주식을 초과해서 보유하는 사례도 발견됐다. 채권위탁운용사가 ‘국내 채권 위탁운용사 선정 및 관리기준’에 따른 위탁투자지침을 어기면 경고나 추가자금 배정 제한 등의 단계별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추가 자금을 배정하고 나서 뒤늦게 자금배정 제한 조치를 한 사례도 있었다. 정보보안에서도 허점이 드러났다. 기금운용본부 일부 직원은 준법감시인의 사전승인을 받지 않은 채 외부 상용 이메일을 사용하는 등 정보보안 업무 전반에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운용본부에서 사용 중인 컴퓨터를 점검한 결과 USB포트 봉인, 문서편집 프로그램 설치, 윈도 암호 설정 등 11개 보안사항이 모두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또 다른 직원은 국내 보유 주식에 대한 의결권 행사 내역을 공시하면서 기업 주주총회에 올라가지도 않은 일부 안건에 대해 찬성 또는 반대한 것으로 실제와 다르게 공시하기도 했다. 기금운용본부는 1999년 국민연금 기금을 전문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리스크관리센터, 운용전략실, 주식운용실, 채권운용실, 대체투자실 등에서 지난 4월 기준으로 319명이 근무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靑 ‘음주운전사고’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 강행할 듯

    靑 ‘음주운전사고’ 이철성 경찰청장 임명 강행할 듯

    과거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신분을 숨긴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야권이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담당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책임론과 함께 사퇴 압박 수위를 높였다. ●野 “우 수석 해임… 참모진 개편을”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3일 논평에서 “이 후보자가 민정수석실에 음주운전 사고와 신분을 은폐한 사실을 사전에 밝혔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결국 ‘결격 사유가 있어도 청와대가 낙점하면 그만이다’라는 오만함이 불행한 결과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 수석과 그 사단의 비리 은폐가 또 다른 비리를 낳는다”면서 “비리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답은 우 수석의 해임과 청와대 참모진의 전면 개편”이라고 덧붙였다. 백혜련 더민주 의원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위공직자 예비후보 인사검증에) ‘적발 시 직업을 사실과 다르게 진술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란이 있는데,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사실과 맞게 진술했다’고 답했다”면서 “우 수석이 사실을 용인했다면 전형적인 부실 검증”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국회에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이날 송부해 달라고 요청해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돼도 임명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법적 절차에 따라서 진행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임명 여부에 대해서는 “절차가 있으니 절차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靑, 어제까지 청문보고서 송부 요청 현행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10일 이내에 국회에 보고서 채택을 다시 요구할 수 있고, 이 기간까지도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언제든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인사청문회법상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은 지난 22일이었다. 강신명 경찰청장이 이날 오전 퇴임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르면 24일 이 후보자를 경찰청장에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곰팡이 감자·유통기한 지난 육류… 비리에 부패한 ‘아이들 밥’

    곰팡이 감자·유통기한 지난 육류… 비리에 부패한 ‘아이들 밥’

    학교는 업체와 짜고 입찰 특혜 영양사는 16억 상품권 받고 유착 업체는 담합·낙찰대여 밥 먹듯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추진단)이 23일 발표한 ‘학교급식 실태 점검’ 결과는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 이르기까지 총체적 비리와 부실 운영으로 얼룩진 학교급식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줬다. 냉장육으로 포장된 냉동육과 위생상태가 엉망인 곳에서 가공된 ‘곰팡이 감자’, 가짜 인증마크가 부착된 축산물이 아이들 입으로 고스란히 들어갔다. 학교는 업체와 짜고 입찰에 특혜를 주고, 영양사는 상품권을 받아 챙기는 등 부실급식에 너나없이 가세했다. 추진단이 2415개 급식업체와 초·중·고교 274곳을 조사한 결과 식재료 품질 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대거 적발됐다. A업체는 유통기한이 2016년 4월 30일까지인 냉장용 돼지뒷다리살 112㎏의 제품명을 ‘돈육 뒷다리살 냉동’으로 바꾸고, 제조일을 5월 10일, 유통기한을 2016년 5월 16일까지로 조작해 충북지역 학교에 공급했다. B업체는 유통기한이 한 달이나 지난 냉장 한우 28.8㎏과 다섯 달이 지난 냉동 한우 꼬리 86.3㎏을 판매 목적으로 보관하고 있다가 단속에 적발됐다. 충북지역 C업체는 일반사료를 먹인 돼지를 친환경 사료 돼지라고 속여 급식용으로 97억 5000여만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경기도 하남의 D업체는 곰팡이가 핀 감자를 부적합한 지하수로 세척하고 껍질을 벗긴 뒤 친환경 감자와 섞어 유기농 감자나 무농약 감자로 표시해 납품했다. 이 업체가 수도권 지역 초·중·고교 50여곳에 공급한 ‘곰팡이 감자’는 모두 3.2t이나 된다. 학교급식 입찰 담합 사례도 16건 적발됐다.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F업체 등 13개 업체는 조직적으로 계모임을 결성해 동시에 입찰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담합했다. 입찰에서 특정업체가 낙찰되면 낙찰 업체가 학교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업체에 명의를 빌려주며 식재료 납품 권한을 넘겨주고 7∼15%의 수수료를 챙겼다. 부실 급식 뒤에는 식재료 공급 업체와 학교, 급식 담당 영양사들이 있었다. 강원도 G여고는 2개 이상의 업체로부터 복수견적을 받아야 하는데도 1개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했고, 경북의 H초교는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제재를 받고 있는 업체와 6900여만원의 수의계약을 맺었다. 대구의 I초교는 급식 예산 잔액을 학부모에게 돌려주지 않고 120만원 상당 한우 23㎏을 사 교직원들에게 갈비찜을 제공했다. 추진단은 또 학교급식 가공품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동원·대상·CJ프레시웨이·풀무원 등 4개 대형업체가 최근 2년 6개월 동안 전국 3000여개 학교의 영양교사 등에게 16억원 상당의 상품권 등을 제공하는 등 학교와 업체 간 유착 의혹도 확인했다. 구멍 뚫린 법과 부실한 관리 감독, 업체의 장삿속과 이를 눈감아 준 학교가 결탁한 ‘총체적 부실’ 그 자체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727명 식중독… 불량급식 비상 걸린 학교

    727명 식중독… 불량급식 비상 걸린 학교

    생산·유통·소비 위반 677건 적발 45건 수사의뢰·157건 행정처분 잇따른 폭염과 비위생적인 학교급식 운영 등으로 각급 학교의 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교육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과 경북, 부산, 대구 지역 고등학교 5곳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해 모두 727명의 학생이 피해를 입었다고 23일 밝혔다. 학생들에게서는 식중독 원인균인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이들 5개 학교의 전체 학생 7893명을 조사한 결과 서울 은평구의 모 고교 학생 415명과 경북 봉화군의 고교 학생 109명 등 5개 고교 727명에게서 병원성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부분 주방시설 비위생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우선 지방 식약청 및 교육청,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학교 급식소와 식재료 공급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29일부터 실시하기로 했던 개학철 합동 점검을 24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학교 급식의 총체적 비리와 부실 운영 실태도 드러났다. 정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정부합동부패척결추진단(추진단)이 올 4월부터 7월까지 학교급식 실태를 점검한 결과 학교급식 식재료의 생산과 유통, 소비 단계에서 모두 677건의 법규 위반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전국 식재료 생산 농가와 가공·유통업체 2415곳을 조사해 13개 시·도에서 129개 업체, 202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추진단은 이 가운데 45건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157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진행 중이다. 추진단은 또 법령 위반이 의심되는 초·중·고교 274곳을 선정해 조사한 끝에 식자재 부실 관리 119건, 부적정 급식계약 220건 등 모두 471건의 비위 행위를 적발하고, 관련자 382명을 징계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더민주, 전방위 대여 공세…“우병우 해임, 이철성 사퇴”

    더민주, 전방위 대여 공세…“우병우 해임, 이철성 사퇴”

    더불어민주당이 23일 대여(對與) 전방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추가경정 예산안 이슈는 물론이고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과 이철성 경찰청장 내정자 사퇴 요구 등 모든 현안에서 초강경으로 일관하고 있다. 북한에 심각한 균열 조짐이 있다며 체제 동요 및 테러 가능성을 언급한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코리아 리스크’를 조장하지 말라며 경고까지 하고 나섰다. ‘장외투쟁’을 요구하는 당 일각의 목소리까지 가시화하는 상황이다.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정국으로 궁지에 몰렸다가 추경안 처리를 놓고 벌인 여당과의 ‘전투’를 고리로 총공세로 전환한 기류가 역력히 읽힌다. 우선 정치권 최대 현안인 추경 처리와 관련해 그간 각종 현안에 대해 보폭을 맞춰왔던 국민의당과도 일정 부분 선을 그으며 양보 없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 등 조선해운업 부실의 책임자로 지목된 이른바 ‘최종택 3인방’이 청문회 증인석에 서지 않는다면 추경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는 게 더민주의 기본 입장이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안 처리를 위해 노력하지만 제대로 된 청문회도 열어야 한다”며 “권력자가 국민 목소리에 귀를 안 기울이면 어떤 후과가 있을지 이미 경험했지 않느냐. 다시 한 번 경고한다”고 말했다. 변재일 정책위의장은 “2008년 조선·해운업에 6조2천억원 투입, 산업은행에 대한 1조원 규모의 대기업 구조조정 사모투자 펀드 조성, 작년 당시 최경환 경제부총리 주재 해외 건설조선업 부실 방지 위한 금융기관 역할 강화 대책 논의 등이 있었다”며 “그런데도 또다시 국민 세금이 투입돼야 하는 사태에 대해 그 과정을 짚고 원인을 분석하지 않으면서 세금을 쓰게 해달라는 것은 국민을 납득시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국회 기재위와 정무위 간사인 더민주 박광온·전해철 의원도 공동성명을 내고 “야당의 당연한 요구를 정치적 공세로 폄훼하고 현직 기관장으로만 증인을 제한하겠다는 여당 주장은 국민의 진실규명 요구를 외면한 채 권력 실세를 보호하려는 무책임한 정략적 행태”라며 “추경 편성이 무산되면 책임은 여당에 있다”고 말했다.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최경환·안종범 두 명 때문에 실업문제를 나 몰라라 한다면 한 명당 실업자 2만5천명의 삶보다 더 존귀한 분이란 것이냐”고 비판했다. 국민의당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박 수석부대표는 쟁점 증인 채택은 추후 협의하고 추경 심의부터 정상화하자는 국민의당의 중재안에 대해 “여당과 같은 주장에 충격적”이라며 “야당 공조를 통해 증인 채택을 통한 청문회로 추경이 되도록 함께 나가길 촉구한다”고 했다. 우 수석과 이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입장도 초강경으로 흐르고 있다.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 경찰청장 후보자의 음주운전 은폐 논란과 관련, “결격사유가 있어도 청와대가 낙점하면 그만이라는 오만함이 불행한 결과를 낳았다”며 이 내정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더민주는 박 대통령까지 정조준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북한의 붕괴 가능성을 언급하며 안보위기를 조장하고 나섰다.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이 벌어질 때마다 ‘북한위기’ ‘도발우려’ ‘국민단합’의 삼단논법에 국민은 불안하고 경제는 어려움에 빠진다”며 “대통령까지 나서 코리아 리스크를 조장해서 되겠느냐”고 비판했다. 당내 초선의원들은 우병우 수석 해임 촉구와 세월호 특위 연장을 위해 이달 25일을 ‘더불어민주당 초선 행동의 날’로 정하고 그 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세월호 농성장에서 단식하기로 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같은 분위기를 우려하는 기류도 잡힌다. 중립 온건파로 분류되는 한 초선의원은 “초선의원 전체가 초선 행동의 날에 동의한 것도 아닌데 이렇게 발표가 됐다”며 다소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장외투쟁까지 거론되는 이 같은 초강경 대응으로 인해 추경 무산 등의 책임을 고스란히 덮어쓸 수 있는 데다 전당대회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당내 노선 투쟁으로까지 번질지 우려하는 기류도 없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공사, 공사 전후 하수관 상태 비교 점검 의무화

     하수관 주변 공사를 맡은 업체는 시공 전후의 하수관 상태를 반드시 비교, 점검해야 한다. 하자담보책임에 되메우기 공사도 포함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열린 제6회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싱크홀(지반침하) 예방대책을 보고했다.  대책은 하수관이 묻힌 주변 공사에 대해 관리·감독을 강화했다. 시공사는 공사 시작 전에 하수관 상태를 확인하고 공사 이후 파손되지 않았는지 비교, 확인해야 한다. 감리자도 시공사가 하수관을 파손하지 않는지 지도·감독 책임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지하안전관리 업무지침을 만들 계획이다. 하수관 손상은 굴착공사를 벌이면서 부주의로 파손하거나 임의로 재설치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고, 싱크홀 사고 원인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부실굴착공사에 따른 지반침하를 막기 위해 전력·통신 등 지하매설물 설치공사를 하는 경우 되메우기(다짐)공사도 시공자의 하자담보 책임에 추가시키기로 했다. 차도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는 지반탐사 활동을 내년부터는 인도까지 확대한다. 지반탐사는 싱크홀 초기 단계인 공동(空洞)을 발견해 복구하는 활동이다.  또 20년 이상된 노후하수관 가운데 시급한 구간(1만 6500㎞)에 대한 정밀조사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하수도 예산을 노후 하수관 교체에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지하 20m이상 굴착공사 등에 사전영향평가실시가 의무화됨에 따라 지하안전분야 전문가도 양성하기로 했다. 13개 건설기술안전교육기관에 지하안전 과정을 신설하고,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하안전관리 민간 전문업체도 키우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싱크홀 사고가 1036건 일어났고, 올해는 6월말 현재 전년 같은 기간(551건)의 43% 수준인 312건이 발생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과장급 전보△규제비용분석과장 손선미 △교통정책과장 정동혁 ■국방부 ◇부이사관 승진△군사시설기획관실 시설기획과장 유동준 ■통계청 ◇과장급 전보△품질관리과장 송영선△조사연구실장 김경용△경인지방청 지역통계과장 민경삼 ■세종시교육청 ◇교육전문직 전출△교육부 금용한◇교육전문직 임용△교육정책국장 박애란◇교장 전보△금호중 안병화△ 양지중 권성순△보람고 최성식◇교장 승진△소담초 황미애△새롬중 손경준△종촌중 김용석◇교장 중임△고운초 엄창섭△연세초 박옥순△조치원대동초 임현영△도담중 이상현◇교감(원감) 전보△새샘유 이옥순△미르초 이주선△새롬중 곽문복◇교감(원감) 승진△미르유 안은희△소정초 공선희△세종고 김종호△세종국제고 박근주◇교감 특별승진(명예퇴직)△종촌중 김충현 ■광주시교육청 ◇초등학교 교장<교장 승진>△광주중흥초 고명숙△평동초 김길심△광주용산초 김해임△동림초 김희란△신가초 윤은숙△비아초 임공진△서광초 장경희△산정초 정미숙△수완초 황창녕<교장 전직>△광주서석초 구제섭△건국초 장영신△한울초 고인자<중임>△광주중앙초 이장식<공모교장>△광주월산초 김성희△금호초 김배환△신용초 박철신△장산초 조명철<전보>△진남초 김난숙△염주초 김우성△영천초 김혜란△태봉초 노영숙△풍영초 문명숙△봉선초 이서인△장덕초 천성민△광주대성초 한현숙◇중등 교장<교장 승진>△상무고 서기화△성덕고 조영님△신광중 안수미△봉선중 김형호<중임>△운림중 최경완△두암중 설옥희△상일중 김병연<교장 전직>△광주동명중 김원익△전남고 김정인△광주자연과학고 박영숙△광주효광중 염옥의△우산중 곽행숙<공모 교장>△광주고 이영호△광주경영고 고익종<전보>△전남공고 김영숙△문산중 이윤일◇장학관·교육연구관△교육연수원장 고향숙△학생교육원장 나승렬△시교육청 정책기획관 김철호△시교육청 교원인사과장 정낙주△동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박영달△교육과학연구원 과학교육부장 노종식△교육연수원 운영부장 강영△교육정보원 정보부장 김정우△교육정보원 지원부장 김종근△학생교육원 교학부장 진정준△서부교육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 이재남△서부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 우재학△시교육청 정책기획관 정책기획담당 김준영△시교육청 혁신교육과 혁신지원담당 박희대△시교육청 혁신교육과 특수교육담당 승영숙△시교육청 교원인사과 중등인사관리담당 김주신△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국제교육담당 박무기△동부교육지원청 학생복지건강과장 직무대리 엄길훈◇장학사·교육연구사△시교육청 정책기획관 최종순△시교육청 혁신교육과 배현△시교육청 교원인사과 김유미△시교육청 교원인사과 박철영△시교육청 교원인사과 노선희△시교육청 체육복지건강과 오인순△동부교육지원청 김경애△동부교육지원청 조현숙△교육과학연구원 김창균△교육연수원 김대준 ■국회도서관 ◇관리관 승진△의회정보실장 임재주◇이사관 승진△정보봉사국장 김정란△국회도서관 박옥주◇이사관 전보△법률정보실장 홍정순◇부이사관 전보△국회기록보존소장 이향은◇관리관 전출△국회사무처 구병회 ■전북도 ◇지방 부이사관△감사관 박용준 ■한국해양대 △교무처장 정홍열△학생처장 이성근△기획처장 김종도△산학협력단장 경갑수△도서관장 오세준△국제교류원장 류동근 ■연세의료원 ◇연세의료원△원목실장 겸 교목실장 정종훈△감사실장 차인호△기획조정실장 한상원△기획조정실 기획 제1부실장 김용욱△기획조정실 기획 제2부실장 정영수△기획조정실 신사업단장 이상규△의료정보실장 장혁재△사무처장 최진섭△의과학연구처장 박민수△의과학연구처 연구지원부처장 이은△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1부처장 방승민△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2부처장 송영△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3부처장 김창성△의과학연구처 연구진흥4부처장 조은희△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의료센터소장 송시영△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의료센터 1부소장 임준석△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센터 2부소장 김현창△의과학연구처 산학융복합센터 3부소장 윤미진△국제처장 윤영설△국제처 의료선교센터 소장 박진용△미디어홍보센터 소장 이상길△미디어홍보센터 부소장 최승호△발전기금사무국장 이유미△발전기금사무국 강남부국장 김원주△심장혈관병원장 최동훈△어린이병원장 김호성△국민고혈압사업단장 윤도흠△의료원건설사업단장 윤도흠△용인동백 건립추진본부장 박영환△강남중장기사업본부장 김학선◇보건대학원△교학부원장 이상규◇간호대학원△교학부원장 조은희△임상간호전공지도교수 오의금 △종양간호전공지도교수 김수△노인간호전공지도교수 조은희△간호관리와교육전공지도교수 김인숙△아동간호전공지도교수 김희순◇의과대학△교무부학장 김찬윤△교육부학장 김동석△학생부학장 이종은△교학부학장 최재영△연구부학장 김은경△강남부학장 송영구△교무부장 고홍△학생부장 정준원△교학부장 구자승△교육부장 정현수△임상연구지원부장 김창오△연구정책개발부장 정재호△강남부장 이형근△재활의학교실주임교수 박윤길△핵의학교실주임교수 윤미진△의생명과학부장 신전수△의학정보통계학과장 남정모△산업보건연구소장 노재훈△심혈관연구소장 최동훈△기도점액연구소장 김창훈△의학사연구소장 여인석△혈관대사연구소장 안철우◇치과대학△교무부학장 유형석△학생부학장 심준성△교학부학장 김의성△연구부학장 김창성△교육부학장 서정택△구강생물학교실주임교수 정한성△예방치과학교실주임교수 김백일△치과생체재료공학교실 주임교수 김광만△교정과학교실 주임교수 이기준△구강내과학교실 주임교수 안형준△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주임교수 김형준△보존과학교실 주임교수 김의성△보철과학교실 주임교수 심준성△소아치과학교실 주임교수 최형준△치주과학교실 주임교수 정의원△구강악안면방사선과학교실 주임교수 한상선△구강과학연구소장 김의성△두개안면기형연구소장 황충주◇간호대학△교무부학장 추상희△학생부학장 김상희△교학부학장 이현경△임상간호과학과장 김상희△가족건강관리학과장 김수△간호환경시스템학과장 이현경△김모임간호학연구소장 오의금◇세브란스병원△진료부원장 이준수△연구부원장 이진우△간호담당부원장 오경환△기획관리실장 안상훈△소화기내과장 이용찬△유방외과장 조영업△신경외과장 김긍년△핵의학과장 윤미진△중환자실장 김영삼△응급진료센터차장(소아구역) 김문규△감염관리실장 최준용△가정간호사업소장 김장환△뇌신경센터소장 김승민△뇌하수체종양전문클리닉 팀장 이은직△교육수련부장 이승구△교육수련부 수련1차장 김창오△적정진료관리실장 이강영△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윤진숙△진료협력센터소장 김성훈△진료협력센터 차장 구남수△의료기술품질평가센터장 박종철△임상연구관리실장 이진우△임상시험센터소장 안중배△혈액원장 김현옥△세브란스체크업의원 원장 심상열△세브란스산업보건의원부소장 원종욱△방사선 안전관리의사 윤미진△척추류마티스통증센터 소장 이환모△간센터 소장 한광협△수면건강센터 소장 허경△관절스포츠재활센터 소장 최종혁△동정맥루센터 소장 김순일△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 단장 박인철△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 재난의료교육센터소장 정현수△재난대응의료안전망사업단 라이프태그사업소장 장혁재◇강남세브란스병원△부원장 김재진△기획관리실장 김지홍△기획관리실 기획부실장 백승혁△기획관리실 의료정보부실장 서상현△홍보실장 구성욱△척추병원 원장 강성웅△적정진료관리실장 정성필△적정진료관리실 부실장 이성수△대장항문외과장 백승혁△핵의학과장 유영훈△암병원 대장암센터소장 백승혁△암병원 간암센터소장 이광훈△국제진료소장 윤영원△교육수련부장 심연희△교육수련부 차장 이영목△진료협력센터소장 박윤길△임상연구관리실장 송영구◇치과대학병원△진료부장 이제호△교육연구부장 김형준△기획관리실장 이기준△보존과장 김의성△보철과장 심준성△구강악안면외과장 김형준△교정과장 이기준△소아치과장 최형준△치주과장 정의원△구강악안면방사선과장 한상선△구강내과장 안형준△원내생진료실장 박원서△중앙기공실장 박영범△인체구강유래자원은행장 육종인◇심장혈관병원△진료부장 곽영란△심장혈관외과장 윤영남△마취통증의학과장 곽영란 ■MBC ◇경영인프라국△총무부장 김상철△인사부장 이동기△부국장(겸) 인재개발부장 오영근△부국장(겸) 정보콘텐츠부장 이재명◇라디오국△라디오제작2부장 황종현◇보도본부△보도운영부장 김현호◇보도국△취재센터 기획취재부장 김수정△편집1센터 뉴스데스크편집부장 이주승◇드라마본부△드라마운영부장 홍성원△드라마마케팅부장 성완창◇예능본부△예능운영부장 김광민◇스포츠국△스포츠운영팀장 임원빈
  • [오늘의 눈] ‘비회계사 임원 꼼수’ 삼도회계법인 내규 위반 눈감는 회계사회 고질병/임주형 금융부 기자

    [오늘의 눈] ‘비회계사 임원 꼼수’ 삼도회계법인 내규 위반 눈감는 회계사회 고질병/임주형 금융부 기자

    1000여명의 젊은 회계사로 구성된 청년공인회계사회(청공회)가 단단히 뿔났다. 한국공인회계사회가 내규를 통해 비회계사는 회계법인의 임원을 맡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문화된 채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청공회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가족회사 외부 감사를 우 수석 친척이자 비회계사가 고위 임원으로 있는 회계법인이 맡았음에도<서울신문 7월 22일자 3면>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청공회는 22일 열린 회계사회 회의에서 “내규를 보면 ‘회계법인은 공인회계사가 아닌 자로 하여금 회장, 부회장, 대표 등 법인을 대표하거나 경영하는 것으로 오인할 수 있는 명칭을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라고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 수석의 친척은 회계사가 아니면서 삼도회계법인의 부회장이었기에 규정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며 “이 사안에 대해 ‘문제 없다’는 결론을 내린 회계사회가 면밀하게 내규를 검토했는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회계사회는 지난달 우 수석의 가족회사 ‘정강’의 외부감사를 우 수석의 6촌형인 우병삼씨가 부회장으로 있는 삼도회계법인이 맡았다는 서울신문 보도를 접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리고 더 조사하지 않았다. 청공회는 회계업계의 고질병이 불거졌는데도 회계사회가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상당수 회계법인은 퇴직 관료나 기업에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사를 영입해 ‘고문’이나 ‘부회장’ 등의 직함을 주고 일감을 따내는 경우가 많다. 이총희 청년회계사회장은 “회계법인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회계사를 넉넉하게 선발하지 않고 비회계사를 외부감사에 투입하는 꼼수를 쓴다”며 “부실 감사가 발생해도 책임지지 않는 비회계사를 투입하는 것은 회계감사의 부실을 가속화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6월 제43대 회계사회장으로 취임한 최중경 회장은 회계업계의 무너진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를 지니고 있다. 최 회장이 청공회의 절규에 응답하고 개혁에 나설지 주목된다. hermes@seoul.co.kr
  • ‘산과 물의 도시’ 히타市는

    규슈 오이타현 히타는 빽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있다. ‘산과 물의 도시’ 히타에서 전체 면적의 83%는 삼나무, 향나무 등 울창한 산림이다. 물푸레나무 원생림, 거목의 은행나무도 이어졌다. 히타로 들어오는 주변 도로 옆에는 벌목한 목재들이 즐비했다. 가공을 위해 히타 지역으로 오이타현의 목재들이 모여들기 때문이다. 오이타현도 면적의 71%가 산림으로 일본 내 주요 목재 공급처의 하나다. 히타는 싼 가격으로 밀려드는 해외 목재들과 경쟁 중이다. 수입 자유화의 파고 속에서도 지역경제의 주요 축인 목재 가공업을 포기하지 않고, 협동조합을 만들어 관련회사들의 공동 대응으로 거센 파도를 헤치고 있었다. 정부는 협동조합에 보조금을 지원하며 돕고 있었다. 히타의 5개 제지사는 2014년 KD히타협동조합을 결성했다. 원목 껍데기를 태운 열로 증기를 발생시켜, 목재를 건조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공동 사용하기 위해서다. 노가미 신지 KD히타협동조합 부실장은 “증기를 이용한 건조 등 공동 이용으로 매달 200만엔 가까이 들던 건조 비용의 절반을 절약한다”고 설명했다. 히타의 45개 관련업체는 이와 별도로 자원개발사업협동조합을 결성해 24년째 운영 중이다. 목재 가공처리 뒤 남게 된 목재 껍데기를 퇴비, 토양개량재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2만평이 넘는 히타시 종합목재가공단지에서는 목재의 가공과 건조, 유통 등이 이뤄지고 있었다. 마쓰모토 타카유키 오이타현 임업진흥실장은 “지속 성장에 초점을 두면서, 환경보호가 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역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이타현은 임업 후계자 양성을 위해 임업 현장에서 일하는 연수생 제도를 운영 중이다. 연수생들에게 1년 동안 매달 12만 5000엔(약 137만원)의 취업준비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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