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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형찬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우형찬 서울시의원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서울시의회 우형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양천3)이 수도권일보·시사뉴스가 주관한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도권일보·시사뉴스는 2017년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모니터링 하면서 철저한 준비와 전문성을 중점으로 평가하여 2017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대상자를 선정했다. 우형찬 의원은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와 도시철도국,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서부광역철도 건설 추진 지연, ▲매번 변동되는 신규 전동차 가격의 적정성 문제 및 품질확보 방안 미흡, ▲한국스마트카드사에서 관리하는 선불식 교통카드 선수충당금에 대한 서울시 귀속 필요, ▲고척 스카이돔 경기장 부실시공에 따른 반복적인 누수 발생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효율적 정책감사와 시정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형찬 의원은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지하철 신규 전동차 문제와 답보상태에 있는 서부광역철도 건설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이와 같은 노력에 대해 인정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영광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면서 “시민들께서 위임하신 권한이기에 앞으로도 서울시 행정에 대한 감시와 비판에 언제나 최선을 다해 서울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편익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 카드론 2.9조… 3년 새 2배 늘었다

    은행, 카드론 2.9조… 3년 새 2배 늘었다

    신용카드를 취급하는 겸영은행의 카드론이 최근 3년 새 2배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주요 이용자가 상환 능력이 떨어지는 취약차주인 걸 감안하면 가계부채 부실 심화 우려가 나온다.4일 한국기업평가가 신용카드 겸영은행 11개사(SC제일·씨티·부산·대구·경남·광주·전남·제주·농협·중기·수협)의 업무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카드론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2조 9119억원으로 2014년(1조 5198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2015년과 2016년 각각 6361억원, 6044억원 팽창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9월까지 1516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농협이 8063억원에서 1조 7306억원으로 9243억원이나 늘었다. 중기(241억원→2772억원)와 부산(15억원→625억원), 경남(162억원→574억원), 광주(3억원→311억원), 제주(7억원→182억원)도 증가 규모가 컸다. 3년 전에 비해 카드론 규모가 줄어든 곳은 SC제일(1232억원→1035억원), 전북(278억원→85억원), 수협(2억원→1억원) 등 3곳뿐이다. 겸영은행의 카드 자산 중에서 카드론이 차지하는 비중도 13.6%에서 21.5%로 7.9% 포인트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업카드사 7곳(우리·국민·신한·하나·롯데·삼성·현대)이 24.9%에서 27.2%로 비중 변화가 크지 않았던 걸 감안하면 겸영은행의 카드론 증가 폭이 유독 두드러졌다. 겸영은행은 보통 전업사에 비해 결제성 자산(일시불·할부·결제성리볼빙) 비중을 대출성 자산(현금서비스·카드론·대출성리볼빙)보다 높게 가져가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추구한다. 수익성보다 재무안정성에 무게를 두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면서 카드론이 크게 늘어났다. 정부의 ‘가계부채 조이기’에 편승한 측면도 있다. 가계부채에 위기감을 느낀 금융당국이 최근 은행권 대출에 제동을 걸자 제2금융권 대출이 급증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고, 상대적으로 이용이 쉬운 카드론에 쏠림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해 8월 “손쉬운 카드론 영업 치중을 그만둬야 한다”며 경고장을 날리기도 했다. 겸영은행 카드론이 전체 가계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지만, 취약차주가 주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부실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금리 상승으로 차주의 상환 능력이 떨어질 경우 겸영은행의 재무건정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안태영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함께 카드론이 증가하는 현상이 겸영은행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에 미칠 영향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4명 사망’ 엘시티, 고정장치 4개 빠져…부실시공 수사

    ‘4명 사망’ 엘시티, 고정장치 4개 빠져…부실시공 수사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친 부산 해운대 고층아파트 엘시티 추락사고의 원인은 구조물을 지지하는 고정장치 4개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이탈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추락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부실시공 여부와 작업현장 안전관리 소홀 등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이번 사고를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54층에 설치된 안전작업발판 구조물 4개 가운데 두 번째 구조물을 55층으로 올리는 작업 중에 구조물을 고정하던 역삼각형 모양의 슈브라켓 4개가 이탈되면서 추락했다”고 3일 밝혔다. 해운대경찰서 관계자는 “건물 외벽에 층마다 길이 40㎝ 크기의 앵커(콘)가 박혀 있고 이곳에 역삼각형 모양의 슈브라켓과 길이 45㎝ 크기의 볼트가 들어가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지지하는 구조”라며 “사고현장을 맨눈으로 살펴보니 슈브라켓 4개가 모두 이탈해 있었고 한 곳에서는 앵커까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과 함께 사고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여 구조물 고정장치가 이탈한 원인을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또 근로자들이 건물 외벽을 유리 등으로 마감하는 작업공간인 안전작업발판이 통째로 떨어져 나간 것에 주목하고 시공사인 포스코건설과 하청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구조물 시공 경위, 부품결함 여부, 안전기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부산고용노동청도 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원인 조사에 나섰다.부산고용노동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수습본부는 “경찰과 함께 사고원인을 면밀히 조사해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 전원을 사법처리하고 공사현장의 안전보건 전반을 개선하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엘시티 신축공사 작업중지 명령을 유지하고, 작업중지 해제 여부는 현장 노동자의 의견을 청취해서 외부전문가가 포함된 심의위원회에서 위험요인 개선사항과 향후 작업계획 안전까지 검토해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일 오후 1시 50분쯤 해운대 엘시티 A동(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노동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이 추락했다. 지상에서 작업하던 노동자 1명 등 4명이 숨지고 사고현장 주변에 있던 4명이 구조물 파편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금호타이어 中에 매각 재추진… 노조 “총파업”

    금호타이어 中에 매각 재추진… 노조 “총파업”

    채권단 “6463억 투자·3년 고용 보장” 勞 강경대응 방침… 법정관리 가능성 전문가 “정치 아닌 경제논리로 해결”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금호타이어를 올 상반기 중 중국 타이어 업체 더블스타에 매각하기로 했다. 더블스타는 지난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목됐다가 매각 가격 등의 문제로 인수를 포기했지만 채권단은 더블스타가 여전히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금호타이어 노조가 ‘해외매각 결사 반대’ 주장을 굽히고 있지 않아 향후 협상 결렬 및 금호타이어의 법정관리 등 ‘파국’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산업은행은 2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금호타이어 처리방안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블스타와 6463억원(주당 5000원) 규모의 제3자 유상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시설자금 용도로 최대 2000억원을 출자한다. 유상증자에 성공하면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의 지분 45%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며 채권단의 지분은 42%에서 23.1%로 줄어든다. 산업은행은 “조속한 중국법인 정상화, 투자 유치를 통한 유동성 확보, 채권단 손실 최소화 등을 고려했을 때 더블스타와의 협상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올 상반기 거래 종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조건으로 더블스타는 향후 3년간 고용을 보장하기로 했다. 지분 매각도 더블스타는 3년, 채권단은 5년간 제한된다. 단, 금호타이어의 방위산업 관련 정부 승인과 상표권 사용, 채권 연장 등 선행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실사 결과 금호타이어의 계속기업 가치는 4600억원으로 청산가치(1조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단 공동관리 체제에서는 신규자금 투입과 출자전환 등으로 1조 5000억~1조 85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현 산업은행 수석부행장은 “채권단 자율협약이나 워크아웃을 통해 신규 자금을 투입하면 중국 쪽 적자를 메우는 것에 불과한 데다 단기 법정관리인 ‘P플랜’(프리패키지드 플랜) 추진도 중국 법인 문제로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더블스타 투자가 진행되면 글로벌 생산 거점 확장 등에 따라 (금호타이어가) 글로벌 10위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행장은 다만 해외매각에 대한 금호타이어 노조의 반발에 대해 “노조가 계속 반대를 하면 다른 대안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달 말까지 노사 합의가 안 된다면 결국 더블스타와의 협상 결렬에 이어 금호타이어가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채권단은 계속기업 가치를 높이기 위해 금호타이어의 인건비를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수준으로 줄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채권단 결정에 대한 금호타이어 노조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노조는 3~4일 부분파업을 벌인 뒤, 이달 말쯤 총파업을 하는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부터 노조 간부 2명은 해외매각 반대를 주장하며 광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 송신탑에서 고공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20m 높이 송신탑에 올라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 결사반대’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농성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금호타이어 문제를 정치가 아닌 경제 논리로 풀어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정근 건국대 금융IT학과 특임교수는 “정부가 금융기관의 지원에 의존하는 ‘좀비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늘려야 할 시점”이라면서 “정치권이 지방선거 이후로 구조조정을 또다시 미루면 부실이 곪아서 확대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 구조조정의 주체가 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엘시티 사고 원인은? .. 이번에도 인재

    엘시티 사고 원인은? .. 이번에도 인재

    안전작업발판 볼트 손상으로 추락 2일 오후 근로자 4명이 숨진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 추락 사고는 안전불감증이 몰고 온 어처구니없는 인재로 보인다.이날 사고는 건물 외벽을 마감하는 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이 포함된 안전작업발판이 아래로 추락하면서 발생했다.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유압식으로 작동하는 안전작업발판은 높이 10m, 가로 4.4m, 세로 1.2m 크기다. 근로자들은 사고 당시 4개 안전작업발판에서 콘크리트 건물 외부 55층에서 56층으로 외벽에 유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날 2번째 안전작업발판이 추락했다. 안전작업발판은 레일을 따라 한 개층씩 이동하는데 그 작업이 마무리되면 다른 작업자들이 건물 외벽에 유리를 부착하는 작업을 한다. 이날 사고는 안전작업발판과 외벽을 고정한 볼트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본격적인 시공 전에 벽체에 고정물(슈)을 설치하고 층별 이동 과정에서 볼트를 박으면서 안전작업발판을 고정하게 된다. 박희도 포스코건설 현장 총괄소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안전작업발판을 올리는 과정에서 사고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콘크리트 벽체에 고정된 철물이 어떤 사유에 의해 파손이 됐거나 잘려나가면서 추락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실상 현장 설비 하자나 문제점으로 수직 200m가 넘는 55층에 있던 안전작업발판과 그 안에 탄 근로자 3명이 한순간에 1층으로 추락한 것이다. 현장 관계자는 “안전작업발판에 작업자들이 안으로 들어가야 유압으로 올릴 수 있고 추락에 대비한 안전벨트 등을 착용하면 상승 작업에 걸림돌이 되기 때문에 안전모 등 기본 보호장구만 착용하고 작업을 한다”며 “장비 전체를 고정하는 장치가 있기 때문에 통째로 떨어질 때 대비하는 보호망 등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공사 책임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과실 유무를 수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창문 설치 작업 자격 요건과 하청 계약상의 적법성 여부도 조사하게 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 준비 전에 부실이 발생한 것인지, 그 이후에 고정한 볼트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과 함께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운대 엘시티 55층 추락사고 .. 4명 사망

    해운대 엘시티 55층 추락사고 .. 4명 사망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2일 오후 추락사고가 발생, 근로자 4명이 숨졌다.부산소방안전본부와 포스코건설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해운대 엘시티 A동(아파트 동 최고 85층) 공사현장 55층에서 근로자 3명이 작업 중이던 공사장 구조물이 추락했다. 근로자들은 55층에 있던 박스 형태의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56층으로 올리는 작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구조물이 200m 아래로 갑자기 떨어지면서 변을 당했다. 이 사고로 작업 구조물 안에 있던 근로자 남모(37), 이모(58), 김모(48) 씨 등 3명이 숨지고 지상에서 콘크리트 타설 관리를 하던 김모(43) 씨가 떨어진 구조물에 맞아 숨졌다. 지상에 있던 근로자 유모(38) 씨는 추락한 구조물 파편에 부상했다. 구조물에서 일하다 추락해 숨진 3명은 길이 4.4m 높이 10m 폭 1.2m 크기 사각형 박스 형태의 안전작업발판 구조물을 올리는 작업을 하는 하청업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모두 4개 구조물 중에 1번 구조물을 유압으로 상승시키는 작업을 마치고 2번 구조물 안에서 작업하는 도중에 추락 사고를 당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협력업체 직원 6명이 1개 조를 이뤄 작업 구조물을 상승하는 작업을 하는 데 유압기 연결, 구조물 이동, 접합 철물 연결 등 각자 역할이 다르다”며 “작업 구조물과 건물 콘크리트 외벽을 연결하는 고정 작업 볼트가 탈락했거나 파손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작업 구조물은 55층부터 57층까지 3개 층에 걸쳐 설치돼 있었고 구조물이 통째로 추락할 것에 대비한 하부 안전시설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작업 구조물에서 근로자가 추락할 것에 대비한 안전시설물은 설치돼 있지만 작업 구조물 전체가 추락할 것에 대비한 시설물은 없다”며 “국내에서 작업 구조물 자체가 떨어진 사례가 없어 통째로 떨어질 때 대비한 안전보호망 등에 대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시공사는 이날 사고 이후 엘시티 공사 현장에서 모든 작업을 중단하도록 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현장 책임자 등을 불러 작업 구조물을 제대로 고정했는지, 안전 작업 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오는 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과 함께 현장에서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공 준비 전에 부실이 발생한 것인지, 그 이후에 고정한 볼트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지 살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포스코건설은 “현재 사고 대책반을 설치해 신속한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관계기관에서 하는 사고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와 유가족 등에게 머리 숙여 깊은 애도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인 엘시티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맞닿은 지점에 짓는 럭셔리 복합 주거공간이다. 101층짜리 랜드마크 타워와 각 85층짜리 주거타워 2개 동 등 3개 동으로 구성된다. 시행사 실질 소유주인 이영복 씨가 회삿돈 705억원을 빼돌리거나 가로채고 정관계 유력 인사들을 상대로 5억원대 금품 로비를 벌인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관련 비리 사건은 2016년 7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며 ‘엘시티 게이트’로 불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에서 퍼져버린 강아지..낑낑 안고 내려온 주인

    산에서 퍼져버린 강아지..낑낑 안고 내려온 주인

    따스해진 날씨에 모처럼 개를 데리고 산에 올랐다가 낭패를 본 남자가 있다. 산에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개가 그만 퍼져 버린 것.이 녀석의 몸무게는 주인 주장으로만 35킬로그램. 주인 남자는 올라갔던 길을 그대로 그 녀석을 안고 내려와야 했다.지난 27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춘제가 끝나가던 지난 21일 한 남성이 산에서 큰 개를 안고 내려오는 사진이 중국 SNS에서 회자됐다. 푸들 중에서는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스탠다드푸들을 안고 계단을 내려오는 이 남자. 얼굴은 오만상을 찌푸리는 중이다. 힘에 부쳐서다.상하이스트는 중국 허베이성에 있는 경치 좋은 산에서 찍힌 사진이라는 설명을 붙였다. 이 남성은 이날 가족은 물론 탱크라는 이름을 가진 이 녀석을 데리고 산에 올랐다. 하지만 어느 순간 탱크가 움직이지 않았고, 결국 주인은 탱크를 안고 내려오는 수밖에 없었다.탱크가 덩치가 워낙 커 같이 산행을 하던 사람들이 눈길을 떼지 못했고, 휴대폰을 꺼내 이 모습을 연신 찍어대 SNS에 올리면서 이 이야기가 회자됐다. 중국 네티즌들은 탱크의 덩치가 족히 50킬로그램은 넘어 보이며 털이 덥수룩한 점을 들어 주인의 관리 부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또 개가 게으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내놨다. 자신과 탱크의 모습이 회자되는 것을 본 주인은 이런 언급을 웃어 넘기면서 맞댓글을 달았다. 탱크의 덩치가 워낙 커 평소에도 밖에 데리고 나가면 주목을 받았던 지라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듯했다. 물론 탱크에 대한 사랑은 기본이다.그는 탱크의 몸무게는 단지 35킬로그램일 뿐이고, 털을 날리지 않으며 악취도 풍기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한 세상에서 두번째로 똘똘한 녀석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역시 날씨가 좋아지면서 이제 산책을 나오는 개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겨우내 집에만 있었다면 늘어난 체중과 함께 유해진 다리 근육을 감안, 장시간의 산행 등 무리가 갈 수 있는 산책은 피하는 편이 좋을 듯하다. 노트펫(notepet.co.kr)
  • 은행권 작년 순익 7년 새 최대 ‘11兆‘

    우리나라 은행들이 지난해 1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011년(14조 5000억원) 이후 7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이자가 늘고 부실이 줄어든 덕분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전문·특수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11조 2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2조 5000억원을 기록한 2016년에 비해 순이익 규모가 4배 이상 커졌다. ●은행·보험점포 1년 새 623곳 줄어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격차가 벌어지면서 은행권 순이자마진(NIM)은 2016년 1.55%에서 2017년 1.63%로 상승했다. 결국 이자이익이 37조 3000억원으로 2조 9000억원(8.5%) 증가했다.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면서 은행들의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5조 5000억원(43.9%) 감소한 7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 오승원 부원장보는 “국내 은행들의 NIM은 미국 상업은행들(3.19%)의 절반 수준”이라면서도 “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은행의 수익성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2363조 5000억원이었다. 전년 말 대비 95조 4000억원(4.2%) 증가한 수준이다. 원화대출 잔액이 1508조원으로 80조 9000억원(5.7%) 불어났다. 가계대출은 660조 4000억원으로 7.1%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6년(9.6%)보다 낮아졌다. 은행들은 실적 호조로 지난해 말 성과급을 대거 지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전체적으로 성과급 지급 규모가 전년 대비 2배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된 금감원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1·2금융권 점포는 1만 8431개, 종사자는 36만 6649명이었다. 이중 은행 점포는 7077개로 1년 만에 279개가 폐쇄됐다. 보험점포는 6533개로 34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보험업 종사자도 5542명 감소 종사자 역시 은행의 경우 2016년 9월 말 11만 8633명에서 지난해 9월 말 11만 4295명으로 4338명, 보험은 같은 기간 5만 9475명에서 5만 8261명으로 1214명 감소했다. 스마트폰, 인터넷 등 비대면 채널이 급증한 영향으로 보인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한국GM 임단협 또 결렬… 손도 못댄 ‘인건비 감축안’

    군산 비정규직 200명 해고 통보 신차 배정 앞두고 장외투쟁 지속 존폐 갈림길에 선 한국GM이 인력과 임금 줄이기에 나섰다. 당장 GM 본사에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 시기가 코앞에 닥친 데다 신차 배정을 받으려면 ‘비용 절감’ 노력을 먼저 보여 줘야 해서다. 하지만 ‘핵심 변수’인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은 타결이 감감하다. 28일 3주 만에 재개된 3차 교섭도 빈손으로 끝났고, 노조는 장외 투쟁을 이어 가고 있다. 한국GM은 ‘전무급 임원 35%, 상무·팀장급 임원 20%’ 감축을 추진 중이다. 한국GM의 팀장급 이상 인원은 약 500명, 임원급은 100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임원을 포함한 팀장급에게 ‘올해 임금 동결’도 통보했다. 이들은 노조원이 아니기 때문에 임금 조정 과정에 합의나 동의가 필요 없다. 법인카드 사용과 마케팅 행사비 지출도 막았다. 간식비, 회의비, 활동비, 비품 구매비 등 운영비도 바짝 죄고 있다. 군산공장은 폐쇄 방침에 따라 200여명의 사내 비정규직 직원이 이미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만여명이 넘는 노조원의 인건비 감축은 아직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임단협에 진전이 없어서다. 한국GM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부평공장에서 3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하고 헤어졌다. 임금 동결 및 승급 유보, 복리후생 축소 등을 담은 사측의 인건비 절감 교섭안은 제대로 다뤄지지조차 않았다. 노조는 경영 부실의 숨은 원인인 연구개발(R&D)비 의혹 등을 먼저 다뤄야 한다고 맞섰다. 한국GM 노조 관계자는 “정작 본사가 매출원가를 높이고 높은 이자를 받아 챙겨 적자가 난 셈인데 경영을 잘못한 (고액 연봉) 임원들보다 묵묵히 일한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3차 교섭이 결렬되자 단체로 서울로 이동해 정부청사 앞에서 ‘공장폐쇄 규탄 및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사랑채 앞까지 행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인사]

    ■고용노동부 ◇신규 임용△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박영만 ■해양수산부 ◇국장급 전보△대변인 박준영 ■연세대학교△연구본부장 문일 △윤리인권위원장 전광석 △고등교육혁신원장 김용학 △고등교육혁신원 부원장 장용석 △미래전략실 부실장 송민 △기획처 부처장 이명민 △교무처 부처장 김성문 △입학처 부처장 김세익 △연구처 부처장 고원건 △대외협력처 부처장 조창환 △국제처 교류부처장 통스폴 △국제처 교학부처장 김마이클 △산학협력단 연구정책부단장 서영석 △산학협력단 산학협력부단장 신용준 △대학교회 담임목사 정종훈 △건강센터소장 이덕철 △연세춘추주간 나종갑 △교육방송국주간 김태욱 △대학출판문화원장 손소영 △체육위원장 이성철 △공학원장 허준행 △삼애교회 담임목사 정미현 △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장 김명순 △안중근 사료·연구센터장 이종수 △통일연구원장 최아진 ■한국무역협회 ◇상임감사 선임△김학준◇임원 신규△경영관리본부장 최용민△e-Biz지원본부장 허덕진◇임원 전보△국제사업본부장 조학희△회원지원본부장 김정수
  • “GM ‘이전가격‘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 수익 빼돌려 자본잠식…한국GM, 美매출원가율 적용 땐 1.1조 흑자”

    “GM ‘이전가격‘ 터무니 없이 높게 책정 수익 빼돌려 자본잠식…한국GM, 美매출원가율 적용 땐 1.1조 흑자”

    제너럴모터스(GM)가 원재료 및 제품 가격을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하는 수법으로 한국GM으로부터 수익을 빼돌려 한국GM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GM이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에는 한국GM이 납품받은 부품을 협력업체에 반품하면서 매몰 비용까지 전가하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법 위반 혐의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신문 2월 27일자 1면>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지상욱 바른미래당 의원이 27일 GM 사업보고서와 한국GM 제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GM은 2014~2016년 총 1조 971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지 의원은 한국GM의 매출원가율이 2014년 91.9%, 2015년 96.5%, 2016년 93.1% 등 상대적으로 높은 사실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 중 재료비, 인건비 등 비용의 비율이다. 같은 기간 북미GM의 매출원가율은 88.3%, 83.6%, 84.0%로 평균 8.5% 포인트나 낮다. 한국GM에 북미GM의 매출원가율을 적용하면 3년간 총 1조 1438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환된다. 같은 기간 전 세계 GM의 평균 매출원가율(91.4%, 87.9%, 86.9%)을 대입해도 한국GM은 1248억원의 당기순손실만 발생해 부실 규모가 대폭 줄어든다. 한국GM은 매출 중 본사와의 거래가 65%를 차지한다. 글로벌 기업이 해외 자회사와 원재료나 제품 등을 거래할 때 적용하는 ‘이전가격’ 등 매출원가가 한국GM의 수익과 손실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다. 실제로 한국GM은 매출원가율이 86.7%로 낮았던 2013년 10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GM이 한국GM과의 이전가격을 높여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계속 제기된 이유다. 그동안 산업은행이 GM에 이전가격 관련 자료를 요구했지만 GM은 영업비밀이라는 이유로 거부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지 의원은 “국세청은 한국GM의 이전가격 문제점을, 금융감독원은 역분식회계에 대한 감리를, 공정거래위원회는 GM 본사의 이익 빼돌리기 등 갑질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이날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한국GM의 회생 가능성은 원가 구조와 관련 있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겠다”고 강조했다.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한국GM이 이미 납품받은 자동차 부품을 반품하고 있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부당 반품은 심각한 법 위반”이라면서 “하도급법 위반인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가격 문제와 관련해 “(세무조사의) 필요성이 인정돼 국세청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융위 “한국GM 회계 감리… 노조 고통분담 필요”

    금융위원회가 최근 ‘GM사태’와 관련해 한국GM에 대한 회계 감리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국GM의 회생을 위해서는 GM 본사뿐 아니라 노조의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의 한국GM 감리 검토 요청에 “금융감독원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흥식 금감원장도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비상장사로 금감원에 회계 감리 권한이 없다. 그러나 증선위가 감리를 지정하면 예외적으로 감리가 가능하다. 김 부위원장은 증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최 원장은 감리와 별도로 한국GM의 연구개발비 항목 등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점검 중인 것과 관련해서는 “한국GM의 회계장부를 좀더 세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정무위에서 김선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GM 구조조정과 관련해 노사의 고통분담 필요성을 지적하자 “(양측의) 고통분담은 꼭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GM 본사는 채권 미수금 출자전환과 차등감자 등이, 노조는 인력·급여·복리후생 등의 감축 등이 고통분담의 대안으로 거론된다. 최 위원장은 한국GM 등 부실기업 구조조정의 주무부처가 산업통상자원부로 바뀌면서 혼선이 빚어진다는 비판에는 “종전 구조조정에서 지나치게 금융 측면만 다뤄지고 산업 정책에 대한 고려가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한국GM에 대해서는 금융위와 산업부, 기획재정부까지 합심해 일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위원장은 정무위 업모보고에서 ‘3대 원칙’에 따라 정부 지원 등 한국GM의 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3대 원칙은 ▲대주주(GM)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채권자·노조 등 이해관계자의 책임 있는 역할 ▲장기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 등이다. 최 위원장은 또 한국GM의 경영 부실 원인이 GM의 글로벌 전략 수정과 한국GM의 불투명한 경영 방식 탓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높은 매출원가율, 연 4.8∼5.3%에 이르는 (본사) 차입 이자, 불명확한 업무지원비 부담 등도 원인으로 제기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부실 대응‘ 제천 참사 현장 소방책임자도 징계

    충북도 소방본부가 29명이 숨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와 관련해 소방 지휘부뿐 아니라 현장 소방 책임자들에게도 부실 대응의 책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충북도 소방본부는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 김익수 전 도소방본부 상황실장 등 지휘부 3명과 한운희 단양소방서 119구조대 구조팀장 등 4명에 대해 중징계를, 제천구조대장·봉양안전센터장 등 현장 책임자 2명에 대해서는 경징계할 것을 충북도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에 요구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이 전 서장과 김 전 실장은 이번 참사에 따라 직위가 해제됐고, 이 전 서장과 김 팀장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충북도 간부공무원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7명으로 구성되는 징계위원회는 곧 회의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휘부 3명은 소방청과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소방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2층에 사람이 많다는 것을 현장 대원들에게 즉각 알리지 않는 등 인명 구조 요청에 제때 반응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나머지 3명은 도소방본부 자체조사 결과 임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 책임자 중 유일하게 중징계 대상으로 분류된 한 팀장은 화재 현장으로 출동 중 제천소방서 구조대가 도착했다는 소식을 듣고 지휘부에 보고도 하지 않은 채 단양소방서로 돌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옆에 탔을 뿐인데”… 변명에 손 놓은 단속

    “옆에 탔을 뿐인데”… 변명에 손 놓은 단속

    경찰, 두 달간 고작 17건 적발 동승자 조사·음주측정 부실 벌금형 등 솜방망이 처벌도만취한 사람이 운전하는 차량에 함께 탑승해 음주운전을 하도록 내버려 둔 ‘방조범’에 대한 단속이 허술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음주운전자가 사망 사고를 일으켰다면 동승자는 사실상 ‘살인 방조범’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단속과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서 만취한 운전자가 모는 차량이 앞서 가던 차량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 A(26)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82%였다. 그런데 A씨의 차량 조수석에는 B(26)씨가 함께 타고 있었다. 경찰은 B씨가 A씨의 음주운전 사실을 알면서도 내버려 뒀다고 보고 B씨에 대한 입건을 시도했지만 음주운전 방조 혐의를 적용하긴 역부족이었다. 경찰청은 2016년 4월 대검찰청과 함께 ‘음주운전사범 단속 및 처벌 강화 추진 방안’을 발표하면서 음주운전 방조범에 대해서도 형사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행위를 입증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동승자는 운전자의 음주 사실을 알고도 차량이나 차량 열쇠를 제공했거나, 음주운전을 권유·독려했거나, 음주운전을 할 것을 예상하면서도 술을 제공하는 등의 ‘적극적인 행위’를 했다는 게 명백히 입증될 때 처벌받을 수 있다. 문제는 이를 진술을 통해서만 입증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음주운전자의 차량에 같이 탔다는 이유만으로는 혐의를 적용하기가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일선 경찰서의 한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무리하게 입건하려 했다가 결국 무혐의가 나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까닭에 경찰이 지난 연말연시에 실시한 전국 음주운전 특별 단속에서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사례가 17건 단속됐지만 전북, 전남 등 일부 지역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이는 방조 행위가 없었다기보다 단속의 손길이 닿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음주운전 사망 사고 현장에선 음주운전자에 대한 조사만 자세히 이뤄질 뿐 동승자에 대한 조사나 음주 측정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속이 이뤄진다 해도 처벌은 미미하다. 음주운전 방조범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자의 ‘종범’으로 분류돼 형법 제32조(방조죄)에 따라 1년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지만 실제로는 대부분 최대 벌금형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거된 동승자는 167명에 불과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차등 감자

    감자(자본감소)를 할 때 대주주와 소액주주 등 주주에 따라 자본금을 줄이는 비율을 다르게 하는 것. 전 자본금을 똑같은 비율로 줄이는 균등 감자와 구분된다. 보통 경영 실패에 따른 부실에 대해 대주주 등에게 책임을 묻는 경우 이뤄진다.
  • 감시 대상 회사 이름 바꾼 줄 모르고 공정위 ‘가습기 살균제’ 또 부실 처분

    대기업 지배구조 감시 본업 태만 공정거래위원회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 SK케미칼에 내렸던 처분에 오류가 있어 처리 절차를 다시 밟게 됐다. SK케미칼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SK디스커버리로 이름을 바꾼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과거 회사 명의로 과징금과 검찰 고발 처분을 내린 것이다. 공정위는 26일 “지난해 12월 구 SK케미칼이 SK디스커버리와 신설 SK케미칼로 분할된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SK케미칼이 법인 분할을 알리지 않았다며 책임을 떠넘겼다. 하지만 대기업의 분할·합병은 물론 지주회사 등 지배구조 현황을 파악·감시하는 것은 공정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법인 분할을 미처 몰랐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특히 이번 사건은 지난 12일 공정위가 2011년 첫 조사 이후 7년 만에 판단을 뒤집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김상조 위원장이 “피해자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직접 머리까지 숙였다. 공정위는 2012년과 2016년 두 차례나 SK케미칼에 무혐의 처분을 내려 국민들과 언론으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8월 재조사에 착수했다. 그만큼 실수 없이 완벽한 처리가 필요했던 핵심 사건이었다. 공정위는 오는 28일 전원회의를 열어 SK디스커버리에 대한 검찰 고발과 과징금 등 처분을 추가로 내릴 전망이다. 지난번 처분은 새로 생긴 SK케미칼에 대한 것이다. 새 SK케미칼이 생활 화학 부분을 맡고 있지만 사업 인수에 불과하다. SK디스커버리가 구 SK케미칼의 존속 법인으로 법인등록번호 등이 같다. 법적으로 가습기 살균제 표시광고법 위반 행위에 대한 고발 등의 처분은 SK디스커버리에만 내려져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새 SK케미칼에는 과거 행위의 형사 책임을 지울 수 없고 미래 행위에 대한 시정명령 정도만 부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정위 관계자는 새 SK케미칼이 과거 행위에 형사적 책임을 지는 것이 법적으로 가능하냐는 질문에 “분명하지 않다”면서 “검찰이 두 회사를 다 기소할지, 한 회사만 기소할지는 우리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정위의 부실한 사건 처리로 촉박한 공소시효만 허비하게 됐다. 현재 검찰은 SK디스커버리에 대한 수사와 기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공소시효는 4월 2일 만료된다. 한 피해자 가족은 “피해자 가족뿐 아니라 국민 누가 봐도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까 납득이 가지 않은 일 처리”라면서 “공정위 차원에서 내부 실수인지 의도가 있는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한국GMㆍ대우건설ㆍ금호타이어… ‘첩첩산중’ 산은

    한국GMㆍ대우건설ㆍ금호타이어… ‘첩첩산중’ 산은

    “구조조정 과정 공개 바람직” “산업은행에게 (출자회사 정상화와 관련해) 좋은 일은 없고 안 좋은 일만 계속되고 있다. 이동걸 회장이 ‘지뢰처리반’ 신세가 된 셈이다.”(국내 금융권 고위관계자)‘한국GM 사태’가 불거지면서 산은이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기업 사정 악화에 따라 산은이 ‘구원 투수’ 격으로 신규 출자를 단행하거나 대출금을 지분으로 돌린 뒤 새 주인 찾기에 나섰지만 난항이 계속되고 있다. 26일 산은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산은은 매각 대상 기업 132곳 중 112곳을 매각했다. 2016년 대우조선해양 사태에 따른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비금융 자회사를 3년 내로 매각하겠다는 쇄신안에 따른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안에 남은 20개 출자회사도 정리해야 하지만 대부분 여전히 실적이 개선되지 않아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될지에 물음표가 달린다. 한국GM의 경우 지난 22일 한국 정부는 ‘선 실사 후 지원 결정’ 원칙에 따라 GM 측으로부터 경영정상화 방안을 받고 이르면 이번 주 말부터 실사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이 한두 개가 아니다. 지금까지 소극적 행보를 보이던 GM 측이 실효성 있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내놓고 실사에 적극 협조하리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산은 등은 자칫 추가 출자 등 ‘헛돈’만 쓰고 정상화 책임이라는 ‘덤터기’를 쓸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호반건설의 인수 포기로 매각 작업이 안갯속에 빠진 대우건설도 산은의 난제다. 산은은 2010년 12월 14일 대우건설을 3조 2000억원에 인수했지만 재무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 11조 7668억원, 영업이익 43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시장 추정치보다 크게 낮다. 이에 산은은 대우건설에 대해 일정 기간 해외사업 부실 문제 해소 등 정상화 과정을 거친 뒤 재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첩첩산중’ 상황이다. 산은 등 채권단은 법정 관리나 청산 대신 제3자 유상 증자를 통해 ‘새 주인 찾기’에 나서겠다고 방향을 정했지만 노조의 반발은 여전하다. 김태동 성균관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산은이 한국GM이나 대우건설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과정에서부터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국민이 대안을 선택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도 “해당 기업의 구조조정은 고용 문제 등이 엮여 있는 만큼 청와대가 구조조정의 원칙을 제시하는 등 주도적으로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긴 줄도 올림픽 재미”… 암표 쫓고 평창을 즐겼다

    1시간 기다려도 정정당당 구매 선수 배려 ‘침묵 응원’ 등 호평 지자체 등 단체 예매 후 ‘노쇼’ 부실한 식당 메뉴 등 오점 남겨 “바로 입장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강릉 올림픽파크 암표상) “에이, 됐어요. 기다리는 것도 재미죠.”(한 40대 관람객)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를 하루 앞둔 지난 24일 강릉 올림픽파크 북문 매표소 앞에 늘어선 수많은 인파 사이에 한 암표상이 관람객인 척 파고들어 입장권을 팔고 있었다. 2000원짜리 입장권 1장당 1만원에 거래를 시도했다. 그러나 올림픽 기간 마지막 주말이다 보니 입장권을 사는 데에만 1시간 이상 걸릴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암표를 사는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한 관람객은 “기다리지 않고 빨리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 보는 앞에서 암표를 사는 모습을 보여서야 되겠느냐”며 기꺼이 기약 없이 긴 대기 행렬 속으로 들어갔다. 암표상은 사 놓은 입장권이 팔리지 않자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관람객들의 성숙된 시민의식은 올림픽파크 곳곳에서 빛났다. 올림픽 기념품 매장인 ‘슈퍼스토어’의 입장 대기열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지만 새치기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컬링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이 투구할 땐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릴 정도로 극도의 침묵이 흘렀다가 투구가 끝남과 동시에 응원·환호·탄성이 쏟아졌다. 선수들에 대한 관중의 배려가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하지만 올림픽파크에서 파는 음식은 ‘옥에 티’였다는 목소리가 컸다. 가족과 함께 올림픽파크를 찾은 손모(40)씨는 “덮밥, 돈가스, 함박스테이크 등은 1만원이 넘는데도 부실하기 짝이 없었다”고 말했다. 매점에서 파는 군만두 등도 5000원이라는 가격에 어울리지 않았다. 또 몰린 인파 규모에 비해 음식점 시설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패스트푸드점도 대기 시간이 1시간을 훌쩍 넘는 ‘슬로’푸드점으로 전락했다. 올림픽 공식 후원 업체들의 홍보관을 놓고도 몰려드는 인파를 감당하기에는 규모와 수용 측면에서 턱없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쏟아졌다. 올림픽 경기 노쇼(예약자가 나타나지 않는 것) 사태와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벌어진 티켓 사기, 강릉·평창 인근 숙박 업소들의 ‘바가지 숙박비’ 등도 이번 올림픽의 오점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매진돼 예매가 아예 불가능했던 경기인데도 당일 현장의 관람석은 텅 비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단체로 예매한 입장권이 대거 노쇼 사태를 맞았던 것이 한 원인이었다. 강릉과 평창 인근의 숙박 업소들은 1박에 100만원을 받는 등 ‘올림픽 바가지’를 노리다 결국 막판에 관람객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속출하는 빈방을 눈 뜨고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강릉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산은 실사ㆍ신차 배정… 한국GM ‘운명의 일주일’

    산은 실사ㆍ신차 배정… 한국GM ‘운명의 일주일’

    ‘구속력 있는 자료 요청권’도 추진 정상화 물밑 협상 ‘투트랙 전략’ 본사, 인건비 등 ‘비용 절감’ 조건 지방선거 앞둔 정치권 간섭 변수 한국GM의 회생 여부를 가를 ‘운명의 일주일’이 시작됐다. 정부 지원의 잣대가 될 한국GM에 대한 실사와 미국 GM 본사의 신차 배정, 한국GM 노사 협상 등이 줄줄이 잡혀 있다.25일 재계와 정부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후반 한국GM에 대한 정밀실사에 들어간다. 우리 정부와 GM 측이 ‘빠른 실사’에 합의한 만큼 늦어도 4월 중에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실사 전제조건은 ‘투명성’과 ‘신의성실’이다. GM 측이 고금리 대출과 납품가격, 과도한 연구개발(R&D) 비용 관련 자료를 제대로 내놓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2015~2016년 GM은 매출채권(한국GM이 다른 거래처로부터 받을 외상값)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면서 금리 인하를 약속했다가 지키지 않았다. 정부는 GM 측에 ▲신의성실 원칙에 따른 충실한 실사 ▲구속력 있는 자료제출 요청권 추진 ▲제출 자료 부실로 협상 결렬 시 GM의 책임 명시 등을 실사 합의서에 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정부는 실사와 동시에 물밑으로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하는 ‘투트랙 전략’을 쓸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실사가 끝나면 그간 협상 내용과 실사를 토대로 한국GM의 지속가능한 경영 정상화 방안과 정부 지원 범위 등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 과정에서 GM 측에 출자 전환 및 차등 감자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앞서 GM은 본사 차입금 27억 달러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산은도 지분비율(17.02%)만큼 참여하라고 요구했다. 우리 정부는 회의적이다. 대신 GM이 대주주 지분을 소수주주 지분보다 더 많이 희석시키는 차등 감자를 하면 출자 전환에 따른 산은 지분율 희석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산은은 STX조선해양과 금호산업, 동부제철 구조조정 때도 대주주 지분은 100대1, 소수주주 지분은 4대1로 차등 감자했다. ‘신차 배정’도 관전 포인트다. GM 본사는 다음달 초 글로벌 각 사업장에 어떤 차종을 얼마나 생산하도록 배정할지를 확정한다. 배리 엥글 GM 해외사업 부문 사장은 최근 국회 등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등 신차 2종을 한국GM에 배정할 뜻을 비쳤다. GM이 자구안의 하나로 제시한 ‘28억 달러 신규투자’도 사실상 이 2개 차종 생산을 위한 투자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2개 차종이 배정될지는 더 두고봐야 한다. 한국GM의 임단협 결과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국 본사가 인건비 등 비용 절감을 신차 배정의 협상 조건으로 걸고 있어서다. 노사 협상은 아직 평행선이다. 한국GM 노조 측은 “오는 27, 28일 이틀 동안 각각 군산지역과 청와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의 ‘간섭’도 변수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은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표심 이탈 등을 우려해 ‘군산 공장 재가동’을 정부에 압박하고 있다. 이를 의식한 GM은 군산뿐 아니라 창원공장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추가 구조조정 가능성을 흘리고 있다. 서울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정부·산은, GM 부실 규명하고 ‘먹튀’ 막으라

    한국GM 사태가 우리 정부와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협상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 배리 엥글 GM 총괄부사장은 그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을 만난 데 이어 어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잇따라 만나 한국GM의 회생 방안 등을 협의했다. 엥글 부사장은 GM 본사가 한국GM에 빌려준 대출금 3조 2000억원을 출자전환하는 대신 그에 걸맞은 정부와 산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한다. 산은의 한국GM 보유 지분율(17.02%)만큼의 출자 참여, 한국GM 공장에 대한 담보 설정 허용, 외국인투자기업 지정을 통한 세제 지원 등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GM으로선 한국GM을 살리기 위해 대출금을 출자전환하는 자구안을 냈으니 한국 정부와 산은에 지원 방안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한국GM의 부실이 심각해진 원인에 대한 진단 없이 기업 회생 명분만으로 세금을 지원하고 각종 혜택을 주는 것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GM은 지난 수년간 한국GM으로부터 고금리 대출에 따른 이자와 연구개발비 등의 명목으로 수천억원의 이득을 챙겼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지원 여부를 결정하기 앞서 여기에 대한 정밀한 실사가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설령 지원이 이루어진다고 해도 결국 얼마 후 부실을 되풀이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밖에 없다. 산은과 정부의 지원은 결국 국민 세금을 쓰는 행위다. 지원 여부와 방식에 대해 빈틈없이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 특히 산은은 한국GM의 주주로서 이사 선임권과 감사 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부실 경영을 전혀 막지 못했다. GM 측이 감사에 필요한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산은 측 설명은 국민들에겐 한가한 변명으로 들린다. 이제라도 물샐틈없는 실사를 통해 부실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또한 주요 의사 결정에 대한 거부권 같은 강화된 감시·견제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 정부도 분명한 원칙을 세워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GM으로부터 장기 투자계획과 함께 일정 기간 이상 한국을 떠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내야 한다. 구체적이고 납득할 만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야 GM도 ‘먹튀’ 논란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대규모 실업 사태가 우려된다고 섣불리 지원에 나설 경우 얼마 안 가 같은 사태에 직면한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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