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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리 매각 추진 홈플러스 “채권단, 회생안에 공감”

    분리 매각 추진 홈플러스 “채권단, 회생안에 공감”

    익스프레스 분리 매각, 부실 점포 정리 등 구조조정 방식의 회생안을 추진 중인 홈플러스가 지난해 말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서를 놓고 채권단과 본격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이날 미디어브리핑 자료를 통해 “채권단이 법원의 요구로 지난 6일 제출한 회생계획서에 대한 초기 의견에서 구조혁신 회생계획안 접수와 검토에 대한 반대의견을 제기하지 않았다”며 “이는 홈플러스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구조혁신이 필요하다는 채권단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회사·노동조합·채권단 간에 회생계획안의 세부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회생계획안에는 긴급 운영자금 확보 방안, 현금흐름 개선을 위한 부실점포 정리방안, 체질개선을 통한 사업성 개선방안 등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긴급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3000억원 규모의 DIP(Debtor-In-Possession) 대출과 3년간 10개 자가점포 및 익스프레스 사업 부문 매각, 6년간 41개 부실점포 정리, 인력 재배치와 자연 감소를 통한 인력 효율화 등을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홈플러스는 계획이 그대로 이행될 경우 오는 2029년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가 1436억원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가장 시급한 것은 당장 운영에 필요한 운영자금 확보라고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이 대출을 통해 일부 참여하는 형식을 제안했으나 실행 가능성은 미지수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최근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 등 4명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을 신청해 투자자에게 손실을 전가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 국민이 낸 기부금 8%만 사병에게 돌리고… 나머지는 장교 격려금·해외여행으로 펑펑

    국민이 낸 기부금 8%만 사병에게 돌리고… 나머지는 장교 격려금·해외여행으로 펑펑

    546억원 중 사병 사용 44억 불과 군 입점업체엔 후원금 설립 강요 관용차로 골프 등 사적 이용 적발 군이 가급적 병사 등에게 쓰도록 돼 있는 기부금을 장성급 장교의 개인 격려금, 해외여행 경비 지원 등에 사용하는 등 부실 집행한 것으로 8일 나타났다. 산하기관 입점업체에 후원회 설립 참여를 요구하거나 휴일에 관용차를 타고 골프장을 찾는 등 비위 행위도 드러났다. 감사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의 ‘국방분야 공직기강 특별점검’ 주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2020~2024년 각 군에 접수된 기부금(588억원)이 장교 등 일부 계층에 편중돼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기부 집행액 546억원 중 ‘의무 복무자’(단기복무 장교·부사관·병 등)를 대상으로 사용된 금액은 44억원(8%)에 그쳤다. 군 40개 기관을 표본 점검한 결과, 기부금 157억원 중 26억원(16.6%)이 장교 등의 개인 격려금, 해외여행 경비 지원 등에 쓰였다. 한 부대는 기부금 1052만원으로 명절 선물을 사서 장군 16명에게는 한우 세트를, 병사 80명에겐 평균 1만원 상당의 피자·햄버거를 배급했다. 호텔 숙박권 등을 구매해 직업군인들 체육대회 부상으로 지급한 사례도 있었다. 한 군병원에서는 기부금 891만원으로 산 한라봉 세트 165개 중 입원한 장병에게 돌아간 건 3개 뿐이었다. 155개는 장군, 6개는 부사관, 1개는 군무원에 돌아갔다. 산하기관 입점업체에 금전을 요구한 사실도 밝혀졌다. 국방부 산하 전쟁기념사업회 관계자 A씨는 2023년 사업회 건물 입점업체 대표에게 “사업회를 지원하는 후원회 설립에 참여하라”고 요구했고, 업체 대표는 후원회 설립에 필요한 5000만원 전액을 무상으로 출연했다. A씨는 휴일에 관용차를 직접 운전해 골프장을 방문하는 등 약 1년 반 동안 25차례에 걸쳐 업무 외 용도로 전용차량을 사용한 사실도 밝혀졌다. 그는 개인적으로 해외여행 할 때도 운전원에게 공항까지 출·귀국 운전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보안사고 위반자는 2020년 492명에서 2024년 1744명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육·해·공군본부 등에서 일과 시간 이후 군사비밀 자료를 이중 잠금장치에 보관하지 않고 책상에 방치하거나 암호 장비를 컴퓨터에 꽂아둔 사례, 군사비밀 보관함을 잠그지 않은 채 퇴근한 사례 등도 조사됐다. 이에 감사원은 국방부장관에 “기부금 사용이 특정 계층에 편중되지 않도록 의무복무자 등에 대한 집행 비율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A씨의 내규 위반 사안에 대해서도 조치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다.
  • [단독] “숨긴 돈 끝까지 캔다”… 검찰, ‘민사소송’으로 옵티머스 은닉재산 189억 환수

    [단독] “숨긴 돈 끝까지 캔다”… 검찰, ‘민사소송’으로 옵티머스 은닉재산 189억 환수

    검찰이 대규모 펀드 사기로 1조원대 피해를 가져온 ‘옵티머스 자산운용 사기 사건’ 주범들의 은닉 재산을 추적해 190억원에 달하는 범죄수익을 환수했다. 검찰은 ‘사해행위 취소소송’과 ‘채권자대위소송’ 등 민사 소송까지 걸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직무대리 이희찬)는 옵티머스 사건 주범들이 차명으로 숨겨둔 재산을 추적해 2023년 2월부터 현재까지 약 189억원을 환수했다. 검찰은 환수금을 옵티머스 피해자들을 위해 설립된 자산운용사(피해자 법인)에 모두 반환했다. 옵티머스 사건은 옵티머스자산운용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고 투자자를 속이고 실제로는 부실 자산에 투자해 1조원대의 피해를 낳은 사기 사건이다. 김재현 전 옵티머스 대표는 지난 2022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 40년과 추징금 751억 7500만원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주범들이 수사 초기부터 범죄수익을 차명으로 빼돌리는 등 재산을 은닉한 탓에 실질적인 피해 회복은 어려웠다. 검찰이 복잡한 민사소송까지 불사한 이유는 현행법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범죄수익 추징 집행은 원칙적으로 ‘피고인 본인 명의’의 재산에 대해서만 가능하다. 범인이 구속되기 전에 재산을 가족이나 지인, 페이퍼컴퍼니 등 ‘제3자’ 명의로 돌려놓으면 환수가 불가능하다. 검찰은 범인이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제3자와 맺은 계약을 무효로 하고 재산을 원상복구 시키는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진행했다. 사해행위는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기 위해 고의로 재산을 처분하거나 은닉하는 것을 말한다. 또 ‘채권자대위 소송’도 진행했다. 채권자가 자기의 채권을 보전하기 위해 자기 채무자에게 속하는 권리를 대신 행사할 수 있는 권리다. 이 소송 승리로 국가가 채권자 입장이 돼 권리를 대신 행사하게 됐다. 검찰 관계자는 “은닉 수법이 고도화됨에 따라 형사적 절차뿐만 아니라 민사적 수단까지 적극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 및 환수하여 피해자 법인에 돌려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최교진 교육부장관, 제주 사망교사 유족 만나 “죄송하다” 한마디에… 유족 끝내 눈물 흘렸다

    최교진 교육부장관, 제주 사망교사 유족 만나 “죄송하다” 한마디에… 유족 끝내 눈물 흘렸다

    최교진 교욱부장관, 제주 모 중학교 사망 교사 유족 면담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지난 7일 고(故) 제주 모중학교 A교사의 유가족을 만나 공식 사과했다. 최 장관은 유가족분들의 손을 꼭 잡으시며“죄송하다”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그동안 교육청으로부터 단 한번도 진심어린 위로를 받지 못했던 유족들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와 유족 측은 최 장관이 지난 7일 ‘2026 전국교육장협의회 동계 정기총회’ 참석을 위해 제주를 방문한 자리에서, 총회에 앞서 A교사 유가족과 별도 면담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유족은 고인이 학생 가족의 지속적인 민원과 과중한 업무, 건강 악화로 극심한 고통을 겪었지만 학교 관리자는 이를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 역시 “기대를 했지만 결과는 부실했고, 각종 의혹만 남겼다”고 했다. 특히 학교 관리자에게 ‘경징계’만 내린 진상조사 결과에 대해 유족은 “전혀 신뢰할 수 없다”며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유족 측은 “공익감사가 청구될 경우 교육부가 책임 있게 검토하고 조치를 취해달라고 장관에게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최 장관은 “제주특별법 규정상 교육부가 제주도교육청을 직접 감사할 수는 없다”면서도 “공익감사 청구가 이뤄지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밀하게 살펴보고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에게도 사안을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유족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남편의 억울한 죽음과 가해자 처분이 이뤄지지 않은 현실, 공익감사 청구 상황을 모두 전달했다”며 “장관이 공감하며 돕겠다고 말해줘 위로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상조사 결과 발표 후 한 달이 지났음에도, 학교 측은 아직 관련자 징계 처분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학교 법인 측은 징계위원회 위원장 선출 등의 문제로 위원회를 재구성할 방침이어서 징계처분은 다음달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족 측은 순직 심사를 위해 필요한 진상조사 보고서는 지난달 30일 노무사 측이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보했다. 유족은 오는 중순 순직 심사를 공식 접수할 예정이며,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A교사는 지속적인 학생 가족 민원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 지난 5월 22일 학교 내 가건물 흡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심리부검 결과, 업무 부담과 건강 악화, 학생 민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 김성식 예보 사장 취임… “소비자 맞춤형 체계 구축”

    김성식 예보 사장 취임… “소비자 맞춤형 체계 구축”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7일 “예보가 금융안전망의 핵심 기관으로서 금융소비자 보호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 개편’, ‘금융소비자 보호’ 등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금융업권별, 금융소비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금보험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보호 영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종금융상품의 보호 대상 편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부실 금융 회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기존 정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안정계정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사에 유동성 공급이나 자본 확충을 예보가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 사장은 이외에도 금융사 상시 감시 체계 고도화, 대형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과 차등 보험료율 제도의 개선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또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금보험채권상환기금의 운영시한이 각각 2026년, 2027년 도래해 예금보험요율 등 기금체계의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적의 기금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당선

    신협중앙회장에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당선

    신협중앙회는 제34대 신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고영철(66) 광주문화신협 이사장이 당선됐다고 7일 밝혔다. 신임 회장은 올해 2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윤식 현 회장에 이어 3월 1일부터 중앙회를 이끌며, 임기는 4년이다. 고 당선인은 조선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광주문화신협에서 실무책임자, 상임이사, 이사장을 거쳤다. 2022년부터는 신협중앙회 이사로 활동하며 중앙회 운영과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 왔다. 고 당선인은 재무구조가 취약한 조합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경영정상화 지원자금 요건을 완화하고 상환준비금 잉여금 일부의 조합 출자 전환을 통한 자본 확충을 추진한다. 신규 대손충당금 부담 완화를 위한 ‘(가칭) 매칭 충당금 펀드’ 도입도 공약으로 내놨다. 부실채권(NPL) 관리체계와 관련해서는 NPL 자회사를 자산관리회사(AMC) 성격으로 전환해 장기 관리 기능을 강화한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순회감독 활성화와 10개 신협 단위 그룹 관리 체계, 전담역 제도를 통한 상시 점검 체계 구축도 제시했다. 고 당선인은 “신협이 현장과 조합원 중심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건전성과 성장 기반을 함께 다지겠다”고 했다.
  • 몸집 2배 커졌는데 연체율은 최저로…  케이뱅크 개인사업자 대출 ‘질적 성장’

    개인사업자 대출을 공격적으로 늘린 케이뱅크가 외형 성장과 건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출 잔액은 1년 새 두 배로 불어났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인터넷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024년 말 1조 1500억원에서 지난해 말 2조 3000억원으로 1년 만에 1조 1500억원 늘었다. 잔액 기준으로 100% 성장이다. 고강도 규제로 성장 여력이 제한된 가계대출을 대신할 수단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이 주목받는 가운데 인터넷은행 중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최근 공시 기준으로 2024년 말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을 1조 8946억원에서 2조 7718억원으로 46% 늘렸지만, 토스뱅크는 1조 5109억원에서 1조 3876억원으로 오히려 10% 줄였다. 건전성 지표는 더 두드러진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2024년 말 1.83%에서 2025년 3분기 기준 0.62%로 1.21% 포인트 낮아졌다. 인터넷은행 가운데 개인사업자 연체율이 1% 아래로 내려간 곳은 케이뱅크가 유일하다. 같은 시점 카카오뱅크는 1.29%, 토스뱅크는 2.57%로 집계됐다. 대출을 빠르게 늘리는 과정에서도 부실 관리가 병행됐다는 의미다. 보증서대출이 한몫했다.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취급액은 2024년 400억원에서 2025년 말 2400억원으로 6배 급증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업한 정책금융 성격의 대출 비중을 늘리면서 신용 리스크를 낮추는 성장 전략을 택한 것이다. 같은 기간 보증서대출 잔액도 1800억원에서 330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 ‘공천헌금 의혹’ 미루고 놓치고… ‘공룡 경찰’ 우려 커진다

    ‘공천헌금 의혹’ 미루고 놓치고… ‘공룡 경찰’ 우려 커진다

    핵심 진술 확보하고도 두 달 방치‘1억 키맨’ 김경 출국 후에야 조치‘부인 법인카드 의혹’은 내사 종결 강선우·前보좌관 진술까지 엇갈려“검찰청 폐지 앞 경찰 독립성 의심”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늑장·부실 수사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관련 진술을 확보하고도 장기간 수사를 뭉개거나 핵심 인물의 출국 등을 막지 못해서다. 오는 10월 검찰청 폐지를 앞두고 경찰의 수사 책임과 비중이 커지는 상황에서 경찰의 수사 역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동작경찰서는 지난해 11월 김병기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차남 숭실대 편입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원내대표의 전 보좌관으로부터 공천 뇌물 의혹이 담긴 탄원서와 진술서를 확보했다. 해당 탄원서에는 전직 동작구의원들이 2020년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이모씨에게 공천을 목적으로 돈을 전달했다가 수개월 뒤 돌려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경찰은 약 두 달간 정식 입건이나 사건 배당을 하지 않았다. 탄원서 존재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고 지난 2일 ‘김 전 원내대표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관련 온라인 고발장이 접수된 뒤에야 사건은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로 배당됐다. 경찰이 사건을 장기간 방치하며 수사를 고의로 지연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의 늑장 대응은 강선우 무소속 의원의 ‘1억원 공천 헌금’ 의혹에서도 반복됐다. 공천을 대가로 강 의원 측에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 김경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출국금지 조처를 내리지 않고 있다가 뒤늦게 출국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에 ‘입국 시 통보’를 요청하며 뒷북 대응이라는 비판을 자초했다. 공천 헌금을 수사해달라는 고발장도 김 시의원 출국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접수됐지만, 서울청이 사건을 배당한 시점은 김 시의원이 출국한 당일이었다. 핵심 인물의 해외 출국을 사실상 방조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김 시의원은 이달 중 귀국하는 방향으로 경찰과 협의 중이다. 김 전 원내대표의 부인 이씨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의혹을 둘러싼 수사도 부실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동작경찰서는 이씨가 2022년 7~11월 조진희 전 동작구의회 부의장의 업무추진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신고를 받고, 2024년 4월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씨가 법인카드를 사용한 식당 명단을 확보하고도 “폐쇄회로(CC)TV가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같은 해 8월 증거 불충분을 들어 내사를 종결했다. 이씨에 대한 소환 조사조차 이뤄지지 않은 채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면서 최소한의 수사 절차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전 원내대표가 경찰 출신 국민의힘 의원에게 수사 무마를 청탁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경찰은 뒤늦게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수사는 뚜렷한 진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경찰은 지난 6일 ‘공천 헌금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돈을 보관한 인물로 지목된 강 의원의 전직 보좌관 A씨를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A씨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강 의원이 말한 ‘반환 지시’ 내용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핵심 인물 간 진술이 엇갈리면서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고위 정치인이 연루된 사건일수록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정치권 사건에서만 수사가 지연되며 경찰 수사 독립성에 대한 의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 전 원내대표의 공천 헌금 의혹을 묵인했다는 혐의로 이날 시민단체에 고발됐다.
  • 김성식 예보 사장 취임 “업권·소비자별 맞춤형 체계 구축”

    김성식 예보 사장 취임 “업권·소비자별 맞춤형 체계 구축”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7일 “예보가 금융안전망의 핵심 기관으로서 금융소비자 보호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제적 위기대응 역량 강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 개편’, ‘금융소비자 보호’ 등 3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금융업권별, 금융소비자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예금보험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보호 영역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종금융상품의 보호 대상 편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시장의 위기 전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금융안정계정 도입을 마무리하고 위기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부실 금융 회사를 정리할 수 있도록 기존 정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안정계정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금융사에 유동성 공급이나 자본 확충을 예보가 선제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김 사장은 이외에도 금융사 상시 감시 체계 고도화, 대형금융회사 정상화·정리계획(RRP)과 차등 보험료율 제도의 개선을 당부했다. 김 사장은 또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금보험채권상환기금의 운영시한이 각각 2026년, 2027년 도래해 예금보험요율 등 기금체계의 전환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해야 한다”며 최적의 기금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 시내 초등학교 99.7% 보호구역·학원가 0.4%… 학원가, 안전 강화 필요”

    윤영희 서울시의원 “서울 시내 초등학교 99.7% 보호구역·학원가 0.4%… 학원가, 안전 강화 필요”

    서울 시내 학원가가 학생 밀집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 보행 안전을 위한 제도적 보호와 안전시설 설치에서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윤영희(국민의힘, 비례)이 제안하고 재정분석담당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 내 초등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률은 99.7%에 달하지만, 정원 100인 이상 학원의 보호구역 지정률은 0.4%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치동 학원가의 경우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시설은 총 18곳(학원 13곳 포함)이었으나, 학원가 주변 보호구역 13곳 모두에 CCTV, 안전표지판, 과속방지턱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물이 단 하나도 설치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다수의 안전시설물이 집중 설치된 초등학교 주변과 비교해 현저한 정책 격차를 보이는 대목이다. 현장 조사 결과, 기존에 설치된 일부 안전시설물의 관리 상태 역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곡로 등 사고 빈번 구간에서는 안전표지판이 부적절하게 설치돼 있거나 노면 표시가 마모·훼손된 사례가 다수 확인됐으며, 학원 수업이 집중되는 야간 시간대(20~22시)에는 불법 주·정차 차량이 급증해 보행자의 시야를 가리고 인도를 침범하는 등 사고 위험을 키우는 구조적 문제가 반복되고 있었다. 윤 의원은 “아이들이 학교보다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행 안전 정책은 여전히 ‘학교 중심’에 머물러 있다”며 “학생 밀집도와 실제 이용 행태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 학원가가 제도적 보호에서 빠져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단속 위주의 일시적 대응이 아니라, 시설 확충·시간대별 관리·데이터 분석이 연계된 통합 안전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면서 “이번 대치동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학원가 보행안전 강화를 위한 현장 맞춤형 패키지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서울시 주요 학원가로 확산시키는 ‘학원가 보행안전 모델’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 공공건물 기계 성능 부실 점검 막는다

    서울시는 공공 건축물 기계설비 성능점검에 ‘전문가 자문단’을 활용한다고 5일 밝혔다. 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안전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조치다. 기계설비법에 따라 연면적 1만㎡ 이상 건축물은 관리 주체가 매년 보일러·배수관 등 기계설비를 점검해야 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서울형 기계설비 성능점검 표준 매뉴얼을 마련해 운영해왔다. 기존에는 성능점검 업체가 점검 후 보고서를 작성해 건축물 관리 주체에게 바로 제출했으나, 보고서의 적정성을 검증하는 규정이 없어 부실 점검이 반복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시는 오는 4월 18일 계약분부터 보고서를 자문기관 검토를 거쳐 납품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 시는 기계설비 관련 정부 인가 단체 6곳으로부터 추천받은 기술사 등 전문가 60여명으로 자문단을 꾸린다. 대상은 시·자치구·산하기관이 관리하는 공공 건축물 217곳이며, 민간 건축물 4811곳에도 참여를 권고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자문제도 도입으로 기계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쾌적한 실내 환경 조성과 설비 수명 연장, 중대재해 예방 등의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 공설묘지 30%가 관리 사각…분묘 이전·정비 팔 걷은 지자체들

    전국적으로 공동묘지가 관리 부실로 방치된 곳이 적지 않은 가운데 경기 고양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적극 대응에 나서 눈길을 끈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충남 서천과 전북 정읍, 강원 횡성 등 전국 곳곳에서 불법 투기 생활폐기물로 몸살을 앓거나 제초·환경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공동묘지가 다수 확인됐다. 공동묘지 인근에 사는 서천의 한 주민은 “여름이면 악취가 심하다. 군청에 민원을 제기해도 예산이 없다는 답만 돌아온다”고 호소했다. 한국장례문화진흥원에 따르면 전국 공설묘지 가운데 30% 이상이 연고자 미확인이나 관리비 체납 등으로 사실상 방치 상태다. 사설 묘원의 경우 관리비 미납 분묘에 대한 행정대집행이 쉽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장기 방치 분묘와 사설 묘지에 대한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한 현행 제도의 한계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런 가운데 공동묘지 문제를 공공 과제로 인식하고 선제 대응에 나선 지자체들도 있다. 고양시는 포화 상태에 이른 식사동·도내동 등 주거지 인근 공설·공동묘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권역별 집단화·재편 작업을 추진 중이다. 기존 묘지를 공원 등 시민 편의시설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말 ‘공설·공동묘지 공원화 조성사업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완료했다. 시는 주민 의견수렴과 환경·교통 영향 검토를 거쳐 화장·봉안시설을 확충하고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 동두천시는 상패근린공원 예정지에 자리한 공동묘지 이전 작업을 지난해 완료하고 공원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무연고 107기를 포함해 모두 742기의 분묘가 있어 수십 년간 공원 조성이 지연되어 왔다. 경북 경주시의 경우 일제강점기부터 분묘가 밀집해 형성된 황성동 공동묘지를 99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으로 탈바꿈시켰다. 2019년 조사에 착수해 2022년까지 158기를 모두 이장했으며, 이듬해 사업을 마무리했다. 2021년 야당동 공동묘지 이전 사업을 완료한 경기 파주시는 공동묘지 이전과 공공 활용을 동시에 이뤄낸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시는 주거지 인근에 위치한 분묘 144기를 유연고·무연고로 구분해 관련 절차에 따라 이전한 뒤, ‘꽃누리 정원’이라는 시민 휴식공간을 조성했다. 정계숙 전 동두천시의회 의원은 “공동묘지는 방치될수록 주민 불편과 도시 갈등을 키울 수밖에 없다”며 “주민 삶의 질을 좌우하는 행정 과제인 만큼 지자체가 책임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 “크루즈 숙박 40명뿐”… 산업부 ‘APEC CEO 서밋’ 대한상의 감사

    “크루즈 숙박 40명뿐”… 산업부 ‘APEC CEO 서밋’ 대한상의 감사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주관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예산 집행 과정에서 각종 의혹으로 정부 감사를 받게 됐다. 5일 산업통상부와 재계에 따르면 산업부는 오는 8일부터 대한상의를 대상으로 특별 감사를 실시해 자금 운용의 적정성과 위법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이번 감사는 내부 실무자의 리베이트 요구 정황이 드러나며 촉발됐다. 추진단 소속의 한 팀장급 인사가 호텔 측에 실제 비용인 4500만원보다 부풀린 4850만원을 청구하도록 한 뒤, 차액 350만원을 본인 계좌로 송금하라고 요구했다는 내용이다. 실제 입금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대한상의는 해당 인사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자체 감사에 착수했다. 직원 개인의 일탈에 대한 의혹은 조사 과정에서 행사 예산의 비정상적인 급증 문제로 확대됐다. 당초 28억 5000만원에 계약했던 대행업체가 행사 종료 후 추가 사업비 등을 명목으로 4배가 넘는 120억원대의 비용을 청구한 것이 드러났다. 대한상의와 대행업체는 협의를 통해 최종 금액을 100억원대 초반으로 조정했으나, 특정 업체 밀어주기나 조직적 유착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행사 운영 과정에서 빚어진 부실한 예산 집행 사례도 논란이다. 숙소 부족으로 임차한 크루즈 2척은 실제 CEO 투숙객이 40여명에 불과해 사실상 직원용 숙소로 활용됐다. 또 수요 예측 실패로 일부 호텔에 지급해야 할 최소이용보증금(위약금)만 약 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한상의 노조는 성명을 내고 “회원사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추진단 전체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대한상의 측은 “리베이트 의혹은 즉시 격리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던 사안”이라며 “사업비 증액과 숙박 문제는 주요국 참가 규모 변동 등 국제 행사의 특수성으로 인해 발생한 불가피한 변수였다”고 말했다.
  • 신협중앙회장 선거 5파전…인터넷은행·스테이블코인까지 ‘공약 경쟁’

    신협중앙회장 선거 5파전…인터넷은행·스테이블코인까지 ‘공약 경쟁’

    첫 경선 직선제로 치러지는 차기 신협중앙회장 선거에 5명의 후보가 도전장을 내며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현직 이사장 대 현직 중앙회 임원 구도가 나타나는 한편,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 등 공약 싸움도 치열하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송재용 남청주신협 이사장, 고영철 광주문화신협 이사장, 박종식 신협중앙회 이사(삼익신협 이사장), 양준모 신협중앙회 이사, 윤의수 전 신협중앙회 대외협력이사 등 5명이 34대 신협중앙회장 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신협은 지난 2021년 12월 33대 회장을 뽑을 때 첫 직선제를 도입했다. 당시 연임을 노린 김윤식 현 신협중앙회장의 단독 출마였기 때문에 여러 후보가 경쟁하는 직선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송 후보는 중앙회비를 낮춰 개별 조합의 부담을 줄이는 한편, 이사장 처우를 강화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투표권을 가진 전국 862명의 조합 이사장을 겨냥한 공약이다. 부실채권 관리기구를 확대하고 위기극복 대응팀을 신설하겠다는 리스크 관리 계획도 밝혔다. 고 후보는 고 후보는 가칭 ‘CU뱅크’라는 인터넷은행을 설립해 카카오·토스뱅크에 대항할 새로운 금융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했다. 요양병원, 실버타운 등 신협 복지타운을 조성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고도 강조했다. 박 후보 역시 임원 처우를 개선하고 중앙회 이익금 환원 시스템을 구축해 조합의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정보기술(IT)·비대면 거래 대응 전담조직 신설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경영평가시스템 구축 계획도 밝혔다. 양 후보는 중앙회와 조합의 공동 출자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은행 ‘신협은행’을 설립해 수익원은 100% 조합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조합 회비 전면 폐지도 그의 공약 중 하나다. 윤 후보는 “입법 전쟁을 시작해 신협의 사업구조를 뒤바꾸겠다”며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인터넷은행 진출 등을 공약했다. 지방자치단체 예산의 30% 이상을 신협 등 지역 금융기관에 예치하도록 의무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지난달 25일 시작된 선거운동은 오는 6일까지 진행된다. 투표는 오는 7일 대전 유성구 신협 중앙연수원에서 실시된다. 선거인 과반수 투표를 요건으로 한다.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까지다. 차기 회장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이다.
  • 결국 해 넘어온 보완수사권 논쟁… 검찰의 마지막 바람 관철될까[로:맨스]

    결국 해 넘어온 보완수사권 논쟁… 검찰의 마지막 바람 관철될까[로:맨스]

    정부 수립 이후 78년 만의 형사사법시스템 최대 변화를 앞두고 검찰개혁의 마지막 퍼즐인 ‘보완수사권’에 대한 논쟁이 결국 해를 넘겨 올해까지 이어지게 됐다.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검사의 수사권을 박탈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공소청법을 밀어붙이고 있으나, 법무부와 검찰 등은 “경찰 수사가 완전무결하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는 형국이다. 검찰개혁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국무총리 산하 검찰개혁추진단 자문위원회도 수사·기소의 완전 분리를 주장하는 ‘강경파’와 검찰의 수사 기능을 일부 남겨야 한다는 ‘온건파’로 나뉘어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 내부서도 격론… 여당·검찰 등 의견 엇갈려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자문위는 공소청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조직법 관련 논의를 마무리하고 지난달부터 후속 입법의 핵심 쟁점 중 하나인 보완수사권을 비롯한 형사소송법 개정안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오는 10월 2일 검찰청 폐지가 공식화한 가운데, 구체적인 권한 배분 범위 등을 두고 격론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난달 29일 김성훈(사법연수원 29기) 청주지검 부장검사가 현직 검사 중에선 처음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헌법소원 심판을 청구하면서 수사권 논쟁에 한차례 더 불을 붙였다. 김 부장검사는 청구서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헌법이 검사에게 부여한 수사권을 박탈하고 검사제도를 폐지해 결과적으로 검사로 재직 중인 청구인이 헌법상 부여받은 수사 권한을 행사할 수 없도록 방해하고 검사의 신분을 부당히 박탈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검사 제도를 폐지한다는 것은 단순히 ‘검사’ 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헌법이 예정하는 검사제도의 본질적 내용을 침해하느냐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검사라는 명칭을 유지하더라도 헌법이 검사 제도를 통해 보장하려는 수사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면 사실상 헌법상 검사제도는 폐지된 것이나 다름 없다는 취지다. 보완수사권과 관련 ‘강경파’는 직접 수사권이 없는 공소청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면 검사가 이를 확대해석해 수사를 확대·지휘하면서 법안의 의도가 사실상 무력화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검찰이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기 위해 수사 결과를 특정 방향으로 짜 맞췄던 관행을 재현할 거라 의심하는 것이다. 민주당 검찰정상화 특별위원회는 최근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박탈하는 내용의 공소청법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檢 주도 수사 재현” vs “수사 완결성 위해 필수”반면 검찰은 보완수사권이 없으면 수사의 완결성이 떨어진다고 반박하고 있다. 새롭게 수사하지 않는 범위에서 경찰이 송치한 사건의 오류를 잡아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일선지청의 한 부장검사는 “기소를 위해 증거를 확인하는 절차 자체가 수사의 영역이다. 수사권을 완전히 분리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검사도 “경찰이 넘긴 자료를 훑어만 보고 재판에 넘기는 게 실무 측면에선 편할 수도 있겠지만 이후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사안에 따라 보완수사권을 다르게 적용하는 등 대안이 필요하다”고 했다. 법조계에서도 검찰에 보완수사권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대한변호사협회가 지난해 9월 회원 238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1%가 검사에게 “보완수사 또는 보완수사 요구권을 줘야 한다”고 답했다. 검사가 경찰의 기록만 보고 기소 여부를 판단할 경우 부실 기소 또는 불기소가 남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결국 수사 지연 및 재판 패소율을 높이는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법무부도 지난달 26일 ‘검찰 보완수사 사례집’을 발간하고 우수 사례자인 검사와 수사관 각 3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는 등 보완수사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사례집엔 경찰이 불송치했지만 검찰이 4개월간의 보완수사로 범죄 발생 7년 만에 피의자 4명을 기소한 ‘세종시 집단 성폭행 사건’ 등이 소개됐다. 검찰개혁추진단은 보완수사권 문제를 비롯해 조직의 구성, 인력 배치 등 세부 쟁점을 최종 조율해 올해 상반기에는 법안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 김부장 류승룡이 살려낸 제주 빈집 ‘다자요’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김부장 류승룡이 살려낸 제주 빈집 ‘다자요’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제주올레에 밥 먹듯 다닌다’는 배우 류승룡의 취향과 감각이 고스란히 담긴 하천바람집은 제주 토박이들이 살려낸 빈집이다. 제주 전통가옥의 특징인 안거리(본채)와 밖거리(바깥채)를 그대로 살린 집은 류승룡 배우의 손길과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안락하며 독특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소문난 올레꾼’인 류 배우는 설계 과정에 직접 참여했을 뿐 아니라 책, 액자, 그릇, 도예작품 등을 기증해 집을 꾸몄다. 서가에는 그가 읽었던 책들이 꽂혀 있고, 귀퉁이에는 직접 만든 도자기가 놓여 있다. 한국 영화 역대 흥행 1위와 2위를 기록한 ‘명량’ 출연 사진과 ‘극한직업’ 기념 모형이 장식된 작은 사색 공간에는 배우의 정신을 채운 책들이 가득하다. 달과 별을 바라보며 몸을 녹이는 노천탕의 위치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다도와 독서를 위한 공간을 분리한 것도 그의 제안이었다. 잇따른 흥행 성공 이후 찾아온 슬럼프를 제주 올레길 걷기로 극복한 류승룡은 올레축제에 꾸준히 참여하며 일본, 몽골 등 해외 올레길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다. 류 배우와 같은 셀럽들의 안목을 담아 빈집을 살려낸 주역은 제주 출신 남성준 ‘다자요’ 대표와 강경훈 네모건축 대표 건축사다. 남 대표는 2015년 전국 최초로 빈집을 고쳐 숙박업을 하는 ‘다자요’를 세웠지만, 농어촌 민박법 규제로 3년 동안 사실상 폐업 상태에 놓였다. 당시 다자요 숙소를 찾은 류승룡은 시민들의 후원으로 유지되던 이 프로젝트에 공감해 크라우드 펀딩에도 참여했다. 그는 자신이 후원한 곳임을 모르고 숙소에 묵었다가, 같은 후원자였던 김봉진 배달의민족 전 대표와 제주에서 우연히 다시 만나기도 했다. 다자요의 사업 모델은 빈집을 10년 동안 무상 임대해 리모델링 후 숙박시설로 운영하다가 다시 주인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빈집 주인은 부동산 가치 상승과 리모델링 혜택을 얻고, 마을은 유동 인구 증가로 활기를 되찾는다. 다자요는 2020년 ‘농어촌 빈집 활용 숙박업’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지정되면서 합법화의 길을 열었다. 현재 420채가 넘는 빈집 재생 요청이 쇄도하고 있으며, 운영 중인 숙소는 11곳에 달한다. 소녀시대 유리 취향을 담은 숙박시설도 제주 한림읍 귀덕리에 곧 들어선다. 남 대표는 “돈이 없어서 나온 아이디어였고, 가난이 혁신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집당 수억 원이 드는 공사비는 류승룡 배우와 같은 시민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했다. 각 숙소는 위치와 공간, 콘셉트에 따라 모두 다른 색깔을 지니며, 캠핑·반려동물·브랜드 협업 등을 통해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LG전자, 일룸 등 기업과의 협업으로 숙박객은 최신 가전과 가구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제주 특산품도 직접 사용해보고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빈집 재생 건축을 맡은 강경훈 건축사는 “옛집 특유의 분위기를 잃지 않으면서 쾌적한 공간을 만드는 것은 기술적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 전통 돌집의 낮은 층고와 그을린 서까래 같은 ‘부실시공’이 오히려 제주만의 멋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하며, 지역 건축이 획일화되는 현실을 비판했다. 강 건축사는 “마을 살리기를 위해 커뮤니티 센터를 짓는다고 하지만 성공한 사례는 없다. 오히려 애착을 가진 외지인이 신선한 시각으로 토박이들이 보지 못하는 매력을 찾아낼 때 지역 건축의 장점이 극대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주의 집은 제주만의 색깔이 있는데 지역 건축이 지역만의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어디서 잘 되면 전국으로 퍼져버린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지역에 맞게 리모델링을 해야 하지만 이전 성공 사례랑 똑같이 하니까 지역 건축이 사라지고 전국이 획일적으로 되어 버린다”고 지적했다. 다자요는 이제 제주를 넘어 전국적인 지방 살리기의 혁신 사례로 자리 잡았다. 빈집을 단순한 숙박 공간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삶을 되살리는 새로운 지역 재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 민주 공천헌금 의혹에 ‘멘붕’… “당명 자체가 의심받을 상황”

    민주 공천헌금 의혹에 ‘멘붕’… “당명 자체가 의심받을 상황”

    박수현 “상상할 수 없는 일 충격”김영진 “구태의 악습 부활 불쾌”신속 진상조사로 의혹 확산 차단진성준, 원내대표 보선 첫 도전장 ‘1억원 공천 헌금 수수’ 의혹 등으로 원내대표까지 낙마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초비상이 걸렸다. 당이 서둘러 진상조사에 나선 가운데 오는 6월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추가로 의혹이 드러날 경우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CBS 라디오에서 “상상할 수가 없는 일이고 너무 충격적이어서 의원들 모두 거의 ‘멘붕’(멘탈 붕괴)에 빠진 상황”이라며 “당으로서는 당혹스럽지만 이런 문제가 생겼을 때 명명백백하게 밝히는 게 국민에 대한 그나마 도리”라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전날 정청래 대표가 1억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단에 강선우 의원에 대한 진상조사를 지시한 데 대해선 “당대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조치”라며 “이 문제를 잘 관리하지 않으면 당 전체 시스템이 의심을 받게 되고, 민주당이라는 당명 자체도 의심을 받게 된다”고 했다. 당이 이 사안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건 집권여당의 도덕성 논란을 넘어 2022년 지방선거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법적 다툼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관련 의혹이 진화되지 않는다면 이번 지방선거 공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크다. 친명(친이재명)계 김영진·김우영 의원은 라디오에서 각각 “구태의 악습이 부활한 것 같아서 대단히 불쾌하다. 앞으로도 더는 있어서는 안 되는 악습이라고 본다”, “수사에 따라 정치자금 위반이면 엄정한 법적 처벌을 받아야 된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예정대로 전북 전주를 찾아 텃밭 민심 다독이기에 나섰다. 정 대표는 전주 전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북이 정말 눈부실 만큼 괄목상대하는 변화발전을 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대표 사퇴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던 2차 종합특검과 통일교·신천지 특검에 대해선 “설 연휴 전에 반드시 마무리짓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민주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사법개혁 관련 입법도 설 연휴 전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 사퇴 이후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원내대표 보궐선거에는 정책위의장 출신 진성준(3선) 의원이 첫 도전장을 내밀었다. 진 의원은 “잔여 임기만을 수행하고 연임에는 도전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 ‘물리 4대 천왕’은 떠났지만… 오늘도 K연구실의 불은 켜집니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물리 4대 천왕’은 떠났지만… 오늘도 K연구실의 불은 켜집니다 [초격차 과학인재 1만人 프로젝트]

    2003년 대전과학고 신입생 중에는 ‘물리 4대 천왕’으로 불린 4명이 있었다. 20여년이 흐른 지금 국내 과학계에 남아 있는 이는 없다. 3명은 의대·한의대로 진학했다. 나머지 한 명인 최순원 교수가 과학자의 길을 걷고 있지만, 한국이 아닌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 있다. 고교 졸업 후 미국 대학으로 진학한 최 교수는 “한국에 있었다면 과학으로 진로를 정하기 위한 진지한 고민이 있었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 과학기술계의 인력 부족과 인재 이탈이 당연한 일로 여겨진 지 오래다. 과학 영재 대부분의 제1지망은 의학이다. 과학계에 남은 석·박사 연구 인력은 해외로 떠난다. 김영오 서울대 공과대학 학장은 31일 “서울대 공대 입학 정원 850명 중 매년 100명 이상이 의대 진학을 위해 1학년 때 학교를 떠난다”고 말했다. 허약한 기초과학, 부실한 지원, 수도권 쏠림, 관료주의 등 한국 과학계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관통하는 핵심은 젊은 과학 인재 부족이다. 과학기술 인재의 국적·거주지가 곧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 등 최첨단 산업의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서울신문은 새해 화두로 ‘초격차 과학 인재 1만인(人)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매년 10만명씩 들어오는 대학 이공계 신입생 중 10%만이라도 재능을 꽃피우도록 키우자는 취지다. 묵묵히 연구실을 지키는 이들의 목소리를 그 출발점으로 삼았다.
  • 위너 송민호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행

    위너 송민호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행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출근을 제대로 하지 않는 등 근무 태만 의혹을 받는 그룹 ‘위너’의 송민호(32)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논란이 불거진 지 약 1년 만이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지난 30일 송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송씨의 근무 태만 사실을 알고도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자 A씨도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송씨는 2023년 3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마포구의 한 시설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제대로 출근하지 않거나 근무지를 이탈하는 등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근무지 이탈 등의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휴대전화 포렌식과 위치정보(GPS) 내역 확인 등 보완 수사를 통해 경찰 송치 당시 파악된 내용 외에 추가 무단 결근 사실을 확인해 기소했다. A씨가 마포구의 시설로 근무지를 옮긴 뒤 한 달가량 후 송씨도 같은 시설로 전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12월 병무청으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수사에 착수해 지난 5월 송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 제 식구 챙기다 적발…우미·대방·중흥·CJ에 과징금 935억원

    제 식구 챙기다 적발…우미·대방·중흥·CJ에 과징금 935억원

    올해 계열사 ‘밀어주기’를 하다 적발된 기업 4곳에 9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우미, 대방건설, 중흥건설, CJ그룹의 부당 내부거래를 적발해 총 93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이 중 3곳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부당 내부거래란 계열사에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하거나 자금·신용을 지원해 경쟁을 저해하는 ‘부당 지원’ 행위와 총수 일가 등 특수관계인에게 이익을 귀속시키는 ‘사익편취’ 행위를 의미한다. 사익편취 규제는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공시대상기업집단 가운데 동일인이 자연인인 경우에만 적용된다. 과징금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건설업이 주력인 중견 기업집단 ‘우미’로 483억원을 부과받았다. 우미 계열사들은 자신들이 시행하는 아파트 건설사업에서 실적이 거의 없던 다른 5개 계열사를 시공사로 선정해 공사 물량을 제공했다. 공정위는 이를 부당 지원 행위로 판단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를 주도한 우미를 검찰에 고발했다. 대방건설은 이른바 ‘알짜’ 공공택지를 총수 딸과 며느리 회사에 넘겨 20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방건설은 자신들이 공급받은 공공택지 사업부지 중 상당 규모를 구교운 회장의 딸(50.01%)과 며느리(49.99%) 소유의 대방산업개발과 그 5개 자회사에 되팔았다. 공정위는 택지 개발 사업권을 이전시킨 행위를 부당 지원 행위로 보고 시정명령과 함께 대방건설을 검찰에 고발했다. 중흥건설은 총수 2세 소유 회사가 수조원을 조달할 수 있도록 공짜로 보증을 서 경영권 승계를 뒷받침한 혐의로 180억원을 부과받았다. 중흥건설은 계열사 중흥토건 등이 시행하는 주택·산업단지 개발사업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해 무상 신용보강(연대보증 등)을 제공했다. 중흥건설 역시 검찰 고발 대상에 포함됐다. CJ그룹은 총수익스와프(TRS) 계약을 통해 부실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한 혐의로 6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CJ그룹의 지주회사 CJ와 핵심 계열사 CJ CGV는 자본 잠식 상태였던 CJ 건설(현 CJ대한통운)과 시뮬라인(현 CJ 4DX)이 ‘영구전환사채’를 저금리로 발행할 수 있도록 TRS 계약을 체결했다. 공정위는 이를 부당 지원 행위로 보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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