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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윤 총장 측근 현직 검사장 ‘검언유착 의혹’ 형사부 배당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소속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채널A 기자 이모씨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죄로 고발한 사건을 이날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배당하고 고발장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민언련은 지난 7일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하며 “이씨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 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행위를 제보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통화를 나눴다고 주장한 검사장도 이씨와 공모한 정황이 있다며 함께 고발했다. 지난달 31일 MBC의 의혹 보도에 따른 것이다. 다만 검찰이 수사엔 착수했지만 곧바로 속도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검찰청이 채널A와 MBC 등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은 지난 1일 당사자들이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는 사실을 법무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대검의 1차 보고가 당사자들의 입장을 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다음날 재조사를 지시했다. 대검은 이후 녹음파일과 촬영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MBC와 채널A에 각각 보냈고, MBC가 10일 보낸 자료가 부실하다며 다시 요청한 상태다. 윤 총장의 지시로 대검 인권부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데, 검찰의 2차 보고에 따라 법무부가 감찰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檢, 윤 총장 측근 현직 검사장 ‘검언유착 의혹’ 형사부 배당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소속 기자와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으로 지목된 현직 검사장 간 유착 의혹 사건을 형사부에 배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 채널A 기자 이모씨와 성명불상의 검사장을 협박죄로 고발한 사건을 이날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배당하고 고발장 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민언련은 지난 7일 두 사람을 검찰에 고발하며 “이씨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VIK) 대표에게 현직 검사장과의 친분 등을 언급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 행위를 제보하라는 압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씨가 통화를 나눴다고 주장한 검사장도 이씨와 공모한 정황이 있다며 함께 고발했다. 지난달 31일 MBC의 의혹 보도에 따른 것이다.  다만 검찰이 수사엔 착수했지만 곧바로 속도를 낼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대검찰청이 채널A와 MBC 등에 자료 제출을 요구하며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대검은 지난 1일 당사자들이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는 사실을 법무부에 보고했다. 그러나 법무부는 대검의 1차 보고가 당사자들의 입장을 전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다음날 재조사를 지시했다.  대검은 이후 진상 파악을 위해 녹음파일과 촬영물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해 달라는 협조 요청 공문을 MBC와 채널A에 각각 보냈고, MBC가 10일 보낸 자료가 부실하다며 다시 요청한 상태다. 윤 총장의 지시로 대검 인권부에서 진상을 조사하고 있는데, 검찰의 2차 보고에 따라 법무부가 감찰에 나설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경남 학교에 불량 면마스크 공급, 도교육청 43만장 긴급 회수

    경남 학교에 불량 면마스크 공급, 도교육청 43만장 긴급 회수

    경남도교육청이 학생과 교직원용으로 공급한 마스크가 중국산 불량으로 드러나 전량 회수조치했다. 경남교육청은 개학에 대비해 이달초 지역교육청을 통해 학교에 보급한 마스크 98만장 가운데 검수과정에서 불량 마스크가 확인돼 모두 회수했다고 13일 밝혔다.도교육청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에게 2장씩 나눠주기 위해 지난달 말 마스크 유통업체 3곳과 면 마스커 219만장을 납품하는 수의계약을 했다. 이어 지난 6일까지 98만장을 납품받아 15개 교육지원청을 통해 학교에 보급했다. 납품받은 마스크를 지역교육청 등에서 검수하는 과정에서 창원지역 한 마스크 유통업체가 납품한 64만장(소형 21만장, 대형 43만장) 가운데 대형 마스크 일부가 불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유통업체가 납품한 마스크는 모두 중국에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불량 마스크 납품 유통업체에서 납품한 대형 마스크 43만장을 모두 회수하기로 결정했다. 불량이 확인된 마스크는 한장 당 계약 단가가 1320원이다. 창원시, 거제시, 함양군, 남해군, 창녕군, 함안군 지역 학생들에게는 불량제품이 포함된 회수 대상 마스크 32만장이 이미 배부됐다. 불량마스크는 중국산으로 바느질이나 마감처리가 부실하고, 크기도 제각각으로 드러났다. 도교육청은 불량 마스크를 최대한 빠른 시일안에 회수하고 기준에 맞는 마스크를 다시 납품받아 배부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지방계약법에 계약금액이 2000만원 이하일 때 수의계약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천재지변 등으로 입찰을 할 시간적 여유가 촉박하면 수의계약을 할 수 있도록 예외규정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학교에 급히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수의계약을 했으며 마스크 대금은 아직 지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운현 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은 “등교 개학에 대비해 각급 학교에 면 마스크를 지원하고 검수하는 과정에서 문제 있는 마스크가 발견됐다”며 “빠른 시일 안에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마스크를 다시 보급해 학교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전동킥보드 타다 차에 치여 숨진 30대 무면허…차량도 과속 정황

    전동킥보드 타다 차에 치여 숨진 30대 무면허…차량도 과속 정황

    부산에서 심야에 공유 전동킥보드를 타다가 차량에 치여 숨진 남성은 무면허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려면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하는데 이를 확인하지 않은 킥보드 공유업체의 부실한 관리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사고로 숨진 전동킥보드 이용자 A(30)씨는 무면허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유 전동킥보드 대여업체인 ‘라임’을 이용하던 A씨는 12일 0시 15분쯤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옛 스펀지 앞 편도 4차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B(20대)씨가 운전하던 차량과 충돌해 숨졌다. 전동킥보드 업체, ‘면허 소지’ 안내만 할 뿐 확인 절차 없어 ‘라임’은 이용자들의 면허 소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 없이 앱을 통해 휴대전화 본인인증과 결제수단만 등록하면 누구나 면허 없이 이용 가능했다. 그저 ‘면허가 있어야 한다’고 안내만 할 뿐 이를 확인하는 절차를 아예 만들어 놓지 않은 것이다. 공유 전동 킥보드는 도로교통법상 오토바이와 같은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돼 원동기 면허가 있어야 운행할 수 있다. 이용자가 헬멧 등 보호장구 착용을 해야 하지만 라임에서 헬멧 등은 따로 대여하지 않는다. 음주운전 여부나 타인에게 무단 대여하는 것을 확인할 방법도 없다. 안전 규정 등을 안내하는 절차도 모두 영어로 되어 있었고, 이용자에게 ‘동의하느냐’고 묻는 말만 한글로 표기돼 있어 부실 고지 논란도 있다. 미국 기업인 라임은 그 동안 이런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처 없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계속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 CCTV를 조사한 결과 A씨가 신호를 위반하고 무단횡단하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해당 도로는 8차로였고, 당시 비가 내리는 상황이었다. 또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횡단보도에서 이용자는 전동킥보드에서 내린 뒤 전원을 끄고 끌고 건너야 한다. 경찰은 A씨 음주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국과원에 혈액 분석 등을 의뢰했다. 경찰은 A씨를 친 승용차 운전자 B씨에 대해서도 당시 제한속도를 넘어 과속 운행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당 도로는 제한속도 50㎞ 구간으로 당시 비가 내리고 있어 도로교통법에 따라 최대 속도에서 20% 감속된 40㎞ 이하로 운행했어야 한다. 경찰은 “CCTV에 찍힌 차량 속도가 제한속도보다 빠르다고 판단해 운행속도를 정확히 파악해 달라고 국과원에 요청했다”면서 “과속 등이 확인되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유 전동킥보드 관련 법제도 미비 라임 측은 전동킥보드 이용자에 대한 사고 건당 최대 100만 달러(원화로 12억원가량)의 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는 전동킥보드 자체 결함이나 기기 이상 등으로 발생한 사고에 적용되는 것이어서 이용자 부주의 등 사고에는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법제는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규제 완화’와 ‘안전사고 예방’이라는 목소리가 섞여 정리가 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현재 국회에 계류된 법안 중에는 전동킥보드 이용 시 운전면허를 면제하는 조항이나 제한속도를 없애자는 법안도 나와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총선 뒤 기업 구조조정 ‘태풍’ 온다… 4조원 실탄 장착한 産銀

    총선 뒤 기업 구조조정 ‘태풍’ 온다… 4조원 실탄 장착한 産銀

    코로나로 경영난 기업들 자금 요청 급증 산업금융채권 8배… 산은 지원 대비 관측 일각선 “4조로 구원투수 역할 미지수” “靑·기재부, 컨트롤타워로 전면에” 지적도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땐 실업만 양산4·15 총선이 끝나면 기업 구조조정 ‘태풍’이 거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이상의 충격을 가하는 상황에서 부실기업을 정리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위주로 체질 개선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이다. 산업은행은 구조조정에 대비해 대규모 ‘실탄’을 장착했지만 구원투수 역할을 하기에 충분한지는 미지수다. 12일 정부와 산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경영난에 빠진 기업들이 잇달아 자금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곳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인 항공업계다. 산은은 제주항공(400억원)과 진에어·에어부산(이상 300억원), 에어서울(200억원), 티웨이항공(60억원) 등 저비용항공사(LCC)에 1260억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임시 처방에 불과한 조치라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특히 이스타항공과 에어서울은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에선 조만간 LCC 한두 곳의 도산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도 올해 갚아야 할 차입금이 각각 4조 4000억원, 2조 5000억원에 달해 비상이 걸렸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중 한 곳인 두산중공업도 산은에 손을 벌려 1조원의 긴급자금을 수혈받았다. 쌍용차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대주주 마힌드라가 2300억원의 자금 지원 약속을 철회하면서 산은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산은은 최근 이사회에서 올해 후순위 산업금융채권(산금채) 발행 한도를 최대 4조원으로 승인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후순위 산금채 발행액이 5000억원이었던 것에 견줘 8배 많은 금액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해 대규모 자본 확충에 나섰다는 관측이 많다. 하지만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이 줄지어 서 있는 상황이라 넉넉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다. 산은 관계자는 “과거 발행한 채권 만기가 돌아오고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산금채 발행을 대거 늘렸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좀비기업’(한계기업) 구조조정의 트리거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 685개사 중 벌어들인 수익으로 이자조차 못 내는 기업이 143개사(20.9%)나 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신용위험평가를 한 결과 부실징후기업 210개사를 구조조정 수술대에 올렸다. 정부는 ‘아직 구조조정을 논할 시기가 아니다’라며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하루빨리 구조조정 컨트롤타워를 구축하는 것을 비롯해 대비책을 내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2016년 조선업 구조조정 때는 금융위원회가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지만 대량 실업만 발생하고 경쟁력은 회복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2018년 한국GM 사태 때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식 주무부처를 맡았지만 소극적이고 뒷북만 친다는 비판이 일었다. 코로나19는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청와대나 기획재정부가 구조조정 메스를 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경제부처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구조조정이 시작된다면 범부처 형태로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아베, 국민들 못지키면 지금 당장 물러나야”…여당에서도 비판

    “아베, 국민들 못지키면 지금 당장 물러나야”…여당에서도 비판

    ‘2주일 후에는 도쿄가 현재의 뉴욕처럼 될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이 나올 만큼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일본 내 불안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방역대책의 사령탑인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비판과 의혹의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아사히신문 계열 시사주간지 주간아사히는 최신 4월 17일자를 통해 아베 총리 주도의 부실한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해 집권 자민당 내에서까지도 “국민을 지키지 못하는 총리라면 사퇴해야 마땅하다”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주간아사히는 특히 ‘모리토모 학원 스캔들’, ‘전 법무상 부부의 부정선거 스캔들’ 등 아베 총리와 직접적으로 얽힌 정치적 추문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지연시키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신랄하게 지적했다. 주간아사히는 “현재는 신문도 방송도 온통 코로나19 뉴스 일색이지만 그게 아니었더라면 가와이 가쓰유키 전 법무상과 가와이 안리 참의원 의원(자민당) 부부의 선거법 위반 사건이 연일 톱 뉴스였을 것”이라는 자민당 간부의 말을 전했다. 가와이 안리 의원이 지난해 7월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당선될 때 지역구인 히로시마에서 불법자금을 뿌렸다는 의혹은 현재 검찰 수사가 한창이다. 결과에 따라 부부가 둘 다 구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자민당 본부가 지출한 1억 5000만엔 규모의 선거자금이 가와이 부부의 선거 부정에 연관돼 있어 직접적으로 아베 총리에게 화살이 겨눠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또 아베 총리 부부가 부당한 방법을 동원해 모리토모라는 극우성향 사학재단을 지원했다는 의혹도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2017년 진상 은폐를 위해 이뤄진 재무성의 공문서 조작에 연루됐다가 사태가 확산되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공무원의 자필 수기가 공개되면서다. 향후 추가조사 여부에 따라서는 아베 총리가 사퇴하지 않을 수 없을 정도의 파급력을 갖고 있는 사안이다. 주간아사히는 “이런 사안들에 모두 아베 총리가 관련된 정황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책이 늦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이 자민당 내에서 일고 있다”는 총리관저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자민당 소속의 한 의원은 “아베 총리 본인의 의혹 때문에 코로나19 대책이 지연되고 있다면 그것이야말로 일본의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대책이 늦어지면 앞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잇따를 것”이라며 “국민의 목숨을 지키지 못하는 총리라면 지금 당장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법서라] ‘사라진’ 라임 사태 주범들…막후에서 돈 빼돌리고 도피자금 펑펑

    [법서라] ‘사라진’ 라임 사태 주범들…막후에서 돈 빼돌리고 도피자금 펑펑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고객들에게 신뢰를 져버린거 같아 죄송하고, 제때 자금을 돌려드리지 못한 만큼 수익을 최대한 지켜서 돌려주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10월 14일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이종필(42) 전 라임 부사장이 한 말입니다. 이 약속은 한 달도 되지 않아 깨졌습니다. 이 전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배임·횡령 사건에 연루돼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자 돌연 잠적해버린 겁니다. 이 전 부사장은 2015년 라임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 총괄로 영입된 뒤 라임을 국내 1위 헤지펀드사로 성장시킨 핵심 인물로 꼽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1조 6000억원대 피해를 발생시킨 라임 사태에 얽힌 부실투자·기업사냥·주가조작 의혹을 규명할 ‘키맨’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라임 사태에 연루된 피의자들을 연이어 구속하고 있지만, 5개월째 도주 중인 이 전 부사장의 행적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라임의 자금줄로 알려진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도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잠적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핵심 피의자들의 신병 확보가 늦어지면서 라임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잠적한 이후에도 측근을 통해 계속해서 회삿돈을 빼돌리고, 횡령한 돈을 도피 자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들을 검거한 뒤 규명해야 할 추가 의혹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도주 후에도 ‘작전’ 이어간 ‘라임 살릴 회장님’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 자금을 활용한 다양한 기업사냥과 횡령 사건, 로비 의혹에 연루돼 있습니다. 라임 펀드를 판매한 장모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이 투자 피해자와의 녹취록에서 “라임 살릴 회장님”이라면서 ‘전주’로 언급한 인물이 바로 이 김 전 회장입니다. 김 전 회장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된 사기, 배임, 횡령 사건만 수 건인데요. 대표적인 게 ‘스타모빌리티 517억원 횡령’ 건입니다. 김 전 회장이 실질 사주로 있는 스타모빌리티에 흘러간 라임 자금 595억원 중 517억원을 횡령했다는 내용입니다. 문제는 김 전 회장이 지난 1월 도주한 이후에도 막후에서 자신의 세력을 움직여 추가로 자금을 끌어모으려는 정황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는 잠적한 뒤에도 왓츠앱을 통해 측근들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회사 내부자금을 회수하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이러한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스타모빌리티 대표이사를 자기 사람으로 바꾸려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자신에게 반기를 든 현 대표이사를 해임하고 박모 전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려고 한 겁니다. 스타모빌리티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김 전 회장이 자기 편 대표이사를 세우고 회사를 소멸시키려고 했다”면서 “회사 경영에는 관심이 없고 돈만 빼돌려 폭파(상장폐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향군상조회 290억원 횡령 의혹 회원수가 30만명에 달하는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도 잠적한 김 전 회장에 의해 라임 일당의 ‘자금줄’로 사용될 뻔 했습니다. 장 전 센터장의 지난해 12월 녹취록에서도 “김 회장이 향군 상조회를 인수해 라임에 재투자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등장하는데요. 실제로 상조회는 지난 1월 김 전 회장 측 컨소시엄에 인수된 뒤 지난달 보람상조에 되팔리기까지, 두 달 동안 12차례에 걸쳐 290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컨소시엄 대표를 맡고 있던 김 전 회장의 ‘오른팔’ 김모(58) 전 스타모빌리티 사내이사가 대여금과 보증금 등 명목으로 라임 관계사에 자금을 빼돌린 겁니다. 김 전 이사는 김 전 회장과 함께 고발된 횡령 건으로 지난달 구속됐습니다. 상조회 관계자에 따르면 상조회로부터 각각 17억 6000만원과 29억원이 흘러간 A사와 B사는 김 전 회장의 운전기사이자 이종필 전 부사장의 도피생활을 도운 성모씨가 임원으로 재직한 회사입니다. 김 전 회장의 측근 장모씨가 대표로 있는 H사에도 대여금 명목으로 91억원의 자금이 유출됐습니다. H사는 지난 2월 90억원대 상조회 자산인 여주 장례식장을 실제 자금 거래 없이 인수받기도 했습니다. 상조회를 인수한 보람상조가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법원에 낸 ‘부동산 처분 금지 가처분’이 인용되자 최근 H사는 장례식장 반환을 통보했습니다.▲‘라임 일당’ 도피 자금 출처는 라임이 지난해 10월 펀드 환매 중단을 선언한 후 지금까지 횡령 피해가 추가로 발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지연된 수사를 탓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3일 구속된 김모 라임 대체투자운용본부장은 도망친 김봉현 전 회장의 마지막 횡령을 도왔는데요. 김 본부장은 지난 1월 이미 환매가 중단된 라임 펀드에서 195억 규모의 스타모빌리티 전환사채(CB)를 인수하도록 조치한 인물입니다. 이 자금을 김 전 회장이 횡령하도록 돕고 골프장 회원권 등 접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구성한 ‘라임 정상화 자문단’ 단장을 맡기도 했던 김 본부장은 라임 임직원이 내부 정보를 활용해 상장사 CB에 우회투자하는 방식으로 수백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사건에도 연루되어 있습니다. 라임 사태 주범들의 도피생활이 길어지면서 범죄 수익이 도피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거금을 사용해 계속해서 도피처를 마련해 전전하고 대포폰을 갈아치우기 때문에 신병확보가 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귀띔했는데요. 이 전 부사장은 5개월째, 김 전 회장은 3개월째 수사기관의 눈을 피해 도망을 다니느라 막대한 자금을 쓰고 있을 것이라는 겁니다. 과거 비리 수사를 받던 중 잠적해 3개월 만에 백골 사체로 발견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경우 ‘1~8번 띠지 가방’ 속에 수십억원의 현금을 보관하며 도피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중 4개 가방에서 발견된 현금만 무려 25억원입니다. 라임 피해자들의 투자금이 이들의 도피 자금으로 쓰이고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근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확보한 라임 회계 실사 자료에 따르면 라임이 부동산시행사 메트로폴리탄 계열사에 투자한 3177억원 중 2600억원이 회수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이 돈의 행방이 묘연한데, 메트로폴리탄의 김모(47) 회장 역시 현재 해외 도피 중입니다. 메트로폴리탄에서 빠져나간 자금 일부가 라임 일당의 도피 자금으로 쓰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한모씨와 성모씨가 지난달 28일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이 전 부사장과 김 전 회장이 소유한 주식을 팔아 도피 자금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라임 사태 주범들의 신병 확보가 늦어질수록 피해자들의 손실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검찰은 핵심 피의자들의 행적을 쫓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MBC ‘검언유착’ 녹취록 제출…유시민 “검찰 조사의지 없어”

    MBC ‘검언유착’ 녹취록 제출…유시민 “검찰 조사의지 없어”

    채널A 기자와 검사장 간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가 10일 보도의 근거가 된 녹취록 일부를 대검에 제출했다. 그러나 대검은 제출된 자료가 부실하니 추가 자료를 내달라고 다시 요청했다. MBC 측은 “녹취록 일부를 제출하겠다는 공문을 대검에 보낸 데 이어 제출까지 완료했다”고 밝혔으나 취재 윤리와 취재원 보호 등을 이유로 녹취록 전문을 제출하진 않았다. MBC는 채널A 법조 취재 기자와 검사장이 수사를 받는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측을 협박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인 만큼 검사장의 개입이 직접적으로 암시되는 대목에 국한해 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해당 검사장과 채널A 기자 간의 대화 음성 파일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MBC에 검언 유착 의혹을 제보한 지모씨는 채널A 기자가 윤석열 검찰총장 측근과 대화한 실제 통화 음성이라며 이어폰으로 통화 녹음을 들려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씨는 해당 녹음 음성이 자신이 알고 있던 ‘윤석열 최측근’ 검사장 목소리라고 판단했다고 MBC에 밝혔다. MBC 측은 중요한 녹음파일은 채널A 기자가 갖고 있으며 이 녹음파일 속 목소리만 들으면 금방 해결할 수 있는 의혹이란 입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MBC가 보도하며 불거진 의혹인 만큼 MBC로부터 전체 녹음 파일을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제보자 지씨는 과거 사기 등 혐의로 수차례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던 친여권 성향의 인물인 만큼 제보의 신빙성과 순수성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되고 있다. 채널A는 자체 진상 조사 등을 이유로 아직 자료를 내지 않았다. 채널A 측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에 “취재 기자로부터 휴대전화를 압수해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며 “기자로부터 입수한 노트북은 외부에 의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위의 자료 조사가 완료되면 대검에 관련 자료를 전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날 윤석열 검찰총장이 채널A 기자와 윤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현직 검사장 사이의 유착 의혹을 덮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에서 윤 총장이 유착 의혹에 대한 감찰 대신 대검 인권부에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검사장에 대해 감찰하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검찰이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를 조사해서 검사장을 비롯한 검사들과 통화 녹음이나 메시지가 나오면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것”이라며 “윤총장이 감찰을 못 하게 막은 것은 기자의 핸드폰을 열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로 시간을 끌어 덮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막말 차명진’에 제명 대신 탈당권유, 한심한 미래통합당의 한계

    미래통합당이 어제 윤리위원회를 열어 경기 부천병에 출마한 차명진 후보에게 제명보다 한단계 낮은 ‘탈당 권유’를 결정했다. 차 후보는 지난 8일 TV토론에서 ‘세월호 자원봉사자와 세월호 유가족이 텐트 안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문란한 행위를 했다는 기사를 이미 알고 있다”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낮은 징계 탓에 차 후보가 자발적으로 통합당을 나가지 않는한 4·15총선을 완주할 수 있게 됐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즉각 “윤리위 판단이 한심하다”고 반발했지만, 황교안 대표나 윤리위가 결정을 번복하지 않는한 차 후보의 유세를 총선까지 계속 유권자들이 지켜봐야 할 상황이라니 참담하기 짝이 없다. 김 통합당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8일 차 후보의 발언 내용을 듣고 당일 유권자들에게 사과한 뒤 “제명하겠다”고 약속했지만, 결과적으로 식언을 한 셈이 아닌가. 차 후보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막말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지난해 4월 15일 “회 쳐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먹는다”는 막말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당시에도 징계 요구가 들끓었지만 통합당(당시 자유한국당)은 징계를 미루다가 겨우 ‘당원권 3개월 정지’로 비판을 타넘어갔다. 사회적 비난을 잠시 피해가려는 솜방망이 징계였으니, 차 후보나 통합당의 진정한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오히려 통합당은 차 후보에 대한 ‘꼼수 징계’로 강성 지지자들에게 발목잡힌 내부의 문제를 고스란히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 ‘탄핵의 강을 넘자’며 유승민 계보와 합쳤지만, 여전히 과거 정부의 그림자 속에 있는 것이다. 4·15총선에서 제1당을 지향한다는 제1야당이 세월호 참사를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도구로 악용한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304명의 생명이 안타깝게 희생된 세월호 참사는 재난컨트롤타워의 부재와 대통령의 무능, 물질만능주의, 무사안일 관료주의, 부실한 민주주의 시스템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총체적으로 드러낸 사건이었다. 4·15총선 다음날이 바로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는 4월 16일이다.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정치권의 약속이 집행되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 한국 사회의 트라우마가 된 세월호 참사에 대해 막말을 거듭하는 후보를 제명하지 않고 겨우 탈당을 권유한 통합당에게 과연 한국의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는가. 통합당이 서울 등 수도권에서 “다시 한번 일할 기회를 달라”고 유권자에게 요청하려면, ‘길거리 큰절’이 아니라 ‘차 후보 제명’과 같은 중징계가 선행되어야 한다.
  • 김석동 “대한항공 위기 타개에 정부·금융기관 도움 절실”

    김석동 “대한항공 위기 타개에 정부·금융기관 도움 절실”

    코로나19 사태로 여객 공급이 90% 축소됨에 따라 업계 1위인 대한항공마저 휘청이면서 김석동 한진칼 이사회 의장이 10일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려면 정부와 금융기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주사인 한진칼은 이날 이사 간담회를 열고 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코로나19 영향과 대책을 논의했다. 김 의장은 이 자리에서 “대한항공을 비롯한 한진그룹 임직원 모두가 현재 상황의 엄중함에 대해 인식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사들과 경영진이 힘을 합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서 정부의 협조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일 선임된 김 의장의 제안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8명 등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해 현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의 중요성에 공감했다.김 의장은 금융위원회 위원장, 재정경제부 차관 등을 역임하면서 ‘대책반장’이라는 별명을 얻은 금융·행정 전문가로, 2011년 저축은행 부실화 사태를 해결하고 금융 시장 안정화를 이끈 바 있다. 조원태 회장도 “대한항공이 코로나19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고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 경영진과 매일 영업 현황, 재무 상황, 향후 대책 등을 논의하며 현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사회에 수시로 그룹 상황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새 이사회가 출범하자마자 대책 수립을 위해 첫 회의를 개최한 것은 그만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전 직원의 70% 이상이 6개월간 순환휴직에 들어가는 한편 임원진이 월 급여의 30∼50%를 반납하는 등 비용 절감을 위해 발버둥을 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으로 송현동 부지와 ㈜왕산레저개발의 지분 처분도 추진 중이다. 현재 매각 주간사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임 부실 펀드 속여 판 신한금투 전 임원 구속 기소

    라임 부실 펀드 속여 판 신한금투 전 임원 구속 기소

    피해액이 최소 1조원이 넘는 금융사기 사건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 관련 피의자를 처음으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조상원)는 임모 전 신한금융투자 PBS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수재·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임 전 본부장은 해외 펀드에서 부실이 발생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투자자들에게 480억원 규모의 펀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또 펀드 부실을 감추려고 수익이 나오는 펀드 17개와 부실 펀드 17개를 결합하는 식으로 구조를 변경해 멀쩡한 펀드에 손해를 끼친 혐의도 있다.검찰은 임 전 본부장이 A 상장사에 신한금융투자 자금 50억원을 투자한 대가로 A사로부터 1억 65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5일 체포된 임 전 본부장은 이틀 뒤 구속됐다. 임 전 본부장은 라임 사태 핵심 피의자로 도주 중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가까운 사이로 알려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채널A ‘취재윤리 위반’ 인정…“지시는 없었다”

    채널A ‘취재윤리 위반’ 인정…“지시는 없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가 최근 불거진 채널A 기자와 검찰과의 유착 의혹에 대해 취재윤리를 위반해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9일 채널A 김재호·김차수 공동대표는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의 ‘채널A 재승인과 관련한 의견청취’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재호·김차수 공동대표는 “취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동으로 취재윤리를 위반했다”며 “인터뷰 욕심으로 검찰 수사 확대나 기사 제보 등을 하면 유리하게 해주겠다고 했다. 윤리 강령을 거스르는 행동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들 대표는 의견 청취에서 취재 기자가 신라젠 이철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철 대표의 대리인으로 알려진 취재원에게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하고 제보하면 검찰 수사의 선처를 받을 수 있다는 논리로 취재원을 설득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 그러나 “보도본부 간부가 취재를 지시하거나 용인하지는 않았다. 보도본부 간부들은 부적절한 취재 과정을 사전에 확인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방통위는 외부 인사를 포함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채널A는 검토해보겠다며 이를 일축했다. 앞서 채널A 측은 보도본부와 심의실 등 간부직 6명을 중심으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채널A 측은 “향후 검찰 조사 등이 있을 예정이므로 사실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대한 조사하겠다”며 “자체 진상조사위원회 종료 시점은 말하기 어려우나 21일 전까지는 조사 결과가 나오기 어려울 것. 조사 결과는 대외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들 대표는 “취재 기자로부터 휴대전화를 압수해 진상조사위원회가 조사하고 있다. 기자로부터 입수한 노트북은 외부에 의뢰해 조사하고 있다”며 “녹취록은 A4 반 페이지로 정리돼 있으나 MBC 보도 내용과 일부 다른 내용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했다. 이 밖에 이들 대표는 “녹취록에 있는 검찰 관계자가 언론에 나온 검사장인지 특정하기 어렵다”며 “해당 취재 기자가 다른 조사에서는 녹취록 내용이 여러 법조인으로부터 들은 것이라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방통위 측은 “채널A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한 지 10일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사 내용이 부실하다. 진상조사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진상조사위원회에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야 한다”며 “오늘 의견 청취 내용을 토대로 추가 검토 절차를 거쳐 채널A 재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로 활동 멈추니…인도서 30년 만에 히말라야가 보이네

    코로나로 활동 멈추니…인도서 30년 만에 히말라야가 보이네

    코로나19로 인해 인류의 움직임이 멈추자 역설적으로 공기가 깨끗해지는 현상은 전세계 최악 대기 오염도를 가진 인도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은 인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전국에 ‘봉쇄령’(lockdown)을 내린 후 지구상에서 가장 오염이 심한 인도 몇몇 도시의 하늘이 파랗게 변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인도는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상위 20개 가운데 14개 도시가 위치해있을 만큼 최악의 대기오염 국가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 당국은 그간 다양한 노력을 해왔으나 해결책은 너무나 간단했다. 바로 봉쇄령. 보도에 따르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달 25일 부터 3주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에 봉쇄령을 내렸다.이 때문에 수도 뉴델리를 비롯환 최대 경제도시 뭄바이 등의 지역에서는 열차, 지하철, 장거리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고 학교, 종교시설 등을 비롯해 공장 등 사업장도 문을 닫았다. 이렇게 인류의 활동이 멈추자 자연은 순식간에 살아났다. 인도 환경단체 '케어 포 에어' 공동 설립자인 조티 판데 라바카레는 "인도의 대기 질 지수가 낮아져 푸른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대기오염의 많은 원인이 인간 활동의 결과라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를 둔화시키는 것이 대기 오염을 줄이는 이상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의지만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맑아진 인도 하늘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히말라야 사진들이 속속 주민들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도 북부 펀자브 주 잘란다르 지역에서 약 200㎞ 떨어진 아름다운 히말라야가 모습을 드러낸 것. 거대한 히말라야 산맥은 그간 뿌연 공기에 가로막혀 볼 수 없었으나 주민들은 아름다운 설국의 자태를 무려 30년 만에 볼 수 있었다.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9일 기준 인도 내 코로나19 확진자수는 5900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 수는 178명이다. 그러나 인구 13억 명의 인구 밀집국가라는 점과 부실한 의료 환경을 고려하면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문대 다니는 현역 병사가 수능 대리시험…軍 조사 중

    명문대 다니는 현역 병사가 수능 대리시험…軍 조사 중

    명문대에 다니는 공군 현역 병사가 선임의 부탁을 받고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리 응시해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공군에 따르면 A상병은 지난해 11월 14일 2020학년도 수능시험 당일 서울 시내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당시 병장 신분인 B씨를 대신해 시험을 치렀다. A상병은 자신의 신분증이 아닌 B씨의 신분증을 들고 고사장에 들어갔다. 또 그가 소지한 수험표에는 자신의 사진이 아닌 B씨의 사진이 부착돼 있었다. 그러나 당시 감독관은 수험표와 신분증, 수험생의 얼굴을 대조하는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수험생 본인확인 등 교육 당국의 수능 시험 감독 업무가 매우 부실했다는 비판이 나왔다. 해당 사건은 인지되지 못하다가 지난 2월 11일 국민신문고의 공익제보가 국민권익위원회에 접수되면서 최초 인지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제보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인 뒤 지난 2일 군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B씨는 군사경찰의 수사가 진행되기 전인 지난달 초 전역했다. 이들은 모두 대학교 재학 중으로 반수를 위해 시험을 치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상병은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서울 소재 대학교 출신으로, B씨는 지방 소재 대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현역 장병이 국가공인시험이나 자격증 시험 등을 신청하면 시험 당일 특별외출을 허가해 주고 있다. 조사 과정에서 이들은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진술하고 있다. 군 당국은 B씨의 강압에 의한 대리시험 가능성과 이들의 친분관계에 의한 범행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군사경찰은 A상병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대가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역한 B씨에 대해서도 민간 경찰과 공조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관계자는 “수능이나 토익(TOEIC) 등 시험을 본다면 특별외출을 시행하고 있었다”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어떻게 이런 일이…선임병 부탁 받고 휴가 중 ‘수능 대리시험’

    어떻게 이런 일이…선임병 부탁 받고 휴가 중 ‘수능 대리시험’

    지난해 11월 서울 수능 고사장에서 대리시험선임병 사진 붙어 있었지만 확인 제대로 안해공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현역 병사가 선임병 부탁을 받고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리 응시한 사실이 드러나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9일 군 당국에 따르면 공군 모 부대에 근무하는 병사 A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시내 한 사립고등학교 수능 고사장에서 당시 선임병 B씨를 대신해 시험을 봤다. A씨는 지난해 8월 19일 해당 부대로 전입왔고, B씨는 지난달 12일 전역했다. A씨는 시험 당일 휴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표에는 A씨가 아닌 B씨의 사진이 붙어 있었지만, 감독관의 신분 확인 절차에서 적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수험생 본인확인 등 교육 당국의 수능 시험 감독 업무가 매우 부실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월 11일 국민신문고에 올라온 제보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전해져 최초 확인됐다. 서울시 교육청은 관련 제보를 넘겨받아 조사를 벌인 뒤 군사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군 관계자는 “공군 모 부대에서 근무하는 병사가 당시 선임병으로부터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리 응시를 부탁을 받고 부정 응시했다”며 “국민신문고 민원 신고를 접수한 서울시교육청이 4월 2일 군사경찰에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공군 측은 “병사의 2020학년도 수능 대리시험 사실이 있다”며 “현 사안은 군사경찰이 조사하고 있고,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군사경찰은 A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대가 수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전역한 B씨에 대해서도 민간 경찰과 공조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군사경찰 조사에서 대리시험 대가로 금품을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伊 다리 무너졌는데 휴~ 하루 확진자 다시 증가 아~

    伊 다리 무너졌는데 휴~ 하루 확진자 다시 증가 아~

    코로나19로 비상이 걸린 이탈리아에서 8일(현지시간) 교량이 붕괴하는 사고가 또 일어났다.다행히 이동제한령이 내려진 덕에 지나가던 차량이 많지 않아 인명 피해가 전혀 없었다. ANSA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토스카나주(州) 마사 카라라 지역 마그라 강을 가로지로는 260m 길이의 교량이 내려앉았다. 주변을 지나던 차 한 대가 교량 구조물에서 떨어져 나온 석재 파편에 맞아 파손됐고, 운전자도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다른 차량 운전자 한 명도 비교적 작은 상처를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교량은 토스카나 주도인 피렌체에서 리구리아주 제노바 쪽으로 가는 구간에 있으며 평소 교통량이 상당히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날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전국 이동제한령으로 운행하던 차량이 거의 없었고 교량 상판도 온전히 내려 앉아 대형 참사로 이어지진 않았다. 1908년 처음 건설된 이 교량은 2차 세계대전으로 파손된 뒤 재건됐다고 한다. 지난해 11월엔 아스팔트 균열로 안전 검사를 받은 적이 있다. 엔리코 로시 토스카나주 지사는 “평소의 교통량이었다면 참극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관리 업체에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설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년부터 이 교량의 유지 보수 책임을 맡은 공기업 ANAS 측은 그동안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해왔다며 전담팀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교통부는 별도로 사고조사위원회를 만들어 30일 안에 보고서를 내놓기로 했다. 현지에선 이번 사고도 고질적인 도로 인프라 부실 관리의 폐해를 드러낸 사례라고 보고 있다. 앞서 북서부 항구도시 제노바에선 2018년 8월 민간업체가 운영·관리하는 모란디 교량이 붕괴해 43명이 숨졌다. 그 뒤로도 민영 고속도로 터널의 천장 콘크리트가 떨어져 내리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연달아 발생해 도로 안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됐다. 한편 이 나라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확진자가 13만 9422명으로 전날보다 3836명(2.8%)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집계된 것보다 797명이 더 많아 지난 4일 4805명, 5일 4316명, 6일 3599명, 7일 339명 등으로 감소하던 추세를 되돌렸다. 누적 사망자는 542명(3.2%) 늘어난 1만 7669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전날(604명)보다 다소 줄었다. 525명을 기록한 지난 5일 이후 다시 500명대로 내려섰다. 누적 확진자 대비 누적 사망자를 뜻하는 치명률은 12.67%다. 중증 환자 수는 전날보다 99명 줄어든 3693명으로 집계돼 닷새 연속 감소세다. 누적 완치자가 2만 6491명으로 2099명 증가한 것도 눈에 띈다. 코로나19가 확산된 뒤 하루 완치자 수가 2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방역·검역 대책을 총괄하는 시민보호청의 안젤로 보렐리 청장은 “최근 열흘의 완치자 수가 전체의 50%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갈수록 완치자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는 뜻이다.다만 하루 기준 신규 완치자 수가 신규 확진자 수를 넘어서는 ‘골든 크로스’를 보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9일 오전 5시 36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는 14만 8220명으로 여전히 세계 184개 나라와 지역 가운데 두 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만 4792명이다. 세계 감염자는 150만 830명, 희생자는 8만 7706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병원 대신 주유소 가는 베네수엘라 의사들

    병원 대신 주유소 가는 베네수엘라 의사들

    출근용 기름 사러 밤새 대기… 진료 못 봐 “근무조가 아닐 땐 휘발유를 사려고 밤새도록 줄을 서는 거죠.” 7일 새벽 4시 30분(현지시간) 하얀색 병원 가운을 걸친 채 주유소에 줄을 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시립병원 의사 마리아 페르난다 마르티네스(24)는 로이터통신에 이렇게 말했다. 국제 유가 급락에도 원유 부국 베네수엘라에서는 코로나19 대응에도 바쁜 의사들이 기름을 사려 주유소에 몇 시간씩 줄을 서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베네수엘라는 대중교통이 크게 부족해 자가용이 유일한 이동 수단이다. 마르티네스는 “동료 몇몇은 (기름을 사려고) 병원에 출근조차 못한다. 코로나19로 병원에 오는 환자들을 돌볼 사람이 더욱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정부는 의사 등 병원 노동자에게 주유 우선권을 주겠다고 발표했지만, 여전히 의료진은 차량에 기름을 넣으려고 한밤중까지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한다. 카라카스의 소아과병원에서 일하는 줄리아 보르게스(51)는 “도로가 주유소를 찾는 차량으로 꼼짝 못할 지경”이라며 “엄중한 시기에 주유 우선권이 있어야 할 이들이 기름을 찾아 온 동네를 헤매고 있다”고 말했다. 극심한 석유 부족 탓에 식량 생산과 배달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수년간 500만명이 이민으로 탈출하면서 의료진은 더욱 줄었다. BP 세계에너지 통계에 따르면 모순적으로 석유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의 석유 매장량은 2019년 3033억 배럴로, 사우디아라비아(2977억 배럴)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석유 부족에 대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 제재를 탓하지만 야당들은 부패와 관리 부실이 석유 산업을 황폐화시켰다고 맞서고 있다. 한편 이날 베네수엘라 코로나19 확진자는 166명, 사망자는 7명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대학 등록금 일부 환급 적극 고려하라

    각 대학이 실시 중인 온라인 강의가 코로나19 사태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환급 요구도 거세지고 있다. 학생들은 온라인 강의 내용이 부실하고 수업 도중 끊기는 일이 잦은 데다 실기는 과제로 대체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기숙사 비용은 꼬박 내고 있지만 생활은 부모 집에서 하고 있는 학생들에 대한 환불 공지도 미미한 실정이다. 게다가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결정한 대학도 나오고 있어 수백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의 일부라도 돌려줘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교육부와 대학들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교육부는 등록금을 책정하는 권한이 대학 총장한테 있어서 행정이 개입하게 되면 교육의 자율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고 책임을 떠밀고 있다. 반면 대학들은 등록금 반환이 천재지변이나 수업을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하는 데다 온라인 강의가 진행되더라도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경상비를 감안해 어렵다는 입장이다. 등록금은 대학 구성원이 결정해 이미 납부한 점을 고려할 때 재심이 어렵더라도 학생들이 본 학습권 피해를 보전하는 차원에서 일부라도 돌려주는 게 옳다. 대구 계명대는 학부와 대학원 학생 2만 3000명 전원에게 20만원씩의 ‘생활지원 학업장려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교직원 2000명의 월급과 기부금 등에서 장려비를 충당한다는 계명대는 12년간 등록금을 한 번도 올리지 않고 오히려 인하하거나 동결해 온 학교다. 대부분의 대학은 먼 산만 바라보고 있다. 대학 학생회로 구성된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그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교육부·대학·학생 3자 협의회를 소집할 것을 촉구했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움직임이 미미하다고 교육 당국과 대학이 모른 체해서는 안 된다. 교육당국과 학교는 이들의 말에 귀 기울여 해결점을 찾는 노력을 하길 바란다.
  • ‘코로나 대출’ 병목 없도록… 금융권 단순 과실은 제재 안 한다

    ‘코로나 대출’ 병목 없도록… 금융권 단순 과실은 제재 안 한다

    “사적 이해관계·절차상 문제 없으면 면책” 혁신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업무도 해당코로나19 같은 재난 상황에서 피해기업 금융지원 업무가 금융당국의 제재 면책 대상이 된다. 면책 대상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부실 등이 발생하더라도 사적인 이해관계나 절차상 하자가 없으면 임직원에게 고의·중과실이 없는 것으로 본다는 얘기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일 이런 내용의 ‘금융부문 면책제도 전면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개편된 금융 면책제도는 관련 규정과 시행세칙 개정을 거쳐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시행된다. 이는 정부가 지난달 24일 발표한 100조원+α 규모의 ‘2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의 후속 조치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 임직원이 제재에 대한 우려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코로나19 등 재난안전법상 재난 상황에서의 금융지원 업무와 동산·지식재산권 담보대출, 혁신기업 대상 모험자본 투자, 기술력·성장성 기반 중소기업 대출, 금융혁신법상 규제 샌드박스 업무 등은 면책 대상으로 지정된다. 혁신성이나 시급성 등이 인정되면 금융위 면책심의위원회에서 추가로 면책 대상을 지정할 수 있다. 면책 대상 업무를 수행하는 금융기관 임직원에게는 면책 추정 제도가 도입된다. 금융당국은 사적인 이해관계가 없고 법규·내규상 절차를 고려했을 때 중대한 하자가 없으면 임직원에게 고의·중과실이 없는 것으로 추정하기로 했다. 다만 금융소비자에게 중대한 손실을 입히거나 시장안정성을 저해하고 대주주·계열사의 거래제한 위반 때에는 면책받을 수 없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각각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면책위원회를 신설한다. 면책 제도의 공정한 운영을 위한 조치다. 면책위원회는 심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한다. 아울러 금융당국은 금융회사 내 면책제도 정비도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회사 임직원이 내부에서 징계받는 것을 우려해 소극적으로 일할 수 있어서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트럼프, 미국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트럼프, 미국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

    워싱턴포스트, 코로나19 부실대응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사상 최악의 대통령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비판이 미국 유력지에서 나왔다. 역사학자이자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인 맥스 부트는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부실대응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을 역대 최악의 대통령으로 단정했다. 부트는 코로나19가 미국 보건과 경제에 미치고 있는 악영향이 역사적 수준이라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의 허물로 지적했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미국의 일자리 순손실이 900만개인데 반해 코로나19에 따른 최근 2주 동안 신규실업 청구건수는 1000만건에 달했다. 미국 실업률은 13% 정도까지 치솟아 1929~1939년 대공황이 종식된 이후 80년 만에 최고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때문에 10만~20만명이 숨진다면 매우 선방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런 사망자 규모는 1945년 이후 미국의 모든 전쟁 사망자보다 많은 수준이다. 부트는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미국 역사를 통틀어 볼 때 가장 명확하게 예고됐지만 막아내지 못한 참사로 규정했다. 그는 “진주만 사태, 9·11 사태에 사전 경고가 있었다는 얘기는 결과론적인 것들이지만 이번에는 무슨 일이 닥치는지 파악하는 데 어떤 1급 기밀도 필요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발병 초기인 1월부터 경종 울렸지만 묵살” 부트는 언론, 야당 정치인, 정부 관리들이 코로나19의 발병 초기인 지난 1월부터 쏟아내는 경종을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묵살했다는 점을 중대한 실책으로 거론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다는 공식 보고를 지난 1월 1일에 처음 받았고 며칠 뒤 미국 정부기관들은 대통령 일일보고를 통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18일 알렉스 에이자 보건부 장관으로부터 코로나19의 심각성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지만 이를 과장된 보고로 일축했다. 에이자 장관이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을 계속 보고하는 동안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채 선거 유세 8차례, 골프 나들이 6차례를 강행했다.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관심 때문에 공중에 심각한 혼란이 야기되고 보건 전문가들의 급박한 메시지가 부정당했다. 이는 감염검사를 충분히 실시하고 보호장구와 산소호흡기를 비축하지 못하는 사태를 포함한 관료조직 대혼란까지 불렀다”고 지적했다. 부트는 미국과 달리 신속하게 대처한 한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0만명당 4명인데 반해 미국은 25명으로 사망률이 6배나 높다는 점 등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대망신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런 대망신이 워낙 기념비적이라서 비교를 한다면 최근에 실패한 대통령인 조지 W. 부시, 지미 카터가 러시모어산에 입성해도 될 지경”이라고 비난을 쏟아 부었다. 러시모어산에는 미국에서 위대한 대통령으로 꼽히는 조지 워싱턴(1732~1799), 토머스 제퍼슨(1743~1826), 시어도어 루스벨트(1858~1919), 에이브러햄 링컨(1809~1865)이 조각돼 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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