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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경찰 1만명 사격·체포술 다시 배운다” 현장 대응력 강화될까

    “신임경찰 1만명 사격·체포술 다시 배운다” 현장 대응력 강화될까

    최근 부실한 현장 대응 논란에 휩싸인 경찰이 지난해와 올해 중앙경찰학교를 졸업한 신임 순경 1만명을 전면 재교육하기로 했다. 신임경찰관들을 모아 재교육을 하는 건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재교육을 통해 현장 대응력 강화, 사명감 고취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오는 29일부터 중앙경찰학교 300~307기를 대상으로 테이저건·권총 사격, 체포술 등 물리력 행사 훈련과 직업윤리를 재교육한다. 이들이 소속된 시도경찰청이 기수별 30~40명 내외로 2~3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중앙경찰학교의 테이저건 사격 교육은 1인 2발씩 사용하도록 바뀌었지만, 그 이전에는 한 학급(약 30명)당 5명만 격발하고 나머지는 참관하는 방식이었다. 게다가 지난해와 올해는 코로나19로 대면 교육에 제한이 있었다. 이 때문에 인천 흉기난동 부실대응으로 직위해제된 A순경이 테이저건을 소지하고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을 것이란 지적이 나온 상태다. A순경은 지난해 12월 입교해 지난 4월 현장에 배치됐다. 앞서 인천 층간소음 관련 흉기난동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대기발령 중이었던 경찰관 2명이 전날 직위해제 됐다. A순경은 가해자가 흉기를 휘두르자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이탈했고, 이후 “경찰이 범행 현장에서 도망가도 되느냐”는 비판이 거셌다. 이후 함께 출동한 B경위도 사건 당시 현장을 이탈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A순경은 테이저건을, B경위는 권총을 각각 소지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김창룡 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경찰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자 소명인데도 위험에 처한 국민들을 지켜드리지 못한 이번 인천 논현경찰서 사건에 대해 피해자와 가족,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임창용 칼럼] 수사권 확대와 민생치안, 뭣이 중한데?/논설위원

    [임창용 칼럼] 수사권 확대와 민생치안, 뭣이 중한데?/논설위원

    지난 15일 인천의 한 빌라에서 벌어진 흉기난동 사건 뉴스에 내 눈을 의심했다. 범인이 흉기를 여성에게 휘두르는데 경찰이 자리를 피했다는 소식이었다. 믿기지가 않았다. 경찰이 범인 앞에 피해자를 놔두고 도망간다는 건 상상하기 어려웠으니까. 정보에 일부 오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상세한 내용을 전하는 속보를 보면서 그런 기대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층간소음 시비로 출동했던 A순경은 가해 주민이 흉기로 다른 주민의 목을 찌르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자 범인을 제압하기는커녕 자신의 몸부터 피한 것이다. 순경은 테이저건까지 갖추고 있었다. A순경뿐만이 아니다. 함께 출동해 아래층에서 피해자 가족과 대화하던 B경위는 피해자의 비명 소리를 듣고도 뛰어 내려오던 순경과 함께 건물을 벗어났다. 당시 이 경위는 권총까지 갖고 있었다고 한다. 결국 피해자의 남편과 딸이 부상까지 입으면서 달려들어 범인을 제압했다. 경찰은 나중에 제압된 범인에게 테이저건을 쏴 체포했을 뿐이다. 두 경찰관은 지원 요청을 위해 현장을 이탈했다고 감찰에 해명했단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벌어진 신변보호 여성 살해 사건도 참담하긴 마찬가지다. 30대 남성이 스토킹을 피해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친을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피해자는 살해되기 전 경찰이 지급한 스마트워치로 두 차례나 긴급구조 신호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이 엉뚱한 곳에 출동하느라 시간이 지연되면서 참극을 막지 못했다. 피해자는 살해되기 전에도 1년여 동안 5회나 피해 신고를 했다고 한다. 경찰의 소극적인 대응이 결국 신변보호 중이던 여성을 보호하지 못하는 사태를 초래한 것이다. 경찰의 황당한 행태가 논란이 될 때마다 생각나는 게 또 있다. 2009년 충북 충주에서 벌어졌던 ‘할리우드 액션’ 사건이다. 음주단속 중이던 경찰이 항의하는 운전자의 남편에게 팔꺾임을 당해 고꾸라진 것처럼 거짓 자세를 취해 남성을 공무집행방해죄로 엮은 사건이다. 그 남편은 대법원 확정 판결까지 받았다. 운전자는 법정에서 남편의 무고함을 주장했다가 위증죄로 징역형을 받아 교육공무원직에서 쫓겨났다. 남편도 아내의 재판에서 위증을 했다고 고발돼 처벌받았다. 경미한 사건 하나로 집안이 풍비박산난 것이다. 하지만 부부의 집요한 추적으로 사건 동영상을 정밀분석한 결과 경찰관의 교묘한 ‘할리우드 액션’으로 드러났다. 두 사람은 재심을 통해 2017년과 2019년 각각 무죄를 받았다. 인천 흉기난동 사건 뒤 김창룡 경찰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게 경찰의 가장 중요한 소명인데 위험에 처한 국민을 지켜드리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경찰 수장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가 경찰의 존재 이유인 것은 잘 아는 모양이다. 흉기난동 사건에선 단순 실책을 넘어 ‘피해자가 죽거나 다쳐도 나만 안전하면 된다’는 고의의 냄새까지 풍긴다. 자기에게 욕설을 했으니 어떻게든 엮어 넣겠다는 복수심으로 거짓 액션까지 취해 한 집안을 망가뜨린 경찰관도 마찬가지다. 위 사건들은 경찰의 존재 이유를 반문케 하는 매우 상징적인 사례들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경찰이 검경 수사권 다툼과 수사권 확대에만 매달리는 모습을 보여 온 터라 씁쓸함이 앞선다. 경찰이 권한 확대에 매몰돼 존재의 이유인 민생치안의 소명을 망각한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수사 부서는 업무 부담이 크게 늘어 유능한 수사관들의 기피 대상이 됐다는 얘기가 들린다. 올해 터진 ‘여아 살해 아이스박스 유기 사건’, ‘구미 3세 여아 사건’ 등 주요 사건마다 경찰의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초동 대처 실패와 부실수사 논란을 부른 사건들이다. 수사권이 조정되고 권한이 확대됐으면 민생치안이 더 단단해져야 할 텐데 외려 참담한 사건들이 줄을 잇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경찰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 힘 빼기’ 수혜를 톡톡히 챙겼다. 검찰의 수사 지휘에서 벗어나 1차 수사 종결권까지 갖게 돼 막강한 권력기관이 됐다. 하지만 아이에게 어른 모자를 씌운 듯 뭔가 헛돌면서 사건이 터질 때마다 허둥대는 모습이다. 국민 개개인은 경찰의 권한이 확대되든 축소되든 큰 관심이 없다. 안전하게 보호받기를 원할 뿐이다. 권한 확대가 민생치안에 도움이 안 된다면 차라리 되돌리라는 국민의 역풍에 직면할지도 모른다. 정말 뭐가 중요한지 경찰 수뇌부는 성찰해야 한다.
  • 홍남기 “손실보상 하한 10만원서 상향 검토”

    홍남기 “손실보상 하한 10만원서 상향 검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액을 10만원에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국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공급망 관련 현장 점검차 대전지방조달청 비축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년 예산 심의를 하면서 손실보상 하한액인 10만원을 상향 조정하는 쪽으로 내부 검토를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으로 15만원이 될지 20만원이 될지는 국회와 예산 심의 과정에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종 방침이 결정되면 민간보상심의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상공인 단체를 중심으로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대한 지원책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지만 홍 부총리는 “현금 지원은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손실보상 제외 업종에) 현금 지원을 한다는 건 손실보상 대상자와 형평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회가 1가구 1주택자 양도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시가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향 조정하자고 주장하는 것엔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국회는 양도세 공제 기준을 올렸으면 좋겠다는 입장이 다수지만, 정부는 양도세 변화가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9억원에서 12억원 사이에 양도세가 제로(0)가 되면서 이 구간에서 주택을 갈아타려는 수요가 발생해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현장 점검과 관련해선 “희소금속 비축 물량을 최대 180일까지 늘리고 비축 품목의 추가 확대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불거지는 여경 무용론… 힘의 논리로만 현장 보기 때문”

    “불거지는 여경 무용론… 힘의 논리로만 현장 보기 때문”

    “여경 무용론이 불거질 때마다 여성 경찰관의 존재를 정당화해야 하는 질문들이 쏟아집니다.”(이은애 양평경찰서장)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여경 무용론’으로 튀면서 애꿎은 여경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경찰 안팎에서는 왜곡된 여성 혐오로 문제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녀 차별 없는 경찰 문화 조성에 앞장선 이 서장은 24일 “과거에도 경찰이 실수하거나 진압에 실패한 적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남성 경찰의 문제로 얘기된 적은 없었다”면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냥 경찰관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형사에서 30여년을 일하다 올 초 퇴직한 박미옥 전 경정도 “여경 무용론이 나오는 것은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경찰의 현장을 힘의 논리로만 보는 것”이라면서 “강력범을 잡을 때에도 물리력을 사용해야 할 때와 설득을 해야 할 때 등 상황에 따라 탄력 있게 대응해야 하는데 이를 여경이어서 제압하지 못했다는 시각은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경기 양평에서도 범인을 검거하는 현장에서 여성 경찰관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다는 유튜브 영상이 돌아다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경찰이 2인 조로 출동하는데 여경이 있을 경우 ‘남성 2명, 여성 1명’으로 지침이 바뀌었다는 ‘가짜뉴스’가 돌기도 했다. 이 서장은 “사실 확인도 없이 논란 자체를 기사화한 뒤 나중에 여경 문제는 아니었다는 식으로 정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논란의 배경에는 여성 혐오와 갈등의 프레임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러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현장 경찰관이 위축된다는 점이다. 지구대에 근무하는 여경 이모씨는 “현장을 이탈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동료 경찰이나 시민과 협업해 현장 대응 능력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데 여경은 현장에서 ‘무능력하다’는 비난을 들을까 봐 지원 요청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지구대에서 오래 근무한 정모 경사도 “연차는 물론 신고가 많은 지구대와 신고가 드문 지구대 출신 경찰 사이에서도 대처 능력에 차이가 크다”며 “성별 문제가 아니라 각자 다른 대처 능력 차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정급 경찰관은 “여성이든 왜소한 남성이든 물리적 차이를 넘어 도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훈련을 하는 등 각자의 역량에 맞는 다양한 단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부실 대응을 한 경찰관 2명을 직위해제하고 조만간 징계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30일 올 초부터 진행한 ‘여성 경찰 혐오 대응 방안’ 연구 용역과 관련해 토론회를 열고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 “스토커가 왔어요” 112 “같이 있는 사진 있어야 도와드려요”…김병찬 신상공개 [이슈픽]

    “스토커가 왔어요” 112 “같이 있는 사진 있어야 도와드려요”…김병찬 신상공개 [이슈픽]

    살해 위협 속 신변 보호·접근 금지 명령에도 피해자 직장 찾아온 김병찬…경찰에 신고하니“같이 찍은 사진·영상 없인 도움 줄 수 없다”청원인 “기가 막혀, 셀카라도 찍자 해야 하나”“보호인력 동원 없는 접근 금지 무용지물”“김병찬에 사형, 부실대응 경찰 처벌해달라”경찰의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3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숨진 피해자 A씨의 남동생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자가 살해되는 순간까지도 얼마나 처절하게 경찰에 신변 도움을 요청했는지, 법원에 요청해 접근금지 명령이 떨어졌는데도 스토커가 버젓이 피해자를 죽일 수 있도록 치안시스템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지를 조목조목 지적했다. 청원인은 스토킹 살해범에게 사형을 선고해 사회로부터 완벽하게 격리해 줄 것과 경찰의 부실 대응을 철저히 조사해 응당한 처벌을 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피해자: “임시 보호소에 있던 ○○○인데요, 가해자가 회사 앞으로 찾아왔습니다.”112 응답자: “같이 있나요?”피해자: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112 응답자: “어디로 갔는지 아시나요?”피해자: “아니요, 잘 모르겠어요.”112 응답자: “증거가 없으면 도와드릴 수 없습니다. 같이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어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청원인은 24일 ‘계획적이고 잔인한 스토킹 살인범에게 살해당한 고인과 유족의 억울함을 호소합니다’란 제목의 청와대 국민 청원글에서 스토커 살해범 김씨에 의해 살해된 누나 A씨가 김씨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국가에 숱하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치안 시스템 속에 끝내 목숨을 잃게 된 과정의 전말을 소상히 공개했다. 청원인은 피해자 보호체계와 관련, “저희 누나는 살고자 발버둥 쳤으나, 허술한 피해자 보호체계와 경찰의 무관심 속에 죽어갔다”며 피해자가 112에 신고했을 당시 경찰과 주고받은 대화를 공개했다. 피해자는 지난 7일 살해 협박을 받자 경찰에 신고를 하고 경찰서에서 진술서를 작성한 뒤 양일간 임시보호소에서 머문 뒤 김씨를 피해 9~14일 지인의 집에서 머문다. 김씨는 피해자가 나타나지 않자 9일 피해자의 직장으로 직접 찾아간다. 피해자는 두려움에 경찰에 신고를 하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다. 피해자는 당시 112에 전화를 걸어 경찰에 “임시보호소에 있는 ○○○인데 가해자가 찾아왔다”고 말한다. 112 경찰 응답자는 “같이 있느냐”고 묻자 피해자는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답한다. 경찰은 다시 “어디로 갔는지 아느냐”고 묻는다. 피해자는 “아니요, 잘 모르겠다”고 답한다.그러자 경찰은 “증거가 없으면 도와드릴 수 없다”면서 “같이 있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어야 도와드릴 수 있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는다. 청원인은 “정말 기가 막히지 않느냐”면서 “위협을 가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데 피해자가 동영상을 찍을 수 있을까? 셀카라도 한 번 찍자고 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게 대한민국 피해자 보호 체계의 현실”이라면서 “112 응답자도 ‘남’이니까 저렇게 대충하고 넘어간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씨가 직장으로 찾아온 날 피해자는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신청 승인이 됐다는 문자에 안도하지만 담당 수사관은 다음날 김씨를 경찰서로 불러 접근금지 대상임을 설명하는 게 전부였다고 청원인은 설명했다. 청원인은 “접근금지 명령만 나오면 가해자들이 ‘아 그렇군요. 이제 근처에도 안가야겠네요’라고 하느냐”면서 “실질적인 보호 인력이 동원되지 않는 접근금지 명령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살해 위협에 짐 싸 집을 나가는데도경찰 보호인력 안 붙여, ‘남’이니까”“흉기 공격 직전 사진찍어야 증거냐”“2017년 스마트워치 오류 살해 재연” 그는 “위협을 느껴 집에서 짐을 싸서 나가는 여성을 보고도, 담당 수사관은 왜 보호 인력을 붙이지 않았을까요? ‘남’이니까 그렇다”면서 “자신의 가족에게 그런 행동을 한 가해자라면, 가해자를 그냥 보냈을까요? 매뉴얼에 위배되지도 않으니, 그냥 넘어간 것이다. ‘남’들이라도 어쩔 수 없이 행동할 수 있도록 매뉴얼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항변했다. 심지어 법원으로부터 100m 이내 접근금지, 정보통신 이용 접근금지 등의 잠정 조치가 취해진 이후인 11일에도 김씨는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를 경찰이 인지하지만 경찰은 되레 김씨와 통화 이후 피해자에게 “번호를 지우면서 잘못 눌렀다는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피해자의 지인들은 상당히 오랜 시간 전화가 울리는 것을 목격했다며 김씨의 단순 실수가 아님을 인지했지만 경찰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청원인은 “이런 게 (스토킹의) 증거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증거냐”면서 “흉기로 공격당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서 제출해야 증거가 되는 것이냐”고 울분을 터뜨렸다.청원인은 “지인들에게 더는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던 누나는 15일부터 다시 원래 지내던 오피스텔에서 출퇴근을 시작했고, 살인범이 찾을 수 없는 곳으로 이사를 가기 위해, 집을 알아보려고 (사건 당일인) 19일 하루 휴가를 냈다”면서 “19일 오전 11시 29분 외출하려던 찰나에 숨어 있다가 누나를 덮친 살인범에 의해 누나는 무참하게 살해당했다”고 전했다. 그는 “끔찍하게 공격당하는 와중에, 살기 위해 스마트워치를 애타게 눌렀으나, 스마트워치는 (피해자로부터 500m 떨어진) 엉뚱한 곳을 알려줬다”면서 “신변보호자에게 제공되는 스마트워치를 누른 최초의 시간에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 제대로 도착했다면, 누나는 살 수 있지 않았겠느냐. 신변보호 요청을 한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보호 인력을 배정했다면, 괜찮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청원인은 2017년에도 신변보호자용 스마트워치가 잘못된 위치를 알려줘 살해 당한 피해자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4년 만에 또 다시 똑같은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법을 만들고, 법이 잘 집행되는지 감시하는 사람들이, 남의 일이라고 방관했기 때문은 아니겠느냐”면서 “만약 2017년 피해자가, 법을 만들고, 법이 잘 집행되는지 감시하는 사람들의 가족이었다면, 2021년에도 바뀐 것이 없는 지금과 같은 상태였겠느냐. 법을 만들고 집행하고 감시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은 일이니 행동하려 하지 않은 것”이라고 아프게 지적했다.“‘만능시계 있고 경찰청이 코앞이라 신이 돕는 것 같다’던 누나였는데…”“경찰 부실 대응 조사해 처벌해달라” 청원인은 청원에서 법원의 접근금지 명령에도 기어코 피해자를 살해한 김씨에게 사형을 선고해줄 것과 부실대응 책임이 있는 경찰 관계자에 대한 처벌 등을 요구했다. 청원인은 “스토킹 살인범에게 사형을 선고함으로써 다시는 사회에 발을 디딜 수 없도록 완벽하게 격리하겠다고 약속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살인범은 누나를 무참하게 살해하고, 누나가 신고하지 못하게 스마트폰을 빼앗았으며, 위치 추적하지 못하게 강남 한복판에 버리고, 자신의 핸드폰은 비행기모드로 전환 후 유유히 대중교통을 타고 대구로 가서 ‘호텔’에 안착했다”면서 “이 살인범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나. 우발적 범행이라고 진술한 이 살인범은 반드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또 “사건 최고 책임자인 서울경찰청장은 해외출장을 가느라 서면으로 사과를 했는데 이것이 진정한 사과인가”라고 반문하며 “경찰은 무슨 원인으로 부실하게 대응했는지를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를 찾아내고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처벌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부를 향해 유사한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피해자보호 체계를 개선해달라고 촉구했다. 청원인은 “누나는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접근한 치밀하고 잔인한 살인마에게 희롱 당하다가 흉기에 수십 차례 찔려 꽃다운 나이에 비참하게 살해당했다”고 가슴 아파했다. 그는 “괴롭힘을 당하는 과정에서 누나는 살기 위해 경찰에게 수차례 도움을 요청했고, 나라가 제공한 피해자 보호 제도를 굳게 신뢰했다”면서 “허울뿐인 피해자 보호 제도는 누나를 살인범으로부터 전혀 보호해주지 못했고, 누나는 차가운 복도에서 고통 속에 홀로 외롭게 세상을 떠나야 했다”고 비통해했다. 피해자는 생전 자신을 걱정해주는 친구들에게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받고 “나에게는 만능시계가 있다”, “경찰청이 바로 코앞에 있어서 신이 도우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청원인은 전했다.‘스토킹 살해범’ 김병찬 신상공개 결정경찰청 “범죄 예방 효과 고려”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위원회는 개정된 신상공개 지침을 적용해 김씨에게 사전 통지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를 거쳤다. 위원회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달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전 여자친구 A(32)씨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22일 구속됐다. 이로써 경찰은 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언론 노출 시 모자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는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과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강윤성 등이 있다.
  • 범인 보고 도망간 경찰 논란에 경찰청장 “물리력 과감히 행사”

    범인 보고 도망간 경찰 논란에 경찰청장 “물리력 과감히 행사”

    “경찰이 지켜줄 거란 국민 신뢰 흔들, 변해야”“무기 손에 익게 훈련, 당당히 현장서 법 집행”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 논란,신변보호 대상자 피살 비난 여론에경찰, 현장서 총기 사용 대폭 완화될듯김창룡 경찰청장이 24일 경찰의 잇단 부실 대응으로 피해자가 숨지거나 중상을 입는 등 최악의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비난 여론이 거세자 전국 경찰에 서한을 보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에 필요한 물리력을 과감히 행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현장에서 경찰의 총기 사용 등 강력한 범죄자 제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민이 가장 필요할 때 곁에 없었다”“비통, 안타까워…엄중한 위기 상황” 김 청장의 이러한 지시는 최근 인천 흉기난동 부실 대응과 서울 중구 신변보호 대상자 피살과 관련, 경찰의 대응에 국민적 질타가 쏟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근 인천의 한 빌라에서 층간소음 문제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온 가해자와 마주치고도 현장에서 이탈하거나 피해자의 비명소리를 들었음에도 피해자 가족을 따라 올라가지 않아 결국 피해자가 흉기에 찔려 의식불명에 빠지는 참사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3단봉과 테이저건을 소지한 경찰이 범인 1명을 보고도 제압하지 못하고 피해자를 둔 채 현장을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게 제대로 된 경찰이 맞느냐”는 취지의 비난 여론이 쇄도했다. 또 숱한 스토킹 신고와 신변 보호 요청에도 스마트워치 오작동 등으로 끝내 여성이 전 남자친구에게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권총·테이저건 예산 확대, 반복 훈련 방침“소신 행위, 개인 피해 안 가도록 보호” 김 청장은 “엄중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동료 여러분께 호소를 드린다. 그 어느 때보다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면서 “두 사건 모두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에 경찰이 현장에 있지 못했다.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어떤 순간에도 경찰이 지켜줄 것이다’라는 국민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변해야 한다. 이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그러면서 현장 맞춤형 대응력을 최적화하고, 권총과 테이저건 등 무기 장구의 사용과 활용이 자연스럽게 손에 익도록 필요한 장비와 예산을 확대해 반복적으로 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당당히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확충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면서 “소신을 가지고 임한 행위로 발생한 문제는 개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힘껏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경찰이 범인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잉 대응 문제로 번져 무기를 사용한 경찰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경찰청은 현장 대응력 강화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해 26일 첫 정식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신변보호 요청’ 전 여친 스토킹 후 살해김병찬 신상정보 공개 한편 경찰은 이날 신변보호를 받던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병찬(35)의 신상정보가 공개됐다. 서울경찰청은 오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번 위원회는 개정된 신상공개 지침을 적용해 김씨에게 사전 통지하고 의견을 제출할 기회를 부여하는 절차를 거쳤다. 위원회는 “미리 흉기를 준비해 피해자 주거지에 찾아가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이달 19일 오전 11시 30분쯤 서울 중구 한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전 여자친구 A(32)씨를 찾아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22일 구속됐다. 이로써 경찰은 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따라 언론 노출 시 모자를 씌우는 등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하지 않는다. 현행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강법)에 따르면 범행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얼굴을 공개할 수 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피의자의 재범 방지·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상황에 해당하며, 피의자가 청소년인 경우는 제외한다.
  • 인천 흉기난동 때 현장지휘팀 늑장 출동…신고 17분 뒤에야 도착

    인천 흉기난동 때 현장지휘팀 늑장 출동…신고 17분 뒤에야 도착

    오후 4시 57분 신고 때 이미 코드1 발령코드0~1 지구대장·순찰팀장도 출동 규정범행 발생 뒤 지원 요청 나오고서야 출동 인천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사건 당시 현장 지휘 책임이 있는 지구대장과 순찰팀장이 긴급상황 호출을 받고도 17분이 지나서야 현장에 도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매뉴얼 규정보다 훨씬 늦은 도착으로, 출동 경찰관 2명이 흉기 난동이 벌어지는데도 현장에서 이탈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실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가운데 지휘 체계도 안일했던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은 지난 15일 오후 4시 57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40대 남성이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상황에 해당하는 코드1을 발령했다. 경찰의 112신고 대응은 ‘코드0’∼‘코드4’까지 크게 5가지로 분류된다. 코드0과 코드1은 모두 ‘최단시간 내 출동’을 목표로 하는 긴급상황이다. 112 상황실은 당일 정오쯤에도 동일한 소란 신고가 접수된 기록 등을 토대로 코드1 지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천 논현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 경위와 B 순경은 신고 접수 후 3분 만인 오후 5시쯤 현장에 도착했다. 이어 5분 뒤인 오후 5시 5분쯤 빌라 4층 주민 C(48)씨가 3층으로 내려와 아랫집 모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때 112 상황실은 긴급상황을 인지하고 오후 5시 7분쯤 인근 지구대·파출소와 형사부서 등에 지원 요청을 했다. 이 과정에서 지구대장 D 경감과 순찰팀장 E 경위는 지구대로부터 약 800m 거리에 떨어진 사건 현장에 오후 5시 14분쯤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당시 이용할 수 있는 순찰차가 없어 E 경위의 개인 차량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D 경감과 E 경위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피의자는 이미 피해 가족에게 제압된 상태였고, 피해자들은 병원 이송을 앞두고 있었다. 경찰 업무지침상 코드1이 내려지면 지구대장이나 순찰팀장은 신고 접수와 동시에 현장에 출동해 지휘 등의 조치를 하도록 정해져 있다. 그러나 D 경감과 E 경위는 오후 4시 57분 최초 신고가 접수됐을 때 현장에 출동하지 않았고, 상황이 벌어져 재차 지원 요청이 떨어진 오후 5시 7분에서야 출동하면서 최초 신고 17분 뒤에서야 범행 현장에 도착한 것이다. 이들은 “우발적인 상황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내부에서는 코드1 상황에서 지휘 책임이 있는 지구대장과 순찰팀장의 뒤늦은 현장 대응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천경찰청은 이날 A 경위와 B 순경을 직위해제하는 한편, 이번 사건의 지휘·감독자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또다시 불거진 ‘여경 무용론’···“오히려 문제의 본질 가려”

    또다시 불거진 ‘여경 무용론’···“오히려 문제의 본질 가려”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후폭풍문제 본질 흐리는 젠더갈등 변질 우려“다양한 경찰 현장 고려하고”“역량에 따라 세분화한 훈련 필요”“여경 무용론이 불거질 때마다 여성 경찰관의 존재를 정당화해야 하는 질문들이 쏟아집니다.”(이은애 양평경찰서장)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경찰의 부실 대응 논란이 ‘여경 무용론’으로 튀면서 애꿎은 여경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경찰 안팎에서는 왜곡된 여성 혐오로 문제의 본질이 흐려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남녀 차별 없는 경찰 문화 조성에 앞장선 이 서장은 24일 “과거에도 경찰이 실수하거나 진압에 실패한 적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남성 경찰의 문제로 얘기된 적은 없었다”면서 “여성이든 남성이든 그냥 경찰관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형사에서 30여년을 일하다 올 초 퇴직한 박미옥 전 경정도 “여경 무용론이 나오는 것은 다양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는 경찰의 현장을 힘의 논리로만 보는 것”이라면서 “강력범을 잡을 때에도 물리력을 사용해야 할 때와 설득을 해야 할 때 등 상황에 따라 탄력 있게 대응해야 하는데 이를 여경이어서 제압하지 못했다는 시각은 위험하다”고 꼬집었다. 최근 경기 양평에서도 범인을 검거하는 현장에서 여성 경찰관이 소리를 지르며 도망갔다는 유튜브 영상이 돌아다녔는데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경찰이 2인 조로 출동하는데 여경이 있을 경우 ‘남성 2명, 여성 1명’으로 지침이 바뀌었다는 ‘가짜뉴스’가 돌기도 했다. 이 서장은 “사실 확인도 없이 논란 자체를 기사화한 뒤 나중에 여경 문제는 아니었다는 식으로 정리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논란의 배경에는 여성 혐오와 갈등의 프레임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는 이러한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현장 경찰관이 위축된다는 점이다. 지구대에 근무하는 여경 이모씨는 “현장을 이탈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것은 변명의 여지 없이 잘못된 것”이라면서 “현장에서 동료 경찰이나 시민과 협업해 현장 대응 능력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데 여경은 현장에서 ‘무능력하다’는 비난을 들을까 봐 지원 요청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지구대에서 오래 근무한 정모 경사도 “연차는 물론 신고가 많은 지구대와 신고가 드문 지구대 출신 경찰 사이에서도 대처 능력에 차이가 크다”며 “성별 문제가 아니라 각자 다른 대처 능력 차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에서 근무하는 한 경정급 경찰관은 “여성이든 왜소한 남성이든 물리적 차이를 넘어 도구를 활용해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훈련을 하는 등 각자의 역량에 맞는 다양한 단계의 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부실 대응을 한 경찰관 2명을 직위해제하고 조만간 징계위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오는 30일 올 초부터 진행한 ‘여성 경찰 혐오 대응 방안’ 연구 용역과 관련해 토론회를 열고 중간보고를 할 예정이다.
  •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 우려 표명

    송명화 서울시의원,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 우려 표명

    송명화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강동 제3선거구)은 지난 18일 개최된 제303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후퇴하고 있는 서울시 기후위기 대응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송 의원은 “오 시장은 지난 4월 보궐선거의 선거 공약과 최근 발표한 ‘서울비전 2030’은 탄소중립의 관점에서 볼 때 전반적으로 부실할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2050 탄소중립을 위한 오 시장의 자성을 촉구했다. 서울시는 내년도 예산 편성부터는 사업예산 편성 시 온실가스 배출영향을 고려하는 “기후예산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이 예상되는 사업은 확대하고 배출이 예상되는 사업은 규모를 축소하거나 상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이의 도입은 “2050 탄소중립 도시 서울”을 달성하기 위한 오 시장의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였으나, 시의회에 제출된 2022년 예산안에는 서울시 총 예산 대비 예산액 기준 0.8%에 불과한 상황으로 실효적 추진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송 의원은 우리 후손들에게 건강한 서울, 안전한 서울, 지속가능한 서울을 물려줄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기후변화 정책 수립과 집행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 기노만, 정남형 은평구의원 지방의정대상 수상

    기노만, 정남형 은평구의원 지방의정대상 수상

    서울 은평구의회는 기노만, 정남형 구의원이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가 주는 ‘지방의정대상’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서울시 구의회 의장협의회는 지방의회의 위상을 높이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의원과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고 지방의정활동 공동체에 기여한 의원을 선정해 지방의정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기 의원은 ‘서울특별시 은평구 공중화장실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해 공중화장실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도록 해 구민 안전과 공공시설물 신뢰도를 높이는 데에 기여했다. 그는 구민을 위한 정책 제안과 개발에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등 구민 복리 증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뜻깊은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날로 높아지는 구민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인명, 재산피해의 원인이 되는 부실공사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특별시 은평구 부실공사 방지 조례’ 등 다수의 조례 제·개정안을 발의했다. 평소에도 직접 현장을 누비며 구민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을 경청하고 불편 사항을 세심히 살피는 등 소통에 충실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의원은 수상소감에서 “구의원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 목소리를 더 크고 무겁게 듣겠다”고 말했다.
  • ‘층간소음 흉기난동’ 40대 男 검찰 송치...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층간소음 흉기난동’ 40대 男 검찰 송치...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이웃 일가족 3명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24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살인미수, 특수상해,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A(48)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쯤 인천시 남동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B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B씨의 아내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뇌경색이 진행돼 수술을 받았다. B씨와 딸도 얼굴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검찰 송치 전 A씨는 “아랫집에 찾아간 이유가 무엇이냐, 왜 흉기를 휘둘렀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어 “피해자 가족에게 할 말 없나”, “예전에도 피해자 집에 여러 번 찾아간 이유는 무엇이냐”는 취재진의 잇따른 질문에도 묵묵부답이었다. 2~3개월 전 해당 빌라 4층으로 이사를 온 A씨는 아래층인 3층에 사는 B씨 가족과 층간 소음으로 갈등을 빚었다. 그는 사건 당일 낮 B씨 가족의 집에 찾아가 소란을 피우다가 경찰로부터 경범죄처벌법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출석 통보를 받고도 재차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리고 시끄러워서 항의했고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지난 9월부터 A씨가 피해자들을 지속해서 괴롭혔다고 판단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당시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차례로 현장을 이탈한 뒤 뒤늦게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실 대응 비판을 받았다.
  • [사설] 범인 제압 훈련을 온라인으로 때웠다는 경찰

    [사설] 범인 제압 훈련을 온라인으로 때웠다는 경찰

    대통령의 질타와 경찰청장의 사과에도 최근 잇따른 경찰의 부실 대응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어제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당 의원들이 “인천의 흉기 난동 사건과 서울의 신변보호 여성 피살 사건의 문제점을 국회에서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원들은 “이번 사건들로 경찰이 쌓아 온 신뢰가 무너지고 국민 불안이 가중될 것”이라며 “시스템을 바꾸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층간소음 흉기 난동 사건은 출동 경찰관 2명이 피해자를 놔둔 채 현장을 이탈한 사실만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기에 충분하다. 일부에서는 여자 경찰관의 한계를 지적했지만 실상은 부실한 교육과 훈련이 근본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흉기 난동 사건에 투입된 순경은 현장 대응 훈련을 한 번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지난해 12월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한 이 순경은 코로나19로 인해 6개월간의 교육 기간 중 매달 2시간씩 대면으로 해야 할 물리력 대응 훈련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고 한다. 게다가 별도의 대면 훈련 없이 현장에 배치됐다. 경찰 교육의 실상이 이러니 현장에 갓 나온 순경에게 제대로 된 대응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신변보호를 요청한 여성이 피살된 사건은 스마트워치의 오류로 경찰 출동이 늦어진 데 원인이 있다. 하지만 3년 전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개선 권고를 받았는데도 전혀 달라진 게 없었다는 점에서 경찰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구나 신변보호자에게 오류 가능성을 알려 주지도 않았다고 하니 스마트워치를 ‘만능시계’로 믿고 있었다가 소중한 목숨만 잃고 말았다. 차제에 경찰은 일선 경찰관들의 현장 대응 시스템을 면밀히 살펴보길 바란다. 위험한 상황에서도 과잉진압 논란을 의식해 테이저건 등 총기류 사용을 머뭇거릴 수밖에 없는 일선 경찰관들의 현실을 되짚어 보고 공론화를 거쳐 특단의 조치를 내놓길 바란다.
  • 계속되는 윤석열 vs 공수처 힘겨루기…“대선 때까지 논란 계속될 듯”

    계속되는 윤석열 vs 공수처 힘겨루기…“대선 때까지 논란 계속될 듯”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간 힘겨루기가 계속될 모양새다. 공수처가 윤 후보에 대한 수사에서 결정적인 한 방을 내놓고 있지 못한 데다 윤 후보 측도 공수처의 요구사항에 순순히 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공수처가 집중하는 윤 후보 관련 수사에서 ‘고발사주’ 의혹은 조만간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하더라도 나머지 수사 사안들이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에 이러한 논란이 내년 3월 대선 때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현재 공수처가 수사하는 사안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 감찰·수사 방해 의혹 ▲고발 사주 의혹 ▲판사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옵티머스 펀드사기 부실 수사 의혹 등이다. 윤 후보 측과 공수처 간의 공방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공수처는 ‘한 전 총리 모해위증 의혹’과 관련해 윤 후보 측에 서면 질의서를 보내면서 22일까지 회신을 요구했지만 윤 후보 측은 “공수처가 요구한 날짜에 전달할 의무는 없다”며 이에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의 요구와 별개로 수사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윤 후보 측에서 고발 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정치적 편향성이 의심된다는 내용의 의견서를 공수처에 발송하기도 했다. 공수처의 수사 방향에 정치적 의도가 내포돼 있다며 공수처를 정면으로 비판한 것이다. 이러한 힘겨루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김진욱 공수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윤 후보 관련 수사가 언제 종결되는지 묻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말에 “선거 때까지 가지고 갈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대선) 본선에 영향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수사 사안들이 이어져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법조계의 우려가 제기된다. 검사 출신 한 변호사는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에 대해 계속 말이 많은 상황에서 해당 사안들이 한창 진행중이라 대선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정치 수사라는 우려를 종식하기 위해서라도 수사를 언제까지나 질질 끌 수는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 양철민 경기도의원 “쓰레기 다회용기 지원사업 내실화 필요”

    양철민 경기도의원 “쓰레기 다회용기 지원사업 내실화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양철민 의원(더민주·수원8)은 23일 경기도 환경국 예산안 심의에서 1회용기 사용급증으로 인한 쓰레기 감소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다회용기 지원사업의 부실한 운영 문제를 지적했다. 양 도의원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1회용기의 급증으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였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인지 질의했다. 이어 양 도의원은 1회용품 사용량 감소를 목적으로 화성 통탄 신도시를 대상으로 추진해 온 ‘배달특급 다회용기 사용 지원 사업’의 사업추진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배달특급 다회용기 사용 지원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으로 배달특급 가맹점에 다회용기를 대여해 주고 이를 수거하고 세척을 지원해 주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약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2,146건의 주문을 처리했으며, 2022년에는 국가보조사업으로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각각 50%씩 부담하여 약 10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에 양 도의원은 “해당 사업은 음식배달 다회용기 사용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매우 많은 사업이나 올해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2천여 건 정도의 주문을 처리한 사업결과를 감안할 때, 사업추진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양 도의원은 “현재 문전수거방식은 초기투자사업비는 적지만 인건비, 차량유지비 등 운영비가 계속 증가하는 구조로 이에 대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하며 “시설 설치비 등 초기투자비는 있지만 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는 거점수거방식으로의 전환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 층간소음 흉기 난동 40대…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도 추가

    층간소음 흉기 난동 40대…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도 추가

    층간소음으로 갈등을 빚던 빌라 아래층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에게 경찰이 이른바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하기로 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살인미수와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한 A(48)씨에게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15일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 여러 차례 아래층을 찾아가 행패를 부렸다”면서 “지난 9월부터 A씨의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해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를 함께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 처벌법은 반복적으로 스토킹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도록 했으며,흉기 등을 휴대해 범죄를 저지르면 5년 이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 인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아래층에 사는 60대 B씨 부부와 20대 딸 등 일가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있다. A씨는 경찰에서 “아래층에서 소리가 들리고 시끄러워서 항의했고 평소 감정이 좋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번 흉기 난동 사건은 당시 출동한 경찰관 2명이 차례로 현장을 이탈한 뒤 뒤늦게 합류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실 대응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 “경찰도 직장인, 흉기 두려움 어마어마”…현직 경찰관 글 논란

    “경찰도 직장인, 흉기 두려움 어마어마”…현직 경찰관 글 논란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경찰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 소속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경찰도 직장인”이라는 글을 올리며 고충을 호소했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경사건 개인적 견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회사 이메일로 본인인증을 해야 글을 올릴 수 있다. 글의 작성자 A 씨는 ‘경찰청’ 소속으로 소개돼 현직 경찰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경찰이라는 직업 자체가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직장인’”이라며 “사명감 물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명감 같은 추상적인 언어가 현실의 벽 앞에 부딪혀 본 경찰들만 공감하지 일반 시민들은 전혀 공감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칼을 들었다는 신고에 경찰은 얼마나 많이 출동해봤을까? 절대 그 현장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법률은 총을 쓰지 못하게 돼 있다. 그래서 맞지도 않는 테이저건이랑 삼단봉만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빌라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지는 모르지만 좁은 공간에서 칼을 든 두려움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영화에서처럼 총을 든다고 칼 든 피의자가 순순히 두 손 들고 일어날 것 같나. 실제로는 총을 보고 더 흥분한 피의자가 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그 위급함을 설명할 순 없다”며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건 자유지만 그렇게 깎아내리는 곳에 힘쓰기보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공권력이 약한 것에 힘을 더 싣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A씨의 글에 일부 네티즌들은 “시민의 안전보다 자기 안위가 우선이면 다른 직장을 택했어야지 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느냐”, “자기 집에 출동한 소방관이 무섭다고 도망쳐도 이해해줄 거냐”, “직장인은 자기 일에 사명감 없이 일하는 줄 아나”라고 비판했다. 경찰청 소속 직장인 네티즌도 “같은 사우로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다”면서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었겠나. 이번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글을 남겼다. 앞서 19일에도 경찰청 소속의 또 다른 네티즌이 비슷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네티즌은 “경찰이라도 눈앞에서 칼을 겨누는데 바로 제압이 가능하냐. 나는 눈 마주치면 나갈 것 같다”며 “의무감 때문에는 인생 종 치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또 “뭐든 제압하는 경찰을 원하면, 경찰청에서 필기시험 없애고 체력에 무도인들만 뽑으면 된다”, “그게 아니면 힘 좋은 용역을 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아래층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 B씨(48)를 보고 경찰이 현장을 이탈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출동했던 여성 경찰관(순경)은 흉기를 피해 도주했고, 1층에 있던 남성 경찰관(경위)은 현관문이 잠겼다며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현장 경찰관 2명의 부실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파면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3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지난 21일 해당 사건 담당 경찰서인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또한 현재 대기발령 중인 논현경찰서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 감찰 후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 [사설] 끝내 ‘윗선’ 못 밝힌 대장동 수사, 특검 불가피하다

    [사설] 끝내 ‘윗선’ 못 밝힌 대장동 수사, 특검 불가피하다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어제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씨와 화천대유 자회사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 9월 29일 전담 수사팀을 꾸려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54일 만이다. 이들의 공소장에 배임 및 일부 뇌물 공여 혐의는 담겼지만 이미 구속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윗선’ 개입 의혹은 결국 규명하지 못한 채 반쪽짜리 미완의 수사로 막을 내린 것이다. 검찰은 이른바 ‘50억원 약속 클럽’ 등 곽상도 전 의원, 박영수 전 특검 관련 의혹은 계속 수사한다는 방침이지만 의혹의 핵심인 윗선 수사가 성과 없이 끝나 이제 특검 도입은 불가피해졌다. 수사 과정과 결과를 따져 보면 과연 검찰이 애초부터 윗선 규명의 의지가 있기나 했던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소수의 민간 개발업자들에게 투자금 대비 1000배 이상, 수천억원의 이익을 몰아 준 개발 사업 의혹이 불거졌다면 과연 그런 터무니없는 개발사업을 누가 최종 결정했는지, 그 과정에서 수익금 일정 비율 이상의 금품 약속은 없었는지 등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한다는 것은 거악 척결 수사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런데 검찰은 윗선을 암시하는 ‘그분’의 존재가 녹취록 등에 등장했는데도 성남시청 시장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뭉기적거리는 등 늑장 수사로 애써 윗선을 외면했다. 20일 전 김씨와 남 변호사 신병을 확보한 뒤에도 수사는 성남도개공과 민간개발업자에서 한 발짝도 나가지 않았다. 오죽하면 검찰 내부에서조차 “검찰 역사상 이런 수사팀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자조적인 반응이 나오겠는가. 이번 수사와 관련해선 아마추어 수사, 봐주기 수사, 부실 수사 등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녹취록에만 의존해 서둘러 김씨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되면서 수사에 차질을 빚었고, 유 전 본부장이 검찰 압수수색 직전 창문 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는 경찰이 대신 확보하는 수모를 당했다. 유 전 본부장과의 마지막 통화자로 지목된 정진상 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심지어 단체 회식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해 수사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런 일련의 미비한 수사가 정치적 고려 때문이었는지, 아니면 그야말로 능력 부재 때문이었는지 그 책임 소재까지 추후에라도 낱낱이 가려야 한다. 대장동 의혹의 한 축에 서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한때 특검 도입의 전제조건으로 설정했던 ‘미진한 수사’가 확인됨으로써 여야는 특검 도입을 망설일 이유가 모두 사라졌다. 하루속히 특검 일정에 합의해 진상 규명의 키를 특검으로 넘기길 바란다.
  • 6차례 신고·8회 전화받고도 스토킹 살해 막지 못한 경찰

    6차례 신고·8회 전화받고도 스토킹 살해 막지 못한 경찰

    잇따른 강력사건 부실 대응으로 위기에 몰린 경찰이 22일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흉기난동 사건, 서울 중구 신변보호 여성 스토킹 살인사건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존재 이유를 의심케 할 정도로 국민적 공분이 큰 상황에서 ‘뒷북 TF’를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며 경찰을 강하게 질타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날 지휘부 화상회의를 열고 ‘현장 대응력 강화 TF’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찰과 신임 경찰관 교육체계 개편, 장비 실용성 강화와 사용 훈련 강화, 법 제도적 기반 확충, 매뉴얼 개선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경찰은 과거에도 부실 대응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이런 식의 대처를 해 왔다. 2019년 1월 서울 암사역 칼부림 사건에서도 테이저건(전기충격기) 작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물리력 사용 매뉴얼을 만들고 훈련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 층간소음 사건에서 보듯 매뉴얼은 작동하지 않았다. 현장 대응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지만 한편에서는 경찰의 물리력을 강화하는 식의 대응이 조심스럽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경찰관(경감)은 “위험한 상황에서 이를 막기 위해 장비를 집행해도 나중에 법원에 가면 번번이 불리한 판단이 나오기 때문에 머뭇거릴 수밖에 없다”면서 “교육, 훈련 강화 얘기를 하지만 매뉴얼을 몰라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과잉 진압 논란에 위축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근본적으로 지휘부 쇄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 수사경찰에 집중되다 보니 범죄 예방을 하는 경찰 본연의 업무가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 신변보호 여성을 살해한 30대 피의자 김모(35)씨는 이날 구속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신상공개를 검토하는 한편 계획범죄, 보복범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김씨가 구속되면서 범죄 정황도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지난해 12월부터 신변의 위협을 느낀다고 여섯 차례 경찰에 신고했다. 특히 이 중 네 번은 지난 7일부터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최초 신고는 지난해 12월 부산 사상경찰서에 접수됐다. 집을 비운 사이 김씨가 몰래 들어와 본인 짐을 가져갔다는 내용이었다. 지난 6월 김씨가 집에 들어오려 한다는 신고에 경찰이 김씨에게 경고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달 7일에는 전 남자친구와 같이 있는데 힘들다는 신고가 접수돼 김씨에게 스토킹처벌법 대응 1단계인 ‘응급조치’를 하고 피해자 집까지 동행했다. 피해자는 8일에도 경찰 동행 요청을 했고 9일에는 전 남자친구가 회사 앞에 왔다 사라졌는데 행방을 모르겠다며 신고하기도 했다. 특히 9일에는 피해자가 경찰에 10차례가량 통화를 시도했고 이 중 두 번은 연결되지 않았다. 그러다 스마트워치 위치 파악이 정확하게 되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범죄를 막지 못했다.
  • 로비 정황 ‘윗선’ 겨눌 듯… 이재명 향할 수도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를 22일 재판에 넘기면서 대장동 수사는 2라운드를 맞이하게 됐다. 검찰은 이번 수사에서 매듭짓지 못한 정관계·법조계 고위 인사 등 ‘윗선’을 대상으로 한 로비 정황에 집중해 칼날을 겨누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이번 주 내로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며 윗선 수사의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대장동 민간개발업자에게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50억 클럽’ 멤버 중 하나인 곽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하나은행 본점·여의도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을 현재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장동 민간사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관 출신 법조인에 대한 수사도 예상된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을 승인한 성남시를 향한 수사에도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윗선의 ‘사퇴압박’ 의혹과 관련해 황무성(71)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정진상(53·전 성남시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나눈 문자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확보해 윗선의 개입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 부실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측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수사가 이 후보로까지 향할 수도 있다고 본다. 검찰이 지난 54일간 진행한 대장동 윗선 수사가 미진했단 점을 꼽으며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이 정 부실장은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특검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광삼 변호사도 “윗선 수사에 의지가 없는 검찰 대신 특검이 나서야 각종 의혹이 다소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 로비 정황 ‘윗선’ 겨눌 듯… 이재명 향할 수도

    로비 정황 ‘윗선’ 겨눌 듯… 이재명 향할 수도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7)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천화동인 5호 소유주 정영학(53) 회계사를 22일 재판에 넘기면서 대장동 수사는 2라운드를 맞게 됐다. 검찰은 매듭짓지 못한 정·관계·법조계 고위 인사 등 ‘윗선’ 대상 로비 정황에 집중해 칼날을 겨눌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주중에 ‘50억 클럽’ 멤버인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에 나서며 포문을 열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지난 17일 곽 전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하나은행 본점·여의도지점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물품을 현재 분석 중이다. 또한 대장동 민간사업자에게 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 등 고위 법관 출신 법조인에 대한 수사도 예상된다. 특히 검찰은 남 변호사와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가 합의한 ‘50억 지급 계약서´<서울신문 2021년 11월 22일자 9면>를 작성한 경위와 실제 남 변호사에게 흘러간 약 45억원의 용처도 조사할 계획이다. 대장동 사업을 승인한 경기 성남시를 향한 수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검찰은 윗선의 ‘사퇴 압박’ 의혹과 관련해 황무성(71) 초대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이 정진상(53·전 성남시 정책실장)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 유한기(61)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과 나눈 문자메시지와 녹취록 등을 확보해 윗선의 개입이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관련 수사가 정 부실장을 넘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까지 향할 수도 있다고 본다. 54일간 검찰 수사에서 윗선 로비 부분은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법조계에서도 특검 도입 주장이 나온다. 검사 출신 김종민 변호사는 “검찰이 정 부실장은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특검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광삼 변호사도 “윗선 수사에 의지가 없는 검찰 대신에 특검이 나서야 각종 의혹이 다소나마 해소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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