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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시공도 동영상 남겨야”… 서울시 ‘순살·통뼈’ 선전포고

    “민간 시공도 동영상 남겨야”… 서울시 ‘순살·통뼈’ 선전포고

    서울시가 시내에 짓는 모든 공사현장의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남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근 잇따른 부실공사로 인해 민간 건설사들이 시공한 건물들의 안전성이 문제가 되자 시 차원에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뒤 페이스북을 통해 “민간 건설사들도 서울시의 건설 동영상 기록에 동참해 100% 입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는 공공 공사현장의 모든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 중이다. 공사비 100억원 이상의 공사장 74곳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를 비롯해 민간 건축공사장까지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동영상 기록 제도에 대해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 이후 건설사와 감리사가 안전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사고 원인을 밝혀내기 위한 ‘블랙박스’이자 현장의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제가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민간은 대형(바닥 면적 5000㎡ 이상), 16층 이상만 느슨한 수준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이날 도급 순위 상위 30개사 건설사에 동영상 기록관리 확대에 적극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민간 건축물에 지상 5개 층 상부슬래브만 동영상으로 촬영·기록하도록 하는 현행 법안을 모든 민간건축물 공사 전 과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상태다. 오 시장은 이날 재건축 현장에서 검단신도시 아파트에 적용된 것과 같은 방식의 무량판 구조 등을 직접 점검했다. 그는 “‘순살자이’니 ‘통뼈캐슬’이니 시민 불안감을 반영한 이런 말들이 시중에 회자하는 것을 계기로 민간·공공 구분이나 건축물의 크기·면적·층수와 관계없이 전부 다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면서 “당장은 법령으로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건설회사의 자정 결의 형태로 시가 의지를 밝히고 주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보강…서울청 인력 50명 투입(종합)

    ‘오송 지하차도 참사’ 수사본부 보강…서울청 인력 50명 투입(종합)

    충북청 대응 미흡 비판에서울청 광수단 대거 투입국수본이 직접 수사 지휘 24명의 사상자를 낸 청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전담하는 수사본부에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이 대거 투입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9일 송영호 충북경찰청 수사부장(경무관)이 맡은 수사본부장을 김병찬 서울청 광역수사단장(경무관)으로 교체하고, 총경 2명과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등 50명을 추가 투입한다고 밝혔다. 총경 두 명은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수사1대 총괄 1명과 수사본부 대변인 1명으로 구성됐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수사인력 68명, 피해자보호·과학수사·법률자문 등 지원인력 70명을 포함해 138명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교태 충북청장은 수사의 공정성을 고려해 수사 지휘에서 제외되고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이 직접 수사사항을 보고받아 수사를 지휘한다. 경찰청의 이번 결정은 앞서 충북청이 자체 구성한 88명 규모의 수사본부로는 공정한 수사가 어렵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충북 경찰은 참사 당일 ‘오송읍 주민 긴급대피’와 ‘궁평지하차도를 통제해 달라’는 등의 112 신고가 접수됐는데도 다른 장소로 출동하거나 교통 통제를 하지 않는 등 미흡하게 대처해 참사를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국무조정실은 지난 17일 충북청의 112 부실대응 의혹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김병찬 수사본부장은 “이번 사고의 중대성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 한 점 의혹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도 전문직위제도 유명무실···31개중 10개 공석

    전남도 전문직위제도 유명무실···31개중 10개 공석

    전남도가 도정 주요 분야의 업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운영하고 있는 ‘전문직위(전문관)’가 30% 이상 공석으로 있는 등 부실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정철 의원(더불어민주당·장성1)은 지난 17일 열린 자치행정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문직위제도가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전문직위는 공무원의 순환보직 단점을 보완하고 전문지식이나 업무의 연속성이 요구되는 직위를 ‘전문직위’로 지정해 그 직위에 장기 근무하게 함으로써 업무의 전문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는 제도다. 정 의원은 “7월 현재 도에서 지정한 전문직위는 31개로 그중 21개만 정상 운영하고 있고 나머지 10개 직위는 공석인 상태다”며 “특히 6개월마다 전문직위 수요조사를 해도 신청 인원이 없으면 공석으로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고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상태가 몇 년째 이어지는 직위도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어 “지방소멸대응과 귀농귀촌은 도에서 추진해야 할 중점사업인데 이와 관련된 인구청년정책관에 지정된 2개의 전문직위는 아직도 비어있다”며 “성과금 우대, 근무성적평가 가산점 부여 등 많은 인센티브를 주는데도 계속 공석인 것은 그만큼 업무량과 업무 난도 대비 유인책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번 업무보고를 통해 집행부는 전문직위제도를 다시 들여다보고 운영 개선안을 빠른 시일 내에 마련해야한다”며 “그 성과가 도 전체 발전은 물론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대폭적인 손질이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 우리은행, 서둘러 펀드 투자금 보전 결정한 까닭은

    우리은행, 서둘러 펀드 투자금 보전 결정한 까닭은

    미래에셋증권의 2800억원 규모 홍콩 오피스빌딩 투자 펀드 자산이 약 90% 손실 처리하는 쪽으로 확정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돈을 모아 이 펀드에 투자했던 우리은행은 손실 확정 한 달 전에 이미 일부 투자금을 개인들에게 보상해 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투자 관련 펀드로 손실을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일부 보상해 주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앞서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 빌딩에 2800억원을 대출하는 메자닌(중순위) 상품을 내놨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빌딩 가격이 급락하자 싱가포르투자청 등 선순위 대출자는 빌딩을 싼값에 매각해 원금을 회수한 반면 중순위 대출자인 미래에셋 측은 피해를 보게 됐다. 2800억원 중 미래에셋증권이 자기 자금으로 300억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1150억원은 증권·보험사 등이 자기 자금으로 투자했는데 이 중 우리은행이 고객 돈을 모아 투자한 게 765억원 규모에 달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판매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을 생략하는 불완전판매 등의 극히 예외적인 상황을 제외하고는 금융기관이 자의적으로 고객 손실을 보전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손실이 확정되기 한 달 전에 우리은행 이사회는 이미 고객 돈을 상당 부분 보상해 주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를 두고 그동안 펀드 판매로 물의를 일으킨 전례가 많아 빠르게 조처를 취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최근 수년간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몸살을 앓아 왔다. 1조 6000억원어치 환매 중단을 불러온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우리은행은 2017년부터 금융사 중 최대 규모인 3600억원을 팔았는데, 부실 위험이 큰 것을 알면서도 해당 상품을 팔았다는 이유로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에게 중징계가 내려졌다. 뒤이어 2019년 독일 국채 10년물 금리와 연계한 파생결합상품(DLF)을 팔았다가 이례적으로 원금 전액을 날려 분쟁에 휩싸였고, 지난 3월 펀드 상품 판매 설명의무를 위반해 금융당국으로부터 2억 5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이 밖에 2017년 설명 의무 위반을 이유로 고객에게 734억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해 현재 3심에 대응 중이다. 우리은행 측은 “고객과의 신뢰 회복 차원에서 자율 조정을 거쳐 원금 일부를 보상하는 것”이라며 “이사회는 불완전판매 논란과 관련해 불명확한 상황이라고 판단했으며 이 경우 법령에 따라 사적 화해 수단으로 손실을 보상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일단 고객 자금 765억원 중 일부를 자체 보상해 준 뒤 운용사를 대상으로 채권추심과 구상권 청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 수해에도 막말·정쟁… 국민 피해 안중에 없는 여야

    수해에도 막말·정쟁… 국민 피해 안중에 없는 여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점을 고려해 여야 모두 갈등의 불씨가 될 만한 국회 공식 일정을 취소·연기하고 수해 현장을 찾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막말 공방 등 정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계속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4대강 지우기’ 정책이 이번 수해 피해로 연결됐다는 주장이다. 김가람 최고위원도 문 정부가 적극 추진한 ‘태양광 사업’에 화살을 돌리며 “수해가 컸던 경북, 충북에 많은 태양광 설비가 있다. 폭우로 인해 배수로에 토사가 쌓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의 재난 대응 시스템 부실이 화를 불렀다며 비난 공세에 나섰다. 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기계, 장비, 사람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작동하게 할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며 “전 정부 탓을 하고 싶겠지만 자기 허물은 감추고 남의 잘못은 철저히 파헤치는 윤석열식 통치 철학 때문은 아닌지 반성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 비난에 참사를 이용한다”고 강도 높게 반발했고, 김 의원은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정쟁을 하면서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정치권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결국 민생이 도탄에 빠지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기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여당은 최소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야당은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현재 양당의 모습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고 했다.
  • “오송 참사는 중대시민재해”… 책임 추궁 소송 잇따를 듯

    “오송 참사는 중대시민재해”… 책임 추궁 소송 잇따를 듯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사고 책임자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또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가 전국 각지에서 나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을 상대로 한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담당 공무원들은 향후 법적 책임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차도 참사 원인이 교통 통제 미비, 도로와 제방 관리 부실 등으로 꼽히는 만큼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고 책임자에게는 중대재해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이 적용될 수 있다. 중대시민재해는 특정 원료나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와 같은 터널은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한다. 중대재해법 10조는 중대시민재해에 이르게 한 경영책임자 등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해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죄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권영국 중대재해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오송 참사는 중대시민재해 사건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관할 및 책임 소재를 따져봐야겠으나 최종 책임자는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과실이 입증되면 국가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국가배상법은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과실로 법령을 위반해 손해를 입히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사망·실종 사고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만큼 추후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전 유사 사건인 ‘부산 초량 지하차도 참사 사건’에서 1심 법원은 관련 공무원들의 책임을 물었다. 부산지법 형사 10단독 김병진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부산 동구 부구청장 등 관련 공무원 11명에게 전원 유죄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지하차도 통제 시스템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고, 담당 공무원들은 사고 발생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수해에도 막말·정쟁 벌이는 여야…“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수해에도 막말·정쟁 벌이는 여야…“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극심한 점을 고려해 여야 모두 갈등의 불씨가 될 만한 국회 공식 일정을 취소·연기하고 수해 현장을 찾고 있지만, 이 와중에도 막말 공방 등 정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포스트(post) 4대강 사업인 지류·지천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계속 진행시켜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문재인 전 정부의 ‘4대강 지우기’ 정책이 이번 수해 피해로 연결됐다는 주장이다. 김가람 최고위원도 문 정부가 적극 추진한 ‘태양광 사업’에 화살을 돌리며 “수해가 컸던 경북, 충북에 많은 태양광 설비가 있다. 폭우로 인해 배수로에 토사가 쌓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반면 민주당은 ‘컨트롤타워 부재’를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의 재난 대응 시스템 부실이 화를 불렀다며 비난 공세에 나섰다.김성주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기계, 장비, 사람이 있었지만 이 모든 것을 작동하게 할 컨트롤타워를 제대로 세우지 못했다”며 “전 정부 탓을 하고 싶겠지만 자기 허물은 감추고 남의 잘못은 철저히 파헤치는 윤석열식 통치 철학 때문은 아닌지 반성할 일”이라고 말했다. 또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전날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을 두고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대통령 비난에 참사를 이용한다”고 강도 높게 반발했고, 김 의원은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비생산적이고 소모적인 정쟁을 하면서 피해는 모두 국민에게 돌아오고 있다”며 “정치권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니 결국 민생이 도탄에 빠지는 상황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헌기 전 민주당 청년대변인은 “여당은 최소한의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야당도 부적절한 발언을 하고 있다”며 “현재 양당의 모습은 전혀 올바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 ‘오송 참사’, 중대시민재해처벌 가능할듯…공무원 대상 형사처벌·국가배상 청구도 이어질 전망

    ‘오송 참사’, 중대시민재해처벌 가능할듯…공무원 대상 형사처벌·국가배상 청구도 이어질 전망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사고 책임자에게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또 이번 집중호우로 사망·실종자가 전국 각지에서 나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공무원을 상대로 한 소송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담당 공무원들은 향후 법적 책임을 물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차도 참사 원인이 교통 통제 미비, 도로와 제방 관리 부실 등으로 꼽히는 만큼 처벌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사고 책임자에게는 중대재해법상 중대시민재해 조항이 적용될 수 있다. 중대시민재해는 특정 원료나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을 원인으로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오송 궁평2지하차도와 같은 터널은 공중이용시설에 해당한다. 중대재해법 10조는 중대시민재해에 이르게 한 경영책임자 등은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해 형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죄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권영국 중대재해네트워크 공동대표는 “오송 참사는 중대시민재해 사건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관할 및 책임 소재를 따져봐야겠으나 최종 책임자는 처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공무원의 과실이 입증되면 국가배상 청구도 가능하다. 국가배상법은 공무원이 직무를 집행하면서 과실로 법령을 위반해 손해를 입히면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사망·실종 사고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만큼 추후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전 유사 사건인 ‘부산 초량 지하차도 참사 사건’에서 1심 법원은 관련 공무원들의 책임을 물었다. 부산지법 형사 10단독 김병진 부장판사는 지난해 9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 부산 동구 부구청장 등 관련 공무원 11명에게 전원 유죄 판결했다. 당시 재판부는 “지하차도 통제 시스템 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고, 담당 공무원들은 사고 발생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 김경 서울시의원 “맨홀 천국 서울시, 물난리 안전사고 대비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촉구”

    김경 서울시의원 “맨홀 천국 서울시, 물난리 안전사고 대비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촉구”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여름 폭우 물난리 안전 관련 서울시 맨홀 전수조사 및 통합관리 필요성을 지적했다. 서울시 맨홀은 시 도로에 약 15만 2000개 중 약 6만 5000개는 보도에 있고 약 8만 7000개는 차도에 있다. 구도로에 있는 맨홀은 약 55만 2000개로 서울시에 있는 맨홀 수만 약 67만개가 넘는다. 서울시는 그야말로 맨홀 천국이라 할 수 있다. 게다가 67만개가 넘는 맨홀의 관리주체가 26곳이나 되어서 맨홀관련 사고 발생 시 민원을 넣으면 책임 주체가 달라서 민원처리 또한 쉽지 않다. 실제로 지난 8월 집중호우 당시 서울 서초구에서 뚜껑이 열린 맨홀에 2명이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사당역과 강남역 인근에는 맨홀에서 역류한 물 때문에 도로가 침수됐으며, 지난달 29일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등 맨홀관련 안전사고는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나 즉각적인 관리주체를 주민이 찾기란 하늘의 별따기였다.또한 김 의원은 “맨홀 위로 오토바이가 다니거나 하면 침하하고, 맨홀 주변이 꺼져서 위험해지는데, 이 상황에서 폭우가 내리면 잠금장치도 소용없이 수압으로 인해 배수관 물이 역류해 뚜껑이 날아가는 등의 상황이 발생할 수 있고, 잠금장치를 너무 세게 만들면 오히려 뚜껑이 깨져서 쪼개지는 더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며 맨홀 잠금장치 이상 여부파악 등 섬세한 맨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전 전문가 A씨는 “맨홀은 수도관·하수관·지하전선에 대한 정비를 위해 지하와 지상을 연결하는 통로이며 관리가 부실하면 내려앉거나 솟아오른 맨홀 뚜껑은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G구의 한 주민은 “맨홀에 미끄러져 차량이 크게 파손된 적이 있었고, 길을 가다 지반이 내려앉은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걸어가다 사람이 땅속으로 사라지는 거 아니냐”며 두려움을 표했다.김 의원은 “서울시가 폭우 후 즉각 관계기관과 협의해 맨홀 현황을 전체적으로 관리하고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할 뿐만 아니라 헐거워지거나 파손된 맨홀 사항을 전체적으로 전수조사를 해 그에 따른 조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 도로관리과 김만호 과장은 “비가 오면 맨홀 꺼짐 등 맨홀 관련 문제 현상이 더욱 잘 나타날 수 있기에 서울시가 이번 폭우 이후 포트홀, 아스콘을 포함한 맨홀 전수조사와 통합관리 진행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서울 구도심의 경우 낡은 맨홀이 많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맨홀관리가 필요하며 이로 인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헸다
  • 수백억 들인 광주공공건물 곳곳 ‘빗물 줄줄 샌다’

    수백억 들인 광주공공건물 곳곳 ‘빗물 줄줄 샌다’

    수백억 원의 혈세가 투입돼 신축됐거나 신축 중인 광주지역 공공기관 건물에서 부실시공에 따른 누수 등이 발생해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광주시와 지자체 등에 따르면 무등야구장과 광산구 보건소, 광주송정역 주차빌딩, 광주문학관, 서빛마루도서관 5곳에서 누수 현상을 발생하고 있다. ●광주 무등야구장광주 무등야구장은 총사업비 489억원을 들여 3년 간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최근 재개장했다. 그러나 무등야구장은 부실시공에 따른 결로·누수현상과 최근 폭우가 이어지면서 지하 주차장 곳곳에 물이 고여 2개월이 넘도록 사용되지 못하고 폐쇄된 상태다. 배수관 주변에는 결로 현상이 발생해 벽면 등을 통해 물방울이 흘러내리기도 했다. 지하 1∼2층에 1천37면 규모로 조성된 지하 주차장은 장애인 시설 협의 등 행정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아직 시민에게는 개방되지 않고 있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집중호우로 주차장 인근 광주천 물이 늘면서 지하수 압력이 높아지면서 주차장 내부 온도차로 인한 벽면 결로현상 등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보강대책을 준비 중이다. ●광산구 보건소광산구보건소는 지난 2021년 9월에 착공, 올해 4월 완공됐다. 지상3층(지하 1층), 연면적 4천587㎡ 규모로 시비 70억여원이 투입돼 지난 5월 개소했다. 광산구보건소가 개소 전부터 침수피해를 겪어왔음에도 침수시 발견된 하자만 보수하고 전체적인 보완없이 그대로 개소했다는 점이다. 실제 지난 5월 완공을 앞두고 광주지역에 누적 강수량 120㎜를 기록하는 등 많은 비가 내리자 누수가 처음 발견됐다. 당시 광산구는 외벽 커튼월 및 창호코킹 미비 등 문제가 드러난 10곳을 10일간 외부코킹 보강공사, 내부 조인트 점검 및 재료 분리대 코킹 보강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집중호우가 내리자 또다시 침수가 발생해 1층 출입구는 빗물이 그대로 고여있었으며 2층 내부 공간에 누수 발생, 3층은 심한 누수로 인해 벽에 곰팡이까지 피기도 했다. ●광주송정역광주송정역 주차빌딩도 코레일이 국비 370억여원을 들여 지난 5월31일 개장했으나 침수 현상이 나타났고 있다. 층 옥상층과 차량 통행로를 따라 연결된 6층의 경우 경사면을 타고 흘러 내려온 빗물 때문에 바닥이 흥건하게 젖는 현상이 발생한다. 저층부인 1∼2층에서는 집수관 연결 부위가 90도 각도로 두 차례 꺾인 구조 탓에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은 배수관로의 빗물이 역류한다. 나머지 3∼5층은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는 날이면 안전난간 상부의 차량 배기가스 환기 공간으로 빗물이 들이쳐 들어오는 문제가 반복한다. 주차빌딩 시공사와 현장 실사를 벌인 코레일은 일부 시설만 개선하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 것으로 판단하고 대응책을 마련했다. ●광주문학관 광주시가 170억 원을 들여 지은 광주 지역 최초 공립문학관인 ‘광주문학관’이 개관을 몇 달 앞두고 하자와 누수 피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광주시 북구 각화동 시화문화마을에 건립중인 광주문학관이 착공 2년 만인 올해 하반기 정식 개관을 앞두고 있다. 170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2500㎡ 규모로 지어진 문학관에서는 현재 마무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광주에 시간당 51.7㎜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문학관 내부에 빗물이 줄줄 새는 등 시공·설계 과정상 하자가 드러났다. 폭우 당시 문학관은 2층 테라스를 중심으로 누수 피해를 입었다. 2층 테라스에 직각으로 설치된 우수관에서 빗물이 역류하면서 테라스 목재 바닥이 부풀어 오르고 2층 일부 공간까지 빗물이 넘치는 등 2차 피해로 이어졌다. 또 마감이 덜된 2층 일부 창문 사이로 빗물이 새어 들어오면서 1층까지 흘러 내렸고, 마당에 깔린 흡수 타일이 빗물을 모두 빨아들이지 못해 일부 빗물이 1층 회랑으로 밀려 들어오기도 했다..
  • “리뷰 약속해놓고…고기 추가 입금하라” 사과 대신 훈계한 음식점 사장 [넷만세]

    “리뷰 약속해놓고…고기 추가 입금하라” 사과 대신 훈계한 음식점 사장 [넷만세]

    한 배달앱 손님·사장 리뷰 다툼 화제“1인분 도시락 떡 양인가” 불만 리뷰에사장 “소시지 떨어져 떡 더 넣어” 해명다만 사과 대신 “어른스럽게 굴라” 충고네티즌들 “떡볶음인 줄” 가게 비판 많아“이벤트 참여 시 5점 줘야” 소수 의견도소비자원 접수 배달앱 불만 4년새 6배↑ 배달음식점 리뷰 이벤트에 참여했다면 ‘별점 5점’을 주고 맛·서비스 등을 좋게 평가해야 할까. 최근 온라인상에는 한 배달앱에서 벌어진 ‘배달도시락이 부실하다’는 손님과 ‘리뷰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일부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가게 측의 갈등이 화제가 됐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약속 안 지켰으니 입금하라는 사장님’ 등 제목의 글이 공유되며 한 배달앱에서 벌어진 음식점 사장과 손님의 리뷰 갈등이 이목을 끌었다. 한 가게에서 삼겹살숙주볶음과 김치찌개, 음료 1개를 주문했다는 한 손님은 배달앱 리뷰에 “고기 아래로 떡은 숨겨서 판매하신다. 이게 1인분 도시락에서 나올 떡 양인가”라며 도시락에 떡이 너무 많은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도시락 메인 반찬 구역의 바닥을 가득 덮고도 남을 정도의 떡이 들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손님은 이어 “멀지 않은 거리에 김치찌개는 차가웠고 고기는 퍽퍽해서 턱관절이 아프더라”며 “처음 만족한 기대치에 너무 못미친다”고 혹평했다. 이 같은 불만 리뷰를 본 해당 음식점 사장은 직접 댓글을 남겼다. 사장은 “소시지가 다 떨어져서 소세지 대신 떡을 더 넣다 보니 평소보다 더 들어갔다”고 설명하면서도 소세지가 들어가지 않은 점에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 사장은 이어 “리뷰 약속하고 미슐랭처럼 평가하실 거면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드시고 똑같이 말씀하주시라’”며 “주문하지 마시고 새해에는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사장의 댓글은 훈계에서 끝나지 않다. 그는 “리뷰 (쓰는 조건으로) 고기 추가 나간 건 계좌로 입금해달라”며 “연락 안 주시면 배달앱 측을 통해 전화드리겠다”고 요구했다. 이 배달앱 리뷰 사건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다수의 네티즌들은 애초에 배달된 음식과 사장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다만 암묵적인 리뷰 이벤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손님을 탓하는 반응도 소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떡 양이… 삽겹살숙주볶음이 아니라 떡볶음이네”, “고기 추가를 했는데 저 정도면 추가 안 한 삼겹살숙주볶음은 어떻다는 건가”, “재료가 없으면 주문 취소를 해야지” 등 가게 측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다. 반면 “리뷰 서비스는 별다섯개랑 좋은 리뷰 쓰기로 하고 받는 거니까 내가 손님이라면 그냥 영혼 없이 좋게 쓰고 다신 안 시킬 듯”, “리뷰 서비스 받겠다고 하면 객관적 평가를 포기해야 하지 않나. 뻔뻔하다” 등 공개적으로 저격 리뷰를 남긴 손님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여기에는 “리뷰 이벤트가 약속인 건 맞는데 퀄리티가 나락이면 그게(문제 제기가) 먼저 아닌가” 등 재반박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도 “고기볶음에 떡이 왜 이렇게 많나”, “저럴 줄 알았으면 리뷰 이벤트 신청 안 했겠다”, “‘리뷰 이벤트=별 5개’ 국룰(불문율을 뜻하는 유행어)인 거 악용해서 평소보다 못하게 준 듯” 등 가게 측 책임이 크다는 댓글이 많은 가운데 “리뷰 이벤트가 어떤 대가를 바라는 건지 아니까, 나였으면 그냥 5점 주고 ‘사장님 보기’로 리뷰 쓸 것 같다” 등 반응도 소수 있었다. ‘블라인드’에서는 “궁중떡볶이 시켰나”, “별점 5점 리뷰 이벤트라고 명시돼 있으면 5점은 주고, 내용은 저렇게 써도 손님 잘못 없다고 봄”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발표한 배달앱 관련 소비자 불만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주요 배달앱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84건이던 소비자상담 접수 건수는 2019년 218건, 2020년 228건, 2021년 567건으로 급증하다 지난해엔 626건까지 늘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3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20.2%)’, ‘부당행위(16.0%)’, ‘취소·청약철회(14.5%)’ 순이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광주신세계 확장은 특혜…시민불편 해소 먼저”

    “광주신세계 확장은 특혜…시민불편 해소 먼저”

    광주지역 시민단체인 참여자치21이 광주신세계 신축·이전에 따른 시민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광주시에 촉구했다. 참여자치21일 지난 17일 성명을 내어 “광주시는 신세계에 베풀어 온 특혜행정을 멈추고 백화점 확장 이전에 따른 도시문제와 시민피해·불편을 해소할 방안을 제시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에서 “신세계백화점 확장 계획에 따르면 매장 규모가 현재보다 4배 이상 커진다”며 “직선 800m 거리에 복합쇼핑몰 더현대가 들어설 예정인 데다 1만세대가 들어설 광천동 재개발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일대가 교통지옥이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현재 신세계가 추진하고 있는 확장이전 계획은 2018년 계획안에 비해 치명적인 도시 문제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며 “동운고가에서 사업부지까지 개설될 480m 지하차도만으로 일대 교통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을 승인한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참여자치21은 이어 “교통 문제는 물론 고용 문제와 상권 붕괴 문제, 소상공인 피해 문제 등 광주시가 살피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한두 개가 아니다”며 “기부채납 협상을 앞둔 광주시는 시민의 이익과 광주 발전을 위해 기업의 책임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흔들리는 홍콩 부동산… 국내 금융사, 2800억 투자금 날릴 판

    흔들리는 홍콩 부동산… 국내 금융사, 2800억 투자금 날릴 판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4년 전 홍콩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던 국내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약 28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최근 일부 국가의 부동산시장에서 금리 인상 후유증이 나타나면서 해외 대체투자 손실 위험에 빨간불이 켜졌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18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 대출을 위해 조성한 펀드 자산의 80~100%를 상각할 계획이다. 앞서 미래에셋그룹 내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2019년 6월 펀드를 조성해 중순위(메자닌)로 해당 빌딩에 당시 환율 기준 2800억원을 대출해 줬으나 빌딩 매각으로 자금 회수가 어려워졌다. 이 펀드에는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보험사, 연기금과 같은 기관투자자들은 물론 최소 가입 금액 1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VVIP)들이 대거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빌딩 가격이 떨어지고 보증을 섰던 홍콩 투자자마저 파산하자 8억 6700만 달러(1조 98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빌딩 매각에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빌딩이 워낙 저가에 매각되는 바람에 중순위인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금융사들이 건질 수 있는 투자금이 거의 없어졌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에게 투자한 돈의 일부를 보전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금융투자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순자산 총액은 76조 107억원이다. 2013년 말 5조 3000억원에서 10년 사이 14배 급증했다. 해외 부동산 펀드는 장기간의 글로벌 저금리 환경 아래서 호황을 거듭해 왔으나 지난해 강도 높은 긴축이 시작되면서 부실 우려에 직면한 상황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 부동산펀드 규모는 29조 9000억원에 달한다. 투자자가 해외 자산 펀드 자금을 모집한 증권사와 펀드 운용사를 상대로 이미 법정 싸움에 들어간 곳도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미국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관련 펀드에 5000만 달러(약 650억원)를 투자했다가 미국 기업들이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면서 손실을 보자 부당 이득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롯데손보는 자금을 모집한 메리츠증권이 투자 권유 당시 대출 원리금 미상환액 증가 가능성과 담보 구조의 위험성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은 롯데손보측 주장을 일축했다.
  • 도로변 절개지, 터널, 소하천…사고 빈번한데 관리는 ‘구멍’

    도로변 절개지, 터널, 소하천…사고 빈번한데 관리는 ‘구멍’

    이번 폭우로 도로변 절개지와 터널 입·출구, 소하천에서 토사가 유출되고 돌이 굴러떨어지는 등 아찔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17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도로변 절개지, 터널 입·출구, 소하천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나 안전진단은 대부분 교량과 저수지 제방에 집중됐다. 특히 도로와 하천은 등급에 따라 관리기관이 달라 평소 안전진단과 관리를 소홀히 할 우려가 크다. 도로의 경우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 국도는 국토교통부 산하 지방국토청, 지방도는 광역단체, 시군도와 농어촌도로는 기초지자체 등이 나누어 관리한다. 이로 인해 안전진단에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절개지와 터널 입·출구는 크로스 체크가 안 되는 실정이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40분쯤 전북 완주군 상관면 신리 국도 21호선 자동차전용도로 절개지에서 10t가량의 바위와 토사가 4차선 도로를 덮쳐 양방향 도로가 7일째 통제되고 있다. 이 일대는 육안으로는 단단한 암반사면처럼 보여 안전대책공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암반 내부를 정밀 진단하지 않고 철망으로만 덮어 놓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에서도 11일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아래 급경사지에서 바위와 흙이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구청에서 보강공사를 권고했으나 급경사지 소유주 등이 공사비 부족을 이유로 대책 마련을 미뤄 왔다. 강원 정선군 정선읍 군도 3호선 피암터널 구간 사면에서도 지난 6일, 7일, 9일 3차례에 걸쳐 304t의 바위와 토사가 무너져 내렸다. 13일에는 무려 1만 3000t의 토사가 흘러내렸다. 이 지역은 석회암 지대로 장마철마다 산사태 위험이 크지만 안전대책은 부실한 실정이다. 금강 지류인 전북 익산시 용안면 산북천 제방에는 구멍이 뚫려 10개 마을 630여명의 주민이 긴급 대피했다. 전북에서만 이번 장마 기간에 12건의 하천 사면 유실이 발생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로와 하천 등 중요 시설은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이제 재해는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道마다 수백억 쓰고도… ‘산사태 취약지역’ 아닌 옆 마을들이 당했다

    道마다 수백억 쓰고도… ‘산사태 취약지역’ 아닌 옆 마을들이 당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정·관리하는 ‘산사태 취약지역’ 인근 지역에서 오히려 산사태가 속출해 관리 사각지대라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인명 피해가 컸던 지난 15일 새벽 경북 예천군 일대 산사태를 살펴보면 피해가 집중된 마을은 대부분 산사태 취약지역에서 제외돼 있었다. 주민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된 백석리 마을은 산사태 취약지역 4곳으로 둘러싸인 지형이다. 취약지점 4곳이 1.5㎞ 반경의 꼭짓점 4개로 감싸고 있지만 정작 백석리 마을만 취약지역에서 제외된 것이다. 또 주민 4명이 실종된 감천면 진평리도 2019년 10월 취약지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불과 640m 떨어진 곳에 있다. 은풍면 은산리와 금곡리에서는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는데, 역시 취약지역이 아니었다. 오히려 두 지역 사이에 낀 송월리만 취약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들 마을은 예천군과 산림조합이 2월 15일부터 4월 2일까지 산사태 점검을 벌였음에도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이곳에 산사태 예방을 위한 안전구조물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 지방자치단체장은 2013년부터 산림보호법에 따라 산사태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고시하고 있다. 2011년 서울 우면산 산사태 이후 관련 규정이 마련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산사태 취약지역은 모두 2만 7400곳에 이른다. 경북이 4867곳(전체의 18%)으로 가장 많다. 이어 강원 2757곳, 경남 2271곳, 전남 2262곳 등이다. 산사태 취약지역은 매년 증가 추세다. 2018년 2만 5545곳, 2019년 2만 6238곳, 2020년 2만 6484곳, 2021년 2만 6923곳 등이다. 취약지역으로 지정되면 연 2회 정기점검 및 호우 대비 특별점검 등의 지속적인 안전관리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자체가 높은 위험등급을 매겨 놓고도 재산권 침해를 우려한 산주(山主)들의 반대로 산사태 취약지역으로는 지정·관리하지 않는 사례가 많다. 취약지역에 지정되지 않더라도 산림청으로부터 관리·보수 예산을 받아 펜스 설치 등을 할 수는 있다. 그러나 사유지는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보수할 권한이 없다. 경북의 경우 최근 2년간(2022~2023년) 산사태 취약지역 예산 605억원을 마련했지만 인근 지역에는 근거가 없어 예산을 배정하지 못했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산사태는 흙과 흙 사이 공간이 물로 채워지면 수압으로 무거워진 흙 입자가 지면 쪽으로 미끄러지면서 발생한다”며 “산지가 국토의 70%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지형이라면 어디든지 다 산사태 위험지역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자체의 산사태 대피 조치가 권고 수준에 머물고 있다”며 “마을 이장 등을 필두로 선제 대피가 가능한 행정지도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무너진 홍콩 부동산 시장…韓투자자 2800억 무더기 손실 위기

    무너진 홍콩 부동산 시장…韓투자자 2800억 무더기 손실 위기

    미래에셋증권을 필두로 4년 전 홍콩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던 국내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최대 2800억원의 자금을 고스란히 날릴 위기에 처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 산하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은 오는 18일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홍콩 골딘파이낸셜글로벌센터(GFGC) 빌딩 대출을 위해 조성한 펀드 자산의 80~100%를 상각할 계획이다. 상각이 결정되면 해당 금액만큼 펀드 투자자들의 손실이 확정될 전망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상각 금액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며 아직 최종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법적 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원리금 회수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미래에셋그룹 내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019년 6월 해당 빌딩 대출을 위해 자기자본 300억원과 펀드 모집 등을 통한 2500억원 등 총 2800억원의 투자금을 조성했다. 당시 우리은행, 한국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 등 증권사, 보험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는 물론 최소 가입 금액 10억원 이상인 초고액자산가(VVIP)들이 대거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빌딩 가격이 떨어지고 보증을 섰던 홍콩 투자자마저 파산하자 8억 6700만달러(1조 980억원) 규모 선순위 대출자인 싱가포르투자청(GIC), 도이체방크 등이 원금을 회수하기 위해 빌딩 매각에 나서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빌딩이 워낙 저가에 매각되는 바람에 중순위인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금융사들이 건질 수 있는 투자금이 거의 없어졌다. 우리은행은 고객들에게 투자한 돈의 일부를 보전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시장이 활황을 나타냈던 수년 전부터 국내 금융사들은 고수익을 노리고 해외 대체투자에 앞다퉈 뛰어들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국내 금융투자사의 해외 부동산 펀드 순자산 총액은 76조 10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말에는 5조 3000억에 불과했지만 10년 동안 14배 급증했다. 그러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부동산 침체기가 장기화하자 이들의 부실 위험도 커졌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5년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해외 부동산펀드 규모는 29조 90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9조 5000억원, 내년 11조 6000억원, 2025년 8조 80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는 전체 펀드 설정액의 38.1%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 새만금남북도로 19일부터 일부 개방…강한 폭우에 개통식은 다음달로 연기

    새만금남북도로 19일부터 일부 개방…강한 폭우에 개통식은 다음달로 연기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형(+) 간선도로(43.6㎞)’ 전구간이 개통된다. 다만 사상 유례없는 폭우에 최근 공사를 마친 남북도로 일부 구간이 파손되고 토사가 유출되면서 18일 예정됐던 개통식 행사가 잠정 연기되는 등 일부 차질을 빚게 됐다. 1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18일 예정됐던 남북도로 2단계 개통식이 8월로 연기됐다. 전북 부안에는 나흘간 245㎜의 비가 쏟아졌다. 안정화되지 않은 지반에 빗물이 침투, 토사가 유실돼 건설 중인 남북도로에 사면 세굴 등이 다수 발생했다.새만금청은 대량의 성토재가 투입(덤프 22만대)되는 공사의 특성상 품질시험 결과를 통과한 준설토를 시공에 사용했고, 시공 품질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어 부실 공사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폭우로 인해 피해가 발생한 만큼 건설현장 사업관리와 시설점검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완벽하게 복구하겠다는 계획이다.새만금청 관계자는 “개통식은 8월로 연기됐지만 세계잼버리대회 준비 수송차량 진입을 위해 7월 19일 정오부터 수조IC 일부를 제외한 전구간이 개방된다”면서 “7월 26일부터는 전면적으로 개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새만금 남북도로는 새만금 남부권과 북부권을 잇는 간선도로로 부안 대항리~군산 오식도동 간 총연장 27.1㎞에 이른다. 지난 2017년 말부터 1단계와 2단계로 나눠 공사가 진행했고, 지난해 12월 29일 1단계(새만금 산업연구용지~동서도로) 12.7㎞ 구간이 우선 개통됐다. 이번에 개통되는 2단계는 동서도로에서 농생명 용지를 지나 관광·레저 용지까지 14.4㎞(왕복 6차로)를 연결하는 구간이다.
  • 민간 자동차검사소 불법 여전…부실검사 16곳 적발

    민간 자동차검사소 불법 여전…부실검사 16곳 적발

    고객 유치 등을 위해 검사항목을 생략하는 등 부실 검사를 실시한 민간 자동차검사소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17일 지난달 12일부터 3주간 국토교통부·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민간 자동차검사소 183곳을 점검한 결과 16곳에서 불법행위(18건)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별점검은 합격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부실·부정검사 가능성이 제기된 검사소 등이다. 유형별로는 검사항목을 일부 생략하거나 촬영기록이 불량한 사례가 각각 5건으로 가장 많았다. 정확성이 확인되지 않은 검사장비(검사장비 불량)를 사용한 사례가 3건, 작동상태가 불량한 검사장비를 사용하거나 검사원에 비해 과다한 검사를 실시한 검사소가 각각 1건 적발됐다. 이륜차 검사 불량(2건), 이륜차 배출가스 측정기에 승인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1건) 등도 확인됐다. 배출가스 검사를 실시하지 않거나 배출가스 측정기 입구에 헝겊을 설치해 측정치를 낮추는 불법행위도 드러났다. 적발된 검사소는 불법행위 유형에 따라 업무정지 10∼60일, 불법행위에 가담한 기술인력(검사원) 14명에 대해서는 직무정지(10∼60일) 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이륜차 배출가스 측정기에 미승인 부품을 사용한 검사소에는 과징금 50만원이 부과된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특별점검은 올해부터 질소산화물 검사가 수도권 내 중소형 경유차에서 대형차까지 확대됨에 따라 이행실태를 점검한 것”이라며 “7월부터 이륜자동차 소음도 검사가 강화되면서 민간검사소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소음·진동관리법 개정으로 이달부터 오토바이 소음이 105㏈를 초과하거나 인증시험값보다 5㏈ 이상 초과하면 최대 2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 한은 ‘긴축’에도 금리인하 기대… 가계부채 확대 자극 요소 산적

    한은 ‘긴축’에도 금리인하 기대… 가계부채 확대 자극 요소 산적

    한국은행이 상당 기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음에도 시장의 관심은 금리 인하 시점으로 이동하고 있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연일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감을 차단하는 모습이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네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시장에서는 사실상 긴축 사이클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열린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당분간 금리를 내린다고 얘기하기에는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금리를) 내릴 것을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다. 앞서 금통위 결정 직후에는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3.75%(로 추가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한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그럼에도 증권가에서는 금통위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1분기쯤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고 국내 물가 레벨도 2%대로 내려와 있는 상황이라 내년 초쯤에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는 근거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종결 시점이 다가왔다는 전망에서 나왔다.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오는 25~26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올리는 것을 끝으로 동결 기조로 옮겨 갈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3%대로 내려온 가운데 중국의 경기회복 부진 등으로 경기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라는 점도 금리 인하 논의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062조 3000억원으로 석 달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전월 대비 7조원 급증했다. 지난해 말 15억원 초과 아파트의 주택담보대출 금지 규제를 없앤 것을 시작으로 잇따라 출시된 부동산 완화 정책이 부동산 연착륙에는 일조한 반면 가계부채는 자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37%로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부실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연말 금리 인하 가능성 논의가 본격화되면 가계부채를 자극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 또 인재… 오송 참사, 교통통제 없었다

    또 인재… 오송 참사, 교통통제 없었다

    집중호우가 충북지역을 강타한 지난 15일 발생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참사가 인재라는 지적이 많다. 교통통제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 허술하게 쌓은 제방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로 16일 오후 현재 9명이 숨졌다. 이날 금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전날 새벽 미호강 수위가 9.2m까지 높아지자 홍수통제소는 오전 6시 30분쯤 전화로 청주 흥덕구청에 주민대피 및 주민통제 필요성을 알렸다. 통제소 관계자는 “주민통제에는 교통통제도 포함된다”고 했다. 하지만 충북도와 청주시는 교통을 통제하지 않았다. 충북도 관계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고 무조건 통제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고 직전까지 터널 안에는 물 자체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미호강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이 순식간에 들어와 교통을 통제할 겨를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경찰도 오전 7시 5분쯤 미호강이 넘칠 것 같다는 신고를 수차례 받고 이를 흥덕구청에 전달했지만 정작 문제의 지하차도 통제에는 나서지 않았다. 결국 오전 8시 45분쯤 임시제방이 무너지면서 참사가 빚어졌다. 미호강 임시제방을 부실하게 쌓았다는 지적도 있다. 오송읍 궁평1리 장찬교(70) 전 이장은 “포클레인 한 대가 모래를 긁어 제방을 쌓고 있었다”며 “감리단장에게 ‘이것을 공사라고 하느냐’고 따졌는데, 방수포로 덮어놓은 제방이 무너졌다”고 했다. 하지만 공사 주체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관계자는 “부실 때문이 아니라 폭우로 강이 범람해 무너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15일 오전 5시 16분 발생한 산사태로 9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된 경북 예천군 마을에서도 뒤늦게 대피 명령이 발령됐다. 예천군은 산사태 발생 당일인 15일 칠흑 같은 밤인 오전 1시 47분에서야 ‘유사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알렸고, 경북도는 산사태가 마을을 쓸고 지나간 뒤인 이날 오후 9시 도지사 명의로 대피 명령을 내렸다. 기상청은 18일까지 호우 피해가 심각한 충청권, 전북, 경북북부내륙에 최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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