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실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팔도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치료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월북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 전민재
    2026-07-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959
  • 유종상 경기도의원, 범죄예방·유니버설 디자인 집행률 제고를 위해 사전 행정절차 전면 개선 촉구

    유종상 경기도의원, 범죄예방·유니버설 디자인 집행률 제고를 위해 사전 행정절차 전면 개선 촉구

    경기도가 추진 중인 범죄예방 및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의 예산 집행률이 심각하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 집행 지연이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사업 부실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시군 본예산 우선 편성 등 행정 절차의 근본적인 혁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지난 10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도시환경위원회 제2차 회의 소관 2025회계연도 결산안 심사 과정에서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 사업’과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의 부실한 예산 집행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고 행정 체계의 전면적인 개혁을 주문했다. 유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5회계연도 기준 범죄예방 도시환경 디자인 사업의 실집행률은 21.5%에 불과한 실정이다. 아울러 교통약자를 위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의 집행률 역시 36.9%에 머무는 등 두 사업 모두 지극히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담당 부서는 경기도의 예산 확정이 늦어지면서 매칭 노선인 시군의 재원 확보가 연쇄적으로 지연됐고, 디자인 용역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의 후속 절차가 차질을 빚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유 의원은 재원 조달의 문제를 넘어 주민 의견 수렴이나 건축주 동의 획득 등 사후 행정 절차가 정체되는 것 자체가 집행률을 떨어뜨리는 핵심 요인이라고 반박하며 행정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신속한 개선책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유 의원은 지난해 결산 심사에서도 동일한 문제를 지적하며 시정을 요구했으나 2년 연속으로 집행 부진이 반복되고 있는 점을 꼬집었다. 그는 사업 대상 시군 선정 기준과 전반적인 추진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전개 속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안으로 도 예산 성립 후 시군이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편성하던 기존 관행을 탈피해, 사업 대상으로 확정된 시군이 관련 예산을 본예산에 우선 편성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제안했다. 또한 전체 사업 추진 절차를 면밀히 분석해 사전에 이행할 수 있는 행정 절차는 공사 착수 전에 미리 마무리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 개선 방안을 조속히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유 의원은 고질적인 사업 지연이 초래할 현장의 경제적 리스크와 실무적 부작용에 대해서도 경종을 울렸다. 그는 “사업 기간이 늘어날 경우 최근 요동치는 유가나 환율 등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업체의 수익률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업체가 손실을 감당해야 하거나 사업 자체가 부실화되고 규모가 축소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준공 시기 지연으로 유발되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행부가 각별한 책임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하며 질의를 마쳤다.
  • 최승용 경기도의원, 결산안 심사서 “단순 건의가 성과 100%? 결과 지향적 지표 도입해야”

    최승용 경기도의원, 결산안 심사서 “단순 건의가 성과 100%? 결과 지향적 지표 도입해야”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 정책사업 성과지표의 허구성을 지적하고, 도비가 투입되지 않는 국·시비 매칭 사업에 대해서도 경기도 차원의 철저한 사후 관리와 중간 점검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은 지난 10일 열린 2025회계연도 결산안 심사 과정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반영하지 못하는 성과지표 설정 문제와 부실한 시군별 집행 관리로 발생한 집행잔액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도시주택실은 그동안 이라는 목표 아래 매년 규제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해 국토교통부에 건의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발굴 및 건의 건수’를 성과 측정 기준으로 설정해, 2025년도 목표치인 6건을 모두 채우며 달성률 100%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성과지표의 실효성 문제를 정조준했다. 그는 “이 지표는 발굴·건의 여부만 확인할 뿐, 실제로 규제 완화가 반영됐는지는 전혀 측정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손임성 도시주택실장이 답변을 통해 “해당 사업은 매우 어려운 사업으로 1건만 반영이 되어도 큰 성과”라고 해명하자, 최 의원은 지표 중심 행정의 맹점을 다시 한번 짚었다. 그는 “수도권 규제개선이 쉽지 않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하지만, 성과지표는 도가 얼마나 열심히 일했느냐가 아니라 그 노력이 얼마만큼의 실질적 결과로 이어졌는지를 측정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행정 편의적인 지표를 탈피해 실질적인 제도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결과 지향적 지표 도입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최 의원은 기후환경에너지국 소관의 집행 부진 문제도 도마 위에 올렸다. 저소득층의 LED 조명을 교체해 주는 이 사업은 도비 부담 없이 국비와 시군비 매칭으로만 구성됐으나, 정작 실 집행률은 80.90% 수준에 머물렀다.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집행잔액 발생 사유에 대해 “사업 수혜자의 사망, 거부 의사 등의 사유로 사업 참여를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경기도가 제출한 ‘시군별 에너지복지사업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관리 부실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리시의 경우 계획된 100건 중 실제 집행은 37건에 그쳤으며, 수원시 역시 계획 7건 중 단 2건만 실적으로 이어져 저조한 이행률을 보였다. 최 의원은 경기도가 국비 전달 창구 역할에만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그는 “도비가 투입되지 않는 사업이라도 성과지표로 관리하는 이상 국비 전달 창구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사업이 제대로 집행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중간 점검 체계를 마련하고, 집행 실적이 저조한 시군에 대한 적극적인 지도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하며 질의를 마쳤다.
  • “40대가 10살 성폭력 했는데 조사 안 해…11살 살해로 이어졌다” 프랑스 ‘발칵’

    “40대가 10살 성폭력 했는데 조사 안 해…11살 살해로 이어졌다” 프랑스 ‘발칵’

    프랑스에서 아동 성범죄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랐던 40대 남성이 11세 소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으면서 사법당국의 부실 대응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9일(현지시간) 일간 르몽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프랑스 남서부 플뢰랑스 인근에서 11세 소녀 리안나가 실종됐다. 이에 가족과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리안나는 끝내 이달 4일 플뢰랑스에서 약 10㎞ 떨어진 한 농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유력한 용의자는 리안나 친구의 아버지인 제롬 바렐라(41)다. 그는 자신의 차량으로 리안나를 인근 수영장까지 데려다준 사실은 인정했지만, 소녀의 죽음과는 무관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수사 판사 심문 과정에서도 모든 질문에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렐라가 체포된 뒤 그의 과거 이력이 알려지면서 프랑스 사회에는 공분이 확산했다. 그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아동 성범죄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에는 한 10세 소녀의 부모가 자기 딸이 바렐라로부터 여러 차례 성폭력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학적 검사 결과 성범죄 정황이 확인됐지만, 수사 당국은 신고 접수 이후 9개월 동안 바렐라를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프랑스 여론은 수사기관이 당시 사건을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리안나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사법 당국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하고 있다. 제랄드 다르마냉 법무장관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다르마냉 장관은 이번 사건이 “국가기관의 충격적이고도 용납할 수 없는 실패”를 드러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퇴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이날 상원 청문회에서 “이 사건의 문제는 자원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새로운 법도, 더 많은 예산도, 더 나은 정보기술(IT) 시스템도 부족한 것이 아니다”라며 “바로 강간 사건을 우선순위로 다루지 않은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다르마냉 장관은 앞서 검찰에 아직 처리되지 않은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 고소 사건 약 7만 건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리안나의 부모를 대리하는 변호사는 “사법부에 할당되는 자원과 그 효율성이 문제의 핵심”이라며 “나는 경찰, 판사, 법원 서기들이 처리해야 할 서류 더미에 짓눌려 있는 모습을 봤다. 현실이 이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7만 건의 민원을 검토하겠다는 건 허황한 말일 뿐”이라며 “제대로 일을 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 17개 지역신보 “소상공인 금융 안전망 강화 시급” 호소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이 소상공인 금융 안전망 강화를 위해 재보증 예산 확대와 금융회사 출연요율 현실화를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신용보증재단들은 최근 ‘지역신용보증재단 이사장협의회 창립총회’를 열고 공동 호소문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협의회는 재보증 제한 등 주요 현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최근 고물가와 내수 침체, 원재료 가격 상승, 금융비용 증가 등이 겹치면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부채와 소비 위축으로 폐업 위기까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신보는 담보력과 신용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사실상 마지막 금융 창구 역할을 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부실과 대위변제가 늘면서 안정적인 보증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선 재보증 예산을 추가경정예산에 신속히 반영하고, 2027년 본예산에도 충분한 재원을 확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가 요청한 재보증 예산 4130억원 가운데 실제 반영된 금액은 1570억원에 그쳤다. 또 금융회사 법정 출연요율 현실화도 요구했다. 현재 지역신용보증재단 출연요율은 한시적으로 0.07%가 적용되고 있지만, 신용보증기금(0.225%)과 기술보증기금(0.135%)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잔액은 올해 4월 말 기준 45조 2125억원으로 기술보증기금보다 큰 규모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출연요율 탓에 재원 기반이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전국 17개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정부 지원 요청과 함께 재보증료율 조정, 부분보증 확대, 분할상환 중심의 보증구조 개선 등 자체적인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위기는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정적인 재보증 재원과 지속 가능한 보증 지원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신고하면 뭐해” 자느라 출동안한 경찰…시민 추격 헛수고

    “신고하면 뭐해” 자느라 출동안한 경찰…시민 추격 헛수고

    경찰의 기강 해이 문제가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이번에는 신고를 받고도 잠을 자느라 출동하지 않은 경찰관들이 감찰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충북경찰청은 음성경찰서 한 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을 감찰 중이다. 지난 3월 29일 새벽 음주운전 의심 차량을 발견한 A씨는 경찰에 신고를 접수하고 해당 차량을 추격했다. 그러나 한 시간이 지나도록 경찰은 나타나지 않았고 A씨는 재차 112에 신고했다. 112 상황실이 경위를 파악한 결과, 당시 지구대에 근무하던 B 경감과 C 경위가 출동 지령을 받고도 잠을 자느라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경찰은 음주 의심 차량 운전자를 검거하지도, 실제 음주 운전 여부를 파악하지도 못했다. 이 같은 내용을 보고받은 충북경찰청은 감찰 지시를 내렸으며, 조만간 당시 근무자들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 방침이다. 최근 경찰은 부실 대응과 직무 태만 등 기강 해이 문제로 연이어 질타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노래방 흉기 난동 사건 당시에는 피해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 내부를 확인하지 않아 부실 대응 논란이 인 바 있다. 진천에서는 경찰관이 불법 도박 의심 신고자에게 “똥개 훈련을 시킨다”며 막말한 사실이 드러나 감찰을 받기도 했다.
  • [열린세상] 보고 있기 부끄러웠던 교육감 선거

    [열린세상] 보고 있기 부끄러웠던 교육감 선거

    교육감 선거 결과가 나왔다. 그런데 관심들이 없다. 도대체 어떤 효용이 이 제도를 유지시키는 것일까. 결과를 보고도 앞길을 점치기가 힘들다. 교육감 1인당 관리하는 학생수가 몇 명이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는다. 선출 과정조차 코미디다. 돈 많이 주겠다는 후보가 당선되었다니 참으로 교육적이다. 교육감 선거철만 되면 늘 이상한 장면이 반복된다. 법적으로는 정당 추천이 금지된 선거인데, 포스터를 보면 누가 어느 진영에 가까운지 국민들이 대충 짐작한다. 누군가는 빨간색 계열을 전면에 쓰고, 누군가는 파란색 계열을 사용한다. 정당 이름은 없지만 정치적 신호는 있다. 국민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정당 선거가 아니라면서 왜 정당 상징색은 버젓이 사용되는가. 교육감 제도의 취지는 분명했다. 교육을 정당 정치로부터 독립시키자는 것이었다. 교육은 정권의 변화보다 길게 가고, 한 세대의 가치관과 경쟁력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육감은 정당 공천을 받지 않는다. 정치가 아니라 교육 전문성과 미래 비전을 경쟁하라는 의미였다. 그런데 현실은 다르다. 이름 대신 색깔이 들어왔다. 정당 대신 정치적 암호가 등장했다. 법적으로는 무소속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진영의 연장선처럼 비치는 경우가 상식이다. 이쯤 되면 선거관리위원회에도 묻고 싶다. 정당 이름은 금지하면서 정당 상징 이미지는 사실상 허용하는 것이 과연 법의 정신에 맞는가. 법은 문구만 지키면 되는 것이 아니다. 취지까지 살아 있어야 한다. 담배 광고는 금지하면서 담배 회사 로고는 크게 붙이는 것과 다르지 않아 보인다. 더 심각한 것은 유권자의 선택 구조다. 대다수 국민은 교육감 후보를 잘 모른다. 공약도 잘 모르고 교육 철학도 잘 모른다. 깜깜이 선거다. 결국 가장 쉬운 신호를 찾게 된다. 빨강인가, 파랑인가. 교육 철학보다 정치적 연상이 더 강하게 작동하는 것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다. 아이들의 미래는 지역 안에 있지 않다. 세계에 있다. 그들이 살아갈 세상은 인공지능(AI), 글로벌 기업, 국제 협업, 다국적 경쟁이 일상이 되는 시대다. 미국 기업과 일하고, 유럽 기준을 이해하고, 아시아 시장과 경쟁하게 된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은 아직도 정치적 진영 색깔을 입고 싸우고 있다. 과연 글로벌 기준이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미래를 구분하는 것인가. 세계적 대학과 글로벌 기업이 사람을 뽑을 때 정치적 색깔을 먼저 보는가. 결국 보는 것은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 협업 능력, 신뢰, 개방성이다. 아이들이 경쟁할 세계는 정치 진영의 세계가 아니라 실력과 가치의 세계다. 교육감은 정치 대표가 아니라 미래 설계자여야 한다. 특정 진영의 지지층을 위한 사람이 아니라 모든 아이들의 가능성을 책임지는 자리여야 한다.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 이번 선거에서 보듯이 전국 단위의 선거에 쓰이는 국민의 아까운 세금과 가성비라곤 찾아볼 수 없는 효용, 거기다 출마자들의 선거비용, 의심받는 공정성과 부실한 선거 관리를 감안한다면 교육감 선거가 지속될 이유는 없다. 선출방식 자체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교육 수요자들의 격감을 감안한다면 17개 시도를 대폭 합치거나 임명제가 옳다. 최소한 정당 상징색과 유사한 선거 디자인 사용 제한, 교육 철학 중심의 의무 토론 강화, 후보 역량 비교표 공개 같은 제도 개선이라도 검토해야 한다. AI 시대다. 쪽팔리는 선거는 이제 그만둘 때다. 아이들은 빨간 교실과 파란 교실에서 배우지 않는다. 수학에도 정치색은 없고 과학에도 진영은 없다. 교육은 미래를 가르치는 일이다. 정치색으로 칠하기 시작하는 순간, 아이들을 내일과 세계가 아니라 진영 속에 가두는 자해행위가 된다.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
  • 정청래 빠진 李 순방 환송식… ‘당권 도전’ 김 총리가 채웠다

    정청래 빠진 李 순방 환송식… ‘당권 도전’ 김 총리가 채웠다

    李 취임 뒤 與지도부 첫 불참 사례 ‘대결 구도’ 金 참석에 미묘한 기류靑 “선관위 대응 위해 인원 최소화”李, 오늘 EU상임의장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 유럽 순방을 위해 9일 벨기에로 출국했다. 통상 대통령의 해외 순방 환송 행사에는 여당 지도부가 참석하는 게 관례인데, 이날은 더불어민주당 인사가 전원 불참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에 올랐다. 환송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 등이 참석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지난해 6월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여당 지도부가 환송 행사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관위 부실 관리 대응 등의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두어 청와대 및 내각 인사 등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강 실장도 기자들과 만나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을 위해) 입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기고, 환송보다 그 역할이 더 중요할 때”라며 “확대해석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여권 일각에서는 이것이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정 간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번 전당대회가 연임을 노리는 정 대표와 여기 도전하는 친명(친이재명)계 주자 김 총리간 대결 구도로 만들어지면서 이날 같은 장면이 만들어진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사실상 여당 지도부를 비판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시각도 있다. 6·3 지방선거 이후 공개 행보를 자제해 온 정 대표는 이날 전북을 찾아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과 오찬을 한 뒤 고창 선운사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통령은 10일 바트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필립 벨기에 국왕과 면담한다. 이어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EU)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도 정상회담을 한다. 한국 정상의 EU 양자 방문은 8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출국 전 엑스(X)에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럽을 방문한다”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협력의 지평을 넓히며, 우리 경제와 외교의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지기 위한 여정”이라고 강조했다.
  • 말뿐인 징계, 쇄신 공염불… 중앙선거부실관리위원회[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말뿐인 징계, 쇄신 공염불… 중앙선거부실관리위원회[민주주의 망치는 선관위]

    선거관리위원회는 매년 ‘최악’을 경신하고 있다. 2022년 소쿠리 투표, 2023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논란, 지난해 투표지 반출 사태를 넘어 급기야 이번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선관위가 선거를 망친 ‘주범’이 됐다. 민주국가의 근본인 선거를 진행하는 헌법기관이 국민 참정권을 위협하는 존재로까지 추락하면서 대대적 개혁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목소리가 솟구치고 있다. 김성준 경북대 행정학과 교수는 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투표용지 부족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나 돌발 사고로만 볼 수 없는 문제”라며 “헌법상 독립기관이라는 이유로 외부 감사와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관리 부실을 눈감아 주는 문화가 누적된 결과”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매번 사건·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대국민 사과→쇄신 선언→제도 보완→또 다른 논란’으로 이어지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에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대국민 사과, 중앙선관위원장 사의 표명, 진상규명위원회 설치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선관위가 달라질 것이란 기대는 크지 않다. 각종 논란이 불거질 때마다 내놓은 재발 방지 대책이 절차와 규정 정비에 그치는 데 머물렀기 때문이다. 2022년 20대 대선 당시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플라스틱 소쿠리와 종이상자를 통해 옮겨지는 모습이 공개되며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확산했다. 선관위는 이른바 ‘소쿠리 투표’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고 노정희 당시 중앙선관위원장과 김세환 사무총장이 사퇴했다. 이어 확진자 투표 절차를 정비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했다. 그러나 후속 조치 과정에서도 논란은 이어졌다. 당시 선거 관리 책임자였던 간부가 정직 3개월 처분을 받은 뒤 충북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고 책임을 엄중히 묻기보다 ‘제 식구 감싸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3년 뒤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은 반복됐다. 지난해 21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 서울 시내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외부로 반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소쿠리 투표 사태 이후에도 관리 체계가 제대로 개선되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왔고, 선관위는 사전투표 첫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쇄신을 약속한 뒤에도 각종 비위와 기강 해이 문제는 반복됐다. 감사원 감사 결과 경력채용 과정에서 면접 점수 조작과 채용 기준 임의 변경 등 800건이 넘는 위법·부당 사례가 확인됐다. 2021년 경남도선관위 자녀 채용 특혜 의혹 투서가 접수됐음에도 중앙선관위는 “문제가 없다”며 종결 처리했다. 선관위는 국민 반발이 커지자 이후 특혜 채용자 임용 취소와 경력채용 축소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놨지만, 감사원 직무감찰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근거로 감사원 감찰을 거부하고 있다.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의혹이 불거진 뒤 임용 취소 결정까지는 2년이 걸렸다. 수차례 문제 제기가 반복적으로 이어진 뒤에야 조치가 취해진 것이다. 하지만 임용 취소·징계 대상자들의 집단적 불복이 뒤따랐다. 임용 취소자와 징계 대상자 23명 가운데 19명(82.6%)이 소청 심사를 청구했고, 임용이 취소된 고위직 자녀 등 8명은 소청 심사 기각 후 행정소송을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비위 행위에 대한 낮은 징계 수위도 꾸준히 논란이 됐다. 선관위 소속 공무원 가운데 공공장소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지르고도 감봉 2개월 처분에 그치거나 음주 측정을 반복적으로 거부하거나 만취 상태로 운전했음에도 정직 1~3개월 처분만 받은 사례가 확인됐다. 폭행과 절도 행위 역시 경고 조치에 그쳤다. 일반 공무원 조직의 징계 기준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관대한 처분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역시 이러한 문제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선관위에 따르면 전국 91개 투표소(9일 기준)에서 총 7000여장의 투표용지가 부족했고,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모자랐던 23개 투표소 중 17곳은 서울에 집중됐다. 결국 이번 사태로 서울시장 선거 무효를 다퉈 달라는 유권자의 소청이 전날 제기됐다. 선관위가 소청을 받아들이면 결정 통지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재선거를 해야 한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2030세대의 분노도 전국 대학가로 확산하고 있다. 연세대 등 서울·광주 지역 16개 대학 총학생회는 10일 각 캠퍼스에서 선관위 개혁 등 시국선언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 [단독] 45만명 발목 잡은 캠코의 ‘평생 추심’

    [단독] 45만명 발목 잡은 캠코의 ‘평생 추심’

    광주에 사는 일용직 노동자 60대 A씨는 20년 넘게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일한 뒤 지인 투자금과 은행 대출을 받아 카센터를 차렸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고 2200여만원의 빚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운영하는 배드뱅크 ‘희망모아’로 넘어갔다. 원금은 이자와 연체료가 붙으며 6700만원으로 불어났다. 생계를 위해 택배 일을 하던 A씨는 교통사고까지 당했다. 고시원을 전전하던 A씨는 누나의 도움으로 방 한 칸 딸린 지방의 농가주택을 마련할 수 있었다. 하지만 캠코는 실거래가 2800만원 수준인 이 농가주택을 압류하고 강제경매 절차를 진행했다. 채무상담 비영리단체 롤링주빌리가 ‘생계형 자산까지 압류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항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근에서야 A씨는 원금의 60%를 감면받는 채무조정안을 승인받아 빚을 갚아 나가고 있다. 채무자의 재기를 지원해야 할 공공기관인 캠코가 장기 연체채권을 정리하지 않은 채 사실상 추심을 이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자나 기초생활수급자 같은 취약계층은 직접 관리하고 개인 무담보채권 등 나머지 채권 상당수는 민간 업체에 위탁해 관리한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9일 캠코로부터 제출받은 ‘캠코 보유 장기채권 현황’에 따르면 캠코가 보유한 개인 무담보채권 원리금은 지난해 4월 기준 8조 9000억원에 달했다. 무담보채권은 집이나 자동차 같은 담보 없이 신용으로 빌린 돈이다. 이들 채권은 대부분 연체 기간이 7년 미만이거나 채무 규모가 5000만원을 넘어, ‘7년 이상·5000만원 이하’를 대상으로 하는 새도약기금(장기 연체채권을 정리하는 공공 배드뱅크)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체 채무자는 45만 5000명에 달했고, 이 가운데 41만 9000명은 5000만원 이하 소액 채무자였다. 1년 미만 채권이 25만 1000명(2조 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년 이상 장기채권도 3만 5000명(3조 5000억원)에 달했다. 문제는 무담보채권의 특성상 채무자가 재산이 없을 경우 장기연체채권으로 남아 있지만, 채무자가 미래에 재산이 생기면 무조건 압류되는 형태로 재기를 어렵게 한다는 것이다. 금융회사 대출채권의 소멸시효는 원칙적으로 5년이지만 금융회사의 1차 소송과 캠코의 2차 소송을 거치면 시효가 잇따라 연장돼 사실상 20년 가까이 추심이 이어질 수 있다. 유순덕 롤링주빌리 상임이사는 “채무자의 재기를 돕는 공공기관이 장기채권을 정리하지 않고 추심기관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허 의원은 “공공기관이 먼저 나서서 채무자의 재기를 지원하고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캠코 자체 채권 관리 과정에서 정보 확보가 제한된다는 점도 과제다. 은닉자산 여부 등을 고려해야 해 단순히 채권이 얼마나 오래됐느냐를 두고 소각 여부를 결정할 순 없다는 게 캠코 측 설명이다. 캠코 관계자는 “기관 특성상 공공 데이터 정도만 받을 수 있어 채무자의 상환 능력을 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향후 회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되는 장기채권은 적극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코가 운영하는 새도약기금이 출범한 지 8개월가량 됐지만 여전히 이 기금으로 넘어가지 않고 남아 있는 채권이 1조 1000억원(8만 8000여명분)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캠코는 최근 신용정보법이 개정되면서 이르면 다음달 2차 매각에 돌입할 계획이다.
  • ‘선관위 서버 관리’ 의혹 제기 강신업, 1000만원 손해배상

    ‘선관위 서버 관리’ 의혹 제기 강신업, 1000만원 손해배상

    선거관리위원회 서버 보안 업무와 관련한 의혹을 유튜브에 제기한 강신업 변호사에게 1000만원 배상 책임이 인정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이원중)는 지난달 28일 주식회사 비투엔이 강 변호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강 변호사가 비투엔에 1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강 변호사는 2024년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비투엔과 선관위 보안 업무를 언급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는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소유한 부실기업인 비투엔이 선관위 보안을 관리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강 변호사는 또 김 전 회장이 더불어민주당과 연이 있어 비투엔이 선관위 관련 업무를 수주했고, 비투엔이 선관위 서버를 방치해 해킹에 취약한 상태가 됐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변호사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냈다. 재판부는 강 변호사의 영상으로 비투엔의 사회적 평가가 낮아졌고,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의 손해가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 충북 시민단체·대학가 “선관위는 관리감독 체계 쇄신하라”

    충북 시민단체·대학가 “선관위는 관리감독 체계 쇄신하라”

    6·3 지방선거 당일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과 선거인명부 누락과 관련해 충북 시민단체가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도내 대학생들은 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한 선거관리 시스템을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9일 성명을 통해 “단양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례가 발생했고, 청주에서는 1296명의 선거인명부가 누락되는 사고가 벌어졌다”며 “선거관리 부실로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투표용지와 선거인명부는 국민의 참정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최소한의 민주주의 장치”라며 “시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향후 조치와 관련해서는 “선관위는 조사 결과를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책임이 확인된 관계자에 대해서는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선거인명부 작성과 투표용지 수급 등 선거관리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고 관리감독체계 쇄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선거일인 지난 3일 오전 6시 10분쯤 청주 성화개신죽림동 제5투표소에 비치된 선거인명부에서 1296명의 유권자 이름이 누락돼 유권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때문에 투표를 못한 유권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 선관위는 한두 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충북도 선관위는 대국민 사과문을 냈다. 충북 단양 영춘면 제2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100매만 준비했다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자 선관위에 연락해 40매를 추가로 받았다. 당시 투표용지가 남아 있어 유권자가 대기하거나 투표를 못 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충북지역 대학가는 일제히 선관위의 부실한 선거 관리 시스템을 비판했다. 충북대 총학생회는 지난 5일 ‘대한민국 민주주의 근간은 무너졌다’는 제목의 성명문을 냈다. 총학생회는 성명문을 통해 “국민의 한 표는 국가의 주인임을 확인하는 증표이자 공동체의 미래를 결정하는 신성한 권리”라며 “투표용지 부족은 국가기관에 의해 국민의 신성한 참정권이 침해된 충격적인 사태”라고 일갈했다. 이어 “선관위는 사태의 원인과 대응 과정, 참정권 침해 규모 등을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를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한국교원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도 같은 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소중한 헌법적 유산의 가치를 저해한 행위로, 청년 유권자의 의지를 꺾고 국가 기관에 대한 깊은 불신을 초래했다”고 꼬집었다. 청주대 학생대표자 일동 역시 지난 4일 “이번 사태는 단순한 행정 착오로 치부될 수 없는 중대한 문제”라며 “국민의 권리가 행정적 미비로 침해되는 일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 ‘4명 사망’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시공·감리 책임자 11명…구속영장 신청

    ‘4명 사망’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 시공·감리 책임자 11명…구속영장 신청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발생 약 6개월 만에 현장 핵심 책임자들의 신병 확보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시공사 원·하청 관계자와 감리자 등 공사 직접 책임자 11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11일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상무지구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건립 중이던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현장에서 안전조치와 공사 관리를 소홀히 해 구조물 붕괴 사고를 유발, 현장 노동자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는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철제 구조물이 하중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전문기관의 합동 감식과 총 7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그 결과 독특한 외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철제 뼈대(트러스)를 이어 붙이는 과정에서 발생한 용접 결함과 콘크리트 타설 미숙 등 명백한 부실시공 정황을 확인했다. 현재까지 이 사건으로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는 총 40명에 달한다. 여기에는 발주처인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소속 공무원 4명도 포함돼 있으나, 이번 1차 구속영장 신청 대상에서는 제외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공사 현장의 직접적인 과실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한 1차 신병 확보 단계”라며 “향후 입찰 비위나 불법 다단계 하도급 등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해 추가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11일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사고가 난 광주대표도서관은 총 사업비 516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 중인 공공도서관으로, 사고 당시 약 7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었다.
  • 유호준 경기도의원, 9호선 연장선 수의계약 추진에 “부실시공 우려 선제적 차단해야”

    유호준 경기도의원, 9호선 연장선 수의계약 추진에 “부실시공 우려 선제적 차단해야”

    서울 지하철 9호선 5단계 연장선 ‘강동하남남양주선 광역철도’(이하 9호선 연장선)의 2공구 사업자 선정 4차 입찰이 지난 5일 유찰됐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했지만, 입찰 성립을 위해서는 2개 이상 사업자가 참여해야 하기 때문이다. 경기도는 이미 4차 공고에서 ‘재공고입찰이 유찰될 경우 최종 공고의 단독입찰자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이에 따라 도가 단독 입찰자인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이 경기도 관계자를 만나 현대건설의 GTX-A 삼성역 공사 구간 주철근 대규모 누락을 언급하며 수의계약 단계서부터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공사 감독을 요구했다. 6월 9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추대운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을 만난 유 의원은 “GTX-A 삼성역 공사에서 주철근 대규모 누락이라는 부실시공을 주도한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9호선 연장선 2공구 사업자로 입찰한 것에 대해 걱정이 많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도가 이미 공개한 대로 수의계약을 추진한다면 현대건설이 GTX-A 삼성역 공사에서 했던 것처럼 부실시공이 이뤄지지 않도록 도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수의계약 및 공사 진행에 있어 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GTX-A 삼성역 부실시공 논란으로 현대건설의 시공능력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경기도가 사상 최대 규모의 수의계약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많은 도민이 의구심을 품고 있다”는 일부 도민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그러면서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수의계약 추진 단계부터 부실시공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다시 한번 도의 면밀한 검토와 철저한 공사 감독을 요청했다. 한편 유 의원은 9호선 연장선의 안전한 추진뿐 아니라 노선의 장기적 활용 가치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남양주시가 추진 중인 추가 역사 신설 사전타당성조사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이어 “도민의 안전과 지역의 미래가 걸린 9호선 연장 사업이 공사 과정에서 철저한 안전 관리와 품질 확보가 이뤄지고, 노선 계획 역시 장기적인 도시 발전을 고려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살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선거 공정성 흔들렸다”…경남 대학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비판

    “선거 공정성 흔들렸다”…경남 대학가, 투표용지 부족 사태 비판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경남지역 대학 학생대표기구들이 잇따라 성명을 내며 선거 관리 부실을 비판하고 나섰다. 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경상국립대학교 총학생회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사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총학생회는 “39년 전 6월 우리 대학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항쟁이 절정에 달했다”며 “지금은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불신의 씨앗이 뿌려지는 상황이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넘어 헌법적 가치를 훼손한 일”이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진상 규명과 인적 쇄신을 촉구했다. 경남대학교 총학생회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국민의 기본권인 참정권 행사에 실질적인 제약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정 정당이나 정치적 이해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 원칙과 국민 권리 보장의 문제”라며 선거 운영 전반에 대한 점검과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국립창원대학교 총학생회와 각 단과대 학생회가 참여하는 중앙운영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단순한 행정 실수로 치부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경위와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고, 책임자 문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제대학교 총학생회 역시 성명을 내고 “중앙선관위의 미흡한 대응은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 ‘투표지 부족 사태’ 대전 대학가도 규탄 ‘성명’

    ‘투표지 부족 사태’ 대전 대학가도 규탄 ‘성명’

    10일 전국 12개 대학교 총학생회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대전 지역 대학가에서도 규탄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9일 지역 대학가에 따르면 충남대·한남대·대전대·목원대·배재대·우송대·한밭대·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총학생회와 비상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충남대 총학생회 비대위는 “이번 사태는 국민의 참정권 행사를 실질적으로 제약한 중대한 선거 관리 실패”라고 규정하고 “국민의 선거권을 보장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수호해야 할 헌법기관으로서 기본 책무를 다하지 못한 선관위는 철저한 조사와 결과를 공개하고 책임자에 대한 합당한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이스트 총학생회는 전국 8개 대학과의 연대 성명에서 “선거 시스템이 신뢰를 잃는 순간 권력은 설득력을 잃는다. 여야 정쟁을 초월해 민주주의 절차와 시스템 그 자체를 지적한다”면서 관리 부실과 참정권 침해의 경위,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한편 건국대·고려대·경희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숭실대·연세대·전남대·한국외대·홍익대 등 전국 12개 대학교 총학생회는 6·10 민주항쟁 기념일인 10일 오후 6시 각 캠퍼스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시국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 “국민 숭고한 권리 투표장서 가로 막혀”…인천 대학가도 선관위 규탄

    “국민 숭고한 권리 투표장서 가로 막혀”…인천 대학가도 선관위 규탄

    인천 대학가에서도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9일 인하대·인천대·가천대 총학생회는 잇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규탄하는 성명을 냈다. 이들 총학생회는 “유권자가 정당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는 신뢰가 흔들릴 때 민주주의는 무너진다”며 “국가의 과실로 가치를 헤아릴 수 없는 국민의 숭고한 권리가 투표 현장에서 가로 막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요 예측 실패와 현장 대응 부실을 초래한 선거관리 시스템을 전면 재점검하라”며 “중앙선관위는 스스로 책무를 다하지 않은 잘못을 통렬히 반성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과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투표 당일 전국에서 부족했던 투표용지의 수는 4700장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모자랐던 곳은 17곳으로 모두 서울에 있는 투표소였다. 인천 연수구 송도5동 제1투표소와 동춘1동 제6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빚어졌다. 송도5동 투표소에서는 본투표 당일 오후 5시 33분께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 용지가 이송될 때까지 유권자들이 20여분간 대기해야 했고, 투표 마감 시간 이후인 오후 6시 10분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동춘1동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 부족이 예상돼 오후 4시 36분께 추가 용지가 이송됐으나 이마저도 모두 소진됐고, 추가 이송에 따라 투표 시간 종료 이후인 오후 6시 25분께까지 투표가 진행됐다.
  • “감자 때문에 고통” 충격…아웃백에 ‘23억’ 소송 건 女 무슨 일?

    “감자 때문에 고통” 충격…아웃백에 ‘23억’ 소송 건 女 무슨 일?

    미국의 한 여성이 패밀리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바닥에 떨어진 으깬 감자(매시드 포테이토)를 밟고 넘어져 다쳤다며 2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사연이 알려지며 눈길을 끌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 라우든카운티에 사는 여성 트레이시 렌쇼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를 상대로 150만 달러(약 23억 4000만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렌쇼는 2023년 5월 가족과 함께 찾은 아웃백 매장에서 화장실에 가던 중 바닥에 떨어져 있던 으깬 감자를 밟고 앞으로 넘어져 얼굴을 다쳤다고 주장했다. 렌쇼 측은 “매장 직원들이 버터가 섞여 미끄러운 감자 덩어리를 방치해 손님을 위험하게 했다”며 “위험 요소가 있는데 경고 표지판도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고로 얼굴과 신체에 상처를 입었고 업무 능력 또한 저하됐다”며 “정신적 충격과 병원비 부담으로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아웃백 측은 “당시 바닥에 감자가 떨어져 있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해 경고 의무가 없었고, 감자가 있었더라도 통상적인 주의를 기울였다면 누구나 쉽게 발견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원고 과실을 주장했다. 부상 정도 역시 과장됐다는 게 매장 측 입장이다. 아웃백의 모기업인 ‘블루민 브랜즈’는 최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40% 폭락하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기업 회생 전략 차원에서 향후 4년간 임대차가 만료되는 부실 매장 22개 이상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객이 과실로 아웃백 측에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2018년 10월 데스몬드 존스와 그의 가족은 일리노이주의 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생일 파티를 하던 중 서버가 테이블에 내려놓은 유리잔이 깨지는 사고를 겪었다. 이 유리 파편에 존스는 왼쪽 검지를 심하게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후 존스는 소송을 제기했고, 당시 재판부는 아웃백이 불량 유리잔을 확인하지 않고 손님에게 제공한 것은 “일회성 실수가 아닌 레스토랑의 전반적인 영업 행태와 관련된 심각한 과실”이라며 존스의 편을 들어줬다.
  • 이 대통령 출국 환송에 불참한 정청래…靑 “인원 최소화”

    이 대통령 출국 환송에 불참한 정청래…靑 “인원 최소화”

    이재명 대통령이 9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로 향한 가운데 환송 행사에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여당 지도부가 불참해 정치권에서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위해 출국했다. 서울공항에서 열린 환송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홍익표 정무수석,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방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정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동안 여당 대표와 원내대표는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날 여당 지도부가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이례적이다. 정 대표는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지난 3월 싱가포르와 필리핀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을 서울공항에서 환송했다. 중동 전쟁 발발 이후인 4월 19일 인도·베트남 순방 출국 때는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 모두 환송 행사에 참석했다. 김 총리는 참석하고 정 대표는 불참하면서 당청 갈등설도 제기됐다. 오는 8월 전당대회에서 김 총리와 정 대표가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날 이 대통령은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며 “이길 것을 졌다거나 이겨야 하는 곳을 졌다면 문제가 다르다.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 대해 “전국적으로 민주당에 큰 승리”라는 정 대표와 완전히 다르게 평가한 것이다. 반면 김 총리에 대해서는 “김 총리의 정말로 뛰어난 리더십으로 내각은 정말 큰 소리, 잡음 하나 없이 치열하게 잘 달려왔다”면서 “역사적으로 이렇게 단기간 내에 구체적 성과를 많이 낸 내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또 김 총리의 사퇴를 두고는 “이제는 다른 역할을 맡는 게 더 적정하다고 보이기 때문에 역할을 바꾸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환송 행사로 당청갈등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청와대는 “중동 전쟁의 장기화와 선거관리위원회 부실 관리 대응 등 국내 상황을 염두에 둬서 환송 인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지방에서 외부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영풍 장형진 ‘소환 0회’ 불송치에 주민들 분노… “황제수사 규탄, 수사심의위 즉각 개최하라”

    영풍 장형진 ‘소환 0회’ 불송치에 주민들 분노… “황제수사 규탄, 수사심의위 즉각 개최하라”

    낙동강 상류 환경피해 주민대책위원회와 영풍 석포제련소 주민대책위원회가 8일 서울경찰청 앞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1인 시위를 열며 영풍그룹 장형진 고문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장 고문에 대한 수사심의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하고 전면 재수사에 나설 것을 경찰청장에게 촉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서울강남경찰서는 2025년 12월 3일 장 고문의 환경범죄 고발 사건에 대해 불송치(각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대표이사 사임 이후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부족하고 재직 당시 혐의의 공소시효가 완성됐으며 관련 임직원 일부가 무죄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불송치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55년간 이어진 환경범죄의 총수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하지 않고 내린 결론이라며 이를 ‘황제수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책위는 공정거래위원회가 20년 이상 장 고문을 영풍그룹의 총수로 지정해왔고 일가 지분이 74%에 달해 국정감사에서도 ‘오너’로 불리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형식적인 직함을 이유로 면죄부를 주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찰의 ‘공소시효 완성’ 논리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대책위는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은 과거의 단발성 사건이 아니라 수십 년간 누적된 불법 폐기물 매립, 지하수 오염, 중금속 배출, 시설 방치 등에 의한 ‘계속범’이라며 “대표이사 사임 시점을 기준으로 범죄를 인위적으로 단절시키는 것은 환경범죄의 특수성을 무시한 형식 논리”라고 밝혔다. 현재 석포제련소 인근의 카드뮴 농도는 장항제련소 대비 45배에 달하며 법원 판결로 드러난 미보고 오염토양만 41만㎡에 이르지만 토양 정화 이행률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주민들의 분노는 경찰 시스템 전체를 향하고 있다. 대책위는 지난 1월 수사심의를 신청했으나 5개월째 위원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며 경찰청장이 직접 서울경찰청을 철저히 관리·감독해 위원회를 조속히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앞서 3월에는 불송치 결정을 내린 강남경찰서 담당 수사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이례적으로 형사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영풍그룹의 환경복원비용 축소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대책위는 지난 1월 영풍과 장 총수 등을 자본시장법 및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별도 고발했다. 언론 보도와 대책위 등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국회에 보고한 최소 정화비용은 2991억 원이나 영풍이 공시한 금액은 2035억 원으로 약 1000억 원이 과소계상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실제 복원비용이 수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용을 숨기면 책임도 사라진다는 게 영풍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경찰청장의 수사심의위 즉각 개최 및 강남서 부실수사 의혹 직접 조사, 검찰의 자본시장법 위반 즉각 수사, 기후에너지환경부의 국민권익위원회 정밀조사 권고 이행 및 오염 실체 공개 등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웠다. 신기선 대책위 대표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리고 철저한 재수사가 실시되지 않는 한 이 자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며 당국의 책임 있는 응답을 촉구했다.
  • 1분기 산업대출 35.6조 급증… 건설업도 7분기 만에 늘었다

    1분기 산업대출 35.6조 급증… 건설업도 7분기 만에 늘었다

    금융권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 속에 올해 1분기 산업대출이 35조 6000억원 늘며 14분기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출이 모두 늘어난 가운데 건설업 대출도 7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1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말 산업별대출금 잔액은 2061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말보다 35조 6000억원 증가했다. 산업대출 증가 규모는 2022년 3분기 56조 7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금융기관에서 생산적 금융 기조를 확대하며 기업부문 대출을 확대한 영향이 컸고, 업황이 좋아지면서 대출이 개선된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이 24조원 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금융 및 보험업 대출은 증권사 자금 수요 등을 중심으로 9조 8000억원 늘었고, 도매 및 소매업도 업황 개선 등의 영향으로 4조 9000억원 증가했다. 부동산업 대출은 전분기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부동산 부실채권 매·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2조 6000억원 늘었다. 제조업 대출은 11조 1000억원 증가했다. 생산적 금융 활성화를 위한 기업여신 확대에 더해 지난해 말 기업들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일시 상환했던 한도대출이 다시 취급되면서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 제조업 운전자금 대출은 지난해 4분기 2조 2000억원 감소에서 올해 1분기 6조 7000억원 증가로 돌아섰다. 건설업 대출은 실제 공사 실적이 늘어난 영향 등으로 4000억원 증가하며 2024년 3분기 이후 이어진 감소 흐름에서 벗어났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