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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사업 「질적 달성도」 평가 소홀”/예결위(의정초점)

    ◎“국세청 개편,국·지방세 통합관리” 제시/CT·MRI촬영 의보대상 조속 포함 93년도 결산 및 새해 예산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 예결위가 민주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29일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이번 예결위 활동은 다음달 2일인 예산안의 법정 처리시한을 사흘 남겨놓고 시작됨으로써 「졸속심의」가 불가피한 실정이다.민자당은 이러한 부담을 의식,심의기간은 늘릴 수도 있다는 탄력적인 방침을 세우고 있다.그러나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30일에 마무리한다 해도 새해예산안 심의를 위한 계수조정소위등 형식적인 절차를 밟기에도 시간이 부족하다. ○…93년 결산 및 예비비 지출승인건을 다룬 이날 첫 회의는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에 따라 전반적으로 싱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정부측의 결산보고가 아무런 제동이 걸리지 않은 가운데 일사천리로 이어져 1시간 30분만에 끝났다.다만 종합정책 질의에서 몇몇 의원들이 나라살림에 대한 정부정책의 허술함을 물고 늘어졌지만 분위기를 달궈내는 데는 힘에 부치는 인상이었다. 먼저 임사빈의원은 『남북협력기금 5백50억원등 통일대비 내년도 예산이 2천억원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박주천의원은 『93년도 세입수납액은 38조5천8백37억원으로 목표액의 89.5%에 그쳐 90년의 94.1%,91년의 93.1%,92년의 91.6%보다 훨씬 못미치고 있다』고 세금징수의 비효율성을 짚었다.최돈웅의원은 『세계화는 경쟁의 세계화를 의미하는데 대기업들은 국내수준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전략개발을 주문하고 『건설업체의 부조리와 비정상적인 관행이 성수대교의 붕괴를 가져오고 건설산업의 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개선방안을 물었다.손학규의원은 『93년도 결산보고에는 주요 사업의 질적 달성도에 대한 평가는 아예 없거나 미흡하다』고 지적했다.박종웅의원은 『인천시와 부천시의 엄청난 세무비리를 종합감사에서도 밝혀내지 못했다』고 지적,『국세청을 조세청으로 확대 개편,국세와 지방세 업무를 통합 관리하라』고 제안했다. ○…이날 답변에서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정부미 가격에 대해 5∼7%로 적용하고 있는 계절진폭제도를내년에는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상열 건설부차관은 『부실시공의 원인 가운데 하나인 비현실적 공사비산출을 막기 위해 내년부터 정부지정 노임단가제를 폐지하고 시중 건설협회가 산출하는 실노임단가로 정부발주 총공사비를 계상하겠다』고 답변했다. 서상목 보사부장관은 『내년부터 의료보험 혜택기간을 연간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늘리는 것 말고도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장치(MRI)등 첨단의료기 사용을 의보대상에 조속히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영덕 국무총리는 인사말에서 『지난해 예산은 문민 정부의 첫 예산이라는 점을 유념해 개혁의지에 맞게 정책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시윤 감사원장은 『감사활동 결과 위법 부당하거나 불합리하다고 인정돼 조치한 것은 모두 4천6백76건에 금액으로는 2천5백38억여원에 이른다』고 결산검사를 보고했다.이원장은 이어 『인천 북구청 사건과 성수대교 붕괴사고등 감사업무 추진에 미흡한 점에 대해 허탈감과 자괴감을 금할 길이 없다』고 감사체제의 효율성 제고를 다짐했다.
  • “「세무비리」 근원적 대책 마련”/이 총리(국무회의:29일)

    ◎「세계화」 간담회 “개혁 후속과제로 추진” 공감 29일 국무회의는 곧이어 열린 세계화에 관한 간담회 때문에 30분 남짓만에 일찍 끝났다.안건도 13건으로 평소보다 적은 편.세무비리와 신도시 부실시공 문제가 주제였다. ○…이영덕총리는 『어제부터 실시하고 있는 정밀특감에서 적발된 비위자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엄정하게 사법조치하고 앞으로 비리 발생의 소지를 척결하기 위해 세정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는등 근원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 이에 대해 최형우내무부장관은 『부정을 덮어두자는 것이 아니라 파헤치자는 것이 문민정부의 방침이며 부정을 덮어두려는 국무위원도 없을 것』이라면서 부천시의 세무비리에 관해 사전보고를 받지 못했음을 강조한 뒤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부정이 산적해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언급. ○…이총리는 경기도 일산등 신도시에 지은 아파트의 부실시공에 대해 『건설부 내무부등 관련부처에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점검에 더욱 철저를 기해 달라』고 시달하고 『이번 점검에서 하자가 발견되는 곳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보수 또는 재시공등 안전확보조치를 취하는 한편 그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근본대책을 수립,조치함으로써 신도시주민들의 부실시공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라』고 당부. ○…이총리는 김영삼대통령의 세계화 장기구상에 대해 『이번 주 안으로 추진방안을 확정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각 부처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각 부처에서는 소관분야와 관련해 구체적 실천계획을 수립하는등 필요한 사전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대통령이 강조한 세계화가 국정 전반에 걸쳐 효율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 이어 약 1시간 동안 열린 세계화관련 간담회에서 국무위원들은 세계화가 현정부가 지난 1년9개월 동안 추진해 온 변화와 개혁의 다음 단계의 과제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배석했던 강형석 총리공보비서관이 전언. 국무위원들은 또 지금까지의 국가발전전략은 경제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부터는 사회·문화뿐 아니라 국민의식 전반에 걸친 발전과제를 위주로 추진돼야 한다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고. ▷의결안건◁ ▲전라남도 광양시등 2개 도농복합형태의 시 설치등에 관한 법률(제) ▲서울특별시 광진구등 8개 자치구 설치 및 특별시·광역시·도(도)간 관할구역 변경등에 관한 법률(제) ▲통일관계장관회의규정(개) ▲노동통계심의위원회규정(제) ▲고엽제후유증환자 진료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94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 예비비 지출안(대체수원개발비) ▲94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국가경쟁력강화기획단 운영경비) ▲「대한민국정부와 미얀마연방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공여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부산직할시 도시교통관리사업을 위한 세계은행 차관협약 체결안 ▲부산직할시 하수처리 및 군산시 특정폐기물 처리사업을 위한 세계은행 차관협약 체결안 ▲영예수여안(교육발전 유공자등)
  • 불실아파트 대책 서두르라(사설)

    일산 삼호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엊그제 발생한 콘크리트기둥 파손사고의 원인은 결국 부실시공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정밀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현재까지 실시한 외관조사로도 골재의 함량부족이 파손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진단이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신도시 부실시공 사실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도대체 얼마나 시공이 부실했기에 멀쩡한 철근콘크리트 기둥이 허물어진단 말인가.이러고도 우리가 선진국 문턱에 들어섰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창피한 것은 둘째치고 언제 어디서 더 큰 사고가 일어날지 걱정이 앞선다. 이번 사고는 지하주차장 26개 기둥 가운데 하나에 국한됐고 현재로서는 안전에 이상이 없다고 하니 불행중 다행이다.더욱이 사고가 난 곳이 지하주차장이니 망정이지 막상 아파트 자체가 그랬다면 어떻게 할뻔 했는가.이 아파트는 일산신도시 중 처음 지어진 시범단지에 있다.지은지 불과 2년3개월밖에 안됐다.그런데도 안전도가 이 정도라면 다른 신도시아파트의 안전도도 역시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아파트는많은 사람이 공동 거주하고 고층이라는 점에서 안전시공이 절대적이다.부실시공은 입주민들의 일상생활은 물론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그런데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와우아파트 붕괴 같은 엄청난 사고를 겪고도 부실시비는 한시도 끊이질 않았다. 부실시공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것은 6공정부의 「주택 2백만호」건설이 한창일 때부터였다.당시의 주택건설은 너무 무리하게 추진됐다.심한 자재난 속에 씻지않은 바다 모래와 규격미달이나 녹슨 철근도 예사로 썼다.숙련공이 달려 미숙련공들에게까지 시공을 맡겼고 원가절감을 위해 공기를 마구 단축했다. 이번 사고는 신도시아파트의 안전도에 적색등이 켜진 것을 의미한다.정부는 이를 계기로 아파트 안전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바다 모래를 사용해 지은 신도시 아파트 1천1백79개동에 대한 안전진단뿐만 아니라 여타 아파트에 대해서도 전면 안전진단을 하기 바란다.그 결과 처벌할 것이 있으면 처벌하고 보수하거나 재시공할 것이 있으면 더 늦기전에 서둘러야할 것이다. 안전점검이나 보수는 시공회사가 앞장서서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바람직하다.부실시공 여부는 아무래도 시공회사가 더 잘 알것이다.당국의 조사 이전에 자신들이 지은 모든 아파트를 대상으로 스스로 안전진단을 하고 그에 따른 보수도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 입주민들의 협조도 필요하다.아파트 값이 떨어진다고 부실을 감추려든다면 큰 잘못이다.차제에 입주민 스스로가 구조를 변경해 위험을 자초하는 일은 없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일산 삼호아파트 주차장 기둥 파손/“골재 함량부족이 원인”

    ◎고양시 1차검사… “붕괴가능성 없다”/지하주차장 일제 안전점검/4.5t이상 차량 주차장위 통금 【고양=김명승기자】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일산신도시 삼호아파트 지하주차장 기둥파손사고를 조사중인 고양시와 (주)삼호는 28일 사고원인을 기둥내 불량한 철근배치및 콘크리트 다짐작업이라고 추정했다. 고양시는 27일 건설재해예방연구원에 구조안전진단을 의뢰해 파손부위에 대한 1차 육안검사를 실시한 결과,부실시공 사실을 확인했다. 호남대 김학수교수(38·토목공학)등 8명의 구조안전진단팀은 『12월초쯤 사고부위 콘크리트 시료 압축강도실험등 정밀조사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사고원인을 알 수 있겠지만 육안으로 볼때 골재함량이 부족해 하중을 이기지 못한것 같다』고 말했다. 진단팀은 또 사고기둥을 제외한 나머지 기둥등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한 비파괴검사 결과 압축강도가 설계강도인 ㎡당 2백10㎏보다 높은 2백40㎏으로 나타나 더 이상의 파손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건설관계자는 이에대해 『기둥의 크기로 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시 기둥 1개에 콘크리트 1루베가 채 안들어 간다』며 『레미콘 한 트럭을 평균 7루베로 볼때 최소한 불량콘크리트를 사용한 기둥이 7개이상은 될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고양시는 백석동 삼호아파트내 또 다른 지하주차장에 대한 구조안전진단을 사고주차장의 진단이 끝나는데로 실시키로 하고 29일부터 신도시내 아파트 지하주차장 60여곳에 대한 안전확인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5개신도시에 지시 건설부는 28일 분당이나 일산 등 수도권 신도시의 지하 주차장 위에 화단을 만들거나 4.5t 이상 차량이 다니지 못하도록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라고 성남시 등 5개 신도시 지방지치단체에 지시했다.
  • 아파트 지하주차장 균열… 대피 소동

    ◎기둥 속 철근 휘고 콘크리트 떨어져/붕괴 대비 철제빔으로 받쳐 【일산=김명승·곽영완·김현철·박용현기자】 성수대교 붕괴 등 대형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일산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콘크리트기둥의 시멘트조각이 떨어져 철근이 드러나자 주민 5백여명이 한밤에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6일 하오9시쯤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삼호아파트 508동과 510동 사이 화단 아래 지하공동주차장의 가로·세로 각 40㎝,높이 3.5m의 콘크리트기둥 26개 가운데 입구에 있는 첫번째 기둥 윗부분에 금이 가고 60㎝정도의 시멘트조각이 떨어져나가 직경 1.5㎝정도의 철근 10여개가 휘어진 상태로 드러난 것을 509동 경비원 송병태씨(63)가 발견,소방서에 신고했다. 관리사무소측은 방송을 통해 즉각 사고를 주민에게 알리고 주차장의 차량 10여대를 대피시키도록 권유했다.또 고양시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철제빔을 설치했다. 시공회사측은 『이 주차장엔 차량 70여대를 주차할 수 있으며,주차장 위에는 건물이 없어 아파트가 붕괴할 위험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삼호아파트는 92년8월 일산신도시에서 처음 입주한 아파트로 현재 12개동에 7백82가구가 살고 있다. 주민 이모씨(36·회사원)는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최근의 대형사고로 잠재된 불안감 때문에 이같은 해프닝이 벌어진 것 같다』며 『부실시공여부 및 안전점검을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호건설측은 이날 밤10시쯤 전문가 4명을 현장에 보내 사고경위를 조사했으며 건설부 김우석 장관과 박병선 도시국장 등도 현장에 나와 지하주차장 설계도면을 검토하는 등 확인작업을 벌였다. 이에 앞서 91년6월 분당 시범아파트 옥상에서 물탱크 설치공사도중 물탱크 설치용 옥탑과 기계실이 한꺼번에 무너져 다시 시공했으며 92년1월에는 평촌신도시 제4차공구에서도 14층 조립식 복도설치작업도중 철제버팀대 1개가 균형을 잃어 무게 2·5t짜리 PC판이 아래층으로 내려앉으면서 6∼13층까지의 복도 PC판 25개가 무너져내렸다. 정부의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에 따라 자재부족·공기단축 등 무리한 시공으로 특히 부실의 위험을 안고있는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등 신도시에는 현재 21만9천여가구가 살고 있다.
  • “구조물 안전관리에 전념”/버스전용차선 24시간 시행 검토

    ◎최 서울시장,관훈토론회서 밝혀 최병렬서울시장은 23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중구)초청토론회에 참석,『앞으로 7개월이라는 짧은 재임기간동안 구조물의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시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한강교량을 포함,9백1개에 달하는 전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 및 보수공사가 이뤄지는 내년 상반기에는 당산철교를 제외한 모든 구조물을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서울시의 교통대책과 관련,『3기지하철이 완공돼 지하철교통분담률이 75%에 이르는 99년까지 앞으로 5년동안 버스전용차선을 대대적으로 확대,24시간 버스와 영업용택시만 통행하게 하고 범칙금과 시내 주차요금을 대폭 올리는등 승용차이용억제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시장은 미리 배포된 기조연설문에서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모든 구조물에는 건설당시의 설계·시공·감리·감독관의 이름을 새기도록 하고 구조물안전관리카드를 작성해 누가,언제,어떻게 점검하고 보수했는지를 기록으로 남기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필요하다면 안전관리에 미흡한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의 시조례를 제정,제도적 장치를 강구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 “피로현상이 다리붕괴 최대원인”/미 뉴저지주 교량국장 박성호씨

    ◎미선 2년마다 점검점수 부여… 80점되면 즉각보수 세계적인 교량관리전문가로 미국 뉴저지주 교량국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재미교포 박성호씨(56)가 서울시 초청으로 19일 입국해 올 연말까지 15개 한강다리에 대한 교량점검을 벌이기로 해 이목을 끌고 있다. 『다리붕괴원인은 거의 대부분 철강재등 철구조물의 「피로현상」에서 비롯된다』고 말문을 연 박국장은 『한강다리점검에서도 다리안전의 열쇠인 피로현상의 진전정도에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대형트럭 한대가 다리에 주는 손상은 승용차 9천6백여대가 지나가는 것과 같다』며 미국등에서도 잦은 대형트럭들의 통행으로 다리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고 소개. 박국장은 이어 『다리피로현상은 우선 관리 무관심에서 비롯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 여러차례 발생했던 다리붕괴원인을 보면 부실시공과 설계잘못도 적지 않았다』며 『한강다리점검에서도 시공이나 설계부분에 대한 정밀진단및 분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리는 안전관리가 가장 어렵다는 박국장은 『미국에서는 68년이래 국가교량검정법을 제정,2년마다 미국전역 58만7천개의 다리에 대해 정기점검을 실시해 1백점기준으로 80점짜리 다리는 연방정부에서 즉각 보수에 나서고 50점짜리는 무조건 재시공한다』고 미국의 철저한 다리관리실태를 전했다. 경기도 양주가 고향인 박씨는 서울고등학교를 나와 61년 서울공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했다.63년 미국 노스이스트대학과 65년 코네티컷대학원을 졸업한뒤 개인설계회사와 교량전문공무원으로 경험을 쌓은뒤 92년부터 뉴저지주 교량국장을 맡고있다.
  • 「단계별 준공검사」 첫 시행/서울시/북부도시고속도 부실여부 감리

    ◎“당산철교 균열 많다”/일 기술진 진단 서울시는 17일 고가도로·교량 등 대형 구조물의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중간 준공검사제」를 도입,시행에 들어갔다. 이 제도는 준공후 감리를 받는 기존 감리제와 달리 설계·시공 등 건설 과정에서 단계별·구간별로 준공검사를 하는 것이다. 시는 우선 이날부터 8일간 북부도시고속도로 4개 공구에 대해 처음으로 이 방식으로 준공검사를 실시한다. 첫날 검사에는 연세대 변근주교수 등 2명과 구조기술사와 설계사 등 모두 5명의 외부전문가가 참여,성산대교에서 스위스그랜드호텔 5.2㎞ 구간에서 ▲구조물의 콘크리트 강도 ▲철근배근 상태 ▲설계와 시공과의 일치 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시는 이번 점검에서 부실시공이 적발될 경우 재시공토록 하는 한편 부실 정도가 심할 경우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안전도 속단 못해” 서울시 초청으로 당산철교의 정밀안전 진단을 위해 내한한 일본인 다니야마 게이치씨(곡산혜일·40)는 17일 『당산철교의 경우 발견된 균열의 개수가일본 교량에 비해 많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며 『그러나 조사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안전도에 대해 속단을 내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게이치씨는 이날 하오 당산철교 점검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경우 교량의 유지 관리를 위해 해마다 정밀진단이 실시되나 한국은 제대로 된 유지관리검사서 조차 없어 놀랐다』며 이같이 말했다.
  • 부산지하철 일부 구간/기둥·천장 균열… 누수

    【부산=이기철기자】 최근 개통된 부산지하철 1호선 일부 구간에서 벽면 천장과 양쪽 천장을 받치는 중앙 기둥까지 균열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벽면 천장이 한 방향으로 균열이 생긴 것이 아니라 상하좌우로 곳곳에 균열현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는데다 틈새가 많이 벌어진 일부 구간에서는 누수현상까지 겹치는등 부실시공에 따른 연속균열로 구조물침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의회 교통항만위원회(위원장 성재영)가 교통항만위소속위원 7명과 토목 건축분야 전문가 8명등으로 합동조사반을 구성,16일 새벽 남포동∼자갈치구간과 초량∼부산진구간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밝혀졌다. 균열이 심한 초량∼부산진구간의 경우 초량역입구에서 1백여m되는 지점에서부터 천장과 기둥 곳곳에 길이 2∼3m의 금이가 있었으며 하중을 거의 받지 않는 통신구 주변에까지 다방면으로 균열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남포동∼자갈치구간의 경우 누수현상이 심해 곳곳에 배수유도판을 설치하거나 콘크리트로 긴급 땜질을 했으나 이마저도 철근 부식물이 흘러내리는등 부실해 그 위에 다시 이중덧칠을 해놓고 있는 등 임시처방에만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지하철역·당산철교 등 안전”/최 시장,기자간담회

    ◎일부 누수·균열 즉각 보수/전동차10량 무게 충분히 지탱/당산철교/구조물 비파괴검사 결과 공개/이대역 최병렬 서울시장은 15일 지하철2호선 전동차가 지나는 당산철교와 지하철 이대역 등 5곳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종합해 볼때 현재로는 이들 구조물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이날 상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들 5곳이 그동안 언론에서 지적한대로 부실시공의 문제점이 곳곳에서 드러나긴 했으나 전문가와 지하철공사 및 시공사관계자들의 현장보고를 종합해본 결과 다리가 내려앉거나 터널이 무너질 정도의 위험이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안전을 거듭 강조했다. 최시장은 시민들이 가장 불안해 하는 당산철교의 경우 세로보의 교체가 불가피한 것이 사실이지만 교량의 구조물 자체가 전동차 10량과 승객들의 무게를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당산철교의 세로보 보수공사와 관련,일본 기술진의 진단이 끝나는대로 강구조학회의 정밀점검결과를 참고,시공사·지하철공사·관련학회관계자들이 참여해 어떤 방식으로 세로보를 교체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시장은 『이대입구역의 경우 지하철구조물가운데 시공당시 「방수 시트」를 보호하기 위해 터널안쪽에 콘크리트로 만든 2차라이닝이 시방서규정인 20㎝를 무시한채 평균 12㎝로 얇게 쳐져 지난 92년 이를 보강하기 위해 철판을 락볼트로 연결한 것이 확인됐다』며 『그러나 구조역학적으로 터널의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를 근거로 볼때 터널을 지탱하는 핵심구조물인 H빔을 보호하는 1차라이닝이 부실시공됐을 수도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확인차원에서 지하철공사 및 시공사관계자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비파괴검사를 실시토록 지시했다』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숨김없이 시민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최시장은 또 『지하철 2호선 신설역 입고선의 경우 안암천과 인접해 누수가 심한 상태이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을 종합해볼때 물의 흐름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면 오히려 압력을 가중시키게 돼 배수로를 통해 물을 유도하는 것이 오히려 안전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양재동 매봉터널은 비파괴시험을 실시하도록 지시했으며 수서역의 경우 입구계단이 4㎜정도 침하가 있었으나 보강공사를 실시해 현재는 복구가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 아파트 이제 제대로 지어야(사설)

    부실공사가 우리 사회의 고질중 하나가 된지는 오래다.그동안 부실공사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가 수없이 일어났어도 공사만 했다하면 으레 부실시비는 뒤따르고 있다.나중에야 어떻게 되든 돈만 벌면 된다는 생각에서 날림공사를 예사로 하고 있는 탓이다. 아파트 공사도 예외는 아니다.부실시비가 한시도 끊이는 법이 없다.아파트는 많은 사람이 거주하고 고층이라는 점에서 안전기술시공이 절대적인데도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큰 업체건 작은 업체건 마찬가지다.얼마전 건설부가 조사한바에 따르면 1백가구 이상의 공동주택건설현장에서 77%가 부실시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부실시공의 위험과 피해를 모를리 없을텐데 어째 이런 일이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개탄에 앞서 분노를 느끼게 하는 일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엊그제 부산지법이 아파트를 부실시공한 건설업체에 대해 손해배상 판결을 내린 것은 지극히 당연한 귀결이다.당초의 설계나 분양광고대로 집을 지어주지 않았다면 건설회사가 그에 따른 피해를 보상한다는 것은 마땅하기 때문이다. 이번 판결은 한마디로 부실공사에 따른 시공회사의 책임이 얼마나 높은가를 명확히 확인시켜 주는 것이었다.또한 시공회사가 기본설계 내용을 부당하게 변경함으로써 입게될 수요자의 피해를 적극 구제해 주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따라서 현재 전국적으로 소송이 진행중이거나 준비중인 재판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올 것이 예상된다. 사실 지금까지 일부 선택품목(일명 옵션)과 다르게 시공된 것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해 승소한 예는 있었다.그러나 이번처럼 기본설계대로 시공하지 않은 아파트에 대한 판결은 처음이다.게다가 법정하자보수 기간이 지났어도 입주자가 보수완료 동의를 하지 않으면 시공회사의 책임이 계속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앞으로 부실공사 추방의 촉진제가 될 것이 분명하다. 아파트의 날림시공은 원래 설계대로 시공하지 않는데 있다.필요한 양의 철근이나 시멘트를 쓰지않으니 자연 부실공사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심지어는 면적표시가 분양면적과 전용면적으로 이원화되어있는 점을 악용해 분양평수를 속이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하자보수도 제대로 해주는 것이 아니다.겉으로 보이는 곳만 눈가림식으로 보수하는데 그친다.입주민들은 전문지식이 없어 설계대로 시공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다.설혹 설계를 무시한채 시공한 것이 밝혀져도 차일피일 시간만 끌다 하자보수기간이 지나면 책임을 회피하기 일쑤다. 모든 공사가 그렇지만 아파트 역시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서는 당국의 강력한 단속이 있어야 한다.그리고 이번처럼 입주민들의 자구노력도 필요하다.
  • 최원석회장 귀가 조치/검찰 성수대교 수사

    ◎부실시공 관련혐의 완강부인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2차장검사)는 9일 전날 소환한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을 하오 6시50분쯤 일단 귀가조치했다. 검찰은 이날 『성수대교 건설 당시 최회장이 실질적인 경영권을 행사하며 공사단축을 재촉하는 등 시공과 관련된 문제점을 밝혀냈지만 이 사실들이 사고와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인과관계를 갖는지의 여부가 확실히 드러나지 않아 귀가조치했다』면서 『최회장이 사고방지를 위한 주의의무를 다했으며 구체적인 예견 가능성이 있었느냐를 면밀히 검토한뒤 사법처리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앞으로도 참고인조사 및 자료수집 등 보강수사를 강화할 예정』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최회장을 재소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검찰관계자는 이와 관련,『지금까지 밝혀진 사실만으로도 최회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혐의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불구속기소할 뜻을 비쳤다. 검찰조사결과 최회장은 77년10월부터 동아건설 경영권을 쥐고 성수대교 건설을 지휘했으며 트러스제작은 해외로 전문인력을 빼는 바람에 인력이 부족하자 시방서의 규정을 어기고 하청을 줘 불량 트러스를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최회장은 이와 함께 트러스의 제작이 계획보다 9개월정도 늦어지자 부평공장장 김모씨(67)를 해고하는 등 성수대교 공사지연을 문제삼아 임직원 상당수를 해임시키거나 사직압력을 넣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동아건설측이 당시 부평공장에서 트러스를 제작한뒤 반드시 가조립을 거쳐 출고해야 하는데도 그대로 출고해 건설현장에서 볼트구멍이 맞지 않아 억지로 늘리는 등 무리한 공사를 한 사실도 밝혀냈다.
  • 최원석씨 철야조사/성수대교 수사/공기단축 재촉경위 추궁

    ◎오늘중 사법처리 방향 결정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수사본부(본부장 신광옥 2차장검사)는 8일 하오 1시50분쯤 78년 다리 시공 당시의 최고책임자였던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날 최회장을 상대로 ▲설계 시방서와 다르게 트러스를 떠받치는 수직재를 변칙으로 절삭한 경위 등 부실공사개입여부 ▲부실시공에 대한 보고를 받고도 묵인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수직재의 용접을 설계와는 다르게 X자 용접이 아닌 I자로 한 경위와 수직재 절삭 배율을 임의변경한 과정 등 부실시공에 대한 7가지 혐의점을 확보,이에 대한 조사를 했다. 검찰은 또 최회장이 성수대교의 공사가 진행되던 78년 9월 공기단축을 지시하며 트러스 제작을 맡고 있던 부평공장장 김모씨(67)를 공기가 늦어진다는 이유로 전격 해임하는등 공사단축을 재촉한 사실을 밝혀내고 공기단축 경위와 시공관련 지시내용 등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최회장의 조사가 끝나는 9일중으로 사법처리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그러나 최회장은『부실시공에 대해 알지도 못했으며 일체 보고를 받은 적이 없다』고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최회장에 대한 검찰조사는 「참여민주사회와 인권을 위한 시민연대」와 대한노인회의 고발에 따라 피고발인 자격으로 이뤄진 것이다.
  • 최원석회장 오늘 소환/검찰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7일 이 다리의 부실공사와 관련,8일 상오 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이번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트러스 수직재의 절삭·용접불량등 부실시공으로 드러난 만큼 시공당시 최고책임자인 최회장의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회장이 78년 시공당시 공기단축을 지시한 구체적인 내용및 수직재의 변칙제작등 부실시공사실을 알고서도 묵인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최회장의 조사에 대비한 관련자료를 찾기 위해 이미 구속된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 신동현씨(54)와 당시 서울시 현장감독관 김석기씨(46) 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시공당시 동아건설 박모이사(59)등 시공관계자 4명을 불러 트러스 불량제작등 부실시공에 대해 최회장에게 보고했는지를 조사했다.
  • 동아건설 성수대교 헌납/받아야하나 말아야하나

    ◎서울시 간부들 찬·반 팽팽/“법테두리내서 해결을” 반대/기술직/“부실시공의 책임대가”/찬성/일반직 받을 것인가,말 것인가. 동아건설의 성수대교 재시공 헌납문제를 둘러싸고 서울시 간부들 사이에 논란이 일고 있다. 동아건설이 기자회견을 통해 헌납 결정을 공식발표한 것은 지난달 26일.서울시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일방적 발표였다.우명규 전시장 재임때였다. 『시공자로서의 책임을 통감,후세에 물려줄 수 있는 다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헌납 결정의 변이었다. 당시 우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간부들의 입장은 『좀 더 지켜보자』는 쪽이었지만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지난 3일 최병렬시장이 취임한 뒤 분위기가 달라졌다. 최시장은 취임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동아건설의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시장의 발언이 서울시의 공식 입장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아직 업무파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이 아닌 자연인으로서 밝히는 사견이다.보도하지 말아 달라』는 전제를 깔았다. 그러나 일부 언론이 시장과의 약속을 깼다.마치 최시장이 헌납 거부를 공식 결정한 것처럼 보도했다. 사견임을 전제로 한 얘기가 문제가 되자 최시장은 다음날 간부회의를 열었다.그리고 헌납 제의에 대해 간부들의 의견을 들었다. 『개인이 돈을 들여 헌납하겠다고 했을 경우 이를 거부할 필요는 없지 않느냐』 『동아건설측이 부실시공의 책임을 지고 헌납하겠다는 것이므로 받아들여야 한다』 상당수 간부들이 이렇게 주장했다.이들은 주로 일반직 간부들이었다. 반면 기술직 간부들의 의견은 달랐다.『시공에 잘못이 있다면 법적 처벌을 받아야지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문제를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국가예산으로 짓는 것이 원칙이다』 찬성과 반대가 팽팽히 맞섰다.동아건설의 제의를 받아들이자는 쪽이 예상보다 많았다. 최시장으로서는 의외였다.찬성쪽의 주장도 설득력있게 들렸다. 이날 하오 최시장은 기자실에 들러 이렇게 밝혔다. 『동아건설측으로부터 헌납 제의가 정식으로 들어온 뒤에 시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 그리고 한마디를 덧붙였다.『동아건설의 제의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전날 밝힌 사견보다는 상당히 후퇴한 발언이었다.
  • 최원석회장 주초 소환/검찰 성수대교수사/부실시공여부 조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5일 서울시의 지휘감독 책임과 관련,소환한 이원종 전서울시장을 귀가조치한데 이어 이번 주초 부실시공여부를 조사하기위해 최원석동아그룹회장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성수대교 붕괴사고에 대한 모든 수사는 다음주쯤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최회장이 78년 성수대교 시공 당시 부평공장에서 공기단축을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부실시공에 대한 개입여부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는한 사법처리는 어렵다』고 전제,『이번 소환은 사실확인 차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최회장의 소환 조사에 대비,구속된 당시 동아건설 현장감독 신동현씨(54)와 서울시 공사감독계장 김석기씨(46)등 당시 시공 관계자 6∼7명을 불러 동아건설 사장이었던 최회장이 부실시공을 알고도 묵인했는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 4일 본회의(의정중계)

    ◎노인복지 1천6백억 지원… 의보 확대/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12·12」 처벌안해 군하극상 부추겨/질문/의사상자 보상 현실화·특혜 확대/답변 ▷질문◁ ◇김중위의원(민자당)=도덕성회복을 정책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부정불량식품제조업자·가정파괴범·부실시공업자·마약업자·환경오염업자등을 5대 사회악으로 규정해야 한다.연공서열형 공무원 인사제도를 성과형 인사제도로 바꾸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종은 모두 계약직공무원으로 전환해야 한다.교수평가제도는 물론 각급 학교 교사평가제도도 두어 교육부실도 예방해야 한다. ◇채영석의원(민주당)=「12·12」사건에 대해 대통령이 규정한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과 검찰의 발표는 어떤 차이가 있나.민주당은 검찰총장을 탄핵하기로 당론을 정했다.검찰발표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는 『검찰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는데 검찰결정이 사법적 판단인가.군사반란 관련자들이 죄를 지었다면 그들에게 국가가 수여한 훈장은 회수하고 「전직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도 개정해야 한다. ◇박세직의원(민자당)=내각은 지금까지의 개혁성과와 문제점을 소상하게 분석해 본 적이 있는가.더 이상 모든 폐단을 과거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된다.과거의 잘못중에 아직도 치유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정부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과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생계조차 어려운 수천명에 달하는 고엽제피해자의 후유증 문제에 대해 정부는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할 것인가. ◇국종남의원(민주당)=「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기소유예방침은 법적용의 형평성을 현저하게 상실한 것이고 군의 하극상사건을 더욱 부추기게 될 것이다.세계 2위의 산업재해 왕국의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정부의 대응책은.환경전문교사 양성책과 환경교사 충원대책을 밝히라.입법예고된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으로 환수하게 될 부정축재 공무원의 재산으로 노인복지사업에 투자할 용의는. ▷답변◁ ◇이영덕 국무총리=국정운영과 문제해결에 도움이 된다면 언제라도 퇴진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일해 나가겠다.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 그에 상응하는 인사상 대우를 해주는 목표관리형근무평정제도를 시행하고 고급인력의 계약직 공무원채용제도를 확대하겠다.교수평가제는 대학의 연구풍토 확산을 위해 대학 스스로 적극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의로운 봉사활동을 한 의사상자 보호제도를 교과서에 소개하고 보상을 현실화하는 한편 각종 특전을 확대하겠다. ◇최형우 내무부장관=대형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응급구호체제를 확립해 나가겠다.경찰관직무집행법,보안관찰법등에 따라 국가안전에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사람등을 대상으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지만 그 정당한 한계를 벗어난 인권침해가 절대로 없도록 지도하겠다. ◇김두희 법무부장관=12·12 관련자들은 통치권을 침해하고 군내 지휘계통을 문란시키는등 우리 헌정사를 후퇴시켰다.그러나 과거사 처벌로 국론분열과 안정의 저해가 초래된다면 국가발전에 장애가 올 수 있다.또 이미 형성된 제반질서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심각한 고뇌 끝에 국가장래를 위해 검찰의 법률판단이 내려졌다. ◇김숙희 교육부장관=오는 96학년도부터 환경교과목을 초·중·고교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새마을 주임교사를 환경교사로 전환하겠다.올해말부터 환경관련 과목이 있는 대학 학과에서 환경교사 자격을 부여할 권한을 주겠다. ◇서상목 보사부장관=생활보호대상 노인 뿐 아니라 전체 노인들의 건강·복지등 종합적인 노인복지를 위해 노인치매센터와 가정간호사를 확대하고 노인들의 의료보험혜택을 한해 현행 2백10일에서 보다 확대하겠다.이를 위해 내년도 노인복지예산을 32% 증액한 6백9억원으로 하고 국민연금기금 1천억원을 지원하겠다.노인복지사업에 지역사회등 민간투자가 늘어나도록 유도하겠다. ◇남재희 노동부장관=블루(노동)라운드에 대비,결사에 관련된 국내법규정등을 면밀히 분석,검토하겠다.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말까지 임금체불,부당노동행위 등으로 사법처리된 사용자는 구속자 2백75명을 포함,2만7천여명이다.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복직된 해고근로자는 노동부에 복직신청한 1천5백59명 가운데 5백20명이며 복직근로자가 늘도록 기업단위의 노사협의를 유도하겠다.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도급순위 2백위안의 업체들에 대해 대형공사 안전사고발생 건수를 공개,입찰참여를 제한하고 2001년까지 매년 1천억원씩의 예산을 중소기업 사업장 안전시설확충에 지원하겠다. ◇박윤흔 환경처장관=그린라운드에 대비,환경표준규정을 제정하겠다.97년까지 15조원을 4대강 수질개선등에 투입하는등 2000년까지 환경을 선진국 수준으로 향상시키겠다.
  • 부실시공 물의 동아건설 인천에 관광지 조성 추진

    【인천=조명환기자】 성수대교 시공회사인 동아건설이 인천시 경서동일대 동아매립지에 관광위락단지조성등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유성용 동아건설사장은 3일 인천시의회 건설위원회에 출석,『오는 99년까지 3조2천억원을 투입,동아매립지 5백만평가운데 1백50만평은 관광위락단지로,40만평은 수도권지역 종합유통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인천시 관련단체들이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토지이용계획등을 협의해줄 것을 요청했다. 동아건설측의 이같은 공식발표는 동아매립지를 둘러싸고 그동안 꾸준히 나돌던 용도변경을 둘러싼 각종 소문등이 사실로 드러나 특혜논란이 다시 일 것으로 여겨진다.동아매립지는 정부의 대규모 간척농경지 조성계획에 따라 조성됐으나 다른 용도로 개발될 경우 수십조원의 개발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공식적으로는 동아매립지개발계획을 부인하고 있으나 현재 마련중인 도시기본계획에 동아매립지의 도시화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수사 끝까지 갈것” 검찰/성수대교 붕괴 수사 이모저모

    ◎실물모형 수직재 보이며 부실시공 설명/최회장 소환설에 동아건설 직월들 초조 ○…성수대교 붕괴사고 수사본부장인 신광옥 서울지검2차장검사는 2일 이원종 전시장과 우명규현시장·최원석 동아그룹회장의 소환조사여부에 대해 『실무자부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수사가 상당히 진척돼 가고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거듭 주문. 신본부장은 『거대조직을 상대로 하는 수사에는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다』고 전제,『동아건설 현장소장을 구속하는데서 수사가 끝나는 것은 물론 아니다』라고 강조. 신본부장은 이어 『우리(검찰)는 끝까지 갑니다.끝까지 가면서 수사할 겁니다』라고 말해 최회장이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 ○…검찰은 동아건설의 경영진과 성수대교 공사현장을 잇는 「연결고리」의 역할을 한 것으로 판단되는 동아건설 전이사 박모씨(59)를 불러 1일 밤늦게까지 조사한 것을 비롯,이날 시공당시 동아건설사장을 지낸 이모씨(76)와 기술담당전무 황모씨(71)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혀 최회장의 소환을 위한 수순을밟는 모습. 고령의 이전사장과 황전전무는 검찰의 수사협조 요청에 대해 『내 전단계의 직책에 있던 사람의 소관이라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다』,『영장을 발부받아 오지않으면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는 식으로 완강히 버티고 있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다는 후문. ○…검찰은 1일 자정쯤 신동현 당시 동아건설 현장소장을 포함,서울시와 동아건설 관계자 6명을 전격 구속한뒤 이례적으로 X­레이 현상필름과 실물모형으로 만든 수직재를 동원해 보도진들에게 부실시공된 내용을 설명. 검찰은 『성수대교 전체에 사용된 36개의 수직재가운데 18개를 방사선투과시험을 한 결과 모두 시방서의 규정을 따르지 않은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부실시공이 입증된 만큼 공소유지에도 전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의기양양. ○…검찰이 동아건설 현장감독 신동현씨등 3명을 구속한데 이어 곧 최원석회장을 소환조사할 것이라는 얘기가 보도되자 그동안 서울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동아건설 임직원들은 몹시 초조해하는 빛이 역력. 동아건설측은 이날 『용접부분과 볼트구멍의 부실등 검찰이 밝힌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이 과연 교량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규명되지않은 상태에서 마치 그런 것처럼 언론이 서둘러 보도하는 것은 유감』이라는 내용의 「성수대교 사고 수사발표와 관련하여 동아가 드리는 말씀」이라는 유인물을 각 언론사로 배포. ○…동아건설 직원들은 특히 지난 1일 우명규시장의 전격사퇴 이후 갑자기 상황이 반전된데 대해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 직원은 『준공당시 서울시의 검사에 합격했고 하자보수 의무기간 5년동안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붕괴원인을 부실시공으로 돌리는 것은 무조건 잘못되면 기업탓으로 돌리려는 그동안의 관행을 되풀이 하는 것 아니냐』며 볼멘 소리. ◎이 전시장 「업무과실죄」 적용될듯/“시장은 교량관리 총책임자” 처벌 낙관/최회장 구속은 안되도 「유죄」 못면할듯/검찰 「성수대교」 수사방향 이원종 전서울시장과 최원석 동아건설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임박해지고 있다. 이들 2명은 지금까지의 검찰조사 결과 피의자든 참고인 자격이든 조사가 불가피해 사법처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이 전시장은 서울시내 교량·도로 등 시설물의 유지·관리 총괄책임을 지고 있고 최회장은 32명의 생명을 앗아간 사고교량의 시공자로서 이들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묻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검찰은 당초 이 전시장에게 직무유기죄를 적용,소환·조사할 것을 검토했으나 직무유기죄 구성요건이 워낙 까다로워 대신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적용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업무상과실치사상죄의 법리를 검토한 결과 과실범에 대해서는 총괄적인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근거를 찾아냈다』면서 『이 전시장에게 이 죄를 적용하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러나 검찰 일각에서는 이처럼 업무상과실치사상죄를 확대·적용할 경우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때 마다 최고 책임자를 사법처리하는 좋지못한 「선례」를 남긴다는 점등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이 전시장에 비해 최회장에 대한 조사및 사법처리 여부에 신경을 더 쓰고 있는 눈치이다. 실제로 검찰관계자들은 최회장의 관련사실을 슬쩍 흘리면서도 신병처리에는 정치적인 「고려」가 작용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구속수사」까지는 가지 않을 것임을 은연중 내비치고 있다. 이는 뇌물수수나 횡령등 최회장의 개인비리라면 몰라도 회사의 조직적범죄(부실시공)에 대해 최고경영자까지 사법처리할 경우 동아건설뿐만 아니라 우리 기업들이 어렵게 수주한 해외공사의 계약취소등 파생되는 문제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하지만 최회장이 법적으로 완전한 「면죄부」를 받을 것 같지는 않다. 구속수사는 하지 않더라도 「유죄」를 인정하되 불구속기소,약식기소등의 방법으로 책임을 물을 공산이 크다.
  • 건설업체/해외시장지키기 전전긍긍/성수대교 붕괴 여파

    ◎경쟁 일업체들이 수주 방해 국내 건설업체에 비상이 걸렸다.성수대교의 붕괴 원인이 동아건설의 부실시공으로 가닥이 잡혀가자 동아 뿐 아니라 다른 건설업체들도 덩달아 이미지가 실추돼 해외 공사 수주에 악영향을 받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그동안 부진하던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 공사 수주는 지난 해부터 회복세를 보여 지난 해에는 전년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51억달러를 기록했다.올해에도 지난 9월까지 전년 동기보다 80% 이상 늘어난 47억달러를 수주했다. 연내 현대건설의 리비아 라스라누프 석유화학 공장 등 26건의 수주가 유력시돼 연말까지 60억달러를 웃돌며 제 2의 호황이 예상됐었다. 그러나 성수대교가 무너지자 경쟁 상대인 일본 건설업체들이 국내 업체의 시공 능력을 문제삼아 수주를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해외건설 수주에 적신호가 켜졌다. 해외건설협회는 이번 사고로 수주에 불이익이 없도록 당부하는 서한을 해외 공관을 통해 수주 대상국 정부와 언론기관에 보낼 방침이다.지난 30여년 동안 해외 공사에서 한번도 부실시공을 한 사실이 없음을 알리며 우리 업체의 시공능력의 우수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현대와 대우 등 대형 건설업체들도 현지 주재원들과의 연락체제를 강화,현지 분위기를 파악하고 수주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임원급들을 내보내는 등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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