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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속철 김한종 이사장(국감인물)

    ◎“사업 성공적 추지” 결연한 의지 밝혀 이런 국정감사도 있었다.9일 국회 건설교통위 국정감사에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김한종 이사장(60)은 의원들의 추상같은 질의 대신 격려와 덕담을 들었다. 감사에서 29명의 의원들은 설계변경,부실시공,노선변경,공기연장,공사비 증액 등등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의 난맥상을 들쑤셔놨다.하오 9시,김이사장의 답변차례가 됐다. 『의원님들의 지적이 모두 옳습니다.삭발할 각오로 신명을 바치겠습니다』­지난 3월 부임하면서 며칠밤을 새우며 이 사업의 난맥상에 고민했던 일과 그 후 하나씩 엉켜있던 실타래를 풀어온 과정을 담담히 설명한 뒤 김이사장은 이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밝혔다. 구체적인 답변은 필요가 없었다.『김이사장의 성품과 소신은 익히 알고 있다.삭발한 기분으로 소신껏 일해 달라』(국민회의 채영석·이윤수 의원),『우리 공직자중에 가장 강직한 분』(신한국당 김용갑 의원),『국회의 격려를 힘삼아 필요한 것은 정부에 적극 건의하라』(자민련 이재창 의원),『정치권의 압력은 절대 듣지 마라』(신한국당 김무성 의원). 지난 62년 건설부 사무관으로 출발해 지난 89년 건설부차관으로 공직생활을 마감할 때까지 김이사장이 보여준 강직한 성품과 능력에 의원들은 많은 기대를 걸었다.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새 사령탑에 앉은 그가 어떻게 이를 충족시킬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다.〈진경호 기자〉
  • 도시가스관 부실시공 전면수사

    ◎규정보다 얕게 매설… 서초구 20곳 혐의 확인 서울시내 도시가스 배관업자들이 규정보다 얕게 가스관을 묻거나,설계도와 다른 지점에 매설하는 등 부실시공한 혐의를 잡고 검찰이 전면수사에 나섰다. 서울지검 형사1부(윤종남 부장검사)는 6일 서울 서초구 관내의 도시가스 배관상태에 대해 1차 조사를 벌인 결과,양재동·반포동 등 모두 99곳의 검사대상 가운데 20여곳이 부실시공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에 따라 서울시내 전역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 7월부터 2개월동안 가스안전공사·서초구청 등과 합동으로 서초역∼교대역 사이 등 주요 간선도로와 골목길 등에 묻힌 가스관에 대해 「비파괴검사」를 실시,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부실시공 업체는 D엔지니어링·S가스·K엔지니어링·K건설 등 6개 업체이다.
  • 저가낙찰공사 하도급금 하수급 업체에 직접 지불/수자원공

    한국수자원공사는 13일 공사가 발주하는 공사에 대해 예정가격의 88%미만에 낙찰된 공사의 경우 하도급대금을 하수급업체에 직접 현금으로 지불,부실시공의 근본원인을 없애고 수급업체의 권익을 보호키로 했다고 발표했다.이와 함께 하도급대금을 직접 지불하는 원수급자에게는 선급금 10%를 추가 지원키로 했다.수공은 불법·부당한 하도급이 부실시공의 주요인의 하나로 보고 이에 대한 감시·감독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당산철교 용접 98% “불량”/정밀진단 결과 3백곳 “위험”

    ◎서울지하철공/남광토건 부실시공 의혹 세로보의 균열로 올 연말부터 철거되는 당산철교의 용접 상태가 매우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지하철공사는 지난 4월12일부터 7월말까지 당산철교의 용접 부위 3백12곳을 정밀진단한 결과,97.8%인 3백5곳이 불량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양호 판정은 7곳에 불과했다. 특히 불량 판정을 받은 3백5곳 중 10곳을 제외한 2백95곳이 최하위 등급인 4등급 판정을 받았다. 공사측은 시공사인 남광토건이 건설 당시 무자격 용접공을 채용했거나 공사기한에 쫓겨 졸속으로 시공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방사선이나 초음파 등을 이용해 용접 두께,용접부위내 공기 구멍수와 크기,이물질 포함 여부 등을 조사했다』고 설명하고 『1등급을 기준으로 4배에서 최고 6배까지 불량한 상태』라고 말했다. 공사측은 한국 강구조학회에 검사결과에 대한 평가를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당산철교는 세로보와 세로보 연결판 등 2백54곳에서 최고 1백㎜ 가량의 균열이 생겨 긴급 보수보강공사를 받았으나보강부위에 다시 균열이 생겨 올 12월부터 전면 철거될 예정이다.
  • 강남구/행정 전산화로 민원 신속 처리(민선자치 1년)

    ◎개별 공시지가 자동응답 서비스 전국 첫 도입/부실 시공 방지 공사장 시민감독관 39명 위촉 강남구(구청장 권문용)는 지난 1년간 행정의 질을 높임으로써 56만 구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로 일해왔다. 우선 구정의 전산화가 돋보인다. 지난해말 설치한 주전산기와 근거리통신망을 통해 부서간·동사무소간 연계망을 구축,민원업무를 신속정확하게 처리하는 등 행정의 효율성을 높였다. 세목별 과세증명전산발급의 경우 수작업에 따른 시간과 인력의 낭비를 크게 줄였다.지난해 9월 압구정2동무소에서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 1월부터는 모든 동사무소로 확대됐다.과거 담당직원이 세목별·연도별 과세대장을 확인해 하나하나 손으로 쓰느라 20분이상 걸렸으나 전산처리로 2분안에 모든 일을 마칠 수 있게 됐다. 또 직접 구청이나 동사무소를 방문하지 않고도 개별공시지가를 열람할 수 있는 전화자동응답서비스를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지난 7월부터 논현1동사무소에서 시범운영중인 토지이용계획원의 전산발급도 점차 모든 동사무소로확대된다. 지난 5월부터는 보건소의 각종 진료기록 및 건강진단수첩발급대장 등을 컴퓨터에 입력,검색과 보관에 따른 불편을 덜었다. 교통난해소책도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강남대로·도산대로·논현로·학동로로 둘러싸인 학동 공원지구에 7백4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구획선을 마련,지난 1일부터 거주자 우선주차제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지하철3호선 압구정역주변에 합승·호객행위 등의 불법택시영업단속을 위한 폐쇄회로TV 5대를 설치,큰 효과를 보고 있다.앞으로 삼성·선릉·역삼·강남역·신사역주변에도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주민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자치행정도 많았다. 지난해 11월 올림픽대로변에 설치할 방음벽형태를 주민투표로 결정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당시 주민은 방음벽형태에 대해 의견이 갈렸으나 투표를 통해 화합된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이밖에 각종 공사의 부실시공을 막기 위해 39명의 시민감독관도 위촉했다. 지난 5월에는 보건소에 한방진료과를 설치,노인의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과제도 적지 않다.압구정동 현대백화점앞 학교용지를 해제,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나 노후아파트의 고밀도재건축문제,도곡동 화재민 1백43가구의 집단이주대책마련 등이 강남구가 21세기 서울 최고의 자치구로 발돋움하기 위해 풀어야 할 과제다.
  • 건영 제3자인수 결정 배경과 파장

    ◎주택경기 부진의 늪 결국 못헤어나/부도전 3자 인수로 하청·입주예정자 피해 예방/자금시장 경색·연쇄부도 최소화… 경제충격 줄여/자선 건실·보유 부동산 많아 동성종건·LG·롯데 등 인수 눈독 그동안 부도설이 끊임없이 나돌던 (주)건영을 비롯한 건영그룹의 20개 계열사가 결국 제3자 인수쪽으로 가닥을 잡게 됐다.건영은 청구·우방과 함께 대구지역 3인방으로 불릴 정도로 잘 나갔으나 주택경기 부진으로 우성건설처럼 주인이 바뀌는 운명을 맞게 됐다. 제3자 인수추진으로 하청업체와 아파트입주예정자들은 피해를 면할 수 있게 됐다.유원건설과 우성건설은 각각 지난해와 올해 부도처리된 뒤에 제3자에 인수된 것처럼 통상 부도가 나거나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정리절차를 밟는게 관례였다.따라서 건영과 같은 대기업이 부도가 나기도 전에 제3자에게 인수되는 방식으로 처리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부실기업 정리의 새로운 유형으로 꼽힐 만하다.지난 6월 신흥목재공업이 부도가 나기전에 제3자에게 인수되기는 했지만 대기업은 건영이 처음이다.이러한 방식을 택한 것은 일단 부도처리될 경우 공사중단 납품대금 지급 지연 등으로 예상되는 하청업체나 입주자 등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피해 이외에 자금시장 경색,연쇄부도 등에 따라 경제 전체에 미칠 파장도 최소화 할 수 있게 됐다.특히 최근 경기가 하강국면에 접어들어 대기업의 부도파장이 더욱 클 것이라는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게다가 부도가 난뒤 제3자에게 인수되면 협상하는데 더욱 불리한 점도 계산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서울은행은 올 상반기(1∼6월)적자가 6백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적자금액이 3백56억원이나 늘어나는 등 최근 실적이 부진했다.서울은행도 자신이 어려운 판에 거래업체에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지원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서울은행은 건영의 자금난이 심하던 지난 6월말 3백억원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엄상호 건영 회장 일가가 보유중인 건영지분 22%를 처분할 수 있는 위임장을 받았다.서울은행은 이때 건영이 한계점에 도달한 것으로결정하고 제3자 인수로 방향을 돌렸던 셈이다.이때부터 엄 회장이 직접 나서 인수할 기업의 대표와 접촉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건영그룹은 그동안 나름대로 자구책을 마련했던 것도 사실이다.한강 중지도의 3만평과 빌라를 짓기 위해 분당에 확보해 놓은 1만2천평을 처분할 준비를 해왔다.또 서울방송(SBS) 주식 1백만주(5%)도 매각하기로 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주거래은행인 서울은행과 협의했다. 건영을 인수할 그룹(기업)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말 현재 건영의 자산은 부채보다 1천1백억원 많은데다 부동산이 적지 않아 건영에 매력을 느끼는 그룹은 많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주요그룹중 건설쪽에 진출하지 않았거나 건설쪽이 약한 LG·롯데·한화·코오롱 그룹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또 우성건설을 인수하려던 미원그룹도 건영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중견 건설사인 동성종합건설도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곽태헌 기자〉 ◎건영 어떤 회사인가/77년 건영주택으로 출범… 올 도급순위 21위/건설·유통·창업투자 총 20개 계열사 거느려 지난 77년 건영주택으로 출발한 (주)건영은 올해 도급순위 21위(한도액 5천4백63억원)의 대형건설업체다.건설업체 8개사와 유통·창업투자를 비롯한 기타회사 12개사 등 총 20개사를 거느리고 있다. 납입자본금은 8백억원,종업원수는 1천20명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4천8백32억3천여만원이었다.현재 건영이 시공중인 공사는 국내 도급공사 17건(4천3백29억원),자체 아파트사업 22건(1만1천75가구),해외공사 2개국 7건(5백24억원)에 이른다. 도급공사는 서울지하철 8­10공구·건설센터·성남지하철 등 조달청 발주공사 6건,안산시청사·옥전교가설 등 지방자치단체 발주공사 5건,서해안고속도로·수도권광역상수도 등 정부산하기관 발주공사 4건을 비롯해 대동은행신축공사,해운대군인아파트 등이 있다. 해외공사로는 미국 호놀룰루·하와이 등지에 주택 3건 1천10가구(1억7천2백42만4천달러),상업용 오피스텔 3건(연면적 4만3천5백8평,2억8천1백31만8천달러)등이 있으며 중국 상해에 주상복합 건물 3만5천여평(7억1천만달러)을 짓고 있다. 청구·우방과 함께 70∼80년대 주택건설호황으로 성장한 건영은 최근 주택경기의 침체로 아파트사업이 부진한데다 해외법인 설립 등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지난해부터 부도설에 시달려왔다.특히 지난해 일산과 분당 등에서 7천가구의 대규모 빌라사업을 벌였으나 부실시공으로 5백억원의 적자를 본 것이 경영난 악화에 결정타가 됐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이순녀 기자〉
  • 「건설 실명제」 법제화/시공 대장에 관련자 기재/당정

    ◎부실시공 막게 「산업기본법」 제정 정부와 신한국당은 부실공사를 막기 위해 각종 공사 관련자의 이름을 시공관리대장에 기재,발주기관에 신고토록 하는 「건설실명제」를 골자로 한 「건설산업기본법」을 제정키로 했다. 신한국당 이강두 제 2정조위원장은 4일 『삼풍백화점이나 성수대교의 붕괴참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건설실명제를 도입,공사에 실제로 참여한 현장책임자,기능공,장비임대업자 등 모든 관련자의 이름이 기재된 시공관리대장을 의무적으로 발주기관에 신고토록 하는 건설산업기본법을 올 정기국회에서 제정할 예정』이라면서 『이를 위해 당정협의와 업계의견 수렴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산업기본법」은 건설업 면허제도를 단순화해 건설업간 업종 겸업금지를 완화하고 폭력행위,부도발생 등 형사사건에 직간접으로 연루된 경력자를 건설업 결격자로 분류,면허 발급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건설교통부장관은 의무적으로 건설산업 진흥계획을 수립·시행토록 명문화해 건설 주무부서로서의 책임과 위상을 강화하기로 했다.〈박찬구 기자〉
  •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건설현장 일제점검/전국 70여곳 새달부터

    ◎건교부/부실시공 등 적발땐 강력 행정처분 백화점·호텔·학교 등 신축중인 민간다중이용건축물 건설현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안전점검이 다음달 1일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 민간다중이용건축물 건설현장에 대한 정부차원의 안전점검은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교통부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과 같은 대형참사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8월1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민간다중이용시설 건설현장 70여개소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안전점검대상은 백화점·호텔·예식장·병원·극장 등 민간다중이용건축물 가운데 연건축면적이 5천㎡(1천5백평)이상인 시설물과 학교시설 건설현장이다.학교시설은 건축면적에 관계없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포함된다. 이를 위해 건교부는 안전점검요원으로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 건교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과 제주개발건설사무소 소속 직원 등 5백여명의 전담직원을 동원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번 점검에서 부실시공여부와 설계·감리·안전관리 등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부실시공이나안전관리 소홀사례가 적발되면 건설기술관리법 등 관계법에 따라 고발 등 형사조치를 취하고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할 계획이다.〈이순녀 기자〉
  • 「뇌물사업」 항간의 소문 사실로/주택재개발사업 비리 실태

    ◎대부분 조합장 판공비 매월 2천만원씩 써/편의제공 공무원에 수백만원씩 인사치레 주택재개발사업의 「뇌물3각커넥션」이 백일하에 드러났다.주택조합간부,시공회사 및 협력업체,공무원이 주역이다.이리저리 얽힌 「먹이사슬」로 아파트는 부실하게 지어졌고 입주자만 애꿎게 추가비용을 부담하게 됐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재개발사업이 「뇌물사업」이란 항간의 소문을 확인하고선 충격을 받았다』고 부패의 심각성에 혀를 내둘렀다. 이 사건은 90년대 들어 활발해진 대도시의 주택재개발사업의 현주소를 극명히 보여주고 있다.한마디로 「비리의 온상」이었다. 검찰은 서울시내 85개 주택재개발사업 대상지역 가운데 관련자들의 결탁가능성이 높은 12개를 선정,수사를 편 끝에 모든 곳에서 비리를 확인했다. 먼저 조합장을 비롯한 간부들의 한탕주의가 비리의 요인으로 작용했다.이들은 재개발사업의 인가와 철거,수의계약에 따른 사업자선정,공사단가,건축비인상,자재납품 등 온갖 공사과정에 입김을 가하면서 단계마다 시공자와 납품업체로부터 거액의뇌물을 챙겼다.검찰은 심지어 40단계의 공정마다 뇌물이 오갔으며,그 액수는 공사규모의 10%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조합장은 무직자가 대부분이고 전과자도 상당수였으며 매달 1백만∼2백만원의 월급외에 1천5백만∼2천만원의 판공비를 받아 고급승용차를 굴렸다.이 때문에 조합장선거가 국회의원선거를 방불케 할 정도로 치열했다.일부조합장은 폭력배까지 동원했고 선거비용으로 5천만원을 썼다. 시공회사의 외형경쟁도 비리조장을 부추겼다. 대림산업은 하왕십리 2­1지구를 수주한 뒤 조합장인 유병춘씨와 짜고 공사단가를 평당 1백72만원에서 2백3만5천원으로 올려 추가이익분 67억원 가운데 22억원을 유씨에게 사례금으로 주기로 각서를 썼다.뇌물을 협력업체인 D토건에 지급한 공사비에 추가시켜 허위계상,D토건이 유씨에게 뇌물을 주도록 하는 수법을 썼다. 그만큼 시공회사 및 협력업체의 부실공사가 이어졌다.입주가구당 부엌 싱크대비용만큼을 추가로 뒤집어쓴 꼴이다.대림산업의 하경렬부장은 유씨에게 9억원의 뇌물을 건넨 뒤 이중 1억원을 돌려받아구속됐다.뇌물도 10만원짜리 수표외에 1만원짜리를 3억원분 마대에 담아 전달하기도 했다. 시의원인 홍진구씨는 벽산건설의 공사단가를 평당 76만원 올려주고 3억8천만원을 받았으며,상가분양 등을 미끼로 모두 5억7천만원을 챙겼다. 공무원은 재개발대행사에 인가 등 행정처리과정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뇌물을 받고 감독소홀 및 부실시공을 수수방관했다. 검찰은 지방자치단체별로 시행중인 재개발사업에 대한 조합간부의 자격요건을 강화하고 건설사의 뇌물관행을 근절하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박선화 기자〉
  • 미성년혼숙 업소/음란물 제조·판매/간통·무고 사범/구속수사 원칙

    ◎검찰,새 양형기준 마련/교통·폭력사범 벌금 대폭 높여/부실시공 등 8개범죄 조항 처벌기준 신설 앞으로 미성년자를 혼숙시킨 숙박업자는 구속된다.종전에는 상습범만 아니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그쳤다.간통사건당사자는 지금까지처럼 모두가 구속대상이다. 반면 교통사범에 대해서는 구속기준이 완화된다.음주운전의 경우 혈중알코올농도가 0·26%이상이면 예외 없이 구속됐지만 앞으로는 전치 3주이상의 피해를 입혀야 구속된다. 서울지검(최환 검사장)은 이같은 내용의 「양형기준」을 확정,지난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간통사건에서 고소인의 외도·폭행이 간통을 유발했거나 장기간 별거로 사실상 부부관계가 끝난 상태이면 간통당사자를 불구속수사키로 한 당초방침을 바꿔 구속수사원칙을 고수키로 했다. 음주운전·신호위반·중앙선침범 등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10개 예외조항의 죄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도 피해자의 상해정도를 감안해 구속키로 했다.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했거나 종합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더라도 피해정도가 6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종전에는 3주이상만 구속했다. 폭력사범도 3주이상의 피해를 입히면 구속대상이었으나 앞으로는 5주이상이어야 구속토록 했다.인신구속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증권거래법·유해화학물질관리법 등 6가지의 범죄조항에 대한 양형기준을 신설했다. 증권회사 직원이 고객으로부터 매매를 일임받았더라도 유가증권의 종류·종목 등을 선정할 때 고객의 결정을 위반하면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죄질이 불량하면 구속기소토록 했다. 각종 음란물(비디오·만화 등)을 제조·판매한 업자에 대해서도 구속수사원칙을 적용토록 했다. 본드·부탄가스 등을 흡입한 사람에 대해서는 재범일 때만 구속토록 했다. 무고사범은 피해자가 고소를 취하하더라도 3백만원이상의 벌금형에 약식기소키로 했으며 원칙적으로는 구속수사하기로 했다.〈박은호 기자〉
  • 빌라 지반 침하/주민 긴급 대피/부산 민락동

    【부산=이기철 기자】 8일 하오 7시30분쯤 부산시 수영구 민락동 493의 2 한신빌라 B동 주변의 지반이 내려앉아 이 빌라 18가구 주민 60여명이 인근 민안초등학교로 긴급 대피했다. 주민들은 3층짜리 빌라와 축대 사이의 길이 10m,높이 6m짜리 콘크리트벽이 지반 침하로 50㎝쯤 갈라져 건물붕괴 위험이 크다면서 안전진단을 해줄 것을 요구했다. 경찰은 5년전 완공된 이 빌라가 부실시공으로 균열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학교외벽 벽돌 붕괴/승용차 크게 부서져

    7일 하오 7시27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5동 대영중학교(교장 박석준)본관 오른쪽 2·3층 외벽 치장벽돌이 10평 가량 무너져 내렸다. 휴일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외벽 인근에 주차해 있던 경비원 홍모씨(52)의 프레스토 승용차가 크게 부서졌다. 사고가 나자 구청직원과 경찰이 출동,교내 가스관을 잠그는 등 안전조치를 취했다.또 외벽 치장벽돌이 추가로 무너질 것에 대비,주민들의 접근을 통제했다. 경찰은 일단 부실시공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 학교는 지난 88년 개교했으며 33개 학급에 재학생은 1천6백여명이다. 학교측은 『무너진 곳이 건물의 안전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에 수업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김태균 기자〉
  • 건설사업 관리제 도입/발주자대신 기획·설계·감리 등 조정

    ◎내년 7월부터 시행 건설업 관련규제를 담고 있는 현행 건설업법이 39년만에 폐지되고 「건설산업기본법」이 제정된다. 건설산업기본법에는 건설공사의 설계·시공을 주로 규정한 건설업법과는 달리 공사의 기획에서 설계·시공·감리·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건설산업 전반에 관한 내용을 담는다. 건설교통부는 1일 부실시공에 따른 대형참사 방지와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산업기본법 제정안을 이달 중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올해안에 확정,내년 7월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58년에 제정된 건설업법은 내년 7월부터 폐지된다. 건설산업기본법 제정안에 따르면 도로·철도·항만 등 대규모 시설공사의 경우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공사의 기획·설계·발주·감리·시공관리 등을 조정·관리할 수 있는 건설사업관리제(CM)를 도입하기로 했다. 건설사업관리회사에게는 고속철도·신공항 등 복합공종의 대형공사에 대해 기술사·건축사 등을 고용,건설사업관리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건설회사가 도급한도액을 초과수주할 수 있도록 도급한도액제도를 폐지하고 설계·시공·감리·건자재업체 등 건설업계 전반의 면허보유 현황과 재해발생,공사실적 등을 전산망으로 파악할 수 있는 건설업체 종합정보관리체제도 구축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육철수 기자〉
  • 주공 김동규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10월께 주택 1백만호 건설 돌파”/엄격한 설계기준·시공사 선정… 부실공사 방지/마이너스옵션제·주부모니터제 “호평”… 미분양 크게 줄어/주택정보·금융업 등 진출… 사업영역 다각화 대한주택공사 직원들은 요즘 한결같이 『일할 맛이 난다』고 입을 모은다.윗사람 눈치 볼 필요없이 자기 권한 안의 일에 충실하고 그에 대한 책임만 분명히 지면 되기 때문이다. 주공의 신나고 보람찬 근무 분위기는 지난 94년 2월 김동규 사장(64)이 부임하면서 부터 싹텄다. 관계와 재계,정계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김사장은 『처음 이곳에 와보니 경영이 너무 중앙집권화돼 사장 한 사람의 지시와 결재에만 움직이는 지극히 보수적인 조직이었다』며 『살아있는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본부조직을 축소하고 지방조직을 대폭 강화하는 조직개편과 함께 사장결재사항을 절반 이하로 대폭 줄였다』고 말했다. 부사장과 본부장들도 모두 자기 결재권의 절반씩을 하부조직에 위임,이제는 실무진의 자발적이고 책임감 있는 근무 틀이 정착단계에 이르렀다고 한다. 1일로 주공창립 34주년 기념일을 맞은 김사장으로부터 회사현황과 미래비전 등을 들어 보았다. ○고객요구 즉각 시정 ―창립일을 축하합니다.지난 34년간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에서 보여준 주공의 역할은 정말 컸습니다. 『주공은 지난 62년 창립이래 주택 1백만호 건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오는 10월쯤이면 대기록이 달성될 전망입니다.이는 우리나라 총 주택 건설호수의 11%로 국민 주거생활 안정에 주공이 기여한 바를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자만하거나 만족하지 않습니다.건설시장의 개방과 본격적인 지방자치제의 실시 등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에 적극 대처하고 있습니다.21세기의 새로운 생활공간을 창출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나려는 노력도 계속될 것입니다』 ―21세기의 비전을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전략을 수립했습니까. 『단순한 주거공간개념의 주택건설에서 탈피하고 풍요로운 생활공간의 창출을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생활방식의 다양화와 삶의 질 추구 등 미래사회의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국민 정보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주택정보사업,사업기획·설계·감리 등의 엔지니어링사업,할부금융을 포함하는 주택금융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나갈 계획입니다.비전 실천전략으로는 「경영이념」과 「사원정신」을 새로 제정,시행하고 있습니다.기본전략은 21세기를 대비한 사업의 고도화 및 영역확대,고객지향적 마케팅체제 구축,미래지향적 조직과 인사제도 개선,경쟁력 우위의 연구기술력 확보,신바람나는 공동체 실현 등 5가지로 정했습니다』 ―민간 건설업체들은 부실공사로 곤욕을 치른 사례가 많습니다.그러나 주공이 부실공사를 했다는 얘기는 아직 들어 보지 못했는데요. 『부실공사요?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주공이 지은 집이 튼튼하다는 것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다만 건설대상이 서민주택이고 원가를 절감하려다 보니 좋은 내부 마감재를 못쓰는 점이 아쉽습니다.우리는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설계기준의 엄격한 적용과 구조체의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예를 들어 철근 콘크리트아파트의 내구연한은 65년입니다.일본 등선진국 아파트의 수명과 같은 수준으로 설계하고 있지요.시공업체에 대해서는 3번 이상 경고를 받으면 아예 입찰자격을 안줍니다.반면 정기적인 종합평가 결과 우수업체에 대해서는 지명경쟁 입찰권을 부여합니다.특정 업체를 지정해서 입찰권을 주어 수의계약 할 수 있는 혜택을 주지요.이 때문에 업체들도 우수시공업체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합니다』 ○분양가 자율화 빨라 ―민간업체들의 주택 품질경쟁이 치열합니다.주공도 이 부분에 대해 앞으로는 신경을 써야 할 텐데요. 『국민의 생활수준이 향상되면서 질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시대가 됐습니다.주공도 좋은 품질의 집을 짓기 위해 입주자들이 원하는 형태로 설계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거실이 넓은 부부용 주택이나 방 숫자가 많은 부모동거형 주택 등 5개 유형을 개발해 기호에 맞는 집을 선택하도록 하고 있습니다.독신자나 자유직업인 등을 위한 원룸주택도 개발했습니다.도배나 싱크대,각종 전열기구 등 그동안 문제가 많았던 마감재는 「마이너스 옵션제」를 도입,입주자가 원한다면 마감재값 만큼 빼주고 기호에 맞는 것을 쓰도록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주부모니터제를 도입해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조사하고 불편한 점을 곧바로 시정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자율화에 대한 주공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분양가 자율화는 시점만 남았습니다.시장경제원리에 맞게 언젠가는 돼야 하지요.그러나 아직은 물가를 제외하더라도 시장경제에 문제가 많습니다.정부에서 주택가격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실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주공의 입장에서는 질 좋은 서민주택을 지어 공급하는 국가기관이기 때문에 적어도 서민들의 주택문제가 거의 해결될 단계까지는 주공주택에 대해서는 자율화를 할 수 없습니다』 ○순환재개발 확대 ―올해의 중점 추진업무는 무엇입니까. 『주공은 매년 6만∼7만호의 주택을 건설·공급함으로써 국민의 주거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올해에도 총 6만호의 주택을 전국에 걸쳐 고루 건설하고 있습니다.소요 사업비는 3조4천억원입니다.주택 유형은 공공임대주택 1만5천호,공공분양주택 3만호,근로자주택이 1만5천호입니다.중점 추진업무는 우선 부실시공 근절을 위해 설계는 물론 현장에 반입되는 건설자재의 철저한 품질관리와 시공과정의 감리감독을 더욱 강화하는 것입니다.또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된 대도시지역의 도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올해에는 6개지구 6천7백호의 재개발사업을 추진중입니다.환경보존운동에 부응키 위해 환경친화형 주거단지 모델개발 및 생태조경 설계개발 등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연구개발 부문에서도 국제적 규모의 주택종합연구센터 건립을 추진,주택전문기관으로서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신림지구에 국내 처음으로 순환재개발방식을 도입해 좋은 반응을 얻었는데 어떤 방식입니까. 『재개발구역 인접지 또는 그 구역의 일부에 주택을 건설하거나 사업시행자가 보유중인 임대주택 등을 활용,공사중에 주택이 철거되는 주민들의 임시거처로 제공하면서 재개발구역을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방식입니다.이는 재개발사업 시행때 주민의 주거가 안정돼 철거민과 세입자의 이주문제등으로 인한 사업지연을 최소화하는 장점이 있습니다.이주대책에 소요되는 제반 경비도 크게 절약되고 공기단축,건설원가절감 등의 효과도 있습니다.내년까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10여개의 재개발사업을 벌이는 데 이같은 방식을 확대 추진할 계획입니다』 ―주공에는 미분양 아파트가 얼마나 됩니까. 『전반적인 부동산경기 침체와 실수요 감소 등으로 주공의 주택 미분양도 많습니다.민간 건설업체와는 비교도 안되지만 지난 연말에는 1만9천6백호나 됐습니다.그러나 정부의 주택시장안정대책 발표와 자체적 분양촉진 노력으로 현재는 9천호로 줄었습니다』 ○북한 연구팀도 가동 ―한양을 인수한 뒤 경영정상화는 어느 정도 이루어졌습니까. 『지난 93년5월 한양의 법정관리 신청당시 중단됐던 아파트 1만8천가구의 입주예정자 보호와 5천여 하도급 및 자재납품업체의 연쇄도산을 막기 위해 주공이 한양을 인수했습니다.주공은 한양 인수이후 중단된 공사재개와 체불 자재납품대,하도급대,노임문제 해결에 주력했습니다.또 주공의 발주공사 중 매년 3천억∼5천억원의 물량을 한양에 배정하고 운영자금 지원 및 신용장 개설 등 영업활동에 필요한 보증을 섰습니다.지금은 한양 스스로도 외부 수주증가 및 경영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어 적자폭이 매년 크게 감소되고 있습니다.적자폭이 올해 7백억원으로 줄고 완전한 경영정상화는 2∼3년안에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통일에 대비해 북한연구팀을 신설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갑작스런 통일에 대비해 최근 북한연구팀을 가동시켰습니다.자료수집에 어려움이 많습니다.북한의 주거상태,소유형태,주택보급률 등을 중심으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통일이 되면 주공이 할일이 많을 전망이어서 내부적으로 착실히 준비중입니다』 김사장은 서울대 법대(56년)를 졸업하고 이듬해 고등고시 행정과(8회)에 합격했다.공직생활은 재무부를 거쳐 대부분을 상공부에서 보냈다.상공부 동력국장·기획관리실장·중공업차관보 등을 역임했다.82년 대우로 옮겨 건설담당사장을 2년간 지냈고 정당에 투신,12·13대(서울 강동) 국회의원으로 활약했다.〈인터뷰=육철수 기자〉 ◎1백만호 건설하기까지/62년말 마포 450가구 첫 입주/미 원조기구 지원… 6층짜리 연탄보일러/75∼78년 잠실단지 세계 10위권 도약 계기 지난 62년 무주택 국민의 주거복지 향상과 공공복리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대한주택공사는 오는 10월 「주택건설 1백만호」라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주택 1백만호는 우리나라 총 주택의 11%이며 부산과 대구시의 총 주택수를 합친 것과 맞먹는 물량이다. 한줄로 쌓아 올리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 3백5개(2백70만m) 높이에 해당한다.건설에 동원된 연인원은 남한 인구의 5.7배인 2억4천67만명이나 된다. 주공주택 1백만호 건설은 질적인 면에서 국내에 아파트문화를 처음으로 도입,도시민의 주거문화를 단독주택에서 아파트 위주로 바꾸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임대주택을 민간기업에 앞서 도입,도시 저소득 영세민을 위한 영구임대주택 14만여호를 건설·공급함으로써 공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졌다고 볼 수 있다. 주공의 첫 사업은 국내 아파트의 효시로 불리는 서울 마포아파트단지.62년12월 4백50가구가 첫 입주한 것을 시작으로 64년까지 총 6백42가구를 건립했다. 정부의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따른 주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 아파트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것이었다.처음에는 수세식화장실,중앙집중난방방식,엘리베이터가 설치된 10층 아파트로 구상됐다.그러나 미국 원조기구(USOM)측이 공사비가 비싼 철근 콘크리트아파트의 건설을 반대하고 국내의 전력과 연료사정 등을 고려,6층 연탄보일러 아파트로 변경 시공됐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마포아파트는 번화가인 명동을 옮겨놓은 듯했고 이를 소재로 많은 영화가 제작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는 91년 재건축의 물결에 휩쓸려 숱한 영광을 뒤로 한 채 재건축사업 1호로 철거됐다. 지난 94년 11월 「폭파예술」의 극치를 보여주며 철거된 남산 외인아파트도 주공이 70년대 초에 지은 것이다. 71년부터 79년까지 26만6천평 대지에 7천9백6가구가 건설된 반포아파트단지는 과학적인 종합계획에 의해 이루어진 또 다른 주공의 자랑거리로 꼽히고 있다. 또 75년부터 78년까지34만4천평에 1만9천1백80가구를 건설,10만여명의 인구를 수용한 잠실단지는 주공을 당시 세계 10위권 주택업체의 대열에 올려 놓기도 했다.
  • 김건호 건교부 건설지원실장(폴리시 메이커)

    ◎“「제2의 삼풍」 막게 5개 관련법 강화”/건설종사자 안전의식 고취에도 최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주기를 맞아 피해 가족들에게 먼저 조의를 표합니다.사전예보체계만 제대로 됐다면 1천5백여명의 사상자를 모두 구할 수 있었을 텐데…』 건설현장의 안전과 부실시공방지 등을 총 책임진 건설교통부 김건호 건설지원실장(51)은 1년전 삼풍붕괴사고를 떠올리며 말끝을 맺지 못했다. 건설분야의 행정실무자로서,전문가로서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부끄러움과 함께 피해가족들의 한을 생각하면 견딜 수 없는 참담함이 밀려 온다고 한다. 그는 『정말 그렇게 허무한 사고는 처음 당했다』며 『사고원인이야 많겠지만 1차적으로 안전불감증에 걸린 관련 건설업체와 백화점 관계자의 책임이고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못한 행정기관도 면책받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에서는 사고 직후 재난관리법을 제정,인위적 재난에 대한 사고예방은 물론 긴급구조구난 등 사고수습을 위해 국가차원의 재난관리체계를 확립했습니다』 김실장은 부실한 설계와 시공,감리,유지관리소홀,사용제한 명령불복 등 부실건설관행을 뿌리뽑기 위해 시설안전특별법,건설기술관리법,건설업법 등 5개 관련법의 벌칙을 강화함으로써 어느 정도 실효를 거두고 있으나 아직도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이 아무리 강화돼도 건설업체를 포함한 모든 관련자들이 안전에 대한 신념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의식의 대전환만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성수대교 및 삼풍사고 이후 국내의 모든 건설업체들이 자체적으로 부실공사 방지와 현장종사자 등 공사 관련자들의 안전의식 고취에 힘쓰고 있어 멀지않아 이같은 안전제일 풍토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는 국내에서 대형 건설사고가 유난히 많은 것은 그동안 경제발전 제일주의의 영향으로 「빨리 빨리」하려는 졸속주의 의식에도 영향이 있다고 진단했다.공사현장을 지나는 국민들도 불편을 참아 완벽한 시공이 되도록 사회분위기 조성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실장은 경기고(64년)와 서울대 토목과(68년)를 졸업한 전형적인 「KS」마크이다.기술고시 5회에 합격한 건설행정 전문가이며 건설부에서 기술개발관·도로국장,제2차관보를 지냈다.젊은 부하직원들과 축구시합을 해도 체력과 투지에서 조금도 뒤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그라운드를 누빈다.〈육철수 기자〉
  • 삼풍참사 교훈 잊지말아야(사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년을 맞으며 우리는 다시금 부끄러움과 회한을 떨쳐버리지 못한다.삼풍의 붕괴로 순식간에 5백2명의 사망·실종자와 9백37명의 부상자를 낸 이 사고는 그 규모에 있어 건국이래 최대의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삼풍사고의 원인은 건축및 구조설계분야·시공분야·유지관리분야 등 건축전반에 걸친 총체적인 부실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풍백화점 이후 정부는 부실공사 추방을 위해 여러가지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으며 건설·감리·설계업체의 부실에 대한 감점제·정부공사 입찰제한 등 강력한 규제를 실시해 왔다.민간단체에서도 부실공사방지를 위한 시민안전감사단을 발족시켜 감시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이러한 민·관의 노력이 있었음에도 불구고 삼풍사고이후 부실공사는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안전불감증」도 개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삼풍참사이후 지난 5월말까지 건교부가 전국 6천4백여개 건설현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실시공과 안전관리 소홀로 총 8천7백여건이 적발되었다고 한다.부실공사가 얼마나 성행하고 있는가를 말해준다. 우리의 만성적인 안전불감증은 위험수위를 넘어 시민들은 사고위험 앞에 전전긍긍하고 있다.얼마전 서울에서 일어났던 도시가스 누출사건은 자칫하면 엄청난 인명피해를 가져왔을 안전사고였다.서울 한복판에서 출근길에 다리가 주저앉고 대형백화점이 무너져내리는 부끄러운 참사를 겪고도 우리는 아직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것이다.특히 건설공사의 주체인 건설업자들이 부실시공의 악폐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으니 답답한 일이다. 부실공사와 안전불감증은 언제,어디서라도 제2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5백여명의 귀중한 희생자를 낸 삼풍사고를 통해 우리는 부실공사는 부실의 총량만큼 반드시 재앙을 우리에게 돌려준다는 교훈을 얻었다.이제 건설업계가 부실을 척결하고 다시 태어나는 의식개혁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 “부실시공 업체 영원히 추방” 김 대통령

    ◎입찰담합 등 부조리 척결 당부 김영삼 대통령은 18일 『건설업계에 아직도 부실공사,입찰부조리와 같은 비리가 남아 있다』면서 『특히 부실시공을 저지른 업체는 가장 엄중하게 처벌,업계에서 영원히 추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최원석 대한건설협회장을 비롯한 건설업계 대표 1백85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면서 『건설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부실시공,입찰담합과 같은 건설부조리 척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또 『건설시장 개방에 대비한 업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입찰과 하도급 관련제도를 선진화하고 주택시장에 대한 각종 규제를 조속히 완화해 나가도록 하라』고 배석한 추경석건설교통장관에게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세계 각국이 최근 사회간접자본(SOC)투자를 경쟁적으로 확충하고 있어 우리의 해외건설 수주가 크게 늘어날 기회를 맞고 있는 만큼 올해를 「해외건설 재도약의 해」로 만들도록 건설업계가 적극 노력하라』고 말하고 『정부도 해외건설에 대한 각종 지원시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오찬에 참석한 건설업계 대표들은 이에 대해 『부실시공 척결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한 뒤 건설업계의 자금난,인력난과 같은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업과 차별없이 지원하고 규제를 완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이목희 기자〉
  • “가스안전관리 소홀 구속 수사”/대검 지시

    ◎오늘부터 합동단속반편성 집중단속 대검찰청은 11일 최근 잇따른 가스유출 및 가스폭발사고와 관련,안전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공무원이나 부실시공을 한 업자를 구속수사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또 장마철을 앞두고 건물·교량·축대 등의 붕괴를 예방하도록 수사력을 집중투입하라고 시달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12일부터 8월31일까지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함께 가스·건축물 등에 대한 합동단속반을 편성,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가스분야에 대해서는 ▲허가내용을 위반한 불량시공과 무허가업자에게 하도급을 준 행위 ▲시공중 안전조치불이행과 시공감리자의 미지정 ▲안전진단소홀과 안전관리미준수 등이 단속대상이다. 건축물에 대해서는 ▲입찰담합과 건설업면허대여 등 구조적 비리 ▲무허가·무신고 건축,용도변경 등 허가위반 ▲부실설계와 건축설비기준위반 등을 집중단속한다. 검찰 관계자는 『적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단하고 시공업체는 관계기관에 통보,행정제재를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박홍기 기자〉 ◎“상황실에 일반직이 근무”/사고당시 기능직 없었던 이유 추궁/경찰 서울 강남과 강동일대 가스누출사고를 수사 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사고 당시 대한도시가스 상황실에 기능직 사원이 아닌 일반직 사원인 최모씨(33)와 안모씨(32)가 근무했던 사실을 밝혀내고 이 회사 총무부장 이모씨를 소환,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또 상황실 근무체계에 대한 수사 결과 정압기 상태를 원격 관리하는 원방감시장치(TMS)가 낡고 1대 뿐이며 용량이 부족해 대한도시가스의 지구 및 지역정압기 1백57개 가운데 1백30개만 관리할 수 있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경찰은 총무부장 이씨와 상황실을 관리하는 안전관리부 직원 등이 안전관리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가 드러나면 도시가스사업법 위반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김성수 기자〉
  • 부실시공 경각심 어디 갔나(사설)

    서해안고속도로의 주요구간인 서해대교가 공사중 붕괴된 사고는 결코 대수롭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공사중에 무너진 구조물이 한둘이 아니라서 그런지는 모르나 공사도중의 붕괴사고는 작은 일로 치부되고 있는 것이 우리사회의 관용처럼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공사도중 건물이나 구조물이 무너져내린다는 것은 그 자체가 부실시공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더군다나 사장교로 건설되는 서해대교는 93년 착공당시부터 공법상 논란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안정하고 치밀한 공사가 요구돼온 것이나 이번에 문제의 주탑기초공사의 구조물이 무너진 것이다. 건설교통부나 시공회사인 대림산업측은 공법상의 문제가 아니라 건설인부의 작업미숙에서 비롯된 단순사고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다리건설의 가장 중요하면서 기초적인 단계에서 부실이 드러났는 데도 눈 하나 깜짝 않는 듯한 이같은 자세가 고쳐지지 않는다면 부실시공의 뿌리는 결코 뽑혀지지 않을 것이다. 시공회사의 변명대로 인부의 작업미숙이 붕괴원인이라고 치더라도 그것이 소홀이 다뤄질 수 있는 문제는 결코 아니다.미숙한 인부를 가장 난공사구간에 투입한 점,또 그것을 제대로 현장감독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뭐라고 변명할 것인가 궁금하다.붕괴가 됐으니 망정이지 완공후 부실시공으로 인해 붕괴됐다면 어찌 되겠는가.생각조차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따지고 보면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의 붕괴도 사소한 것 같지만 바로 이러한 안전의식결여가 원인이었지 않은가.삼풍붕괴이후 온 세상이 떠나갈 듯 부실방지대책을 외쳐왔고 추진해왔다. 그러나 불과 얼마 안돼 우리는 그것을 잊어가고 있다.부끄럽기도 하고 서글픈 일이다.건설교통부는 올들어 4월말까지 전국의 주요대형공사 1천7백개 현장의 안전점검을 한 결과 1천2백50건의 부실시공사례를 적발했다.이것은 1년전보다 50%가 늘어난 것이다.경부고속전철등 대형건설공사에 대한 부실시공과 관련한 소문도 적지 않다. 서해대교의 붕괴사고를 계기로 안전의식을 다시 한번 추스리고 부실공사가 뿌리뽑힐 때까지 철저한 감리와 현장조사가 이뤄져야 한다.
  • 시의회,공무원 고발키로/실내체육관 부실공사로/울산

    【울산=이용호 기자】 경남 울산시의회가 실내체육관 부실공사와 관련,고위공무원 3∼4명과 설계,시공사 관계자 등 모두 10여명을 조만간 사직당국에 고발키로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중구 남외동 실내체육관의 부실 시공에 대한 조사를 벌여 온 울산시의회 행정사무조사위(위원장 김광수)는 5일 대책 회의를 열고 부실시공사실을 은폐한 문형섭 전 종합건설사업소장(현 울산시 상하수국장)과 남주현 개발과장(현 양산시청 상하수과장) 등 당시 공무원 3∼4명을 공문서 위조,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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