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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집 짓기 10계명 / 준공전 하자점검은 필수

    손수 집을 지으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그러나 의욕만 앞세우다가 기본 사항을 꼼꼼히 챙기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CM(건설관리)전문기업인 한미파슨스(www.ejip.co.kr)가 집 지을 때 시행 착오를 줄이고 비용과 공사기간을 절감할 수 있는 ‘내집 짓기 10계명’을 내놓았다.이를 소개한다. ●건축비용의 50%는 내 돈으로 무리한 투자는 화를 자초한다.건축을 하다 보면 예상치 않은 돈이 들어간다.이럴 때 자기자본이 없으면 대처하기 어렵다 ●4대 증빙서류 확인은 필수 ▲토지(건물)등기부등본▲토지이용계획확인원▲토지대장▲건축물대장 확인은 부동산 매입의 기본.이들 서류를 꼼꼼히 챙기지 못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 ●공사시방서 철저 검토 시방서(示方書)는 설계,제조,시공 등 도면으로 나타낼 수 없는 사항을 문서로 작성한 것이다.도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의 설계 의도를 알 수 있는 설계도서의 일부이다.건자재 재질·품질·치수,제조·시공상의 방법과 정도,제품·공사 등의 성능,특정한 재료·제조·공법 등의 지정,완성 뒤의기술적 및 외관상 요구,일반총칙사항이 표시된다.클레임이 생길 때 책임소재를 가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품질은 감리자의 손에 설계도서대로 시공되는지를 확인하고,공사·품질·안전관리를 지도·감독하는 사람이 공사감리자다.품질은 공사감리자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침이 없다. ●설계 변경은 견적 전에 끝내자 건축주들이 공사 과정에서 자재나 마감공사에 대한 결정을 하거나 이미 결정된 내용을 변경한다.이는 공사비 증가와 공기연장,시공자와의 마찰을 가져오는 원인이다. ●땅 구입 전 지질조사는 필수 토질에 따라 굴토 공법과 흙막이 공법,기초 종류가 결정된다.공기·공사비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공사착공 뒤 예상치 못한 토질로 공사가 지연되고 공사비가 늘어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웃의 진정은 사고보다 무서워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가져야 한다.사소한 소음,진동을 이유로 집단민원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다.민원이 발생하면 허가권자는 진정이 해결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시킨다.이렇게되면 공기와 건축비 증가로 이어진다. ●시공사 계약에 현장소장도 명시 시공사 또는 사장만 믿고 계약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계약 전에 반드시 현장소장 후보의 프로필을 요구하고 면담을 한 뒤 소장이 적격한 사람인지 판단하자. ●공정 기록은 주간 단위로 챙겨야 시공·감리자는 공정을 문서와 사진으로 기록해야 한다.부실시공을 따지는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므로 꼼꼼히 챙겨야 한다.건축주 자신이 챙겨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준공 전 하자점검 필수 하자보수에 관한 사항은 법과 계약서에 의해 보장된다.하지만 공사 감리자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꼼꼼하게 하자점검을 해야 한다. 류찬희기자
  • 편집자에게/ ‘아파트 층간소음 배상’ 현실 무시 처사

    -‘아파트 층간소음 건축주 배상’ 기사(대한매일 5월2일자 10면)를 읽고 환경분쟁조정위가 아파트 층간소음에 대해 시공회사에 배상책임을 내린 것은 건설업계의 현실을 무시한 처사다. 공동주택의 층간 소음은 최근 건설교통부가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 중이다.새로운 기준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현행대로 ‘각 층간의 바닥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구조로 해야 한다.’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우리나라 공동주택의 53% 정도는 새 기준에 미달된다는 보고도 있다.따라서 기존 아파트의 소음 피해를 건설업체에 모두 떠넘기면 업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이 불보듯 뻔하다. 법원 판결을 지켜봐야겠지만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환경분쟁위의 결정을 법원이 그대로 인정해 시공회사에 배상책임을 물린다면 끊임없이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환경분쟁위의 결정이 부실시공으로 인한 배상책임이라면 시공회사가 책임을 지는 것은 당연하다.그러나 시방서대로 시공하고 구조상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내년 4월 하순 이후부터적용할 새 기준에 따라 층간 소음에 대한 배상책임을 시공회사에 물린다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 박규선 한국주택협회 기획홍보실장
  • NGO / 관급 공사 저가 심의 “혈세 낭비” “부실예방”

    시민단체가 정부가 추진중인 저가(低價)심의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정부가 도입을 추진중인 저가심의제는 건설업체의 부패와 부조리를 양산하고 국가경쟁력을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오히려 현재 1000억원 이상 공사에만 적용하는 최저가낙찰제를 100억원 이상으로 낮춰 시행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경실련은 최근 김진표 경제부총리,최종찬 건설교통부 장관과 연쇄 접촉을 갖고 저가심의제 철회,최저가낙찰제 확대,부실시공방지대책 마련 등을 촉구했다. 특히 연간 40조원에 달하는 관급공사비 가운데 공사비의 과다계상으로 매년 2조 5000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는 표준품셈(건설공사 예정가 계산방식)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지난 30년 동안 시행돼온 표준품셈제도의 폐지를 이끌어냈다.국가계약제를 둘러싼 정부와 시민단체의 대결 1라운드는 일단 시민단체의 승리로 끝난 셈이다.하지만 저가심의제에 대해서는 양측 주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저가심의제냐,최저가낙찰제냐재경부는 정부 발주공사의 부실을 막기 위해 저가심의제 등을 골자로 하는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으로 있다. 현재 1000억원 이상 관급공사에 적용되고 있는 최저가 낙찰제의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 지나친 저가입찰의 경우 입찰가격,공사난이도,하도급 관리계획 등의 적정성을 심사토록 한 뒤 낙찰자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실련은 저가심의제는 오히려 건설업체를 정부 보호의 그늘아래 둠으로써 부패와 부조리를 양산하고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경실련 예산감시위원장 이원희교수(한경대 교수)는 “저가심의제는 경쟁력없는 업체에 일감을 확보해 주고 일정 이익을 보장해 주는 것으로 가격경쟁을 유도하는 기존의 최저가 낙찰제도의 취지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이 교수는 또 “김진표 재경부 장관이 경실련과의 면담을 통해 건설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발언과 배치되며,최저가 낙찰제의 확대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것과도 역행하는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재경부 관계자는 “관급공사를 발주할 때 경쟁입찰을 통해 가장 낮은 금액을 써낸 건설회사가 낙찰을 받도록 하는 최저가 낙찰제가 시장원리에 부합하는 제도이긴 하지만 부실공사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저가심의제를 도입한 것”이라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최저가 낙찰가 대상 공사 규모를 현행 1000억원 이상에서 500억원 이상,100억원 이상으로 낮출 방침”이라고 밝혔다. ●저가입찰과 부실시공은 무관하다 경실련은 저가낙찰과 부실시공은 상관관계가 없으며,부실시공은 철저한 감리를 통해서만 막을 수 있다고 반박한다. 국내공사의 유형별 부실원인은 설계 부적정(38.5%),부실시공(30.8%) 등인 것으로 감사원 조사결과 나타났다는 것이다.또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업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공사의 품질결정 요소는 발주자와 감리원,시공자,참여자의 성실과 책임의식이 76.1%이며,공사수주 낙찰률은 5.3%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동안 부실시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 행주대교 교각붕괴,서해대교 교각붕괴,대구지하철 2∼8공구 지반붕괴,제천국도 대체 우회도로 교량붕괴사고 등의 낙찰률은 93∼98%로 높게 나타난 반면,낙찰률이 각각 63.2%와 70%였던 신공항고속도로 연륙교 공사와 대전∼진주간 고속도로 15공구 등은 98년과 99년 품질우수업체로 선정된 점이 이를 반증한다고 밝혔다. ●표준품셈제도 폐지 경실련의 주장으로 그동안 기술개발 의욕을 감소시키고 정부발주 공사비가 부풀려져 예산낭비의 원인으로 몰린 품셈제는 폐지됐다. 경실련은 2001년 조달청이 발주한 시설공사 원가계산발전방안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조달청의 공사비가 도로공사나 토지공사의 공사비보다 10% 높게 계상돼 연간 1조 7000억원이 낭비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이는 공사비 원가계산 기준인 표준품셈이 부풀려져 있기 때문이며,품셈을 이해당사자인 건설협회가 주관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꾸준한 개선을 요구해 왔다. 조현석기자 hyun68@
  • 구청 발주 공사 주민이 감시

    강남구는 주민들이 세곡동·청담2동·삼성2동·대치4동 문화복지회관·수서사회체육센터 공사 등을 인터넷으로 감시할 수 있는 ‘문화복지회관 사업관리시스템(PMIS)’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사업관리시스템은 설계·시공·감리·준공 등 공사 전 과정을 인터넷상에서 처리,공개함으로써 주민들이 공사 진행상황 등을 수시로 감시할 수 있다.감리 및 시공사는 강남구청 홈페이지(gangnam.go.kr)에 접속해 관련업무의 정보와 처리 상황을 공개하며,주민은 인터넷으로 문화복지회관 설계도면을 열람하고 공정진행 상황을 파악해 문제점 등 의견을 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강남주민 가운데는 건축·토목 설계사,기술사 등 관계 전문가들이 많아 이들의 전문의견이 설계·시공 등에 반영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공사 전 과정이 공개돼 부실시공을 막고 공사도 투명·공정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형사고로 본 우리사회/ 고도성장 ‘채찍’… 안전장치 ‘파열’

    대구지하철 참사는 방화범이 저지른 것이지만 그 대처과정에서 보여준 미숙함은 과거 숱하게 빚어진 우리 사회의 대형사고와 여러 면에서 비슷하다.안전무시의 성장위주 사회가 또한번 총체적 안전 불감증을 드러낸 것이다.서울대 사회학과 장경섭 교수가 한국을 ‘복합위험사회’로 규정하고 그 해결책과 함께 안전 확보에 따른 딜레마를 진단해봤다.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는 로또복권에 당첨되는 것 만큼이나 어려운 확률적 가능성이 현실화된 사건이다.방화범 문제는 접어두더라도,객차의 의자·바닥·천장을 온통 가연재로 설치한 일,화재가 났을때 승객 대피를 오히려 차단하는 지하철 역사,화재 경보를 무시한 상황통제실,화재 이후 기관사와 상황통제실이 함께 보여준 무대책 등이 겹쳐 일어났다.화재 경고를 무시한 또다른 열차의 진입과 실질적 승객 감금 행위,상황통제실의 계속된 무대책과 기관사 도주 유도 등도 가세했다.이 가운데 한가지만 막았어도 200여명이 극도로 비참하게 목숨을 잃는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런 비(非)상식적인 일들이한꺼번에 터진 것을 그저 대구 시민들만의 불운으로 돌릴 수는 없다.한국인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각종 비상식의 확률이 얼마나 높은 것인지는 대구지하철 화재뿐 아니라 그동안 끊임없이 발생한 대·소형 안전사고들에 의해 입증되었다.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대구·서울지하철 공사장의 폭발사고 등 초대형 구조물 사고가 잇따랐으며 교통사고율,산업재해율 등 일상적 안전사고 발생률이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가 있다.일전에 인천 씨랜드 화재참사로 어린 자녀를 잃은 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는 분노를 억누를 수 없어 메달을 반납하고 외국으로 이주하기까지 했다. 이런 갖가지 위험요소로 시민의 안전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위협받게 되자,서구의 ‘위험사회’(risk society) 논의가 한국 지식인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서구에서도 두 세기를 넘는 지속적 산업화와 경제성장으로 얻은 물질적 풍요의 이면엔 사고와 재난의 일상화라는 반갑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서구인들은 원자력 관련 사고에서 유전자조작 식품까지 발전의 결과로 치러야 할 엄청난 비용에 직면해 있다.사고와 재난들이 더이상 우발적 사건이 아니라 일정한 확률로 발생하는 ‘일상성’의 한 부분이라는 지적이 위험사회론이다. 초고속산업화를 통해 단기간에 선진국 대열에 발을 들인 한국은 위험사회 증후군 역시 앞당겨 경험하고 있다.그런 한편 초보적 안전관리의 미비로 후진국형 재해들도 계속된다.장마때면 하천관리가 소홀한 도시들이 수중에 잠기고,난개발로 인한 산사태로 마을들이 흙더미에 묻히는 일이 반복된다.건설만 하고 관리는 하지않는 수많은 죽음의 도로들에서 만취 기사가 과속 운행한 대형버스들이 전복,수십명의 사상자를 내는 일이 이어진다. 일상화된 비리와 탈법 속에서 부실시공된 건축·구조물이 붕괴되어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날림 사회형’ 재해가 널려있다.무엇이든 단기간에 최대한 건설·생산하고 소비하려다 보니 갖가지가 압축적으로 경험되는 ‘폭증 사회형’ 재해도 잇따른다.이런 재해들은 한국의 독특한 발전경험과 결부된 ‘한국형’ 재해다.한국은 선진국형,후진국형,나아가 한국 특유형의 갖가지 위험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 위험사회’가 돼가고 있다.이 가운데 한국형 재해들이 특히 문제이다. 증사회형 위험은 한국의 근대화가 ‘외연적 경제성장’ 아래 짧은 기간 엄청난 경제·사회적 변화를 거치면서 이뤄진 때문이다.생산과정의 효율성·안전성을 개선하기 보다 노동력과 자연자원을 착취하는데 급급하다보니 재난과 오염이 급증한다.외연적 성장전략이 주효해 생산·건설·소비·교환활동이 세계에서 유례없이 급증했다.경제 활동량에 대한 안전사고의 발생확률이 일정하다면 경제활동이 늘어난 만큼 안전사고도 늘 수 밖에 없다.그런데도 안전문제 대처는 뒤로 미루고 경제성장에 따른 이윤·소득·세수 증가만 누리겠다는 일종의 ‘선(先)성장,후(後)안전’의 태도가 만연해 있다. 제·사회활동의 폭증에 따라 위험이 비례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막으려면 활동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물리적 시설과 장치의 확충뿐 아니라 조직·문화적 관리역량도 함께 성장해야 한다.그러나 이 관리역량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일종의 ‘문화지체’(cultural lag)다.이는 생산라인처럼 가동시간을 늘리거나 속도를 높여서 일시에 보강될 수 있는게 아니다.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 상당기간의 학습·훈련·적응이 필요하다.조직·문화적 역량이 갖춰진 상황에서도 활동이 증가하면 안전사고도 따라 늘 수밖에 없는데,역량도 갖춰지지 못한 한국사회에서는 안전사고의 더욱 심각한 폭증이 우려될 수 밖에 없다.위험폭증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급격한 산업구조 및 생활양식의 변화 자체가 위험과 재난의 폭증을 추가로 야기한다. 경제발전 과정에서 형성된 독특한 ‘속도 효율(speed efficiency)’ 문화의 이면에는 일종의 날림사회형 위험이 급증하게 됐다.일정 수준의 국가경제 성장과 국민소득 향상,특정한 국가시설의 건설을 최단시일내에 이룩하는 것이 집권정부 업적의 증표가 되면서 속도 효율에 대한 광적인 집착이 나타났다.기업 차원에서는 폭발적 경제성장과 산업구조변화에 대응해 가급적 개별 사업들을 최단시일내에 마무리짓고 서둘러 다음 사업기회를 포착해야 한다는 기업 성장전략이 만연했다.무모한 납기 및 공사기간 단축을 최선의 경영성과로 여기는 속도 효율의 문화였다. 정부와 기업의 속도 효율에 대한 집착이 안전문제에 대한 담합적 부실을 야기했다.국가적 수출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생산업체들이 산업안전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풀(full)가동되는 것을 정부는 규제는 커녕 은근히 독려했던 것이 사실이다.심지어 대형교량 등 기간시설을 앞당겨 완공하기 위해 기업들을 재촉하는 것이 정부의 관행이었다.기업들도 이를 싫지 않게 받아들였다.설사 심각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더라도 기업인등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언제나 ‘산업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갖췄다. 령 만능주의 풍토 속에서 주로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법령과 규정들은 제대로 지켜지기만 한다면 산업 및 생활 현장에서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대목도 많다.하지만 현실적으로 무시되거나 느슨하게 적용되는 것을 전제로 만들어진 법령과 규정들이 엄격하게 준수될 때 이또한 여러가지 예기치 못한 문제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기업조직과 사회체계의 맹점을파악한 버스 운전사,지하철 노동자,통신회사 노동자 등은 준법투쟁이라는 상징적이면서도 효과적인 투쟁전략을 통해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하려 했다.그런데 준법투쟁을 통한 노동자들의 목표가 작업 안전성의 제고보다는 임금인상 등 다른 권익의 확보에 더 치중한다는 데 사회적 딜레마가 있다.결국 노사는 탈법 운행에 담합한 셈이다. ◆해결책 없나 한국인들은 선진국형,후진국형,한국특유형 재해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복합적인 위험사회에 살고 있다.따라서 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처가 어느 사회에서보다 중요하다.국가의 안전보장 및 관리업무가 국정의 최우선 사안의 하나이며,시민들과 기업들은 이에 적극적으로 협조함과 동시에 자체적인 안전제고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생산노동자,농민,여성,아동,노인 등 자기보호 능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회·경제적 약자들이 안전사고의 피해도 집중적으로 입게 되는 이중적 불평등의 문제도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이들은 그동안의 보수적인 정치·경제질서 속에서 자신들의 권익을 보상받기는 커녕 최근 발생한 각종 안전사고의 집중적 희생자가 되는 또다른 고난에 직면했다. 안전문제는 사회정의적 차원에서도 국가의 핵심적 공공사업의 영역인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물과 공기를 마시고,안전하게 출퇴근·등하교를 하고 공공시설물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가 국민복지적 차원에서 보장되어야 한다.보편적 안전이 보장되는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국가관료,기업인,전문가,시민 개개인의 도덕적 각성과 문제의식 확립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발전이념을 재정립하는 것이 요구된다. 각종 사회적 위험 요인은 급속한 외형성장 등 물질적 팽창에 치중한 나머지 안전관리 소홀의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안전복지 차원에서 경제발전의 공과를 재평가하고 국가와 사회의 발전노력을 재조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최근 환경운동에서 제기한 ‘녹색 국민소득’(green GNP),‘녹색 급부’(green payments) 개념처럼 안전국민소득,안전급부 개념의 도입을 정책적으로 검토해봐야 할 것이다. 경제활동에 수반되는 심리적·육체적 안전의 위협을 감안,국민소득의 변화를 재산정하는 것이 안전국민소득이다.사회의 여러부문과 집단이 수행하는 안전제고 역할을 파악,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안전급부 도입도 고려할 만하다.
  • 우리구 의정 이렇게/김장환 관악구의장

    “짜임새 있는 운영으로 수준높은 의정을 펼치겠습니다.” 김장환(54) 관악구의회 의장은 21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초의회를 선뵈겠다.”는 각오를 보이며 올해의 의회 운영방향을 밝혔다. 먼저 ‘열린의정과 연구·노력하는 의원상’을 약속했다.지방의회는 민주주의의 학교인 만큼 의회의 활동상황을 주민들에게 보여주고,의회가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소상히 알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민들의 의회 참관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자라나는 어린이들이 기초의회의 역할을 체득할 수 있도록 알찬 모의의회도 준비하고 있다. 조례 등 의회안건이 어떤 과정을 통해 어떤 것이 처리되는지를 인터넷으로 알리는 등 주민들의 의견수렴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이다. 의원들의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근 의회 3층에 ‘의원연구실’을 개설,운영중인 점도 눈에 띈다.27명의 의원 누구나 심도있는 연구·조사가 필요할 경우 이곳을 연구공간으로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그는 “현장확인 위주의 의정활동 펼치겠다.”고 다짐했다.재건축,재개발,하수도 설치,공영주차장 건설,노인복지시설 확충 등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집행부의 다양한 사업들이 부실시공되거나 주민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도록 직접 현장을 찾는다.주민들의 의견도 들어 반영하는 등 적극적인 의정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집행부와 격의없는 대화와 의견조율을 통해 서로간의 신뢰를 쌓아가는 데도 소홀함이 없다.지난해 행정주민만족도,물가안정대책,수해안전부문에서 서울지역 최우수 자치구로 선정된 것도 집행부의 노력과 의회의 협조 속에 따낸 결과라고 강조한다. 전국의 기초의회 발전을 위한 제도적 개선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지난해 전국 232개 시·군·자치구의회 의장회 사무총장으로 선임돼 정부 등에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10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할 정도로 전국적인 활동에도 열성이다. 이동구기자
  • 대구지하철 ‘태생부터 부실’노前대통령 공약 전격 착공 경영난으로 안전대책 뒷전

    “대구지하철은 달리는 부실덩어리입니다.이번 사고는 구조적 부실이 낳은 예견된 참사였습니다.”수백명의 아까운 목숨을 앗아간 지하철 방화참사가 대구지하철의 고질적인 부실구조에서 비롯됐다는 현지 시민단체들의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달리는 부실덩어리 대구지하철 지난 97년 개통된 대구지하철 1호선의 총부채는 5233억원.진행중인 2호선 공사의 차입금 5895억원을 더하면 대구시 예산의 절반에 육박한다.여기에 매년 300억원이 넘게 누적되는 순손실도 부실을 가중시킨다. 현지 전문가들은 이같은 구조적 부실이 ‘정치적’ 고려에 따라 공사를 강행한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대구지하철 건설은 지난 87년 당시 노태우 대통령 후보의 공약이었다.착공도 14대 대통령 선거를 불과 1년 앞둔 91년 11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대구사회연구소 이창용 사무국장은 “엄밀한 사전실사 없이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하다 보니 잦은 설계변경과 부실시공이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교통량과 연계도로를 감안하지 않은 노선설계는 경영난 가중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재정·인력난으로 안전관리시스템 ‘구멍’ 사정이 이렇다 보니 공사측은 안전을 위한 시설투자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경영수지 개선을 위해 1999년 단행한 구조조정도 인력난을 가중시켜 효과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을 어렵게 하고 있다.공사 관계자는 “적자기업이다 보니 경제성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실제로 사고가 난 지하철 1호선 역사는 대부분 역무원 12명이 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역무원 K씨는 “역무원 4명이 통상업무에 시설·안전관리까지 떠맡는 것은 무리”라고 털어놓았다. 특별취재반
  • 하수관거 공사 전문감리제 도입 부실시공 막고 관리감독 강화

    환경부는 하수관거 부실시공을 막고 관리감독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감리제를 도입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하수관거 사업에 대한 공사감독 소홀로 투자에 비해 성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전문적인 감리가 이뤄지지 않아 하수관거 사업을 마쳤을 때 설비의 잘못된 접합부분이나 맨홀 이상 등 부실시공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했다.환경부는 전문 감리제 도입과 함께 읍·면 단위로 시행돼 온 1년 단위의 소액 분할발주 방식도 장기계속공사 방식으로 바꿔 사업을 추진하도록 할 방침이다. 유진상기자 jsr@
  • 후분양,서울 35평형 876만원 비싸

    아파트 ‘선(先)시공 후(後)분양제’가 정착될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최근 후분양제 도입을 검토하자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점차 후분양제를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어가고 있다. 특히 지방에서 일부 후분양이 실시되고 있고,서울 동시분양에서도 중견 건설업체들이 착공뒤 분양에 나서는 등 후분양제로 전환 중이다. 다만 후분양제 전면도입이 분양권 전매,청액제도 등 부동산 시장틀을 완전히 뜯어고치는 만큼 단계적인 도입과 주택금융 시스템을 정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후분양제 도입의 전제는 유명무실한 주택금융 시스템을 활성화시키는 게 성공의 관건이다.수조원의 자금이 드는 주택공사를 자체자금으로 해결할 수 있는 건설업체는 드물다. LG경제연구원 김성식(金聖植) 연구위원은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자금압박에 시달리는 건설업체들이 속출할 수밖에 없다.”며 “주택건설 자금을 금융권으로부터 원활하게 빌릴 수 있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특히 “리츠(부동산투자회사),주택저당채권 유동화 제도 등 간접상품시장도 활성화시켜 자금조달 창구를 다양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분양에 대비한 보험 등 위험분산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金善德) 소장은 “2∼3년 뒤의 분양률을 예측하기 힘든 상황에서 건설사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도록 보험상품과 대형 개발대행사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건설업체들의 체질개선도 뒤따라야 한다.지금까지 선분양 혜택으로 쉽게 분양에 성공했지만 후분양제에서는 부실업체와 우량업체간의 구별이 뚜렷해진다.자체 경쟁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분양가 상승은 2000년 대림산업이 분양한 서울 ‘성산월드’ 35평형 아파트 분양가는 1억 9130만원.여기에 계약금 및 중도금을 미리 선납함에 따라 이자부담 1501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선분양제에서 입주자가 부담하는 실질적인 금액은 모두 2억 631만원이 된다. 반면 후분양제에서는 금융비용을 입주자가 떠안아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부지매입과 건설자금을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오기 때문에 가구당 2377만원의금융비용이 분양가에 전가된다.따라서 분양가는 2억 1507만원으로 올라간다.겉으로는 선분양제와 비교해 가구당 876만원의 추가부담이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분양제는 이같은 추가 비용을 상쇄시킬 만한 장점을 갖고 있다. 건설사의 자재부실 등으로 인한 분쟁소지와 부도로 인한 수요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특히 완공된 아파트를 보고 분양받기 때문에 부실시공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 ●시민단체·건설업계 이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21일 부동산 투기억제를 막을 수 있는 후분양제 도입을 촉구했다.도시개혁센터 남은경 간사는 “후분양제가 실시되면 분양권 전매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실수요자 중심으로 부동산시장이 재편된다.”고 밝혔다.반면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급자·수요자 금융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택감소가 불보듯 뻔해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반발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공사장 안전불감증 심각, 행자부 점검 15곳중 14곳 법·안전수칙 위반

    건설공사장에서 추락·붕괴사고 등 안전사고가 빈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설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자치부는 2일까지 수도권 일대 공사장 15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부실시공과 책임감리자 미상주,안전시설 미비,안전모 미착용 등 위반·위법사례 66건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특히 점검을 실시한 15개 공사장 가운데 14곳이 각종 법령과 안전수칙을 위반했다. 행자부에 따르면 인천 남구 C공사장은 책임감리자를 배치하지 않았고,서울 서초구 S공사장과 경기 오산 S공사장은 철근을 설계도면에 맞지 않게 배설해 부실시공의 우려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서울 동대문구 S공사장과 경기 안양 S공사장 등에서는 버팀목에 대한 고정장치 등을 하지 않아 붕괴위험마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 강동구 J공사장과 인천 남구 P공사장 등에서는 근로자가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거나 안전로프를 장착하지 않아 추락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확인됐다. 행자부는 적발된 위반·위법사례에 대해서는 시공·감리자에 대한 엄중 제재조치를 내리는 한편 지자체별로 9일까지 모든 건설공사장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특별재해지역/ 수재민 뭘 원하나

    ■“全破 주택 건축비 전액지원 가구당 500만원 특별위로금” 정부는 5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근 개정된 자연재해대책법과 시행령안을 심의·의결,공포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집중호우로 인한 경남지역 수해와 이번 태풍에 의한 수해복구 지원 및 보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특별재해지역 선정 및 이에 따른 구체적인 복구활동 지원 및 보상기준 등은 재해대책위원회 및 관련 부처 조사 등을 거쳐 결정토록 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요구수준과 정부의 지원 및 보상수준이 크게 차이날 경우 수재민과 정부·지자체간의 마찰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집중호우로 열흘 이상 온마을이 물에 잠겨 생활의 터전을 잃은 경남 김해시 한림면 수재민들은 최근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앞두고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정부에 전달했다. 주민들은 ▲전파된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비 전액 지원 ▲침수주택의 수리비로 가구당 1000만원씩 지원 ▲수해를 당한 가구당 500만원씩 특별위로금지급 등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파괴된 마을기반시설 및농경지는 정부가 복구하고 ▲주민들이 재기를 위해 이용할 각종 정책자금 및 상호금융 금리 인하 ▲공과금 및 학자금 1년간 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와 무주군을 비롯,이번 특별재해지역 지정에서 제외될 것으로 보이는 수해지역 주민들은 형식적인 지원을 현실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현행 자연재해대책법은 수해로 주택이 전파될 경우 2700만원을 지원하고,반파일 경우 지원금은 1350만원이며,침수주택에 대한 수리비로 60만원을 지원한다.파괴된 주택에 대해서도 무상지원은 30%에 불과하고,60%를 융자하며,자부담이 10%이다. 농경지 피해는 심어진 농작물의 종자값과 농약대 등 대파 비용을 지원하고,가축 및 수산생물에 대해서도 입식비만 지원하도록 정해져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사항은 수해를 당하게 된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난개발로 인한 산림훼손,부실공사,엉터리 치수관리,늑장대처 등 피해를 키운 원인을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김해 한림면 주민들은 집중호우 당시 한림배수장이 제대로 물을 퍼올리지 못한채 침수된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고,함안군 법수면과 합천군 청덕면 주민들은 부실시공에 의한 제방붕괴라고 주장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특별재해지역/조사인력 태부족/선진국에선

    ■조사인력 태부족/ 피해액 산정 ‘주먹구구' “조사인력이 달리다 보니 일부 지역에서 피해액 산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일선 공무원이 털어놨다. 이번 태풍 ‘루사’로 전남도는 사망·실종자 13명을 제외하고 재산피해 및 복구액이 5일 현재 3000억원을 넘어섰다.도내 22개 시·군에서 첫 집계한 1일 30억,2일 614억,3일 2073억,4일 3155억,5일 오전 7시 현재 3326억원으로 처음보다 무려 100배 이상 늘었다. 이런 사정은 전국적으로 비슷해 중앙재해대책본부가 집계한 피해액이 지난 1일 2091억원에서 2일 4231억원,3일 1조 6632억원,4일 2조 9396억원,5일 현재 3조 1318억원 등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이날 전남도청에는 피해액이 부풀려 졌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중앙부처 실사반(20명)이 내려왔다.11일까지 일주일 동안 현장확인을 하지만 한 공무원은“실사를 하면 당초 보고한 피해 및 복구액에서 10%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해피해 및 복구비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라 산정한다.조사 요령이 전문적이다 보니 토목직이 아닌 일반 행정직 공무원은 손도 못댄다.가령 하천 복구비는 하천 종류와 축조방법에 따라 다르다.같은 2급 하천도 m당 63만 3740원에서 97만 545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시설물의 노후나 관리소홀로 인한 재해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부실시공 여부도 엄격하게 따져 포함토록 돼 있다.그러나 분초를 다투며 긴급 복구를 해야 할 상황에서 이런 규정은 애당초 무용지물에 불과하다. 이번에 전남에서는 광양시가 가장 큰 피해를 입었다.도내 전체 3분의1 수준인 1013억원으로 나타났다.백운산 아래 옥룡면의 2급 하천인 동천과 동곡천의 둑(30㎞) 복구비로 450억원을 잡았다.주택 300가구 침수,도로 9곳·다리2곳 유실,농경지 침수 36㏊,과수 낙과 35㏊,가축 떼죽음 4000여마리 등 시설별 피해조사 품목을 헤아리기조차 힘들다. 하지만 모든 것을 면사무소 토목직 1명이 도맡아 처리했다.혼자서 신고접수에서 현장확인,접수대장(사진포함) 작성 등에 매달려야 했다. 이같은 피해액 산출과정에서 마을별로 주민과 이장들의 진술이 결정적으로 작용한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피해규모가 하루만에 1조원이 추가되는 등 피해집계의 정확성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자 “통신·도로가 두절됐던 피해지역의 집계가 뒤늦게 보고되면서 총액이 갑자기 늘어났다.”면서 “현장에서 자연재해조사 지침서에 근거해 피해액이 집계되므로 큰 착오와 오류는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조현석기자 kcnam@ ■선진국에선/ 美 홍수지역 보험 의무 가입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홍수와 지진 등의 자연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정부차원의 지원은 ‘개인보상’이 아닌 ‘복구지원’ 형태로 이뤄진다.개인적인 피해는 ‘재난보험’을 통해 보상받는다. 대부분의 선진국에서는 화재보험에 자연재해 위험 등을 부가적으로 담보하고 있다.지진과 폭풍우,농작물,가축물,수산양식물 등에 대해서는 독립된 재난보험에 가입토록 하고 있다. 미국은 ‘홍수재해방지법’에 보험가입 조항을 두고 있으며,홍수위험지역 안의 건물에 대해 융자를 받거나 저당을 설정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홍수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강제규정을 두고 있다.보험료율과 보험기간,보험금 지급은 연방보험국(FIA)에 설치되어 있는 국가홍수보험프로그램(NFIP)에서 결정하며,단독주택에 대해서는 35만달러(3억원),비거주용 건축물에 대해서는 50만달러(6억원)까지 보상한다. 미국 주정부나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구호기금’(FDRF)은 수해 복구사업을 지원하는 데만 쓰인다. 지진과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이 많은 일본은 ‘지진보험에 관한 법률’에의해 지진보험이 운용되고 있다.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농업재해보상법,어업재해보상법,어선손해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제제도가 운영되고 있다. 농민은 농업재해공제에 의무적으로 가입해 공제료(보험료)를 내야 하며,어민은 양식공제 및 어선보험 등에 가입해야 한다.정부는 공제료의 50% 가량을 국고에서 보조하고 있다. 스위스는 화재보험의 특별약관에 홍수,폭풍,산사태,눈사태 등에 대한 보장을 담보하고 있다.또 지진보험과 농작물보험,가축보험,수산물보험 등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노르웨이는 화재보험의 특별약관에 홍수,산사태,화산폭발 등을담보하고 있으며 번개,빙하,설해,임·농업재해는 따로 보험을 들어야 한다. 이밖에 프랑스와 스페인 등도 화재보험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으며,홍수와 지진,화산폭발 등 일부 자연재해도 화재보험을 통해 보상을 받도록 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 김해 수해현장 부실시공 수사

    김해시 한림면과 주촌면 등 경남지역 곳곳의 수해 현장에서 복구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경남지방경찰청이 수해원인과 관련,행정 및 시공업체의 부실공사 여부에 대해 본격 수사에 나섰다. 22일 경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1명이 매몰 실종되고 17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김해시 주촌면 내삼농공단지 매몰사고와 관련,이날 김해시에 수사진을 보내 설계도면과 시방서 등을 넘겨받는 등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경찰청은 시의 설계도면과 시방서를 토대로 내삼농공단지가 설계대로 이뤄졌는지,준공과정 상의 하자 여부 등에 초점을 두고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내삼농공단지 매몰사고의 경우 다른 수해와 달리 인명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에 부실시공 등의 증거가 확보되면 관련자를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처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경남경찰청은 또 합천과 함안의 둑 붕괴사고에 대해서도 최근 부경대의 전문교수에게 의뢰,개괄적인 현장조사를 마쳤으며 내주중에 전문기관을 동원해 수해원인 분석을 실시할 계획이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연천댐 붕괴 피해협상 결국 법정으로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주민들과 현대건설 사이에 3년을 끌어온 연천댐 수해 보상 협상이 결국 법정으로 비화됐다. 지난 99년 연천댐 붕괴로 인한 수해의 배상시효 만료일이 28일로 다가오자 주민들이 댐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연천댐 상류 연천군 청산면 백의리 정태욱(43)씨 등 65명은 25일 서울지법의 정부지원에 20억여원의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 주민들은 소장에서 “현대건설의 댐 부실시공으로 99년 7월29일 내린 집중호우때 댐 왼쪽 날개 부분이 붕괴돼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댐하류 청산면 장탄2리 이선걸(58)씨 등 18명이 29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또 백의리 이영구씨 등 20여명과 황명철씨 등 40여명도 곧 별도의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주민들과 현대건설측은 그동안 보상액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현대건설측이 주민들이 요구하는 피해액 총 56억원을 인정하지 않는 데다 최근엔 주민들간에도 의견이 갈려 각각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다. 문제의 연천댐은 96년과 99년 집중호우때 수해방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오히려 수해의 원인이 돼 2000년 6월 철거됐다. 연천 한만교기자 mghann@
  • 건설 기능인력 모자란다

    건설경기 호조로 건설 취업자 수는 늘어도 기능인력은 부족한 기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건설 취업자는 177만 5000명으로 지난 4월의 174만 9000명보다 1.5%,지난해 5월의 161만 5000명에 비해 9.9% 증가했다. 올들어서는 특히 1월 152만 5000명,2월 155만명,3월 165만 60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이는 주택건설 활성화에 따른 것으로 지난 1월 43.9% 수준이던 불도저,굴삭기,덤프트럭 등 건설기계의 가동률도 지난 5월 55.0%로 10%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전국 14개 건설현장을 조사한 결과 기능인력 수요는 128만명인 데 비해 실제 인력은 124만 5000명으로 3만 5000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미장·타일·방수 등 11개 직종의 숙련공 하루 노임은 평균 9만 7836원으로 지난해 6월의 8만 2000원에 비해 19.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산연은 특히 숙련된 기능인력 부족으로 고용경쟁이 치열해질 뿐 아니라 공기를 맞추기 위한 야간작업 강행 등으로 부실시공,품질저하,채산성악화,산업재해 빈발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건산연은 기능인력을 더 확보할 수 있도록 공고 출신에게 병역 특례를 적용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조달청·업체 감리기준 갈등

    ‘부실 공사의 방지냐,기회의 형평성 보장이냐.’를 놓고조달청과 중소 감리업체들이 대립하고 있다.조달청이 올해 초 마련한 감리업체에 대한 ‘건축분야 유사(類似)용역수행능력 평가기준’을 둘러싸고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있는 것이다.중소 감리업체들은 새 기준이 너무 높다는 주장인 반면,조달청은 부실시공을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조치라고 일축하고 있다. 이같은 갈등은 조달청의 ‘기술용역사업 수행능력 평가기준’의 하나인 ‘유사용역 수행실적 기준’이 건설교통부 예시안보다 등급에 따라 3∼6배 정도 강화된 데서 비롯됐다. 조달청의 유사용역 수행실적 기준에 따르면 10점 만점을 받으려면 ▲300억원 이상 공사는 3년간 실적이 180억원 이상 ▲300억∼100억원은 15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는 3년간 실적이 130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반면 건교부 예시안은 ▲500억원 이상 공사는 3년간 실적이 80억원 이상 ▲500억∼300억원은 60억원 이상 ▲300억∼100억원은 40억원 이상 ▲100억원 미만 공사는3년간 실적이 20억원 이상이면 된다.특히 100억원 미만 공사의 경우 조달청(130억원) 기준은 건설교통부(20억원) 안보다 6.5배나 높다. 국내 400여개 중소업체들은 새 기준을 적용할 경우 업체의 90% 정도가 수주에서 사실상 배제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20∼30개 대형업체 외에는 관급공사를 거의 따내지 못해 도산이 예견된다는 설명이다. 부실공사 척결차원에서 감리분야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반박하고있다. 조달청 관계자는 “건교부는 해당 공정별로 기준을 적용,유사 용역실적 기준을 낮게 잡았지만 조달청의 기준은 전체 공사를 포함해 등급별 실적금액을 올렸다.”면서 “유사용역 평가기준은 종합 점수의 10%에 불과해 공사수주에큰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주병덕 前충북지사 수뢰혐의 소환 조사

    청주지검 형사2부는 9일 중간 브로커를 통해 취수장 시공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주병덕(朱炳德·64) 전 충북지사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구속 수감된 박모(57)씨가 ‘취수장 시공업자김모씨로부터 7600여만원을 받아 이 가운데 2000여만원을주 전 지사에게 주었다.’고 진술,주씨를 소환했다.”고밝혔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주 전 지사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상당한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된 박씨는 김씨가 영동군 취수장을 부실시공해 보수공사비로 1억원이 더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98년 4월 “주 지사에게 부탁,보수 공사비를 예산으로 확보해 주겠다. ”며 김씨로부터 교제비 명목으로 700만원을 받는 등 96년 4월부터 같은 수법으로 7차례에 걸쳐 총 7600여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달 12일 구속됐다. 검찰은 주 전 지사의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 고속·국도 안전진단제 도입

    이르면 내년부터 신설되는 고속도로나 국도는 한국도로공사나 건설교통부로부터 독립 운영되는 도로안전팀이 타당성 조사 및 설계단계부터 개통까지 사전에 교통안전성을진단·평가해 시공에 반영하는 도로안전진단제가 도입될전망이다.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은 5일 “교통안전에 문제가 있는 도로가 건설되는 것을 사전에 막고 사후에 시행하는 도로·교통안전시설 정비 및 확충사업 등을 줄여 사고예방과 예산절감을 도모하기 위해 도로안전진단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말했다.도로안전진단제는 현재 영국,캐나다 등의 선진국에서 시행하고 있다. 기획단은 도로안전진단제 도입의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되는 대로 교통안전법 등 관련 법규를 개정할 방침이다. 현재 도로 신설시 교통안전성 평가와 진단은 도로관리 주체(고속도로의 경우 한국도로공사,국도의 경우 건교부)가맡음으로써 부실시공 및 안전조치미흡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기획단은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양심의 호루라기를 불자] 제1부 (2)부패온상 건설비리

    “이제 와서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불길 속에서 죽어간 어린 생명들에게 평생 속죄하고 사는 수밖에요.” 어린이 23명이 숨진 99년의 경기도 화성 씨랜드 청소년수련원 화재 당시 소신을 지킨 이장덕(43·여)씨.그는 청소년 수련원의 건축허가권을 지닌 군청 부녀복지계장으로 일하면서 상사의 부당한 지시와 업자의 횡포에 굴복하지 않고 ‘국민의 편’에 선 ‘참공무원’이었다.하지만 그때왜 ‘양심의 호루라기’(내부 고발)를 불지 못했는지에 대한 자책감을 안고 화마(火魔)의 악몽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참사 이듬해 공무원 생활을 접었고 이제는 방송통신대 법학과에 다니고 있어 담담하게 속내를 털어 놓을 법도 하지만 이씨는 “나 역시 참사를 막지 못한 공무원 가운데 한명”이라고 말을 아낀다.이씨는 다만 “내부고발자를 보호할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나처럼 고민만 하고 끝내 사태를 막지 못한 어리석은 공무원이 다시는 없길 바란다.”며 내부고발의 활성화를 기대했다. 씨랜드 화재는 건설 인·허가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소신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또 건설분야에서 내부고발이 막히면 얼마나 큰 재앙을 가져오는지도 적나라하게 증명했다. 씨랜드 참사 외에도 성수대교·삼풍백화점 붕괴 등 대형사고의 뒤에는 항상 건설 비리가 도사리고 있었다.공사 발주에서부터 완공에 이르기까지 관청과 사업주,원청업체와하청업체,시공사와 감리단 사이의 부정·부패가 꼬리를 문다.그러나 정작 건설분야의 내부고발 성공 사례는 좀처럼찾을 수 없다. 중앙대 박흥식(朴興植) 교수는 “건설업계의 비리는 비리로 인식되는 것이 아니라 관행으로 굳어진 것이 큰 문제”라면서 “건설 분야에서 내부고발이 활발해지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고 수천억원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을 눈앞에 두고 있던 지난 2000년 7월 공항 공사가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진행됐다고 폭로한정태원(40)씨는 아직도 외로운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99년 최우수 감리원으로 뽑히기도 했던 정씨는 당시 내화시설부실시공,철구조물과 방수시설의 균열,부실 사례를 알고도 이를 은폐한감리단의 비리를 폭로했다.현장사진,비디오테이프,관련 문서 등 증거도 제시했다. 정씨의 양심선언 이후 건설교통부와 공항공사는 부랴부랴 민관합동점검단을 구성해 진상파악에 나섰다.그러나 합동점검단은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고 유야무야 해체됐으며 안전성 논란에 마침표가 찍히지 않은 채 인천국제공항은 개항했다.이후 경실련 국책사업감시단 간사로 변신한 정씨는 “미공개된 인천공항 부실사례를 모아 조만간 1000페이지 분량의 백서를 발간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으면 인천공항은 최대의 부실 공사라는 오명을 남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시 대표 옴부즈맨 하태권(河泰權·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는 “업계 종사자가 공무원의 부패를 제보했을 경우 해당 업체는 수주경쟁에서 매장되는 등 건설분야는 부패의 취약지대”라면서 “건설분야의 부조리를 뿌리뽑기위해서는 내부고발이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아파트 소음·진동기준 강화

    올 하반기부터 아파트건축시 층간 바닥두께가 아이들이뛰는 소리를 차단할 수 있을 정도인 150㎜ 이상이 돼야 하는 등 공동주택 내 층간 소음·진동을 줄이기 위한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3일 공동주택 내 화장실 배수 및 피아노 소리 등 생활소음을 줄이기 위해 공동주택 내 층간·세대간 소음·진동기준의 강화,방음벽의 관리체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음·진동규제 합리화방안을 심의,의결했다. 현행 ‘주택건설 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공동주택 층간 소음방지 기준에 대해 ‘각 층간 충격음을 충분히 차단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음에도 불구,건설업자들이 공사비 절감을 위해 층간 바닥 슬래브 두께를 얇게 시공함으로써 부실시공 논란은 물론 입주자간 소음을둘러싼 민원을 야기시켜왔다. 위원회는 층간 소음기준에서 ▲거실에 쪽마루 설치,화장실벽간 소음 완전 차단 등 공동주택 건설시 소음저감 공법을 채택토록 하고 ▲현재 보통 120㎜인 층간 바닥콘크리트 슬래브 두께를 150㎜로 강화하고 차음성능 우수자재를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55∼75데시벨(dB)인 외부 소음기준도 강화해 선진국 수준인 50∼70dB로 낮출 예정이며,도로 및 철도변에설치되는 방음판의 표준성능규격을 마련하고 방음벽의 정기적인 점검·보수 등 사후관리를 체계화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최근들어 소음·진동관련 민원과 피해가 급증,지난 91년부터 2000년까지 총 분쟁조정사례 401건 중 78%인 312건이 소음·진동문제”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관련 법령을 개정할예정이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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